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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국조경가협회는 전세계 최고의 조경작품을 선정하는 ‘ASLA Awards’ 수상작 66개 작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465개 작품이 접수돼 38개가, 학생 부문에서는 295개 작품 중 28개가 선정됐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이동욱(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씨가 ‘분석‧계획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오은지 씨 등 한인 학생이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팀이 ‘학생 커뮤니티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6개 카테고리에서 접수를 받았으며 최고상인 ‘AWARD OF EXCELLENCE’에 ‘▲GENERAL DESIGN: Klyde Warren Park(OJB Landscape Architecture) ▲RESIDENTIAL DESIGN: Birmingham Residence(Andrea Cochran Landscape Architecture) ▲ANALYSIS AND PLANNING: Barrier Island Resiliency Planning for Galveston Island State Park(Studio Outside) ▲RESEARCH: Fluid Territory: A Journey into Svalbard, Norway(Kathleen John-Alder, Rutgers University, Tromsø Academy) ▲COMMUNICATIONS: Digital Library of Landscape Architecture History(Benjamin George) ▲THE LANDMARK AWARD: The J. Paul Getty Center(OLIN)’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중 GENERAL DESIGN 최우수상을 받은 ‘클라이드 워렌 파크(Klyde Warren Park)’는 달라스에 있는 8차선 도로인 ‘Woodall Rodgers Freeway’ 상부를 공원으로 덮어 조성된 5.2에이커 크기의 도시공원이다. 이전까지는 이 8차선도로로 인해 시 외곽 주택가와 상업 및 예술지구가 단절되어 왔지만, 공원 조성 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공원이 조성된 이후 13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다운타운의 심장부를 다시 활성화 시킨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ASLA Awards’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ASLA 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경희대학교 팀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대상 1작품, 금상 1작품, 은상 2작품, 동상 6작품, 장려상 6작품 등 총 16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상은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이지현·김유진 팀의 '숲새마당, -사람사이를–흐르다'가 선정됐으며 ▲금상은 경희대학교 한지민·이은진 팀의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은상은 동아대학교 김관수·김자정·우진명 팀의 ‘Be; 울’과 강원대학교 김지한·최다영 팀의 ‘연’이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는 총 7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지난달 18일 본상 16작품과 입선 14작품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작품 전시회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관(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며 23일에는 오픈식 겸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표1.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수상 작품제목 소속 팀원 대상 숲새마당,-사람사이를-흐르다. 경희대학교 이지현·김유진 금상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경희대학교 한지민·이은진 은상 Be; 울 동아대학교 김관수·김자정·우진명 연 강원대학교 김지한·최다영 동상 여백에 풍경을 입히다 한경대학교 이성원·이호승·김우진·윤수민 Agora for Agoraphobia 가천대학교 김수민·신수정·차윤영·최은지 모란장 가천대학교 조상은·김민수·박성배·김지민·전기성 DISTRIBUTED SQUARE 서울시립대학교 김병호·박동진·윤선아·김도연 잔사래 작은 광장 한경대학교 유다성·이효정·한승희·이주영·허아림 FLOATING SQUARE 동아대학교 전현정·여나경·이아진·류희령 장려 청춘동 광장 연구소 한경대학교 김단비·문다솜·김수지·최수정 모이는 곳 광장, 판을 통해 쉬워지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서연 DOWNSQUARE 경희대학교 김재훈·손원석 기억하라 촛불 2017 동아대학교 이수원·박서정·정지원 사회적 현상에 따른 관계의 역설: 광장의 재발견 중부대학교 김민준·윤승렬·최영선·이영록 바다, 광장을 품다 경희대학교 이지은·유하림
  •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유작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Apple Park’가 올 여름에 완성된다. 애플사는 올해 4월부터 Apple Park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여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70만㎡ 규모의 Apple Park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과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한 장소로,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 중심부 자리하게 된다. Foster + Partners와 공동 설계한 Apple Park는 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잔디밭과 가뭄에 강한 9000그루 이상의 자생 식물로 대체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된다. 옥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전지판이 17㎿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의 CEO 팀 쿡(Tim Cook)은 “Apple을 향한 스티브(Steve)의 비전은 그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Apple Park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고 말하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중 하나를 만들어냈으며,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전했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는 “스티브(Steve)는 평소 캘리포니아의 경관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광대함을 즐겼다. 이것들은 그가 사색할 때 가장 선호하던 환경이었다. Apple Park는 그런 스티브의 정신을 잘 담아낸 공간이다”라며, “이 빛나는 디자인의 신사옥에서, 애플 직원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그도 더욱 번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ple Park에는 일반에 공개되는 Apple Store와 카페가 있는 방문객 센터, Apple 직원을 위한 9300㎡ 규모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그리고 Steve Jobs Theater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은 직원들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3km의 산책로와 둥근 고리 모양 건물 안쪽 공간에 과수원, 풀밭, 연못 등을 제공한다.
