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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디지털트윈 기술을 연계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범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예측모형 고도화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가상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실제와 똑같은 하천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뒤 예방책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8월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발표하며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도림천 유역에 대한 디지털트윈 연계 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정확한 예측모형 구축을 위해서 3차원 지형, 건물 입체모형, 하수관로 등의 고정밀 공간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국토부는 자체 수집·관리 중인 공간정보 활용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했다. 디지털트윈 구축에 활용하는 3차원 공간정보에는 수치표고모형(1m), 정사영상(12cm), 3차원 건물 정보(LOD4) 등이 있으며, ‘지하공간통합지도’에서 구축한 하수관망 상세정보도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보유 중인 3차원 공간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갱신이 필요한 공간정보는 올해 안에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양 부처는 추진사업 사례 공유, 전문가 자문 등 디지털트윈 공간정보 활용방안 논의를 위해 오는 18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주엽 국토부 정책관은 “디지털트윈 공간정보의 활용범위를 확대하여 우리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과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강당에서 ‘2022년 AURI 경관포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도시 경관을 위한 높이관리, 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온라인 생중계는 유튜브, 페이스북, AURI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포럼은 ▲류중석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의 ‘도시경관에서 높이관리의 필요성과 가능성’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정민 청주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주문관의 ‘경관지구 지정을 통한 청주 원도심 높이관리 사례’ ▲정성구 도시문화집단CS 대표의 ‘광주 도심부 높이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사례와 현안’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서울시 높이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도’ 순으로 발제가 진행된다. 발제 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강인호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신지훈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 ▲심경미 AURI 연구위원(경관센터장) ▲정 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이번 포럼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관학회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남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인근(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에서 북부리 동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던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 팽나무는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등 학술적·역사적 가치와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 지대에 우뚝 선 모습과 주변 낙동강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문화재청과 지역주민, 시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 등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첫 천연기념물 지정 사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 기념행사에서는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이야기를 시작으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교부하게 되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했던 정규수 배우가 북부리 명예이장으로 위촉돼 실제 마을이장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황혜진 소프라노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해 2022 부천만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웹툰과 이두호, 이현세, 장태산 등 9명의 만화가가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해 그린 작품들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마을주민인 윤소정 작가의 고래그림 벽화와 동부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창원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연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마을 축제 등 국가유산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태화강 국가정원 내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정원 조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3층 컨벤션홀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울산시, 산림청,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최며, 태화강 국가정원에 피트 아우돌프 자연주의 정원을 유치하면서 공공정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추진됐다. 행사는 기조 발표, 주제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정원TV 유튜브로도 중계된다. 세부 행사 내용으로는 먼저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한국정원 소개와 공공정원 가치’를 기조 발표한다. 