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 제22대 회장에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현 수석부회장)가 당선됐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온라인 형식으로 ‘202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화옥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전시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지난해 개최된 학회 4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올해 문화재청 전통조경계 신설을 계기로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 추진 및 발굴이 활발했질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학회에서도 밑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개최될 IFLA를 통해서 우리 지역의 전통조경을 홍보해 동·서양 조경가들과 소통하고 일반대중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제22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 당선자 인준을 진행했다. 차기 임원선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전자투표를 통해 시행했으며, 선거 결과 ▲제22대 회장으로 최종희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선거수석부회장에 김정문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현 국제부회장) ▲감사에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 이사장(현 상임이사)이 각각 당선됐다. 22대 한국전통조경학회장으로 당선된 최종희 교수는 “대한민국 조경의 형성과 발전의 중요한 부분을 맡아온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시대의 변화를 잇고, 전통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학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회원분들과 함께 기존에 학회가 추진했던 여러 사업과 정책을 순조롭게 이어가면서 학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은 축사에서 “전통조경학회에서 발표되는 다양한 주제의 논문과 연구성과들이 문화재청의 정책방향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며 “전통조경과 관련한 조선왕릉의 숲길 개선을 역점 추진했는데, 이는 정부의 관광정책 대상사업으로도 선정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궁궐과 왕릉에 대한 조경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가겠다”며 “전통조경계 신설 이후 청장님을 비롯한 청 내부에서 전통조경과 신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빠른 시일에 중앙부처 내 조경을 담당하는 부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회, 문화재청, 본부가 올 한해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고, 본부에서도 코로나 시대에 맞게 그린뉴딜의 전통조경 예산, 제도, 사업적인 부분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별강연은 이창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가 ‘글로벌시대 한국전통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한국의 경관적 가치와 전통조경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과제를 중점적으로 풀어냈다. 전통조경학회는 이날 ▲이창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박종석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손희경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건설공학과 ▲이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박사에게 학위패를 수여하고, ▲김창숙 인우 ▲윤정근 금성종합건축사무소 이사에게 문화재수리기술자패를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진혜영 국림수목원연구센터장·신현실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개항기 인천 근대정원의 조영특성에 관한 기초연구 –리키다케 별장을 중심으로-’가 받았고, 우수저술상에는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가 선정됐다. 우수졸업생상은 ▲한승백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민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정신영 경북대학교 산림과학·환경조경학과 ▲권준호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윤재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전혜지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박지혜 대구대학교 도시·계획학부(조경학전공) ▲김재경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박정혜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김민정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양영은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윤준하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김지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진규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신명진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신동진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정다훈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김심경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유하영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이호석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우현재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이용진 한경대학교 조경학전공 ▲장진아 한국농수산대학교 조경학과 ▲주혜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안광섭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학생이 수상했다. 김묘정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1개 분과에서 9개 논문이 발표됐다.