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제1회 행복한 마을 만들기 대회’에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26일 한들문화센터에서 ‘제1회 행복한 마을만들기 대회’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의수 함께이룸 이사장과 구본영 천안시장, 전종한 시의회의장이 참석해 환영사 및 축사를 전했으며, 천안시에 위치한 13팀의 대학 팀의 사업설명 발표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의 ‘너나들이’ 팀(김성열·권혁·김종희·박일수·설윤환·이지원·이충건)의 ‘대평리 그리고, 물들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역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의 ‘부락민’ 팀(권은지·권순범·김도영·김성일·서정화·손수연·최성윤)의 ‘병천 2리에서 피어나는 서로애’에게 돌아가며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이 2관왕을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천안소재 대학 연합팀인 ‘기가막힌 흥부네’ 팀(임기환·이준기·김덕호·임재선·윤정원)의 ‘모전 빛길 마을’에게 돌아갔고, 이외에도 입선 10팀이 선정됐다. ‘대평리 그리고, 물들다’는 하천생태계복원 및 마을 외부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농촌마을에 일어나는 노동인구 부족, 고령화 문제와 역귀농 현상을 해결하고, 폐가 리모델링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 전역으로 활기를 확산시키는 시스템을 제시한 사업이다. 생태복원 중심으로 해법을 찾았고, 단발성이 아닌 마을 주민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8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우수상에 100만 원, 장려상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너나들이’의 김성열 팀장은 “마을만들기라는 즐거운 일을 하면서 대평리 주민의 입장이 되어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입상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천안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참여한 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조경의 기술적인 연마를 넘어 땅에 얽혀 있는 사람의 무늬를 읽으며 공원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3일 부산 시민공원 동백꽃방 세미나실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체험하는 부산의 도시공원'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 인사말 ▲장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 축사 ▲조경학과 학생들의 도시공원 인문학 여행기 동영상을 감상하고, 2부에서 도시공원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에 대한 학생 발표를 진행했다. 창춘희 부산시민공원 담당자는 축사를 통해 “조경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친구들이 각자의 재능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더욱 더 조경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는 김영하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동아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이 ▲금강공원의 역사를 마주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래사적공원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용두산공원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금강공원에서 역사를 마주하다’ 팀은 금강공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금강공원 내 여러 시설물과 유적지에 스탬프를 설치해 공원을 구경할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탬프탐방을 제안했다. 캐릭터와 금강공원 내 유적지를 스토리로 만들어 내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의 앱 개발을 통해 공원 이용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대공원’ 팀은 본인들이 영·유아기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며 찍은 사진을 정리해 발표했다. 과거와 현재의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는 코스와 시설물을 비교하며 즐거웠던 날들과 그곳의 향수를 담았다. 이 팀의 이수원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은 많은 부산시민들의 유년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다. 추억을 간직하고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추억상자 같은 공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사적공원’ 팀은 동래사적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자원인 동래읍성을 현 시대의 문화로서 읽어냈다. 맹서영 학생은 “가상공간의 형태를 동래읍성에 대입해 과거에 전쟁이 일어난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극소형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인 ‘RFID’를 도입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전달해 문화적인 체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영사적공원 에헤야로 어울리다’ 팀은 수영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수영사적공원 내에 만든 수영민속예술관과 이곳에서 유지되고 있는 수영야류, 탈놀음, 수영짚신밟기, 좌수영어방놀이 등을 소개하고 공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용두산공원’ 팀은 공원의 역사적 경관이 녹아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어 발표했다. 