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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논단] Smart가 smart 하지 않을 때
  • 입력 2022-05-02 18:01
  • 수정 2022-05-02 18:01

허수경대표 보도.jpg

 

 

지난 3월 말 대기 순번표를 뽑고 기다렸다는 듯 나도 코로나19를 맞이하였다. 사무실과 집과의 경계가 모호하고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이 뒤섞여 있는 나 같은 이에겐 코로나19가 마치 덤으로 온 휴가라도 된 듯 기꺼운 마음으로 나는 이 유배생활을 즐기기로 하였다.

 

“Hi, 빅스비! 너 지금 어딨니?”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 친구부터 찾는다, 

- 허수경님이 필요로 하는 어느 곳에서든 제가 있죠.

(그렇지. 넌 언제든 내 곁에 있어야 해. 네가 없으면 난 불안하거든)

나는 이 친구의 음성이 나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휙 돌리고는 스마트폰이 침대 바닥 한구석에 끼어있는 것을 확인한다. 

“Hi, 빅스비! 지금 몇 시니?”

- 지금은 오전 7시예요.

화상 줌(zoom) 회의를 하려면 1시간은 남았다. 

“Hi, 빅스비! 오전 7시 50분에 알람 해줘.”

- 네, 오전 7시 50분에 알람을 해드릴게요. 지금부터 50분 남았네요.


알람에 맞춰 반쯤 일어나 앉은 채로 머리맡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 두고 줌 회의를 시작한다. 세수도 안 한 상태라 화상회의는 ‘음성’으로만 참여한다. 멋진 캐릭터나 배경화면 설정은 아직 내겐 무리다. 회의를 마치고 나면 이제 다른 친구를 부른다.


“지니야! TV 켜. 지니야! 넷플릭스 찾아줘.”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배민’앱을 실행시켜 나주곰탕 한 그릇을 주문한다. 이때까지 나의 스마트폰 헬스 만보계는 ‘0’이다. 배민라이더가 불행히도(?) 현관문 앞까지밖에 배달하지 않는 관계로 나는 겨우 침대 밖으로 기어나가 놓고 간 배달음식을 수취한다.

 

유배 기간 1주일 내내 1000~2000보로 모든 생활을 아무런 제약 없이 마무리한 덕에 나는 마블링이 잘 된 두세 근의 살을 붙이고 사무실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Smart)’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미국식 영어에서는 ‘똑똑한, 영리한’의 의미로 영국식 영어에서는 ‘맵시 좋은’, ‘말쑥한’의 뜻으로 쓰인다는데 나의 코로나19 생활은 ‘똑똑한’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맵시가 실종된 스튜피트(stupid)한 격리 생활이라 하겠다. 


조경시설물 회사에서 10여 년 몸을 담다 IoT 옥외시설물 회사를 창업한 지 7년 차에 들어섰다. 스마트폰 충전시설물 제품 개발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국토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에 참여하면서 10여 개의 지자체에 스마트 버스승강장 시설을 제작, 설치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국가 주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내 머릿속을 항상 떠나지 않는 질문 하나가 있다. 과연 ‘스마트 시설은 스마트한가? 스마트 기술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인가?’다. 한마디로 ‘공부 잘하면 영리하고 현명한가? 공부 잘하면 인생을 더 잘 살게 되는 것인가?’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는 이 질문은 서로 다른 범주의 기술과 가치를 다수의 사람들이 앞의 명제가 뒤 명제의 필요충분조건인 것처럼 쉽게 확증하는 데에 따른 의문이다. 


몇 달 전 일이었다. 스마트 버스승강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냉난방 공조 기능이다. 겨울철에는 승강장에 난방을 돌리고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켜 승강장 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인데, 요즘 같은 기후변화 시기에 교통약자에게 특히 필요한 편의시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핵심적인 이 기능이 실상은 겨울 난방, 여름 냉방 이런 모드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올해 1월, 밖은 영하 2~3도. 오전 6시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되면서 추운 실내공간에 난방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여기까진 정해진 시나리오대로다. 그러나 정오가 되면서 버스 유리창으로 들어온 태양광 복사열이 철제 구조물에 축열되어 2평밖에 안 되는 버스 승강장의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그러면 자칭 이 똑똑한 기계들은 ‘아! 나와 연결된 온도센서가 40도라 덥다고 하니 에어컨을 가동해야지’하며 신나게 에어컨을 틀어대기 시작한다.


