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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무주의 ‘태권도원 상징지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신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태권도원 상징지구’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서면·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웰니스 관광지 9곳 중 ‘힐링·명상’ 테마로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7년 진안홍삼스파, 2021년 완주군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에 이어 전라북도 세 번째 추천 웰니스 관광지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청정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 상징지구’에서는 태권도 성지답게 태권도를 소재로 한 힐링태권체조, 태권힐링테라피 등 힐링·건강을 위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태권도원은 향후 관광시설 컨설팅과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관광 상품화부터 한국관광공사 홍보 플랫폼을 통한 국내외 홍보까지 지원받는다. 세계 유일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은 웰니스 체험으로 몸과 마음의 면역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지다. 태권도원에는 태권도박물관, 태권어드벤처, 트레킹코스, 모노레일·전망대 등이 갖추어져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2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 개최지인 광주시가 언제나 쾌적한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광주시가 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를 연중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 자치구, 사업소가 기업·시민들과 함께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특수시책으로, 광주만의 특색 있는 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시민과 함께 광주천·영산강·황룡강 등 국가 하천 주변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환경공단과 시민들이 계절에 맞는 꽃을 식재하는 등 하천 주변 꽃밭 가꾸기 활동을 추진하며, 환경 정화활동과 주변 시설도 상시 점검해 시민들게 연중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관내 도심공원 640개소 환경정비를 추진한다. 예·제초 작업, 각종 편의시설 정비 등을 수시로 실시해 시민들이 1년 365일 언제나 쾌적한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연과 쉼이 있는 정원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도심 내 유휴공간을 생태농업정원으로 조성해 나간다. 시에서 관리 중인 시설물들에 대한 정비·관리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제42주년 5·18 행사를 앞두고 5·18 사적지 및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한다. 또한 빛고을·효령 노인타운 등 어르신 이용 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시립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본촌·첨단 등 노후 산단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 개선도 이루어진다. 자치구도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에 적극 동참한다. 동구는 간판 개선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선다. 서구는 아름다운 도심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심정비사업을 추진하며, 남구는 백운광장의 주·야간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5·18 국립묘지가 위치한 북구는 제42주년 행사를 앞두고 깨끗한 참배환경 조성을 추진하며, 광산구는 상무대로 경관개선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해 나간다. 이와 함께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 및 주민자치회 운영을 활성화해 아름답고 매력 있는 광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골목 둘레길 만들기(동구), 농성골 벽화(서구)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각 마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영훈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광주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정원도시 광주 만들기는 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기업·가게·동네·주택 주위를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민 부문의 동참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민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향후 그 성과를 배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전 세계 77개국의 나라 약 2만5000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5개 지역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제58회 대회가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숲길 사진전 등 왕릉과 고궁에서봄기운 가득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태릉과 영릉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시 2건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조선왕릉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걷고 즐길 수 있는 숲길을 소개하는 ‘조선왕릉 숲길 사진전’을 오는 22일부터 태릉에서 개최한다.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조선왕릉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자 도심의 잘 보존된 휴식공간으로 근교의 훌륭한 산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왕릉을 품고 있는 숲은 원형이 잘 보존해온 전통경관이며, 이 숲의 나뭇가지마다 돋아나는 새잎들은 다양한 생물상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조선왕릉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 편하고 안전한 숲길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사진전은 좀 더 많은 국민에게 왕릉 숲의 깊은 자연과 전통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각각의 왕릉마다 독특한 특성이 가진 왕릉숲의 차별성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전통경관인 왕릉숲의 보존과 함께 자연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숲길을 열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온 국민에게 작은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왕릉숲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2022년 상반기 기획전시‘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를 오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두 달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종대왕이 사군을 설치하고 육진을 개척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지금의 국경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대업에 대해 조명해 보고자 마련했다. 