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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와 함께 지난 30일 진주휴게소에서 시민정원사 교육 수료식 및 시민참여형 정원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진행된 시민참여형 정원조성사업의 결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정원 이론과 실습 교육 후 팀별로 실제 정원을 조성해 전시할 수 있게 했다. 2주의 이론, 실습 교육을 통해 총 17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으며, 총 4팀으로 나누어 ‘정원에서 길을 보다’라는 전체 주제에 맞는 4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설계 및 시공에는 정원박람회 수상경력이 있고, 정원 조성 경험이 풍부한 정원 작가들이 튜터로 참여했다. 함께한 튜터로는 김명윤(가든어스), 윤문선(올리브숲가드닝), 이호우(러스터 27), 홍승훈(가든인)으로 현장답사, 시장답사 및 구상, 설계, 시공까지 교육생들을 이끌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시민정원사들이 앞으로 정원사로서 다양한 작업에 참여할 수 있길 바라며, 특별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이 정원들이 진주휴게소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즐겁고 아름다운 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18일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의 7개 성장다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제2호 국가정원 지정과 정원도시 건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정원도시를 향한 밑그림 그려가기 시작했다. 박태영 추진위원장은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를 주도해오며, 척박했던 울산의 정원문화에 씨를 뿌려온 장본인이다. 그는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라는 화두를 놓고 보면, 태화강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주거지 재생, 도시재생과 맞물려 정원박람회 패러다임을 이끈 독일정원박람회를 주목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순천만 국가정원이 도심에서 떨어진 섬의 형태였다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주거지와 상업지역이 붙어있고 강의 남과 북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국가정원마을’, ‘국가정원도시’로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독일정원박람회를 다녀와 태화강 국가정원의 청사진을 그려봤다는 박태영 위원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는 울산의 조경산업을 견인하는 울산조경협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한 지역의 대표 정원문화 축제다. 태화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염원하는 지역 조경인의 뜻이 모여 기획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하지만 울산시의 적은 예산지원으로 협회에서 추가 비용을 더 쓰는 상황이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울산조경협회는 3회에 걸쳐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를 개최해왔다. 매년 달라진 모습으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울산시민정원사들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번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 개막식에서 “적은 예산으로 훌륭한 정원을 조성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태영 위원장은 “협회의 이같은 노력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중요한 밀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울산시의 과감한 지원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태화강 국가정원 박람회 개최를 위한 전문 법인의 설립이다. 박 추진위원장은 “서울정원박람회가 매해 수준을 높일 수 있었던 데에는 4회에 걸쳐 박람회를 주관해온 환경과조경의 전문성이 주효했다”며 “울산시도 태화강 국가정원 박람회의 노하우를 매년 이어가기 위한 유한회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그룹은 민관산학을 아우르는 거버넌스의 촉매가 될 수 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2년마다 개최지를 변경하는 독일연방정원박람회도 정부가 개최지역에 비용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박람회 개최 경험을 쌓아온 BUGA라는 전문기업을 투입시켜 정원박람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BUGA는 박람회 색채를 드러내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도시 정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상징과 같다. BUGA라는 마크가 부착된 유리컵은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정도라고 한다. 태화강이 순천만을 뛰어넘는 국가정원이 되기 위해선, 정원을 통해 도시와 마을 살리는 ‘독일식 재생모델’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도 했다. 박태영 위원장은 “도시와 떨어져 조성된 순천만과 달리 태화강은 도시와 주거지 속에 들어있는 정원”이라며 “이러한 차별성을 살려 국가정원을 기점으로 도시 전체로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독일식 도시재생 모델’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국가정원도시와 국가정원마을로 확대하기 위한 청사진을 지금부터 그려야 하며, 국가정원이 도시와 마을로 연결되는 지점에는 독일의 사례처럼 조경가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다녀온 독일연방정원박람회 ‘BUGA 2019 Heilbronn’은 BUGA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박람회장 안에 주거단지를 조성한 사례로 태화강 국가정원의 미래를 그리는데 많은 영감을 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독일을 일으킬 도시개발 수단으로 정원박람회가 열린 것처럼 산업도시로서 추진력을 잃어가는 울산에 태화강 국가정원 박람회는 새로운 활력원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독일 국민은 도시를 재생하는 수단으로 정원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밑그림이 완성되려면, 교육, 산업, 정책이 연동되면서 성장하는 선순환 프로세스가 연결돼야 한다. 현재 울산 지역의 대학에는 조경학과가 개설된 곳이 없으며, 조경산업을 영위하는 업체 숫자도 많지 않다. 