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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학교 = 이유연 통신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소속 환경생태공학부에서 환경생태계획 분야 겸임교수를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고등교육법 제16조에서 정한 조교수 이상 자격기준에 해당하고 ▲국가공무법 제33조 등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조경관련 강의 가능자이다. 임용기간은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 까지로 1년동안 재직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2021년 6월 8일부터 6월 15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력서를 임용부서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지원자 중 임용부서에서 임용후보자로 연락받은 자는 교원초빙지원시스템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추가서류를 고려대학교 교수초빙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한다. 임용후보자가 임용부서에 제출하는 추가서류는 ▲최종학위증명서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신분증명서 ▲강의계획서 또는 활동계획서 등이다. 그 밖에 임용상황별 필요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에는 겸임교수의 경우 원소속기관에서 발행한 겸직동의서, 겸임/객원교수의 경우 재직증명서가 있다. 채용공고는 연장될 수 있으며, 적격자가 없을 시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행정실로 연락하면 된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는 총 17명의 교수진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학부와 연관된 대학원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BK 21 환경생태공학 연구팀과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 [경북대학교 = 김주연 통신원] 김진효 경북대학교 조경학 박사가 지난 3월 경북대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진효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경관생태학에 기초한 경관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한 기초자료인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과 광역단위로의 적용을 위한 경관계획 지표 및 경관계획 모형 설정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에서는 ▲경관생태계획론 ▲생태복원공학 ▲경관생태학 등 경관생태계획과 관련된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모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돼 큰 영광이다.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조경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하고 싶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 [상명대학교 = 오지은 통신원]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가 스마트기술 융합형 조경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 내 AR·VR 기기 ‘Virtuix Omni’ 모델을 도입했다. 상명대 ‘그린스마트시티학과’는 지난해부터 기존 ‘환경조경학과’에서 학과명을 개편하면서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과 더불어 공간적 특성을 이해하는 환경조경을 기반으로 환경정보학 측면의 스마트기술을 융합한다는 교육 목표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김태한 상명대 교수는 “조경학과와 AR·VR 기기는 다소 생소한 조합일 수 있지만, 조경과 환경 그리고 앞으로의 그린인프라 실현과 미래녹색기술교육 플랫폼 마련에 선구하는 것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AR·VR 기기를 도입한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 “공간인지능력 향상은 조경학과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리 학과는 트윈모션으로 3D 콘텐츠 제작 및 가상과 증강현실로 구현해 내는 과정을 거쳐, 직접 3차원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축과 조경, 그리고 외부공간 설계를 능률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학생을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VR 기기 ‘Virtuix Omni’는 그린스마트시티학과의 단과대인 상록관 B301 그린 디지털정보 강의실에 올해 2월 16일 도입됐으며, 지난 5월 2일부터 학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진은 AR·VR 기기의 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래녹색기술교육 플랫폼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빅데이터▲드론▲3D프린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그린스마트 단위기술 및 그린 공간환경 계획 실천역량 습득을 통해 전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창의적 융합형 조경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호남대학교 = 최예빈 통신원] 호남대학교 조경학과가 지난달 4일부터 중국 하북미술대학과 중외합작프로그램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호남대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수출하고자 국제교류처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강의는 강태순·강경주·김창국 호남대 교수가 각각 서양조경사, 조경식물학, 환경복원녹화계획을 맡았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강의을 통해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한편 호남대 조경학과와 하북미술대학 풍경원림학과는 2019년 중국 교육부로부터 조경학과 중외합작프로그램 인가를 받아, 지난해 2학기부터 조경모형 제작기법 수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부산대학교 = 박유진 통신원] 부산대학교가 2021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학생 중심의 자연친화적 학습공간인 ‘열린학습공간’을 구축했다. 새롭게 단장된 ‘운죽정’과 ‘진리의 뜰’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대면·비대면 혼합수업이 진행되는 현재 학생들이 학습과 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 강의 등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부산대는 2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새 학기를 맞아 열린학습공간을 구축했다. 