전시에는 북방 개척의 업적이 소개된 책, 화포와 병서, 사군과 육진이 실린 지도와 읍지 등 다양한 유물을 소개해, 세종대왕의 많은 문화 업적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세종대왕의 국방 정책과 영토 개척의 대업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국민이 아름다운 봄 풍경으로 가득한 조선왕릉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덕수궁에서도 야간 탐방 프로그램인 ‘밤의 석조전’ 행사가 내달 3일 시작된다. 이 행사는 야간 탐방, 커피와 간식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제작한 공연 감상으로 구성되며, 내달 3일부터 6월 12일까지 36일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 반부터 하루 3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100만평 센트럴파크 조성 등을 통해 10분 그린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선거사무소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발표회를 열고 수원특례시의 발전을 이끌 지역, 분야, 계층 등과 관련한 공약과 수원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경제 ▲생활 ▲환경 ▲청년 ▲돌봄 ▲문화 ▲시민 7대 분야의 세부 공약과 수원 4개 구별 공약, 광교신도시 지역에 대한 특별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환경 분야 공약으로 미조성 공원녹지에 대한 신속 조성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강화, 수원 4대하천 연계를 통한 노후 공원녹지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또한 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1000개 손바닥 정원 조성, 시민 1인당 1평 정원 갖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감염병에 강한 도시를 위한 공약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 확대 ▲이상기후 대비 도시생태환경기반 정비 ▲집단 감염병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미세먼지 취약지역 특별관리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차단숲과 학교숲 등을 조성하고자 한다. 빗물, 투수성포장, 하천, 호수 등 도시 물 순환율을 높이고, 광교산·칠보산·하천·공원·가로숲·손바닥공원·옥상정원 등 도시생태축 연결을 통해 도시생태환경기반 정비를 강화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한 임기 5개년에 맞춘 이행절차를 구체화하고, 100만평 센트럴파크 조성은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연계해 100억 원 규모로, 1000개 손바닥 정원은 도심 내 유휴공간 주민사업과 연계해 50억 원 규모로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했다. 이외 환경특례시와 관련 공약으로는 친환경 대중교통망 건설 및 주민 건강권 실현을 중심 주제로 ▲수원 도시철도 1~4호선 트램 도입 ▲수원 더블역세권 순환 전기버스 BRT 도입 ▲광역 협력형 버스준공영제 실시 ▲GTX-C 광역철도 조기 착공 추진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5분내 전기자동차, 15분 내 수소자동차 충전소 구축 등이 있다. 경제특례시 공약은 대기업 30개 유치를 통한 W-CITY 구축과 관련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지 스마트폴리스 추진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 확대 유치 추진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추진 ▲서수원 첨단기업 신도시 추진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경제 중심도시 및 민생경제 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 지역경제활성화 전략 추진 ▲사회적 경제기업 전시·판매장 설치 ▲사회적경제 공공서비스 참여 제도화 ▲전통시장 별 시설 현대화 추진 ▲수원페이 확대 시행 ▲지역 로컬브랜드 생태계 구축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생활특례시 공약은 수원시의 젊은 인구비율에 걸맞는 도시 현대화를 골자로 한 ▲더블역세권 복합도시 개발 ▲더블 역세권 시민의 거리 추진 ▲도시정비사업 사업기간 획기적 단축 ▲1만호 공공주택 및 집수리 지원 추진 등이다. 청년특례시와 돌봄특례시는 ▲청년 누구나 창업·학습센터 및 청년 오피스 조성 ▲창업엔젤펀딩재단 및 창업기업 중간기술 거래소 추진 ▲청년 신혼부부 특호 주택 5000호 공급 ▲일-가정 균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마을 공동체 중심 통합 돌봄 추진 ▲경력단절 여성 지원 및 치유센터 운영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특례시와 관련 그동안 수원시제2부시장, 수원도시재단 이사장들을 지내면서 진행해온 시민 중심의 시정 참여 정신을 반영해 ▲수원시민 메타버스 참여 플랫폼 구축 ▲수원시장 현장참여 민원 해결센터 ▲계층-연령별 행정정보 모바일 전달체계 구축 ▲종합민원행정 지원을 위한 시민청 설치 ▲종합민원행정 정책 전담국 신설 ▲동별 마을 발전계획 기반 공모사업 추진 ▲동별 마을 변호사 및 세무사 등 전문가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7대 핵심공약과 현재 수원 4개 구를 5개 구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각 구별 특화 거점을 주제로 한 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장안구는 문화·스포츠 힐링도시를 주제로 ▲신수원선 역세권 개발 추진 ▲만석공원 스마트파크 추진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 멀티플렉스 조성 ▲주택 리모델링 사업기간 단축 ▲ 북수원자동차매매단지 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선구는 첨단과학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폴리스 추진 및 첨단기업 신도시 추진을 중심으로 ▲오산-용인 대심도 고속도로 세류IC 추진 ▲수원 돔형 스포츠 콤플렉스 추진 ▲수인분당선 상부공원 5분 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팔달구는 MICE 관광도시라는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역을 잇는 MICE 산업의 거점공간이자 관광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공약으로 ▲오산-용인 대심도 고속도로 팔달IC 추진 ▲팔달 메디칼 관광산업특구 추진 ▲행궁광장 지하 입체복합개발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영통구는 미래교육 혁신도시라는 전제 아래 수원의 미래를 위한 혁신교육도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영통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이전 및 기존 회수시설 부지 공영개발 추진 ▲주택리모델링 사업기간 단축 지원 ▲영통구청사 복합개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광교 신도시를 새로운 행정구로 분리해 광역행정 플랫폼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동수원IC 지하화 추진 ▲지하철 3호선 연장 ▲수원컨벤션센터-광교호수공원 MICE 특별계획구역 추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제시한 공약 추진을 위해 각 공약별 예산 계획안 및 이행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는 제시한 핵심공약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공약을 모집하고,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32개의 ‘가나다 공약’으로 구체화해 시민의 생활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수원에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를 유치해 탕정 신도시처럼 일자리와 경제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수치를 분석한 결과 수원은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다. 