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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올해 ASLA 공모 전문가부문 최우수에 선정된 '클라이드 워렌파크(Klyde Warren Park)'의 모습을 360도 VR 영상으로 제작해 23일 공개했다. 구글 점프에서 고프로 오디세이로 제작된 이 VR영상은 고속도로 위에 조성된 이 공원의 현장감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내레이션은 이 공원을 설계한 제임스 버넷 OJB Landscape Architecture 대표가 맡았다. 클라이드 워렌파크는 달라스에 있는 8차선 도로인 ‘Woodall Rodgers Freeway’ 상부를 공원으로 덮어 조성된 5.2에이커 크기의 도시공원이다. 이전까지는 이 8차선도로로 인해 시 외곽 주택가와 상업 및 예술지구가 단절되어 왔지만, 공원 조성 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공원이 조성된 이후 13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다운타운의 심장부를 다시 활성화 시킨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Underpass Park'에 이어 두 번째 VR영상을 제작한 ASLA는 "가상현실은 조경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도구"라며 조경가의 VR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가상현실은 단편적인 이미지와 달리 장소의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장소의 감각적인 경험까지 느끼도록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VR영상은 클라이드 워렌파크와 관련한 지역 커뮤니티에 제공됨으로써 조경가의 역할을 알리면서 공원 기금을 모금하는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이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하기 위해선 유투브 모바일 앱에서 'Klyde Warren Park'나 'ASLA'로 검색해야 하며, 컴퓨터에서는 Chrome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https://youtu.be/DEHYK5a3-c'로 이동하면 된다. 삼성 기어 VR에서는 오큐러스 앱을 통해 영상을 찾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충남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여 원을 들여 중요 야생생물 서식지를 복원한다. 또한 구도심 자투리 땅에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생태·경관 보전 지역도 지정·운영한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충청남도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은 향후 10년 동안의 여건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정책 수단 마련 필요성에 따라 세운 것으로, 10년 주기 법정 계획이다. 도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 고향 충남’을 이번 실천계획 비전으로 잡았다. 중점 과제는 ▲자연환경 데이터베이스(DB) 지속적 유지·관리 ▲중요 야생동물 지속 관리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생태 공간 ▲자연환경의 효율적 관리 등이다. 세부 실천 과제로는 ▲생태지도(비오톱) 작성(갱신) ▲소규모 마을 습지 인벤토리 구축 ▲멸종위기 야생 생물 및 서식지 보호·관리 강화 ▲생태계 교란종 퇴치 등 외래 생물 관리 철저 등을 설정했다. 또한 ▲도심 내 자연생태 휴식 공간 확충 ▲생태·경관 보전 지역 지정 ▲생태계 서비스 사업 발굴 및 생태 관광 지역 육성 ▲주요 서식지 복원 및 조성을 통한 관리 ▲멸종위기·희귀 야생 생물 서식지 토지 매입 등 관리 등도 세부 실천 과제로 세웠다. 이 중 생태지도 작성은 기존 구축 자료에 야생생물 분포도와 현존 식생도 등의 자료를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중요 야생 생물 서식지 복원은 조·수류 먹이처, 휴식처 조성, 습지·인공섬 조성,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 보전 대책 마련, 담비·삵 등 멸종위기 포유류 서식 산림 면적 유지 및 밀렵 단속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내 자연 생태 휴식 공간 확충은 녹지가 부족한 구도심 지역 유휴 자투리 땅을 활용하고, 생태·경관 보전 지역 지정은 원시성을 갖고 있거나 멸종위기종 집단 서식지 등 보호 가치가 큰 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한 투입 예산은 올해 88억800만 원, 내년 114억4200만 원, 2019년 182억100만 원, 2020년 183억4100만 원 등 2026년까지 10년 동안 1059억3600만 원이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실천계획은 각종 난개발과 기후변화로 야생생물 서식처가 파괴되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룬 현명한 환경 정책 추진 필요성에 따라 수립했다”며 “실천계획을 토대로 도내 자연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함으로써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천계획은 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후환경녹지분과 자문과 시·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했으며, 다음 달 중 환경부와 시·군에 수립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와 역사 너머 공원의 가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5: 공원, 생태너머로’를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일곱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 고찰’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 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 전공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의 1.0 이전 행사들과 앞으로의 공원이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논의했다. 사회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재천 교수는 특강을 통해 도시 내에 센트럴파크와 같이 커다란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도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미국은 센트럴파크에서 시민과 생태학자가 함께 도심 내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 블리츠 행사를 통해 신종 척추동물을 발견했다. 이 사례를 토대로 최 교수는 “사각의 링 같은 인위적인 공간이라도 보전을 하니 새로운 생태학적 결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센트럴파크만한 녹지를 보전해도 다양한 생태학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용산공원이 보전될 경우 우리도 더 많은 생태학적 가치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용산공원을 통해 남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용산공원은 열린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최 교수는 “DMZ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외국에서 피스파크(Peace Park)라고 하면 접경지역일 경우 그 지역의 생태보전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국내에서는 당시 전국적으로 추모공간으로서의 역할로만 생각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공원이라는 용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교수는 “생태와 역사를 두고 생각할 때, 현재 공원화 부지에서 어떻게 하면 보존해야 하는 건축물과 생태축이란 두 가지 가치를 공존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생태냐 문화냐가 아니라 생태와 문화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과의 대화에서 배성호 과장은 “이번 행사는 공청회를 매달 1번씩 하는 개념이었는데, 이전의 국토부 행사 방식과는 달라 라운드테이블 과정을 겪으면서 매 회차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권, 임기 내에 성과를 얻어내려 해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란 점을 강조했다. 