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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의 힘’을 주제로 한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문정원 공모가 시작됐다. 특히 이번 공모는 작가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해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올해 10월 오산 맑음터공원에서 열릴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전문정원’ 작품 6점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문정원 부문의 공모주제는 ‘식물의 힘’으로, 참여 작가는 해당 주제에 맞춰 작품 1개당 5000만 원의 지원금으로 60~80㎡ 내외의 정원작품을 조성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출품 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정원·조경·원예 등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종사자로,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서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접수된 공모작품들에 대한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시공 대상 정원 6점을 선정, 오는 8~9월 중 정원작품 시공 작업을 거쳐 10월 7일부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행사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조성된 정원작품들은 2~3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 우수작품에 대한 상장 및 시상금도 수여할 계획이다. 조경하다 열음과 한국조경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여작가들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산시 인근 정원자재·식물 공급처 DB 제공 및 매칭 ▲제안서 제출·조성·유지관리까지 사진·영상·인터뷰로 전 과정 기록(아카이브) ▲박람회 기간 가든센터 내 방송 송출 및 전시 진행 ▲아카이브 도서 발간 및 전국 정원 관련 기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코로나19로 더욱 소중해진 ‘일상’ 속에서 자연과 생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식물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정원작품들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정원문화를 선도할 유망 정원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모전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조경하다 열음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와 오산시가 주최하는 이번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오산시 누읍동 소재 맑음터공원에서 ‘팬데믹 시대, 식물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 시대에 지쳐있는 몸과 마음에 식물과 정원이 일상을 치유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며, 그 생명의 힘에 집중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해당 주제를 정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2010년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돼 본격적인 정원문화의 시대를 열어온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올해 10회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할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이 실내·외를 연계한 입체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는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 조성사업 설계용역 설계공모’ 심사 결과 누아건축사사무소의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문적인 탄소중립 교육을 진행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할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의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연수원 조성사업은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하며, 연면적 약 1500㎡ 규모 전시 체험관(2층)과 연면적 약 150㎡ 규모 캠핑지원센터(지상 1층), 캠핑장 등을 짓는다. 설계공모에는 총 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당선작은 지난 25일 대학 교수와 건축사,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탄소중립, 에너지 순환의 의미를 담은 원형 디자인을 통해 연수원의 정체성을 구현한 점과 실내·외를 연계한 입체적 공간계획, 인공습지를 더한 하수정화시설 방식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선정된 누아건축사사무소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을 갖게 됐다. 도 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이 ‘환경교육도시 충남’을 상징하는 탄소 정책 핵심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국민의 삶을 변화시킨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한다. 문체부는 공진원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선정해 널리 알리는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최근 3년 이내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구를 대상으로 각각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사업 부문에서는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생활편의를 더하는 공공디자인 ▲생활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캠페인(신설) ▲공공디자인 행정(신설) 등 총 6개 분야의 우수사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캠페인’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 캠페인, 행동유도(넛지) 디자인 등의 캠페인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공공디자인 행정’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 조례 등 관련 사업과 제도 개선, 관련 부서와의 협업체계 구축 등 행정이 돋보이는 사례를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공공디자인 전문가 추천과 공공디자인을 수행한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공모를 통해 우수사업과 연구를 선정한다. 시상은 사업 부문 ▲대상 1점에 국무총리상 및 상금 1500만 원 ▲최우수상 2점에 문체부 장관상 및 상금 각 1000만 원 등 ▲우수상 6점에 공진원 원장상 및 상금 각 300만 원 ▲장려상 3점에 공진원 원장상 및 상금 1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연구 부문에는 ▲최우수상 1점에 문체부 장관상 및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점에 공진원 원장상 및 상금 300만 원 ▲특별상 1점에 2000달러 상당 연구지원금 및 빅터마골린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전문가 추천과 일반공모 신청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접수받으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홈페이지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경기지역 공공분양 단지 2곳에 도입할 조경시설물 공모전이 2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사업처는 LH 공공주택 조경스타일에 맞는 고품격 아웃도어 퍼니처 개발을 위해 ‘패밀리룩 디자인 시설물 공모’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이번 공모를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코로나19 이후 개인적 공간에 대한 이용 증대와 통합된 디자인 콘셉트 및 성능을 갖춘 우수한 시설물을 도입해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약 20억 원 규모로 오는 18일부터 공모를 시행하며, 패밀리룩 구현을 위해 ▲휴게시설(티하우스, 테마형 파고라, 쉐이드+바테이블, 디자인의자, 스윙벤치) ▲관리시설(자전거보관소, 생활자원보관소)이 통합 디자인된 신규 개발 제품이어야 한다. 