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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복청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 6-2동 제2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금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세종시 중앙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축의 행복문화벨트에 이어, 도시상징광장-중앙공원-수목원-전월산 등 동서축으로 이어지는 공원녹지벨트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주변의 호수공원, 수목원, 박물관단지 등과 연계해 전통과 미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1단계 구역은 가족여가숲,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 시민여가중심 공원으로 계획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89만㎡의 2단계 구역에는 기존의 자연과 장소성을 보존한 특화숲과 공생의 들, 어린이 생태체험장 등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시민참여 관리, 특화공간과 연계한 편익시설 등을 함께 계획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되는 지속가능한 성장형 공원의 모델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도시상징광장은 박물관단지, 어반아트리움 등과 연계해 대형거리축제,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다목적 음악분수, 거울분수 등 사계절 상시 활용이 가능한 특화시설이 배치된다. 전월산 정상부에는 주변 경관을 활용하는 전망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망공원에는 전망 데크와 카페 등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금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도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원, 고수부지 등 개별적으로 설치돼 온 체육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체육시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근린공원에는 이용자층을 고려한 생활시설, 넓은 부지에는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공원 안에 전기차 충전기나 태양광 발전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에너지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4개 광역지자체와 공동으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동협약식'과 '에너지신산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정부와 지자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규제 완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에너지신산업 시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정부(산업부)와 4개 지자체(광주·전북·전남·제주)는 '중앙과 지방에 남아 있는 규제'가 에너지신산업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전하며, '▲신재생 입지제한 최소화 ▲조례·내규 신설을 통한 투자촉진 ▲사업수익성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등 3대 핵심사항을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중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은 도시공원에 설치하도록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등은 허가대상물인 건축물에서 신고대상인 공작물로 해석하도록 내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재생발전 이격거리 등 입지규제 조정, 공유재산을 활용시 대부료 대폭 감면, 에너지신산업 특별조례 제정'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정부와 지자체가 한 마음으로 지역 현장을 직접 다니며 규제개선, 집중지원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힘을 모은다면 에너지신산업 수출산업화 길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서울시 조경과의 이원영 과장과 김원식 녹화지원팀 팀장은 서울시 공원녹지의 시민참여 부문에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통해 2013년부터 92만명 이상의 시민참여를 이끌었고 이를통해 108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걸음마 단계라고는 하지만 지난 발자국이 꽤 깊게 패여있다. 앞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사업에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는 두사람에게 올해 조경과의 사업계획을 물었다. 먼저 이원영 과장은 ‘서울정원박람회’를 첫번째로 꼽으며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떠올렸다. 그는 “2015년 1회와 달리 2회에서는 시민들이누리는 콘텐츠가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는 참여 프로그램에 특히 신경을 썼고 시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다른 박람회와 켜를 달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행사를 치를수록 고민도 깊다. 경기도와 순천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와의 차별화 부분이다. 특히 작가정원이 그랬다. 그는 “우리나라 정원작가 풀(pool)이 많지않아 박람회마다 정원 색깔이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긴호흡으로 보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원박람회 역사는 짧다. 지금은 정원문화가싹트는 시기다. 앞으로 정원작가 숫자도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원식 팀장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작가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례로 건설사와 작가들을 연결시켜서 작가들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는 것도 생각했다. 작가가 공원에서 정원을 자유롭게 조성하기 위한 행정적 뒷받침도 강조했다. 실제 김 팀장은 지난 정원박람회에서 ‘해결사’로 불렸다. 행사 준비기간 동안 현장에 상주하며 작가들의 고충을 듣고, 수시로 서울시와 공원녹지사업소에 행정적 지원을요청했다. 담당 공무원이 조금만 더 생각하고 움직이면, 작가들이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두사람에 따르면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도 가을에 개최된다. 개최지로는 여의도공원, 양재시민의숲, 평화의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과장은 1월 중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정원박람회 외에 올해 조경과가 주목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서울로 7017 보행길 관리’이다. 지금까지 보행길 조성에 안전총괄본부가 담당했다면, 앞으로 운영관리는 푸른도시국에서 맡게된다. 