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복도시 내에 있는 세종수목원 등 5개 지역이 예정지역 효과가 유지되는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중앙행정기관 입지지역,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지역 등 행복도시 내 일부 구역을 ‘행복도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관리구역은 국가가 예정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도 행복도시 건설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국가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행복도시를 책임 있게 건설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법을 개정해 새롭게 도입된 개념이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공사완료 공고가 되더라도 예정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획수립 및 승인 등 행복도시법 규정이 계속 적용되며, 향후 관리계획을 수립해 별도로 계획·관리하게 된다. 이번 특별관리구역 지정은 행복도시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세종시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제55차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는 지역은 행복도시법 제15조의2 제1항 각호가 열거하고 있는 행복도시 내 국가주요기능이 입지하고 있거나 국책사업 연계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일부다. 국가주요기능 입지지역인 ▲중앙행정기관 ▲대통령기록관 ▲국립수목원(세종수목원) ▲국립중앙도서관와 국책사업 연계 시범사업 추진지역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지정 면적은 전체 사업면적의 6.4%인 약 470만㎡다. 행복청에 따르면 미리 마련한 지정원칙에 따라 필요최소한의 구역을 지정함으로써 국가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지자체의 계획권한 존중이라는 행복도시법 개정의 취지가 서로 조화롭게 달성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정부기관 추가 이전 등 계획변경 소지가 있는 인접 미공급용지는 포함하되, 이미 공급 완료된 사유지는 제외했다. 홍순민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행복도시 특별관리구역 지정으로 “정부 신청사 건립,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등 행복도시에서 진행 중인 국가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정부기관 추가 이전 등 신규 국가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저속운행을 유도(5030)하고, 안심도로(교통정온화)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제고와 관심확대를 위한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을 개최한다. 안심도로는 보행자 사고감소를 위해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는 교통정온화 시설을 적용한 도로를 말한다. 제1회 설계공모에서는 인천광역시(미래로), 김천시(감호지구), 안동시(웅부문화거리) 등이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의 주제는 ‘보행안전 및 차량감속 유도를 위한 교통정온화 시설 우수사례’로 설계부문과 운영사례 부문 공모로 구분해 평가 및 시상할 계획이다. 설계부문은 안심도로 사업 계획이 있는 경우로 ▲도로·교통 ▲도시재생으로 구분된다. 운영부문은 현재 운영 중인 안심도로의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공모전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4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54일간 이어지며 접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평가결과는 한국도로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1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7월 7일 ‘도로의 날’에 시행될 예정이다. 상금 규모는 총 2000만 원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한국도로협회 회장의 상장도 수여한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로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도 4월 29일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이라는 소우주에서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며, 나라만의 각양각색의 정원디자인과 도입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인류가 곁에 두고 가꿔 온 정원은 자연을 비롯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재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신간 『정원을 거닐며 삶을 배우며』는 천 가지 표정을 한 정원이 주는 기쁨과 가르침, 영감을 예찬한다. 남도의 경관과 정원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는 세계의 정원을 둘러보며 삶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는다. 미국의 아미시에서 낙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소개하며, 정원여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자연 정원,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공 정원 등 미국, 유럽, 아시아에 걸쳐 아름다운 정원을 이야기를 펼친다. 영국에서는 영국적인 풍경과 전통을 간직한 대표적인 정원과 공원을 소개한다. 가장 살고 싶은 마을 1위로 꼽힐 만큼 전원풍경이 아름다운 버턴 온 더 워터는 연일 넘치는 관광객들로 생기가 넘친다. 마을을 구하는 것은 정책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전통과 자연, 사람들의 감성을 배려하며 조화를 이뤄가는 것임을 이 작은 시골 마을이 증명한다. 영국의 자랑이자 정원도시의 상징인 리치먼드 파크와 영국 최고의 시크릿 가든인 버스콧 파크, 셰익스피어가 예술적 영감을 받은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에서는 시민들이 창의적이고 존엄한 삶을 누리게 하는 공간의 힘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또한 사람들의 정원 사랑으로 완성돼 가는 명품정원 위즐리 가든에서는 일상을 윤택하게 하는 정원을 향한 관심과 노력을 이야기한다. 쉼과 느림의 미학이 흐르는 꽃섬 마이나우와 독일의 정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클라인가르텐에서는 크고 작은 정원과 텃밭을 일구며 안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소개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금각사와 은각사의 전통 정원을 소개한다. 도시재생으로 활력을 되찾은 구로카베, 고집스럽게 마을 정원을 지켜내고 있는 츠마고,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져 정원마을로 거듭난 시라카와고, 한 사업가의 안목으로 탄생한 랜드마크 아다치 미술관을 둘러본다. 정원도시를 꿈꾸는 싱가포르에서는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보타닉 가든, 상상이 현실이 된 미래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둘러보며 자연과 과학, 예술이 융합해 발휘하는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정원 하면 빠질 수 없는 프랑스에서도 정원과 공원을 둘러보며, 고흐가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던 오베르 쉬르 우와즈에서는 정원이 줬던 흥미와 위로, 삶의 활력을 전한다. 