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인사‧동정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준현 미시건주립대(이하 MSU) 조경학 교수가 오는 6월부로 MSU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이하 SPDC) 디렉터(School Director)로 임명됐다. SPDC는 2004년에 MSU 해당 대학에서 계획 및 설계를 다루는 학과들로 구성해 설립돼 지속가능하고 다양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이고 창의적 환경 조성을 학교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김 교수는 SPDC에서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그램 책임자로 재직하는 동안 조경 프로그램 순위를 미국 상위 9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끌어올리고 조경 프로그램 인증을 6년간 갱신, 프로그램을 위해 36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 확보에 노력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 교수는 “SPDC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유산을 잇기 위해 SPDC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뛰어난 교수진, 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혁신적인 연구와 봉사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첫 5년의 임기 동안, SPDC의 모든 의사결정과 소속 학과 및 연구 프로그램, 예산, 인사, 학생선발 및 관리 등을 총괄 관리한다. 미시건주립대 SPDC는 약 600명의 학생과 45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인증된 학부 프로그램 ▲Construction Management ▲Interior Design,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 Regional Planning가 있다. 또 5개의 대학원 과정인 ▲Master of Construction Management ▲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Master of Urban & Regional Planning ▲Online 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 ▲PhD Program, 그리고 2개의 online professional certificate programs인 ▲Real Estate Development & Construction ▲Urban Resilient Redevelopment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National Charrette Institute프로그램 역시 SPDC에 소속되어 전문가 및 커뮤니티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브렌트 도넬란(Brent Donnellan) MSU 사회과학대 학장은 “김 박사는 경험이 풍부한 학자로 SPDC 차기 디렉터 역할에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김 박사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텍사스 A&M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부터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와 Texas A&M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어 2017년부터 미시건 주립대에 교수로 부임해 MSU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담당해 왔다. 또, 미국조경교육협회(이하 CELA)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으로 당선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박혜미 강원대학교 박사가 지난달 2일자로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강원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도시녹지의 전 과정(Life cycle)에 걸친 탄소흡수 및 배출 기착을 구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디자인 연구 등을 수행했다. 박 교수는 ▲조경수목학 ▲생태디자인 및 시공 ▲숲과 인간 ▲주거환경디자인 ▲조경초본식물학 ▲농촌경관디자인 등을 강의한다.
  • [배재대학교 송성민 통신원] 김규연 이탈리아 로마대학교(Sapienza Università di Roma) 박사가 지난 3월 1일부로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규연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나와 동 대학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제노바대학교(Università degli Studi di Genova)에서 건축 및 경관유산 석사 학위를, 로마대학교(Sapienza Università di Roma)에서 건축복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경관 보존 관리 ▲역사정원 ▲전통조경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 등이다. 김 교수는 배재대에서 ▲정원설계 ▲환경설계법규 ▲조경적산 ▲현대조경론을 담당한다. 주요 경력으로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미국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는 김준현 CELA 회장이 지난 달 22일부터 회장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3월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에 당선됐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CELA 만찬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 10여 년간 CELA 집행부로 활동한 부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CELA 회원들에게 봉사할 것”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회원으로 CELA가 주는 정체성에 대해서 연설했다. 또한, 임기동안 CELA Strategic Plan 2025~2030 수립과 조경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미국 내외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CELA와 조경재단(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 LAF)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Forster Ndubisi Service Award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엘렘 데밍(Elem Deming)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조경‧건축학 교수가 수상했다. 1920년에 설립된 CELA는 미국의 모든 조경학과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의 조경학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조경 관련 연구와 교육을 위한 대표적인 단체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은 국제적인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반녹화협회는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SPC농생명과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현재 공석으로 있는 수석부회장에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를, 