흔적, 상징, 터줏대감, 흐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흔적으로는 초량왜관, 계단 ▲상징으로는 비둘기와, 꽃시계, 이순신 장군 동상 ▲터줏대감으로는 사진사 할아버지 ▲흐름은 용두산공원에서 바라본 대각사, 국제시장, 백화점으로 과거와 현재의 용두산공원의 경관을 비교했다. ‘임진왜란 부산 3대 영웅을 찾아서’ 팀은 부산의 다대포, 부산진성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대표적인 장군들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윤국빈 학생은 “대표적인 격전지였던 시민공원은 현재 우리들에게 이용되고 있고, 영웅들의 동상들은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들을 통해서 그날의 형성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영조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는 폐회사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공원을 만들거나 녹지에 대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며 “인문학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 역사, 철학을 많이 다뤄줘서 기술바보가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뛰어나고, 가슴이 따뜻한 기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표절 의혹’, ‘동일업체 중복수주’, ‘심의위원 셀프 수주’ 등의 문제를 제기한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글이 놀이터 전문가 사이에서 너무 지나친 지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한겨레에는 아동문학가 편해문 씨의 “놀이터 심의위원이 사업 ‘셀프 수주’”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편해문 씨는 이 글에서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에 대해, 우선 자신이 초기부터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표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동일한 설계 업체가 중복 선정되고 있고, 심지어 심의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조경업체 대표가 사업을 셀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먼 순실’보다 일상의 ‘가까운 순실’과 다투는 것이 고단한 일”이라며 사업을 따낸 업체 대표는 즉각 심의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독점과 표절은 창의놀이터의 적”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 복제논란·중복수주, 현실에 기반하지 못한 주장 하지만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표절을 포함한 전체적인 설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심의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자치구별 MA제도를 두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업체 선정은 서울시가 아닌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시에서는 중복 수주를 막을 권한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어린이놀이터위원회(창의놀이터 심의위원회 명칭)의 한 자문위원도 “편해문 씨가 공조직의 시스템을 너무 모른다. 발주는 기초단체인 구에서 하고 디자인 심의는 시에서 하는 것인데, 그것을 잘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시에서는 구청에서 업체 선정을 한 것을 임의대로 바꾸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진 사례 및 성공 사례를 보고하는 자리였으며, 그대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편 씨가) 복제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완공작의 복제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 심의위원 셀프 수주 의혹, ‘사실 아니다’ 특히 윤석한 서울시 공원조성과 주무관은 “한 자문위원의 업체가 사업을 ‘셀프 수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직접 사업을 수주한 자문위원은 없으며, 자문위원 중 한 명이프로젝트를 도운 것은 맞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수주를 했다고 해도 자문위원회는 업체를 선정할 권한도 없고, 법정기구도 아니므로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심지어 법정기구여도 심의위원이 수주하는 것을 법으로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셀프 수주’는 사실도 아니지만, 자문위원이 용역을 수주한 것이 사실이어도 문제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2차 창의놀이터 사업에서 MA로 참여했던 서미경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수석은 “심의위원도 용역을 수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심의의원은 자기 설계를 자기가 심의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심의위원으로서 다른 사람의 설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의위원이 설계를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 도시공원위원회 등과 같은 법정기구에서도 심의위원의 설계 참여를 막고 있지 않으며,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에서만 배제되고 있다. ◆ “악의적이다” 반론, 집필 배경 의혹 ‘증폭’ 편 씨가 칼럼을 통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이달 중순 창의어린이놀이터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표절 문제는 표절심의를 통해 가려야 하고, 업체 선정은 자치구 권한이며, 자문위원 셀프 수주는 사실과 다르다며 “모두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에 ‘셀프 수주’ 했다는 오명을 쓴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소장은 “편해문 씨가 오랜 동안 음지에서 놀이운동을 해왔던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그리고 주장하는 바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이 갖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대화를 통해 같이 극복하려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고압적으로 주장하거나 침묵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하루 아침에 최순실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점에 대해 악의적인 글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도 셀프 수주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으나 기사화돼 난처하게 됐다고 밝혀, 집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셀프 수주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칼럼을 게재한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이유로 셀프 수주 문제를 끝까지 제기한 것인지를 듣기 위해 편해문 씨에게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메일로 질의를 보냈으나, 편 씨는 어떠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 ◆ 책임있는 '소통' 필요 MA로 참여했던 안영애 안스디자인 소장은 “자문위원이 전체적인 사업의 방향을 잘 이끌어 가야 하는데, 오히려 좋은 취지의 사업을 외부에서 상처를 낸 셈”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자문위원은 “같은 자문위원으로서 잘 이해를 못시킨 책임”에 공감한다면서도 “진행중인 사업이고 완결된 것도 아닌데 외부에서 엉뚱한 비판을 하는 것은 자문위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피해 당사자가 대응할 문제라며 시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비쳤다. 