최혜영 교수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국토부나 관에서 하는 방식이 딱딱하다고 생각해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중간단계라고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창모 교수는 “우리 사회가 마땅히 책임지고 있어야 할 부분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용산공원에 여러 사회적인 이슈들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용산공원 문제를 다룰 때 특정한 이슈들에만 치우치는 경향보다 여러 이슈와 이해관계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공론의 장이 먼저 필요하고, 물리적인 공간을 고려하기에 앞서 이슈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영동대로 상부에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프랑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 WALK)'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로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2호선)부터 봉은사역(9호선)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시키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시설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특징짓는 핵심시설이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산시켜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약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녹지광장을 둘러싼 주변부에는 상록수 위주의 키 높은 나무들을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차단하고 사계절 녹색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광장 중앙에서는 콘서트나 불꽃놀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열릴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에 조성되는 철도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은 교통시설 이용수요, 노선별 특성 등을 고려해 배치, 평균 환승거리를 서울역(378m)의 1/3 수준(118m)으로 줄여 복합환승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실시설계·시공 과정에서의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시는 오는 1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1월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9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심사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 ▲제해성 아주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David Chipperfield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대표 ▲Martin Wachs UC Berkeley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2등작은 자하 하디드-삼우 건축 컨소시엄의 ‘혁신을 향한 파동의 진운(A Drop on the Grid)’, 3등작은 KPF-혜원까치 건축 컨소시엄의 ‘새롭게 깨어나는 도시광장(Urban Plaza Awakening)’이 선정됐다. 김기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상부광장의 성격과 미래이용가능성, 주변도시와의 관계, 교통수단간 상호연계 및 교통처리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당선작은 바쁜 활동으로 가득찬 도심 속에 수목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형성하고 하늘이 열린 정돈되고 조용한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평안함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미리 구조화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장래 이용의 신축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시는 11월 1일 신청사 1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11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신청사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총 6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이 민간 주도의 놀이터 재조성 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이브더칠드런, 도봉구와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놀이터 재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은 시설물 위주의 낡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철거하고, 창의적이고 모험요소가 강한 놀이활동 중심의 놀이터로 탈바꿈 시켜 어린이놀이터의 새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계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주민참여로 조성되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71개소가 만들어졌으며 이중 7개소가 민관협력 놀이터로 재조성되었다. 올해도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시·자치구·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으로 어린이놀이터를 재조성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률은 높지만, 1980년에 조성된 후 2009년에 한차례 보수 후 시설물의 노후도가 심한 상태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매년 1~2개소 어린이공원을 주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을 살려 올해도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민관협력 놀이터 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이 주도하여 참여하는 놀이터 재조성을 위해 기업 및 민간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 놀이터를 지속 정비하고, 전문가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어린이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을 숲이 울창한 공원도시로 만들겠다." 