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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는 ‘2024 추계심포지엄 및 제24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생태복원협회의 다양한 활동과 자연환경 복원 성과를 공유하며 시상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생태복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추계심포지엄은 사업부문 대상과 설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작품설명회를 진행해 생태복원 프로젝트와 설계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생태복원과 자연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2부 시상식에서는 ▲환경부장관상 ▲서울시장상 ▲한국환경보전원장상 ▲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 등 각 부문별 우수한 생태복원 및 자연환경 설계에 대한 공로를 표창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 간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리셉션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생태복원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환경부와 서울시, 한국환경보전원의 후원 아래 열리는 만큼, 자연환경 보존과 복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의류 관찰하기 지의류를 관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있다. 바로 ‘루페’라고 하는 야외용 돋보기이다. 지의류인지 아닌지는, 엽상이나 수상지의류와 같은 대형지의류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가상지의류와 같은 소형지의류는 루페가 있어야 지의류임을 식별할 수 있다. 대형지의류도 무슨 종 혹은 적어도 무슨 속인지 알기 위해서는 루페가 있어야 형태적 특징을 볼 수가 있다. 루페를 들고 나무나 바위에 기대어 루페 속 자연을 살펴보자. 무언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맨눈으로만 보던 세상이 현미경 아래에선 전혀 다른 세계가 되듯이 루페에 비추어진 자연은 우리가 전혀 몰랐던 세계로 인도한다. 이미 알고 있다고 특별할 것이 없다고 여겨지던 세상으로부터 새로움을 느낄 때, 그리고 그 세계가 보면 볼수록 정교하게 질서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올 때, 그 희열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의 하나인 ‘지적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시킨다. 지의류 채집하기 야외에서 지의류임을 확인했다면 채집하여 현미경으로 보다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나무에 붙은 수피지의류는 칼이나 끌을 이용해 지의류가 붙어있는 나무껍질까지 떼어낸다. 떼어내고 나면 나무가 허옇게 속살이 드러나 미안한 마음이 들지 몰라도 실제 겉껍질만 떼어내기 때문에 나무에 큰 위해는 없다. 바위에 붙어있는 암석지의류는 쇠망치와 쇠정으로 돌조각을 떼어내야 하는 수고와 번거로움이 있다. 암석원과 같은 바위가 많이 놓인 정원을 보면 바위에도 얼굴과 결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석수장이가 된 기분으로 공들여 떼어내 보자. 지의류 현미경 관찰 현미경 관찰을 통해 제대로된 (그러나 여기서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며) 지의류 종 동정을 시작할 수 있다. 형태적 특징인 열매모양(접시모양 vs. 봉우리모양), 지의체모양(수상, 엽상, 가상), 지의체 표면의 색깔, 질감, 무성생식기관(갈래싹, 가루싹), 가근의 존재와 모양, (면도칼로 지의류 절편을 내어) 포자의 모양과 개수, 포자낭의 모양, 광합성자의 종류(조류, 남조류) 등을 구분해 낸다. 이외에도 지의류 종류에 따라 제상체, 두상체, 가배점 등등 다양한 형태적 구조와 특징에 따라 점점 더 세부적으로 구분하다보면, 미로를 벗어나 마침내 밖으로 탈출하듯이 “○○지의”라고 확신을 가지며 종 동정을 마치게 된다. (참조 : 지의류를 구분하는 특징①②③) 그러나 내가 채집한 지의류 생체에 모든 특징들이 잘 발달해 있어 구분하기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슴지의류는 마치 참나무류와 같아서 서로 하이브리드 되는 경우가 흔하다. ‘갈졸참나무’니 ‘떡신갈나무’니 하듯이 사슴지의류도 ‘여우사슴지의’와 ‘분말창끝사슴지의’의 특징을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혹은 ‘갈래사슴지의’와 ‘꼬리사슴지의’의 특징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개체들이 종종 나타난다. 하이브리드 개체의 경우는 그쯤 해두기로 한다. 분류전문가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신종을 증명하기는 어려우나 신종을 발견하기는 쉽다’라는 말이 있다. 한 편의 논문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든 연구를 살펴 비교해보고 또한 유전자분석 결과도 명확해야 하는 노고가 뒤따른다. 그러나 “우리는 뭔가를 증명할 때는 논리를 가지고 한다. 그러나, 뭔가를 발견하는 것은 직관이다”라고 했던 수학자 앙리 푸앙카레의 말대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직관을 따라 누구든지 신종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지의류처럼 전문가들이 거의 없는 생물군은 마치 신대륙을 발견하려는 콜럼버스의 열정과 의지로 나아간다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대발견’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안개낀 이른 아침, 혹은 비가 온 바로 다음날 숲 속으로 들어가보자.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날 알아봐 달라고 하는 지의류와 이끼의 강렬한 인상이 저절로 눈에 띨 것이다. “숲 속에 옅은 안개가 낀다. 지의류를 배우기 좋은 날이다.” -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이병권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 이병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email protected]
    • 2024-11-06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5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5일, 주택 공급 활성화의 일환으로 서울과 경기의 서초, 고양, 의왕, 의정부 4곳을 신규택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들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고양 대곡 역세권,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 등으로, 총 5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그러나 이번 신규택지에는 12년 만에 서울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서초 서리풀지구를 비롯해 기존 개발제한구역인 지역이 포함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 역시 높다. 이는 지난 8월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예고하며 발표한 ‘8.8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이번 발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며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서리풀지구는 서울 강남 생활권에 위치해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의 주거 선호도가 높으며, 철도망 확충으로 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서리풀지구에 공급되는 주택 중 약 55%를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지정해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를 위한 육아 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발표와 함께 투기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규택지 및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실거래 조사와 투기성 거래 방지를 위한 규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사전 검증을 통해 주택 공급의 공공성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통해 서울의 높은 주거비로 자녀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역세권에 주거와 첨단산업 복합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을 키우고, 개발제한구역보다 더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청년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 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수도권 신규택지 발표는 주거 안정을 위한 시급한 조치이다. 그러나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에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이 여전히 환경적,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립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생물다양성협약에 동참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에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기초가 되는 식물자원 보호를 위한 목표를 제시했으며, 국립수목원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 중이다.이번 회의에서 확정된 ‘세계식물보전전략 2030’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지원하는 자발적 조치로, 식물보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과 목표를 새롭게 제시했다. 전략에는 탄소 고정을 위한 자생식물의 복원 활용,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식물종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적 다양성 보전, 침입외래종 관리 등 구체적인 보전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도시 식물다양성 보전, 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한 소비 촉진, 양성 평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도 함께 다루고 있다.국립수목원은 이번 회의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식물보전 전략 수립을 논의하고, 침입외래종 대응과 지구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등 주요 의제를 다뤘다. 2002년부터 시행 중인 세계식물보전전략은 알려진 모든 식물종의 멸종 위험 평가, 현지 및 외지 보전, 대중 교육과 같은 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수행해왔다.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식물보전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연락기관으로서 국립수목원은 지구식물보전전략 2030에 기반하여 우리나라 식물보전 상황을 고려한 한국식물보전전략을 수목원, 식물원은 물론 유관기관과 함께 수립하고, 이행을 위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원에서 추진해 온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5일 도에 따르면 파주시 동문천은 과거 집중호우 시 노후된 하천시설과 제방에 의한 하천범람으로 주택·농경지 등의 침수가 발생한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태풍과 홍수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하천이다.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홍수 피해 예방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제방을 높이거나 물길을 넓히는 등 치수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총사업비 329억 원을 투입, 지난 2020년 6월 착공해 하천 연장 3.2km 하천구간을 정비했다. 특히 동문천은 방미신교 등 여유고(홍수 발생 시 침수되지 않도록 확보하는 여분의 높이)와 경간장(교각중심에서 인근 교각 중심까지의 길이) 부족으로 인해 수해에 취약한 8개 교량을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기준에 따라 모두 재가설했다. 이번 공사로 기존 하천의 폭이 넓어져 통수단면적이 확보된 동문천은 지난 7월 17일 파주시 법원지역에 발생한 일강수량 385.7mm(최대시간당 강수량 107mm)의 극한 호우에도 수해로부터 마을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도는 제방보호를 위한 호안 공법으로 환경식생블록을 적용해 홍수방어는 물론 식물 자생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으며, 제방도로와 주변 접속도로, 차량 진출입로도 정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수도권매립지 정책 홍보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처리하는 곳으로, 1992년부터 30년 이상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매립지 운영에 따른 극심한 피해와 고통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전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적,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고 함께 고민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만의 과제가 아닌, 우리나라 국민 절반인 2600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의 문제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범정부적, 범국민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공모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정책에 대해 알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제출하면 된다. 주요 정책 홍보 내용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조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관할권 이관 등이 포함된다. 공모작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국민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영상과 이미지로 나뉘며, 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작품이 선정된다. 부문별로 ▲최우수상 500만 원, 1명·팀 ▲우수상 200만 원, 2명·팀 ▲장려상 50만 원, 5명·팀이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총 2300만 원의 상금과 인천광역시장상이 수여된다. 