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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3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및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행사는 1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2부 기념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도시공원법에는 100만 명 서명운동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 의지가멋진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포식에서는 양건석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김관수, 최지수 학생이 국가도시공원 부산선언문을 낭독했다.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 정의화전 국회의장, 이동흡 부산시 공원운영과 팀장, 양홍모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부식 국조경신문 회장이 국가도시공원상을 받았으며, 이어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즈 전달식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향후 전략과 과제’를 발제했다. 이어 김민수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부식 회장,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김승남 일신설계 대표, 박만준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송삼종 부산광역시 서부산개발국장,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이사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 신수경
    • 2016-07-02
  • ‘한국의 전통산사’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산사 주변 자연환경의 가치 규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전통산사의 가치를 규명하는 데 있어 자연환경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산사는 산과 절을 함께 아우르는데 산 자체에 대한 조사와 가치 규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승희 연구원에 따르면 사찰림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와 사찰이 함께 노력했던 장소다. 그는 “숲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산사는 자연환경에 의한 물리적 압력이나 기회 조건과 지속적인 사회, 경제, 문화적 압력 하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 온 인간 사회와 정주지의 진화상을 반영한 문화경관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상헌 건국대학교 교수도 “건축물에 매몰되면 안 된다”면서 이에 동감했다. 이어 산사의 입지와 공간이 일본이나 중국의 사찰과 다른 한국의 전통산사가 갖는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사찰 입지의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 식생을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성을 갖는 사찰림 조성에 많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세 번째 회의다. 제1차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정체성을 논의했고, 제2차 학술회의에서는 7개 산사가 갖는 한국의 사찰을 대표하는 가치와 연속유산의 연계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제3차 학술회의는 앞서 진행됐던 회의 내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유산 등재 대상 사찰의 유형·무형·기록·자연유산적 가치와 보존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제발표는 ▲류성룡 계명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의 공간배치와 건축’ ▲이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이 ‘전통산사의 자연환경’ ▲이동주 백제고도문화재단 고도유산부장이 ‘한국의 전통산사 보존관리 협황과 과제’ ▲정병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 기록자료의 역사적 가치’ ▲김경미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사무국 책임연구원이 ‘한국의 전통산사의 유형유산 가치’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전통산사 무형유산의 가치와 특성’ 순으로 진행했으며,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과거부터 있어온 진짜 유산이라는 걸 증명하고 중창 개념을 적절히 활용해 진정성을 풀어내면 한국의 전통산사 등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설계용역단가 바로잡기에 나선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지난 4월 8일 푸르지오밸리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설계용역단가 기준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설협 기술분과를 맡고 있는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는 “현재 조경설계비는 과거정점을 찍은 2008~2009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발 대상지의 규모가 작아짐에 따라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용역단가를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조설협에서 적정한 단가 기준을 만들어 발주처나 지자체에 제시하고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설협은 도서 구성, 도면 표기, 용어 등 조경설계 기준을 통일하는 조경설계 스탠다드 작성도 추진한다. 회원사별 다양한 조경설계 디자인 방법론을 측정 자료로 드로잉하고 전산화 이후 자료를 취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4일에는 소속사 임직원 및 조경 관련학과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경설계업계에 종사하는 설계가의 자존감을 고취하고 상호 교류 및 소통 증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경설계분야 취업 희망자를 발굴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사를 추진한다. 안계동 회장은 “조경설계가들의 사기 진작과 학생들이 설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계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회원사의 연간 대표작을 모아 작품집을 매년 발간할 계획이며, 년 2회 국내사례 답사와 격년으로 해외사례 답사 추진, 다양한 친목행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지난 4월 22일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 논문발표회’에서 ‘청년조경가’ 분과를 신설해 전통조경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학회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회장은 “청년조경가 분과와 전통조경 및 원림 분야 사전편찬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에 전통조경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정원문화축전 등 대외적 활동을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문화재조경공사를 조경 분야에서 맡도록 하는 법제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동궁과 월지 서편지 건물복원 전통조경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조선왕릉 역사문화경관림 자원조사 연구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계학술대회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조운연 궁능문화재과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조경의 우수성을 현대적으로 재발현할 수 있는 모형을 발굴해 신한류 조경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문화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내가 본 한중일 전통정원의 미학’을,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민속마을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시상식에서는 전 회장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기업 및 기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용훈 그룹21 회장은 학회 발전기금으로 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우수논문상은 최병기 동의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 외 2인, 조홍석 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 부설 역사문화연구센터 연구원 외 6인, 류제헌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수상했으며, 박사학위패와 축하패 수여, 우수졸업생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제화를 위한 협의기구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지난 4월 1일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에서 열린 ‘2016년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관련 정부기관, 학회 및 협회, 기타 이해당 사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학 회장은 “환경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경계획조성협회 등 관련 학회 및 협회와도 협력함은 물론, 잠정적 반대자로 예상되는 전문가 및 단체 등 이해당사자와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설득과 이해를 촉구하고 생각의 격차를 좁혀나가겠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행사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이어 ‘2016년 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정연만 차관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친환경 기술 및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임상규 송림에코원 대표가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 조성결과’, 박용수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자연환경보전사업 설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시상식에서는 송원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유재심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 박사가 최다논문상, 권영휴 국립한국농수산대학 교수가 우수저술상을 받았다. 또한 이우신 전임 회장과 임상준 총무이사에 대한 공로상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정보지 발간에 기여한 심윤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소장과 14개 기관 및 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사학위 취득자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자에게는 축하패를 전달했다.
