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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창호 환경과조경 기자] 서울시가 미집행 공원 토지매입을 위한 국비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한다. 서울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장기미집행 특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미집행 공원 토지매입을 위해 국비지원을 비롯해 ▲공원용지에 속한 국유지 무상양여 ▲국공유지 실효대상 제외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시 재산세 감면 등이 담겨있다. 시는 장기미집행 특위를 운영하며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개발행위 허가기준 점검 보완을 통해 해제 공원지역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공원용지 보상을 위해 2017년에는 10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년대비 70% 예산을 증가시키는 등 장기미집행 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오봉수장기미집행 특위 위원장은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유지 공원 문제 해결이 완료되지 못했고, 적극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되는 2020년 7월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전부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정부에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건의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는 중앙정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2015년 12월 기준 전국의 장기미집행 공원은 516㎢이며 보상을 위한 추정사업비는 47조4806억 원에 달하고 있다. 공원을 비롯한 도시계획 시설은 시설 고시일로부터 20년 동안 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그 효력을 상실하도록 되어 있어 2020년 7월이 되면 현재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결정이 해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에 네덜란드 KCAP의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2일 '세운4구역' 사업정상화 선언과 함께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2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은 최문규 교수의 안이 선정됐다. 이에 '세운4구역'은 2023년까지 세운상가와 종로4가네거리 및 청계4가네거리를 4개 축으로 역사적 자산과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재조성된다. 국제지명초청으로 국내외 8개사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 대한 심사는 건축, 도시분야 전문가 6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역사적 가치의 존중, 보행중심계획, 경제성 극대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그동안 세운4구역은 세계문화유산 종묘 등 인접한 역사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층으로 지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함에 따라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시는 구역별 주민면담 300회, 문화재위원회 심의 5년, 정책자문단 등 회의 60회 등을 거친 논의 끝에 작년 7월에 계획을 확정했다. 앞으로 이곳에는 중앙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세운4구역 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 도시조직 일부는 보존시키기로 했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유일한 통합구역으로서 세운상가군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역사도심의 위상에 부응할 수 있는 도시재생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올해 안에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광역시는 올해1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봉공원, 주인공원, 부평공원 등 3개소를 안심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생활권 공원을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공원관리계획'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안심공원’이란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각종 재해로부터 수목 및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 ▲환경 유해성과 동·식물의 생태 위해를 방지하는 것 ▲공원 내 우범화 지역을 해소하도록 범죄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등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수목·시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공원 3240개의 시설을 정비했다. 최근에는 107개 공원에서 AI 확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환경 유해성 방지를 위해 공원 내 유해 우레탄 조사를 실시해 올해 37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 내 우범화 지역 해소를 위해 공원화장실 내에 비상벨 948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이 공원을 안전하고 친근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안심공원 조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사고 예방 및 공원 활성화를 통한 우범화 방지를 위해 수봉공원, 주인공원, 부평공원 등 3개소에 시비 19억여 원을 투입해 접근성 개선 및 시설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기타 공원에 대해서는 범죄예방 및 자연활용, 생태주기, 유해 우레탄 관리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한다. 공원관리사업소 및 자치구에서 공원을 관리할 때 자연성 강화 및 시기별 공원기법 등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강력 범죄로 우범화 우려가 높은 공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환경 유해성 및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공원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자연의 작동원리를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공원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산 미군기지 이전 터에 조성 예정인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들이 바라는 키워드는 가족, 힐링, 자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쟁기념관에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두 달간 개최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에서 수렴한 시민의견 분석 결과를 