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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라남도가 2018년 예산안으로 도시숲 조성에 127억 원,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177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전라남도는 2018년 예산안 6조 7천508억 원을 편성해 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7년 본예산 6조 3735억 원보다 3773억 원(5.9%)이 증액된 금액이다. 일반회계 예산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의 경우 올해보다 333억 원(19.0%) 늘어난 2089억 원이 반영됐다.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413억 원(3.9%)이 늘어난 1조 978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숲가꾸기 사업 351억 원, 도시숲 조성 127억 원, 숲속의 전남 아름다운 숲 만들기 24억 원, 가고 싶은 섬 가꾸기 40억 원 등이다. SOC 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에는 315억 원이 감액된 5854억 원이 반영됐으며, 이중 도시재생 사업에는 58억 원이 투입된다. 관광·문화사업 육성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 분야는 67억 원(2.1%)이 줄어든 3026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문화관광 자원개발 481억 원, 성장 촉진 지역개발 324억 원,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 312억 원 등이다.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 분야는 174억 원(3.9%)이 줄어든 4244억 원이 반영됐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177억 원, 도심침수 예방 정비 303억 원 등이다. 전라남도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은 제318회 전라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안군은 ‘섬 수석정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새천년대교가 내년도 하반기에 개통되면 중부권 4개면 1만 여명의 군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리적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변화돼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그 일환으로 자은면 백산지구 도서자생식물 테마공원에는 세계고둥전시관을 비롯해 도서자생식물 연구센터 및 보전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또한 블루스틸, 매직마운틴 등 16개 품종의 꽃 단지 조성, 분재와 유리공예 작품을 활용한 한국분재유리공원을 연계 조성해 관광객 볼거리 확충은 물론, 화훼와 분재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섬 수석정원’은 수석애호가인 황춘호 씨가 기증한 수석 703점과 대형 수석 100점을 활용해 국내 최대 수석정원으로 조성하고, 짚라인 캠핑장 조성, 리조트 개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섬 수석정원은 군유지인 자은면 백산리 1만575㎡ 규모로 조성되며 2018년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군은 자은도가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힐링의 섬으로 변모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수시는 여수 전역의 해안수변축을 아우르는 경관관리계획이 지난 24일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다음 달 중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관관리계획 대상지역은 돌산읍, 율촌면, 소라면, 소호동, 신월동, 국동, 만흥동, 오천동 일원 838만1000㎡다. 시는 이 지역에 자연경관지구 1곳, 수변경관지구 5곳, 시가지경관지구 2곳, 최고고도지구 6곳을 지정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건축행위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정한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해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관관리계획을 통해 ‘여수밤바다’ 주변에 수변·시가지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관리계획 수립에 따라 여수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보호함은 물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비를 통해 오히려 원형 경관을 훼손하게 됐다는 비판을 받아 지난 5월 재보수에 나선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이 여전히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소쇄원 공사 현장을 방문한 한 제보자는 “돌담 쌓는 부분이 조잡하다. 석축 중간 중간에 돌을 파쇄해서 끼워 넣는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평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흙 비례도 불명확하다. 공사업체에게 토담 바르는 흙 배율이 어떻게 되냐 물으니 담양군에 물으란 식으로 답변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에 비해 너무 붉은 색을 많이 띤다. 시간이 지나면 색이 날아간다고 하지만, 기존의 느낌이 너무 안 난다. 색이 바랜다 해도 과거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을 것이다. 광풍각 주변으로는 마사를 부어서 비올 때마다 쓸려나오게 처리를 해 놨다. 너무 속상하다”고 제보했다. 소쇄원 종손인 양재혁 씨는 “애양단 담장 밖 각종 공사로 토사 지면이 높아져 담장에 물기가 스며들면서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원래는 설계에 반영했다가 공사 관계자가 최근에 높여진 토사가 담장을 지지하고 있어 토사를 제거하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해 이번 공사에서 제외시켜 그대로 대책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석축 기준점을 잡기 위해 말뚝을 박아 배롱나무에 묶어 고정하고, 돌을 뿌리 위에 마구 던져놓으면서 답압, 줄기 상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장비가 마구 돌아다녀 배롱나무가 답압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제보자는 설명했다. 실제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일부 돌이 대각선으로 쌓여 있거나 석축 안쪽으로 깬돌을 넣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수피에 상처를 내고 나무 위에 돌무더기를 쌓거나 던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식물은 이번 공사와 관련이 없고 무슨 문제가 있냐며 의아한 표정을 드러냈다. 