  • 지난 3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조경 관련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제13회 조경의날 행사가 개최됐다. 조경의날은 국토 환경의 품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조경계 종사자의 성과를 격려하고 표창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당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국가도시공원법 제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도시공원법의 발의와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가 전해졌다. 그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출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녹색 도시가 필요하다”며 “아직 조경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우리 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교수(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택시장 현황과 주택정책’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그는 “주택 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책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확충 ▲월세 공급 증가에 의한 월세전환율 불균형 해소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전세자금지원 등 전체수요 확대 정책 제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급여의 확충 등을 제안했다. 이어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토교통부장관상 10명, 환경부장관상 3명, 서울특별시장상 4명, 산림청장상 6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13명으로 총 36명의 조경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의 치사와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의 조경지원센터 재단운영보고도 진행됐다. 정주현 이사장은 기금 모금 계획과 후원 방식을 알리며 조경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김모아
    • 2016-04-02
  • 최종원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과장은 지난 3월 11일 SH공사에서 열린 ‘제 17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시장 확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조경 분야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원 과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조경 분야와 협력해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해 600억 원 규모로 징수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의 50% 이상이 반환사업에 사용되도록 추진해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올해도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학회와 협회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2015년 사업 및 결산보고와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를 집행했다. 또한 조달청 업종 코드 복원을 위해 사업 내용에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의 자격 요건 및 실적관리를 추가하고, 협회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총회에 앞선 특별강연에서는 ▲박용수 국립생태원 박사가 ‘자연환경보전사업설계 가이드라인’, ▲김호준 한국수자원공사 박사가 ‘가뭄과 보령댐 수질 및 생태적 영향’, ▲강상인 KEI 박사가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의의와 이행방안’,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2016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 한국조경학회가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난 2월 24일 한국조경학회 주최로 도곡동 현대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대비 북한 녹화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김농오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정부와 함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활동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비영리민간단체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100인 이상의 회원과 1년 이상의 실적이 필요하다. 박지환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류만 잘 갖춘다면 조경학회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매년 25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명진 EU 동아시아 전문위원의 ‘독일 통일이 한반도 통일에 시사하는 점’과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의 ‘중국 섬서성 황토고원 녹화 사례를 통해본 북한 황폐지 녹화 방안’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장광은 교수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산림 면적은 1999년 163만 헥타르에 달했고, 2008년에는 284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폐화된 산림 면적 중 총 150만 헥타르의 산림을 복원한다고 할 때 매년 2만 헥타르씩 조림해도 75년이나 걸린다. 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 북한의 산림 복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북한 녹화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북한 녹화 사업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통일 한반도의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북한 녹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오늘의 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조은결
    • 2016-04-02
  • 서주환 경희대학교 교수가 제23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3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6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과 수석부회장, 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조경계 원로들을 비롯해 총 251명의 이사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치러졌으며, 서주환 교수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경선을 치른 결과 서주환 교수가 152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주환 차기 회장은 “관심을 가져주신 회원 여러분과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남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학회 발전을 위해 김남춘 교수님의 공약을 공유하고, 임기를 시작하기 전 위원회를 구성해서 학회를 바로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조경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수석부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감사는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가 추대됐다. 이날 선거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추계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장소가 선정되지 않아 별도 회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정년퇴임한 서응철 대구대학교 교수와 안동만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누리에 장덕방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안득수 전북대학교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수상했으며,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외 18인,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우수저술상을 수상했다.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는 우수번역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우수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응용생태공학회가 올해 한국환경생태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우효섭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지난 1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응용생태기술공학회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환경생태학회는 생태학을 전공으로, 응용생태공학회는 기술자들이 생태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추진 경위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조유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사무관이 ‘2025 물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최성욱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생태수리학: 과학과 공학의 만남’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강현 교수가 응용생태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학술상 2인, 기술상 2인, 논문상 2편, 학위논문상 1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총회 이후 이어진 포럼은 학회 소속 LID 연구단의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ID연구단장을 맡은 신현석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녹색도시와 건전한 물순환을 위한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기법’,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건전한 물순환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 및 연구 성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질의 및 종합토의를 진행했다. 총회에 앞선 이사회에서는 차기욱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이 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정영래 한국수자원공사 처장이 이사로 임명됐다.