  • 인도 전통 건축 양식이 현대적인 스타일의 미로 정원으로 재해석됐다. 베이징과 빈을 기반으로 한 건축, 도시, 조경 스튜디오인 펜다(Penda) 스튜디오는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펜다는 인도 부동산 개발 회사인 푸자 크래프티드 홈즈(Pooja Crafted Homes)로부터 의뢰를 받아 인도의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있는 주거 단지의 조경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네남퍼(Neknampur) 호수를 마주보고 있는 대상지는 자연 친화적인 고급 주거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도의 전통 건축 양식, 계단우물 ‘매직 브리즈(Magic Breeze)’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전통적인 계단우물(stairwell)과 물 미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도 반도에서 발견되는 계단우물은 기능과 아름다움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다. 지하의 물 공급 및 저장 시설로 이용되었던 계단우물은 섬세하고 정교한 대칭의 미를 보여준다. 세 가지 형태의 동선 인도의 전통 물 미로와 같이 매직 브리즈는 계단을 따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8,000㎡ 크기의 넓은 부지는 산책하기 좋은 사적인 정원부터 군중이 모이기 좋은 열린 광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정원의 동선은 사람의 이동 속도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설계되었다. 먼저 넓게 직선으로 뻗은 동선은 조깅이나 경보를 위한 트랙으로 이용되며 비상시에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좀 더 좁은 산책로는 공원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세 번째 경로는 명상을 즐기거나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사적이고 내밀한 정원으로 인도한다. 매직 브리즈의 계단과 계단 사이의 공간은 꽃과 허브, 그라스류를 풍성하게 식재한 화단으로도 활용된다. 미로 계단은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관리할 수 있는 공동체 정원이 될 것이다. 주거 단지는 2016년 여름 착공되어 127세대가 입주한다.
  • 아스팔트 도로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회색빛 도로 위에서 빛나는 노란 꽃잎에서 우리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무채색 건물이 줄지어 선 셰르브루크(Sherbrooke) 거리에도 민들레처럼 톡톡튀는 색채를 자랑하며 활기를 내뿜는 공공 예술 작품이 나타났다. 바로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 앞에 설치된 NIP 페이자주(NIP Paysage)의 작품 ‘미로(Labyrinth)’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셰르브루크 거리는 대학교와 박물관,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로, 이곳에 자리 잡은 몬트리올 미술관은 1860년대에 세워진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렘브란트, 피카소, 모네 등 20세기 이전의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신관, 장-노엘 데스마레이즈 파빌리온(Jean-Noël Desmarais Pavilion)과 캐나다의 현대 미술 작품을 비롯해 퀘벡 출신 화가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구관, 미할 & 레나타 호른스타인 파빌리온(Michal & Renata Hornstein Pavilion)으로 나뉜다. 두 개의 파빌리온은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미로’는 이 교차로 위에 설치되었다. ‘미로’는 몬트리올 미술관이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초청 공모의 우승작이다. 몬트리올 시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600㎡의 탐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작품은 밝은 연두색 페인트를 검은 아스팔트 도로에 칠해 만든 벨트와 주황색 시설물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벨트는 미로를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어린 시절 즐겨했던 미로 찾기 놀이를 떠오르게 한다. 벨트에는 캐나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뭇잎과 도토리 등을 패턴으로 새겼다. 벨트 사이를 거닐며 출구를 찾다보면, 구관 뒤편 클레어 & 마르크 부르지에 파빌리온(Claire & Marc Bourgie Pavilion)을 따라 자리한 조각 공원이 나타나 22개의 조각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바위처럼 생긴 주황색 시설물은 미로의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방해하는 요소이자 휴식 공간이다. 지름이 3m에 달하고,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의 몸무게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시설물 위에 눕거나 앉아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때때로 거리의 악사나 예술가를 위한 무대로도 활용되며, 화려한 색채는 사진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몬트리올 미술관이 주도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예술가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콘셉트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로’의 조성 과정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몬트리올 미술관이 제공하고 있는 ‘한 번 시도해 봐(Give it a Whirl)’라는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 속을 거니는 사람들은 몬트리올의 풍부한 문화와 창의력 넘치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에 K-Garden이 지난 9월 29일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산림청 후원으로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민간자본으로 해외에 조성한 첫 K-Garden 사례이자, 향후 K-Garden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금석으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 사업은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인 플로 카세아루가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본인이 운영하는 박물관 뜰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플로카세아루 뮤지엄에 들어선 이 한국정원의 이름은 ‘걱정과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의 ‘무우원(無憂園)’으로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작명했다. 