기존 강의실과 도서관으로 한정됐던 공간에서 벗어나 휴식과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학생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인 교육생태계가 제공돼 생기 있는 대학 생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교내 카페였던 ‘운죽정’은 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건물 앞 정원을 잔디정원으로 조성해 학생 멘토링 등 비교과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주변 대나무숲을 정비해 쉼과 힐링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층 규모의 운죽정 실내학습공간은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개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소규모 특강, 문화·예술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이 가능하게 됐다. ‘진리의 뜰’은 대면·비대면 수업이 혼합해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 어디서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무선 인터넷 환경이 구축됐다. 이처럼 부산대에서는 자연친화적인 교육생태계를 제공함으로써,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도 학생들이 혼란 없이 학업과 학생 간의 교류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 [고려대학교 = 이유연 통신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지난 25일 온라인 화상회의 줌 zoom을 통해 제9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내빈소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인사말 ▲정욱주 녹색나눔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인사말 ▲박명권 그룹한 대표 축사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축사 ▲오리엔테이션 ▲제9기 대학생 봉사단 자기소개 ▲봉사단 사전미션 우수상 발표 및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9기 녹색나눔봉사단은 전국 37개 대학교에서 108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사전미션을 통해 총 50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서류 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발대식 사전 미션인 자기소개 및 우리동네 조경자랑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해 최종 봉사단원으로 임명됐다. 녹색나눔봉사단 임원으로는 ▲정욱주 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권윤구 부단장(전남대학교 교수) ▲고선영 봉사단 대표(서울여자대학교) ▲정서현 부대표(경희대학교)가 함께할 예정이다. 녹색나눔봉사단 활동 시 ▲녹색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 ▲ 우수봉사단원 선발 및 시상 ▲차년도 우선선발 기회 제공 ▲나눔연구원 어린이조경학교 등 여타 사업 활동 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활동기간은 2023년 2월까지며,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 정욱주 봉사단장은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굉장히 걱정하고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갖는 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큰 욕심을 갖기보다는 아주 작은 것들을 돌보면서 마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작은 식물을 돌보면서 갖고 있던 마음이 커져서 더 큰 사람이 됐을 때 봉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가 2022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조경학과 조경·생태복원 전공은 경관 및 공간계획과 설계, 시공 등 조경 실천 프로그램과 생태공학에 기반해 자연을 회복하고 재생시키는 생태복원 관련 실천 프로그램 등 2가지 프로그램을 하나의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및 2022년도 8월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내달 9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한양대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진행하며, 첨부서류는 내달 27일 오후 5시까지 직접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원서접수 이후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진행하며,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이뤄진다. 합격자 발표는 6월 24일 오후 4시 이후 공학대학원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신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 또는 전공학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가 ‘스마트 조경시공’ 분야 교수 1명을 공고했다. 지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강원대 규정과 지침에 따른 연구실적 및 교육경력 연수가 4년 이상인 사람이다. 머신러닝, AI, 메타버스 등 ICT를 접목한 토공, 배수, 식재 등의 전공분야별 연구실적물 최저기준 이상 충족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학위증명서, 성적증명서, 석·박사 학위논문, 경력증명서, 자격증 및 전시 실적, 연구실적 증빙서류 등이다. 심사 절차는 서류심사, 기초심사, 전공심사, 교육능력심사, 면접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강원대 교원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원대 교원채용시스템을 참고하거나 교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임용예정일은 2022년 9월 1일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제9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임학 등 관련 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휴학생이다. 주요활동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녹색나눔 봉사활동 참여 ▲기업 사회공헌사업 참여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소식 및 활동 SNS 홍보 ▲녹색환경복지 개념 및 실천교육 참여 ▲녹색나눔봉사 관련 소식 및 자료 수집 ▲봉사단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목 도모 등이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며 활동혜택은 ▲녹색나눔 봉사단원 위촉장 수여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활동자 시상 등이 있다. 