울산시는 지난 7월 공원녹지,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및 관리, 정원산업 사무를 총괄할 녹지정원국 신설까지 추진했지만, 현재 보류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박태영 위원장은 “울산의 대학에 조경학과가 신설되기 위해선 조경산업의 규모가 뒷받침돼야 하며, 조경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정원도시로 가기위한 전문가 양성과 울산시의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울산 조경인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 개최를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힘을 모아주었다”며 “준비를 부탁하는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준비한 울산 조경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태화강 국가정원의 60% 이상을 품은 울산 중구가 선도적인 정원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김정익 부구청장, 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정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도시만들기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자문회의는 울산 태화강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선도적인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중구의 정원문화 확산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식물병원의 이규화 외래임상의, (전)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이자 서울연구원 초빙연구원인 이강오 씨,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이주은 팀펄리 가든 대표, 박상규 그린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중구 지역의 현황, 국가정원 후속 대응방안 소개에 이어 타 지자체의 정원 정책 우수사례와 정원 선진국들의 조성 및 운영 사례 등에 대해 듣고 자유토론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구는 지난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선정 이후 정원도시만들기 대응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에 포함돼 있지 않은 구삼호교에서 오산대교 구간과 태화루 지역을 추가로 포함하는 한편, 중구 내오산로에서 신기길을 태화강 국가정원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1단계로 태화동과 다운동 일원의 주택가에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관련 관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2단계로 혁신도시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경진대회를 추진하거나 인증서 발급,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정원 조성을 늘려간다. 또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별 지역 공헌화 사업을 통해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구 전체가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원 91개소의 리모델링을 통한 특색 있는 정원 조성에도 나선다. 태화근린공원에 전망대 조성, 진입로 확보, 편의시설 확충, VR정원체험관 등을 조성하고, 정원산업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집적해 정원특화시장과 생산단지도 조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중구는 이 같은 정원도시만들기 대응 계획을 울산시 정원진흥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상태로, 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한편, 이날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발전과 확산을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국가정원 보유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관련된 핵심가치 개발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국가정원에 인접한 도심공간에 정원공간 확보와 지역 주민 참여형의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산업·친환경 융합 선진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정원협회는 지난 25일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센터에서 ‘공동주택 커뮤니티 가든 조성 및 유지관리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파트 내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으며, 행사는 1부 발제와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석 한국정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파크는 사람이 이용하되 유지관리를 최소화하는 것이고, 정원은 사람이 이용하되 유지관리를 극대화하기를 꺼지리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우리 이웃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제1주제로 원종호 JWL 실장이 ‘개포동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가든 설계 콘셉트’를, 제2주제로 유송영 현대건설 부장이 ‘공동주택 가드닝 및 유지관리 기법’을 발표했다. 원종호 실장은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센터의 중정인 ‘더헤리티지 가든’의 실제 조성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더헤리티지 가든’은 인근 지역에 위치한 대모산을 재현하는 것이 디자인 모티브였다. 이를 위해 ▲높은 수고 아래 자연석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공간 ▲새벽녁에 살짝 안개가 끼인 경관 ▲건천계류의 골이 진 형상 등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검토했다. 지리산 서어나무로 공간의 큰 틀을 잡고 상·중·하층 식재로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식생을 표현했으며, 특히 식재는 음지정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안개분수 등 수경시설을 적용해 새벽경관을 표현하고, 물이 마른 건천계류의 골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답사를 통해 계류의 라인을 따라 자연스러운 돌 배치가 되도록 했다. 유송영 부장은 “조경이 정원이고 정원이 조경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평소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체의 조경 및 정원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전체 조경 콘셉트는 ‘현대미술관’으로 고급스러움과 정체성을 함께 표현하고자 했으며, 소재나 배식, 꽃의 색깔 등을 절제적으로 사용해 모던함과 자연의 조합에 중점을 두었다. 유부장은 그동안 아파트 설계 시공을 하면서 정원을 중요한 개념으로 가지고 진행해 왔으며, 특히 디에이치아너스힐즈는 개포주공 3단지를 재개발한 곳으로, 인접 단지에 여러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조경의 중요성을 높게 본 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1층은 6미터 이상의 필로티를 확보하는 등 대모산에서의 바람길이 잘 확보되어 쾌적한 곳으로 조성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3년간의 유지관리 비용을 조합이 부담하는 용역을 체결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송정섭 협회고문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장현숙 그린쿱협동조합 이사장, 김원희 엘리그린앤플랜트 대표가 참여했다. 송정섭 협회고문은 "특이하게 우리나라는 국민 80퍼센트가 아파트에 산다. 