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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3년 8월과 2014년 2월 사이 4년제 대학 조경학과를 졸업한 전공자 58%가 전공과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13년 8월 및 2014년 2월 대학졸업자 중 약 1만 8000명을 표본추출한 자료와 2015년 9월과 11월 사이 실시한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4 대졸자 취업정보’를 지난 27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4년제 대학교 조경학과 졸업자는 828명으로 이 중 74.8%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 한달 평균 월급은 약 171만 원으로, 일주일 근로시간은 45.9시간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중 대학 전공과 일자리 업무내용 일치 정도를 나타내는 ‘전공일치 비율’에서 4년제 대학 조경전공자는 41.8%가 일치해 나머지 58.2%가 전공과 일치하지 않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년제 대학교 조경전공 취업자의 직업분포에서 건설 관련직이 32.1%로 가장 많았고, 경영·회계·사무 관련직(21.9%),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연구 관련직(13.4%), 영업 및 판매 관련직(9.5%) 음식서비스 관련직(7.5%)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및생산 단순직(5.2%)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조경학과 졸업 후 첫 번째 직장을 갖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3.7개월, 운전면허를 제외한 자격증 보유비율은 64.3%, 300인 이상 규모업체 취업비율은 20%였다. 2~3년제 대학 조경전공 졸업자는 213명이었다. 고용률은 72.1%로 4년제 조경학과 졸업자보다 낮았다. 전공일치 비율은 22.4%로 저조했지만, 월평균 소득은 약 193만 원으로 4년제 졸업자보다 높았다. 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은 2~3년제 대학 조경전공 취업정보의 경우 표본 수가 30명 미만이기 때문에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4년제 대학교 산림·원예전공 졸업자는 1054명으로, 이중 62.3%의 고용률을 기록해 조경전공(74.8%)보다 저조했다. 전공일치 비율은 50.3%였으며, 월평균 소득은 약 166만 원으로 조경보다 5만 원 낮았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5.7시간으로 조경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4 대졸자 취업정보’ 전체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내 ‘연구사업보고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림조경이 지난 20일 디지털매거진 월간 '성하'를 창간했다. 월간 '성하'는 세림조경이 부설연구소 성하를 만들며 발행하는 디지털매거진으로 세림조경의 프로젝트와 조경관련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창간호에는 ▲조경 네트워크(Landscape Architects Network)가 선정한 ‘2016년을 빛낸 조경 프로젝트 Top 10' ▲안종연 작가 인터뷰 ▲BIM 조경설계 기술소개 ▲신갈나무 투쟁기 책 소개 ▲중국의 치과 디자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그 밖에 현재 세림조경에서 시공 중인 김포한신 휴더테라스 현장 스토리, 전문가 시스템과 조경산업에 대한 조정윤 대표의 시선 등 세림조경 관련 정보도 만날 수 있다. 조정윤 세림조경 대표는 창간사에 “월간 ‘성하’를 통해 매순간 새로고침하여 언제든 머물 수 있고, 어디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늘 깨어있는 세림조경이 되겠다”고 전했다. 월간 ‘성하’는 PC와 모바일(https://firstsungha.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림조경은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인 It’s Space(https://www.facebook.com/selimlandscape/)를 통해서도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동국대학교 교수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에게 ‘최초’는 친숙한 말이다. 그는 정원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한 2014년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이하 학회)의 초대 회장에 취임했고,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의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에스토니아에 제1호 K-Garden을 조성했다. “처음은 항상 어렵다. 학회를 처음 설립할 때는 물론이고, 서울정원박람회의 기초를 세우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해외에 K-Garden을 조성할 때 겪은 시행착오도 많았다.” 한국정원, 상상력을 입혀라 특히 홍 회장은 지난해 K-Garden 조성 전반에 참여하면서 깨달은 것이 많았다고 한다. 지난해 학회 추계학술대회나 최근 정기총회에서 K-Garden을 주제로 삼게 된 이유도 그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자 했던 바람이 섞여 있다. 홍광표 회장이 생각하는 K-Garden의 지향점은 ‘진화된 한국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전통정원의 재현을 넘어서, 현시대 한국성을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뜻이다. “전통정원인 소쇄원, 부용동은 조상들이 생각했던 사상과 철학을 그 당시 언어로 표현해 만든 장소이다. 결국 해외에 조성하는 한국정원에 우리의 정신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내느냐로 귀결된다. 중요한 것은 과거와 다른 설계언어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고, 그것이 전통의 창조적 계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는 “비록 똑같은 사상과 철학이 배경이 된다고 하더라도, 정자와 방지원도 등과 같이 정형화된 패턴에 얽매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의 첫 K-Garden인 ‘무우원’은 대상지의 마당을 못으로 설정해 그 안에 삼신산을 쌓았다. 물이 있는 못 안에 삼신산을 쌓는 전통 작법을 재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홍 회장이 한 정원디자인은 창조적 설계보다는 현실적인 설계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한국정원이 일정한 규모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요소(정자, 방지원도)를 생각 없이 적용하면, 크기와 비용의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지만, 추상적 설계언어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우리의 생각과 사상을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정원 소재와 적용 가능한 공법이 각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원을 표현하는 언어 역시 굳어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원의 생활화, 가든볼이 시작이다 학회의 중심기조 중 하나가 정원의 대중화다. 