모네 예술의 원천이자 창작 실험실인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는 모네의 작품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펼쳐진 풍경과 클로드 모네의 정원 사랑을 이야기한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 쾨켄호프의 튤립 가든에는 튤립이 전하는 봄소식이 가득하다. 거품 경제를 대변하게 된 튤립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기업가의 삶의 철학이 정원문화를 꽃피운 미국의 롱우드 가든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본다. 골든게이트 파크, 피롤리 가든, 댈러스 매키니, 댈러스 식물원을 둘러보며 오아시스와 같이 도심의 숨과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을 소개한다. 또한 알함브라나 베르사유, 금각사, 은각사와 같은 유명한 관광지의 정원도 다루었는데, 정원의 나무, 풀 한 포기에 스며든 시간을 들려준다. 저자는 정원이 제공하는 정서적 안정감과 미적 감각, 창의적 원천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그 지역과 지역민들의 삶에 미치는 정원의 힘에 주목하며 우리의 삶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심을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 등이 울려 퍼지는 자연에서 생태탐방을 연계한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운문산과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생태탐방활동과 더불어 간소화된 예식 진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원은 경북 청도 소재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일대의 시설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10곳의 국립공원 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하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관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혼부부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결혼할 경우, 예복(한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간단한 다과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생태탐방원 내 강당 또는 잔디광장 등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하며,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야영장 등 무료 숙박 시설도 제공한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소백산 연화봉정상의 산상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은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아 신혼부부 총 40쌍을 선정해 5월과 6월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사연 등을 검토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이영기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은 도심을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 등이 울려 퍼지는 자연에서 진행되는 가족중심형 이색 결혼식으로, 신혼부부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이사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 지원이 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의 자연성을 회복시키는 장소로서 정원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힐링 전시가 마련된다.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은 오는 4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정원’을 테마로 ‘정원 만들기(GARDENING)’ 전시를 선보인다. ‘정원 만들기(GARDENING)’는 정원을 만들고 식물을 가꾼다는 것이, 그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다. 한 뼘의 작은 정원이라도 가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질문을 던진다. 전시에는 스스로 ‘생태학자’임을 자처하는 설치미술가 최정화를 비롯해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영화감독 정재은, 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 박미나 작가 등이 참여해 그들이 생각하는 정원의 가치를 표현한다. 또한 한국 조경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최근 자연주의 정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주 출신 조경가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각각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시의 외부 공간을 책임지게 된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절과 생명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관람자에게 잠깐의 여유를 선사할 공간이다. ‘피크닉’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에 관한 다큐 영화 ‘다섯 번의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도 상영한다. 버려진 철로를 아름다운 도심 산책로로 변신시킨 뉴욕 ‘하이라인 공원’의 조경설계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피트 아우돌프는 ‘더치 웨이브(Dutch Wave)’라고도 불리는 초화 식재 기법의 열풍을 불러온 인물로서, 그의 식재 기법만을 연구하는 모임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도 적잖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다섯 계절을 관통하며 아우돌프의 주요 정원들을 여행하는 영화 ‘다섯 번의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은 전시 기간 별도로 조성된 상영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전시 관람객에게는 티켓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의 정식 홈페이지가 개선될 때까지 관련 정보를 제공할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저 사이트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심볼인 바람장미와 비주얼 아이텐티티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7월 말 정식홈페이지가 개설되기 전까지 비엔날레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서울비엔날레는 시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46일간 선보일 예정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주제전·도시전은 주제의 작가적 해석을 보여주는 전시로, 회복력 있는 도시를 위한 건축과 인프라의 새로운 융합 및 디자인 변화를 제시한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세계 유수 41개 건축대학이 참여하는 전시로 주제와 관련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게스트시티·서울전은 코로나 영향으로 변화된 시민의 삶을 극복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30개 해외도시의 현안을 소개한다. 