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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시설물 전문기업 예건 ‘2023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에서 민간부문 중소기업 분야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을 획득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등 정부 4개 부처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은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관리·개발 등 인적자원 개발이 우수한 공공·민간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3일 열린 수여식에서는 대기업을 포함해 총 88곳의 업체가 인증됐으며, 이중 신규인증은 55곳의 업체가 받았다. 예건은 신규인증 업체로 55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업체 최초 2번째 인증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향후 3년간 유효하며, 우수기관 인증서 및 인증패 수상과 더불어 ▲정기 근로감독면제 ▲조달 관련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노영일 예건 대표이사는 “이번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공정한 인사관리와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건은 세계 최초 교량등에 설치하는 회전 성능을 갖는 추락 및 투신자살 방지 안전장치를 특허로 성능인증을 득해, 산업안전시설물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전라남도는 노후 어린이 놀이시설을 자연친화적인 목재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목재 놀이터는 플라스틱과 철재 중심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친환경 소재인 목재로 전환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22일 전라남도는 어린이 놀이공간의 목재 전환은 목재의 친환경성과 안전성, 온실가스 흡수 기능의 홍보를 통해 목재 이용 및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목포시에 있는 용당어린이공원과 무안군의 어린이공원31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10억 원을 들여 ▲여수시 양지공원 ▲화순군 광덕제어린이공원 ▲해남군 해리1어린이공원 ▲함평군 대화어린이공원 ▲영광군 신하어린이공원으로 확대해 조성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대상지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낙후도, 이용성 및 활용도,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서류 심사와 목재 관련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라남도는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창의성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반영해 어린이 신체 발달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놀이공간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자연을 느끼고 탐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체험교육과 연계를 통한 숲 교육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목포용당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12살, 9살 자녀를 둔 탁지영 씨는 “플라스틱 재료로 된 낡은 놀이터가 친환경 소재인 목재 놀이터로 바뀌니 아이들이 놀이터에 간다고 해도 안심이 된다”며 “다른 동네에도 이런 목재 놀이터가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신희 산림자원과장은 “생활권 주변에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이 필요하다”며 “학교, 주택, 공공시설 주변에 목재놀이터를 확대 조성해 이용률을 높이고 탄소저장고인 국산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디자인파크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년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서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인다. 디자인파크는 ‘자가발전으로 빛을 밝히다’ 콘셉트의 부스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생활 체육시설 웰핏 등으로 체험형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에 출품된 웰핏의 ‘자가발전 입식 사이클’은 페달을 굴려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로, 외부 전기에너지 없이 운동을 통한 휴먼 에너지를 생성해 작동되는 신개념 야외용 운동기구다. 슈퍼형과 게임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게임형은 운동기구에 레이싱 게임을 접목해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며 친구와 함께 운동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여러 가지의 운동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숫자, 아이콘, LED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한편 ‘스마트공원 전시’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가 주최하고 서울시, 화성시, 부산시가 주관하는 ‘스마트공원·녹지콘퍼런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Green Stage(컨퍼런스룸 5)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스페이스톡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년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서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인다. 스페이스톡은 ‘스마트 공원’ 콘셉트의 부스를 통해 일상 속 현대인들의 다양한 취향이 담긴 공간에 스마트 기능을 적용해 최상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공간을 연출했다. 전면부는 조경과 스마트 휴게, 운동, A.I 시설물들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그 주변으로는 다양한 스마트 휴게시설들이 위치하였으며, 동선을 따라 걸으며 관람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중앙 광장에는 여러 앉음형 휴게시설물을 배치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에 출품된 다양한 제품 중 공유부스 ‘위밋’은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 부스다. 전용 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 동안 예약을 할 수 있고 주어진 시간 동안에는 부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마스터키가 주어진다. 위밋은 공공의 시설물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어진 마스터키를 통해 부스 출입뿐 아니라 냉난방기, 블라인드, 조명등 대부분의 콘텐츠를 원하는 상태로 컨트롤할 수 있다. 전시회에 선보일 위밋은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되어 있으며, 기획에 따라 공유키친, 휴게공간 등으로 공간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스마트 쉘터는 웹 기반의 통합제어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페이스톡의 모든 스마트 시설물(스마트 운동시설물, 스마트 온열벤치 포함)은 통합제어 솔루션 서버에 등록이 가능하며, 관리자가 각 시설물의 상태와 강제 조작이 가능해 관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스마트공원 전시’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가 주최하고 서울시, 화성시, 부산시가 주관하는 ‘스마트공원·녹지콘퍼런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Green Stage(컨퍼런스룸 5)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즈를 수상했지만 저작권을 보호해 달라는 민원과 소송 등을 제기하며 충분한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수 제작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전시관이 부족하다고 그림을 잘라서 전시하진 않는다. 순수 창작물에는 원작에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저작권이 강하기 때문이다. 창작자의 허락 없이 창작물을 철거해도 문제가 된다. 철거가 저작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도 “인격적 법익을 침해했다”는 판례가 있다. 쉽게 말해서 창작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인데, 재산적인 피해만이 아닌 인격적 피해까지 헤아려 주는 것이 저작물과 관련해 진전되어 온 사회의 일면이다. 그럼 공공시설물은 어떨까? 시흥 은계호수공원에 확장 공사중인 분수설치 사례가 현재 공공시설물 저작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와 제도적 미비점을 드러내고 있다. IDEA 어워드 수상한 시흥 은계호수분수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는 규모는 작지만 빛 연출 등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연출분수가 들어서 있다. 이 분수는 2020년 LH 공사의 자재공법 심의를 통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분수회사인 아리울씨앤디가 시공한 작품이다. 중앙에 원형의 분수가 날개를 펴며 점차 태극 무늬로 변형되는 분수로,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디자인어워즈로 꼽히는 IDEA 어워드를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분수 주변으로는 더 큰 분수를 설치하기 위해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연출분수가 완공된 것은 2020년 8월로, 이후 LH에서 시흥시로 관리권이 이관되었다. 완공된 후부터 줄곧 음악분수로 변경하고 좀 더 크게 만들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서, 시에서는 관리권을 이관받자마자 확장 공사를 위한 공모를 시행해 P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날개 다 못편다” 등 저작권 침해 제기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완료되면, 새로 만든 음악분수들이 기존 분수를 원형으로 에워싸면서 가두게 된다는 주장이다. 김봉진 아리울씨앤디 대표는 “확장공사가 도면대로 진행될 경우 기존 분수가 날개를 펴면서 태극 무늬를 형상하던 기능을 침해하게 될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공모전 과업지시서에는 기존 분수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들과 기존 분수대와 연계 및 연출이 가능한 통합제어시스템을 구축할 것 등이 명시돼 있어서 시흥시에서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봉진 대표에 따르면 “기존 분수에는 자사의 특허가 포함돼 있어서 다른 분수와의 통합적인 운영도 힘들며, 현재 공사중인 분수들이 완공되면 기존 분수의 독자적인 연출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형태 변형이 불가능해져서 저작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공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저작권이 침해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애초에 수의계약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공모 시행 전에 시의 요청으로 음악분수와 관련된 설계안, 개략공사비, 연출 영상 등의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이렇게 기업의 영업상 비밀, 특허 등이 포함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전제로 이루어진다”며 시의 갑작스런 공모전 진행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 기준”을 보면 수의계약이 가능한 사항을 몇 가지 정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특허공법이나 신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 사실상 업체간 경쟁이 불가능하므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하자에 대한 책임 구분이 곤란한 경우에도 이전공사 업체에게만 견적을 받아 진행할 수 있다. 김봉진 대표는 “하자에 대한 책임 구분이 곤란한 경우”로 수의계약이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하자보수보증기간 내에 있는 이전공사와 그 수직적 기초를 공통으로 할 경우와 이전시공물의 일부를 해체 또는 변경하여 이에 접합시키는 경우”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조항에는 수의계약 제외 대상이 정해져 있으며, 그 안에 ‘조경’이 포함돼 있다. 이 경우 조경시설업 면허를 가지는 분수 업체도 예외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논란이다. 법·제도 있지만 행정 결단 필요한 ‘수의계약’ 이에 대해 시흥시 공원과의 강원용 주무관은 “기존 분수가 날개를 펼 수 있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날개를 100% 펴지는 못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소유권이 시에 있다. 저희가 날개를 펴서 운영할 수도 있고 날개를 접어서 운영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시스템상으로도 펼 수도 있고 접은 상태에서 그냥 작동할 수도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리울로부터 자료를 요청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LH나 시민단체에 이미 공유된 자료들이라서 요청한 것이지 애초에 수의계약을 약속한 적도 없고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30억 가까이 되는 사업인데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없었고, 추후 조경은 수의계약 대상이 안된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공모전은 조달청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뜻을 비쳤다. 