홍광표 회장은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했다. 무우원이 조명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에스토니아 현지의 환경과 식생을 고려해 전통적 요소를 새롭게 재창조한 점이 첫째이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한국 전통정원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둘째다. 한국 정원의 상징요소 중 하나인 못을 표현한 방식이 하나의 예이다. 홍광표 회장은 현지에서 식생하는 카나르빅이란 꽃을 네모난 못 안에 군식해 물을 대신했다. 홍 회장은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 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못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못에 물을 담으려면 방수처리를 해야 하고, 물을 끌어와야 하며, 맑은 수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유지비가 많이 투입된다. 더욱이 플로뮤지엄은 물을 끌어오기도 힘들고 공사비도 많지 않다”며 플라워 폰드로 명명한 못의 조성배경을 설명했다. 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가는 작은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전면지붕을 타고 내려 빗물을 사용하기 위해 물길을 빗물이 떨어지는 곳에 맞춰 놓았다. 그 밖에 한국 전통정원의 요소인 ‘삼신산, 담장, 화계, 마루’ 등도 무우원의 주요 구성요소로 설치됐다. 신선이 사는 곳인 삼신산은 못 안에 두는 것이 전통적인 작법이다. 그러나 홍광표 회장은 플로뮤지엄의 마당을 못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삼신산을 쌓았다. 그는 건물이나 문에서 바라볼 때 삼신산이 배경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배치까지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우원에는 못과 함께 한국정원을 표현하는 정자가 설치되지 않았다. 재료비, 치목비, 운송비, 조립비에 기와까지 얹으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큰 돈을 들여 정자를 만든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데크 위에 대청마루를 만들어 효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물 없는 못, 정자 같지 않은 정자! 정원 주인인 플로에게 마루가 완성되면 반드시 신을 벗고 올라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못을 바라보면서 한국을 느끼라고 했다. 삼신산과 못을 한꺼번에 보면 한국의 산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담장과 화계 역시 한국정원에서 중요한 첨경물이다. 잘 보이는 곳 일부를 돌담장으로 바꾸고 그 앞에 화계를 쌓았다. 기존에 잘 자라는 나무들을 피해서 담장자리를 잡고, 그 앞에 2단으로 회계를 설치했다. 그리고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한국의 철쭉과 들국회를 닮은 꽃들을 심었다. 돌쌓기 방식은 주워 온 돌 가운데에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돌을 허튼층쌓기로 시공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한국정원(無憂園) 현장일지(글·사진 홍광표) 9월 23일 아침, 한국에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에 도착한 것은 23일 저녁이었다. 29일 아침에 탈린에서 비행기를 탔으니 플로뮤지엄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작업 기간은 고작 5일이었다. 이 5일 동안의 작업과정과 내용을 기록한다. 1일 차(9월 24일) 도착 다음 날인 24일, 플로의 차를 타고 그의 뮤지엄으로 갔다. 뮤지엄에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도면과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그나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마당에는 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더미가 보였다. 흙더미 뒤로는 플로가 조각한 장승이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못을 만들고, 화계를 만들고 담장을 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돌인데, 돌을 구하기 힘들었는지 돌도 가져다 놓지 않았다. 나는 일단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못을 만들 자리에 줄을 띄었다. 처음에는 4.2m×4.2m로 규모를 생각했지만 막상 줄을 띄우고 보니 전체적인 마당의 규모에 비해 커 보였다. 못의 규모를 3.3m×3.3m로 조정했다. 땅을 파기 전 일단 개토제를 지내기로 했다. 마당에 있던 케이블 통으로 제상을 준비하고, 그 위에 종이를 덮은 다음 한국에서 가지고 온 북어포와 보드카로 개토제를 지냈다. 술을 따르고 삼배를 했고, 다음으로는 플로 부부와 아들 그리고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서동목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장이 차례로 절을 하고 술을 부었다. 못자리를 파야 하는데, 굴착기가 오지 않았다. 설마 인력으로 땅을 팔 생각은 아니겠지? 플로가 이곳저곳에 전화하더니 낙심해서 말한다. “오늘은 굴착기를 구할 수가 없데요.” 이미 며칠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땅을 파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소통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일단 플로의 남자친구에게 못의 호안을 쌓을 자연석을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다. 이끼가 낀 산석이 있다고 해서 그런 돌이라면 최고라고 했다. 구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많이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친구가 차에 캐리어를 매달고 나갔다. 언제 올지 모를 일이다. 산석을 어디에서 구할지 궁금했다. 