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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달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 대강당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및 토론, 학술발표, 발표우수논문 시상,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세미나에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과 방향설정’ ▲김중은 국토연구원 박사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국가기본방침 수립과 경관 수립의 방향’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박사가 ‘경관적 해법 모색을 위한 도시경관제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기홍 홍익대학교 교수 ▲김재영 동아일보 논설위원 ▲박현근 LH 공공도시정비처장 ▲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이 참여한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학술발표 및 발표우수논문 시식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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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내달 7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행사에 맞춰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연계해 개최한다. 조경학회는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사회 및 정기총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기총회는 한국조경학회장 인사말, 노관규 순천시장 축사, 2023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 포스터 전시,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6개 분과로 ▲1분과 조경이론·비평·미학 ▲2분과 조경계획 ▲3분과 조경설계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 ▲5분과 조경재료·시공·건설·관리 ▲6분과환경생태복원·조경식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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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 IFLA 뒷 이야기’ 두 번째는 이홍길 공동조직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 2년의 준비 기간 동안 진행된 조직위원회 구성 과정과 변화, 그리고 조경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과정 전반에 대해 들려주었다. 광주 IFLA 준비 모임 “4인 회동” 2020년 7월 14일, 2년 앞으로 다가온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교대역 근처의 한 식당에서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당시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차기회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차기회장, 그리고 노영일 당시 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4명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적 인적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하고, 무엇보다 “힘을 모아보자”며 의기투합한 날이었다. 4인 회동에서는 두 가지 어려운 점이 예상됐다. 하나는 개최 장소가 서울에서 먼 광주여서 조경인은 물론이고 일반시민들이 참여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또 하나는 ‘코로나가 한창인데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할지’였다. 사실 당시에는 ‘행사를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가 중심이 돼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았다. 초반 준비위원회는 두 단체를 축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준비위원회 산하에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학회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협회에서는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를 특별위원으로 선임했으며, 광주에 연고를 가지고 있던 노영일 이사장을 재정과 대외 업무 역할을 위해 특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후 공식 준비 모임이 2020년 8월 7일에 시작돼 8월 13일에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조경진 회장, 이홍길 회장, 노영일 이사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오화식 대표와 김아연 교수가 특별준비위원장을 맡게 된다. 조직 변화 ‘무쌍’, “준비위원회에서 조직위원회로” 준비위원회 출범 후 약 4개월이 지나면서 조직 구성이 좀 더 구체화됐고, 2021년 1월 27일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실에서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대식을 가지며 광주 IFLA 준비가 본격화된다. 발대식 당시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공동조직위원장에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 이사장이, 사무총장은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산하 4개의 위원회를 두었는데, 기획위원장에 김아연 교수, 운영위원장에 오화식 대표와 학술위원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홍보위원장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선임됐다. 조직 구성이 완료되면서 역할이 분담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대표조직위원장으로 전체적인 행사의 총괄을 맡았고,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대외 협력을, 이홍길 집행위원장이 전반적인 집행 업무를, 안세헌 사무총장이 재정을 겸했다. 산하위원회는 처음에는 기획, 운영, 학술, 홍보 4개로 시작했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 변화를 겪었다. 초반만 해도 조경산업전을 개최할 계획이 없었지만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산업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산업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고 오화식 대표가 산업재정위원장을 맡아 조경산업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광주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기 위해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도왔으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학생위원장을 맡았다. 환경과조경이 사무국을 맡게 되면서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무국장을,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대표가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조합의 문제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경진 교수, 이홍길 회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재편됐으며, 산하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기획, 학술, 홍보 운영, 학술, 홍보, 산업·재정, 학생, 지역 6개로 확대 유지돼 행사를 치르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총 22차례의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조경은 살아 있었다” 진행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었는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재정 문제이고 하나는 시간 문제였다. 행사를 앞두고 2년 전부터 준비를 진행했는데 돌이켜 보니 좀 늦은 감이 있다. 먼저 1년 정도는 재정 확보 방안을 강구해 놓고 그다음 2년 정도를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웠고 시간적으로 역부족을 느꼈다. 사실 공동 주최인 광주광역시가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2억 원 정도를 지원했는데 공동 주최로서는 너무 적었다. 광주에서 지원한 비용은 대관료에 대부분 사용이 되어 실상 장소 협찬을 받은 셈이 됐다. 우리가 시에 부탁도 많이 했지만, 지자체 선거가 겹쳤고, 그간 시장이 여러 번 바뀌고, 실무 담당자도 승진하는 여러 가지 힘든 요인들이 있었다. 조직 변화가 많았던 것 같다. 관련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행사를 하다 보면 원래 우여곡절이 좀 있긴 한데, 외부에서 생각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공동위원장의 변화도 있었지만 일을 관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각자 해왔던 역할을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조경산업전이 조금 아쉬웠다. 