또한 앞으로 편 씨의 자문위원 자격에 대해서도 “자문위원 구성을 시에서 하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문위원을 계속할 것인지는 편 씨에게 의견을 구할 문제”라는 이해하지 못할 답변을 내놓았다. 김연금 소장은 칼럼이 게재된 이후 편 씨와 여러 방식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며, “편해문 씨가 칼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글을 내릴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수산 습지생태원 내 숲속 모험놀이터가 조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대표 명소인 원수산에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도시 중앙에 위치한 원수산은 등산로와 둘레길, 묵은 논을 활용한 습지생태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산악자전거(MTB) 공원 등이 설치돼 있다. 행복청과 LH는 그간 이러한 원수산 시설들을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이번에 대표적으로 제기되었던 정상부 등산 편의시설과 습지생태원의 부족한 놀이시설을 보완하게 됐다. 우선 원수산 정상부는 면적이 협소하여 전망을 즐기거나 쉴 공간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 100㎡ 규모의 친환경 목재전망데크와 4개소의 휴게탁자(피크닉테이블)를 설치해 도시 조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가파른 등산로에 안전로프를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원수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습지생태원 상부 단풍나무숲에는 ‘모험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여 기존 탐방 시설과 같은 정적인 체험공간과 동적인 놀이공간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모험놀이터’는 약 500㎡의 면적으로 나무 상부에 나무집을 조성하고 나무집 사이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흔들다리를 연결하여 숲 속 놀이터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미끄럼틀, 우드칩놀이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배치했다.
  • 환경부가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를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5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이정섭 환경부 차관)’의 개최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강원도 남부권역으로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에 걸쳐 있으며 2013년 말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정선군을 중심으로 4곳의 시·군이 협력하여 평가를 준비해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반도의 고대 지각활동을 반영하는 희귀한 지질과 지형학적인 가치를 비롯해 과거 우리나라의 석탄·시멘트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역사·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고생대의 환경과 생물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태백 구문소’, 하천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국내 유일의 체험동굴인 ‘평창 백룡동굴’, 금광의 역사가 있는 ‘정선 화암동굴’ 등 총 21곳의 지질명소로 이뤄졌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됨에 따라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을 포함하여 8곳이 있다. 환경부는 국가지질공원의 발전을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강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화성서남부사업단 도시개발사업부 부장이 27일자 부서장 인사에서 새로운 조경 총괄부서인 도시경관단의 초대 단장에 임명됐다. 내년 1월 2일부로 1급 처장으로 승진하는 이 단장은 서울시립대 졸업 후 1990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하여 LH 영향평가단 부장, 녹색경관처 공간환경부 부장, 화성서남부사업단 도시개발사업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LH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인 '도시경관단'이 신설된다. 지난해 12월 조경을 총괄하는 도시경관처가 에너지, 전기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도시시설처와 통폐합되면서 흩어졌던 LH 조경이, 새로운 구심점을 찾게 된 것이다. 도시경관단은 공간환경부와 도시경관부로 운영된다. 이 단장은 "도시경관단이 LH 조경의 새로운 구심점으로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도시경관단이 처 단위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조경인과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단장 이외에도 LH가 발표한 부서장 인사명단에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으로 발령받은 김선미 처장도 있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5단계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화성동탄(2) 신도시를 자연과 인간,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 지속가능한 미래신도시, 첨단산업 및 연구·비즈니스 메카로 만들어,신도시의 성공적 조경설계 모델을 제시하고자 실시한다. 대상지는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반송동, 동탄면 금곡리 일원이며, 전체 338m2 중조경면적은123만m2 규모이다. 공모금액은16억 3200만원 이하로 설계용역 준공일로부터 설계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총 16개월로서 관리용역 기간까지 포함시켰다. 응모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의거한 조경전문분야 업체이거나, 기술사법에 의거해 조경기술사사무소 개설을 등록했으면 가능하다. 공모전 최우수작 1점에게는 조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 1점에게는 3개 업체 응모시 2000만원, 4개 업체 이상 응모시 2500만원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장려상 1점에게는 3개 업체 응모시 상금 1000만원, 4개 업체 응모시 상금 1500만원이, 4위 이하 참여작에게는 3000만원을 참여업체 숫자만큼 나눈 금액이 지급된다. 신청접수는 2017년 1월 4일부터 11일까지LH 진주사옥 6층LH 도시기반처에서 현장접수로 실시하며, 작품은 2017년 2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도시기반처 회의실로 제출하면 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LH 설계용역업무 지원시스템(http://cotis.lh.or.kr) 또는 도시기반처(055-922-3699)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나창호ch_19