홍광표 회장은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은 별개의 것이 아닌 연동하는 것”이라며, 이 둘의 확장을 통해 정원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원문화가 활성화되려면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아파트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형성돼 정원을 가꿀 공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우리 학회에서 개발 중인 ‘가든볼’은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에서 정원 대중화를 끌어낼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가든볼은 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실내 개인정원으로, 실내에 정원을 도입하여 자연을 만나게 함으로써 치유, 휴식, 관상효과를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다. 홍 회장에 따르면, 가든볼을 통해 대중들이 정원과 가까워지면서 정원문화도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가든볼은 아파트, 회사, 상업시설 등 실내 다양한 곳에 적용시킬 수 있어서 확장성도 높다. 가든볼 이외도 올해 학회는 정원 대중화를 위한 가든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여행사, 여행잡지와 1년에 4회에 걸쳐 기획 중인 가든투어는 정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문 여행 프로그램으로, 일본, 유럽 등지의 정원을 답사할 예정이다. 그는 “정원이 생활화되지 않으면 정원은 일어날 수 없다”며 이를 위한 정원문화 융성을 위한 정원산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바쁘지만, 행복하다" 올해 홍광표 회장은 연구년이다. 하지만 그의 스케줄을 들여다보면 혀를 내두르게 된다. 먼저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를 섭렵할 예정이다. 첫 번째 목적은 2017서울정원박람회와 관계있다. 그는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들과 만나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할 해외 작가 모집을 거들겠다고 했다. 서울정원박람회의 첫 조직위원장으로서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그의 애착도 남다르다. 두 번째는 해외 정원박람회 가든센터를 방문해 세계 정원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는 "아직 한국에 깊숙하게 뿌리내리지 않은 정원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할 기회"라고 말했다. 올 10월과 11월 사이에는 K-Garden 관련 국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윤후덕 의원과 함께 추진하는 국회 심포지엄은 K-Garden 관련 정부지원 활성화를 위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중국 무위와 미국 어바인에 추진 중인 K-Garden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조경학과 학생의 표정이 우울하다.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경 관련 예산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 취업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며 새로운 동력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학회를 설립하고, K-Garden, 서울정원박람회에 뛰어든 근본적인 이유는 정원을 조경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만들고자 했던 바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후학들을 위해 선배 조경가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했다. “물론 처음은 힘들다. 그래도 우리 후학들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가 정원의 1번 타자로 나서서 방망이를 쥐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25일 '2017년도 정기총회 및 학회심포지엄'을 에너지드림센터 3층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정기총회, 학술회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주제는 'K-Garden의 조성을 위한 전략'이었다. 홍광표 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정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학회가 추진 중인 '가든볼' 연구개발 사업이 그 일환이다. 홍 회장에 따르면 '가든볼'은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에 정원의 대중화를 앞당길 최적화된 구조물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될 전망이다. 올해 학회에서는 'K-Garden 조성방향과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10월과 11월 사이에 윤후덕 의원 주최의 국회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여행사와 손을 잡고 유럽,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가든투어' 프로그램도 연 2회 계획하고 있다. 홍광표 회장은 "전문적 볼거리를 추구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학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술회의는 K-Gaden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광표 회장의 'K-Garden 조성을 위해 요구되는 새로운 작법'을 시작으로,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의 '한국정원, K-Garden인가?',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의 '세계에 조성된 K-Garden의 표현양상',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시대성과 정체성의 이중주, K-Garden과 한국성',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의 '환경조건을 고려한 K-Garden 식물재료 도입방향' 순으로 발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상당수가 '전통공간의 짜깁기를 통한 공간구성, 부적절한 요소 도입, 유지관리 부실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영 교수는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이 점경물, 장식물 위주로 디자인되어 있어 전통정원의 맥락을 담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의 단순한 재현으로 일관하며 대중적 보편성과 시대성을 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광표 회장은 "K-Garden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사고와 문화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진화된 한국성'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용득 대표도 "K-Garden은 단순히 전통요소 나열로 한국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넘어 장소성, 소재, 시대성을 담아야 한다"며 "정원은 형식보다는 정신과 철학에 의해 만들어져야 하는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 