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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도성, 사찰, 능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9일(화)부터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을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해 소개한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손꼽히는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으로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열린다. 유네스코는 작년 7월 8일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번 전시는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인 도성, 사찰, 능묘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구성됐다. 도성 전시에서는 당시 건물의 구조, 행정 편제와 생활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도성 안팎의 성곽, 관청, 창고, 공방, 정원, 화장실, 부엌 등에서 나온 자료들이 전시된다. 특히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찰 전시에서는 왕흥사지, 미륵사지, 왕궁리 사리장엄을 처음으로 함께 모아 전시되며, 능묘는 무령왕릉을 비롯해 송산리 고분군, 능산리 고분군, 쌍릉 출토품이 소개된다. 전시기획자들은 “이번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시가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역사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천수백 년 뒤의 후손들에게 어떠한 문화를 남겨 줄 것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특별전과 연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도 개최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을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전시 기획자가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의 구성과 대표 문화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하는 전시 설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 서울시가 2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대상 3곳을 포함한 총 39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생활 주변에 식물을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서울시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신청하거나 추천된 293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39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 3개를 비롯해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 등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수년에 걸쳐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관악구 산들강환경지킴이' ▲서울숲 주차장 외곽 공터에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서울숲 도시정원사 모임' ▲북한산 자락에서 만난 꽃 향기가 있는 예쁜 골목길을 만든 '인수봉숲길마을 주민'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천호동 골목길모임 ▲광진구 우성2차아파트 주민 ▲마포구 손모아NGO ▲성북구 정릉마실 주민 ▲은평구 응암산골마을 주민 ▲종로구 채예식 등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용산구 후암동 마을가드너 등 10개 커뮤니티에게 돌아갔다. 그 밖에 서울시 엠보팅 시민투표 결과 1218표로 54%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시민정원상을 수상했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마지막 행사이다. 이 캠페인은 매년 서울 전역에서 마을, 골목, 아파트, 학교 등 500여 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건강한 녹색공간을 확충하면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민녹화운동이다. 식전행사로는 '꽃피는 우리동네 만들기 워크숍'이 박영석 플레이스 온 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칠을 안한 160개 그림조각을 나누어 준 후 참석자들이 크레파스로 색깔을 칠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색을 입힌 160개 조각은 다시 하나의 그림이 됐다. 박 실장은 "동네에서 혼자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일이 있지만 모든 밑바탕에는 함께라는 가치가 들어있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각박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3회 동아 홈&리빙페어’가 2017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2017 동아 가구·인테리어 박람회, 제43회 MBC건축박람회(SETEC)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 홈인테리어, 기타 가정·생활용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동아전람 관계자는 “동아전람의 축적된 전시 노하우가 담긴 이번 동아 홈&리빙페어 참가업체에게 최적의 마케팅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출품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 준다. 참가문의: 동아전람 (02)780-0366
  •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늘푸른,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지난 9일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열렸다. 공모는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등 2개 부문에서 총 60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국토부장관상에는 ▲‘작은 규모의 큰 대상지, 큰 생각 부문’에 이민근·김병걸·손영탁·이민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에 정미수·김혜령·이광재·이무진·최은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BACK TO THE FUTURE’가 선정됐다.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는 애정 어린 눈으로 쪽방촌을 조사 분석한 결과로서 빈집의 제거 또는 활용을 통한 바람길의 숨통을 제공하고, 다양한 휴게·편의·문화공간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작품이다. ‘BACK TO THE FUTURE’는 부산 다대동의 공단 일대를 단지계획의 차원에서 접근했으며, 환경적 문제 해결과 더불어 포구를 활용한 문화코어의 확보 전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국조경학회장상에 백규리·이윤경(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후포리. 물들이다’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주이슬·오혜민(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갈대 위), 흐르되 머물게’ ▲늘푸른재단상에 김영민·신혜수·박지수·김희성(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SUSTAINABLE COMMUNITY’가 뽑혔으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은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정봉균·박의빈(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By-pass’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안재란·김규성·김준일(영남대학교 조경학과)의 ‘김포공항 담장넘어’ ▲늘푸른재단상에 김민우·강현이·김진희·김관수(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스며드는 경계’가 선정됐다. 이 외에 환경과조경상 6작품과 입선 13작품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황용득 한국조경사회장,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김성균 회장은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황용득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조경 발전을 위해 13회까지 오는 동안 물심양면 지원해 준 노연상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 늘푸른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조경인들도 되새기며 조경대전이 더욱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은 “우리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 조경인의 역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 향후 조경인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올해 대전의 주제를 기억한다면 더욱 멋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공모전을 준비한 학생들의 진솔한 소감을 읽으며 환경조경대전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새삼 되새길 수 있었다. 신진 조경가를 격려하고 발굴하는 등용문으로서 조경대전이 더욱 성장해나가길 바라고, 장래에 실무에서 수상자들을 만날 순간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수상작은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 당선작과 함께 11월 15일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 전시된다.