    • 2016-12-28
  •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환경부는2015년 전국 507곳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2.5% 감소한 총 155.3톤의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골프장은 제주(에코랜드)와 경남(의령친환경골프장) 지역에서 각각 1곳 씩 총 2곳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농약사용량 조사와 농약 잔류량 검사를 통해 지난해 전국 골프장에서 261개 품목, 155.3톤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단위면적(ha) 당 농약사용량은 5.45kg/ha로 전년 5.64kg/ha에 비해 3.4% 감소했다. 주로 살균제의 사용량이 줄었다. 농약품목 별로는 살충제인 '페니트로티온'의 사용량이 16.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티오파네이트메틸' 9톤, '만코제브·메탈락실' 9톤의 순으로 사용되었다. 골프장의 농약잔류량 검사에서는 전국 골프장 중 62%인 315곳의 골프장에서 16가지 농약성분이 토양과 수질시료에서 검출됐다. 농약성분 별로는 전체 검출건수 중 살균제인 '테부코나졸'이 559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되었고, 다음으로 '플루톨라닐' 478건, '티플루자마이드 38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3개 성분이 전체 검출건수의 약 54%를 차지했다. 제주의 에코랜드와 경남의 의령 친환경 골프장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물농약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 방법으로 골프코스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랜드는 2009년 개장 이후 잔디 병·해충 방지를 위해 미생물 농약(제제)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골프장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 골프장도 2008년 개장 이후 적극적인 인력투입으로 제초작업을 실시하는 등 무농약·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관리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실시한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결과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gis.nier.go.kr)에공개하여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수목 진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나무의사 제도’가 신설된다. 나무의사란 수목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올바르게 진단·처방·치료하는 사람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나무의사 제도를 담은 ‘산림보호법’ 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그동안은 아파트 단지, 학교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권역 수목관리를 비전문가인 실내소독업체 등에서 주로 맡아서 하다 보니 농약의 부절적한 사용 등으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안전한 수목진료가 가능해져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나무병원 설립 등으로 청년 중심의 신규일자리가 4000여 개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나무의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산림청 지정 양성기관에서 일정기간 동안 교육을 이수한 뒤 국가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단 수목치료기술자는 양성기관 교육이수 시 그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나무의사 등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무병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한편 조경계에서는 나무의사 제도에 대해 기존의 수목 유지관리와 병충해 방제 업무를 담당해 온 조경식재업을 침범하는 것이라며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나무의사 자격취득에 조경기술자가 허용되면 새로운 사업 영역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향후 자격 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포된 ‘산림보호법’ 개정안은 1년 6개월 뒤 시행된다.
  • 서울시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의 심사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철웅 씨의 '정원 도서관'이 선정됐다. 정원 도서관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대상 수상작인 '내 남자의 정원' 내 서재에서 엄마와 딸이 동화책을 읽고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총 16개로 최우수작인 '정원 도서관'을 비롯해,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입선 10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예림 씨의 '꽃으로 하늘을 담다'와 이정규 씨의 '애리조나 in 서울'이, 장려상에는 원도연 씨의 '쉬어가는 숲', 이영교 씨의 '연인과 키다리 조롱박', 전상진 씨의 '물위의 정원용 식물들'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되며,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이노블록이 지속적인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조경업계 최초로 2회 연속 조달청 자가품질보증물품 심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자가품질보증물품 갱신심사를 통과한 이노블록 제품은 ‘콘크리트호안 및 옹벽블록’과 ‘보차도용콘크리트블록’이다. 자가품질보증물품이란 조달청장이 정한 품질심사평가(1000점 만점)에서 600점 이상 획득한 물품으로 이중 750점 이상은 3년간, 600점 이상은 2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는다. 특히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킨 이노블록은 갱신심사 점수가 종전보다 3% 이상 상승해 3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게 된다. 이노블록은 2014년 12월 조경업계 최초로 자가품질보증물품 심사를 통과해 2년간 납품검사를 면제받았었다. 이 외에 조달청은 중소 조달업체 13개사, 29개 제품을 2016년 3차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석케미칼 ‘특수페인트’, 인터엠 ‘스피커’ 등 3개사 7개 제품은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신규로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돼 2년간 납품검사가 면제된다. 이로써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된 물품은 총 41개사 134개로 늘어났다.