플로와 우리 일행은 식물 재료를 파는 곳에 가서 일단 어떤 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플로가 말하기를 탈린에는 엄청 큰 가든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로 30분 이상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한사플랜트(Hansa Plant)라는 이름의 가든센터였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마켓이었지만 우리 일행은 규모와 상품 종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초종이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을 찾았다. 아침에 호텔 식당 테이블에서 봤던 그 꽃이다. 물론 한국에는 없는 종이었는데, 꽃 색깔도 자주색, 진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하고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란다는 카나르빅이라고 하는 꽃이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들국화와 비슷한 아스테르, 철쭉꽃의 한 종류인 로도덴드론, 자주색 라벤더 그리고 부처꽃을 비롯한 다양한 창포 종류 등 수생식물들도 많았다. 나는 이 중에서 못에 심을 꽃으로 카나르빅을 선택했다. 못에 카나르빅이 한가득 피면 그야말로 물처럼 반짝일 것이다. 못 옆에 심을 나무로 단풍나무 한 그루를 선택했다. 노랑색 단풍이 드는 잎이 조금은 큰 단풍나무였는데, 초화류에 비해서 목본류는 이곳에 많지 않아 적당한 나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든센터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플로뮤지엄으로 돌아와 내일의 작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굴착기가 와서 땅을 파고, 호안에 돌을 쌓아 올리고, 삼신산 모양을 잡으며 화계와 담장 자리를 잡았다. 2일 차(9월 25일) 아침을 먹고 플로뮤지엄을 향해 20분을 걸어갔다. 걸으면서 탈린이라는 도시의 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이미 가을이 깊었다. 가로수로 심은 대왕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져 길에 뿌려져 있었다. 플로뮤지엄에 도착하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이끼 묻은 산석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남자친구가 공을 들인 결과다. 그러나 굴착기는 오지 않았다. 11시가 돼야 온다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 할 일을 찾아보았다. 마침 나무로 테두리를 얼기설기 두른 화단이 보였다. 그래! 이것부터 하자. 나는 서 국장과 둘이서 예의 한국의 전통적인 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돌을 골라 화오의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이었다. 최 대표는 담장과 화계 만들 자리를 삽으로 파기로 했다. 굴착기가 오면 금방 될 일이지만, 어렵게 땅을 파는 최 대표의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이렇게 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돌담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부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 다지기가 오늘 최 대표가 할 일이었다. 화오경계를 돌로 두르는 일을 마칠 무렵 드디어 굴착기 대신 불도저가 등장했다. 굴착기가 없어 대신 구했다는 것이다. 불도저가 오기 전에 못자리보다 사면으로 각각 60cm 정도 뒤로 줄을 띄워놓았다. 불도저는 이 줄을 경계로 땅을 파냈는데, 한참을 파니 못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불도저의 특성상 경계면을 자른 듯이 파기가 어려워 이 부분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불도저는 못자리를 판 후 삼신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을 모양잡기 위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했다. 한참을 하고 나니 그나마 생각했던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인력으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시간이 걸릴까! 불도저가 가고 난 후 나는 못자리 확인을 위해 다시 줄을 띄우고 불도저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못의 경계부를 자원봉사자들이 삽으로 정리하게 시켰다. 그리고 롤러를 가지고 흙다짐을 하도록 전달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우리 일행은 일단 내일로 일을 미루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3일 차(9월 26일) 아침부터 못 공사는 계속됐다. 롤러로 바닥을 다지고, 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통돌쌓기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직접 돌을 쌓는 작업을 했고, 옆에서 최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왔다. 돌을 나르고 후면부를 잡석과 흙을 넣어 다지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호안석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해온 돌 가운데 쓸만한 돌을 다 쓰고 나니 돌이 없었다. 남자친구는 다시 돌을 구하러 나갔다. 이번에는 1시간이면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플로는 내가 일러준 대로 산모양을 만들기 위해 롤러로 흙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열심히 흙을 다졌다. 그녀는 일이 없어 앉아있는 우리를 보며 담장과 화계라도 쌓지 왜 그냥 있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아침부터 근 6시간 이상을 돌쌓기에 매달렸던 우리 일행은 지쳐있었다. 마침내 남자친구가 왔다. 트럭을 하나 불러서 트럭 한가득 돌을 싣고 왔다. 내가 산석이 좋다고 했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못 가운데 놓을 경석은 아니라고 했더니 또 하나 구해놓은 것이 있단다. 내일 가져올 테니 한번 보라는 것이다. “그건 네가 좋아 할 거야” 하는 눈치였다. 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갔다. 그리고 한국식당을 찾아서 소주를 한잔 했다. 그야말로 몸은 파김치였다. 4일 차(9월 27일) 오늘 웬만한 작업은 끝을 보아야 한다. 내가 내일 탈린을 떠나 귀국을 해야 하니 더는 시간이 없었다. 플로뮤지엄에 가자마자 어제 남자친구가 말한 경석을 확인했다. 괜찮은 돌이었다. 모양도 좋았고 더구나 돌에 이끼가 묻어있어서 자연스러웠다. 일단 이 돌부터 못 가운데 놓자. “돌을 놓으려면 하부에 받침돌이 하나 있어야겠는데!” 새로 들어온 돌무더기에서 이리저리 돌을 찾다 보니 거북 형상의 돌이 하나 있었다. “그래, 저거야! 저 거북돌에 경석을 올려놓자. 그러면 거북이가 봉래도를 등에 얹고 있는 모습이 될 거야.”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왔다. 그들 가운데 힘쓸 만한 사람들 몇명이 경석을 옮길 궁리를 하더니 일을 시작했다. 