공모참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소통24’ 누리집(www.sot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인천시 매립지정책과(032-440-8273)로 문의하면 추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성남에서 열린다.성남시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율동공원에서 초·중학생 가족 125개팀이 참여하는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미션 에코서블’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환경 교육으로, 성남에코투어 어플을 통해 참여자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는 자리다.‘미션 에코서블’은 미래에서 온 비밀 요원과 함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단서를 찾아 지구를 보호하는 가상 미션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율동공원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AR을 통해 환경표지 마크 분류하기, 야외 공연장에서 별자리 찾기 등 다양한 지령을 수행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체험 학습을 한다.참가자들은 총 17개의 미션을 완수하면 “에코데이즈 요원이 됐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에서 수료증과 친환경 비누 메달을 받게 된다. 이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율동공원의 자연환경과 증강현실을 결합해 지역 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가상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 속에서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의 가치를 몸소 경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증강현실 게임 속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재미있게 지역의 환경을 배우고, 탄소중립, 기후변화, 환경보호에 관한 관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고양시의 생태의 보고가 시민들의 품에 한 차례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시는 내달 1일부터 장항습지생태관이 시민 대상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장항습지생태관에서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의 생태와 역사적 중요성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험할 수 있다.과거 군 막사를 개조해 조성된 생태관 1층에는 장항습지의 생태적 특징을 담은 상설 전시와 미디어 아트, 4D 영상관, 다큐멘터리 관람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서는 한국수달보호협회 주관의 수달 사진 전시가 진행된다. 야외 데크광장과 전망대에서는 습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시는 또한 시민들에게 장항습지의 생물다양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월 2일부터 물억새길 걷기 행사와 11월 22일부터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탐조대에서는 방문객이 망원경으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장항습지는 철새 서식지이자 탄소 저장고로서 기후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는 다양한 생태 보전 프로그램과 주변 생태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장항습지를 대표적 생태 관광지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수백 년 지켜온 역사와 생태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국가유산청은 537년 역사를 지닌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조선시대 관아였던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나무는 각각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노거수로서의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지정은 민속과 생활문화를 품은 자연유산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키 20m, 둘레 7.5m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며, 1900년대 초 간척 사업으로 육지화된 하제마을의 긴 역사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해온 상징적인 존재다. 팽나무 지정 기념행사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지역 예술단체 흙소리타악공화국의 사물놀이 공연과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등이 예정돼 있다.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시대 관아 탱자나무로, 옛 문헌 속에서 군사용과 약재용으로 활용된 전통적인 나무다. 석성동헌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나무는 관아 울타리로 쓰이던 위리안치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하는 보존 활동을 확대하고, 하제마을 팽나무와 석성동헌 탱자나무처럼 역사와 생활문화가 담긴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에서 산출한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값’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는 환경위성이 관측하는 대기 전체층 자료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지상에서의 농도로 변환한 값이다. 환경위성센터는 2021년 12월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첫 영상 공개 이후 매년 검증을 통해 미세먼지의 추정농도와 실제 지상 관측농도와의 차이를 보완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수치자료는 기존 영상에서 단순히 미세먼지의 공간분포만 확인할 수 있던 것에 비해 지도 상에 나타난 격자별 농도값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지역의 시간별 농도에서부터 지상관측이나 대기질 모델 자료와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자료 활용 시 추정농도의 정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산출기법에 대한 오차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 환경위성센터는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수치자료를 별도의 처리 없이 손쉽게 표출, 편집, 분석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에 배포한 `환경위성 활용도구`의 기능을 개선해 일반 사용자들도 환경위성 기반의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값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 지침도 함께 제공하여 환경위성 자료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명수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위성운영기관에서도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수치자료와 같이 활용도가 높은 위성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자료의 정확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범 프로그램인 ‘제주그린로드’를 운영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2개 코스로 진행한다. 첫 코스는 다음달 4일 제주 동쪽을 탐방하는 ‘에코투어’, 두 번째 코스는 다음달 5일 제주 남쪽 지역을 탐방하는 ‘그린순환투어’로 구성했다. 에코투어는 도청을 출발해 제주시 조천읍 재활용도움센터 방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환경교육 및 견학, 선흘 동백동산 습지 탐방, 제주시 새활용센터 견학 및 체험 등으로 운영한다. 그린순환투어는 서귀포시 색달동 재활용도움센터 및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자원화시설 견학,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 체험, 해안가 플로깅, 제주시 새활용센터 견학 및 체험 등이다. 코스당 참가자는 20여명이다. 신청은 도 자원순환과, 제주관광공사에서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생태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며 “시범운영 평가를 토대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는 11월 갯벌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고창과 서울, 서천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은 2021년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해양자원, 지역주민, 관광객의 공존을 추구하는 지속적인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고창갯벌에서 오는 11월 5일 갯벌을 콘셉트로 ‘고창갯벌 워크웨어(작업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지역민 인터뷰, 갯벌의 염생식물 풍경에서 착안한 패턴을 활용해 갯벌지역 어민, 생태해설사, 갯벌센터 근무자 등의 작업복을 디자인했다. 패션쇼의 전 과정과 고창갯벌의 풍경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고창갯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성수동에서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갯벌 세계유산의 가치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4일간 운영한다. ‘시크릿 에이전트 : 숨겨진 유산의 비밀’을 주제로 참여자가 한국의 갯벌의 가치를 수호하는 비밀요원이 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는 콘셉트로 갯벌의 가치를 사격, 방탈출 등의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9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https://www.instagram.com/koempr)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서천갯벌에서 ‘서천갯벌 탐조 가족캠프’를 1박 2일간 운영한다.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서천갯벌에서 철새를 탐조하고 갯벌 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닥불 명상과 아침 산책이 포함됐다.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 전시원 내 국산 낙우송으로 만든 무장애길 ‘침엽수원 생태관찰로’가 조성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KB국민카드와 함께 ESG활동의 일환으로 ‘침엽수원 생태 관찰로’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단장한 생태관찰로는 총 길이 172m, 폭 1.5m로 육림호 맞은편에 위치한 침엽수원 내에 조성됐다. 2004년부터 사용한 기존 목재 데크길은 노후화해 안전상의 위험뿐 아니라 미관을 해치는 등 불편함이 컸다. 또한 단이 높고 폭이 좁아 유아차나 휠체어 등의 이용도 어려웠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생태 관찰로는 100% 국산 목재를 사용했으며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도 쉽게 관람 가능하도록 무장애(배리어프리) 길로 제작했다. 생태관찰로는 지난 9월에 착공해 약 2개월 간 공사를 거친 후 오는 29일부터 국민에게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관람객 개방에 앞서 국립수목원과 KB국민카드는 28일 오전, 침엽수원 생태 관찰로에서 내빈을 초청,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새단장을 마친 침엽수원 생태 관찰로는 안전성·편의성·ESG 경영이라는 의미 외에도 국산 낙우송만을 사용했기에 더욱 뜻깊다”며 “국립수목원 내 다양한 시설·활동에 우리나무를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기도 내 공공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경기 RE100 신모델이 제시됐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기 RE100 달성을 위해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8일 경기평택항만공사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세 기관은 공공기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기도 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재생에너지 생산과 도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협력사항에는 유휴부지 발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및 관리, 경기 RE100 실적 공유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도내 사회적경제조직과 마을 공동체의 RE100 참여를 이끌며 홍보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경기 RE100 달성을 위한 공공기관협업형 모델 제시 및 공공기관 탄소중립 실천에 우리 기관이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성 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민 기회소득 확충 등 사회적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친환경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임직원 대상 1회용품 사용 근절 캠페인을 시행해 ESG 실천 의지를 다졌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론화 의제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2024년 도민참여 공론화 의제로 ‘기후위기시대, 도민이 만드는 우리동네 RE100’을 선정하고 오는 11월 도민대표회의, 도민공론총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공론화는 도민이 자택에 태양광 에너지를 설치해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경기 RE100’의 한 부분으로,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책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공론화 과정의 숙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의회 방식의 토론을 도입하며, 지난 10월부터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지역별 토론회를 진행해 핵심 쟁점을 도출했다. 본격적인 논의는 도민대표회의와 도민공론총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으로, 이를 통해 도출된 정책 제안은 결과 보고서와 영상 백서로 제작돼 도민과 공유된다. 