  • “조경설계는 물성에 대해 아는 것이 본질이다. 하지만 지금의 조경설계사무실은 그것에 취약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지난 8일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 VISION Room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올해 4번째 강연자인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조경디자이너의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계에 사용되는 소재의 물성 활용의 일상화를 설명하며 “현장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지 주제가 아니다”라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과도한 연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경사무실과 달리 건축사무실은 신입 직원에게 현장감리를 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한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디테일을 정확히 익힌다는 말이다. 설계사무실에만 상주하는 디자이너는 철판의 두께의 차이가 갖는 감각적 물성을 모르는 것이 예다. 그는 “현장 경험이 있으면 공간의 성격에 적합한 철판의 두께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했다. 김 소장은 희원을 조성할 때도 현장에서 모든 나무를 크레인으로 들어서 보았다고 했다. 이것이 훈련되면 나무를 어느 곳, 어느 방향으로 놓을지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 단지의 트렌드인 작가정원에 대한 생각도 풀어놨다. 그는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작가정원 중 상당수가 많은 물량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유지관리가 숙제로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다른 정원처럼 아파트 정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신축 아파트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오래된 아파트와 달리 새로 지은 아파트는 마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아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원박람회 개최 등 정원 열풍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에 만들어진 작가정원 중에는 어설픈 것도 있지만, 질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경과 정원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조경가가 정원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좋은 조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 영국과 독일처럼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때가 온다"며, 앞으로 조경가가 더 큰 규모의 정원을 다룰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소장은 “단순히 현장 경험만을 체험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고 싶다면 디자인툴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설계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설계하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설계가의 자질을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2011년부터 디자인 렉쳐시리즈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한 해의 주제를 선정, 이에 맞는 전문가를 초빙해 다각적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 서울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로 총 85개의 다채로운 정원을 선보였다. 정원 전시 외에도 ‘가족화분만들기’, ‘가을밤의 정원음악회’ 등 가족, 연인, 실버세대 등을 대상으로 이색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약 90만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은 서울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전경이나 전시된 정원 또는 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 또한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도, 현재 평화의공원에는 36개의 정원이 계속 전시되고 있으므로 이번 공모전 기간 내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될 예정이며, ㅂ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3작품 이내로 출품할 수 있다. 사진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컬러 사진으로 3000×2000픽셀 이상 JPG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다른 공모전의 수상작이나 유사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합성이미지 등은 출품이 제한된다. 심사결과는 12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입선 10명 등 총 16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각각 30만 원, 20만 원,10만 원, 5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과 함께 서울특별시장 상장이 수여된 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http://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은 앞으로도 서울정원박람회를 기억하며, 추억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피스박김이 12월 2일 오후 7시 서촌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얼터너티브 네이처(Alternative Nature)’ 북런칭 파티를연다. ‘얼터너티브 네이처’는 오피스박김이 그간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책으로, 이달 말 출판될 예정이다. 책 발간에 맞춰 오피스박김은 그간의 작업을 돌아보고 랜드스케이프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박윤진․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가 책 내용에 대한 소개를한 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존홍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0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이름과 소속을 적어 참가 신청을 하고, 계좌(하나은행 249-910007-43304)로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학생은 1만5천 원이다. 