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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가 통폐합된 지 1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지난해 LH 도시경관처는 본사 조직 슬림화와 경영 여건 등으로 통폐합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1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성과를 냈다. 부활한 조경 총괄부서의 장을 맡게 된 이강문 단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시경관단의 ‘처’ 승격에 다시 도전하고 조경 조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통페합 당시 조경직 선배로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조경 총괄부서가 다시 부활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보탬이 돼 개인적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과거보다 더욱 강한 조경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 새롭게 구성된 도시경관단은 2부, 5개과로 구성됐으며 인원은 13명이다. 조경 총괄부서가 부활했지만 본사 조직의 슬림화로 인해 정원 축소는 불가피했다. 현재 LH 내 조경직 인원은 총 171명인데, LH 장기플랜에 따르면 조경직 인원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단장은 처로 승격하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놨다. 먼저 ‘LH 내 조경 조직 확대’란 큰 그림 아래 도시경관단을 처로 만드는 것과 지역본부에 조경전담부서를 만들겠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현재 LH 조경직은 주택과 단지로 구분해 별도로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각각 맡은 업무에 따라 여러 현장을 전전하며 일을 처리해야 해 업무가 과중된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전담부서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인원이 유연성 있게 활용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감리 일부를 민간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공동주택 조경감리는 현행법상 1500세대 이상인 경우만 의무적으로 배치하게 돼 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최근 800세대 이상 아파트를 짓는 일은 많지 않다. 이 단장은 감리기준을 500세대로 줄이자는 업계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법적인 문제는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하는데, 발주처 입장에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선 협회와 학회를 필두로 조경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이 단장은 올해 LH 발주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LH는 총 121건 5602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할 계획으로 동탄신도시 등 단지분야에서 25건 3597억 원, 행복주택 등 주택 분야에서 96건 2005억 원의 조경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주한 규모(8213억 원)에 비해 2611억 원가량이나 물량이 줄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이는 LH 전체 사업 구조조정에 의한 결과다. 모든 분야가 기존 사업 외 신규사업 발주 물량이 줄어들었고, 조경물량도 함께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주택보급률 달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전체 사업이 줄었다. 과거에는 대규모 신도시나 택지 개발 사업이 많았지만 앞으로 소규모 맞춤형으로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게 됐다. 개발 물량은 줄고 복지나 재생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다.” 이에 도시경관단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례사업’ 참여와 장묘공원 조성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대부분의 특례사업이 사업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몰제 이후 대책 마련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국공유지에 대한 민간 개발이 구체화되기 전에 조경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아이템을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단에서는 정부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조경이 사업을 하기 편리하게끔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경관단이 주목하는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하자제로화’ 추진이다. 최근 이상기후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수목 고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조경분야로 모든 책임이 넘어가는 일이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 단장은 설계-시공-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 하자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단장에 따르면 수목 고사 원인에는 아파트 토심이나 배수, 토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른 직종에서 조경시공의 잘못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현재 LH 토심기준을 600㎜에서 700㎜로 낮췄는데,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한 깊이다. 이 단장은 “토심을 더 낮추려면 공사원가가 들어간 지하주차장이 더 깊이 내려가야 하는 부담이 있어 다른 공종에서 토심을 확보해 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수목이 고사하면 조경시공 하자로 몰고 간다”며 부당한 점을 분명하게 바로잡겠다는 결의를 굳혔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그러던 중 조경분야의 최대 발주처 중 하나인 LH에서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마저 통폐합되는 시기를 겪게 된 조경인들의 피로도는 더 높아졌다. 어렵게 다시 살아난 도시경관단이 ‘처’로 승격하기 위해선 품질 확보는 물론,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대외 인식 향상이란 복합적인 과제가 산재해 있다. 도시경관단의 도전은 조경계 내·외부 협력 없이는 힘든 일이다. “어려운 시기의 대한민국 조경 발전을 위해 LH는 조경계와 줄탁동기(啐啄同機)의 마음으로 상생의 노력을 다 하겠다.” 