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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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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푸른수목원이 손 모내기로 토종벼 3종을 심어, 올해 가을까지 벼 수확 및 탈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푸른수목원에 우리나라 토종벼 3종을 심은 논을 조성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재배와 전시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1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푸른수목원 습지원 840㎡ 공간에 손 모내기로 논을 조성했다. 손 모내기는 못자리에서 모를 쪄서 묶은 후 못줄을 띄워 손수 모를 옮겨 심는 방식의 농법으로 협동심과 팀워크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번에 심은 모의 종류는 우리나라 토종벼인 ▲붉은차나락 ▲아롱벼 ▲보리벼 등 3종으로 오는 가을까지 벼가 자라고 익어가는 한해살이 모습을 관찰할 예정이다. 붉은차나락은 어린모부터 성숙기까지 붉은색 이파리를 띄는 찰벼이며, 아롱벼는 쌀알은 작지만 우수한 품질의 토종벼로 까락과 낱알이 검은색을 띄는 게 특징이다. 보리벼는 자라는 모습이 보리이삭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출수기에 핑크색의 길고 곧게 뻗은 까락을 볼 수 있다. 김영준 푸른수목원 과장은 “까락은 대부분의 개량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토종벼 고유의 특징”이라며 “벼·보리 낟알껍질에 꼬리처럼 길게 달린 수염 같은 털인 ‘까락’을 눈여겨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된 논은 벼가 익어가는 붉은차나락의 붉은색, 아롱벼의 검은색, 보리벼의 핑크색 까락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 까락 덕분에 전통적이고 자연스러운 농촌경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벼가 무르익는 가을에는 푸른수목원 인근 초·중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허수아비 세우기, 벼 수확 및 탈곡체험을 진행하는 등 이번에 조성한 토종벼 논을 이용해 체험활동을 진행,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우리나라 전통 모내기법과 토종벼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토종벼의 가치에 공감하고,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도 좋은 교육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치매예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검증된 치유농업 활동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과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농촌진흥청은 사단법인 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도시농업공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치유농업법 시행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농업 분야 연구자와 의학 전문가가 참석하며,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토론회는 농업 활동을 중심으로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자 제정된 치유농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사업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업과 의학 분야 전문가 입장으로 바라본 치유농업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 협업 분야 등 예방적·보완적 치유 수단으로서 농업의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농업 분야는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과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가 각각 ‘치유농업법 시행 후 연구 개발과 정책 방향’과 ‘도시농업의 치유기능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의학 분야는 서용선 충무사랑병원 원장이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보건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백환 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장과 홍성직 외과병원장은 각각 ‘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건강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과 ‘땅, 다양한 생명들과 같이하는 치유농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농진청은 정부혁신에 따라 치유농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영·유아에서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별, 직업별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치유농업 효과 검증의 걸림돌로 꼽혔던 신체 내·외부의 임상실험을 통한 결과 해석 부분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일반인들이 치유농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농업과 의학 분야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치유농업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과 치유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가 지원단을 꾸렸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8일 치유농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 중심으로 농업, 의료, 보건, 교육, 사회과학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경북치유농업지원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북치유농업지원단’은 치유농업의 과학적 효과검증,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 및 활동 지원, 창업 컨설팅, 치유수요와 공급 매칭, 정책제안 등 치유농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자문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임원현 대구한의대 교수를 비롯해 경북광역치매센터장,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 전문 컨설턴트 등 5분야 15명을 위촉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치유농업 추진계획 공유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문 및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유농업 활동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기능을 19.4% 향상시켰으며 우울감은 68.3% 감소해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업-보건 협업을 통해 시군치매안심센터와 치유농장 5개소를 매칭하고 올해 6월 10일부터 7월 3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상주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다육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이 