세운상가에서 선보일 현장프로젝트는 5인의 문학작가와 5인의 건축가가 짝을 이뤄 제시된 작품을 통해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3회 서울비엔날레 심볼은 ’크로스로드’를 직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5가지 색상의 선들이 서로 교차하는 형상으로 이를 통해 도시의 회복력이 확장되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공식 포스터는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 만나고 흩어지는 형상을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삼고, 이를 통해 도시의 유기적인 모습과 자생적 회복력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제3회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이번 행사가 최근 전 세계 도시들이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을 되돌아보고,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관계와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는 중대한 시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창원시가 사업비 1조6000억 원 투입해, 324㎞ 해안선을 활용한 특색 있는 ‘명품 워터프론트’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6일 시정회의실에서 시 해안선 324㎞의 해안경관 연결과 친수공간 특화시설을 도입하는 ‘다락길 324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한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다락길 324프로젝트는 창원시의 324㎞에 달하는 수려한 해안선을 활용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원만의 특색 있는 명품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기본구상 안을 마련해 분야별 사업추진 대상을 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보고회를 가졌다. 7개 분야 14개 부서가 56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1조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진동 구산면 일대 단절된 해안도로 개설 등 도로신설 분야 ▲창원시 기존 해안도로 옹벽 디자인 개선 등 도로정비 분야 ▲행암 친수공간 특화 등 특화사업 분야 ▲해안둘레길 조성사업 등 둘레길 개설 분야 ▲주도항 어촌뉴딜300사업 등 어촌뉴딜사업300사업 분야 ▲대죽도 경관조명 조성사업 등 연계사업 분야 ▲서항지구 거점개발 등 거점지역 개발 분야로 세분화 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의 시정목표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정한 만큼 ‘다락길 324 조성사업’을 통해 해양거점도시 창원의 재도약을 이끌어 침체된 경제와 사회적 분위기를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부서간의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통학로 환경개선 녹화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통학로 주변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기 위해, 올해에도 ‘학교 통학로 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간 10개 통학로를 완료해 ‘미세먼지 및 기온 저감 효과, 교통사고 예방 및 쾌적한 통학로 제공’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기업과 정부부처의 통학로 녹화 사업 참여를 유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통학로 녹화사업으로 지난 2019년 1월 22일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시는 행정업무 총괄 지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재원 지원 ▲한국사회투자는 사업 실행·관리를 담당해왔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통학로 2개소에 5억 원을 투입해 나무 2만1000여 주·초화류 1만4000여 본을 심어 녹색길을 조성했다. 올해 대상지는 송파구 ▲서울세륜초등학교 ▲보성중학교 ▲보성고등학교의 통학로 일대로, 학교 사업동의와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선정심사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본 사업은 3억 원을 투입해 오는 5월 말까지 가로변 띠녹지와 벽면녹화를 통해 녹색 통학로를 조성하고, 통학로를 따라 가드닝 공간을 도입하는 등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교 가는 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은 2021년부터 산림청에서 시의 ‘학교 통학로 녹화 사업’을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한 사업으로, 지난해 사업 평가를 통해 올해 ▲양천구 서울갈산초등학교·서울양원초등학교 ▲구로구 서울오류초등학교 통학로가 선정됐다. 본 사업은 국비 3억원·지방비 3억원 총 6억 원을 투입해 6월 말까지 가로수 아래 중간키 나무 식재 및 하층 식재 보완으로 풍성한 녹지를 조성하고, 진출입부 및 횡단보도 주변 차량 안전을 고려해 배식할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3년 동안 ‘학교 통학로 녹화사업’에 참여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주인공들인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계명대학교 = 박가현 통신원] 지난 13일 계명대학교 동영학술림에서 ‘조경 관리학 연구의 목적’으로 조경학과 학생들과 함께 숲 탐방에 나섰다. 동영학술림은 산림·조경·생태 분야의 실습과 실험을 위한 학술 연구 및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탐방객에게 숲 해설, 숲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탐방은 천해성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생태조경학과 학생 35명과 동영학술로를 따라 조경기사 필기시험 과목 중 하나인 ‘조경관리학’ 일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천 교수는 “동영학술림은 새로 조성한 공간도 있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 나무라며, 수종명 말고도 나무 상태라든지 생태적으로 관리적인 측면”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숲 탐방 지난 10일 생태조경학과·환경계학과 학생이 수목일을 기념해 진행한 나무 심기의 현장을 방문하고, 약용으로 길러지는 식물과 편백나무 숲을 둘러봤다. 