이번 회의의 도민대표회의는 무작위 선발 70명과 공개모집 30명으로 이루어진 총 100명으로 구성되며, 미래세대의 의견 반영을 위해 10명의 청소년참여단도 포함된다. 경기도 유튜브를 통해 회의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공론화 추진의 결과는 정책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범용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장은 “도민참여 공론화는 올해로 세 번째 진행되는 과정으로써 정책결정 과정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실효성을 향상하겠다는 경기도의 지속적이고 적극적 의지”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유명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192만8797톤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증 대상 국립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북한산,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7곳이다. 검증서에 따르면 국립공원 7곳의 연평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1㏊당 14.33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백산이 16.98톤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높았다. 연간 흡수량은 설악산이 55만5707 톤으로 가장 높았다. 국립공원공단은 2021·2023년 2년간 국립공원 7곳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분석해 지난 8월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국제표준(ISO14064) 검증을 의뢰했다. 국제표준(ISO1406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관련 평가 및 보고에 대한 기준이다. 영국왕립표준협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국립공원 7곳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 검증서를 지난 9월 10일에 발급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목의 종류 및 연령 등에 따른 흡수량 차이에 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소백산과 설악산의 흡수량이 평균치보다 많았다”며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자연숲 복원·관리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내륙습지의 탄소저장량 구명 연구’를 통해 최근 우포늪 퇴적토에서 약 11만6000톤의 탄소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메탄 생성균 등 혐기성 미생물을 통해 메탄,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내륙습지 물속에 사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퇴적토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탄소흡수원으로서 내륙습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내 최대 담수 내륙습지인 우포늪 퇴적토에 탄소저장량 규명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우포늪 규모 2.62㎢의 6m 깊이 퇴적토에 약 11만6000톤의 탄소가 저장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약 86%는 식물플랑크톤 중 규조류에 의해 저장된 탄소로 나타났다. 규조류는 스스로 광합성하는 일차생산자로 죽으면 물 아래 퇴적토에 가라앉아 수십만 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탄소를 저장한다. 우포늪은 매년 약 19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우포늪의 수중 퇴적토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량 확인을 통해 내륙습지의 탄소 흡수 및 저장 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물환경학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n Water Environment)’ 12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류시현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탄소배출원으로 여겨져 왔던 내륙습지가 탄소흡수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내륙습지 퇴적토의 탄소저장량 및 담수생물의 기여도를 밝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포늪은 경남도 창녕군 일원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1998년 3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습지보전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지난 22일 가평군, 연천군을 조명환경관리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경기도 조명환경관리구역 변경 지정 고시’를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고시’는 2018년에 지정, 2019년 시행됐다. 31개 시군 중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가평군, 연천군을 제외한 29개 시군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조명환경관리구역에는 가로등·보안등·체육시설 조명, 옥외광고물, 조형물이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장식등 등이 규제 대상으로 빛방사허용기준을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초과 범위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2023년 제1차 경기도 빛공해 방지위원회’ 회의에서 가평군, 연천군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포함해 빛공해를 사전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도가 추가 지정을 검토했다. 2023년 경기도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가평·연천군에서도 빛방사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인공조명이 측정 조명의 60.0%, 35.5%로 확인됨에 따라 빛공해 피해가 우려됐다. 박대근 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이번 고시를 통해 도내 전 시군이 빛공해 관리대상지역으로 설정된 만큼 도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빛공해 관리를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가평군과 연천군은 도내에서도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곳으로 빛공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좋은빛 정보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변경 지정을 시행한 경기도를 포함해 서울시, 부산시 등 9개 시·도는 관할 기초지자체 전부를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국토환경성평가지도에 ‘환경입지분석’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토환경성평가지도는 환경부가 국토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전 국토의 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5000의 축적으로 나타낸 지도다. 2013년 보령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전국을 대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환경입지분석 기능은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현황 등 환경영향평가에서 고려해야 할 정보를 담았다. 해당 지역에 대한 지역개황, 입지제한사항 등 환경영향평가에서 검토해야 하는 151개 항목의 해당 여부, 위치, 면적 등 검토에 필요한 공간 정보를 알려준다. 환경부는 이번 환경입지분석 기능 도입이 환경영향평가 등의 대상이 되는 토지이용을 추진할 때 이용자가 검토해야 할 항목을 빠뜨리거나 잘못 검토하는 경우를 최소화해 환경영향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환경적 갈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이번 환경입지분석 기능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가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대상지 반경 검색을 통한 취약인구, 수계현황, 정맥 이격 거리 조회 등의 기능을 보완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환경입지분석이 추가된 국토환경성평가지도는 누리집(ecvam.nein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환경입지분석 기능 제공을 통해 국토환경성평가지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토의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이용에 필요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DMZ의 지속가능한 생태와 평화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는 2024년 ‘DMZ 에코피스포럼(DMZ EcoPeace Forum)’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2024 DMZ OPEN 페스티벌’의 학술행사로 DMZ의 지속 가능한 ‘생태’와 ‘평화’를 위한 비전 모색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포럼에서 논의됐던 생태와 평화의 조화로운 접근을 토대로 DMZ 가치를 관광·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한 넥서스 개념을 도입, ‘더 큰 평화를 위한 DMZ 생태·평화·넥서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4일 개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화유지 확산을 위한 논의를 주도한다. 이를 시작으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가브리엘라 샤프만 스트럽(Gabriela Schaepman Strub) 취리히 대학 교수, 오거스트 프라데토(August Pradetto) 헬무트슈미트 대학 교수, 한범수 경기대 교수 등 10개국 70여 명의 국내·외 석학, 전문가가 18개 세션에 함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평화 세션에서는 ‘더 큰 평화’ 실현을 위해 평화와 사람, 지구, 발전을 연결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평화담론을 구체화하며,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생태 세션에서는 커먼즈(Commons, 공동자원) 측면에서 DMZ 생태 보전 방안을 국제적으로 논의한다. 40여 명의 전문가·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비저닝 워크숍’을 통해 DMZ가 생태·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각인될 방안에 관해 토론이 진행된다. 넥서스 세션은 DMZ를 둘러싼 경기북부·관광·혁신·경제·문화의 측면까지 관점을 확대하여 경기북부의 발전가능성과 실용적 방안을 모색한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DMZ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기회로써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개회식 참가 신청은 이달 25일까지, 그 외 포럼의 참가 신청은 31일까지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www.dmzopen.kr)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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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대한민국 이양희·오세훈 ‘제3의 플라타너스 숲’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화려함은덜할지몰라도시간의층위마다성숙한아름다움은더욱깊어질것이다.풀색‘숙근초’의매력에푹빠진두작가의협업이새로운정원의결을만들어냈다. “해가묵을수록더깊어지고,더많은생명력을보여주는식물,숙근초는사계절을연주하는풀입니다.” 이양희·오세훈작가는‘꽃이아닌풀’이주인공이되는정원을만들고자했다.숙근초는빠르지는않지만매해조금씩풍성해지는모습에,한철의화려함이아닌지속성과변화의미학을함께품고있어서“사계절을연주하는존재감”그자체로두작가를항상설레게한단다. ‘도대체어떤매력이있길래?’정원이라하면흔히꽃을먼저떠올리기마련이지만,두작가의‘숙근초예찬’에홀려서초록으로가득한정원벤치에앉아한참을식물들만바라보았다.“아직성글게심겨졌다”는설명과는다르게이미공간을단단하게채우고있는느낌이들었고,각각의식물의개성들이눈앞으로다가오는듯잎하나하나하찮은모양이없어보였다.‘아!이런매력인가!’ ‘닮았지만’또한‘다른’접근 두작가는이번정원에서닮은결을품되,각기다른방식으로정원에접근했다.한사람은풍경을그리고,다른한사람은식물을지었다. “숙근초가풍경이돼야한다고믿어요.”이양희작가는공간전체의흐름과사람의동선을끝까지고민하는디자이너다.정원속에서사람이어디에머물고,어느방향으로시선을옮기며,어떤순간에감각이멈추는지를고려해,숙근초를그모든흐름을이어주는풍경으로삼았다.결코화려한배경은아니지만,사람과자연이공존하는감각적인배경으로서의숙근초야말로시간이흐를수록더깊어지는정원의본질이라믿는다. “숙근초는꽃이아닌질감으로계절의깊이를표현할수있는식물이에요.그점에서가장정원다운식물이라고생각해요.”오세훈작가는‘초본의태피스트리’를중심으로한식재전략의섬세한구현에주력했다.그에게숙근초는살아있는생명이자,계절의흐름을만들어내는재료였다.식물하나하나의구조와빛,그림자,질감에몰입하면서사초류의흐름,반복과대비,수피의리듬까지,정원의가장낮은층부터이야기를엮어가며,시간의결이스며든생명의직물을직조해나갔다. 공존의풍경‘플라타너스의숲’ 두작가가선보인정원‘플라타너스의숲’은이번박람회의주제인‘제3의자연’을제1의자연(원생림)과제2의자연(인공녹지)이공존하는가운데사람의문화가깃든공간으로구현한것이다. 정원한가운데에는플라타너스가자리하고있고,주근부주변을과감히비워그여백사이로초본식물을들이는것이이번정원의핵심전략이었다. 실제나무아래에는초본식물들이마치원생림하층을떠올리게하는자연스러운식생구조로조성됐다.수평으로퍼지는식물의흐름이공간사이사이로스며들듯배치돼,자연과인공,비움과채움,시간과생명을조화롭게엮으며,다양한의미의유기적인풍경을형성하고있다. 사초류5종을매트릭스로심어안정적이고조밀한초록바탕을만들고,그위에는계절별8~9종의식물을유기적으로더해시간의흐름에따라색과질감이끊임없이변주되도록식재를계획했다. 특히북미산플라타너스를중심으로,국내자생식물들을함께배치하여자생과비자생식물의병치를통한새로운식생의균형을시도한점이인상적이다.두식물군은생태적충돌없이서로를보완하며,이용자에게는낯섦과익숙함이공존하는경관을선사한다. “사람이빠지면정원이아니다”라는생각에,식생사이에는앉거나머무를수있는쉼터구조물을길게시공했으며,조명,새집,새모이통,수반등을도입해모든생명의공존을고려했다. 익숙한풍경속낯선정원 정원은만들어지는그순간부터아름다워진다.우리는이정원을지속적으로관찰하고가꿔갈것이며,정원이‘자연’이되어가는긴여정을많은시민들이함께느끼고공감해주길소망한다.-이양희 풍부한초본식재를실험해볼수있는기회가됐다.숙근초를사랑해주시는분과그식재철학에공감해주시는분들,그리고우리정원을아껴주시는시민분들을위해더나은정원,더깊이있는식재를향해한걸음씩나아가겠다.-오세훈 두작가는조경가로서의시선과안목으로정원의장소성과구조를읽어내고,사람과자연,그리고생물이공존할수있는공간을구현하는데집중했다.단기적연출이아닌시간을품고성장해가는공간을그리며,정원의철학적의미와생태적감수성,이용자경험을유기적으로엮어냈다. “오래전부터존재했던정원같아요”이미그자리에있던정원이아닌가싶을정도로정원을가득채우고앉아있는사람들의모습이익숙하다.이번작업은실험적이었지만결과는낯설지않았다.작가들은이번작업을통해‘정원의본질’에좀더다가가고자소망했기때문이다.
