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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2022년 민간 개방정원을 모집하고, 올해는 이와 연계한 ‘열린정원 여행’도 운영한다. 순천시는 개인이나 단체·법인이 조성해 관리하는 우수 민간정원을 발굴하기 위한 ‘개방정원 등록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방정원 등록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우수 만간정원 5곳 내외를 선정해 지정·등록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37곳의 정원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등록대상 정원은 개인 30㎡, 기관·단체는 100㎡(건축면적 제외) 이상의 규모로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있고, 순천시가 운영하는 개방정원 투어 및 정원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정원이 해당된다.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통해 등록대상 정원으로 선정되면 등록증과 명패, 소정의 정원관리 재료비가 지원되며, 개방정원 안내책자,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등에 개인정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올해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정원을 연계한 ‘열린정원 여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심정원, 도심외곽정원, 한옥정원 3개 코스로 도시 곳곳의 작지만 아름답고 특색있는 정원들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정원 투어 코스에 참가할 기회도 주어진다. 등록신청은 오는 3월 7일까지이며, 신청서와 함께 정원을 담은 사진을 순천시 정원산업과로 우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 정원산업과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지속적인 개방등록을 통해 민간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아름다운 정원도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라며 “정원을 가꾸고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개방정원 등록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순천시 정원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디자이너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하는 지휘자로서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를 만들어야 한다” 신간 ‘정원의 식재 디자인’은 꽃과 정원을 사랑하고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정원 식재 디자인 개론이다. 임춘화 정원디자이너의 20년 강의 및 현장 경험을 가감 없이 담았다. 꽃과 식물에 대한 이해부터 다양한 식재 조합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따라오다 보면 어느덧 자신만의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식물은 정원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재며,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다.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식물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정원을 만들기의 시작은 좋아하는 식물을 심어 기륵 희귀한 식물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정원의 식재 디자인은 화가가 캔버스에 붓칠을 하듯 공간에 식물로 멋진 그림을 그리는 일다. 정원도 멋진 예술품이 되려면 정원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식물 배치, 조합에 있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국 초화 정원의 유행을 이끈 정원원디자이너 거트루트 지킬은 그의 저서 ‘정원의 식물과 색상’ 서문에서 일반적으로 정원 입분자들이 좋은 식물을 수집하는 것에 집착하고 정원의 빈 공간만 있으면 식물을 채워넣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좋은 식물을 모으는 것은 화가가 여러 가지 물감을 모아두는 것과 같고, 물감을 팔에트 위에 아무렇게나 펼쳐놓은 것과 같다. 그것만으로는 그림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렇듯 저자는 정원이 건축, 인테리어 등과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는 소재의 차이라며 살아있는 식물이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어야만 비로서 정원이 살아있는 유기체가 된다.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연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아낼 수 밖에 없지만, 각양각색의 식물은 그 모양만큰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자리에서 각각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정원디자이너는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하는 지휘자로서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식재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선율을 작곡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그 결과물은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 임춘화 정원디자이너는 1964년 경북 예천에서 봄의 꽃으로 태어나 그 이름처럼 꽃들과 함께 일생을 보내고 있다. 국민대학교 법과대학과 동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한 후 영국 Leeds Metropolitan University와 RHS Harlow Carr Garden에서 개설한 Visual and Creative Studies- Garden Design Certificate과정 이수 후 한국에 돌아와 2005년부터 아이디얼가든 정원디자인 스튜디오와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정원디자이너의 길을 열게 됐다. 2017년에는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에서 도시경관 생태조경전공 석사를 취득해 2018년부터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조경, 생태복원 전공 겸임교수로 강의하고 있으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경기정원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 등 유수의 박람회에서 수상 및 초청 작가로 활동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정원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정원의 A부터 Z까지 배우며, 실제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시민정원사를 본격 양성한다. 시는 지난 15일 식물에 관심 있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 40명을 대상으로 ‘2022 제1기 대구시 시민정원사 교육과정(기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정원이란 법률적 정의로는 식물, 토석, 시설물·조형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사전적 정의로는 흙·돌·나무 등의 자연재료와 인공물 및 건축물에 의해 미적·기능적으로 구성된 구역(계단, 담, 울타리, 테라스, 벤치, 잔디와 지피류, 조명, 조각, 기타 장식물 등)을 말한다. 시민정원사는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정원문화 확산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시민을 말한다. 