아울러 동영 학술로의 길가에 위치한 나무의 이름·특징·상태를 확인하며 조경기사로써 나무를 관리하는 자질을 함양했다. 해당 산행을 참가한 학생들도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성공적으로 야외 수업을 마무리했다. 추가적인 자료와 시설의 이용 안내는 동영학술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문예마당은 기능인 육성 및 취업연계를 목표로 두고 개최하는 민간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조경가드닝 선수들을 훈련, 응원할 후원기업을 모집한다. 후원기업은 한국조경협회로부터 추천받은 멘토와 함께 국내외 조경가드닝 기능경기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지역 학교 조경가드닝 선수들의 기능 수준을 끌어올려 숙련 기능인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10월 개최 예정인 2021년 민간조경기능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며 더 나아가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참여 선수 발굴과 젊은 기능인의 취업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국의 조경 관련 고등학교는 약 30여 개, 전문대학교는 13개가 있다. 한국조경협회와 서울문예마당은 지난해 조경기능콩쿠르 참여 학교를 포함 2021 민간조경기능경기에 많은 학교의 참가를 권장할 예정이다. 후원기업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조경가드닝기능올림픽 카페(cafe.daum.net/gardening-Olymp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종로구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무심기 및 정원도시 종로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는 ‘푸른도시 종로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탄소 저감·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8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이른 봄부터 준비해 나무를 심는 데 적기인 3월부터 4월까지 집중적으로 나무를 식재하고 있으며, 2021년 총 22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른도시 종로만들기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열 가지 세부사업을 실시하고, 2024년까지 관내 전역에 100만 그루 심기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관내 교통섬·자투리 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당초 목표했던 9만 그루를 훌쩍 뛰어넘는 약 28만8000그루를 식재했다.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외에도 도심 내 금년 상반기 중 자투리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도시 종로 사업’을 시행한다. 금년 상반기 중 교통섬 녹지 15개소, 자투리 녹지 31개소를 조성해 죽어있던 공간이 나무와 꽃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나무 심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은 나무가 생육하는 동안 추가적인 에너지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미세먼지를 낮출 수 있으며, 녹지율 향상·탄소 저감·도심 내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행복에 주안점을 두고 관내 곳곳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숨쉬기 편한 청정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엄마와 태아가 숲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으로 교감하는 숲태교를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산림청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신부가 안전하게 숲태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숲태교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소리 및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자연 속에서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 신체적으로 교감하는 활동이다. 산림청과 서울대 간호대 등의 연구에 따르면 숲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하고 우울감을 개선하며, 태아에 대한 애착이 높이자는 효과가 있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숲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숲과 바람 소리를 경청하고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뱃속 아기에게 태담을 들려주는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개발된 숲태교 비대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임신부가 안전하게 숲태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동영상 위주로 제작됐다. 산림청과 서울대 간호대(연구책임자 이인숙 교수)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숲태교 표준 프로그램을 토대로 태아와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실내외 활동 방법을 안내해 준다. 실내 프로그램은 태아에게 편지 쓰기, 자연물 공작 만들기 등(실외) 뱃속 아기와 함께하는 숲해설, 임신부 요가와 발 마사지 및 명상 등이 있다. 실외 프로그램은 뱃속 아기와 함께하는 숲해설, 임신부 요가와 발 마사지 및 명상 등으로 구성됐다. ‘숲태교 수첩’을 함께 활용하면 임신부가 일상생활 속에서 숲태교를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대면 숲태교를 위한 ‘숲태교 모바일 동영상’과 ‘숲태교 수첩’은 산림청 홈페이지(산림치유 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산림청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숲태교 모바일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4월 둘째 주부터 매주 1개 장씩 올릴 예정이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비대면 숲태교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도 임신부분들이 안전하게 숲의 태교 효과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 조합회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하 공원조합)은 15일 마포문화비축기지 T1 파빌리온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우수 조합원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202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이사회 위임안, 부의안건 등을 승인했다. 