김태원 작가, 진주서 ‘삼삼원’으로 대상…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작가정원공모전인‘코리아가든쇼’에서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대상을수상했다. 지난13일경상남도진주에서개막한‘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과경상남도,진주시가공동주최했으며,‘생활속실용정원’을주제로오는22일까지열린다.이번박람회는정원산업의현재와미래를한눈에조망할수있는국가행사로마련됐다. 개막식과함께열린‘코리아가든쇼’시상식에서는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최고영예인대상을차지했다.고향진주에서열린박람회에서수상의영예를안은김작가는“고향에서이렇게큰상을받아무척영광이다.공사기간동안다른작가님들의도움을통해많은것을배울수있었고,무엇보다30년만에정원조성을위해다시삽을든아버지께깊이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한국경관의아름다움을표현하는작업을계속이어가겠다”고수상소감을전했다. 이밖에도▲최고작가상은하주령작가의‘모원’▲올해의작가상은정경선작가의‘안팎정원’▲진주시가주목하는작가상은이현승작가의‘풍류정’▲우수작가상은박소현작가의‘물과같이상선약수’▲인기작가상은주광춘작가의‘좌정’이각각수상의영예를안았다.수상작들은한국적미의식과공간구성력을정원에구현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정원문화의일상화를보여준시민참여정원공모전에서도수상작들이발표됐다.▲금상은황아영작가의‘우리가족서리정원’▲은상은반세미작가의‘유등꽃마루정원’▲동상은경상국립대학교팀의‘다시마주하다,초연의향연’이선정됐다.시민참여수상자들은생활공간에서의정원실천가능성과공동체적의미를구현하며호평을받았다. 개막식에는조규일진주시장을비롯해임상섭산림청장,강민국국회의원,김명주경상남도경제부지사,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등주요인사들이참석했다. 조규일진주시장은환영사에서“진주는정원을도시미래전략으로삼고,월아산국가정원조성,시민정원사양성,마을정원확대등다양한정책을꾸준히추진해왔다”며“이번박람회가정원도시진주를대내외에알리는전환점이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정원은도시재생과지역소멸대응의자산일뿐아니라,문화·관광·치유산업으로서도높은잠재력을지니고있다”며“정원문화원을통한인재양성과소재산업기반확대등정책적기반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겠다”고강조했다. 강민국국회의원은“진주의남강은세계적으로손꼽히는아름다운강변이며,이강을중심으로반드시국가정원이조성돼야한다”고밝혔다. 김명주경남도부지사는“정원은사람을회복시키는공간이며,산업과문화를연결하는K-정원이미래의핵심콘텐츠로성장하길기대한다”고말했다. 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은“이번박람회가진주시정원문화의도약을이끄는기폭제가되도록시의회도적극협력하겠다”고전했다. 공식개막퍼포먼스에서는‘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라는외침에맞춰‘정원속의진주’를외치는세레머니가펼쳐졌고,참석자모두가버튼을누르며행사의본격적인시작을알렸다. 이번박람회는작가정원전시,정원산업전,시민참여정원,국제정원심포지엄,정원문화공연등다양한프로그램으로구성돼있다.진주시는박람회를계기로국가정원지정추진과정원문화센터설립,시민참여기반확대등정원도시정책을본격화할방침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대한민국 김윤빈 ‘영원한 생명의 정원’
영원한생명의정원(GardenofEternalLife) 김윤빈(KimYoon-been)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피어나고만개하는정원들사이로,죽은나무가놓였다.푸르게빛나는생명의축제속에던져진이고요한오브제는오히려가장생생한질문을던진다.죽은것들은정말끝났을까?혹은또다른시작이될수있을까? 김윤빈작가가선보인‘영원한생명의정원’은이러한질문을마주하게한다.작가는척박한잔디언덕위에‘죽은나무’라는상징을놓고,그속에서피어나는생명의과정을천천히들여다보게했다.겉으론비어있고해체되어가는나무의몸체가실은수많은생명을품고키워내는존재라는사실을정원이라는형식을빌려말하고있다. 김작가는조경을전공한후설계사무소에서일하며‘자신의디자인이사람들에게사용되는것’에서기쁨을느껴왔다.‘보기’의행위를넘어‘활용’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번작업은생태적순환과감각의언어를함께고민한결과물이다.그에게‘정원’은완성된조형물이아니라이야기를담는매체이자살아숨쉬는메시지자체다. 원형의경계를이루는‘링’안에조성된이정원은주위환경으로부터보호되는하나의생태계를구성한다.목재단면의흉터를닮은‘링’안쪽에는‘숲’,‘습지’,‘초지’세가지경관이유기적으로얽혀복합적인연결망을구성한다.각각의영역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다양성을지닌생태계를형성하고있다. 이를위해물의흐름도치밀하게고려했다.냇가시작점에위치한작은샘에서흘러내린물은지형에의해마른냇가로이어지고,냇물은바위와뉜나무를만나느려지거나스며들면서낮은곳으로흘러간다.최종적으로모인물은웅덩이를이뤄작은습지가된다. 돌더미,나무더미,뉜나무,자생종초지,둥지나무,열매식물등미소생물을환대하는서식처도마련했다.그의바람대로이곳에는작은생명들이찾아오고있다.김작가는“까치가둥지를틀고,호박벌이날고,새들이날아와목욕하는모습을봤다.상상에서출발한공간이실제생태계와연결되는장면은가장기억에남는순간이었다”고말했다. 그가죽은나무를정원의중심에뉘어놓고새로운자연으로다시환원되는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듯,‘영원한생명의정원’은시간의흐름에따라경계를허물고공원생태계를기르는존재로확장되기를기다리고있다. 작가는“죽음을생명과분리된부정적사건으로다루는것이아니라,그것을통한순환과회복의과정을정원속에담고싶었다.때문에‘어떻게하면관람객이너무추상적이지않게이공간을받아들일수있을까’를고민하며뷰포인트를설치했다”고설명했다.그는정보의보충을원하는사람들을위해‘정원아카이브’웹사이트를직접개설및운영하고있다.기획단계부터조성과정까지상세히기록돼있으며,현장에설치된QR코드를통해접속할수있도록했다. 그는“앞으로‘배리어프리정원’등모두에게쉬운언어로가닿고싶다.더좋은방향으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며지속가능한공공정원을고민했다.정원을통해어떤이야기를할수있을지를탐구하는그의시선은‘기획자’의태도에가까워보였다. 정원의언어는조용하고,때로는보이지않는다.하지만김윤빈작가는그언어를포착하기위해더쉬운말과더느린관찰을고민하고있다.조금더진실에가까운소통을향한정원.그가만들어가는이야기는어쩌면이제막시작되었는지도모른다.
[이슈트리] 조경인의 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바랍니다!
각분야조경인들이새대통령취임을맞은기대와바람을담아편지를보내왔다.국민들의삶의질을높이기위해조경의공공성과전문성을정책에반영해주길바라는다양한제안이담겼다. -편집자주 ‘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제정으로통합적국토전략구축을!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우리시대는기후위기,생물다양성붕괴,도시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고령화등복합적인난제에직면해있습니다.이러한문제속에서조경은국토의건강한생태계조성,탄소흡수원관리,정원·공원·공공공간을통한공간복지실현,자연유산과경관자원을통한국가정체성강화및경쟁력제고등,국가공간환경정책의핵심축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나현재조경관련정부정책은국토교통부(공원,경관,그린벨트),환경부(자연공원,하천,생태복원),산림청(정원,도시숲),국가유산청(자연유산,사적,명승),행정안전부(어린이놀이시설)등여러부처에분산되어있으며,각부처는서로다른목적과철학아래개별적으로사업을추진하고있어,통합된국가전략이부재한실정입니다. 특히조경은국토의회복탄력성,생물다양성증진,탄소중립실현,생애주기별공간복지구현등국가적의제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음에도,이를총괄할법적·제도적기반이없어정책추진력에한계가있습니다.따라서조경정책의근본적전환과통합전략마련은더이상미룰수없는과제입니다. 이에따라최근에는조경,생태,환경,경관,정원을포괄하는통합개념으로서‘녹색인프라’를중심에둔「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제정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가확산되고있습니다.이법은다음과같은목적을담고자합니다. 첫째,기후위기대응및생물다양성회복을위한국가녹색인프라개념의법적정의. 둘째,국토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등관련부처간전략통합및협력체계구축. 셋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녹색인프라계획수립의무화및국고보조체계마련. 넷째,조경전문가의기획·설계단계참여보장을포함한제도화. 다섯째,생태계기반공공공간의체계적관리및성과평가제도정립. 이미유럽연합(EU),미국,싱가포르등은GreenInfrastructure를국가전략프레임워크로채택하여정책통합,생태적도시계획,공공건강증진,기후적응을실현하고있습니다.대한민국도이제는녹지와생태공간을단순한‘볼거리’나개발의그린워싱이아닌,국토환경을구성하는핵심인프라로인식하고이를법제화할시점입니다.「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은이러한국가적전환을실질적으로뒷받침할수있는제도적토대가될것입니다.부디이요청이대한민국이기후위기에대응하고,생태적회복력을갖춘선도국가로도약하는전환점이되기를바랍니다. ‘전통조경설계·수리’이젠‘전통조경전문가’에게맡겨야합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 최근「국가유산법」과「자연유산법」이시행되면서,‘문화재’라는명칭이‘국가유산’으로변경되고,문화재청도‘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는등큰변화가일어나고있습니다.또한,법률상‘전통조경’이라는용어가공식적으로정의되며전통조경의중요성이더욱부각되고있고,이로써전통조경이국민의삶의질향상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는제도적환경이조성되고있습니다. 전통조경은궁궐,왕릉,전통정원등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법개정에따른기대감이컸지만,여전히전통조경현장에서는불합리한제도로인해많은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현행법령에서는‘국가유산조경설계’가‘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포함되어있어,국가유산조경수리기술자가조경분야의실측설계및공사를독립적으로수행할수없는구조입니다.이는해당업무에참여할수있는자격을건축사자격보유자로한정하고있기때문이며,이러한규정은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그리고전통조경영역의건전한발전에큰제약이되고있습니다. 이에‘국가유산조경설계업’을신설하고,국가유산수리의조경분야실측설계업무를담당할수있는조경설계기술자자격제도를신설해주시기바랍니다.나아가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도급받아수행할수있도록「국가유산의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을적극추진해주십시오. 