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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사무처(세종시)와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상북도 봉화군 소재),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소재)에서 근무할 직원 8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정원관리 2명에 분재관리, 경영평가, 인사노무, 재무회계, 동물관리, 인사총무 각분야별 1명씩 모두 8명을 채용한다. 특히 정원관리는 정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식재계획 수립 및 도입, 정원 관리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한국수목원관리원 채용 홈페이지(kiam.saramin.co.kr)를 통해 접수하고, 1~2월에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진행해 3월 중 신규직원을 임용할 예정이다. 시험은 서류전형 후 1차 실무면접과 2차 최종면접으로 진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목원관리원 홈페이지 알림마당-채용정보 게시판을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3월 3일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2회 국립공원 대상’ 대국민 공모를 추진한다. 국립공원 대상은 국립공원의 가치 증진에 기여한 일반시민·단체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추진한다. 공모에는 지난 50년간 국립공원을 보전하고 알리기 위해 헌신한 일반시민·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2월 12일까지 우편으로 하면 된다. 포상대상자는 공단 누리집에서 공적조서에 대한 공개검증 절차를 거친 후, 최종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한다. 개인, 단체 구분 없이 국립공원 핵심가치 4개 부문 환경, 봉사, 문화, 안전 분야 각 1명(단체)씩 선정해 시상한다. 포상수여는 3월 3일로 예정된 ‘국립공원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되며, 소정의 시상금과 상패, 상장이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신고 절차를 시행한다. 인천시는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신고·등록 절차를 마련해 공공디자인 용역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전문회사는 공공디자인에 관한 기획·조사·분석·개발·자문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인천시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신고증은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3명 이상을 상근으로 고용하고 직전사업연도의 매출액 또는 직전 3개 사업연도의 평균 매출액이 1억 원 이상인 것을 증명하면 받을 수 있다.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신고서 및 전문인력에 대한 기준 등 세부사항은 인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또는 민원소식, 민원편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고 또는 변경신고는 구비서류 지참 후 인천시청 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인천시 도시경관과에서 자료 검토 후 14일 이내에 신고증이 발급된다. 반상용 인천시 도시경관과장은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신고절차를 운영하면 앞으로 공공디자인 용역 발주 시 참여 기준을 두는 등 공공디자인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석대학교 = 박현우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동문회와 원우회는 지난 11일 전주 라루체 폴라리스홀에서 신상섭 교수 정년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장, 최만봉 전북대 명예교수, 김재식 전북대 교수, 권영휴 한국농수산대 교수와 대학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내·외빈 소개, 축하공연, 퇴임식 영상시청, 송별사 및 퇴임사, 송공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신상섭 교수는 고려대에서 전통조경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국 Colorado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연구교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전북 문화재기술심의위원장, 국방부와 산자부, 농촌진흥청 등의 자문 및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문화재청 전문위원, 조달청 기술심의위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전주시 경관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통마을 문화경관 찾기』, 『동양조경문화사』(공저), 『한국의 조경』(영문판) 등 20여 권의 책과 130여 편의 논문을 냈으며, 국제정원박람회(중국 우한, 2016) 당선작 등 국내외 30여 편의 조경설계작품을 만들어냈다. 2000년대 이후 조경시공 영역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조경시공학’ 저술서를 한국조경학회 학술대계 시리즈로 책임집필했고, 건설교통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책임집필, 학계와 업계의 조경 인력풀을 활용한 ‘신 조경시공학’을 책임집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의 산, 학, 연 연결고리로서 일익을 담당한 공로로 지난 2018년에는 국토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신상섭 교수는 퇴임사에서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좋은 역할을 하고, 학위를 따서 전문직에 종사한다든지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받아서 학과의 우수성이 대내외적으로 공유됐을 때, 교수로서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같이 밤을 새우면서 전공과 인생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교류하면서 학생들과 교수 사이 공동체가 형성되는 걸 느낀 것도 교수생활의 보람이었다”며 “독서만권시통신, 여행만리종분별이란 성현의 말을 학생들에게 남고 싶다. 많은 책을 읽고 여행을 많이 하면서 역량을 개발하고 전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름다운 벽면녹화를 성공하는 일, 사실 수직 환경에서 식물이 잘 생육할 수 있도록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한설그린은 지난 20년간의 벽면녹화 기술을 통해 불리한 식물생육 환경을 극복하고, 특허 발명된 곡면 녹화 시공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벽면녹화 제품인 ‘곡면형 월그린포트’를 선보였다. “벽면녹화,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도시에 벽면녹화를 하게 되면 녹시율이 증가하고, 건축물 에너지가 절감되고, 도심 열섬효과를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벽면녹화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우선 실외 벽면녹화일 경우, 우리나라는 동절기 식물생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식물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중부권의 경우 겨울철 경관을 위해 관목을 주로 식재하고, 남부지방은 관목은 물론 유지관리 정도에 따라 초화를 식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식물은 준공 당시 식물의 풍성한 볼륨감뿐만 아니라 환경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3개월 선재배할 것을 권장한다. 토양이 적을 경우 수분이나 양분이 부족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고사하게 되므로 최대한 토량을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녹화 벽체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관수 및 저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설치 후에는 유지관리가 간편해야 한다. 