참가 확인 메일은 개별적으로 발송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얼터너티브 네이처’ 한 권과 간단한 핑거푸드, 와인을 제공해 식사를 하며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부산시는 한국숲해설가협회 부경협회, 한국숲유치원협회부산지회, 부산그린트러스트,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그린문화마당’을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심내 녹색공간에서 시민 녹색체험을 위해 준비된 ‘그린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공원녹지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최 첫날 11월 2일에는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게릴라가든과 도시녹화’와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라는 주제로 그린문화강연회가 오후 3시부터열린다.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는 시민과 함께 조성한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부산, 경남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발굴을 위한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48점을 시청 지하철연결통로에 전시한다. 이밖에도 남구 UN평화기념관 일원에 평화의 골목길 조성 ‘골목길 가드닝 행사’, 평화공원의 ‘공원아 놀자’, APEC나루공원의 ‘오감충만 파크투어’, ‘펀펀파크 가을운동회’ 등 많은 녹색체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민경업 부산시 산림녹지과장은 “부산 그린문화마당 행사 개최로 녹색체험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 112명이 10월 3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전국 6개 권역 14개팀 112명을 구성한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가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림청 주최, 정원문화포럼 주관으로 진행된 발대식은 임명장 수여, 정원정책 소개, 활동계획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내년 11월 30일까지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팀은 대학생, 대학원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는 청춘정원상담소, 드리밍가드너, 어딜garden 등 참신한 이름의 팀명도 눈에 띄인다.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은 정원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산대 ‘어딜garden’팀 관계자는 “정원은 특별한 곳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 어딜가든 정원이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팀명을 정했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패기 넘치는 ‘청년 정원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하 동심원조경)는 지난 27일 동심원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동심원조경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사옥을 리모델링한 동심원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층에는 현상설계, 히스토리, 조경만평이, 3층에는 연도별 작품전과 안계동 대표의 핸드드로잉이 전시돼 있다. 기념행사는 인사말, 축사, 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로 조경인부터 젊은 조경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동심원갤러리를 메웠다. 안계동 대표는 인사말에서 ‘감사, 혁신, 기여’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지금까지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감사’는 동심원조경의 20년을 있게 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사였다. 안 대표는 동심원조경에게 일을 맡긴 고객, 성원해준 동료, 믿고 따라온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혁신’은 미래의 방향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안 대표는 '사내 팀 독립제'를 도입해 운영방식의 틀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통해 동심원조경의 3개팀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까지 공정하게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마지막 키워드 ‘기여’는 조경학과를 졸업한 1세대 조경인으로서 보내는 그의 메시지이다. 안계동 대표는 “앞으로 남은 기간 조경분야에 있는 업계와 후배를 위해 기여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우선 과거 사옥으로 이용했던 ‘동심원갤러리’를 조경 단체와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권오준 한국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지난 20년동안 동심원조경은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무소로 성장해왔다. 이것은 안계동 대표와 그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1996년 설립된 동심원조경은 공원, 광장, 가로 등의 도시 오픈스페이스, 정원 및 주거단지, 건축 외부 공간, 생태환경, 관광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회사명인 '동심원'은 순수함과 하나됨, 부드러운 확산을 상징한다. 또한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한데 모아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평화의공원, 서울숲, 난지한강공원과 같은 대형 사업부터 사도감어린이공원, 율수원처럼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소화해오고 있다. 연혁 1996. 01. (주)동심원조경 설립 1998. 01.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로 사명 변경 2002. 10.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사옥 신축 2016. 10. 동심원갤러리 오픈, 20주년 기념식 수상 1994.10. 제3회 조경상 - 서울조경문화센터조경설계 2000.10. 서울특별시 조경상 -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마당 조성 2001.11. 서울특별시 조경상 - ASEM 및 한국무역센터조경 2003.01. 월드컵공원 조성기본계획 표창장 2003.04. 서울숲조성사업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당선작 2003.12. 은평뉴타운 M.A위원 표창장 2006 Award of Excellence IFLA(세계조경가협회) 우수상 2006.06. 서울사랑 시민상 - 환경부문 조경생태분야 본상 2007.02. 성남판교도시 가반시설 조경설계공모 장려상 2007.07. 신월정수장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우수작 2010.06. 서울특별시환경상 -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2012.05.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가작 2012.11.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 행복도시첫마을B4블록 공동주택 최우수상 2013.09. 