따라서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도 단순히 구호에 그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분석해 일자리와 시민의 삶의 질이 높은 수원을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수준 높은 수원, 세계적인 수원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인 이 예비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과 대한주택공사 등을 거쳐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불피해지에 대한 자연복원이 인공조림보다 산불 저항성이 높고 복원 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환경운동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지난 18일 ‘대형산불 기후재난을 막기 위한 생태적 숲관리 전환 모색 - 지난 25년의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연숙 강원대학교 교수가 ‘대형산불 막기 위해 숲 관리 패러다임 변화해야: 20년간 자연복원의 교훈’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가 ‘숲은 누가 만드는가?: 산불과 숲의 재생을 위한 변론’에 대한 발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지정토론자로는 ▲최진우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좌장) ▲남준기 내일신문 기자▲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최창용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장시원 경북 울진군 군의원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산불 논쟁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96년 강원도 고성군 일대 산림 3834ha를 태운 산불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화재로 49세대 1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총 22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2000년 동해안에서 또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민관학연 9개 분야, 19개팀, 176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동해안산불피해지 공동조사단’ 결성돼 전체 피해지역 2만3794ha를 조사하고, 복원체계도 및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20여 년이 지나 당시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자연복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실증 연구결과와 산불피해 근본 원인 파악, 피해자 구제는 외면한 채 ‘인공조림’과 임도·헬기 추가 등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재투입하겠다는 정부(산림청)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연숙 교수에 따르면 자연복원이 인공조림보다 산불 저항성이 높고 복원 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더구나 조림 사업은 필요성, 타당성, 성공 가능성은 낮은 반면, 심각한 폐해를 일으켜 인공조림이 산불 대책으로 제시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조림 필요성으로 제시되는 녹화, 목재·송이 생산에 대해서는 자연복원지가 인공조림지보다 더 복원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20년 관찰조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토양이 불량해 경제성 있는 목재 생산이 어렵고, 인공조림으로 송이를 복원한 사례는 전무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자연복원 효과는 실제 숲을 통해 확인된다. 산림청이 1996년 고성산불 자연복원 연구지역으로 지정한 곳의 숲을 들여다보면 숲의 높이는 10~13m에 이르며, 큰키나무층이 발달하고, 피도가 30~70%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제일 큰 나무는 굴참나무로 직경 22.5㎝ 수준으로 자라는 등 숲의 건강성을 회복한 것이 확인됐다. 정 교수는 2000년 동해안산불 영구조사지역은 수관화(전부 피해) 지역 중 산불발생 당년 초기재생정도를 상, 중, 하로 구분해 20년간 장기생태연구를 진행했다. 초기재생정도가 좋았던 곳의 숲의 높이가 시간에 따라서 더 발달했는데, 20년 후 큰키나무 10m, 피도 25% 정도로 복원됐다. 이곳의 지표화(하부 피해) 지역은 소나무림, 수관화 지역 초기재생정도 상, 중, 하 모두 참나무 숲으로 바뀌었다. 20년 된 시점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산불 전 숲이 좋았던 곳은 복원이 잘 되고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곳은 재생량도 동일하다. 초기재생이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 상관없이 95.5%는 산불 전에 있던 나무로부터 재생이 됐다. 총 233종 중 81.1%가 움싹으로 재생, 19%만 종자재생종이다. 산불피해지 인공조림 시에는 ▲움싹 제거, 임도 건설, 중장비 투입에 따른 심각한 토양침식 ▲대면적 소나무 조림으로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 초래 ▲육림 부실로 인한 토양 훼손 및 예산낭비 등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강원도 영동지역 산불피해지에서 자연복원지와 인공조림지를 비교했을 때, 자연복원지 기저면적이 더 넓고 토양 A층, 유기물함량, 낙엽층 깊이와 양도 자연복원지가 더 우수하다. 자연복원지와 인공조림지 유역의 2002년 태풍 루사 후 토사 침식과 영양염류 유실 비교 결과 자연복원지와 비교했을 때 인공조림지에서 2000배 많은 토사가 쏟아져 내렸으며, 질소 1379배, 인 1679배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에 따르면 어린 소나무림은 키는 작고 밀도가 매우 높아서 산불 확산이 용이하다. 실제 2000년 동해안산불피해지공동조사단 조사에서 침엽수림이 70%로 높은 비율 차지, 고도 낮은 곳에 어린 소나무림이 넓게 연속 분포했으며, 산림피해 면적 2/3 이상이 30년 이하 유령림이었다. 산불 피해도는 소나무림, 혼합림, 활엽수림 순으로 나타났고 고도가 낮은 곳, 어린 숲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산불복원력은 반대로 활엽수림, 혼합림, 소나무림 순이며, 고도가 높은 곳, 노령림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 정도는 고성, 강릉, 동해, 삼척 순으로 소나무숲 분포면적과 비례했다.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자연복원 효과가 인공조림보다 높고, 소나무림의 산불 피해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이 실제 통계로 확인된다. 점차 숲의 형태가 활엽수림과 혼효림으로 바뀌는 것은 생태적으로 안정을 이루는 숲이 되는 천이 과정인데, 산림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인위적인 소나무림을 유지해온 것이다. 정연숙 교수는 “우리나라 현재 숲에 남은 조림지는 전체 산림의 15%뿐이다. 