선택에 따라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실내에 벽면녹화를 하는 경우, 거의 모든 실내 식물이 식재가 가능하며 주로 관엽식물을 식재한다. 초기 조성시 다량의 수종을 식재하면 해당 현장에서 잘 적응하는 수종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실내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하려면 실내 온도가 영상 5도 이상이어야 하고, 실내 밝기가 1000룩스 이상이어야 하며, 식물 호흡을 위해 환기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실외와 마찬가지로 고른 관수와 3개월 선재배, 쉬운 유지관리 시설이 필요하다. 곡면 벽체에도 시공…식물도 살리고 디자인도 잡았다! 좋은 ‘벽면녹화’ 제품의 핵심은 ▲다양한 식물이 살 수 있는가 ▲관리가 쉬운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디자인은 변형 없이 잘 유지되는가에 달려있다. 한설그린의 ‘곡면형 월그린포트’는 벽면녹화시 식물 생육과 관리적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고,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예술작품과의 융합 기능을 갖춘 좋은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목을 적용하기에도 용이하도록 대용량 포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식물 패턴 적용이 가능하며, 외부환경에 식재용기 무게에 따른 변형이 없어 오래도록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안정적인 관수도 장점이다. 저면 관수 후 배수 조절캡을 통해 배수량 및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각 포트에 동일한 양과 속도로 관수가 제공된다. 더블스킨을 이용해 조명, 낙수대 등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에는 건축외벽, 건축물 기둥, 교각하부 등 곡면 벽체에도 녹화시공이 가능하도록 특허 발명된 ‘라운드 타입 벽면 녹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녹화 설치면에 다수의 프레임을 수직으로 설치하되 각각 평면상에서 곡률을 이루도록 나란히 설치하는 것으로, 곡률 녹화면을 제공하는 찬넬이다. 이 제품은 시공과 조립이 더욱 편해졌으며, 기존에는 평면적인 벽면에서만 시공이 가능하던 것을 건축물의 곡면에 구애받지 않고 시공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월그린포트’는 건축물 파사드, 장식가벽 녹화는 물론 예술녹화작품 적용에 적합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가 얼어붙은 남북관계 등 주변상황에도 불구하고 DMZ 평화공원 조성, 개성관광 등의 대북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이 부지사가 소개한 ‘2020년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은 크게 ▲개성관광 실현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 ▲북측 농촌개발시범사업 대북제재면제 추진 ▲한강하구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 ▲DMZ 국제평화지대화 추진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는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의 상징이자 글로벌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공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8년 11월 북측과 남북 공동 평화공원 조성에 합의하고,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총회에서 ‘DMZ 국제평화지대 조성’을 국제사회에 제안한 만큼 국제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북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 남북공동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도록 하는 한편 유엔군사령부 승인을 통한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온 개성관광을 공개적으로 전환해 보다 적극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민간단체와 함께 ‘개성관광 사전신청 경기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이 단순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넘어 개발협력 성격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구상이며, ‘농촌개발시범사업’에 대한 대북면제를 적극 추진하고,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총 2조800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한 만큼 시행가능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화영 부지사는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대외정세에 발이 묶여 있는 중앙정부 대신 자율성과 창조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경기도가 구상하고 계획해 추진하는 경기도만의 평화협력 정책은 2020년에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 발굴 및 정원문화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손을 잡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13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대회의실에서 한국정원의 발굴과 원형복원, 보존관리를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정원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두 운영기관이 정원문화의 가치 확산과 협력증진을 위해 체결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정원 조사·연구·전시·보존·관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정원 연구수행을 위한 기술과 정보의 공유 ▲한국정원에 대한 공동연구와 교류, 교육·전시 ▲역사정원과 전통정원의 관리 지침 연구 ▲정원문화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대한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정원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항공사진촬영 등 문화유산적 측면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정원의 주요 구성요소인 식물, 주변 환경의 생태 가치 등 자원의 가치 규명, 관리방안 마련 등 국내 정원의 잠재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상세히 기록해 국민에게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공간을 새롭게 구성한 우포늪 생태관이 문을 열었다. 창녕군은 리모델링한 우포늪 생태관을 지난 2일 재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우포늪 생태관은 우포늪의 조류와 어류를 포함한 동물과 식물 등을 연구하며, 우포늪의 다양한 생물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전시공간이다. 생태환경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포늪의 이해, 우포늪의 사계, 살아있는 우포늪, 우포늪의 가족들, 생태환경의 이해 등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리모델링 전 생태관은 오픈한 지 10년이 지나 전시시설이 노후화한 상태였다. 또한 시간이 흐른 만큼 스토리텔링 기법이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하고, 직·간접 체험 콘텐츠 구성이 없어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해 환경부와 경상남도의 국·도비 지원으로 군비 포함 총 36억 원을 투입해 전시관 전체를 리모델링을 실시하게 됐다. 리모델링은 KBS아트비전이 맡았으며, 우포늪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모습과 비슷한 모형을 기반으로 공간을 새롭게 구성했다. 