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여성건설인협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1에서 ‘건설사를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건설사를 위한 ESG’를 주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ESG 환경 분야 중 생물다양성 분야의 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강지수 넵스랩 대표(여성건설인협회 이사)가 ‘ESG 개념과 트랜드 : ESG 현재, 지금, 미래 -2’ ▲박기숙 이산 부사장(여성건설인협회 회장)이 ‘건설분야 ESG 경영을 위한 한국형녹색분류체계 및 녹색채권의 생물다양성분야 전략’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여성건설인협회 부회장)가 ‘ESG와 건설사업분야 내 생물다양성사업 연계전략’ ▲박현심 서암 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 ‘ESG 사업 생태환경분야에 기업참여 방안_4 대강수변생태벨트 사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한편 여성건설인협회는 건축, 실내건축, 토목, 기계, 환경, 조경, 도시, 교통, 전기, 안전관리, 부동산, 자산개발 등 다양한 건설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 여성건설인들이 모여 함께하는 국토교통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이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하고 힐링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울시는 세빛섬을 운영하는 세빛섬과 협력해 오는 7일부터 세빛섬 내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야외 공간(4·5층)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3개의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옥상 개방은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명소인 세빛섬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가빛섬 야외공간인 4·5층은 도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 한강의 석양과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세빛섬 옥상정원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상시 개방(주중·주말 동일)하며 세빛섬을 찾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이 자유롭게 한강을 감상하거나 독서,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beanbag), 벤치 등이 마련됐다. 동절기(12~2월)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옥상 힐링 클래스(요가·명상 프로그램 등) ▲클래식 공연 ▲친환경·업사이클 마켓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소가 필요한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에게는 사전 예약을 받아 옥상 정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개장기념으로 7일에는 옥상 이름 공모전, 카네이션 만들기 무료 체험, 봄꽃마켓, 마술 버블쇼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맞아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옥상 이름 공모전은 시민 누구나 현장 응모 및 온라인 QR접수로 참여 가능하며 선정작에는 총 100만 원 상당(대상 50만 원, 최우수상 20만 원, 우수상 10만 원(3명)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과 같이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포털 사이트에서 ‘세빛섬’ 검색 후 코사지 만들기 예약시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무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봄꽃 및 모종 판매도 진행한다. 솜사탕 나눔, 마술 버블쇼, 키다리 삐에로 아트 풍선 나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용태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개장은 세빛섬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잡는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빛섬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한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노력으로 가꿔진 우리 지역과 동네, 나만의정원을이웃에게 선보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푸른도시상’ 공모를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상’은 시 전역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공공청사, 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꽃과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함으로써 참여자의 자긍심을고취하고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공모는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학교,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주민이 함께 즐길수있는 공간에 꽃과 나무를 가꾸고 정원이나 텃밭을 조성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의 아름다운정원을 추천해도 된다. 단, 최근 3년 이내 ‘푸른도시 서울상’, ‘서울시 환경상’ 등 유사 대회에서수상한 사례는 제외된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응모신청서 또는 후보자추천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가 부득이한 경우 한국조경신문으로 제출기일 오후 6시까지 까지 방문·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심사는 조경 관련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및현장평가를 통해 진행되며, 약 20개 내외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11월 중 개최할 예정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과 시상금을 함께 수여한다. 올해 시상 규모는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3개소, 장려상 5개소 등으로 총 시상금은 47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내 ‘서울소식 - 공고 - 고시·공고’에서 확인할수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위해시민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을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을 공유해 건강하고 푸른서울을 함께 누리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우리가 그려보는 새로운 한강 예술섬’이라는 주제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노들섬의 매력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용도, 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시는 당선작 중 실현 가능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계획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8일 부터 6월 16일 까지며, 연령 및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 또는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신청서 양식과 서약서 등을 다운받아, ‘프로젝트 서울’로 접수하면 된다. 1인당 최대 3점 제출 가능하며, 단 입상은 1인 1작품에 한한다. 