못 한가운데까지 합판을 깔고 그 위에 각목을 놓아 돌을 굴리려는 모양이다. 돌은 어렵게 제자리로 옮겨졌다. 이미 받침돌은 가져다 놓은 상태이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았다. 뮤지엄에서 쓰던 철제 박스를 가져다 놓은 다음 거기에 줄을 걸고 돌을 옮기는 작업을 보면서 “옛날에 크레인이 없을 때는 저렇게 돌을 옮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돌을 정확하게 제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나는 경석의 하부면을 받침돌과 정확하게 맞추고 틈새에 쐐기목을 박아넣어 견고하게 자리를 잡도록 했다. 경석을 놓은 후에는 호안석축에 모두 매달렸다. 어제 돌쌓는 것을 보더니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은 시키지 않아도 적당한 돌들을 척척 가져다주었다. 어제와 비해서 두 배는 빠른 속도로 돌을 쌓아 올렸다. 사면의 호안에 돌을 다 쌓아갈 무렵 나는 플로에게 이미 알려준 식물재료를 사오도록 했다. 서 국장이 함께 가기로 하고 우리는 호안석축을 마무리하였다. 삼신산에 롤잔디를 씌우는 일은 탈린기술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맡아서 했다. 조경학과에서는 실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그 학교 학부생 2명, 대학원생 1명이 롤잔디 입히는 일에 매달렸다. 점심 후에는 그 학교 조경학과 교수님이 와서 이들을 격려해주었다. 실제 그 교수가 온 까닭은 한국정원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한편 플로의 시아버지는 어제 뜯어낸 데크 자리에 마루를 놓으려고 분주했다. 그런데 주문한 나무가 오질 않아서 더는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가기 전에 마루를 완공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웠다. 플로가 카나르빅을 포함해서 무려 10종류의 초종과 단풍나무를 싣고 왔다. 일단 단풍나무 자리를 잡고 그 나무부터 심었다. 그리고 완성된 못 안에 먼저 경석 주변으로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각이 지도록 심은 다음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그런데 심는 것을 보니 차라리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심은 데까지 모두 카나르빅을 심는 게 나을 듯했다. 나는 그렇게 결정하고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빼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는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강경하게 지시했다. “안돼! 그러면 내 설계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내 고집을 꺾기 어려웠던지 플로와 그의 동료들은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빼내고 그 자리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심는 과정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훨씬 좋네.” 못은 완성이다. 삼신산은 잔디 깔기가 2/3 완성됐다. 이제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3층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그럴듯했다. 날이 어두워졌다. 우리는 이 정도에서 오늘 공사를 접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모두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섭섭해 했다. 오랜 친구처럼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헤어졌다. 5일 차(9월 28일) 사우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입수로는 연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 가는 느낌을 수로의 모양과 경석, 초화류를 통해서 표현했다. 수로의 모양을 S자 형태로 조성하고 토양 내 물의 흡수를 위해 하부를 자갈로 채우고 상부에는 흙으로 덮어 다짐했다. 5개의 경관석을 수로 주변에 배치해 주경관을 잡고 경관석 및 수로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의 식물을 심어서 경관을 조성했다. 빗물의 흐름을 보기 위해 자갈을 채운 후 물을 흘려 내려가는 모양과 하부로 흡수되는 물을 체크했다. 수변에 식재된 자리 주변에는 공사 전 마당에서 재이용하기 위해 떠놓은 잔디로 마무리했다. 마루는 기존 데크를 제거하고 걸터앉을 수 있는 높이(40㎝)로 계획했지만 시공 시간과 목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종적인 모양은 만들지 못했다. 최종 시공은 현지기술자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며칠 전 하부 기초를 위하여 터파기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를 다진 곳에 담장과 화계를 조성했다. 후면부 돌담은 계획 당시 1.2m로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재료(돌) 부족으로 0.8m로 조성하고 향후 재료수급이 되는 데로 추가로 쌓기로 하였다. 전면부 돌쌓기는 0.3m, 0.5m의 2단으로 조성하고, 연못과 마찬가지고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허튼층쌓기 방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화계에는 돌 가운데 모양이 좋은 돌을 선정하여 2개를 1층 화계 측면에 1개씩 배치하여 조성하였다. 식재를 위하여 상부 흙은 흙과 퇴비를 1:1로 혼합하여 조성하였으며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철쭉과 들국화를 닮은 꽃들을 식재하였다. 후기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데, 플로의 시아버지가 말했다(플로의 시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63이었는데, 인심 좋은 동네 할아버지 같았다). 이 정원의 이름은 뭐로 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름을 하니 지어주세요. “아 이곳 사람들도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러죠, 멋진 이름을 하나 지어 볼게요” 얼른 대답했다. 지난번 순천에 조성한 전통정원의 이름을 궁리 끝에 유선원(遊仙園)이라고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좋은 이름을 하나 지어주리라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무우원(無憂園)’이라고 짓기로 했다. “걱정 근심이 없는, 걱정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무우원이라고 짓기로 했어요” 라고 말하자 그들은 무우원이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걱정과 근심이 없는 정원이라는 뜻이니 영어로 하면 "No Worries Garden"이야 라고 말하자 매우 기뻐했다.