정착되고 발전하려면 치유농업의 객관적인 효과 측정과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 농업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의학, 교육, 복지 등 전문 분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향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사회서비스와 협력 과제 발굴, 제도개선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이번 경북치유농업지원단 발족은 과학적 치유농업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지원단에게“경북 치유농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2021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으로 치유농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경북치유농업센터’를 농업기술원 인근 부지 441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택시가 치매 예방 효과가 검증된 치유농업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섰다. 평택시는 2021년도에 신규 사업으로 관내 복지시설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활용 복지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진위면 소재 한울 공동요양원 등 2개소를 선정하고 시설이용자 5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접목한 텃밭을 소재로 원예활동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과정에서 보람과 성취감 등을 제공하고, 먹고·보고·즐기는 여가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업을 통한 치유 효과는 2020년도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진행되었던 ‘치매가족 힐링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확대·보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등 여러 사회적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인지기능은 전보다 19.4% 늘었고, 기억장애문제와 우울감은 각각 40.3%, 6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치유농업활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검증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업으로 실시한 치유농업 활동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란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인 약 167만 명이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추정된다. 전국 256곳 치매안심센터에서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나, 센터의 활동은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 전파 상황에서 운영에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계절 변화 관찰을 통해 대상자의 인지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방안으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경도인지장애 노인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 또는 관련 활동으로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일반 생산농업과 달리 치유가 필요한 대상자 맞춤형 농업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게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전라북도 광역치매센터와 협력해 정읍과 진안 지역 치매안심센터 노인을 대상으로 주 1회(회당 2시간) 총 10회기에 걸쳐 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치매안심센터에서 사용하는 인지기능검사(MMSE-DS, 치매 선별용 간이 정신상태 검사)를 받은 대상 노인의 인지기능이 적용 전보다 19.4% 향상됐다. 특히 기억력과 장소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지남력 지남력이란 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고, 사람, 장소, 시간의 지남력으로 구별함은 각각 18.5%, 35.7% 향상했다.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억장애문제(SMCQ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는 40.3% 줄었고, 우울감(SGDS-K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은 68.3% 줄어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는 치유농업의 소재인 식물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 기관이 충분히 자극을 받으며 인지적, 사회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치매 관련 기관과 함께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를 위한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이 관광, 체험,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한 생활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올해 보건복지부와의 협력과제를 통해 ‘노인 인지건강 특화 치유농장’ 9곳을 육성하고,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치유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감각 기관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자원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과정은 경도인지장애 노인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삶의 여유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포항시가경관작물을 이용해 소득창출과 농촌위기를 극복시켜줄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17㏊ 약 5만평의 ‘유색보리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경관농업단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고 경관작물을 이용한 소득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관 농업’은 농촌의 자연환경과 재배환경을 농촌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미래농업 분야로, 농업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꼽힌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위기 극복과 새로운 소득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관광 상품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호미곶면 대보리는 유색보리 외에도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의 다양한 작물을 심어 사계절 다양한 꽃의 향연을 선보인다. 