제출 내용은 노들섬 시민 활용성,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내·외부 공간개선을 자유롭게 작성하여 a1 한 장 분량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예비심사 및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9작품을 선정한다. 시상은 ▲대상 1작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3작에 각 300만 원 ▲우수상 5작에 각 100만 원 ▲장려상 10작에 각 50만 원 등 총상금 2400만 원과 서울시장 상장이 수여된다. 심사 기준은 주제 적합성(40%), 독창성 및 창의성(30%), 활용성(30%)이며, 심사 세부기준 및 방법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수상작은 7월 13일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온라인 전시와 전시회 등을 통해 매력적인 노들섬을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수상작은 서울시 각종 홍보 및 정책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작품 출품 등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와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관련 문의는 운영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섬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한강의 중심, 노들섬의 매력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새로운 노들섬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안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봄을 맞이해 온실과 주제정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열린숲 산책로에 식재설계 공모전 작가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26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온실과 주제정원은 봄을 맞이해 ‘식물여행’ 이라는 컨셉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전통정원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식물을 연출했다. 온실 내부 지중해관 입구에는 스페인 코르도바의 유명 정원축제인 파티오축제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연출했으며, 로마광장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인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카페테리아를 재현한 이국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야외 주제정원에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주제로 서울시티투어 버스, 남산타워, 한옥마을 조형물과 함께 식물을 연출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곳곳에 튤립과 독일붓꽃, 작약과 장미를 식재했다. 새로운 정원 조성 트렌드와 다양한 식재기법을 선보이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정원 사례와 식재기법을 선보이고자 서울식물원이 지난 2020년부터 열린숲 인접 산책로에 작가 공모를 통해 정원을 조성해 운영해왔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아름다울 ‘美’, 작을 ‘微’_미기후로 만드는 아름다운 저관리형 정원‘으로, 하나의 정원 안에 다양한 미기후가 조성, 작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저관리형 정원 조성을 목표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팀이 응모, 지난달 24일에 최종 5팀을 선정해 약 한 달간 정원 조성 작업을 거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선정된 작품은 ▲윤경숙·최현주의 ‘나를 미소짓게 하는_뜻밖의 정원’ ▲주원주·김현아·양지우의 ‘ROCK WITH YOU’▲김대욱·박영옥의 ‘숲;쉬다’▲김새롬·안주리의 ‘LET IT BEE : 작은 생명이 깃드는 서식처정원’ ▲변인환의 ‘작은 소망’ 등 총 5팀의 작품이다. 식재설계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정원의 정보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동안 변화하는 과정을 전문가단과 시민평가단 100인이 평가하고, 누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11월에 선발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팀에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500만원 ▲금상 1팀에 상장 및 300만원 ▲은상 1팀에 상장 및 100만원 ▲동상 2팀에 상장 및 50만원을 수여한다. 최종 순위선발 전까지 정원에 대한 유지관리는 지난 3월 모집을 통해 구성된 ‘그린썸 자원봉사단’ 73명이 맡아 진행하며, 정원관리 방법과 모니터링 방법 기본교육을 받고, 월별로 꽃대 잘라주기, 보식, 관수, 식물모니터링, 잡초제거, 비료주기와 멀칭 등의 관리작업을 실시한다. 조성된 공모정원은 3년 동안 유지해 식물 생장 모니터링 및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봄을 맞이해 새롭게 공간을 단장하고, 공모전을 통해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했다”며 “앞으로 식물과 식물문화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함께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안온한 쉼터’를 콘셉트로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를 조성해 오는 27일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친 남산 회현자락 발굴조사로 10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한양도성 유적을 확인해, 이 중 중앙광장 일대의 성벽 189.3m를 전시관으로 조성했다. 2020년 11월에 개장한 야외전시장은 조선시대 한양도성 축성의 역사부터 일제강점기 훼손의 수난, 해방 이후 도시화, 최근의 발굴 및 정비 과정까지 수백 년에 걸친 역사의 층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는 ‘도심 속 안온한 쉼터’를 콘셉트로 꾸몄다. 유적전시관을 찾는 주 방문객 층이 국내외 관광객들과 인근 직장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날씨와 상관없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오가며 잠시 들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안내센터는 연면적 223.9㎡ 규모로, 한 곳에서 한양도성 관련 체험을 비롯해 영상 감상, 정보검색 및 휴게 등이 가능하다.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는 ▲체험실▲영상실▲휴게실 ▲안내실로 구성돼 있다. 체험실 ‘한양도성을 만나다’는 간단한 심리테스트로 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 4개의 한양도성 구간 중 관람객의 취향에 맞는 곳을 추천받고 사전 경험하는 공간이다. 영상실 ‘남산을 거닐다’는 조선시대 옛 그림 속 남산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훼손의 수난, 그 역경을 딛고 회복된 남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가수 션의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연속 상영한다. 