지방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회계제도과에서는 “공공 계약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지만 경쟁을 하면 오히려 비효율적이거나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해당 지자체가 하는 것”으로 담당자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시 수의 계약이나 협상에 의한 계약 등 개별 담당자의 판단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을 제일 많이 본다”며 그만큼 담당자의 책임감도 뒤따른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조경, 토공, 도로 포장 등 수의계약 제외 대상이 정해져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들 공정이 특성상 누가 하자를 냈는지 구분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수에 대해서는 “분수가 조경에 속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조경업 같은 경우에는 식재와 시설물 공사 구역이 명확히 구분되지만 분수는 전기 공사나 기계 장비도 복합적으로 들어가지 않느냐”며 제외 대상을 선정한 목적에는 안맞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주었다. 수의계약 제외 대상에 조경업에 대한 이해가 상세하게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담당자는 “수의계약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예규를 변경하도록 국민 제안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는 “싹쓸이” 누구에겐 “높은 벽” 수의계약이 특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법적 취지는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방의원들의 지인이나 특정 업체들이 “수의계약을 싹쓸이 했다”는 소문이나 기사도 왕왕한 현실에서 정작 필요한 계약에선 높은 벽이 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지적이다. 김봉진 대표는 현재 국민권익위에 영업상 비밀, 특허권, 저작권 등이 침해됐다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앞으로 법적 소송을 통해 권리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순수예술의 창작자뿐 아니라 공공시설물 제작자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 훌륭한 작품을 위해 많은 열정을 소비하는 만큼 “인격적 법익”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좀더 존중하는 풍토와 제도적인 실천이 필요해 보인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경 특화 시설물인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를 출품해 디자인 콘셉트 부문 퍼블릭 스페이스(Public Space) 분야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디자인 대회이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클라우드 셰이드’는 야외에 설치되는 구름 모양의 회랑이다. 이용자에게 햇볕을 가려 그늘을 제공해 주는 동시에, 26m 길이의 거대한 구름 밑에 있는 느낌을 전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두 겹의 타공판을 겹쳐 만든 지붕도 특징이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햇빛을 모두 차단하는 다른 휴게시설물과 달리 타공판을 통해 적당한 햇빛을 통과시켜 이용자들이 그늘 속에서도 자연광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두 겹의 타공판에 나 있는 구멍이 불규칙하게 겹쳐져 다양한 패턴의 그늘이 만들어지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늘의 위치와 모양도 달라져 보는 재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안의 숲’, ‘언덕 위의 숲’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인 ‘Grove on the Hill’이라는 조경 디자인 콘셉트 아래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꾸며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짓는 건축물 안에서 이용자들이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약자를 위한 우수 디자인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가 약자동행 디자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25개의 디자인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 기획·설계, 개발, 시제품 제작, 디자인 출원 등에 최대 4000만 원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약자동행 디자인이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어 정책적 배려가 요구되는 개인 또는 집단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제고하고 삶의 질의 개선을 돕는 디자인을 말한다. 약자를 위한 제품은 세심한 관찰과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기에 약자의 욕구와 필요에 맞춰 제품을 독창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디자인적 사고와 문제해결방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약자 관련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적고 수익성이 낮아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품개발에 나설 유인이 부족하여 초기 시장 형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금년도부터 이러한 약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우수 디자인기업을 선발해, 개별 기업당 최대 4000만 원씩 총 9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해 약자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8월 중순부터 4개월간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며, 개발지원금은 ▲디자인 기획·설계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디자인 출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제품 개선과 고도화를 위해 기업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 부터 7월 25일 까지이며, 모집대상 자격은 서울 소재의 ‘디자인 전문기업’이나 ‘디자인 주도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디자인 전문기업’이란 산업디자인진흥법 제9조에 근거한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신고필증 소지기업을 말하며, ‘디자인 주도기업’이란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서비스 경쟁력에 있어서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의미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7월 25일 까지 신청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자세한 공고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시 디자인산업담당관 디자인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시에서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하고 약자의 일상생활 편의성 제고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공공분양사업처가 ‘2차 LH 패밀리룩 디자인’ 조경시설물 공모를 개최한다. 12일 L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진행될 2차 패밀리룩 디자인 공모는 공공주택 옥외공간의 고급화를 통해 더욱 품격 있고 살기 좋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했다. LH는 패밀리룩 공모를 통해 공공주택의 콘셉트와 상징성을 부여하고, 우수한 통합 디자인을 가진 차별화된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일상 속 작품이 되는 시설물’이라는 콘셉트로, 설치 규모 약 19억 원의 ▲티 하우스, 퍼걸러 2종 등의 휴게시설 ▲물놀이터 외 3개소의 놀이시설 ▲자전거 보관소, 생활 자원 보관소 등의 관리 시설물들을 아파트 옥외공간과 연계한 디자인의 신규 개발 제품을 제안해야 한다. 당선작 선정은 LH 자재 공법 선정위원회 운영지침에 의거 진행하며 ‘패밀리룩 디자인’의 완성도를 중점으로, 트렌드, 기능성, 시공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7월 7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LH 기술혁신파트너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5회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에서 벤치, 퍼걸러 등 공공시설물 10종 39점이 선정됐다. 도는 ‘2023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 심사 결과, 총 39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인증제도는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공공장소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도입을 위해 2009년부터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는 디자인 공인제도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3월 관련 업체 등으로부터 직접 개발한 가로등, 벤치 등 총 133점이 접수됐다. 도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 실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온라인 심사, 2차 현물심사를 진행해 총 10종 39점을 최종 선정했다.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은 시설물은 인증패 및 인증서를 수여하고 3년 동안 경기도 인증마크 ‘GGGD(Gyeong-Gi Good Design)’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인증제품이 게재되고 공공디자인 심의 또는 사업 시 우선 사용 권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 인증제 탈락업체는 하반기에 실시되는 ‘경기디자인클리닉’에 지원할 수 있다. 디자인클리닉 지원업체에 선정되면 ‘디자인닥터’로 선정된 전문가에게 1대 1 맞춤형 디자인 개발, 관련 프로세스 개선 등의 조언(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도청 공고란 및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조경분야 연구개발 전문 기업 보림이 수목 외상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도훈 보림 대표이사는 지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6회째 진행되는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는 대한민국 대표 조경산업 전문 전시회로, 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가 주최했으며, ‘지구를 살리는 조경, 내 삶 속의 정원’을 주제로 ▲조경,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제16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한국조경가협회 재창립총회 ▲제1회 올해의 조경정원시설물대회 우수시설물 시상식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보림은 트리머드, 트리밴드, 트리매트, 트리가드 및 트리펜스로 이어지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지난 2010년 ‘정부지원 아이디어상업화사업’에 선정돼 창업한 수목재해방지기술 개발 전문기업으로, 환경보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설계·제작·포장·소비 등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 보림은 대표 상품인 트리가드는 예초 작업 중 수목 지제부 상해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하고, 동물의 갉아먹기나 나무타기 방지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며, 트리펜스는 이번에 추가 개발된 지지대 및 직선 구간 보조대를 사용하면 무궁화 등의 관목보호 뿐만 아니라 가드닝엣지 및 사계절용 가로화단 방풍벽으로 좀 더 견고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발명특허(등록번호 10-1486719)가 등록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조림지, 조경수 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 농장, 가로수 등에서 관리 이력을 남기며 수목 보호용으로 쓸 수 있다. 또한 단일 소재 내광 플라스틱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외부 환경에서 오랜 기간 버틸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돼 내구성과 재활용성이 높으며, 다양한 규격과 색상 선택이 가능하고 수목 크기나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손쉽게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보림 김도훈 대표이사는 “수목을 살리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제품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박람회 기간 방문객들이 트리가드와 트리펜스에 많은 관심을 보여 수목을 심고 공간을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을 실감하고, 공공기관과 시민 모두 유지관리 중요성에 공감한다는 것을 알게 돼 관련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지난 10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올해 하반기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 시각장애인 해설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19년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개관하고,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궁능 무장애공간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해 보행시설 정비, 촉각모형 제작, 안내체계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덕궁, 덕수궁 현장영상해설 신규 코스를 개발하여 4대궁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코스를 확충하고, 올해 하반기에 실제 투어까지 운영 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4대궁을 시각장애인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관광약자를 포괄하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열섬 완화, 공기질 개선 등의 효과가 좋은 천연잔디가 학교 운동장에 많이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월 28일 작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으로 조성한 천안 목천초등학교에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확대 보급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장설명회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장성군청, 한국잔디학회, 한국잔디협회, 한국골프대학, 학교 관계자 등 12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잔디 생육 환경 및 관리 실태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 기술 사례 및 연구동향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방안 발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 확대 방안 및 국산잔디를 활용한 학교 운동장 조성 기술 등을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1만1730개 초·중·고 학교 운동장 피복 유형별 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마사토 8458개로 72.1% 비율을 차지했고, 인조잔디는 1432개, 12.2%, 천연잔디 1139개, 9.7% 순으로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 현황이 미비한 실정이었다. 