우포늪 생태관은 우포늪으로의 여행, 시간을 담다, 생명을 담다, 공존의 풍경, 문화를 담다 등 전체 5개 구역으로 구축했다. 1층에는 가시연 상징물과 늪 배, 우포늪 실시간 CCTV 영상, 따오기 포토존, 시청각 영상실, 우포늪 모형 대형전시대, 우포늪 범람 영상, 우포늪의 지형과 지질, 우포늪 하루 풍경, 우포늪 형성과정, 이탄층 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우포늪의 농·어업 및 주민인터뷰 영상,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 체험존(따오기 춤, 늪 배 체험), 우포갤러리 월, 우포늪의 문학, 수족관, 창녕 9경 갤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 서호천의 종다양성이 생태복원사업 시행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2006~2015년까지 ‘서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한 이후 서호천의 수질과 생태계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원시가 지난해 1~12월 서호천 일대(장안구 파장정수장~권선구 서둔동 농대교 8.3㎞ 구간)의 수생태계 건강성·생물다양성·수질 등을 점검한 결과, 2006년 31종이었던 수생식물은 185종, 어류는 4종에서 13종, 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대폭 증가했다. 수질도 개선됐다. 서호천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는 2006년 10.72mg/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9년 2.47mg/L(약간 좋음, II 등급)로 낮아졌다. BOD는 하천의 수질등급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이다. 시는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고 생태매트를 시공했으며, 여울·어도·낙차공·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초기우수 처리시설과 수질정화시설도 설치했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계획단계부터 시민단체인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와 협력했으며, 사업이 끝난 후에도 하천 유지·관리·정화 활동을 계속 수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하천복원 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달청은 지난 9일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2019년 제3차 품질보증조달물품 지정심사를 통과한 41개 중소기업의 84개 물품에 지정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품질보증조달물품은 지난 2011년도 9개 물품이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유효한 물품은 총 105개사 325개 물품이다. 이번에 지정된 물품은 이노블록의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블록’과 ‘보차도용 콘크리트블록’, 대흥우드산업의 ‘퍼걸러’, 신화알에스의 ‘볼라드’와 ‘디자인형 울타리’ 등을 포함해 일체형 컴퓨터, 엘이디(LED) 보안등기구, 분전반, 공기 살균기, 금속제창, 문서 세단기, 책상 등 다양하다. 이번에는 84개 품명 중 2개 품명이 S등급, 69개 품명은 B등급, 13개 품명은 예비물품으로 지정받았다. 품질보증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최대 5년까지 납품 검사를 면제받게 된다. 또한 우수조달물품 심사 시 기술·품질 가점 최대 2점,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0.75점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김대수 조달품질원장은 “품질보증조달물품으로 지정받으면 기업의 검사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신속한 물품 공급도 함께 이루어져 기업과 수요기관의 만족도가 함께 커진다”면서 “조달물자의 신뢰성 확보와 중소기업의 품질 경쟁력 확대를 위해 기술과 품질이 우수한 제조 중소기업들이 품질보증 제도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도 품질보증조달물품 지정을 위한 신청 방법과 일정, 심사기준 등은 1월말 공고될 예정이며, 조달청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공간 디자인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꿈담건축가 및 학교건축가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교공간 디자인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휴식 공간 및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꿈담건축가’는 학교공간 재구조화사업인 꿈담교실에 대해 사용자참여 디자인워크숍, 사용자 요구사항 및 행태분석, 디자인기획, 실시설계, 디자인감리 등 사용자참여형 설계를 추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선정된 공간혁신사업 대상학교와 꿈담건축가를 1:1로 매칭해 진행할 예정이며, 용역금액은 2000만 원 이하(여성대표기업일 경우 5000만 원 이하)이다. ‘학교건축가’는 각 학교별로 개선이나 정비가 필요한 공간에 대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거나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교육공간 디자인혁신과 관련한 맞춤형 자문을 수행한다. 역할은 주로 자문 위주로 운영되지만 디자인 자문이외의 업무량이 많은 구체적인 중장기 마스터플랜, 구체적인 공간설계디자인 등이 필요할 경우에는 별도의 용역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 수당은 기존 신설학교 디자인자문관과 동일하게 1회당 36만 원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학교건축가는 앞으로 학교 시설 디자인 자문 등이 필요한 경우 교육청에서 인력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국내외 건축사, 건축교육 전문가(조교수 이상), 조경전문가, 공간혁신프로젝트 유경험자 등 사용자참여설계가 가능 전문가로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대학에서 건축·도시·조경 관련 전공자로서 고등교육법에 준하는 학교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있었던 사람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로부터 우수(신진)건축가로 선정된 자 ▲국내외 공공건축물 현상공모 당선 실적이 있는 자 ▲공공기관 시행 디자인 시범사업에 참여 실적이 있는 자 ▲교육시설사업에 참여 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며,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포토폴리오,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관련범죄 전력 조회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메일로 보내면 된다. 선발은 서류심사를 통해 꿈담건축가 100명 내외 학교건축가 50명 내외에서 선정할 예정이며,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최종합격여부는 개별통보하며, 최종 선정되면 임기는 오는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년간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교육시설안전과로 문의하면 된다.
  • 07. 정원이 말하는 파리공원/영등포공원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은 사소한 것들입니다. 대상 자체가 보잘것없는 것일 수도 있고, 큰 사건에 담긴 미미한 측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것들은 우리가 사소하게 대할 뿐 사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심을 받을 가치가 있으며 진지한 사고의 대상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그들이 곧 ‘삶의 정곡’일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디 과녁의 한가운데는 작은 점일 뿐입니다.” _ 김용석, 『사소한 것들의 구원』(천년의상상, 2019), p.4. 아이는 이제 아침이면 “앗치임!!”을 외치며 밖으로 나가자 조를 정도로 컸다. 엄마, 아빠가 환한 창밖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한참을 혼자 기다리다가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아끌며 기침을 재촉한다. 그리고 26개월의 아이는 말이 부쩍 늘었다. 이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몇 가지 자신의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사고 친 후(?) 