원장은 "전통정원에는 당신 선조들의 정신세계가 담겨있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원은 전통을 그대로 따오기 보다는 이를 재해석해 한국다움으로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방에서 계승의 단계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 최정민 교수는 "'본질은 증명되지 않는 허구'라는 말을 인용하며, 한국성은 시대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전하였고, 박미옥 교수는 정원양식에 맞는 표준화된 적정 식물도입을 고려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 날 정기총회에서 학회는 이시영 배재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지은 라펜트 기자에게 감사패를, 권용무 동국대학교 석사학위패를 각각 수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동주택 중심의 우리나라 주거형태에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가든볼'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24일 산림청 '2017년 융복합기반 임산업의 신산업화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도시생활인을 위한 치유·휴식·관상용 정원(가든볼) 연구·개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든볼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파크개발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연구개발비 8억 원(정부지원금 6억 원, 기업부담금 2억 원)에 연구기간은 3년이다. 가든볼은 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실내 개인정원으로, 실내에 정원을 도입하여 자연을 만나게 함으로써 치유, 휴식, 관상효과를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다. 정원은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여러 형태와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특화된 기술이 적용된다. 모듈은 단순히 연결하는 것이 아니고, 원하는 형태와 패턴에 따라 치유·휴식·관상의 기능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 학회는 "가든볼은 정원이 주는 효과를 공간의 제약 없이 누릴 수 있게 되는 확장성을 가진다"며 효과를 강조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도시 주거환경은 아파트가 대부분이므로 실외에서 개인적인 공간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가든볼은 스트레스에 의해 피로한 도시인에게 정원의 이점을 보급할 수 있는 생활혁명적 기술"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장 8759곳에 대한 날림(비산)먼지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날림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기준 등을 위반한 사업장 533곳(위반율 6.1%)을 적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6월에 마련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동절기 대비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방진막, 세륜시설 등 날림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기준 준수 여부, 날림먼지 발생사업의 신고 여부 등을 점검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날림먼지 발생사업 신고(변경신고 포함) 미이행이 226곳(42.4%)으로 가장 많았으며, 날림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 부적정 203곳(38.1%), 조치 미이행 94곳(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위반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215곳, 경고 200곳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128건, 과태료 부과 203건(총 1억2900만 원) 등의 법적 조치를 했다. 특히 고발 조치돼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게 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환경분야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을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봄철 황사시기에 우려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다량배출 3대 핵심현장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3대 핵심현장은 ▲건설공사장 ▲불법연료 사용 ▲불법소각 행위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1만여 곳 등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간지원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2일 『도시재생 지원조직 연구-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 성공의 열쇠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세우는 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총 35개로 늘어났다. 연구원은 이 중 6곳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 센터가 용역회사나 행정체계의 하위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센터가 상위 행정조직과 주민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보의 중심,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함에도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모호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센터의 기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행정 간섭의 과다와 신속한 의사결정 부족, 센터의 독립성과 창의성 부족, 직원의 고용불안정 등이 지적됐다. 또한 센터 조직원의 현장성과 활동가적 능력 부족, 전담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순환보직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센터가 제한된 역할에 갇혀 있고,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위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성과 없는 전시행정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의 만족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의 열쇠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 있는 것으로 보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협력의 중심에 서도록 거버넌스 체계를 재구축하고, 각종 행정협력과 정보가 센터에 집중되도록 개선 ▲센터 조직원의 현장 전문성과 활동가로서 코디네이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장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과 