기자와 함께 동행한 조경 전문가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아무리 이번 공사는 나무와 무관한 공사라고 하지만, 명승인 소쇄원의 경관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롱나무를 비롯해서 주변의 식물들에 대한 조치가 너무 미흡하다”며 “장비와 돌 운반으로 인해 수피에 상처 난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고, 이렇게 나무와 가까이 돌을 쌓을 때는 마대로 둘러주는 최소한의 조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배롱나무에 고정한 말뚝을 제거하고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게 신경쓰겠다”고 답변했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비가 문화재 구역에서 다닐 때는 답압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매트나 판재를 깔도록 해야 한다. 답압은 배수의 관계가 무너지게 하는 등 토양의 물리성에 영향을 줘 뿌리가 호흡하기 어렵게 만든다. 한 번 무너지면 복구할 방법이 없다. 풀 한포기, 나무 하나가 자라도 치명적인 것이 된다. 자연적으로 훼복하려면 수십 년이 지나도 불가능하다. 뿌리가 다치면 수세가 약해지고 색이 변하기도 하고 심하면 죽게 된다”며 답압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수목에도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은 “배롱나무의 꼭대기 잔가지와 끝가지들이 죽고 밑에서 잠아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복토해서 뿌리기능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끝에 잔가지들이 죽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쇠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는 뿌리가 죽는 만큼 자기 자신을 죽인다. 뿌리에서 호흡을 못하니까 생장이 안 되고, 그만큼 자기 자신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며 흙을 다지고 돌덩이를 올려놓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중장비가 토양 견밀화를 야기해 투수성, 통기성을 안 좋게 하는 것은 수세가 쇠약해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작은 상처는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수피에 상처가 생기면 형성층이 파괴돼서 나중에 목질부가 죽을 수도 있다. 부후균이 들어가면 썩을 수도 있고 엽질이 형성될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보호장치를 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면서 나무를 죽이는 일이 빈번하다”며 비단 소쇄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재 보수공사 현장에서도 나무가 도외시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재보수 이후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자문내용과 회의에 참석한 문화재위원 명단을 문화재청에 요청했는데, 문화재청 관계자는 “재보수 결정 이후 진행된 자문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문화재청 기술자문위원회가 맞지만, 회의는 담양군 주관 위원회에서 이뤄진 것이다”고 답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재보수 이후 참여한 위원 6명에게 공개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공개할 수 없다. 최대한 나무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공사를 했으며 수간주사도 놨다. 뿌리가 노출되면 부엽토를 덮는 등 문화재수리식물보호업체 관계자 입회하에 보양 조치를 하고 있다. 이 전문가가 지금 배롱나무가 입은 병에 대해서 공사와 관계가 없다는 확답을 주었지만, 이 부분까지 조치가 이뤄졌다. 저만 들은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들은 이야기다. 자료는 정보공개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본지는 담양군에 문화재위원 및 회의 참석자들 명단, 수목보호조치와 관련된 내용 등을 정보공개 신청을 통해 25일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재시공 결정 이후 자문에 참여한 종손 양재혁 씨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5인 중 5인의 자문위원은 비공개를 요청해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수목조치와 관련해서는 “당초 광풍각 석축 보수 시 수목 뿌리노출이 확인돼 재보수를 위한 설계변경 시 수목보호를 위한 사업내용 반영 및 공사시행 중 자문위원의 자문의견를 반영해 조치, 조치내용으로는 무기양료 엽면시비 및 토양 관주, 영양제 수간주사, 유기질비료 토양혼화, 생리증진제 처리, 공사 중 노출뿌리 거적덮기 등을 시행”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답변서 확인을 위한 통화에서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인해 수목이 병에 걸린 것은 없다. 뿌리노출로 인해 병이 걸렸다고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문화재수리식물보호업체 관계자가 소쇄원 배롱나무는 수년 전부터 빗자루병에 걸렸다고 했으며, 차후에 병충해 방제 적기에 그 관련사업을 통해서 조치하는 게 좋다고 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수목진단을 맡은 전남나무병원 관계자는 “나무 자체가 앞에 있는 나무들 때문에 피압이 돼서 수세가 약해진 것이다. 병으로는 피해를 받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남나무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소쇄원 배롱나무 빗자루병은 3~4년 정도 전부터 이미 증상이 있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판명된 것일 뿐 보수공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병원균이 곰팡이에서 왔는지 세균에서 왔는지를 몰라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이 됐는지 계속 연구 중이다. 빗자루병을 연구하는 전북대 교수에게 의뢰를 했는데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배롱나무빗자루병은 2년 전 강전유 원장 책을 통해 소개돼 아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이 지적한대로 답압을 받고 심한 상처를 입을 경우 나무에게 좋지 않다는 점은 이 관계자도 인정했다. 