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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 덕연동 주민들이 투표로 ‘천만그루 행복도시 정원로드 조성 사업’을 순천시에 제출할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역량강화부문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했다. 순천시 덕연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4일 연향제1근린공원(동성공원)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현장투표를 끝으로 2020년 제1회 덕연동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해마다 다음년도 마을계획과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개최되는 주민총회는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사전투표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약 3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는 네이버폼을 활용한 온라인 전자투표와 덕연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대형마트와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는 투표를 진행해 총 1271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네이버폼을 활용한 온라인 전자투표로만 전체 참여자의 50%가 넘는 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20~30대 젊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난해 1.9%(895명)보다 많은 3.2%(1426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사전투표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확정 짓기 위해 마련된 현장투표는 감염병 예방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돼 ▲소규모시설사업은 1244표를 얻은 구암터널 인근 차량감지기 설치사업이 ▲역량강화사업은 537표를 얻은 천만그루 행복도시 정원로드 조성 사업이 각각 최우선 순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는 현장투표 외에도 호우 피해를 입은 구례 수해민을 돕기 위해 덕연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생활용품 바자회와 오소오소 마을활력소가 주관한 정원만들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한 사업들은 8월 말까지 읍면동 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순천시에 제출되며, 순천시 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확정돼 추진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이 시작된 삼양동 일대에서 지난 2년간 추진된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의 빈집과 유휴지가 녹색의 마을쉼터로 변모했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이 시작된 삼양동 일대 도시재생 6개 분야 48개 사업 중 28개를 완료했고 나머지 20개 사업은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작년 8월부터 사업의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TF를 가동 중이다. 48개 사업은 주민 관심도와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재분류하고 기존 도시재생 사업 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사업을 포함했다. 삼양동 도시재생 분야는 ▲주거환경 개선 ▲쉼터 확보 ▲공동체 회복 ▲교통편의 개선 ▲문화여가시설 건립 ▲청년 유입 등을 통한 지역활력 도모 등 총 6개로 나뉜다. 서울시는 강북구와 지난 2년간 총 69억 원을 투입해 삼양동 일대 이면도로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하고 도로‧하수관로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개선했다. 빈집 5채와 유휴 국공유지 2필지를 활용해 마을쉼터 5개소도 조성했다. 미양·삼양초등학교에는 학교 옥외공간을 근린공원으로 활용하는 ‘에코스쿨’이 조성됐으며, 주택가 곳곳은 유실수와 초화류가 심긴 녹색쉼터로 탈바꿈했다. 시는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공간도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빈집과 노후 마을쉼터를 복합 개발해 내년 8월 ‘삼양동 주민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현재 이용 중인 2개 주민공동이용시설은 각각 주변 건물을 추가 매입해 규모를 확장한다. 삼양마을마당에는 어린이를 위한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기존 게이트볼장 내 인조잔디 설치, 노후 소공원 내 휴게·운동시설 재정비, 동네 골목길 화단 조성 등을 통해 주민 여가공간을 제공했다. 윤혁경 삼양동 총괄계획가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을쉼터, 골목길 정비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정비됐다. 앞으로 청년·행복주택,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이 조성됨에 따라 새로운 계층이 삼양동 지역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F 구성 이후 노후 이면도로 정비, 주차장 확보, 녹지쉼터 확충 등 지역 변화 약속들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 의미가 크다”며 “수십 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을 하루아침에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약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책기조를 유지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생활권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자투리땅을 녹색쉼터로 재창조하는 ‘72시간 프로젝트’ 아홉 번째 무대의 막이 올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13일 서소문1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72시간 프로젝트’ 개회식을 개최했다. ‘72시간 프로젝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72HUA(72 Hour Urban Action)’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공공 프로젝트 사례’를 모티브로 시작됐다. 2012년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서 처음 추진했으며, 2013년부터는 일반시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72시간 이내에 작품 조성이 이뤄지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72시간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꿨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시민들의 생활권 내 버려진 공터 73곳을 녹색쉼터로 조성했다. 현재까지 총 709명의 시민과 조경·건축·도시 분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해소와 더불어 서울의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다. 