이러한개선은전통조경의전문성을확보하고수리품질을제고하는데기여할것이며,나아가전통조경이국가유산으로서지니는문화적·역사적가치를더욱높일수있는토대가될것입니다. 일상속기후위기대응,조경전문가참여하는‘도시녹색전환국’신설! 이해인 HLD대표 폭염,침수,열섬,생물다양성감소,기후취약계층의건강악화까지.기후위기의실질적인피해는시민의일상공간에서발생합니다.그러나현재정부조직에는이러한위기에대응하고공간전략을일관되게수립·추진할전문조직이없으며,국토부,환경부,산림청,복지부등에기능이분산돼제각기대응하는실정입니다. 이러한공백을실무현장에서가장먼저감지하고대응해온분야가조경입니다.조경은도시공원,정원,생활녹지등다양한녹지기반을중심으로지자체에서실행되어왔습니다.하지만기후위기의복합성과규모는지자체의개별대응만으로는한계가있으며,탄소흡수기반구축,열섬대응,생태계연결,기후복지공간조성등은국가차원의전략과실행력이함께작동해야가능한과제입니다.이러한전략은생태와경관,이용경험을통합적으로고려한설계를요구하며,조경은그접점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 이러한전략을실현하기위해새로출범한기후에너지부에‘도시녹색전환국’설치를제안합니다.이조직은도시생태와환경전반을통합적으로다루며,녹색공간을기반으로기후적응전략을설계할정책총괄부서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녹색공간정책과,생태인프라과,자연기반해법과로구성되어각부서에분산된기능을연계하고,공간의기후기능,생태연결,도시회복력강화를전담하게됩니다.이러한중앙정부의조직개편에발맞춰서울시의‘정원도시국’,부산시의‘푸른도시국’같은조직이‘녹색공간본부’로확장되면지자체차원의제도변화도유도할수있습니다.또한AURI를‘공간환경정책연구원’으로확대하고산하에‘도시녹색전환센터’를두어전략수립과국가기준정립에기여할수있습니다. 이제안은특정직능의권한확대를위한것이아니라,기후위기대응과적응을일상공간에서실현하기위한국가정책구조의실질적보완을요청하는것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그구조를가능하게하는첫단추가될것입니다. “정원도시,대한민국녹색대전환의시작입니다” 이병철 BS그룹정원환경총괄/산이정원(㈜아영)대표이사 복잡한도시생활속에서자연을접하는가장가까운통로가‘정원’입니다.순천만국가정원이보여준정원의힘은모든지자체가국가정원을꿈꾸게만들정도로지방의새로운희망이되어이제우리가사는도시와내집앞까지가까워지고있습니다.최근에는정원을도시계획,생활복지,기후대응전략의중심에두려는지자체들의관심도더욱높아지고있습니다. ‘정원도시’란단순히녹지가많은도시를의미하는것이아닙니다.자연과인간,기술이조화를이루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서,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은물론,국민정서와문화향상이라는시대적요구에부응하는새로운도시패러다임입니다. 현재전국각지에서추진중인‘정원도시’구상은점차구체화되고있으며,땅끝해남부터서울까지실제사업화되어진행되고있습니다.그러나일회성행사공간이아닌,지속가능한정원도시를체계적으로추진하기위해서는기존법과제도에반영되지못한현장의목소리를담은개선안이필요합니다.또한각지자체의정원도시계획을효과적으로지원하고,정책과예산을일관성있게추진할수있는전담조직의마련이절실합니다.좋은예로,대통령직속‘국가물관리위원회’는통합물관리체계를통해국민삶의질을높이고자설립되었습니다.정원또한국가차원의통합적접근이필요한시점입니다. 결국,‘사람’이일을만들어갑니다.다양한전문가의역량을결집해중지를모은다면,막대한예산과유지관리가요구되는국가정원이나일회성행사중심의정원박람회경쟁을넘어,더실용적이고차별화된방식으로각지자체만의‘정원도시’체계를구축할수있을것입니다. 더불어대한민국의다양한‘정원도시’모델이세계도시의새로운기준이될수있도록,‘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정례화하길제안합니다.이를통해정원도시의문화적가치와실천전략을세계와공유하고,대한민국을‘정원국가’로확장해가는새로운K-콘텐츠로발전시킬수있습니다. 새로운가지에꽃이피고열매가맺히듯,새정부의비전과국가적지원아래,정원도시는녹색대전환을이끄는상징이자미래세대를위한지속가능한자산이되길기대하며,많은관심과지지를부탁드립니다. “5대초광역권에조경·정원산업단지조성으로K-조경의미래를열길” 정재혁 건설사조경협의회부회장/롯데건설수석 세계정원산업의규모는2022년기준약2,692조원에달하며,2027년에는3,000조원대에이를것이라는조사결과가있습니다.과거에는왕과일부귀족만이누릴수있었던정원이이제는시민들의일상속문화로확산되면서,정원활동에필요한식물과자재산업시장이크게성장한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통해정원산업의성장가능성을확인할수있었으며,1인가구의증가와코로나19로인한격리생활을거치며반려식물을키우고SNS에공유하는현상이대중문화의한흐름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최근개막하여진행중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열기만보더라도,대중의정원에대한관심이얼마나커졌는지알수있습니다. 그러나이와같은대중의관심과욕구를지탱할수있는산업구조와기반은여전히미비한실정입니다. 조경과정원산업의기초소재인식물의명칭,규격,가격등에대한표준화가절실합니다.국립수목원에서식물명통일을추진하고는있으나,매년새롭게생산·유통되는신품종에효과적으로대응하기에는역부족이며,시장상황을반영한수목·식물의정부가격공시제도가없다보니,조경및정원산업내에서형성되는단가에대한신뢰도도낮은편입니다. 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으로,이재명대통령의공약이기도한5대초광역권을중심으로한‘조경·정원거점산업단지’조성을제안합니다. 조경·정원의기초소재인수목과식물은지역과기후대에따라생산량과품종이달라지므로,서울및수도권중심의가격형성은왜곡을불러올수밖에없습니다.5대거점별산업단지를조성하고,이를중심으로유통되는가격은현지의생산및유통상황을반영하게되어가격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입니다. 현재조경·정원산업은관광·문화산업이자동시에생산·제조·유통산업으로도약하는중대한전환점에놓여있습니다.이산업이구조적기반을갖춘다면,K-컬처의한축으로서‘K-조경’과‘K-정원’은머지않아세계무대에서도경쟁력있는산업으로자리매김할것입니다. 진짜대한민국에서,진짜조경·정원산업이뿌리내릴수있도록,대통령님의깊은관심과정책적지원을바랍니다. ‘먹사니즘’을넘어‘잘사니즘’을위하여 홍석환 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 이재명대통령님,회복의미래를책임져야한다는무게는대통령당선의기쁨보다훨씬더무겁게느껴지시리라생각합니다.팬데믹을벗어나며반드시빠르게재도약해야할이중요한시점에서,우리는지난3년간뼈아픈후퇴를경험했습니다.그러나국민들은언젠가처럼반드시회복할것임을믿고있습니다. 그리고그회복의여정에서,많은국민은단순한‘먹사니즘’이아닌삶의감동과품격이있는‘잘사니즘’의시대가열리기를간절히바라고있습니다.국민모두의‘잘사니즘’을위해가장중요한것은,개인이해결할수없는보편적복지영역의확장이라는데깊이공감합니다.열악한생활환경속에서는사회도,국민도미래로나아갈수없습니다.환경재난을예방하고,누구나깨끗하고쾌적하게살아갈수있는생활환경을조성하는일은단순한생존을넘어,‘잘사는삶’을위한기본전제입니다. 과거새만금사업,4대강사업,신공항건설등대규모환경훼손형개발사업은‘지역을살린다’는명분아래진행되었습니다.그러나결과적으로이러한개발은부의불균형을심화시켰으며,모든국민이누려야할기본권인환경권을침해해왔습니다.그피해는특히사회적약자에게더가혹했습니다.먹고살기힘든계층이오히려정부의개발사업으로인해더큰불이익을겪는모순적인상황이반복되었습니다. 이제국민은치유와회복의시대를기대하고있습니다.그리고이시대정신에걸맞은국토관리의새로운대전환이필요합니다. 그간파괴중심의개발기조에서벗어나,이제는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안전한도시,문을열면누구나숨쉴수있는쾌적한도시로의전환이절실합니다.더이상기후위기에역행하는환경파괴적정책이아닌,보편적잘사니즘을실현하기위한환경가치의증진에집중해주시길바랍니다.무더위를피할수조차없는고밀도시에서도누구나시원한그늘과맑은공기속에숨쉴수있는아름다운공원과녹지는잘사니즘의핵심인프라입니다. 열악한도시일수록더많은자연이회복될수있도록,공원녹지확대를위한정책을‘잘사니즘’의이름으로적극추진해주시기를간곡히부탁드립니다. 조경은조경전문가의몫!“공정한참여구조를만들어주세요” 김소현 전북대학교조경학과학생 대통령님안녕하십니까.저는조경학을전공하는대학생입니다.우선제21대대통령취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혼란한시기에막중한책임을맡게되신만큼,깊은고민과결단이필요하시리라생각합니다. 저는아직학생이라조경분야의법과제도에대해직접부딪히며체감한경험은부족합니다.하지만배우는과정속에서,조경관련제도에는고쳐야할점이많다는것을느껴왔습니다.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는경험많으신실무자분들께맡기고,저는한명의조경학도이자시민으로서,조금은이상적일수있는바람을전하고자합니다. 공공사업은공공의가치를실현하고자하는명확한목적과목표아래계획되어야합니다.그러나때때로,외형적성과나업적중심의계획이추진되기도합니다.그렇게만들어진공간은국민을위한공간이아니라,‘보여주기위한결과물’로남게됩니다. ‘최초’,‘최대’,‘최고’와같은수식어로포장된이름뿐인업적이아니라,진정으로‘최선’의계획이실현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제가생각하는최선의계획이란,해당공간을실제로이용할이용자의수요를제대로담아내고,그공간이가진맥락과환경을존중하는계획입니다. 이를위해서는전문적이고실력있는조경가들이공정하게사업에참여할수있는구조가마련되어야하며,무분별하게선진사례를입히려드는비전문가가결정권자가되는일은없었으면합니다. 앞으로의임기를응원하며글을마치겠습니다. 조경의공공적가치강화를위한정책추진을기대하며 남은희 한국조경협회회장/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존경하는이재명대통령님,한국조경협회는제21대정부의출범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새로운시대의출발점에서조경의공공적가치가국가정책속에실질적으로반영되기를간절히기대합니다. 조경은국민의건강과정서증진,도시의기후변화대응력강화,자연생태계회복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성과지속가능성을실현해온중요한분야입니다.특히‘녹색복지’와‘탄소중립사회’라는국가적과제를이행하는데있어,조경은핵심기반이자실행주체로기능하고있습니다. 이에조경의공공성을더욱강화하고,다양한녹색인프라사업들이실효성있게추진될수있도록행정적·재정적지원체계가마련되기를바랍니다.아울러국내외협력을통해경제국토를확장하고,사람과자연을유기적으로연결하는조경의기능이보다적극적으로활용되어야합니다. 이를위해관련법과제도의정비,조경전담조직의신설,전문인력육성체계마련등제도적기반또한함께구축되어야합니다. 우리협회는사람과자연을잇는진정한녹색동반자로서의사명감을가지고,앞으로도정부와함께지속가능한국토,건강한도시,행복한국민을위한녹색정책실현에적극동참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프랑스 김기한 ‘마지막 식사’
