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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형 스마트가든이 세계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현재 추진 중인 K-테스트베드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 초록에서의 스마트가든이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정은 K-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설치 대상지 컨설팅 및 모니터링 ▲유형별 매뉴얼 개발 ▲효과성 검증 ▲모니터링단 운영 등 스마트가든 설치사업을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K-테스트베드 제도란 신기술 및 시제품의 실증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공공기관에 실증인프라를 제공하고 판로를 연계해주는 국가통합 플랫폼으로, 현재 62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해외 진출에 성공한 초록에서는 지난해 한수정 K-테스트베드 사업에 새롭게 참여해 개발한 스마트가든을 실증했다. 관련 제품 기술 실증, 특허출원, 해외 수출을 추진해 연이어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해외 진출한 스마트가든 수출액은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산림청과 한수정의 지원 덕분에 스마트가든이 해외 수출에 성공해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과 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가든은 산림청에서 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공공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해 설치하는 실내정원으로, 2020년부터 매년 300여 개소에 설치되고 있다. 기존 공공시설과 산단에 국한돼 설치되던 스마트가든은 최근 정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학교, 아파트, 사무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IoT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국민들의 수요가 높은 정원을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K-테스트베드 제도를 통해 관련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정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스마트가든 관련 업체의 간담회, 우수기술 공유와 전문가 자문을 위한 혁신포럼 등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한수정은 지난해 기재부에서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 제도에 참여해 식물소재, 정원자재 등의 실증과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수정은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금년 3월 공모한 과학기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추진 공공혁신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서 기획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정원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과 정원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정은 올해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을 고도화하고자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을 이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종합제지기업 깨끗나라에서 백당나무 등 1000만 원 상당의 전통수목 1300여주를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에 기부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조선왕릉 의릉 역사문화관(이하 역사문화관)’ 신축지역 내에서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 임직원들과 함께 심는 ‘전통정원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깨끗한나라에서 백당나무 등 1000만 원 상당의 전통수목 1300여주를 자발적으로 기증해 이루어졌으며, 감사패 증정, 기념 식수, 양 기관 임직원들의 수목 심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목 기증은 향후 의릉 역사문화관 일원의 전통정원 경관 조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유교와 예법을 반영하는 600여 년 역사의 흐름이 담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지난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의릉(懿陵, 경종과 선의왕후)의 역사성과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일반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역사문화관의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왕릉 내에 건강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이번과 같은 민간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윤토 조경회사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정원에 ‘부산 웨이브’를 조성했다. 윤토는 부산시에서 진행한 순천만국가정원 부산참여정원 공모에 당선돼 순천정원박람회 부지 내 부산을 대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부산 웨이브’ 정원을 제작 및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원은 ‘부산 웨이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염원을 담은 정원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부산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부산 웨이브’는 바람과 태양, 달 그리고 중력으로 만들어진 부산 바다의 파도와 바다와 대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해양도시 부산의 다이내믹한 매력을 담았다. 바람과 태양, 달, 중력을 통해 만들어진 파도는 인류, 문화, 기술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모여 물결이 치고 파도가 만들어져 더 멀리 더 높게 뻗어나가는 세계 속의 부산을 표현했다. 이 정원은 부산 앞바다의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을 모티브로 공간을 구성했고, 지역의 이름인 ‘BUSAN’의 조형물과 파도 모양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식재계획은 두 개 공간의 계획으로 나뉘는데, ‘BUSAN’ 조형물이 있는 공간은 부산 바다의 모래사장을 표현했고 사초류와 바위를 소재로 드라이 가든을 연출했다. 파도모양의 시설물이 있는 휴게공간은 역동정으로 움직이는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계단식 단차를 주어 화이트와 블루 계열의 식재를 선정했고, 부산의 시목인 동백나무와 태종대의 수국을 주요 식재로 선정했다. 한편 ‘부산 웨이브’정원은 지난 2013년 순천만국가정원에 305㎡ 크기로 조성된 공간으로, 이번에 새롭게 코레일정원 195㎡를 합쳐 총 500㎡ 크기로 조성됐다.