이에 2018년 국토교통부 주관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9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000를 나누자!”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접수 결과 총 43개의 시민팀이 응모했으며, 이 중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자투리땅의 역할과 의미를 스스로 찾는 공모였기에 작품 하나하나 기후변화 대응, 커뮤니티 활성화 등 도시와 시민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선별 식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중랑천 산책로변 공터 1개소(성동구 송정동 72-1 일대) ▲주택가 및 도로변 자투리땅 2개소(중랑구 상봉동 276-15, 노원구 상계동 1252-2 일대) ▲공원 내 공터 1개소(은평구 불광동 247-4 일대) ▲법원 앞 공개공지 1개소(양천구 신정동 313-1 일대) 등 총 5개소다. 5개 팀은 13일부터 각각 매칭된 공간에서 16일까지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의 가치에 주목해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결한다.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곁(옆자리)” ‘수직관계’ 팀 대상지: 성동구 송정동 72-1 일대 대상지 인근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수직관계’ 팀은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악취가 나고 음침한 성동구 송정동 산책로변 공터의 화장실과 공간을 분리해 이용객들이 잠깐 쉬어갈 있는 ‘곁(옆자리)’을 나누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선” ‘시밀러’ 팀 대상지: 중랑구 상봉동 276-15 일대 ‘시밀러’ 팀은 조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조경을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변화시키는 ALIVEUS와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으로 전락한 중랑구 상봉동의 자투리땅을 사람들의 ‘시선’을 나누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민들의 시선은 곧 관심이 돼 긍정적인 감시의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테이블” ‘모였SWU’ 팀 대상지: 노원구 상계동 1252-2 일대 ‘모였SWU’ 팀은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재학생과 팀펄리가든(졸업생) 소속 조경가로 구성됐다. 이 팀은 노원구와 의정부시의 경계에 위치한 노원구 상계동 자투리땅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방치되고 인적이 드문 자투리땅에 ‘테이블’을 설치해 사람들이 모여 들게 하고, 주변의 텃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치유의 꽃다발” ‘Team A.NAM’ 팀 대상지: 은평구 불광동 247-4 일대 고려대학교 조경학도와 건축학도들이 모인 ‘Team A.NAM’ 팀은 은평구 불광위령탑 옆에 방치된 공터에 은평구화인 ‘코스모스’를 형상화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 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치유의 꽃다발’을 제공하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상” ‘7272뱅뱅’ 팀 대상지: 양천구 신정동 313-1 일대 ‘7272뱅뱅’ 팀은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양천구 법원 앞 공개공지를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대상지는 주민들이 등하교 또는 출퇴근을 위해 매일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쉼터를 조성해 주민, 학생, 직장인 등 버스정류장 이용자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커뮤니티 놀이·공간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사회적놀이터 조성과 같은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 분야 사업 지원을 받을 소셜벤처를 신규로 선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0일 경남 진주소재 본사에서 ‘2020년도 LH 소셜벤처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LH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창업 분야 20개, 성장 분야 15개 신규팀과 지난해 선정·승급된 12개팀 등 총 47개팀 에게 15억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LH 소셜벤처 지원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예비 또는 3년 미만 신규창업자를 지원하는 ‘창업 분야’와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성장 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창업 분야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템을 갖춘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131개팀, 521명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했다. 창업 분야에는 잉어(_ing_er) 팀의 ‘여성 건축인 공유서재’, 라잇루트 팀의 ‘디자이너 플랫폼’ 등 20팀이 선정돼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이 분야에서 선정된 팀 중 ‘여성 건축인 공유서재’는 공유서재를 통해 여성 건축인에게 정보 및 네트워킹·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건축인들이 지속가능하게 일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목표로 진행한다. ‘디자이너 플랫폼’은 청년 디자이너들의 꿈을 위한 토탈케어를 주제로, 청년 디자이너와 의뢰자를 연계해주는 디자인 중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성장 분야에서는 LH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업과 관련한 소셜벤처 및 사회적 경제조직을 선정해 이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성장 분야에는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팀의 ‘Ryun Play Ground’, 여행의미래 팀의 ‘달아이용원 로컬 여행공간 재생 프로젝트, 팜앤디 협동조합 팀의 ‘신 농촌 청년 마을 조성프로젝트 : 청(靑)촌(村)’ 등 총 15개 팀이 선정됐으며 LH의 지원을 받아 도시재생과 관련한 청년창업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Ryun Play Ground'는 생태·예술·기술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놀이·공간서비스로 생활문화 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한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이다. 아이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사회적놀이터를 조성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내고 마을과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여행의미래 팀의 ‘달아이용원 로컬 여행공간 재생 프로젝트’는 마을사람들과 여행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로컬 여행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컬굿즈 생산 및 판매활동을 진행하고 관광 컨텐츠 제작활동을 통해 마을기업으로 전환시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제안한다. 