이어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이유미 박사의 ‘정원 기반(인프라)과 공공정원의 가치’ ▲카시안 슈미트 식물사회학 교수(독일)·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부장의 ‘기후변화와 공공정원의 역할’ ▲피트 아우돌프·바트 후스 조경가(네덜란드)가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에 담은 철학’ 등을 주제 발표한다. 또한 독일 칼푀르스터재단 고정희 회장이 온라인으로 한국의 정원 애호가들에게 학술토론회 개최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에서 정원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00명 선착순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시와 태화강국가정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피트 아우돌프 자연주의정원 개장을 기념해 태화강국가정원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공공정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신안군은 전남도 주관 ‘2022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는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과 가로수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신안군은 올해 증도면에 조성한 “향기수목으로 이어진 특색 있는 해안 가로숲길”로 공모 신청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증도면 가로숲길은 ‘매그놀리아 가든’, ‘향기의 숲’ 등 2가지 테마로 증도대교 가로변에서 한반도 해송숲까지 총 8.5km에 걸쳐 해풍에 강한 향기 수종인 태산목, 목서 등 9만9000여 그루로 둘러싸인 가로숲을 조성한 곳이다. 매그놀리아 가든은 증도대교 일대 10m 폭의 가로변 부지에 꽃이 백목련처럼 하얀 태산목 1만8000 그루가 2km 구간에 식재돼 있고, 목서 향기 숲은 ‘한반도 해송숲’ 일원에 10리 길로 조성돼 꽃이 피면 향기가 천리를 가는 금·은목서 3600그루를 전국에서 모아 심어 사계절 푸르고 향기가 가득하다. 이번 우수상을 수상한 증도면 가로숲길은 기존 도로변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산책로를 조성해 성공적으로 녹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신안군 관계자는 “도시숲 등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 신안을 숲과 정원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도시공사(이하 IH)는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공원조성계획 설명회를 검단홍보관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공원조성계획 개요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는 근린공원 4개소, 어린이공원 2개소, 녹지 3개소 등 면적 67만 8787㎡의 공원,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형보전지역인 황화산과 금정산 주변은 자연경관을 통해 치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훼손이 없는 범위에서 환경을 개선한다. 황화산의 12호 근린공원은 기존 가파른 경사의 등산로를 데크와 야자매트길로 개선하고 금정산 6, 7호 근린공원 등산로는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은 공원에 도입되는 시설의 위치 변경, 규모 확대 등을 요청했고, iH 담당자는 “1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받아 3호 근린공원에 물놀이시설을 반영하고 6호 근린공원에 동선, 식재계획을 변경한 바와 같이,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또한 지자체 협의 및 내부검토를 통해 주민 요청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명숙 iH 스마트기술처장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될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가 검단신도시 시민들이 산책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도시공사는 지역주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조경시설물 업체 디자인파크가 지난 6일 김포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조경단체 및 조경업계 조경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디자인파크는 지난 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황금로 23번길 79번지에 넓은 업무 공간과 공장을 갖춘 신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로 신사옥 이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등을 비롯 조경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공장 투어는 디자인파크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따라 공장의 규모와 시설물을 견학하는 시간이었으며, 제작 공정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디자인파크는 현재 61개의 국내 특허와 102개의 의장등록이 돼있으며, WELL-LIFE PARTNER로 5개의 브랜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조경시설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디자인파크’는 지난 2001년 창립 때부터 사용해 온 이름을‘디자인파크개발’이라는 이름을 ‘디자인파크’로 21년 만에 변경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 대표는 “이번 신사옥 개최식에 찾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는 디자인파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제21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하늘공원이 문을 연 2002년부터 시작된 억새축제는 매년 정상 개최됐으나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축제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맞이한 일상을 느낄 수 있도록 '춤추는 억새, 행복여행'으로 선정됐다. 은빛 억새와 조명이 만들어낸 화려한 야간 억새와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 억새로 만든 대형 조형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하늘공원 일대를 비추는 경관조명과 음악이 함께하는 '라이팅쇼'가 진행된다. 조명에 따라 빛나는 다채로운 빛의 억새 향연을 만날 수 있다. 16부터 21일까지는 오후 2~8시 사이 재즈, 팝페라,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18개의 다양한 포토존도 하늘공원 곳곳에 마련된다. 축제의 시간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 줄 억새풀로 만든 6m 높이의 반달가슴곰, 꿀벌 조형물, 100개 나무솟대 등도 전시된다. 