도시재생전문가 자격증제도 도입 ▲전담조직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순환보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재생 전담 공무원제도 도입 ▲참여 목적형 주제를 발굴해 주민협의체의 역할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도시재생사업 완료 이후 주민협의체의 실행사업단이 지역관리회사와 같은 도시재생비즈니스 조직체로 성장하도록 육성 ▲센터의 독립성과 창의성, 직원의 고용불안 해소, 센터 기능의 지속성 등을 위한 센터의 법인화 ▲전국단위의 도시재생지원센터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시재생업무 협력과 정보 구축 및 교환,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 등 모색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경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바람직한 경관가치상 정립을 위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는 지난 17일 대한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그간 제정을 준비해 온 경관헌장(안)의 최종 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는 여홍구 국토경관헌장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축사에 이어 국토경관헌장 제정 추진경과보고, 경관헌장(안) 낭독, 지정토론 및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관웅 파이낸셜뉴스 부장▲윤혁경 A&U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승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지학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국토경관헌장(안)이 지난해 12월 국민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까지 포함해 잘 정리됐다고 호평했다. 공청회에서는 헌장(안)에 대해 몇 가지 다듬어야 할 지적사항 외에 헌장이 갖는 무게와 책임을 조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헌장 선포 이후 풀어야 할 실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됐다. 이양주 연구위원은 “경관헌장을 만든다는 소식만으로 용인시 도시공원 특례사업의 용적률을 190%에서 150%로 줄일 수 있었다”며 “국민적 합의는 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장’이 한 사회나 집단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행을 약속하는 국민적 합의이기 때문에 선포 이후에는 더욱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35층 재건축 규제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를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사례가 있다”며 경관 관련 기준이 될 수 있는 경관헌장이 악용되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탰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이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고 혜택을 주는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악법”이라며 헌장 이후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해결할 과제로 이 제도를 폐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관헌장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침으로서 역할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승배 사무처장은 “경관 협정 체결 및 사업을 시행하는 기준과 현장, 주민의 인식에 차이가 있다. 시민들이 경관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현실적인 조건과 여건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헌장이 경관 관련 정책이 적용되는 현장의 자정작용을 위한 제도적 바탕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혁경 대표는 경관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과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관이란 용어의 추상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입장에 따라 다른 경관에 대한 시각과 해석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토 전반에 대한 경관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건축전문가는 “공급자와 수요자에 맞는 정책이 수행돼야 한다. 경관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경관을 훼손하는 개발행위를 막으려 해도, 각종 법령을 통해 사업 시행을 할 수 있어 이를 제한하기 어렵다. 헌장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아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학 학생은 다양한 홍보 활동이 보태져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경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관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역사, 문화가 담겨 있어 무게가 가볍지 않다. 국토경관을 지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장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전파 ▲국토경관 바르게 알기 캠페인 ▲경관자원 발굴 및 보전 ▲중앙부처와 지지체 등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 ▲학생기자단을 통해 국토경관에 대한 연구나 기술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폐지를 과감히 밀어붙이겠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정된 지 10년째 되는 내년을 목표로 법률 폐지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힘을 실어 말했다. 그동안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하 안전관리법)은 어린이의 상해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로 작동해 왔다. 반면 최근 모험과 통합을 강조하는 다양한 유형의 창의적 놀이터 조성에서는 걸림돌이 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이학영 의원이 주최한 어린이놀이터 토론회에서 많은 전문가가 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 노 이사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률 폐지를 주장한 것이다. 물론 대안도 있다. “어린이놀이시설을 강제로 법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놀이시설 기준을 민간 영역으로 이양시키는 것이 바르다고 본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민간단체가 안전기준을 주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민간단체에서도 지난 10년간 훈련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왔다.” 