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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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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작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토양의 조건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작물이 뿌리 뻗기 좋은 토양의 물리적 조건 중 핵심 요인을 선정해 적정 기준을 설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토양의 물리적 조건은 3가지로 토양 깊이, 용적밀도(부피당 토양 무게), 토양 속 공기 등이다. 토양 깊이는 작물이 빨아들일 수 있는 물과 양분의 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벼는 30cm, 노지 채소류·서류는 50cm, 노지 두류 60cm, 노지 곡물류 및 과채류는 75cm가 적정하다. 과수류 중 사과·배는 80cm, 왜성사과는 50cm), 복숭아·포도는 60cm, 감은 100cm, 대다수의 시설작물은 50cm가 적정 깊이다. 용적밀도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작물이 뿌리를 뻗을 수 없다. 적정 용적밀도는 논에서 사양질 1.5(g/cm3) 이하, 식양질 1.4 이하이며, 밭과 과수원에서 사양질 1.6(g/cm3) 이하, 식양질 1.5 이하다. 시설재배지는 사양질과 식양질 모두 1.5(g/cm3) 이하가 적정하다. 사양질은 점토 함량 18% 이하, 식양질은 점토 함량 18% 이상인 토양을 말한다. 토양 속 공기는 벼를 제외한 다른 작물은 10% 이상이 필요하다. 작물별 뿌리 뻗음 깊이보다 얕은 곳에 지하수가 있다면, 이랑을 높이거나 지중에 배수관을 묻어 토양 속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토성은 ‘흙토람’ 홈페이지에서 지번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토양의 깊이 측정법, 용적밀도 측정법, 굴삭기나 심경쟁기, 심토파쇄기 등으로 딱딱한 토층을 파쇄하는 기술은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석영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과장은 “토양 물리성 기준은 농경지 교란이 심화되는 여건에서 농산물 안정 생산과 토양 건전성을 유지시키는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수협회가 '제52차 정기총회'를 내달 23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2018년도 사업계획안 승인 ▲2018년도 예산안 승인 등이 상정된다. 정기총회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수협회 사무국(042-822-5793)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매년 1월초 나라장터에 고시됐던 ‘조경수 가격’이 올해는 3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조달청 훈령은 연초 고시를 규정해 놓았지만 청에서 이를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연 사유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일 조달청 토목환경과 관계자는 2018년 조경수 가격이 빠르면 3월 중에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고시해야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일 현재까지 조경수 수요기관 합동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청이 발표하는 조경수 가격은 참고 가격일 뿐이고, 실제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경수 가격이 결정된다”며 고시 지연이 조경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 관계자의 말과 달리 조달청 조경수 가격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조경공사의 예정가격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조달청 가격을 기준으로 예정가를 책정하는 곳도 많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달청의 늑장 발표가 조경수 농가와 조경식재공사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경수 가격은 현지 가격조사 결과에 생산자물가지수, 노임 및 유류단가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매해마다 가격이 상승하지만, 발표가 지연되는 몇개월 동안엔 지난해 기준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조달청이 1월 3일 이내에 조경수가격을 고시(회계연도 개시 3일 전까지 게재해야 함)해야 한다는 지침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지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토목환경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가격결정방법을 개선하는 중”이라며 “더 자세한 것은 결정된 사안이 없어 말할 수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에 한 업계 전문가는 “조경수 가격조사 규정은 조달청의 행정규칙이기 때문에 법규 미준수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가격 고시에 대한 공지 정도는 했었어야 했다”며 정부기관의 안이한 태도와 부적절한 행정 처리방식을 지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민들이 처리하기 곤란한 나무를 기증받아 필요한 곳에 다시 심어 가치를 되살리고, 예산 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내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찾아가는 수목 기증 사업’으로 경기권역 시민들로부터 조경수 552그루를 기증받아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데 활용해 3억83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수목 기증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이나 토지 용도변경으로 폐기 처분될 나무들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공원, 학교숲 등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기증받은 소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조경수 11종 552그루를 광교호수공원과 호매실 지구 완충녹지에 심었다. 기증받은 지역은 수원시 관내 16그루, 화성시 182그루, 오산시 31그루, 여주시 323그루 등이다. 기증받은 전체 나무의 예상 구입가는 6억4000만 원이다. 시에 따르면 나무를 굴취해 이송하고 심는 데 들어간 비용 2억5700만 원을 제외하면 3억8300만 원을 절감한 효과를 봤다. 