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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와 미래는우리손안에, 환경미디어가 공동주최한 '제11회 2016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8월 29일 중소기업중앙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 기관·지자체, 연구소, 단체, 개인 등 각 부문에서 탁월한 자를 선정하고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매년 중앙일간지 및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공모하며, 공모 신청 및 전문가 추천을 받는다. 환경대상위원회가 위임한 선정위원들이 주요 지표 등 각 분야별 친환경 노력과 실천 의지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은 생활환경 분야에서부터 환경기초시설과 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각 부문은 친환경 경영, 정책, 기술, 서비스, 문화, 제품, IT, 복지, 의료, 자원순환, 교육, 특수부문 등이다. 이번 환경대상은 총 17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포스코건설’ ▲도시숲 조성 부문에 ‘안산시’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 ‘롯데푸드’ ▲자연보전 부문에 ‘국립산림과학원’ ▲수질관리 부문에 ‘전라북도’ ▲지하수 관리 부문에 ‘충청남도’ ▲생태하천 복원 부문에 ‘문경시’ ▲생태관광 부문에 ‘제천시’ ▲자원순환 부문에 ‘서산시’ ▲자원순환 부문에 ‘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친환경 건축재 부문에 ‘종이없는벽지’와 ‘SPM’ 2개 ▲도시농업 부문에 ‘강동구’ ▲로컬푸드 부문에 ‘안성시’ ▲친환경 급식 부문에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농산물 부문에 ‘논산시’ ▲친환경식품 부문에 ‘대호가’ ▲친환경제품 부문에 ‘이큐브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0년 연속 환경대상을 수상해 올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정부 포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심재곤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 선정위원장은 “제11회 대한민국환경대상 수상자 중에는 정책보다 앞서 친환경기술을 개발하고 해외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제품 등이 대거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만의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 위원장은 “환경산업과 정책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환경개선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환경문제는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실천의 습관이 중요하다. 수상자들이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기술과 정책이 환경분야 산업혁명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환경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안전처, 중소기업청이 후원했다.
  •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ㆍ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2016 조경공사 적산기준'을 발간했다. 2006년 초판이 발행되고 2010년 개정판이 발간된 지 6년만에 나온 재개정판이다. 특히 재개정판에는 ‘2016년 조경공사 표준시방서(KCS)’ 편제를 토대로 ▲적용기준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기반조성공사 ▲식재공사 ▲조경시설물공사 ▲조경포장공사 ▲생태조경공사 ▲기타공사 ▲조경유지관리공사 등 9장을 구성해 설계도면, 공사시방서, 내역 등과 통일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재개정판의 집필책임은 정운수 아이에스엔지니어링 대표가 맡았으며, 김영욱 (주)한솔에스앤디 대표와 이재욱 (주)천일 상무가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주문: www.landscapeall.com
  • 한국조경사회가 오는9월 23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6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조경사회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침체된 조경계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부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식전행사(음악회), 체육행사(명랑운동회, 축구, 족구)가 진행되며, 동시행사로 바자회 및 벼룩시장, 신제품전시, 먹거리 장터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1, 2, 3등 팀 전원에게 상품이 지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회사나 단체는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내려받고 작성 후9월 6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하며, 참가비(1인당 2만원)까지 입금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한국조경사회는 "1년에 전조경인이 한자리에 모이는단 한번뿐인 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반려식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식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이번 공모는 자신이 가꾸고 있는 식물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디자인하거나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는 식물을 대상으로 성인부문과 청소년 부문(초등학교~대학생)으로 구분된다. 참가접수는 9월 19일까지로 aT홈페이지(http://yfmc.at.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공모전에 제출된 반려식물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약 200여 작품이 선발·전시되며, 그 중 40여 작품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상(2점), aT 사장상(8점), 한국화훼협회장상(10점), 입선(10점) 등 푸짐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aT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수의 관람객에게 소개함으로써 많은 관람객들에게 반려식물이 주는 따뜻한 치유의 효과를 경험하고 아름다운 꽃 문화가 일상에 보다 더 깊숙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산림청이 후원하는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이 9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도시공원, 정원, 생태공간, 도시녹지 등 조경활동에 의해 조성된 국내·외 조경·정원 관련 대상지를 촬영한 사진을 9월 23일까지 3점 이내로 한국조경사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1명)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금상(1명)에게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50만원이, 동상(10명)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과 상금 10만원이, 입선(15명 이내)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과 상품권 1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아날로그 사진은 인화사이즈 8”× 10” 크기로 인화해 출품표를 작품 뒷면에 부착하여 우편 등으로 제출해야 한다. 