하지만 토양 경운을 통해 공극을 충분히 확보하고 조치를 취해서 보수공사와 관련한 피해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수목 관련 전문가들도 배롱나무에서 빗자루병이 발병된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이와 관련한 내용은 별도로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를 맡은 업체는 수목조치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담장 시공을 마치고 지난 23일 관람객 접근 방지를 위해 배롱나무 주변에 경계를 세우고 맥문동을 심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소쇄원은 한국 민간정원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으로 명승 제40호로 지정돼 있는 문화재다. 잘못된 공사로 인해 재보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투명한 자문내용과 정보제공으로 인해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재를 총괄하는 기관인 문화재청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한편 이번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은 애양단, 제월당, 광풍각 주변 정비를 포함하며, 공사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순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일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앞에서 ‘한반도 멸종위기 식물 보급운동 화단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심은 식물들은 한택식물원으로부터 기증을 받았으며, 단양 쑥부쟁이, 미선나무, 삼백초, 섬시호 등 멸종위기 식물들과 감국, 갯패랭이꽃, 곰취, 기린초 등 다양한 초본과 식물들을 화단에 심었다. 김도균 순천대 조경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식물 식재방법을 가르치며 실습의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여한 장현재 학생은 “평소에 멸종위기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행사를 통해 멸종위기 식물을 직접 심으면서 그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돼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구례군이 정원 관련 독립부서로 ‘지리산정원관리사무소’를 신설했다. 구례군은 광의면과 산동면 일원에 위치한 지리산정원을 국내 최대의 산림복합휴양단지로 구현해 구례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자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를 23일자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는 정원관리계, 정원운영계, 정원시설계 등 3개 부서로 운영되며, 소장을 포함한 13명의 공무원과 무기계약근로자 15명을 정원으로 두게 된다. 지난 9월 1일 정식 개장한 지리산정원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보전하고 가치 있게 이용해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조성한 산림휴양·문화·체험·교육 중심의 남도 최대 산림복합휴양 공간이다. 지리산 자락의 지초봉(해발 601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는 야생화생태공원(야생화테마랜드, 지리산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숲속수목가옥), 북동쪽에는 산림휴양타운(구례수목원, 구례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성 목적에 따라 각 사업별로 관리·운영해 왔다. 구례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산림소득과 산림휴양개발계에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산림자원 문화시설을 확충해 왔는데,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부서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생겨 산림휴양개발계의 일부 업무 외에 관리·운영을 위한 업무를 모두 사업소로 이관하게 됐다. 사업소에서는 지리산정원을 비롯해 ▲백두대간 보호 교육을 통한 범국민 인식 제고 및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목재에 대한 정보·교육·전시·체험을 통해 목재문화를 확산하고자 조성한 목재문화체험장 ▲지리산권의 다양한 문화를 집약시켜 구례를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한 역사문화체험단지 등 대규모 시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 관광 구례의 내실 구축 및 이미지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서기동 군수는 “지리산정원관리사업소 신설로 천년의 자연 쉼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4회째를 맞은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15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시는 총 55개 팀이 경연을 펼친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총 15개팀이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작가부는 대상 없이 최우수상에 오태현 씨의 '나를 버리는 숲'과 한라영 씨의 '삶이 정원'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소쩍새 울던 어린 시절(박현경), 누와 소리 그리고 빛(안영애), 담, 채화(최은영)'가 받았다. 일반부 대상은 장성주 씨의 '아빠와 나의 앞마당'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으로 김선화 씨의 '여가의 기쁨'이, 우수상에는 '오감만족 베란다 텃밭정원(고승현), Back to Nature(강희원), 토담집 추억(한영만)'이 상을 받았다. 학생부에서는내일학교 권지민·민지영 팀의 'Blue Planet'이 대상에 선정됐으며, 전북대와 원광대 학생들로 구성된 김미정·이지영·한혜원 팀의 '통(通)하다'와 한경대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 팀의 '웜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너와 나의 중첩(서울대: 장혁권·유창현), BIO-TOP Island, Biotope on the roof top(전남대: 이우성, 김광유, 박인화, 황하영)'이 받았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정원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된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하여 9월부터 전시에 돌입해 지난 14일 36일의 여정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같은 기간에 해룡면 신대지구(외국인학교부지)에서 순천시 24개 읍면동이 참여한 ‘무한상상 테마정원’ 조성 전시도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출품작품 중 일반부 2개, 학생부 3개 총 5개 작품을 한국도로공사에서 휴게소 및 쉼터에 이전 설치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년 제5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봄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다양한 난대수종과 함께 예당평야의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초암정원이'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오봉리 초암마을에 위치한 ‘초암정원’이 전남도 민간정원 제3호에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초암정원은 김재기(78)씨 소유로 4만7000㎡ 산림과 농경지를 활용하여 구실잣밤나무, 참가시나무, 목서, 애기동백, 편백, 대나무 등 다양한 난대수종을 심어 평생 가꾸어온 정원이다. 