그의 약속에 상생의 길을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명칭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변경하는 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20일 경기도의회는 염동식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염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농산물의 판로개척과 소비증대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안에서도 ▲제명 및 기관 명칭 변경 ▲기관의 역할에 농식품 사업 강조 ▲경기농산물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 구축 및 운영, 공공기관 식재료 공급 사업 추가 등 농식품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재단의 주요사업이었던 공원 및 녹지 조성과 정원문화 활성화 사업은 진흥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다만 개정안의 역할 및 기능 조항에서 도시녹화 관련 문구가 수정됐고, 사업 조항에서도'도시녹화 및 민간참여 활성화' 조항이 삭제돼 세부적인 사업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조례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2월 27일까지로, 이메일([email protected]) 등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시 민관협력 놀이터 사업 대상지로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어린이 놀 권리 확보를 위해 민간단체와 기업이 협력해 노후된 어린이놀이터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인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대상지 선정결과를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사업은 공공놀이터 개선에 대한 민간단체·기업, 지역주민의 참여 유도로 놀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현재까지 재조성된 놀이터는 총 5개소로 2015년에 세화어린이공원(중랑구), 상봉어린이공원(중랑구), 선봉어린이공원(관악구)가, 2016년에 삼각어린이공원(구로구), 달님어린이공원(강동구)이 각각 리모델링됐다. 올해 대상지로 선정된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은 오는 24일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시, 강북구의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중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획·설계·시공 및 기부채납'에 관해 참여하고, 서울시는 행정지원, 강북구는 주민참여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한편 시는 민관협력 놀이터 대상지로 올해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천리포수목원 바다 경계면에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탐방로 '다함께 나눔길'이 생겼다. 20일 천리포수목원은 '다함께 나눔길'이 최근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함께 나눔길'은 탐방객 25%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약자,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의 보행 편의를 위해 조성한 무장애 탐방로이다. 지난해 1월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설계업체 선정 등을 거쳐 지난 12월에 완공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복권기금) 4억 원과 자부담 1억7100만 원이 투입됐다. 천리포수목원 바다 경계면부터 우드랜드 진입부까지 1km 설치된 ‘다함께 나눔길’에서는 곰솔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숲과 서해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상훈 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동해안을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든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까지 국·도비 등 1568억 원(17년도 사업비 154억 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레포츠 시설 등을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연안과 지역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포항구항 연안유휴지 해양공원 조성(100억 원) ▲포항 동빈내항 랜드마크(워터폴리) 조성(50억 원) ▲경주 형산강수상테마공원 조성(80억 원) ▲강구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96억 원) ▲축산항 미항 건설(90억 원) ▲울릉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 조성(150억 원) ▲울릉 태하황토구 소라계단 진입로 조성(30억 원) 등 해양친수공간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관광자원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및 체험벨트 조성을 위해 ▲포항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조성(90억 원) ▲울진 거북초 해중공원 조성(90억 원) ▲영덕·울진의 해양레포츠센터를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추진 중인 등대주변 체험형 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포항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140억 원) ▲병곡항 등대체험공간 조성(26억 원) ▲후포등대 해양문화공간조성(20억 원) ▲송대말등대 문화콘텐츠공간 조성(26억 원), 해양수산부에서 기본설계비 등 10억 원을 확보해 직접 추진하는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300억 원) ▲울릉도 행남등대 힐링로드 조성(280억 원) 사업도 2018년도 신규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에 건의하는 등 등대관광명소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 국민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된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조성사업이다.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6, 지방비 34)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원에 광장, 음악분수, 퍼걸러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며, 올해 2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포항 송도동에서 두호동 해안변에는 포항운하, 죽도시장, 동빈부두, 영일대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도심 내 해양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 지방비 25)을 투입해 8개의 워터폴리와 소공원 등을 조성한다. 