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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철기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관보전직불제의 품목 확대와 직불금 현실화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경관작물 정책 전반을 개선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관보전직불제는 2005년 도입돼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와 지역축제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며 “2024년 기준 충남에서는 아산 등 4개 시·군, 470개 농가가 약 673헥타르에서 경관작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농업 분야 주요 국정과제로 ‘친환경 직불 및 경관직불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 실행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관보전직불금 지급 단가는 작물별로 차이가 있지만 2024년 기준 헥타르당 170만 원으로, 2023년과 동일하다”며 “직불금 단가가 2008년 본사업 전환 이후 동결된 데다, 대상 작물도 한정돼 있어 특정 작물에 재배가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벼 재배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재배면적 조정제’가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보류된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특색과 어울리지 않는 경관작물은 생활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관작물 다양화와 직불금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방소멸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품목을 확대하고 직불금 지급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충남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지역 특색을 살린 경관농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관작물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생태원은 내달 1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 공모전’을 접수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은 ‘자연의 숨결,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로 잇다, 손끝으로 되살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부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보호 활동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작품은 ‘학술묘사’와 ‘디지털 일러스트’ 총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1차 대국민 온라인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작품의 주제 적합성, 독창성, 표현력 등을 고려해 총 24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과 그 서식지의 생태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한 학술적 요소와 기법의 세밀성, 구도·생동감 등을 평가한다. 참가자격은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공모전 누리집(nie.gcontest.co.kr)에서 참가신청서와 구비서류 등을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3월 14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3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작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총상금은 1460만 원이다. 당선된 작품의 시상과 전시는 오는 4월 1일 멸종위기종의 날 행사장인 충남 태안군 소재 천리포수목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세밀화 작품으로 소개함으로써 그 보전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천안 대표 상징장소로 여기는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여 만의 준비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천안시는 올해 6월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을 준공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공사 착공 이후 3년여 만이다. 시는 720억 원을 투입해 17만3364㎡ 규모의천안삼거리공원 부지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함께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 중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다.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 활용에 제한되는 등 전체 면적의 26%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년간 진행된 재개발 사업 중 1단계 사업은 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320여 면의 지하·지상 주차장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을 조성했다. 또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했다. 지난해 5월 착수한 2단계 사업은 온 가족이 함께 문화와 자연을 누릴 가족형 테마공원과 생태환경공원을 목표로 추진됐다. 가족형 테마공원은 ▲어울·놀이정원인 ‘플레이존(Play Zone)’과 ▲물빛·녹색 정원인 ‘그린존(Green Zone)’으로 나눠 추진된다. 플레이존은 킥보드 전용 트랙인 씽씽놀이터와 중장년층 체력단련시설 숲트니스장과 선큰광장, 어린이놀이터, 보호자쉼터, 잔디나무 등 가족단위의 즐길 거리와 공원이용 프로그램, 테마특화시설로 구성됐다. 그린존은 친수공간 확보, 정원기능 강화, 예술·교육 활동을 목표로 가족 단위 피크닉장인 푸른쉼터, 체험학습 공간인 문화테라스와 수변산책로, 수변무대, 중앙광장, 자연마당, 사색정원 등이 조성된다. 생태환경공원 조성을 위해 능수벚나무, 백목련, 공작단풍 등 다양한 조경수와 화초류를 심고 퍼걸러와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할 계획이다. 밤에도 공원을 즐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야간경관 특화 수경시설인 신삼기제, 삼기제(연못)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수목투사등, 라인등, 열주등, 공원등, 담장투사등, 볼라드등 등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천안의 특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월 개방 시 삼거리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되는 일부 구간은 제외된다”며 “새롭게 변한 삼거리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천안시의 대표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갯벌 생태길, 식생 복원,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통해 국제적 생태관광 명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가로림만을 국제적 생태공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3일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새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주민 