디지털 사진은 2,300×1,900 픽셀 이상(500만 화소급 이상)의 jpg계열의 파일을 출품표 양식과 함께 한국 조경사회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출품표는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www.ksl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2016년 10월 7일(금)부터 2016년 10월 9일(일)까지 성남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 지난해 용도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이 전년대비(2014년) 14.9㎢ 감소했다. 여의도 다섯 개에 달하는 녹지가 줄어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도시일반현황, 용도지역·지구·구역현황, 도시·군계획시설현황 등이 담긴 도시계획현황 통계 결과를 지난 8월 25일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1만2662㎢였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이보다 14.9㎢ 준 1만2647.1㎢로 약 0.1%가량 녹지지역 면적이 감소했다.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의 규모도 줄었다. 농림지역은 18㎢, 자연환경보전지역은 7.2㎢가 줄어 합치면 여의도 1개에 달하는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용도지역 지정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용도지역별 면적은 10만6061.3㎢로, 농림지역 4만9326.4㎢(46.51%), 관리지역 2만7171.1㎢(25.62%), 도시지역 1만7613.7㎢(16.61%),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50.1㎢(11.27%)로 조사됐다. 지난해 용도지역 지정면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5.5㎢, 상업지역 0.9㎢, 공업지역 15.9㎢ 증가했으나, 녹지지역은 14.9㎢, 미지정지역은 10.5㎢ 감소해 전체적으로 용도지역 면적이 약 17㎢ 증가했다. 이 중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620.2㎢(14.88%), 상업지역 329.0㎢(1.87%), 공업지역 1157.8㎢(6.57%), 미지정지역 859.6㎢(4.88%), 녹지지역 1만2647.1㎢(71.80%)로 나타났다. 관리지역은 16.5㎢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18.0㎢, 5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자연환경보전지역이 감소한 이유는 지자체 오류로 늘었던 전라남도 무안군 해수부 면적 49㎢가 줄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현황 통계 상세자료는 인터넷 도시계획정보서비스(http://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및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자료는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 조경이 바라보는 설계 대상지로서 한강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 영화 속에서 한강은 과연 어떻게 투영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월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제23회 조경디자인캠프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조경디자인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2일에는 영화를 통해 한강을 조명하는 조경토크쇼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캠프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조경토크쇼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포맷이다. 조경과 다른 전문가의 협업의 중요성이 많이 이야기되는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캠프의 주제인 ‘강’을 다른 매체를 통해 소통해 보고 싶었다”면서 영화를 통해 강이란 주제를 고민하는 토크쇼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경토크쇼에는 김혜리 씨네21 기자가 ‘서울의 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통해 강연을 진행하고, 월간 『환경과조경』에 시네마스케이프를 연재하고 있는 서영애 조경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크쇼를 진행했다. 김혜리 기자는 토크쇼에서 “한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거대하단 것이다. 크기 때문에 섬을 품을 수 있고, 그 섬은 예외적인 공간이 된다. 밤섬이나 둔치, 토끼굴과 같은 곳이 영화의 배경으로 잘 등장한다. 이는 한국 사회 시스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공간으로 자본주의사회에서 가장자리로 밀려난 사람들이 스스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체성을 회복하는 해방구”라고 해석해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고할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제시했다. 이번 조경디자인캠프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위원장은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운영위원은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가 맡아 수업을 이끌었다. 올해 디자인캠프는 ‘한강, 도시, 문화, 방재, 생태계의 하이브리드 경관으로서의 물’을 주제로 정하고 주제에 맞춰 ‘한강’을 대상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튜디오가 진행됐다. 디자인캠프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각각 3개의 스튜디오 중 한 그룹을 선택해 ‘한강’이란 대상지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튜디오A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백종현 Ecoid 대표가 튜터를 맡아 ‘연결’을 주제로 도시와 한강의 다양한 요소들의 창의적 연결을 상상하고 연결을 통한 새로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변화를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스튜디오B는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강한솔 오피스박김 차장이 튜터를 맡아 ‘어반 컨플루언스(Urban Confluence)’를 세부주제로 한강합수부를 대상으로 SNS기반의 빅데이터와 GIS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실험을 통해 복합적 기능으로서의 경관을 탐색했다. 스튜디오C는 이호영 HLD 소장과 이해인 HLD 소장이 튜터를 맡았으며, ‘한강의 섬에서 시작하기’를 세부주제로 정했다. 이 그룹은 한강의 광역적인 변화 속에서 섬의 하단부가 갖는 생태적, 문화적, 경관적 의미와 가능성을 살펴보고 섬의 역할을 고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조경디자인캠프의 교육과정은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주제강연도 함께 수강한다. 주제강연은 ▲전우용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교수가 ‘역사 속의 한강’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한강 생태계 구조와 자연성 회복’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강과 바다의 조경’ ▲박창근 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가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물길 복원’ ▲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가 ‘물의 경관’ ▲류효봉 사회적기업 노리단 대표가 ‘프랑스 루아르강과 낭트의 문화’를 맡아 캠프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김정빈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이상수 스튜디오101 소장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부소장 ▲최병언 한강사업본부 생태공원과장을 초청해 학생들 작품을 평가하는 크리틱 이후 수료식을 갖는다.
