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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영등포공원에 도심 속 정원문화를 선도할 정원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영등포구가 영등포구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생활, 정원문화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관리사무소 1층 유휴공간에 ‘정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998년 조성된 영등포공원은 20여 년간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은 영등포구 대표 공원이다. 축구장 8개 크기의 공간에는 각종 수목과 화초들이 심겨 있으며, 원형광장과 잔디광장, 운동시설,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오는 4월 문을 여는 정원센터에는 약 70㎡의 규모에 ▲공원 이용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반려 식물 병해충 상담 등 관리 ▲원예 교육 및 프로그램 ▲식물 관리 도구 및 도서 대여 등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영등포구는 정원센터를 통해 주민 손으로 마을 공원, 다중이용시설의 녹지와 정원을 가꾸는 ‘마을 정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을 동네 곳곳에 조성해 구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위해 진입광장도 새롭게 단장한다. 그간 광장 진입로에 자리 잡았던 야외 운동기구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고, 향후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휴게의자와 벤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관석과 자갈,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로 꾸민 ‘미니 암석정원’을 조성해 구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곧 문을 열 정원센터가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마을 정원사 양성을 통해 영등포의 정원과 녹지 문화 발전을 이끌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원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 문화, 여가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영남지역 대표 명산인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오는 31일부터 문을 연다. 이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지 43년 만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2월 중으로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을 완료해 국립공원 승격일인 31일부터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팔공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대구지역을 관리할 동화사 인근 동부사무소와 군위분소, 경북지역을 관리하는 칠곡군 서부사무소와 경산영천분소로 각각 나뉘어 운영된다. 팔공산 일대의 자원 현황을 조사하는 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내년 5월까지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보전 및 이용가치가 1.9배 상승하고, 탐방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탐방로,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시설 위주에서 공원시설 고급화 및 탐방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를 갖춤으로써 대구경북의 대표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고, 전문화된 생태·탐방문화 제공과 대내외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팔공산은 2018년 국립공원 지정 추진 이후, 2021년 4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협약해 같은 해 5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데 이어 5월 23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국립공원 승격 원안이 가결됐다. 지난 6월 환경부에서 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함으로써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정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양천구 오목공원에 문을 연다. 양천구는 오목공원의 2차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이 조성된 도심 속 정원으로 전면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오목공원 개장으로 앞으로 예술 향유와 건강 증진 기회뿐만 아니라 아동 친화 시설을 제공하는 복합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9월 오목공원에 3.7m 공중산책로(회랑)를 갖춘 중앙 잔디마당과 식물·책·그림쉼터를 비롯해 목재데크 쉼터와 테이블, 벤치가 있는 ‘숲 라운지’를 함께 조성해 전체 면적의 43%에 해당하는 시설을 우선 개장한 바 있다. 이번에 2차 구간공사를 마치고 개장한 곳은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 유아숲쉼터와 산책로, 농구장, 건강라운지다. 우선, 목공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연 120㎡ 규모의 ‘오목한 미술관’은 미술관 건너편 소나무숲을 차경해 멋스러운 자연경관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기존 박공지붕 건물형태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파벽돌을 활용해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의 외관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작품을 돋보이게 할 포인트 레일조명과 화이트 인테리어로 확장감을 가미했다. 양천구는 미술관 건물에 영아 동반 공원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했다. 개장 기념 첫 전시로 양천미술협회의 회원전이 진행 중이며 향후 회화, 미디어, 입체미술 등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술관 옆으로는 지상 1층, 2만2572㎡ 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공원점’이 조성됐다. 실내 놀이공간이 외부 공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키즈카페 전면부에 접이문(폴딩도어)을 설치했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청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낙엽송, 참나무 등 친환경 국산목재를 활용했다. 키즈카페 내부는 술래잡기 미로 등의 신체활동 공간과 창작놀이존, 아늑한 쿠션이 깔린 비밀아지트, 휴게 공간으로 구성됐다. 