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광역시는 장기미집행공원의 체계적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공원조성 및 관리운영 구상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장기미집행공원의 재정사업비 투자와 대규모 조성에 대비하여 공원 본연의 효과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홍수와 가뭄·폭염 등 재난완화, 건강개선 등 추가적인 기능 부여를 통해 공원에서의 시민협치 방안, 문화공간 활용, 지속가능한 생태관리 등을 고려하도록 저비용, 고효율 공원을 구상하는 내용이다. 용역의 내용은 인천시 관내 46개소 장기미집행공원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며, 용역의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을 고려하여 계약을 추진한다. 최태식 인천시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2월에 발표한 장기미집행공원 재정투자계획과 2022년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의 일환으로서 공원별 특성을 분석하여 품격 높은 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원도심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공원을 조성하도록 용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중 전통정원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국 북경시공원관리중심, 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원림을 관리하는 현지 정부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사진전은 중국 원림의 가산을 형상화한 구조물 속 화면으로 보는 전시로, 중국 전통정원 고유의 구조와 배치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고전 원림시를 주제로 한 중국 이화원의 아름다운 대비미와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단순미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사진전은 중국과 한국의 정원을 주제별로 비교 전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먼저 중국은 ▲황실의 원림부터 사가원림, 사관(사찰)원림 등을 소개하는 ‘중국의 전통원림’ ▲중국의 광활하고 수려한 산수에 걸쳐 형성된 ‘풍경명승’ ▲도시건설과 더불어 형성되면서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성시원림’을 약 100여 장의 사진으로 선보인다. 한국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한으로 절제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정원을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사찰, 서원 등 세부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아름다운 자연 속 명소인 ‘명승’, 자연경관을 마을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에 순응한 배치가 돋보이는 ‘전통마을’ 등을 1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선보인다. 27일에는 한·중·일의 정원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 개막행사가 열렸으며, 창덕궁 서향각 일원에서 ‘한·중·일 전통정원의 보존관리 협력을 위한 전문가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전문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2015년부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던 한·중·일을 대표하는 정원문화재 전문가들이 모여 삼국의 정원 보존관리 사례와 비교, 발전과제를 논의했다. 발표는 ▲장아홍 북경시공원관리중심 부주임의 ‘중국 북경 역사 명원의 보호와 발전’ ▲축위 북해공원관리처장의 ‘중국 북해 고전원림의 전승과 보호’ ▲염보흥 이화원관리처 원림과기부 주임의 ‘중국 이화원의 산수조원예술과 식물조경수법의 연구와 적용’ ▲천진용 중국원림박물관 원림예술연구부 주임의 ‘중국 황가원림의 디지털화 전시연구’ ▲안계복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수의 ‘전통정원 보존관리 및 원형복원을 위한 패러다임’ ▲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한·중·일 명승 지정 정원유적의 보존관리 정책’ ▲나카지마 요시하루 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 경관연구실장의 ‘근대 일본 역사적 정원의 보존과 활용 동향’으로 구성됐다. 발표에 이은 종합토론에서는 전통정원 전문가인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각국의 정원 보존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한·중·일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일의 정원분야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북아를 넘어 영국 등 다양한 정원 활용사례 등을 연구해 선진적 정원 보존관리 정책수립을 위한 안목을 키워나갈 것이다”며 “우리 전통조경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국민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우건설은 2019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푸르지오의 철학부터 새롭게 정립하는 일대 혁신의 계기를 만들었다.대우건설이 제안하는 ‘프리미엄’은 단순히 값비싼 상품을 의미하지 않는다. ‘입주민의 여유와 행복’, ‘특별한 경험을 가꾸는 생활’, ‘차원이 다른 본연의 가치’에 방점을 둔다.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입주민들은 모든 일상의 부분 중에서 아파트에서의 생활이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삶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을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으로 정의하고, 푸르지오의 새로운 BI에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 정의…4대 프리미엄 정립 푸르지오는 새롭게 정의된 기본 철학에 맞추어 세분화된 4대 프리미엄 상품군을 정립했다. Be Unique(차별화), Be Right(친환경), Be Gentle(배려), Be Smart(스마트솔루션)가 바로 그것이다. ‘Be Unique’는 눈에 보이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푸르지오의 디자인 스타일이다. 고객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설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변주택, 맞춤형주택, 장수명주택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Be Right’는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철학을 도입한 푸르지오는 빠르게 바뀌는 주거환경을 위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비롯해, 힐링 포리스트, 테마가든, 그린놀이터 등의 다양한 상품을 단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Be Gentle’은 입주자를 위한 배려와 공경의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입주민에게 공구를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를 비롯해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반려인들을 위한 ‘펫사랑 커뮤니티’, 입주민이 함께 가꾸는 ‘새싹텃밭’, ‘카페 그리너리’, ‘책 나눔 서비스’ 등 다양한 입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고귀한 삶과 우아한 일상을 지원한다. ‘Be Smart’는 입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최소화시키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의미한다. IoT 월패드 및 홈 IoT 시스템을 비롯해 미세먼지제거시스템인 5ZCS(5 Zones Clean-Air System), 단지 외곽에서부터 세대 내부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첨단 보안시스템 5ZSS(5 Zones Security System)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입주민의 삶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지 변화 아닌 전반적인 혁신과 변화 추진 대우건설은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과 브랜드 발표에 맞추어 단순한 BI만의 변화가 아닌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상품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련된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를 비롯해 성인들을 위한 자기계발 강좌와 열린 도서관이 함께 어울린 그리너리 스튜디오(Greenery Studio) 등이 대표적인 시설이다. 