수원시는 19일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제1회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에게 공원녹지와 나무 가꾸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산과 공원의 나무들은 미래세대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라며 “다음 세대도 우리와 같은 녹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보존하고 가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를 전체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공원이 지금보다 훨씬 쾌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공원녹지와 나무 가꾸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이날 행사는 ▲공원녹지 조성에 기여한 유공시민 시상 ▲나무 가꾸기 요령 설명 ▲벚나무·소나무 가지치기 등 수형(樹形) 관리 ▲맥문동(麥門冬) 식재 ▲조경수 맹아 제거 및 거름주기 ▲나무 표찰 달기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 주민, 공원녹지 관련 시민단체 회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00여 명의 참여자들은 만석공원 내 5개 구역으로 흩어져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나무를 가꾸었다. 한편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0년을 ‘도시공원 조경수 가꾸기 기간’으로 정하고 예산 45억 원을 투입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이 확정되면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철거하고, 내년 2월까지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성동구,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삼표산업과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10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공장 이전‧철거에 대한 보상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협약을 3개월 만에 체결하게 됐다. 협약서에선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현재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했다. 또한 2018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은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 및 협조‧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후속 협약 체결 시까지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 또는 토지교환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2만7828㎡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시는 공원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내년 2월까지 세운다는 계획이다. 서울숲은 2004년 당초 조성계획 당시 61만㎡ 규모의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박원순 시장은 “15만 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가 40여 년 만에 확정됐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 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멀리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총 184.62㎞, '서울 단풍길 109선'을 18일 소개했다. 단풍길 109개소는 4개의 테마별로 분류하여 ①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②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시민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를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autumn) 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서울의 단풍길 홈페이지에서는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특히 시민들이 1년 중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자박자박~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23일(월)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09개소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스마트시티로 조성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도입할 시민체감형 스마트서비스 공모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에게 행복도시 내 스마트시티 홍보체험존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서비스를 구현해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시민,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서비스 선호도, 실효성 평가를 통해 만족도가 높은 체감형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행복도시 내에 확대 도입된다. 홍보체험존 위치는 1-5생활권과 연접한 호수공원과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도로구간(다솜로)으로 시민들이 여가, 휴식을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 공모대상은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기술, 솔루션)로 홍보체험존에 즉시 구현 가능한 제품화된 것이며, 공모분야는 체험거리, 체험공원의 2개 분야로 진행된다. 접수된 서비스는 심의위원회에서 체감도, 경제성, 운용성 등을 심사해 통과된 서비스를 대상으로 LH와 기업 간 협약을 체결하고 홍보체험존에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공모신청은 오는 23일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체험거리 분야), 도시경관단(체험공원 분야)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의 공모시행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일곱번째 시간으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용산공원의 생태적 의미를 짚어본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 공원, 생태 너머로'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초청강연을 통해현대 도시에서 용산공원이 품어야할 생태적 의미를 말하고 청중과의 대화도 마련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플레이스온, 서울특별시,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KTV국민방송, 한국건축역사학회, 전쟁기념사업회, 환경과조경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달 부분 개장한 ‘신화역사공원(제주신화월드)’이 제주·한반도의 신화와 역사는 없는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홍콩 람정그룹이 함께 제주도에 건설 중인 테마지구다. 임종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JDC가 제주와 한반도의 신화 및 전설을 담아 자체 조성할 예정이던 J지구는 12년째 사업 계획만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속히 사업모델 찾아 제주의 신화와 역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성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JDC는 지난 2006년 12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당시 A, R, H지구에 세계 각국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J지구에는 2400억 원을 들여 제주와 한반도의 신화 및 역사를 테마로 한 체험형 테마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JDC는 지난 2013년 9월, 홍콩의 람정그룹과 A, R, H지구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정하고, J지구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키로 방향을 전환했다. A, R, H지구에 대한 투자협약을 마친 람정은 이후 2015년 2월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 중 일부 지구는 사업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 올해 9월 말, 1단계 부분 개장을 완료했다. 