천연잔디는 온도조절에 따른 열섬 완화, 공기질 개선 등 공익적 기능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각 시도 교육청이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천연잔디 조성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학교 운동장 특성상 답압으로 인한 잔디 생육 저하로 운동장 사용의 제한, 잔디 관리가 어려운 문제로 인해 천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을 기피하고 있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후조건에 적합하고, 환경저항성이 강하고, 토양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관리가 쉬운 국산 잔디 선택으로 잔디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었다. 지난 2021년 임업통계연보 기준 우리나라 잔디 재배 면적 1810㏊ 중 국산 잔디인 한국잔디(Zoysiagrss) 재배면적이 1760㏊로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41.2%가 장성군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장성군 관계자는 “잔디 재배농가들의 소득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등 다양한 소비처 확대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천연잔디가 많은 학교에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소장은 “전국의 학교 운동장에 천연잔디 조성을 통해 푸르른 잔디에서 학생들이 뛰어놀며 계절별로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친환경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더 나아가 침체되어 있는 잔디산업에 활력을 붙어 넣어 잔디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2개의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과 ‘서울어린이대공원 BI’ 디자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작에 올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IF 어워드 수상작인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지난 2008년 설치돼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생활사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왔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자연과 생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너른 투명 창문과 나무 벤치가 배치돼 청계천이 한눈에 보이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BI’는 ‘어린이’와 ‘공존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생태를 상징하는 녹색을 활용해 대공원의 주 고객인 ‘어린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식물과 음악 분수 등을 표현하고, 다양한 주체가 교감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표현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의 본상을 받은 것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창립 40주년과 함께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5에서 ‘조경 포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2023 월간 조경기술세미나’의 일환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포세린타일 포장 : 새로움에 답하다 ▲2부에서는 탄성코르크 포장 : 어싱길의 선두주자 ▲3부에서는 인조화강석블록 포장 : 조경포장의 바이블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가 진행되기 전 이형철 수석부회장은 “21회 한국조경협회가 시작을 하면서 조경에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공부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 생각해 세미나를 시작했다”며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세미나에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포세린타일 포장 : 새로움에 답하다’에서는 임동혁 보현석재 대표가 ‘뉴 노멀 시대를 향한 조경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임동혁 보현석재 대표는 “조경 디자인은 어디까지 침투 할 것이냐. 조경 디자인은 스토리, 디자인, 아이템가치, 새로운 소재가 있다”며 “현재 한국이 사용하는 석재는 대부분이 중국에서 많이 수입해 오는데, 지금 한국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아 선재 반입에 어려움을 겪어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임동혁 대표는 조경 공간만이 아닌 타일을 통해 여러 공간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최근 국내 디자인 대기업들을 보면 이미 타일을 주력으로 상품을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조경이 더 넓은 시장성을 갖기 위해서는 조경 공간뿐만 아니라, 벽, 건물 외부 등 타일을 이용한 작업을 해야 한다며 포세린 타일에 대해 발표했다. 포세린 타일은 세라믹 타일 가운데 자기질에 속하는 타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미끄럼이 없어 사고 방지와 유지 보수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돌, 흙, 나무 등의 자연적인 질감을 나타내기 충분하고 개성 있는 맞춤형 디자인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임동혁 대표는 “건축이 조경을 무시하고 조경이 건축을 무시하는 시대는 지나고 뉴 노멀 시대에 들어오면서 건축과 조경이 하나가 됐다”며 “우리 주변에 덮을 수 있는 모든 것이 타일이다. 조경인으로서 땅에서만 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쫓아가지 말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되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더욱더 다양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 내 스스로 조경의 범위를 한정하지 말고 조경이 아직 할 수 있는 건물 외부 공간을 타일을 통해 더 넓혀 가보자”고 마무리를 지었다. 2부에는 천장환 다온조경 대표가 ‘탄성코르크 포장 : 어싱길의 선두주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천장환 대표에 따르면, 코르크 바닥포장재는 해외 포르투갈에서 수입한 참나무 나무껍질의 보호층으로 만들어지는데, 와인 마개로 사용되고 남은 것들을 포장 자재로 사용되며, 잘려나간 참나무 나무껍질 부위는 5~6년이 지나면 다시 생겨 친환경적인 포장재 소재라고 설명했다. 코르크 바닥포장재 재료는 국내 굴참나무로부터 획득할 수 있지만 해외 포르투갈과 스페인같이 4계절 내내 따뜻한 온난화 기후에서 자란 참나무의 껍질에 비해 얇아 아직 수입해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닥포장재는 기성이 아닌 현장에서 포설을 하는데 현장에서 자재를 가지고 타설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르크 바닥포장재는 크게 상부형과 하부형으로 나뉜다. 상부형은 탄성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산책로, 보행로에 사용되고 하부형 코르크는 이용자가 다칠 수도 있는 활동적인 공간에 포설하며, 그 위에 상부형 코르크 바닥포장재를 포설해 좀 더 푹신한 상태로 조성해야 될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등에 쓰인다. 현재 기온이 올라가고 도시 열섬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고무칩이 녹아 올라오는 이산화탄소 및 안 좋은 화학성분들이 문제가 되면서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놀이터, 학교 체육시설 등에 고무칩을 걷어내고 코르크 바닥포장재로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에 천장환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코르크 바닥포장재는 코르크 내 탄소가 저장돼 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지며, 기존 포장재와 달리, 지표면 온도가 약 10℃가량 낮게 측정돼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우수한 투수성에 의해 장마철 폭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코르크 바닥포장재의 시공 방법과 잘못된 시공 시 나오는 하자 현상, 해결법 등을 강의하며 발표를 마쳤다. 마지막 3부에서는 최용성 이노블록 소장이 ‘인조화강석블록 포장 : 조경포장의 바이블‘ 보차도 콘크리트 블록의 이해에 대해 설명했다. 보차도 콘크리트 블록에는 ILB(interloking block)과 ILP(interloking block pavement)이 있고, 이 둘의 효과는 맞물림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 포장용 콘크리트다. ILB 포장 부위별 기능은 측면 돌기, 받침안정층, 줄눈채움재, 경계부로 나뉘고, 이 중 측면 돌기는 블록 간 돌기끼리 맞물림 시켜 하중 분산 역할 및 블록 간 간격을 유지시켜준다. 최성용 소장에 따르면, ILB의 종류는 건식블록과 습식블록으로 나뉘는데, 건식블록은 물시멘트비(W/C)가 25%이하인 모르타르를 고압으로 성형 후 양생한 방식이고 습식블록은 물시멘트비(W/C)가 45% 이하인 블록이다. 표면 가공에 따른 블록 가공법은 쇼트블러스팅, 부쉬해머링, 커링, 폴리싱/그라인딩, 엔티끄와 텀블링, 워싱, 코딩 등의 표면 가공법을 거쳐 만들어지며, 투수블록과 보통블록으로 구분이 된다. 최성용 소장은 “이렇게 만들어진 ILB 포장 장점은 색상과 패턴 디자인에 용이해 경관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환경보전과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물론, 안정한 교통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 설비가 대형으로 이뤄져 소량 생산 공급이 어렵고, 미세 공극 사이 협착물 등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며, 곡선구간에 시공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소장은 보차도 블록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에 유행한 블렌딩 블록 다음으로 나아가야 할 도시형 홍수를 방지하는 자연재해 대응 블록, 열섬현상 대응, 교통약자 복지형 보도블록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포장 공법 설계에 있어 재료의 선정과 포장 공법 설계에서 배수설계의 중요성과 고경도, 탄수계수가 큰 특성을 지닌 규사를 사용하고 교통하중에 의한 받침안정층의 변형을 최소화해주는 PFM 기초 규사에 대해 세미나를 이어갔다. 최성용 소장은 “ILB 블록의 과제는 지구환경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것 같다”며 “앞으로 맞춤형 제품을 만들고 더욱 가볍고 곡선 시공 등 블록 적용 단점을 극복하는 큰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세미나 발표가 끝난 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은 “조경협회는 조경인들의 만남과 궁금한 점,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라틴어로 씨앗에서 유래된 세미나는 어린 나무들을 키우다가 재배하는 내용으로, 한국조경이 새로운 50년을 맞이해야 하는 이 시점에 새로운 터전을 만들기 위해 씨앗 같은 존재가 됐으면 해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5에서 ‘조경 포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2023 월간 조경기술세미나’의 일환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포세린타일 포장 : 새로움에 답하다 ▲2부에서는 탄성코르크 포장 : 어싱길의 선두주자 ▲3부에서는 인조화강석블록 포장 : 조경포장의 바이블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신청은 한국조경협회 홈페이지와 공식 밴드에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중소기업의 우수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LH 건설현장에 적용해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1차 LH인증신기술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H인증신기술 공모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총 244건의 신기술을 선정하고 1306억 원 상당의 신기술(자재)을 LH 건설현장에서 활용했다. 특히 이번에는 토목, 건축, 기계, 전기·통신, 조경 등 5개 공종 이외에도 최근 사회적 관심이 큰 제로에너지주택, 층간소음 저감 등 ESG 관련 신기술 특화 분야도 공모가 실시된다. 공모대상은 정부인증신기술 또는 국내 특허를 받은 신기술·신자재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LH에 적용실적이 없는 신기술 및 자재여야 한다. 공모신청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SOC 기술마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접수된 신기술 및 자재는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가능 여부,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며, 채택된 신기술 및 자재는 LH 현장에 구매·적용된다. 