이 외에도 플리마켓, 숲속 영화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필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인 푸른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된다. 조경의 혁신적 변화, 3D 설계와 시설물 고급화 조경 분야에서는 입주민의 삶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깊이 있고 풍부한 조경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절제와 여백을 통한 자연으로의 집중을 추구하며 생활의 공간과 자연이 유연하게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자연을 담은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의 방식에 따른 식재 배치, 경험과 체험을 위한 외부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아파트 최초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3D설계와 VR시뮬레이션 설계기법을 적용해 조경계획 단계부터 최종 시공 단계까지 일원화된 관리로 수준 높은 조경 공간을 설계하고자 한다. 이를 최초로 적용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에서는 실제에 가까운 모델링으로 설계-시공간 차이를 최소화하고 휴먼스케일 디자인을 구현해 퀄리티를 혁신적으로 높였다. 건물 외관디자인,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일반화된 3D기법을 조경분야에 최초로 도입하는 것은 주거 가치 평가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한 조경에 대한 푸르지오의 애착을 보여준다. 브랜드 철학인 ‘The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실현하고, “조경하면 푸르지오”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외부 주요 공간에 설치되는 휴게 및 놀이시설물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변화된 건축 외관 디자인에 어울리는 세련된 토탈 디자인 개념을 휴게시설물에도 적용해 디자인 개념과 소재 및 색상에서 푸르지오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 특화 휴게시설물에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유리(glass) 및 럭스틸(luxteel)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 새로워진 푸르지오 놀이터는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일률적인 시설물 위주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주변 공간까지 놀이의 장으로 끌어 들인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숲 속과 개울가에서 자연을 느끼며 뛰놀고, 울퉁불퉁한 언덕을 오르내리며, 다양하고 안전한 놀이시설물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상상 놀이를 하는 등 감성(EQ)과 사회성(SQ) 발달에 최적화된 놀이공간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푸르지오의 새로운 휴게 및 놀이시설물은 올해 입주 예정인 지축 센트럴 푸르지오, 인천 논현 푸르지오 등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참여하는 조경, 주민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시행 또한 푸르지오는 “보는 조경에서 참여하는 조경으로, 입주민이 함께하는 조경을 만들다”라는 조경 철학에 따라 유명 정원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작가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시각적 관조와 감상 위주의 아파트 조경을 극복하고 참여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함께 가꾸는 일상의 환경을 그동안 꾸준히 제공해 왔다. 최근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에서는 어린이 정원 ‘뜰벗(뜰과 친구를 합친 단어로 푸르지오의 어린이 식물원을 지칭함)’을 김승민 작가와 함께 조성하고, 입주자 사전점검 때 ‘어린이와 함께하는 봄꽃 이야기’ 체험 행사를 진행해 입주민의 긍적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푸르지오는 앞으로도 작가 정원을 활용한 입주민 체험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입주 후에도 지속적인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새로운 푸르지오는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한 발 앞서 고객의 삶과 본연의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주거를 제안하는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새로운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붉은불개미가 연이어 발견된 중국산 조경용 석재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20일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조경용 석재’ 적재 컨테이너 내부에서 붉은불개미가 연이어 발견됨에 따라 중국산 ‘조경용 석재’에 대한 검역을 27일부터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역강화의 주요 내용은 중국산 ‘조경용 석재’가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표본추출(약 80%) 방식에서 전체 개장검사 체계로 확대해 실시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산 ‘조경용 석재’에 대한 전체 개장검사로 인한 민원불편 해소를 위해 화주가 자진해 소독하도록 하고, 수용할 경우 소독 후 기존 방식대로 표본추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다른 국가산 ‘조경용 석재’ 등에 대해서도 붉은불개미가 발견될 경우 컨테이너 전체 개장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이후 같은해 11월 병해충전염우려물품으로 지정해 검역을 시행해 왔다. 아울러 그간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 시 지역본부에서 1차 진단하고 해당 시료를 경북 김천시 소재 검역본부에 송부해 최종 확진해 왔다. 앞으로는 지역본부에서 1차 진단 후 영상시스템을 활용해 검역본부에서 확진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렇게 진단 절차가 개선되면 붉은불개미 발견 이후 최종 확진까지의 소요시간이 3~4시간에서 1시간 정도로 단축된다. 붉은불개미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2.5~6㎜ 정도의 작은 크기의 개미로, 사람과 식물, 생태계 교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했다. 주로 고온 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도로 주변이나 잔디 등을 선호해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50㎝ 전후의 대형 집을 만드는 데 약 2년 정도 소요되고, 군집 초기 육안으로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솔레놉신(Solenopsin)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어 물렸을 경우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며 일부 사람에게 쇼크 등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북미에서는 일부 사망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토착 개미, 파충류, 소형 포유류에 대한 집단공격을 감행해 서식지 파괴 등 자연생태계 교란 우려도 높다. 농작물에도 해를 끼친다. 