휴게실 ‘한양도성에 머물다’는 유적전시관에서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다. 안내실 ‘완주인증서 발급센터’는 한양도성 18.6㎞를 순성하고 인증서를 발급받거나 유적전시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한편 안내센터 개관에 맞춰 ‘양도성유적전시관’ 운영시간이 변경된다. ▲동하절기 구분 없이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이며, 안내센터는 매주 월요일에도 휴관 ▲전시해설은 안내센터 휴관일을 제외하고 한국어(화~일), 영어(주말)에 실시할 예정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 및 유적전시관 안내센터에 확인하면 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남산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서울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야외전시장에서 한양도성 뿐 아니라 도성의 수난과 회복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안내센터에 들러 잠시 쉬어 가는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특별시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원 20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아이들도 어른도 들뜨는 5월 서울의 공원에서 특별한 팝업 모험 놀이터, 공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25일 밝혔다. 보라매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돌아온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총 48종의 다양한 놀이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준비돼있다. 특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어린이의 ‘놀 권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초록영웅들 모여라!’를 주제로 자연을 보호하는 미션 수행을 통해 ‘초록영웅’이 돼보는 ‘초록놀이터’ 행사를 평화의공원 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운영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어린이날 당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에서는 열린광장과 인공암벽장 일대에서 배봉산의 역사와 공원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달 3일부터 3일간 운영한다. 에어바운스, 모래놀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잇감은 물론이고 돗자리도서관 등 쉼터가 함께 마련돼 가족단위 시민의 어린이날 나들이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를 모티브로 만든 ‘거인의 정원’에서 정원색칠하기, 코끼리 링 던지기, 플라잉 컵쌓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진행하고, 어린이 정원사, ‘연꽃팔찌, 압화만들기’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큰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응원하는 컨셉의 축제 프로그램과 과천시립 소년 소녀 공연단과 함께 하는 지역 상생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이 5월 5일부터 6일까지 운영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야외식물원과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자연체험프로그램이 ▲호현당에서는 전통 매듭으로 가족 건강 팔지(장명루) 만들기 ▲석호정에서는 ‘석호정 가족 활쏘기’체험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개원 5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해 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숲속의 무대에서 ‘꿈꾸러 50 SHOW’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리틀엔젤스 공연단’의 식전 공연부터 EBS 스타 ‘펭수’의 쇼타임, 버블매직쇼, 어린이연극(오즈를 찾아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품추첨도 준비돼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5월 13일 T2 야외무대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내달 13일부터 31일까지 T6 에코라운지에서는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휴식도 즐기고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시민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제1회 봄봄 서울숲 축제’를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일대에서 5월 5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이 밖에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북서울꿈의숲에서는 봄꽃향기와 함께 산책로에서 즐기는 ‘꽃과 요정 그리고 작은 음악회’와 ‘어린이가 행복한 꿈의숲’ 행사가 개최되고, 도봉구 외 6개 자치구에서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 공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5월 가정의달 여가·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공원별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참가인원, 운영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공원별 축제·문화예술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반가운 마음”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행사가 가득한 서울의 공원에서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과 생명을 길러내는 ‘빛’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영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식물원에서 열렸다. 서울식물원은 식물문화센터(온실) 2층 프로젝트홀2와 마곡문화관에서 오는 10월 8일까지 약 170일간 기획전시 ‘빛이 깨울 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 천대광, 미디어아트 그룹 사일로랩(SILO Lab)의 신작으로 테크놀로지 기술을 통해 빛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그 장면을 만나는 관객들이 작품 속에서 휴식하고 충전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에서는 건축적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 온 천대광 작가가 프로젝트홀2의 공간성을 반영해 7가지의 색으로 구축한 신작 ‘천변만화 : 무지갯빛 풍경’을 선보인다. 