특히 조경과는 4월 개장에 앞서 ‘서울로 7017 운영팀’을 조직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서울로 보행길은 서울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전문임기제 소장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도 시민정원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보행로 녹지관리와 해설 안내 등을 맡게된다. 노숙자도 보행길 관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푸른도시국은 용산가족공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정원문화 확산이 어려운 조경분야에 탈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조경계가 활로를 찾기가 어렵고, 정원이라는 영역을 키워먹거리를 만들자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조경분야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과장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동구밭’팀이 허브비누를 만들었는데장애인이 직접 텃밭에서 만든 허브로 만든 의미있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들의 사연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공원녹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모든 서울시민이 정원사가되는 것을 목표로 쉼없이 뛰겠다고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 중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박정희 공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의회는 2017년 예산 심사 시 사업 초기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논란이 됐던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 총 53억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을 보고받은 2016년 예산 심사 당시부터 예산 투입과 관련해 의원들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예산 투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논란으로 구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사업에 구비만 총 3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결국 201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장 조성 예산을 포함한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화 예산으로 당초 중구청이 책정한 125억 원의 예산 중 41억 원이 삭감되고 최종 예산으로 84억 원이 확정됐다. 중구청은 또 다시 2017년 주차장 건립 예산으로 50억 원, 지상 공원화 예산으로 3억 원이 구의회에 예산안으로 제출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예산 전액 삭감이 이뤄졌다. 중구의회는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리더십을 잃어버리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관 조성이 포함된 사업계획을 당초대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변창윤 중구의회 의원은 지난 제234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동화동에 주차난이 심각한 만큼 당초 계획돼 있던 주차장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민 편익과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주차장 건립 사업은 추진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프랑스 리옹 동물원 초청 국제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리옹동물원(Zoo Lyon)은 1853년에 개원했으며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리옹의 대표적 동물원이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21세기 동물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자비어 발란트(Xavier Vallant) 리옹 동물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항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리옹동물원 및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국제세미나 행사의 일환으로 리옹동물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프랑스 리옹동물원이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옹동물원 관계자들은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 체류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직원들과 워크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프랑스 리옹 동물원은 도심 내 위치하고 시립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점 등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여러 유사점이 있는 동물원이다”며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행복도시 집현리 하천이 문화공원으로 변경되고, 인근 부지와 연계한 캠퍼스형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도시계획 개선 필요사항 및 주변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제40차 행복도시건설 개발계획’을 변경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 주요내용으로는 ▲해밀리(6-4생활권) 비엠엑스(BMX, 자전거장애물경주) 경기장 부지 반영 ▲아름동(1-2생활권) 대법원 제2전산센터 부지 반영 ▲집현리(4-2생활권) 응실천 폐천에 따른 계획변경 ▲보람동(3-2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진입도로 확폭 ▲나성동(2-4생활권)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제천 14·15교 확폭 등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집현리는 응실천 폐천에 따라 하천 등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하고 인근 대학 부지와 연계해 문화공원·광장·상업업무용지 등을 캠퍼스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나성동의 제천14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중앙녹지공간과의 연결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로 폭원을 기존 15m에서 24.5m로 확대했으며, 제천15교는 중앙녹지공간의 통경축 확보 및 보행연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징광장의 연결도로 폭원을 기존 25m에서 45m로 확대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여건 개선, 여가시설 확충 등 행복도시 입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을 선제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는 용두산공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타워, 팔각정 및 부대시설을 운영할 능력있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용두산공원은 근현대 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 부산1호 근대공원으로 1973년 부산타워 건립 후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공원이었으나, 지난 43년간 시설노후화, 접근성 불량 및 각종 법적 한계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1970~1980년대 관광명소였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타워 등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공고를 실시 중이다. 