아울러 SOC 기술마켓 공동검증심의위원회 및 조달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혁신제품(FT3)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LH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SOC 공공기관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어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4월 13일부터 LH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최근 층간소음 개선요구 등 신기술에 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관련 기술을 적극 발굴해 LH 주택품질을 높이고 중소기업 초기 판로확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간석지구에 세 번째 저류조를 설치해 폭우로 인한 인근 지역 침수 피해도 줄어들게 됐다. 시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피해 예방을 위한 간석지구 제3저류조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 우수유출 저감시설 신규 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폭우가 올 경우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비가 그치면 저장한 빗물을 방류한다. 간석지구 일원은 시가지 밀집 지역으로 우수관거 통수능력이 부족해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곳으로, 시는 남동구 간석동 640번지 일원 석정어린이공원 지하에 저류 용량 1만4080㎥ 규모로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253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간석지구 내 공사 중인 주안로 제1저류조, 희망공원 제2저류조와 함께 이번 신규 사업 지구인 석정어린이공원 제3저류조 공사가 완료되면 50년 빈도의 확률 강우량에 따른 우수유출 분석 시 간석지구 내 전체 평균 침수심이 59cm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저감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총 12개의 우수저류시설이 설치 완료됐으며, 5개 저류시설은 설계 또는 공사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지난 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던 한국코르크산업협회가 주무관청인 산림청 목재산업과로부터 설립 인가 승인을 획득한 후 국내 코르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한국코르크협회가 한국경관초장공업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코르크협회는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단체표준 제정 위해 한국경관초장공업협동조합과 협업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코르크협회는 현재 총 17개의 법인 사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주로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KS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KS 인증 기준 적용 범위가 산책로,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이었지만 최근 개정을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은 삭제될 예정이므로,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표준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코르크산업협회과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 두 단체는 앞으로 함께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과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단체표준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두 단체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문가 초청 기술 자문 회의 및 심사위원회를 가졌고, 지난 21일에는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과 기술개발과 관련제품의 표준화 등, 공동협력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단체장들은 “이번 단체표준 제정을 통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국민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품질관리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장애인 등을 위한 무장애 공원의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설 정비와 정보제공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무장애 공원 18개소의 편의시설 실태 조사 결과를 지난 24일 밝혔다. 무장애 공원 18개소 중 2개 층 이상의 건축물이 있는 16개소는 모두 경사로 또는 장애인용 승강기나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관광 취약계층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중 11개소의 계단과 13개소의 경사로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거나 훼손돼 있었으며, 8개소는 계단의 시작 및 끝 지점에 점형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로 18개소 중에 6개소는 주 접근로의 단차가 2cm를 초과했고, 4개소는 접근로가 보도블록 파손 등으로 평탄하지 않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이외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장애인 전용 표시가 손상돼 있거나 바탕이 채색돼 있지 않아 식별이 어려운 곳이 6개소였다. 또한 조사대상 18개소의 장애인용 화장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성별 구분용 점자 표지판을 미부착한 곳이 4개소, 화장실 전면에 점형블록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3개소, 냉온수 구분 점자표시가 없는 곳이 10개소로 확인되는 등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점자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부처와 공유해 정책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사대상 소관 지자체 등 관리 주체에게는 무장애 편의 시설의 개선 및 정보제공 확대를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촉지안내판 미설치 4개소 및 관리 미흡 8개소, 편의시설 안내용 리플릿 미제공 10개소, 홈페이지 내 무장애 정보 부재 15개소 등도 나타났다”며 “편의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제공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올해 상수도 분야에 한강물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선다. 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번 수열 에너지 도입도 그 일환이라 밝혔다. 수열 에너지는 댐‧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수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장소로 강북, 자양취수장을 선정했으며, 취수장은 원수를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와 거리가 가까워 초기 시설비가 절감되고, 기존 냉난방 시스템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취수장은 60RT(냉동톤, Refrigeration Ton), 자양취수장은 50RT 규모로 수열 에너지를 도입하며, 이번 도입을 통해 연간 27.8㎏의 미세먼지 및 20.5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ent)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42.5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데, 소나무 7.2그루가 연간 이산화탄소 1톤을 흡수한다고 할 때 306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강북, 자양 취수장의 수열 에너지 시설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며,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열 에너지 활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 및 관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향후 수열 에너지의 민간분야 보급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향후 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3개 취수장의 도수관로에 수열 에너지가 전면 확대 도입되면, 시간당 4만 RT(냉동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만 RT는 환산하면 연간 9337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2만 tCO2eq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 연간 약 15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한편 시는 향후 한강 도수관로를 활용한 수열 에너지의 수요처를 확대하기 위해 수열 에너지 도입이 유리한 지역을 분석하고 신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에서 먼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에너지를 도입, 그 가능성을 검증해 2050년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민간분야에서도 수열 에너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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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조경가의 조각… “다음세대 위한 유산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영선조경가의50여년의작업활동의궤적을조경·건축학자와실무자,기획자의시점에서살펴보는자리가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지난3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연계학술행사‘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개최했다. 학술행사는▲세션1‘조경가정영선을읽다’▲세션2‘정영선의작업을읽다’▲세션3‘정영선과의대화’등총3개의세션으로구성됐다. 김성희현대미술관장은환영사를통해“‘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와연계해개최되는이번학술행사는정영선조경가의조경설계에대한역사와철학,그것에대한학제적연구를해보는자리”라며“50여년의한국현대사속에우리의경관을보존하고가꾸며,새롭게창조해왔던정영선조경가의유산이우리에게어떠한의미로다가오고있는지다양한방면으로해석해볼수있는기회인것같다.오늘행사를위해협력해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세션1에서는▲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태도가경관이될때:정영선의조경’▲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산의창조:조경가정영선이만든한국조경설계의변곡점’을발표했다. 배정한교수는이번전시의도록을바탕으로학자적인입장에서정영선의태도와경관의관계,또그것이어떻게우리의유산으로이어질수있는지에대해이야기했다. 배교수는“정영선의작업을정영선고유의것으로만드는것은부지의조건과맥락을세심하게독해하고섬세하게연결하는태도라고생각한다.정영선의작업에서는관계읽기와관계맺기라는태도가생각과말에머무르지않고식물과지형을매개로현실의경관으로번역된다”고말했다. 이어“많은조경가들이관계,연결에대한강조를많이해왔지만,그게실제경관으로번역돼식물의경관을통해서우리에게수용됐다.여기서우리가살펴봐야될것은‘과연번역되게하려는그매개체장치가무엇이었는가’이부분은정영선의숙제가아닌우리가조금더연구해야하는부분이다.과연그것이무엇이기때문에조경이우리대중에게다가왔는지는조금더살펴볼다음세대의유산이라고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아연교수는정영선조경가와관련된실무자의시각으로그의구체적인작업을들여다보며,이자산이유산이되기위해현새대와다음세대가생각해봐야하는쟁점들을공유했다. 김교수는“정영선의개별프로젝트는하나하나경계가있지만그안에담겨있는것은국토의총체성에대한부분이다.요즘행정가들이‘국토는하나의정원이다’는말을정말좋아하고있지만,정원의본질적인위기의식‘국토가꾸기’의철학이지금정원사업에서보이지않고잠식과행사중심이됐다.현재가장우려되는것은정원을통해서국토가테마파크화되는것”이라며“땅에쓰는시영화에서‘샛강은샛강답고,한강은한강답고,큰강은큰강답고…’이문장을제일좋아한다.설계하는데있어서아주중요한키워드,철학이라는생각이든다”고말했다. 더불어“정영선의작업은한국조경50년의질적전환을가져오는변곡점을만들었는데,변곡점자체는상향일수도있고하향일수도있다.그이후의경로는정영선의몫이아닌그것을유산으로만드는우리세대의실천에달려있다”며“정영선의작업이현재를성찰하는준거가될때그리고내일을상상하는영감의샘으로작동할때,세대와세대사이에서우리안에서창조될것이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상임이사의사회로▲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협업파트너,서안의유산’▲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이‘전이세대의관찰과시도’▲김선미동아일보기자·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건축조경팀매니저가‘다음세대의해석과수용’에대해발표했다. 박승진소장과전은정소장은서안이라는작업의울타리안에서정영선조경가와함께작업했던이야기를풀어냈다. 이호영소장과조용준소장은1세대를이어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동시대조경가로서정영선조경가의작업을어떻게바라보고관찰해왔는지,어떻게작업에서적용했는지에대해공유했다. 김선미기자와백규리매니저는조경분야에서대중에게알리는방법과,다음세대에게정영선조경가의작업과조경관을설명할때어떤메시지로해석해서전달하고싶은지에대해이야기했다. 세션3에서는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가사회를맡아▲정영선서안대표▲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가패널로참여해대화을나눴다.이후청중들과질의응답시간을가졌다. 먼저학술행사포스터배경으로사용된사우스케이프바위에대해이야기했다. 정영선조경가는“포스터를보면근사하고제대로된바위들이있구나생각하겠지만,호미와망치를들고몇날며칠에걸쳐손으로다듬은바위다.남해바닷가는원래경관이좋으니까풀이중심이돼야겠다는생각에서시작된작업이다.조경가가만든조각이라고볼수있다”고설명했다. 조경진교수는“올해봄,여름정영선조경가에대한관심이정말뜨거운것같다.연령대를넘어서이렇게많은사람들한테공감대를일으키고있는것은뭔가시대적추를품고있는것같다.기후위기에지구를돌보는지킴이로서우리의것을존중하는태도와공감을넘어서감동을준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배형민교수는“유명한건축가가설계한곳을가보면정영선의조경이항상어우러져있다.건축과조경이어우러졌을때가장훌륭한점은건축,조경,도시등의영역을떠나서우리함께사는‘공간’이라는것을보여주는것같다”며“건축가와작업할때협업하는방법이따로있는지”에대해질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건축가들과즐겁게일할수있었던것은호암미술관야외에조성된전통정원‘희원’이조경분야에서큰파도를일으켰다.당시오픈식에나라를진두지휘할수있는분들이많이오셨는데,그분들이주변의경관을둘러볼수있는자세를가지실수만있길바랐다.돈을벌기위해서일을했다기보다는우리분야를제대로알려주고나중에후배들한테잘물려주기위해많은고객들과의울타리를만드는데더치중했었다”며“건축이든다른분야든서로믿고최선을다하는관계를유지하는게협업을위한가장중요한방법인것같다”고답했다. 이번학술행사는한국조경가협회와환경과조경의협력으로이뤄졌으며,세미나내용은월간환경과조경8월호에도수록될예정이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한국1시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전시중이다.