바라보는 방향마다 각기 다르게 겹쳐지면서 수많은 빛과 색을 보여주는 공간 설치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더불어 사일로랩이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자연을 모티브로 마곡문화관 내부 전체를 몰입형 작품으로 탈바꿈한 신작 ‘반디’를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반디’는 ‘반짝’과 같이 빛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생명력을 500여개의 LED 빛으로 표현해 옛 김포평야 일대의 논농사를 위해 작동했던 마곡문화관(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식물원 기획전 ‘빛이 깨울 때,’는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와 마곡문화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더불어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24절기 중, 하늘에서 봄비가 내려 땅의 곡식을 윤택하게 하는 곡우(穀雨)에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서울식물원은 식물문화와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독보적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 시는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한 이후 공공부문 첫 혁신사례로 노들섬 디자인을 공모한 데 이어 이번에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도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해 내달 19일 시 설계공모 홈페이지(프로젝트서울)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 10개소 내외를 선정해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은 시가 도시 매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일환으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 등 공공분야 디자인 혁신과 함께 추진되는 민간분야 건축물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대상지에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용적률 등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 줄 예정이다.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의 높이 제한 및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 받을 수 있으며, 용적률 또한 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시는 제안서 접수 이후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별도로 구성된 ‘디자인혁신위원회’ 평가를 통해 대상지 10개소 내외를 선정, 5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 이후 기획 디자인 제출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지의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감성·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독창적 건축물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는 주체라면 공모에 응모할 수 있다. 대상지 주소·면적·용도지역 등이 포함된 ▲대상지 개요 ▲개발컨셉 ▲혁신 디자인 계획 ▲추진일정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재건축·재개발·재정비촉진지구 등 정비사업 대상지는 이번 응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이번이 첫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인 만큼 접수에 앞서 시 프로젝트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공모와 관련한 질의를 접수받는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공모 요강은 시 홈페이지 또는 프로젝트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서울 시내 건축물을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혁신 건축물 디자인 지원 및 확대를 통해 다채롭고 활력 있는 표정을 가진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의 공공건축사업과 도시건축정책, 디자인 혁신 사례 등을 계절마다 소개하는 ‘서울공공건축’ 창간호(봄호)를 4월 발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공공건축’은 공공건축 사업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공건축 참여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공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절마다 제작될 예정이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서울공공건축’에는 서울시의 공공건축사업과 도시건축정책, 디자인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고 좋은 건축물을 짓기 위해 노력하는 공공건축사업 관계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공공건축물의 탄생 과정 등이 다채롭게 담길 예정이다. 매호 시의 공공건축 관련 추진 절차들과 제도, 정책 등을 소개하고 디자인 혁신 사업과 공공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검토․심의․공모․시공․준공 단계에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훌륭한 공공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매진하는 공무원, 기획자,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자문․심의위원 등 공공건축사업 관계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칼럼이나 인터뷰 형식으로 함께 담길 예정이다. ‘서울공공건축’ 봄호에는 ▲오래된 버스 공영차고지를 복합화해 주민들이 이용가능한 체육문화시설로 조성하는‘정릉 공영차고지 복합화 사업’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시립 반다비 체육센터’ ▲공원과 어우러져 서남권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시립 서서울미술관’ ▲망우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과 주변 경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공원관리사무소와 함께 전망대 및 편의시설을 조성한 ‘중랑망우공간’ 등이 소개된다. 앞으로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모하는 공공건축물의 모습과 소식을 전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공공건축’은 시 및 산하 25개 자치구와 도시건축 관련 대학 및 학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서울시 이북 홈페이지와 프로젝트 서울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공공건축’ 계간지 제작을 통해 시의 공공건축사업들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노력들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7월 발간 예정인 여름호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 내 거인의 크기에 맞춰 제작된 의자, 삽, 물조리개 등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인의 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식물원은 한국공항공사(이하 KAC)의 후원으로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에 어린이를 위한 열린 놀이공간인 ‘거인의 정원’을 조성하고 오는 2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과 KAC는 지난 2021년 12월 미래세대가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매년 다양한 주제로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22년에는 무장애 ‘모두 텃밭’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다양한 놀잇거리가 있는 ‘거인의 정원’을 조성했다.