참가자격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의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소지한 자로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을 등록한 업체 단독 또는 5인 이내로 공동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산업디자인 또는 인테리어전문회사로 등록된 업체와도 공동 참여가 가능하다. 당선작 선정은 LH 자재공법 선정위원회 운영지침에 의거 진행하며 디자인 및 기능성, 시공성, 유지관리,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계획이다. 당선된 설계안은 경기지역 공공분양 2개 단지에 반영된다. 당선업체는 설계, 제작, 설치, 하자이행,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작품 제출 기간은 오는 6월 24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LH 기술혁신파트너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동북권을 관통하는 주요 지천인 중랑천 일대를 문화와 휴식, 예술이 흐르는 ‘수변감성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간선도로 입체화 연계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7월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기반시설과 공간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정된 중랑천 일대에 대한 미래공간구상에 나서는 것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지상 도로가 사라진 중랑천 일대는 수변 친화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올 상반기 기본설계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내년 1단계 공사(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를 착공하고, 2028년 이후 2단계 공사(노원구 하계동~성동구 송정동)를 진행한다.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안 마련은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하나로 추진된다. 서울시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서울의 도시공간 미래상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의 6대 공간계획인 ‘수변 중심 공간 재편’과도 연결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 332㎞의 수변을 새로운 활력거점이자 시민 일상의 중심공간으로 재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여가·문화공간으로서 중랑천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중랑천과 인접지역, 중랑천과 한강을 연계해 경제‧문화‧여가 거점을 발굴‧정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서 중랑천과 연계한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대규모 개발사업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중랑천과 주변 지역을 하나로 통합해 하천의 잠재력을 높이고, 활력을 인접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천 주변에는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한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들이 다수 분포해 있어 이들 지역을 수변감성도시로 재조성하기 위한 정비계획 수립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중랑천과 가까이 있지만 도로와 제방에 의해 단절돼 있어 지천을 여가공간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인근 저층 주거지에 대한 ‘특화정비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수변과 어우러진 저층‧저밀 형태의 특색있는 수변마을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랑물재생센터, 면목·휘경 유수지 등 중랑천 내부에 있거나 중랑천과 인접한 공공시설에 대한 전략적인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일반시민이 접근할 수 없거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재배치·입체화 등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서 교육·체험·놀이 등 기능을 하는 새로운 공공공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안)은 시민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연말까지 구체화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 중인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간선도로 입체화 연계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 용역에 참가하려면 도시계획, 건축, 조경 설계 면허를 모두 갖춰야 하며, 3개 업체 이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용역 기간은 18개월로, 용역비는 5억9999만 원이다.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수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중랑천을 시민 일상과 한층 더 가까운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중랑천을 활력있는 명소로 재구성하고 하천과 주변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공간으로 재편해 그간 소외됐던 동북권역을 수변감성도시로 탈바꿈하고, 나아가 서울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민의 입장에서 일상적·사회적 불편요소를 발견하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난 2일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전 표어(슬로건)를 공모해 1,500여 건에 이르는 아이디어를 접수했고, 공공디자인, 문화 기획, 브랜드 기획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무한 상상, OO(공공)디자인’을최종 표어로 선정했다. 올해 공모전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일상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분야’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수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공캠페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접수는 내달 17일부터 30일까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며,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학생부 일반부로 나눠, 개인 또는 팀(5명 이하)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점에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2점에 공진원 이사장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4점에 공진원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 원 ▲장려상 6점에 공진원 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 ▲입선 10점에 공진원 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문체부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공공디자인 전문가 등과 함께 최종 디자인을 도출,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대내외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공중위생, 생태도시, 친환경, 교통안전 등 일상적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에 대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에서 격자 구조물 사이에 도민이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작품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28일 도청에서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도청 앞 광장을 도민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자 전남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했다. 