지원방법은 오는 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글폼을 통해 지원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내달 1일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이 미래세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정원 조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2 서울대공원 ‘꽃의 숲’ 학생정원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힐링, 일상의 행복’을 주제로, 미래세대인 관련분야 학생들이 서울대공원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다채롭고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일상의 행복을 제공하는 정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공모대상은 조경, 정원, 원예, 건축, 도시계획, 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 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개 팀당 5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공모신청서 접수기간은 오는 4월 4일부터 4월 5일 5시까지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신청·참여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은 개소당 220만 원(부가세 포함)의 조성비를 지원받아 9㎡ 내외 면적으로,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서울대공원 일대에 존치정원을 조성한다. 조성 완료된 학생정원 10개 작품은 전문가, 서울시 내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꽃의 숲’ 정원공모 심사위원회의 현장심사를 거쳐 등위를 판정한다. 시상은 ▲금상 1개 작품(상금 100만 원·서울시장상) ▲은상 1개 작품에 상금 50만 원·서울시장상) ▲동상 3개 작품(상금 각 30만 원·서울시의회의장상) ▲입선 5개 작품(상금 각 10만 원·서울대공원장상)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4월 중 워크숍을 진행하고 4월 23일부터 월 30일까지 7일간 정원을 조성하며, 5월 1일 2차 현장심사및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일정 변경될 수 있다. 한편 공모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조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동아대학교 = 문채영 통신원]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한 ‘2021-2022 제27회 조경디자인캠프’가 지난 12일 최종 발표식을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조경디자인캠프는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팀별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미래 조경가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Studio A(김현민 Studio 101 소장·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가정한 지상부 활용방안의 모색’ ▲Studio B(조용준 CA조경기술사무소 소장·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과 서울도심 사이 다양한 경계 유형과 설계방안의 모색’ ▲Studio C(백종현 HEA 대표·나성진 Subdivision 소장)의 ‘서울 사대문 내 새로운 보행 경험에 대한 탐색’ ▲Studio D(최영준 Lab D+H 대표·강한솔 Aliveus 소장)의 ‘서울 속 새로운 감각의 오픈 스페이스 조성 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한 달간 튜터링이 진행됐고, 최종 발표식을 통해 결과를 공유했다. A팀은 온수역에서 서울역 구간이 지하화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다루며 양적, 질적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탄탄한 분석을 통해서 주변의 요소에 조응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B팀은 용산공원의 경계부 설계 방안에 대해 스터디하고 ‘스며들다’를 테마로 영상을 제작했다. 용산공원의 물리적인 거리를 다른 장소와 비교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했다. C팀은 퍼스널라이즈, 즉 개개인에게 맞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MBTI와 특정 상황에 적합한 서울의 장소들을 매핑했다. 팀원의 MBTI를 적용하기도 하고, 장소를 따라 코스를 추천해주면서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D팀은 ‘제 3의 공원’이라는 제목으로 공원을 확장된 개념으로 해석하고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롤 제시했다. 강남을 구성하는 10개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그 주변의 공간을 대상으로 10개의 유형의 오픈 스페이스를 설계했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발표가 단기간에 내놓은 결과물임에도 재치가 있으며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IFLA 2022 International Student Charrette’를 추천했다. 백종현 튜터(HEA 대표)는 “캠프를 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고, 서울을 보는 네 팀의 시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성진 튜터(Subdivision 소장)는 “코로나 상황에서 새로운 포맷의 캠프가 진행돼 소수로 모여서 작업해 깊이 있는 작업물이 나왔다. 입체적인 가르침이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김기정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은 “스튜디오 C의 일원으로 메이킹 프로세스의 자세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고, 나아가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결과물은 조경학회 유튜브, 조경디자인캠프 인스타그램 등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 [상명대학교 = 권순민 통신원] 기후위기 대응 방법의 하나로서 옥상녹화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법·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라는 주제로 제29차 미래포럼 조경이 그리는 미래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개회 인사말 및 축사 ▲미래포럼 발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공모전 시상 및 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의 물순환과 녹화는 조경분야 태동부터 시작되는 본래의 역할로서 나눔연구원이 지향하는 그린 유토피아, 즉 녹색이상도시와 잘 부합되는 주제라 생각한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도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우리 도시사회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트 회장은 “기후변화시대에서 조경전문가가 설계하고 시공하는 인공지반녹화는 물순환 도시의 중요한 이슈인 그린인프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다”며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조경분야의 전략과 역할, 미래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를 주제로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의 ‘기후위기시대의 인공지반녹화 역할을 위한 방안’ 발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뉴욕과 런던의 옥상녹화 사례를 설명하며 “뉴욕은 약 100만개의 건물이 있는데, 도시의 온실가스 중에서 68~70% 정도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옥상녹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2019년에 기후동원법이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법을 통해 신축 건물 및 기존 건물에 옥상녹화, 태양광 또는 복합시스템을 옥상에 설치하게 