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청주대학교 이지선 통신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운영하는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지난 4월 29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 정원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 봉사자는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지애 사무국장의 지도를 받으며, 8종의 초화 및 관목류를 심었다. 정욱주 교수에 따르면, 이 곳은 2층 일반주택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으로서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013년 정원 리모델링 이후 매해 정원 가꾸기 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봉사단은 김선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관장으로부터 박물관 탄생과정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쟁과 그 시대에 일어난 인권유린에 대해 생각하시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실 관장은 "한 번의 봉사로 그치지 말고 위안부 문제의 실태와 전쟁에 의해 벌어진 인권유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전쟁의 심각성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으로 시민모금을 통해 2012년 개관했다. 현재 이 곳은 위안부 문제 외에도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아동과 여성의 폭력문제 근절을 위한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심곡천이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부천시는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천을 5월 5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심곡천은 본래 부천의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었다.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돼 31년 동안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 시설로 사용됐다. 부천시는그간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심곡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추진했으며, 지난 2014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16일 준공했다. 심곡천의 복원 구간은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부천시보건소 앞까지 약 1km이며, 사업비 400억을 들여 현재는 폭원 18.6m, 수심 25㎝로 하루 2만1000여 톤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자연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흙바닥에 자연적으로 모래가 퇴적되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서, 하천 유지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재이용수로, 수질등급 2급수의 깨끗한 물이 사용된다. 복원된 심곡천에는 ▲하천생태탐방로 ▲전망데크 및 워터플랜트 ▲원미교 하부 수위기록표 ▲세월의 기둥 ▲참여와 희망의 벽 ▲유리 전망데크 및 시민참여 기부광장 ▲문인 이름을 명명한 보도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물길을 따라조성된 ‘하천생태탐방로’ 양쪽으로 소나무, 이팝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등 나무 3만8000여 그루와 갈대, 물억새 등 지피류 11만여 본을 심었다. 하천에는 상동 시민의강과 역곡천에 서식하던 붕어, 잉어, 갈겨니, 피라미, 돌고기와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 등 2500여 마리를 풀었다. 하천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심곡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화단 벽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워터플랜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미교 아래에서는 강물 높이를 재는 ‘수위기록표’를 볼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릴 때 심곡천의 최대 수위를 기록하는 곳으로 부천시에 큰 비 피해가 있었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심곡천의 수위가 표시돼 있다. 흐르는 강물에 서 있는 ‘세월의 기둥’에서는 1986년 도로로 복개됐던 심곡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복개구조물을 지지하고 있던 507개의 기둥 중 2개를 철거하지 않고 남겨서 생태하천 복원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천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참여와 희망의 벽’도 볼거리 중 하나다. 시민 5000여 명과 기업·단체 41곳의 기부를 통해 희망메시지를 담은 타일 2만 장으로 심곡교 하부를 장식해 예술공간을 만들었다. 종점광장 유리 전망데크와 기부광장 하천이 끝나는 종점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기부광장이다. 광장 바닥돌에는 1500여 개의 시민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전망데크에서는 발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와 하천을 관람할 수 있다. 심곡천에는 총 6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 중 보도교 4개에는 부천시와 인연을 맺은 문인들의 이름을 붙였다. 부천의 옛 이름을 따 호를 지은 수주(樹州) 변영로,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로 유명한 소설가 양귀자, 심곡동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한 펄벅, 아동문학가 목일신이 그 주인공이다. 부천 곳곳에 남아있는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시는 오는 6월 10일 심곡천 종점광장에서 심곡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심곡천을 두고 제2의 청계천이라고들 하는데 복개된 하천을 되살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인공하천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복원한 청계천과 달리 심곡천은 본래 자연하천이었던 것을 복원하면서 31년 전에 흘렀던 하천바닥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또한 한강물과 지하수를 사용하는 청계천과 달리 심곡천의 물은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로, 생태적 복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독보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2017 코리아가든쇼'가 4월 28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코리아가든쇼는 국민들의 정원문화 대중화와 역량 있는 정원 디자이너 발굴을 목적으로 산림청 등이 매년마다 개최하는 가든쇼이다. 