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 약 1000㎡에 위치한 ‘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모티브해 거인이 가꾼 정원, 통나무 탐방길, 구르기 잔디 언덕,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 동화 속 정원을 실제 정원으로 구현했다. 특히 거인이 만든 정원이라는 설정에 맞춰 정원 안에 있는 의자, 삽, 물조리개 등 오브제들을 거인의 크기에 맞춘 거대 사이즈로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의 식물을 식재해 아이들이 향기를 맡으며 마음껏 만져보고 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즐거움이 가득한 자연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단풍나무, 칠엽수 등 키큰나무 35주와 작은나무 1126주, 지피초화 846본을 심어 멋진 정원의 모습과 더불어 훌륭한 그늘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거인의 정원에서 그림작가와 함께하는 ‘정원그림교실’, 분필로 알록달록 꾸며보는 ‘정원색칠하기’, 거인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고 색칠하는 ‘컬러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생태감수성이 풍부한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 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식물원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등 어우러진 ‘해봄축제’를 개최한다. 1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해봄축제’는 시민들의 여가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의 대표 봄맞이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식물원은 해봄축제 기간동안 행사장을 ▲웰컴가든1(진입광장) ▲해봄마당(초지원) ▲같이길(백송길) ▲수련정원(수변쉼터) ▲감탄정원(수변가로수길) ▲봄꽃구름 ▲웰컴가든2(온실매표소입구) ▲미미정원 ▲거인의 정원 ▲푸드트럭존 등으로 조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도록 구성했다. ‘해봄’은 ▲한 해의 시작인 태양(Sun)과 봄(Spring) ▲따뜻한 봄날, 해(Sun)를 보다(See) ▲새로운 도전을 해보다(Trying)란 뜻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의미를 반영한 ▲그린해봄 ▲아이해봄 ▲반려해봄 ▲다시해봄 ▲같이해봄의 다섯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그린해봄’은 식물탐험대, 작은식물원(테라리움 만들기), 반려식물 상담소, 키친 가드닝, 식물원을 읽어봄(식물전문도서관) 등 식물원에서 식물과 먼저 친해지는 기회를 가져보며 식집사로서 첫걸음을 딛는 활동이다. 한국테라리움협회, 한국사회원예상담협회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화목토원예치료연구소가 각자 부스를 맡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식물과 정원 관련 상담도 진행해 실생활에서 참고할만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해봄’은 봄이 되어봄(화관 만들기), 빛을 담아봄(선캐쳐 만들기), 바람을 불어봄(바람개비 만들기), 식물원을 지어봄(종이박스 블록놀이), 식물원에서 그려봄(식물그림 드로잉), 식물원에서 쉬어봄(캠핑 분위기 보드게임 놀이공간), 풍선아트, 버블체험 등 소중한 아이에게 소소한 추억을 쌓아주는 순수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풍선아트가 이뤄지는 곳은 장소적 특성에 맞도록 대형 풍선으로 연출되는 ‘봄꽃구름’ 포토존 주변으로 배치해 또 하나의 경관적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반려해봄’은 반려견 수제간식·소품·아로마 등 원데이 클래스, 도그요가, 유기동물 패밀리 데이 등 행복한 반려라이프를 위한 생활의 지혜를 배워보는 시간이다. 함께 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반려견과 교감하고 건강도 챙기는 도그요가는 식물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그 효과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패밀리 데이는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으로,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어질리티 키즈 프로그램, 아로마 해충방지제 만들기 체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토 이벤트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다시해봄’은 플로깅, 봄을 엮어봄(메타세쿼이아 팔찌 만들기), 씨드머그(재활용컵에 씨앗 담기), 바다를 담아봄(바다유리를 재활용한 액자 만들기) 등 자연 순환의 가치를 배우는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버려지거나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활동 자체를 놀이로 만들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서울식물원에서 조깅을 하는 생활권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보호 활동과 체육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에 대한 체험 안내가 이뤄진다. ‘같이해봄’은 해봄힐링투어, 설채현의 반려견 클리닉, 아이랑 놀아봄, 봄을 담아봄(페이스페인팅), 숲속 힐링요가, 달려라 피아노, 119수호천사, 112안전드림 등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동행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이다. 메인무대에서는 가수 ‘치즈’의 무대를 비롯해 유명 비보이단 갬블러크루가 주말 저녁의 활기를 더해주고, 다수의 실력 있는 공연팀들이 음악과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들로 3일 동안 축제의 분위기를 북돋워 줄 예정이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식물원을 거닐며 서울식물원의 봄을 색다르게 즐겨보는 ‘해봄힐링투어’를 비롯해 반려식물 상담소, 공예품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등 식물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식물관련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반려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설채현의 반려견 클리닉’은 동물 행동 수정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설채현 원장이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전해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 해봄 축제 기간에 맞춰 연계행사들이 잇따라진행된다. 서울식물원 온실과 주제정원을 여행컨셉에 맞게 새단장하는 ‘식물여행’, 빛과 미디어를 활용한 기획전 ‘빛이 깨울 때’, 한국공항공사와 협약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열린 어린이 놀이공간 ‘거인의 정원’ 개장식, 제4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전시회 개막식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해봄축제’ 기간중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울식물원의 대표공간인 온실을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로(입장권 발권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간온실 입장료는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참고로 주간 입장권은 기존과 동일한 금액으로 판매되며, 주간 입장권을 구매한 방문객은 별도 발권 없이 야간 입장까지 할 수 있다. 