팜앤디 협동조합 팀의 ‘신 농촌 청년 마을 조성프로젝트 : 청(靑)촌(村)’은 농촌지역에서 청년들이 주거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농촌문화 컨텐츠 창출 및 청년들의 자생적 경제기반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올해 성장 분야에서 선발된 도시재생 부문 12팀, 주거복지 부문 3팀을 포함해 그동안 총 96개팀을 선정했으며 활동 실적이 우수한 팀에게는 LH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이번에 선정된 팀에게 전문가 특강·컨설팅 지원 및 경남 진주 소재 LH 창업샘터를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LH 소셜벤처 포럼을 개최해 참여자 간 교류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도울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충청북도가 2020년 균형발전사업 평가 최다 우수사례지로 선정됐다. 충북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지역농촌지도사업활성화, 일반농산어촌개발, 성장촉진지역개발 3건이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균형위원회는 매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균형발전사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6건을 추천해 최종 2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그중 충북도는 올해 총 3건이 선정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역농촌지도사업 활성화지원사업은 기존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의 청사 노후화 및 공간 협소, 과학영농시설 분산으로 인한 수요자 불편 및 행정서비스 제공 한계로 영농 종합지원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진천군은 이 사업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신 소득원 발굴을 위한 과학영농시설 조성, 농촌융복합산업 가공전문가 양성 교육, 농산물 가공 및 창업교육 및 역량강화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농업기술보급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지방농촌진흥기관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증평군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생활SOC복합시설인 증평군립도서관과 연계해 주민 주도의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주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동군 성장촉진지역개발사업은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친환경 테마 산책로와 수변공원 조성, 국악 특화거리 정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국악’이라는 지역 고유문화와 융합한 문화 프로그램 및 연계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로 지역 특화발전 및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최종 선정된 우수사례는 오는 9월 중 기관·개인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며 균형위에서는 본 우수사례의 성공모델 확산 및 벤치마킹을 위한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농촌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유토피아 사업에 착수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사업을 매개로 다양한 농촌계획을 복합한다면 사업 중복에 따른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0일 경남 함양군에서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인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유토피아는 고령화·인구감소·지역쇠퇴 등 농촌의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생활SOC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사업이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주민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지원 사업으로, 지난 4월 LH와 경상남도, 함양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가 체결한 ‘농촌 유토피아 실행 기본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이 내년 1월 입주에 맞춰 조성된다. 서하초 전학가정 아이 돌봄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자녀형 주택 10호, 저소득가정·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2호를 비롯해 도서관,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이 함께 마련된다. 아울러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청년 창업공간, 스마트팜, 쉐어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조성하며 서하초 임대주택과 연계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주민·중기근로자·귀농귀촌인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활SOC건설 등 기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함양 농촌유토피아’ 조성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권윤구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농촌유토피아 사업이 농촌이 직면한 고령화·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한 바람직한 개발사업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어촌뉴딜300사업 등과 함께 연계해 활발하게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LH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다양한 공공기관과 지자체,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해 복합개발사업으로 발전한다면 중복된 사업을 축소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광주광역시가 빈집을 공원이나 주차장 등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리뉴얼한다. 시는 범죄 발생 우려가 높고 주거환경을 악화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갖는 빈집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 등이다. 