시는 관내는 물론 오산시, 화성시 등 인근 지역까지 기증 수목을 찾아 나서 해마다 수백 그루의 나무를 기증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권을 포함해 제천시, 충주시 등 충북 지역까지 찾아가 11종 474그루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나무는 장소 이전에 따른 생육불량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우선 시가 운영하는 ‘나무은행’에 옮겨 심고 관리한다. 수원시에는 현재 당수동시민농장, 인계3호공원 등 5개소에 총 6만1588㎡ 규모의 나무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기증자에게는 감사패 및 표창을 수여하고, 나무 밑에 표석을 설치해 주고 있다. 나무를 기증하고 싶은 시민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031-228-4572)로 연락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느티나무, 왕벚나무, 잣나무가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령 25년생 느티나무 한 그루는 1인당 전력소비량을 5%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와 박혜미 강원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가 ‘조경수목의 수령에 따른 생장율과 탄소흡수량 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산림청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183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수령 25년까지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느티나무가 198.3kg으로서 가장 많았고 ▲왕벚나무 121.7kg ▲잣나무 117.5kg ▲소나무 77.4kg 등의 순을 나타났다. 연구대상 수종 중 ▲산수유는 39.6kg ▲주목은 6.8kg으로 누적 탄소흡수량이 가장 적었다. 연구대상 수종의 수령 30년에 걸친 연간 흉고직경 생장률은 평균 0.76cm/년으로서, 국외 도시 조경수의 평균치보다 작았으나, 국내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더 컸다. 수령 전체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낙엽수 평균 0.40 및 상록수 0.23으로서, 낙엽수의 뿌리 생체량은 상록수보다 약 1.7배 많고,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1.2배 많았다. 느티나무는 국외 도시의 낙엽 조경수와 유사한 탄소흡수능을 보였으며, 산림수목보다는 수종에 따라 3.7~4.3배 많은 누적 탄소흡수량을 보였다. 조현길 교수팀은 논문에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수목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수령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 그러나 그 생체량비는 수종과 입지환경에 따라 변이를 보이나, 수령과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수령 25년생 느티나무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동일 기간 가정용 전력소비에 따른 1인당 탄소배출량의 약 5%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년간 전력소비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1인당 약 20주의 느티나무를 4주/100㎡의 밀도로 식재하면 된다는 것이 연구의 결과다. 또한 “연구 결과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왕벚나무, 잣나무 등도 바람직하다”며 “도시의 제한된 식재공간 내에서 단위면적당 생체량 및 탄소흡수량을 증진하기 위해, 소형 수목의 저밀분산 식재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규격의 수목을 밀도 높게 식재하는 다층 군식의 기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 교수팀은 “연구대상 수목의 생장률과 탄소흡수능은 동일 수종의 산림수목보다 훨씬 양호했다. 그 이유는 개방 생장에 따른 경합감소, 관리에 따른 생장조건 개선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결과는 산림수목의 탄소흡수량을 도시 조경수에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오차를 야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가 관내 도시공원에 있는 모든 조경수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5억 원을 투입해 관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를 일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불규칙적이었던 조경수 관리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기간 방치된 조경수를 찾아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정비 대상은 근린공원 85개, 어린이공원 200개, 소공원 23개 등 수원시에 있는 모든 도시공원 조경수다. 주요 정비사항은 ▲정밀한 가지치기가 필요한 소나무·반송(盤松)·무궁화 대상 ‘특별 수형(樹形)관리’ ▲왕벚나무·버즘나무 등 일반 녹음수(綠陰樹) 대상 ‘일반 수형(樹形)관리’ ▲심은 지 10년이 넘어 빽빽하게 자란 밀식목(密植木) 정비 등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수형관리는 소나무·반송 9900여 주, 무궁화 8700여 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나무는 자연형·조형·반송·가로수형 등 식재 목적에 맞춰 조경 표준을 만들고 정밀한 가지치기를 시행한다. 무궁화는 큰 나무 아래에 심어진 것을 위주로 채광·통풍을 고려해 작업한다. 일반 수형관리는 공원 내 여름철 그늘과 녹지 조성을 위해 심은 일반 조경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나무의 키·성장상태·밀집정도 등이 공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업한다. 밀식목 정비는 심은 지 10년이 넘은 나무 위주로 진행된다.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제거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옮겨심기로 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공원 이용자들의 통로를 확보한다. 