4회째를 맞는 올해는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을 주제로 직사각형(8×12m)과 정사각형(10×10m)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조성 지원금도 지난해 700만 원에서 300만 원 인상된 10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작품은 14일까지 전시되며 시상식은 5월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Red Roots 할머니 정효연(주식회사 뮴) 할머니는 숲 속의 커다란 나무 한 그루다. 그 거목은 수만 가지의 이야기를 낳으며 척박한 땅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 작품은 삶의 뿌리이자 모체인 '할머니'를 붉은 색 뿌리로 형상화 했다. 오래된 벽돌로 만들어진 붉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생명들과 마주하게 된다. 정효연 가든디자이너는 "내성장배경이 되어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내 삶의 위로가 되는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정원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세심원: 마음이 쉬는 자리 최재혁(Studio Openness)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고택, 쌍산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세심원'은 대나무숲을 형상화한 대나무 담길과 가운데 못이 있는 평상으로 이뤄져있다. 세심원의 좁은 대나무 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이 펼쳐지며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정원의 대나무 평상 중앙에 방지형 연못을 만듦으로써 한국정원에 현대적 감각을 입혔으며, 대나무 담 사이로 스미는 바람과 빛으로 생동감을 부여했다. 이프: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노회은(제이드가든) '꽃보다 아름다운 잎' 이프는 정원에 피는 화려한 꽃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다. 잎맥에서 영감을 받아 구획을 나누었고 그 속에 무늬비비추, 무늬창사초 등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식물들이 심겨져있다. '이프'는 정원의 주인공은 우리 모두이고, 우리 모두가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Cave of the Heart: 나를 위한 위로의 정원 내 마음의 동굴 김지영(프리랜서) 도시민의 바쁜 일상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은 위로가 된다. 콘크리트 소재의 동굴쉘터는 마음에 안식을 주는 나만의 치유 공간이다. 이 공간은 혼자만의 쉼터가 될 수 있지만, 대화를 나누는 평상형으로도 제작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동굴쉘터는 높이와 각도를 각기 달리해 보이는 경관을 달리하였고, 이와 연계해 '컬러, 물, 그늘' 등의 특징을 가진 식재 패턴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Mindscape Garden: 마음풍경원 박지혜(HDC아이서비스) '마음풍경원'은 자갈길, 워터풀, 데크, 가든룸, 플랜팅 컨테이너 등 여러 물성의 재료를 사용해 연속적인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 정원의 콘셉트도 '사유의 연속적 공간으로서 정원에서 즐기는 나의 방'이다. 그 속에 식물도 삼색조팝, 갈사초, 수국 미스라일락 등 다양한 색감과 질감으로 이뤄져 있지만 직선으로 마감된 시설물 패턴이 정돈된 편안함을 안겨준다. 낮과 밤, 마음을 비추는 시간 서빛나래(조경설계사무소 호원) 이 정원은 느리지만 변화하는 자연의 성실함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정원이다. 정원 중심에는 스테인레스 판재로 원형 연못을 설치했고, 주변에는 청죽을 식재해 위요감을 연출했다. 대나무 주변에는 그라스류로 자연스러움을 연출했다. 핵심 공간인 중앙 연못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과 바람, 식물 등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연못을 바라보는 자신도 있다. 잠깐 깨었다가 다시 든 잠: 그루잠 김철중(설계사무소 호원) '그루잠'은 잠시 깨었다가 다시 든 잠을 뜻한다. 이 정원은 잠이 부족한 현대인이 마음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정원을 둘러싼 팥배나무는 안정감을 부여하며, 곡선형 데크에는 평상뿐만 아니라 벤치, 해먹 등을 설치해 다양한 방식의 휴식을 제공한다. 바닥의 쇄석은 걸을 때마다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친구름정원 김기범(윤토) '친구름정원'은 친구와 구름의 합성어로, 여기서 친구는 '반려식물'을 의미한다. 정원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계열로 표현했다. 하부에는 마가렛 등 화이트계열의 초화를 식재했고, 상부에는 공중정원을 만들었다. 공중정원과 마운딩된 화단 사이는 안개분수를 설치해 신비롭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로그오프 가든 한라영(라비원) 로그오프 가든은 사각 메탈프레임 소재로 닫힌 듯 열린 현대 도시공간을 표현했다. 메탈프레임과 주변 화단은 옥외 공간의 녹지화 가능성을 형상화하며, 정원 확산 캠페인의 필요성을 표현했다. 프레임 내부 공간은 도시 속 정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탈프레임의 하얀 색은 녹지공간의 초록색과 대비를 주기위한 장치이며, 양쪽 진입부에는 포인트 식재를 위해 보라색 라벤더를 심었다. B612 차용준(지오가든) 어린왕자가 사는 별, B612를 모티브로 소설 어린왕자 속 장소와 대사를 떠올리며 디자인한 정원이다. 특히 관계맺음과 길들임에 주안점을 뒀다. 즉 가든디자이너는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람객을 이 정원을 이용하면서 서로가 관계를 맺어가고 길들여 진다는 것이다. 작품은 건조한 사막의 모래언덕과 그 속에 숨어있는 오아시스를 상상하며 조성됐다. 