시가 지난해 6월부터 5개월에 걸쳐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총 2281호가 빈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동구 404호 ▲서구 298호 ▲남구 614호 ▲북구 393호 ▲광산구 572호이며 빈집의 노후 및 불량상태, 위해성 등에 따라 ▲1등급 305호 ▲2등급 897호 ▲3등급 819호 ▲4등급 260호로 분류됐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자치구는 오는 9월 말까지 빈집정비사업의 시행방법, 시기 등 정비계획을 구체화하는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수립된 정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빈집 관리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철거·정비된 빈집을 지역 상황에 따라 공영주차장이나 마을커뮤니티센터, 쌈지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 수요조사에서 선정된 총 32호(철거28호, 매입4호)에 대해 14억 원을 투입해 정비를 하고 있다. 박인기 시 도시정비과장은 “안전사고나 범죄, 미관저해 등 도심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 빈집 정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내실 있는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경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관관리 연계형’ 등 5가지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마을단위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와 함께 ‘동행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동행사업’은 주택단위의 집수리와 골목길 환경정비를 연계한 마을단위의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사업이다. 주택 상태와 거주자의 요구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난 6월 동행사업 시범사업 공모 결과 총 17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주거환경의 개선가능성, 사업추진체계 역량,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이 중 총 6곳을 최종 선정했다. 6곳은 ▲서울 도봉구(도봉2동 키움 프로젝트) ▲경기 화성시(황계동 정조대왕 능행차마을) ▲강원 원주(봉산동 도시재생) ▲충남 부여(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동남리 황교마을) ▲전북 전주(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북 영주(남산선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집수리 패키지 지원과 더불어 연말까지 사업성과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마련된 ‘동행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집수리 모델을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집수리 사업은 2016년도 선정사업부터 보편적 공간복지 실현,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 및 에너지효율 개선과 같은 공익적 효과를 고려해 추진돼 왔으나, 개별 주택 단위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주거환경개선 효과가 미비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골목길 경관개선 및 환경정비, 마을 단위 주거환경 정비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고, 해당 주택의 성능개선에도 주안점을 두는 새로운 집수리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해당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따라 ▲건축협정, 경관협정 체결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경관관리 연계형’ ▲에너지자립마을 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시설 설치 등과 연계하는 ‘에너지관리 연계형’ ▲마당개방, 1층 빈점포 제공 등 주민의 공공기여를 결합하는 ‘공공기여형’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과 골목정비, 인접주택의 집수리를 연계하는 ‘거점시설 연계형’ ▲기업, 지역활동단체, 주민공동체 등의 활동과 연계하는 ‘사회공헌활동 연계형’ 등 5개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주택전수조사 및 수요파악 ▲주택점검과 진단 ▲집수리 지원대상 선정 및 지원 ▲공사 ▲유지관리 등 집수리 전 단계에 공공건축가, 에너지진단사, 집수리시공전문가 등 집수리 점검단이 참여해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국토부와 AURI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성과를 분석해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의 새로운 집수리 모델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제도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인천시는 ‘배다리 지하차도’ 상부공간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 주민 중심 공간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부터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간 미개설 구간까지의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도로 개설과 관련해 20년간 민과 관 사이에 불신의 벽이 쌓였던 곳이다. 민·관 협의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협의로 최근 합의점을 도출했다. 수차례의 민·관 협의회 회의 결과, 1구역의 우각로~금곡로 사이에는 공원 조성안, 제2구역의 금곡로~송림로 사이에는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안을 도출해 인천시에 제시했다. 시는 동구 창영동 13-31번지 일원 1만3350㎡ 면적의 배다리지역 지하차도 상부공간에 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의 내용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교통성, 경관성, 재해영향성 검토 등 공원조성계획 및 건축기본구상을 담고 있다. 아울러 사업 내용의 중요성을 감안해 용역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에서는 협의회에서 제시한 사업들을 현재 노후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사업 구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창동 쇠뿔고개’에 편입시켜 사업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마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 역량강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원도심 주민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마을재생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마을계획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모임 구성과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가 마을주민 스스로 경관, 음식, 마을역량 등 지역 자원을 발굴·활용하는 ‘엄지척’ 명품마을 5곳을 신규로 선정했다. 