대부분 연료전환과 농산촌 인구의 도시 이주로 숲의 이용이 감소해서 자연복원된 숲이다. 2015년 산림청 발표 자료를 보면 산림면적의 93%가 50년 이하 유령림이며, 침엽수림 39%, 활엽수림 33%, 혼합림 28%로 구성된다. 1960년대 당시 녹화사업은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이 맞지만, 실제 결과는 연료전환과 도시산업화로 인한 자연복원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산불은 현재의 숲 구조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숲 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할 때다. 조림 신화로부터 벗어나 자연 숲은 인간의 시각으로도 공익이 큰 ‘생태계’라는 인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람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특히 토양침식이 되지 않도록 보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 정 교수는 ▲응급 및 사방복구 대상지 외 자연복원 원칙 ▲자연복원력 높은 사유림 중 산주의 비용부담 의사가 있을 경우 인공조림 허용 ▲국공유림 중 생산임지는 5~7년 후 토양안정화 시기 후 인공조림 ▲인공조림 대상지라도 소나무 조림 지양 ▲자연복원력 낮은 곳은 멀칭 같은 생태사업으로 토사침식 저감 등을 산불 피해지역 복원 정책으로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 경관 연구 청년 집단 ‘유엘씨 프레스(ULC Press)’가 도시 경관 매거진 ‘유엘씨(ULC)’ 4호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4호 ‘나의 조경 연구기’는 젊은 조경학 연구자는 어떤 계기로, 어떤 연구 소재를,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 공유한다. 김도훈 조경하다 열음 소장의 ‘사회학 연구를 하는 공학박사 조경가’, 심주영 퍼블릭어라운드 대표의 ‘초기술 시대를 사는 연구자의 분투기’ 등, 11명의 밀레니얼 조경가·조경 연구자의 이야기 속에서, 최근 도시 경관의 이슈를 엿들어 볼 수 있다. ‘유엘씨 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통합설계·미학연구실(IDLA) 출신의 밀레니얼 도시 경관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청년 집단이다. 현대 도시 공간/지역 사회/조경 관련 산업 종사자와 연구자를 포함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글감을 모으고 영상을 제작해 출판하고 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 후원 링크는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ULC’를 검색해 찾을 수 있으며, 펀딩은 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고양국제꽃박람회가 화훼산업대전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3년 만에 컴백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은 지난 19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화훼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오프라인 화훼 전문 비즈니스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총 10개국 100여개 국내·외 기관, 협회, 단체, 업체 참가한다.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등 국가관과 해외 업체를 통해 국내·외 화훼 관계자들의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농가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품종을 접할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국내 신품종 전시관에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등이 참여하며 고양레이디, 스프레이 국화 등이 전시된다. 또한 75품종 2200본 이상의 해외 우수 신품종 전시관이 조성되어 화훼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대구광역시 등 다양한 화훼 관련 유관기관·협회의 홍보관에서는 최신 화훼 산업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화훼·원예 소품, 기자재, 스마트팜 등 분야별 특화된 업체의 전시와 판매를 통해 국내 화훼 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비대면 화훼 정보 교류의 장을 위한 ‘온라인 박람회 및 화훼정보 플랫폼’도 마련됐다. 온라인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 예정이며, 국내·외 10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한다. 메타포트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생생하게 꽃박람회장의 현장을 볼 수 있으며,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중 운영되는 온라인 화훼정보 플랫폼에서 식물 분양과 원데이 클래스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전시장은 오는 22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양시 화훼 농가를 돕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화훼류를 홍보하기 위한 화훼 직거래 장터는 내달 8일까지 일산호수공원 메타세쿼이아 광장에서 열린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꽃박람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화훼산업대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훼산업관계자와 농가, 시민 모두가 아름다운 꽃을 통한 교류·소통으로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호수공원 야외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치유를 위한 다양한 테마의 힐링 정원이 5월 말까지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숲에서 전문 정원사에게 정원 관리를 배우고 직접 정원을 가꾸는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 참여자 40인을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모집한다. 서울숲은 공원 내 다양한 테마정원과 벤치가든 등 특색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서울숲 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정원 관리에 참여하여 자원봉사자로서 보람과, 코로나로 지친 삶에 색다른 활력을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매주 1회(화요일 또는 목요일) 2시간씩 서울숲에서 정원관리 이론교육과 실습을 겸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며, 해당 과정 이수 후에도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자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식물의 종류와 특성, 정원의 이해와 관리 등의 이론적 강의와 직접 공원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5월 가드닝 프로그램(안) 활동 내용으로는 ▲정원식물의 특성 ▲멀칭하기 ▲잡초의 종류와 제거요령 ▲정원의 생태계 ▲서울숲 봄꽃을 이용한 꽃바구니 만들기 등의 알찬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 수료 후 자원봉사자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수료자에게는 사업소에서 자원봉사 관리정원으로 배정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원관리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화요반 20명 목요반 20명 등 총 4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재료비)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가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식물 종자가 ‘노아의 방주’에 탑승한다. 