이밖에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맹아(萌芽) 제거 ▲부러지거나 틀어진 불량 버팀목 교체 ▲나무 종류를 알려주는 표찰 부착 ▲나무 밑 토양관리·거름주기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시공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해 전국에서 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업생태계의 기후변화를 예견해주는 지표생물 30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 30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은 우리나라 농경지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 1632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생태계는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환경인자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어 기후 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후 영향을 빠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지표생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농업부문에서 선정된 식물은 서양민들레, 냉이, 큰개불알풀, 서양금혼초, 광대나물, 꽃마리, 큰망초 등 7종이며, 수서무척추동물은 왕우렁이, 물방개, 잔물땡땡이, 애물땡땡이, 꼬마줄물방개, 물자라, 애기물방개 등 7종이다. 나비·나방류는 남방노랑나비, 이화명나방,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등 5종이며, 거미류는 긴호랑거미, 기생왕거미, 각시어리왕거미 등 3종이다. 벌류는 등검은말벌, 털보말벌, 장수말벌, 황말벌 등 4종이며, 육상딱정벌레류는 남방폭탄먼지벌레, 폭탄먼지벌레, 홍딱지반날개, 끝무늬녹색먼지벌레 등 4종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선정된 지표생물 30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전국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가 선정한 기후변화 지표생물 100종은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멸종가능성이나 서식분포범위 이동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반면, 이번에 선정된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은 현장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모두를 반영해 농촌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종들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에 관상가치까지 더한 농작물이 조경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상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채소와 과일 품종을 개발해 본격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상용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채소 및 과일은 ▲고추 ‘하누리’와 ‘톡톡’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감귤 ‘미니향’ 품종 등이 있다. 사과는 현재까지 ▲‘골든벨’ 16건(2만1250주) ▲‘데코벨’ 14건(2만1250주) ▲‘로즈벨’ 13건(1만7250주) ▲‘팅커벨’ 13건(1만7250주) 등 4품종에 대해 통상실시 및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재배 증식 중에 있다. 관상용 배는 도시농업과 연계해 과피색이 붉고 크기는 작으며 가지가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특징을 가진, 벽면 녹화가 가능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는 지역 농업기관, 학교, 농업체험시설 등에 교육용 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감귤은 레몬, 시트론 등 관상가치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들이 있어 이들 품종을 이용한 교배육종 과정에서 관상가치가 높은 계통들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레몬 관상용 품종 선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2~3품종을 육성해 감귤산업의 다양한 소득원으로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 품종은 실내 관상 화분용이나 꽃꽂이용, 도시텃밭 재배로 활용 가능하며, 과일 품종은 도시경관 조성용이나 아이들 체험농원 또는 관광 과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관상용 품종을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해 학습용, 관광용, 체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생활수준 증가와 도시 지역의 녹지 공간 확대에 따라 지역별 품종의 차별화 및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조경수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추 ‘하누리’와 ‘톡톡’ 고추 ‘하누리’는 무게 0.2g, 과실 길이 1㎝의 작은 열매가 위로 촘촘히 열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 색깔은 보라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이어서 두 가지 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톡톡’은 뾰족한 물방울 모양의 과실이 달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엔 연황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을 띤다. 무게는 1.4g, 과실 길이는 2.2㎝ 정도다. 농진청은 이 두 품종에 대해 올해 말 통상 실시를 통해 소비자가 시중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은 키가 30∼40㎝로 작고 과실은 35∼40g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른 관상용 방울토마토보다 과실 크기와 식물체 길이가 좀 더 크기 때문에 초록 잎과 과실을 즐기기에 좋다. ‘톰하트’는 타원형 과실로 익으면 오렌지색을 띠고, ‘톰리틀’은 원형의 과실로 빨간색 과실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며 당도는 2.5∼3브릭스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좋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토마토 품종들은 올해 말 품종보호등록을 한 후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사과 ‘골든벨’은 조경수용 꽃사과로 개발된 황색 품종으로 과일 관상기간이 60일 정도로 긴 장점이 있다. 기존의 빨간색 꽃사과와 차별화된 노란색 과일로 빨간색 꽃사과와 같이 심으면 다양한 과일 색을 즐길 수 있어 가로수로서 가치가 크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데코벨’은 앵두처럼 빨간 관상용 품종으로 케이크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크기가 23g으로 기존 케이크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38g)를 대체할 수 있다. 