마지막식사(TheLastMeal) 김기한(SUNSUHA,프랑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프랑스에서오랜시간생활해온김기한작가는유럽전역에서확산되고있는채식문화의흐름을체감하며한가지의문을품기시작했다.“왜한국은반대로갈까?”최근통계에따르면한국의1인당육류소비량은쌀소비를넘어섰다.오랜시간한국인의식탁을지탱해온쌀보다고기가더많이소비되고있는것이다.그는이흐름이지속된다면우리가맞이할미래는과연어떤모습일지를상상했고,그상상이‘마지막식사(TheLastMeal)’라는정원으로구현됐다. 220㎡규모의정원‘마지막식사’는단순한경관조성이아닌,하나의생태적질문이자경고의메시지를담은공간이다.중심에는연회장을연상케하는수면테이블이놓여있다.마치모두가둘러앉을수있는공동의식탁처럼보이지만,이는곧우리가마지막으로마주할수있는식사의은유이기도하다.이테이블을채우고있는것은개구리밥이라불리는작은수생식물이다.흔히생태계의골칫거리로여겨지지만,김작가는이미소한식물속에서미래의생존가능성을발견한다. 정원의핵심은이개구리밥의움직임이다.매시간10분간작동하는수순환장치를통해개구리밥은물결에따라퍼지고다시모인다.이는표면장력으로인해작은물체들이서로끌어당기는‘치리오스효과(Cheerioseffect)’를활용한것이다.김작가는“바람을직접볼수는없지만,개구리밥의이동을통해그존재를느끼게된다”며“그작은상호작용이공간과사람사이의대화를만들어낸다”고설명한다. 정원의전체식재는한국논생태계를모티프로구성됐다.햇빛과더위에강한머위(Petasites)와토란(Colocasia)을주로사용하고,그아래에는습한환경을좋아하는양치류와터리풀(Filipendula)을심어다층구조를완성했다.현장에서는식물의내건성에대한우려가제기되기도했지만,양지에서의식재실험과식물종류조정을통해문제를해결했다.아울러정원의생태적안정성을높이기위해자체수위조절장치를설치,폭우와가뭄에도연못수면이일정하게유지되도록설계했다. 이정원은사계절의흐름에따라전혀다른풍경을연출한다.봄에는맑은수면이주변풍경을비추고,여름에는개구리밥이수면을뒤덮는다.가을에는다시수면이드러나고,겨울에는낙엽이연못바닥을덮으며정적인아름다움을자아낸다.김작가는이를“계절에따라살아움직이는정원”이라표현했다. 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은에피소드도있었다.처음개구리밥을도입했을때,마시는물처럼깨끗한수질때문에식물이오히려생장을멈춘것이다.이는개구리밥이부영양화된수역,즉영양분이많은물에서자라는특성을반영하지못한탓이었다.이후질소와인을추가하면서식물은서서히회복했다.김작가는“우리가이상적으로여기는‘깨끗함’이항상자연에적합한것은아니라는점을실감했다”고말했다. 작가로서김기한은“정원은자연이자예술”이라고말한다.자연의생태메커니즘과창의적의도를결합한공간그리고사람들이일상에서놓치기쉬운감각을다시일깨우는장소가돼야한다고믿는다.‘마지막식사’는바로그철학이집약된결과물이다. 그는정원을바라보는관람객,특히어린이들이작은컵에개구리밥을담아집으로가져가고,창가에두고관찰하는모습을상상한다.“잘자라든안자라든,그경험자체가의미있는일입니다.살아있는자연을손에쥐고집이라는가장사적인공간으로옮겨가는순간,사람과자연의관계는더깊어집니다.” 서울이라는이름이붙은국제정원박람회의의미에대해서도김작가는책임감을언급했다.“서울은이제글로벌도시로서환경문제에있어발언권이있는도시입니다.이제는결단력있고확장가능한생태적상상력이필요한시기입니다.”그는이번정원이그상상력에작게나마기여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우리가먹는것이곧우리가남기는것입니다.이작은정원이,그런질문을다시시작하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철학 없는 발주, 비전 잃은 도시… 정원도시 설계 기준 도마 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도시조성을위한공공설계용역에서‘산림기술용역업(녹지조경)’등록을필수자격으로요구하는지자체들이잇따르고있다.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등이발주한사업은조경설계전문업체들의실질적참여를제한하는구조로,업역배제논란이되고있다. 해당지자체들은산림청예산지원을근거로산림업역중심의자격요건을정당화하고있지만,전문가들은이를“정원도시의철학과기획을기술기준에종속시킨본말전도”라고비판하고있다. 기획부터설계까지산림업역중심…기술주체배제우려 대전서구는정원도시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포함한과업의복합성과일정효율성을이유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요건을요구했다고밝혔다.기술자중복배치금지와분담이행조건을제시하며공동도급이가능하다고설명했지만,실질적으로는조경업체단독참여가어려운구조라는비판이나온다. 유성구는도시바람길숲,자녀안심그린숲등도시숲유형이포함됐다는점을들어산림기술진흥법과실무가이드를따랐다고밝혔다.대표사는조경면허보유업체로명시해균형을고려했다는입장이다. 인천서구역시“도시숲,수목원,공원등다양한사업이포함되므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이필요하다”며,조경기술자도포함가능한구조이기에진입장벽은아니라는주장을폈다.다만실적대여등을우려해공동수급은지양하고있다고밝혔다. 그러나전문가들은산림기술용역업등록을위한행정절차와인력요건이까다로운현실에서,이는명백한진입장벽이며설계의주체를조경에서배제하는구조적문제라고지적한다. 산림청은본지통화에서“정원도시사업에산림기술용역업을요구한것은전적으로지자체의자율판단이며,산림청은특정업역을지정하거나의무화한적이없다”고밝혔다.해당사업은국비와지방비가50:50으로구성되어있으며,계획수립및발주는지자체가주도한다는설명이다. 산림청정원도시사업은2023년전남해남을시작으로2025년부터는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세종시,충주시,전주시,신안군등7곳이대상지로추가선정됐다.이중세종시는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고있으며,전남해남도기본계획및실시설계,최근경제성검토(VE)용역까지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았다. 정원도시는기술이아닌철학과기획에서출발해야 전문가들은정원도시가단순한녹지조성사업이아닌도시미래전략이라는점에서,기획철학이선행돼야한다고강조한다. 조혜령조경하다열음소장은“정원도시는단순한기술적녹화행위가아니라,도시공간의구조와삶의양식,정책적프레임을통합하는전략으로접근해야한다”며“기후위기,탄소중립,사회적연대회복,국토경관의정체성등현대도시가직면한복합적인과제를다루는방식으로정원을이해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이어“이러한과제를실질적으로조율하고해결하기위해서는도시계획,커뮤니티디자인,사회정책,문화기획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총괄기획역량이요구되며,조경은이러한통합적기획을수행할수있는전문영역중하나”라고강조했다. 또한“산림청예산이투입됐다는이유만으로발주요건을특정기술분야로제한하는것은정원도시가지닌개념적,전략적성격을충분히반영하지못할우려가있다”며“숲조성은정원도시를구성하는여러수단가운데하나일뿐이며,무엇보다중요한것은도시와사회전반을연결할수있는설계와기획의방향을설정하는일”이라고덧붙였다. 측량업까지요구…과업범위확장통한업역제한 이해인HLD대표는특히대전서구와유성구의과업조건에대해“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동시에발주하면서측량업등기술중심자격까지요구하는것은,특정면허보유업체에유리한조건을만드는것”이라며“기획중심의기본계획과기술구현중심의실시설계를하나로묶고공동수급까지제한하면각분야전문성이배제된다”고비판했다. 이대표는“정원도시기본계획이도시계획적접근없이기존녹지내단순녹화사업으로축소될위험이있다”며,“정원도시는도시전체의구조를고려한전략적개입이필요한사업이며,공원녹지차원의설계만으로는정책적효과를거둘수없다”고강조했다. 업역제한은행정편의…협업가능한구조로개선시급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정원도시를산림기술업으로한정하는것은도시를숲으로보는행정적착시에불과하다”며,“이러한논리는조경이설계의주체가되어야할영역을왜곡시키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정부가정원도시조성을정원문화확산과생태도시전환의핵심정책으로추진하고있는상황에서,일선지자체의발주방식이오히려정책의개념적기반을훼손하고있는것”이라며“정원도시는도시계획과조경설계의통합적접근이요구되며,산림기술은협력기술로기능해야한다.기술주체간협업이가능하도록제도개선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③] 사슴지의류
“2×2는4이며공식이외의아무것도아니다.2×2는4란것엔도저히참을수가없다.2×2는4가훌륭한것이라는점엔나도이의가없지만,그러나모든것에다그권리를인정하려면2×2는5도역시훌륭하다고해야할게아닌가."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중에서 분류에심취하게되는이유는자연을더이해하기위해서다.조금씩이해하는범위가넓어질수록자연을직면했을때다가오는근원적인기쁨도더충만해진다.숲으로들어가서우연히보게되는풀과나무,새와벌레들의이름을자연스럽게부르게될때,우리는마치창조자의곁에다가간듯한알수없는뿌듯한만족스러움을느낀다. 그러나그러한만족은한순간의자아도취일지모른다.자연은멈추어있지않고늘변화를계속하므로인간이정의해놓은대로규정되지않는다.다시말해서,인간이정의한자연은엄밀한의미에서과거의자연일뿐이다.자연으로다가가면갈수록A같은B,B같은C가나타난다.그리고이러한생물을맞닥뜨릴때분류자들은매우난감해하기일쑤다.잡종을만나면당혹스러운것이다.자연은2×2=4가아닌것이다.도스토옙스키는2×2=4가인간에대한멸시라고했지만,자연에대한멸시이기도한것이다.식물에서는참나무류가잡종이되는경향이있다면,지의류에서는사슴지의류가대표적이다. 사슴지의류는변이가심하고분류학적으로어려운분류군으로악명이높다.그래서인지몰라도대형지의류중가장큰속의하나로서전세계약500종정도나된다.분류에혼란을주는가장주된요인중하나가바로잡종화하는경향이크다는점이다.여우사슴지의(Cladoniaochrochlora)와비늘사슴지의(Cladoniasquamosa)의잡종,분말창끝사슴지의(Cladoniaconiocraea)와여우사슴지의의잡종,또는꾀꼬리사슴지의(Cladoniagracilisssp.turbinata)와연꽃사슴지의(Cladoniaphyllophora)의잡종등기존에알려진종들의형태적특징이섞여있는개체들을어렵지않게보게된다. 그렇다면,왜사슴지의류는쉽게잡종이되는걸까?잡종이되는이유는,먼저환경에의한것이라고볼수있다.섬혹은-육지라할지라도-섬과같은제한된환경이주어지면변이가시작되는것과마찬가지로생존을위해종과종사이의높은문턱을뛰어넘어이종간교배에의해잡종이될수있다.둘째로,생물자체의유연함을들수있다.환경에의해크게구속되지않더라도서로다른종의F1염색체가쉽게섞이게되어중간형질을띠는새로운F2가나타나는것이다. 사슴지의류의경우는두번째에가까워보인다.여우사슴지의,비늘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는우리나라전역에서흔히볼수있는지의류다.마치참나무들을어디서든볼수있는것처럼말이다.환경에크게구속되지않아보이는데도불구하고쉽게중간형질을띠는잡종개체가나타나는것은사슴지의류자체가가진유전적유연함(다윈은‘분류학적유연함’이라고함)이크다고볼수있다.또한사슴지의류와같이잡종화가잘나타난다는것은영양번식과같은무성생식보다유성생식,즉교배에의한번식이훨씬높은비중을차지한다는것을의미한다.이종간이든동종간이든말이다. 스칸디나비아,시베리아그리고북아메리카에살고있는루돌프사슴(순록,Rangifertarandus)이좋아해서이름지어진사슴지의(Cladoniarangiferina)는백두대간의고산지대나아고산지대에서주로볼수있다.그러나,우리나라에40종이상살고있는사슴지의류(Cladonia)에속하는많은다른지의류들은일반산림이나도심의숲에서도얼마든지볼수있다.그늘지고서늘한바위틈,혹은오래된나무둥치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이끼같지만이끼보다는빛바랜연회색의여러모습들이옹기종기모여있을것이다.여우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혹은깔대기모양의열매자루를가진깔대기지의(Cladoniachlorophaea)일수도있다.그리고꽃집의스칸디아모스도바로천연염색된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라는것을잊지말길바란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재난안전실로의 산림녹지 업무 이관, 녹색복지 후퇴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대구광역시가최근입법예고한행정기구개편안이조경·산림분야는물론,시민의환경권보장측면에서도중대한논란을불러일으키고있다. 대구광역시는환경수자원국소속산림녹지과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조례개정(입법예고제2025-22호)을추진중이다.