중심 공간에는 어린왕자가 장미를 덮었던 유리병을 상징하는 쉘터가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공원의 의미를 탐색해 보는 ‘공원학개론’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과 함께 오는 5월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월 1회씩 총 5회에 걸쳐 ‘조경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원학개론’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원학개론’은 지난해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에 이은 행사로, 공원문화의 주체로서 시민이 공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행사는 설계 분야가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역사 ▲디자인 ▲서울의 공원 ▲도시생태 ▲공유자산 등 5개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행사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이수 소장이 “영화로 보는 공원의 역사”를 주제로 5월 27일 선유도공원에서 진행한다. 서 소장은 공원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발전해왔는지에 대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6월 24일 선유도공원에서 “공원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조경가가 들려주는 공원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 번째는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인 오순환 이사가 7월 15일 서울숲에서 “서울에는 2278개의 공원이 있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그는 33년간 서울시에서 공원녹지 행정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공원의 정사(正史)와 야사(野史)를 이야기한다. 네 번째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8월 19일 보라매공원에서 “공원은 또 다른 자연이다”를 주제로 도시생태의 관점에서 바라본 공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은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9월 23일 문화비축기지에서 “공원은 우리의 자산이다”를 주제로 세계 속 지역을 살린 공원, 공원을 살린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조경전문가 강의, 참가자 토론과 자유 답사로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생명의숲’ 홈페이지(https://forest.or.kr/programs/166)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예약은 회차별로 진행되며, 5월 27일 열리는 첫 번째 행사는 5월 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후 강의는 강의일 기준 3주 전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강의 내용은 카드뉴스로 제작해 서울의 산과공원, 생명의숲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공원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원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공원 문화를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는 오는 5월 31일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를 이천 마이다스C.C에서 낮 12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는 여성조경인들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한국조경사회가 매년 1회씩 개최해오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여성조경인은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작성 후 사무국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참가비는 12만 원으로 행사장에서 현장 납부하면 된다. 한국조경사회는 "여성조경인 골프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특히 젊은 여성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고위공무원(나)에 해당하는 개방형 직위인 국립수목원장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공직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응시가 가능하며 임용기간은 3년이다. 단 현직 공무원이 임용될 경우에는 2년으로 제한된다. 국립수목원장은 국내외 산림생물자원을 조사·수집·분류하고 정보화하는 활동, 식물자원의 신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활동,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정원정책 지원연구, 광릉숲 생태계의 안정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16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와 인사혁신처 채용정보 사이트인 ‘나라일터’(www.gojobs.go.kr)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영산강에 5가지 테마 숲을 조성해 꽃과 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강 숲을 만들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조경·환경·생태·관광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시민단체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경관숲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은일 전남대학교 교수는 ‘꽃과 나무가 무성해 아름다운 영산강 숲’이라는 뜻의 ‘영림(榮林)’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영림은 ▲영산강변을 따라 규모 있는 선형 녹지인 ‘수변림’ ▲영산강의 과거·현재·미래의 공간인 ‘천년숲’ ▲역사·문화·경관자원인 누정을 숲과 함께 관리하는 ‘누정숲’ ▲주민 참여의 생활밀착형 당산숲인 ‘마을숲’ ▲영산강변 드라이브 코스 ‘가로수’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수변림은 영산강을 따라 최소 폭원 10m 이상(목표 30m)의 숲으로 경관 창출은 물론 경작지 비점오염원 정화기능으로 영산강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영산강 수질 오염과 기상 이변 등 재해에 대비하고 우수한 역사·문화·경관자원을 활용한 영산강 경관숲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식재 수종, 추진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보완해 영산강 경관숲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2018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담양에서 목포까지 8개 시군에 걸쳐 진행되며, 영산강변을 따라 수변림 62ha, 천년숲 3개소, 누정숲 5개소 등 5개 사업에 167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낙연 도지사는 용역 보고회에서 “영산강 경관숲 조성은 미룰 수가 없다”며 “숲 조성이 가능한 