이들 사과 품종은 2015년부터 통상 실시됐으며 과수 묘목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배 ‘드림1호’는 20g 정도의 열매가 달리는 선황색의 과실로 가을에는 황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관상적 가치가 좋은 품종이다. ‘관상드림’은 4.2g의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는 콩배 계통의 품종이다. 꽃잎은 연분홍빛이 돌며 수술 꽃밥은 맑은 주황색으로 독특하다. ‘관상드림’은 묘목이 보급되고 있으며, ‘드림1호’는 내년부터 묘목이 보급될 예정이다. 관상용 배는 봄에는 꽃, 여름에는 짙고 푸른 녹음,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작고 풍성한 열매 등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문화적 소재로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이화여대 교정에 ‘배꽃동산’이 조성되면서 관상용 배 품종을 심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천리포 수목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감귤 ‘미니향’ 감귤 ‘미니향’은 30g 내외의 작은 크기인 과실(온주밀감 평균 80g)로 생식용으로 개발돼 ‘따먹는 관상용 감귤’로 활용 가능하다. 수확기인 12월엔 당도가 15브릭스로 매우 높고 껍질이 잘 벗겨지고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디저트용으로 적합하다. 농가에서 소포장 단위로 출하할 수 있어 소형 농산물의 구매가 증가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미니향’은 2015년에 개발됐으며 올해 일부 농가에 시범 보급되고 있다. 내년부터 묘목업체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향토문화적,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육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치료방안 강구를 위한 자문을 받으며, 이팝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을 환경변화에서 찾았다. 한상섭 교수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원형복원이 최선이나 10년 이상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상태로 시급한 복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뿌리가 빨리 활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잔디 제거와 건조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이외 이팝나무 뿐 아니라 주변 푸조나무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에 따라 뿌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 잔디제거와 나무껍질(바크)을 활용해 토양개량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 수분을 측정하고 뿌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쇠퇴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치료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보존가치가 큰 만큼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당공원은 1547년 당시 현감으로 와 있던 박세후가 백성들과 함께 만든 장소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쪽이 허한 광양읍의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대체로 광양읍성 축조 직후나 1547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470여 년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수목 전문가들이 조경수목 하자저감을 위한‘컨테이너 수목 재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잔뿌리가 많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하자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과 수목 하자의 근본적 원인인 건조한 토양, 원활하지 않은 배수 체계 개선 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 등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시립대학교가 주관한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LH는 그동안 시공과 관리 부문에 관련된 다양한 지침을 마련해 수목 하자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지난 8월 3일 수목 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세미나는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컨테이너 수목 재배 기술 국내 도입과 수목 시장 유통 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유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경수목 컨테이너 재배 기술과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조경 수목 선진화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컨테이너 수목 재배란 일정 용기에 수목을 식재해 일정 기간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지 재배 수목보다 잔뿌리가 많으며 식재 시 바로 풍성한 녹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시립대학교 이상석 교수는 “수목 하자를 극복하기 위해 수목의 생산과 유통, 설계, 유지·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복합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자리가 수목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연구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승봉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차장은 ‘LH 조경공사 수목하자 현황’을 주제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LH가 시공한 현장의 수목하자 현황을 권역, 식재 시기, 준공 시기, 수종 등으로 나눠 발표하고 수목하자 원인을 제시했다. 