포항 북구 여남동 10만㎡ 부지에 조성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140억 원(국비 70, 지방비 70)을 투입해 기존 포항크루즈와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환호해맞이공원을 연계한 전망대, 해안둘레길, 마루길, 영일만 친구광장 등이 들어선다. 포항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 사업과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형산강의 생태․문화 등을 활용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각각 총 90억 원(국비 45, 지방비 45)과 80억 원(국비 40, 지방비 40)을 투입해 수상레포츠타운, 계류장, 수상레저시설(수상스키장, 용선대회장, 조정.카누 경기장 등)과 수상테마파크, 산책로,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경주 감포읍 감포항 일원에는 26억 원(국비 13, 지방비 13)을 투입해 노후 방파제 정비, 시어 조형등대 설치와 인근 송대말등대 주변에 벤치, 소망의 숲, 사진전시대 등 소나무숲 정비, 데크길, 타일 조형벽 등을 조성한다. 영덕에는 지난해 강구항 친환경 연안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연안유휴지를 동해안 사계절 관광거점으로 활성화하고 강구항의 연안항 승격과 동서 4축, 남북 7축,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강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96억 원(국비 48, 지방비 48)을 투입해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일원에 야외공연장, 캠핑장, 테마공원 등 문화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덕 축산항 미항 건설을 위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90억 원(국비 45, 지방비 45)을 투입해 노후위판장 정비 및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등 해상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영덕 병곡면 병곡항 일원에 해파랑길(블루로드) 종착지점이자 석양과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인 병곡항 등대에 고래불 해수욕장과 연계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26억 원(국비 13, 지방비 13)을 투입해 포토존, 등대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울진에는 스킨스쿠버와 연계한 사계절 내내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을 위한 해양레저 기반시설로 매화면 오산리 오산항 일원에 90억 원(국비 40, 지방비 50)원을 투입해 씨워킹 체험시설, 해중공원을 조성한다. 울진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일원에 기존의 등대를 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억 원(국비 10, 지방비 10)을 투입해 야외공연장, 경관조명, 둘레길 등대공원과 전망대, 전시실, 스카이워크 등 복합공간시설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울릉에는 관광시설이 전무한 남양항 일대에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150억 원(국비 75, 지방비 75)을 투입해 친수호안 블록, 경관조명 및 가로등길 등 수변광장과 물놀이장 등을 설치한다. 울릉군 서면 태하1리 황토구미 일원에 30억 원(국비 9, 지방비 21)을 투입해 경관인도교 및 연결산책로를 조성을 통한 해안경관 개선으로 관광객 편의를 제공한다. 권영길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신동해안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연안과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사계절 해양레포츠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 해양레저 인프라․체험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사업발굴과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증평군은 민족정기 회복과 산림생물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한 백두대간 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도로 개설로 단절된 청주시와의 경계지역인 증평읍 율리 산 69-1번지 일원 백두대간 정맥(일명 분젓치)에 사업비 58억1000만 원을 투입해 복원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타당성평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2019년에 복원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되는 분젓치는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정맥으로 속리산 천왕봉(1058m)부터 안성 칠장산(492m)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으로 총길이 158km 구간 중 좌구산(657m)에 위치한 곳이다. 군은 분젓치(분티재)는 분티마을이란 이름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분젓치에서 북쪽으로 증평읍 율리(栗里)가 있고 밤티라는 고개이름도 있다. 군은 이곳에 도로 개설 등 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원상태로 복구하고, 훼손유형에 따라 지형, 토양, 식생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부분은 생태터널을 만들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야생 동식물의 이동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여기에 주민휴식공간도 조성해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좌구산휴양랜드와 연계해 휴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세웠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국토 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로 우리나라 육상 생물종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복도시 내 상가 지하주차장 통합 확대로 옥상조경 공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통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기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시설 등 민간건축물도 디자인 향상 및 특화를 실시해 왔다. 