  •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18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제7차 정기총회’에서 전통정자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협회 소속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통정자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MAS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과 연계해 사업화 지원은 물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우리 고유의 기술을 계승하는 전통정자의 표준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연구 용역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맡을 예정이다. 조합은 이외에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공포 10년을 맞이하는 2017년 국가주도 안전 인증을 민간단체 표준 인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퍼걸러단체표준 인증 및 심사에 대한 서류를 대폭 축소하는 등 단체표준 인증 심사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시행에 따른 향후 과제에 대한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2015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의 승인 ▲중소기업제품 공동사업 관련 안 ▲조합 정관 개정 심의안 등이 의결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김경옥 금오조경개발 대표와 반석에코텍 김기신 대표가 조달청장상을 수상하고, 김형수 홍디자인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을, 한태환 데오스윅스 대표와 김종식 형후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 윤현아
    • 2016-03-02
  •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의 사업 영역에 ‘정원’이 포함됐다. 산림청 요청으로 단체 명칭에 ‘정원’을 포함하는 안건도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지난 2월 3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들을 상정해 회원들의 찬반투표로 의안을 처리했다. 협회는 안건 상정 이유를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산림청에서 협회에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에 대한 반대 이유로는 ▲장기적으로 식물원을 위축시킬 수 있다 ▲식물원의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 ▲식물원, 수목원, 정원을 포괄하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 계획 및 예산과 정관 개정에 대해 의결했으며, 이어 공로상과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공로상은 2015년 식물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원순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책임이 수상했으며, 학술상은 권민형 고려대학교 박사가 수상했다. 총회에 앞선 1부 행사에서는 ‘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 및 수목원 재능기부 문화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이숙미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수목원·식물원 현장 경영 자문제도 개발’ ▲임광우 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 본부장의 ‘사립수목원 경영 개선을 위한 전문가 경영 컨설팅’ ▲김종근 제이드가든 팀장의 ‘제이드가든 홍보 및 경영 개선 방안’ ▲권민형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박사의 ‘공공정원에서 어린이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그 역할’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수목원 재능기부문화 도입을 위한 실증적 사례’에 대한 발표순으로 이어졌다.
  • 지난 1월 28일 서울 방배동 샤브힐에서 열린 올조회(회장 조의섭) 모임에서 조의섭 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2016년도 올조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과조경’이 총무와 간사 역할을 수행하는 상근 조직으로 활동한다. 조의섭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이 만든 상근 총무 조직이 모임의 새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환경과조경’ 팀과 함께 지속가능한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조회 회장이었던 이대성 임원개발 대표는 “지난해에는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메르스 때문에 계획했던 행사들이 취소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 필요하다면 조의섭 회장을 도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이날 회원들은 지난해 제18회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된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원예조경학부 교수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이사 ▲백운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문위원 ▲이원영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의 회원 가입을 축하하며, 서로의 근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비 모금과 올해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올해는 분기별 1회씩 음악회, 업체 탐방, 워크숍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올조회는 ‘환경과조경’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모임으로, 지난해 선정된 제18회 수상자를 포함해 총 75명이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됐다. 이날은 14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 조한결
    • 2016-03-02
  • “도로는 시원하게 뚫어줘야 제 맛이지!”, “플라스틱 소스통을 매달아 케이블카를 만들었어요”, "이거 과일 포장지 아니예요. 해먹이에요!”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어린이 조경학교’에서 하루 동안 조경가가 된 아이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각자의 공원을 설계했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개최한 이번 ‘어린이 조경학교’에서는 매일 다른 30여 명의 초등학생이 수업을 받았다. 수업은 6명씩 5~6개조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조경학 전공 대학 및 대학원생이 보조교사로 나서 각 조의 담임 역할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번 조경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교장을 맡았으며,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상무,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프로그램은 오전에 조경학교 소개 및 외부 강의, 오후에 주신하 교장이 조경의 영역과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아이들이 직접 공원을 구상하고 만들어보는 조경 설계 맛보기 실습이 진행됐다. 