건네는 조심스런 “이안해~!”를 들으면 아이는, 사람은 동물이 될 수 없음을 다시금 일깨우게 된다. 이뿐일까, 사소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아이의 말들은 앞으로 더 늘어갈 것이다. 요즈음 공원과 놀이터에 빠진 아이는 나무마다 조막손으로 다독이며 “안녕~” 인사한다. 마치 저보다 먼저 온 생에 기쁨을 표하는 듯 큰 나무마다 재미 붙여 반복한다. 작은 사건이 큰일을 부를 때 우리는 이것을 트리거라 말하곤 한다. 티핑포인트, 터닝포인트라는 말로도 부르곤 한다. 우리 공원녹지사에서도 이런 일이 몇 가지 있었다. 특히 생활공간에 필요한 공원을 성찰하게 하는 계기로 돌아보아야 할 사례가 있다. 영등포공원과 파리공원은 그 대표 주자이다. 한 때 우리 공원에는 정원을 만들 수 없었다. 이름이야 얼마든지 붙여두고 공간을 구분하곤 하였지만 공식적으로 정원은 공원시설이 될 수 없었다. 공원에 정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게 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는다. 자연에 대한 욕구는 법을 뛰어 넘는 일이어서 법제가 갖추어지지 않았더라도 정원은 이미 공원과 녹지, 조경공간 어디에서든 생활을 채우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었다. 근대 도시계획으로 생성된 해외의 많은 대도시에서는 포켓파크가 공원이자 정원의 역할을 하였고 우리에게도 그런 틀이 쌈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되기는 하였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정원은 “저 푸른 초원 위” 이상적인 소유 공간이어서 공원에 그것을 명징하게 두는 것은 우리 사정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세기 말을 지나며 정원과 가드닝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게 되자 드디어 자연을 체험하고 체감하려는 욕구가 요구가 되었고 공감이 형성되며 도시농업공원이라든지 수목원법이라든지 하는 과감한 명칭의 법제가 갖추어지기 시작하였다. 여기 바탕에는 우리 사회는 그만큼 민주화 되었고 각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체계가 되었던 듯 작고 사소한 일상의 무엇보다는 크게 합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이름부터 기준으로 정했던 것이다. 아직 세세한 기준이나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거기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영등포공원 한편에 가꾸어졌던 텃밭은 그런 저간의 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공공의 정원으로서 가드닝 활동의 공간을 공원에 부수적으로 조성해 수요(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이 공원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갖는다. 여기가 어떤 곳이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곳이 선유도공원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 본다면 더욱 그러하다. 영등포공원은 영등포역과 연결되는 공간적 특성을 가진 곳이었다. 우리 산업의 중심지였던 일대를 철도로 연결하던 중요한 곳이었던 만큼 역사적인 도시공간임에 틀림없다. 이 공원은 이전엔 맥주공장이 있던 곳이었다. 전국으로 무게가 상당한 맥주 원료와 제품을 실어 나르기에 이곳만한 위치가 없었을 것이다. 맥주를 담그던 그 육중한 시설들은 공장 이전에 따라 모두 철거되었고 이 장소는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맥주공장이었던 장소의 기억은 지금 호리병 같은 조형물의 커다란 맥주 담금솥으로 남아 있다. 바닥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조형의 광장이 있고 벽천과 잔디밭, 계류 등 숲속 풍경 같은 공원의 모습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맥주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OB맥주 영등포공장(영등포구영등포동582)이 설립된 지 64년 만에 철거된다. OB맥주는 지난해 말 공원용지로 서울시에 매각한 영등포공장을 지난달 10일부터 가동중단 상태에서 3일부터 시설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지면적이 1만9천4백91평인 OB맥주 영등포공장은 1천1백39억 원에 매각됐는데, OB측에서 이 달 말까지 시설철거 작업을 완료하면 서울시에서 녹지확충 5개년계획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철거되는 OB맥주 공장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12월 일본 기린맥주가 설립한 ‘소화기린맥주'가 전신. 이보다 4개월 앞서 대일본맥주가 설립한 조선맥주와 함께 양사체제로 국내 맥주산업을 이끌어 오다 45년 해방과 함께 한국인 주주인 두산그룹의 초대회장 박두병(朴斗竝)씨에게 경영권이 인계됐다. 이에 따라 48년 2월 회사이름도 동양맥주로 바뀌고 상표도 OB맥주로 바뀌었다.” _ “OB영등포공장 64년 榮辱 마감-서울시서 공원 조성,” 중앙일보 1997년 2월 4일 기사 중 수줍게 남겨진 대형 솥과 너른 광장 바닥에 방향별로 놓인 상징적인 조형은 우리 공원이 또 다른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그러한 태도와 방법은 선유도공원에 적극 반영되어 세계적인 공원이 탄생하게까지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공원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장소의 특성과 쓰임이 크게 변화하는 중요한 지점이었고 텃밭정원이 들어설 만큼 최신의 경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월이 녹아 있고 역사와 산업의 기억이 거쳐 간 곳이라는 점은 두고두고 보아야 할 점이다. 이러한 공원 조성의 태도 변화 이면에는 공간시설로 도시의 한 구성요소로 제작되었던 이전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돌아보아야 함을 지적해준다. 우리 공원 역사에 대한 성찰의 지점이 되는 것이다. 예민하지 않더라도 조경공간의 진화와 지속적인 생활화를 고민하는 우리들이라면, 도시의 생활공간화가 주인공들의 욕구와 요구에 반응해야 함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도심의 수많은 근린공원들이 그저 눈에 보기 좋은 녹색의 공간으로 물체처럼 놓여있지 않도록 우리가 성찰할 지점도 여기에 있다. 우리 도시에 공원이 공급되기 시작하던 시절은 올림픽공원이나 아시아공원 같이 정부 주도의 대형공원이 주를 이루었다. 동시에 쌈지공원이라 부르며 생활권 소규모 공원이 공급되기도 하였다. 이는 신도시 개발로 통칭되는 도시개발 시대의 일면이기도 하다. 그중 영등포공원에 녹아 있는 상징적 공원 만들기의 전신이자 대표적인 공원으로 파리공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불수교를 기념한다는 국가적 위상과 목동 신시가지 개발이라는 일상적 위상이 동시에 만나는 특이한 사례이기도 하다. 더불어 공간시설로 본격적으로 도심에 자리하게 되는 우리식 공원의 표준적인 설계방법을 보여준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파리공원은 비교적 작은 공원이었지만 생활권 공원으로서는 과하다 싶을 만큼 기본계획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가 전문적으로 진행되었다. ‘한불수교와 기념공원조성’, ‘목동 신시가지의 근린공원조성’ 이 두 가지가 배경이자 목적이었고, 그러니 국가적 상징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형태나 배치도 그에 따랐다. 대상지는 새로 개발되는 신시가지의 평지였고 예산도 부족하지 않았다. 수공간을 중부에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적잖은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색상과 형태 같은 디테일에도 세심한 접근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기본구상의 이념이 형태적으로 그대로 연결되는 과정은 두고두고 살펴야 할 부분이라는 점에서 우리 조경설계의 교과서라 할 만큼 과감하였다. 흔히 설계의 난제 중 하나인 상징의 형상화는 형태와 형식을 압도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보는 주변 건물이나 공원에서 짐작은 되지만 의아한 느낌이 든다면 그런 경우가 대개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파리광장, 한불마당, 서울광장, 잔디광장, 휴게녹지, 총림, 영지, 중앙도로, 산책로, 정문, 야외 전시장, 주차장, 관리사무실’로 나뉜 파리공원은 국가적 의미를 바탕에 두고 상징과 생활을 연계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드러나지만, 시대적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기본구상은 이후 이름만 큰 조경공간이라는 대개의 조경공간에 대한 비판의 시초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되돌아보면 ‘이용자의 욕구와 행태’를 정형화한 설계 접근은 ‘행동양식’과 ‘환경장치’ 사이의 가교를 ‘해석’하고 ‘심화’하는 일반화될 수 없는 조경설계의 방법론이자 사례로서 예시가 되어주었다. 