지난28일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상상을 돕고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으로서 공원의 전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모형(5m×3.5m)과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 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달 동안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은 약 7만 여명으로 추산되며, 포스트잇과 엽서를 통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1300여 건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접수된 의견을 살펴보면,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크기로 조성될 자연생태공원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휴식, 운동, 놀이, 체험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드넓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삶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요구가 무엇보다 높았으며, 오랜 기간 외국군이 주둔해온 용산기지의 아픈 역사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용산공원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자료는 용산공원 블로그(blog.naver.com/yongsan-park)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현재 수립 중인 공원 조성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개략적인 설계안이 도출되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총 10회 내외의 공개 세미나와 시민 참여행사를 열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지난 22일 공고했다. 국토부는 매월 1회 이상의 공개 세미나를 통해 역사유적, 환경생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현재 수립중인 공원계획안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일반 국민은 물론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공원 계획방향에 대한 집중 토론을 이어간다. 용산공원 조성 추진 과정에서 온라인 참여 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든 논의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까지 끊임없이 국민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후 건물내부와 지하공간, 토질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반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원계획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되는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으로, 2003년 한‧미 정상 간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의해 추진돼 왔다. 현재는 2011년 종합기본계획 수립, 201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전시회 기간 접수된 주요 의견(자료=국토부 제공) 자연 - 새건물 짓지 말고 공원內 건물도 최소화, 주요시설은 가급적 지하화해야..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잔디밭,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남산, 한강과 연결하여 끊어진 녹지축을 회복하고 서울의 허파로 거듭나길.. 휴식 - 그저 드넓은 곳에 누워서 바람소리, 나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Fun Park 아닌 Healing Park로 만들어서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아이와 손잡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 가족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체험 - 센트럴 파크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하이킹, 트레킹 코스가 있었으면.. 주변 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과 연계하여 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역사 - 이 땅에 새겨진 역사를 체험하고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문화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이벤트가 자연친화적 공원 컨셉과 잘 어우러졌으면..
  •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 3곳이 재개장했다. 시는 1일부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구의문 주차장 옆), ▲상암동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주차장 옆), ▲동작구 보라매공원(공원 남단 향기원 옆) 등 반려견 놀이터 3곳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고,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반려견 놀이터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이용이 많은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으며,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견주(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반려견은 동물등록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견주와 함께 입장하며, 견주는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 배설물 발생시 수거하고 반려견의 돌발행동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해당 지역 보건소와 협력, 매주 정기적으로 놀이터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상시적으로 자체 소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견 놀이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6명을 채용하는 등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정부가 도시와 가까운 산에 야영장 조성을확대하고, 캠핑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나간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캠핑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캠핑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캠핑장 수도 증가돼, 전국에는 2016년 기준으로 1660곳의 캠핑장이 운영중이다. 하지만 캠핑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도시 인근의 산에 야영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도시 인근 산은 물론 국립공원 내에도 야영장을 확충하기 위해 입지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북한산, 무등산 등 도시 인근 국립공원 및 주변지역에서도 쉽게 야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전녹지·관리지역의 경우, 신규 야영장이 조성되도록 돕고, 기존 불법 야영장의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 조례를 일괄 정비한다. 