지역부터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산강 경관숲 조성은 미래를 준비하는 ‘숲 속의 전남’의 첫걸음이자 ‘천년 숲’의 뼈대가 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가운데 173개 시설이 안전검사 결과 위험등급을 받고 전면 이용금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상태를 점검한 결과, 총 173개의 시설이 설치검사·정기시설검사·안전진단 등에 따라 위험등급을 받고 전면 이용금지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국민안전처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기준 전국 시도 중 이용금지 된 어린이 놀이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55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27개), 강원(19개), 충남(17개), 인천(13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울산의 경우에는 이용금지 된 어린이 놀이시설이 없었다. 설치장소별로 보면 이용금지된 놀이시설 중 주택단지의 어린이 놀이시설이 전체의 74.6%인 129개를 차지했고, 이어서 학교(14개), 도시공원(12개), 유치원(11개), 어린이집(6개) 등의 순이었다. 홍 의원은 "현재 이용금지 된 어린이 놀이시설은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후 영세 놀이시설 개선비용을 국가·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을 검토하고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수시·정기 특별 안전점검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2호 기적의 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가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문을 열었다. 2일 순천시는 ‘도전과 모험이 있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약 5000㎡ 규모의 제2호 기적의 놀이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작전을 시작하~지'는 독일의 귄터 벨치히와 편해문 씨가 협업을 통해 설계를 진행한 후 초등학교를 방문해 기적의놀이터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어린이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1호 놀이터 '엉뚱발뚱'이 놀이기구 없는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면, 이번 2호 놀이터는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이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놀이시설로 조성됐다. 기적의놀이터는 행정, 시민과 어린이, 전문가의 협치로 이루어진 결과물로, 1호 엉뚱발뚱은 2016년에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행정자치부의 ‘창의행정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천식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기적의놀이터는 핸드폰과 개인학습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도전과 모험정신을 길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간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던 보호지역 정보가 표준화돼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보호지역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 보호지역(KDPA, Korea Database on Protected Area)' 통합 DB관리시스템(http://www.kdpa.kr)을 5월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호지역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소관의 14개 법률에 의해 총 28개 유형, 2320여 곳으로 소관부처에 마다 각각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은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통합·공유하여 국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지난해 1월 범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보호지역 확대 및 관리개선 추진계획'에 따른 후속조치 사업으로 추진됐다. 환경부는 보호지역 통합 관리로 통계분석에 필요한 보호지역 숫자와 면적, 공간정보(GIS) 등 현황정보가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기 때문에 국가 보호지역 비율을 산정하거나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5개 부처별로 각각 관리해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신속히 확인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DB관리시스템에는 국내 보호지역 2320여 곳 중에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보호지역 지정년도, 유형, 명칭, 면적 등 30개 정보가 확보된 1499곳의 보호지역 현황과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호지역 별로 지정면적, 위성지도, 중복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조회기능과 함께 국가 보호지역 면적 비율, 년도와 기간 별 변화추이 등에 대한 통계와 시계열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해 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 차원 또는 소관 부처별 보호지역 정책 추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선시대 원지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길이 32m,폭 165cm)였던 경복궁 향원지의 취향교가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된다. 2일 문화재청은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되었던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한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하기로 했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乾淸宮)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으나 6‧25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에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었다. 청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 역사성 회복을 위해 발굴‧고증조사,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하기로 했다. 