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고, 8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했다. 2024년부터는 기존 건물도 옥상녹화를 하지 않으면 평당 15불의 페널티가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뉴욕 시의원들은 앞으로 6000억 원을 투입해 공립학교 옥상녹화를 실시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뉴욕 시민들이 끊임없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옥상녹화의 효과는 수치계산을 넘어 생태적·환경적·경관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옥상녹화를 실패하는 원인은 설계기술의 문제, 유지관리의 한계, 법적 조경의 한계, 제도의 미비함”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법·제도도 개정되지 않고, 바뀌는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후위기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있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된다. 인공지반녹화협회에서도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옥상녹화 설치가 확대되려면 제도적인 보완이 중요하다. 규모가 작은 건축물 경우에는 건축주가 환경적인 부분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중소규모 건축물의 옥상녹화를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인 방법과 논의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각 부처에 흩어진 녹색자원 등 녹색정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녹색자원부’가 신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차기 정부를 위한 녹색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차기 정부가 전개할 녹색정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국가적인 목표인 ‘2050 탄소 중립’을 원활하게 이루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먼저 황승흠 국민대학교 법학대학 교수의 ‘탄소 중립 시대, 녹색자원부를 제안하다’ 발제가 진행된 후,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강릉원주대학교 교수)▲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한경대학교 교수)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대표)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2년에는 한국 조경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인 만큼 녹색정책에 있어 기념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실현하고 앞으로 국토와 자연 여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승흠 교수는 “녹색자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정하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차기 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조직을 개편해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녹색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역할을 집중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현재 각자 흩어져 유사하거나 중복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를 통합관리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 흩어진 녹색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중앙부처를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녹색자원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영범 교수는 “녹색자원에 대한 국가적 정책을 추진할 중심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녹색자원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녹색자원부에서 관리함으로써 정책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신하 회장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녹색인프라가 아닌 녹색자원이라는 개념을 잘 정의해야 한다”며 “녹색자원을 새로운 다른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측면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호 교수는 “녹색의 의미가 혼합된 상황을 지적하며 정의가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정의가 필요하다”며 “사업이 부처 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추진되지 않을 수 있어, 중앙부처에서 녹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청을 설립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강조했다. 심왕섭 이사장은 “많은 조경기술인이 녹색개발 정책에 진출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기원한다. ‘녹색자원부’ 설립은 조경인들의 의견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수석부회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변화하고 있다. 원하지 않아도 세계가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녹색자원 관리를 위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승홍 부회장은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과감한 실행, 많은 시행착오와 녹색정책이 국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경계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통신원
    • 2022-01-06
  • [경희대학교 = 소수현 통신원] 조경공간 조성에 사후관리 예산도 반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조경학회 지난 16일 날로 강조되는 조경유지관리 추세를 살펴보고, 한국조경 및 현대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조경공간 유지관리에서 살펴보고자 ‘기후위기 대응과 옥외공간 조경관리’를 주제로 제10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전주시 총괄조경가)의 ‘도시 단위 조경공간 유지관리 필요성과 중요성’ ▲남진보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영국의 정원문화와 조경공간 관리’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이 ‘일본의 공원녹지 관리와 서울숲 사례’ ▲이은엽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LHI)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 센터장이 ‘한국의 조경유지관리 현안과 제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강준석 서울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좌장)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재생건설사업처 처장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용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래주택기획처 주택조경부 부장이 참여했다. 