유기농업의 경우 살충제를 쓰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식물의 뿌리와 나무껍질을 뚫고 즙액을 섭취하기 때문에 어린 묘목을 고사시키는 등 붉은불개미가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식물 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문건설업계가 건설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합법적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오는 5월 31일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건설현장에서의 합법적 외국인력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건설현장에서의 외국인력 활용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정부, 학계, 언론사, 노무법인 및 업계대표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사와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가 ‘건설현장에서의 외국인력 활용현황 및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발제를 하고 좌장은 김명수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토론자는 외국인력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및 법무부와 학계, 언론사 및 노무법인 관계자, 외국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건설사업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영윤 회장은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외국인력의 활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전문건설사업자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 전환과 제도개선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시미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전선 329km를 땅 속에 묻는다. 26일 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가공배전선로를 대상으로 지중화사업 우선 추진 대상지와 중장기 추진계획을 담은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주와 전선류를 땅에 묻거나 설치하는 ‘지중화(地中化)’ 사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이에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가공배전선로) 329km 구간을 2029년까지 땅 속에 묻는다. 이렇게 되면 현재 59.16%('18.12. 기준)인 서울시 전체 지중화율은 3.16%p가 증가해 2029년 67.2%(재개발‧재건축 지중화분 4.9% 포함)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면도로를 제외한 4차로 이상 주요도로를 기준으로 하면 94.16%(현재 86.1%)까지 증가한다. 서울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 100%, 도쿄 86% 등 세계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지중화 사업 대부분이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25개 자치구 중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중구(87.37%)와 가장 낮은 강북구(31.37%)는 56%p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본계획은 서울 전역 4차로 이상 주요도로(1,049개소/945km)를 후보군으로 잡아,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2024년까지의 단기 목표로 약 164km를, 2025년~2029년 중기 목표로 추가 164km를 지중화해 총 329km를 체계적으로 지중화 한다. 특히, 자치구별 지중화율을 기준으로 지중화율이 낮은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하고, 역세권·관광특구지역·특성화 거리 같이 유동인구가 많아 통행이 불편한 구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서울시내 지중화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시가 주도, 서울 전역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중화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사업비용을 시, 구, 한전이 분담하고, 한전은 한정된 예산으로 전국 단위 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편성한 예산에 꼭 맞춰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한전과 긴밀한 협력관계 아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제도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안전 상 긴급한 구간은 별도로 협의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 보도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가공배전선로의 지중화로 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개선효과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불편요소가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금까지 조경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왔다면, 그 다음 단계는 기후변화 적응이다.” 이동근 서울대 교수는 지난 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초청강연에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4차산업, 인공지능, 도시재생, 스마트도시의 이슈에서 조경분야가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그린인프라가 있다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교수는 “미세먼지와 폭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목의 효과가 데이터로 검증되면, 녹지의 가치도 올라간다”며 데이터가 조경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며, 데이터를 통해 공간 최적화 설계와 기후변화 적응대책 의사결정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온실가스 감축노력도 필요하지만 지금 세계에서는 기후변화 재앙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응’으로 눈을 돌렸다고도 했다. 여름철 폭염 일수가 늘어난다면, 그림자 분석을 통해 그림자가 없는 공간에 나무를 심는 것도 하나의 적응 방식이다. 이에 기후변화 시대의 조경은 다양한 측정 방식에 의해 공간을 분석하고 여기에서 추출된 빅데이터에 의해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진행된 측정 방식과 장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예를들어 라이다(LiDAR)라는 장비를 통해 3차원에 기반한 다양한 측정이 가능한데 그중에는 천공률(하늘이 보이는 비율) 계산, 가로수의 식재간격과 녹시율 변화를 수치로 데이터화하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목은 태양복사에너지의 80.1%을 차단할 수 있다. 이 밖에 수목의 3차원 데이터를 통해 수목별 평균 빗물 차단량을 산출하고, 건물과 수목의 그림자 분석을 통해 도시 복사열을 계산할 수도 있다. 