  • 그동안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에서 제외됐던 주상복합아파트과 하천변도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8월 12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하위법령안이 개정돼 시행됨 따라 안전관리가 취약했던 종교시설, 주상복합아파트, 야영장, 공공도서관, 박물관, 자연휴양림, 하천변 등 7개 장소에 설치된 놀이시설도 안전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에 불합격한 어린이놀이시설은 이용을 금지토록하고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이용금지 표지판을 의무설치하며, 관리주체에게 2개월 이내 시설개선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놀이시설을 개선토록 하였다. 또한,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요원의 자격기준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령을 개정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급증하고 있는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은 사용하는 기간 동안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받은 안전관리요원을 상시 배치토록 하여 안전사고가 의심되거나 응급상황 발생 즉시 응급처치 등 인명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였다. 그리고 시설개선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관리주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어린이놀이시설 실효적 안전관리를 강화하였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자가 2년에 1번씩 일정 장소에서 받도록 했던 안전교육에 대해 사이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그동안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장소에 대해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안전을 강화하여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사업의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제16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시민참여의 계기를 높이고, 지역 환경 개선을 통한 대국민 인식 향상 및 사업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공모는 사업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복원사업부문은 세부적으로 일반, 국비지원, 시민참여분야 사업으로 구분되며, 최근 3년 이내 완료된 지역에 대한 작품을 접수받는다. 일반분야는 국비 보조·지원을 받지 않은 순수 지방비로만 이뤄진 사업, 국비지원분야는 환경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비를 보조·지원받은 사업, 시민참여분야는 NGO 단체가 참여한 사업으로 사업비 지원이나 내용 및 규모 등은 제한이 없다. 접수는 설계자, 시공자, 시행자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분야에 따른 사업유형은 일반분야에 ▲도시 및 인공지반 ▲하천 및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 복원 ▲생태관광 사업 등이 있으며, 국비지원분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생태관광사업 등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시민참여분야는 유형에 제한이 없다. 설계부문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유형에 상관없이 자연환경보전 관련 설계 작품으로 기존 복원사업지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 등을 포함하는 작품이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 17시까지이며 우편 접수는 당일 소인이 찍힌 것을 기준으로 한다. 심사는 10월 첫째 주에 제출도서를 근거로 한 예비심사가 진행되며, 본 심사는 10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 현장 확인 평가를 실시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오는 11월 25일 시상한다. 복원사업부문 대상 1팀에게는 장관상 및 상금 300만 원과 동판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최우수상 6팀에는 장관상, 우수상 8팀에는 협회장상과 동판이 수여된다. 설계부문 일반부는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하며 각각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이 주어진다. 학생부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과 특별상 각 3팀을 선정하며, 부상으로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자세한 사항은 협회 사무국(02-598-9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앞으로는 입주자 20%의 서면반대가 없으면 공동주택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할 수 있다. 그동안 입주자 80%의 동의를 받았던 기준이 현실화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하자담보책임기간은 2년(잔디심기는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시행될 ‘공동주택관리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그동안 ‘주택법’의 일부로 포함됐던 공동주택관리를 제정한 전문법률이다. 