용두산공원은 올해 5월 재개장을 목표로 하며, 민간사업자의 운영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간이며, 사업수행실적 평가 후 1회 연장 가능하다. 민간사업자 유치 공고는 12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온비드(www.onbid.co.kr)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 게재되고, 1월 10일 화요일 10시에 입찰 참여의사가 있는 민간 사업자들을 위한 현장 설명회(용두산공원 내 팔각정 1층)가 개최될 예정이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이며, 입찰방법은 공개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된다. 이와 연계하여 부산시에서는 용두산공원 관광자원화를 위해 ▲부산타워의 미디어파사드 구축 ▲접근시설 개선 및 안내사인 확충 ▲관광콘텐츠 도입 ▲신규 에스컬레이터 설치 ▲신규 주차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시설 사업 확충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1-780-2133, 051-888-6724)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시공사는 광교호수공원 특화수경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화 컨소시엄(건화+레인보우스케이프+누리플랜)의 ‘오마쥬 투 광교’를 지난 12월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마쥬 투 광교’ 옛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또 다른 법고(法鼓)와 창신(滄神)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소망을 담고자 했다. 특히 음악분수는 정조대왕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하여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공연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도록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용률과 접근성을 고려한 수경시설 위치선정과 주민 디자인에 의한 참여활성화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했다. 총 예정공사비 200억 원, 설계비 5억 6432만원이 투입되는 특화수경시설은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 안에 설치된다. 최우수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Hommage To Gwanggyo - 오마쥬 투 광교 설계_ 건화, 레인보우스케이프, 누리플랜 디자인 콘셉트 '바람(望)과 세가지 보물' 원천의 생물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듯 우리의 이웃과 함께 행복하고 춤출 수 있는 문화소통의 장을 소망하는 것이 광교프로젝트의 강력한 컨텍스트이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광교를 품은 이 도시의 옛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정조대왕의 창의정신과 백성이 행복한 애민정신을 담고있다. 우리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또 다른 법고(法鼓)와 창신(滄神)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웃과 시민, 행정이 함께 참여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도시문화의 장을 위하여 랜드마크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가치와 국제수준의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이자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며 도시의 밝은 빛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도구이다. 마스터플랜 특화수경 콘텐츠 연출계획 경관계획 <자료=경기도시공사 제공>
  •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에 대한 찬반 양론으로 지역 갈등이 표면화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치권이 개발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3일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월평근린공원의 특례사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대전의 허파, 월평공원 파괴 계획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전시는 대전 중심부에 마지막 남은 ‘생태보고’이자 ‘대전의 허파’인 월평공원에 2개 단지의 아파트 총 2730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라며 “특혜 의혹까지 일고 있는 월평공원 아파트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도시공원 기능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하는 미집행 도시공원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공유지’에 대해서는 일몰을 막아 자연 상태로 존치하도록 하고, 월평공원처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근린공원들에 대해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평근린공원 특례사업은 대전 서구 갈마동 산 26-1번지 일원 115만6686㎡ 사업부지 중 98만 2266㎡(84.92%)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7만4420㎡(15.08%)를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10월 민간사업자인 아이피씨자산관리(주)가 대전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2016년 2월 시가 사업제안을 수용했다. 이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처음으로 공모방식이 아닌 제안방식을 채택해, 첫 사업제안자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면서 거센 특혜 의혹에 휩싸여왔다. [논평] 대전의 허파, 월평공원 파괴 계획 즉각 중단하라! 대전시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갑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월평공원에 그와 똑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27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월평근린공원(갈마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이 그것으로 대전 중심부에 남은 마지막 남은 '생태보고'이자 '대전의 허파'인 월평공원에 2개 단지의 아파트 총 2,730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 헌법 불합치 판결로 인해 2020년 일몰되는 도시공원에 대해 70%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도시공원특례제도를 적용한 사업이다. IPC 자산관리(주)로부터 2015년 제안받아 진행되는 이 사업은 공모방식이 아닌 제안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해서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도시공원은 도시내 기후변화 완화, 소음감소, 대기 정화 등의 환경적 기능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체험, 교육, 일자리, 치유,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의 경쟁력이다. 