오 차장의 분석에 따르면 공원 녹지(6.1%)보다는 아파트 현장(10.9%)에, 관목(5.3%)보다는 교목(21.2%)에 수목 하자가 많이 발생했다. 주원인은 부적기 식재(24.6%), 건조(19.1%), 배수 불량(13.6%)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간의 하자 조사는 부서별, 비정기적, 단발적으로 시행됐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하자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대책이 설계, 시공, 관리, 단계에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수목 생산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이어 ▲윤택승 수프로 연구소장이 ‘컨테이너 조경수목 생산기술 구축 및 발전 방안’ ▲임병을 더자이언트 대표가 ‘한국형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로서의 컨테이너 모듈 기술’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가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 및 현황’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가 ‘선진 컨테이너 재배 기술 및 생산 유통’ 등 컨테이너 조경수목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효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조창종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부장 ▲석승우 서울시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김종진 건국대학교 교수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고문 ▲이동석 한국조경사회 식물·생태위원장(대지개발 대표이사)이 참석했다. 조창종 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이 공동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컨테이너 수목을 어떻게 잘 생산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조경 현장에 컨테이너 수목을 잘 도입하느냐다”라며 ▲컨테이너 수목의 수요 시장 확대 ▲컨테이너 수목 재배 시설 초기 구축 비용 지원 ▲재배 기술 및 시공 관리 기술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도 및 시스템 구축에 민간, 관공서, 공공 기관, 학회의 MOU 체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석승우 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 보급의 활성화를 꾀하려면 단가에 대한 고민과 규격 통일,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노지 재배 수목과의 가격 차이가 크면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목이 규격화되어야 관급 공사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컨테이너 재배가 많은 장점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증명할 수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컨테이너 재배 수목을 상용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태식 고문은 본 세미나가 하자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배제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홍 고문은 수목하자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을 인공지반이라 설명하며 “조경수 자체의 규격화된 생산으로 하자 저감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하지만 수목뿐만 아니라 아파트 현장 토양의 물리성, 배수 체계 등 식재 기반에 대한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위원장도 “수목하자 저감의 핵심은 적절한 배수와 관수”라며 홍태식 고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토양, 배수와 관수는 항상 식재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며 근본적인 하자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좋은 수목을 심어도 수목하자를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승봉 차장은 “현재 LH는 건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수 횟수를 추가하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수직 드레인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세미나의 주제가 조경수목의 선진화이기에 수목 컨테이너 재배 방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시공이나 유지·관리 측면을 넘어 수목의 생산과 공급, 수요, 조달 방식 다양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연구와 세미나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시흥시는 지난 1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잔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잔디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시흥시가 그간 추진해 온 잔디 산업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회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품질 잔디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기술 및 유통 지원 사업 ▲잔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자문 ▲잔디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잔디산업 관련 인적 및 물적, 정보 자원 활성화를 위한 연계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흥에서 잔디를 생산하는 농민들이 유통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흥잔디 품질 향상과 원활한 판매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수협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충북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제4회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 첫날에는 개회식을 비롯해 산림청장 및 초청 내빈 환담,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되고 ▲임병을 더자이언트 대표가 ‘컨테이너 모듈 조경수 