또한 계단이 없는 완만한 잔디와 흙길로 이루어져 어린이, 노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정원 상단에 오르면 탁 트인 예당평야와 득량만, 오봉산을 조망할 수 있다. 내년에는 초암정원과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골한옥마을을 연계한 2.3㎞의 숲길을 발굴하고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예당평야와 득량만 일대에 ‘난대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전망대 설치, 난대수종 및 야생화 등을 식재하여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숨어있는 민간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전통과 현대를 융·복합한 정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이 2021년까지 재조성을 추진한다. 10일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조경 기본 설계'의 용역사로 강남기술공사를 선정하고 순천만정원의 재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는 리뉴얼 사업은 그동안 관람객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부족한 그늘량 확보에 초첨을 맞추게 된다. 이를 위해 순천만정원의 주요 동선에 대형목을 심고 동·서·남문에 그늘 숲을 만들 예정이다. 대형목은 순천만정원에 있는 기존 수목을 이식해 모아 심는다. 이 외에 조경수 판매를 고려한 월별 테마조경, 힐링테마숲 조성, 수목 관리 장기 매뉴얼 제작 등도 함께 진행된다. 순천시 정원산업과 관계자는 "이번 조경 기본 설계는 순천만정원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5개년 사업의 로드맵 수립에 해당한다"며 "재조성은 순천만정원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의 리뉴얼을 위한 조경 기본 설계는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전남 고흥군의 ‘금세기 정원’이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고흥군은 죽암농장의 ‘금세기 정원’이 지난 달 22일 전라남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금세기 정원’은 죽암농장의 김종욱 대표가 간척지와 축사 주변 녹화를 위해 조성하기 시작해 지금은 농장 부지 내 정원 면적만 약 1만6000평이 넘는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 정원에는 1만430㎡에 달하는 한반도 지형의 수변공원을 비롯해 편백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소나무숲, 야생화 및 잔디정원 등 총 64종의 수목과 93종의 초화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녹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은 특히 농장 부지 내 축사, 양묘장 등 농·축산 시설이 어우러진 농업정원이라는 점이 특색이며, 넓은 들판과 숲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숨어있는 우수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하여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정원 등록은 정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고흥군은 애도의 쑥섬정원이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향토문화적,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육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치료방안 강구를 위한 자문을 받으며, 이팝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을 환경변화에서 찾았다. 한상섭 교수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원형복원이 최선이나 10년 이상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상태로 시급한 복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뿌리가 빨리 활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잔디 제거와 건조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이외 이팝나무 뿐 아니라 주변 푸조나무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에 따라 뿌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 잔디제거와 나무껍질(바크)을 활용해 토양개량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 수분을 측정하고 뿌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쇠퇴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치료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보존가치가 큰 만큼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당공원은 1547년 당시 현감으로 와 있던 박세후가 백성들과 함께 만든 장소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쪽이 허한 광양읍의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대체로 광양읍성 축조 직후나 1547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470여 년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가 전라남도 장성군이 추진하는 ‘옐로우시티 마을정원 만들기 교육’ 사업의 책임을 맡는다. 장성군은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마을 가꾸기에 앞장설 정원 전문가를 육성하는 ‘옐로우시티 마을정원 만들기 교육’ 사업을 벌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교육 사업은 지역에 ‘마을 가꾸기 리더’를 양성해 그들이 마을 공동체을 형성하고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성군은 마을 가꾸기 리더들이 마을 구성원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고, 각 마을의 실정에 맞는 지역축제 등을 기획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역 특유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발굴·개발해 지역민의 창조성을 북돋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드림파크 국화축제 등에서 화훼 및 조경 총괄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가 맡는다. 