어린이놀이시설을 경직된 법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놀이시설 단체표준과 안전인증기준으로 대체하는 흐름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다만 어린이 건강에 환경적 영향을 미치는 유해성 검사는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09년부터 이사장으로 8년간 조합을 이끌어왔던 그는 침체한 공원시설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조합놀이대, 퍼걸러 등 공원시설의 단체표준 제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우수조달 공동상표인 ‘공원지기’를 통해 조달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놀 권리와 아동복지 차원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와 함께 추진하는 통합놀이터 입법도 현재 조합이 집중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장애와 비장애 아동이 모두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만들자고 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해 준다. 하지만 그러한 정신을 놀이시설로 실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전문가의 경험을 반영시켜야 한다. 우리 조합이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합놀이터 입법은 오는 4월과 5월 사이 국회의원 발의를 통해 이뤄질 전망으로, 조합에서는 오순환 위원장을 주축으로 워크숍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 사업의 또 다른 핵심축은 바로 전통정자 표준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원시설 외연을 넓히는 사업을 안에서 찾자’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공원시설 분야에서 방관했던 ‘전통정자’를 다시 공원시설 안에서 끌어안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전통형 정자가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해 유통되고 있지만, 디자인에서 전통 고유의 형태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전통형 정자를 조경이 아닌 다른 분야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노 이사장에게 충격이었다. “당연히 우리의 것으로 생각했던 전통정자였지만, 방치하는 사이 다른 분야에서 이를 제작해 유통시키고 있다. 디자인도 전통‘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본연의 것과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우리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한국의 전통정자를 표준화해 조달에 등록하는 것을 추진하게 됐다.” 조합은 전통정자 단체표준을 목표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 연구를 의뢰해 연구를 완료한 상태다. 전통정자 외에도, 목교, 목재펜스 등 현재 타업종에서 점유해가고 있는 조경의 영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노 이사장은 “조경이 놓치는 부분을 재검토하고, 이를 개량하여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블루오션을 발굴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시야는 공원시설 안에 멈춰있지 않다. 사회라는 시스템과 연동하는 공원시설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그 구상은 구체적이면서 실천적이라는 점에서 피부에 와 닿는다. “어린이놀이시설은 ‘복지’이다. 놀권리, 교육, 사회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놓고 보더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국회, 지자체, 시민사회에서도 그러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놀이터, 특히 통합놀이터를 만든다고 한다면 그 예산을 어디서 책정해야 할까? 현재 조경분야가 집중하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아니다. 바로 보건복지부다. 결국 우리 조합이 하려는 사업들은 기존의 사업적 틀 안에서 다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것이다.” 환경부가 생태놀이터를 만드는 것처럼, 통합놀이터도 보건복지부의 흩어진 복지예산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노영일 이사장은 조경분야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고시, 규칙, 조례 등과 같은 세부 기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경진흥법과 같은 굵직한 법률 제정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작 조경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작게 보이는 기준 하나라는 것이다. 3월 새롭게 출범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에 바라는 점도 마찬가지, 큰 것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시선을 요구했다. 노 이사장은 “올해 대선을 전후해 조합에서는 놀이시설안전관리법 폐지, 통합놀이터 제도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조경분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GIS를 기반으로 한 식물병해충 분포지도가 서비스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역본부에서 수행하는 전국의 식물병해충 예찰조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분포지도 서비스를 2017년 3월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기반으로 한 식물병해충 예찰방제시스템은 전국의 병해충 발생농가 현황, 예찰트랩 설치장소 및 병해충 발생면적과 발생지점간 거리, 상세한 지형정보 등을 지도상에 표출하여 직접 인쇄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하여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전국의 식물병해충 발견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획득한 최신의 정보를 신속히 등록‧공유하여 병해충의 조기발견과 효율적인 적기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래식물병해충 발견 시 공간지리정보를 접목한 긴급 조치구역을 설정·운영하는 시스템을 금번에 도입하여 신속한 현장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정부 3.0의 취지에 맞게 농업인, 생산자 단체, 수입식물 재배농가, 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식물병해충 예찰전문요원, 유관기관 담당자에게도 병해충 발견현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에서 동시에 수행되는 예찰을 통해 병해충의 신속한 발견과 박멸이 가능해져서 공적 방제비용 감소와 예방 위주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기후변화, 국제교역량 및 여행객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외래식물병해충의 유입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과수화상병과 같은 국내 미분포 병해충 발생으로 수백억원의 방제비용이 투입된다”며 “주위에서 처음 본 병해충을 발견하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 관련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 제33기 통신원 모집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33기 통신원 모집에는 총 36개 학교(캠퍼스 포함)에서 42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36개 학교에서 37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이다. 