김지환·이양희 작가, “미완의 헨켈 정원, 작가도 기업도 뿌듯했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는말을많이한다.식물이성장하기위한시간을말하는것이다.이번헨켈정원에는조금다른개념이지만‘시간’을많이주기로했다.” 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에합류한헨켈코리아,너무늦은결정으로완성도있는정원을조성하기에는시간이부족했다.김지환·이양희작가가식재와시설물로파트를나누어콜라보를이루게된배경이다. 제한된시간과공간속에서도기업의정체성과친환경메시지를창의적으로담아내며,기업은물론작가스스로의만족까지이끌어낸정원조성과정에대해들어봤다. “그냥바라보는정원”을만들게된까닭 헨켈코리아는우리에게잘알려진세탁세제는물론이고헤어케어제품과접착제등을생산하는글로벌화학기업이다.다음세대를위한혁신적이고지속가능한브랜드와기술을지향하는회사로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정원’을통해이러한기업의메시지를담고자했다. “하지만현장에가보니대상지규모가너무작아서기업정신이나브랜드의정체성을담기위한구상이잘서지않았다.” 다른기업정원에비해절반정도규모인작은공간이어서기업의정체성을오롯이담아내는것은어려운작업이었다.두작가는따로스케치한것을서로겹쳐보면서공통된컨셉을찾아갔는데,“쉬어가는정원이아니라바라보는정원”을만들자는데에의견을함께했다.멀리서보면‘저기무언가가있네’라며궁금증을자아내고,가까이에서는‘이런정원도있구나’하고기억에남는정원을만들겠다는것이다. 기업도작가도만족한컨셉,‘성장하는정원’ 헨켈코리아는“플라스틱을많이사용하는기업이다보니재생플라스틱을활용했으면좋겠다”는것과“로고에있는빨간색과흰색을사용하면좋겠다”는요청을했다. 시설물을맡은김지환작가는빨간색과흰색을적용한재생플라스틱을활용해,하얀폴대위에놓인빨간화분을구상했다.화분을돋보이게하려고지지대를이용해공중으로띄우는형태를구상한것이다. 식재를맡은이양희작가는한강주변에자생하는버드나무에서영감을받아‘버드나무숲’을만들기로했다.하지만공간이작고시간도부족하므로정원에는묘목을심어키우고내년식목일에다시와서정원주변에버드나무숲을조성하는행사를진행하자고제안했다. 그렇게폴대위빨간화분에버드나무묘목을심은,매우상징적인조형물이탄생했고,정원의개념은점차완성되어갔다. 헨켈은무엇보다“화분에묘목을심어서키우고내년에식목행사를하자”는컨셉에만족했고,작가들은‘완성된정원’이아니라‘성장하는정원’으로서이전에경험하지못했던도전적인개념을시도하면서흥미로움을가지게됐다. “상징적인의미만이아니라실제묘목이조형화분위에서잘자랄지는우리도알수없었다.장마를지나봐야알겠지만지금까지는자리를잘잡고성장하고있어서내년에이묘목들을정원주변에심을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어린나무숲,정원에시간을담다 이양희작가는헨켈코리아의브랜드이미지를순수하게표현하고자했다.그래서과도하게큰나무와식물을사용하지않고장식적인식재를최대한피했으며,자연완성해나가는정원으로서차차숲이되어가는천이시스템을만들어주기위해‘어린나무숲’을조성했다. 정원은중앙의동그란선큰부와그바깥부분으로나눌수있는데,정원중심부에지형을낮춰선큰부를만든것도방문객들이한레벨낮은곳에서어린묘목을보다풍부하게경험할수있도록한것이다. 선큰부에는한강둔치에서흔히볼수있는수종을주로심었다.경사면에의해물이고이는정도에따라,침수에도어느정도견딜수있는말채나무,약간의호습성을가진꼬리조팝나무,건조해도잘자라는개나리등을심어서식처에따른층위를형성했으며,각계절을대표하는수종으로계절별경관변화도고려했다.초본류는침사지와건조지를모두견딜수있는꼬랑사초와빨간포트와어울릴수있는식물종을섞어서사용했다.다양하게심기보다심플하면서지형적인환경을고려한식재를한것이다. “어린묘목에게는엄마나무가필요하다보니처음에는큰나무를사용하지않으려고했다가큰세그루의싸리나무를사용하게됐다.”내년에어린묘목을심을예정인선큰부바깥쪽에는땅을비옥하게만드는콩과식물인싸리를심었다. 공간에리듬감을살린‘붉은화분’ 김지환작가는제한된공간을최대한역동적으로표현하기위해붉은조형화분들을리듬감있게배치하는전략을사용했다. 처음에는1~2m간격으로그리드를그어100개의화분을배치했는데,공간의크기와식물의성장을고려해최종적으로는80개의화분만적용했다.단순한그리드형태로배치하다보니지루할수있어서사람의눈높이에서화분의높낮이를조정해공간에리듬감을주었다.평면은마치기업의로고처럼원형을그리고,춤을추는듯한화분들의입면은선큰된지형의변화와함께더욱역동적으로살아났다. 김지환작가는“화분배치가마치숲의천이과정을보여주는것같다.높낮이의변화는숲의다양한층위를상징하고,평면상원형의배치는생태계의순환을나타낸다”며화분배치는단순한경관만을고려한것이아니라고덧붙였다. 두작가의콜라보는제한된시간과공간안에서최대의상징적효과를이끌어냈다.짧은시간이었지만“개념적으로실행적으로잘맞아떨어지는작품”이나오게된것은모두에게행운과도같은일이었다. 시간을두고조금만천천히정원을만들어가요! 이번기업정원은어떤인연으로조성하게되었는가?헨켈코리아가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으로협약서를맺고시작이늦다보니시간적으로너무빠듯했다.여러작가들에게제안이함께들어갔고,제안서도단이틀만에해달라고해서처음에는내가맡기에는무리라는생각을했다.특히시공이가능하지않았다.그런데시공을맡았던안기수소장이콜라보로진행해보는건어떻겠냐고제안을해서식재파트는이양희작가가맡고시설물파트는내가맡아서시작하게됐다.설계일주일공사일주일정도로급하게진행됐지만,개념적으로든실행적으로든너무잘맞아떨어져서그기간안에완성도를높일수있었다. 헨켈정원은어떤의미가있었는가? “내년에다시와서묘목을심자”라는컨셉을헨켈코리아회장님이진짜좋아하셨다.작가로서도시간을길게두고정원을가꾸어가겠다는실천적인개념으로정원을만들게된것이기쁘다. “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정원의주인공은시간이다”라는말을다들하는데,그‘시간’은정원이성장하기위해서필요한시간을말하는것이라면,이번우리작업에서는또다른시간의개념을생각하게됐다.미완성의정원을만들었지만,그시간안에서점점완성되는것들을정원주와함께만들어나가는실천적인행동을한것자체가매우뿌듯하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참여하면서느낀점은무엇인가? 김지환작가_요즘서울시가정원과관련된사업들을확장해나가고있는데,약간불안해보이는부분이있다.이렇게우후죽순만들다가는‘혹눈살을찌푸리게하는정원들이곳곳에만들어질수있지않을까’라는우려이다.하지만지금은정원문화가일반인들에게로더욱퍼져나가는것자체가중요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있어서,이런정원박람회를통해서좀더탄력을받아잘추진해나갈수있기를바란다. 이양희작가_기업정원은처음이었는데,그기업의이미지를살릴수있는방식에대해서고민하는과정이굉장히재밌었다.요즘에정원이굉장히많이만들어지고있는데,조금천천히만들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그런점에서이번헨켈정원같은경우는미래세대를위하는기업정신과제가추구하는정원을만드는방식이통하는부분이있어서좋았다.
조수다가 전하는 “조경을 꿈꾸는 너에게”
[공주대학교=김경미·조휘리통신원]시공,설계등다양한분야에서이야기하는조경꿈나무를위한준비물은무엇이있을까? 최근‘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주최한‘조수다충청지역정기모임’이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개최됐다. 1부에서공간시공A1안기수소장▲안상순정원사진작가▲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이패널로참여한‘공간을만드는사람과그것을기록하는사람에대하여’라는조경토크쇼가준비됐다. 2부에서는다양한직종의조경인들이삼삼오오둘러앉아자유롭게서로의노하우를공유하고평소의궁금점들을해결할수있는시간을가졌다. 환경과조경학생통신원은조경인들에게현재직업에서필요로하는지식과기술에대한질문과그분야를꿈꾸고있는학생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인터뷰> 시공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기본적인설계나공간디자인도중요하지만,그공간을실제로생명력있게만드는식물에대한지식이가장중요한것같다.식물에대한지식이있느냐없느냐에따라공간의질이크게달라진다.또한내가생각하고있는설계,시공등생각만한다면그선을넘지못하고한계에부딪히게된다.생각만하고있는선을넘어행동부터실행한다면훨씬더창의적이고아름다운공간을만들수있을것이다. 관련학과학생들이배우거나경험했으면하는점은무엇인가? 항상하는얘기가있다.시간있을때많이돌아다니고다양한것을많이봐라.단순히구경만하는것이아닌그공간이어떻게구성돼있는지,내부는어떻게꾸며져있는지,시설물들은어떻게배치돼있는지등을잘관찰하고기록해야한다.우리는끊임없이변화하는공간을만들어내는직업이다.늘‘왜그럴까?’라는질문하면서스스로답을찾아가며피드백을주고받는과정이중요하다. 시공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지치지말고꾸준히하라고말해주고싶다.요즘유튜브에서일단은‘버텨야한다’는조언을많이하는데,너무흔한말이라그냥넘어갈수도있지만가장중요한것같다.하지만그저버티기만하지말고,자기가가고자하는방향의자료를모으는등철저히준비했으면좋겠다. 설계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결국에는모든작업물이클라이언트를설득하기위해만들어진다.우리는미술가,화가도아닌발주처가분명하고지켜야하는가이드라인이있다.설계를요리사에비교해보자면손님이‘면요리가먹고싶다’라고두리뭉실하게말했을때짜장면,라면,파스타등의선택지를준비해야한다.이런과정에서손님과피드백이잘오가는과정이중요하다. 하지만이과정에서무조건손님이원하는대로끌려가는것은지양해야한다.손님이원하는것을설계의바탕으로두고그위에내가하고싶은디자인을펼쳐야자신있게손님이납득할만큼의논리를만들어낼수있다.논리가약해지면발주처나협업하시는분들이프로젝트를정확하게이해하지못하기때문에작업에차질이생길수있다.스케치든,모델링이든,렌더링이든본인이하고자하는설계를효과적이고논리있게설득하는기술이가장중요한것같다. 설계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카톡상태메시지에‘작은승리를이어나가자’고적어놨다.하루하루짧게나와의싸움에서하나씩이겨가며자존감을키우는사고방법이다.예를들어아침8시에일어나서‘오늘하루벌써승리로시작했다’고생각하며스스로를칭찬한다.이런긍정적인생각은자신을끊임없이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이돼주기때문에후배들에게추천하고싶다.
“국립공원이 결혼식장으로~”…공공시설 예식장 48개소 추가 개방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젊은세대결혼장소제공을위해정부가국립공원,호수공원등공공시설을예식장으로추가개방한다. 정부는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공공시설추가개방을통한청년맞춤형예식공간제공방안’으로예비부부들이개성을담은특별한결혼식을올릴수있도록지자체·공공기관등이보유한시설을맞춤형예식공간으로제공한다고26일밝혔다. 이번대책은올해3월발표된‘청년친화서비스발전방안’의후속조치로마련됐다.신규개방되는곳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등국립시설5개소,국립공원야외공간10개소,세종호수공원등을포함한총48개공간이다. 그동안일부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했으나,예비부부가원하는지역에어떤공간이개방됐지한번에검색이어렵고,공간특성·이용조건등에대한안내도부족한경우가많다는지적이있었다. 정부는이에예비부부들이공공예식공간관련정보에쉽게접근해원하는공간을선택하도록‘공유누리’누리집에서통합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한다. ‘공유누리’누리집에서‘예식’,‘웨딩’등키워드를입력하면전국공공예식공간을한번에검색할수있다,또‘우리마을예식공간대관’테마지도를통해원하는지역의공공예식공간및하객들이이용할수있는주차장,전기차충전소등편의시설의위치를확인할수있다. 아울러각시설별이용금액,수용인원,피로연가능여부등상세한정보를조회한후원하는장소와대관일자를선택해예약할수있다. 오는7월1일부터국립공원과지자체시설등80개소에대한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하고,추후공공기관시설등60여개공간도추가될예정이다. 정부는청년이원하는공간을지속발굴해2027년말까지200개소이상의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한다는방침이다.