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조성된 상징적인 2층 정자 건물로, 1867년부터 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추진할 보수사업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되었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달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아름다운 풍광의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으나,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취향교 복원과 향원정 보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복궁 복원 2차 사업과 함께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는 향후 5년간 조경정책 좌표로 제시될 조경진흥기본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했다. 국토부와 auri는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지난 4월 28일 개최했다. 조경진흥기본계획은 2016년 1월 시행된 ‘조경진흥법’에 의해 국토부 장관이 5년마다 의무적으로 조경 분야의 현황 및 여건 분석을 토대로 부문별 진흥시책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도록한 법정 계획이다. 공청회는 김용국 auri 부연구위원의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안' 설명과 토론회, 방청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흥기본계획안 내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적용되는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안에는 ▲조경분야 진흥을 위한 기본방향 ▲기반 조성 및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조경진흥시설 및 조경진흥단지 지정 및 조성 ▲국제 경쟁력 강화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겨있다. 계획안에서는 조경분야 진흥을 위한 6개 과제로 '▲조경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조경서비스의 양적 확충 ▲조경서비스의 질적 제고 ▲조경 산업의 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 ▲조경 교육체계 구축 ▲한국 조경분야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실행 계획을 기술해 놓았다. 먼저 '조경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방안'으로는 조경 단체와 업계가 개별적으로 추진한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이러한 조경행사에 시민이 참여할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예술성이 높은 국내 조경자산을 온라인 서비스로 홍보하면서 이에 대한 지자체 평가결과를 게시해 조경자산 조성을 유도하도록 했다. 두 번째 '조경서비스의 양적 확충' 과제에는 '▲개발제한구역 및 도시재생과 연계한 공원·녹지 확충 ▲공원 소외지역 발굴 및 지원 확충 ▲민간자본을 활용한 미집행공원 조성 활성화 지원' 등이 담겨있다. 세 번째 '조경서비스의 질적 제고' 과제에는 주민협의체 및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도시공원 운영·관리를 진행하는 방안, 우수 조경시설물에게는 우수 조경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네 번째인 '조경 산업의 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 과제는 조경지원센터, 조경진흥시설, 조경진흥단지 지정 등 조경 산업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조경지원센터'는 조경관련 법제도 및 정책을 연구하고, 조경 산업 통계조사, 산학관연 협력체계 구축, 조경 교육 및 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올해안에 지정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조경사업자가 밀집한 건축물을 지정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조경진흥시설' 지정이나 조경수 재배 농장이나 조경자재 생산 공장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해 기반 시설 설치비를 줄여주는 '조경진흥단지' 지정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이 외에 조경설계 대가기준도 공사비 요율방식에서 사업 규모와 난이도에 따른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다섯 번째인 '조경 교육체계 구축' 과제에서는 조경 자격제도를 '설계, 시공, 감리, 관리전문 조경사 등'으로 세분화해 정비하는 안을 내놓았다. 마지막 '한국 조경분야의 국제적 위상 제고' 과제에서는 공원 및 정원 관련 국제 행사 유치를 확대하도록 하고, 국내외 수교기념 공원 조성을 확대하는 등의 안이 나와있다. "도시공원만 조경인가?" 계획안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정부조직 운영, 재원마련 같은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빠져있다"며 기본계획 보완을 주장하였다. 객석에서는 "1년동안 준비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먼저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추진할 재원확보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는 "계획안에는 구체적인 여러 사업이 포괄적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이를 5년동안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대책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며 "재원 마련을 위한 법제 정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경 관련법 분화를 통해 녹지세, 가칭 도시자연구역 보전에 관한 개발부담금 등을 통한 재원확보로 실질적인 조경진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공원' 중심으로 작성돼 조경이 다루는 다른 영역을 소홀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는 "조경진흥법에서는 조경의 범위가 모호하게 기술돼 있다. 이를 기본계획이 다듬어야 한다. 도시공원 이외에도 조경진흥법이 다루지 못한 '광장, 공개공지, 공공공간, 도로변, 가로수, 대지의 조경, 산업단지 조경' 등이 계획에서 명쾌하게 정리돼야 하는데 이번 기본계획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도 "건축법에 명시된 대지의 조경은 조경설계에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하는 중요 항목이다. 