야간 입장권은 온실만 해당하며 주제정원은 종전과 동일하게 주간에만 운영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식물들이 긴 겨울을 지내고 형형색색 화사하게 꽃을 피우듯이, 장기간의 코로나를 이겨내고 처음 맞는 봄에서울식물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였다”며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해보며, 바쁜 삶에서 쉼표가 되는 서울식물원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봄축제’는 서울식물원이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컬처75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분야별 전문가 및 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첨단장비를 통해 노후건축물, 도로시설물 등을 집중점검한다. 시는 ‘2023 집중 안전점검’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0일간 건설현장, 노후건축물, 도로시설물, 산사태 취약지역, 공연장 등 총 2389여 곳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집중 안전점검은 정부‧지자체·시민이 함께 참여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해 나가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노후 시설물,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했으며, 건축‧전기‧소방 등 18개 분야 19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 지역건축사협회 등의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점검한다. 초고층 건물 등 인력으로 점검이 어려운 곳에는 드론 등을 활용하고 IoT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한다. 내달 4일 고척스카이돔 안전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드론 등 첨단장비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점검에는 유창수 서울시행정2부시장, 서울시설공단, 첨단기술안전점검협회 등이 참석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에 자율안전검표를 제작‧배부해 시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안전점검 우수업체는 시‧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바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한 결함은 사용금지·철거·위험구역설정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점검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 이외에도 이번 점검 대상시설에 포함돼 안전점검을 받고 싶다면 소관 부서나 관할 자치구에 요청할 수 있으며, 검토 후 점검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자치구 4곳을 선발해 재난취약시설 보수보강 보조금 각 2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진석 시 안전총괄실장은 “급격한 기후·사회변화로 재난의 유형과 범위도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예방적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 속 위험요인들을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적정 공사원가 산정을 위한 기준이 되는 ‘서울형품셈’에 그림, 도식 등을 사용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형품셈 2.0’으로 개발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여건에 맞지 않게 적용되는 공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서울형품셈을 자체 개발해 도심여건에 맞는 공사원가 산정의 기준을 마련해왔다. 이번 품셈은 글자 형식에서 그림, 도식 등을 사용해 알기 쉽게 개선하고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울형품셈은 단위당 작업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품 등을 수치로 나타내어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술돼 있는데,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기술된 내용 자체만으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품셈 항목별로 작업범위 및 절차, 관련 이미지, 원가산정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기술함으로써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품셈 내용을 쉽게 풀어내 관련 분야 종사자, 새내기 공무원 등 사용자 입장에서 적용 편의성을 높이고 원가산출 오류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불명확했던 내용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적정 공사원가 산출은 물론, 원가산정 실무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형품셈 125건을 개발해 4128개 공사현장에 적용, 작년 56억 원을 포함한 총 72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시가 개발한 품셈 중 13건이 정부 표준품셈에 등재돼 전국으로 확산 적용되는 등 지방재정 건전화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에는 유지보수공사 등에서 활용도 높은 공종 위주로 12건을 신규 개발할 예정으로 아스팔트포장 균열보수 품, 조경 화단블럭 설치 품 등이 대상이다. 품셈 개발 시 다수의 현장실사를 통해 실제 작업에 소요되는 품 뿐만 아니라,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설계품질 강화 추세를 충분히 고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주부서, 관련협회, 시공사 등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현장실사 등 개발 과정에 이해당사자들을 참여토록 함으로써 개발될 품셈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형품셈 자료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 후 분야별 정보-행정-재정·예산·세금-입찰 및 계약-계약원가심사 메뉴에 들어가면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영희 시 재무국장은 “서울형품셈을 통해 설계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설계품질은 향상 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한강의 풍부한 자연을 보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서울의 세계 도시경쟁력 5위 달성을 이끌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자연과의 동행을 필수요소로 보고,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해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조성된 지 평균 18년이 지난 한강생태공원을 ‘보전을 위한 이용, 이용을 위한 보전’이라는 방향 아래 재정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5년까지 재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997년 9월 25일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한강에는 5개의 생태공원(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이 도심 속 생태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간이 경과하며 자연적으로 생태적 안정을 이룬 구역이 있는가 하면, 시민 이용성이 생태성과 혼재돼 상호 간섭이 일어나거나, 간헐적인 