향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형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에 무장애 동선을 구축, 수목 1만 3000여 그루를 식재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그물쉼터가 있는 ‘유아숲쉼터’, 성인 및 아동용 농구대 6개가 갖춰진 804㎡ 규모의 ‘농구장’,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된 369㎡ 규모의 ‘건강라운지’가 만들어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새 단장을 마치고 전면 개장된 오목공원이 녹지공간을 뛰어넘어 예술, 생태, 놀이, 체육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울산시는 동구의 관광 핵심 시설로 추진되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8일 동구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승인받으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km 규모로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해 사업자가 추가 제안하는 0.94km 길이의 집라인과 너비 30·길이 90m의 스카이엣지워크 등 놀이기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해발고도 132m의 전국 최고 높이의 집타워를 설치해 야간경관 요소와 재미 요소를 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일산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집라인과 스카이엣지워크 등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제공해 관광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65억 원에 전액 민자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울산관광발전곤돌라주식회사(대표사 ㈜대명건설)가 지난 6월 실시계획인가를 신청,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소규모재해영향평가 등 관련법 상 관련기관 의제사항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울산시는 자금 조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이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광도시 울산의 위상을 더 높이는 중대한 사업이다”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도심 속 공원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정서 함양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숲 기능성 평가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도시숲 역할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민이 즐겨 찾는 송현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조사해 도시숲이 가지는 보건·환경 가치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최대 578pptv로 도심 대조군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교감신경 자극으로 신체·정서적 이완 효과를 준다고 알려진 음이온도 도시숲 평균 738개/cm3로 대조군보다 약 3.1배 높게 나와 도심 속 공원 산책이 심신안정 및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평균 6dB 낮아 도시숲이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 소음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온도는 2~4℃ 낮고 습도는 8~15%p 높아 숲 지붕의 그늘 효과와 잎의 증산작용에 의한 폭염 저감효과도 밝혀졌다.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 다양한 평가 지표로 인천시 생활밀착공원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5~10년 주기로 기존에 조사한 도시숲을 재조사해 숲의 연령과 질적 관리에 따른 환경적 가치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숲은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동시에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시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이 가진 기후 환경적 기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부산시가 사상구 하강선대 일원에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6일 사상구청에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주민이 ‘하강선대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해당 주제로 참석자 토론 및 선호도 조사 등이 진행됐다. ‘하강선대 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2025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자해 사상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하강선대 일원에 주민편의시설과 통학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책로(데크길), 야간 경관조명, 교육, 놀이공간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공동체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폭 1.5m로 상대적으로 좁았던 보도는 2m로 확장하고, 사상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통학로를 폭 4m로 추가 확장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한편 부산시는 정책 의제를 가지고 시민과 정책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로 단계별로 ‘15분도시 비전투어’를 기획, 지난 3월 사하구를 시작으로 16개 자치구‧군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책과제는 구상안이자 제안과제인 만큼, 세부 계획 수립 후 사상구청과 관련기관 등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지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과제 사업추진에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33년까지 3조 원 규모로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을 개발해 지역관광 활력을 높이고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케이(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수요자 중심의 계획을 수립,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계획에서는 해양문화, 휴양, 남도문화예술, 지역 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한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대상 공간을 남동권(거점-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거점-순천·여수·진주), 남서권(거점-광주·목포) 3대 권역과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제시하고, 권역별 9개 거점에서 8개 강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을 담았다. 