공동주택은 2014년부터 설계공모를 실시해 디자인을 특화하고 단지를 연결하는 순환산책로를 도입했고, 주민공동시설을 집적화해 다른 단지 주민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유도했다. 상업용지는 토지가격 인하, 건축물 디자인 향상,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공급 방식을 기존의 가격경쟁방식에서 사업제안공모방식으로 변환했다.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통합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주차 50대 미만인 소규모 상업시설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1차로(직선형 3.3m, 곡선형 3.6m)로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이용자들이 실제 진‧출입하기 어려워 상가 주변에 교통 혼잡, 불법주차 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행복청은 2015년부터 소규모 상업용지는 지하주차장 통합을 조건으로 공급하고, 각 건물에 입구와 출구를 분리 설치해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차로 너비는 약 50㎝가량 여유 있게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소규모 상업시설 6곳(12필지)과 주차대수 50대 이상인 상업시설 4곳(8필지)에 통합 설치토록 해 총 10곳(20필지)에 반영했고, 올해 공급 예정인 상업용지 26개 필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할 경우 건축주 간의 합의와 동시 착공을 해야 하는 사항은 있으나, 이용의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 증대, 공사비 절감, 외부 디자인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이에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려는 건축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천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본따르기(벤치마킹)하는 등 행복도시가 상가 특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추호식 행복청 건축과장은 “앞으로도 통합 설치 확대뿐만 아니라 옥상에 조경, 퍼걸러 등을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이용토록 하고, 엘리베이터를 연장 설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로 도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출범을 앞두고 한국조경헌장 영상이 새롭게 제작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최근 새롭게 제작한 한국조경헌장 영상을 공개했다. 학회는 오는 3월 3일 ‘조경의 날’ 행사에서 영상을 공식 발표하고 조경단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장(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침체된 조경계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2017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작은 표현으로서 조경인들의 염원을 담은 한국조경헌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서울역 서부 일대를 '광장'으로조성한다. 20일 시는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되어 오던 이 곳을 ‘서울로 7017’ 사업과 연계해 '만리동광장'으로 새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만리동광장은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약 1만480㎡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로 7017’과는 엘리베이터 및 계단으로 연결되어,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장 내부는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를 식재하고,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만리동광장 주변의 중림로 및 청파로, 만리재로는 ‘서울로 7017’ 콘셉트에 맞추어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전선, 통신선 등 가공선로도 지중화(750m)할 계획이다. 중림로, 만리재로 전체 구간은 연말까지 모두 정비할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과거 청소차고지 사용되었던 고가 하부공간이 ‘서울로 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민간이 공원을 지으면 전체 면적의40% 이내로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민영공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의 민영공원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 19일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됐다. 이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시설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공원 결정 면적은 934㎢이며, 이 중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공원 면적은 전체 47%인 442㎢에 달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약 39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도시공원을 조성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능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민간의 역량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투입될 수 있도록 수익 운영이 가능한 ‘민영공원’을 도입하고자 한 것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 미만에 대해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례사업만으로는 2020년 대거 일몰을 앞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소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민영공원은 민간공원과 달리 지자체의 부담이 없다. 민간이 직접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인 자기 소유 토지에 1만㎡ 이상 5만㎡ 미만의 도시공원을 만들면, 그 공원 면적의 40% 이내에서 공원시설과 함께 수익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민간이 직접 조성한 민영공원 안에카페 등의 수익시설 설치가 자유로워질 것으로전망된다. 이를 통해 민영공원 조성이 활성화될 경우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도지사가 시장·군수가 설치·관리하는 도시공원에대해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민영공원 제도는 이미지난 2015년 11월 24일 김태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다. 