한 가지는 분명하게 된 것이다. 뭔가를 다듬고 만들고 가시화하는 것은 이제 충분히 기술과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 그러니 세계적인 조경상을 수상할 능력, 또는 수준을 이때부터 우리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다. 다시 한 번 돌아보면, 그렇게 제도화된 방법론은 이제 조경설계의 관성이 되어 대부분은 여전히 ‘삶의 정곡’을 찌르는 사소한 것들을 구상에 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등포공원의 텃밭정원은 조경가의 작품일 리가 없는 것이다. 공원이 도시민의 정원이 된 지금을 구상하지 못하는 것이다. 파리공원은 신도시의 핵심 공간에 생활 요소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우리 공원사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영등포공원은 오랜 장소의 핵심 기억을 공간 요소로 기획하고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조경설계사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충분히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 것이고 전시한 것이라 할 만하다. 한때 목동신시가지의 생활문화가 우리 서울의 어떤 이상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더욱 중요한 지점이 된다. 그러니 충분한 시간과 반향을 거친 지금 우리는 이 공원을 유적으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루이스 멈포드의 다음과 같은 언명은 되돌아봄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지역계획(regional planning)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즉, 대지를 개발부지로, 자원으로 구조물로 사용하는 것 등 모든 활동을 종합적으로 통합(collective integration)하는 것이며, 의식적으로 유도(conscious direction)하는 것이다.” _ Lewis Mumford(『조경학(Landscape Architecture)』(안동만 역, 3판, 2008, 보문당), p.337, 재인용)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그것이 서구의 그것과는 달랐다는 점이고 세인트루이스의 그런 사태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 만 년의 역사를 들먹이던 시절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본능으로 흐르는 뭔가가 그 다름의 기저가 되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우리는 타인의 눈에는 아파트공화국으로 불리는 우리만의 민주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바깥의 눈이 아닌 내부의 눈, 뒤이어 태어난 아이의 눈이 먼저가 될 시대를 지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의 핵심에 직접 가꾸고 돌보려는 본능의 공감이 있다는 점은 곱씹어야 할 부분이다. 한 때 새로운 도시 삶터였던 목동은 벌써 도시재생과 도시신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낡은 시설물과 포장은 이미 몇 차례 보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큰 틀의 공간 구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세부 요소들은 처음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재료의 문제일 수도, 공법의 문제일 수도, 관리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상공간의 하나로 자리하지 못하였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면 좋겠다. 달라진 ‘공원 욕구’를 여전히 너무 큰 의미가 압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면 좋겠다. 참여하고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공원이었는지 되돌아보면 좋겠다. 그 성과가 영등포공원에 어떻게 전수되었는지 짚어보면 좋겠다. 또 영등포공원의 그것이 다시 다른 공원으로 어떻게 확산되었는지도.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정원은 본질적으로 생활이자 산업이었던 만큼 너무나도 당연하고 본질인 것으로 받아들였는지 모른다. 언제든 아무 때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말이다. 그만큼 본능적인 활동이라 우리는 특별한 제도로 생활권에 구별짓기 어려웠는지 모른다.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것들이 하나 둘 생활의 반경에서 멀어져 있는 지금, 우리는 가까이에서부터 어쩌다 여기까지 와있는지 돌아볼 때가 되었다. 날로 심해지는 지구의 몸부림은 더 다른 이유를 부르지 않는다. 아이는 아이시절 만큼은 나무마다 인사를 건넬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사소한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아비와 어미를 졸졸 따르며 성찰을 이끌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성찰이란 다름 아니다. 창의와 창발의 다른 이름이자 형식일 뿐이다. 성찰을 재성찰하는 것은 메타인지의 실천일 뿐이다. 우리는 그렇게 사소한 생활에서 공원과 도시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우리의 생활이자 기억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가드닝(care)은 말뿐이 아닌 현실이고 우리 공원에 대한 메타인지이기 때문이다. Park 06. 정원이 말하는 공원들, “산물인 공원과 직업인 조경” 정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언제였는가? 혹은 잘 가꿔진 정원이 아름답고 보기 좋다고 느끼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저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집”을 꿈꾸며 층층이 쌓인 아파트 거실 밖 풍경을 내려 보며 또 한 계절이 가는구나 싶은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한 눈에 들어오는 모두가 같이 보는 건물 밖 풍경들, 작은 정원들은 그렇게 공유된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나 할까, 초원 위 그림 같은 집은 어떠면 지금을 유예하기 위한 핑계는 아닐까? 지금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사이 우리는 거실 밖 풍경에 현재를 투영하며 우리시대에 적응한 것이 아닌가 돌아보자는 것이다. 시대별로 진화한 아파트단지의 풍경은 그것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한 우리이기에 켜켜이 쌓인 지금들은 지속적으로 우리들, 그러니까 각자 개인들의 꿈과 미래를 공동으로(one and all)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여기에 성찰을 요구하는 도시의 물체들이, 공간들이, 여러 사건사고로 부각된 벌써 노후화된 우리 도시의 그것들이 있다. 공원과 녹지는 우리에게 계절을 대변하며 세월을 돌아보라 말하는 듯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몇 가지 크고 작은 주제들을 살펴본다. 1. 환원주의와 반환원주의 – 자본과 경제의 인프라화, AI의 사고 기준 근현대의 실험은 생각의 진화에 필요한 자료 축적의 과정이었을 뿐이다. 이성적인 것 같지만 논리적이지 못한 양자역학적 AI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현실 세계의 단자화(개념화, 정보화, 물체화)였던 셈이다. X-AI(Explainable AI, 설명가능 인공지능)가 연구된다고 하지만, 결국 결정은 사람 손에 의한 것이라 하지만, 수천 년의 역사를 피의 눈물을 한갓 숫자와 텍스트로 단순화한 바탕 위에 다음의 결과를 묻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가상적(virtual, 실효적)이지 못하다. 아무리 투명한 딥러닝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환원된 세계의 매트릭스일 뿐이다. 기계의 창의성을 논하는 모든 논의의 최종적, 근원적 문제는 언제나 이 점에 있을 수밖에 없다. 