침수로 인해 생태적 안정성이 저해되는 구역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시는 용역을 통해 각 생태공원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후 시민 이용과 생태계 보전을 함께 고려한 정비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과 자연이 서로 건강하게 마주할 수 있는 특화공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재정비를 완료해 한강생태공원의 생태 건강성을 높이고, 시민과 자연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선순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흐르는 강물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재로 조성한 호안을 흙, 자갈, 큰 돌 등 자연 소재로 복원하는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 자연형 호안 조성은 단순히 호안의 형태를 바꾸는 것만이 아닌 생물 서식지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강변 남쪽과 북쪽을 합하면 총 82㎞에 이른다. 이 중 접안 시설이 있거나 교량이 지나가는 곳 등 복원이 곤란한 구간을 제외한 57.1㎞ 중 46.9㎞(약 82%)를 지난해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을 마쳤다. 12월까지 망원한강공원의 ‘홍제천 합류부~성산대교, 서강대교~마포대교’ 2.0㎞ 구간을 복원할 예정(약 86%)이며, 2024년에는 강서한강공원 ‘서남물재생센터~가양대교’ 2.0㎞를 구간을, 2025년까지 남은 6.2㎞를 마저 복원해 한강 전체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또 나무를 심어 쾌적하고 건강한 한강을 만드는 한강숲 조성도 완성한다. 한강숲은 한강 호안 및 둔치에 숲을 조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후위기 대응 등 도시환경 개선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회복과 창조를 중심으로 한강르네상스사업(2007)을 추진하며 다수의 나무를 식재했고, 그 결과 르네상스 이전(2005년) 약 85만 그루였던 한강공원의 나무의 수는 르네상스 이후(2011년) 206만 그루로 약 142% 증가했다.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한강 자연성 회복에 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1년간 한강공원에 나무 151만 주를 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한강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30만 주를 식재해 현재 한강공원에는 총 약 350만 그루의 나무가 있으며, 이는 2005년에 비해 약 311%가 늘어난 수치다. 시는 한강의 회복된 자연성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약 21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 식재해 총 누적 371만 그루가 숨 쉬는 울창한 한강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강의 노후 수영장은 현대적 기술과 감각을 담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한다. 내년에 잠실에 먼저 개장하고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점차 확대한다. 자연형 물놀이장이란 숲속 놀이터, 생태 물놀이장 등 이용 시설을 사계절 활용하면서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을 말한다. 1990년에 조성돼 30년이 경과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자연형 물놀이장의 첫 조성지로,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용태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전을 위한 이용, 이용을 위한 보전이 선순환을 그려 더욱 매력적인 한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에서 전문 정원사에게 정원관리를 배우고 직접 정원을 가꾸는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숲 정원관리 프로그램은 교육과 함께 정원을 관리하는 정기 자원봉사, 실습정원을 직접 가꾸는 목요 자원봉사, 유해 외래식물과 잡초제거, 꽃과 식물을 이용한 장식 활동을 하는 플라워 클래스, 실내 가드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기 자원봉사자들은 식물의 종류와 특성, 정원의 이해와 관리 등의 이론적 강의와 직접 공원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목요 자원봉사는 직접 정원을 가꿔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3시간동안 ▲정원 시비하기 ▲멀칭하기 ▲정원 탐방 후 보식활동 ▲유해 외래식물과 잡초 제거 등의 다양한 활동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숲 플라워클래스와 실내가드닝 활동은 계절별 꽃과 식물을 이용한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비밀정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식물에 대해 알고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 수료 후 자원봉사자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수료자에게는 센터에서 자원봉사 관리정원을 배정해주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원관리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정기 자원봉사는 매달 20일부터 모집하며,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10일 전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정기 자원봉사활동인 화요반의 경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1만 원 상당의 원예실습 재료비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와 ‘1365자원봉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사항은 시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숙 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공원은 시민참여와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정원이 많은 서울숲을 직접 가꾸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가드닝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에 뜻있는 시민들의 많이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가 조경학과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3회 아이디어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공원 이야기 :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주제로 대상지 특성을 살리며 도시공원의 새로운 방향성과 지표를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74-1번지 일원, 약 30만3000㎡다. 공모는 조경학과 대학·대학원생 개인 혹은 5인 이하 팀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다. 접수 후 담당자에게 연락해 접수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10월 10일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별도 안내되는 웹하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접수가 확인되면 담당자가 출품 대표자에게 접수 내역 확인 및 대상지 정보(CAD 자료)를 발송할 예정이다. 