2024년 1분기 조경공사 계약액, 8000억 원 유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1분기전체건설공사계약금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가운데,조경공사계약액은지난해와같은8000억원을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올해1분기건설공사계약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63조1000억원을기록했다고25일밝혔다. 주체별로는국가·지자체·공공기관등이발주하는공공공사계약액은21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0.1%증가한반면,민간부분은41조7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5.0%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조경포함)공종계약액은산업설비등이증가하며전년동기대비14.4%감소한24조원을,건축분야는3.3%감소한39조1000억원을기록했다. 5년간1분기조경공사계약액은▲2020년,7000억원▲2021년,7000억원▲2022년,7000억원▲2023년,8000억원▲2024년,8000억원이다. 1분기기업순위별계약액은▲상위1위부터50위기업은29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5.2%감소▲51위부터100위기업은3조8000억원으로6.1%증가▲101부터300위기업은5조2000억원으로12.8%감소▲301부터1000위기업은6조1000억원으로18.9%증가했다.그외기업이18조5000억원으로18.4%감소했다. 지역별건설공사계약액은현장소재지별수도권이29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8%증가했고,비수도권이33조5000억원으로17.8%감소했다. 수도권소재기업은34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2.9%감소했고,비수도권이28조5000억원으로20.9%증가했다. 한편이번조사는‘건설산업기본법’에따라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통보된건설공사계약금액을집계·분석한결과다.이와관련된자료는국토부통계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김종보 작가, “에버스케이프 정원, 뚝섬을 집어삼키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시민들에게가장인기있는정원은어떤정원이었을까?삼성물산리조트부문에서조성한‘에버스케이프’정원을가장흥행에성공한정원으로손꼽는데에이견이많지않을듯하다. 멀리서도한눈에보이는이층브릿지와발아래바람으로펄럭이는키넥틱아트,아름다운정원과뚝섬의주변풍경을보기위해줄서서입장하는시민들의표정을보면,‘정원이시민들에게이렇게도색다른즐거움을줄수있구나’하는생각이든다. 삼성물산은이번정원조성으로국내대표적인테마공원‘에버랜드’를운영해온실력을유감없이드러내며기업의자존심을높였다. 에버스케이프,“기업정체성을정원에담다” 이번정원조성을총괄한삼성물산리조트부문의김종보디렉터는뚝섬에“에버(ever)한풍경”을만드는것이콘셉트였다고말한다. “원래에버스케이프정원의대상지는그라스로가득한가을정원이있던자리였다.그래서우리는봄과여름에도아름다운,사계절볼거리가있는‘에버(ever)한정원’을만들겠다고서울시에제안했다.” 정원의이름은‘에버스케이프;영원한풍경’라고붙여졌다.사실‘에버스케이프’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50년간의조경노하우을담아지난2018년론칭한조경전문브랜드이다.정원도흥행시키고브랜드홍보도톡톡히한셈이다. “에버스케이프를직역하면“영원한풍경”으로해석되지만,사실‘영원한풍경’이란회복의방향으로지속변화하는풍경’을말하며지구와함께호흡하는,기업의정체성이담긴브랜드명이기도하다.” ‘유빙원’,‘충적원’,그사이‘시간의다리’ ‘에버스케이프’정원에는‘훼손된자연의회복’에대한두개의정원을조성했다.그두개의정원사이에는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가들어서있다. “‘시간의다리’를중심으로남측은겨울풍경인‘유빙원’이고,북측은여름풍경인‘충적원’이다.‘시간의다리’는겨울과여름사이시공간이다른두개의정원을조망할수있도록조성했다.” ‘유빙원’은“얼어붙은정원”으로서얼음이얼고녹으며그사이로생명이움트는의미를담았다.최근기후온난화로인해보기힘든한강유빙을백색조형조명으로형상화하고,그사이로봄날의화사함을담은초화류를식재했다.전체적인색상은화이트톤에블루가적용됐다. 충적원은“휩쓸려내려간정원”으로서한강의흐름으로생긴충적층을표현했다.기존식생중상태가좋은화이트핑크셀렉스와그라스를유지하고로즈마리,라벤더등허브식물을식재했으며,곧다가올여름을위해수레국화와가우라씨았을파종했다. ‘시간의다리’는한강의낙조와기존식생중아름다움이돋보이는화이트핑크셀렉스에서따온핑크색으로칠해졌다.시간과바람의흐름을느낄수있도록구조물하부에백색천을활용한키네틱아트를적용했으며,입구에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직접개발해국제장미대회에서대상을수상한에버로즈를심어향기를더했다. 기업동행정원,“친환경실천메시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ESG기업동행정원’구역에조성된에버스케이프의정원은지속가능한풍경에관한기업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다양한기법이적용됐다. 최초디자인은상당량의마운딩이적용돼있었으나활용가능한식생을최대한보호하고지형변화를최소화하는디자인으로변경했다.더불어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를애초h-형강구조에서땅에최소한의흔적을남기고철거가용이한비계구조로변경하여원시적구조미를볼수있도록했다. 유빙을형상화했던조명은재활용플라스틱을사용해3D프린팅했으며,내부바닥포장은건축폐자재로마감했다.무엇보다전체과정의약70%가공장제작후현장에서조립하는프리패브리케이션공법을적용해공사기간과현장에서의에너지소모를최소화하는‘지속가능한디자인및시공방식’을실천했다. ‘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주고싶었다! 김종보작가는에버랜드테마파크의아트디렉터로시즌별축제기획및어트랙션개발에참여해왔으며,‘2015코리아가든쇼’,‘2018중국상해꽃박람회대상’등정원작품을연작으로조성해수상하는등국내외에서실력을인정받고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동행정원’조성에참여하게된계기는? 올해2월말쯤서울시에서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개최한다며연락이왔다.이번행사가국제적인박람회로개최되고많은기업들이참여한다고해서현장방문후,뚝섬에‘에버한정원’을만들어보겠다고서울시에제안하게됐다. 이번정원을통해무엇을보여주고싶었는가? ‘에버스케이프’는‘영원한풍경’이라는뜻을가진우리기업의브랜드이다.우리가생각하는영원한자연이란‘회복의방향으로가는자연의모습’이라는것을알리고자했고,이것이이번정원의전체적인기획방향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오래된시민위락시설이긴한데,잔디광장정도의기본적인인프라만갖추어진곳이다.시민들이이곳에서우리의정원을보고무언가‘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을느끼면좋겠다고생각했다. 그래서평평한지형의뚝섬에3미터높이로약간올라와서한강변을조망할수있도록브릿지를설치했다.사실3미터올라오는것도디자이너한테는부담이지만,조금다른높이에서한강이나주변정원을조망했을때와가까이갔을때의느낌과서로어떻게다른지다양한경험을제공하고싶었다.그리고우리가늘상한강에서느끼는바람이나빛등자연환경의변화들을키네틱아트를통해얼마나많이팔랑거리고어느방향으로가는지를보며느껴보도록했다. 정원조성과정이친환경적이었다는데? 현장식생을최대한활용하거나마감을위해재활용폐자재를활용했다.특히현장에서는공사중에많은탄소가발생하고,공정간대기시간때문에필요없는에너지를사용할가능성이높기때문에,우리는공장에서최대한제작하고현장에서조립함으로써일정량의공기와탄소배출을절감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 연장…7월 19일까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접수기한이내달19일까지로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의성공적인행사를위해오는7월19일오후6시까지연장공모한다고밝혔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주관하는행사다.건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응모대상은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대상으로공공부문과민간부문으로나눠선정한다.출품작접수는내달19일오후6시까지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우편또는온라인으로하면된다. 접수된출품작을대상으로서류심사와현장심사결과를종합해부문별시상,전체부문중가장우수한2개작품에대해최종심사위원회의의결을거쳐대통령상1점,국무총리상1점,공공과민간각1점씩국토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산림청장상,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이수여된다. 이후일정은환경조경발전재단누리집에공개될예정이다.기타자세한문의는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전화또는전자우편으로하면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완공 “수직정원 선입견 바꾼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강한식물이라도왜실내에만들어오면죽는걸까” 지난해해외수출로기술력을입증받은국내대표수직정원업체인‘초록에서’가최근실내에적용할건강한식물을대량으로공급하기위해400평규모의‘식물광순화실(온실)’을완공했다. ‘초록에서’가이번에새로운부지에‘새로운온실’을짓게된것은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꼈기때문이다. 수직정원주인은식물,실내적응력높인다 수직정원업체들이단가를맞추기위해서는농장에서파는저가의식물을구매해사용하게되는경우가많은데,저가식물들은보통흙을재사용하거나생육환경을고려하지않은노지에서재배한것들이어서실내수직정원에적용하면30~40%가죽어나가기도하고,토양에서벌레가나오는등병앓이에시달리는사례가많다. 그런데가격이조금높은건강한식물이라고해도모두실내에잘적응하는것도아니다.농장에서적절한온도와충분한광량에서키워낸식물들도가정이나관공서등실내에곧장설치하게되면,급격한환경변화로시들해지는경우가적지않다.이는외부에서10만럭스(lux)의빛을받다가내부에서500럭스이하의빛을받게되면서,식물들이적응할시간이부족한상태에서스트레스와손상을입고결국에는버티지못하게되는것이다. 또한기존농장에서는삽목한지얼마되지않은식물을파는경우가많아서뿌리가많지않은상태의식물을그대로실내에적용하는경우하자율이높아진다.그래서농장에서가져온식물들은일단건강하게만들어주는것이중요하다. 초록에서는처음이식해온식물들을화분에심어서,이번에완공한‘식물광순화실’에서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내는것이다. 