수업 활동 내용은 밴드에서 실시간 사진으로 학부모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끌었으며, 학생들이 하루 동안 배우고 작업한 결과물을 학부모 참관 아래 발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아이들이 만든 공원 모델을 본 학부모들은 감탄을 자아내며 “내년에도 아이들을 참여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신하 교장은 “어린이 조경학교는 미래 세대에게 조경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조경을 전공할 수도 있지만 조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제대로 된 이해를 갖고 있으면 어떤 분야로 가든 조경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조경계가 울타리 바깥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장기적으로 이런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주무부처가 환경부에서 국토부로 이관되고, 조경지원센터로 변경·설립되는 것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지난 1월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센터 아나이스 홀에서 개최된 ‘2016년 조경인 신년 하례회’에서 이 같은 재단의 진로를 밝혔다. 조경지원센터는 센터장을 주축으로 센터 사무팀, 조경기획 연구팀, 조경 사업팀과 국토교통부 요청에 의해 별도로 마련될 홍보·미디어 팀으로 구성되며, 명칭은 한국조경진흥재단, 한국조경지원센터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경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계획됐다. 이중 단기와 중기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은 조경 단체의 후원금으로 마련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대대적인 모금 활동을 준비 중이다. 신년 하례회에서는 이용훈 고문이 재단발전기금으로 3000만 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정주현 이사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조경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기금 모금에 조경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발전재단의 2016년 사업설명회와 조경진흥법 시행에 따른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건술기술자 인정 및 교육·훈련 등에 관한기준, 국가도시공원법 제정과 관련한 진행 상황 등이 이야기됐다. 또한 ‘지구환경보전의 국제동향’을 주제로 심우경 세계상상환경학회 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한편 신년 하례회가 진행된 당일은 조경진흥법이 본격 시행된 날로, 이를 축하하기위한 기념의 자리를 겸했다.
    • 김모아
    • 2016-02-02
  • “올해에는 조경식재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 투신할 계획이다.” 조정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은 지난 1월 19일 서울 더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조경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원사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던 조경식재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는 조경식재업 분야의 하도급 계약 체결에 있어 일방의 기업이 우월한 교섭력을 남용해 계약자유의 원칙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계약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가 중앙회에 제정을 건의해 지난해 12월 31일 제정 고시됐다. 이외에도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올해 ▲조경식재공사 유지관리비 계상 및 발주관행 개선사업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에 대한 대응사업 ▲하자보수 종료를 전체 입주자의 5분의 4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주택법 개정 ▲조경수목의 자연재해 판정기준 마련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 외에 2016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의결했다. 또한 조경협의회 발전에 공헌한 조경인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문길동 서울특별시 공원녹지정책과 공원관리팀장, 변규열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허현수 도봉구청 공원녹지과장, 김재균 동대문구청 공원녹지과장 등 4인이 수상했다. 또한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 주상대 신일에코텍 대표, 이정현 경북임업 대표,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
    • 조한결
    • 2016-02-02
  •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낙관됐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국가도시공원법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12월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예산과 관련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국가도시공원법안을 바로 통과시키지 않고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이날 법안 설명을 위해 출석한 국토부장관과 기획재정부 차관도 2소위 회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조경인들로 부터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지자체 비용을 국가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2소위 회부를 주장했으며, 반면 야당 의원들은 기재부가 얘기도 안 한 걸 법사위에서 막는 건 맞지 않다며 법안 통과를 주장하며 맞섰다. 그런데 법 통과를 위해 나서야할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2소위 회부를 주장하자, “도대체 국토부는 뭐하러 있는 것이냐”며 야당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위 여야 합의로 통과가 유력시 됐던 국가도시공원법안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막히게 된 것은, 이 법을 발의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노동관련 5개 법안의직권 상정 문제로 청와대 등 여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국가도시공원법안은 제2소위원회에 회부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가 조율을 거쳐야 다시 재상정 될 수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 되지 못하면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앞선 12월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도시공원 조성 전략 국회심포지엄’에는 국가도시공원법 통과를 바라는 조경인들이 대거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가도시공원의 필요성과 추진 배경 및 과제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법안이 무사통과하기를 바라는 조경인들의 염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장이기도 했다. 이에 재단과 한국조경사회는 사전에 많은 조경인들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광진 국회의원의 축사와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가도시공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이번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법이 통과될 것으로 낙관했다. 2부에서는 김승환 상임대표가 ‘비전 대한민국 창조를 위한 국가도시공원 추진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하고, 양홍모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김선희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 성종상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회장, 오순환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회장, 이상범 인천광역시 환경녹지국 국장, 이정삼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 국장, 장병관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최인호 부산광역시 공원운영과장,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 글 박광윤, 사진 이형주