하지만 정작 J지구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던 JDC는 올해 9월, J지구에 대한 사업계획 재수립 용역을 발주하며 J지구의 사업계획 재수립 의사를 밝혔다. 기존에 착공에 들어갔던 타 지구와 중첩되는 개발 콘텐츠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사업 규모도 기존 2400억 원에서 1000억 원대로 축소됐다. 임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김한욱 JDC 전 이사장은 람정그룹의 사업 착공 이후 제주도민들에게 2차례 J지구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그런데 당시 조감도상 예정됐던 A, R, H지구의 사업 계획은 현재 람정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시설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JDC가 갑자기 타 지구와의 시설 중복을 이유로 J지구 사업계획 재수립 용역을 발주한 걸 이해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의원은 “결과적으로 JDC의 갑작스러운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해 당장 내년 H지구를 제외하고, A, R지구의 확대 개장이 예정돼, 신화역사공원은 세계 각국의 신화와 역사는 있지만, 정작 제주·한반도의 신화와 역사는 없는 ‘반쪽짜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람정그룹은 수립된 사업계획에서 큰 변동 없이 사업을 진행했는데도 시설 중복을 이유로 갑자기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건 비겁한 변명이다”며 “당초 취지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제주의 신화·역사와는 동떨어진 국가기록원·국립국악원 등 보여주기식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덕에 정작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제주의 신화와 역사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 겨울, 전라남도에서 자라는 우리 밀을 서울로 7017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의 첫 겨울맞이 행사인 '서울로 우리 밀 가드닝'을 10월 17일(화) 10시 30분부터 서울로 상부와 하부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서울로 초록산책단 등 총 100여명의 시민이 겨울맞이 우리밀 파종을 진행하고, 향후 유지관리에도 참여한다. 서울로 상부 목련마당에서 농촌진흥청 김경훈 연구사로부터 우리 밀 파종에 대한 교육을 받고 회현역 부근의 서울로 하부와 만리동 광장에 배치된 60여개의 화분에 밀 씨앗을 뿌리게 된다. 화분에 담겨진 흙에 골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다시 비료가 섞인 흙을 덮고 새싹이 무사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망을 덮는 작업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초록산책단은 지속적으로 직접 심은 우리밀을 물주기, 잡초제거 등을 함께 하고 온라인으로 성장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에서 진행되는 이번 우리 밀 파종은 도심과 인공지반에서 생육 가능성, 경관성을 실험하는 계기로서, 건강한 먹거리 문화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식재되는 우리 밀은 경관용으로써 추운겨울에도 푸르게 자라게 된다. 시는 12월에는 15cm정도까지 키가 크고, 내년 3월쯤이면 약 50cm이상 자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밀 파종 이후에는 초록산책단 가드너반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18 우리 밀 전시회’를 서울로와 시민청에서 개최함으로써 도심 속 실내외 공간에서 우리 밀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가드너반 조혜영 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잊혀져가는 국산 먹거리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서울로 뿐 아니라 도시전역에 우리 밀이 보급될 수 있길 바라며, 서울로 우리 밀 가드너 1기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지난 2일 5백만 명의 방문객을 돌파한 서울로가 새와 곤충이 찾아오는 도심 속 생태계의 허브가 되고 있다. 이번 우리 밀 파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서울로가 겨울철에도 푸르른 보행환경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문화비축기지의 개원은 도시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상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서울시가 문화비축기지로의 재생을 기념하여 시민참여 커뮤니티놀이공간, 공연·전시·시장 프로그램 등 문화행사와 함께 '문화비축기지 개원기념 시민맞이 축제'를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했다. 개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화비축기지의 개원은 도시재생 패러다임의 전환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새로 쓰여지는 도시가 아니라, 고쳐쓰고 다시쓰는 도시로서 선조와 시민이 쌓아올린 역사적 사연을 존중하여 도시의 발전모델을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며 문화비축기지의 개원은 이러한 시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문화비축기지는 폐산업시설인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의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문화공원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문화마당을 중심으로 총 6개의 탱크가 커뮤니티센터, 복합문화공간,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각의 시설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적으로 운영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문화마당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생생클래식’, 봉과 줄을 타는 ‘나, 봉앤줄’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고,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달시장’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상품이 시장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 잡았다. ‘소소한 커뮤니티’, ‘흙으로 놀고 나무로 만들고’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문화비축기지 곳곳에서 진행됐다. 