먼저 남동, 남중, 남서의 3개 권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울산, 경남을 이은 남동권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 문화콘텐츠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의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판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국형 웰니스 관광 테마 강화,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 접목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또한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시그니처) 시설을 조성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 아울러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남부권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촉진하고, 대표(시그니처) 콘텐츠로 지역관광을 채우며, 시·도 간 협력,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 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고복자연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붓꽃 군락지’와 ‘호랑나비 서식지’가 조성된다. 세종시는 환경부 주관의 ‘202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고복자연공원 내 호랑나비 서식처 복원 사업이 선정, 사업비 4억 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한국농어촌공사)가 납부한 부담금을 활용해 시, 한국농어촌공사, 민간사업자가 협력해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대체자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 고복자연공원 내 6147㎡ 규모의 자연생태관찰장 조성하는 ‘고복자연공원 내 호랑나비 서식처 복원 사업’을 제안,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자연생태관찰장에는 시에 서식하고 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노랑붓꽃 군락지와 호랑나비 서식지 조성이 중점 추진된다. 이곳에 서식하고 있던 수생식물·사초식물 군락지와 찔레꽃 군락지 보존과 함께 옛 도랑 복원 사업도 함께 시행된다. 김회산 시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생태관찰장은 고복자연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복자연공원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강해 시민이 자연과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인천 캠프마켓 등 5개 미군기지 부지가 반환 완료됐다. 정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캠프마켓 잔여 구역 등 약 29만㎡ 규모의 5개 미군기지 부지에 대한 반환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합의해 반환받은 부지는 인천 캠프마켓 잔여 구역(약 25.7만㎡)과 연천 감악산 통신기지(약 3만㎡), 창원 불모산 통신기지(769㎡)·진해 통신센터(489㎡), 용산기지 내 도로부지 일부(890㎡)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1939년 일제강점기에는 조병창으로,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돼온 인천 캠프마켓 전체 부지 44만㎡가 전부 반환되면서 온전히 인천시민의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앞서 인천 캠프마켓은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이전계획이 확정됐으나, 2019년 12월 A, B구역(21만㎡)만이 부분 반환됐다. 4년 만에 잔여 부지인 D구역 반환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인천시의 캠프마켓 부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감악산에 위치한 통신기지를 반환받게 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접근과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밖의 기지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간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2030년을 목표로 부평 캠프마켓 부지를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역사 가치 보존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 시설물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가 오랜만에 예산으로 웃었다.순천시가 2023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대천 정비사업’ 14억 등을 포함해 특별교부세 84억 원을 확보해 시의 역점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요 세입 재원인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하반기 정기분 특교세 11건 56억, 수시분 20건 28억 원으로 올 한해 총 84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해 정원박람회 기간 랜드마크였던 ‘그린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이어 올해에는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신대천 정비사업’에 14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박람회 이후 또 하나의 랜드마크 탄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신대천 정비사업’은 신대초~삼산중 구간으 대상으로 그간 유수 부족, 하천범람 등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던 곳을 친수·문화공간으로 만들고 하천,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민선8기 역점 추진사업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거제 사등면 성포항 연안에 부유식 해상공원이 조성된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국토교통부, 거제시가 지난 18일 거제시청에서 ‘부유식 구조체 테스트베드’협약식을 체결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산하 부유식인프라연구단은 ‘다목적 해상 부유식 인프라 건설기술개발’이라는 국토교통부 R&D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해상에서 사용가능한 부유식 인프라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확장형 모듈러 부유식 구조체 건설기술 ▲신형식 부유식 교량시스템 설계 역량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대가 주축이 되고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목포대학교, 서울시립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코비코리아, 현대건설, 포스코, 케이블브릿지, 디엠엔지니어링, 유신, 이이디엠 등 학계, 연구소, 산업계 14개 기관이 참여하여, 국내 최고의 연구진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유의파고 2m의 연안 해상에서 상재하중 3ton/㎡을 지지할 수 있는 다목적 모듈러 부유식 구조체 개발을 목표로 연구 개발에 임하고 있다. 3톤은 3~4층 규모 터미널 무게에 해당한다. 