올해 처음 개설하는 ‘2022년 제1기 대구시 시민정원사 교육과정(기본)’은 식물에 관심 있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일정은 내달 23일부터 5월 27일까지 수·금요일(주 1-2회, 14강)에 진행되며, 교육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교육내용은 자원봉사 및 마을공동체의 이해, 정원의 이해, 정원수 식별, 정원 설계 및 조성 등으로 실제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이론수업과 현장실습을 병행할 예정이며 이론교육은 대구수목원 내 교육관에서, 실습교육은 기 조성정원 및 정원조성 예정지에서 진행된다. 모집은 대구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본 과정은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도심 및 생활 속에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공간이 조성·유지되도록 수강생들의 재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식물과 정원에 더욱 가까워지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양성한 대구시 시민정원사들을 통해 정원문화가 확산돼 정원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문화·자연이 풍부한 정원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적 의미까지 재해석해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 ‘정원도시 담론’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과 경기도 시흥에서 진행한 ‘정원도시포럼’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남-정원도시의 발굴과 계승’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김보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공 강사, 이병철 보성그룹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부사장,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시흥시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김인호 교수, 박승진 스튜디오 로사이 소장,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조경진 교수는 “해남은 정원도시를 표방할 만큼 훌륭한 문화적인 자연이 있다. 보길도와 금쇄동 등 유적지 복원을 통해 해남의 정원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관행에 벗어나지 못해 장소적인 힘을 해칠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남의 황토 흙과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위해 보존과 발전이 필요하다”며 “정원도시의 맥락 속에서 적실성 있는 콘텐츠로 잘 운영하는 것이 과제다”고 덧붙였다. 토론에서 황승흠 교수는 해남의 지형적 특징과 뛰어난 환경적 이점을 언급하며 “농업과 어업이 쇠퇴하며, 산업 사회에선 가치가 보이지 않지만, 역으로 생각해 본다면 은퇴 이후 가장 선호되는 도시라고 생각될 수 있다”며 “미래 교통체계가 개편되고 다양한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정원도시라는 생태적인 조건으로 첨단·전통이 결합된 21세기 휴식형 미래도시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법·제도적인 아쉬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도시개발법 개편이 필요하다. 더 많은 공공의 지원이 나온다면 비용이 낮아지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한 장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원도시의 개발, 발전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중요한 성공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원장은 “해남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정원처럼 특별한 장소들이 단편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그 의미를 감소시킬 염려가 있다”며 “해남을 정원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면 큰 그림 속에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개발이 세계적인 정원도시 해남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강사는 “해남의 자원들이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관광자원으로 해석돼 낱낱이 쪼개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눈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영위했던 흔적들이 정원문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원도시의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해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간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추억을 만드는 것은 강력한 브랜딩”이라며 “정원도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 속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 등 해남이 갖고 있는 여러 문화자원을 엮어 재생산이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욱주 교수는 “호남의 호젓함을 빠른 속도가 아닌 천천히 걸으며 즐길 수 있다. 길은 철학과 사유의 장치며, 사람을 이동시키고 연속적으로 시선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길 자체를 걷는 것을 확대·생각해 보면 정원 활동의 일부다. 해남이 가지고 있는 길을 걷고 천천히 보면서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방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부사장은 “사람들의 삶의 공간에서도 이상적인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재현하고 우리의 전통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새롭게 만들어내 미래세대로 이어갈 솔라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애 소장은 “시흥은 경관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래됨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다양한 자연자원을 품어 선도적인 정책과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도시”라며, ▲정원 중심 재구성 ▲정원문화 확산 ▲시흥형 거버넌스 구축 ▲정원 중심의 도시골격 만들기 ▲법 제도·시스템, 프로그램 만들기▲ 실천을 위한 사람 중심 토대 만들기의 전략을 제안했다. 김인호 교수는 시흥에서 숲속 학교를 진행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정원과 숲을 잘 가꾸는 것은 우리에게 복리이자를 주는 사업”이라며 “시흥은 시민들의 역량이 뛰어난 도시로, 그동안 갖고 있던 전통과 저력을 잘 엮어 정원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제승 교수는 “시흥이 선형적인 공원 시스템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문화적, 환경적 부분을 보완해나가며 젊은 층들이 많이 일하고, 배우며 활기찬 도시로써 비전을 가지고 발전해나가면 좋겠다”며 “대중교통의 보강과 여러 가지 문화적, 생태적 제안들이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진 소장은 “시흥 정원도시가 구체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목표 연도를 제대로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달성해야 할 총량을 설정하고, 1㎡의 작은 녹지라도 향후 10㎡의 녹지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민 정원사를 나무관리 자원봉사에 활용하는 등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은실 교수는 “정원도시가 무엇인지, 정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정원이란 국내·외적으로 정원이 가진 용어의 자체만으로 역사나 문화, 사람, 예술 등 이 녹아 있다”며 “정원이라는 인프라 내에는 문화, 정원산업, 시민 거버넌스가 발달해야 도시 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주대학교 = 김주연 통신원] 