이는 지난해 3월 ‘국토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자체 조례에 따라 보전녹지·관리지역 내에 야영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지만, 지자체 조례 개정이 늦어지면서 신규 야영장 조성이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캠핑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오토캠핑, 체험형 캠핑 등 유형별 캠핑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글램핑·야영용 트레일러 등 신규 캠핑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건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캠핑 스쿨 운영 및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소통 네트워크를 구축을 위한 공개세미나를 매월 개최한다. 국토부는 22일 ‘용산공원 조성계획안 공론화 및 국민소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용역을 착수한 달부터 10회 내외로 공개세미나 등 국민참여 행사를 매월 개최한다. 국민참여 네트워크도 이 기간 동안 기획·운영된다. 입찰에는 ▲경쟁입찰 참가자격 보유 ▲도시공원 계획 및 조성 관련 연구용역이나 이와 유사한 실적이 있는 법인·기관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등의 자격을 갖춰야 참여 가능하다. 국토부는 “국민소통을 통해 역사문화, 공원운영, 환경생태, 문화예술 등 용산공원 조성계획 공론화를 위한 주요 아젠다를 도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소통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방식과 포맷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은 용산공원 조성계획 수립시 반영할 방침으로 주요 논의결과는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심 속 혐오스런 흡연부스를 대체할 녹색 흡연부스가 온다. 바로 SK임업이 지난해부터 선을 보인 개방형 흡연부스 ‘가림’이다. 빌딩 앞이나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기존의 폐쇄형 흡연부스의 모습은 흡사 감옥을 연상시킨다. 이 흡연부스들은 안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가져다주는 혐오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SK임업이 흡연공간을 녹색공간으로 ‘가림’으로써 흡연권과 혐연권 모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스모킹 카페 ‘가림’을 선보였다. 수목을 활용한 모듈형 흡연부스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다. 가림(佳林)은 도심 속 ‘아름다운 숲’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2미터 이상의 높은 스크린과 모바일 플랜터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오픈형 흡연공간이다. 흡연부스를 녹색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흡연자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도심 미관 향상 및 녹화 공간 확대에도 기여한다. ◆ 개방형 흡연부스 ‘대세’될 것 기존 폐쇄형 흡연부스는 인공구조물로서 경관상 좋지 못하고, 실내공기가 탁하고 냄새가 나서 흡연자들이 부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아 민원의 원인이 됐다. 이렇게 흡연부스가 실질적인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서울시도 흡연부스를 50% 이상 개방하도록 하는 등 앞으로 개방형 흡연부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방형 흡연부스인 ‘가림’이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 모듈 조립 형태, 변화 확장성 이동성 장점 가림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변화 및 확장성이 좋다는 점이다. 가림은 모듈 조립 형태로 공간을 구성하므로 공간의 확장 및 변경이 쉽다. 작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평면 배치가 가능해서 어떤 곳이라도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기능적으로는 이동 및 고정이 편리한 케스터를 적용해 언제든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서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사용 및 유지관리 편의 기술·디자인 적용 스크린에 수조가 들어가 있고, 토양습도 인식 및 자동관수 장치가 적용돼 있어서 토양의 습도가 일정 기준에서 떨어지면 물이 자동으로 관수가 되는 시스템이 작동된다.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만 물통에 물을 채워주면 물 때문에 나무가 죽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관리 편의를 위한 기술이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테이블과 재떨이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흡연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태양광 LED 조명으로 분위기 있는 야경을 연출하고, 스크린을 광고 보드로 활용해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한다. 스크린 외벽에는 푸른 경관이 필요하므로 계절감 있는 다양한 수목을 적용했다. 특히 플랜터 안에서 잘 자라는 나무, 향이 있는 나무들을 식재했다. 김완수 SK임업 대리는 “모바일 플랜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니즈를 고민하다가 만든 것이 흡연부스다.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혐오감이 없도록 마치 카페를 보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며 “실제 조성 후 민원이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지지부진한 용산공원 조성에 불을 붙이고 조성 및 관리 주체로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역대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4일 용산미군기지 현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날 용산미군기지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빈센트 사령관에게 “잔류부지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와 미 측의 선행적인 합의를 존중하지만, 가급적 조기에 잔류 부지들이 반환되고 잔존하는 부지는 최소화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100년 만에 시민 품으로 용산기지에 대한 시민의 바람이 매우 큰 만큼 가장 생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협력채널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이러한 박 시장의 요청은 반환부지 공원조성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더라도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 확대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다. 이에 대해 사령관은 충분히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반환되는 부지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며, 구체적인 협의채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또 박 시장은 “역사문화 등에 대한 세부적이고 다양한 조사가 필요하고, 공원의 설계 과정은 이런 충분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는 과정 속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졌다. 