인공지반녹화대상 - 서울시청 신청사 에코플라자 벽면녹화 2014.09. 인공지반녹화대상 -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2014.10. 2014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설계공모 최우수상 2014.12. 영등포 디자인상 - 공개공지디자인부문 2015.09. 2015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 이웃의 정원에서 해설을 듣는 도심형 정원문화 축제가 순천에서 개최된다. 순천시는 정원관광의 새로운 모델인 '오픈가든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매곡동과 도사동 일원에서 각각 이틀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순천시에서 지난 3년간 실시한 ‘오픈가든 투어’를 발전시킨 것으로 이웃의 개인정원을 들여다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와 '정원·지역자원'을 결합한 문화행사로 이루어진다. 매곡동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정원! 예술을 담다’라는 주제로 기독교 문화유적이 있는 도심형 정원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에는 개인정원 투어를 비롯해 ▲빈 화분에 꽃 심어가기 ▲도자기 화분 만들기 ▲야생화그림 컬러링 체험 ▲화가가 그려주는 나만의 초상화 ▲정원미니콘서트 ▲선착순 1일 100명 무료 사진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사동 교량행복마을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붉은발말똥게의 정원산책’이라는 주제로 이사천이 흐르는 자연 속 한옥마을형 정원축제가 개최된다. ▲한옥정원 투어 ▲공기정화식물로 유리볼정원 만들기 ▲꽃 엽서 만들기 ▲갈대 공예 ▲붉은발말똥게 천연비누 만들기 ▲스탬프 투어(천연비누만들기 쿠폰증정) ▲디딜방아로 곡식을 빻아보기 ▲전통의상 체험 ▲전통혼례 체험 ▲교량행복마을 사진 콘테스트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된다. 이번 오픈가든 페스티벌의 특징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정원투어의 해설을 맡았다는 점이다. ‘동네해설사’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내가 사는 지역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둘러볼 기회가 없었는데 공부를 해보니 우리만 알고 있기가 아까운 것이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웃의 개인정원을 들여다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 접수는 순천시 정원산업과 061-749-4873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공원 중 하나인 보라매공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사진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진전’을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은 1985년 12월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공원으로 1986년 5월 개원했다. 전시회는 ‘하늘과 햇빛과 바람, 그 동행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공원의 변천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120여 점의 사진과 기록물로 채워진다. 기념사진전은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공원의 조성배경과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과 기록 자료들이 있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5월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공모전에 선정된 수상작 16점이 전시된다. 세 번째 섹션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원사진사’의 사진들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관리하는 주요 공원들의 풍경을 담았다. 특히 ‘보라매공원 30주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19개 작품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한 보라매공원의 30년을 추억하게 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공원사진사 등 사진전 관계자, 보라매공원에 입주한 기관들을 초청해 개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원의 역사와 시간을 공유하며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서의 보라매공원 가치를 재조명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순천시는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작가부 대상에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의 ‘석정’이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작가부에 출품해 본선에서 겨룬 ▲최혜영의 ‘Floating Lounge’ ▲황신예의 ‘투영된 숲’ ▲김재혁의 ‘역전다방’ ▲정주현의 ‘Tiny Table Garden’ ▲조원희의 ‘그늘정원’ ▲김효성의 ‘찰나원’ 등 6개 작품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석정’은 대상지에 적합한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도출했으며, 노후화한 주택의 느낌을 잘 살리고 주민 활동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한평정원 작가부 작품은 전반적으로 부지의 여건이나 특색을 잘 고려해 조성됐으며, 존치를 고려해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품작들에 대해 정원디자인 주제 표현이나 실용성은 나름 평가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기존 거리의 풍경과 미기후 등의 반영이 작품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고, 식재 디자인의 경우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는 일부 심사위원의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별로 대상지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설계안이 작성됐고, 조성 과정에서 현장 여건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변경하고 조성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학생부와 일반부 작품에 대한 심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학생부 대상에는 손원석의 ‘3016’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 송진웅의 ‘바람의 정원’ ▲우수상에 김태진의 ‘녹빛 스스로 - 초록으로 물들이다’와 신영재의 ‘식물들의 사생활’ ▲장려상은 강희혁의 ‘LOOK’, 안소연의 ‘A Bee C D’, 남희연의 ‘흐노니; 무언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등 3개 작품이 받았으며, ▲홍진아의 ‘inner garden’은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을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에는 박현경의 ‘나무의 꿈’이 선정됐다. 