  • 치유의 땅:한국의 산 황지해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치유의 땅:한국의 산’은 한국의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의 인적 드문 원시림을 모티브로 한다. 황지해 작가는 이번 정원을 통해 지리산에 각종 약초들이 자생하는 고요한 산자락을 구현할 계획이며, 이러한 식물들로부터 인간이 받는 영향, 자연 안에서 공존하는 생물로서 인간과 식물의 경계를 느슨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리산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18~20억 년 전부터 퇴적된 편마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단한 편마암이 수평적으로 놓여 형성된 탓에 산청군과 마주하는 쪽, 즉 군의 반대편 쪽은 비교적 완만한 산릉을 이루며, 토양이 오래돼 수분과 양분이 많기 때문에 식생이 안착하기도 좋다. 특히나 게르마늄 성분이 많아서 예부터 약초가 많은 치유의 땅으로 전해졌으며, 한국이 산업화되고 세계적인 국가로 발돋움하는 사이에도, 지리산의 남동쪽 원시림은 각종 자생종과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는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자연 보전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이곳에 서식하는 산야초의 종류만 해도 1000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약초가 집중적으로 자생하는 지역으로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약초를 캐고 달여 몸을 보호하는 한의학은 현대 양의학과 다른 방식으로 치유에 접근하는데, 몸이 약한 부분과 연결되는 다른 곳을 치유하고 강하게 해서 몸 전체가 회복되도록 하는 원리가 인간과 자연을 연결된 것으로 보는 동양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황 작가는 정원에 약초꾼들이 채집한 약초를 건조하던 자연친화적인 건조장과, 바위 위에 물이 흐르는 모습으로 지리산의 천혜의 환경을 표현한다. 식생은 바위솔, 꾸지뽕나무, 화살나무, 주목, 참느릅나무, 짚신나물, 산미역취, 애기똥풀, 마타리, 뱀딸기, 활나물, 씀바귀, 금은화, 겨우살이, 영지버섯, 표고버섯, 그룸버섯, 바위손, 개미취, 율무, 쥐방울, 천문동, 홀아비꽃대, 꿀풀, 지치, 황련, 하눌타리, 질경이, 개미취, 상황버섯, 둥굴레, 속새, 어성초 등 지리산에 사는 식물을 옮겨 고산지대 한국의 자생종을 영국에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그녀는 지난 2012년 ‘DMZ: 금지된 정원’을 조성할 때와 같이 다량의 한국 식재를 반출해 지리산을 가보지 않은 세계인들에게 그 놀라운 생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정원을 통해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와 앞으로 어떤 결과로 닥쳐올지 모르는 생물 다양성의 극심한 위협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2년은 전 세계인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위기의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인간이 거의 간섭하지 않아 차가 다니는 도로조차 없는, 매해 적은 인원만이 출입해 오지로 남겨진 지리산의 동남쪽 약초 군락에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징어 게임’, ‘기생충’, ‘미나리’와 BTS, 그리고 우리보다는 세계가 더 열광하는 또 하나의 K-콘텐츠가 있다. 바로 첼시 플라워쇼의 황지해 작가다. 내달 5월 열리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의 ‘치유의 땅:한국의 산’이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함께 선을 보인다. 첼시 플라워쇼는 지난 1827년 치즈윅가든에서 처음 개최되어 제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95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정원박람회로, 정원 분야에서는 세계 가든 산업과 디자인의 트렌드를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위를 가진 행사다. 첼시 플라워쇼를 통해 세계 가든 산업과 예술의 트랜드가 결정되며, 행사기간 동안 전체 가든 산업 연간 매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구매계약이 체결될 정도로 경제적 파급력도 강력하다. 2023 막강 라인업 경쟁 ‘치열’ 첼시 플라워쇼는 세계적으로 쟁쟁한 가드너들로 구성돼 정원 디자이너들에겐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첼시의 작가 라인업은 어느때 보다 막강하게 짜여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플라워쇼에 출전하는 작가인 크리스 비어드쇼(Chris Beardshaw)는 RHS 14개 금메달과 35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고 세계 권위 있는 국제상을 휩쓴 디자이너이다. 또한 첼시쇼의 왕으로 불리는 마크 그레고리(Mark Gregory)는 최고 수준의 첼시쇼 시공을 도맡았던 디자이너이며, 이외에도 런던올림픽공원을 설계한 사라 프라이스(Sarah Price) 등 현지 유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황지해 작가, ‘자연주의 식재’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는 작가는 세계에 정원을 통해 한국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한 정원 디자이너이자 환경예술가다. 이미 2011년 첼시 플라워쇼에 첫 출품과 동시에 아티즌가든 부문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고, 다음해 2012년에는 새롭게 신설된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하며 전체 참가작 중에도 가장 중심부에 전시되는 성과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의 기출품작은 한국만이 품은 밀도 있는 이야기와 자연주의적 식재를 특징으로, 그간 일본이나 중국 등 동양 정원의 대표국가들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정원의 우수성을 전세계인에게 알리며 찬사를 받은 작가이다. 