공모에는 국내 301개, 해외 262개 등 563개팀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장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김자영 고려대학교 교수, 양우현 중앙대학교 교수가 국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외 심사위원에는 로랑 살로몬 프랑스 노르망디 건축학교 교수, 믈라덴 야드리치 오스트리아 건축가, 폴 퀸 데이비스 미국 건축가, 히로카스 슈미츠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 결과 주현제의 ‘The Tree as a Monument’가 최우수상을 차지해 상금 4000만 원이 주어졌다. 또한 우수상 1작품에 상금 1500만 원, 장려상 2작품에 상금 각 1000만 원, 가작 18작품 등 총 2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The Tree as a Monument’는 고르게 배열된 격자형 구조물 사이에 도민이 직접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숲을 가꿈으로써 도민광장의 기념비적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로랑 살로몽 교수는 “매우 감각적이고 예술적 수준이 높은 건축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공모전 수상 작품은 ‘전남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 공식 홈페이지에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전국 단위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사례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제정한 ‘2022년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2020년)’을 발표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설립(2020년), 공공건축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제도화(2021년),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제정(2021년)을 통해 전국 단위 우수 사례 발굴 등 포용적 디자인 문화의 확산을 견인해왔다. 시는 2021년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제정해 서울시의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공공부문)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민간부문)을 대상 수장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공공청사, 업무시설. 주택, 공원·광장, 관광휴게시설, 사용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유니버설디자인 실제 적용사례를 발굴해 디자인 혁신에 기여한 개인·단체의 업적을 격려하고, 수상작 사례집을 제작·배포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총 8점을 선정해 총상금 260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개인, 팀, 기관 등)에게는 서울시장상 및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되며, 수상작 사례집 제작과 서울시 및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수상자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공모분야는 크게 ▲UD(Universal Design) 환경 조성 ▲사용자 서비스 2개 분야이다. ‘UD 환경조성’ 분야는 최근 3년 이내에 준공 또는 사업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을 대상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사용자 서비스’ 분야는 공간 운영 체계, 매뉴얼, 서비스 프로그램 등의 개선사례를 공모한다. 심사기준은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5대 공유가치로 ▲제약 없는 공유 ▲안정적인 균형 ▲존중받는 다양성 ▲혁신적인 변화 ▲안전한 공간 항목에 대해 공모분야별 배점기준에 의해 평가한다. 공모 접수는 6월 1일부터 24일까지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올해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공모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제1회 공모 심사의 주요 원칙이었던 보편성(누구나 함께 공유 가능), 자발성(의무를 넘어선 자발적 참여), 시도(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시도), 정신(기술적 완성은 미흡하지만 권장할 만한 가치)이 제2회 공모에도 계승되어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이 공모작품의 평가와 순위매김이 아닌 참여와 격려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제2회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공모를 통해 제1회 시상에서 제시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의 공유 가치와 비전을 계승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공간·서비스의 실제 적용사례를 지속 발굴하여 향후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평가체계 수립, 인증제 도입 등 포용적인 디자인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주최한 경부선 철도부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소속 김다희·김소원·배은정 씨의 ‘대구RR(Rail Remember)’이 전문가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운행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부지 및 주변지역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수상작을 지난 3월 31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심사위원회 구성해 1, 2차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시민아이디어 부문 수상작 13작품,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전공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 7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전문가 분야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RR(Rail Remember)’은 경부선을 지하화하고 남은 긴 선형의 부지를 활용하고 인프라, 건물형, 이동식 모듈과 환경, 활동, 의미 3요소 강조해 설정했다. 