다음해인 2016년 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이 법의 통과를 대비해 ‘민영공원 제도 신설에 따른 수익적 시설 기준 마련’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도 했지만, 국회회기가 만료되면서 법안은 자동 폐기됐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제 조경수 산업도 내수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활로는 해외시장 개척에서 찾아야겠지만 우리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내수시장에 의존해 온 조경수 산업이 해외진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특히 그동안 조경공사 계약액이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조경수 시장은 내홍을 앓아 왔다. 임업경영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2015년 조경수 재배업자의 평균 수익은 2906만 원으로 2010년 4085만 원보다 약 29% 감소했다. 저성장시대 진입과 건설환경 변화도 조경수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국조경수협회가 지난해부터 대중국 조경수 수출을 추진하게 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강대 신임회장에 따르면 조경수 수출로 가는 길이 결코 녹록지 않으며 넘어야 할 산도 높다. “조경수를 수출하기 위해선 우리 나무가 살 수 있는 적지 선택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협회가 겨냥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하지만 가격, 기술력을 놓고 가능성을 보면 우리나라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상품이 대중국 수출을 위한 조건이지만, 우리나라 조건이 중국보다 더 낫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 회장 생각이다. 중국의 조경수 기술 수준도 본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이 회장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조경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의수술과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특히조달청 조경수 가격 기준의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조달청 조경수 가격 기준은 ‘수고, 수관폭, 흉고직경, 근원직경’ 등 크기 위주다. 하지만 이 회장에 따르면 이러한 1차원적 가격 기준이 결과적으로 조경수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조경수 가격을 크기 위주로 설정하다 보니, 농가에서는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노력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다. 만약 컨테이너로 재배한 조경수에 대한 가격 차등이 생기면 이를 위한 농장주의 동기부여도생기지 않았을까?” 그는 조경수품질기준 마련을 통한 세분된 조달청 단가 기준이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먹구구식 노지 재배가 아닌 조경수 하자율 감소를 위한 컨테이너 재배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조경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부가 컨테이너 재배를 장려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컨테이너로 식재한 조경수에 대한 가격차등화가 안 되어 있다. 조달청 조경수가격의 수술이 필요한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컨테이너 재배의 생산원가 분석이 전제돼야 한다. 정부가 정책적인 의지와 예산을 갖고 용역을 발주해 체계화할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이 부정적인 요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은 “조경수 수출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토양반입은 ‘인공토양으로 1년간 적응시키는’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됐다”며 지난해 일부 수종의 수출까지 연결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출할 수 있는 수종은 주목,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 대형 특수목 위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수 수출 외에도 이 회장은 올해로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집 발행 외에도 식목일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협회뿐만 아니라 나무에 대한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린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조경수에 필요한 자재를 회원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조경자재 유통사업도 확대하고, 조경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인력인 조경수목평가사도 올해 8명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경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에도 참여해 조경수 분야의 목소리를 정부기관에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대 회장은 “올해는 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아주 뜻깊은 해라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2년동안 회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모진 바람에도 당당히 버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가 통폐합된 지 1년 만에 다시 부활한 ‘도시경관단’이 1급단인 ’처’로 승격하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17일 LH오리사옥에서 ‘조경분야 업무교류회’를 개최했다. ‘조경분야 업무교류회’는 LH 사장이 주문한 중점과제인 ‘하자제로’·‘시스템 개선’·‘인문학적 경관 조성’ 등을 실현하기 위한 LH 조경 관련 부서별 핵심 추진과제와 협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또한 부패 청산을 위한 조경분야 청렴 마인드를 충전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부패요소 자가진단을 통한 청렴의식을 내실화하는 것도 교류회의 목적이다. 