정원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시민의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콘퍼런스 세션2 ‘정원도시 사례’에서는 ▲모세환 순천 정원아카데미 대표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정원도시 순천’ ▲온수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의 ‘문화로 흐르는 정원도시 양천’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정원도시에서의 수목원의 역할-국립세종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 ▲황준호 보성그룹 스마트시티개발본부장의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모세환 대표는 ▲순천만의 골재재취사업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과 ▲대한민국 제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선포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비전 등 순천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모 대표는 “도시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도시 안의 문화와 자연 모두가 정원으로 탄생하게 된다면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나올 것”이라며 시민 속 정원, 생활 속 정원이라는 슬로건에 따른 시민 참여의 의미를 밝혔다. 온수진 과장은 ▲목동 ▲안양천 ▲국회대로 도로 등 정원도시 양천이 걷고, 머물고, 즐기고, 배우고, 가꾸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온 과장은 “정원도시 양천은 이미 가꿔진 도시가 아닌, 시민이 가꿔 가고 있는 정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가꾸고 머무는 등의 주체는 모두 시민이다. 정원도시의 지속가능성은 도시에게 있는 것이 아닌, 시민에게 있는 것”이라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유미 원장은 ▲세종시가 꿈꾸는 정원도시 ▲정원도시 세종과 뉴욕 센트럴파크 비교 ▲정원도시의 정원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원플랫폼 ▲정원도시에서 수목원의 역할 등 국립세종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원도시 인근 어딘가에는 수목원이 있다. 도시의 빈 공간을 하나씩 정원으로 채워나간다면 더욱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원도시로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본부장은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 체계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개발의 주요 관심사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 사업 및 서비스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을 하면서 도시개발과 스마트 도시개발 모두를 다루고 있다”며 “현재 정원 콘텐츠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정원도시가 사업영역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영역에서도 정원도시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정원도시에서 정원국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을 주관할 기구와 세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 ‘정원도시 담론’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 국가정책을 모색하다’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스마트 정원도시’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이지윤 숨아트앤컨설팅 대표,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팬데믹시대가 오면서 더욱 홈가드닝, 반려식물 등 새로운 방식의 정원이 생활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며 정원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제점인 인구절벽과 초고령화 사회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원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지방도시 소멸 방지 등을 위한 정원도시는 정원국가로 가는 기틀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정책을 주관할 기구와 뒷받침이 될 세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승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총괄표에 나타난 것처럼 건물과 수송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점과 도시 탄소 배출량 보다 1인당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개인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하고, 고밀도 도시화가 진행된 공간에 녹지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송과 건축물에서 배출된 탄소량과 흡수원에서 흡수한 탄소량을 산정하는 기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며 “큰 방향성으로 광역 환승 거점 중심 콤팩트 정원도시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조경진 교수는 김 교수에게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중앙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교수는 “시니어에게 정원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공동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이지윤 대표에게 “인문 예술이 포함되는 정원도시 관련 논의에서 큐레이터 관점으로 보완하거나 보충할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 대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콘퍼런스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는 것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큐레이터 시점에서는 정원도시를 철학적, 미학적으로 정원을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부여군이 2028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조성하는 백마강 생태정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부여군은 지난 10일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대규모 억새단지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배경으로 백마강 둔치 일원 130ha 부지에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자원을 연계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028년 국가정원 승인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년 2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그동안 협의한 전문가 자문 의견과 특화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를 반영하는 킬러 콘텐츠를 담아냈다. 주요 콘텐츠로는 정원 전시구역으로 백제이야기정원, 부여문화정원, 웰니스 향기정원, 모래물놀이정원, 참여예술정원, 동아시아전통정원, 경관작물정원 등 7개 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물억새, 맹꽁이습지원 등을 생태정원 구역으로 꾸민다. 향후 친수거점지구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와 주민홍보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원 조성 계획을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 금강자전거길 등을 활용한 동선 체계 및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백마강의 생태자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부소산에서 부여 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동선이 완성되고, 더 나아가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희성 단국대 교수는 “앞으로는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의미가 있다. 