공원조합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회원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조달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다수공급자 계약 확대,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총회 준비, 「중대재해처벌 등에 대한 법률」 교육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수공급자 계약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존 2~3인용 벤치만 가능했던 조달청 물품등록이 1인용 벤치로 확대된다. 노영일 조합 이사장이 지난해 말 김정우 조달청장과 간담회에서 1인용 벤치의 물품등록을 요청한 결과로, 지난 3월 31일 다수공급자 계약을 정정공고하면서 현재는 1인용 벤치의 상품 등록 및 다수공급자 계약이 가능해졌다. 또한 조달청 상품정보시스템에서 별도의 품명이 부여되지 않고 기타 조경시설물로 분류되는 목교를 분리해 별도의 품명 신설 추진 및 단체표준, 다수공급자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조달청은 퍼걸러의 약 70%를 다른 분류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퍼걸러의 필요성을 설득해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외 트렐리스, 조립식구조물, 기타조경시설물, 옥외용벤치, 차양 등 일부 품목은 오는 7월 1일까지 다른 분류로 이동된다. 뿐만 아니라 공원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군 장병 체력단련과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조합에서 생산하는 퍼걸러, 정자, 야외 체력단련 운동기구, 옥외용 벤치를 각 군에 납품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부의안건으로는 소액수의계약 관련 추천한도 설정안,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 추천한도 설정안, 조합회관 구입안 등이 상정됐다. 특히 노영일 공원조합 이사장은 조합회관 설립에 힘을 보태 줄 것을 회원들에게 부탁했다. 노영일 이사장에 따르면 공원조합은 2009년 7월 23일 설립 인가 후 11년이 지났으나 회관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교육, 홍보, 회원사들의 질적 향상 기회, 조경 관련 설계업체들과 공유, 정부 신뢰 구축 및 용역사업 등에 참여를 위해서는 조합회관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이 노 이사장의 설명이다. 추진위원회는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포함해 ▲와이제이엘 ▲맥디자인 ▲데오스웍스 ▲금오조경개발 ▲곡천조경 ▲에넥스트 ▲어반스케이프 ▲성광산업 ▲준아트 ▲정우조경시설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노영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모든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기업경영환경도 악화 됐다. 설상가상으로 매출급감, 원가상승 등 기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서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온택트 시대에 맞춰 시장 확장형 제품 및 사업 개발에 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회원사는 저가수주 경쟁이 아닌, 제대로 된 품질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며 “조합은 사업 발굴, 정책 개발, 정부사업 참여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조달청장상은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 ▲한재순 어반스케이프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은 ▲김정순 제이에스조경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은 ▲전성진 정우조경시설 팀장 ▲김기백 곡천조경 대리가 각각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림 생태계 건전성 제고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고의적인 입목고사 행위 등 산림 내 불법행위 적발 시 선처없는 엄중 처벌에 나선다. 산림청과 경기도는 최근 부동산 투기를 위해 불법으로 입목을 고사 시키는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내달 31일까지 고의적인 입목고사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산림청과 자치단체에서는 ‘인천·경기 일원 산림 내 불법행위 점검’,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 중에 있으며, 이번 단속은 임야 지목변경을 통한 시세 차익 등을 위해 고의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림청 산림드론감시단이 산림관할을 불문하고 드론을 띄워 넓은 면적의 산림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피해 발생 우려지를 대상으로 산림특별사법경찰·청원산림보호직원 등 산림사법인력이 현장단속을 실시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 고의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 ▲ 투기 목적으로 불법 산지전용을 하는 행위 등이다. 아울러 이미 시행 중인 계획에 따라 ▲ 산지전용 허가지·국유림 대부지 목적 외 사용 ▲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는 행위 등도 단속한다. 국유림·사유림 등 산림 관할에 상관없이 강도 높은 책임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된 경우에는 선처 없이 엄중 처벌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 등을 손상하거나 말라죽게 하는 행위, 산나물·산약초 등 임산물을 산림 소유자 동의 없이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경우도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지 불법훼손 방지를 위해 항공사진 및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산지훼손실태조사 시범운영을 추진 중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림 생태계 건전성을 제고하고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고의적 입목고사 행위 등 산림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예외 없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30일까지 2021 대학생 서포터즈 ‘라PD’ 1기를 공개 모집한다. 라PD는 조경분야를 알릴 수 있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취재 및 SNS 홍보활동, 개인·팀별 다양한 미션 수행, 기타 서포터즈의 창의적인 기획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접수는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올려진 구글폼 지원서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국내 거주 조경 및 관련학과 대학·대학원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휴학생 포함)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으로 총 10개의 팀을 모집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5월 7일이다. 