박 시장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를 만나 면담하고, 조셉 피터슨 용산기지사령관으로부터 용산미군기지 현황 및 평택 이전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한미연합사령부와 미군잔류시설부지 일대, 미 대사관 예정부지인 캠프코이너 지역, 남단터와 위수감옥 등 역사문화자원까지 미군기지 내부를 구석구석 확인했다. 이번 만남에서 박원순 시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용산공원 조성 협의에 서울시도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방문은 용산공원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올해부터 시작될 계획인 만큼, 서울시장이 문화, 역사, 생태 등 기초적인 현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공원 구상을 해나가기 위한 시작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상으로 조성계획 및 관리 주체에 배제돼 있으나 향후 특별법 개정안 마련 등 공원 조성 및 운영관리 계획의 수립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고,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한 역사자원조사 및 서울시의 공원 세부계획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그간 중앙정부,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논의와 소통을 통해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답사를 통해 미 측과 협의해 역사문화자원과 환경 등 공원 부지에 대한 세부조사와 미군 잔류시설의 최소화에 대한 요청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용산미군기지는 평택기지가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으로, 그 후 용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유작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Apple Park’가 올 여름에 완성된다. 애플사는 올해 4월부터 Apple Park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여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70만㎡ 규모의 Apple Park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과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한 장소로,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 중심부 자리하게 된다. Foster + Partners와 공동 설계한 Apple Park는 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잔디밭과 가뭄에 강한 9000그루 이상의 자생 식물로 대체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된다. 옥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전지판이 17㎿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의 CEO 팀 쿡(Tim Cook)은 “Apple을 향한 스티브(Steve)의 비전은 그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Apple Park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고 말하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중 하나를 만들어냈으며,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전했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는 “스티브(Steve)는 평소 캘리포니아의 경관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광대함을 즐겼다. 이것들은 그가 사색할 때 가장 선호하던 환경이었다. Apple Park는 그런 스티브의 정신을 잘 담아낸 공간이다”라며, “이 빛나는 디자인의 신사옥에서, 애플 직원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그도 더욱 번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ple Park에는 일반에 공개되는 Apple Store와 카페가 있는 방문객 센터, Apple 직원을 위한 9300㎡ 규모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그리고 Steve Jobs Theater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은 직원들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3km의 산책로와 둥근 고리 모양 건물 안쪽 공간에 과수원, 풀밭, 연못 등을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22일 여의도 아라호 선착장에서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공모전에 참여한 설계사와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약 50여 명의 사람들이 배에 탑승해 공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강 일원 관람과 대상지 투어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여의도한강공원(마포대교~원효대교)에 4대 문화‧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한강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사업은 ▲여의나루(통합선착장) ▲여의정(피어데크)과 육상시설인 ▲여의마루(여의테라스)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를 조성하는 것으로 ‘여의문화나루’란 이름의 기본계획이 세워졌다.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입체연결로도 신설된다. 입체연결로 신설은 시가 환경과 기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강공원의 정체성을 고려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 수립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자전거 동선과 엉키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약자를 고려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중 이번 공모 대상지인 여의나루가 선도사업으로서 먼저 추진된다. 여의나루는 공공‧민간을 망라해 다양한 선박이 입출항하고 종합관리도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으로 지어진다.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편의시설로 구성되며, 상부엔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주목할 사항은 단순히 ‘통합선착장’이란 건축물을 설계하는 과제가 아니란 점이다. 지침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과 입체연결로를 공간배치계획에 포함하고, 여의나루와의 통합디자인 및 연계를 고려해 전체 공간배치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사실상 마포대교부터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한강공원 전체가 설계 대상이다. 