다만 도시정원을 관광화하려는 여러 움직임 속에서 부여군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민 순천대 교수는 “백제는 고대 정원기술을 보유했던 나라로서 부여군과 잘 어울리는 정원 조성 계획이며, 부여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을 확보하고, 향후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운영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군수는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기로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남아있는 행정절차와 국가정원 진입을 위한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전문가의 제안과 부서장 의견을 잘 반영해 앞으로 추진할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경상남도와 거제시를 강소형 정원도시로 육성하고, 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5일 경상남도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거제시와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변광용 거제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원을 통해 도시를 녹색 생활공간으로 전환하고, 경상남도 및 거제 지역의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도시 육성을 지원하고 정원문화의 전국적인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정원 조성·관리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및 인식 제고 ▲경상남도와 거제를 정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협력 ▲정원문화·산업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거제에 조성할 예정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 및 기본구상 마련,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정원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형(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정원산업·문화 발전을 위해 강소형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소형 정원도시는 정원도시로서 인지도는 낮으나 잠재력이 큰 도시를 말한다.
  • [연암대학교 = 유종율 통신원]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를 위해서는 이 시대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김보경 서남해안도시개발 정원도시팀 책임의 사회로, 조경진 정원도시포럼 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한국조경학회 회장)의 인사말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경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이후 정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나타나서 다양한 전시, 서적 출판으로 이어지고 많은 정원공간이 생활 곳곳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포럼에서 정원도시를 선언한 후 국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후위기에 대한 주목, 뉴노멀 사회로의 전환 등의 변화 등을 보면서 선언한 정원도시가 새로운 도시의 패러다임이라는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정원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빈 교수는 “정원은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홈가드닝, 식물치료나 플랜테리어 등이 이 시대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에서도 정원도시 선언이 이어지고 각자의 집, 공동체 등 도시 전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역사학도로서 과거로 돌아가 정원도시 운동의 시작을 돌아보며 현대정원도시로의 적용 방안을 고민했다”며 100여년 전 에벤에젤 하워드의 정원도시 운동에서 시작돼 조성된 ▲레치워쓰(영국) ▲캔버라(오스트레일리아) ▲파인랜즈(남아프리카공화국) ▲자르징 아메리카(브라질) ▲포레스트 힐즈(미국) 등 세계의 5대 정원 사례를 자료로 소개했다. 특히 “5대 정원 사례는 영국정원도시협회에 오리지널 정원도시로 인정을 받고 잇는 곳이다. 정원도시라고 하지만, 각자의 시대적 요구와 지역별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게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벤에젤 하워드는 ‘정원도시는 미래의 도시다. 진정한 개혁을 위한 평화로운 길’이라고 말했지만, 미래는 우리에겐 지난 과거다. 우리가 꿈꾸는 정원도시는 어떤 도시인지 과거의 사례와 현재의 고민으로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 시대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지는 ‘2022 정원도시컨퍼런스’는 정원도시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조성될 ‘정원의 숲’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일 시민의숲홍보관 및 사업현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씨토포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부지 약 8000㎡가 사업부지로, 다음 달 착공돼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 ‘정원의 숲’ 설계안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정원의 숲’ 전체 공간은 크게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풍경 담은 정원’은 시민의 숲 전체를 엮을 강한 축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들판정원과 거울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조성되며, 비의 정원,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마당 품은 길’은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정원의 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며, 종합경기장 우측(북동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건립하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사업은 현재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종합경기장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떼게 됐다”면서 “정원을 시작으로 놀이·예술·미식·마이스의 숲이 차례로 조성되면 도심 속 숲 정원이자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서 자부심 높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풀과 나무가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이유는 소유의 삶이 아닌 존재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신간 ‘자연을 사랑하는 법’은 수십 년간 자연을 내밀하게 관찰해 온 저자의 내밀한 자연 사랑이 담긴 글과 그림의 기록이다.