개발 기술의 실증을 위해 500㎡ 규모의 부유체를 연안에 설치하여 12개월 이상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지난 11월에 이러한 부유체를 설치하고 향후 활용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해 우수한 현장여건과 추진 의사를 가진 거제시가 선정됐으며, 서울대학교에서 50억 원을 투입해 성포항 연안 해상에 500㎡ 규모로 이번에 개발하는 부유식 구조체를 직접 설치한 후 검증‧보완을 거쳐 2027년 거제시에 무상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총 연구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 9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총사업비 2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해상에서 자유롭게 설치 및 재사용이 용이한 부유식 구조체를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 분야에서도 규모있는 부유공원, 부유정원 등의 실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인천시는 인천 캠프마켓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내년 1월 7일까지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여론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 조사와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것으로, 부평구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을 공원으로 조성하기 앞서 시민의견이 반영된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또한 인천 시민의 전반적 인식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론화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캠프마켓 시민공론화추진단에서 조사방법과 표본 설계 등을 정해 진행한다.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내년 1월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화·온라인 방식으로 공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성별, 연령 ▲캠프마켓에 대한 기본인식 정도 ▲캠프마켓 부지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의견 ▲공론화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조사항목 중 시민참여단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9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은 대표성 확보를 위해 개별 신청 방식이 아닌 시민인식 조사 응답자 중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 290명과 청소년 참여단 20명 등 총 310명은 의제에 대한 사전학습 이수 후 시민대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김미경 시민공론화추진단 위원장은 “시민인식 조사는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한 시민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화·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는 시민공론화추진단과 대행기관, 지원부서 간 상호협의를 통해 진행되며,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단에서 진행한 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최종안을 정하게 된다. 최종안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내년 3월 중 심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는 2029년 동대문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로, 목조가 가미된 친환경 건축물에 지붕을 온전히 ‘공원’으로 활용하는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17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기능’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올해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립도서관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1만 6899㎡ 부지에 연면적 2만 5000㎡, 야외마당 1만㎡ 규모, 예정 설계비 87억 원, 예정 공사비 1647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립도서관 국제 설계공모는 1단계에 총 116개 팀(국내 64․국외 52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 10월 열린 1차 심사위원회에서 2단계 공모에 참가할 5개 팀을 선정하고 보다 발전된 설계안을 제시토록 했다. 지난 12일 열린 2차 심사위원회는 건축․조경․도서관 등 분야별 전문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도서관 건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선정됐다. 친환경 건축기법 구현과 유연한 공간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국제도서관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한 기술 검토도 함께 이뤄졌다. 당선된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은 공원․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면적 9000㎡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과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게끔 유연하게 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목조 하이브리드 공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이미지를 잘 구현한 점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서울시립도서관 설계공모 1·2차 심사 전 과정과 결과는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공개된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 준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및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는 데 집중해 왔다.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손진 이손건축사 사무소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총 7명의 전문가가 심의에 참여했다.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 외에 ▲윤승현 연세대학교 교수 ▲김창균 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 ▲이기옥 필립종합건축사 대표 ▲김재경 한양대학교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가 참여했다. 