기념엽서 쓰기, 억새 꽃다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12개도 준비된다. 그 밖에 서울억새축제 한정 날짜 도장을 찍고 기념엽서 쓰기, 억새 꽃다발 만들기 등 12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체험프로그램은 현장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운영시간 등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늘공원 이용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관련 프로그램과 공원이용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남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서울억새축제가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3년 만에 치유하기 위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놀이도시를 위한 온라인 강연회가 열린다. 조경작업소 울이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줌을 통해 ‘놀이도시를 위하여’란 주제로으로 ‘울컴웰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자는 ‘Urban Playground : How Child-Friendly Planning and Design Can Save Cities’의 저자 팀 길(Tim Gill)다. 이번 강연에서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도시를 보는 것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 일하는 계획 및 교통 정책의 사례를 강화하는 방법 등 도시 디자이너와 계획가가 마스터 플랜, 공공 장소 및 거리 풍경에 아동 친화적인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우리의 현황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주제로 뒷풀이 수다가 진행된다. 뒷풀이 수다에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보행환경연구센터장,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강연회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310 575 3925’(암호 1228)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유충헌 작가의 ‘이파리의 삶’이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문정원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와 오산시가 주최하는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이 지난 7일 오산 맑음터공원에서 ‘팬데믹 시대, 식물의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권재 오산시장, 이선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오산 맑음터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도·시민에게 힐링과 쉼의 공간으로 재탄생되길 바란다. 정원이란 공간이 도민들의 일상 속 작은 위로와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10번째 맞이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오산에서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정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시 마을정원사와 시민 여러분들, 시 공원녹지과 직원들 덕분에 오늘의 행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시의 성숙된 정원문화를 알림은 물론 일상에 지친 많은 분께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정원 대상인 유충헌 작가의 ‘이파리의 삶’은 자연 순환 이치와 공존 섭리를 이파리 형상으로 표현하고, 전체 톤은 바닥에 떨어져 흙에 묻혀있는 낙엽을 연상케 하는 갈색으로 구성했다. 특히 코르텐철판이 공간을 구획하고 철판 곳곳에 비워진 경계의 창을 통해 식물의 다양한 경관을 감상하도록 한 점, 철판의 거친 질감이 식물의 힘을 돋보이게 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문정원 최우수상에는 ▲김명윤·유창현 작가의 ‘오산초당가’, 우수상에는 ▲김복영·문영숙 작가의 ‘후글가든’, 장려상에는 ▲우재훈 작가의 ‘GREEN TOP’ ▲고홍기·이정은·배인환 작가의 ‘내가 꽃, 네가 꽃’ ▲김이경·김다혜-Euvrard Florian 작가의 ‘식물의 시차’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반짝정원 부문 대상에는 김영서·김은선의 ‘Crescendo’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주제 명확성과 정원 조성 완성도가 높고, 경관적 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윤희진·손영호·임용재·이연주의 ‘틈: 회복의 시간’, 우수상에는 ▲김현우·서연주·손윤지·오희수의 ‘THE ROOT ; 생명의 근원’, 장려상에는 ▲하은영·김경민의 ‘열정과 냉정사이’ ▲윤채영의 ‘IN SEED OUT’ ▲심민석·박진국·박건욱의 ‘LUNGarden’이 이름을 올렸다. 참가상에는 ▲최가영의 ‘토양을 바꾸는 식물의 힘’▲전세연·강예원·박효빈·윤다운·이희선의 ‘틈새공략’▲김선빈·강혜미의 ‘컬러테라피-식물로 치유 받는 마음’ ▲김다예·이호승·원석용·조수인의 ‘Greenlight’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또한 시상식에서는 ‘명인정원’을 조성한 김봉찬 더가든 대표와 ‘아내의 정원’을 조성한 안홍선 씨에게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다. 최신현 심사위원장은 “전문정원은 작품마다 장소·디자인 특성이 잘 드러났고, 식물 소재나 시설물 재료가 지난 박람회보다 독특했다. 반짝정원은 다양성을 갖춘 우수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김봉찬 작가가 조성한 ‘명인정원’과 함께 공모전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문정원·반짝정원, 학생들이 만든 ‘어울림정원’, 오산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우리정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정원투어, 정원문화 산업전, 정원체험 부스운영, G캉스, 펫페어, 정원시네마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정보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의 본질은 생애주기를 반복하는 생명에 있다” 장찬희 작가는 자그마한 풀 한 포기에도 약동하는 ‘생명’의 모습을 정원에 풀어냈다. 사그라들고 다시 발아하는 식물의 생애를 직관적으로 접하며 정원과 사람이 교감하는 과정 자체를 ‘완연한 예술’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톡톡미술관 앞에 조성될 작가정원의 위치를 고려할 때, 아이들이 교감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야외 예술정원’을 떠올렸다. “아이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까.” 정원은 이 물음에서 출발한다. 