  •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군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해제 신청이 가능해 진다. 해제 가능한 전체 면적은 896㎢이며, 이중 공원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신청 절차 등을 골자로 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가 지자체와 국토부에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그 위임사항을 규정하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공원, 도로, 유원지 등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3단계에 걸쳐 지자체와 국토부에 순차적으로 해제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먼저 1단계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토지소유자는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자에게 해제입안을 신청할 수 있다. 1단계 신청에도 불구하고, 해제 입안이 되지 않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인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1·2단계 신청 결과에도 해제되지 않거나 일부만 해제되는 등의 사유가 있으면 토지소유자는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군계획시설 미집행현황(2015)'에 따르면 1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여의도 면적의 약 300배인 896㎢이다. 그중 공원이 442㎢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제신청 제도가 시행되면,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수반되었던 토지이용 제약이 해소되어 토지소유자의 권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 서울시가 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문화·예술, 취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상상 univ.와 청년층의 문화 활동과 아이디어를 재생지역에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7일밝혔다. 협업지역은 젊은 청년층의 유입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세운상가, 창동·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이다. 세운상가에서는 이 곳의 상품과 장인을 알리는 홍보 달력을 제작하고,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거점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대학생 DJ·패션쇼 축제를 개최한다. 침체되어 가는 용산전자상가의 활성화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도시재생 상상기획단을 만들어 한국 악기산업의 역사인 낙원상가의 숨겨진 이야기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28일부터 시작하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마케팅 공모전은 주제를 건축시계획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예술, 창업,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실용성이 높은 당선작은 교육, 전문가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디어가 실제 실현화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업이 1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는 계속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협력 지원체계 마련과 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상호 간에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인 관계로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미래 방향 제시를 위한 ‘제1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서울은 미술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공공미술을 통해 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하고 서울을 예술이 삶이 되는 도시, 생동하는 도시, 미술로 아름다워지는 도시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콘퍼런스는 13일과 14일에 걸쳐 이틀간 진행되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 ▲도시의 삶과 예술 ▲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 등 총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세션 진행에 앞서, 안규철 공공미술자문단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그는 “공공미술로 서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콘퍼런스가 기존 공공미술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불가능한 꿈을 더 많은 사람이 가슴에 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션1(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은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상생본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선아 (주)에스에이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박삼철 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미술 회고와 전망: 50년±’라는 발표에서 해외와 우리나라 공공 예술의 역사와 그간 이루어진 논의를 되짚고, 앞으로 서울 공공미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만 교수는 ‘청계천복원으로부터 생각하는 서울의 공공미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청계천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된 복원 사업이 청계천의 정체성과 상관없는 유명 작가의 작품 설치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지만, 협력적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공공미술의 장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대표는 ‘도시재생과 공공미술’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일 년 간 익선동에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탑다운 방식에서 탈피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고, 앞으로 공공미술은 사람과 장소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진 교수는 ‘공공공간 속의 공공미술: 장소성, 공공성,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숲, 강남대로, 상암DMC 등 다양한 공공 공간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했고, 앞으로의 공공 미술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2(도시의 삶과 예술)에서는 패트리샤 월시(Patricia Walsh) 미술예술연합 공공미술 프로그램 매니저가 ‘공공미술과 공공가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공미술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 중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공적인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3(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에서는 서울시가 추진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 공모’의 수상작 발표 및 소개가 진행됐다. 한편 14일에 진행될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의 공공미술 ▲내생애 단한곳 단한점 ▲서울은 (공공) 미술관 등 총 세 개의 세션 및 패널 토론을 진행한 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을 담은 서울은 미술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폐쇄된 놀이터를 복구하는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돼 어디까지 의견으로 반영할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엇갈리는 주민의견과 설계 사이에도 과제가 주어졌다. 26일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 전문가포럼 ‘폐쇄된 놀이터 그 이후’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게스트하우스 11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과 라은영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팀장이 발제를 맡아 ‘폐쇄놀이터의 일상 속 장소만들기, 그 과정의 기록’과 ‘엄마기획단과 함께하는 마을문화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을 좌장으로 ▲문정석 소셜디자인랩 대표 ▲기아미 조경작업소 울 팀장 ▲정성빈 마이너스플러스백 대표 ▲박영석 플레이스 온 팀장 ▲박성우 가든디자이너 ▲오진숙 가든디자이너 ▲채종세 안산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상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과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14년 250명의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2015년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지역의 놀이터가 폐쇄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에 사업추진단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하는 첫 시도로 잃어버린 놀이터를 복원하고 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먼저 추진하게 됐다. 올 한해 추진한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이날 포럼은 그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자는 공동체의 숲의 기획, 설계, 관리, 운영 등 조성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사업을 진행한 소감과 함께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 ▲진행 과정 ▲디자인 ▲관리 운영이란 네 가지 주제로 패널과 플로어가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주민참여 디자인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민원 제기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많았는데, 개인의 취향까지 제시하는 주민의 의견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주민의견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채종세 주무관은 주민이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제품 구매자가 조립 과정에 참여해 충성도를 높이는 ‘이케아 효과’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이점이 있지만, 다수의 의견인지 소수의 의견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개인의 취향까지 민원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의견을 기준 없이 모두 수렴하다 보니 너도나도 요구사항을 민원으로 제기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견 접수창구를 일원화 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빈 대표는 “주민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며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운동시설의 개수를 조절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물 단가를 공개해 시설물 개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취하고, 전문가들이 설계과정에서 개수를 합의하기도 했다”면서 “향후 사업 시행 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합의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도 민원이 제기됐다. 디자인 과정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요소가 구현 과정에서 사라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미숙 마을간사는 “주민이 제시한 의견이 설계로 넘어갈 때 반영되지 않는 일이 많은데, 조성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견되면 사업이 힘들어진다”며 절차상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연금 소장은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팀이 다르고 실시설계단계에서 금액 등의 이유로 변경된 부분이 있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주민을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과정상에 있어서 주민, 행정, 전문가 세 주체 간의 소통과 공유를 중요시 했는데, 행정 간 칸막이로 행정과와 녹지과의 공유가 부족해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도 있다. 