160여 명이 참여해 가로림만 관련 사업 현황과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어졌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의 생태 보존과 활용을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갯벌생태길 조성 ▲갯벌 식생 복원사업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은 가로림만 해안 약 140㎞ 구간에 생태 경관 탐방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칠면초와 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와 탐방로, 포토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명산인 팔봉산과 연계한 경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가로림만 갯벌은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높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결정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의견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에 제출하고 인력 파견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신청사 건립, 문화예술타운 조성, 국제 크루즈선 취항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질의했으며, 이 시장은 각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완섭 시장은 “팔봉면민들의 적극적인 건의와 관심 덕분에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 되었다”라며, “가로림만 생태 보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청남도 아산시는 신정호 정원을 충남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지정 기준은 10ha 이상 면적에 40%이상이 녹지여야 한다. 정원 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및 체험시설, 편의시설과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필요하고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신정호 정원은 아산시 방축동 549번지 일원에 약 23만8648㎡ 규모로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55억 원을 투입해 11월 준공했다. 239종(9만2842본)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한 신정호 지방정원은 물을 주제로 ▲정원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의 6개로 구성됐다. 시는 지방정원 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신정호수를 횡단하는 길이 275m, 폭 4m 규모의 생태관찰교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버드나무 군락지 내 조류 서식지 보호시설과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하고, 쾌적한 수변 휴양 공간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정호 정원은 현재 임시 개방 중이다. 오는 4월 개원식을 통해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인 신정호 정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올해와 내년 아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많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가 독립정신과 K-컬처를 결합한 관광 거점으로 독립기념관 일대 조성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지난 10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K-컬처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독립정신과 신한류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독립기념관 일대를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관람객 확대와 시설 보강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독립기념관과 용연저수지, 흑성산,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는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부여군은 원도심 내 주요 가로망이자 백제문화 유적지로의 주요 접근로인 성왕로 구간과 관북리유적 구간에 백제 이미지에 걸맞은 경관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부여 고도경관개선 사업은 총 70억 원을 들여 한옥회랑, 전통정원, 전통가로경관 조성 등 크게 4단계에 걸쳐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는 보건소 회전교차로 주변 한옥회랑을, 2단계는 관북리유적 한옥회랑을 설치한다. 3단계는 관북리유적 주변 백제유적정원·송림정원 등 전통조경공간을 조성한다. 정자, 백제 이미지 한식담장, 사비기 백제유적 문양 보행길 등 전통가로경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는 대향로 회전교차로 주변에 한옥회랑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시가지 중심부인 성왕로와 관북리유적 일대 백제 고도로서의 대대적인 경관개선을 통해 정주 환경 개선과 관광 명소화,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2023년 정림사지 담장 낮추기 사업을 통해 품격 있는 역사도시로 이미지가 개선됨에 따라 그 일대를 찾는 발길을 많이 늘었었다”며 “과거 유산이 걸림돌이 아닌 경제활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당진시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 2㏊에 기후위기 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2024년 석문국가산업단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했으며 올해는 총 26억 원(국비·지방비 각각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에 2㏊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특히 서양측백, 해송, 느티나무, 꽃댕강, 좀작살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산림청 권장 수종 2만 3697본을 다열·복층구조로 심어 밀도 높은 숲을 만들었다. 내년에는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산2 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각각 1㏊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를 낮추고 1만㎡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이 3~7℃가량 낮아지고 습도는 9~23% 올라가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동백나무원, 희귀멸종위기식물온실등 수목원 곳곳에 동백나무가 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목본식물로, 한겨울 흰 눈 속 강렬한 붉은 꽃과 반짝거리는 초록 잎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리포수목원은 겨울철 아름다운 식물로 1096 분류군의 동백나무뿐만 아니라, 빨갛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호랑가시나무를 566 분류군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한다. 