최근 정원은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며, 공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 이전에 “정원의 본질은 생애주기를 반복하는 생명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정원은 계절별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요소 ‘풀’을 통해 생명력을 보여준다. 발아하는 모습이 매력적인 ‘고사리 밭’이 수평적으로 펼쳐지는 정원은 다방면에서 접근하며 감상할 수 있다. 콘크리트 벤치는 정원에 쉼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동선의 역할도 수행한다. 자연석은 콘크리트 벤치와 더불어, 지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자연의 질감을 표현했다. 정원의 중심부는 화산송이와 현무암괴석을 활용했으며, 정원의 외곽부는 잔디로 마감해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작가는 정원을 설계·시공·관리하며 마주한 가장 경의로운 순간으로 추운 겨울이 지나 얼었던 땅이 녹으며 식물들이 발아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약동하는 생명력은 정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연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보기에 화려한 정원을 넘어, 사람과 식물이 생명으로 교감하는 공간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별다른 포장 없이 식재지에 활용된 화산송이 멀칭을 동선에도 그대로 이어서 깔았다. 이를 통해 눈에 보이는 경계가 사라지고, 사람과 식물이 동일한 대지 위에 있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발밑의 식물들과 접촉을 통해 식물의 생명력을 마주한다. <인터뷰> “식물의 생애주기, 정원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연한 예술” 2022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는? 인턴부터 시작해 만 3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와 개인적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있을 때 서울정원박람회 공고를 보고 됐다. 그동안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지원하게 됐다. 회사라는 든든했던 울타리를 벗어나서도 ‘나’라는 사람이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입사 초기에 서울정원박람회에 떨어진 경험이 있어, 퇴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도전해자고 생각했다.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정원의 콘셉트는 ‘식물의 생애주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정원’이다. 이번 공모 주제가 ‘꿈의 숲, 예술의 정원’이었고, 정원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연한 예술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정원 일을 하며 마주했던 가장 경이로운 순간이 떠올랐다. 바로 추운 겨울을 지나 황량했던 땅에서 초화가 다시 발아하는 순간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 자연의 생명력을 이렇게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었고, 나와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 묘한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작품에서 동선이 되기도 하고, 벤치가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정원의 중요한 뼈대인 콘크리트다. 시설물이 거대한 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최선의 퀄리티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를 위해 전반적인 조경공사를 함께해 주신 조경시공서화 소장님, 시설물을 시공해주신 아름다운길 차장님에게 감사하다. 정원의 감상 포인트는 경사 아래쪽에서 정원을 한 번 올려다보고, 천천히 내부를 거닐면서 화산송이를 밟는 느낌과 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또 콘크리트에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면서,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주위의 식물들과 교감하길 바란다.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은?(시공 시 비하인드 스토리 포함) 아무래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장이 방문객이 많은 공원이다 보니, 레미콘 차나 펌프카 등 큰 차가 공원 내부로 진입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비비더라도 결국은 많은 자재들을 내부로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조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방안을 고민했고, 결론적으로 공원 외부 도로에 레미콘 차를 세워놓고 1톤 차로 소운반해 타설하는 방안을 활용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도로일시점용’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신청해 봤다. 이런 행정적인 절차들까지 직접 찾아가며 시도해 본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다.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관계 맺는 공간’이다. 이 정원의 특징 중 하나가 별다른 포장이 없다는 것이다. 포장은 사람이 편하게 걸을 공간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여기만 밟아야 해”라고 말하며,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기도 한다. 포장이 경계가 돼서 길 밖의 녹지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고, 자연과 사람이 심리적으로 단절되는 것이다. 물론 녹지를 헤집고 다녀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심리적 단절이 생기면 자연이 동등한 생명이 아니라 그저 바라만 보는 ‘예쁜 피사체’로만 인식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정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식물이 밟히기도 하는데, 이러한 접촉이 있어야 식물의 생명력을 마주할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두 아이와 어머님을 정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 있는데, 꽃을 밟을 뻔한 아이에게 어머님이 “00야 식물도 아야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됐다. 