강원도는 지난 7월 30일 2020년 ‘엄지척’ 명품마을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엄지척’ 명품마을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위상 제고 및 품질, 서비스, 소득 개선 등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을 운영해 우수 마을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0개 시군에서 추천한 13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관, 체험프로그램, 음식, 숙박, 마을역량 등 5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 현장심사를 추진해 1차 대상 마을을 선정한 후 7월 30일 최종심의회에서 5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엄지척’ 명품마을은 ▲원주시 승안동마을(김홍관) ▲횡성군 고라데이마을(이재명) ▲정선군 덕우리마을(김광진) ▲인제군 백담마을(정연배) ▲인제군 마의태자마을(이철구) 등 5곳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마을들은 경관, 체험, 숙박, 마을역량, 농촌다움 등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 마을에게는 ‘엄지척’ 명품마을 현판과, 도 SNS 및 언론을 활용한 전문홍보가 지원되며 마을별 인센티브 3900만 원 총 2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도는 올해 선정되지 않은 마을에 대해서도 전문 자문단, 농촌지역전문가 지원 등 향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영일 농정국장은 “엄지척 명품마을 선정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스스로 지역 자원을 발굴·활용해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품격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 시키는 등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명품마을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원시가 구도심인 연무동 일대를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융합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사업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마을’을 비전으로 세워,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원시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스마트시티 비전이 함께 추진되는 것은 연무동이 최초다. 대상 사업지는 면적 9만7487㎡에 수원화성과 밀접한 지역으로 문화재 관련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구도심이다. 수원시는 오는 2023년까지 이 연무동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연계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을 선정해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스포츠와 교육을 결합한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와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마을환경 역시 IoT 기반으로 가로등에 제어와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와 공원에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퍼걸라를 설치한다. 특히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메이커스 캠퍼스’를 만들어 시민단체와 교육기관, 창업기관 등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시민주도의 현안 발굴이 더욱 신속하고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 29일 오후 4시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원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수원시와 용역사 등 도시재생사업 관계자들은 물론 주민협의회장 등 연무동 원 주민들이 참석해 수원시의 계획에 대해 다양한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기우진 도시정책실장은 “착수보고회에서 개진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책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무동 일원에는 국비 110억 원·도비 22억 원·시비 51억 원 등 183억 원이 투입돼 ▲연무마을 거점 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마을환경 정비 ▲공동체 활성화 ▲스마트시티형 사업 등 총 5개 단위 사업이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부산시는 완월동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골목재생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 완월동은 국내 집창촌이 처음 시작된 지역이다. 1980년대에는 동양에서 가장 큰 사창가로 불릴 만큼 성황을 이루다 2004년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쇠퇴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 최초의 유곽이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며, 부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상 ‘중심시가지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되면서 더 이상 지역 활력·거주회복 등 자체치유가 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뉴타운’은 대도시의 인구 재배치를 위해 주택·병원·산업·문화·오락·상업기능 등을 모아 새로운 자치공동체를 만드는 도시계획의 한 형태다. 이러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원도심 골목활성화를 통한 지역 재생을 목표로 ‘부산 도시재생 리빙랩’을 운영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부산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다. 작품 접수기간은 오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며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참가신청서, 제안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및 참가서약서 등이다.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1건 300만 원, 최우수상 2건 100만 원, 우수상 3건 50만 원 등 총 6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사업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일자리 지표를 마련해 성과평가체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상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연구팀은 주간 국토정책Brief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일자리 창출 구조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면서 기존 쇠퇴지역의 물리적·경제적 재생 목표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중요 정책 목표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일자리는 지역에 기반을 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필요한 훈련과 고용기회를 제공받아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조건을 갖춰야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사업 단계, 일자리 속성, 창출 분야 등에 따라 상이하므로 일자리의 양과 질적 속성에 대한 특성 파악과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에서 일자리 창출의 주요 대상으로는 ‘청년’, 창출 방식으로는 ‘창업’을 강조하면서 청년 이외의 중장년층이나 타 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도시재생 일자리에 대한 기대치와 창출 성과 간 간극이 존재한다. 