김건호 원장은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 수목원에 볼거리가 없다는 건 편견”이라며 “주변에 고요해질수록 찬란히 아름다워지는 겨울 식물을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계룡시가 ‘6.25 전쟁 참전국 기념정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이응우 시장, 관계 공무원 및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국가정원의 조성 방향 ▲주요 과제 ▲기본 구상안 등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특히 6.25 전쟁 참전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이를 정원계획에 조화롭게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참전국 기념정원은 6.25 전쟁 당시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내고, 이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국내외로 전파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계획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원이 단순한 공원을 넘어서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함은 물론 역사와 문화 체험, 치유 및 힐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응우 시장은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녹색환경 조성은 물론 정원이 지역주민이 모이고 화합하는 소통의 공간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브랜드를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국가정원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아산시 방축동 일대에 신정호 지방정원이 준공돼 내년 1월 임시 개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약 23만8648㎡의 면적의 신정호 지방정원은 3만3543㎡의 중점 조성지에 물의 정원을 주요 테마로 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 등 6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또한 캐스케이드, 벽천, 폰드, 생태계류와 같은 다채로운 수경시설이 설치됐으며 8만1000본의 초화류, 1800여 그루의 수목과 조형물 11점 등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준공 이후기존의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12월까지 안전 펜스 설치와 차폐 관목 식재 등 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방정원 등록 기준에 맞는 안내판 설치 등 추가 보완 작업을 거쳐 다음달 말 충남 제1호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신정호 지방정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전과 다양하고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연내 보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보완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임시 개방을 통해 신정호 지방정원이 충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호 지방정원은 내년 4월 신정호 지방정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충청남도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하는 사업에 박차가 가해진다.충청남도는 지난 7일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가로림만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도는 이곳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지난 7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서산시·태안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해양환경공단의 종합계획 발표와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해양환경공단은 종합계획 발표에서 “바다와 생명이 모두 건강해지는 가로림만”이라는 비전 아래 가로림만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주요 사업은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 복원 ▲연안 오염원 저감 ▲블루카본 실증단지 조성 ▲생태탐방로 및 탐방 뱃길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해양보호동물 연구센터 설치 ▲생태마을 운영 ▲가로림만 탐험형 상품 개발 등 생태 관광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계획 기간은 2034년까지 10년으로, 총 사업비는 44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토론회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최희정 박사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존과 이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와 탄소흡수원 역할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연구원의 오혜정 박사는 “해역뿐만 아니라 연안 육역까지 포함해 공간을 일원화 한 생태계 보존 방안과, 연안 오염원 관리 실태 및 육역 유입 오염원 저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예산 확보 방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가로림만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국제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가로림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협력교류센터를 세워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충남에는 다양한 해양자원이 분포해 있고,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가의 정책 공약”이라며 “앞으로 해수부 및 지자체 간 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K-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서남해안 갯벌과 국내 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관광과 생태가 공존하는 지역 활성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추진 중인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서북구 성환읍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72억 원을 투입해 성환읍 대홍리 일대 23만7307㎡에 주제정원과 야영장, 커뮤니티센터 등 시 특색을 담은 정원 관광 명소를 조성한다. 대상지는 과거 군사 보호구역이었던 유휴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정원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토지 매입, 각종 인허가 협의 및 정원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송재열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지방정원 조성으로 도심 속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50여년 넘게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 연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대강당에서 아놀드수목원의 마이클도스만(Michael Dosmann) 부원장과 크리스코프랜드(Chris Copeland) 식물 생산 및 온실 담당자의 특강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클도스만 부원장은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큐레이팅’을 주제로 수목원의 다양한 식물 수집 노력과 콜렉션을 소개한다. 