문화재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시드볼트를 통해 기후변화·자연재해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국가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식물을 보전한다. 문화재청과 한수정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운영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천연기념물(식물) 유전자원의 장기 중복 보존 상호협력 ▲자연유산 식물분야 연구, 전시 기술 자문 ▲천연기념물(동·식물) 유전자원 정보교환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천연기념물(식물) 공동연구 등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릉 오죽헌 율곡매(2017년, 고온 피해)로 생육상태 악화)와 담양 관방제림(2021년, 한파로 겨울눈과 잔가지 동해 피해)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식물들이 잇따라 피해를 입으면서 자연유산에 대한 보존과 피해 예방에 대한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에 문화재청과 한수정은 기후변화나 자연재해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2025년까지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 천연기념물 중 노거수로 지정된 176개 (2022년 기준)의 종자를 수집해 시드볼트에 저장하고 향후 기후변화 대응,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자연유산 보존과 피해예방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전쟁 등 재앙으로부터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시설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린다. 세계에서 노르웨이와 한국에 각 1곳씩 단 2곳만이 존재한다. 양 기관은 협약의 성과물로 천연기념물 종자 수집과 자연유산에 얽힌 전래 ‘당산나무 할아버지’ 이야기 도서 발간, 천연기념물 식물 종자의 주사전자현미경(Art-SEM) 그림 제작·배포와 이를 활용한 NFT 발행을 추진해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멸실 위기로부터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두대간의 숲과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존·활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초광역권발전계획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정부는 지난 18일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하 특별연합)’이 설치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은 3개 시·도 간 협의를 통해 규약을 마련했고, 각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18일 행정안전부의 규약 승인을 받아 공식적인 설치 절차를 완료했다. 19일 협약식에서는 부울경 특별지자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3개 시·도와 관계부처 간 ‘분권협약’과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별연합은 지난해 10월 14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발표한 이후 가장 먼저 설치된 특별지자체로, 지역주도 균형발전 전략인 초광역협력의 선도모델이라는 의의가 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하는 지방자치단체다. 지난 1월부터 특별지자체의 구체적인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별지자체는 규약으로 정하는 사무를 처리하는 범위 내에서 인사·조직권, 조례·규칙제정권 등의 자치권을 가지며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할 수 있어, 기존의 행정협의회나 지방자치단체조합과 달리 개별 자치단체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특별지자체가 담보하는 협력의 안정성·지속성을 바탕으로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특별지자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단일의 경제·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의 기반이 된다. 지난해 2월 25일 부울경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를 통해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 추진을 공식화했고, 7월에는 특별지자체 설치 준비를 위한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을 구성했다. 이후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특별지자체가 수행할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시·도 및 시·도의회 협의를 거쳐 규약안을 마련했다. 행안부가 승인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특별지자체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 특별연합은 탄소중립 산업기반 및 수소경제권 기반 마련,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 구성 자치단체로부터 이관받은 사무와 광역교통 및 물류체계 구축 등 국가로부터 위임받는 사무를 수행한다. 사무수행에 필요한 조례 제정, 사무소 설치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규약의 부칙에서 정한 바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사무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별연합으로 위임되는 국가사무는 부울경에서 발굴한 수요를 기반으로 관계부처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소관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제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광역 BRT) 구축·운영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일반물류단지 지정에 관한 사무를 특별연합에 위임하는 것으로 협의가 완료됐다. 이번에 체결된 분권협약은 국가사무 위임에 따른 중앙행정기관과 특별지자체의 책무 등을 담은 협약으로, 이를 통해 국가사무 위임에 필요한 절차의 이행력을 담보한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고 특별연합의 사무수행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책무를 가진다. 특별연합은 위임받은 사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정기적으로 사무 수행실태를 자체평가 하는 등 정책효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의무를 가진다. 정부는 특별연합의 사무처리 개시에 맞춰 차질 없이 위임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특별연합의 운영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국가사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위임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은 기존 지역발전계획과는 달리 지역이 주도적으로 수립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한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부울경의 산업·인재·공간 분야별 전략, 30개의 1단계 선도사업과 40개의 중·장기 추진사업 등 총 70개의 핵심사업을 담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수립 및 추진에 필요한 정부와 부울경의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정부는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초광역권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선도사업 우선 지원, 지방재정투자심사 관련 지원, 초광역협력사업 평가체계 마련, 초광역권발전계획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한다. 