생산기술’ ▲김용규 여우숲 학교 교장이 ‘숲에게 좋은 삶의 길을 묻다’ ▲정기룡 미래현장전략연구소장이 ‘행복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김정 한국조경수협회 김정 과장의 ‘조경수목 인터넷 상거래를 위한 정보화 교육’ ▲정제호 가사농원 대표(한국조경수협회 충남서부지회)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의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기술’ 주제발표와 주왕산 국립공원 생태탐방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포럼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수협회 사무국(042-822-579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공원이나 아파트 공사의 수목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용역비 1억8200만 원의 대규모 용역으로,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책임을 맡아 한국조경학회가 수행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공공기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수협회 등 조경계 전체가 참여하게 된다. 최근 들어 수십 년만의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목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입주민들의 민원 발생과 하자보수에 따른 막대한 관리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LH에 접수된 조경공사 하자 총 1093건 중 수목하자가 전체의 89%나 차지하고 있다. 국내 조경공사 발주금액이 2조8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연간 보수비용이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조경수목 시장 현황 ▲조경수목 컨테이너 재배 도입 전략 ▲노지재배 수목에 대한 컨테이너 시험재배 ▲컨테이너 재배 단계별 세부 시행방안 ▲수목시장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LH는 그동안 시공과 관리부문에 지속적인 하자저감 대책을 수립․시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컨테이너 재배기술 도입’과 ‘수목시장 유통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컨테이너 재배수목은 노지에서 키운 수목에 비해 하자율을 63%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적은 인력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옮겨 심을 수 있어서 고령화시대에 적합한 방식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방안 연구용역’의 용역기간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7개월이며, 앞으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시험시공, 공청회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엄정달 LH 공공주택사업처장은 “금번 연구용역은 조경산업의 새로운 국가 기준을 수립하는 중대한 용역이다”라며, “국내 조경산업을 한 단계 선진화시키고, 국민들에게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수를 문화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 도감이 발간됐다. 『한국의 조경수』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251종의 조경수를 나무의 생태, 조경적 가치와 기능에 따라 28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수종마다 나뭇잎, 열매, 겨울눈, 수피, 뿌리 등의 사진을 실어 나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5000여 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수록해 조경수를 공부하는 학생, 나무를 사랑하는 일반인 등 식물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은 조경수가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문화재라는 측면에서 풀어나간다. 나무의 생물학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온 이야기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더불어 ▲조경 포인트 ▲재배 포인트 ▲병충해 포인트 ▲전정 포인트 ▲번식 포인트로 항목을 구분해 누구나 쉽게 조경수를 즐기고 재배할 수 있게 했다. ‘조경 포인트’는 조경수의 조경적 측면에서 관상 포인트와 활용 가치에 대해 기술했다. ‘재배 포인트’, ‘병충해 포인트’, ‘전정 포인트’, ‘번식 포인트’는 조경수를 재배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는 내달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SH공사 14층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조경수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과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각각 ‘조경수 병해관리’와 ‘조경수 충해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율진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장(전북대학교 교수)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 ▲이관준 지랜드 대표 ▲노송호 SH공사 팀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박율진 조경관리연구회장(010-3666-2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상도‧전라도 지역의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조경공사에 사용되는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고 있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하 대구경북시도회)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조경수 등 식물소재가 지급자재로 발주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시도회는 지난 3월 17일 대구시 건설단체 간담회에서 조경수 지급자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개선을 요청하였고 3월 22일 회장단 회의, 4월 21일 임원진 워크숍 등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지난 3월 한달간 조달청 나라장터에 조경공사와 도시림사업에 사용할 조경수를 물품으로 구매한 지자체는 경상남도 진주시(힐링숲 조성사업), 경상남도 합천군(합천 초계역사공원 조경공사), 전라북도 남원시(요천 100리숲길 하층식생 조성사업) 등이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소액으로 발주하는 건수를 포함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조경공사를 위해 조경수를 일괄구매 하는 이유는 ‘예산 절감’ 때문이다. 