국토부가 입주자 5분의 1 이상의 서면반대로 전환한 것에 대해 업계는 ‘당연히 그래야 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주택법 시행령에는 입주자의 5분의 4 이상의 찬성을 거쳐야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하도록 했었다. 한 조경식재공사 관계자는 “입주자 20% 반대와 80% 찬성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공동주택관리법에서 입주자란 ‘공동주택의 소유자’를 의미하는데, 실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전‧월세 세입자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80%의 찬성을 끌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하자담보책임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담보책임기간이 만료된 사실, 완료된 하자보수의 내용, 담보책임 종료확인에 대한 반대의견 제출 가능 등’을 입주자에게 서면통지하고 공동주택 게시판에 20일 이상 게시하도록 했다. 또한 시행령에서는 조경공사 하자담보책임기간이 3년으로 늘렸다. 국토부는 하자담보책임에 대한 법령 간 상충이 있었기 때문에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기간을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담보책임 존속기간과 일치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보책임기간 확대는 다른 공종에도 적용된다. 이 밖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정안에는 ▲관리업무 인계업무 명확화 ▲동별 대표자 선출방법 변경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 강화 ▲전유부분 하자담보책임기간 기산일 명확화 ▲사업주체의 하자처리 결과 등록 의무화 ▲하자보수 보증금의 관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SOC 사업이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토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9917억 원이 줄은 20조 7632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SOC 사업이 빠졌다. 추경에서 SOC 사업이 빠진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건설 관련 전문 언론매체까지 SOC 쇠퇴기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을 공청회에서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까지 도로건설에 73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현재 4193km인 고속도로의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km로 늘리는 데 사용된다. 2017년부터 적용된다면 1년에 18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 1차 계획이기 때문에 2차, 3차 사업으로 연결되면, 이 계획을 근거로 국토부의 도로 예산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시선을 공원일몰제로 돌려보자. 2013년 기준으로 장기미집행 시설 집행을 위한 추정사업비는 약 139조 원이다. 재정 규모가 작고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가 부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3년 전 지자체의 도시·군계획시설사업 관련 예산이 약 1.2조원 집행에 그쳤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민간개발도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숫자로 보면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도시공원 내 개발행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목소리까지 가세했다. 전문가들도 국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2020년 공원 대란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사회가 변화하고 산업도 변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왜 다시 토건시대로 돌아가려는지...” 한 조경업체 관계자는 과거 조경계가 국토부로 제안한 녹색기반(그린인프라)산업을 내버리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냈다. 설상가상 2020년 공원 대란을 완충할 수 있었던 국가도시공원까지도 국토부가 조성하지 않게 됐다. 국토부 장관의 의지부족이 하나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많은 조경인들은 조경직 한명 없는 국토부의 조직 체계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았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국토부 조직 안에 토목과 건축직이 다수인 상황에서 조경정책을 사업으로 반영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만큼 힘들다.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나 국가도시공원도 사실 정부의 예산확보 의지가 부족했다라기보다는 도로와 댐, 항만 건설에 밀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었다.