시는 당선자와 내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년 6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단절된 경춘선숲길 녹천중~광운대역 구간이 온전히 이어진 숲길로 탈바꿈한다.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지난2015년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이 완공된 데 이어 2017년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의 마지막3단계 구간이 개통된 이후사실상 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 구간은 방치돼 있었다. 이에 노원구와 경춘선숲길 실무협의체는 경춘선숲길 인근이 광운대역세권 개발 및 향후GTX-C노선 개통 등으로 개발이 예정돼있는 만큼 방치된 숲길 단절구간을 해소해 개발사업지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구민을 위한 여가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참여한 결과 최종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은 연장길이 870m,10~20m폭으로 계획돼도시에서 자연으로의 상징적 관문,경춘선숲길의 첫 얼굴로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문화가 숨 쉬는 개방적인 마을숲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숲길 끝에서 중랑천으로 열리는 곳으로 극적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어귀숲마당’,기존 시설녹지 수목을 보완하고 두텁고 깊은 숲을 느낄 수 있는▲‘철길정원’,인근 대형마트와 연계한 그린마켓과 녹색문화를 공유하는▲‘초록뜰’,자생하는 은사시나무 숲길을 따라 조성된 자연 놀이공간으로서 ▲‘사이숲길’,광운대역에서 시작되는 상징적인 게이트이자 청년문화예술이 숨 쉬는▲‘창작의 숲’ 등 5구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는 “철도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지역공동체 활성화,녹지생태계 연결,문화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왔다”며 “지난해부터 공모 당선 사례 벤치마킹 및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고 올해는 용역을 발주,경춘선숲길 연장 구간 기본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6월에는 월계동 주민 약6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구상에 반영했다. 이번 연장 사업은 내년1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춘선숲길 연장 조성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진행해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았던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에 축구장 7개 면적의 도시숲이 들어선다. 익산시가 제안한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이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사용하지 않는 폐철도를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해당 지역이 사업을 제안하면 국가철도공단이 심사를 거쳐 최장 20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한다. 사업 부지는 인화동 1가 223번지 준공업지역 일대로, 전라선 폐선 이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다. 익산시는 조성이 완료되고 나면 인근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숲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길이 1㎞, 폭 10~100m 구간에 5㏊ 면적 규모로, 새로 만들어지는 산책로와 쉼터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기부 채납하는 조건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산림청 기후 대응 기금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익산시는 기금을 포함한 4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숲 사업을 통해 설계단계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조성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나라’ 외부 광장을 자연 친화적인 온 가족 휴식 공간으로 새단장(리뉴얼) 했다. ‘아리수 나라’는 지난 2010년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한 국내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전용 수돗물 체험·홍보관이다. 지난해 7월에는 개관 12년 만에 새로운 콘셉트인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 상상놀이터’를 주제로 내부를 리뉴얼해 재개관한 바 있다. 지난해 내부 콘텐츠 리뉴얼에 이어 이번에는 외부 공간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나들이 온 가족들이 찾을 수 있는 개방형 광장으로 조성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이용객들의 활동 공간을 축소하고 공간을 단절시켰던 아리수나라 앞 잔디 언덕을 과감하게 없앴다. 대신 이 자리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열린광장을 조성하고,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바닥분수 ‘물빛놀이터’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 ‘피크닉가든’을 만들었다. 또한, 야간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해 어린이대공원 내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다. ‘물빛놀이터’는 이용객들이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기존 바닥분수를 광장형으로 넓게 확장하고 앉음벽 및 그늘막을 설치했다. ‘열린광장’은 공간을 단절시키는 잔디 언덕을 제거해 ‘물빛놀이터’와 진입부를 연결하는 다목적 광장이다. ‘피크닉가든’은 물빛놀이터 공간과 녹지로 분리해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 막구조텐트 주변 공간도 자연 친화적인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한편 ‘아리수나라’는 지난해 7월 새단장 이후 올해 11월까지 총 10만6406명, 월평균 60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아리수 나라 외부공간 새단장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와 체험의 공간뿐 아니라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도 제공할 것”이라며 “물과 환경의 소중함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리수 나라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 사계절 활성화 조성사업’,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공영주차장 및 소공원 조성사업’,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사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전국 지자체에서 수행 중인 지역개발사업 사례를 공유하고 개발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의 자립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경진대회는 지역개발공모, 지역개발계획 관광 2개 분야, 산업‧주거복지 1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분야별로 최우수 사례 1건과 우수사례 1건 총 6건을 선정했다. 