환경과조경은 각 학교별로 통신원을 1명씩 선발해 왔으나, 학교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다수의 지원자가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제한적으로 정원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증원 기준은 동일 학교 지원자가 3명 이상이고, 자기소개서와 기사 리뷰 내용이 뛰어나고, 전임 기수의 활동이 우수한 경우에 한해 한 학교당 1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33기 통신원에 대한 임명식은 오는 4월 8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제33기 통신원 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기자증 및 임명장 수여, 특강, 기자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3기 통신원은 간담회 전까지 학과장 추천서 1부(학교 자체 양식)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간담회에 불참하는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학과장 추천서는 오는 31일(금)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통신원 담당자(이형주 기자, 02-521-4626 내선 522)에게 문의하면 된다. 제33기 통신원 최종 합격자 명단 번호 학교 이름 1 가천대학교 윤다은 2 강릉원주대학교 박신우 3 강원대학교 권용은 4 건국대학교 주원주 5 경북대학교 박선영 6 경희대학교1 박혜진 7 경희대학교2 김준택 8 계명대학교 김은정 9 고려대학교 김가현 10 공주대학교 김병식 11 단국대학교 김연재 12 대구대학교 정윤정 13 동국대학교 정상인 14 대구한의대학교 박서준 15 동신대학교 신대웅 16 동아대학교 지소희 17 배재대학교 김지은 18 부산대학교 주소영 19 삼육대학교 김희원 20 상명대학교 이수민 21 서울대학교 송채정 22 서울시립대학교 오혜지 23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24 순천대학교 손초원 25 신구대학교 함은경 26 영남대학교 박수현 27 우석대학교 이윤경 28 전남대학교 박지영 29 전북대학교(전주) 김진아 30 전북대학교(익산) 이삭 31 중부대학교 윤승열 32 연암대학교 이민규 33 청주대학교 이지선 34 한경대학교 박건희 35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36 호남대학교 한승연 37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란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정밀조사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립·군립공원이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 공원 관리 협력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다. 수요조사에 신청한 18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해 올해 12월 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향후 각 지자체들은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공원 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해설, 지역의 환경교육 등에 활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계기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자체의 체계적 도립·군립공원 보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열린 ‘제1차 50주년 미래포럼’에서 도립·군립공원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자연공원 기술자문단(가칭)‘을 마련해 공원관리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자연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원관리 모범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역의 도립·군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의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해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분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합계 관리주체 환경부장관 ※ 한라산국립공원 제외 광역지자체 (시·도) 기초지자체 (시·군·구) 개수(수) 22 29 27 78 총 국토면적 대비비율(%) 6.64 1.13 0.24 8.01 면적(㎢) 6,726(83%) (육상 3,973, 해상 2,753) 1,139(14%) (육상 755, 해상 384) 238(2.9%) (육상 234.3, 해상 3.7) 8,103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경관 관련 소식을 전달할 학생기자를 모집한다. 경관학회 학생기자는 전국 조경, 건축, 도시 관련 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정원은 10명 내외다. 접수는 오는 24일(금)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지원은 홈페이지 게시판(www.kolanco.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온라인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은 27일부터 30일 중 진행된다. 모집 결과는 31일(금) 발표하고, 오는 4월 7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관학회 학생기자의 주요 활동으로는 ▲각 대학 및 지역 경관 관련 소식 취재 ▲학회 사업 SNS 홍보 ▲인터넷상 경관 관련 자료 수집 ▲경관 관련 각종 행사 취재 ▲경관 관련 기관 및 업체 방문 취재 등이다. 학생기자단에는 ▲임명장 수여 및 기자증 지급 ▲지방 취재 시 경비 지원 ▲활동 우수자 시상 및 수료증 발급 ▲한국경관학회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활동기간은 오는 4월부터 1년간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4-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콘텐츠잡지’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월간 『환경과조경』, 『공간(SPACE)』 등 총 108종의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 중 월간 『환경과조경』이 포함된 '환경/농수축산지' 부문에서 선정된 잡지는 총 15종이다.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지원 사업은 지난 2005년, 잡지 산업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잡지시장을 활성화하고 잡지 콘텐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매년 시사·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잡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하고, 이를 문화소외시설 등에 지원함으로써 문화 복지를 구현하고 잡지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1982년 7월에 창간되어 단 한 번의 결호없이 발행돼 왔으며, 2014년부터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기지’를 비전으로 '조경문화 발전소'를 꿈꾸어 왔다. 