  • 문화재청은 13기 문화재 수리종사자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자와 문화재감리원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기간이 5년이 지날 때마다 5년이 되는 날의 전후 6개월 이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문화재수리기술자 및 문화재감리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9월 5일부터 9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대강당(충남 부여군)에서 진행된다. 교육신청은 8월 8일부터 18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조기마감될 수 있다. 교육대상 확정 안내는 19일 이메일로 개별통보된다. 교육내용은 문화재수리기술 정책방향 등의 이론 강의 및 현장학습으로 이뤄지며, 교육비는 식비 미포함 17만5000원에 숙박 신청 시 4만 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교육과목은 ▲고정주 문화재청 수리기술과 사무관이 ‘문화재수리기술 정책방향’ ▲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이 ‘문화재수리 표준품셈의 이해’ ▲김철주 문화재 전문위원이 ‘사적정비 기법’ ▲이천우 문화재 전문위원이 ‘성곽문화재 보존관리’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전, 조달청장)이 ‘우리 경제 여건과 공공조달의 역할’ ▲류춘규 전통문화교육원장이 ‘예서와 관행의 제례비교’ ▲윤홍로 고건축 보수 전문가가 ‘전통건축수리와 구조보강’ ▲서수희 강릉농악 전수교육조교 ‘한국 음악의 이해’ ▲정명섭 경북대학교 교수(문화재 위원)가 ‘한옥에 담긴 큰 생각, 큰 지혜’ ▲정병국 동국대학교 교수기 ‘우리나라 단청’에 대한 이론교육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현장,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한국실내조경협회는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과 류병열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은 회담을 통해 양 협회가 교류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회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분위기를 서로 공유하고 협회 내실을 다지는 데 양 협회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사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구체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 협회 회장은 8월 중 우선 회장단이 먼저 만남의 자리를 갖고, 오는 9월 중 예정된 한·일 국제 세미나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수 회장은 “여러 분야가 모여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양 협회가 만나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고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은 각자가 내실을 기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선언적인 통합보다는 실직적으로 자주 만나고 협력해가면서 자연스러운 융합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병열 회장은 “양 협회는 실무 영역과 연구 분야가 겹치는 지점이 많이 있다. 이에 협력해 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함께 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 국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의약, 화장품 등 136개 생명산업(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8%인 12개 기업만이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8월 9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는 전 세계가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한 공유를 위해 2010년 10월 채택한 생물다양성협약에 관한 부속 의정서로 지난 2014년 10월 12일부터 발효됐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법률 등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가 당사자와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기 위한 서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국은 2011년 9월 20일에 의정서에 서명하면서 관련 법률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국내 생물 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유를 위한 예시계약서'를 통해 ▲유전자원의 이익공유 ▲지식재산권, 출판물을 통한 공표 ▲제3자에 대한 유전자원 이전 등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기업이 제공자와 이익공유 계약을 체결할 때 고려해야 할 조항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로 지난 2013년에 조사된 30.9%에 비해 다소 상승하고,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로 2013년 당시 19.8%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질적인 대응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기업의 54.4%인 74개 기업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생물자원만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33.1%인 45개 기업으로 생물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해외 생물자원의 주요 원산지로 중국을 이용하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럽 43.2%, 미국 31.1% 순이었다. 해당국에서 생물유전자원을 조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원료생산비와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생물자원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국내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모습에 생물다양성 관련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전문가는 “생물다양성은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서비스 차원에서도 중요한 관계가 있지만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향후에는 생물자원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관련 국가기관과 전문가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 개선과 대응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기업들의 해외 생물자원 이용현황, 나고야의정서 인지도 및 파급효과 등을 파악해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한달간 진행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중국 등 주요 유전자원 제공국의 법률, 제도,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정보서비스센터 누리집(www.abs.go.kr)에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설명회·세미나 개최, ABS 포럼 운영 등을 통해 기업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능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나고야의정서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들의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인식도와 대응 어려움 등을 매년 조사해 효과적인 나고야의정서 대응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유럽연합 등 78개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고 관련 법률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외 생물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의약, 화장품 등 생명산업 기업은 자원 조달과 연구·개발에 시간적·금전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국토교통부가 국가도시공원 지정 기준을 100㎡ 이상 공원으로 공고했다가다시 300㎡ 이상 공원으로 변경 공고하면서, 지자체들이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22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령안(이하 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기존 안을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수정해 지난 8월 4일 재공표한 것이다. 