초록에서바이오월허니,‘뿌리에바람통하는구조’ 전태평초록에서대표는“토양에있는벌레들을모두잡아서깨끗하고뿌리가건강한식물들만소비자들에게공급하면실내에서도죽지않고잘자라게된다”며“좋은환경에서자란식물은건강하게자라서보기도좋고공기정화효과도높으며,하자가없으니까AS비용도줄어든다”고식물의중요성을강조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화분에식물을그냥꽂아놓으면뿌리가갇혀서발달되지못하고나중에썩게되는경우가많으며,뿌리가썩으면건강하게자란다기보다그냥살기위해버티는상태여서잎이떨어지고공기정화능력도크게떨어지게된다.이것이실내수직정원에서식물이죽는흔한이유중하나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촌진흥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수직정원의주인은식물인데,그식물이병들거나죽어있으면수직정원의가치와본질을잃어버리는것이다.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들을제대로키우기위해이번에온실을새롭게만들었다.” 식물에진심담은‘광순화실’완공 전태평대표는30년전우리나라에1세대형온실이처음도입됐을때부터온실시공업을했던“국내1세대온실전문가”이다.이번에지은온실은처음부터끝까지전대표의손길로만들어진것으로,식물이실내로들어가기전광량에적응시키는역할을한다는뜻에서‘식물광순화실’이라는이름을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우선물관리가쉽고식물들이빛을골고루받을수있도록만들었다.일반적으로선반에식물을정렬해서키우는경우빛의양도적고골고루안들어가는한계가있는데,이번에새로지은‘광순화실’은식물을따로심어서빛도골고루들어가고,식물사이사이에통풍이잘되도록선반을교차배치하는형태로개발됐다. “식물이필요로하는빛의양은,더이상필요없는광포화점이있고최소한의필요량인광보상점이있는데,그것을조절해주는커튼이적용됐다.” 천장에는온도와광량을조정할수있는세겹의커튼시스템이적용됐는데,제일윗쪽에겨울철보온을위한막이있고,그밑에차광막이들어가있어서빛의양에따라자동작동된다. 식물의통풍을위해겨울과여름에는서로방향이바뀌어돌아가는힐링팬을적용해놓았다.온실내공기가순환되지않으면곰팡이가생기고식물에도영항을미치게되므로,팬이돌면서실내를환기시켜주고,이파리가흔들리면서병해충를떨구어건강하게잘자라도록해준다. 또한온실이습하면식물유지관리가어렵다보니,흙바닥이아닌배수구배를고려한시멘트바닥으로설치했다.평소에는물이고여있지않다가습도가부족할때만물을뿌려주는방식이습도조절에용이하기때문이다. 이번에완공된온실에는‘식물광순화실’외에도공유강의실과제품을전시할전시실도들어선다.온실앞으로는한국정원협회가인증하는가든식물들로구성되는정원조성이한창이고,뒷편으로는치유농업텃밭과그에어울리는수직텃밭이다양하게전시될예정이다. “식물만바꿔주면망가진수직정원도다시살아” 전태평대표는요즘“망가진수직정원을살리는일”도하고있다.최근몇년사이갑작스럽게수직정원시장이커지면서이에대한업계의기술적인대응이부족했다는평가가많다.실제스마트가든사업등으로설치했던실내수직정원들이철거되거나흉물이되는사례가많아지면서해결방안에대한문의도늘고있다.수직정원사업들이실패로끝날것이아니라성공적으로마무리되어야전체업계에도움이될것이라는생각에적극나서고있는것이다. “기존수직정원시스템은그대로유지하면서뿌리가숨쉴수있는화분에제대로키운식물로바꿔만주어도잘자랄것이다.적용된실내환경에서식물이잘자랄수있게만들어주는것이저의가장중요한책임이라고생각한다.” 전태평대표는“바이오월허니라는이름으로국내수직정원시장에서최고가되겠다는자부심으로달려왔고,2024년에는최고의식물과함께멋진콜라보레이션을만들어보겠다”는소감을밝혔다.또한이번온실완공으로“해외시장을개척해서세계시장에큰도전장을내보겠다”는포부를보이기도했다. “17년전문을연식물병원초록에서가이제새로운장소로이전을하면서식물에게최적의환경을조성하고실내환경에쉽게적응할수있도록식물광순화실및적응실을만들었다.앞으로도식물과함께하는과정에서또다른시행착오들에직면하겠지만식물의이야기를주의깊에들으며새로운대안을찾는데에게을리하지않을것이다.”
“정원,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정원을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만들어가기위한활동을이어나갈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지난14일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문화관4층초허당세미나실에서‘2024년정기총회및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개최했다. 이번행사는▲1부정기총회▲2부정원정책워크숍▲3부학술논문발표회등으로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우리나라정원정책의진단및향후과제조명’을주제로▲제은혜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산림청정원정책’에대해발표했다. 발제가끝난후토론에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을좌장으로▲이경찬정원디자인학회부회장▲천은아충주시청국가정원팀장▲박병모정원디자인학회호남지회장▲김병옥강진군청생태공원조성팀장▲박관식대전광역시정원휴양팀장▲안영신전주시청정원산업팀장▲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제은혜과장은‘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내용을바탕으로산림청정원정책추진배경및현황,정원을통한지역경제활성화,꽃피는정원문화,세계속정원산업,한국정원의현재와미래에대해이야기했다. 토론에서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은“정원분야는뜨고있지만수목원은약간침체돼있는것같다.기존에잘갖춰져있는수목원의인력·시설인프라등을활용해정원교육및실습에활용했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제과장은“수목원이정원에비해침체돼있다기보다는사립수목원과민간정원이국가주도나지자체주도의사업에비해조금어려움을겪는부분이있지않나싶다.결국에는정원과수목원이산업으로가려면민간주도가활성화돼야한다.현재는이런부분을견인을하기위해서국가주도로정원을조성해왔지만,앞으로의정책은민간정원및사립수목원활성화등을지원하는데초점을맞출것이다”고답했다. 안영신팀장은“정원산업박람회진행하면서소재업체와이야기를하다보면매년똑같은품종을가지고오시는분들이많이있다.업체의입장에서는물어볼곳도없고,현재식물의트렌트에대해잘알지못해서다양하게가져오지못한다.업체들이신품종,식물트렌드등을파악할수있도록소통하는자리가마련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에제과장은“산림청에서도많이공감하고있던부분이다.산하기관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정원소재생산·소비매칭서비스와정원소재발굴및소개행사등을진행하고있지만,실제로업을하시는분들이체감하실수있도록많은업체와소통하고참여할수있는기회를확대·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아울러“지금은오프라인으로행사를진행해오고있지만,결국에는온라인플랫폼의역할이굉장히중요해질것같다.자생식물및정원소재시장등다양한정보들을한눈에볼수있는플랫폼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홍광표고문은이임사를통해“2015년10월창립총회후벌써10년가까운시간을열심히달려왔다.그동안학회의주요업무를담당했던임원진여러분들의적극적인참여가없었다면학회가지금과같은모습을갖지못했을것이다.그동안자기일처럼학회의대소사에빠지지않고참여해주신회원여러분들에게너무감사하다”고말했다. 더불어“현재국민들은정원이라는것이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존재라는것을잘이해하고있다.학회는정원이가지는이러한기능을더욱발전시키고하나의문화로확산하기위해더욱노력할것이며,지속적인정원연구를통해정원이현재는물론미래의인간환경을위한필수불가결한존재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중심에서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혁재회장은취임사를통해“정원의주무부서인산림청에도수목원정원정책과가새롭게신설되는등정원의확장은그끝을모를정도다.앞으로학회는학회국제화,영문학술지발간,영국·독일등정원선진국협업등을추진해정원이일시적인현상이아닌,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자리잡을수있도록노력하겠다.특히여러분야의전문가들과융복합적연구를통해대한민국정원의새로운비전을제시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김선교국회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정원산업발전을위해학회가평소보여준노력들이정원에대한국민적관심과수준을높인것같다.21대국회전반기농해수위원으로활동하며,정원관련정책이발전될수있도록심혈을기울여왔듯이,앞으로도변함없는관심과애정을갖고정원문화가확산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말했다. 학회는올해▲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국제학술회의▲정원디자인아카데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투어▲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및학술대회▲정원디자인포럼▲진행중인학술용역등을추진할예정이다. 이날공로패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동국대학교명예교수)▲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강신호가이아글로벌사장▲노영일예건대표▲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회장(동국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전북대학교명예교수▲박율진전북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서울시, 7급 공무원 임용 공고… 조경직 7급 3명 공채·9급 2명 경력 채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2024년도제3회지방공무원임용시험시행계획을발표했다. 시는12일제3회7급공채와경력을합쳐총253명을선발한다고밝혔다.이중조경직은7급3명과경력채용으로9급2명을선발할예정이다. 원서접수는오는7월22일부터26일까지이며,필기시험은11월2일에실시하고필기합격자발표는12월4일로예정돼있다.이후12월중순에면접시험이진행될예정이다. 이번9급조경직류의경우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의기술계고졸업(예정)자로서학교장의추천을받은자여야하며,▲조경학▲조경계획및설계▲조경재료및시공등3개과목으로시행된다. 조경직류7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계획및설계▲조경사및이론▲조경재료및시공▲생태계관리및식물등7개과목으로시행된다. 이와관련한기타자세한내용은시인재개발원홈페이지,지자체원서접수센터를통해확인할수있다. 한편올해시공무원임용인원은대폭감소했다.지난1회임용시험에서조경직은9급31명을선발할예정이어서지난해37명에비해6명줄었으며,7급도지난해4명에서3명으로1명감소했다.