또 각 형태별 특화구역은 인근 철로변 지역에 맞게끔 ▲FASHION STATION ▲CULTURE STATION ▲START STATION ▲STAY ROAD ▲WELLNESS ROAD ▲NATURE ROAD ▲MOBILITY ROAD 7가지 형태로 제안해 문화, 역사, 관광, 건강, 자연 등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상작은 모든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정했으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분석, 이를 건축학적 해석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한호 심사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시각을 원한 평가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시민과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선정된 작품과 제출된 작품 중에 참신한 아이디어는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2022 국민참여형 전시원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가 시작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4일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들이 직접 제안하는 ‘제3회 참여형 전시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에게 전시원 조성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수목원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자격은 전시원 조성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상작은 ‘진달래원’ 기획과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등 선정된 4명에게 각각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 출품한 작품은 심사위원회가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환경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결과 발표는 내달 2일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으며, 기타 사항은 수목원정원관리원과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강기호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원 실장은 “진달래류는 우리나라 민족 정서와 문화에 친숙한 대표적인 식물로서, 참여한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특별한 전시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은 한국조경신문과 함께 28일 온라인 사전신청을 시작으로 ‘제14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대전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산림치유 등 도시숲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참신한 생각을 발굴하여 도시숲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국의 도시숲 조성사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의 공모 주제는 ‘도시숲에서 찾은 일상’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경기 수원, 경북 영양, 전북 완주, 충남 금산, 전남 영광으로 5개소이며, 참가자는 이 중 한 곳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전접수 신청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이고,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향후 추진 일정은 4월 16일부터 5월 6일까지 작품접수, 5월 초 1차 작품심사, 5월 중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7개의 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며, 상금은 총 1400만 원이다. 최종 심사 결과는 5월 말에 발표하고, 수상작은 해당 지역 도시숲 사업 대상지의 설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송현동 부지 임시활용방안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그라운드6: 여섯 가지 가능성의 실험과 기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임시활용방안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지난 18일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022년 6월 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송현동 부지(3만6642㎡)를 실 착공 전까지 어떻게 임시활용 할지를 놓고 서울시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받았다. 22개 작품을 선정하는 공모전에 약 한 달간 133개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500만 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대한항공-LH 간 3자 매매·교환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매입한 송현동 부지의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송현동 부지를 임시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형식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가적으로 서울의 역사·문화·경제 중심지로 주변의 문화 인프라 등과 함께 연계한 활용 아이디어 함께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그라운드6: 여섯 가지 가능성의 실험과 기록’은 대상지를 여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하고 여섯 가지 키워드에 관한 공간실험과 관찰을 통한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했다. 현재 송현동 부지의 상황과 주변의 장소성, 역사성을 고려한 참신한 작품이며 임시활용 기간 동안 공간의 활용과 쓰임새를 바탕으로 이 장소의 미래상을 그려본다는 접근방법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2팀)은 ▲코로나 응급병동으로 사용한 컨테이너 박스와 기둥의 배열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체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연결의 회복’(김현진·성희태 팀) ▲각양각색의 관광지가 위치한 지리적 맥락과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종로를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과, 조명을 통한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내용의 ‘비추다, 빛추다(Light Dance)’(정혜인‧권순민 팀)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3팀)은 ▲펜데믹 이후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민 공간 마련(서석현·하지훈 팀) ▲걷고싶은 문화거리(이광훈·유채린 팀) ▲특별한 편안함을 주는 추억을 담은 공간(박수완 씨)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최근에 떠오르는 이슈인 코로나19 펜데믹 고려, 자원재활용, 도심열섬현상 등의 극복방안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서울시는 22개 수상작을 비롯해 제출된 총 133개 시민 아이디어 중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을 추려, 송현동 부지 임시 활용방안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방치되어 있던 송현동 부지를 개방해 일상의 공간(새길, 휴게공간조성)과 비일상의 공간(이벤트 등 공간활용)이 함께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수상작 22점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4월 중 시상식 및 전시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부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이해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다양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공모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제출된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시민들의 요구와 장소적 맥락을 충실히 반영한 임시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코마건축사사무소,Supermass Studio(미국), 가원조경설계사무소가 제출한 ‘Beyond Horizon’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건립을 위해 진행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지난 25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 및 국외 건축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제설계공모로 진행해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참가 등록 등 모든 과정이 이뤄졌다. 