최근 건축법 동향을 보면 대지의 조경을 축소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요소 하나하나가 조경진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기본계획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객석에서도 "조경분야는 오픈 스페이스라는 무궁무진한 대상이 있다. 하천도 조경서비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협소한 기본계획 범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밖에 토론회에서는 '▲정부 조경조직 개편 ▲조경수 생산과 유통, 레저 등이 결합된 조경진흥단지 지정 ▲조경공사업 진흥방안 마련 ▲조경분야 4차 산업혁명의 현실적 대안' 등이 기본계획 속에 담겨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기본계획안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조경분야에서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면 검토하고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내외 정원디자인 트랜드를 모색하는 '코리아가든쇼 정원디자인 워크숍'이 지난 4월 28일 국립수목원과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최로 고양꽃전시관 2층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가든디자이너와 일반인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첼시플라워쇼에서 쇼가든 부문 실버-길트 메달을 목에 건 황혜정 작가를 비롯해 2016 햄튼코트궁전 플라워쇼에서 실버-길트 메달을 수상한 송초희 작가, 세계가드닝월드컵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이와자키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에서 2014 쇼몽가든페스티벌에 이어 2016 첼시플라워쇼에서 두각을 보인 황혜정 작가의 '나의 가든쇼 출전기'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황 작가는 쇼몽과 첼시의 가든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가든디자이너라면 도전해 볼 것"을 제안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출전을 위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스폰서'를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스폰서 지원이 어려운 가든디자이너라면 첼시의 소규모 실험 정원인 '프레시 가든' 부문부터 출전할 것을 권유했다. 이어 황 작가는 지난 첼시플라워쇼에서 수상한 스마트가든에 대해 소개하며 "개인적으로 IT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지향적인 정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은 IT 강국인 만큼 정원과의 기술융합으로 정원의 세계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안으로는 정부에서도 건물 조성시 정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제도 마련을 통해 정원산업 육성을 꾀할 것"을 주장했다. 세계가드닝월드컵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이와자키 씨는 가든디자이너라면 가볼만한 정원으로 네덜란드의 'The Gardens of Appeltern'과 '홋카이도 가든쇼'를 추천했다. 홋카이도 가든쇼는 '숲과 사람의 일체화'를 주제로 체험형 정원이 주로 조성되고 있으며, 특히 다른 가든쇼와 달리 존치하는 정원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하나는 'The Gardens of Appeltern'으로 200여 개의 모델 정원이 상설 전시돼 있는 가든 테마파크이다. 이곳에는 매년마다 정원이 새로 조성되고 있어 정원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브라이언 씨는 "가든디자이너라면 식재와 시공방식을 배울 수 있는 장소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에서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주광춘 도시정원 아인 대표, 김옥경 디자인오키즘 대표가 발제를 가졌다. 진혜영 연구관은 "국립수목원에서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자생식물을 정원 소재로서 활성화 시키기 위한 유용식물증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생식물 산업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 코리아가든쇼 출전작가들은 '코리아가든쇼 작가회' 구성에 관한 논의를 갖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경인아라뱃길을 보랏빛 ‘라벤더’가 수놓을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현재 억새와 갈대군락으로 방치돼 있는 경인아라뱃길 두리생태공원(계양구 귤현동 38번지 일원) 저류지 주변 약 6만여 평(200천㎡)을 ‘라벤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드림파크 국화 축제와 연계한 인천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는 18㎞에 달하는 경인아라뱃길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자원공사의 기술자문을 참고하여 계양구와 함께 생태공원의 식생 환경을 정비해 보라색 꽃을 테마로 한 아라뱃길의 퍼플카우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라벤더 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는 우선 시범 재배단지(4000㎡)를 운영한다. 생육 상태를 지켜본 뒤 2018년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실시설계 후 1차 부지(4만6000㎡)를 조성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1차 조성 부지에 라벤더를 식재하고 2차 부지(15만㎡) 조성 및 진입터널, 방문자센터 등 서비스 시설을 설치한다. 2020년에는 2차 부지에 라벤더를 식재한 후 ‘라벤더 테마공원 꽃 축제’ 개최와 라벤더 체험 및 묘목장 운영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라뱃길에 보라색 물결을 수놓을 라벤더는 유럽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소관목 허브로 보통 6~8월 개화하며 따뜻한 기후와 건조, 추위에는 잘 적응하나 습기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화와 향기를 이용해 오일, 향수, 방향제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4월 아라뱃길 벚꽃 축제, 5월 철쭉축제와 10월 드림파크 국화 및 코스모스 축제를 연계한 인천의 대표 꽃 축제 관광명소로 개발하여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테마공원 관리, 육묘장 운영은 물론 라벤더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등 2차 산업으로 특화상품 생산·판매를 위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설립하여 라벤더를 산업화시키면 그동안 저류지로 방치되어 있던 국유지가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캐시카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당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구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김원기 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 회장, 박형덕 제1연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서울시청 광장의 약 2.3배에 달하는 규모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는 당초계획으로 청사 전면과 잔디 부지를 ‘연결 브리지’와 같은 공중 구조물로 연결하려 했으나, 자칫 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왔다. 