최우수 사례로는 ▲사업 추진경과 및 사업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 사계절 활성화 조성사업’(지역개발공모 분야) ▲지역축제 및 청년 창업점포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공영주차장 및 소공원 조성사업’(지역개발계획 분야) ▲지역경제 파급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산업‧주거복지 분야)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 사례로는 ▲청양군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사업’(지역개발공모 분야) ▲보령시 ‘보령스포츠파크 조성사업’(지역개발계획 분야) ▲화순군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산업‧주거복지 분야)이 차지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자체는 2024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 시 서면심사 면제(최우수), 가점 부여(우수)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장순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지금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의 상생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희망을 이야기하는 온수진 양천구 녹지과장의 79편의 칼럼을 모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서울시 전역을 누비며 공원을 가꿔온 저자가 1년 반 동안 매주 일간지 지면에 게재한 칼럼을 한 권에 모았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에서 겨울, 다시 봄을 거쳐 여름까지 저자가 글을 쓰던 당시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시기부터 날이 푸른 5월, 홍수와 가뭄, 단풍, 월동 준비와 같은 계절의 변화는 물론이고 코로나19와 포스트 팬데믹, 청와대 민간 개방, 지진, 참사, 국제 분쟁, 대형 산불 등 사회적 시간들도 담겨 있다. 그러나 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공원주의자’가 바라보는 초록빛 세상이다. 나무를 아끼고 공원을 사랑하고 그 공원을 이용하는 이들을 배려하는 저자의 시선은 공원에서 시작하여 공원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 머물렀다가, 다시 공원으로 돌아간다. ‘공원’ 이야기라 하면 초록빛의 무언가를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79개의 주제 중 서로서로 닮은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원주의자’가 풀어내는 ‘공원’은 그 자체로 방대한 세계다. 풀과 나무, 꽃, 벌, 야생동물, 산책을 나온 반려동물, 어린이와 노인, 분수와 물놀이장, 주차장, 의자, 산책로, 등산로, 가로수, 빌딩, 텃밭, 햇볕과 그늘,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와 마음으로만 다가갈 수 있는 거리 등 25년 간 공원에 헌신한 저자의 폭 넓고도 깊은 ‘공원’이 작지만 큰 책에 담겼다.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노후된 공원을 리노베이션하고 기존 공원에 작은 도서관·전시관·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 온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노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등 공원주의자의 제안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볍게 공원을 산책하듯이 페이지를 술술 넘기다보면, 눈길 닿는 곳마다 공원이 펼쳐지는 ‘공원주의자’의 시선에 나도 모르게 동화된다. 저자 온수진은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25년째 일하고 있다. 현재는 양천구 공원녹지과장을 맡고 있으며, 월드컵공원, 남산, 관악산, 노들섬, 선유도, 서울로7017, 양천구 등 서울시 전역의 공원 현장을 누볐다. 2020년에는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를 썼고, 그즈음부터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든 도시 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국내·외 여러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단상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신간 ‘공원의 위로’는 총 58편의 에세이에서 경의선숲길공원, 광교호수공원과 같은 수도권 공원은 물론, 전주 맘껏숲놀이터나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같이 지역에 있는 공원, 뉴욕 도미노 공원,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의 공원까지 약 40곳의 다양한 공간을 두루 다루며 도시 속 공원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도시의 멀티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공원의 다채로운 면면과 역사를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의 공원은 진정 어떠한 모습인지, 우리는 이 공공 공간과 도시를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지 묻는다. 이런 물음은 곧 우리가 어떤 사회와 삶을 바라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글이 하나의 공원을 주제로 잡고 있어 글마다 다른 공원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저자의 공간 경험에 대한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묘사가 그 즐거움을 배가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멀거나 가까운 공원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당장 밖으로 나가 공원을 걷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어령의 공원론을 인용하며 공원은 몸에서 배꼽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빈 공간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전주 맘껏숲놀이터나 괴산의 뭐하농처럼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조성된 공간뿐 아니라 광화문광장이나 박물관, 사옥 빌딩, 야구장처럼 바쁜 도시생활 틈틈이 스며들 수 있는 도시의 공간들까지 우리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여기며 각각의 공간을 주제로 삼아 다룬다. 공원은 그 무엇보다 위로와 환대의 장소이며, 그런 공간이 곧 공원일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관점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전형적인 ‘공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위로하고 환대하는 도시 속 공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책의 후반부는 공원뿐 아니라 거리나 상업 공간,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 같은 곳까지 범위를 넓혀 다룬다. 