이날 교류회는 ▲이강문 도시경관단장의 개회사 ▲김선일 부장의 ‘최신동향과 2017년 주요 업무계획’ ▲이용주 차장의 ‘부패요소 자가진단 청렴간담회’ ▲강형민 과장의 ‘설계시공 우수사례 및 개선사항’ ▲참석자 건의 및 애로사항 간담회 ▲도시경관단장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교류회에서는 CEO 주문 중점과제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조경분야 최신동향 기술교류 및 설계·시공 환류를 통한 품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을 이뤘다. 또한 1급단인 ‘처’로의 승격을 위해 품질강화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방지와 본부별 조경 홍보사항 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김선일 부장은 발표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도심외곽 대규모 개발 위주에서 도심 내 중소규모 개발중심으로 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주체와의 경쟁, 스마트 시티 수요 증가, 제품 하자에 대한 고객 불만족 증가에 따른 LH 업무추진 여건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 LH 조경업무의 4대 추진과제로는 ▲설계부터 관리까지 전 단계 시스템 개선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 조성 ▲그린+스마트시티 융복합 기술 구현 ▲국민체감형 지역어울림사업 추진 등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10가지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10대 액션플랜은 ▲총 37건, 4493억 원의 공사 및 용역 발주 사업목표 달성 ▲단계별 진단으로 하자제로 추진 ▲부패제로 액션플랜 시행 ▲계획단계부터 환경·토지이용계획·인문학적 경관의 코디네이팅을 통한 도시매력 창출 및 브랜드화 ▲‘코리아 헤리티지(Korea Heritage)’가 있는 도시공원 조성 ▲LH형 놀이터 브랜드 개발 ▲수익창출형 도시공원 모델 추진 ▲스마트 시티를 위한 공원·녹지분야 기술개발 ▲국내 최초 지진방재형 시범공원 조성 ▲‘사랑나눔 그린트러스트’ 활동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경관단은 부서별 핵심 추진과제로 ▲도시경관단 ‘하자제로’ ▲고객품질혁신단 ‘식재토양’ ▲건설안전처 ‘시공환류’ ▲단지주택기술처 ‘제도·지침’ ▲공공주택사업처 ‘설계환류’ 등을 제시했으며, 과제 실현을 위해 조경 관련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개회사에서 “조경부서가 도시경관단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변화하는 트렌드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겠다”며 “조경의 조직 확대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도시경관단의 처 승격과 지역본부 내 조경전담부서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진주사옥에서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류회가 열렸으며, 오는 24일에는 세종사옥에서 중부이남권 직원을 대상으로 교류회가 열릴 예정이다.
  • [신구대학교 허강일 통신원] 환경과조경 통신원들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인 ‘광장’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은 지난 19일부터 1박 2일간 대전 장태산 휴양림 예지네 펜션으로 겨울엠티를 다녀왔다. 이번 엠티에는 예비 33기 통신원에 지원한 후보자 일부가 함께 참석했으며, 행사는 32기 통신원의 활동 및 성과보고, 자기소개,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인 ‘광장’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의 주제는 최근 광장이란 공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올해 열리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로도 제시돼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박예림 통신원은 “광장은 시장이다. 쉴 수 있고 수다를 떨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장 같은 곳은 어떨까? 광장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자유롭고 주제가 없는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한다”며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윤승렬 예비통신원은 “광장은 입구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세종대왕상을 통해 한글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으로 보여진다. 광장은 입구이고 공간의 어떤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광장은 공터다. 오픈스페이스로서 기능이 근본이라 생각한다. 담을 수 있게 비워두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장은 공터라는 의견에 국승철 통신원은 “그렇다면 광장이 과연 필요할까? 찾아보면 비워진 공터가 많이 있는데 따로 광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란 물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광장은 시대에 따라 내버려두면서 변하도록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학생들은 “과거의 대한민국 광장은 민주주의 투쟁의 공간으로서 상징성이 있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현재는 의미를 잃어버린 광장이 되어가면서 이도저도 아닌 곳이 돼버린 건 아닐까?”란 의문을 던졌다. 이외에도 ▲조경·건축·토목·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가 협업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영역(32기 주영석)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족하고 담아낼 수 있는 공간(32기 김지호) ▲도시 특성에 따라 광장을 트렌드에 맞게 바꿔주고 대변하는 것이 조경학과 학생들의 역할(주영석) ▲광장에 대한 조경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김지호, 이지선)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박예림 통신원과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우수토론자로 선정돼 각각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32기 통신원은 지난해 4월에 활동을 시작해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 소속 ‘국민디자인단’과 2016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활동을 겸했으며, 환경과조경 통신원 선배 그룹인 아라리와 함께 ‘젊음이 있다! 젊음을 있다!' 