부회장으로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와 길승호 강원대학교 교수를 선임하는 안이 논의됐으며, 지난해 사업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발표와 예결산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반녹화협회는 총선 후부터 인공지반녹화 관련 법 제도 개정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동근 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생태복원 분야의 경우, 예산이 2000억 원 정도로 매우 작아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한데, “인공지반녹화 분야는 국가 예산이 거의 없다”며 더욱 절실한 상황임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앞으로 민간 기업 활동에서 자연자본 부문을 공시하게 되면, 이를 협회 활동과 잘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별강연에 관심을 많이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특별강연에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과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자원환경연구실 실장이 강사로 나섰다. 글로벌 ‘환경 이슈’ 전세계가 뛴다…한국 정부는 ‘규제’로인식 구경아 실장은 “마음이 씁쓸하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토양 오염 등 글로벌 환경 이슈에 선진국들은 차근 차근 준비를 해서 점차 국제적인 기준을 강화하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정작 대한민국에서는 환경문제를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규제 완화 정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정책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은 정부가 꼭 이행해야 하는 정책이다. 환경부조차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국가적인 상황을 떠나서 관련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업계는 반드시 인지하고 추진해 가야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이하 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2021년 6월에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 국제기구의 주도로 설립됐으며, 세계적인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자연자본 공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다른 선진국들은 평가지표 개발에서부터 국가적 강제를 위한 법 제도 개정과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법 하나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가이다. 인공지반녹화도 ‘생물다양성’ 기술 중요해질 것 유엔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의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 간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는 협약이다.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이를 제도화하자는 국제적 합의가 이뤄졌고, 2023년 9월 유엔 TNFD에서는 자연자본 공시 관련 지침서가 공표되는 등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경아 실장은 유엔 의회 차원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우리나라도 결국 적응을 해야 한다며 “외부 압력으로라도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이행해야 된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자조적인 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지역 단위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EU가 ‘자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강력한 법 제도를 마련한 것’을 꼽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도시 인공지반녹화나 자연 복원에 있어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존이 잘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구 실장은 “그간 인공적인 환경 조성이 생태계의 연결성을 다 끊어놓았다면, 이제 우리가 자연을 복원하거나 입체 도시를 만들 때는 어떻게 생태계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작업들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 녹화만이 아니라 생물다양성이라는 관점이 들어가는 순간 많은 단계의 일들이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복잡한 개념과 기술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케일에 따라서 어떻게 생태계의 연결성을 유지할 것인지, 어디 어디에 녹지가 만들어야 하고, 어느 곳에 어떤 생물이 어떻게 포지셔닝 되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많은 투자를 통해 큰 성과를 보고 있고, 환경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미국조차도 뉴욕 등에서 시범사업을 이미 실행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물다양성 전략에 ‘외래종’ 문제 중요 구 실장은 특히 ‘외래종’ 문제는 생물다양성 전략에서 절대 빠지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해외 선진 사례에서도 도시 생태계를 이야기할 때는 ‘외래종 유입을 차단하거나 최대한 배제시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살아남지 못한 외래종들은 어차피 심지 않을 것이고, 살아남는 외래종들은 “일부러 밟아도 꿈쩍도 안한다”며 우리 토착종들이 발 붙일 곳까지 모두 점령하게 되므로, 매우 심도 있게 고려해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오히려 최근에 ‘외래종 기본 계획’을 없애서 외래종 문제는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만 남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외에도 자연기반해법이 초기에는 너무 기술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많이 성숙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요하게 다룰 방안이라고 주장했으며, 여러 가지 이슈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결국 TNFD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발등에 불, “관심 가질 수밖에 없는 일” 전망 각 당사국들은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유엔 협약에서 제시한 주요 지표들을 반영해 2026년과 2029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각 나라에 정책적으로 반영이 되도록 계속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에겐 발등에 불이다. 실제 투자가 취소돼 추진 단계에서 사업이 정지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 국제적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들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좋든 싫든 앞으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흐름이 있는 것이다. 