심사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사전심사(비대면)와 10월 중 본 심사(대면)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 및 작품전시는 10월 말 중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실제 설계·시공 등 제작·활용의 가능성 ▲공모전 주제와의 적합성 ▲공간 해석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결과물 표현의 완성도 ▲기조성부지와의 연계성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점에 각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작품접수자 전원은 향후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신입 입사 시 대외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수상자는 입사 지원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담당 우상봉 과장)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지난달 31일 그룹한 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제10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 및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녹색나눔봉사단은 서류심사와 사전미션을 통해 전국의 16개 대학에서 46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전 발대식 미션인 자기소개 및 동네조경자랑하기 등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출해 최종 봉사단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워크숍 및 발대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환경과조경 발행인),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10기 녹색나눔봉사단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 ▲축사 ▲오리엔테이션 ▲제10기 대학생 봉사단 자기소개 ▲우수 동영상 수상자 발표 및 상영 ▲제9기 우수봉사상 수여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최영준 교수가 ‘요즘조경 요새환경’을 주제로 직접 참여했던 몇가지의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조경 경향을 이야기했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활동 시 ▲녹색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 ▲ 우수봉사단원 선발 및 시상 ▲차년도 우선선발 기회 제공 ▲나눔연구원 어린이조경학교 등 여타 사업 활동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활동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이며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의 주된 목적은 평등한 녹색복지의 구현이다. 이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차별 없는 녹색생활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사회에 나가 모두가 행복한 녹색이상사회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조경공간을 선정해 ‘2023년 서울특별시조경상’을 시상한다. ‘서울시조경상’은 조경진흥법에 정의된 ‘조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토지나 시설물을 대상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시 내에 조성이 완료된 실내·외 조경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 등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공간이다. 세부 응모대상 범위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녹지 시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공원녹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하천생태복원 등 생태공간 ▲실내 및 옥상, 벽면녹화 등 건축물을 활용한 입체적 조경 시설 ▲기타 식재를 통해 도심경관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시설 등(리모델링 포함) 이다. 접수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접수는 한국조경신문에서 가능하다. 공모신청자는 조경공간 사업에 참여한 관계기관 및 업체(발주, 설계, 시공, 관리) 간 협의하여 선정된 대표자가 신청하는 자천방식이다. 접수서류는 공모신청서, 출품 권리위임 및 동의서 등 7종이 필요하며 양식 및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가능하다.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2 총 5개 공간에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열릴 예정이며 사업관계자들에게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상장은 발주·설계·시공기관 또는 업체에게, 기념동판은 관리기관 또는 업체에게 수여된다. 특히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관련 분야 위원회 구성 시 위촉 우대 및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시 수상작 전시 및 특별정원 조성의 기회가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별 가로변, 공원, 하천변, 녹지대 등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을 소개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가 선정한 봄 꽃길 171선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며 전체 길이가 244㎞에 이른다. 올해에는 기존에 선정된 166개소 노선에 5개 노선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봄꽃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선정된 노선은 ▲성동구 응봉근린공원(대현산) ▲광진구 중랑천 장미정원 ▲중랑구 신내로 ▲망우리공원 ▲강북구 우이천 벚꽃길이다. 시는 171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도심 속 걷기 좋은 봄 꽃길 74개소(가로변)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53개소 ▲물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꽃길 35개소▲산책길에 만나는 봄 꽃길 9개소(녹지대)로 구분해 각 위치 및 예상 개화 시기와 함께 안내하고 있다. 서울의 봄을 알리는 봄 꽃길에는 벚꽃·이팝나무·유채꽃·개나리·진달래·연상홍 등 봄을 대표하는 꽃 외에도 장미·야생화·튤립·데이지·페추니아·라벤더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이 조성돼 도시경관뿐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도 아름답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은 ‘스토리인서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봄 꽃길 홈페이지에서는 ‘우리동네 봄꽃길 찾아가기’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 도시생활지도 안에 ‘봄꽃길’ 테마지도를 선택하면 서울 곳곳에 선정된 노선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한달 간은 도시생활지도 Top10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요즘,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봄 꽃길과 함께 주변의 공원프로그램이나 역사·문화공간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