학술강연이나 세미나는 등록비 48만 원을 내고 조경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이지만, 무료 입장이 가능한 산업전은 일반인들에게 조경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산업전은 역대 행사를 돌아보았을 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다양한 전시가 진행됐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서 전시 부스를 하나의 정원 같은 공간으로 연출하는 등 참여 업체들의 노력들이 있었으며, 특히 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60부스 가까이 참여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같이 조경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동참을 해준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또 우리나라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야겠다. “전시된 제품과 한국 조경 산업의 퀄리티가 많이 좋다”는 평을 받았지만, 행사 첫 날에만 사람들이 붐볐던 것이 좀 아쉽다. 산업전이 자재에 치우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설계작품 전시도 있었지만 엔지니어링 업체의 참여가 적었고, 그 외 학교나 시공회사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업체들이 많이 참여를 해줬으면 좋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거의 참여가 없었다. 등록비가 비싸다는 불만도 일부 있었다. 등록비에 대해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등록비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을 IFLA에서 정한다. 등록비의 20%를 IFLA 운영비로 돌려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통제가 많이 되는 나라이다 보니 외국 참가자가 적어서 등록비가 많이 거치지 않았다. 성공 개최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산학 관계가 좋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대외적인 입장차들이 있다 보니 사이가 안 좋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광주 IFLA는 학회와 협회가 뭉치고 서로 도와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같이 했다. 그리고 분업이 잘 됐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회에서 해야 할 일과 우리 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게 구분이 됐다. 행사 기획이나 학술 분야는 학회에서 모두 맡았고, 산업분야는 우리 협회가 맡았다. 특히 조경산업전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 조경협회가 경험이 많았다. 협회에서 별도로 산업전 지원을 위한 ‘조경산업전 조직위원회’를 2021년 12월에 꾸려서 약 9개월 정도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재정적인 부분도 협회에서 많이 맡았다. 특히 협회 수석부회장인 안세헌 사무총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모두 발품을 팔아서 조경업체들에게 십시일반 도움을 받았는데, 그렇게 8억 원 가까이 모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IFLA 회장이 역대 세계대회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멋있게 잘했다며 ‘엑설런(excellent)’라는 평가를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옛부터 손님 접대를 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먹는 것도 푸짐하고 보여줄 것도 잘 준비한다. IFLA 회장단의 평가를 큰 잣대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잘했다는 것이고, 다들 칭찬 일색이라니 고생도 보람이 있는 것이다. 산업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직까지 “조경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에 맞춰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한 것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조금씩 힘을 모아서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갖는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밑에서 받쳐주는 부회장님들 위원장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운 점이 없었다. 안세헌 사무총장과 오화식 위원장은 전체 조직위원회 회의도 참가하면서 우리 협회에서 별도로 진행한 산업전 조직위원회의도 이중으로 참여했다. 40대 중후반 젊은 위원장들이 바쁜 사무실 운영 속에서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 ◆ 2022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교수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 길디앤씨 대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사무총장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노영일 예건 대표 ▲기획위원회 김아연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스튜디오 테라 대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학술위원회 배정한 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 심지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홍보위원회 서영애 위원장,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랩디에이치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산업·재정위원회 오화식 위원장, 사람과나무 대표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남은희 한울림조경 대표 이호영 HLD 대표 김시인 시플랜 대표 ▲학생위원회 김영민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 김창국 호남대학교 교수 전진현 부산대학교 교수 ▲지역위원회 김농오 위원장,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임희진 광주지역부위원장 설구호 장안 대표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대표 ▲사무국장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 ▲특별자문위원회 황희 위원장, 국회의원 강태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김규열 한국조경수협회 회장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회장 김동형 전라남도 종가회 운영위원 김요섭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전 회장 김종국 한국엔지니어링조경협의회 회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박원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 회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박태근 한국조경협회 부산시회 회장 안동만 전 IFLA 한국대표 양재혁 소쇄원 원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센터장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 회장 이문석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이웅규 한국도서(섬)학회 회장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이정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임희진 전 광주시 건설본부 본부장 정길균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 정태열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일근 한국조경협회 울산시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지해 디자인 뮴 대표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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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 오후 4시에 그랜드서울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조경, 화합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조경 50년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주최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기술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에서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식전행사는 ‘한국조경 50주년을 시작하며-조경의 미래,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했고 ▲2부 한국조경 50주년 기념식 본행사는 ‘소중한 한국조경 기억의 장’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3부 축하공연과 ▲4부 만찬으로 총 4부에 걸쳐 조경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 기념 슬로건에는 지구 기후변화와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 문제가 21세기 조경에 가장 큰 화두이며, 조경인은 국토와 도시를 아름답고 푸른 녹색 인프라로 구축해 국민의 사회·환경적 복지와 웰빙 등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50년이라는 숫자가 결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간 조경분야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국토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시간이었다”며 “한국조경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조경의 역할도 다른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한국조경은 지구적으로 기후재난 대응과 지속가능발전(SDGs) 지원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글로컬에 입각한 지구적 조경의 실천이 필수가 됐으며, 조경이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문제제기와 실행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이 