아파트에 정원문화가 들어가지 않으면 정원문화 확산은 요원하다"며아파트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원희 대표는 해외 유명 정원가인 피에트 우돌프가 최근 큰 공공정원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사후관리를 위한 가드닝 관리 교육 등에 굉장히 큰 예산을 약속 받고서야 승낙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가드너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가드닝이 반드시 필요하고, 초화를 심으면 2 ~3년 후부터는 많은 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아너힐즈의 규모라면 전문 관리인이 있어야 유지될 것이라면서 가드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무와 실력을 갖춘 가드너를 양성하고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현숙 이사장은 모든 세대가 테라스에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어서 정원문화가 잘 유도된 아파트 사례를 들면서, 정원을 가꾸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윗집과 아랫집이 서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부터 성목을 심으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제 관리를 하게 된다. 초화의 성장은 1년만 되어도 서로 싸운다”며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섭 고문은 "조경은 인위적인 경관을 만드는 것이고 정원은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파트내 정원은 명품조경보다 어떻게 자연과 교감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따라할 수 있는 실용성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파트는 화단, 옥상, 키즈가든, 실버가든 등 최소 4가지는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맞춤형 주민정원사를 얼마든지 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원종호 실장은 모든 아파트들이 아너힐즈만큼 정원에 물량을 투입하진 못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에도 적용이 가능한 저관리형 정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너힐즈에 큰 서어나무가 들어섰는데 모든 아파트 정원이 그럴 수는 없고, 무조건 큰 나무를 선호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크기보다 나무의 선형을 보는 문화, 초기에 꽉 채우는 것보다 여백을 주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지켜보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유송영 부장은 정원은 생명을 가진 소재이다보니 '유지관리가 중요한 키'라면서 처음에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망가진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유지관리에서 재정적 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자들의 자발성을 가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대팀과 가드닝 클래스를 운영한다며 “공동주택 조경이 몇 번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 단지를 계기로 아파트 조경에 정원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유송영 부장의 안내로 아너힐즈 전체 조경 현장에 대한 답사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춘선숲길공원 내 유휴공간이 생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노원구는 경춘선숲길공원 내 유휴공간에 작가정원을 조성하고 지난 23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경춘선숲길공원 이용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작가와 대상지 선정 등 사업 추진 전반은 지난 2월 발족한 경춘선생활정원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류병열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위원장), 한민순 노원구 마을정원사,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로 구성됐다. 대상지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5개소로, 작가별 약 3000만 원의 비용을 지원받아 100㎡ 내외로 정원을 조성했다. 참여작가는 전문가가 추천한 디자이너 중 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황신예 가든디자인 룸 대표, 이선화 지호디자인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이대영 스튜디오 엘 대표,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 등 5인이다. 느린풍경 황신예 가든룸 대표 경춘선에 얽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정원에 앉아 그 시절 기차와 다른 속도로 사계절 변해가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생활정원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경춘선의 요소들을 포장과 휴게시설물로 재해석하고 텃밭정원과 어울릴 수 있는 생태시설물을 도입해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경치를 감상하듯, 자연의 흐름에 따른 변화하는 느린 풍경을 즐기는 정원이다. 유년의 기억 이선화 지호디자인 대표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유년의 기억’은 반달이라는 동요가사를 형상화한 정원이다. 유년의 기억을 더듬어 추억을 따라 놀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귀여운 토끼조형물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숨바꼭질과 사방치기 놀이를 하면서 추억을 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정원은 크게 ▲토끼와 만나 사진을 찍고 감상, 휴식을 취하는 ‘옛날이야기, 동화 속 이미지에 미소짓다’ ▲계수나무, 진달래, 백리향, 그라스류가 심긴 ‘추억의 꽃과 나무 그리고 기억의 켜’ ▲콘크리트 구조물 통과하고 숨을 수 있는 ‘숨바꼭질 놀이가 신난다’ ▲놀이, 운동, 교류의 공간으로 ‘사방치기 놀이가 즐겁다’란 네 가지 이야기 공간으로 구성된다. 기찻길 옆 빗물정원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기찻길 옆 빗물정원’은 경춘선공원 내 기존 빗물침수시설의 규모를 넓히고 이용자의 접근이 가능한 빗물정원으로 만들어졌다. 빗물이 자연스럽게 자연지반으로 침투해 우수관이 아닌 하천으로 서서히 흘러갈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으며, 빗물 유입구를 넓혀 접근이 가능토록 했다. 빗물이 모이는 선큰가든에 걸터앉아 지면에서 발을 띄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플로팅데크를 설치했다. 목재 썬베드는 경춘선 정원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늘 위치 변경에 대응할 수 있게 레일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70년의 기억 김현스튜디오 엘 팀장 이대영스튜디오 엘 대표 ‘70년의 기억’은 경춘선 역사의 시간을 상징화한 오브제를 선형의 공간을 따라 배치해 이색적인 경관을 만들어내는 정원이다. 지난 70년간 출입이 금지되었던 도시 인프라 철도길에 새로운 색을 입혀 다른 의미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누구나 쉬이 생각할 수 있는 기찻길 풍경에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이색적인 경관 형성과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 것이 작가의 의도다.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개통된 의미에 경춘선 역사의 시간을 상징하는 70이라는 숫자를 곱해 210개의 오브제를 배치했다. 