부울경은 투자재원의 확보, 사업 추진상황 및 성과관리, 부울경 특별지자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울경이 미래차, 친환경 선박, 미래형 항공산업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고, 자립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과 광역교통망을 갖춘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 육성과 교육·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 규제 개선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가 수원화성 추가 복원 계획안과 화성행궁 광장 주차장의 지하화 방안을 내놨다. 지난 17일 이재준 예비후보는 창룡문, 동장대에서 출발해 방화수류정을 지나 화성행궁까지 걸으며 관광지를 점검하고 시민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동장대를 살펴보며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후 화성사업소에서 문화재청 승인도 없이 비가 오면 땅이 질척인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같은 것으로 바닥을 덮었다”며 “콘크리트를 거두고 잔디로 복원해 시민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화 수류정 용연 앞에서 “용연은 수원팔경 가운데 하나로 역사적으로 물이 수원천 밖으로 흘러 나오도록 설계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물이 흐르지 못하고 막혀 썩고 있다”며 “해결방안으로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우수관으로 빗물 저장고를 만들어 필요시 물을 투입하고 나가게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화성행궁에서는 “하드웨어는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황”이라며 “정기적으로 정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화성행궁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화성행궁 광장에 지하주차장을 개설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화성 행궁 근방에 있는 수원의 관광명소 ‘행리단길’은 이재준 예비후보가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하던 시절 이룬 대표 업적 가운데 하나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행궁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차 없는 도시를 한 달간 진행하는 ‘생태교통 축제 수원 2013’을 열었다. 또 가로환경 정비, 건축물 리모델링, 노후 집수리 지원, 자투리 공간 활성화 등을 진행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수원화성은 정조가 사랑한 곳으로 문화·역사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원의 자랑”이라며 “서울 북촌, 전주 한옥마을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원 사업, 화성행궁 광장 지하화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시민과 외부 관광객들의 시설 접근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인 이 예비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과 대한주택공사 등을 거쳐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가 사회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경상남도는 환경교육의 학교·사회 전 분야 활성화 방안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한 ‘경상남도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난 1월 6일 시행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환경교육계획의 수립 ▲환경교육위원회의 설치·운영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의 환경교육 실시 ▲사회환경교육기관의 지정 ▲환경교육 실태조사 신설이다. 또한 지역환경교육센터 중 광역환경교육센터는 도에서 지정관리하고 기초환경교육센터는 시장·군수가 지정관리하는 것으로 개정된다. 현재 도내 지정된 지역환경교육센터는 광역단위로 경남환경교육센터(환경교육원) 1개소, 기초단위로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김해 등 5개소가 있다. 조용정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환경교육의 제도적 지원체계 개선으로 환경교육의 기반이 강화되고 사회환경교육이 일상화 되어 도민의 환경교육 인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에서도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체계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에 의견이 있는 도민은 5월 4일까지 전화나 전자우편, 서면 등을 이용해 경상남도 환경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인공지능 판독기술로 불법건축물과 개발제한구역 훼손 등의 관리·단속업무를 강화한다. 대전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모니터링(변화탐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도시계획, 개발제한구역관리에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기반의 도시변화 모니터링’ 사업은 육안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 대신 인공지능 분석기법을 도입해 행정업무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 도입하는 인공지능(AI) 판독은 인공지능기술을 항공사진 이미지 분석 및 추적에 적용해 지형지물 변동과 같은 도시변화를 탐지한다. 국내에서는 2020년 국립공원공단에서 국립공원 환경변화추적에 도입했으며 지자체는 대전시가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판독사가 연 1300매(2019년 기준)의 항공사진을 판독안경, 3D판독기를 활용해 육안으로 판독해 왔으며, 판독사 개인별 판독기술과 노하우 등의 차이로 판독과정에서 일부 누락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수작업으로 인해 판독에만 4~5개월이 소요되는 문제도 있었다. 반면 이번에 도입하는 인공지능은 연도별 항공영상에 대한 이미지 패턴을 분석하고 추적을 통해 도시변화를 탐지하게 되며, 균일한 조건식에 의한 판독으로 누락을 방지하고 판독오류는 낮아진다. 시는 판독과정의 60%에 해당하는 1차 판독은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판독사는 인공지능 판독성과에 대한 검사판독, 성과분류 등의 역할을 수행해 인공지능(AI) 판독의 불안 요소를 방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판독기술을 기존 위반건축물,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관리에 우선 활용하고, 도시계획, 도시개발, 환경, 교통 및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그 활용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와 판독결과를 공유해 관리·단속업무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재산권행사, 이의신청자료, 소송 및 분쟁 등의 지원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AI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중심으로 AI 클러스터(인공지능 산업집적지) 구축해 ‘AI 중심도시 대전’을 조성하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정해교 도시주택국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 분석기법을 적용한 적극 행정의 좋은 선도사례로서 인공지능 모니터링 결과를 시민들께 다양한 콘텐츠 형식으로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접하는 도시공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북도가 산림에서 정서함양과 치유할 수 있는 산림치유시설을 속속 개장해 치유·힐링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민들에게 산림치유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기운을 제공하기 위해 도에 조성하고 있는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시설은 총 6개소로 공립 3개소, 국립 3개소다. 