가야할 길은 국가 차원의 녹색인프라 체계의 구축과 실행에 앞장서 있는 분야로서, 녹색인프라를 사회적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수준으로 격상해 실천하는 전문분야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정책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서 새로운 혁신적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조경은 많은 선후배들이 지역과 세계를 넘어 서로 교류하고 조경을 이끌어갈 신세대 조경인 양성에도 힘써 분산된 제도와 기준 문제를 해결해 더욱 단합된 전문분야로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같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지난 50년 동안 한국조경은 우리나라의 산업·도시화의 흐름 속에 국민 모두가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고 숲과 녹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청도 도시숲·정원 분야에 매년 4000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해 생활권 숲을 확대하고 생활권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조경분야와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며 “조경이 지난 5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미래 50년은 기후변화 대응 그린 인프라 녹색 일자리 재해 예방과 건강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조경 50년에 기여한 233명의 조경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국조경 개창 공로상’에는 故 박정희 대통령이 선정됐으며, 공로상 시상은 환경조경발전재단을 대표해 심왕섭 이사장이 한태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상임이사에게 대신 수여했다. 故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 추진 과정에서 자연보호헌장, 환경보전기본법, 개발제한구역(GB), 산림녹화, 국립공원, 도시공원 등 자연환경 보전·복원에 대한 이념, 제도의 확립 및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자연 애호가로서 산업화와 국토개발과정에서 국토보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세웠다. 또한 지난 1972년 4월 18일 대통령 비서실 주관 ‘조경에 관한 세미나’ 개최를 지시하고, 같은 해 5월 10일에 대통령 경제 제1비서실에 조경담당 비서관 직제를 두면서 국가정책으로 한국에 조경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조경 개창 단체공로상’은 대통령 경제1비서실, 조경담당비서실이 수상했으며, 이 상은 당시 오휘영 대통령비서실 조경담당비서관, 김귀곤 행정보좌관이 수상했다. ‘한국조경 50년 단체 공로상’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한국종합조경공사가 수상했으며, 이 상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사장과 한국종합조경공사 이사를 역임한 유의열 한국조경협회 고문이 받았다. ‘한국조경 50주년 특별공로상’은 이용훈 그룹이십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오휘영 명예교수는 조경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여러분의 선배들, 그리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요, 긍지요,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50년의 지층에서 진일보해 혁명적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오휘영 명예교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 “첫째, 학계는 목표나 전형을 제시하고 ‘배운 대로 해보라’는 식의 동질적 인재를 복제 양산하기보다는 무수한 기호들이 다양한 의미를 내뿜으며 급변하는 오늘의 세계를,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척해 발전해 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둘째, 산업계는 전통적인 업역만 집착하기보다는 연관 분야와 더 많이 소통해 그 연결 접속들을 늘리는 재코드화를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다양체가 될 때 한층 더 넓은 시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정부는 환경의 세계를 개척해 가는 주체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공원녹지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함을 감안할 때, 녹색성장위원회에 환경과 조경을 전담하는 국을 신설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건림원, 골든포우, 그룹이십일, 남도조경, 다원녹화건설, 대창조경건설, 도원조경, 동영조경, 방림이엘씨, 백상엘앤씨, 보성조경, 삼지조경산업, 아르디온, 아리울씨앤디, 에코밸리, 원화조경, 이노블록, 자인, 장원조경, 정한조경, 주원조경, 키그린, 푸른공간, 한국조경개발, 한설그린, 한양대대학원 조경학과 동문회, 현디자인에서 후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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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목원·정원 기반 ESG 민간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내달 2일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상명대학교(서울) 밀레니엄관에서 ‘ESG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형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한수정 ESG 민간협력 활성화 방안’ ▲김현철 한수정 실장의 ‘한수정을 통한 기업 ESG경영 제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김병재 상명대학교 교수 ▲김창완 중앙대학교 교수,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정엽 포스코 기업시민실 ESG그룹장 ▲김원준 파이낸셜뉴스 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수목원·정원을 활용한 ESG 경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2022 한국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류광수 이사장은 “사라져가는 식물을 현지외 보전하고, 도시에 녹색 숲을 조성하는 한수정은 ESG 민간협력 활성화를 통해 새정부 민간협력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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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배웅규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한국경관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18일 경관학회는 인천경제자유청 송도 G-타워에서 ‘한국경관학회 2022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 ▲공로패 수여 ▲차기학회장 선출 ▲학술대회 ▲특별답사 ▲폐회식 ▲리셉션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배웅규 중앙대 교수(현 수석부회장)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차기 수석부회장으로는 신지훈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배웅규 차기 회장은 “최근 경관 분야가 조금 위축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건축·도시·조경·공공디자인 분야 등 균형감을 이뤄 안정감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이사회를 통해 조직 구성안과 경관학회가 이끌어나가야 할 비전들을 정리해서 보고 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주신하 회장 “그동안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대면으로 만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학회는 경관법 제정과 개정,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 등 경관발전 등 변화 지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협업을 통해 경관교육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늘 경관발전에 참여와 노력을 해주시는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경관학회는 이날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우수논문상에 김민하 단국대학교의 ‘정비사업에서 생활권구역별 공급 가능한 기반시설 분석 : 전북익산시를 중심으로’와 박준용 계명대학교의 ‘민·관·학 협력 경관재생에서의 학생참여 : 대구광역시 달성군 우리마을 매력찾기 사업을 중심으로’를 선정했다. 