한편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996년과 2006년에 우수전문잡지로, 2011년, 2013년, 2015년, 2016년에는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도심지 꽃길 조성 등을 통해 침체된 화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농식품부)는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화훼 소비위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훼류 소비 생활화 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은 안정적인 화훼 소비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물용 소비구조를 가정과 사무실 등 생활용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화훼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꽃 생활화 확산T/F(가칭)'를 구성하고, 화훼산업 5개년 종합발전대책도 3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먼저 소비가생활 주변에서 쉽게 꽃을 살 수 있도록 슈퍼마켓과 편의점,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화훼 판매점을 340여 개소 확대한다. 또한가정, 사무실 등 일상 속 꽃 생활화 확산을 통한 꽃 소비 확대를 위해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운동을 범국민 꽃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오는 4월에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꽃 생활화 홍보관’을 운영하고, 식용꽃, 드라이플라워 등 다양한 꽃 상품개발을 위한 ‘꽃 상품개발 콘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심지 대로변 꽃길 조성도 추진한다. 꽃집을 꽃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꽃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착한꽃집 인증제’도 시행한다. 이 밖에 교과과정과 연계한 꽃 생활화 체험교육, 꽃 텃밭학교 시범운영, 위기 청소년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1000명)과 대학생 One Day Class도 운영한다.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들의 일상에서 꽃 생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범국민 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명대학교 박소연 통신원] 서울특별시가 지난달 27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꽃피는 서울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에서 ‘그린핑거스’ 2기가 단체 표창을 받았다. 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으로 구성된 그린핑거스 2기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기간 중 서포터즈로서 적극적인 홍보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린핑거스 2기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사전 홍보와 행사 기간 중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등의 홍보 및 운영을 도왔다. 이정철 고려대학교 통신원은 “우리 활동이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다가올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그린핑거스 3기의 활동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핑거스 단장을 맡았던 설윤환 단국대학교 통신원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서울정원박람회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일조해 보람차고 뿌듯한 활동이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싫은 표정 짓지 않고 열심히 활동한 우리 33명의 그린핑거스에게 매우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과 ‘2016 서울정원박람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기여한 시민·단체와 기업 및 기관, 관계 공무원 등이 표창장을 받았으며, 그린핑거스 외에도 ‘2016 서울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환경과조경, 대교문화재단,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등이 ‘2016 서울정원박람회’ 부문 공로 표창장을 각각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빠르면 내년,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실기시험 평가방법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개편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기술자격출제실)은 지난달 28일 발주한 ‘NCS기반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평가방법 개발 용역(조경분야)’에서 조경기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3종목의 실기시험 평가방법을 NCS를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연구 내용을 실기시험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가방법 변경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그래도 빠르면 내년, 늦어도 3년 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산업현장 기술변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산업현장 직무를 기반으로 개발된 NCS를 적극 활용해 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기시험 연구용역의 범위는 ‘종목별(조경기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평가방법 분석, 종목별 평가방법 개발, 개발 평가방법 도입 준비’이다. 그 속에는 자문위원단 구성 및 자문회의 개최, 산업현장 방문, 시범 평가, 평가방법 적용도 포함돼 있다. 공단의 연구가 완료되면 조경 세분류의 능력단위에 적합한 실기시험 방식과 문제가 종목별로 개발되고, 평가방법 적용을 위해 필요한 시설, 장비, 재료 산출까지 이뤄진다. 공단 관계자는 “필기와 실기 등 시험으로 평가하는 검정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검정을 위한 문제와 실기 평가 방식과 내용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전국광역자치단체가 조경공무원 69명을 선발한다. 지난 2일 기준 전국 지자체 공무원 임용계획을 집계한 결과, 조경직 공무원은7급 4명, 9급 65명을 포함한 총 69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 공개경쟁으로 58명이, 경력경쟁으로 11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경력경쟁을 선발하는 지자체는 서울과 전남으로, 서울은 국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예정)자를, 전남은 조경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를 뽑는다. 