이에 이동근 교수는 기후변화 시대, 환경조경설계는 개별 비용 수준에서 열, 환경, 연결성에서 최적화된 그린인프라 설계로 바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목의 배식도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목의 과학적 효과(열 스트레스 감소)가 고려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통한 배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후변화, 재해, 미세먼지, 의사결정 등 4가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경을 말하며, “고품격 맞춤형 조사, 새로운 시공 재료, 과학에 기반한 조경을 통해 그린인프라가 갖는 가치와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을 주제로 공공기관의 사업방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산세교2지구’에 추진 중인 ‘밀레니엄 그린케어 숲’ 조성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밀레니엄 센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지구 전체를 연계하는 숲등산로와 산책로 이용률을 확기적으로 상향시키고자 ‘숲 프로그램’과 ‘특화아이템’을 적용한 사업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는 고덕강일지구 등 신규단지에 적용할 기후변화대응 가이드라인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될 스마트 리질리언스 파크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그린인프라 구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옥상녹화가 도시 미세먼지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옥상녹화가 미세먼지 해결의 1번 답안은 아니지만, 다른 방안과 동시에 시행될 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옥상녹화 전문기업 독일 ZinCo GmbH(이하 징코사) 하이드론 에커하르트(Heidrun Eckert) 본부장은 지난 24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옥상녹화 10가지 사례와 생물다양성’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SH공사가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이드론 에커하르트 징코 본부장이 징코사에서 수행한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한국에서 관심이 높은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의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10개의 옥상녹화 사례를 공유했다. 그가 꼽은 옥상녹화 프로젝트는 ▲스키폴공항(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산탄데르 뱅크 시티(스페인 마드리드) ▲조를루 센터(터키 이스탄불) ▲반두센 식물원(캐나다 벤쿠버) ▲스바루 사옥(싱가포르) ▲소호 하우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쇼핑몰 인센터(독일 란츠베르크) ▲SNFCC 문화센터(그리스 아테네) ▲하이라인(미국 뉴욕) ▲코펜힐(덴마크 코펜하겐) 등 10가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에는 옥상녹화와 태양광패널이 결합된 시스템이 설치됐는데, 녹화로 인해 태양광패널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어들고 발전효율이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 에커하르트 본부장의 설명이다. 독일 인센터 쇼핑몰 옥상녹화도 태양광패널과 옥상녹화를 같이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탄데르 뱅크 시티는 6000명 규모의 도시 조성 사업으로, 슈퍼마켓, 병원 등 모든 사회인프라시설과 옥상녹화 설치 작업이 같이 이뤄져 거의 모든 종류의 옥상녹화방법이 다 동원됐다. 매우 큰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조성되면서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지면까지 옥상(인공지반)으로 간주하고 조경을 했다. 다양한 옥상정원의 형태뿐만 아니라 식생도 달라 그 설계에 맞춰 챔버를 짜는 것부터 같이 계획했다. 그 결과 총 옥상녹화 면적은 10만㎡ 정도가 확보됐다. 곳곳에 설치한 빗물회수구역과 옥상녹화를 통해서 주거공간이 보다 넓게 확보됐고, 동식물 서식지도 확보할 수 있었다. 터키 이스탄불의 조를루 센터는 호텔과 쇼핑, 주거, 사무공간이 어우러진 8만㎡ 규모의 다목적 공간이다. 타워 4개가 호텔로 구성됐고, 그 밑에 옥상녹화, 그 밑에 아파트와 사무공간이 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배치됐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만큼 지원이 많았고 공사기간도 길었다. 처음부터 건축, 엔지니어, 도시계획가와 협력이 이뤄졌으며, 각각의 분야와 이해관계를 절충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테라스 구역의 작업을 꼽았다. 기본적인 구조가 콘크리트로 돼 있는데, 이스탄불의 더운 날씨로 인해 관개시설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해 일부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자갈로 대체해 열을 분산시켰다. 에커하르트 본부장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이런 문제를 항상 예상하고 유지보수에 대해 더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유지관리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좋은 옥상녹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고 홍보하는 사례가 있는데, 아무리 우수한 시스템을 적용하더라도 옥상녹화에는 살아있는 식물이 적용되기 때문에 유지보수 작업이 꼭 따라가게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캐나다의 반두센 식물원은 방문객센터를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옥상을 주변 야생환경과 비슷하게 녹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방문자센터 건축 컨셉은 난초였다. 이에 건축과 자연을 어우러지게 하고, 주변에서 자생하는 식물과 동일한 식재로 구성했다. 난초 컨셉의 건물 곡면의 기울기에 따라 흙이 밑으로 쏠리지 않도록 방지하고, 보양 구조물 자체의 무게를 분산시켜주기 위해 징코사의 시스템 3가지가 적용됐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스바루의 싱가포르 사옥은 옥상을 활용해 시승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프로젝트다. 옥상녹화는 정글을 헤치면서 차를 모는 느낌이 들도록 조성했는데, 공사용 차량이 잔뜩 올라가도 문제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구조로 건물을 만들고 배수층을 보다 튼튼하게 설계했다. 배수 구조물은 급정거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소호 하우스는 폭우 사례가 속출하는 유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 비가 오면 하수구로 빗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옥상이 빗물을 보유해서 하수도의 물이 빠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험장이 됐다. 단면구조 맨 아래 방수층과 배수층의 간격을 벌리기 위한 공간을 형성하고, 배수층과 식재층 사이 간격도 벌려놓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평평하고 추운데도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 시에서 낙후된 소각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징코사의 안이 당선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안이다. 소각장을 산의 형태로 만들어 등산과 스키가 가능한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준공 후 보완작업으로 개장 전이라 시민이용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징코사의 프로젝트 소개를 끝낸 후, 옥상녹화가 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에커하르트 본부장은 “옥상녹화에 그치지 않고 종다양성까지 확보하면 더 큰 혜택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표준 옥상녹화 구조물 위에 몇 가지 요소를 추가하면 된다”며 “임시 수역을 놓고 지형을 다양한 높이로 구성하고, 샌드포켓, 자갈,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그 밑에 깔리는 기반은 방수층, 보호층, 배수층 순으로 표준형 옥상녹화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는 10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IGA 방문자센터 옥상녹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징코사는 지난 2017년 IGA 방문자센터 옥상녹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에커하르트 본부장에 따르면 2000㎡ 규모의 방문자센터에 표준형 옥상녹화를 조성한 뒤 약간의 추가요소를 더했을 때 다양한 동식물종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에커하르트 본부장은 “완공 후 몇 주 지나지 않았는데 안정화가 빨리 이뤄졌다. 표준형 옥상녹화사례와 비교했을 때 초반부터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종이 보인다. 