특별답사는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과 함께 송도 G-Tower 전망대, 센트럴파크, 트리플 스트리트 등 송도 경관 투어가 진행됐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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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전문학술지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 지난 2일 정원디자인학회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학술지 등재 제도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평가해 학술적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하는 제도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은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편집위원들의 노력으로 등재학술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회, 학회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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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박형석 기자]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을 위한 첫 맞춤형 전문교육이 열렸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은 지난 10월 27, 28일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1박 일정으로 ‘제1기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문화재수리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으로 인정되고,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만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 전영우 문화재청 제30대 문화재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인류가 지난 2000년 동안 생산한 정보의 양을 오늘날은 일주일만에 만들어 낸다. 전 세계에 축적된 모든 데이터의 90%는 2015년 이후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나날이 생산되는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수시로 새로운 경향을 집중적으로 익힐 필요가 있다. 오늘 교육이 그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식물보호 전문교육이 계속 발전해서 식물보호분야에 종사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진에는 전영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은 물론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이 직접 강의에 나섰으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학계에서 인정받는 교수들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나무병원 대표들의 강의가 이뤄졌다. 첫날 교육은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자연유산의 이해’ ▲최명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수목생리학’ ▲박상길 가천대학교 연구원의 ‘토양학’ ▲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의 ‘수목관리학’ ▲김철응 월송나무병원 대표의 ‘식물보호실무Ⅰ’ ▲이용규 문화나무병원 대표의 ‘식물보호실무Ⅱ’ 등의 과목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들의 친목 및 정보공유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Ⅱ’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녹지연구사의 ‘수목병해충 방제’에 이어 ▲김철응 대표의 지도로 현장 실습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 실습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플랜테이션으로 옮겨 맛있는 중식과 최근 조성된 코티지 정원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실 교육이 끝나고 진행된 수료식 말미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황요섭 수강생이, 우수상은 이삼옥 수강생이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상장과 문화재청에서 마련한 상품이 주어졌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들은 교육환경과 행사 진행에 만족한다는 평이 높았으며, 전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교육시간을 좀 더 늘려서 좀 더 깊은 교육이 진행되도록 해달라는 개선 요구도 있었다.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은 “이번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요청사항들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반영해서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 분야 기술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교육으로 만들어 가나겠다”고 말했다.
- 박광윤,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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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아 조경의 역할과 기능을 되돌아보고 한국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이 선언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특별행사에서 지난 50년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미래의 한국조경 50년의 비전을 담은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을 발표했다.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부산대학교 교수)은 “현대조경은 산업혁명이 야기한 산업도시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수한 근현대사를 지나온 한국의 경우 국토개발 과정에서 1972년 조경학이 처음 정책적으로 받아들여 대학의 학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유직 부회장은 “한국조경은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지나면서 성정하고 발전했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전문 분야이자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기술 분야로서 소명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조경 도입 30주년, 50주년이 되는 해에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하며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조경의 역할과 기능을 되돌아보고 한국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울러 “‘한국조경50’이라는 용어는 지난 50년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미래의 한국조경 50년의 비전을 함축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조경이 어떤 과정을 밟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2022년의 시점에서 그 비전과 비전플랜을 모색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심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의 질과 인간의 건강·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론과 실무의 균형,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 개방적 자세와 문화적 기여 그리고 인재 양성 등을 다하고자 선언된 ‘한국조경50 비전플랜’은 다음과 같다. 1. 조경은 현장 중심의 학문과 산업으로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위해 ‘분석·계획·설계·시공·운영·관리’의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2. 조경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구현, 생태계 보전, 도시 불평등 해소, 재해예방 및 국민 건강 증진, 지구적 협력에 힘쓰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식 축적과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3. 조경은 경관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목표로 협력하며,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인 책임과 윤리를 다한다. 4. 조경은 개방적인 자세로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연구와 교육, 실무의 고도화를 통해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며 국가정책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다. 5. 조경은 다양한 국토·도시·환경·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조경인의 위상을 높이고 조경의 지평을 넓히도록 노력한다. 한편 비전플랜위원회는 이유직 부회장,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 박재민 청주대학교 교수, 서미경 해안건축사사무소 수석,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진형 고려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돼 지난해부터 활동했으며, ▲조경의 개념과 정체성 ▲조경의 영역과 전문성 ▲미래환경의 변화와 조경의 대응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조경 안팎의 의견을 모으는 활동을 진행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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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내년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행사에 맞춰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조경학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2022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특별행사 ▲학술발표 ▲북토크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행사는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의 ‘한국조경 50년 아카이빙’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부산대학교 교수)의 ‘비전플랜선언’ ▲김아연 ILFA특별위원회 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IFLA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북토크는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을 주제로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을 진행으로,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 이명준 한경대학교 교수, 임한솔 유엘씨프레스 에디터,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했다. 