지리산 원시림 모티브, “천혜의 생태, 세계에 알린다” 2023년 런던의 첼시 플라워쇼 가든에 전시될 작품 ‘치유의 땅:한국의 산’은 한국의 어머니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의 인적 드문 원시림을 모티브로 한다.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위기와 앞으로 어떤 결과로 닥쳐올지 모르는 생물 다양성의 극심한 위협 가운데, 작가는 인간의 간섭이 없는 지리산의 오지로 눈길을 돌렸다. 바로 함양을 바라보고 있는 ‘지리산 동남쪽 약초 군락’이다. 황지해 작가는 이번 정원을 통해 “각종 약초들이 자생하는 고요한 산자락”을 구현한다. 이러한 식물들로부터 인간이 받는 영향, 자연 안에서 공존하는 생물로서 인간과 식물의 경계를 느슨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첼시플라워 쇼, 세계적 홍보의 장 이번 첼시 플라워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는 첫 행사로서, 정원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인 흐름인데다 최근 ESG 기업경영의 세계적 트렌드로 치열한 마케팅과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해외 기업 및 기관들은 정원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통해 고객과 친밀감을 높이고 환경과 생명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첼시 플라워쇼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뉴질랜드 아랍에미레이트 등은 국가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 이미지 재고와 자국 문화를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여서, 첼시 플라워쇼에 한국의 가장 깊은 곳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참가하는 의미가 깊다. 이번 첼시 플라워쇼 출품작들은 전시가 끝난 후 영국과 세계 등지에 암센터를 운영하는 매기재단으로 기증되어 영구 보존되며, 스폰서 이름과 함께 영국왕립원예협회와 20만 장에 이르는 안내 책자, 이후 이동될 매기재단 각지의 정원 사인에 기록될 예정이다.
  • 나비춤(Butterfly Dance) 황지해·안성연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황지해·안성연 작가는 중국GBA플라워쇼에서 오동산 나비의 춤사위를 디자인 모티브로 한 작품‘나비춤’을 선보였다. 작가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동산과 선전만의 고유한 지역 가치를 알리고,나아가 지구 생태계의 잠재력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디자인 모티브, “오동산 나비의 춤사위” 중국 선전 오동산(梧桐山, Shenzhen Wutong Mountain)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에는,이번GBA플라워쇼의 주제이기도 한‘진달래’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황지해·안성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멸종위기종인 진달래는 물론 먹이사슬 구조에 속하는 애호랑나비와 유충,먹이식물 등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통해 건강하고 견고한 오동산과 선전만의 고유한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에 선전 항구의 고유한 풍경을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컨테이너를 모티브로 나비춤을 형상화한 정원을 구상했다.이를 통해 선전 항구의 다양한 색상의 컨테이너가 오동산의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가 되고,오동산의 진달래는 선전 항구의 다양한 색상의 컨테이너가 되도록 연출했으며,선전이 가지고 있는 저변의 삶의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색채를 통한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기후 환경 대응 정원계획, “지구를 위한 행동” 정원 안에 사용되는 재료와 시설물들은 새것이 아닌,항구의 폐컨테이너와 선박의 우드와 같이 선전 도시민들의 사용 흔적과 지역의 삶이 묻어나는 오래된 일상의 재료를 리사이클링했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정원을 만드는 과정은‘지속가능한 이야기’가 되며,정원 안에 재료와 식물은 소박한 접촉을 통해 막힌 통로를 열어주는 관계 미학의 예술행위로 승화했다. 작가는 이번 정원 조성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에 대해“정원을 만드는 과정 차제가 기후 변화의 실질적인 행동이었다”며“기후 환경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정원계획은 지구는 물론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메지시를 남겼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자연주의 식재로 유명한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 LH 가든쇼 금상 수상자인 신예 안성연 작가의 콜라보 작품이 중국 그레이터베이(GBA) 플라워 쇼에서 골드메달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GBA 플라워 쇼는 2019년부터 매년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베이(Greater bay area 또는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 위치한 선호식물원(仙湖植物園)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정원 쇼로, 지난 3년간 총 1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중국의 유명 플라워 쇼이다. 올해는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일본 등 전세계 6개국의 정원 디자이너들의 9개 국제정원이 경쟁 부분에 출전했으며, 이중 작가 황지해와 안성연의 나비춤(Butterfly Dance)이 가든 부문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작품 ‘나비춤’은 나비의 춤사위를 시각화한 작품으로, 철새 도래지이며 내륙생태계의 연결고리인 심천 강줄기를 드로잉 했다. 멸종위기 진달래와 생태자원을 통해 지역의 고유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했으며, 선전 항구의 폐컨테이너와 우드 리사이클을 통해 정원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2023 GBA 플라워쇼는 “꽃과 꿈”을 주제로 4월 7일부터 17까지 10일간 중국 남부 선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3개국 및 지역에서 8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으며, 총 전시면적은 2만2500제곱미터로 메인 행사장에는 8개의 전시 구역에 22개의 정원이 조성돼 1000종이 넘는 새로운 꽃 품종이 전시된다. 