굉장히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양천구가 오는 15일 신정산 우렁바위 유아숲체험원에서 자연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제9회 유아숲 가족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오는 12일까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제9회 유아숲 가족축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관내 6개소(신정산우렁바위, 계남, 매봉산, 갈산, 지양산, 용왕산)에 유아숲체험원(이하 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 없는 ‘제로숲-제로웨이스트 숲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실내 활동에 익숙한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신정산 우렁바위 유아숲 체험원만의 특색을 반영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꼬마논을 관찰하는 ‘땅꼬마 논으로 놀러오세요’ ▲생태연못 속 생물 관찰 및 낚시 놀이 체험 ‘깊은 산속 옹달샘’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곤충 액자 제작 체험 ‘커피향 머금은 숲속곤충들’ ▲룰렛을 돌려 탄소중립 실천 방법 배우는 ‘지구사랑 룰렛 돌리기’ ▲씨앗을 관찰하는 ‘숲속동화극장’ ▲해먹 그네·거미줄 놀이 등을 즐기는 ‘숲속밧줄놀이터’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양천구는 아동을 위한 행사인 만큼 더욱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설물 보완, 고사목 정비 등을 마무리하고 말벌과 뱀, 멧돼지 등의 출현을 예방하기 위한 순찰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유아숲체험 정기이용기관) 원생을 비롯해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2일까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 숲으로 나들이하셔서 푸른 자연을 체험하고 추억도 쌓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는 지역주민들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청라 생태문화 공감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재활용은 최대화한다는 목적으로 공단 청라사업소 내 청라생태공원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친환경 체험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일 행사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폐자원을 활용한 핸드폰 그립 톡 만들기 및 소각열을 이용해 재배한 꽃을 활용한 체험행사와 환경퀴즈, 소각장 견학, 마술공연 등 부대행사로 꾸며지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운영된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폐자원을 이용한 생태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시민들의 자원순환 인식 제고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 추진과 최상의 환경기초시설 운영으로 인천의 맑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울시청에서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홍보 등 4개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와 관련해 ▲해외 교섭활동 ▲홍보 ▲관광마케팅 ▲서울-부산 공동협력사업 추진 등 4개 분야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해외친선도시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섭활동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보유한 각종 매체를 활용해 부산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각 시는 해외관광객의 공동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함께하고, 그 외에도 서울시-부산시 간 공동협력사업 발굴해 부산 유치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박람회로, 약 200여 개국 3,48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면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 중 다수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제일의 관광도시 서울을 방문함으로써 서울의 관광산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오는 2023년 3월 BIE 세계박람회기구의 실사를 거쳐 오는 12월 총회에서 최종 개최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 19명을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은 도시농업 관련 이론을 숙지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도시농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수원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12일부터 오늘까지 매주 목요일 수원농업기술센터, 탑동시민농장 등에서 21회 81시간에 걸쳐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텃밭 관리·운영 실습 ▲도시 조경 관리 ▲도시 양봉의 이해 ▲실내 정원 설계 이해 ▲텃밭 곤충과 생태계 ▲화훼작물의 도시 농업적 활용 등이다. 수료자는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도시농업 분야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충남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와 민선 8기 도정과제를 연계한 ‘산림분야’ 중단기 세부 이행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오늘 도청 소회의실에서 산림자원·녹지분야 관계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분야 대응전략 및 이행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림분야’의 중단기 세부 이행 계획은 산림재해 대응 역량 강화 및 산림자원의 효율적 관리 등을 위한 국정과제와 민선 8기 현안사항 5개 과제의 성과목표와 이행 계획을 담았다. 도는 도정 과제 중 100일 중점과제인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 확정 ▲자연치유센터 유치 ▲탄소중립기능 중심조직으로 산림부서 육성 ▲국립 부여 숲체원 유치 ▲칠갑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등을 중앙부처와 시군,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올해 2회 추경에서 용역비,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정부 예산 확보 및 중앙부처 선제적 대응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산림분야’는 중장기적으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단계적 이행 및 관련 법에 따른 중앙부처 업무 협의를 통해 민선 8기 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춘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자원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공익기능 제고 등도 함께 고민해 ‘힘센 충남’을 실현하는데 우리가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국정·도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00년 넘게 담장에 둘러싸여 방치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면적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3만7117㎡) 전체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단장을 마치고,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일반시민에게 임시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4m 높이의 장벽은 1.2m의 돌담으로 낮아져 율곡로, 감고당길, 종친부길에서 드넓은 녹지광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게 된다. 