조경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학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1973년 서울대학교와 함께 우리나라 조경교육을 시작한 전통이 있는 영남대학교에서 새로운 미래 50년을 염두에 두면서 비전플랜을 선포한다”며 “지난 50년 한국 조경학이 이뤄온 성취를 이어가며 새롭게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퍼블릭이라는 주제로 광주에서 열린 제58차 IFLA 세계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참여한 1000여 명이 한국조경의 높은 수준에 감탄하고, 남도 문화의 품격과 매력에 깊이 감동했다”며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하나의 유산으로 남아 미래 세대 조경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한범 영남대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영남대학교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학회는 수준 높은 조경분야의 연구를 통해 조경 학문을 굳건히 하고, 조경학 분야의 발전 방안을 깊이 모색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조경학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자리다. 조경역사, 조경계획, 환경생태복원 등을 융복합 해 응용할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될 것”라고 말했다.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신입회원, 이사 추가 인준’, ‘제26대(2023~2024년) 집행부 인준’,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안’ 등 3개 안건을 인준했다. 제26대 집행부는 김태경 차기 학회장을 중심으로 배정한 수석부회장,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가 재정분과 부회장을 맡으며, 정운익 레인보우스케이프 대표,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가 재정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감사는 이시영 배재대학교 교수,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대표가 맡는다. 한편 오는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한국조경50주년 기념’, ‘제58차 IFLA 세계총회 한국 개최’ 성과 전시가 열린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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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50년간 국토종합계획이 이룬 국토의 발전과 한계를 성찰하고, 국토종합계획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국토연구원(이하 국토연)에 따르면 국토연이 주최, 주관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후원하는 ‘국토종합계획 50년’ 기념 세미나가 오는 27일 국토연구원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차미숙 국토연 선임연구위원의 ‘국토종합계획 50년의 회고와 성찰’ ▲조만석 국토연 연구위원의 ‘미래국토를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정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이정식 전 국토연구원장,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술부회장, 김영환 한국도시설계획학회 고문, 류찬희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미나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유튜브 채널 ‘국토TV’에서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으며, 세미나와 함께 기념 도서 배포, 기념 전시회 등이 현장에서 이뤄진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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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22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환영사 ▲특별행사 ▲학술발표 ▲북토크 ▲제2차 이사회 ▲임시총회 ▲리셉션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행사는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의 ‘한국조경 50년 아카이빙’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부산대학교 교수)의 ‘비전플랜선언’ ▲김아연 ILFA특별위원회 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IFLA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조경역사/이론 ▲조경계획 ▲조경설계 ▲경관계획/도시설계 ▲조경기술/공학 ▲환경생태/조경식물 ▲작품/포스터 전시 등 7개 분과에서 이뤄진다. 북토크는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을 주제로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 이명준 한경대학교 교수, 임한솔 유엘씨프레스 에디터,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북토크가 끝난 후 3시30분부터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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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박형석 기자] “팬데믹으로 도시공원의 역할이 주목받으면서 더 많은 역할들이 남겨지게 됐다.” 58차 세계조경가대회 이틀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는 캐서린 나이젤 도시공원연합(City Parks Alliance) 전무이사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캐서린 나이젤은 옴스테드의 레거시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보며 도시공원의 미래 역할과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시공원연합은 1990년대 쇠퇴하던 미국 내 도시공원을 활성화하고 재정을 정비해 공간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모인 국가 단위의 조직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도시공원의 재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원을 보존 및 발전시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옴스테드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가 활동한 18세기의 미국 동부는 이민자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물리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도시공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옴스테드는 이 공공 공간을 유연하게 설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또한 그의 공원은 보스턴의 에메랄드 네크라스에서 보여지듯 도시 인프라 체계의 구조를 이루기도 했고, 공원 체계를 이루는 파크웨이 등 오늘날 미국 도시의 대다수가 발전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최근 팬데믹으로 도시공원의 역할이 주목받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역할들이 남겨지게 됐다. 예를 들어 도시 위기 속에서 공원은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됐다. 물론 그 전부터 공원이 도시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연구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 대한 접근이 평등하지 않다는 점은 큰 문제이다. 이에 도시공원연합에서는 공원 예산 지원이 보다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원은 리질리언스를 위한 도시 인프라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팬데믹은 우리가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 모두는 공원을 주장하는 옹호론자가 되어야 하며, 조경가들의 필요성이 더 높아지는 데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 박광윤,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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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박형석 기자] “우리는 조경가로서 우리 고유의 언어를 통해 다른 분야의 실무자들과 소통한 적이 있는가?” 58차 세계조경가대회 이틀째인 9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튜디오 테라 대표)의 “조경을 통해 말하다: 공용어로서의 조경을 통한 중립 실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조경이 현대적 디자인과 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메타언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조경 설치 작품과 예술적 조경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여 청중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아연 교수는 조경설계 실무와 설계 교육 사이를 넘나드는 중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원뿐 아니라 놀이터, 공원, 캠퍼스, 주거단지 등 도시 속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을 만들며, 2021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블랙메도우’, 덕수궁의 ‘가든카펫’ 등 자연의 변화가 드러내는 시학을 표현하는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개발지향적인 도시 관행 속에서 우리는 조경가로서 우리 고유의 언어를 통해 다른 분야의 실무자들과 소통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으며, 오늘날 자연의 매력은 건축, 도시주의, 예술, 대중문화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조경이 단순한 요소를 넘어 현대적 디자인과 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메타언어가 될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조경의 핵심가치를 공간화하기 위해 시간을 아카이빙하기, 땅을 존중하기, 일상을 축하하기, 유산을 창조하기 등 네 가지 운영 개념을 제시했다. 