국내 54개, 국외 116개 등 전 세계 170팀이 참가했으며, 그중 국내 7개, 국외 9개 등 16팀이 설계 공모 안을 제출했다. 공모에 참가한 16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1차 작품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선정했고, 이달 23일 2차 작품심사를 통해 25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은 ‘기존 자연의 회복, 채움과 비움의 미학, 소통과 교류의 융·복합 차세대 연구단지’라는 주제로 주변 자연의 회복을 통한 단지계획과 시험포장과의 유기적인 결합, 전통 서원의 수평지붕과 중정마당 및 차경을 건축물에 담았으며 미래의 융합과 소통, 첨단과 지속가능한 연구와 창의의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당선작에는 52억 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5등 작품에는 관계 규정에 따라 6000~1500만 원의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최종 순위는 ▲시아플랜건축사의 ‘Lab. Museum’ 2등 ▲유선엔지니어링의 ‘Expended Convergence’ 3등 ▲스페인 GilBartolome Architects의 ‘High Yield Architecture’ 4등 ▲종합건축사사무소 림의 ‘오래된 미래’ 5등 순이다. 경북도는 내달 중 당선자와의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부터 건축 공사를 추진해 2026년 하반기 상주 사벌국면 삼덕리·화달리 일원에 부지면적 69만6461㎡, 연면적 4만462㎡ 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시험연구포장 조성사업은 내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잔여부지 보상 및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2026년 하반기 건축공사와 더불어 완료할 방침이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경북농업기술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이 당선됐다”며, “향후 도는 국제설계공모를 활성화해 수준 높은 공공건축물이 지역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이하 한종)는 조경학과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아이디어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천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수목원과 정원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공간 안에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개최된다. 한종에 따르면 다양한 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전국 지자체가 국가정원 및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원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이번 공모는 향후 국내외 정원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새로운 정원·수목원 조성계획을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공모는 수목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 전시 등 학술적 연구를 통해 볼거리가 많은 자연 속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목원’과,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정원’ 개념을 활용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대상지는 ‘세계정원경기가든’을 조성 중인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665-55일원 약 49만㎡로 선정했다. 기존 계획안과 별개로 공모전 참가자가 자유롭게 새로운 계획(안)을 작성하면 된다. 공모에는 조경학과 대학·대학원생 개인 혹은 5인 이하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3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이메일로 양식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10월 11일부터 13일 오후 5시 까지 이메일로 작품출품서와 작품제출물을 보내면 된다. 참가 접수 및 작품 접수 후 담당자에게 연락해 접수내역 확인을 거쳐야 한다. 10월 19일 심사를 거쳐 2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 및 작품전시는 10월 중 진행으로 예정돼 있다. 심사기준은 ▲실제 설계·시공 등 제작·활용의 가능성 ▲공모전 주제와의 적합성 ▲공간 해석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결과물 표현의 완성도 ▲기조성부지와의 연계성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점에 상금 각 100만 원이 주어진다. 작품접수자 전원은 향후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신입 입사 시 대외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수상자는 입사 지원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담당 우상봉 대리)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송파구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석촌호수(동호) 수변데크길 조성을 위해 공간활용, 디자인, 주변 연계방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구는 지난 7일 석촌호수 수변데크길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변데크길을 보다 주민친화적이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공간활용, 디자인, 주변 연계방안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석촌호수는 서울 유일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주민들에게 힐링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구의 허브다. 공모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지역과 연령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및 지원양식은 송파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응모신청서, 제안내용설명서 등의 서류 작성을 완료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메일 또는 직접 방문, 등기우편 등의 방법 중 하나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창의성(30%) ▲시행가능성(30%) ▲주제적합성(20%) ▲완성도(20%)를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중 구청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 1작에 상장 및 상금 50만 원 ▲우수상 1작에 상장 및 상금 30만 원 ▲장려상 2작에 상장 및 상금 각 1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수변데크길이 아이디어를 통해 더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나아가 석촌호수가 도심 속 수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으로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타운 