돌담장 안으로 들어가면 광장 중앙에 서울광장 잔디(6449㎡)보다 넓은 1만㎡의 중앙잔디광장이 펼쳐진다. 중앙잔디광장 주변으로는 코스모스, 백일홍, 애기해바라기 같은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돼있다. 송현동 부지가 100년 넘게 가로막고 있던 경복궁~북촌은 광장 내부로 난 지름길(보행로)을 통해 연결된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쾌적한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골목길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된다. 시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다시 돌아온 송현동 부지를 2024년 12월까지 약 2년 간 임시개방하고,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5월~10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린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내년 이곳 송현동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임시개방 이후 2025년부터는 송현동 부지를 ‘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가칭)’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시는 해당 부지를 한국 대표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국제현상 공모를 통해 통합 공간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5년 1월 착공해 2027년 이건희 기증관과 공원을 동시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문화공원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공원과 기증관이 각 부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공원 내 어디에서든 시야에 막힘이 없이 북악산과 인왕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경관·공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는 승하차 공간의 관광버스 주차장(50면)을 포함한 통합 주차장(약 450면)이 조성된다. 한편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바로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혔던 미개발지로 수년째 방치된 나대지였다.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군숙소, 미대사관 숙소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작년 12월 시와 대한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부지교환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초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변경됐으며 조만간 시로 넘어올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앞으로 5년간 도심 곳곳에 나무 600만 그루를 심어 도심숲을 조성한다. 도는 지난 5일 숲의 다양한 혜택이 도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다양한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한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663억 원(국비 264억 원·도비 399억 원)을 투입해 나무 6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만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만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 숲 만들기 계획의 중점 추진사항은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확대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의 연결축 역할 강화 ▲시민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등이다.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228만 5000그루를 심는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에는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만든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 조성을 시작으로, 도심지 온실가스 흡수와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매입이 완료된 장기 미집행도시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1000그루를 심는다.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회복과 경관 유지·증진을 위해 국유림·공유림 등 720만㎡에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특히 삼나무조림지에 대해서는 대체수종 식재로 숲을 개선한다. 허문정 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 도시가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대지 위에 내려앉은 조각 같은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 김지학 작가와 설윤환 작가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공모 주제가 “예술”이란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단다. 그간 식물이 위주가 되는 정원은 많이 경험해 왔지만, ‘하나의 조각’ 같은 정원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작가정원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그렇다보니 이번 정원은 식재보다는 시설물의 조형미에 더 심혈을 기울여 조성됐다. “대지 위에 놓여진 조각을 감상하듯 전체적인 형태”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먼 곳에서 보여지는 동선과 루버, 마운딩이 이루는 형태적 조화가 이번 정원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다. 