김아연 교수는 그동안 진행해 온 자신의 전시작품과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우선 녹사평역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인 ‘숲 갤러리(Forest Gallery)’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 소나무의 이미지를 활용한 공간으로 소개했다. 2021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에서 전시한 ‘검은 언덕(Black Meadow)’은 갈대를 사용해 도구를 만들어내는 공예 문화가 점차 사라짐을 표현하기 위해 공간에 갈대를 채웠다고 말했다. ‘래미안 모델 하우스’의 조경작업은 보다 지속가능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아파트 경관을 만들고자, 잘 관리되고 깔끔한 조경이 아닌 숲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자연을 그대로 따온 듯한 조경을 시도했으며, 이러한 시도가 미래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전주 맘껏 숲&하우스’는 거대한 시설물을 가진 깔끔하기만 한 모형들이 들어선 기존놀이터의 모습을 벗어나, 놀이터와 하우스 건물을 연결하고 집 밖과 안이 한데 뒤섞이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은 이 놀이터에서 자신의 일상적 기억과 흔적을 스스로 남기고, 자연을 벗삼아 자라날 수 있다. 또한 사북 물놀이광장은 1980년대 광산에 종사하던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폐광산의 일부를 어린이들이 알록달록한 장화를 신고 물을 튀기는 놀이터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2021년 덕수궁 전시는 상상의 정원(Imaginary Gardens)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영국에서 수입해 사용한 카페트의 패턴을 재해석한 설치 작품이다. 동일한 제목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복합 작품으로 승화했다.
- 박광윤,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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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9월 1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독일정원박람회 최신 경향과 이슈’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독일의 조경가이자 칼 푀르스터 재단 이사장인 고정희 박사가 강사로 나서 조직위와 순천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정원문화와 독일 및 유럽의 정원박람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베를린 공과대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정희 박사는 그의 저서 독일정원 이야기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개최 계기가 되면서 조직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순천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19세기 말부터 대규모 정원박람회를 개최해온 독일은 박람회가 끝난 뒤 도심 곳곳의 정원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여행 명소가 됐다”며 “생태정원 관광과 정원 후방산업 육성으로 순천시가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표준을 창조할 수 있도록 2023정원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관광객 800만 명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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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는 3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2 앙리바바 특별초청강연회가 열린다. 한국조경학회와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기조강연자인 앙리바바 아장스 테르(Agence Ter)를 초청해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해 직접 듣고, 미래의 도시, 강, 하천 경관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녹지직 조경분야 관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석자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예건 이메일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앙리바바는 현재 하노버 근처 아크바 마기카 프로젝트를 이끌며, 카를루스 공과대학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 GSD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앙리바바의 주요 작품은 ▲생 투앙 대공원(Grand Parc de Saint Ouen) ▲비양쿠르 공원(Parc de Billancourt) ▲푀플 드 레르브 공원(Parc du Peuple de l Herbe) ▲상해 황푸 강(Grand Parc Garonne) ▲가론 대공원(East Bund of the Huangpu River) 등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 예건, 한국조경신문, 환경과조경, 라펜트가 후원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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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주민들이 좋아하는 공원은 어떤 공원인가” ”3기 신도시 공원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8일 분당 오리역에 위치한 LH 경기본부 3층에서 ‘3기 신도시 품격 향상을 위한 명품공원 조성과 조경제도 개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의 “이용자 중심 공원 조성을 위한 1, 2기 신도시 공원 리뷰” ▲고민정 재미있는재단 이사장의 “초고령화사회 노인문화복지, 노인 놀이터” ▲김세훈 서울대 교수의 “도시설계로 본 신도시 공원” ▲이영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의 “조경공간 품격 향상을 위한 조경설계공모 제도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인사말에서 “3기 신도시를 앞두고 명품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간 발주사나 조경전문가들이 공원을 고민해 왔는데 주민의 입장에서는 어떤 공원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포럼 개최 배경을 밝혔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민 교수는 1, 2기 신도시 공원에 대한 이용자 조사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조성될 3기 신도시의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김영민 교수는 “1기 신도시의 공원녹지는 분당이나 일산의 중앙공원처럼 도심 중앙에 주제공원을 배치하는 형태”였다면 “2기 신도시의 공원은 기존의 자연을 살려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형”이었다면서, 이용자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특정한 계획으로 찾게 되는 공원보다는 대부분 도보 10분 이내의 일상적으로 찾는 공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공원의 만족이나 불만족의 이유가 “녹음이 많아서”이거나 “녹음이 적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수목 식재’가 주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행, 휴게시설, 수경시설 등 공원의 기본적인 시설물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놀이시설 등 특정 목적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오는 특징이 있었다. ‘공원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다수가 ‘수목’과 ‘식재’를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공원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냐”는 질문에서는 1기보다는 2기 신도시 공원이 추천지수가 더 높게 나와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이유로는 ‘공원 분위기’와 ‘수목’ 때문이라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비추천 이유도 역시 ‘수목’을 꼽는 비율이 높았다. 만족도가 높은 공원은 주로 “보행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이 차지했으며, 공원을 특화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것은 ‘울창한 숲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공원’으로 ‘자연성’과 ‘경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의 이미지나 바람직한 공원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공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놀이테마보다는 기본이 충실한 공원이 좋다고 답했다. 