이에대해조경계는기후위기대응과생태복지를위한녹지행정이방재중심으로축소될수있다며강하게우려하고있다. 반면대구시는이번개편이단순한조직이동이아니라,“도심형산불과같은복합재난에신속하고통합적으로대응하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대구시에따르면이번조례개정의배경은지난대규모산불당시지휘체계이원화로인한현장대응한계였다.산림재난대응의전문성을강화하고신속한주민대피,이재민지원등대응체계일원화를위해산림녹지과전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한다는것이다. 시는“산림녹지과의기능이나예산,인력축소없이기존정책사업들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며,오히려“재난관리기금등활용을통해시민안전을위한녹지기능은더강화될것”이라밝혔다. 또한대구시는“현재산림녹지과장은그대로녹지·정원정책을추진하게되어전문성도유지된다”며,서울시사례와달리“과단위에서통합운영중이었던체계를실단위로이동한것일뿐”이라고설명했다. ‘재난대응’명분에가려진녹색행정축소 조경계는이를단순한소관이전이아니라정책철학의방향전환으로보고있다.황영도대구경북조경협회회장은“산림과녹지는도시생태계의핵심기반이자시민삶의질을지탱하는공공인프라”라며,“이를재난관리중심조직으로편입시키는것은미래환경정책과녹색산업의발전가능성을스스로제한하는결과를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어“지금은오히려산림,공원,정원,조경등녹지관련분야를통합관리할수있는독립조직이필요한시점”이라며,‘산림녹지정원국(가칭)’의신설을대안으로제시했다. 이에대해대구시는“국단위기구는소관업무의성격과업무량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야할사안”이라며,“당장신설은어렵지만향후정책환경변화에따라검토할수있다”고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약2500여개의산림·조경·화훼관련업체가활동하고있다.조경설계,식재및시설시공,나무병원,화훼유통,도시숲관리까지폭넓은가치사슬이형성돼있다.그러나이번개편안이현실화될경우,관련산업전반의행정기반이약화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조경업체A대표는“그간산림녹지과는공공발주,도시경관개선,정원문화확산의중심축역할을해왔다”며“재난안전실로의이관은녹지예산이방재중심으로전용되고,정원및공원분야의정책과투자는위축될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 지역대학의조경학과교수B씨는“서울은‘정원도시국’,부산은‘푸른도시국’등전담조직을통해녹지행정을강화하는추세인데,대구만거꾸로가는행정개편을추진하는것은납득하기어렵다”고지적했다. 타지자체는‘정원국’신설…대구만후퇴? 국내주요도시들은정원·녹지관련행정조직을‘재난’이아닌‘환경·복지·문화’영역에서강화하며,재난대응역시녹색행정의틀안에서유기적으로통합하는방향을택하고있다. 서울시는‘정원도시국’을통해도시정원화정책을본격화했으며,그안에‘산지방재과’를두고산림재해에대한대응기능을함께운영하고있다.이는재난대응기능을녹색복지조직내부에서분리하지않고통합적으로관리하는선진사례로평가된다.부산시는‘푸른도시국’을통해도시숲,정원,녹지관리를통합수행하고있으며,울산시는‘녹지정원국’을운영하며기후위기대응형녹색정책을추진중이다. 산림청은‘제6차산림기본계획’과‘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을통해‘생활권녹색인프라확충’과‘정원문화기반조성’을주요전략으로삼고있다.환경부는‘도시생태축복원사업’을통해훼손된도시자연환경을회복하고생태적연결성을확보하려는정책을추진중이다.국토교통부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2026)’에서‘정원도시모델확산’을목표로도시녹색공간확대와생활밀착형정원서비스를강화하겠다는방향을제시했다. 이같은국가정책흐름에비춰볼때,대구시의산림녹지과재난안전실이관은녹색복지행정의후퇴로비춰질수밖에없다는것이조경계의공통된시각이다. 산림녹지,단절된행정체계가오히려‘안전’위협 조경·산림전문가들은산림녹지업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것이단순히녹색복지축소에그치지않고,오히려재난대응자체의실효성에도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고경고하고있다. 재난안전실은주로재해총괄및응급대응중심의부서로,산림·조경·녹지에대한생태적·기술적전문성을확보하고있지않다.산사태예방,도시숲내기후완충역할,미세먼지저감등복합적기능을가진산림녹지행정이단순재난프레임안에들어가면,예방중심의통합적관리보다단기대응위주의행정에머물가능성이높다는지적이다. 서울시의경우에도산림재해대응은정원도시국내부의‘산지방재과’가담당한다.이는방재기능을녹색조직내부에두어예방-관리-복구의유기적행정체계를유지하기위한전략적구조로평가된다. 대구시는이에대해“조직규모및지역특성에따라과단위체계로운영해온것이며,정책기능은동일하게수행되고있다”고반박했다. 지역조경학계한관계자는“기후위기로인한산불,폭염,도시홍수등은모두생태기반의예방전략이핵심인데,이를위기관리부서로분리하면‘관리의단절’이오히려안전을위협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고강조했다. 도시녹지정책의본질은‘삶의질’…방향전환필요 대구시가지향해야할녹지행정의핵심은재난대응보다는삶의질향상,기후대응,생물다양성회복등지속가능성확보에있다는지적이다.단순한조직재배치를넘어도시의미래비전을담는행정구조개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 대구경북조경협회는“산림녹지과의기능을확대해시민체감형녹지정책을펼칠수있는국단위전담조직이필요하다”며,“정원문화진흥,도시녹화확대,민간참여확산등을통해지속가능한도시정원행정을실현할수있도록조례안을철회하고공론의장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전문가들은일방적행정조직개편보다는시민사회,전문가,산업계와의소통을거친단계적개편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특히탄소중립과녹색전환이도시정책의핵심과제로부상한지금,산림·녹지분야는위기대응이아닌회복과전환의정책플랫폼으로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대구시는“이번조례안은내부조직진단에따른정책결정사항이며,행정절차법과자치법규에따라입법예고기간동안시민의견을수렴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번조례안은단순한부서재배치를넘어,대구시가기후위기시대에어떤도시철학과행정비전을가질것인가에대한근본적인물음을던지고있다.시민들의삶의질향상과녹색복지실현을위한보다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안이요구된다.
“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조경수가격’ 기준, 언제쯤 마련되나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수거래에있어공정성과예측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가격기준마련이지연되고있는가운데,국토교통부의정책연구용역이진행중이지만업계에서는실효성있는조사체계와기준마련이필요하다는의견이제기되고있다. 국토교통부는2024년‘GB관리·활용등을위한조경수거래가격조사공표방안연구’를발주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재단)을수행기관으로지정했다.해당연구는조경수가격의공표방안마련을목표로하며,연구용역비로는총8000만원이책정됐다. 2020년조달청이조경수가격고시를폐지한이후,조경설계·발주·계약전반에서기준가격이사라지면서업계는가격산정에혼선을겪고있다.일부조경수생산자와시공업체들은실거래가와괴리가있는가격으로거래되는사례가있다고보고하고있으며,공공발주및민간시장에서의가격기준부재에대한개선요구도지속되고있다. 이러한상황에서조경수가격기준의공신력확보와체계적인조사방식수립은조경분야관계자들이제기하는주요과제중하나로꼽힌다.그러나이번연구가실거래조사를통한기준고시가아닌‘조사·공표방안’에대한정책연구로추진되면서,가격기준마련까지는시간이더소요될것으로예상된다.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은지난5월19일보도자료를통해,해당용역의예산집행및추진과정에대한문제를제기하며조사체계개선을촉구했다.시민모임은▲용역전과정에대한전면감사실시▲용역비축소및외주추진과정책임자공개▲실거래기반조사체계정비▲한국조경협회등전문기관중심조사수행▲용역결과및예산집행내역공개등을요구했다. 이에대해심창훈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장은“현재연구는조경수가격조사및공표에대한정책적방법론을정립하기위한것으로,실거래가격고시나전국단위조사를수행하는목적은아니다”고설명했다. 심국장은“해외사례와기존조사방식분석을통해향후공표기준을마련하기위한선행연구로서,샘플조사는연구타당성검증의일환”이라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거쳐결정될사안”이라고말했다.또한“재단은국토교통부로부터조경지원센터로지정되어정책연구의단일창구역할을수행하고있으며,7개단체와의협의를통해연구방향을조율하고있다”고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이번연구가실거래기반의조경수가격을직접고시하는것이아니라,향후공신력있는가격공표체계마련을위한정책적방안을수립하는데목적이있다고설명했다.실거래조사는연구의타당성검증을위한샘플수준에그치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통해결정될예정이라는입장이다. 용역비집행과관련해서는“초기발주금액은8000만원이었으나,낙찰차액과정산절차를거쳐최종7164만5000원으로준공처리됐다”고밝혔다.이와함께연구결과및예산집행내역은정책연구정보서비스‘프리즘(PRISM)’을통해일반에공개할계획이라고덧붙였다. 시민모임이제기한용역추진방식및투명성문제와관련해국토부관계자는“공정한절차에따라연구를수행했으며,일부요구사항은현실적으로수용하기어렵다”고밝혔다.이어“실거래기반자료와전문성을바탕으로한공정한조사체계를향후구축해나가고,이를토대로후속연구및제도개선로드맵도함께마련할예정”이라고말했다. 한국조경협회는이번과업추진과정에서실무협조가무산된점에대해입장을밝혔다.안세헌협회명예회장은“협회는그간재단과협력해다양한사업을추진해왔으며,조경수가격조사또한협회의주요협력과제중하나였다”며“협회내부에조경수가격조사위원회를구성하고실무조사준비를진행했으나,예산축소와계획변경으로참여가이뤄지지못했다”고밝혔다. 이어안회장은“조경수가격형성구조는생산,설계,발주등다양한주체가관계되어있는만큼,단일기관보다는전문기관간협력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일부업계관계자들은“조경수가격에대한기준부재로인해설계및시공등실무현장에서어려움이발생하고있다”며,“실제시장상황을반영한가격정보확보가시급하다”고지적한다. 한조경수생산업체관계자는“적정가격에대한기준이부재해예측가능한계약이어렵고,시장혼란이장기화되고있다”며“객관적인기준을마련하기위해실거래기반의조사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말했다. 조경수가격공표체계부재에대한문제는조경분야의생산·설계·시공전반에영향을미치고있으며,이는발주기관의객관적인가격설정과민간거래의공정성에도영향을준다는분석이제기되고있다.업계에서는신뢰성있는기준수립을위해실거래기반자료확보와전문기관중심의조사체계구축이필요하다는의견이지속적으로나오고있다. 한편업계일각에서는국토교통부가조경수가격의공신력있는기준마련을위한정책연구를공식적으로추진하고있다는점에서일정부분긍정적인평가도나오고있다.그동안민간차원에서만논의되던가격기준문제를정부가정책과제로인식하고선제적으로연구를시작한것은의미있는변화라는평가다. 조경분야의한관계자는“제도적기준이없던상황에서국토부가연구를통해방향을모색하려는시도는업계로서도환영할만한일”이라며“중요한것은연구결과가실효성있는제도개선으로이어질수있도록관계기관과업계가지속적으로협의하는것”이라고말했다.