선형의 공간을 따라 화산송이를 깔고 그라스, 참억새류 외 10여 종의 식물을 심었다. 잠시 쉬어갈까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 ‘잠시 쉬어갈까’는 옛 철길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대상지 옆에 위치한 텃밭의 채소와 연관된 ‘먹는’ 것과 관련된 공간으로 기획됐다. 작가는 누구라도 시원한 나무그늘과 풍성한 꽃들의 풍경 아래서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이에 많은 이들이 찾아도 수용할 수 있도록 포장면을 두고, 여러 그룹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유기적 형태의 테이블을 두며 이들이 열매가 열리는 숲 안에 있도록 구성했다. 철길의 기억을 되살려 화려한 재료를 쓰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물, PC배수관, 침목고재 등을 이용해 오래된 풍경의 익숙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여기에 유실수와 화교목, 관목류, 초화 및 그라스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 향동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제1회 향동 마을정원 축제'를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했다. ‘마을정원 축제’는 정원 투어, 정원체험(한평정원 만들기, 꽃팔찌 체험 등), 정원음악회 등 정원에서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열림식에서는 향동 상징수목을 능수홍도화로 지정해 임청정원에 기념식수를 하는 의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향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거리 곳곳에 능수홍도화를 식재해 아름다운 홍도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인근 매곡동의 명물인 홍매화 거리와 연결해 순천원도심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정숙 순천시 향동장은 “모두가 즐기고 공감하는 정원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거리 곳곳에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요즘 도시재생, 도시재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도시재생이란 이런 공간을 통해 도시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항공기 소음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금융고등학교 주변 통학로가 23일 초록정원으로 탈바꿈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보다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도시재생”이라며 정원이 있는 초록 커뮤니티 공간의 가치를 강조했다.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정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가성비까지 높아서 감동”이라고 했다. 서울시, 한국공항공사, 양천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3차년도 사업 준공행사를 23일 서울금융고등학교 주변 정원에서 개최했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양천구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2만7000㎡ 규모)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3차년도 사업의 핵심은 서울금융고등학교 통학로 주변 쓰레기장(250㎡)을 초록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것이었다. 그동안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악취를 풍기던 곳에 느티나무, 수수꽃다리 등 1400여 주의 수목과 다양한 초본류를 심어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었다. 플랜터와 등의자도 설치해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게 됐다. 또 이 공간 내에 자동차가 주차할 수 없도록 차도와의 공간을 분리시키는 목재데크도 설치했다. 그동안 쓰레기장 내 불법 주정차로 학생들이 통학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찻길로 다녀 위험했다. 양원초등학교 일대 방치된 통학로(210㎡)는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교길로 거듭났다. 낡아서 부서진 담장을 보수하고 생울타리, 텃밭, 벽면녹화를 조성했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웠던 골목길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 야간에도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태양광 정원 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조형연구소 LeaF가 제작한 새모양의 철제 조형물이 큰 관심을 받았다. 조형물은 비행기 소음이 발생하면 새소리와 함께 날개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김영진 조형연구소 LeaF 대표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자석 원리에 의해 저전력으로 작동되는 구조라 반영구적이다. 김 구청장은 “항공기 소음으로 짜증날 때마다 새소리가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것”이라며 “소음 피해가 있는 다른 곳에도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한국공항공사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통해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한다. 통학로에 화단‧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교통체계도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행정과 기업,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생활환경을 만들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제6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대상에 강희원의 ‘내 마음의 무지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9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작가부 5개 작품, 일반부 23개 작품, 학생부 23개 작품 등 총 51개 작품이 참가했다. 강희원의 ‘내 마음의 무지개’가 작가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김보경의 ‘모던규방 가든룸’이 우수상에는 박대수의 ‘인생길 꽃 한송이’, 윤종호의 ‘자연으로 스며들다’, 박현숙의 '행복 사계’가 각각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제문도의 ‘우리 청춘의 담장에 피었던 노래’가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강호현의 '아버지의 등대’가, 우수상에는 장정아의 '너가 있어 행복'가 수상했다. 학생부에서는 김영아, 이현주(전남과학대)의 ‘추억으로 한땀 한땀’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송재안, 장석범의 ‘노을 그 여운 속으로’가, 우수상에는 김성준, 강민희, 최다슬(한국농수산대)의‘블라인드 가든’이 선정됐다. 순천시 김병주 부시장은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한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출품된 51개 작품은 내년까지 계속 전시할 계획이지만 유지관리가 어려운 일부 작품은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 대상 "너머" 홍광호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함께였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홍광호 작가는 2016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흔적, 일상의 풍경’으로 동상을 받았다. 