올해 조경직 지방공무원 선발 인원은 지난해 71명보다 2명 줄었으며,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는 지자체는 17개 중 8개로 지역별 임용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장 많은 조경직을 선발하는 지자체는 서울로 총 20명을 뽑는다. 이어서 경기, 부산, 전남, 강원‧경북, 충남‧경남 순이다.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는 지자체는 대전, 인천, 대전,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제주 등 8개로, 이 중 울산과 제주는 단 한 차례도 조경직을 선발하지 않았다. 조경직 7급을 뽑는 지자체는 서울(4명)이 유일하다. 서울은 장애인 2명, 저소득층 2명, 고졸자 2명 등 다양한 전형의 조경직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조경직 시험과목(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학,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 등 5과목이다. 서울시 7급은 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재료 및 시공, 생태계관리 및 식물 등 7과목이다. 서울과 전남의 9급 경력경쟁은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재료(식물포함) 및 시공 등 3과목을 본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구분 합계 7급 9급 공개경쟁 공개경쟁 경력경쟁 서울 20 4 11 5(특성화고) 부산 7 7 대구 0 인천 0 대전 0 광주 0 울산 0 세종 0 강원 5 5 경기 16 16 충북 0 충남 4 4 경북 5 5 경남 4 4 전북 2 2 전남 6 6(자격증) 제주 0 계 69 4 54 11 2017 지방직 조경공무원 지역별 채용 현황
  • 장익식 삼우CM건축 상무가 운영하는 '조경기능대학' 7회차 강연이 지난 24일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됐다. 지난 8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조경기능대학'은 현장형 조경기술자 양성을 목적으로 장익식 상무의 재능기부와 한국조경사회,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등 조경계 지원을 통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장익식 상무가 은행나무 냄새 제거법,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수목이식 노하우, 우병용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박사가 가지치기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장 상무는 "조경현장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조경실무대학의 운영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의에서 특히 그가 교육에서 강조한 것은 '경험'이었다. 장 상무는 "숫자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지폐를 펼쳐놓고 갖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면 만 원짜리 지폐를 집는다. 5만 원권은 쉽게 보아왔던 지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험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갈래의 경험을 통해 가장 나은 기술이 무엇인 지 알 수 있다"며 조경기능대학 강의를 통해 폭넓은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조경기능대학에서는 ▲식재(굴취, 결박, 전지 및 전정, 식재, 유지관리) ▲시설(기초, 연출 및 배치, 자연석 쌓기, 레인가든, 유지관리) ▲포장(기초, 방수, 배수체계, 친환경포장 공법, 재료, 엣지처리) ▲친환경(생태계류, 연못설치, 방수기법, 수경시설, 잔디블록 관련) 등을 주제로 실무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장 상무에 따르면 조경기능대학을 수료한 조경기능인은 조경현장과 매칭시켜 기능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경기능대학은 향후 1년 코스인 심화과정과 특화과정으로 확대 운영해 조경기술자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경기능대학' 오는 3월 18일 경복궁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은 조경분야에 총 8534억 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e-환경과조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의 2017년 발주계획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조 1300억 원 규모로 발주한 예년의 75% 수준인 8534억 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LH 5676억 원, K-water 1270억 원, 한국도로공사 229억 원, SH공사 1047억 원, 경기도시공사 312억 원으로, 이 중 조경공사가 8417억 원, 용역이 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물량 및 신규사업 축소로 LH,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조경분야 최대 발주처인 LH는 조경공사와 용역을 합쳐서 5676억 원을 발주해 지난해 8213억 원의 70% 수준에 그쳤다. LH 관계자는 LH 전체 사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의 하락에 따른 신규 택지개발 사업의 축소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조경관련 229억 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조경공사 220억 원, 용역 9억 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발주액(1074억 원)의 20% 규모로 신규 조경공사 축소가 원인이다. 경기도시공사의 조경공사 및 조경용역 발주액은 312억 원으로 지난해 925억 원의 1/3 수준이다. K-water의 올해 조경분야 발주액은 1270억 원으로 작년 431억 원의 약 3배 증가했으며, SH공사는지난해 706억 원보다 33%(304억 원) 늘은 1047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조경공사 중에는 K-water의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가 590억 원으로 올해 단일 조경공사 중 가장 크다. 이어 ▲부산 에코델타시티 1단계(명지동) 조경공사(413억 원) ▲고덕강일 택지조경공사(378억 원) ▲위례지구 택지조경공사(353억 원)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동측지구 2단계 조경공사(200억 원) ▲항동지구 택지조경공사(180억 원) ▲인천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조경공사(IHP 1공구)(160억 원) ▲화성동탄(2) 5-2공구 조경공사(136억 원)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 조경공사(100억 원) 순이다. 공공기관 2017년 발주금액(억 원) 공사 용역 합계 LH 5,602 74 5,676 K-water 1,255 15 1,270 한국도로공사 220 9 229 서울주택도시공사 1,040 7 1,047 경기도시공사 300 12 312 합계 8,417 117 8,534 2017년 공공기관별 조경관련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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