개발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SH공사는 중랑구 면목동 378-10번지 일대를 통합 개발하는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타운 개발사업’의 설계 공모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타운 개발사업’은 용마산역 일대의 주민센터와 구민회관, 서울시 청소년 수련관 등 노후 공공청사와 한사랑마을 아파트 부지 등을 통합 개발해, 주거와 공공청사, 생활SOC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문화 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계공모의 주요 과제는 대상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안) 및 공공청사(주민센터 및 구민회관), 청소년수련관, 공영주차장, 판매시설, 공공주택 702세대에 대한 복합개발계획(안) 등을 수립하는 것이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새로운 소통공간을 형성하고, 다양한 문화와 생활이 24시간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타운이 중랑구의 새로운 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나, 용마산역 인근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 응모자격은 건축사사무소, 전문소방시설설계업(기계분야) 이상의 소방시설 설계 등록업체,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활동주체 또는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을 모두 충족한 업체로 제한된다. 건축사를 필수로 나머지 조건은 3개 이내 컨소시엄 구성으로 보완할 수 있다. 설계공모 참가 접수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3월 17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가 지정한 장소로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6월 2일까지이며, 6월 17일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7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타운 개발사업의 기본·실시설계권을 가지며, 우수작·가작 등 입상작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설계비는 건축·토목·기계·조경 통합 44억5500만 원, 기계소방 4억100만 원, 도시계획 2억1100만 원 등 총 53억9700만 원이다. 설계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로, SH공사는 2023년 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3년 12월 건설공사 착공, 2027년 12월 건설공사 준공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사람·사회·환경이 어우러진 국제디자인상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어너러블멘션(우수상) 10개 작품 중 ‘시민상’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시민상’을 선정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상으로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국제디자인상이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기존 도시·공간·환경에서 제품, 시각, 디지털‧멀티미디어, 공간·시스템, 경험·서비스·사회적 디자인 등 디자인 전 분야로 대폭 확장해 총 22개 국가에서 100개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 중 10개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 투표를 거쳐 1개 작품을 ‘시민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 투표는 내달 6일까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와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진행된다. 시민상은 시민 손으로 뽑고, 대상과 안전·안심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민상과 안전·안심상은 올해 신설된 특별상이다. 투표 대상 작품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인이 쉽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게 도운 디자인 ‘접근 가능한 해변’ ▲군용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시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프로젝트 ‘시네 파에시우’ ▲가옥에서 숙박과 마을의 전통문화 체험을 연계한 숙박시설 ‘덴파쿠 호텔’ ▲에어컨 실외기의 물을 활용해 도시 생태를 복원한 ‘공중정원’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을 활용한 커뮤니티 센터 디자인 ‘꿈의 집’ ▲도심 속 채석장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맥시카나 공원’ ▲12~16세 트윈세대를 위한 참여형 공간을 만든 프로젝트 ‘우주로1216’ ▲낡은 공장을 개조한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 ▲일회용품을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 순환 솔루션 시스템 ‘트래쉬 버스터즈’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기반의 대규모 공원 ‘유지다오 공원’ 등 10개다. 심사는 창조 도시 혁신의 권위자 찰스랜드리, 루샤오보 칭화대학교 예술디자인아카데미 학장 등이 맡았으며, 라이브 PT 및 토론 등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도시민 삶의 문제 해결 ▲디자인의 가치 세계적 확장 ▲미래 비전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했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DDP 개관기념일인 내달 21일에 온라인 시상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대상에는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 ▲어너러블멘션(우수상)과 특별상(시민상, 안전·안심상)에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순종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더 나은 도시, 더 행복한 도시, 더 건강한 도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가치는 그들이 보여준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었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 교통약자도 쉽게 다가가는 ‘접근 가능한 해변’(Accessible Beaches) ‘접근 가능한 해변’은 터키 물라시에서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해변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휠체어를 타고 바다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데크와 탈의실, 샤워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배리어 프리로 디자인한 프로젝트다. 2016년부터 19개 해변에 설치된 특수 재질의 데크는 휠체어 바퀴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장애인이 직접 휠체어를 몰고 바다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된 데크는 쉽게 설치와 철거가 가능해, 시즌에 따라 해변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물라시를 넘어서 다른 터키 지자체로 확장되고 있으며, 장애인과 간병인, 관광객이 해변 위에서 평등해질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군용 건물 리모델링해 구시가지에 활력 불어넣은 ‘시네 파세이우’(Cine Passeio) ‘시네 파세이우’는 1930년대 브라질 군대의 행정 부문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군용 건축물을 문화센터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다. 과거 도시의 중심이었던 옛 영화관을 오마주했다. 