법제처의 법제업무운영규정에 따르면 법령안 주관기관의 장으로 하여금 입법예고 후 예고내용에 중요한 변경이 발생하거나 국민생활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이 추가되는 경우에는 해당부분에 대한 입법예고를 다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재공표된 ‘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은 처음 입법예고된 개정안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지자체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조성하는 도시공원의 면적 기준이 100만㎡에서 300만㎡로 늘어난 것 외에는 기존과 동일하다. 그럼에도 부랴부랴 기존 입법예고를 삭제한 이유는 국가도시공원이 추진될만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였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의 면적 기준을 100만㎡로 하면 신청이 우후죽순 있을 것을 우려해 기준을 300만㎡로 상향시킨 것이다. 이 관계자는 “도시공원법이 개정될 때도 기 조성된 도시공원 중에서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자는 것이 국토부와 기재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국가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재부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 또한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공원법 개정은 선언적인 의미로 실제 실형력을 갖지는 못하게 하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밝혀 국가도시공원법 입법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국가도시공원법을 추진한 조경분야는 당초 면적 기준을 200만㎡로 제안했다. 그런데 국토부에서 입법예고할 때 개정안에 이보다 적은 100만㎡를 기준으로 한 것은 정부가 애초에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다보니 행정 처리에 급급해 면적 기준을 고민하지 않고 간단한 숫자로 명시하게 됐을 것이란 것이다.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입법예고를 재공고한 것은 국가도시공원에 무관심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시켜준 해프닝이라 면적에 대한 부분은 의미가 없다. 도시공원법 개정안 자체가 부지매입과 시설조성 등 재원 부담은 지자체에 떠넘기고 정부는 이름만 지정하게 돼 있어 국가의 역할은 유명무실하다”며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한 녹색인프라를 확보해야 하는데 개정안이 미래의 비전을 전혀 담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실행할 수 없는 불가능한 시행령을 낸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규모에 관계없이 국가와 지자체가 공원조성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고 정부가 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도록 법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입법예고된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공원조성계획 입안 제안 처리결과 통보기간 완화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국가도시공원 지정 절차 ▲국가도시공원의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의 일부 국비지원 등이 명시됐다. 또한 지자체가 토지매입과 조성의 비용과 실행을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보전 필요성이 큰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과 관련된 시설에만 일부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8월 24일(수)까지 국토교통부장관(참조: 녹색도시과장, 전화 044-201-3751 또는 3753, 팩스 044-201-5574)에게 제출하면 된다. 입법예고안의 전문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란을 통해 볼 수 있다.
  • 2017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의 전통산사’가 세계유산 등재를 자진 철회한 ‘한국의 서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7일 진행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조건부로 선정됐다고 지난 8월 2일 밝혔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한국 불교의 신앙 기능과 수행자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영축산 통도사, 봉황산 부석사, 천등산 봉정사, 속리산 법주사, 태화산 마곡사, 조계산 선암사, 두륜산 대흥사 등의 7개 사찰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한국의 전통사찰’은 한국에 수많은 사찰 중 7개 사찰을 엮은 이유가 불명확하고,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 산사와의 차이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통산사가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규명하는 일도 보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문화재위원회의 설명이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전통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입지적 특성, 건축물과 공간구조, 수행과 생활공간 세 가지 속성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세계유산 가운데 현재에도 신앙행위와 수행자의 삶이 공존하면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산지에 자리 잡은 ‘한국의 전통산사’는 1500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자연과 함께 융화되고 어우러져 온 독특한 유산이라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또한 등재추진위원회는 “전통산사의 건축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을 포함하는 대표적 건축술의 계승이라는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며 이러한 속성을 7개 산사의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모두에서 망라하기 때문에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은 올해 등재된 한양도성을 포함해 백제역사유적지구, 해인사 장경판전, 석굴암과 불국사, 조선왕릉,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종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창덕궁,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까지 12개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북한에 있는 개성역사지구와 북한 고구려 고분군 2개를 포함하면 한반도에는 총 14개소가 등재돼 있다. 남한에 있는 세계유산 중 6개가 연속유산이고, 북한의 유산까지 더하면 절반 이상이 연속유산에 해당한다. 최근 등재를 자진 철회한 한국의 서원과 현재 등재를 추진 중인 한국의 전통산사도 연속유산에 속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규명하는 단계인 원주의 폐사지도 연속유산이다. 이에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를 분석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를 함께 규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등재를 추진하는 문화유산과 제3자의 입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는 “세계유산 등재에는 관계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서원이면 서원 전문가, 사찰이면 사찰 전문가가 접근한다. 세계유산 전문가는 신청서 작성 시에 접근한다”면서 한국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화재의 가치를 모르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만한 가치를 규명해야 하는데, 관련 분야의 학술적 깊이로 접근하면서 세계유산 등재 과정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객관적 시각에서 ‘한국의 전통산사’가 가진 보편타당한 가치를 재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11월 보완된 등재신청서를 심의해 2017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추진위원회는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기초연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를 보완해 정밀하게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진정한 가치를 전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산림청은 지난 8월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정원분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림청 정책담당자와 정주현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 등을 포함한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원진흥 기본계획 검토 자문회의를 가졌다.