선발된 팀은 오는 5월 14일 온라인 워크숍을 거쳐, 5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라PD 활동 혜택으로는 서포터즈 임명장, 활동비 및 교통비 지급, 기념품 지급, 활동 우수자 및 팀 포상 등이 있다. 궁금한 점이나 기타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 청년들이 급변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한 생각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는 ‘2021 Korea Future Eco Art Awards(대한민국 미래환경예술 공모대전)’이 개최된다. ‘Korea Future Eco Art Awards’는 미래 세대들이 환경에 대한 이슈를 단순한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자세를 벗어나 직접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환경의 가치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환경예술공모전이다. ‘2021 Korea Future Eco Art Awards’는 환경전문매체 ‘에코앤퓨쳐’와 ‘2021 Korea Future Eco Art Awards’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환경전문지 FUTURE ECO와 인터넷 뉴스 efn이 주관한다. 본 공모대전은 국회환경노동위원장상, 환경부 장관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비롯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장상과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상을 비롯한 한국주재대사상, 각 시·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공모대전 접수는 4월 15일부터 시작돼 9월 30일까지 전국 유치부(만4세 이상)·초·중·고·대학(원)생이 대상이 되며, 같은 연령대라면 소속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잘 보존된 자연환경의 중요성(바다, 토양, 강, 기후·대기, 농림수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 ▲우리가 추구해야 할 환경의 가치이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심사의 신뢰성을 위해 국내 미술대학 교수와 작가, 환경 관련 교수 등 환경과 예술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심사는 자연환경성, 예술성, 접근성 세 항목으로 나누어 집계하며, 공모대전의 주제를 창의적 아이디어로 표현한 작품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전 수상자에 대해서는 상장이 수여된다. 작품 접수는 2021 Korea Future Eco Art Awards 홈페이지 efn 공고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로 사전신청 후, 작품 뒷면에 ‘부착용 신청서’를 부착해 접수처로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따로 없으며, 더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는 10월 11일 개별공지 하며, 시상식은 10월 30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차장과 접해 있던 서울시 양화한강공원 자전거도로가 한강변으로 이동해 보행로와 분리된 안전한 길로 재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화한강공원 자전거도로의 구조개선공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선유교까지의 구간에 기존 자전거도로를 대체할 새로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지역은 양화한강공원 제3주차장에 진출입하는 차량과 자전거도로 이용자 간의 동선이 상충돼 병목현상과 사고 발생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이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새롭게 조성되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는 폭 6m에 길이 767m로, 한강변을 따라 만들어진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자전거도로에는 보행로가 따로 없어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은 길을 이용하고 있었다. 신설 도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분리해서 조성하게 된다. 도로 신설과 함께 폐쇄되는 기존 도로는 공원시설로 개선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5년 사용이 종료되는 인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선정이 불발되면서 수도권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90일간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4월 15일 오후 개최 예정인 대체매립지 확보추진단 회의에서 재공모 실시 여부와 대체매립지 확보 대안 등 수도권 발생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후속대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건설산업 대업종화로 영세전문건설업체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문건설협회는 지난 13일 영세 전문건설업체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전국 회원사의 3만5000여 부의 탄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건설산업의 업역간 진입규제를 허무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을 올해 공공부문 발주공사부터 허용했지만, 시행초기인 지난 3월까지 실태를 보면 현격하게 응찰을 제약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문건설업의 대업종화나 공동도급제도 도입 연기 등, 제도적 미비까지 더해져 심각한 응찰 애로와 수주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설업역 상호시장 허용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미비 상태에서 공공기관 발주자들의 편의주의적인 발주는, 전문건설업체의 응찰 기회 위축·전문건설시장 침해·시공역량보다는 면허 충족한 업체가 수주한 공사에 하도급 상황 야기 등으로 경영이 위축되고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공정한 제도적 경쟁여건을 갖출 때까지 상호시장 진출의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과도하게 면허를 요구하는 불합리한 발주행태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탄원서 제출을 통해 발주행태가 개선되도록 적극적인 계도 노력과 함께 발주공사의 목적이나 특성 등을 충분히 감안해, 발주자가 재량으로 종합건설업체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보호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영세 전문건설업의 보호 육성을 통해 사회저변의 굳건한 내실이 다져질 수 있도록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 시행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