이 외에 ▲최우수상에 윤문선의 ‘우물에서 긷는 감성’ ▲우수상에 김영태의 ‘BUS STOP’와 배연숙의 ‘오픈카페정원’ ▲장려상에 이선아의 ‘질문의 정원’, 배미경의 ‘정원을 그리다’, 최용 ‘평롱 - 저 달을 건져스랴’가 선정됐으며, ▲특별상 다문화우수상 부문에 로즈마리 팔리리오의 ‘무제’와 나우봉의 ‘나 버리지마’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에 윤정화의 ‘되살림예술정원’ ▲특별상 일반부문에 최성희의 ‘장애인을 위한 오감 테라피 정원’이 각각 선정됐다. 박율진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학생 작품의 참신성과 개성이 눈에 띠며, 설계안의 현장 구현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 높았다. 작가부 정원은 도심권에 조성된 만큼 추후 이용,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대한민국 소규모 정원의 생활화를 가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세계를 통해 그의 작품의 시원을 찾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이란 주제로 진행된 전시에서 그는 ‘Trouble anxieux’란 이름의 방을 준비했다. 그곳에는 하얀방과 푸른방 2개가 좌우로 나란히 놓여있다. 하얀방은 그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낯설음, 짙고 푸른방은 심해 한 가운데 놓인 듯한 불안과 공포를 그려낸다. 자기 자신을 ‘불안장애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담담히 고백하기도 한다. 짙고 푸른방에는 그의 작업도구들과 채집한 식물과 그 씨앗들이 복잡하게 놓여있다. 개인적인 메모부터 칫솔, 세면도구까지 있다. 마치 그의 작업실을 연상하게 한다. 작품스케치에는 ‘강박증, 나 들여다보기’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 속에서 강박증을 안고 작품활동에 임하는 황지해 작가의 내면이 투영된 공간이다. 하얀방에는 줄에 매달린 물주머니와 흙더미가 쌓여있다. 물주머니 끝의 물방울이 흙 위로 한방울씩 떨어진다. 물이 떨어지는 곳의 흙은 패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 방의 흙은 물이 떨어지는 곳을 향해 쌓여있다. 작품 스케치에 적힌 ‘결핍이 이끄는 삶’처럼 그의 삶이 본질적으로 생명으로서 자연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황지해 작가는 내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와 여린 풀을 통해 이완 훈련을 한다”며 “오늘 아침 태양에 감사하고 내 발 아래 가장 가까운 녹색과 들풀에 컨디션을 살피게 된다”고 지구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가든디자이너의 숙명을 말했다.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 속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은 11월 6일까지 DDP 갤러리 문에서 진행된다.
  •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의 세계유산화가 추진된다. 난빛축제 조직위원회는 난지도의 세계유산화를 추진하는 '비전 70 선포식'을 하늘공원에서 15일 개최했다. 위원회는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쓰레기 섬에서 친환경생태계 및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난 난지도의 희망 스토리를 세계 시민과 적극 공유하며, 세계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난지도는 1978년 서울시가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한 뒤 15년 동안 9,200만톤의 쓰레기가 쌓인 버려진 섬이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월드컵공원 조성을 계기로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600종 이상의 식물과 700종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난지도의 세계유산화 성공을 기원하며 하늘공원 일원을 걷는 ‘희망의 걸음(Walk of Hope)’ 행사도 가졌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9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서울특별시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85개 정원과 75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갔다.
  •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심원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축하연이 마련될 예정으로 13시 오프닝 행사와 19시 만찬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되고, 28일에는 18시부터 21시까지 자축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갤러리 2층과 3층에 나누어 전시된다. 2층에는 현상설계, 리셉션, 히스토리, 조경만평 등으로 꾸며지고, 3층에서는 연도별 작품전과 드로잉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동심원의 나이테가 20개를 넘어서고 있다. 이름처럼 순수함과 하나 된 마음으로 생활공간 속에 부드러운 녹색파장을 꾸준히 일으켜 왔다. 우리들의 꿈과 열정으로 빚어낸 500여 개의 작품을 통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성과는 동심원을 성원하고 아껴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했기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초대의 글을 전했다.
  •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청공원에서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가족화분 만들기 -화(花)목(木)한(嫻) 가족을 찾아라!'가 지난 8일 평화의공원 중앙무대에서 개최됐다. 산림형사회적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를 통해 접수한 700여 가족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분에 꽃을 심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행사는 김진원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와 백정애세계사이버대학 환경조경원예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가족애와 작품성에 심사 비중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이 손에 흙을 묻히고 자연을 접하게 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매년 이같은 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낮 12시, 2016 서울정원박람회 중앙무대인 평화의공원 유니셰프 광장 일대에서는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정원에 차린 식탁’ 행사가 진행됐다. ‘정원에 차린 식탁’은 사전에 접수받은 50팀의 가족들이 함께 대한민국 9대 요리명장 중 한 명인 박효남 셰프가 제안하는 ‘정원 샐러드 부케’와 ‘정원에서 온 야채 비빔밥’의 레시피를 배우며직접 만들어 보고시식하는행사로 진행됐다.
    • 박광윤
    • 2016-10-12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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