올해의 테마 꽃은 진달래이다. 플라워쇼 기간 동안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베이(또는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20여 점의 엄선된 정원 디자인과 학술 포럼, 자연 교육 및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황지해 작가는 다음 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23 첼시플라워쇼에 라인업을 올리고 12명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들과 경쟁하며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첼시플라워쇼 결과는 5월 22일 발표할 예정이며, 첼시플라워쇼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의 모델정원 전시 공모’ 선정작이 발표됐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청주시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7일간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모델정원 공모 작품접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모델정원 전시 공모는 ‘정원속의 청주, 청주속의 정원’이라는 공모 주제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접수결과 총 1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내부 심사를 거쳐 5개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작품은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옆 부지에 오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선정한 5작품은 ▲한정미의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 ▲문성혜의 ‘이웃 거실 201’ ▲정제상의 ‘철로 쓰는 청주 문화 정원 이야기’ ▲배준모의 ‘청주정원의 시간여행’ ▲류홍선의 ‘청주에서는 정원이 다시 문화가 된다 (부제: 청주 정원공작소)’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5작품은 작품조성 후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산림청장상, 충북도지사상, 청주시장상,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상을 시상하게 된다. 시상금은 산림청장상 500만 원, 충북도지사상 200만 원, 청주시장상 100만 원,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상 2작품 각 50만 원이다. 한편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문화 확산과 공간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오는 5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4일간 시 상당구 내덕2동 일원에 위치한 문화제조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난 2월 공모한 ‘2023년 LH 공공주택 작가정원’에 대한 각 구역별 공모 당선작 6 작품을 발표했다. 지난 8일 LH에 따르면, ‘LH 공공주택 작가정원’ 공모는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의 다양한 문화 및 휴게 활동을 원하는 입주민 등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LH는 올해 공공주택 품질혁신과 입주민 주거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분양주택뿐만 아니라 임대주택까지 확대 적용해 인천검단 지역에서 총 2건의 공모를 추진했다. 분양주택은 인천검단 AA-21BL을 대상으로 다양한 화초와 감각적인 수경시설을 만들어 모든 연령대의 입주민이 함께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숲과 정원이 있는 도심 속 치유공간’을 콘셉트를 잡았다. 임대주택은 인천검단 AA35-1·2BL을 대상으로, 입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이 있는 도심 속 공유의 숲’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먼저 인천검단 AA-21BL 당선작으로는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 각 1점씩 선정했으며, 최우수작으로 ▲최재혁 작가의 ‘Shapes of Life, 일상의 무늬’ 정원 ▲우수작에는 김상윤·김세원 작가의 ‘CELLULAR GARDEN, 셀룰러 가든’ 정원 ▲장려작에는 윤수희 작가의 ‘행복한 산책’ 정원이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Shapes of Life, 일상의 무늬’는 일상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환기하는 정원으로, 노인세대 및 1인 세대를 위한 프라이빗 ‘풀멍’정원, Senior-MZ-Kids 세대 교류형 정원, 실내외 통합 커뮤니티 프로그램 정원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검단 AA35-1·2BL 당선작 또한 각 1점씩 선정했으며, ▲최우수작으로 박정아·김단비 작가의 ‘한 숨의 한 스쿱의 숲’ 정원 ▲우수작에는 반형진·정주영 작가의 ‘너울가지’ 정원 ▲장려작에는 박종완·김효성 작가의 ‘쉼의 숲뜰’ 정원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인 ‘한 숨의 한 스쿱의 숲’은 숲을 단지 내로 옮겨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숲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으며, 6개의 휴식 및 공유 공간을 만들어 지친 일상에서 숲으로 건너와 자연 속에서 혼자, 때로는 이웃과 함께 숨 쉬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각각 4억 원 상당의 작가정원 실시설계 및 시공권이 부여되며, LH는 오는 10월에 해당 단지 조경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탁훈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토대로 공공주택 옥외공간의 디테일을 높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실용적인 정원을 만들어 입주민에게 살기 좋은 단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검단 AA-21BL과 AA35-1·2BL은 오는 2025년 상반기에 각각 1224세대, 854세대, 108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춘천, 