각 탱크에서는 미디어와 무용의 콜라보레이션 ‘미인:MIIN’, 팡파레로 시작하는 ‘오픈에어콘서트’, 예술공간으로 재생된 탱크를 체험하는 ‘탱크가득리볼브’ 등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이 밖에 ‘시민토크콘서트, 비축시민투어, 석유비축기지 옛 근로자 투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임정희 서울시 협치위원장은 "“문화비축기지는 조성을 완료하고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재생 결정 초기부터 운영과 콘텐츠를 고민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시 내부적으로도 부서간 협치(푸른도시국, 문화본부, 사회경제과)를 이뤄낸 모델로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동신대학교 링크사업단은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광주 도시공원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도시공원은 도시의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고 숨을 쉬게 하는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도시 안에서 여러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2020년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광주지역에서만 25개 도시공원이 지정 해제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들로 하여금 이러한 도시공원 일몰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고, 광주의 도시공원 현황과 가치를 알아보는 동시에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오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화, 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주 NGO센터 7층 학습홀(서구 상무중앙로43 BYC빌딩)에서 총 11회에 걸쳐 평소 도시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구성은 ▲광주도시공원의 과거와 현재 ▲도시계획과 공원일몰제 ▲도시공원의 가치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진행되는 강의 6회, 중외공원·중앙공원·일곡공원·마륵공원 등 4개의 공원을 답사하는 현장탐방 4회, 토론 1회 등으로 꾸려진다. 토론은 아카데미 마지막 날인 11월 8일 ‘도시공원과 시민의 역할 향후 추진방안’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062-613-4175)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 확보를 위한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연구' 용역입찰을 지난 12일 재공고했다. 6개월간 진행되는 공모의 용역비는 6000만 원으로 지난달 25일 1차 공고를 냈으나 용역 수행자를 찾지 못해 이번에 재공고하게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도시의 녹지는 생물서식지로서 생태계 유지의 근간이며 오염물질 흡수, 도시 미기후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동안 도시의 확장, 난개발 등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도시와 주변지역의 녹지공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그런데 도시 녹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시공원이 2020년까지 조성되지 않으면 일몰제로 인해 해제될 상황에 처해 있다. 환경부는 일몰제가 시행되면 장기미집행 된 도시공원이 개발가능지로 전락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도시공원은 지자체에 조성의무가 있으나 토지매입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해결이 어려운 실정인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토부가 도입한 민간조성 특례 사업에만 의존하는 것은 난개발과 녹지파편화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공원일몰제가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난개발 방지 등 도시생태 건전성 확보를 위한 환경부의 역할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는 입찰참가등록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한 도시생태, 생태복원, 자연환경 관련 연구를 수행한 실적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 제안서는 오는 23일까지 오후 5시까지 환경부 운영지원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연구용역 입찰과 관련한 자세한 세부사항 중 사업 관련은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044-201-7232), 입찰 서류는 운영지원과(044-201-626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는 양재근린공원에 빗물 저류조, 공영주차장,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복합시설은 ▲지하 2층에 1만2800톤의 빗물을 담수하는 ‘빗물 저류조’ ▲지하 1층에 10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공영주차장’ ▲지상에 수목과 화훼류가 식재된 공원, 축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로 배치돼 있다. 특히 구가 빗물 저류조를 설치한 것은 양재동 일대의 지대가 낮아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40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주민 불편이 지속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빗물 저류조는 폭 58m, 높이 5m, 길이 48.5m 의 규모로 한번에 1만28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저류조는 평상시에는 가동하지 않고, 집중호우 시 저류조 옆 하수관로의 수위가 0.6m 이상일 경우 유입관로를 통해 빗물이 저류조에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이후 양재천 수위가 15.3m 이하가 되면 펌프를 가동해 양재천으로 빗물을 배출한다. 이와 함께 공원 지하 1층에는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들어섰다. 이 지역은 아파트가 없는 주택밀집지역으로 인근에 주차장이 적어 주차난이 심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당초 저류조만 설치하기로 설계했던 계획을 변경해 공원시설에 주차공간을 함께 넣기로 결정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주차장과 저류조를 중복 결정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고, 지난해 도시계획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며 주차공간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주차장은 총 10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주차장 내부에는 위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벨 7개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CCTV 등이 진입로에 2대 설치됐다. 아울러 지상의 공원 부지에는 백목련, 청단풍 등 21종의 수목과 화훼류가 식재됐다. 또 축구장에는 인조잔디를 심고, 농구장의 바닥면을 우레탄으로 정비하는 등 복합체육시설을 재정비해 주민에게 쾌적한 산책로와 체육시설을 제공하게 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빗물 저류조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 체육시설 재정비 등은 주민생활 안전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했다”며 “복합시설은 주민들에게 1석 3조의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들섬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음악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노들섬이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앞으로 노들섬에는 500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창작 관련 종사자들의 업무공간(문화집합소), 상업시설인 노들장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릴 노들마당 등이 들어서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노들숲도 조성될 예정이다. 