김지학‧설윤환 작가의 작품 ‘하얀바람’을 만나 보자. 왜 ‘하얀바람’일까. ‘북서울 꿈의숲’은 예전에 ‘드림랜드’라는 놀이공원이 있었던 자리이다. 하지만 현재 공원에는 옛 놀이공원에 대한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두 작가들에게는 매우 아쉽게 다가왔다. 그래서 예전 놀이공원의 이색적이었던 풍경을 작품에 소환하기로 했다. 예전 드림랜드에는 궁전 같은 건물도 있었고 롤러코스터 레일도 있었는데, 그것들이 모두 하얀색으로 통일돼 있던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형태적으로 유선형의 이미지들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놀이공원은 평지에 지어지는데 드림랜드는 벽오산 지형 위에 그대로 내려앉아 있는 놀이공원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생각됐다. 그래서 정원에는 벽오산의 유려한 지형에 영감을 받아서 ‘조형 마운딩’이 돌담으로 디자인됐으며, 롤러코스터의 다이나믹한 형태가 물결치는 듯한 ‘조형 루버’의 모습으로 구현됐다. 마운딩과 루버, 그리고 바닥 동선은 하얀색 계열의 재료를 채용해 상호 감싸 안은 듯한 형태적 조화를 멀리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놀이공원의 따듯한 밤 분위기를 담은 감성적인 정원으로 조성하고자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정원의 공간은 조형 돌담과 조형 루버가 둘러싸는 프레임을 기준으로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분되는데, 공원과 정원이 단절되지 않도록 바깥쪽은 좀 미니멀하게 표현을 하고, 반면에 안쪽은 그와 대비를 줘서 화사하게 표현했다. 실제 정원 내부에는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흰색 루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정원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섬세하게 표현한 뜰을 조성했다. ‘작은 뜰’이지만 수종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다. 우선 대상지가 하루종일 뜨거운 양지인 점을 감안해 양지성 수종들을 위주로 계획했으며, 식물의 생김과 색상을 흰색 루버 배경과 조화로운 수종으로 선택했다. 또한 꿩의비름이나 에키네시아 등 갈변한 그라스류와 어울려 회회적인 풍경을 만드는 식재를 통해 겨울철 공원의 모습도 함께 고려했다. 교목 식재는 오얏나무를 심은 것이 가장 주요한 콘셉트이다. 오얏나무는 드림랜드 이전 오동공원이었던 시절부터 집집마다 울타리로 사용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현재는 강북구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나무로,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수종이다. 봄에는 벚나무처럼 무수하게 꽃을 많이 피워서 아름답기도 하고 여름에는 붉은 열매로 강렬한 경관을 선사하기도 한다. <인터뷰> “그 시절 드림랜드의 향수가 하얀바람을 타고 옵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 주제가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었다. 북서울 꿈의 숲이라는 장소도 의미가 있지만, 특히 정원과 예술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제에 맞게 대지 위에 내려앉아 있는 하나의 조각 같은 정원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하얀바람’인가? ‘하얀’은 정원의 밝은 분위기와 색감을 의미하고, ‘바람’은 예전 놀이공원의 형태가 어떤 유선형의 인상으로 남겨진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원에서 사람들이 어떤 점은 느꼈으면 좋겠는가? 식물이 메인인 정원이라기보다는 형태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정원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디자이너로서 정원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다만 식물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공간감과 밝은 색감과 거친 질감 등이 서로 대비되면서 형성되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 정원을 조성하면서 가장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조형 루버나 조형 마운딩의 선형이 유려하게 잘 나와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그래서 많은 시뮬레이션들을 하면서 가장 좋은 비례와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도면은 그림이고 실제 현장에서 설치할 때 3D시뮬레이션 한 것과 같은 분위기가 나오려면 더 섬세하게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지반의 레벨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시퀀스, 조형 라인과 높이 등의 밸런스를 함께 잡아나가면서 진행했다. 이렇게 루버랑 돌담에 주력했던 이유 중 하나는 한눈에 모두가 들어오는 정원보다는 좀 걸어다녀야 확인되는 시퀀스를 연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밖에서 보이는 정원과 안에서 보는 정원을 다른 느낌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강릉시가 해안 송림지역의 난개발과 연안 침식, 기후위기로 자연재해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연안 보전을 위해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사업대상 지역은 견소동~사천면 산대월리 해안변 약 712700㎡ 구간으로, 녹지축 보호가 시급한 경포 2지구(견소동~안현동) 해안변 송림지역과 태풍, 쓰나미, 연안침식 등 위험도가 높은 경포 3지구(안현동~사천면 산대월리) 재해취약지역에 해당한다. 시는 이 지역에 대한 유역관리 및 안전 강화 필요성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올 상반기 경포공원화사업TF를 구성했으며, 경포 2지구에 대해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결정했다. 향후 관계 법률에 따른 기초조사 및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주민들과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안 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유역관리 및 안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에 최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국민 안심해안 100’ 사업에 선정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연안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지역주민들과 이해관계인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해양관광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양관광 거점도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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