최신현 대표는 “우리 선조들은 집을 하나 짓더라도 자연에 순응하도록 지었고, 재료나 스케일이 겸손한 디자인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보다 스케일이 크고 재료들도 자연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많아 건물을 허물더라도 온통 쓰레기로 처리돼야 하는 시대다. 무언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엽 센터장은 “조경유지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법적 제도적 관리 근거가 없다”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조경관리 최적화 방안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제도구축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토론에서 이용주 LH 부장은 “전주시와 같은 사례는 법, 제도와 관련 비용이 수반돼야 실현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괄조경가의 역할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실무개발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느꼈다. 설계가의 직관과 지식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보다 합리적인 지표와 데이터, 연구결과를 반영하는 설계로 내부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희선 선임연구위원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거나 최소화될 수 있게 계획·설계하는 것이 관리의 반일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기후변화 및 환경, 도시공간구조, 토양, 물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하고 어떤 수종을 어떻게 식재해야 최소한의 관리가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명준 대표는 “조경이 이뤄지는 공간은 그 유형이 다양해 한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강하다. 실질적인 조경관리를 위해서는 주 조경의 대상을 ‘조경공간’ 및 ‘조경공사 유지관리’로 이원화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신현 대표는 “어떠한 공간을 조성할 때 조성에 대한 예산만 수립돼 있을 뿐 사후관리에 대한 예산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예산을 세울 때부터 관리가 함께 고민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계획이 잘 돼야 관리도 잘 되기 때문에 공간의 목적을 잡는 계획·설계부문의 예산계획을 제대로 세워 설계부터 운영관리까지 한 공간에 대한 제대로된 프로세스가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과 도시재생을 접목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2일 온라인을 통해 ‘국내 정원문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원문화 및 산업이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는 데 기여하고, 도시재생과 접목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관련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연구’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의 ‘정원이 있는 도시재생 사례’ ▲이승산 광진구청 도시재생과 팀장의 ‘광진구 미가로 도시재생 사례’ ▲유승아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협력팀 주무관의 ‘서울시 시민주도 도시녹화’ ▲김용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시재생사업처 차장의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업현황’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배준규 센터장은 정원연구관련 비전과 목표, 정원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연구추진 현황, 정원정책 R&D 추진체계 순으로 연구추진 현황과 도시재생적용 대해 발표했다. 배 센터장은 “국립수목원은 정원과 도시재생이 연관될 수 있도록 울산 태화강을 국가정원 2호로 지정했다. 과거 공업도시였던 울산시가 이제는 정원의 도시로 이미지가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형은 박사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목공예마을, 홍성군 장곡면의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시민이 가꾸는 정원이 있는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오 박사는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 사람과 자연 간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돌봐주는 사회적 효과와 정원을 통해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아 주무관은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 사업의 개요, 지원내용, 추진절차, 2021년 추진실적을 설명했다. 유 주무관은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꽃이 피다’라는 캠페인으로 우리동네를 시민들이 가꾸는 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업체와 협력해 실내에 스마트 정원을 조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범 차장은 도시재생사업 정의 및 개념,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도시재생사업에서 LH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차장은 “LH는 앵커사업 추진, 민간참여 유도, 주거복지 연계, 지역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역할과 공공사업 시행자, 도시재생 컨설턴트, 지역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총 401곳이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며, 그중에서 LH가 참여한 사업은 179곳, 약 45%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한 팀장은 광진구 '미가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최근에는 개발이 부족한 지역을 심도있게 들여다보면서 3가지의 프로젝트와 6개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서 배 센터장은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했던 기존 도시재생 사업을 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정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패널들에게 질문했다. 