  •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을 현행 94개에서 113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영향평가법 하위법령’을 지난 7월 29일 입법예고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의 상위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계획의 환경적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이는 개발계획 확정 이전에 상위계획 단계에서 환경문제를 고려해 사업시행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 확대는 지난 5월 29일에 개정·공포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서는 해당계획의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계획수립부처가 환경영향의 중대성, 다른 개발계획 또는 개발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의 추가·제외 여부를 환경부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시행령에서는 이를 5년마다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규정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 확대는 관계부처 간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수년간 협의를 결정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 또는 다른 계획이나 사업에 미치는 구속력이 큰 29개 계획을 대상으로 추가하고, 다른 계획과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10개 계획은 대상계획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확대되는 계획은 ▲댐건설의 가장 상위계획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석탄화력발전소 조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계획인 ‘전력수급기본계획’ ▲고속국도·철도·공항 등 국가기간교통망의 최상위 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연안을 종합적으로 개발·보전하기 위한 ‘연안통합관리계획’ ▲도시지역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이다. 또한 환경보전을 위한 상위계획인 ‘국립공원계획’,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계획’ 등도 국제기준에 따라 대상계획에 포함해 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 상위계획에서 구체적으로 입지가 정해지지 않은 ‘연안통합관리계획’, ‘지하수관리기본계획’ 등 8개 계획에 대한 ‘약식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과 절차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들 계획은 계획의 적정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주민 등의 의견수렴과 환경부와의 협의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절차를 합리화했다는 것이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계획 확대 등 제도 개선을 계기로 계획 초기단계부터 환경적 측면에서 계획과 입지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략환경영향평가제도가 당초 도입취지에 맞게 실효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하위법령에서는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육성·관리에 관한 내용,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기술자의 교육·훈련의 내용, 종류,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한편 이번 환경영향평가법 하위법령안은 40일간 입법예고 되며, 이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30일에 개정·공포될 예정이다.
  • '도시녹화운동'이2016년 상반기 산림청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8월 1일 산림청은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국민 체감도가 높은 5개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 5개 과제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녹화운동 확대 ▲불법 산지훼손 근절 ▲버려지는 산림산물의 자원화 활용 ▲한반도 핵심 생태축(백두대간·민북지역) 보전 ▲소외계층 복지서비스 확대 등이다. 특히 '국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녹화운동 확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 대안으로 도시숲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잘 홍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시녹화운동은 별도의 예산투입없이 기업과 시민의 참여참여로 도시숲을 372ha 조성하며 상반기에만올해 연간 목표(296ha)를 초과 달성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주요 30개 정책을 '국민행복과제'라는 이름으로 선정하고, 그 추진 상황을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민에게 직접 평가받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8월 1일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정책평가위원들을 통해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아울러 우수과제 포상을 비롯해 상반기 정책 추진상황과 문제점 분석,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원섭 산림청 청장은 "국민행복과제 상반기 성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앞으로도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 개선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과제 추진 실적은 산림청 국민행복나무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happytree)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 담당자가 공개되어 있어 언제든 담당 공무원과 소통이 가능하다.
  • 6월부터 제20대 국회의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20대 국회는 판이 바뀌었다.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총선으로 인해 여소야대, 3당 체제를 이룬 것이다. 많은 이들의 예상이 크게 빗나가며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선전한 결과다. 이는 알만한 이들이 고배를 많이 마셨다는 뜻으로, 선거 전 거론된 조경계와 가까운 후보들도 대거 낙선한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민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은 모두 한 목소리였다. 이에 당선자들의 주요 조경공약들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점쳐보자. 제1호 국가도시공원, 대전이냐 vs 광주냐 지난해 통과된 국가도시공원법을 기반한 지역간 힘겨루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더민주)이 지난 총선에서 도솔산 월평공원을 국가도시공원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월평공원은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시설로 민간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를 공원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지자체의 예산만으로는 힘들다. 이에 국가의 힘으로 공원을 짓겠다는 공약을 낸 것이다. 하지만 대전시에서 올초 월평공원에 대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면서 난개발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교통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곳보다 국가도시공원에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광주다. 