구경아 실장은 생물다양성 전략과 관련해 “도시 녹화를 어떻게 해야 생태계 연결성을 유지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것이 “공공자본과 민간 자본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협회와 관련 업계가 더 많은 관심으로 협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 서동욱 계룡건설 건축사업본부 환경생태부 부장이 1월 1일자로 건축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서동욱 상무는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간현대건설 조경직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계룡건설산업으로 옮겨 현재까지 건축사업본부 환경생태부 부장을 역임하며 조경 품질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조경기술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 환경영향평가사, 나무의사 등 관련 분야 기술 자격을 두루 갖춘 인재로, 2020년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건설사 조경직으로는 흔치 않은 임원 승진을 하며, 분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용준 CA조경 소장이 이달 5, 6일 양일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에서 “한국의 4대강복원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조용준 소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이안 맥하그 도시및생태학센터(the Ian L. McHarg Center for Urbanism & Ecology)와 Penn Global이 개최하는 ‘MEGA-ECO 심포지엄(Symposium on Very Large-Scale Landscape Projects)’에 초청됐다. 이 심포지엄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과정인 롭 레빈탈(Rob Levinthal)과 조경학 교수인 리처드 웰러(Richard Weller)가 주최하며, 10월 5일 공개 심포지엄에 이어 10월 6일 초청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MEGA-ECO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 나아가 해외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중국, 파키스탄, 브라질, 아프리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미국 등에서 진행된 주요 생태복원 프로젝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결성, 사막화 방지, 유역 및 대도시 개발에 대한 국경 간 접근 방식을 모색한다. 패널에는 세계야생생물기금, 국제자연보전연맹, 대규모 경관보존센터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반지구 운동(50x50)의 공동 창시자인 토니 히스(Tony Hiss) 작가가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조용준 소장은 지난 20년간 국내외 주요 도시의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으며, 청계천복원사업(2004), 한강르네상스 계획(2007), 4대강복원사업(2009), 두바이 크릭하버 프로젝트(2015), 이스탄불 하천복원사업(2017) 등 여러 하천복원 및 친수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빙모상 =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서울 강남구 일원로 81),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3151
  • [부산대학교 = 양은진 통신원] 심지수 미국 버지니아 공대 건축대학원 조경학 박사가 9월부로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심지수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버지니아 공대 건축대학교에서 조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심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조경계획이다. ▲국가 도시공원 ▲콤팩트 시티 ▲도시 내 경관 계획 등에 관한 폭넓은 연구를 수행했다. 심 교수는 부산대에서 ▲조경 설계 스튜디오2 ▲여가 및 휴양지 계획 과목을 담당할 예정이다. 심 교수는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빠른 도시의 변화 속에서 조경의 역할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차태욱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소장이 미국조경가협회(ASLA) 펠로우로 선정됐다. ASLA는 지난달 27일 조경 분야와 사회 전반에 기여한 48명의 회원을 ASLA 펠로우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펠로우 선출은 ASLA가 회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이며 회원의 업무, 리더십 및 관리, 지식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차태욱 소장은 창의성, 다양성 및 사회 자연환경 보전에 중점을 두고 공공공간을 발전시켜 왔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기반을 둔 디자인 접근 방식을 통해 아름답고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차태욱 소장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뉴저지주 뉴어크 ‘Mulberry Commons Park’ ▲뉴욕시 ‘LaGuardia Airport New Terminal B Concourse Park’ ▲뉴욕주립대(UAlbany) ‘ETEC’ 등이 있다. ‘Mulberry Commons Park’는 도심과 중요한 오픈스페이스 연결을 위한 새로운 무게 중심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3에이커 규모의 시민 오픈 공간이다. ‘LaGuardia Airport New Terminal B Concourse Park’는 활력, 개성, 문화적 다양성을 불러일으키는 뉴욕시의 아이콘이다. 특히 유동적이고 직관적인 움직임을 촉진하는 일련의 유기적인 형상의 모듈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플랜터가 특징이다. 뉴욕주립대(UAlbany)의 ETEC(Emerging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Complex)는 캠퍼스의 통합된 건축 양식을 존중했다. 전체적인 등급 및 지형 전략에 따라 부지계획을 추진해 식재 및 빗물 관리를 위한 기능적, 지형을 조성했다.