시는 경관농업 조성 면적을 향후 50㏊로 확대할 방침이며, 경관농업 농특산물 유통센터 및 경관농업 전용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건립해 경관농업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경관축제는 전면 취소됐지만, 경관작물을 이용한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실내 농업활동으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비대면 힐링농업체험학습’을 4~5월 중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서울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로 15개 단체 600명(1단체 40명 내외)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희망 시 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단체는 체험재료와 비대면 교육 영상을 미리 제공 받아 4~5월 중 희망일에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어린이들은 영상으로 힐링체험농원을 견학하고 ▲나만의 작은 정원 꾸미기 ▲곤충 기르기 활동을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만의 작은 정원 꾸미기’는 코르크화분에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을 심고, 미니장식으로 꾸며 나만의 특색있는 작은 정원을 만드는 힐링 활동이다. ‘곤충 기르기’는 곤충을 직접 키우고 관찰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과학적 탐구력을 키워나가는 활동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예약 메뉴에서 선착순 신청 후 참여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신청서 양식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힐링체험농원에서 운영했던 현장체험학습이 어려워 어린이들이 비대면으로 힐링농업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비대면 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순화와 심성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힐링농업체험학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5월 18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하는 제9회 서울시 도시농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진분야는 ▲아이디어텃밭농원 ▲접시정원 ▲학습텃밭 운영 등 3종목이다. 총 12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아이디어텃밭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텃밭모델을 선정한다. 원예장식의 한 종류인 접시정원은 생활원예를 실천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 학습텃밭 운영사례는 학습텃밭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기능과 치유기능의 사례를 선정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시민 및 학교는 오는 30일까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확인 후 이메일 또는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이디어텃밭농원과 접시정원 서류심사 합격자는 5월 18일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 및 출품해 심사받는다. 작품 제작을 위한 재료비로 아이디어텃밭 40만 원, 접시정원 20만 원이 지원되며, 학습텃밭 운영사례 응모 학교는 사전경진을 통해 행사 당일 포스터 및 사례집을 전시하게 된다. 3개 분야에서 총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서울특별시장상과 중앙 생활원예 경진대회 참가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도시농업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오산시와 LH, 사회적경제기업 한고연이 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면서 정원을 만들어가는 파밍가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산시는 지난 7일 세교2지구 1호 근린공원에서 지역커뮤니티 형성과 도시정원 및 농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LH와 공동 운영하는 ‘2021 파밍가든 가드너 프로그램’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파밍가든(Farming garden)은 화훼 및 농작물 경작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공동체 형성과 아름다운 도시가꾸기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원형 경작커뮤니티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정수미 LH도시경관단장, 파밍가든 가드너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가드너 활동 일정 안내 후 씨감자 파종 작업을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오산시와 LH는 ‘도시농업 커뮤니티 파밍가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전모집을 거쳐 36명의 시민가드너를 선발했다. 파밍가든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은 사회적경제기업 한고연이 맡았다. 한고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농업 조성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사회적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파밍가든 면적은 2792㎡로 ▲컬러가든 138㎡ ▲오차드가든 241㎡ ▲키친가든 90㎡ ▲힐링가든 117㎡ ▲향기가든 20㎡ ▲약용원 26㎡ ▲팜파티마당, 파고라, 수전 등으로 구성된다. 한고연이 정원 기반 및 공간의 틀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시민가드너들과 함께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7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도시농업과 정원 디자인 및 조성, 유지관리방법, 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파밍가든 가드너 프로그램은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는 도시로서 정원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팔당호 주변 11개소, 고양시, 시흥시 4개소 총 15개 농장에 6800구획의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을 오는 10일부터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은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민과 서울시 소재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15개 농장 6800구획을 선착순으로 분양 했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에 제약이 있어 한적한 서울근교 야외에서 텃밭농사를 체험하는 친환경농장은 예년보다 빠르게 참여자 모집됐으며 올해 15개 전 농장이 분양 마감됐다. 친환경농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4월 10일 오전 8시부터 신청한 농장 에서 상추모종과 씨앗을 받아 직접 심으면 된다. 1구획당 모종 24본, 씨앗 4종, 친환경 유기질 비료 2㎏를 무료로 지급한다. 병해충의 경우, 농장에서 일괄적으로 친환경방제제를 사용해서 방제를 지원한다. 별도의 개장행사는 없으며, 신청한 농장으로 개장 당일 오전 8시부터 자유롭게 방문해 참여하면 된다.