크리스코프랜드 식물 생산 및 온실 담당자는 ‘씨앗이 나무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아놀드수목원의 식물 관리 및 번식 업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수목원 및 식물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천리포수목원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은 1872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공립 수목원으로 1만 5000여 분류군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아놀드수목원과 연구 자문 및 종자 교환 등과 관련해 긴밀하게 교류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제니아이 목련등을 비롯해 아놀드수목원에서 도입한 식물 26종이 천리포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예산군 도로변 2곳에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된다. 군은 산림청이 추진한 ‘2025년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심 내 생활권과 주변 지역에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도시 탄소 저장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숲이다. 군은 탄소 발생량이 많은 당진~영덕 고속도로(대흥 지곡지구)와 국도45호선 삽교교차로 2개소에 2.5㏊규모로 기후대응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2025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도로에 미세먼지 저감과 도로변 경관 향상을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2045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공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당진시가 10년 넘게 끌어온 도비도·난지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당진시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사업 제안 공모에서 케이비증권, 대흥건설, 제일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민간사업 제안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도비도-난지도 스포츠·휴양·문화 융복합 특구’라는 명칭을 제시하고, 특색있는 해양자원 활용을 통한 경쟁력 있는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98년도부터 한국농어촌공사는 10만㎡ 규모의 도비도 일원을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해 운영해 왔다. 2015년부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당시 농어촌공사는 도비도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5차례 시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시는 올해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을 적용해 도비도·난지도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받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계획·관광·조경·투자·금융·해양 분야 10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특구 지정의 필요성, 특화사업의 적정성 및 실현 가능성, 사업부지 확보 및 토지이용계획의 적정성, 재원 조달 계획 및 운영 방안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제안자를 선정했다. 시는 제출된 지역특화발전특구 제안서를 기반으로 당진시,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최종 지역특화발전특구계획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당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이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암대는 지난 11일 교내 스마트원예계열 전공실습장에서 ‘2024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의 세부 전공과 연계된 ▲제1부문 스마트팜(원예) ▲제2부문 조경(설계) ▲제3부문 플로리스트 ▲제4부문 가드닝 ▲제5부문 전공탐색실습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4부문은 전국 17개 고등학교에서 8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으며, 제5부문에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재학생 12명이 참가하여 15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진대회 이후에는 ▲연암대 캠퍼스 및 스마트팜 실습시설 탐방 ▲전공 경진대회 작품 감상 ▲연암대 입시설명회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각 부문에서 우수한 재능과 역량을 선보인 15개 팀과 이지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사, 서민주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사, 옥운호 영선고 옥운호 교사 등 지도 교사 3명에게는 총 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제1부문 스마트팜(원예)’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준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은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에서 발표한 플로우 팜(Flow Farm)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의 변화와 경작지의 한계 등에 대한 관심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도 얻고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쁘고, 향후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면 스마트팜의 구조에 대해 공부해보고 직접 설계한 스마트팜을 가꿔 나아가 창업까지 연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에 참가한 전국 17개 80명의 고교생과 지도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미래 영농인재들이 차세대 농업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차세대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연암대가 앞장서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암대는 내달 2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진행하며, 스마트원예계열에서는 ▲스마트팜전공 ▲원예전공 ▲환경조경전공 ▲플로리스트리전공 ▲가드닝전공 ▲스마트원예산업전공에서 총 184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연암대 입학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의 실내 적응력을 높여 ‘건강한 식물’을 공급·관리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마련됐다. 