초계역사공원 내 식재될 조형소나무를 지급자재로 발주한 합천군 산림과의 사업담당자 역시 “조경수를 분리발주한 이유는 사업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합천군에서는 조형소나무 이전에도 주로 관목류와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경공사에 필요한 조경수를 별도로 구매해왔다. 담당자는 “관목류는 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종류라 지급자재로 발주했다”고 짧게 답한 후 “대신 교목은 시공사에게 유지관리만 요청하고 있으며, 하자보수는 군에서 직영으로 하게 된다”며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경수가 지급자재로 발주되면 하자보수의 책임관계는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수목 검수는 식재공사를 하는 시공사에 위임돼야 할 권한이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는 시공사가 반쪽짜리 공사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자의 책임구분이 모호해진다는 것이다. 이흡 대구경북시도회 회장은 “조경수는 공산품과 달리 재배지의 토질, 기후환경 등 재배조건에 따라 하자 발생비율이 차이를 보이는 품목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풀어버리면 시공사는 수목이식비만 받고 하자부담까지 떠안는 부당한 구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경수 지급자재 발주로 조경식재공사업체의 운영에도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의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은 “조경식재공사는 시공사가 수목을 구해서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된 프로세스로 이뤄져 왔다. 이 과정에서 수목을 지급자재로 하는 것은 건설로서 조경식재공사업의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하자보수 책임을 받아 수목을 시공할 때에, 시공사 처지에서는 수목 납품에 의한 차액이 생겨야 리스크를 경감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 순수하게 식재에 소요되는 낮은 금액만으로 공사와 하자보수까지 하라는 것은 식재공사를 하지말라는 소리와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조경수 생산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강대 한국조경수협회 회장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납품하는 생산자 입장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공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지급자재 구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단순히 생산자의 시각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의 발전과 식재공사의 품질과 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조경수 지급자재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다. 지난 2013년 대구지방조달청에서는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일괄구매하는 방식을 검토했었고, 조경관련 단체와 관련 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단순히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 연속적인 흐름을 갖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양질의 공사보다 예산절감에 매몰돼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담당자들로서는 누구나 조경수를 따로 구매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 일부 지자체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고 있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강대 회장은 “조경수가 잘되려면 생산자만 살아서는 안 된다. 시공사도 하나의 조경이다. 비록 관에서는 돈이 절약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업체들이 도태된다면, 조경은 도대체 누가 할 것인가?”라며 해당 지자체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흡 회장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는 사례가 확대되면 단체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나아가 조경단체와 조경 언론사 등과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식물 기르기가 아동의 공격성이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2년동안 연구한 결과 식물이 공격성을 낮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은 서울특별시 망우초등학교 초등학생 33명(실험군 19명, 대조군 14명)을 대상으로 2015년엔 4학년, 2016년엔 5학년 동일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학생들은 4월부터 주 1회씩 4학년(2015년) 1학기에 10회, 5학년(2016년) 1학기에 10회 연속으로 식물 기르기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식물 기르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공격성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전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격성은 4학년 때는 7%, 5학년 때는 13%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공격성 관련 결과 측정은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이용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폭력 사용, 친구를 괴롭히거나 욕설 사용 등에 관한 총 30문항의 설문 조사로 이뤄졌다. 