노들섬은 서울광장의 약 9배 크기로 서울과 한강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명소로 언제나 시민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그 동안 시민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립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시는 2013년부터 다양한 논의와 시민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쳐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2015년 2단계에 걸친 운영공모와 2016년 국제 현상설계공모를 거쳐 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들섬을 일반적인 문화시설과는 달리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겠다"며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들섬의 착공을 앞두고 서울시는 오는 14일 ‘노들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한강대교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노들섬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다. 브로콜리너마저와 소란 등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 한강대교 100주년 기념전, 도도새 페인팅·에코파우치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피크닉 존이 마련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으로 10월 착공식을 개최하려 하였으나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에 맞춰 경직된 행사 대신 일반 시민이 와서 모두 함께 즐기는 공연, 축제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노들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공원 내 증축을 제한받고 있는 연면적 330㎡ 이내 소규모 전통사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시공원 지정 당시 연면적이 330㎡ 이내인 전통사찰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해당 공원관리청과 협의해 정하는 연면적까지 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다른 법령에 의한 건폐율, 용적율 등의 규정은 계속 적용된다. 기존 시행령은 도시공원 지정 당시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전통사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해당 공원관리청이 협의한 면적까지 증축이 가능했지만, 330㎡ 이내인 전통사찰은 기존 연면적을 포함해 최대 660㎡까지만 증축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건축물 개선과 정비가 필요한 소규모 전통사찰이 오히려 증축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번 개정으로 문제점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가 관내 도시공원에 있는 모든 조경수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5억 원을 투입해 관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를 일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불규칙적이었던 조경수 관리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기간 방치된 조경수를 찾아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정비 대상은 근린공원 85개, 어린이공원 200개, 소공원 23개 등 수원시에 있는 모든 도시공원 조경수다. 주요 정비사항은 ▲정밀한 가지치기가 필요한 소나무·반송(盤松)·무궁화 대상 ‘특별 수형(樹形)관리’ ▲왕벚나무·버즘나무 등 일반 녹음수(綠陰樹) 대상 ‘일반 수형(樹形)관리’ ▲심은 지 10년이 넘어 빽빽하게 자란 밀식목(密植木) 정비 등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수형관리는 소나무·반송 9900여 주, 무궁화 8700여 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나무는 자연형·조형·반송·가로수형 등 식재 목적에 맞춰 조경 표준을 만들고 정밀한 가지치기를 시행한다. 무궁화는 큰 나무 아래에 심어진 것을 위주로 채광·통풍을 고려해 작업한다. 일반 수형관리는 공원 내 여름철 그늘과 녹지 조성을 위해 심은 일반 조경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나무의 키·성장상태·밀집정도 등이 공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업한다. 밀식목 정비는 심은 지 10년이 넘은 나무 위주로 진행된다.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제거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옮겨심기로 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공원 이용자들의 통로를 확보한다. 이밖에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맹아(萌芽) 제거 ▲부러지거나 틀어진 불량 버팀목 교체 ▲나무 종류를 알려주는 표찰 부착 ▲나무 밑 토양관리·거름주기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시공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해 전국에서 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무장애 놀이터와 운동시설을 갖춘 ‘무장애 힐링공원’이 설치된 아파트 단지가 선보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운동시설과 놀이시설이 설치된 공공임대아파트 ‘위례 포레샤인’이 완공돼 10월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아파트 단지에 무장애 공원이 설치된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위례 포레샤인’은 SH공사가 관리하는 2200세대 규모의 100%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로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약자의 거주비율이 전체의 10.7%인 235세대로 타 단지보다 매우 높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휠체어 이용자도 가꿀 수 있는 힐링텃밭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탈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와 노약자를 위한 운동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고 이들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입주민 간의 소통과 힐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2057㎡ 규모의 ‘무장애 힐링공원’을 단지 내에 조성했다. 이 무장애 힐링공원은 “서로 너니 나니 부르며 허물없이 지낸다”는 의미로 ‘너나들이 마당’으로 명명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무장애 놀이터가 일부 도입되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 안에 여가공간과 놀이공간, 운동공간을 모두 묶어 무장애 통합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너나들이 마당’을 조성한 한인철 SH공사 조경사업부 부장은 “아파트의 경우 집안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은 갖춰져 있지만 단지 안 외부에 이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 조성은 미흡했었다” 며 “너나들이 마당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힐링공간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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