안인숙 대표가 맡은 교육 참가자들은 읍면별로 4~6명씩 모두 12개 팀 61명이며, 주민자치위원장에서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원, 청년회 회장, 마을 이장에 이르기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이들은 ‘가냄쟁이’, ‘여인의 향기’, ‘옐꿈터’, ‘동화면 여성단체 회장파워’ ‘드림투게더’ 등의 팀을 꾸려 각 마을 실정에 맞는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군은 마을정원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들을 상대로 컨테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컨테스트의 대주제는 ‘내 마음을 담은 힐링 가을 정원’이며, 소주제는 ‘국화를 품은 나만의 정원’, ‘장성을 대표하는 문화재·설화’, ‘친환경·재활용을 이용한 아이디어 정원’이다. 3인 이상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주제에 부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원을 뽑아 시상하며, 수상작은 다음달 13일부터 29일까지 황룡강변 등지에서 열리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 잔치’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마을 가꾸기 리더’는 장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벌이고 있는 컬러마케팅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마을정원 만들기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내가 사는 지역은 내 손으로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열심히 참여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오는 9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참신하고 실험적인 정원모델 제시 및 생활 속 정원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산업과 정원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정원 디자인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회째인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3개 부문에서 선정된 55개 팀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정원을 조성해 오는 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6일간 전시한다. 조성된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3개 중앙부처 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 등을 시상해 페스티벌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룡면 신대지구(외국인학교 부지)에 순천시 24개 읍면동이 참여해 읍면동별 특징을 반영한 ‘무한상상 테마정원’을 조성해 전시하고, 가든마켓도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전시 기간 동안 순천시가 볼거리 풍성한 정원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지방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정원 경연대회로 가장 큰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학생부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돼 전국 정원·조경·화훼 관련 학과 및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마다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고 있다. 순천시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정원의 도시 완성을 목표로 순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규모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영국의 첼시, 프랑스의 쇼몽에 버금가는 명성 있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인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강현미 백두대간숲연구소 연구실장이 지난 28일부로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강현미 교수는 밀양대학교 조경학과를 나와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환경생태조경, 수풀리안, 백두대간숲연구소 등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산림생태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를 수행했다. 강 교수는 목포대에서 조경식물학 및 조경생태학, 공원녹지계획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 [동신대학교 신대웅 통신원] 동신대학교 조경학과는 우리의 생활환경 중 특히 옥외공간의 창조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물리적, 사회적 환경의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를 위한 이론과 방법론을 연구하고 조경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학과는 크게 ▲전공 학문 분야에 대한 독창적인 전문기술, 응용능력을 갖춘 전문 조경인 양성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간계획과 조경 현장에 필요한 다차원적인 실무능력을 갖춘 조경인 양성 ▲사회에 발전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올바른 인품을 갖춘 중견조경기술인 양성이란 세 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 조경을 경제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 여가기회의 확대, 환경의 중요성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요구가 증대돼 전공자들의 취업 및 진출의 폭이 넓어지는 전도가 유망한 분야라고 정의하고,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세밀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7년 환경조경학과로 신설돼 2007년 조경학과로 모집단위를 변경했다. 