현장설명회에서 공모 관계자들은 한강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강협력계획에 따라 7개 권역에서 22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사업 주체와 예산, 다양한 법과 정책이 얽힌 복잡한 사업임에도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구현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PA를 맡은 서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설명회에서 “이번 공모는 배가 떠나고 정착하는 선착장의 구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시대가 생각하는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그 눈높이에 맞춰서 작품을 제출하길 바란다”며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고 폭발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을 당부했다. 기본계획을 마련한 김영훈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부장은 이날 대상지 투어 인솔을 맡아 공모 참여자들이 설계의 공간적, 내용적 범위를 넓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상지를 읽어줬다. 김영훈 본부장은 ▲철거 가능한 것은 대체시설을 고려하지 않고 철거해도 무방 ▲공공예술작품 설치와 관련한 아이디어 제시 ▲그늘 마련을 위한 식재 등에 대한 제안 ▲기본계획에 제안한 입체연결로 변경 ▲한강의 비일상 이벤트 중 가장 큰 벚꽃축제의 상징인 왕벚나무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원지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콘셉트이니 감안할 것과 선착장-여의정-여의나루역 일직선상 지하에는 5호선 철로가 지나가 구조물을 내릴 수가 없고, 수문시설 1기와 지하철환기구 2기는 존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어린이·근린공원 총 109개소 중 45개소에 대해 주민 자율적으로 구성된 ‘공원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친환경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원별로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정비예산을 투입해 실제 이용자 중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가 공원 전면 재정비에 나서게 된 데에는 조성한지 오래돼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주민 안전사고 위험 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매년 연초 구청장이 직접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인 ‘소통의 장’에서도 공원 내 ‘충격 방지용 탄성포장재 설치’, ‘경사로를 활용한 미끄럼틀 설치’ 등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민원도 꾸준히 있어왔다. 이에 구는 이번 공원 정비에 학부모·초등학교 관계자·어린이집 교사 및 원장 등 실제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참여해 각종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이들을 2월초 ‘공원 서포터즈’로 임명해 409명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23일부터 3월 8일까지 17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받는다. 구는 주민 참여를 통한 공원의 ‘전면 재정비(one-shot)'로 공원 인근 주민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주민참여감독관제’, ‘공원행복위원회’ 등도 운영해 공사 준공, 사후관리까지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공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뒷골목 가로등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는 마음으로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경시설 전문기업, 아리울C&D가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하이서울기업’의 일원이 됐다. 지난 22일 아리울C&D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7 하이서울브랜드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이날 하이서울브랜드기업에 지정받은 기업은 총 49개사로 조경회사로는 아리울C&D가 유일하다.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 중 연매출 15억 원 이상, 상근 직원 10명 이상의 기본조건 외에도 해외진출 가능성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2004년 출범한 이래 현재 229개 회사가 하이서울기업에 지정돼 있으며 현재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가 하이서울기업협회장을 맡아 단체를 이끌어오고 있다. 2008년 미르워터디자인으로 시작한 아리울C&D는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분수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봉진 아리울C&D 대표는 “이동식 분수는 다른 수경시설에 비해 설치와 유지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어르신이라도 문제없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복지 차원에서도 이동식 분수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받게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대전광역시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로 지원 결정된 무수동 치유의 숲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을 포함, 올해 총 94억 원(국비 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구역 지정으로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생활편익사업, 환경문화사업 및 실생활에 밀접한 주택개량보조사업과 LPG 소형저장탱크보급사업 등이 있다. 시는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생활기반사업에 55억 원 ▲누리길과 여가녹지를 조성하는 환경문화사업에 29억 원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2억8000만 원 ▲LPG 소형저장탱크보급사업에 7억4000만 원을 투입한다. 손욱원 시 도시계획과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소외된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생활편익 사업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국비 확보 증액을 위해 신규사업 발굴 등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시 민관협력 놀이터 사업 대상지로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어린이 놀 권리 확보를 위해 민간단체와 기업이 협력해 노후된 어린이놀이터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인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대상지 선정결과를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사업은 공공놀이터 개선에 대한 민간단체·기업, 지역주민의 참여 유도로 놀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현재까지 재조성된 놀이터는 총 5개소로 2015년에 세화어린이공원(중랑구), 상봉어린이공원(중랑구), 선봉어린이공원(관악구)가, 2016년에 삼각어린이공원(구로구), 달님어린이공원(강동구)이 각각 리모델링됐다. 