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스승이자 늘 곁에 있는 친구인 자연을 향한 한 아마추어 자연주의자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아무리 자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인간에게는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사회생물학자들은 ‘사바나 신드롬’이라는 개념을 들어 인류 문명 초기에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자연에게 의지하고 자연과 싸우며 생활했던 선조들의 경험이 우리의 유전자 속에 지워지지 않는 오랜 기억으로 각인돼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윌슨은 ‘바이오필리아’라는 개념을 말하며 우리 유전자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고 말한다. 인간도 생태계를 이루는 동물 종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생명의 네트워크 안에 속해 있다는 연결 감각은 지금은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언제든 깨어날 준비가 돼 있다. 저자는 자신의 자연 사랑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나 생각하다 산골 마을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오랜 시간 도시에서 살면서 자연과 멀어져 있었던 그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고 자랐던 자연의 넓고 따뜻했던 품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주말이면 근처 산과 들을 다니면서 잊고 있던 자연을 향한 마음을 자각했고, 소소하게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며 다시 자연과 이어지기 시작했다. 눈길을 주지 않았을 때는 보이지 않던 자연의 크고 작은 생명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각각의 생명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자연을 향한 사랑을, 자연 앞에서 느끼는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어 색연필과 펜을 들었다. 오랜 시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주변 자연의 모습을 찬찬히 살피고, 서툴지만 연필과 펜, 색연필로 그 모습을 본 대로 느낀 대로 세밀하게 그렸다. 그리고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을 글로 기록해 나갔다. 이 책은 수십 년간 그렇게 지속해 온 저자의 내밀한 자연 사랑이 담긴 글과 그림의 기록이다. 그는 자연에서 멀어져 가는 사람들에게 다시 내 안의 바이오필리아 본능을 일깨울 수 있도록 자신이 터득한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들려준다. 키워드는 생명, 사랑, 아름다움, 가꿈이다. “생명을 경외하는 마음 품고, 사랑하는 대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라. 그리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숨은 아름다움을 찾고, 결국 자연을 그저 바라보는 자리에 있지 말고 자연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은퇴 후 마련한 강원도의 나래실아침농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이들도 아주 작은 텃밭과 정원 안에서도 수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조차도 인간에게 귀한 삶의 지혜를 가르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살아 있다’는 것,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게 하는 큰 스승이자 친구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부지에 조성되는 ‘피트 아우돌프’ 정원이 오는 11월 공개된다. 울산시는 지난 9일 오후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박병희 녹지정원국장 주재로 울산시와 구·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녹지정원 시책 및 소나무재선충 방제 관계기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녹지·공원·산림·정원 분야 추진정책 발표와 사업별 추진계획 및 현안사업에 대한 토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녹지정원 시책에 따르면 울산시는 169억 원의 사업예산을 편성해 ▲일상회복을 위한 녹색 치유 공간, 녹색기반 구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권 숲의 가치와 역할 재조명 ▲사계절 안전한 산림재해 대비 선제적 대응 및 산림자원 육성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계획 추진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현안사업으로 구·군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피해방지를 위한 예찰과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시책으로는 세계적 정원작가인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아시아 최초로 태화강 국가정원 부지에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활용해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 정원이 조성되며, 오는 11월 울산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정원문화를 울산 시민의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향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5개 구·군과 녹지정원 분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정책 실행을 뒷받침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긴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소나무방제충 방제사업 등 중요 사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업하는 등 향후 녹지 정원도시 울산으로 한 층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녹지정원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도시에 관한 제도적 접근에서부터 미래 발전방향까지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은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정원도시 콘퍼런스’는 ‘정원도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을 논하다’를 주제로 지난 한 해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정원도시포럼’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정원도시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밝히고, 기후위기, 포스트 팬데믹 등의 환경변화와 도시이슈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서의 정원도시를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지자체들의 정원도시선언과, 이를 위한 정원도시정책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하며, 정원도시가 각 지역적 특성에 맞게 발전되고 진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콘퍼런스는 정원도시포럼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한국조경학회 회장)의 포럼 소개로 문을 열며,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가 진행된다. 각각의 세션은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션1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 국가정책을 모색하다’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스마트 정원도시’ 발제가 시작된다. 토론은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 이지윤 숨아트앤컨설팅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2에서는 ▲모세환 순천 정원아카데미 대표의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정원도시 순천’ ▲온수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이 ‘문화로 흐르는 정원도시 양천구’ 발▲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정원도시에서의 수목원의 역할’ ▲황준호 보성그룹 스마트도시개발본부장의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 발제가 진행된다. 