정서지능은 4학년 때 3% 증가, 5학년 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4학년 때 3% 증가해 실험군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5학년 때 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정서지능이 좋아졌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유농업 서비스 프로그램을 교육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정선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식물 기르기 활동이 초등학교 어떤 시기에 한 번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 조경수 수요가 내년까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월 임업관측(조경수)'에서 2016년 최대 규모(165조 원)를 달성한 건설수주 금액의 영향으로 조경수 수요가 내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임업관측(조경수)'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센터에서 재배자들의 재배의향, 작황, 가격 등 각종 통계자료를 수집・분석한 후, 임업 및 통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보고서로 조경수 관측은 3월, 4월, 8월, 9월의 15일에 발표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가시나무, 소나무, 이팝나무의 동향과 관측이 담겨있다. 먼저 생육상황을 보면, 가시나무는 작년과 비슷하였고, 소나무는 재배자의 93.8%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이팝나무도 생육상황이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3%로 가장 높았다. 거래 가격에서는 소형 가시나무의 작년 평균 상차도 가격이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대형 가시나무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가격 수준이었다. 규격별로 R12가 15만 원, R15는 35만 원, R20은 55만 원으로 조사됐다. 조형 소나무의 작년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상차도 가격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격별로 R15는 45만 원, R20은 90만 원, R30은 2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팝나무의 작년 가격은 R15 이하에서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했다. 규격별로 R10은 11만 원, R12는 18만 원, R15가 30만 원, R20은 60만 원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R20 이상의 중대형 가시나무는 상반기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R20 이상의 중대형 조형 소나무는 조경공사에서 선호되고 있지만 식재된 곳이 많지 않아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조경수 재배자가 높은 판매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수형 관리, 식재 간격 관리를 통해 수형이 우수한 중대형 조경수를 재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달간 수요자 맞춤형 조경수 재배 전문가 교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무료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요자 맞춤형 조경수 재배 전문가 교실은 조경수 생산 및 효율적 관리에 관심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8주 동안 10개 분야 32시간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조경수 일반관리 ▲조경수목 육성법 ▲수목 병해충 방제 및 품질관리 ▲조경수 유통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나라꽃 무궁화 육성 및 관리, 아파트 베란다 내 실내정원 만들기, 기후변화에 대비한 난대조경수 특성과 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한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실시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나 실습재료비 등은 교육생이 부담해야 한다. 수강 대상자는 전남 거주 귀농 예정자나 조경수 재배에 관심이 있는 도민이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 생산소득팀(061-338-423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감자와 토마토가 한꺼번에 열리는 친환경 개량식물인 ‘톰테이토’가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수프로는 “토마토와 감자 줄기를 정교한 수작업으로 접붙여 재배하는 친환경식물 톰테이토를 개발해 일반에 첫 선을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톰테이토는 줄기에는 토마토가, 뿌리에는 감자가 열리는 개량식물로 정교한 수작업으로 접붙여 재배하는 NON-GMO 식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톰테이토는 베란다 및 옥상 등 강한 일조량만 있다면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하며, 다른 일반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양질의 토마토와 감자를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토마토와 감자를 한꺼번에 재배하여 직접 다양한 요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더 많다. 직접 키우고 수확하고 요리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접붙인 식물을 통한 생명공학적 교육도 가능해서 재미와 유익함이 두 배인 작물이다. 톰테이토는 네덜란드의 BEEKENKAMP사와 영국의 THOMPSON&MORGAN사, 두 원예전문 회사가 약 10년에 걸쳐 개발한 식물이다. 이를 수프로가 기술 이전을 받아 품종인증을 받은 국내 감자와 토마토 종자로 3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맛과 품질이 뛰어난 감자와 토마토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수프로의 한 관계자는 “토마토와 감자가 같은 ‘가지과 식물’이기 때문에 ‘접붙이기’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에서 톰테이토를 통해 삶의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받고 정서를 순화하며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프로는 도시녹화 및 도시농업의 식물소재 개발과 국내외 생태복원, 사막화 방지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코넥스 상장기업이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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