  • [가천대학교 = 박영주 통신원] 곽윤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조경학 박사가 지난 3월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곽 교수의 주요 연구분야는 도시 시공간모델링을 통한 근거기반 조경설계와 환경계획이다. ▲토지이용 및 수문 시뮬레이션 ▲도시레질리언스 분석 ▲국가균형발전 등의 폭 넓은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그린인프라와 도시성장 패턴에 관한 연구, 도시경제 의사결정 모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지오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시및도시환경분석과 조경의 합리적 융합에 관해 탐구하고 있다. 곽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를 취득한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를,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조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환경계획스튜디오 ▲지속가능도시조경 ▲지리정보체계(GIS)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곽 교수는 “가천대학교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이자 행운으로 생각한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도시계획조경학부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의 시각과 진로를 넓히는데 힘쓰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 100명과 문화재 전문위원 199명을 위촉하고, 위원장 및 9개 분과별 위원장단을 선출했다. 문화재청은 ‘제31대 문화재위원회’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되는 것인 만큼 문화재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래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심사에 대한 공정성을 제고하고 폭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62년에 발족한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청의 자문기구로서 건축문화재, 동산문화재, 사적, 천연기념물, 매장문화재, 근대문화재, 민속문화재, 세계유산, 궁능문화재 등 9개 분과로 구성돼 있고, 국가지정(등록)문화재의 지정·해제, 문화재 현상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관련 주요 안건을 조사·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출된 제31대 문화재위원회부터 문화재위원은 시·도문화재위원회 위원을 겸임할 수 없도록 근거 규정을 개정했으며, 이번 개정으로 문화재위원회의 시·도문화재 관련 안건 심의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또한 문화재위원 구성을 다양화 하고 각 지역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충실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위원의 비중을 과거 55명에서 62명으로 상향했으며, 신규위원 위촉 비중도 44명에서 48명으로 조정해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위촉된 문화재위원들은 앞으로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2년 동안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각종 사항을 조사·심의하게 된다. ▲전체위원장단의 위원장은 강봉원 경주대학교 특임교수가 선출됐고 부위원장은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이승용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분과위원장단에는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에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동산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사적분과위원장에는 이승용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강봉원 경주대학교 특임교수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김기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김왕직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세계유산분과위원장에는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궁능문화재분과위원장에는 홍승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회원수 1200명이 넘는 조경계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 달 소나무 전지 및 병충해방제에 관한 수목 교육을 진행했다. 조수다는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시흥시 거모동 238번지에 위치한, 송동근 조수다 방장이 운영하는 반송원인 대영수림원에서 수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송동근 방장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들이 한 명 한 명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설계, 시공, 가드닝, 수목농원 등 조경계 다양한 분야에서 7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교육은 나무 방제와 소나무 전지로 이뤄졌다. 나무 방제 교육은 조수다 운영진인 영광 일송농원의 조봉균 대표와 더히말라야의 박재성 대표가 진행했고, 전지 교육은 국내 소나무 전지 기술자로 손에 꼽히는 대구 아름두리조경의 서광민 대표, 등너머조경의 안수환 대표, 나무숨결의 이승영 대표가 나서 조경실무자들 앞에서 직접 시범교육을 보였다. 특히 전지 교육 시간에는 강사들의 시범에 이어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전지가위로 60년 키운 소나무를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가 주어져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송동근 방장도 수목생리학에 근거한 재배, 관리, 방제 기술에 대해 교육하며 그간의 경험적인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교육 태도가 우수한 회원과 이번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목포 땅끝마을에서 온 회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에 증정한 머그컵은 이강엽 그린파크 대표의 찬조로 제작한 것으로 ‘조수다’ 로고를 새겨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교육은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진행됐으며, 행사는 많은 회원들의 찬조로 이뤄졌다. 대림원예종묘의 문현수 상무가 점심식사를, 조경유통스타트업 루트릭스에서 음료수를, 화성 뜰앤플라워 강사인 오원숙 대표가 설기떡 1말을 찬조했다. 송동근 방장은 “실력있는 후배 양성을 위해 조경에 열정이 남아 있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조경 모임을 진행하고 조경학도들의 취업문을 여는 데에도 앞장서서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조경인들이 조경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서 보다 좋은 품질로 승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수다 “수목 교육”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재 행사로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경수 판매자, 신생조경회사 창업자, 시공초년생, 설계초년생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조경인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조경인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조경을 사랑하고 조경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오픈 카톡방으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송동근 방장은 “오픈톡방에 조경 두 글자를 검색하면 상위 검색이 되고 있으니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이 3월 1일부로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반권수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에서 환경계획 및 조경학으로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5년간 동탄신도시, 골프장, 종교‧산업시설 등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07년부터는 16년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근무해 왔다. 