전문가 간 공유, 주민 간 공유도 서로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수정 마을간사는 “주민 요구사항이 도면에 그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찾아가는 주민 워크숍 등으로 주민과의 스킨십을 높여 사정을 잘 설명하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의견과 실제 설계 간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중간 과정이 더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사업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정성빈 대표는 전체 대상지를 관통하는 테마로 일관성 있게 브랜딩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참여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포럼에서는 ▲소외지역의 수목 관리 취약성 극복을 위한 방안 고민 ▲공간에 대한 경험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적 공간의 공적 개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채종세 주무관이 “행정이 사적영역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민간이 이용하는 공간의 공동체 활력이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비용은 공동체 전체와 행정의 부담이 된다”며 직간접적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업 추진을 맡은 김도훈 단장은 올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아픔을 삭이고 있는 안산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핵심이슈인 세월호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단장은 “사라진 놀이터는 마을을 떠난 아이들의 행복한 추억이 서린 장소다. 이제 그 아이들은 없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이 공간이 더 가치 있고 의미를 가지려면 지역주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마을에 남긴 기억을 잘 구성하고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상처와 아픔이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를 통해 해결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플레이버후드 주민디자인단’과 함께 24개의 공동체의 숲을 조성해 행정자치부가 개최한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상(장관상)을 받았으며,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사업부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민간공원추진자가 5만㎡ 미만의 도시공원 조성 시, 이용료를 징수하는 수익시설 설치가 허용될 전망이다. 이종배 의원 등 10명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공원조성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공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공원추진자가 도시공원 전체 면적이 5만㎡ 미만의 도시공원을 설치하는 경우에 이용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도시공원 전체 면적이 5만㎡ 이상에서만 허용됐던 기존 행위특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단 5만㎡ 미만의 도시공원에 허용되는 수익시설은 조경시설·휴양시설·편익시설 및 공원관리시설 등 공원시설로만 제한하고 있으며, 도시공원 전체 면적의 40%를 넘어도 안된다. 그 밖에 이번 도시공원법 개정안에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시장에게도 사무특례를 부여하도록 했으며, 도지사가 시·군이 시행하는 도시공원사업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법 개정안은 “2014년 말 기준으로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시공원은 714.3㎢로 이 중 미집행 비율이 81.7%(582.9㎢)이고, 미집행된 도시공원 중 10년 이상 장기화된 도시공원은 87.8%(511.9㎢)를 차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인하여 도시공원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도시공원 주요지점에 CCTV 및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지난 22일 국회에 접수됐다. 의안은 “최근 도시공원 내 아동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원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도시공원에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안전시설의 설치가 미비하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5세 남자 어린이가 하루 만에 공원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경찰은 공원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실종 어린이의 수색과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서울시는 2019년까지 CCTV가 없는 공원 466곳 모두에 최소 1대 이상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새로 조성되는 공원을 대상으로 CCTV 설치 등을 포함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개정안은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에 포함시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업계에 유통되고 있는 식물 품종에 대해 정확한 이름을 담은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의 개정안을 발간했다. 2010년 출간된 이래 첫 개정이다. 국내 재배업계는 다양한 품종들을 판매하기 위해 식용, 약용, 조경용, 관상용으로 식물을 개량해 기르고 있으며, 수많은 품종들을 해외에서 들여와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 도입 식물과 재배품종에 대한 정확한 명명 기준이 없어서 임의로 식물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업계가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표준화된 학명과 국명사용을 통해업계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거래 질서를 세우고자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의 개정안을 발간했다.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은 국내 자생종이 아닌 개량 재배된 품종과 해외에서 들여와 재배된 품종들만 수록 대상이 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새로운 품종들을 추가하고, 국제적인 분류체계 변경 등을 반영해 9969종류에 달하는 재배식물의 학명 및 국명을 수록했다. 