이에 오 박사는 “도시재생 같은 경우는 미들슬로우를 어떻게 할 것이며,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이 맞는 중간지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인구소멸지역에서 경관자원 활성화 방안으로 각 도시마다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경관학회가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인구소멸지역에서 경관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윤정미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인구소멸지역에서 경관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은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배웅규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종화 강원대학교 원예농업자원경제학부 교수 ▲송주연 전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참여해 진행됐다. 윤정미 선임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가 되며 지방소멸 진행속도가 정부의 인구정책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서 경관자원를 ▲역사, 농촌 문화경관 ▲경관계획 운영 ▲새로운 경관 창출 ▲자연경관을 활용한 워케이션 조성 ▲산림경관자원로 카테고리를 나눠 설명했다. 윤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과 민간이 같이 조성하고, 젊은 층의 인구가 유입하기 위해서 미래발전과 지역 경관자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김종화 교수는 “인구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인구 차이를 인정하고 다른 방안으로 해결할지 정해야 한다”며 “발제에서 나온 사례처럼 관광사업, 치료사업처럼 경관과 사업을 연결했으면 좋겠다. 우수 사례라도 지자체에서 유지할 힘이 없어 파산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주연 교수는 “최근에 관광객의 트렌드가 변화한 점을 반영하고, 각 도시마다 차별화된 방안으로 청년들의 유입해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웅규 교수는 “지자체에서 경관사업을 하면 다른 지역과 획일화되는 점을 경계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관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석대학교 = 장상아 통신원] 신상섭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LH 토지주택박물관 온라인 강의 ‘생생 역사토크’를 통해 알고 보면 감동이 배가 되는 한국 전통정원 감상법을 소개했다. LH 토지주택박물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생 역사토크’ 제7화 ‘선조들이 향유한 별천지세계, 전통정원’ 편을 공개했다. 초청 전문가는 전통조경 분야 석학 신상섭 우석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다. ‘생생 역사토크’는 전문가가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역사 속 숨겨진 우리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온라인 강의다. 국내 교수진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이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총 8회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영상은 LH 유튜브 채널이나 LH 토지주택박물관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전통정원을 다룬 7화는 담양의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이 만들어진 배경,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우리 선조들의 이상향의 세계를 그린 조선 시대 전통정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신상섭 교수는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정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원은 한자 어휘로 ‘뜰 정(庭)’과 ‘동산 원(園)’의 합성어다. 울타리가 쳐진 반듯한 자연 공간 속에 물, 나무, 돌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이상향의 세계를 구축한 내용물이다. 신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가치들은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가든(garden)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가든은 ‘겐(gan)’이라는 울타리 속에 펼쳐진 ‘에덴(oden)’의 동산을 상징한다. 울타리 안에 자신만의 이상향의 세계를 펼쳐놓은 진성성을 가지고 있는 목적 공간으로서 동서양의 정원이 맥을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첫 답사지인 소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문화유산이다. 한자 어휘로 ‘맑고 깊을 소(瀟)’, ‘비바람 소리 쇄(灑)’의 합성어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지향했던 고결한 생각을 품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교수는 “오늘날에는 나무가 우거져 다소 폐쇄적인 모습이지만, 500여 년 전 원형 경관은 절제된 이상향의 공간을 구현하는 모습이었다. 선비들이 지향했던 매난국죽과 같은 사군자 식물이라든지 상징성이 아주 고귀한 가치를 담고 있는 별천지 이상향의 세계를 의인화시켜서 공간을 형이상학적으로 높게 구현한 대표적인 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의 엘리트 문사들이 거쳐간 정자문학이 결집된 집합체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조선 중기 동방 18현의 한 사람이었던 하서 김인후 선생이 소쇄원의 아름다운 경치 48개소를 재현한 소쇄원 48영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1755년 소쇄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목판화로 소쇄원도를 제작했다. 신 교수는 소쇄원을 즐기기 위한 팁도 제공했다. 기승전결로 풀어내는 이상향의 세계를 점입가경으로 즐기는 게 소쇄원의 포인트다. 먼저 대숲 경관을 통과하면 오곡의 계류를 통해서 물줄기의 청아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다음 단계로 긴 담장을 통과하면서 연못, 정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다채로운 바위글씨, 편액을 향유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양산보 선생이 경영했던 자신만의 이상향, 별천지를 즐기는 것이다. 매화꽃 어우러진 화계, 복숭아꽃 어우러진 뒷동산, 광풍각과 제월당을 기반으로 구축한 이상향의 세계 만나는 것으로 아름다운 명원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 답사지 식영정은 조선 중기인 1560년대 서하당 김성원이란 인물에 의해서 조영된 정자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구름도 쉬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교수는 이곳이 세상 풍파와 부귀영화에 휘둘리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이상향의 별천지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이라고 소개했다. 식영정은 조선 중기 이후 시인, 묵객들이 찾던 답사 일번지다. 신선이 노니는 선유동이라는 가치를 부여해서 식영정 사선을 비롯한 수많은 명사들이 시, 서, 화, 기, 금 같은 풍류 문화를 즐겼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사문학 ‘성산별곡’의 작중 무대이기도 하다. 식영정을 처음 작정한 김성원과 동문수학한 송강 정철이 이곳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풍광을 서사적으로 읊은 모습이 그것이다. “맑은 물줄기 옥구슬 소리에 강퍅한 내 마음을 맑게 씻어내리네” 마지막 답사지 명옥헌에 담긴 의미다. 명옥헌 원림은 효 문화를 상징하는 별서원림이다. 