    • 2016-01-02
  • “최근 산업의 형태는 인접 분야와 융화되거나 새롭게 변화하는 시점이다. 자연환경분야가 나갈 방향을 되새겨볼 때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은 지난 11월 27일 가든파이브 Tool동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 추계심포지엄 및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지난 8월 14일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업종 코드가 복원되면서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업종 등록과 등록증 발급 업무를 맡게 됐다. 이승제 회장은 이를 “8대 회장단에서부터 노력해온 결과”라면서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제 회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협의회를 통해 대행자 자격 및 실적 관리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회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며 업역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수목원법 개정에 따라 정원에 관한 주체가 산림청으로 넘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장관고시로 조경 기술 자격을 산림을 비롯해 종자기술자에게도 열어주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발생했다”며 2016년은 이를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와 한국조경사회는 같은 뿌리를 둔 형제다. 처음엔 두 단체장을 한 사람이 맡았으며, 전임회장들의 모임은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임상규 송림원 대표가 ‘소라산 자연마당 조성 결과’를 주제로, 구본학 상명대학교 교수가 ‘탄소저감을 고려한 도시내 인공습지 성능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사업부문 대상작과 설계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한 작품 설명회가 진행됐다. 한편 2부에서는 ‘제1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12월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2회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2016년 신사업·시장을 위한 조경 관련 정책 및 전략 제언’을 주제로 관련 발표들을 진행했다. 이날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오는 1월 7일부터 시행되는 조경진흥법 제정에 지회가 큰 힘이 되었다며 “지회를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앞으로 조경을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법 제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온 김희국 의원에게 찬성표를 얻고 정의화 의장, 안효대 의원 등 조경진흥법 제정에 국회의원들의 힘을 싣는 데는 부산시회, 대구시회 등 지회의 역할이 컸다”면서 각 지역별로 지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법 시행 이후 단체들과 협력해서 빠른 시간 내에 조경지원센터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지원센터 설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히며 조경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조경기술세미나에서는 맹시호 에코스타일 대표가 “화훼류를 이용한 대형조형물의 세계”에 대한 신기술 발제를 진행하고, 이용훈 그룹이십일 대표의 “한국 조경의 현주소와 당면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안상욱 LH 부천옥길사업단장의 “도시재생정책의 동향과 조경계의 대응 전략”, ▲장동주 아이피씨개발 대표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 ▲김인수 그륀바우 대표의 “해외 한국정원의 조성과 유지관리”, ▲정대헌 한국조경신문 대표의 “위기의 조경산업, 미래 생존전략 모색” 순으로 진행됐다. 안상욱 단장은 발표에서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 구조에 따라 국가 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분야 간 융합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조경의 먹거리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경 분야가 관심 가져야 할 분야로는 ‘마을만들기’를 추천했다. 안 단장에 따르면 마을만들기 사업의 80%는 조경 사업에 포함된다. 익숙한 사업이 지역 발전 사업에 포함돼 있다. 안상욱 단장은 “인프라에 들어갈 재정은 비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전환할 시기다”며 “기존의 건설 공사와 다른 틀에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술세미나 이후에는 12층 아나이스홀에서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법 개정안 통과를 염원하는 ‘2015 조경인 송년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 조경인들이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며 훈훈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12월 8일 서울 도봉구 안골마을에 1만2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한국조경사회의 사회공헌사업 ‘천원의 기적’ 릴레이 연탄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 해 동안 조경 관련 113개 기업과 기관 등에서 십시일반 모은 612만 원의 후원금으로 연탄을 구매해 128명의 조경인이 직접 배달에 나섰다. 원기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사무총장은 “조경인들이 전국에서 1년에 걸쳐 천원 릴레이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나눔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해 하나의 기적을 이뤘다는 데 회장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런 마음을 이어 앞으로 이 시대의 리더로서 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하는 진정한 조경인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를 마친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은 연탄을 매개로 이웃과 만나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려는 시민운동이다. 봉사자와 마을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하며 지난 한해 약 1만 가구에 연탄을 전달했다.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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