수자원공사 근무시에는 국가하천 수변공간, 댐 유역, 시화MTV, 송산그린시티 등 약 20여개 이상의 폭넓고 다양한 그린인프라 계획, 시공 및 생태복원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해 왔다. 조경, 생태분야 및 환경 현안에 대해 이론과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20건 이상의 다양한 연구를 주관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하천, 호소변에 파편적, 다원화로 조성, 관리돼온 수변공간을 통합적으로 보전‧복원하는 통합 물관리 측면의 수변생태벨트 조성 정책을 발굴해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조경학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응용생태공학회, 한국습지학회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반 교수는 동아대학교에서 스마트공원녹지계획, 환경정책법규, 종합설계 등의 수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반 교수는 “동아대 조경학과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맥도 그린시티,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서낙동강 자연성 회복 등 부산 지역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해 조경, 생태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거점 교육, 연구 학과로써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 정원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는 세계적인 두 정원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한 명은 우리에겐 아직 낯선 얼굴이고 다른 한 명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한국인 작가이다. ‘정원’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사이먼과 황혜정 두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이먼, “한국정원은 세계적” 엄지척!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한국에서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비밀리(?)에 방문한 영국 정원작가 사이먼과 한국이 낳은 첼시플라워쇼의 스타 황혜정 작가가 지난 15년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느낀 정원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이먼은 영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부자들의 정원을 대부분 만들었을 정도로 이미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조경가이자 정원디자이너이다. 정원문화가 대중적으로 가장 잘 뿌리 내리고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영국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영국의 상류층에게 정원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머스트 헤브(must-have)’ 패키지 중 하나로 여겨진다. 마치 중세시대 귀족들이 자신이 소유한 정원을 통해 부나 명예를 과시하던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만큼 영국에서 정원은 큰 대접을 받고 있다. “운이 좋게도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요” 사이먼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은 물론이고 이미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가 조성한 대표적인 정원은 카타르의 왕 정원 등을 비롯해 매우 내밀한 공간이어서 외부 공개가 제한적인 것이 아쉽다. 또한 사이먼은 한국정원에 애정이 많은 한국 팬이다. 오래 전부터 황혜정 작가와 함께 한 해 두세 번씩은 한국을 방문했으며, 그때마다 한국 전통정원의 디테일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단다.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과 현대성이 접목된 부분이 특히 좋다. 조경은 건축과 잘 융합되어 전체적으로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인데, 그런 측면에서 한국 조경은 잘 발달돼 왔다고 생각한다. 청계천이나 경복궁에 갔을 때 서로 맞물려 쌓여 있는 옛날식 벽들의 디테일과 기술을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한국의 정원은 서양의 방식과는 다르다보니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서양과 다른 한국정원 흥미로워” 그는 청계천에 대해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전통미가 스며있어서 매우 조화롭다”고 평했으며, 경복궁과 같은 고궁에 대해서는 “뷰 자체를 이용한 요소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문에 가려져 있는 뷰는 그 뒤에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에 한다. 한 단계 넘어가면 새로운 경관이 펼쳐지고 또 다른 문이 다시 새로운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최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보고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도 했다. “순천만정원은 매우 크다. 어떻게 보면 공원 안에 하나의 정원을 만든 것인데, 주어진 콘셉트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과 조화가 될 수 있는 정원이 들어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이먼의 대답은 한국정원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없이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는 그간의 한국정원에 대한 경험들을 이번에 한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국정원은 기존 전통적인 디테일들은 많이 살아있는데 현대적인 부분을 가미하면서 디테일이 약해지는 것 같다”는 것이다. “유럽 사람들은 디테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조경이나 건축은 전체적인 비주얼이 좋아야 높은 평가를 받는데, 그러한 비주얼이 나오기 위해서는 사실 하나 하나의 디테일들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벽을 만들 때 장식들을 어떻게 시공을 하느냐에 따라서 마지막 완공된 모습이 훨씬 달라질 수 있는데, 한국은 이런 부분이 조금 약하지 않나 싶다” 황혜정, 느릿느릿 유럽 ‘정원 디테일’ 본받아야 황혜정 작가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나 첼시플라워쇼에 출전해 우리에게 자부심과 놀라움을 안겨준 세계적인 한국인 정원작가다. 현재는 영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황 작가도 유럽의 정원에 대해 ‘디테일’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했다. 우리가 그들에게서 본받아야 할 점도 ‘디테일’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디테일한 디자인과 시공이 가능한 것은 한국과 다른 문화에 기인한다. 한 개의 정원을 완공하기까지 큰 프로젝트인 경우는 설계만 3~4년에 시공까지 10년을 걸쳐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며, 그렇게 오래 진행을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같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조성 기간이 길다 보니 그 사이 사람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트렌드도 바뀌면서 디자인도 계속 변경된다. 