우리가 만들어준 시나리오대로 스마트 기기가 센서 값에 의해 추워서 난방 돌리고 더워서 냉방 돌리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혹자는 말할 수 있겠다. 우리 동료들 간에도 이 사안은 논쟁거리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날 정오에 찌는 듯한 버스승강장에 들어오신 할아버지 한 분께서 이렇게 호통을 치셨다.


“이것들아, 한겨울에 무슨 에어컨을 틀어 대냐. 전기가 남아도냐? 더우면 문을 열어놓으면 되지!”


죽비를 맞은 듯했다. 버스승강장 외부에 차고도 넘치는 영하의 낮은 공기가 있는데 이 기기는 아니, 이 기기의 시스템을 설계한 우리는 외부 온도센서와 냉난방기의 연결을 위한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면서도 더우면 냉방, 추우면 난방 모드밖에 생각할 줄 몰랐던 것이다.   


영국 기상청이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0.9도 올라가면 세계인구 10억여 명이 극심한 온열질환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나라에도 10년 전에 비해 온열환자가 6.6% 증가하였고 매년 0.7%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주요 시설로 설치되는 이유도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 특히 교통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도심의 도로 한가운데 온실 같은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냉난방기를 가동하면서 더 많은 온실가스를 양산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더 강한 냉난방을 필요로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 달려가는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앉아 찬찬히 생각이라는 걸 해보자. ‘내리쬐는 태양에 벌겋게 달구어지는 철판 지붕과 투시성이 좋고 세련되어 보인다며 4면으로 유리벽을 둘러쳐 복사열을 모으는 버스승강장… 자동모드라는 이름 하에 센서 값에 의해 기계들이 알아서 하는 공조 알고리즘….’ 분명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영역임에도 지금 우리는 피리 부는 아저씨를 쫓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체 홀린 듯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가 가고 있는 곳은 어련히 유토피아인 듯이 말이다. 


스마트 시설에 국산 목재를 과감히 도입해 보자. 옹이 많고 못생긴 국산목재가 탄소중립 시대에 탄소 흡수량으로 인증받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원자재가 아니냐. 국산 목재의 가공 기술 개발로 강도와 심미성이 많이 개선되었다 들었다. 지붕재나 바닥 데크재 벽체 일부에라도 조금씩 적용해 보자. 냉난방 알고리즘에 자연의 기후를 섞어보자. 미세먼지가 없는 날엔 자동문을 활짝 열어 놓아보자. 네트워크 서버에 갔다 돌아오는 스마트 기기의 정보보다 우리의 육감과 직관이 더 빠를 때 이렇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만들어보자. 


“현재 실외 온도는 영상 8도, 미세먼지는 좋음입니다.”

“현재 실내 온도는 영상 30도입니다. 실내가 더우시면 잠시 자동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온도를 낮추어보세요.”

“당신의 작은 행동이 500w의 전기와, 200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쓰다 보니 반성문이 되었다. 금연을 시도할 때 주위에 널리 알려 다짐하는 것처럼 반성도 널리 알리면 다짐이 되려나.