토크 콘서트, ’홈커밍데이‘ 등을 개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일부 지자체 조례로 운영되어온 '지역 건설자재 우선사용'의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지난 15일 지역생산 자재 우선 사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하는 ‘건설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건설업자의 지역생산 건설자재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공공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업자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를 우선 구입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최근 건설 경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의 지출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만이라도 지역업체를 우선해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하겠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화순군은 청사 옥상과 주차장에 그린빗물인프라를 조성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20억 원(국비 10억, 군비 10억)을 들여 청사 앞 빗물정원, 투수블록 주차장 조성, 옥상녹화, 빗물저류조, 나무여과상자, 빗물저금통을 조성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비점오염저감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의 팽창과 산업화로 인한 녹지면적의 감소, 불투수면의 증가 등으로 인한 자연 물순환 체계의 파괴, 가뭄·홍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수질·수생태계 악화 등 물 문제 가중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사업을 통해 하수관 중심의 중앙 집중형 빗물관리방식에서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해 강우유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으로 청정화순 이미지에 걸 맞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50일간 중앙공원 리모델링을 위한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 시행한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4000㎡로 도심 중앙에 입지한 인천의 핵심공원이다. 300만 인천시민들과 더불어 도심활력증진에 기여할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그간 중앙공원에 대한 아쉬움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소통을 통해 시민이 요구하는 공원으로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공모분야는 중앙공원의 ▲가치재창조 인프라 및 활용 ▲주변 주거지, 상가 등과 연계한 개선방안 ▲시민참여 프로그램 또는 시민·관광객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사업·콘텐츠 등 제한이 없다. 공고일 기준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전문가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100만 원 상당 상품권), 우수 2명(각 50만 원 상당 상품권), 장려 10명(각 10만 원 상당 상품권)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인천시민은 공모신청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인천시 공원녹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 및 새소식을 참고하거나 전화(032-440-3652, 1〜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와 연계해 중앙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조성계획 마련을 위해 창의성·전문성·기술성 등이 확보된 우수업체가 참여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으로 남광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공식 취임은 20일부터다. 남광희 신임원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에서 공공핵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환경부에서 기후대기정책관, 자연보전국장,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국보 1호인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와 남대문 지하보도에 대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교통섬(약 2500㎡) 일대는 시민·관광객이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우회차로 상 조업주차 등으로 숭례문의 조망이 어려운 환경으로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왔다. 또한 남대문 지하보도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도시구조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Seoullo 7017~남대문시장~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 관광의 명소로 단장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건축가 5명을 지명초청해 설계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 지명된 건축가는 ▲신호섭 건축사사무소신(SHINarchitects) 대표 ▲이용주 이용주 건축스튜디오 대표 ▲양근보 근보양 앤 파트너스 대표 ▲김윤수 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주영 G/O Architecture 대표로 서울시 신진공공건축가들이다. 시는 교통섬 일대는 남대문시장 축제와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주는 상징마당으로 조성하고, 숭례문의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토존 등을 마련해 Seoullo 7017~남대문시장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남대문 지하보도는 미래유산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마련하고, 출입구도 접근과 인지가 용이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섬 일대와 지하보도의 활용을 위한 물리적인 구상에서부터 주변 지역과의 연계방안을 고려한 장기적인 구상도 포함한다. 설계공모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그 외의 참여 공공건축가에게는 심사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배분해 지급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Seoullo 7017’과 남대문시장, 남산, 숭례문을 잇는 보행길이 조성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남대문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복원사업의 모니터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태복원사업 모니터링 자문위원’을 모집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신청분야는 ▲생태기반환경분야 ▲동물상분야 ▲식물상분야로 중복신청이 가능하며 30명 내외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협회가 관리하게 된다. 