초록에서는 지난 6일 당진시 원당동에 위치한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 이전개소식을 열고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를 비롯해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황침현 당진시 부시장,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 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이재석 한국정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태평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여에 걸친 준비를 마치고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됐다. 이 공간은 식물을 연구하고,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훼·정원산업 발전과 화훼농가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산림청, 농식품부, 농진청,당진시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주셨으면 좋겠다. 삭감된 스마트 가든 예산, 글로벌시장 도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바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스마트 가든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기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온실을 보면서 스마트 가든을 통한 탄소중립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중동 국가에 한국 스마트 가든이 수출된다면 경제력,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삼조의 효과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선정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 가든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가 더뎌지고 있다”며 “ 스마트 가든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과장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에 스마트 가든 전시로 바이오월 허니가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농업이나 정원의 개념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스마트 가든의 높은 기술력이 국내산업 발전과 더불어 해외로 뻗어 나가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도 산림청, 농진청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유미 사업이사는 “지난해 초록에서가 K-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돼 세종수목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카타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단계 더 올려놓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산림청 한수정에서도 스마트 가든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다 채워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에서’는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껴 새로운 부지에 온실을 짓게 됐다. 조성된 온실에서는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낼 수 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진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한편 초록에서는 지난 미국 수출에 이어 벽면녹화 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를 쿠웨이트에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실내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물, 광량, 통기성 등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알루미늄과 ABS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아 10년 이상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IOT 기능을 탑재해 세계 어디서든 기계 작동 및 고장 유무가 확인이 되어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자연과 사람,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갯벌생태길’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첫 사업으로 꼽은 갯벌생태길이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내년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갯벌생태길은 가로림만 둘레 해안길 120㎞ 가운데 단절 구간 2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 등 기존 탐방로와 연계한 갯벌생태길에서는 가로림만의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향후 조성 예정인 가로림만보전센터, 점박이물범관찰관, 서해갯벌생태공원 등 국가해양생태공원 주요 시설을 연결한다. 도는 이 길이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진행하고, 체계적인 관리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간 연결성 증대로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가로림만 생태 가치 공공 인식 제고도 도가 기대 중인 효과다. 내년 확보한 정부예산은 설계비 10억원으로 도는 목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과 태안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점박이물범·흰발농게·거머리말 등이 서식하는 가로림만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가 전국 최초로 구상한 사업으로 도는 그간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왔지만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평가에서 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타당성 부족’ 결과를 받게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7월 11일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데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점은 충분한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며, 비교적 높은 경제성 평가값도 사업 시행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며 “도에서는 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현재 5개 1236억 원 규모의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모두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총사업비는 552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인 처서를 하루 앞두고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팜파스그라스’가 만개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어린이정원, 억새원 등 수목원 곳곳에 팜파스그라스가 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팜파스그라스는 벼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 만발하는 깃털 모양의 풍성한 이삭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리포수목원 식물 이력관리 기록에 따르면 천리포수목원은 무려 45년 전인 1979년 팜파스그라스 ‘써닝데일 실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김건호 원장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수목원 곳곳에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천리포수목원에서 팜파스그라스를 비롯한 가을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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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2025년 국가유산 보호와 활용 방안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유산청이2025년국가유산보호와활용을위한구체적인계획을발표하며,전통조경과자연유산의가치를체계적으로관리하고발전시키기위한방안을제시했다. 