허수경 / 엔쓰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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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은것으로나타났다.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13일‘산림복지’의통계자료를바탕으로국민의숲이용정도와삶의질관계등을분석한연구결과를발표했다. 연구결과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았으며,산림복지서비스를1년간1회이상이용한사람이이용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8.8%높은것으로분석됐다. 또한숲의방문유형(일상,당일,숙박)을구분해삶의질에영향을주는요인을조사한결과4시간이내의일상방문자는▲이동시간▲경험횟수▲활동시간이삶의질에영향을많이주는것으로나타났다. 당일방문은▲경험의다양성▲계절▲경험횟수등에따라서,숙박방문은▲이용일수▲지출금액▲함께한인원에따라서삶의질이영향을받는것으로분석됐다. 특히다양한활동을경험할수록삶의질에크게영향을주는것으로분석됐다.일상,당일,숙박방문유형중1개유형의활동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57점,2개유형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66점,3개유형모두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7.01점으로나타났다. 이러한연구결과는‘국민의눈으로숲을읽는해설서vol.3’에서자세히확인할수있다. 간행물에는숲이용과삶의질관계뿐아니라,올해의숲활동과코로나팬데믹에따른숲이용의변화등에관한내용도담고있다. 조재형산림과학원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숲이용의다양성은우리의삶의질을높이는데기여하는바가크다”며“앞으로삶의질을더높일수있는숲에대한연구를지속하겠다”고말했다.
서울시 “규제완화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노들섬 첫 적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특색있고상징성있는건축물건립을지원하기위해불합리한규제개혁과행정지원에나선다. 지난9일오세훈서울시장은서울시청에서기자간담회를열고서울의디자인혁신을위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발표했다. 시에따르면세계주요도시들은혁신적디자인건축물을지역명소화해,도시이미지개선과가치향상,시민여가공간등으로활용하고있음에도,시는그동안높이,건폐율,용적률제한등규제와복잡한심의과정으로인해혁신디자인건축물건립이저해돼왔다. 이에시는안창의적디자인의건축물건립을어렵게만들었던제도와행정절차를대대적으로손보고,혁신적건축물이서울곳곳에건립될수있도록제도적기반을만들고파격적인인센티브를부여해민간분야의혁신디자인확산을유도해나간다는방침이다. 구체적방안으로▲창의적설계유도▲유연한제도운용▲신속행정등‘3대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시행한다. 먼저예술성과상징성이필요한공공건축물의경우사전공모를도입해‘(先)디자인후(後)사업계획’식의디자인우선행정시스템을구축한다. 사업초기단계에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해서창의적인디자인과콘텐츠를우선적으로확정한후사업계획을수립하고,적정공사비를책정해실행력을확실하게담보한다는취지다.또한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같은비정형건축물처럼특수공법이필요한경우설계비와공사비를현실화할계획이다. 민간의경우는혁신건축디자인제안(공모)을통해,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사업필요성,디자인적정성,효과성등을검증하고,사업추진의필요성이인정된다면높이(층수),용도등규제완화와법정용적률120%상향등인센티브를제공한다. 특히통합선정위원회는대상지역의선정과사업관련자문,부서간업무조정등을통해사업이기획부터준공까지전과정이원활히추진될수있도록지원한다.이를위해도시,건축,교통,환경등공공,민간의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포함된위원회를구성한다는계획이다. 또한시는지난해3월‘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통해제시한서울형용도지역제인‘비욘드조닝(Beyondzoning)’의세부운용기준을마련할예정이다.다용도복합개발을허용해일자리,주거,여가,문화등다양한기능이혼합된미래형공간이가능하도록하겠다는구상이다. 당초조화롭고창의적인건축물건축이목적인특별건축구역의도입취지와달리제한적으로운용되고있는특별건축구역제도를‘디자인자유구역’으로전면개편한다. 시는혁신디자인의경우,높이,건폐율등건축규제를대폭완화해그동안각종규제로추진이어려웠던다양하고,개성있는건축물건립을유도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법정용적률의최대120%완화를통해,혁신디자인으로인한설계비와공사비상승분을일정부분상쇄시켜주고,대신녹지공간,공유공간조성등공공기여와통경축,조화로운스카이라인형성등디자인과공공성을종합고려해용적률완화량을결정한다. 시는디자인을제약하는불필요한규제를지속적으로발굴하고,없애나가겠다는방침이다. 주거분야에서도디자인혁신을추진한다.초고층아파트는경관,조망,한강접근성,디자인특화설계등요건을충족할경우,초고층아파트건립을허용해,조화로운스카이라인등도시경관향상과공공공간제공등공공성을확보한다. 주거지면적의약42%를차지하고있는다세대·연립주택등저층주거지의경우는,더살기좋은동네‘한층더예쁜집만들기프로젝트(가칭)’를통해,디자인특화시용적률인센티브를제공해주민편익시설등설치가가능하도록하겠다는계획이다. 시는이런내용으로마련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노들섬’에첫적용한다. 노들섬의창의적·혁신적디자인구상안을마련하기위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하고있다.국내·외건축가를초청해지명공모방식으로작년12월부터오는3월까지진행중이며,모든참여자는노들섬및한강일대답사를완료하고본격적으로디자인을구상중이다. 초청지명건축가7명은▲강예린+SoA(대한민국,‘포라운드테이블’등설계)▲김찬중(대한민국,‘울릉도코스모스리조트’등설계)▲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자라나는숲’등설계)▲신승수(대한민국,‘구산동도서관마을’등설계)▲비야케잉겔스(덴마크,아마게르바케소각장등설계),▲토마스헤더윅(영국,뉴욕베슬등설계)▲위르겐마이어(독일,스페인세비야메트로폴파라솔설계)등이다. 노들섬은‘자연과예술,색다른경험이가득한한강의새로운랜드마크’를목표로추진된다.그동안충분히주목받지못했던한강의낙조를비롯해노들섬과한강의숨은매력을찾아시민과관광객들에게벅찬감동을줄수있는명소로만든다는목표다. 예술섬의콘셉트에맞게디자인을개선하고,노들섬동·서측을연결하면서한강의석양을360도조망할수있는전망대와보행교를신설한다.또한한강을배경으로한수상예술무대도새롭게마련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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