김영민 교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사례를 포괄해 최근 공원녹지의 트렌드를▲공원과 도시의 모호한 경계 ▲자연과 환경의 적극적 교감 ▲개성있는 디자인을 통한 명소화 ▲공원 이용 프로그램의 유연성 ▲물과 사람이 모이는 친수 공원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있는 공원 ▲환경영향을 경감시키는 공원 ▲고유한 디자인으로 특화하는 커스터마이즈드 디자인 적용 등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분석 결과 “모두가 원하는 공원녹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본이 중요하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연결’, ‘나무’, ‘휴식’, ‘자연’이라는 4개의 키워드를 도출했다. 하지만 이것이 ‘특화’, ‘시설’, ‘활동’, ‘문화’ 등 공원의 스페셜한 기능들을 소홀히 하자는 뜻은 아니라면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기본 위에 촘촘히 채워간다는 의미에서 “기본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고민정 이사장은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고 있고, 이미 시골은 초고령화가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인복지가 필요하다며, 공원녹지에 있어서도 고령친화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제’ ‘선택’ ‘안전’ ‘접근성’ ‘사회적지지’ ‘사생활 보호’ ‘자연과 교류’ 등의 접근 키워드를 통해 ‘노인 놀이터’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고 이사장은 “노인 놀이터는 현재 국내에는 10여 개가 조성”돼 있고, “핀란드 등 해외의 경우는 노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나 실버타운, 어린이놀이터 옆 등에 이미 많이 설치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놀이지도사 등 자격증 관련 논의까지 진전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 아픈 사람은 있지만 안 늙는 사람은 없다”며 노인 놀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세훈 교수는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 만큼이나 3기 신도시의 공원도 높은 눈높이와 잣대로 평가하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도시 조직과 아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공원이 좋은 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신도시 공원을 설계하는 틀을 바꾸고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한다며, 도시와 잘 상호작용하는 공원들의 특징을 크게 5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공원 주변에 다양한 도시기능과 자원이 흩어져 있고 ▲이들이 가로를 통해 촘촘하게 연계된 공원이 사랑받는 공원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를 위해 공원이 단순히 아파트 단지나 광폭의 도로로만 둘러싸여 있지 않고 적어도 한 면 이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조직과 맞닿도록 설계하고, 공원 주변의 토지 이용 계획이 있어야 한다. 또한 공원 주변에 있으면 좋을 만한 공간으로 골목상권이라든가 미술관, 카페, 신선식품을 살 수 있는 마켓 등을 제시했으며, 공원에서 5분 거리 내에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는 시설을 적용하고 주차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차량 접근성과 보행 우선권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공원 경계부는 사람들의 활력이 넘치고 ▲공원 인접 블럭의 저층부 공간은 보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다시 지구 차원에서 공원 주변 전체의 3차원 공간설계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 경계부를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명품공원으로 활용되느냐 안되는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의 경계부를 만들기 위해 데이비드 심의 ‘소프트 시티’ 개념을 소개했다. ‘소프트 시티’는 어떻게 도시를 더 유연하고 촘촘하게 만들 것이냐는 고민을 담은 것으로, “공원의 경계부는 공원설계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공원과 경계부 도로 및 가로, 그리고 인접 필지의 건축물 등 3차원 공간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공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전세계 도시들은 공원 경계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공원과 인접한 곳에 건물을 만들면서 공원과의 관계를 매우 섬세하게 조정해 나가고 있는 보스턴의 사례와 사사키 사무소의 중국 우하 양춘의 도시설계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3기 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을 하면서 2차원적인 설계도 중요하지만, 공원 주변에 건물 등의 시설이 들어왔을 때 3차원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공원 방문자들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 어디에 있으며, 그 이용시설로의 접근과 이용이 얼마나 원활한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훈 교수는 이상 “외부공간의 구현과 공원이 3차원 시설이 만나는 과정들을 통해 3기 신도시에서 명품공원을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주 사무관은 “공원·녹지에 대한 수요와 기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들은 해외도시와 비교하여 공원·녹지의 양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3기 신도시 발주를 앞두고, 조경 설계부터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어서 조경설계공모 제도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발주처와 조경업계 등에서 공모방식의 발주가 기존방식보다 훨씬 나은 설계 결과를 산출하므로 발주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조경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조경설계공모지침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제도 도입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조경계에서 많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적용 범위는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녹지, 도시숲, 국가정원 등 조경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도입한다. 특히 설계단가 산정시 조경산업표준품셈 적용을 강제화해 설계단가를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현재는 지자체 등 발주예산 방식이 전체 사업가액의 일정 비율로 조경설계 발주를 하게 돼 있는데, 앞으로는 실제 인력 투입 위주로 규정돼 있는 산자부가 고시한 ‘조경설계표준품셈’을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주문관은 내부검토 결과 “이 경우 발주가액이 두 배 정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단장은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원은 자연 속에서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원이며, 앞으로 LH의 공원도 이러한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세대별 시대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좋은 연구자료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며 “이번 발표를 토대로 3기 신도시 공원을 설계하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 가장 감명 깊었다. 공원을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사랑하고 이용하는 공원이 되어야 더욱 명품공원이 될 것”이라며 “조경설계단가가 현실화되면 더 나은 공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기존에 공원을 만드는 자세가 좀 바뀔 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공원과 주변과의 관심이 높아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원 안 토지이용계획이 이뤄지면 어떨까’, ‘공원으로 가는 길을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를 생각해 봤다며 “이용자들이 공원까지 가는 경험들 모두가 공원에 대한 이미지에 종합적으로 형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 측면에서는 공원이 오랫동안 고품질로 유지되길 바랄 것”이라며 “LH는 공원을 만드는 것까지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지만, 간접적으로 3기 신도시 공원에 대해서 지속적인 성능검사를 운영하면 지속적인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전회장은 최근 공원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3기 신도시 공원에서 변화될 모습들’을 전망했다. 