올해 대상지로 선정된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은 오는 24일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시, 강북구의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중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획·설계·시공 및 기부채납'에 관해 참여하고, 서울시는 행정지원, 강북구는 주민참여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한편 시는 민관협력 놀이터 대상지로 올해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동해안을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든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까지 국·도비 등 1568억 원(17년도 사업비 154억 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레포츠 시설 등을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연안과 지역특화자원을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포항구항 연안유휴지 해양공원 조성(100억 원) ▲포항 동빈내항 랜드마크(워터폴리) 조성(50억 원) ▲경주 형산강수상테마공원 조성(80억 원) ▲강구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96억 원) ▲축산항 미항 건설(90억 원) ▲울릉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 조성(150억 원) ▲울릉 태하황토구 소라계단 진입로 조성(30억 원) 등 해양친수공간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관광자원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및 체험벨트 조성을 위해 ▲포항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조성(90억 원) ▲울진 거북초 해중공원 조성(90억 원) ▲영덕·울진의 해양레포츠센터를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추진 중인 등대주변 체험형 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포항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140억 원) ▲병곡항 등대체험공간 조성(26억 원) ▲후포등대 해양문화공간조성(20억 원) ▲송대말등대 문화콘텐츠공간 조성(26억 원), 해양수산부에서 기본설계비 등 10억 원을 확보해 직접 추진하는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300억 원) ▲울릉도 행남등대 힐링로드 조성(280억 원) 사업도 2018년도 신규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에 건의하는 등 등대관광명소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 국민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된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조성사업이다.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6, 지방비 34)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원에 광장, 음악분수, 퍼걸러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며, 올해 2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포항 송도동에서 두호동 해안변에는 포항운하, 죽도시장, 동빈부두, 영일대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도심 내 해양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 지방비 25)을 투입해 8개의 워터폴리와 소공원 등을 조성한다. 포항 북구 여남동 10만㎡ 부지에 조성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140억 원(국비 70, 지방비 70)을 투입해 기존 포항크루즈와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환호해맞이공원을 연계한 전망대, 해안둘레길, 마루길, 영일만 친구광장 등이 들어선다. 포항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 사업과 경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형산강의 생태․문화 등을 활용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각각 총 90억 원(국비 45, 지방비 45)과 80억 원(국비 40, 지방비 40)을 투입해 수상레포츠타운, 계류장, 수상레저시설(수상스키장, 용선대회장, 조정.카누 경기장 등)과 수상테마파크, 산책로,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경주 감포읍 감포항 일원에는 26억 원(국비 13, 지방비 13)을 투입해 노후 방파제 정비, 시어 조형등대 설치와 인근 송대말등대 주변에 벤치, 소망의 숲, 사진전시대 등 소나무숲 정비, 데크길, 타일 조형벽 등을 조성한다. 영덕에는 지난해 강구항 친환경 연안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연안유휴지를 동해안 사계절 관광거점으로 활성화하고 강구항의 연안항 승격과 동서 4축, 남북 7축,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강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96억 원(국비 48, 지방비 48)을 투입해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일원에 야외공연장, 캠핑장, 테마공원 등 문화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덕 축산항 미항 건설을 위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90억 원(국비 45, 지방비 45)을 투입해 노후위판장 정비 및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등 해상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영덕 병곡면 병곡항 일원에 해파랑길(블루로드) 종착지점이자 석양과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인 병곡항 등대에 고래불 해수욕장과 연계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26억 원(국비 13, 지방비 13)을 투입해 포토존, 등대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울진에는 스킨스쿠버와 연계한 사계절 내내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을 위한 해양레저 기반시설로 매화면 오산리 오산항 일원에 90억 원(국비 40, 지방비 50)원을 투입해 씨워킹 체험시설, 해중공원을 조성한다. 울진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일원에 기존의 등대를 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억 원(국비 10, 지방비 10)을 투입해 야외공연장, 경관조명, 둘레길 등대공원과 전망대, 전시실, 스카이워크 등 복합공간시설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울릉에는 관광시설이 전무한 남양항 일대에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150억 원(국비 75, 지방비 75)을 투입해 친수호안 블록, 경관조명 및 가로등길 등 수변광장과 물놀이장 등을 설치한다. 울릉군 서면 태하1리 황토구미 일원에 30억 원(국비 9, 지방비 21)을 투입해 경관인도교 및 연결산책로를 조성을 통한 해안경관 개선으로 관광객 편의를 제공한다. 권영길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신동해안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연안과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사계절 해양레포츠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 해양레저 인프라․체험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사업발굴과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서울역 서부 일대를 '광장'으로조성한다. 