2개의 상영관과 교육시설, 다목적 공간 등으로 구성된 시네 파세이우는 인근 야외 공원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인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사회적 공간으로 시민들을 초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시네 파세이우가 지닌 강점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건물이 위치한 리아추엘로 거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 유서 깊은 가옥 숙박과 마을 전통문화 체험 연계한 ‘덴파쿠 호텔’(Den-paku Hotel) 덴파쿠 호텔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작고 아름다운 아마미섬 북부의 가사리 마을에 있는 오래된 전통 가옥을 리디자인한 숙박시설이다. 이 프로젝트는 빈집 활용 숙박시설을 넘어 현지인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2개의 빈집에서 시작해 객실 44개를 포함한 30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된 덴파쿠 호텔의 목표는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얻은 소득으로 마을의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다. ◆ 에어컨 실외기 물 재사용해 도시 생태 복원하는 ‘공중정원’(Gardens in the Air - Neighbourhood lights) 공중정원은 에어컨 보급률이 82.6%에 달하는 건조하고 무더운 도시 세비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1시간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나오는 2리터가량의 물을 재사용해 정원을 만드는 것이 중심활동이었다. 낡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중정원에는 지역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별해 심었다. 이 정원은 지역에 서식하는 새를 위한 오아시스 역할도 한다. 공중정원을 중심으로 감귤나무와 같은 지역 대표 식물로 향수를 제작하는 워크숍을 열고, 인간과 비인간의 소리를 채집해 다성 음악을 작곡하는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로 주민들이 함께 지은 ‘꿈의 집’(House of Dreams) ‘꿈의 집’은 중국 덩펑(저우산) 마을의 버려진 동굴 거주지에, 지역 주민이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은 프로젝트다. 인근 100여 개 마을 주민이 직접 폐기물을 수집하고 시공에 참여하며 건물 표면에 자신의 이야기와 기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폐기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 도면도 제공하지 않고, 현장에서 지역민들이 토론하며 스스로 공동체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업 과정은 비숙련자인 주민을 디자인 주체로 성장하게 했다. ◆ 도심 속 채석장을 시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멕시카나 공원’(La Mexicana Park) 멕시카나 공원은 50년 동안 채석장으로 활용되던 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지역민들의 주도로 10년 동안 시 당국과 민간 개발자와 협상해 디자인한 대규모 공원이다. 이곳에선 3년 동안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멕시카나 공원은 시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개장 이후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도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편의 시설 임대료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시 예산도 들어가지 않고 있다. 아래로부터 시작한 대형 디자인 프로젝트도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트윈 세대를 위한 참여 공간 디자인 ‘우주로1216’(OOZOORO1216) ‘우주로1216’은 12세에서 16세 사이의 트윈(tween)를 위해 집과 학교가 아닌 제3의 공간을 만든 프로젝트다. 전주시 성곽에서 영감을 얻어, 방이 아니라 하나의 길로 구역을 연결해 공간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디자인의 키포인트다. 공간의 실사용자인 트윈 세대를 대상으로 참여형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해 공간을 설계하는 작업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힘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관 후 아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서관의 관리자가 되어 직접 공간을 소개하고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역할도 맡으며, 주변 공간을 스스로 더 나은 환경으로 바꾸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 도시의 낡은 공장을 지역민들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조한 ‘가능성의 장소’(Place des Possibles) ‘가능성의 장소’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작은 마을의 허름한 직물 공장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다. 많은 비용을 투입해 한 번에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협력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체들이 전 과정에서 참여했고 저예산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래된 금속 환기 시설물을 가구로 재탄생시키고, 낡은 금속 패널로 건물의 새로운 표지판을 디자인했다. 이러한 작업은 주민 워크숍을 통해 발전됐으며, 공유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 순환 솔루션 ‘트래쉬 버스터즈’(Trash Busters) 도시의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결성된 트래쉬 버스터즈는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축제, 행사장, 영화관 등에 다회용기를 대여해주고 직접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대여해주는 순환 구조 시스템을 설계했다. 인체에 무해하고 열에 강한 PP재질의 다회용기는 사용 연한이 끝나면 알갱이로 부서진 후 새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일회용 제품의 생산 자체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일회용 쓰레기 소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이며,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절감된다. ‘편리함’과 ‘친절함’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를 오마주한 BI로 유령 대신 쓰레기를 잡는 콘셉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대신 강렬한 주황색을 사용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다회용기 이용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고 있다. ◆ 도시-자연 조화 이루는 생태 기반 대규모 공원 ‘유지다오 공원’(Yujidao Park) 유지다오 공원은 쓰촨성 자린강을 활용해 구시가지와 새로 건설된 신도시를 시각적으로 잇고 다채로운 식물들과 어우러지게 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으로 디자인된 공원이다. 방문객의 경험과 참여를 고려하면서도 자연림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숲의 공간과 규모에 맞추어 도로와 건물들을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자연의 웅장함 뿐만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인의 노력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공모 요강이 나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가 될 정원 디자이너들의 정원작품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의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정원모델이며, 부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정원의 미래 비전 제시다. 2023정원박람회 기간 국가정원에 전시될 실내정원 60개 작품과 실외정원 15개 작품 총 7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실내정원은 박람회 개최 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봄·여름·가을로 계절을 나눠 공모한다. 