약간의 노력을 더함으로써 지역의 동식물군이 훨씬 더 풍부해질 수 있다. 종다양성 확보한다는 부분은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옥상녹화가 모든 문제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957년 설립된 징코사는 38개국에 지사를 두고 매년 1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옥상녹화 전문기업이다. 1978년 물저장시스템인 ‘Floradratin’ 개발 이후 약 40여 년간 옥상녹화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빗물을 사용하는 옥상녹화배수판 시스템, 방근필름을 최초로 개발했다. 징코의 옥상녹화 시스템이 적용된 프로젝트로 뉴욕의 하이라인, 서울로7017, 이스탄불의 조를루 센터 옥상, 미국조경가협회(ASLA) 건물 옥상, 뉴욕 브루클린 식물원 방문자센터 옥상, 캐나다 벤쿠버 식물원 방문자센터 옥상,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옥상 등이 있으며, GaLABau Innovation Medal, Innovation Award 'Bio-based Material of the Year 2014, I-NOVE Award(Eco Class-Urban Climate Roof)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옥상녹화와 태양광패널을 결합한 시스템에 대한 연구 및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독일 호엔하임 대학교(University of Hohenheim)와 옥상녹화 효과에 대한 장기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영국 런던의 ‘Blue Green Dream’,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Green Urban Climate’ 등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LED 보도블록이 설치된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보다 태양광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즐기는 생활 속 체감형 ‘태양광 랜드마크’를 월드컵공원(솔라 스퀘어)과 뚝섬한강공원(솔라 로드)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바닥에 보도블록 대신 태양광 보도블록과 LED 보도블록을 함께 깔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해가 진 후 LED조명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랜드마크는 서울시가 발표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우선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에 생기는 ‘솔라 스퀘어(Solar Square)’는 원의 테두리엔 태양광 보도블록 1088장을, 원 안쪽엔 LED 보도블록 2453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영상을 연출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 시도인 만큼 설계단계부터 전문가와 관리부서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됐다가 해가지면 저장된 전력을 통해 LED블록과 주변 음향기기 등 부대시설이 작동된다.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설치될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도로 중간에 총 348장의 태양광 보도블록이, 자전거도로 선을 따라 584장의 LED 보도블록이 깔린다. 해가 지면 태양광 전력으로 켜지는 LED 조명을 따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또 뚝섬한강공원에는 태양광 그늘막,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상징 조형물 등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어 태양광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두 개 랜드마크를 6월 중순 중 착공에 들어가 10월 중으로 준공한다는 목표다. 설계단계부터 전문가,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SNS와 시민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개장 후에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발전효율을 모니터링해 태양광 도로 구축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유·무선 충전, 스마트 도로·시티 구축 등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서울을 태양광 상징 도시로 만듦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서소문근린공원이 '서소문역사공원'이란 이름으로 8년만에 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내달 1일 지상 1층~지하 4층, 연면적 4만6000여㎡ 규모의 ‘서소문역사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소문역사공원의 지상은 기존 서소문근린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1984년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함께 편의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직장인, 관광객 휴식처로 활용되도록 했다. 공원의 개방감을 연출하기 위해 수목 45종 7000여주, 초화류 33종 9만5000 본을 심어 일상 속 힐링이 가능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공원 지하엔 기념전당과 역사박물관, 편의시설, 교육 및 사무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도서실, 세미나실, 기념품 매장과 카페 등 방문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교육 및 사무공간으로 채워졌다. 지하 2~3층은 기념전당인 ‘하늘광장’과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박물관이 위치한다. 하늘광장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는 추념의 의미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상설전시실은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진다. 1관은 ‘서소문 밖’이라는 장소와 그곳을 거쳐 간 사람들의 자취들로 구성된다. 인근에 흘렀다가 1960년대 복개된 만초천에 대한 흔적도 전시된다. 또한 전시실 2관에서는 서소문을 둘러싼 구한말 역사와 사상의 흐름·개혁을 알려주는 전시물들로 채워진다. 이외 지하 1층~4층에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지하 1,3층에는 전시물을 보관할 수장고도 마련됐다. 앞으로 서소문역사공원 지상 공원부분은 중구청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운영은 민간위탁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맡는다. 한편,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아시아 최초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3개 코스, 총 44.1km)의 순례지의 하나로 포함됐다. 서울시도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 일부와 인근 관광명소를 자연스럽게 연계해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3개 도보관광코스)을 운영해 종교적 거부감 없이 즐기는 관광코스가 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소문역사공원이 본격 개방되면서 정동‧덕수궁‧숭례문‧남대문시장‧서울로7017 등 인근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결돼 일반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 내 설치된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이 5년간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야생동물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곳 2056회에서 2018년 14곳 7921회로 나타났다. 1곳 당 평균 이용률은 2014년 평균 228.4회에서 2018년 평균 565.8회로 5년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 생태통로는 2018년 기준 총 15곳이나, 1곳(소백산 죽령)의 관측장치 고장 및 결측으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생태통로에 설치된 관측장치(무인카메라) 등으로 야생동물의 이용률을 분석했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이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는 Ⅰ급의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을 비롯해 Ⅱ급의 담비, 삵,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참매 등 총 8종이 관찰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생태통로의 과학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관측 지침서(모니터링 매뉴얼)를 최근 재개정해 야생동물 이용현황 및 서식환경 분석, 시설물 상태 관리 등을 포함했다. 