“현장과 스케치의 상호순환 디자인 스타일 공유” 김재용 소장, ‘조경디자인 手다’ 강연
[환경과조경이수정기자]김재용디자인스튜디오이레소장이지난달30일조경작업소울이주관한‘울컴웰컴’강연에서‘조경디자인手다’를주제로조경설계의다양한측면과창의적인접근방법을공유했다. 이날김소장은네가지소주제로강연을진행했다.우선첫번째주제인‘문제해결책은필드에있다’에서현장에서설계의실마리를찾아야한다는내용을중점적으로다뤘다. 김소장은광장동해오름어린이공원과CJ홈쇼핑헤드쿼터의두가지사례를소개하며현장경험이설계방향성을제시하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에따르면,해오름어린이공원의경우협소한공간과단차의어려움이오히려팝업북과같은흥미로운효과를낼수있었다. CJ홈쇼핑헤드쿼터는대상지주변이채석장임을고려해대상지하부에도암반이존재할것이라고추측하고,이에따라대상지를절토한결과실제로채집석이발견됐다.채집석을활용해석축을쌓아공사비를절감할수있었다. 두번째주제‘나는왜출근길이설레였을까?’에서는잠실3단지트리지움의조경특화설계및디자인감리경험을공유하면서현장의변화를매일경험할수있었던즐거움을전했다. 설계시시설물중심의아파트조경에서벗어나‘쉼’을주제로식재에역점을뒀으며,특히출입구부분에제주팽나무를활용했는데그당시로는새로운시도였다고회고했다. 세번째주제‘설계납품.끝나지않은숙제디자인감리’에서는광교호수공원디자인감리프로젝트를소개했다. 약198만㎡규모의넓은부지에서기존설계안을확실히숙지하고,현장에서발생하는문제를스케치로디자인해신속하게대처하는경험을공유했다. 마지막주제인‘조경가의정원디자인’에서는다양한조경설계및시공프로젝트를선보였다.에제르조경설계에서는기존수목을재배치해웨딩이벤트정원을디자인했으며,특히부드러운스케치를통해클라이언트와의소통을강조했다. 조안면능내리주택정원설계및시공사례에서는팔당호연지의뷰를활용한고급스러운조경으로완성했다. 김소장은지속적으로현장의중요성에대해역설하며“현장에뿌리를둔디자인이야말로‘힘있고생명력있는디자인’이된다”고강조했다. 이날강연에서는스케치가단순한재현의도구를넘어서설계도의기능을수행할수있음을알수있었다.평면이라는추상적과정을거치지않는김소장의스케치는현장의문제를직접적이고직관적으로파악하고신속하게대응하는데큰효과가있었다. 참여한총40여명의조경인들은강연후섬세한디자인의노하우를비롯해현장과디자인이맞물리는역동적인과정을생생하게들을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밝혔다.
올림픽대로 위로 반포~한강 잇는 1만㎡ 덮개공원 생긴다… 국제설계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7년서울서초구반포본동에서반포한강공원으로이어지는올림픽대로상부에1만㎡규모의첫덮개공원이조성된다. 시는반포주공1단지(1·2·4주구)재건축부지에‘반포지구한강연결공원및문화시설’을조성한다고1일밝혔다. 총사업비약1136억2200만원을투입해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연결하는보행로이자공원이될‘반포지구한강연결공원’은반포주공1재건축공공기여(기부채납)로조성되며,단지와인근소공원을포함해약5만3362㎡,이중1만㎡에덮개공원과문화시설(전시장3300㎡)이함께조성된다. 시는도시고속화도로인‘올림픽대로’가가로막고있어나들목·연결육교등으로만이동할수있었던한강공원을걸어서찾아갈수있도록입체적인덮개공원을조성,한강접근성과지역간연계성을획기적으로높인다는계획이다. 아울러공원에우리나라의근현대아파트주거상과역사를보여주는전시장·커뮤니티시설등을갖출예정이며,각종문화행사를열수있는복합문화공간도함께조성한다. 시는1일부터국제설계를직접공모해독창적이고혁신적인설계를유도할방침이다.설계공모는규모뿐아니라디자인,구조·시공성등구체적인설계안을심사할필요가있다고보고2단계에걸친공모로진행된다. 1단계심사에서는설계아이디어등을검토하여다음단계에참여할설계자를선정하고2단계에서는더구체적이고실현가능한설계안을제출받아심사,최종당선안을선정하게된다. 한편시는국내·외설계전문가의참여를이끌어내기위해오는13일오후3시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공모설명회를연다.설명회는한국어·영어동시통역과함께유튜브로생중계된다. 1부에서는현장및설계공모지침서에대한설명이진행되고2부는공모에서주안점을두는부분과심사방향에대한이야기를설계공모운영위원,심사위원간‘대담형식’으로들려줄예정이다. 시는공모에앞서설계제안서를심사할위원장에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를선정하고,시애틀올림픽조각공원을설계한마이클만프레디대표를비롯총7인의심사위원과예비심사위원3인을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이사업이가지고있는중요한의미인▲보행인프라로서의기능성▲입체공원으로서상징성과경관성▲복합문화시설과의시너지효과▲인접공동주택과의상생▲구조의안정성및시공성에기반을두고심사를진행한다. 그동안시는반포주공1단지재건축의기부채납시설로서‘반포한강연결공원’을조성키로하고설계공모에앞서재건축조합과긴밀하게협의해왔으며,앞으로설계·시공단계에도공원의개방성과공공성,혁신성등을확보하기위해상호노력할방침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에처음조성되는덮개공원인‘반포지구한강연결공원’을통해한강을시민의삶더가까이끌어들여올수있게됐다”며“창의적이고혁신적인공원디자인으로서울의새로운명소가될수있도록국제설계공모등행정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초록에서 ‘바이오월 허니’, 미국이어 쿠웨이트에도 수출 “쾌거”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벽면녹화전문기업‘초록에서’가지난해미국수출에이어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초록에서는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공급하는계약을체결했다고31일밝혔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하여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제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이제품은지난해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부터신기술에대한실증인프라를제공하고판로를연계해주는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시범사업을진행한바있다. 초록에서는그간유튜브와블로그등SNS홍보를이어온것이이번해외판로를여는계기가됐다는설명이다.클라이언트는전세계벽면녹화제품을검색해마음에드는제품을찾아이번한국방문을추진하게됐으며,이번방문에서여러업체들과협의를진행했다. 하지만최종적으로는식물에대한전문성이높은평가를받았다.제품에대한설명은물론식물에대한자세한설명을빼놓지않는모습에서‘식물에대해가장진심인업체’라는판단이들어초록에서를최종업체로선정했다는전언이다. 이번에공급되는바이오월허니는쿠웨이트현지식당에설치될예정이며,일정기간의테스트를거쳐제품의우수성이확인되면쿠웨이트지사설립으로이어질전망이다.지난해수출이진행된미국에서는이미캘리포니아지사가설립돼운영되고있다. 바이오월허니는실내벽면녹화제품인데다식물등을통해정확한광량이나오고원격으로식물상태를조회할수있기때문에지역기후와는상관없이제품의우수성을인정받을것으로기대된다. 전태평초록에서대표는“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후로중동시장에진출해보고싶다는꿈이생겼는데,이번수출성공으로중동에한국벽면녹화제품바람이불었으면좋겠다”며앞으로해외시차에맞는식물관리기술등맞춤기술개발을통해해외판로개척에더욱박차를가할것이라는계획을밝혔다.