20일 시는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되어 오던 이 곳을 ‘서울로 7017’ 사업과 연계해 '만리동광장'으로 새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만리동광장은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약 1만480㎡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로 7017’과는 엘리베이터 및 계단으로 연결되어,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장 내부는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를 식재하고,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만리동광장 주변의 중림로 및 청파로, 만리재로는 ‘서울로 7017’ 콘셉트에 맞추어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전선, 통신선 등 가공선로도 지중화(750m)할 계획이다. 중림로, 만리재로 전체 구간은 연말까지 모두 정비할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과거 청소차고지 사용되었던 고가 하부공간이 ‘서울로 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민간이 공원을 지으면 전체 면적의40% 이내로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민영공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의 민영공원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 19일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됐다. 이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시설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공원 결정 면적은 934㎢이며, 이 중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공원 면적은 전체 47%인 442㎢에 달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약 39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도시공원을 조성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능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민간의 역량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투입될 수 있도록 수익 운영이 가능한 ‘민영공원’을 도입하고자 한 것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 미만에 대해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례사업만으로는 2020년 대거 일몰을 앞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소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민영공원은 민간공원과 달리 지자체의 부담이 없다. 민간이 직접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인 자기 소유 토지에 1만㎡ 이상 5만㎡ 미만의 도시공원을 만들면, 그 공원 면적의 40% 이내에서 공원시설과 함께 수익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민간이 직접 조성한 민영공원 안에카페 등의 수익시설 설치가 자유로워질 것으로전망된다. 이를 통해 민영공원 조성이 활성화될 경우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도지사가 시장·군수가 설치·관리하는 도시공원에대해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민영공원 제도는 이미지난 2015년 11월 24일 김태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다. 다음해인 2016년 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이 법의 통과를 대비해 ‘민영공원 제도 신설에 따른 수익적 시설 기준 마련’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도 했지만, 국회회기가 만료되면서 법안은 자동 폐기됐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50일간 중앙공원 리모델링을 위한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 시행한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4000㎡로 도심 중앙에 입지한 인천의 핵심공원이다. 300만 인천시민들과 더불어 도심활력증진에 기여할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그간 중앙공원에 대한 아쉬움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소통을 통해 시민이 요구하는 공원으로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공모분야는 중앙공원의 ▲가치재창조 인프라 및 활용 ▲주변 주거지, 상가 등과 연계한 개선방안 ▲시민참여 프로그램 또는 시민·관광객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사업·콘텐츠 등 제한이 없다. 공고일 기준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전문가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100만 원 상당 상품권), 우수 2명(각 50만 원 상당 상품권), 장려 10명(각 10만 원 상당 상품권)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인천시민은 공모신청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인천시 공원녹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 및 새소식을 참고하거나 전화(032-440-3652, 1〜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와 연계해 중앙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조성계획 마련을 위해 창의성·전문성·기술성 등이 확보된 우수업체가 참여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제1호 기적의 놀이터에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들이 들어 있는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했다. 시는 16일 조충훈 순천시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는 처음 보기엔 평범한 의자 모양이지만 놀이상자 안에는 원반, 줄, 고무공, 나무패, 분필, 공깃돌 등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이 들어 있어 어린이가 놀고 싶은 대로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다. 또한 지역 어린이가 원하는 다른 놀잇감을 채울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이 마련된 열린 상자이다. 이 맘껏 놀이상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맘껏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김중곤 순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가 순천시에 최초로 설치된 것은 앞으로 시가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상자에 꿈과 희망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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