사업이 예정된 월평공원(갈마지구)은 대전도시 경관의 핵심 생태축으로 사람,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경관명품도시 대전을 목표로 하는 대전시가 가장 먼저 보호하고 가꿔나가야 할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일몰제 시행에 앞서 장기미집행도시공원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생각은 않고 손 놓고 있던 대전시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민간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를 개발하겠다고 한다. 차라리 일몰이 되도록 놔두는게 나을 판이다. 정의당은 무분별하게 월평공원이 개발되는 것을 반대한다. 월평공원은 대전 도심 내 마지막 남은 자연공원이며, 더욱이 서구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더 이상 대전시에 필요한 방식이 아니다. 권선택 시장은 잊었는지 모르겠으나,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구, 유성구 지역의 신규 택지개발은 하지 않겠다고 이미 약속한 바 있다. 이제라도 대전시는 월평공원(갈마지구) 아파트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도시공원 기능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하는 미집행도시공원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에 대한 의견서 제출운동을 진행하고 이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대전시에 전달할 것이다. 또한, ‘국공유지’에 대해서는 일몰을 막아 자연 상태로 존치하도록 하고, 월평공원처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근린공원들에 대해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더 나은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오늘의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다. 2017년 1월 3일정의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남가현
  • 안동시는 안동의 자랑거리인 낙동강변 시민공원을 물의 도시 선포에 걸맞는 세계적인 수변공원으로 만들고자 5억 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낙동강 구담보에서 안동 조정지댐, 임하 조정지댐까지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과 반변천 전체 48㎞를 대상으로 3월에 착수해 연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4대강 사업 시 특색 없는 둔치 조성과 무분별한 계획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명품 공원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높았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에는 수향의 도시에 걸맞은 물의 가치를 조명하고, 안동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낙동강의 중요성과 안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안동이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음악분수대, 백조공원, 낙동강을 횡단하는 인도교와 체육시설 등에 대한 더욱 극대화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편안히 이용하면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인기 있는 친수시설을 연차적으로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이 마무리되면 천혜의 안동 조정지댐의 수변공원과 월영교 등이 연계된 명품 관광공원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미래가치 창출에 한 축이 될 이번 명품화 용역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 부천시는 고강동 불법경작지를 개선해 조성한 양묘공원을 내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사업비 2억 원과 시비 1억 원 등 총 3억 원을 들여 고강본동 2-51번지 일원에 6000㎡ 규모의 양묘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은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이 불법 경작지로 사용해 미관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국유지 관리기관인 LH와 무상대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이곳을 새롭게 꾸몄다. 공원에는 1200㎡ 규모의 잔디마당과 주변 산책로를 만들어 아이들의 놀이와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역곡양묘장의 묘목을 이식해 양묘사업도 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참여감독관으로 참여한 변호부 씨는 “오랜 불법경작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지저분하고 비가 올 경우 배수 불량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주변 경관도 좋아지고 배수문제도 해결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성배 부천시 녹지과장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옆 부지까지 확대 조성하는 2단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고자 아중천을 전주천·삼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2017년도 주요 하천정비사업에 필요한 국가예산 175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중인 주요정비 사업은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전주천 고향의강 정비사업 ▲독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안산천 소하천 정비사업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모두 6곳이다. 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환경부가 실시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300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아중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수중생물과 주변 생물들이 많아져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침체된 동부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우아동1가 재전마을에서 우아동3가 소양천 합류점까지 6.25㎞ 구간의 아중천 상·하류로, 시는 하천 건천화와 기능을 상실한 보로 인해 정체수역이 발생하고, 수질악화와 악취문제가 제기돼온 아중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내년도 국비 6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실시설계용역 및 환경부 기술검토, 주민설명회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재해예방과 하천 수생태계복원 및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정치권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공조를 통해 하천정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경의 기술적인 연마를 넘어 땅에 얽혀 있는 사람의 무늬를 읽으며 공원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3일 부산 시민공원 동백꽃방 세미나실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체험하는 부산의 도시공원'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 인사말 ▲장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 축사 ▲조경학과 학생들의 도시공원 인문학 여행기 동영상을 감상하고, 2부에서 도시공원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에 대한 학생 발표를 진행했다. 