명심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조경은 가상을 실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환원된 사고(의사결정)의 놀음에 매몰되어서는 곤란한 전문분야이다. 언제나 현실과 현장을 일깨우고 되돌아보게 하는 윤리성의 실천분야인 것이다. 과학적 방법론이 필요하던 시절의 환원주의적 조경은 시대적 필요에 따른 것이고 무의미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맥하그로 대표되는 환원주의적 발상의 한계는 이미 그 스스로 지적된 바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경은 건축이나 토목, 도시와 달리 그렇게 반환원주의적 입장에 기반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시류에 편승한 일시적 테마들이 자연을 실효적으로 대변하지 못하였음을 명심한 명징한 조경은 반환원주의적 사고에서 출발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쉬운 작업이 아님을 잘 안다. 조경의 실행 본질이 거기에 있음을 잊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2. 국소주의와 분산주의 – 신기능주의의 새로운 세계 만들기 언젠가 ‘형식(form)과 내용(meaning)’을 말하며 신기능주의를 논한 적이 있다. 환원적 사고는 결국 기능주의로 귀결되는데, 형식과 형태가 먼저이고 중심적으로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근대적 사고의 귀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위 포스트모던을 한참 말하던 시대의 그것도 결국 그 틀의 하나라는 점을 지적하였던 것이고, 그것을 새로운 기능주의의 출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중심 없이 분산되고 분업화된 사고(전문성)를 통합할 수 있는 전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융복합이 아니라 통합을 심도 깊게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거기에 뿌리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주의적 관점은 21세기 들어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는데, 가히 연결주의(connectionism)라 할 만큼 기능들의 네트워크와 연결성(Connectivism)이 새로운 창발과 상보성을 이룬다는 생각이 보편화 된 것이다. 뇌과학자들이 말하는 “뉴런은 섬이 아니다”라는 언명은 결국 국소적 기능들이 연결되어 이루는 전반적인 상황에 우리가 주의를 두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는 그저 이념이나 이론인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뇌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이다. 이것을 통칭하여 신기능주의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은 국소와 분산의 연결성 구축이 결국 현상을 타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가 ‘전체와 부분’으로 나누었던 생각의 방식은 ‘국소와 분산’으로 이제 바꾸어 보아야 한다. 주의, 이념으로 통칭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자 패러다임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이다. 통합은 그런 방법론의 최적화 양상이고 현 단계 우리에게 필요한 방식이다. 신기능주의는 그렇게 되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의 전체는 “국소와 분산”을 아우르는 기저의 전반(전체, 기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일 테다. 자연을 다루는 조경은 자연의 이러한 속성을 이제라도 핵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남도 신안군은 지난 10일 재단법인 방식예술원과 신안군 압해도 일원에 3만㎡ 규모의 테마가든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방식 방식예술원 원장은 독일이 인정한 동양인 최초의 마이스터 플로리스트로, 1972년부터 현재까지 47년 동안 꽃과 자연을 소재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꽃장식 예술가이며,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꽃장식을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군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꽃예술문화를 선도하는 방식예술원과 협력해 섬 자생식물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 및 사계절 꽃피는 플로피아 섬 조성과 연계한 특색있는 테마가든을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방식예술원은 “압해도에 자부담 130억 원을 투자해 조형미술관 및 수생식물원, 꽃장식 체험장, 예술인 창작공간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1도 1뮤지엄 조성’ 과 ‘사계절 꽃피는 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시민숙의예산’ 분야에 안전, 문화관광, 주택, 도시재생, 공원 등이 추가돼 총 13개 정책 분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시민참여예산을 확대·발전시킨 ‘시민숙의예산’을 올해 총 600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000억 원 규모로 시범편성한 데 이어 규모를 3배 확대했다. ‘시민숙의예산’은 서울시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2012년 500억 원 규모로 시작한 ‘시민참여예산’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시민이 신규 사업을 제안·심사·선정해 예산을 편성하는 ‘제안형’과 기존 사업에 대해 집중 숙의·공론을 통해 예산을 설계하는 ‘숙의형’ 두 가지를 포함한다. 기존 시민참여예산이 소규모 밀착형 사업을 시민이 새롭게 제안해 심사·선정하는 방식이라면, 시민숙의예산은 기존 사업을 포함한 모든 정책 분야 예산과정에 보다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공공과 함께 예산을 설계한다. 서울시는 시민참여예산을 통해 2012년부터 2019년 총 4383건, 4416억 원 편성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합의제 행정기관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민숙의예산 총 2000억 원(제안형 700억 원, 숙의형 1300억 원)규모로 시범 시행했다. 또 지난해 12월 예산 과정에 보다 주도적인 시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시민숙의예산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2021년엔 시민숙의예산을 서울시 모든 정책 사업을 대상으로 1조 원 규모(제안형 700억 원, 숙의형 9300억 원)로 확대해 2022년 예산에 편성, 혁신적 시민 참여모델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올해 시민숙의예산은 ‘숙의형’ 5300억 원 규모, ‘제안형’ 700억 원 규모로 각각 추진된다. 올 한해 추진 과정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다. ‘숙의형’은 시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시민 의견이 필요하거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사업을 민‧관이 함께 정해 숙의‧공론 과정을 거쳐 편성하는 예산이다. 일반시민 정책선호 투표 후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을 편성한다. 2019년 숙의 분야는 여성, 복지, 환경, 시민건강, 민생경제, 사회혁신(민주서울) 등 6개였으나 올해는 안전, 교통, 문화, 관광체육, 주택, 도시재생, 공원을 추가해 13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숙의·공론화 과정은 각 분야별로 정책 특성에 맞게 ‘숙의예산시민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단계별 숙의결과는 일반시민 1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온시민예산광장’에 공유하고, 이들의 의견을 받아 숙의예산시민회에서 다시 토론한다. 시민적 합의가 필요한 쟁점사항이나 더 많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론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월 10일 ‘2020 숙의예산시민회 출범식’을 갖는다. 2월 초까지 숙의예산시민회 구성을 완료하고, 2~3월 예산 기본이해, 분야별 사전학습을 실시한다. 3~7월 숙의대상사업 선정부터 본격적인 숙의·공론화, 시민투표를 통한 우선 정책사업 선정까지 진행해 2021년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 숙의예산시민회 출범식’에서는 숙의예산시민회, 예산학교 회원, 민주주의위원회위원, 시민 등이 참여한다. 