봄 작품은 개인 삶의 공간에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정원, 여름 작품은 카페·사무공간 등에 4차산업에 걸맞는 정원과 첨단의 조화, 가을 작품은 원예치료·치유정원 관련 주제로 나뉜다. 실외정원은 ▲물이 흐리는 소리가 들리는 개울에 접한 정원 ▲전경이 아름다운 숲속쉼터 같은 정원 등 2가지 주제로 생활 속에 손쉽게 가꿀 수 있는 정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정원박람회 조직위 전시연출부에 설계도안과 작품설명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람회 조직위는 선정자에게 정원조성비, 박람회장 무료 출입증을 제공하고 국외 참가자에겐 통관·검역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연출에 필요한 토양, 물, 전기 냉난방 등과 홍보관(12㎡가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정원 관리는 조직위가 맡는다. 정원조성비 지원 기준은 실외정원의 경우 제곱미터당 20만 원으로 책정해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실내정원은 제곱미터당 10만 원을 기준으로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시 작품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실내정원 24개 작품, 실외정원 7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실내정원은 봄·여름·가을 작품 각각 ▲최우수상 1점에 1000만 원 ▲금상 1점에 800만 원 ▲은상 2점에 각 500만 원 ▲동상 3점에 각 300만 원)을 시상한다. 실외정원은 ▲최우수상 1점에 1000만 원 ▲금상 1점에 800만 원 ▲은상 2점에 각 500만 원 ▲동상 2점에 각 300만 원을 시상한다.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실내정원 봄 작품을 시상하고, 폐막식에서는 실외정원 시상식을 개최한다. 실내정원 여름·가을 작품 시상식은 박람회 기간 중 별도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SNS 등 인기투표를 통해 박람회 기간 가장 인기 있는 4개(실내정원 3점, 실외정원 1점) 작품을 선발해 ‘인기상’을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박람회 조직위 전시연출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을 중심으로 순천시 도심 전역에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가 도청 소재지인 남악의 도청광장 공간을 대상으로 ‘전남도민광장 디자인 국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도청광장은 남악 중앙공원과 공간적으로 단절돼 도민이 일상을 즐기는 공간으로서 역할이 미약했다. 이번 공모는 이러한 단절 요소를 극복함으로써 전남의 대표적인 공적장소를 활성화하고 전남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도시 가치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에 공모 참가 등록이 이달 7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360°VR 콘텐츠로 대체한다. 참가는 건축, 도시, 조경 등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와 전공자는 물론 대학생 및 대학원생까지 가능하도록 해 많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공모안은 A1 규격의 심사용 설계도판 1매와 6쪽 이내 설계설명서를 작성해 3월 24일 오후 5시까지 공식 누리집(http://www.jnidea.kr)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 심사는 프랑스 노르망디 건축학교의 저명한 로랑 살로몽 교수, 오스트리아 출신 믈라덴 야드리치 건축가를 포함한 해외 심사위원 4인과 국내 김자영 고려대 교수, 양우현 중앙대 교수, 조경진 서울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공모작 심사는 3월 28일 진행하며, 결과는 4월 5일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4000만 원, 우수상 1작품 1500만 원, 장려상 2작품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입상자에게는 추후 전남도민광장 디자인 국제 설계 공모 2단계 지명 자격이 주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남의 위상과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적이고 차별화한 ‘전남도민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남을 대표할 멋진 공간이 탄생하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와 스와(sswa)건축이 공동 출품한 ‘자연과 길, 일상을 담는 연속과 흐름의 박물관’이 ‘국립디자인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건립 예정인 ‘국립디자인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인 6개의 박물관 중 하나로 세종시 세종리(S-1생활권) 문화시설용지에 부지면적 1만2157㎡, 지하 2층, 지상 2층의 규모다. 2023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행복청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국립디자인박물관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해 총 24개의 작품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1차 심사에서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지난 1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최종심사에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천의영 경기대 교수 ▲송정화 남서울대 교수 ▲이정훈 조호건축 대표 ▲주범 건국대 교수 ▲최현규 M.A.C.K건축 대표로 구성됐으며, 응모업체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 등 심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행복청에 따르면 당선작 ‘자연과 길, 일상을 담는 연속과 흐름의 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에 충실하면서도 회랑의 연속적 동선계획과 마당의 중첩 배치 등 한국의 전통 건축요소를 잘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계자는 “한국의 전통 요소인 회랑과 마당을 각 전시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이용객 편의와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했고, 조화로운 외관 설계를 통해 남측과 북측에 건립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를 포용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작에게는 국립디자인박물관 설계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4개의 입상작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보상금으로 차등 지급된다. 향후 당선작과 입상작은 행복청 홈페이지와 사이버 전시관에 공개 할 예정이다. 김태백 행복청 박물관건립팀장은 “이번 국립디자인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하여 국립박물관단지(1단계) 5개 박물관 중 4개의 건축계획이 결정되었다”며, “남아있는 국립국가기록박물관 건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27년에 국립박물관단지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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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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