현재 동신대 조경학과에는 1학년 32명, 2학년 34명, 3학년 31명, 4학년 37명 총 134명이 재학 중에 있으며 교수로는 국찬, 박태희, 조중현, 주명칠 교수가 전임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 학과 커리큘럼 교과과정으로는 1학년 때에는 ‘조경학의 이해’, ‘표현기법’, ‘조경과 건축’ 등을 배우며 2학년부터는 ‘조경계획실습’, ‘조경식물학 및 실습’, ‘조경제도’, ‘서양조경사’ 등과 더불어 ‘조경설계기초’, ‘조경재료학’ 그리고 특히 실무에서 쓰이는 CAD를 이용한 ’컴퓨터응용기초‘ 등을 배운다. 3학년부터는 ‘조경설계실무’, ‘조경구조공학’, ‘캡스톤디자인’ 등을 비롯한 많은 전공선택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4학년이 되면 ‘현대조경론’, ‘도시녹지론’, ‘조경미학’ 등을 비롯한 여러 학문 등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각종 실험실, 설계도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일체를 갖춘 다수의 실습·실험실을 구비하고 있다. ◆ Tech+ 산학커뮤니티 프로그램 학생·교수·산업체가 함께 소그룹 중심의 문화 활동과 다양한 전공분야의 정보교류, 산학협력 주제 발굴 등을 통해 대학-산업체 간 산학유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2학년은 조중현 교수와 함께 ‘힐링가드너’, 3학년은 국찬 교수와 함께 ‘온새미로’라는 팀명으로 각 프로그램별 5~10인의 학생과 지도교수 1인, 산업체 전문가 1인으로 구성해 3회 이상 외부 실무 전문가와의 만남을 갖고 산업체 애로기술을 파악하며 기업문화 체험, 경영자의 기업 경영철학 이해, 해당 기업의 필요 인재상 확인, 창의활동을 수행한다. ◆ 기업 및 산업체와 연계된 학업제도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4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거쳐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인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학과로 참여해 3학년부터 다수의 재학생들을 산업체에 보내고 있다. 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전공실력 향상과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진로선택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란 학생과 산업체가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 교육과 학교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동아리도 창의적으로 현재 창업동아리, 봉사동아리, 식물동아리, 드론동아리 등 네 개의 동아리가 학과 내 소그룹으로 자리하고 있다. 창업과 봉사동아리는 대학생으로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을 조경을 통해 특화하고, 같은 분야에서 고민하는 학생들끼리 함께 해 보다 심도 있게 세부분야로까지 논의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식물동아리는 조경학과에서 다루는 식물 소재에 대해 관심이 높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학술동아리이며, 드론동아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고민을 함께 하는 모임으로 꾸려졌다. ◆ 졸업생과 재학생의 교류 프로그램 선후배 간의 대화를 통해 조경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생활 속 정원만들기 분위기 조성과 정원의 도시에 맞는 외식업 만들기 일환으로 외식업 작은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콘테스트 모집기간은 9월 5일까지이며, 관내에서 외식업을 운영 중이고 예쁜 정원이 있는 업소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이 완료되면 1차 자체심사에서 10점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며, 9월 19일에 진행되는 외식업 경영인 대학 ‘작은정원 만들기’ 시간을 활용해 2차 평가 및 전문가의 종합평가를 거쳐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2점을 선정,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 작품은 SNS를 통해 홍보하고, 위생교육 등 다중집합장소에 전시할 예정이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업소마다 작은정원을 만들어 정원의 도시에 걸맞은 고품격 외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작은정원 콘테스트를 실시하니 예쁜 정원이 있는 업소에서 많이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보건소(061-744-6844)나 외식업순천시지부(061-744-5007)로 신청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순천형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순천시가 수립한 ‘2030 순천형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라는 목표 아래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 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조화 속에서 기술과 삶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지향이라는 생태도시에 최적화된 순천형 스마트시티 조성방향을 설정했다.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기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도시이다. 순천시는 스마트시티 완성을 위해 도입기, 확산기, 고도화기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입기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생태, 도심, 산단, 청사 4대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체감도 높은 서비스 제안을 위한 시민 거버넌스 구축과 “순천이여 스마트하라”는 구호와 함께 시민 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확산기인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스마트시티 사업분야를 생태, 관광, 교통, 에너지·환경, 안전·복지, 농업, 공공 등 7개로 확대하고, 4차산업박람회 개최, 시민참여형 커뮤니티운영과 스마트시티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 고도화기인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스마트시티 허브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新서비스 개발과 도시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2030 순천형 스마트시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조충훈 시장은 “우선 시민체감형 사업으로 도시 어디서든 공공 와이파이와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순천을 구현하고,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전략 수립은 물론 시민에게 최고 수준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순천형 스마트시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만국가정원에 이란 람사르 정원이 조성된다. 