우선 그는 ‘30분 보행권’이 등장하고, ‘체감형 공원’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선형공원”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간 신도시는 주거와 상업이 분리되어 왔는데 이제는 복합화 개발이 진행될 것이며, 단순히 역세권이 아닌 환승역세권이라는 새로운 도시 개발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고, 3기 신도시에 입주할 즈음에는 생활권 공원이 법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기존 공원은 들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원설계에 있어서 3차원 복합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개념으로 “탄소중립지도를 만들어야 하므로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연진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LH가 택지개발했던 지역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정원을 조성한 공간이 점차 좋은 공원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왜 LH는 애초 계획에 반영하지 못했는지 “민간에 비해 LH의 토지이용계획은 녹지는 많긴 한데 기계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간에 따른 녹지 환경의 변화에 대해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며 “3기 신도시에서는 시간에 따른 가변성과 유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원은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계획상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현실이라며, “공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좌장을 맡은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은 공원이 가지는 사회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센트럴파크가 연간 10조원의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국내는 피부로만 느낄 뿐 실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된 것이 없다”며 “조경이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사회적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신경철 본부장은 폐회사를 갈음해 “주거단지 내에 대규모 공원을 만드는 게 맞는지, 선형공원을 만드는 것이 맞는지, 아파트단지의 담장을 허무는 것과 공원 접근성의 문제, 도시와 공원의 접합지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날 포럼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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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진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이어간다. 진주시는 지난 9일 개최한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정원전문가 초청 세미나’에 이어 7월 12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는 진주시 정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 전문가 6명이 강연자로 나서 일반시민들이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원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6월 15일에는 구길본 진주시 정원위원회 위원장이 ‘정원의 이해’를 주제로 일반시민들이 정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연을 시작한다. 구길본 위원장은 산림과학원장과 천리포 수목원장 등 오랜 기간 산림분야 중앙부처 고위직을 역임한 바있다. ▲6월 20일에는 부산시 100만 평 문화공원 조성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승환 전 동아대 교수가 ‘녹색도시를 향한 우리들의 도전’이란 주제로 ‘녹색도시 진주’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사례에 대해 강연하고 ▲ 6월 28일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을 역임한 강태호 전 동국대 교수가 ‘정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7월 5일에는 현 한국조경설계협의회 회장인 박명권 그룹한 회장이 ‘정원,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정원의 아름다움과 정원의 의미를 전달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7월 12일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이 ‘재미있는 우리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마지막으로 7월 19일에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인 강호철 정원위원이 ‘세계의 정원산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회는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지역민, 관련 전문가, 시민정원사, 학생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강연장에 방문하거나 지역방송 및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진주시는 이번 릴레이 강연회가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숙조 진주시 산림과 산림휴양팀장은 “정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진주시만의 차별화된 국가정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정원위원회의 의견이 있었다. 이번 강연이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현철 진주시 산림과장은 “시민들에게 국가정원이란 무엇인가데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소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 이번 강연을 통해 국가정원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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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오는 6월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인간·식물·환경 관련 전문자격의 제도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는 운영위원회 회의, 이사회, 개회식 및 정기총회, 학술발표회 순으로 진행된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추계학술대회 우수학술발표 및 포스터발표 시상, JPPE 우수논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학술발표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박동금 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의 ‘인간·식물·환경 자격증 임무와 역할’ ▲이상훈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서울지회장의 ‘복지원예사 역할 및 발전 방안’ ▲한재춘 서울시 도시농업연구회장의 ‘도시농업관리사 역할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는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정희 치유농업추진단장이 ‘치유농업사 임무와 역할’ ▲박현수 산림치유지도사협회 감사가 ‘산림치유지도사 현황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강연에 앞서 허근영 인간식물환경학회 편집위원장이 연구윤리 및 논문 투고 규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3부에서는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학술 구두발표가 진행된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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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본의 가로수 진단, 가지치기와 유지관리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오는 30일 서울기술연구원 8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일본의 가로수 진단과 유지관리’를 주제로 가로수 활력도 개선을 위한 한국, 일본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연구원 관계자와 발표자만 참석하고, 청중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한 비대면으로 발표를 들을 수 있다. 발표는 ▲카사마츠 가로수진단협회 부회장의 ‘일본의 가로수 진단과 관리’ ▲김노무라 INTEX LLC 대표의 ‘일본의 가로수 가지치기와 관리, 평가 방향’ ▲문성철 우리나무병원 원장의 ‘한국의 가로수 진단 현황과 방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서울시 도심지 내 가로수 활력도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 2020년 서울시 요청으로 서울시 가로수 선정 평가 모형 구축 방안 연구를 통해 평가기준 및 세부지표를 마련해 서울시 적합 가로수를 선정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도심지 내 주요 가로수는 수령이 50~60년 이상으로 기후 변화 및 도시 환경 스트레스, 토양기반, 유지관리 문제 등으로 활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병충해, 도복 등의 위험이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가로수 관리를 위한 생육 및 활력도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개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가로수 활력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17일 ‘가로수, 시민과 전문가의 시선’, 5월 11일 ‘가로수, 식재 기반(토양) 이야기’를 주제로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에 3차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