이에 청사 전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존 5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앞에 총 4만1000㎡ 규모의 부지가 확보될 전망이다. 이중 순수 공원면적은 약 3만㎡로, 이는 당초 계획 2만2000㎡보다 8000㎡가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청 광장 1만300㎡의 약 2.3배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기관 간 행정재산 교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의정부시 소유인 청사 앞 도로 일부를 넘겨받고, 교환면적 산출 및 감정평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도로 일부의 지가에 해당하는 도유지 일부를 의정부시 측에 넘기게 된다. 또한 북부청사 및 광장을 이용하는 내방객들의 주차 편의 증진 차원에서 총 사업비 140억 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의정부시 소유 경관광장(신곡동 762-4·763-3, 8324㎡)에 지하 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사업은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경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경필 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앞으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행정기관 구분을 넘어 도의회와 시의회가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한국 지방자치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경아 가든디자이너가 최근 펴낸 『정원생활자』는 정원을 둘러싼 129개 이야기를 묶은 '정원판 아라비안 나이트'이다. 이 책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전문서적이 아니다. 대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 듯 편안하게 읽으면서 정원의 내밀한 속살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작가는 자연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쌓고 싶은 독자, 정원만들기에 갈증을 가진 독자 등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책이라고 전한다. 아이가 잠들기 전 한꼭지씩 읽어 줄 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장미정원은 나폴레옹 아내 조제핀이 처음 만들었다', '과거 토마토가 최음제로 소문이 나서 심으면 안되는 채소였다'는 식으로 정원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세헤라자데처럼 작가 자신이 스토리텔러가 되어 재미있는 정원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정원생활자』의 서문에서 "많은 사람이 정원을 통해 희망을 찾길 바란다"며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제가 정원을 사랑하는 이유는 정원이 특정한 사람을 위한 문화적 호사이거나 취미 생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원이 우리 삶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조차도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 주는 장소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정원 속에는 정말 많은 배울 거리들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그 무엇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함께 나누고자 쓴 글이 이 책 『정원생활자』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금까지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던 해양국립공원의 운영관리가해양 생물자원의 보전기준에 따라세분화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해양국립공원 4개소(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공원별 보전지역 유형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달 28일 발주했다. 공단에 따르면 바다는 서식지 유형, 해양 환경, 종의 특성 등에 따라 해역별로 중요 해양생물자원이 다르게 분포하지만, 해양국립공원의 해면은 공원자연환경지구로만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고 있다.최근에는 탐방과 휴양 중심의이용행태로 자연환경 및 해양생물 훼손이 심각해졌고,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국민의 보전 인식도 저하되었다고 전했다. 실제 한려해상의 경우 지난해에만 678만 명이찾아 북한산 탐방객을웃돌아 구체적인 보전지역 설정이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해양국립공원 해양생태계와 생물자원의세부적인 현황 조사 및 분석을 통해보전지역 설정 기준과관리방안 연구를 올해 안에마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연구에서는 해양공원의 공원자연환경지구를 세분화하기 위해 보전지역 설정 지표와 기준,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토대로 보전지역을보전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세분화해해양공원 보전구역의 유형별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양국립공원은 육상공원과 달리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해양공원자원의 보전과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위한 보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지난 26일 강원도 일원에서 대표회원 워크숍을 공동개최했다. 20여 명의 대표회원은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일대에서 화암동굴, 천포 금광촌, 아라리촌, 아우라지 등을 답사하고, 아우라지와 구절리 사이의 레일바이크를 체험 했다. 