이에 연구팀은 충북 청주시, 서울 종로구,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사례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를 분석했다. 충북 청주시는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의 잠재력이 가시화됐지만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 광역 차원에서의 산업정책과의 연계 등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서울 창신·숭인은 공공시설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위탁을 통해 지속적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직접고용을 통해 창출 가능한 일자리 수의 한계 극복 및 고용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충남 천안시는 원도심 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연관 중간지원조직과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재정지원을 통하여 청년일자리가 창출됐으나, 정부재정 투입에 따른 사업 추진의 경직성으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 지속적인 컨설팅 및 관리를 담당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전남 순천시는 지자체 위탁 및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성과가 나타났으나 재생사업 및 지자체사업 공모의 경우 지역 내 경쟁이 발생하므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업기업 및 고용자들이 지역 외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방안으로 일자리 유형별 지원방안과 도시재생 성과 관리방안과 연계한 일자리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계획수립 단계부터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계획을 마련 후, 운영관리 단계까지 정기적으로 일자리 구조 및 양과 질적 속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량·정성적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연구팀은 공공 분야의 일자리 지속가능성 확보, 사회적경제 분야의 연계협력사업 확대, 민간산업 분야의 민간 활력 제고 및 외부인재 유입을 위한 지원정책 등 일자리 유형에 따른 정책 지원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선 일자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노력을 도시재생사업 성과평가체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서울시는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과거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부지는 1만7000㎡이며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 및 유입로 등으로 구성된 역사마당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설계범위는 사업범위와 구상범위로 구분된다. 사업범위는 본 설계공모에서 계획안을 제시하는 5500㎡이며 구상범위는 1만1500㎡에 해당한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선정되며 당선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0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3년 5월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설계공모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현대화 및 기능개선으로 산업화 초창기에 건립된 산업시설은 대부분 사라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폐 산업시설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고 지역 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문화재 등록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국내 최초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폄프장 일대가 하수역사체험관으로 재탄생해 시민이 하수도체험시설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하수도 과학관과 연계해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의 에코스쿨’ 사업이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연구원장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 활용 분야에 출품한 ‘에코스쿨’ 사업이 최종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스쿨’사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초·중·고교 328개소를 학교 구성원, 시민, 조경 전문가가 협력해 노후화된 학교의 옥외공간을 지역거점 녹지 및 소통공간으로 재창조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부족한 생활권 녹지를 확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도시재생 녹화모델로서 경관을 바꿔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투자대비 높은 사업효과를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로, 앞으로도 사업내실화를 기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녹화모델로 입지를 다지고 녹색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9점, 국토연구원장상 및 학회장상 14점 등 총 2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울산시가 제13차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국가정원의 인프라 확충과 관광활성화 계획을 담은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못에서 ▲국가정원 구역 확장 ▲국가정원 시설 인프라 확충 ▲도시전역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의 내용을 담은 세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태화강 가든 브릿지, 실내식물원, 국가정원 랜드마크 건립, 민간·공동체정원 발굴 및 지원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5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를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만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이용 편의가 증진돼 국가정원의 인지도 상승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약 28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9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사업추진에 