작정자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는 효행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아름다운 여름철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통해서 배롱나무 주제정원의 성격이 강하게 표출된다. 신 교수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 중심에는 원형 섬이 있는데, 이는 동양의 우주관인 음양오행의 가치를 담아 인간 세상의 소우주를 펼쳐 보이는 이상향의 세계를 구현한 것이다. 음과 양에 의해서 가문의 번영, 학문의 번영, 자신의 올곧은 생활철학,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 공간이다. 거기에 수목, 괴석을 도입해서 무병장수, 불로장생, 선경의 이상세계를 개입시키는 철학적 사고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명옥헌 원림은 ▲옥구슬 흘러가는 청아한 물줄기를 취할 수 있는 계류경관 ▲이상향의 사고와 철학을 개입시킨 상하부 방지원도 형태의 연못 ▲배롱꽃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무릉도원과 그윽한 꽃향기 등이 주요 감상 포인트다. 한편 신상섭 교수는 고려대에서 전통조경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연구교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전북 문화재기술심의위원장, 문화재청 전문위원, 전주시 경관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통마을 문화경관 찾기’, ‘동양조경문화사’(공저), ‘한국의 조경’(영문판) 등 20여 권의 책과 130여 편의 논문을 냈으며, 국제정원박람회(중국 우한, 2016) 당선작 등 국내외 30여 편의 조경설계작품을 만들었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달 12일 ‘조경의 언론, 조경 매체와 에디터’라는 주제로 김모아 ‘월간 환경과조경’ 기자 초청 특강을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개최했다. ‘조경융합취업특강’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서울시립대 조경학과(09학번)를 졸업하고 현재 ‘월간 환경과조경’ 에디터로 활동 중인 김모아 기자가 ▲조경 관련 매체 소개 ▲취업 스토리 ▲에디터의 일상 순으로 설명했다. 김모아 기자는 유튜브, 팟캐스트, TV 프로그램, 서적 매체에서 조경과 관련된 채널과 콘텐츠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전문지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잡지의 종류를 대중지, 전문지 등으로 나눠 설명하고, 최근에는 한 권의 잡지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무크지 형태의 잡지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월간 환경과조경’을 비롯해 ▲중국의 LAF ▲미국의 LAM 등 다양한 국가의 조경 전문지와 정원, 건축 등 관련 분야의 전문지를 소개하고 그 특징을 분석하기도 했다. 김 기자는 “에디터를 꿈꾸고 있다면 전문지와 대중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잡지 일에 관심이 없더라도 팀을 꾸려 외국 조경 관련 전문지를 읽어본다면, 설계 관련 수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조경 분야의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취업 준비를 하기 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 외에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 에디터의 일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본인의 취업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를 위해 준비한 과정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시사 공부와 시험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7년째 일하고 있는 ‘환경과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경문화 발전소를 지향하는 ‘환경과조경’은 조경 전문 미디어 그룹으로 ▲조경전문지 ‘월간 환경과조경’ ▲인터넷 뉴스 ‘e-환경과조경’ ▲깊이 있는 학술 도서와 전문적인 조경지식을 담은 출판 브랜드 ‘도서출판 조경’ ▲조경의 대중화를 꾀하는 교양 도서 출판 브랜드 ‘도서출판 한숲’ ▲문화행사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미디어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기자는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기지로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기자는 ‘특집: 포스트 코로나, 도시의 안녕을 묻다’를 진행한 프로세스를 통해 ▲기획 ▲취재 ▲편집 ▲교정 및 교열 ▲필자 관리 등 에디터 실무를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기자는 “에디터는 필진 구성, 연재 아이템 발굴, 필자 발굴, 프로젝트 발굴, 취재, 작품 사진, 전시 및 프로젝트 취재, 인터뷰 등의 다양한 일을 해내야 한다. 그중에서도 필자 관리 및 독자와의 스킨십이 중요한 과제다. 종이 잡지 시장이 축소되는 시대의 흐름을 고려해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트렌드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궁금하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 기자는 “기존에는 조경설계사무소 홈페이지와 인터넷 뉴스 매체를 자주 방문했는데, 최근에는 SNS 활동도 눈여겨보고 있다. 자기 PR의 시대인 만큼 많은 이가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과 설계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꾸준히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경 분야가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언론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진로도 알게 돼 뜻깊은 특강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이 ‘환경+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융합 분야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전문가 양성을 위해 건국대, 인하대, 서울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을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10월 공모를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을 대상으로 사전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계획 및 성과목표 등 평가결과가 우수한 이들 4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4개 대학에는 3년간 약 48억 원을 지원되며, 특성화대학원은 내년 2월부터 석·박사과정과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년 학교당 15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은 ▲지속가능제품 설계 ▲‘환경+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융합 ▲환경경제컨설팅 등 3개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활용해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는 환경산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17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환경산업에 대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업부터, 4차 산업혁명요소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는 IT 기업까지 다양한 기관으로 사업의 추진체계가 구성됐다.