자격요건은 해당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로 석·박사 이상 혹은 특급기술자 이상의 직급을 갖추어야 한다. 근무지는 전국 어디나 관련이 없이 지원 가능하고, 기술사와 박사 등의 자격을 가진 자와 환경부 생태복원사업 및 관련 유사사업 경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우대한다. 위촉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이며 2년마다 재추천 또는 재신임하고 위촉장을 수여한다. 선정된 자문단은 ‘생태복원사업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가이드라인(환경부, 2017)’을 참조해 자문을 수행하게 되며,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사업자와 협회가 인력풀에서 전문가 1~2명을 선정해 협회에서 전문가에게 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니터링 수행 기간 중 현장자문, 기술자문, 모니터링 보고 등을 포함해 총 4회 운영되며, 전문가별 횟수 분배는 사업자와 협의하게 된다. 자문단에 포함되더라도 당해 연도에 자문 참여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금)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서를 다운받아 협회 사무국 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계획조성협회 사무국(02-598-9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는 오는 6월 17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실시한다. 도는 지난 16일 ‘2017년도 제3·4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조경직 공무원(녹지직렬) 채용 인원은 지난해 5명보다 1명 감소한 4명이다. 이번 채용 지역은 ▲진주 1명 ▲의령 1명 ▲하동 2명 등이다. 조경직은 9급으로 3회차 시험일정에 포함된다. 먼저 1차 필기시험은 6월 17일 실시하고, 8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9월 8일 발표한다. 시험문제는 도에서 자체 출제하는 문제은행 운영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시연령은 18세 이상으로 199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2017년 1월 1일 이전부터 당해 면접시험 최종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상남도로 돼 있거나, 2017년 1월 1일 이전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상남도로 돼 있는 기간을 합산해 3년 이상인 사람에 한한다. 가산 특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필기시험 시행일부터 5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자격증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필기시험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은 조경, 자연생태복원(자연환경관리), 산림, 시설원예, 식물보호 등으로 7급은 기술사·기사 5%, 산업기사 3%가 가산되며, 9급은 산업기사도 5%가 가산되고 기능사는 3%가 가산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현재와 미래 조경가의 만남…‘2024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인의화합과단합을위한‘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가성료했다. 지난26일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건설사조경협의회가공동으로경기도화성시동탄센트럴파크근린공원에서조경인체육대회를개최했다. 주제는‘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바쁜일상속잠시나마조경인이사랑하는공원에서동시대조경하는사람들과함께조경을누리는기회를확대하고자마련됐다. ‘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라는이름으로열린이번행사에는조경인약800여명이참여해치러졌다.업계중심축제에서벗어나조경관련대학에재학중인학생들이참여해축제열기를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올해조경계의꿈이이뤄진것같다.현재와미래가만나는본격적인자리”라며“다치지말고즐겁게축제를보냈으면한다”고개회사를전했다. 이어최웅식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회장은“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는산업계와학계가같이함께하는뜻깊은행사”라며“오늘행사중에멘토·멘티행사도있는데,선배들의경험을후배들과공유할수있는뜻깊은자리가됐으면좋겠다”고했다. 이은수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회장도산학연조경인체육대회가앞으로우리조경계의활성화된행사가되도록건조회가협력할것을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국회의원도영상축전을통해“도시의숨통을틔워주는공원과녹지를만드는분들이조경인들이다.여러분이없었더라면우리는아마더삭막한도시에살고있었을지모른다”고노고를격려했다.또“미래의조경전문가들이한자리에모여서이야기를나눌소중한기회라고생각한다”며“행사가성공적으로마무리되고대한민국조경업계의무궁한발전을응원한다”고전했다. 참가자들은벚나무팀,단풍나무팀,참나무팀,소나무팀의총4팀으로나눠팀당13개사로조합했다. 첫시작은몸풀기체조와오엑스퀴즈로시작해다소긴장된몸과마음을푸는시간을가졌다. 이어본격적인게임은오후2시부터단체전과개인전을섞어진행됐다.특히,운동회단체전은축제의열기를달궜다.단체전경기는▲뒤집기게임▲에어사다리▲좁은피구▲스카이짐볼릴레이▲못말리는계주는4개의각팀이단합과열정을가리는프로그램으로구성됐다. 단체전하이라이트경기는‘못말리는계주’였다.각팀남자5명여자5명이몸빼바지와배턴을이어받아달려야하는고난도경기로참여자도관중도손에땀을쥐게했다. 개인전으로구성된▲신발을날려라▲업드려뛰어▲깃발잡기등은상품획득의의지를갖춘조경인들의참여도가가장높은경기로마련돼흥미진진했다. 대회시그니처경기인윷놀이는오전에예선전을통해결승전두팀을선정,오후에최종우승팀을가렸다.윷놀이결승전에서는각축전을벌이며선전한결과최종우승팀은주식회사삼한이출전한소나무팀이차지했다. 행사의재미를위해식사시간에는웃찾사개그맨이다양한레크리에이션을진행했다.또경기별우승팀에게즉석에서상품전달을통해매경기흥미와재미가떨어지지않도록프로그램을구성했다. 아울러행사조직위는이날재학생들의참여를고려해멘토멘티프로그램‘우리함께해요’상담코너를운영했다.현재재학생들이희망진로를찾는여정에선배들이도움을주도록했다. 이번행사는같은조경학을전공하고,동종업계에있으면서도만나기어려웠던선후배,동료와함께해친목도모와조경의자긍심을높였다는평이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인사말을통해“제눈에는여러분들이앞으로한국조경을이끌어나갈귀중한인재이자재원이다.한국조경50년이후부족한부분들이많았는데,오랜만에산학연이함께모여뜻깊은행사를하니매우좋다.아마오늘봤던모든조경인들은오늘의경험과추억이조경가로서사는삶에중요한책장의한편으로자리잡을것이다”고말했다. 참여조경인들은경기가끝나고주변환경을정리하면서유종의미를거뒀다.한편,이번행사에는여러회사대표들이협찬금을마련하고,화성시에서장소를대관,조직위는참가자이동편의를위해서울권과지방권에관광버스를대절하는등이번행사운영에힘을보탰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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