숙의예산의 이해, 2019년 숙의예산 활동 및 성과공유, 2020 분야별 숙의예산시민회 구성 및 임하는 자세 등을 다짐할 계획이다. ‘제안형’은 기존 시민참여예산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시민의 향상,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 개선, 지역‧광역단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시 참여예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광역단위는 2개 이상 자치구의 시민편익 향상과 광역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400억 원 규모다. 민관예산협의회(시민‧전문가‧공무원 참여, 분야별 27명 구성) 심사 후 시민투표로 선정하고,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승인한다. 지역단위는 지역사회, 마을단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300억 원 내외 규모다. 자치구가 사업을 발굴·심사하고 서울시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승인한다. 오는 17일 시민제안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2월까지 온·오프라인 접수를 받는다. 3~7월 민관예산협의회 사업심사와 8월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사업이 선정되면 시의회 의결 후 2021년 예산으로 반영된다. 시민숙의예산 추진 과정에는 시민 누구나 원하는 만큼 참여 가능하다. 단순히 정책 예산에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직접 숙의·심사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런 시민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학교 상설운영, 교육과정 다양화 등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자율적인 참여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가 지난해 청주동물원 곰 방사장을 확장하고 조경시설 설치 등을 통해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한 결과, 반달곰의 이상행동이 줄고 안정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6억 원을 들여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이란 생물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생명체의 혈통이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 또는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청주시는 국비 3억 원, 도비 6000만 원, 시비 2억 40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의 방사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달가슴곰은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 청주동물원은 재작년과 작년, 농장에서 웅담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세 마리를 구출해 보호해 왔다. 시는 지난해 청주동물원 곰 방사장 내 벽을 허물어 방사장을 확장, 반달곰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조경시설 설치 및 인공나무 식재 등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반달곰이 계속 같은 장소를 왕복하는 등의 이상행동이 줄고 활동성이 증가했다. 올해는 멸종위기종인 산양과 호랑이 방사장도 개선한다. 산양의 습성을 고려해 기존 울타리보다 높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호랑이사는 좁은 방사장을 확장해 호랑이들의 활동성을 높여 동물 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그 이름에 걸맞도록 동네방네 어디서든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곳곳을 채워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고,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과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 협동심을 가진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와 책놀이터,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터를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부서 12개 팀이 참여하는 야호아이놀이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태(숲)놀이터 ▲도서관(실내)놀이터 ▲예술 놀이터 ▲야호학교 ▲부모교육의 5대 야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먼저 생태놀이터의 경우 시는 ▲야호 아이숲 ▲야호 맘껏숲 ▲야호 학교놀이터 ▲야호 생태놀이터 ▲야호 유아숲체험원 ▲민관협력 놀이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를 곳곳에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아이들이 생태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조경단 옆 ‘임금님숲’과 남고사 밑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동물원 인근 ‘띵까띵까 베짱이숲’, 완산칠봉 ‘신기방기 도깨비숲’ 등 6개 야호 아이숲 놀이터를 조성했다. 또, 작년 평화동 지곡배수지 인근 ‘알콩달콩 고슴도치숲’과 동서학동 산성공원숲 ‘들락날락 두더지숲’ 등 2개 놀이터를 추가 조성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시는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농수산대학교에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데 이어, 작년 평화동 학산에도 세 번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시는 새로 조성되는 놀이터를 생태놀이터로 만들고, 효문어린이공원 등 기존 어린이공원과 놀이터도 민관협력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전주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인 ‘맘껏 숲’과 ‘맘껏 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 책놀이터의 경우, 아이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간에서 놀 수 있도록 개방형 창의도서관과 장난감도서관 등 실내놀이공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평화도서관 1층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었으며, 전주시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12번째 시립도서관으로 조성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는 학습공간이 없는 대신 영·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12~16세 사이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 등의 공간으로 채워졌다. 시는 향후 모든 시립도서관에 책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영유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고 빌려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기존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전북사회복지관(서서학동) ▲완산드림스타트센터(저소득층 대상) ▲장애인복지관(장애아동 대상) ▲서신동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5곳에 이어 최근 송천장난감도서관과 인후장난감도서관에도 추가 조성됐다. 