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환경 분야 4차 산업혁명 요소를 습득할 수 있도록, 장학금·파트타임제도·인턴십 프로그램·온라인 커리큘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조경학과가 포함된 서울대 특성화대학원 이름은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GS-IES, Graduate School of Intelligent Eco-Science)이다. 이번 특성화대학원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강준석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으며 동 소속 이동근 교수, 류영렬 교수, 윤희연 교수,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최용주 교수,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이군택 교수 등 26명의 교수진과 산업체, 연구소 등 20명의 외부 강사진이 참여한다.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은 총 네 개의 트랙으로 구성되며 공통과목 1과목과 인턴십 과목을 필수 수강하고, 각 트랙에 해당하는 2개의 교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각 트랙에 이수 조건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환경부 장관 명의 이수증이 수여된다. 올해 12월부터 학생들을 학기 단위로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계획에 따라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운영한다. 본 사업에서 개발되는 교육과정은 환경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의 성과 확산 및 리빙랩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산학연 연계를 위한 세미나를 운영하며, 본 과업을 통해 창출되는 지식재산권의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NICEM 등을 활용한 실내외 환경개선 실험 등 커리큘럼이 추가 구성되며, 실질적인 연구‧교육환경 마련도 추진 중이다. 타 분야의 특화된 우수대학들과의 연합체를 구성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환경과 4차 산업혁명요소 분야의 직접적 협의 물결을 열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의 교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운영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구성함으로써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분야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강 교수는 타 특성화대학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서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 로드맵’을 오는 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 [강원대학교 = 심민석 통신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가 졸업작품 전시회를 가든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하는 정원 조성 실무 경험을 쌓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교내 미술관 제1 전시실에서 제33회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4년 동안 우리 대학을 다니면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졸업작품 전시회를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대학에서 훈련하고 공부한 것들을 사회에서 잘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환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학장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1986년에 설립돼 35년이 되는 역사가 깊은 학과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조경문화와 학문적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고 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학과다. 미래를 선도하는 조경가로서의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작품을 준비한 예비 졸업생과 지도 교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에는 총 3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기도 했다. 대상은 심재정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상에 최유경·박희정 학생, 우수상에 이우근·황예린 학생이 선정됐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는 가든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전시장 연출을 맡아 실내정원 조성 실무 경험의 기회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실내정원 연출 총괄은 제이제이가든 스튜디오의 정성훈·정은주 공동대표가 맡았다. 정원 조성에는 70장의 파레트, 구상나무 2그루, 200개의 이끼볼이 사용됐다. 학생들은 자재 운반과 설치 등을 직접 진행했으며, 이끼볼 또한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정성훈, 정은주 대표는 조경설계회사에서 실무 경력을 쌓고 2014년부터 정원작가로 활동했다. 이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작가 활동 및 회사 운영을 시작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 마음을 갚기 위해 작게나마 주변에 나눔을 실천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장 정원 조성도 그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 정원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다 보니, 몇 년 전부터 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정원 관련 공모전이 증가함에 따라 후배들과 접점이 점차 늘어났고, 이외에도 ‘정원드림 프로젝트’. ‘72시간 프로젝트’ 등 학과 후배들과 같이 진행하게 되면서 유대관계를 쌓았다. 정성훈, 정은주 대표는 “졸업하는 친구들 외에도 후배들이 실내정원 조성을 함께 진행하면서 조경에 호기심을 품고, 좀 더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짧은 기간 안에 조성하고, 전시하고, 다시 철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조경학과 교수님과 후배들 덕분에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 졸업작품 전시회가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조경학과 학생 모두의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취재: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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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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