[미래포럼] 우리네 건축가는 왜 환대받지 못하는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얼마전한건축관련기사를보고깜짝놀랐다.올해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을수상한일본의야마모토리켄의인터뷰기사다.그는한국의건축현실을이렇게꼬집는다. “한국은한국건축가들에게제대로설계할기회를주지않아요.온갖제약과규제에묶여있죠.한국건축가들이불쌍합니다.자유도가전혀없어요.그러면서나같은외국인에게는자유롭게건축할수있게해줍니다.한국에서유명한건축물은거의외국인건축가의작품이에요.이상합니다.” 맞다.참이상하다.내심전부터스스로느끼고는있었지만,한발떨어진타국건축가의눈에도그렇게보였다니왠지검증받은팩트가된느낌이들었다.뭔가도대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한국의문화역량은이미세계적수준에도달한지오래다.음악과미술,영화는물론이고다양한문화콘텐츠가앞에K자를달고세계인의사랑을받고있다.그런데건축은대표적인조형예술의한분야임에도불구하고고전을면치못하고있다(그와중에조경분야세계최고의상을정영선소장님이수상하신것은정말다행이아닐수없다).정부도유독건축분야의후진성이께름칙하기는했는지몇년전국토부발로‘넥스트프리츠커프로젝트’라는사업을추진한적이있다.이웃나라인일본은상이제정된1979년이래무려아홉명의수상자를배출했지만,우리나라는언제첫수상자가나올지가늠조차어렵기때문이다.이사업은해외의선진설계기법을배워오라며건축가들에게해외연수의기회를주는것에초점이맞추어졌다.당연한이야기지만이사업은건축계의반발을불러일으켰다.소위해외유학파가발에채일정도로넘쳐나는마당에,해외선진설계기법을몰라서우리네건축문화가발전을못한다는국토부의진단은번지를잘못짚어도한참을잘못짚었다는주장이었다.말하자면문제는설계능력부족이아니라설계능력을발휘할수없는환경이라는것이다. 얼마전불거진시흥시문화원갑질논란또한우리나라건축설계환경의척박함을보여주는좋은예다.간단히말하자면발주처인시흥시가문화원건립사업을기획하는과정에서사전검토와심의과정을받은다음사업비는그대로둔채규모를제멋대로키워서공모전을내보내고,당선자가선정되자공사비에맞추어설계할것을요구한사건이다.불합리한공사비산정을근거로발주처에게증액을요청하던건축가는계약의무불이행으로계약해지를당하고그것으로도모자라6개월행정처분까지받아야했다. 이런주장을뒷받침할다른사례는얼마든지많다.에둘러찾지않아도그냥공공건축을한번이라도겪어보기만하면하나의온전한건축물을만들어내는것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누구든깨닫게된다.당선된안이온전하게지켜질수있도록보호하는법적,제도적장치가없는것은물론이고,자문이다심의다해서누구든자리에모셔놓으면설계안을꼭뜯어고쳐야만자기역할을충실히했다고믿는선배건축가들과교수들탓에배가산으로가기일쑤다.우여곡절끝에어렵게금액을맞춰납품하고나면임의변경이몸에밴현장소장,감독관들과의신경전이기다리고있다. 건축사(제도적측면에대한내용이라건축가대신건축사라는직명을선택했다)들이모인자리에서는종종자조섞인한탄이나오기도한다.뭘잘해서언론에실리는경우는거의없고,사고나논란,비리와같은안좋은일이생겨야만건축사를들먹이니,건축사라는자격증을가진집단전체가문제만일으키는집단처럼비춰지고있다는것이다.요컨대권한은제대로주지않고책임만묻는꼴이다. 10여년전설계사무소를처음시작할때만해도우리나라의건축문화자체가빈약하기때문이라고,국가의경제력이탄탄해졌으니건축문화에대한인식도점차바뀔거라고믿었다.그렇게되면건축가가어떤일을하는사람인지,설계가어떻게비슷한공사비를들이고도건축물의가치를올릴수있는지,원하는결과물을얻기위해서는건축가에게어떤식으로요청을하면되는지사람들이깨달을거라생각했다.글쎄,그로부터10년이지난지금,우리나라의건축문화에대한인식자체는많이좋아진것같다.안도타다오나노먼포스터의전시에엄청나게많은인파가몰리는것만보아도그렇다.그런데야마모토리켄의말대로라면그게딱외국건축가들까지다.국내현업건축가로서현장에서피부로느끼는것도예전과크게다르지않다.제도와절차는좀더합리적이고정교하게바뀌었을지언정,그것을운용하는사람들의마인드는제자리걸음인경우가많은것이다.건축가들의입장에서보면새로운시도는커녕말이되는건축을만들어내는것만을목표로삼아도,예산과시간의부족에더해건축가로서의자긍심을짓밟는사건의연속으로몸과마음이다너덜너덜해지지않고는프로젝트를끝낼수가없다. 제목으로던진“왜?”라는질문의답을나는잘모르겠다.어쩌면우리나라의건축가,또는건축사라는집단이균질적이지않아서일수도있다.제도는균질적인집단을가정하고만들어졌는데말이다.또어쩌면공공건축을몇몇설계사무소들이불공정한수단을통해독점하고있던시절에서충분히벗어나지못했기때문일수도있다.지금까지신뢰를제대로심어주지못한일종의업보일수도있다는말이다.이유야어쨌든,에너지의90%이상을설계자체가아니라설계를지키는데써야하는지금의우리네건축가들은또하나의극한직업을몸소실천하는중이다.다만다른극한직업과의차이가있다면,창작자로서의의지를버리기만하면모든것이편해진다는것.아마도이것이우리나라에서세계적인건축가가나오기힘든가장큰이유가아닐까한다. 이승환/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소장
윤선미 정원작가, “기회 되면 계속 도전할래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지난달영국멜버른에서열린정원박람회‘2024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해수상한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인윤선미정원작가는“기회가되면계속도전하겠다”고소감을밝혔다. 윤작가는영국에서활동하는중국국적의루윈쥐엔(LUNALU,이하루나)아티스트와팀을꾸려이번RHS봄페스티벌쇼가든부문에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작품으로참여해동메달을수상했다. 이들의정원은영국시인존던(JohnDonne,1572~1631)의시‘NoManIsAnIsland’에서영감을얻어인간과자연의상호관계에관한의미를담았다. 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는수면위에떠있는빙하조각조형물을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재난’,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해‘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으로해석할수있다.또,지구환경문제와맞닿아지구에사는모든인종은미래를공유하는공동체를암시한다. 윤작가는수상소감과함께작품을완성하면서어려웠던점,쇼분위기,작품메시지,작품철거후재활용등의소회를전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서동메달을수상했는데소감은? 쇼가든부문에처음으로참가했지만,메달까지획득해뭐라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기쁘다.스스로‘잘했다,수고했다’말해주고싶다.시상식때는어리둥절해서어떤기분인지잘몰랐지만쇼가든관람시관람객들이격려하고응원하니감동이밀려오기도했다.너무나의미있고행복한순간이었다. 이번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하게된계기는? 2년전영국코벤트리에서작은전시공모인‘TheShowWindows-CoventryUKCityofCulture2021’선정을계기로영국에첫발을딛고,2022년첼시플라워쇼를보게됐다.그이후로저희는영국내진행되는정원공모전에신청했고,여러번낙방후이번에기회가주어졌다.생각이상으로심사절차가복잡하고기준이까다로웠지만,심사위원들이용기를주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은어떤특징이있나? 매년진행되는정원박람회중가장먼저시작되는정원페스티벌로첼시플라워쇼와같은개념의축제다.봄페스티벌은멜버른에서5월초에진행된다.첼시는5월말,헴프턴은7월에진행된다.봄페스티벌은BBC가드너스월드프로그램은행사주간조회수10억회에이를정도로규모와참관하는인파를보면놀랍다.영국에서정원페스티벌은개개인의취향·목적에따라정원을가꾸는데필요한정보를얻고교육을받기위한중요한역할을한다.그만큼규정과규칙이정확하다. RHS심사위원들은어떤방식으로심사하나? RHS심사는엄격하고까다롭다.쇼가든에참여하는모든작가가금메달을받을수도있고심사기준에못미치면메달을못받을수도있다.심사위원들은순위보다작가들의실력과노력을최대치로끌어올려모든참가자가금메달을획득하도록도움되는정보를제공해준다.처음도전한인터뷰심사에서저희가작성한계획서에대한수정·보완등피드백을통해참가자가뭘신경쓰고준비할지생각할수있게해줬다.이런부분은한국공모전과는조금다른것같다. 팀소개를해달라. 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로플로리스트활동을시작했다.현재는정원디자인·공간디자인시공을하고있다.20년간여러현장을다니며공간을디자인하고조성해왔다.이번쇼가든에함께참여한루나는영국내거주한중국국적의아티스트다.영국쇼윈도전시를시작으로우리는한팀으로일하고있다.저희는단순한정원을디자인하는것이아닌‘환경예술’정원을디자인한다.록디자인이아티스트와함께하는이유다. 작품조성시힘들었던점은? 사실현지의능력있는시공팀을만나조성시어려운점이없었다.언어의장벽은있었지만,너무나손발이잘맞았다.다만큰후원을받지못해사비를털어진행하다보니경제적인한계는분명있었던점이제일어려웠던것같다.한국의스폰서쉽(Sponsorship)개념의이해도는영국과많은차이가있다.처음참여해어느정도의효과가있는지잘몰랐으니당연하다생각한다. 작품을통해전하고싶었던메시지는? 이번작품에는환경변화의위기를인식하고대응하기위해무엇을해야옳은지를알려주고싶었다.그저눈에띄기위해얼음을설치한게아니다.빙하조각조형물은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모습의재난을의미하고,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한다.즉,‘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이다.그리고또다른작은희망의메시지는‘이끼’다.과학자들은이끼의출현으로고대지구의대기중이산화탄소를흡수해전지구적인기온저하를일으켜빙하기가왔다는연구결과를내놓은적있다.다행히BBC에서도작품속이끼에관해정확한핵심을설명해줬다. 평소지구환경에대한본인의생각은? 사실환경오염에관한개인적인인지는5~6년정도로그리오래되지않았다.평소식물에대한호기심이많아주변의자연변화를잘관찰하는편이다.그래서환경오염이우리삶에주는지속적인변화를알게됐고고민하게됐다.그러던중제일과관련해연결하니‘제일이오염된지구를살릴수있겠구나’라고생각했다. 기획단계에서재활용을고려했다는데,행사가끝나고어떻게재활용됐나? 이부분은영국내에서아티스트로활발히활동하고있는루나가기획했다.처음부터런던의다른장소로옮겨심을계획이었지만,행사가종료되는시점과식재를해야하는장소의시간여건이맞지않았다.정원시공에참여한팀원들과영국내지인의지인을찾아양해를구해여러가정집으로나눠서기부시공했다.자칫식물들이버려질까봐걱정됐지만잘마무리되어너무나뿌듯하다.앞으로도저희작품은최대한탄소발자국을줄이고행사종료후식물재료들이버려지는것을막기위해계획단계부터미리식재장소를계약할생각이다. 앞으로계획은? 이번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참여하면서많이느끼고배우게됐다.배움에는끝이없고새로움과변화가항상우리앞에놓여있다.늘부족하다는생각으로끊임없이배우고노력하며변화되기를반복하면지금보다더나은‘아트가드너(ArtGardener)’가될것으로생각한다. 마지막으로하고싶은이야기는? 많은관람객이저희정원을보고감탄했고,몇몇관람객은“NO~Bronze!Gold!”,“금메달을도둑맞은거냐”라고말하기도했다.사실이번정원을함께만든모든분이금메달을받았다고생각한다.그리고진짜금메달을받기위해또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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