동탄호수공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선굵은 조경 프로젝트의 PM을 맡아온 그였지만, 2016년 작가정원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벽돌담을 쌓으면서 경험도 하나씩 쌓아가자고 했지만 머리 속 이미지를 현실로 만드는 작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홍 작가는 “비록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협업의 필요성을 깨달은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로부터 3년 후, 홍 작가는 2019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3년간 정원 프로젝트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시설물과 식물분야에서 실력있는 전문가와도 팀을 꾸렸다. 결국 홍 작가의 ‘너머’는 전문가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당당히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3년 전 경험이 좋은 약이 된 셈이다. ‘너머’는 임진각의 풍경을 정원 속으로 끌어오는 차경 기법을 적극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정원의 중심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는 데크는 임진강 사이 남과 북을 잇는 독개다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직선이 아닌 꺾인 데크로 조성한 데에는 하나의 장소에서 여러 가지 시퀀스를 담아내기 위한 작가적 의도가 들어있다. 관람객은 약 290㎡의 공간 속 데크 위에서 열리고 닫힌 임진각의 경관 변화를 느끼고 종착지인 꽃밭에서 고요한 평화를 경험한다. “큰 대상지도 나름의 감동이 있었지만, 작은 정원에도 그 공간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작지만 의미있는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친숙한 이름으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정원박람회 참가, 설계 경험치 축적에 도움…유지관리에 작가참여 늘려야" 홍광호 씨토포스 소장 “정원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젊은 조경설계가에게 정원박람회 참가를 권하고 싶다.” 설계자가 감리를 맡는 경우가 있지만, 조경설계자가 시공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보면 단절이 아닌 단절이 생기게 된다. 이 간극을 채우는 수단으로서 ‘정원박람회’ 참가는 ‘디자인-빌드’를 경험할 하나의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홍광호 작가도 “정원 조성 경험은 설계가의 경험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설계사무소에 30대 직원이 많다. 자발적으로 디자인을 하게 되는 시기이지만, 패턴이 정해져 가다보니 한계점에 부딪히는 일이 생긴다. 그것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우엔 ‘정원박람회’가 그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팀 동료의 도움과 회사의 배려 역시 큰 힘이 되어주었다. 대상 수상 소감은? 2016년 서울정원박람회에 도전을 했지만, 머리로 생각했던 정원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로 경험을 쌓고 배워가는 와중에 참가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특히 시설 부문에 도움을 준 존경하는 조정호 대표님, 함께 식재 작업을 했던 안성연 씨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3년만에 정원박람회에 참가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이후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생각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작품정원 주제가 ‘평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 평화는 평소에 관심이 많던 주제였고, 갈무리해둔 아이디어도 있었다. 본가가 파주라 평화누리 공원에도 자주 갔었는데, 공간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해왔다. 평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경관을 끌어오는 차경과 비움이 있는 정원의 느낌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떠한 점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2016년 당시 조적을 직접 해보자는 마음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시설적인 부분은 전문가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작가 스스로 틈틈이 노력을 해도 전문 기술만을 연마해온 기술자의 결과물과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놓친 것이다. 작품 콘셉트와 조성 시 신경을 썼던 부분은? 대상지에서 산언덕을 넘으면 북녘 땅을 볼 수 있다. 그 사이에는 임진강이 자연 경계가 되고 있다. 남과 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독개다리가 끊어진 길을 이어준다. 독개다리는 한국전 당시 파괴된 철교 하행선을 개조해 만든 다리이다. 이러한 배경을 모티브로 하는 ‘너머’는 독개다리의 의미와 흔적을 정원으로 은유함으로써 평화와 생명이 깃든 땅으로 회복하는 상징성을 담아냈다. 임진강을 건천으로 표현했고, 그곳의 생태 경관과 파주의 들판도 정원디자인에 반영시켰다. 식재는 유지관리를 통해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시설물은 고정이 되는 부분이다 보니 내구성과 안정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 튼튼하지 않으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 식재는 너무 산만하지 않되 다양한 질감을 연출하기 위해 하나의 종에서 다양한 색감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유지관리 부문에 있어서 경기도와 파주시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작가는 존치를 생각하고 애정을 담아 정원을 정성껏 만들었다. 만들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는 정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작가가 직접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리청에서 일정한 비용을 지원해주거나, 시민정원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라나는 정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경회사에 유지관리를 맡기더라도 처음 정원을 조성한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 정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과거 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에는 지금과 같은 정원박람회 작품공모가 없었다. 막상 작품정원을 조성하고 보니, 정원을 만들어본 경험이 실무자가 됐을 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태영 울산조경협회 명예회장은 11월 3일까지 S갤러리에서 주거단지 재생과 정원박람회를 접목한 독일정원박람회를 테마로 5번째 개인사진전을 진행한다. 태화강국가정원 선포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독일 하이브론에서 개최된 BUGA 2019 Heilbronn을 참관해 촬영한 작품으로 모아놨다. 