국가유산청은‘국민과상생하는국가유산,높아지는국민행복’이라는비전아래2025년주요업무계획을21일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2024년국가유산기본법시행과조직출범으로도입된국가유산체계를본격적으로추진하며,국민과상생하는정책을통해국가유산의가치를더욱높이고자한다.이를위해문화유산,자연유산,무형유산분야에서체계적인보호와활용방안을마련하고,법적·제도적기반을정비한다. 올해2월부터시행되는국가유산영향진단법은개발행위가국가유산에미치는영향을사전에검토하고규제절차를단순화하여개발과보존의조화를꾀한다.소규모발굴조사비지원한도를최대3억원으로확대해국민부담을완화하고,지역주민의생활환경개선을위해역사문화권정비와경관개선사업도추진한다. 보존가치가높은문화유산은지정과등록을다양화하고,전통건축의수리품질을높이는방안을마련한다.천연기념물동물종에대한정기조사를처음으로시행하며,무형유산전승체계도개선해전승공헌도가높은전승자를명예보유자로인정하는등선순환적전승체계를구축할계획이다. 국가유산을국민이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과서비스를확대한다.특히취약계층을위한국가유산관람서비스는장애인과노인을넘어지방소멸위기지역주민과탈북민까지확대한다.궁궐인기프로그램은선착순예매에서추첨제로전환해공정성을높이고,어린이를위한국가유산교육콘텐츠도제작·보급한다. 세계유산으로서한국유산의가치를높이기위해유네스코와의협력과국제행사개최도적극적으로추진한다.2026년제48차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국내유치를목표로준비중이며,유네스코유산등재와해외보존·복원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위상을강화한다. 자연유산분야에서는전통조경과정원의가치를널리알리기위해전통정원의공간구성요소와조합방식을표준화한모듈을개발하고관련지침을마련한다.국내외전통정원조성동향을분석해이를체계화하고,보급을확대하여한국전통정원의위상을높인다. 또한명승지정기준과분류체계를국제기준에맞춰정비하고,유형별관리계획수립지침을세워명승관리의체계성을강화한다.독일과일본을포함한해외지역의전통조경공간현황을파악하고정비및조성사업을추진해한국의전통조경문화를세계에알릴계획이다. 자연유산보호를위해‘1자연유산-1식물병원체제’를도입하고,치료이력관리제를통해예방적보호·관리를강화한다.식물보호분야의표준시방서를개정하고,새로운품셈기준을마련해관리체계를고도화한다.명산과전통정원,옛길등을포함한명승옛길을정비하고조성하여국민이자연유산을더가까이느낄수있는기반을확충한다. 지질유산의보호와관리를위해관련법령을개정하고,긴급조사와보존처리를강화한다.개인과기관이보관중인지질유산표본을조사해등록하고국가관리체계를확립하며,이를통해지질유산의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한다. 풍수해등기후변화에따른자연유산피해를최소화하기위해예방적관리체계를구축하고,동식물유전자원을동결·저장해자연유산의미래가치를보존할계획이다.또한,정밀학술조사를통해공룡화석등고유한자연유산을관광자원화하여국민과세계가그가치를함께누릴수있도록노력한다.
산림청, 올해 도시숲 196개소 조성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전국에도시숲196개소를조성하고간척지등유휴토지에녹지공간을확충함으로써새로운탄소흡수원확대에나선다. 산림청은‘모두가누리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목표로산림재난예방,기후변화대응,임업인지원,지역경제활성화,신산업창출등5대전략을중심으로한2025년주요업무추진계획을21일발표했다. 먼저산불,산사태,병해충등산림재난방지대책을강화한다.불법소각을방지하기위해농업부산물수거·파쇄를확대하고,야간산불대응팀과국산다목적산불진화차를도입해산불진화역량을높인다.또한사방댐1000개소를추가설치하고,소나무재선충병확산을막기위해약7000ha에대한수종전환을진행한다.드론방제를도입해밤나무해충방제효과를강화하며,산림재난방지법에따른통합관리체계와저궤도위성인터넷을활용해산림내통신사각지대를해소할방침이다. 기후위기에대응하기위해탄소흡수량확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추진한다.목재이용을활성화하기위한법률제정을추진하고,도시숲196개소를조성한다.또한개발도상국산림황폐화방지사업(REDD+)를통해2030년까지500만톤의탄소감축을목표로하고,생물다양성보전을위한법적기반을마련해멸종위기종과취약식물복원에도힘쓴다. 산림경영활성화를위해1000㎞의임도를신설하고,소규모사유림을매입해규모화된경영체계를구축한다.산지연금형매입방식을확대해산주지원을강화하고,산주와임업인을연결하는산지거래플랫폼을운영한다.또한재해보험품목과임산물소득원지원대상을확대해기후재난으로인한피해복구를돕는다. 지역경제활성화를위해목재친화도시와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를확대하고,국산먹거리브랜드‘숲푸드’를통해임산물소비를촉진한다.산촌체류형쉼터와동서트레일을통해산촌관광을활성화해지역소멸문제해결에기여한다는방침이다. 신산업육성을위해산림복지분야창업지원과산림치유산업화를추진하며,스마트산림바이오연구를통해고부가가치산업기반을강화한다.산림경관서비스업과같은신규산업도발굴해산림산업인의소득증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도모한다. 또한정원가꾸기를통해정서와신체를치유하는청소년쉼터30개소를운영하고,초고령사회에대비해치매‧난임등사회보장제도와산림치유서비스를연계한프로그램을확대하는등‘산림치유산업화’의기반도강화할계획이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정부, 환경기업 녹색투자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 이자 부담 줄이고 성장 촉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환경관련기업의녹색투자지원을확대한다. 지난12일환경부와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표에따르면중소·중견기업의녹색투자활성화를위해2025년도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과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을확대추진한다. 우선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은중소·중견기업이발행한회사채에대한이자비용일부와한국형녹색분류체계적합성판단을위한외부검토비용을지원한다.올해부터는회사채(3년물)의이자비용지원기간을기존1년에서3년으로연장하고,중소기업은최대3%p,중견기업은최대2%p까지지원한다. 지난해이사업을통해중소·중견기업139개사가3228억원규모의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발행했으며,참여기업들은평균8600만원의이자비용절감효과를얻었다.올해지원사업참여를희망하는기업은1월13일부터2월6일까지신청할수있으며,관계기관의심사를거쳐3월중증권발행이이루어질예정이다. 또한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중소환경기업의성장을돕고녹색전환을촉진하기위해지난해보다400억원늘어난총4600억원규모로확대운영된다.융자금리는2025년1분기기준연1~1.61%로,5~10년장기저리자금이지원된다. 지원분야는환경산업분야2000억원과녹색전환분야2600억원으로나뉘며,특히녹색전환분야는중소·중견기업의온실가스저감및환경오염방지시설설치를지원한다.올해는환경오염방지시설지원한도를기존100억원에서300억원으로상향하고,전체지원규모도지난해보다600억원증액했다.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2월3일부터14일까지에코스퀘어홈페이지에서접수하며,심사를거쳐자금지원이이루어진다. 서영태환경부녹색전환정책관은“녹색분야에서국내기업이글로벌강소기업으로성장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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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