“정원으로 활기 더한 고한 폐광촌 야생화 마을” 정선군, 170억 원 투입 살고 싶은 도시 만든다
[환경과조경이수정기자]정선군이올해말까지총사업비170억원을들여고한도시재생뉴딜사업을추진한다. 정선군이2020년국토교통부주관도시재생공모에‘고한도시재생뉴딜사업’이선정돼국비95억원을확보했다고31일밝혔다. 고한도시재생뉴딜사업은‘가장높은곳에서빛나는꽃,야생화마을고한’을슬로건으로,지역자원과주민역량을활용한지역특화및상권활성화,주거환경개선,주민생활편의및복지자원확충,주민주도형사업추진을위한공동체형성등3개단위사업과9개세부사업으로추진된다. 2021년에는고한읍도시재생뉴딜사업현장지원센터건립,주거환경재생과기초생활기반시설개선,마을공동체역량강화등도시경쟁력향상을위한사업에집중했다. 지난해에는“마을전체가호텔”이라는콘셉트로마을의정원과골목길음식점,카페등인적·물적자원을하나의플랫폼으로연결한‘마을호텔18번가’주변의도로를재포장하고상가의외관정비,벽화도색,전시벽등골목길정원조성사업을완료한바있다. 고한읍물한리일대에도야생화를테마로전시장,벽화,사인조형물을설치하는골목갤러리와지상2교일대디자인벤치‧오즈로드조형물설치,나무와야생화가심긴공원조성등수변산책로도조성했다. 이와함께주민과활동가등이모여활동하는거점공간조성을위해고한읍고한리일원에연면적361㎡,건축면적118㎡,지상4층규모의고한야생화어울림센터건립을추진하고있다. 아울러구공탄시장내빈점포를활용한구공탄음식공방운영도시작할계획이다. 유환식도시과장은“폐광지역내인적·물적자원들을활용하고연결해주민이주체인주민맞춤형사업으로살고싶은도시,찾아오고싶은도시고한읍을만들겠다”고말했다.
울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축구장 14개 규모 도시숲 조성됐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울산동해남부선폐선부지에축구장14개규모의도시숲이조성됐다. 울산북구는지난30일울산숲(기후대응도시숲)1·2구간조성공사를마무리하고,옛호계역에서준공식을개최했다고밝혔다. 울산숲은동해남부선폐선부지를활용해경주시계부터송정지구까지면적13.4㏊,길이6.5㎞규모로조성한도시숲이다.산림청기후대응기금61억여원등총사업비122억여원이투입됐다. 울산숲은이화정구간(경주시계∼중산교차로·1구간),신천·호계구간(약수마을∼호계·2구간),송정구간(송정지구·3구간)등총세구간으로나눠진다. 면적3.7㏊,길이1.6㎞인1구간은울산과경주의경계지역에‘나들목숲길’을테마로,울산의시목인대나무를비롯해이팝나무와단풍나무등을심었다. 면적6.5㏊,길이3.6㎞인2구간은꽃과그늘,낙엽을느낄수있는‘사계절비단숲길’을테마로,메타세쿼이아와가시나무등키가높이자라는나무와사계절다양한꽃과단풍을볼수있는나무를심었다. 특히2구간은폐선된철도레일일부를복원해방문객들이옛철길을떠올릴수있도록꾸몄다.이용객편의를높이기위해각구간에는보행자전용산책로와벤치,앉음벽등도설치됐다. 나머지3구간은송정지구에면적3.2㏊,길이1.3㎞로올해안에준공된다.3구간에는물소리를들으며식물의향기를느낄수있는‘물향기숲길’을테마로수수꽃다리,목서나무등이식재될예정이다. 박천동북구청장은“울산숲조성으로100년간동서로나눠져있던북구가하나가됨은물론기후위기대응에도큰역할을하게될것”이라며“전국적인명소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숲보전과관리에도관심을부탁한다”고말했다.