토론은 안이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발제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세션3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과 경기도 시흥에서 진행한 ‘정원도시포럼’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조경진 교수의 발제와 ‘해남-정원도시의 발굴과 계승’을 주제로 김보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공 강사, 이병철 보성그룹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부사장,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황승흠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발제와 ‘시흥시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김인호 교수, 박승진 스튜디오 로사이 소장, 박은실 교수, 안이영노 대표, 이제승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조경진 정원도시포럼 위원장은 “오늘날 겪는 총체적 위기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요구하며, 정원도시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이번 콘퍼런스가 정원도시에 관한 제도적 접근에서부터 미래 발전방향까지 정원도시를 꿈꾸는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는 정원도시에 관심 있는 대중과 전문가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며, 유튜브에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를 검색하거나 솔라시도 홈페이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공모 요강이 나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가 될 정원 디자이너들의 정원작품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의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정원모델이며, 부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정원의 미래 비전 제시다. 2023정원박람회 기간 국가정원에 전시될 실내정원 60개 작품과 실외정원 15개 작품 총 7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실내정원은 박람회 개최 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봄·여름·가을로 계절을 나눠 공모한다. 봄 작품은 개인 삶의 공간에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정원, 여름 작품은 카페·사무공간 등에 4차산업에 걸맞는 정원과 첨단의 조화, 가을 작품은 원예치료·치유정원 관련 주제로 나뉜다. 실외정원은 ▲물이 흐리는 소리가 들리는 개울에 접한 정원 ▲전경이 아름다운 숲속쉼터 같은 정원 등 2가지 주제로 생활 속에 손쉽게 가꿀 수 있는 정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정원박람회 조직위 전시연출부에 설계도안과 작품설명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람회 조직위는 선정자에게 정원조성비, 박람회장 무료 출입증을 제공하고 국외 참가자에겐 통관·검역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연출에 필요한 토양, 물, 전기 냉난방 등과 홍보관(12㎡가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정원 관리는 조직위가 맡는다. 정원조성비 지원 기준은 실외정원의 경우 제곱미터당 20만 원으로 책정해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실내정원은 제곱미터당 10만 원을 기준으로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시 작품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실내정원 24개 작품, 실외정원 7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실내정원은 봄·여름·가을 작품 각각 ▲최우수상 1점에 1000만 원 ▲금상 1점에 800만 원 ▲은상 2점에 각 500만 원 ▲동상 3점에 각 300만 원)을 시상한다. 실외정원은 ▲최우수상 1점에 1000만 원 ▲금상 1점에 800만 원 ▲은상 2점에 각 500만 원 ▲동상 2점에 각 300만 원을 시상한다.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실내정원 봄 작품을 시상하고, 폐막식에서는 실외정원 시상식을 개최한다. 실내정원 여름·가을 작품 시상식은 박람회 기간 중 별도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SNS 등 인기투표를 통해 박람회 기간 가장 인기 있는 4개(실내정원 3점, 실외정원 1점) 작품을 선발해 ‘인기상’을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박람회 조직위 전시연출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을 중심으로 순천시 도심 전역에서 개최된다.
  • 수년 전, 필자가 근무했던 수목원에서 영화를 상영한 기억이 있다. 메리 레이놀즈가 세계 최대의 정원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담은 ‘플라워 쇼’라는 영화다. 영화를 상영했던 당시에도 산림청 등의 정부기관이나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 곳곳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어 사람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다. ‘플라워 쇼’의 주인공인 메리 레이놀즈는 어려서부터 식물과 자연을 좋아해 그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유년기가 지나면서 자신이 보고 느꼈던 자연을 정원으로 디자인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꿈을 키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명한 가든 디자이너 밑에서 인턴 생활을 한다. 하지만 이용만 당하고 해고가 되는 등 많은 고초를 겪는다. 그럼에도 결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수상한다. 영화가 감동적인 이유는 아일랜드의 가든 디자이너인 메리 레이놀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첼시 플라워 쇼는 국내에서도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정원박람회다. 필자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변 사람 중에는 신혼여행지를 영국으로 계획해 첼시 플라워 쇼를 관람하는 정도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건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작가의 수상이 더 감동스러웠던 건 출품작의 소재가 ‘해우소’와 DMZ로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는 마음속의 멘토가 된 것 같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나라 또한 정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원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 또한 마찬가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일반인은 취미 등을 위해, 학생들은 경험을 위해 참여하지만,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작가 부문에 비해 예산이나 규모가 작은 것이 현실이다. 2019년 산림청에서는 정원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34세 미만의 관련 분야 청년(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원 분야 전문가, 소위 정원작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정원을 조성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획했다. 