독일연방정원박람회는 독일의 각 도시를 돌며 2년마다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로 생태, 녹지, 휴양, 놀이 공간을 개발하고 재생시킴으로써 도시와 지역을 재생시키는 대표적인 공원녹지 사례로 꼽혀왔다. 박태영 회장은 "이번 하일브론의 경우 정원박람회장 내 주거단지를 배치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태화강국가정원 비전도 독일정원박람회와 같이 도시와의 연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조경협회는 ‘2019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 학생‧시민 공모전 대상에 ‘걸리버의 모닝커피’를 선정했다. 협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과 연계한 정원축제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를 개최했다. ‘걸리버 정원 여행기’를 주제로 지난 9월 실시한 학생‧시민공모에 선정된 25개 정원의 실물도 공개됐다. 대상에는 차한주, 제민균, 제문도, 황태곤, 강호현의 ‘걸리버의 모닝커피’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산업도시 울산시민의 모습을 소인국 사람들의 모습으로 은유했다. 커피 한잔을 내리기 위해 부지런히 힘을 모으는 그들의 모습에서 정원문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금속과 목재로 만든 핸드밀은 울산의 공업화와 도시화를 상징하고, 결과물이 나오는 바구니와 커피잔에는 꽃을 심어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은 “올해 출품된 작품 수준이 예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시민정원사의 발전상과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도시재생뉴딜, 생활SOC와 같은 정책적 흐름 속에서 시민과 조경가의 역량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영 추진위원장은 “많은 전문가들도 이번 출품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었고, 실제 좋은 작품이 많아서 심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하며, “울산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됐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9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에서는 박선희의 ‘파랑새를 찾아’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상국의 ‘거인의 찻잔’이 은상을, 김지영, 박수열의 ‘비:채정원’과 차현희, 조미선, 이주석의 ‘엄지공주‘s 정원’이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울산조경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이언트 포트, 자이언트 캣츠, 걸리버 꼬마도서관, 꿈꾸는 애벌레, 작은 나라 큰 정원, 걸리버 꼬마도서관 등 다양한 포토존과 대형 토피어리 작품을 조성하며,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의 내실을 채웠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선포식이 18일 태화강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폭우를 뚫고 온 많은 울산시민이 객석을 가득 채우며 제2호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울산 발전의 성장 동력을 삼겠다고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난 7월 12일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으로 84ha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내년부터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 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이 정원도시 울산이라는 가슴 벅찬 별칭을 얻었다”며 “죽음의 강 태화강이 생명의 강이 되었다. 획기적인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민이 품고 가꾸어온 정원을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국가정원 지정의미를 강조했다. 산림청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최재성 남부지방산림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울산시는 영남권 정원문화를 이끄는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을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치유와 참여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시재생의 수단인 정원을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시켜 가겠다는 산림청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노옥희 교육감, 정갑윤‧박맹우‧이상헌 국회의원 등 울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경분야에서는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김정욱 울산조경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와 작가정원을 조성한 디자이너가 자리를 채웠다. 선포식에 맞추어 울산의 5개 구‧군을 상징하는 'U5-Garden'의 모습도 공개됐다. 5개 정원은 울산 5개 구·군이 각각 지역 특색에 맞는 전통·역사·문화 및 관광자원을 주제로 조성한 정원이다.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18일 오후 5시 선포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사흘간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나무생태원에서는 울산조경협회가 ‘정원 스토리 페어’를 진행되기도 했다. ‘걸리버 정원 여행기’를 주제로 시민, 전문가, 학생들이 조성한 다양한 정원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관련 도민 여론조사(표본오차 ±3.4%p·신뢰수준 95%)’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이자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양승조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11번째 전국경제투어 본 행사로 지난 10일 도청에서 개최한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를 통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응답자의 80.5%는 찬성을 표했으며, 10.9%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41.7%로 다소 떨어졌다. 국가해양정원 조성 시 중요 요소로는 56.4%가 보전 및 생태탐방관광지 조성을 꼽았으며, 현 형태 유지(19.9%)와 낙후지역 인프라 조성(18.3%)이 뒤를 이었다. 조성 후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1%가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관심없다는 응답은 16.7%에 머물렀다. 가로림만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55.9%, 가로림만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점에 대한 인지는 57.7%로 조사됐다. 