창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는 축사를 통해 “조경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친구들이 각자의 재능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더욱 더 조경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는 김영하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동아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이 ▲금강공원의 역사를 마주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래사적공원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용두산공원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금강공원에서 역사를 마주하다’ 팀은 금강공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금강공원 내 여러 시설물과 유적지에 스탬프를 설치해 공원을 구경할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탬프탐방을 제안했다. 캐릭터와 금강공원 내 유적지를 스토리로 만들어 내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의 앱 개발을 통해 공원 이용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대공원’ 팀은 본인들이 영·유아기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며 찍은 사진을 정리해 발표했다. 과거와 현재의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는 코스와 시설물을 비교하며 즐거웠던 날들과 그곳의 향수를 담았다. 이 팀의 이수원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은 많은 부산시민들의 유년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다. 추억을 간직하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추억상자 같은 공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사적공원’ 팀은 동래사적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자원인 동래읍성을 현 시대의 문화로서 읽어냈다. 맹서영 학생은 “가상공간의 형태를 동래읍성에 대입해 과거에 전쟁이 일어난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극소형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인 ‘RFID’를 도입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전달해 문화적인 체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팀은 수영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수영사적공원 내에 만든 수영민속예술관과 이곳에서 유지되고 있는 수영야류, 탈놀음, 수영짚신밟기, 좌수영어방놀이 등을 소개하고 공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용두산공원’ 팀은 공원의 역사적 경관이 녹아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어 발표했다. 흔적, 상징, 터줏대감, 흐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흔적으로는 초량왜관, 계단 ▲상징으로는 비둘기와, 꽃시계, 이순신 장군 동상 ▲터줏대감으로는 사진사 할아버지 ▲흐름은 용두산공원에서 바라본 대각사, 국제시장, 백화점으로 과거와 현재의 용두산공원의 경관을 비교했다.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 팀은 부산의 다대포, 부산진성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대표적인 장군들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윤국빈 학생은 “대표적인 격전지였던 시민공원은 현재 우리들에게 이용되고 있고, 영웅들의 동상들은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들을 통해서 그날의 형성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영조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는 폐회사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공원을 만들거나 녹지에 대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며 “인문학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 역사, 철학을 많이 다뤄줘서 기술바보가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뛰어나고, 가슴이 따뜻한 기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표절 의혹’, ‘동일업체 중복수주’, ‘심의위원 셀프 수주’ 등의 문제를 제기한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글이 놀이터 전문가 사이에서 너무 지나친 지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한겨레에는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놀이터 심의위원이 사업 ‘셀프 수주’”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편해문 씨는 이 글에서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우선 자신이 초기부터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표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동일한 설계 업체가 중복 선정되고 있고, 심지어 심의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조경업체 대표가 사업을 셀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먼 순실’보다 일상의 ‘가까운 순실’과 다투는 것이 고단한 일”이라며 사업을 따낸 업체 대표는 즉각 심의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독점과 표절은 창의놀이터의 적”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 복제논란·중복수주, 현실에 기반하지 못한 주장 하지만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표절을 포함한 전체적인 설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심의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자치구별 MA제도를 두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업체 선정은 서울시가 아닌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시에서는 중복 수주를 막을 권한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어린이놀이터위원회(창의놀이터 