광주 서구을 천정배 의원(국민의당)도 광주 중앙공원을 국가도시공원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광주 중앙공원은 국가도시공원법이 통과되기 이전부터 국가도시공원화에 대한 여론이 이미 존재했다. 이곳은 현재 전체면적의 73.14%가 사유지여서 이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2020년 7월 이후 일몰제가 적용된다. 천정배 의원은 2020년까지 중앙공원을 도시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는 약속했다. 다만 국가도시공원이 추진되지 않으면 민간개발을 통해서라도 공원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민간개발의 경우 70%를 공원을 조성하면 30%를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어 추진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생태복원, 지역의 성장동력과 매칭?! 정원도 총선 공약으로 떠올랐다. 인천 남동구갑 박남춘 의원(더민주)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순천만과 같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는 공약을 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수도권 유일의 습지생태공원으로 생태적 가치도 높지만, 이 지역에 국가어항으로 예비지정된 소래포구와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등으로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구상으로 지역발전 전략으로 제시됐다. 대구 수성구갑 김부겸(더민주)은 금호강 미라클 공약을 내세웠다. 금호강은 대구 중심을 가르는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 악화로 인해 환경․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수질회복 및 생태복원, 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대구의 새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중앙공원 & 용산공원, 해법은 무엇? 복잡한 이해관계로 조성이 진척되지 못하는 공원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종시 중앙공원과 용산공원이다. 이 지역 당선자들이 내놓은 해법은 무엇일까. 세종시는 도시 중심에 140만㎡ 규모의 대규모 중앙공원이 자리잡으며 녹지가 반이나 차지하는 쾌적한 도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 중앙공원은 1단계로 활동공원(66만8000㎡)을 조성하고, 2단계로 생태공원(74만1000㎡)을 조성한다. 문제는 2단계 논 보전 면적이 2010년 당시에는 48만㎡였으나 2013년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지난해 74만㎡로 늘어났다. 이에 활동공원을 조성하자는 중앙공원 바로만들기 시민모임과 금개구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 세종시는 이해찬 의원(무소속)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유관기관과 시민사회, 환경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선 이후 다자모임 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갈등 조정을 위해 이의원을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갈등으로 치자면 용산공원이 더하다. 서울 용산구 진영 의원(더민주)은 용산공원을 세계적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진영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용산공원 조성 및 보전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용산 미군 부대 이전 이후 용산공원 개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매각 시도 등을 통해 온전한 생태공원 조성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조성단을 해체하고 국방부의 매각 시도를 방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8년까지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는 용산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착수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절된 지역 잇는 소통의 매개, ‘공원화’ 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이어주기 위해 도로를 지하화하거나 터널 상부를 이어 공원화하는 공약이 제시됐다. 서울 노원을 우원식 의원(더민주)은 중계동에 위치한 등나무근린공원과 중계근린공원 사이를 연결하는 ‘노원 센트럴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현재 이 두 공원 사이에는 8차선의 동일로가 지나고 있어 단절돼 있으나, 동일로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등나무근린공원과 중계근린공원을 연결한 2만 평 규모의 단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의욕적으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노원구민회관과 북서울미술관, 중계도서관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명실상부한 노원의 랜드마크이자 노원의 녹색 심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진구을 이헌승 의원(새누리당)은 수정터널의 180m 상부구간을 연결하여 3000평 규모의 입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수정터널 서쪽은 주거지이고, 동쪽은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는데, 도로로 인해 양쪽 주민들의 교류가 단절되고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착공해 2017년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공원화’ 공약들 공원 조성은 지역 공약의 단골 메뉴다. 하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공원화 공약들도 눈에 띈다. 문제는 예산 확보 방안이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서울 강서을 김성태 의원(새누리)이 내놓은 ‘제2서울숲 조성 공약’은 과연 어떻게 현실화될 것인지 조경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제2서울숲은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지역주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방화동 육갑문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조성할 계획인데, 이 계획은 이미 지난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합의까지 이뤘다. 이에 조성부지 확보를 위해 올해 환경부 자원순환단지 조성비 15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제2서울숲은 시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부평구갑 정유섭 의원(새누리)은 부평미군기지 반환부지에 명품공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정의원이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장으로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선거 출마 전부터 다뤄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내년 6월로 예정됐던 인천 부평미군기지의 반환 시기가 부지 오염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과 정화 범위 결정 문제로 2018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며 지역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미 양국의 견해차로 더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공원 조성 시기가 과연 임기 내에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청주 변재일 위원(더민주)은 미호천에 항공ㆍ수상레저 복합공원 조성 공약을 내놓았으며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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