사업의 정식명칭은 ‘정원분야 실습·보육공간 조성사업’이었지만, 홍보 등을 위해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정원드림 프로젝트’라는 보조사업명을 설정해 2020년 참가팀 공모를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20년에는 울산, 천안·아산, 춘천, 김천, 순천 등 5개 권역 25개 대상지에 120명이, 2021년에는 울산, 천안, 순천, 오산, 구미 등 5개 권역 25개 대상지에 125명이 참여했다. 제안서 심사를 거쳐 확정된 25개 팀은 1팀당 1명의 정원전문가(정원작가)가 정원 설계부터, 식재디자인, 식물 선정 및 식재, 시설물 설치, 관리 등 정원 조성의 전 분야를 멘토링 했다. 정원 조성 대상지는 지자체에서 도심 내 유휴부지를 선정해 제공하며,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정원사에 의해 관리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현재까지 조성된 정원은 도시재생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정원 조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전교육과 전년도 참여자가 멘토 역할을 경험하는 ‘새싹멘토’ 제도를 운영하며 프로젝트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작가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부터 설계와 디자인안을 발표하는 디자인 워크숍, 마지막 행사인 최종보고회와 시상식 모두 지역별로 하거나, 온라인으로 하는 아쉬움이 있다. 2020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직접 운영했던 천안·아산의 발대식에는 황지해 작가를 강연자로 초청해 정원에 대한 철학과 경험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올해 3년 차를 맞이한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는 ‘지구를 위한 정원’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와 탄소중립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사회·환경적인 이슈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으며, 정원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두되고 있다. 정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개인과 사회의 단절을 해소하고, 외로움과 우울증 등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탄소중립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추진하는 생활정원 조성사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대응기금으로 편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런 큰 문제부터 우리 인식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들을 청년들은 정원을 통해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하다. 올해는 여러모로 정원드림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시된 주제에 대한 학생들과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이를 기반으로 조성한 정원의 모습도 기대되고 있다. 첼시 플라워 쇼의 정원은 기본적으로 철거되지만 ‘정원드림 프로젝트’의 정원은 최소 5년을 유지한다. 유지되는 기간 동안 정원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지역 시민과 시민정원사의 손길, 머무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정원 속 식물은 성장하고, 무엇보다 참여하는 청년들이 성장하리라 믿는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미 2022년 정원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 SNS 활동을 시작한 청년들이 있다. 팀명과 풀이가 상식을 뛰어넘는다. 이들의 정원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들이 조성하는 ‘지구를 위한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꿈(Dream)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원이지만,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누리는 사람들에게는 드림(獻)의 정원이다.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서 꿈을 현실화하고 더 많은 드림이 있기를 기대한다.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email protected]
    • 2022-02-08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비 지원과 사후활용 기반이 마련됐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은 본인이 대표발의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순천만정원박람회법’) 시행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순천만정원박람회법’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가 박람회 예산과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고, 박람회 이후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사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직위원회, 정부지원실무위원회, 박람회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 규정 등의 법적 근거를 두었다. 오늘 의결된 ‘순천만정원박람회법’ 시행령은 산림청과 관계부처·전남도·순천시 등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박람회 관련 시설 종류 ▲박람회기금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수익사업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부지원실무위원회의 구성 등에 관한 사항 ▲박람회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 등에 관한 계획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 등 박람회 지원기반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시행령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필요한 지원 내용뿐만 아니라 박람회 이후 도시재생 및 다양한 지역 연계사업, 지역별 정원도시 육성, 정원관광·문화·치유 사업 등의 추진을 위한 기반까지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지난해 12월 본회의를 통과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련 사업에 있어 국·공유 재산 사용료 등의 감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특례 마련으로 정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역 사업도 원만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법’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소 의원은 “특별법 공포 이후 농림부 법령정비협의회부터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까지 시행령이 차질없이 마련되도록 세심히 챙겼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원의 미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이재명 후보가 말한 지역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지역 인프라 구축, 산업배치, 재정지원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2033년에는 A1급 대규모 박람회 유치까지 이뤄내는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가 고등학교 조경 과목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기능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고등학교 조경 관련 학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 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한다. 