화순 남산공원, 기후변화 대응 ‘도시숲’으로 탈바꿈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전남화순남산공원이기후변화대응을위한도시숲으로새롭게탈바꿈한다. 화순군은사계절볼거리가득한도심속공원을조성하기위해내달1일부터‘화순남산공원조성사업’에착수한다고30일밝혔다. 이사업은2024년산림청기후대응도시숲공모사업비30억원을투입해,남산공원에▲수국정원▲사계정원▲잔디언덕▲전망산책정원등테마별로이팝나무·청단풍등교목류752그루를심어쉼터와그늘을제공하는것이다. 또한남천·홍가시나무등관목1만8030그루,목수국·산수국등수국류1만8370그루,지피류9만8750그루를심는등다채로운볼거리를마련한다. 이와함께가을철코스모스와맨발산책로1㎞를연장해건강과힐링의명소로꾸밀계획이다. 군은남산공원조성사업이추진되는6개월동안이용객의안전을위해공원출입을한시적으로통제할방침이다. 군관계자는“가을철국화향연장소였던남산공원을한시적축제장이아닌언제나즐길수있는쉼터이자공원으로탈바꿈시킬것이다”며“남산을찾는이들에게행복한기억과추억을선사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거창창포원, 42만㎡로 면적 변경 등록… 2027년 국가정원 목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남거창군이경남1호지방정원인‘거창창포원’의국가정원등록을본격추진한다. 군은거창창포원이지난29일‘수목원·정원의조성및진흥에관한법률’에따라면적,식재수종,시설물을추가해전체면적42만4164㎡를지방정원으로변경등록했다고30일밝혔다. 거창창포원의첫지방정원등록면적은약21만㎡이었으며,작년4월수변생태자원화사업이완료돼늘어난면적을변경등록해국가정원지정조건인총면적30만㎡를충족할수있게됐다. 국가정원지정신청은지방정원변경등록후3년간운영실적과평가가있어야국가정원신청이가능하며,현재국가정원은순천만국가정원,태화강국가정원2개소이고지방정원은경남에서유일한거창창포원을포함해전국10개소가있다. 군에서는2027년에거창창포원의국가정원등록을목표로‘정원의품질및운영·관리에관한평가’대비를위해마스터플랜수립용역을통해비전을수립하고국가정원기준에맞는인프라구축과관리,다양한정원체험프로그램을운영해철저히대비할계획이다. 현재거창창포원에서는다양한사업이진행되고있는데,낙동강유역환경청주관으로남상면대현리와남하면산포리황강일원약31만㎡규모의황강정비사업이210억원의국비를투입해올해8월준공목표로추진중이며,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에예산129억원으로2025년까지야외공연장,다목적놀이마당,문화관등을조성하기위해올해실시설계용역을추진한다. 또180억원의예산으로2026년까지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조성사업을추진해전시판매장과카페,체험농장등인프라구축으로우리나라대표정원관광지로자리매김할것으로기대되고있다. 구인모거창군수는“거창창포원의국가정원도약청사진을그리기위해올해마스터플랜용역을추진중이며기존거창창포원에제2창포원을포함하면울산태화강이나순천만국가정원에버금가는90만㏊의면적을확보하게됐다”며“타정원과의차별화된국내최대의수변생태정원으로조성해거창을정원문화의중심지로발전시켜나갈계획이다”고말했다.
식물 신품종보호 출원 1만3200품종 돌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립종자원은식물신품종보호를받기위해출원된품종수는2023년까지누계1만3240품종,보호등록된품종수는9865품종이라고30일밝혔다. 품종보호제도는‘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협약’과‘식물신품종보호법’에따라육성자의권리를지식재산권으로보호해주는제도로,육성자에게신품종에대한독점적권리를보장한다. 2023년당해에출원된품종수는571품종으로전년도505품종보다66건늘었다.보호등록된품종은602품종으로전년도464품종보다138건증가했다.2023년가장많이출원된작물은장미(69품종)다.국화(60품종),벼(32품종),고추(18품종),사과(18품종)가뒤를이었다. 1998년품종보호제도시행이후2023년까지의누적출원현황은장미,국화등화훼류가6492품종(49%)으로가장많으며고추,배추등채소류3288품종(25%),벼,콩등식량작물1658품종(13%),복숭아,사과등과수류973품종(7%)순서로나타났다.2023년까지품종보호등록된9865개품종은화훼류가4972품종(50%),채소류2327품종(24%),식량작물1343품종(14%),과수류608품종(6%)순서로나타났다. 김종필국립종자원품종보호과장은“국립종자원은품종보호제도를시작하고발전시켜온종자전문기관으로서최근에는기후변화대응신품종개발흐름에맞춰병저항성,기능성품종등록을확대하고있다”며“2024년국립종자원개원50주년을계기로출원품종심사시스템을효율화해더욱성숙한심사서비스를제공해나갈계획”이라고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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