아울러 야생동물이 안전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야생동물 생태통로 추가 설치를 비롯해 도로탈출 시설, 내비게이션과 안내판을 이용한 운전자 주의 알림 등 ‘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저감 시설 설치 및 훼손지 복원 등 다양한 생태환경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의 꾸준한 증가는 단절되거나 훼손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교통사고를 당한 야생동물의 사체를 자동으로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도로 낙하물 자동 수거 처리를 위한 ‘ROBOS(Road Debris Remover System)’를 개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ROBOS는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수거하고 내부 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럭이다. 도로 낙하물은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다. 도로에 떨어진 화물이나 로드킬(교통사고를 당한 야생동물)이 대표적이다. 충돌 시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회피 과정에서 급감속 또는 차로변경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도 높다. 낙하물 수거 작업 또한 인력에만 의존하는 상황으로, 낙하물 수거 과정에서 작업자의 2차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5명 내외의 도로보수원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5%에 달한다. 해외도 낙하물 수거 작업을 인력에 의존하는 상황은 비슷하다. 간단한 장비는 있지만 로드킬 수거는 불가능하고, 타이어 파편과 같은 특정 낙하물 수거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수준이다. 양충헌 건설연 박사 연구팀은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수거하는 차량형 도로청소기, ROBOS를 개발했다. 도로 낙하물 위로 ROBOS가 지나가면 ROBOS 하부의 설치 장비가 낙하물을 빗자루로 쓸어 담듯이 수거 바구니로 수집한다. 일반 낙하물은 한 번에 5㎏, 로드킬은 10㎏까지 수거할 수 있다. ROBOS 운전자는 수거 과정을 모니터로 확인하고, 수거물을 일반 낙하물과 로드킬로 구분 적재한다. 이는 로드킬의 부패로 인한 위생 문제를 예방하고, 로드킬의 사후 처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실험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수거율을 테스트한 결과 총 13종의 낙하물에 대한 수거 처리 확률이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관할 도로에 국토사무소 도로관리팀과 함께 투입되어 주 1회 시범운영 중이다. 5월 말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실제 도로에서 필요한 개선사항을 확인해 보완할 예정이다. 양충헌 건설연 박사는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낙하물 처리 방법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했던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 관리도로, 민자고속도로 등에 ROBOS가 상용화되어 도로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저감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도로변 수직구조물 충돌사고 및 도로작업자 위험도 경감기술’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2020년까지 대구도남지구에 ‘시민 참여형 어린이공원’ 5곳을 조성한다.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23일 대구광역시 북구청과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어린이공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민과의 소통, 참여확대,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 북구 도남동 일원에 조성중인 대구도남지구 내 시민이 참여하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구시민·대학생이 참여하는 어린이공원 조성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고, 공모결과를 반영한 어린이공원 설계 및 시공, 관리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대구도남지구에 조성되는 ‘시민 참여형 어린이공원’은 5곳 1만1729㎡이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설계와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1년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시민 참여형 공원 모델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화공간을 스스로 해결해가는 또 하나의 리빙랩(Living Lab)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남지구 어린이공원 대구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대구시민(아이디어) 및 전국 대학·대학원생이 참여 가능하며,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세계적인 옥상녹화 전문기업인 독일 ZinCo GmbH사(이하 징코)가 옥상녹화 시스템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SH와 징코사는 지난 24일 SH 본사에서 김세용 SH 사장, 김소겸 SH 도시공간사업본부장, 김정곤 SH 스마트사업단장, 고재영 SH 미세먼지대책추진단 부장, 하이드론 에커하르트(Heidrun Eckert) 징코 본부장과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징코 한국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옥상녹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개선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환경친화적 도시모델인 옥상녹화시스템에 대한 사례 및 정보 공유, 옥상녹화 시스템 발전과 확산 등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옥상녹화 시스템의 조성 및 공급에 관한 실무 경험 및 지식 공유 ▲기후변화 대응 옥상녹화 시스템의 정보 교환 ▲현명하고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옥상녹화 시스템과 관련한 문제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1957년 설립된 징코사는 38개국에 지사를 두고 매년 1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옥상녹화 전문기업이다. 1978년 물저장시스템인 ‘Floradratin’ 개발 이후 약 40여 년간 옥상녹화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빗물을 사용하는 옥상녹화배수판 시스템, 방근필름을 최초로 개발했다. 