순천시는 지난 2일 이란을 방문한 조충훈 순천시장이 람사르 공동시장인 ‘아자르’와 ‘코흐제가’를 비롯해 시의원, NGO 등과 만나 순천시 람사르습지 관리 및 생태관광 사례를 발표하고, 이란 람사르 정원 조성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람사르 정원은 지난 4월 28일 람사르시장이 순천을 방문했을 때 제안한 것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 2000㎡ 내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 시는 람사르시에 순천만로를, 순천시에 람사르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생태, 경제, 문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코흐제가 람사르 시장은 “람사르협약이 처음 체결된 람사르 호텔에서 생태, 문화, 경제 분야 협력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란 람사르 정원 조성과 양 시의 기념도로 조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습지를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에코벨트로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매년 500만 이상이 찾고 있어서 보전이 도시의 경쟁력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생태와 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 순천만습지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의안이 처음 채택됐으며,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순천만 람사르 습지도시의 인증 범위는 순천만갯벌 인근에 위치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으로 총 11개 법정마을이 해당되며 지난달 20일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순천시는 순천만 갯벌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통해세계적인 자연·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여수시가 전라선 옛 기찻길 일부 구간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화사업을 통해 지난 2일 둔덕동 주민센터에서 오림터널까지 전체 3.8㎞ 구간 중 2㎞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로 임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당초 9월말까지 둔덕동 주민센터에서 오림터널까지의 구간 전체를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부 구간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미리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열린 임시 개통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지역 시의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공원 조성을 축하했다. 시는 앞으로 공원화사업 1단계 구간 중 만흥공원~오림터널공원~미평공원 구간 7.7㎞를 올해 말까지 완전 개통하고, 원학동공원~선원뜨레공원~양지바름공원 구간 7.6㎞는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구간인 양지바름공원~대포공원~율촌조화공원 구간 6.1㎞는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 기차가 다니던 곳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옛 기찻길 공원이 여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구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순천만갯벌이 해양수산부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의안이 처음 채택됐으며,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습지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총 6개의 인증기준을 충족한 지역을 람사르협약에서 공식 인증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협력, 지역주민의 사회·경제적 혜택 증진의 목적으로 도입됐다. 순천만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범위는 순천만갯벌 인근에 위치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으로 총 11개 법정마을이 해당되며, 지난 20일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심사를 받았다. 순천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순천만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습지보호지역의 확대 및 습지복원 ▲순천만 에코벨트인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및 탐방객 분산 ▲습지보호지역 주민지원 조례 제정 ▲마을별 주민참여형 공모사업 추진 ▲10년째 운영 중인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행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마을’의 개념에서 벗어나 ‘도시’의 개념으로 접근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민관학 공동체의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며 “순천에 유치한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주민이 행복한 람사르 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3개 도시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신청을 받아 최종 인증 후보지로 순천시 순천만갯벌를 선정하고, 나머지 전북 고창군 고창갯벌, 충남 서천군 서천갯벌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가 제출되며,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통과할 경우 내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한편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신청할 국내 내륙습지 후보지역은 창녕군 우포늪,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 용늪 등 3곳이며, 이번에 연안습지 후보지로 선정된 순천시 순천만갯벌과 함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도전한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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