첫 번째 디자인으로 시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계속 바뀌면서 더 완벽해진다. 한국은 ‘시간을 단축해서 얼마나 빨리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영국은 시간을 가지고 계속 바꾸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더 완벽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최근 한국도 정원문화가 많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유럽과 같이 ‘그런 느릿느릿한 문화가 가능한 날이 올까?’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황 작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빨리 발달했고 요즘은 세계적인 영향력도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아파트가 많은데, 아파트에 사는 분들도 그린 스페이스에 대한 염원이 많은 것 같다. 단지 내에 조경이 있고, 나무를 기르려 하는 모습을 보면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그랬다. 당장 지금은 힘들어도 한 10년 20년을 두고 프로페셔널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이 차근차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정원 누비는 “우린 일과 삶의 동반자” 황 작가가 보는 사이먼은 탐험가에 가깝다.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연구하는 것은 영국인들 DNA에 박혀 있는 것 같다. 사이먼은 항상 어딘가로 가서 무언가를 보는 걸 좋아한다.” 사이먼과 황혜정 작가는 부부다. 각자의 회사를 가지고 활동하면서 직업적 동반자로서 협업하며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여행을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정원을 함께 돌아보고 어느 곳에서나 정원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정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꿈이다. 조금 더 나은 정원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우리에겐 그것이 전부이다.” 도전이 재밌는 사람들,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있는 영국남자 사이먼과 한국여자 황혜정의 정원 이야기는 앞으로 더 무궁무진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제9대 원장으로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부원장이 취임했다. 천리포수목원은 14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대강의실에서 제9대 김건호 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취임식은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 인요한 천리포수목원 이사장과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신임 원장 약력 소개, 임명장 수여, 축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창립 이래 첫 내부 승격 원장으로 1997년 천리포수목원에 입사해 25년간 식물자원연구소, 식물부, 교육연구부, 기획경영부 등 수목원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수목원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원장은 1990년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무궁화연구회 이사와 사단법인 한국전통조경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천리포수목원의 두 번째 도약, 수목원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설립자 사후 20년간 여러 원장님과 함께 일한 경험과 직원의 역량을 살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통하는 원장 ▲미래를 선도하는 수목원 ▲나무와 더불어 사람이 행복한 수목원 ▲현안 과제 해결 등을 강조한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부친상 = 22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VIP1실, 발인 24일,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전시는 이달 30일부로 산림녹지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조직개편 후속조치로 환경녹지국에 도시숲, 정원휴양, 산림자원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인 산림녹지과를 신설하고 장병서 공원관리사업소장을 신임 과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 중 도시공원과와 산림녹지과가 분과가 안 된 곳은 대전밖에 없으며, 이번에 탄소중립, 신규 공원 조성 및 산림청에서 하는 정원도시 핵심 사업 등의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분과할 예정이다. 이에 환경녹지국은 ▲산림녹지과에 장병서 과장▲도시공원과에 박영철 과장▲건축경관과에 진영삼 과장을 임명한다. 이재만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이번에 신설 예정인 산림녹지과는 탄소중립, 공원조성 및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정원도시 등 핵심 사업들을 진행할 원동력을 갖추기 위함이다”라며 “대전시는 환경과 공원 관련해서 업무에 대한 기능을 확대하고 조직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갖춰 더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 ▲김요섭디자인파크개발 대표 장녀 화촉, 9월 17일 11시, 여의도 더파티움 2층 파티움홀(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울산시는 22일 녹지정원국 신임국장으로 울산 동구에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이석용 씨를 임명했다. 시는 민선 8기 태화강 국가정원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정원 문화와 정원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녹지정원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외부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신임국장에 임명된 이석용 씨는 울산광역시 동구 행정지원국장, 공원녹지과장 등을 역임했고, 울산광역시의회, 시 교통정책과 등에서 다년간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동구의 녹지·공원·산림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공원녹지과장으로 6년간 지내면서 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대왕암공원 내 오토캠핑장 조성, 대왕암공원 대왕교 철거 및 신축, 출렁다리 설치 등 동구와 대왕암공원 내 관광 기반을 확충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임 녹지정원국장은 울산시에서만 공무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한 행정 전문가이며, 대왕암공원 조성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기에 울산시 녹지·공원·산림 분야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 2 3 4 5 6 7 8 9 10 >>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