징코의 옥상녹화 시스템이 적용된 프로젝트로 뉴욕의 하이라인, 서울로7017, 이스탄불의 조를루 센터 옥상, 미국조경가협회(ASLA) 건물 옥상, 뉴욕 브루클린 식물원 방문자센터 옥상, 캐나다 벤쿠버 식물원 방문자센터 옥상,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옥상 등이 있으며, GaLABau Innovation Medal, Innovation Award 'Bio-based Material of the Year 2014, I-NOVE Award(Eco Class-Urban Climate Roof)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옥상녹화와 태양광패널을 결합한 시스템에 대한 연구 및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독일 호엔하임 대학교(University of Hohenheim)와 옥상녹화 효과에 대한 장기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영국 런던의 ‘Blue Green Dream’,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Green Urban Climate’ 등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김세용 SH 사장은 “옥상녹화는 도시 열섬현상 완화, 에너지 사용량 저감, 생물의 서식공간 확충과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선진 옥상녹화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적용방안을 검토해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수목원은 25일 560년간 지켜온 절대보존림 광릉숲의 일부 구간을 “광릉숲길,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여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광릉숲길 조성은 2018년 시작되어 지난 2년간 국립수목원, 문화재청, 남양주시와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이 지역과 함께 고민하면서 아름다운 광릉숲의 자연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우리 스스로 숲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관련 민·관·학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였고, 이를 통해 전문가가 보전하는 숲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보전하는 숲으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였다. 길이는 총 3km로 광릉숲 4계를 조망할 수 있는 사계찬미구간, 광릉숲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산새소리정원,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단풍숲과 놀이터 등 10개의 특징 있는 경관(10京)으로 구성된다. 광릉숲의 옛 전나무길 복원을 위해 전나무 후계목을 식재하고, 숲 가장자리에 자생하는 식물의 생육상태와 야생 동물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데크 길로 정비하였다. 국립수목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광릉숲에 자생하는 식물을 생육환경에 맞게 식재하였으며, 조성하면서 한 그루의 나무도 베거나 움직이지 않고 노선을 변경하여 현재 서식처를 보전하였다. 광릉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식물과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고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책을 보는 작은 도서관은 정식 개통 전부터 지역주민에게 인기 있는 공간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숲길은 자연과, 역사와, 사람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광릉숲을 보전하고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 정해진 동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걸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현장 산림조사에 스마트 항공사진, 스마트야장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도를 높인다. 산림청은 22일부터 이틀간 전북 진안의 임업기능인훈련원에서 ‘2019년 산림조사 현장교육 및 모바일 활용 산림조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조사 현장교육은 27개 국유림관리소에서 매년 약 14만 5천ha(여의도 면적의 약 500배)의 산림조사를 담당하는 실무자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림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나무 종류, 산림 상태, 지형 현황 등의 지식과 토양조사 역량, 식생 조사 등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에 현장 담당자들의 수행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조사 전문기관인 산림자원조사본부에서 강사로 나서 표준지 선정 방법 등 현장실습 위주로 교육을 진행했다. 경진대회에서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훈련원 내 실습림에서 스마트 항공사진, 스마트야장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림조사 실력을 겨뤘다. 참고로 스마트 항공사진은 위치정보 확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측량 등을 할 수 있고, 스마트야장은 산림조사, 매목조사 등 각종 현장 조사에 활용된다. 심사단은 현장 산림조사 내용의 정확성, 충실성, 신속성 등을 기준으로 6개 팀을 선정해 산림청장상장과 총 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최병암 기획조정관은 “산림조사는 다양한 산림기능이 최적 발휘될 수 있도록 경영·관리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 작업”이라며, “현장 산림조사에 ICT 활용도를 높여 효율적인 국유림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대책이다. 도시 전체의 환경문제,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감시켜줄 수 있는 것이 조경의 업무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3일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미세먼지와 자연환경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삼천만 그루 나무심기 민관협력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봉호 교수는 세미나에서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추진하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정책에서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봉호 교수는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것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이 합쳐졌기 때문에 많은 것이다. 중국에도 외교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저감시킬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 조경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조경을 열심히 잘 하면 적어도 30% 정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이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정부 정책이 미세먼지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서울시는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삼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게 됐다.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나무심기 ▲미세먼지로부터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및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도시숲 보존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 확대라는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 민선 6~7기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4년 간 총 48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가로수 식재방식을 개선하고 보행공간에 대한 녹화기준을 대폭 강화, 신규로 생기는 가로변 보행공간을 미세먼지 저감‧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로 조성한다. 지역 여건에 따라 복층림, 지그재그, 군락식재, 입체형 차단숲 등 다양한 형태로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가로수 및 띠녹지 증진방안을 담은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1년까지 띠녹지 등 30km 규모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바람길 숲’도 조성한다.