오산, 대전, 전주, 구미 등 5개 권역에 25개 정원을 조성하는 ‘2023 정원드림 프로젝트’가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7일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 분야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프로젝트로 정원 분야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 정원작가 멘토링을 통해 지역 유휴부지 내 실습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대식은 ▲정원드림 프로젝트 추진 계획 보고 ▲참가팀 소개 ▲2022년도 참가팀 우수사례 발표 ▲참가자 취업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4년 차를 맞이하는 공모전에는 전국 43개 학교, 422명이 지원하는 등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드림 프로젝트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 정원드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25개 팀은 ‘우리꽃, 우리식물, 우리정원’이란 주제 아래 발대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약 6개월간 정원 디자인·조성·관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춘천, 오산, 대전, 전주, 구미 5개 권역에 25개의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한수정은 참가팀의 활동을 단계별로 평가해 우수한 6개팀(대상 1팀, 최우수 예비작가상 2팀, 우수 예비작가상 3팀)을 선정해 10월 중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정원드림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년들은 국제정원박람회에 입상하거나 관련 분야로의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8개 지자체에 75개의 정원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등 도시재생 효과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원드림 프로젝트의 참여인원은 358명으로, 프로젝트 참여 후 대학을 졸업한 118명 중 92명이 정원 분야로 취업하며 졸업생 기준 약 77%의 취업률을 보였다. 또한 상하이국제플라워쇼(2020년 참가자 금상), 2022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2022년 참가자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개최되고 있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도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시숲·정원에 많이 활용되는 관목류의 탄소흡수기능을 평가한 결과 연평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수종으로 히어리,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등이, ‘탄소함량비’가 높은 수종으로 진달래, 마삭줄, 국수나무 등이 선정됐다. 세종수목원은 도시숲·정원에 많이 활용되는 관목류의 탄소흡수기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세종수목원은 도시숲·정원 조성 시 식재되는 3년생 관목류 50종을 대상으로 탄소저장량,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함량비 등을 산정하고, 이들의 탄소흡수기능을 비교·평가했다. 연구결과 연평균‘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상위 10종으로는 히어리,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낙상홍, 덜꿩나무, 사철나무, 수수꽃다리, 앵도나무, 남천, 병아리꽃나무가, ‘탄소함량비’가 높은 상위 10종으로는 진달래, 마삭줄, 국수나무, 남천, 앵도나무, 꽃댕강나무, 개나리, 생각나무, 좀작살나무, 병아리꽃나무가 선정됐다. 탄소흡수 능력이 좋은 식물들의 활용이 확대되면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립세종수목원의 연구결과가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유미 세종수목원장은 “탄소흡수능력이 높은 식물은 대기중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탁월하고, 지구 온난화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과 탄소배출 상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종수목원은 탄소흡수능력이 우수한 식물을 활용한 식재모델을 개발하고,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 효과를 높여 2050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수목원은 산림청 ‘생활밀착형숲 조성·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기능 효과 검증 및 증진을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내 법인, 단체 및 개인이 조성‧운영하는‘우수 개인정원’을 발굴해 지원한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15개소를 목표로 우수 개인정원 신청을 받으며, 조 건은 시 관내 개인 30㎡, 법인‧단체 100㎡ 이상인 신청인 소유의 정원으로, 개방 시기를 정해 방문객들에게 안내와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정원이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6월 말에 최종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며, 최종 우수 개인정원으로 선정되면 시 개인정원 등록증 및 등록 명패가 제공되고 정원관리 자재 구입 등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당선작은 홈페이지 및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홍보되며, 신청방법은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된 공고문을 참조해 시청 산림과로 방문 및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정원 건강‧행복도시 진주로 나아가기 위해 일상 속 생활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우리 시만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우수한 개인정원을 매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에서 전문 정원사에게 정원관리를 배우고 직접 정원을 가꾸는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숲 정원관리 프로그램은 교육과 함께 정원을 관리하는 정기 자원봉사, 실습정원을 직접 가꾸는 목요 