공립 산림치유시설은 장수, 부안, 순창으로 장수와 부안은 개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순창은 올해 안에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개장해 3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 된 장수군 ‘그린치유의숲’은 팔공산 자락 와룡자연휴양림 내 위치하고 있으며 향기치유실, 건강치유실, 명상치유실 등을 갖춘 치유센터와 치유테마숲 등이 조성돼 있다. 건강체크, 교육·상담 등을 통해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유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열치료와 반신욕, 족욕, 차방 등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4월부터는 일정의 교육 이용료가 발생한다. 국내 유일하게 섬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 ‘위도치유의숲’은 지난 4월 1일에 개장해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건강측정실, 치유실 등 치유센터와 무장애 데크길이 400여m 조성돼 있다. 건강체크, 교육·상담 등을 통해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섬 속에서 산림치유가 가능한 힐링지로써 올해 10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순창 ‘용궐산치유의숲’은 섬진강이 남측으로 흐르고 있어 경관이 우수한 산림치유 인자가 존재해 다양한 숲체험원 및 숲길을 조성했다.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은 강천산 군립공원, 체계산 출렁다리, 섬진강 요강바위, 용궐산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이용하면 다채로운 숲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에서 조성하고 있는 국립산림치유시설인 ▲진안 지덕권산림치유원 ▲고창 문수산편백숲공간재창조사업 ▲익산 치유의숲이 향후 1~2년 안에 완료되면 휴식, 치유, 힐링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안에 추진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44억 원 예산을 투자해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산림욕장 등 국내 최초 산림복지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창에 조성중인 ‘문수산편백숲공간재창조사업’은 110억 원 투자해 축령산 편백숲과 문수산 편백숲을 연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힐링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선사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며 금년 안에 사업을 완공하고 2023년에는 치유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익산 ‘치유의숲’은 75억 원 투자해 금강 백제문화권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차나무 북방 한계 군락지를 활용한 특성화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까기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4년에는 치유센터 등을 개관할 예정이다. 유희숙 도 환경녹지국장은 “코로나19 및 환경변화에 따른 지쳐 있는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때 치유의숲 등에서 일상생활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양·치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기업 수프로와 IT기업 메이티가 국내·외 스마트 산림·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한다. 수프로와 메이티는 지난 15일 스마트 산림·도시녹화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수프로가 식물 기반의 소재 생산 및 공급, 식생기반 녹화장치, 사업의 설계 및 시공 등을 포함하는 녹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메이티가 ICT 기반의 스마트 제어 및 운영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본 사업에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프로는 조경․조림․환경복원용 수목을 전문적으로 유통·생산·연구하는 코넥스 상장 법인이다. 2000년 창업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수목 관련 다수의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어쓰월과 에어가든에 적용돼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지반 녹화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어쓰월과 에어가든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있는 혁신제품이다. 메이티는 가상환경 기반 스마트팜 교육기업으로 실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7개 농업계 고등학교와 서울시, 경기도 등 광역단체의 비대면 스마트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서 일반 초·중·고교에 에너지·환경 교육 분야로 범위를 확대 중이다. 수프로·메이티 관계자는 “메이티와의 협약을 통해 전문 분야 기술력을 융합해 국내·외 산림·도시녹화사업에 적용함으로써, 하는데 협력해 나갈 것”이며 “조경·산림분야의 스마트팜 기술과 교육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이 강진군 봉황항의 조경·경관 개선을 통한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강진군 봉황항 어촌뉴딜사업’ 설계 공모를 실한다. 공단은 ‘강진군 봉황항 어촌뉴딜사업’ 조경·경관 분야 설계용역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봉황항은 2021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사업으로 지정된 사업지다. 이번 설계공모사업으로 공단은 어항 기능시설 정비뿐만 아니라 과거 옹기 특산물을 이용해 경관을 정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봉황항 일원에 ▲어민 쉼터(약 10㎡)와 마을 쉼터(마을공원, 약 642㎡) 조성 ▲방호벽 디자인 개선사업(약 400㎡) ▲마을 가로수길 정비(1,000㎡) 등 봉황항 경관과 조경 개선을 통한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 참가등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내달 10일 제안서 접수 후 발표 및 심사를 거쳐 그 다음 주인 17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어촌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사업에 역량 있는 제안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에 옥상정원을 품은 고품질 임대주택 들어선다. 서울시는 다양하고 다층화된 서울 주거 수요에 맞춰 낙인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임대주택 3대 혁신 방안’을 1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임대주택은 1989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다. 