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바람을 각각 강남, 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여 도심의 대기정체를 해소,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조기에 분산‧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유아·아동, 어르신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도 확대·강화한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는 학교 밖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대형공원,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 및 주요하천변, 물재생센터 등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사업도 펼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특히 한 교수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과 한강변에 많은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미세먼지가 주로 많은 양이 발생하는 지점이 도로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가로수 숲을 조성해 도로 주변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발생원은 비점오염원이나 개인의 경제활동 등을 통해 나타나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도로는 공공재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니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를 없애버리고 공원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5년 전 올림픽대로 없애자고 주장했다가 도시계획, 교통 전문가에게 반발을 샀다. 하지만 올림픽대로를 없애도 교통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니 도로를 없애고 나무를 심는 것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식물은 서울의 환경에서 잘 생장한다면 자생종이든 외래종이든 관계없다고 부연했다. 자연성이 우수하게 보존돼야 하는 곳은 자생종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하지만, 도시에서는 대기나 토양조건이 건조화된 환경에서 얼마나 잘 자랄 수 있는지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또한 한 교수는 “서울은 땅값이 크기 때문에 예산을 많이 투입해도 토지 매입비로 거의 다 투입돼 제대로 된 녹지를 만들기 어렵다”며 평지에 녹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 극복을 위해 입체녹화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끝으로 한 교수는 “이러한 서울시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설계, 식재, 관리를 위한 조경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 설계를 통해 나무가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제대로 된 기술력으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조경협회가 협력을 강화하면 미세먼지 정책에서 조경 분야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미세먼지와 폭염대응 서울시 삼천만그루 나무심기 정책’ ▲김미영 그린페이퍼 원예치료센터 센터장의 ‘조경과 정원, 세상을 치유하자’ ▲한철구 렛그린 대표의 ‘미세먼지와 그린오피스’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의 ‘도시 생활공간 내 그린 인프라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 발표로 구성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넓은 갯벌인 소래습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을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래습지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 국비 보조사업으로 공원 내 습지와 그 주변 일원 5만㎡에 다양한 생물서식지와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30억9000만 원을 투자해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자연마당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해 환경전문가 토론과 시민단체 자문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에 완료했다. 인천시는 공원 내 갯벌과 염생식물 등을 복원하고, 저어새나 도요새 등 야생조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인천만의 고유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조류관찰 전망대도 설치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과거 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곳이었으나 소금 생산이 중단되고 토지이용이 변화하면서 지속적인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해수 유입량 감소로 염생식물 군락이 축소되고, 도요새, 물떼새, 저어새 등의 서식지와 생태적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 내 갯벌과 염생식물을 복원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해양도시인 인천만의 고유성을 느낄 수 있는 시민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소래습지는 인천 내륙지역에 남아있는 최후의 폐염전이 보존돼 있어 다양한 생물군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갯벌 생물·철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해양생태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오는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국토경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차 경관포럼을 개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국민 경관의식 향상과 경관정책의 진화’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이 ‘국내 경관법제 도입과 추진경과’ ▲황희정 인천광역시 도시경관과 주무관이 ‘인천의 가치 향상을 위한 경관행정체계 구축’ ▲정화진 시흥시청 경관디자인과 주무관이 ‘경관정책 실효성 강화 방안으로서의 시민참여 경관정책 사례: 경기 시흥시’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경관센터장이 ‘제1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 안재락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혜정 SH 공간복지전략실 실장 ▲방재성 충남연구원 공공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 ▲이경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과장 ▲이희정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오는 6월 22일 오후 3시부터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예술가+생태조경가+과학자의 만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최정화 잡화’와 연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연결 고리를 찾아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논의하는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최정화 미술가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란?’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생태화경 조성에 있어 창의적인 사례보고: 생태환경에서 예술적으로 창작하는 방법’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기억은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문소영 미술전문 기자가 참여해 발표자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