따른 12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울산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여 울산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로 널리 알려지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미군철도변이 ‘문화·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평택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송탄역에서 신장근린공원까지 1.2km 구간의 미군 철도변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는 환경개선공사를 본격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장동 미군철로는 도심을 통과해 신장쇼핑몰 거리의 풍경과 건물이 어우러져 있어 이국적이고 특색있는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철길 주변이 노후화로 인해 파손되고 상습 불법주차 문제 등으로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공사로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철로변에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산책로를 조성하며 다양한 수종의 조경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보행로를 따라 LED조명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게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공간별 특색있는 포토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신장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송프란시스코 프리마켓, 할로윈 축제, 한미 친선문화축제 등 쇼핑몰과 미군철로가 문화벨트 축으로 연결되면 지역 관광기반 확충과 함께 미군 가족, 시민들을 위한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돼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 성남시가 주민들과 함께 보행자 전용 도로 ‘나르샤 가온길’에 골목상권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오는 31일까지 3억 원(도비 9000만 원 포함)을 투입해 ‘시민 주도형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분당구 야탑3동 324-3번지 일원 200m 구간의 보행자 전용 도로 ‘나르샤 가온길(중탑어린이공원~상희공원)’이다. 지난 3월 2일부터 지역주민 11명으로 구성된 야탑3동 마을만들기 위원회가 주체가 돼 성남시와 함께 이곳 보행자 전용 도로의 낡은 가로수 보호 틀 18개와 의자 18개를 철거하고, 여섯 군데에 정원을 만드는 중이다.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곳에 있는 기존 두 군데 거점 정원(각 80㎡)은 새롭게 꾸미고, 보행자 도로 중앙 등 네 군데는 신규로 블록 정원(각 30~33㎡)을 조성한다. 이들 정원에 사철 내내 잎이 푸른 상록관목인 블루엔젤, 회양목 등을 심고, 화초류인 엘레강스 호스타, 실유카, 큰꿩의비름 등의 식물을 식재해 특색 있는 정원으로 가꿔 나간다. 마을환경을 아름답게 바꾸고, 골목상권과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다. 양원주 성남시 조경팀장은 “야탑3동 나르샤 가온길은 경기도가 공모한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확보 과정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업 성과를 지켜본 뒤 시민 주도형 마을정원 만들기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는 아름다운 도시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공공건축 대상 건축·도시·조경 분야의 ‘민간전문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민간전문가’ 제도는 공공건축물이 도시미관과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준 중요한 자원임에도 획일적인 디자인과 공급자 중심의 계획 등으로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도입된 제도다. 전라남도는 공공건축을 발주한 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근 손승광 동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지역 건축정책을 총괄하고, 공공건축가 30명과 함께 도가 추진할 공간 정책과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주요 사업의 기획·설계·시행 과정에 대한 총괄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공건축가는 현재 모집중으로 이달 1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건축사와 건축·도시·조경 관련 기술사 및 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신청은 전라남도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라남도는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여러 부서에서 개별 추진되던 공공건축물, 도시재생뉴딜, 생활SOC사업, 어촌뉴딜 등 도내 주요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 사업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사업부서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공공건축가의 자문활동은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 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주민이 필요로 한 공간을 지역 특색에 맞게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김해시의 진영 구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폐선부지가 내달에 도시숲 조성이 완료된다. 시는 준공 일정을 내년 3월에서 다음 달로 대폭 앞당겼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것으로, 41억 원을 투입해 구 진영역부터 신우희가로아파트까지 길이 약 530m 면적 1만5000㎡ 규모의 폐선부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해 2021년 3월 준공 계획이었으나, 공사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당초 2년이던 사업기간을 7개월 정도 앞당긴 1년 5개월로 줄였다. 도시숲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인공폭포, 쉼터 등이 조성돼 있으며 구 진영역을 중심으로 조성한 기존 공원과 함께 진영의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시민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는 잔여 구간인 신우희가로아파트부터 거성아파트 간 640m도 이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경상남도 자율편성사업(도시숲 조성)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투입해 진영 구도심 폐선부지 전 구간을 자연친화적인 도시숲으로 조성해 공공 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는다. 문용주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진영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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