우리가 공원에 갈 때 공원만 걷는 것이 아니듯,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공원을 둘러싼 거리와 도시까지 만나게 된다. 이러한 공간들 중에는 역사적으로 ‘사연이 많은’ 곳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 그 내막을 상세히 들을 수 있다. 독자들은 이곳저곳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구체적인 도시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을 것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공간에 대한 비평적 관점과 도시사회학적 쟁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주로 공원의 개인적 차원, 즉 일상적, 감각적, 미적 경험이라고 묶일 만한 글들을 배치했다. 조금 무리해서 ‘공원의 사회학’이라는 부제를 달 수도 있는 2부는 타인과 관계하는 공간으로서의 공원을 다룬다. 3부에는 주로 공원이 도시(의 공간과 문화)와 맺고 있는 다층적인 함수 관계를 다룬 글들을, 4부에는 공원을 넘어 다양한 도시 공간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도시 걷기, 도시 재생 등을 다룬 글들을 엮었다. 사진과 설계안 등을 비롯한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함께 삽입했고, 부록으로는 저자의 사심이 가득 담긴 추천 공원 20곳의 목록을 실었다. 머리로도, 몸으로도 공원에 가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배정한은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을 공부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를 했으며, 워싱턴대학교 건축환경대학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이며,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을 맡아 조경비평과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조경 이론과 설계, 조경 미학과 비평의 사이 영역을 탐구하며, 통합적 도시·공간의 디자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론과 실천의 교집합을 확장하고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광교호수공원, 용산공원 등 프로젝트의 기획과 구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 ‘현대 조경설계의 이론과 쟁점’과 ‘조경의 시대, 조경을 넘어’가 있으며, ‘라지 파크’를 번역했다.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 ‘용산공원’, ‘공원을 읽다’, ‘봄, 디자인 경쟁 시대의 조경’, ‘봄, 조경·사회·디자인’, ‘LAnD: 조경 미학 디자인’,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외 다수의 책을 동학들과 함께 썼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에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푸른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해 조경상 5개 작품과 푸른도시상 21개 팀에 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은 ‘서울시 조경상’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정원과 녹지의 수준 향상을 위해 서울시 내 우수 조경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공공 및 민간 분야를 모두 포함한 전문가 작품 간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공공·민간의 조경공간 총 14개소가 응모했고 최종수상작은 서울시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의 서류?현장심사 및 시민투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시는 ‘서울시 조경상’ 수상작으로 대상(1개소)·최우수상(1개소)·우수상(3개소) 등 총 5개소를 선정했다. 대상에는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최우수상에는 ▲강남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우수상에는 ▲래미안 네이처갤러리 ▲새로운 광화문광장 ▲서울역 옥상정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은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파리공원을 재정비한 작품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광장과 다양한 운동과 놀이가 가능한 액션플라자, 휴식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잔디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원 리노베이션의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동판이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2024년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초청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2013년부터 시행된 ‘서울시 푸른도시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운 동네 주변의 골목길, 자투리땅 등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시민참여 도시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푸른도시상에 접수된 총 44개의 다양한 시민녹화사례 중심사위원회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21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대상(1개)·최우수상(2개)·우수상(3개)·장려상(5개)·새싹상(10개) 수상자에게는시상금과 기념안내판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서울숲시민참여정원’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가팀(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에게 직접 정원을 기획하고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5개 참가팀이 용산어린이정원에 5개의 정원을 조성했으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대상(1개)·최우수상(1개)·우수상(1개)·장려상(2개)을 선정해 시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에는 빌드원의 ‘숲으로의 일상’이 선정됐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조경상·푸른도시상은 서울을 더 아름답고 쾌적한 정원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선정해 살기 좋은 푸른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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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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