심의위원회 명칭)의 한 자문위원도 “편해문 씨가 공조직의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 발주는 기초단체인 구에서 하고 디자인 심의는 시에서 하는 것인데, 그것을 잘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시에서는 구청에서 업체 선정을 한 것을 임의대로 바꾸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진 사례 및 성공 사례를 보고하는 자리였으며, 그대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편 씨가) 복제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완공작의 복제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 심의위원 셀프 수주 의혹, ‘사실 아니다’ 특히 윤석한 서울시 공원조성과 주무관은 “한 자문위원의 업체가 사업을 ‘셀프 수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직접 사업을 수주한 자문위원은 없으며, 자문위원 중 한 명이프로젝트를 도운 것은 맞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수주를 했다고 해도 자문위원회는 업체를 선정할 권한도 없고, 법정기구도 아니므로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심지어 법정기구여도 심의위원이 수주하는 것을 법으로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셀프 수주’는 사실도 아니지만, 자문위원이 용역을 수주한 것이 사실이어도 문제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2차 창의놀이터 사업에서 MA로 참여했던 서미경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수석은 “심의위원도 용역을 수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심의의원은 자기 설계를 자기가 심의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심의위원으로서 다른 사람의 설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의위원이 설계를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 도시공원위원회 등과 같은 법정기구에서도 심의위원의 설계 참여를 막고 있지 않으며,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에서만 배제되고 있다. ◆ “악의적이다” 반론, 집필 배경 의혹 ‘증폭’ 편 씨가 칼럼을 통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이달 중순 창의어린이놀이터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표절 문제는 표절심의를 통해 가려야 하고, 업체 선정은 자치구 권한이며, 자문위원 셀프 수주는 사실과 다르다며 “모두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에 ‘셀프 수주’ 했다는 오명을 쓴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소장은 “편해문 씨가 오랜 동안 음지에서 놀이운동을 해왔던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그리고 주장하는 바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이 갖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대화를 통해 같이 극복하려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고압적으로 주장하거나 침묵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하루 아침에 최순실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점에 대해 악의적인 글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도 셀프 수주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으나 기사화돼 난처하게 됐다고 밝혀, 집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셀프 수주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칼럼을 게재한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이유로 셀프 수주 문제를 끝까지 제기한 것인지를 듣기 위해 편해문 씨에게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메일로 질의를 보냈으나, 편 씨는 어떠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 ◆ 책임있는 '소통' 필요 MA로 참여했던 안영애 안스디자인 소장은 “자문위원이 전체적인 사업의 방향을 잘 이끌어 가야 하는데, 오히려 좋은 취지의 사업을 외부에서 상처를 낸 셈”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자문위원은 “같은 자문위원으로서 잘 이해를 못시킨 책임”에 공감한다면서도 “진행중인 사업이고 완결된 것도 아닌데 외부에서 엉뚱한 비판을 하는 것은 자문위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피해 당사자가 대응할 문제라며 시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비쳤다. 또한 앞으로 편 씨의 자문위원 자격에 대해서도 “자문위원 구성을 시에서 하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문위원을 계속할 것인지는 편 씨에게 의견을 구할 문제”라는 이해하지 못할 답변을 내놓았다. 김연금 소장은 칼럼이 게재된 이후 편 씨와 여러 방식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며, “편해문 씨가 칼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글을 내릴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수산 습지생태원 내 숲속 모험놀이터가 조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대표 명소인 원수산에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도시 중앙에 위치한 원수산은 등산로와 둘레길, 묵은 논을 활용한 습지생태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산악자전거(MTB) 공원 등이 설치돼 있다. 행복청과 LH는 그간 이러한 원수산 시설들을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이번에 대표적으로 제기되었던 정상부 등산 편의시설과 습지생태원의 부족한 놀이시설을 보완하게 됐다. 우선 원수산 정상부는 면적이 협소하여 전망을 즐기거나 쉴 공간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 100㎡ 규모의 친환경 목재전망데크와 4개소의 휴게탁자(피크닉테이블)를 설치해 도시 조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가파른 등산로에 안전로프를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원수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습지생태원 상부 단풍나무숲에는 ‘모험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여 기존 탐방 시설과 같은 정적인 체험공간과 동적인 놀이공간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모험놀이터’는 약 500㎡의 면적으로 나무 상부에 나무집을 조성하고 나무집 사이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흔들다리를 연결하여 숲 속 놀이터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미끄럼틀, 우드칩놀이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배치했다.