예술놀이터의 경우 시는 팔복예술공장 2단지로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공간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미래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터와 책놀이터, 예술놀이터를 늘려 미래를 준비하는 놀이터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생태숲 놀이터와 책과 함께 노는 책놀이터, 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 등 아동친화공간을 늘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고, 미래인재를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강동구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공원녹지 분야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모집’을 위한 채용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지난 8일 공고했다. 채용은 ▲공원녹지계획 및 조성 전문요원(다급) 1명 ▲공원녹지 조성 운영요원(라급) 1명 등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응시자격은 ‘공원녹지 계획 및 조성 전문요원’의 경우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직무분야에서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되고, ‘공원녹지 조성 운영요원’의 경우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9급 이상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서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 업무는 도시공원, 가로숲, 공원·녹지·개발제한구역 등에 대한조성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연봉은 ‘공원녹지계획 및 조성 전문요원의 경우’ 약 3700만 원, ‘공원녹지조성 운영요원’의 경우 약 3300만 원이며 연봉외 수당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근무기간은 1년이고 업무성과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서는 접수기간에 직접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강동구청 총무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이달 28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달 31일 면접을 통해 2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 게시판을 참조하거나 총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에 이영경(60) 조경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지난 9일 동국대학교 로터스홀에서 제325회 이사회를 열고, 이영경 교수를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서울시립대학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Seattle))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미국 텍사스 에이엔엠대학교(Texas A&M University)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93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과학기술대학장, 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경 총장 내정자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발전 및 경영에 대한 소견서’에서, “혁신과 도약의 동국 2040” “다함께 동국 Together Dongguk”을 비전으로 “우리 대학은 1978년 설립되어 지난 40년 동안 5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개교 이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의 주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우리 대학이 당면한 현실과 난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혁신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세계유산 보존관리 체계가 국제 협약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강화된다.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법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의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법 규정을 마련해, 세계유산의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보존관리와 활용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유산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에서 규정하는 업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무 명기와 주민․관계자 참여 보장 ▲세계유산 분야 국제협력과 남북한 교류협력 증진 ▲세계유산지구(세계유산 구역, 완충구역) 지정과 변경절차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종합계획(5년) 수립 ▲세계유산 단위별 시행계획(5년), 연도별 사업계획 시행 ▲세계유산에 대한 조사‧정기점검 ▲잠정목록에 대한 기초 조사 ▲세계유산 데이터베이스(자료) 구축과 운영·정보공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구성·주민의견 청취절차 신설 등 세계유산 정책 강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법 제정으로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의 재정지원 기반이 확대되고, 세계유산별 보존협의회 구성·운영 등 보존관리와 활용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절차가 마련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국내 세계유산에 대한 집중적인 보존관리가 가능해지고, 국가·지방자치단체 중심에서 주민이나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장이 5년마다 수립하는 세계유산 종합계획에 따라 세계유산 단위별 시행계획이 수립되며, 이를 통해 국내 지정문화재별로 분산돼 있던 세계유산 관리도 통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고, 이러한 모든 정보가 세계유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된다. 세계유산법은 공포 후 1년 후인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법 시행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절차 등 필요한 내용을 담아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국공유지의 일몰 시한이 10년 연장된다. 지난 9일 이를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도시공원법 개정안’에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에 대응하기 위해 대상 부지 중 국공유지에 대한 실효기간을 10년 연장하고 후속 상황을 고려해 10년 범위에서 1회에 한하여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도시공원에 방재 기능을 추가하여 재난 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원일몰제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도시·군계획시설상 공원으로 결정된 용지를 20년 동안 집행하지 않으면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로, 이로 인해 올해 7월 전국의 미집행 도시공원이 대거 일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장기 미집행 공원 중 국공유지의 효력기간이 연장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국공유지의 비율은 25%나 된다. 이 법은 지난해 11월 29일 처음 입법예고됐으나 도시공원 대거 일몰 시한이 불과 반 년 앞으로 다가온 시급성을 감안해 법사위까지 신속하게 처리돼 본회의에 부의됐었다. 하지만 여야 관계 악화로 처리되지 못하다가 지난 9일 민생법안 무더기 처리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 법은 일몰제 도래 등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공포 즉시 시행하게 된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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