교육 희망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조경 가드닝 멘토 협의회’ 사무국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교육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락에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실내에서 목공, 조적, 포장, 수경, 식재 공종 등에 대한 이론 위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실기 교육 시간이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능교육은 대목환경건설, 이노블록, 우리씨드그룹,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한설그린,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문예마당, 공간세라믹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가 자연·예술·교육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이 자리한 중외공원 일대에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오는 5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만6200㎡ 부지에 조성되며, 국비 9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0년부터 시작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공법심의 등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공간 계획은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담은 문화정원 ▲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생태예술놀이정원 ▲중외산으로 인해 단절된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인 하늘다리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정원은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비엔날레 전시관의 중앙 녹지대에 중앙아시아, 동남아, 서아시아 등 아시아 경관을 특성화한 아시아문화마당, 아시아 경관테마정원, 전통문화정원이 들어선다. 2024년에는 디지털아트 가든이 더해져 디지털 예술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아 생태예술놀이정원은 다양한 곤충을 모티브로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다. 1981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유원시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태놀이정원으로 조성돼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연령대별 어린이 놀이행태를 고려해 도롱뇽 물놀이장을 중심으로 유아 놀이 공간, 자유 놀이 공간, 숲 놀이 공간과 가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 데크, 파고라, 테이블이 있는 이용객 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늘다리는 산길과 고속도로 진입로 탓에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전시관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개선하기 위해 340m의 공중연결로다. 하늘다리의 시·종점부와 정상부에 엘리베이터 3개소가 설치돼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서비스 기반시설의 방문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립미술관은 지난해 3월 중외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체험‧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선호에 따른 콘텐츠 운영 공간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중외공원은 광주의 주요 문화기반시설이 집중돼 있는 시각미디어문화권의 중심부”라며 “이번 사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시만 관람하고 떠났던 공간에서 예술과 자연, 놀이와 교육이 머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첫마중길·중산공원 등 도심 곳곳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7일 시민 누구나 정원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내 15곳에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4곳에 생활필착형 정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으로 30억 원을 투입해 실외정원 2곳과 실내정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앞 월드컵광장에는 5억 원씩 10억 원을 들여 실외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정원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중산공원과 국민연금공단에는 10억 원씩 총 20억 원이 투입돼 아름다운 실내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내실 있는 정원을 설계한 후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5억 원 등 총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주요 거점과 대표시설에 실외정원 7개소와 실내정원 8개소 등 총 15곳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컨설팅을 받았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정원도시 전주를 상징하고, 시민들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생활권 내 정원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옥천군이 옥천 9경 중 8경인 향수호수길에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험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26일 향수호수길 명소화사업인 ‘물길따라 대청호 쉼표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향수호수길의 중간지점인 황새터를 중심으로 생태탐방로 산책로를 따라 2만8000㎡ 규모의 생태관광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44억 원으로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해 2023년 쉼표정원 기반조성 공사진행을 통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약 5.6㎞ 코스의 생태문화 탐방로로 2019년 11월 준공한 이후 2020년 4만 6000여 명, 2021년에는 3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그러나 많은 방문객이 추세에도 불구하고 향수호수길 내 휴식 공간 및 화장실 등 마땅한 편의시설이 조성돼있지 않아 방문객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기본구상을 시작해 지난 17일 기본구상안 최종보고회를 완료했다. 용역보고회 결과 쉼표정원은 편의 공간, 이용자 동선 등을 고려해 ▲수변식재 구역(패랭이 동산·수변생태원)▲휴식놀이 구역(해먹·빈백쉼터·숲 네트 놀이터)▲경관감상구역(경관 산책로·야생화원)▲편의시설 구역(관리사무소·안내센터·전망대·사계절 정원)등 총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또한 30년 이상 노후된 취수탑(물비늘 전망대을 재정비해 전망공간으로 만든다. 실내 전망시설을 설치하고 벽면에 컨셉형 벽화를 도색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물길따라 대청호 쉼표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세대통합 공간을 조성해 향수호수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대표 힐링 관광명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9일 환경부 고시에 따라 대청호 등 특별대책지역 1권역 내 친환경 도선 운항이 가능해져 향수호수길과 연계한 관광사업으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수호수길은 비대면, 개별 관광이 대세인 요즘과 딱 맞아 떨어지는 관광지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대청호반을 따라 걷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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