  • 환경부가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를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5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이정섭 환경부 차관)’의 개최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강원도 남부권역으로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에 걸쳐 있으며 2013년 말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정선군을 중심으로 4곳의 시·군이 협력하여 평가를 준비해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반도의 고대 지각활동을 반영하는 희귀한 지질과 지형학적인 가치를 비롯해 과거 우리나라의 석탄·시멘트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역사·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고생대의 환경과 생물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태백 구문소’, 하천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국내 유일의 체험동굴인 ‘평창 백룡동굴’, 금광의 역사가 있는 ‘정선 화암동굴’ 등 총 21곳의 지질명소로 이뤄졌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됨에 따라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을 포함하여 8곳이 있다. 환경부는 국가지질공원의 발전을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군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신청이 가능해 진다. 해제 가능한 전체 면적은 896㎢이며, 이중 공원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신청 절차 등을 골자로 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가 지자체와 국토부에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그 위임사항을 규정하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공원, 도로, 유원지 등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3단계에 걸쳐 지자체와 국토부에 순차적으로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먼저 1단계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는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자에게 해제입안을 신청할 수 있다. 1단계 신청에도 불구하고, 해제 입안이 되지 않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인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1·2단계 신청 결과에도 해제되지 않거나 일부만 해제되는 등의 사유가 있으면 토지소유자는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군계획시설 미집행현황(2015)'에 따르면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여의도 면적의 약 300배인 896㎢이다. 그중 공원이 442㎢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제신청 제도가 시행되면,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수반되었던 토지이용 제약이 해소되어 토지소유자의 권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 민간공원추진자가 5만㎡ 미만의 도시공원 조성 시, 이용료를 징수하는 수익시설 설치가 허용될 전망이다. 이종배 의원 등 10명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공원조성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공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공원추진자가 도시공원 전체 면적이 5만㎡ 미만의 도시공원을 설치하는 경우에 이용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도시공원 전체 면적이 5만㎡ 이상에서만 허용됐던 기존 행위특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단 5만㎡ 미만의 도시공원에 허용되는 수익시설은 조경시설·휴양시설·편익시설 및 공원관리시설 등 공원시설로만 제한하고 있으며, 도시공원 전체 면적의 40%를 넘어도 안된다. 그 밖에 이번 도시공원법 개정안에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시장에게도 사무특례를 부여하도록 했으며, 도지사가 시·군이 시행하는 도시공원사업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법 개정안은 “2014년 말 기준으로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시공원은 714.3㎢로 이 중 미집행 비율이 81.7%(582.9㎢)이고, 미집행된 도시공원 중 10년 이상 장기화된 도시공원은 87.8%(511.9㎢)를 차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인하여 도시공원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도시공원 주요지점에 CCTV 및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지난 22일 국회에 접수됐다. 의안은 “최근 도시공원 내 아동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원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도시공원에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안전시설의 설치가 미비하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5세 남자 어린이가 하루 만에 공원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경찰은 공원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실종 어린이의 수색과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서울시는 2019년까지 CCTV가 없는 공원 466곳 모두에 최소 1대 이상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새로 조성되는 공원을 대상으로 CCTV 설치 등을 포함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개정안은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에 포함시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2개월 동안 전쟁기념관 2층 로비에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며, 지난 11월 25일 개최된 아드리안 구즈(네덜란드 West8), 승효상(이로재) 용산공원 특별 대담회에서 전시된 대형 모형(5m×3.5m)과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도울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일제와 미군영 시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심하게 훼손된 용산(龍山)의 원래 지형이 회복된 모습과 함께,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장에 비치된 하얀 도화지에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토록 하여, 향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7년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전시회를 철도역, 공공청사 등에서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에도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공개해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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