가로림만과 관련해 연상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복수응답)은 서해바다(35.8%)와 세계 5대 갯벌(32.4%), 해양보호구역(29.1%), 조력발전(26%), 어촌체험마을(20.1%), 국가해양정원(13.9%), 감태(10.6%), 점박이물범(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생태계 보호 중요성에 대해서는 도민 92.3%(매우 중요 66.1%, 중요한 편 26.2%)가 동의의를 표했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도와 시·군의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20.9%)가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13.0%)보다 높았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갯벌과 바다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나, 환경오염 등 각종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닫힌 하구를 열고 갯벌을 되살려 가로림만을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거점이자 발전 동력, 국가적 휴식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도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국가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해양힐링 숲 ▲등대정원 ▲가로림만 전망대 ▲가로림만 둘레길 ▲식도락 거리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역별로는 ▲남측지구(서산·태안)는 ‘화합과 상생발전의 공간’으로 ▲동측지구(서산)는 ‘체험과 역동적인 활동 공간’으로 ▲서측지구(태안)는 ‘조용한 삶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광주시 남구가 불법 쓰레기 투기와 경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투리땅에 예쁜 꽃과 나무를 심는 소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관심 증가, 마을정원을 통한 녹지 및 휴식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소규모 정원 조성공사가 추진되는 곳은 총 8곳으로, 봉선동 131-1번지 일원을 비롯해 송하동 185-1번지, 월산동 140-3번지 외 4개소, 주월동 755번지 일원 등이다. 남구는 각각의 동네에 쌈지공원 형태의 아담한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봉선동 도시정원에는 배롱나무와 맥문동 등 나무 23그루와 꽃 2500본 가량이 심어지고, 월산동 달뫼마을과 달팽이 마을 인근 5곳에 조성되는 도시정원은 나무 16그루와 꽃 3000여본이 식재된다. 송하동과 주월동 도시정원에는 은목서를 비롯해 꽝꽝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진다. 남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나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흉물로 전락한 공간에 쾌적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 스스로도 정원을 가꿀 수도 있어 도시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와 파주시는 17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과 참여프로그램 등 행사가 취소됐다. 대신 전시정원 25개는 예정대로 대상지에 조성되었고, 이중 14개 정원작품은임진각 수풀누리에 남게 된다.전시정원 주제는 '평화의 정원(부제: 하나가 되는, 정원으로)’이다. 시상식에서는 쇼가든 3개, 리빙가든 3개 등 총 6개 선정작에 대한 상장과 상금 전달이 있었다. 쇼가든 부문은 홍광호(씨토포스)의 ‘너머’가 대상을 수상하였고,김지학·최재혁·김제인(오픈니스 스튜디오)의 ‘숲의 시선, 치유의 시간’이 최우수상, 강사라·최병길(조경디자인 이레/Lab D+H)의 ‘외할머니의 미소’가 우수상을 받았다. 리빙가든 부문은 김수현·고법(신구대 환경조경과 졸업)의 ‘파란발걸음’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 이동화·강재현·박제홍·최아람·한다은(신구대 환경조경과)의 ‘난춘 뒤 난춘’, 우수상에 안준석·강성수·김병철·남호용·박성훈·박지현·원광식(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일상다반’이 각각 수상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의 최전방 파주에서 평화를 생각하고 만든 정원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조성한 정원은 앞으로도 남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며 (평화의)의미를 새겨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와 고속도로 휴게공간 시민참여형 정원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민참여형 정원조성사업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 후 교육생들이 직접 고속도로 휴게공간에 실제 정원을 조성하는 등 이론 교육과 현장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일반 시민들이 향후 정원 전문관리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정원디자인학회는 관련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이 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한다. 정원 설계·시공에 관한 교육 중심의 이론 교육 및 정원전문가 지도 하에 고속도로 휴게공간에 정원을 직접 만드는 실무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을 통해 진주휴게소(부산방향)에 조성되는 정원은 10㎡ 크기로 각기 다른 4개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산책로, 애견 테마파크 등 기존 시설과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옥상 등이 총 1000㎡ 규모의 수직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조성공사를 11월 중 착공해 내년 5월까지 완공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은 서울시가 처음 시도하는 '서울형 옥외 수직정원(Vetical Garden) 사업으로 그람디자인이 설계를 맡았다. ‘서울형 수직정원(Vetical Garden)’ 대상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및 인접건축물 5개동이다. 벽면녹화(552㎡), 옥상정원(170㎡), 온실 1동 (77.74㎡) 증축, 가로녹지 등 총 1000㎡ 규모로 총 13억 원이 투입된다. 담쟁이를 비롯해 측백나무, 영춘화, 상록기린초, 은사초, 좀눈향나무 등 겨울에도 잘 자라고 사계절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들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옥외 수직정원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원인들을 보완하기 위해 사계절 푸른 식물과 키 작은 나무 위주로 사전 재배해 월동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부분은 계절 초화를 식재해 계절에 따른 경관적 변화감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수직정원이 도심 속 녹지를 늘려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농도 저감 ▲에너지 절감 효과 증대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 제공 ▲자연 정취로 인한 편안함‧안정감 제공 ▲생활권 내 부족한 녹지 비율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딱딱한 회색빛 건물이 새로운 녹색 벽과 옥상정원, 가로정원, 난간정원 등 풍부한 녹지가 담겨진 다양한 모습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조성 설계용역을 통해 조성규모, 녹화유형 및 공법 등을 확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설계공모에서는 그람디자인 컨소시엄의 ‘Vertical Gardening’이 당선되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및 인접건축물 5개동 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은 지난 8월 완료했다. 