자원봉사, 유해 외래식물과 잡초제거, 꽃과 식물을 이용한 장식 활동을 하는 플라워 클래스, 실내 가드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기 자원봉사자들은 식물의 종류와 특성, 정원의 이해와 관리 등의 이론적 강의와 직접 공원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목요 자원봉사는 직접 정원을 가꿔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3시간동안 ▲정원 시비하기 ▲멀칭하기 ▲정원 탐방 후 보식활동 ▲유해 외래식물과 잡초 제거 등의 다양한 활동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숲 플라워클래스와 실내가드닝 활동은 계절별 꽃과 식물을 이용한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비밀정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식물에 대해 알고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 수료 후 자원봉사자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수료자에게는 센터에서 자원봉사 관리정원을 배정해주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원관리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정기 자원봉사는 매달 20일부터 모집하며,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10일 전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정기 자원봉사활동인 화요반의 경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1만 원 상당의 원예실습 재료비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와 ‘1365자원봉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사항은 시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숙 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공원은 시민참여와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정원이 많은 서울숲을 직접 가꾸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가드닝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에 뜻있는 시민들의 많이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수원시가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2023년 도시정원 특강’을 연다. 4일 시에 따르면, 1차 특강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영흥수목원 느티나무홀에서 열리며, 김현정 푸르네정원문화센터장이 ‘정원문화와 복지’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현정 센터장은 ▲정원과 공원, 텃밭 ▲정원문화 콘텐츠 ▲마을정원과 복지 ▲정원가꾸기 활동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차 특강은 오는 5월 26일 최재혁 오픈스튜디오 대표가 ‘정원 디자인과 조성’을 주제로 진행하며, 3차 특강은 7월 14일 노병화 자연과사람 대표가 ‘정원 유지관리’를, 4차 특강은 10월 13일 김장훈 수원수목원 녹지연구사가 겨울정원 관리에 대해 강의한다. 시는 오는 7일까지 1차 특강에 참여할 시민, 단체, 기업 등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시정원 특강이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이해하고,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게릴라 가드닝이 더 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버려지고 방치된 땅을 정원으로 가꿔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땅 주인에게 관리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시민들에게는 환경개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환경개선 운동이다. 이처럼 도시에 활력과 소통을 불어 넣기 위해 지자체, 학교, 기업 등에서도 다양한 게릴라 가드닝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해 봄에 게릴라 가드닝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과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구리시 곳곳에 봄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도 도심 한복판, 상가 밀집 지역, 보행로 등 불법 투기 쓰레기로 가득한 장소들을 찾아 봄꽃과 수목 등이 조성된 정원으로 탈바꿈시킴로써 봄의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정병준 구리시 도시녹화팀장은 “정원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현재 시에서는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할 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정원 조성과 관리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며 “게릴라 가드닝은 물론 쌈지정원, 마을정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아모레 퍼시믹, 코레일 등의 임직원들이 지난 2018년에 결성한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는 게릴라 가드닝, 미스터리 나눔버스, 플라스틱컵&쓰레기 올림픽, 쪽방촌 물품 나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홍보팀 관계자는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게릴라 가드닝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소속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는 개강총회와 함께 ‘이오난사 리스 만들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 마련돼 있는 쿨라워 부지를 가꾸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부원들과 자연이 가득한 곳으로 소풍가는 ‘쿨풍’ 활동도 비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장한 쿨라워 회장은 “방치돼 있던 공간들이 ‘쿨라워’의 손길로 화사하게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학교 사람들에게 ‘이번에 쿨라워에서 꽃을 심어서 화단이 화사해 보여서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게릴라 가드닝의 목적이 달성된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하는 모습에서 식물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게릴라 가드닝’ 용어의 기원은 1970년으로 거슬러 간다. 