이승연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 연구사는 “국제적인 기준이므로 크게 변경되지는 않는다. 가끔 분류체계가 변경되는 식물이 있으며, 이름이 소소하게 수정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9969종류 중 대략 200여 개 정도가 변경된 듯하며 이름이 일부 변경된 것들이 많다”고 개정 폭에 대해 답변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집」은 각 재배 식물별로 정확한 학명과 표준국명을 담고 있어 관련 학계뿐만 아니라 재배식물을 다루는 업계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목록집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PDF 파일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2개월 동안 전쟁기념관 2층 로비에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며, 지난 11월 25일 개최된 아드리안 구즈(네덜란드 West8), 승효상(이로재) 용산공원 특별 대담회에서 전시된 대형 모형(5m×3.5m)과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도울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일제와 미군영 시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심하게 훼손된 용산(龍山)의 원래 지형이 회복된 모습과 함께,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장에 비치된 하얀 도화지에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토록 하여, 향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7년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전시회를 철도역, 공공청사 등에서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에도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공개해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최대 상권인 나성동(2-4생활권) ‘도시문화상업가로(이하 어반아트리움)’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해 11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당선된 ‘어반아트리움’ 5개 구역 공모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어반아트리움’ 5개 구역 중 P2구역(CU2-2)은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갔고, P1구역(CU2-1)과 P3구역(CU3)은 건축허가 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P4구역(CU4)과 P5구역(CU5-1)은 건축허가를 진행 중이다. ‘어반아트리움’은 행복도시 중심상업지구인 나성동(2-4생활권)에 조성하는 총연장 1.4km의 보행중심 도시문화상업가로다. ‘어반아트리움’에는 ▲상업공간·광장·소공원·수공간 등으로 이어진 1.4km의 보행전용 걷기 좋은 거리 ▲옥상정원과 지붕을 활용한 상층부 휴식 힐링 공간 ▲건물과 건물의 3-4층을 연결해 공연·전시 등 문화를 즐기는 도심 속 친환경 공중산책로 ▲경관빌딩 ▲도시상징광장 주변 미디어 파사드 등 특화된 공간을 계획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계 최고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도시특화사업이 공동주택, 상업용지 공모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며 “어반아트리움 상가 등 다양하고 특화된 편의시설이 빨리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현재와 미래 조경가의 만남…‘2024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인의화합과단합을위한‘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가성료했다. 지난26일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건설사조경협의회가공동으로경기도화성시동탄센트럴파크근린공원에서조경인체육대회를개최했다. 주제는‘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바쁜일상속잠시나마조경인이사랑하는공원에서동시대조경하는사람들과함께조경을누리는기회를확대하고자마련됐다. ‘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라는이름으로열린이번행사에는조경인약800여명이참여해치러졌다.업계중심축제에서벗어나조경관련대학에재학중인학생들이참여해축제열기를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올해조경계의꿈이이뤄진것같다.현재와미래가만나는본격적인자리”라며“다치지말고즐겁게축제를보냈으면한다”고개회사를전했다. 이어최웅식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회장은“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는산업계와학계가같이함께하는뜻깊은행사”라며“오늘행사중에멘토·멘티행사도있는데,선배들의경험을후배들과공유할수있는뜻깊은자리가됐으면좋겠다”고했다. 이은수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회장도산학연조경인체육대회가앞으로우리조경계의활성화된행사가되도록건조회가협력할것을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국회의원도영상축전을통해“도시의숨통을틔워주는공원과녹지를만드는분들이조경인들이다.여러분이없었더라면우리는아마더삭막한도시에살고있었을지모른다”고노고를격려했다.또“미래의조경전문가들이한자리에모여서이야기를나눌소중한기회라고생각한다”며“행사가성공적으로마무리되고대한민국조경업계의무궁한발전을응원한다”고전했다. 참가자들은벚나무팀,단풍나무팀,참나무팀,소나무팀의총4팀으로나눠팀당13개사로조합했다. 첫시작은몸풀기체조와오엑스퀴즈로시작해다소긴장된몸과마음을푸는시간을가졌다. 이어본격적인게임은오후2시부터단체전과개인전을섞어진행됐다.특히,운동회단체전은축제의열기를달궜다.단체전경기는▲뒤집기게임▲에어사다리▲좁은피구▲스카이짐볼릴레이▲못말리는계주는4개의각팀이단합과열정을가리는프로그램으로구성됐다. 단체전하이라이트경기는‘못말리는계주’였다.각팀남자5명여자5명이몸빼바지와배턴을이어받아달려야하는고난도경기로참여자도관중도손에땀을쥐게했다. 개인전으로구성된▲신발을날려라▲업드려뛰어▲깃발잡기등은상품획득의의지를갖춘조경인들의참여도가가장높은경기로마련돼흥미진진했다. 대회시그니처경기인윷놀이는오전에예선전을통해결승전두팀을선정,오후에최종우승팀을가렸다.윷놀이결승전에서는각축전을벌이며선전한결과최종우승팀은주식회사삼한이출전한소나무팀이차지했다. 행사의재미를위해식사시간에는웃찾사개그맨이다양한레크리에이션을진행했다.또경기별우승팀에게즉석에서상품전달을통해매경기흥미와재미가떨어지지않도록프로그램을구성했다. 아울러행사조직위는이날재학생들의참여를고려해멘토멘티프로그램‘우리함께해요’상담코너를운영했다.현재재학생들이희망진로를찾는여정에선배들이도움을주도록했다. 이번행사는같은조경학을전공하고,동종업계에있으면서도만나기어려웠던선후배,동료와함께해친목도모와조경의자긍심을높였다는평이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인사말을통해“제눈에는여러분들이앞으로한국조경을이끌어나갈귀중한인재이자재원이다.한국조경50년이후부족한부분들이많았는데,오랜만에산학연이함께모여뜻깊은행사를하니매우좋다.아마오늘봤던모든조경인들은오늘의경험과추억이조경가로서사는삶에중요한책장의한편으로자리잡을것이다”고말했다. 참여조경인들은경기가끝나고주변환경을정리하면서유종의미를거뒀다.한편,이번행사에는여러회사대표들이협찬금을마련하고,화성시에서장소를대관,조직위는참가자이동편의를위해서울권과지방권에관광버스를대절하는등이번행사운영에힘을보탰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