대표회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한편, 조경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 가자고 뜻을 모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현대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2006년 9월 론칭한 아파트 브랜드다. 힐스테이트는 ‘Hill’과 ‘State’가 결합된 말로, Hill은 비버리힐스와 같은 고급 주거단지를 뜻하고, State는 높은 지위와 품격을 말한다. 즉, 힐스테이트(Hillstate)는 Life와 Style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탁월한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다. 힐스테이트, 앞서가는 사람들의 주거공간 현대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탁월함(Excellence)’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품질 경영을 바탕으로, ‘탁월한’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전문가들이 ‘탁월한’ 위치에 ‘탁월한’ 설계와 디자인으로 공동주택을 짓고, ‘탁월한’ 대(對)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 그래서 브랜드 슬로건도 ‘현대가 짓는 탁월한 주거공간’이다. ‘현대적 풍경’, 현대건설이 만드는 현대적 경관 힐스테이트 조경의 전체적인 컨셉은 “Morden Scape(현대적 풍경)”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현대’라는 단어는 중의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기존의 관습적인 설계와 시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morden)인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의미와 현대(現代)건설만의 독특한 조경 경관을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힐스테이트는 새롭고 창조적이며, 비일상적이면서 독특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외부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힐스테이트 외부 공간은 “건축 질서에 부합하는 조직화되어진 평면디자인과 양질의 자연소재를 중첩시켜, 직선을 차용한 분절, 반복으로 공간을 조직화하여, 단순하고 미니멀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절제된 공간, 세련된 경관”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설계단계에서 설계가들과 섬세한 협업을 통해 현장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오차를 줄여 설계변경을 최소화하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컨셉 실현, 깊이감 있는 식재와 조형성 높은 시설물 힐스테이트는 전체적인 조경 컨셉인 “Morden Scape(현대적 풍경)”를 외부공간에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bosque(숲)에 의한 강한 비스타(vista) 경관과, 비워지는 공간과 채워지는 공간을 엄격히 구분하여 식재에 의한 공간의 깊이감을 최대화하고 있다. 시설물은 단순하지만 조형성과 의외성이 있는 시설물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조경시설물은 구조적인 프레임을 만들고 마감재를 입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힐스테이트의 시설물은 재료의 물성이 구조를 극복하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시설을 디자인해 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물인 모던퍼걸러는 ‘반개폐’와 ‘의외성’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보는 시야에 따라 프레임이 선이나 면으로 보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막혀 보이기도 하고, 열려 보이기도 하는 반개폐의 개념과,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또 다른 의외성을 보여주는 퍼걸러이다. 사실 외부공간 구성요소인 시설물(수경시설, 휴게시설 등)과 수목(교목, 관목, 지피 등)은 설계단계에서 설계자의 경험과 직관에 근거하여 설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 힐스테이트는 공동주택 외부공간의 쾌적성(Amenity)을 향상시키고자, 쾌적성이 낮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대한 가상시뮬레이션(열, 기류, 음영, 일조 등 미기후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입주자들의 불만족 사항을 사전에 제거하는 최적화 설계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독립된 조경부서, 건설업 조경분야 리더 현대건설의 조경팀은 회사 내 독립된 조경부서로존재하는공식적인 직제에 의한 조직이다. 업무적으로 건설공사의 수주 및 계획, 설계단계부터 품질, 공정, 외주, 시공, 사후관리까지 조경팀에서 일괄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공사뿐 아니라 해외공사까지 조경에 관한 모든 work scope를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조경업무에 대한 설계, 시공상의 기준과 규정이 사내표준으로 잘 정리돼 있어 건설업 조경분야의 리더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불꽃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종 참가팀을 선정하기 위해현재 공모를 진행중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공터를 찾아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공감터로 바꾸어내는 창작 활동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팀은 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조경·원예·생태 및 도시·건축·디자인·미술 관련분야 종사자 최소 1인이 서울시민 1인 이상과 함께 5명 이상 총 20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공모는 내달 23일까지 진행하며, 작품접수는 5월 15일부터 5월 23일 오후 6시까지 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모원서, 참여팀 소개서, 아이디어 제안서 등이 있다. 응모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팀을 선정하게 되며, 최종 7개팀을 대상으로 6월 20일 워크숍과 6월 23일 작품설명회가 열린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한화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http://72hr.hanwha.co.kr)나 서울시 조경과(02-2133-2112)로 문의하면 된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