미국 뉴욕의 예술가 리즈 크리스티(Liz Christy)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토마토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과 한밤중에 그곳을 꽃밭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음날 뉴욕 시민들은 공터의 변화를 반가워 했지만 땅 주인은 ‘불법 침입’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리즈 크리스티는 땅 주인을 대상으로 “아무리 자신의 땅이라고 해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방치한다면 땅 소유의 자격이 없다”며 역소송을 진행했다. 7년 간의 소송을 진행하면서 결국은 시가 땅을 사들여 공공을 위한 공원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례는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용어와 개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제주도 곶자왈과 닮은 국내 첫 지의류 정원 ‘숲의 옷, 지의류 정원(Lichen Garden)’을 개장한다. 3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의류는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가 공생을 유지하는 독특한 복합생명체다. 극지, 고산, 사막 등 극한의 환경에도 잘 적응해 사막화 방지 활동시 토양을 안정화하는 연구 소재로 사용됐다. 또한 환경오염에 취약해 대기오염 지표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지의류 정원이 있는 곳은 지의류 연구가 시작된 영국의 에딘버러 왕립 식물원과 국립 웨일즈 식물원이다. 핀란드 헬싱키와 호주 시드니에서도 식물원․수목원 내 다양한 지의류를 이용한 지의류 정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지의류 정원 ‘숲의 옷, 지의류 정원’은 국립수목원 난대온실 내에 조성됐다. 이 난대온실은 1987년에 조성돼 우리나라 온대 남부(남쪽 도서 및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난대식물이 일부 공간에 식재, 관리돼 왔다. 조성 당시 식물과 함께 유입된 지의류가 30여 년의 시간 동안 함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곶자왈과 유사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곶자왈에서는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엽상지의류인 청엽지의속을 포함해, 69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중 난대온실에서는 사슴지의, 가지지의 등 10종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된 지의류 정원은 곶자왈의 생태환경에서 볼 수 있는 지의류와 쉽게 보기 힘든 ‘송라’,‘석이’ 등의 지의류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숲의 개척자인 지의류를 눈으로 즐기고, 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순옥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지의류연구자로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 최초 지의류 정원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한 구절처럼 자세히 봐야 예쁘고, 오래 봐야 사랑스러운 풀꽃처럼 숲을 시작한 생물, 지의류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중앙부처 장·차관, 여야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 선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등에 이어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노관규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준 순천시민과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인 만큼,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작품인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라며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준 순천시민과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인 만큼,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정원 도시 전남 순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순천만 국가정원과 유네스코 자연유산 갯벌정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만들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에서 펼쳐진다. 800만 관람객 달성을 목표로, 일본과 네덜란드, 스페인 등 14개국 17개 도시가 참가해 각국의 다양한 정원 문화를 선보이고, 국내 첫 도로 정원인 그린 아일랜드와 저류지를 푸른 잔디공원으로 탈바꿈한 오천 그린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할 가든 스테이, 맨발로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어싱길 및 국가정원 뱃길을 오가는 정원드림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노관규 시장은 개막식 공식 순서에 앞서 윤 대통령과 별도 환담 시간을 갖고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으며, 경전선 노선 우회·명품하천 등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이호우 작가의 ‘Welcome Garden’과 제문도 작가의 ‘교실이데아’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원 작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한국가드너협동조합이 지난 2022년 9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국제공모로 진행해 실외정원 5개와 실내정원 5개의 시상식을 호남호국기념관 다목적강당에서 31일 오전 10시에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천제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안상현 전라남도 동부지역 본부장, 김은일 심사위원장,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 과장, 최우영 전시연출 부장 등이 참석했다. 