[미래포럼] 조경, 도시의 수호자를 넘어 미래의 히어로로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조경의미래를바라보며오늘의조경을돌아보고,100년후의세상과도시를상상한다.아름답고풍요로운미래는과거에도,앞으로도조경의손끝에서계속그려질것이다. “Doutdes(도우트데스,너에게받았으니나도주리라)”는주고받음의원칙이다.조경가는인간과자연이맺은공존의약속을지켜왔으며,녹색공간을통해삶의질을높이고지속가능한환경을조성하였다.이러한활동들은도시와자연의조화를통해인류의삶을풍요롭게하려는상생의가치를실천해온일상의조율자이자미래를설계하는전문가였다. 우리조경인은나무를심어도시의온도를낮추고숲을가꾸어탄소를흡수하며,걷기좋은길을조성해사람들의건강한일상을지원하고있다.옥상과벽면을녹화하여도심의긴장을완화하고,공원과공간을창출하여이웃간의건강한소통을돕고사람들의정서적회복을돕는다. 그리고조경가는생태계의건강도책임진다.사람이사는도시에그린인프라를구축하고파편화된녹지를연결하고자연과생태를복원해생물다양성을회복시킬뿐아니라물이순환하고지하수자원이보호되는도시환경을구축한다. 우리가누리는자산은과거로부터받은유산이고,미래세대가누릴자산은지금우리가지켜내야한다.그리고조경인은회복력(resilience)있는도시를만들기위해자연기반해법과기후위기에대응하는전략을실천하여자연에서받는혜택과생태계서비스를확장해나가야한다. 그러면서도조경의역할은지속적으로확장된다.조경가는설계자에서나아가외교가,정책가,법률가,의료인,예술가의역할까지겸한다.지구환경을고민하고자연과생태계의권리를대변하고,인간성을회복하는데기여하여야한다.이를위해조경가는자연에서배우고,사람과소통하고문화적공감을위해예술을통해지금이순간에도미래를설계해나가야할것이다. 조경인이그리는미래는단순히멋진공간이나아름다운경관을넘어선다.그것은자연과인간이함께살아가는지속가능한삶의터전이며,인류의생존과번영을위한기초가된다.한땀한땀의노력이모여도시,자연,사람을더풍요롭게만들것이다. 다가오는미래속조경가는도시의수호자를넘어,더많은분야에서변화를이끄는리더가될것이다.우리는자연과사람을잇는조경의힘이더빛날것을믿으며,그가능성을현실로만들어나갈것이다.조경은결국,사람과자연이함께웃는세상을위한가장아름다운약속이자실천이될것이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
“조경을 말하다, 세대를 잇다”…조수다 토크쇼 성황리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인들의대표커뮤니티‘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8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토크콘서트를개최하고,설계·시공·언론·브랜딩등조경전반의현장을아우르는이야기를나눴다. 이날행사는크게수목원관람과토크콘서트1·2부로이루어졌다.행사에는총100여명의조경인이참석했으며,6개의조로나뉘어움직였다. 먼저각조는남정곤세종정원연구소대표와조수다운영진의안내에따라수목원내온실을관람했다.현재사계절전시온실의특별전시온실에서는‘디저트속식물이야기’를주제로한‘스위트가든:식물의달콤한유혹’이마련돼있다.참가자들은콘셉트에맞게연출된공간을구역별로구경하고질문을주고받으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 이후토크콘서트는연구동강당에서열렸다.사회를맡은임지민간삼건축조경설계팀원은사전질문을묻고답하는형식으로행사를진행했다.1부에는▲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정홍가쌈지조경소장이,2부에는▲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주호더숲대표가무대에올라자신이걸어온길과조경을향한생각을풀어냈다.토크콘서트가끝난뒤에는자유로운질의응답을통해참여자들의활발한소통이이어졌다. 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내가지나온길이나를만든다” 임우성팀장은다수의실무프로젝트를수행하며얻은경험을바탕으로사회초년생에게조언을건넸다.임팀장은커리어를고민하는젊은조경인을위해“앞으로의방향설정을위해역량을키우고싶다면,자기와의꾸준한대화가필요하다.그러면서어떤일이든계속해야한다.나무가자라며가지를뻗어내듯,관심사는자연스럽게늘어날것”이라며“스스로를발굴한다는목표로나아간다면자신만의길을찾게된다”고독려했다. 또한설계팀을이끌며가장중요하게여겨지는요소를묻는말에는‘커뮤니케이션능력’을꼽았다.그는“좋은팀을위해서는우선내가좋은사람이되어야한다”며,단순한의사소통을넘어팀의성격을이해하고공동의목표를위해서로를존중하는‘성숙한팀워크’를강조했다. 정홍가쌈지조경소장,“지역의조경은마음가짐의영역” 울산에서주로활동하며조경설계및정원작업을선보이고있는정홍가소장에게는“수도권중심주의흐름속에서,지역프로젝트에조경이중심역할을할수있도록만드는설득전략이있다면?”이라는질문이주어졌다.정소장은“저는제가지방에있다는생각을하지않는다.그냥지구상의한점에있는것뿐이다.기차타면2시간만에도착하는데,서울과지방을분리할필요가없다”며“자기속에있는열정을따라가면기회가온다.너무깊이생각하지말고,하고싶은일을하면된다”고말했다. 이어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피트아우돌프를태화강국가정원에직접초청했던일화를들며“제게는무모함이있다.당시에도그를만나고싶다는생각만으로일단비행기표를끊었다.늘마음을다해가다보면열정적인사람들을만나시너지효과가생긴다.또나의단점을보완해주는이들이함께하고있어감사하다”고고백했다. 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조경의대중화,개인이아닌모두의역할” 박광윤국장은언론이가진사회적역할과가능성에대해이야기했다.그는‘소통’과‘협력’을키워드로,전문언론이조경계전체의성장과반성을위한플랫폼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박국장은“조경을대중적으로어필할수있는방안으로스타조경가를만드는것이어떻겠냐”는질문에대해“대중적으로어필이된조경가는조경역사를통틀어아직까지는정영선조경가한분정도가아닌가싶다”며“50년넘는조경의역사를볼때반성이필요한지점”이라고말했다.또한“스타조경가를논의하는데있어서너무진지한기준을제시할필요가있는지”의문이라며‘분야내존경받는조경가’와‘스타조경가’는다른영역으로바라보면보다많은스타조경가후보들을찾아볼수있을것이다”고의견을밝혔다. 조경전문언론이극복해야할과제에대해서는,현실적으로어려운여건이지만“최신트렌드를반영해이미지나동영상기반의매체플랫폼변화가필요하다”고말했다. 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작가정원,혼을담은시공의기록” 2부는공간시공에이원의시공사례를담은감각적인영상으로시작됐다.정원에녹아있는디테일한과정에주목한영상은치열한시공현장을생생하게담아냈다.사회자는“영상으로보면멋지고재밌는일로만보이지만,현장은그리낭만적이지만은않을것같다”며작가정원을처음시도하는후배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이에안소장은“돈이나타이틀을먼저생각하면이일을지속하기힘들다.성취감,뿌듯함,만족감이가장큰동력이다.본인이즐거워야오래할수있다”며“뻔한말처럼들릴수도있지만,저는재미를좇다보니돈생각을하지않게됐다”고말했다.그는그동안참여해온프로젝트경험을덧붙이며진정성있는작업태도를강조하고현장에서느끼는즐거움의가치를전했다. 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제는조경이문화로나아갈때” 한성일대표는시공경험을바탕으로현재다양한수종을재배하는농업회사를운영중이다.그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에게“학문에서완벽을추구하는것도좋지만,눈앞의상황을받아들이고사유의그릇을키우는포용력도중요하다”며현장을꼭경험할것을당부했다. 또한“‘스타조경가’처럼주목받는인재들이나오기위해서는과감한시도들이활발해질수있도록선배가후배의개성을응원해주는문화가필요하다”며조경계내부의건강한환경과함께협업에대한적극적인자세를제안했다. 한대표는“사람들이정원을만들때자연은생각하지만,정작‘사람’은생각하지않는다”며,“이제는사람의생태계를함께고민해야한다.정원은사회적문제나현상을다가가어루만질수있는수단이될수있다.그러기위해서는타분야와의연계가반드시필요하다”고역설했다. 이주호더숲대표,“1초를위한브랜딩” 이주호대표가이끄는더숲은외부공간전반에걸쳐하이엔드디자인솔루션을제공하는회사다.그는더숲이‘디자인스튜디오’처럼느껴지도록브랜딩에공을들이고있으며,실제고객의80%가SNS를통해유입된다고밝혔다.이대표는“브랜딩이란회사의정체성을이미지로각인시키는일”이라며,“그이미지는1초만에평가된다.저희는늘고객을맞이하기전에고객의입장을공부하고환대할준비를마친다”고말했다. 이어“브랜딩은마케팅이나홍보에그치지않고조직내부의문화와맞물려‘좋은회사’를만들어가는과정”이라며“이를위해다른분야의사람들과교류하며새로운사고방식을배우려고노력하고있다”고이야기했다. 조수다,소통으로통하다 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은“조경이라는업을고민하는사람들의대화가더많아지길바라는마음에서이번토크콘서트를준비했다”며토크콘서트준비에힘써준남정곤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끝으로“오늘좋은이야기를나눠주신각분야의선배님들께감사드리며,앞으로도전국각지에서좋은자리가마련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하며행사를마무리했다. 조수다는2021년5월개설이후꾸준히성장해올해로5년차를맞이했다.현재오픈채팅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운상태로,참여대기방을통해신규회원이순차적으로합류하고있다. 조수다는앞으로도정모를비롯해세미나,봉사,교육등다방면에서프로그램을준비하며조경인들이함께성장하는장을마련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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