예전 주거 기준과 사회적 인식에 따라 지어져 현재 임대주택은 대부분(92%) 전용면적 60㎡ 미만이다. 특히 40㎡ 미만 소형 주택이 58.1%다. 3~4인 가구가 살 수 있는 60㎡ 이상은 8%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면적을 1.5배 이상 넓혀 소형 주택이던 임대주택의 편견을 없애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시가 건설·매입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신규 물량(12만호) 중 30%를 60㎡ 이상 중형으로 짓는다. 특히 인테리어와 마감재도 고급화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민간 아파트와 같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같은 실내 운동시설과 펫파크 등 반려동물 친화시설, 옥상정원 같은 고품격의 커뮤니티 공간을 적극 조성한다. 또한 내부 시설의 교체 주기도 단축해 주택 품질을 높이고, 임대주택을 구분하지 않는 소셜믹스도 추진한다. 차로변과 북향 등 선호도가 떨어지는 위치에 별도 동으로 임대주택을 한꺼번에 배치하거나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배제하는 등의 차별 요소를 걸러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 분양과 임대 택을 섞어 동·호수를 동시 추첨하는 공개 추첨제를 전면 도입한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만 허용됐던 임대주택 주거이동도 원하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시는 2026년까지 준공 30년경과 영구·공공임대 24개 단지(3만3083호)를 새로운 기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정비한다. 재건축 기간에는 주변 공공부지에 이주 단지를 조성해 거주지에서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첫 대상지는 1989년 입주한 국내 첫 영구임대인 노원구 하계5단지로,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품질을 높인 주택을 기존 640가구에서 1510가구로 늘려 공급하고, 완전한 소셜믹스는 물론 지역에 부족한 녹지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중현어린이공원(7123㎡)에 도심주거복합단지를 만들어 2027년까지 입주민(581가구) 이주를 마친 뒤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 주택정책실 공공주택과 관계자는 “재건축 기간 공공부지에 이주 단지가 만들어지고, 기존 하계5단지 아파트 부지에는 그 면적과 동일한 규모로 공원도 조성된다. 공원이 조성되면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량 늘리기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을 개선하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데 집중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주택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을 넘어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가 2022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조경학과 조경·생태복원 전공은 경관 및 공간계획과 설계, 시공 등 조경 실천 프로그램과 생태공학에 기반해 자연을 회복하고 재생시키는 생태복원 관련 실천 프로그램 등 2가지 프로그램을 하나의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및 2022년도 8월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내달 9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한양대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진행하며, 첨부서류는 내달 27일 오후 5시까지 직접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원서접수 이후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진행하며,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이뤄진다. 합격자 발표는 6월 24일 오후 4시 이후 공학대학원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신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 또는 전공학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이 식재 적지, 기후, 재배한계지 등 식물 재배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을 오픈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업환경정보 통합플랫폼을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산업 관계자 등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되는 통합플랫폼은 토양, 기상, 재해, 재배적지, 농업용수 등 농업현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기본 정보들이 각각의 검색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농업인이 다양한 종류의 농업환경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 스마트 농업 실현에 커다란 장애물로 인식됐다. 농업기술원은 통합플랫폼을 농업인 등 수요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필지별 토양검정결과 및 토양특성 정보(배수등급, 토성)를 바탕으로 기상재해 발생기록, 저수지와 지하관정 위치, 작물 재배적지 및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한계지, 농촌진흥기관의 위치와 연락처까지도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통합플랫폼은 포털사이트에서 ‘농업환경정보 통합플랫폼’을 검색하면 PC,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청주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가로변 건축물 높이지정’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시민참여 소통 플랫폼인 ‘청주시선’을 통해 가로구역별 높이지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468명의 8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일조권 침해가 74.5%로 가장 많았고 조망권 침해 55.7%, 화재 등 안전상 이유 42.2%, 고층 건물이 저층 건물의 개방감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 4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조망권 침해 55.7%, 안전상의 이유(화재 등) 42.2%, 개방감 형성 41.2%, 도시문제(교통혼잡 등) 40.1%, 스카이라인 훼손 24.8% 도시미관 형성 저해 20.2%, 기타 1.3% 순으로 집계됐다. ‘높이지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1.9%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다양성 확보 64.2%, 형평성 문제 52.2%, 사유권 침해 51.9%, 도시 전체의 높이 관리가 더 중요 37.2%, 다른 방법으로 높이 규제 가능 30.7%, 주거지 부족 문제 해결 21.5%, 기타 7.2%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건축물 높이관리 관련한 갈등 해결 방법에 대한 의견으로는 토론회 및 공청회 59%, 공론화 위원회 22.3%, 주민설명회 17%, 기타 1.7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외에 추가적으로 오프라인 설문자료와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친 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온라인 조사결과는 ‘청주시선 여론조사 참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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