천제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정원, 삶 속의 정원을 꿈꾸고 있다”며 “여기 참여해 정원의 문화를 확산시켜주고 이색적인 정원을 만들어 준 작가님들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천제영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3년간 모든 직원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했다”며 “내일 개최될 박람회는 단순히 구경하고 즐기는 공간에 멈추지 않고 탄소제로 도시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 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은일 심사위원장은 이번 작가정원 공모전 총평으로 “공간이 적을수록 작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그림을 그려준 작가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자 수가 정해져 있어 나열은 했으나, 각각의 작품의 고유성들을 존중하면서 카페 정원이라는 테마를 얼마나 충실하게 담았느냐에 따라 평가의 차이가 미세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의 성향과 주제가 담긴 모든 정원이 하나하나 아름답고 색깔이 있어 대한민국 정원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실외정원 최우수상 1작품은 대통령 표창과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금상 1작품은 국무총리 표창과 상금 1000만 원, 은상 1작품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500만 원을 시상했으며, 동상은 2작품으로 산림청장상과 300만 원을 시상했다. 실내정원은 시즌별로 최우수상 1작품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 1작품에는 전남도지사상과 300만 원, 은상 1작품에는 순천시장상과 200만 원, 동상 2작품에는 조직위원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실외정원 부문은 최우수상에 이호우 작가의 ‘Welcome Garden’ 작품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금상에는 임다섭 작가의 ‘채마 : 나의 추억, 일상의 틈’이, 은상에는 박정아 작가의 ‘조우’가 동상에는 기술사사무소 아침의 ‘보이드 가든’과 하주령 작가의 ‘해무늬원’이 선정됐다. 실내정원 최우수상에는 제문도 작가가 ‘교실이데아’ 작품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금상에는 박미옥 작가의 ‘샐리가든’, 은상에는 플레르마망 작가의 ‘라페트 La fete’가, 동상에는 LU WENJUAN 작가의 ‘Garden of A Midsummer Night’s Dream(한여름 밤 꿈의 정원)‘과 이야기현상소의 ’다시, 나를 만나는 홈카페정원, 상사루‘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에 시상된 실외정원은 정원박람회장 안에 조성돼 있으며, 총 10작품의 실외정원을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정원박람회에서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시상 받은 5개의 실내정원을 포함한 20개소의 실내정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7월 16일 까지 구경할 수 있으며, 7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023 코리아 가든쇼’를 통해 새로운 실내정원을 선정해 조성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제1호 시 유니버설디자인 시설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선정했다. 시는 제1호 유니버설 디자인 시설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는 우수 공공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구축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마크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 15일 ‘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 제1호 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을 통해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갖춘 사용자 친화적 시설물로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을 통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사회적 약자가 더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고, 인간의 건강한 삶과 행복 등을 고려한 유니버설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제4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공모전’ 당선작 5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 주제는 ‘아름다울 미(美), 작을 미(微) 정원_미기후로 만드는 아름다운 저관리형 정원’으로 1회 식재설계 공모정원 위치에 다양한 미기후 조건을 형성해, 작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저관리형 정원을 조성해야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0년 조성된 1회 공모정원은 3년간 식재설계 연구의 장으로 존치된 후 올해 철거되고, 기존 심어진 식물은 4회 공모정원의 식물로 재사용돼, 새로운 정원에서 다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정원은 1회 공모정원이 있던 1200㎡ 구간에 새롭게 정원 5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며, 내달 8일부터 18까지 작품을 조성한 뒤 5월부터 10월까지 계절마다 정원이 변화하는 모습과 과정이 평가된다. 당선작에는 조성비 1000만 원과 부지 정리, 굴착기 및 지게차, 관수, 기본관리 등이 지원된다. 제초·방재·하자보수 등은 개별관리 대상이다. 선정된 작품은 ▲김대욱·박영옥의 숲;쉬다 ▲김새롬·안주리의 ‘LET IT BEE : 작은 생명이 깃드는 서식처정원’ ▲변인환의 ‘작은 소망’ ▲윤경숙·최현주의 ‘나를 미소짓게 하는_뜻밖의 정원’ ▲주원주·김현아·양지우의 ‘ROCK WITH YOU’ 등 총 5점이다. 시상은 오는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 1팀에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500만 원 ▲금상 1팀에 상장 및 300만 원 ▲은상 1팀에 상장 및 100만 원 ▲동상 2팀에 상장 및 5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공모전 운영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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