벽면녹화의 경우 건물 외벽에 화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해 화분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만지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정원을 지속적‧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도록 자동관수시스템(점적관수, 미스트관수)을 구축하고, 식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재배 온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온실정원은 학습과 전시기능 외에 식물 교체와 치료를 위한 육묘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직정원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과 녹지공간 경계 허물기를 통해 도시녹화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시 전역에 수직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이 도심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녹화 신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 죽녹원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전라남도는 담양 죽녹원을 지방정원으로 등록,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의 ‘블루 투어’ 생태관광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담양 죽녹원은 대나무 원림과 시가문화원 등 15ha 면적에 문화정원, 체험식물정원, 역사정원, 누정정원, 전통정원, 5개의 주제별 정원으로 구성됐다. 지방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죽녹원은 대나무 숲과 한국전통정원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새로운 식물소재 도입과 다양한 연출로 한국전통정원 유형의 국가정원으로까지 발전이 가능한 정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전남도와 담양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전국 최고의 한국전통정원을 주제로 하는 지방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죽녹원에 2022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담양에 조성하는 국립한국정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전통정원 문화를 보존·육성할 수 있는 청정 전남의 ‘블루 투어’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행사가 18일 오후 5시 선포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산조경협회가 주최하는 '2019 태화강 정원스토리페어'도 대나무생태원 일원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의미는 물론 태화강 국가정원이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행사기간 동안 전국의 시선을 울산으로 집결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야간 조명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오후 5시부터 가을 국향 가득한 국화정원을 무대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식 선포식이 개최된다. 이어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잘 알려진 미국의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김보경과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오후 1시 ‘피에트 우돌프’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국내 정원작가들의 정원토크콘서트와 정원연주회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6시부터는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등 국내 유명 록그룹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한껏 돋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청소년 음악콘서트와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가 준비된다. 행사기간 내내 가을 국화 전시를 비롯해 봄꽃씨 뿌리기 체험, 국가정원 사진전, 보태니컬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선포식과 연계해 울산조경협회에서는 올해 시민학생과 전문가가 함께 '걸리버 정원 여행기'라는 주제로 직접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정원스토리페어를 대나무생태원에서 진행한다. 총 25개 시민·학생 참여작품과 18개 테마정원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과 함께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AR증강현실 체험, 정원설계 상담 및 정원용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철새공원 잔디정원 일원에서는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작' 을 주제로 미국, 체코 등 5개국 20여 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에는 이용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국화정원, 대나무생태원, 느티광장 일원에 대숲파사드, 빔라이트, 무빙라이트 등 조명으로 행사장을 밝힌다. 특히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은 조명으로 대숲 산책길을 조성해 낭만적인 가을밤을 연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이 만들고 울산이 가꾼 태화강 국가정원이 울산 시민의 정원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정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북경세계원예박람회장에 2100㎡ 규모로 조성한 한국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4월 29일부터 10월 7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녹색생활, 아름다운 정원’을 주제로 국제관, 원예산업발전구역, 원예전시관, 자연생태 전시구, 생활체험관, 특색 원예지구 등으로 조성되었고 세계 110여 개 국가 및 기구가 참가하여 저마다의 아름답고 독특한 정원문화를 선보였다. 금상을 수상한 한국정원은‘한국정원, 세계의 평화와 교류를 희망하다’를 주제로했다. 정원 중앙에 전통정원의 상징물로 대표되는 누각을 표현하고자 옛 순천부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하였고, 순천만의 S자 수로와 연못으로 조경작업을 통해 나타냈다. 식재한 식물은 한국의 사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꽃들로 구성해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의 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미래 산업 블루오션인 정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20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국내 정원문화 확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에서는 지금까지 2011 중국 서안 화훼박람회장에 ‘순천정’, 터키 EXPO 2106 안탈리아에는‘한국정원’을 조성하는 등 한국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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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