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꾸고 수확하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 생산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보전에도 동참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를 강화해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을 운영한다. 농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개장 당일 참여가 어렵거나, 여유롭게 농장 이용을 원하는 참여자를 위해 주중에도 모종과 씨앗 등을 지급한다. 친환경농장 관련 문의는 서울도시농업포털이나 다산콜센터, 서울시 도시농업과로 하면 된다. 김광덕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키울 수 있고 가족의 건강과 이웃 간 정도 돈독히 하며, 내가 심은 농작물을 보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석다조의 공간”이라며 “도시농업 활성화 차원에서 친환경농장을 지속적으로 운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 기장군에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종합체험공간 ‘철마도시농업공원’이 조성된다. 기장군은 철마면 지역에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철마면에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철마도시농업공원 조성 ▲곰내재 숲속쉼터 조성 ▲임기리 노외공영주차장 조성 ▲철마면 장전2교~금정구 선동간 도로 개설 ▲철마면사무소~장전1교 도로 및 인도 정비 ▲철마면사무소~철마한우불고기 축제장 도로 및 인도 정비 등이다. 철마도시농업공원 조성은 융·복합형 공원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나대지 부분을 시민들의 심신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철마면 장전리 263번지 일원 2만7254㎡에 ▲자연학습장 ▲농업체험센터 ▲미래형 농업체험교육장 ▲농업체험장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2020년 8월 도시농업공원 고시 이후 보상절차를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4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오는 3월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성 후에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도시·농촌의 상생을 위한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지난해 연말 주민과 어린이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곰내재 숲속쉼터’를 준공하고 오는 4월 개장을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숨속쉼터는 철마면 웅천리 산53번지 일원 6331㎡에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유아 숲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숲속교실 ▲등산객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황토포장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한 산림체험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기장군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2021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담당할 비영리법인·단체 등을 2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시민 대상 도시농업 교육,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조성 등으로 이뤄지는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생태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공모로 선정한 비영리법인·단체 등이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는 ▲아파트 힐링(치유) 텃밭 교육 ▲학교텃밭 프로그램 ▲도심형 공동텃밭 가드닝(정원 가꾸기) ▲어울림 치유텃밭 프로그램 ▲치유농업 활용 복지화 지원 ▲시민농부학교 등 6개 사업에 1억3500만 원을 지원한다. 아파트 힐링텃밭 교육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농사계획 세우기 교육·텃밭 가꾸기 체험 등을 10개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텃밭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원예 활동·텃밭 체험·농업 분야 진로 탐색 등을 15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도심형 공동텃밭 가드닝은 시민들과 함께 도심 속 유휴공간에 텃밭정원을 조성하고, 수확물 나눔·전시회 개최 등 도시농업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울림 치유텃밭 프로그램은 장애인단체·복지시설 4개소에서 장애인의 신체·정서적 발달을 위한 원예 교육·맞춤형 텃밭체험 활동 등을 한다. 치유농업 활용 복지화 지원은 노인복지시설 2개소에서 치매 어르신들의 건강과 기억력 감퇴 억제 등에 도움이 되는 치유농업 교육을 한다. 시민농부학교는 초보 농부를 위한 텃밭 농사 기초 교육(텃밭 설계 등), 작물·토양 관리 등 텃밭 관리 이론·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시에 소재한 비영리법인·단체·기관·사회적 기업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서·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준비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방문·우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에 게시된 ‘2021년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운영단체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주관한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종로구가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했다. 종로구는 도시농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0년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텃밭 조성 ▲도시텃밭 관리 ▲기타 도시농업 등의 각 항목을 심사해 시상한다. 특히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생활쓰레기 등이 자리하던 공간을 정리하거나 주택단지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시텃밭을 꾸준히 확대했다. 또 주민 누구나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하고 원예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의 경우 주민 연령과 특성, 환경 등을 고려한 눈높이 텃밭 조성으로 호응을 얻었다. 그 예로 청운양로원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경사형 입구를 조성한 배리어프리형 텃밭을 들 수 있다. 또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안전하고 재미있는 형태로 설치한 동화속아이들어린이집 텃밭에도 주목할 만하다.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던 공간에 텃밭상자를 미로구조로 배치했다. 상자 모서리 부분은 곡선형으로 마감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했으며, 어린이 신장에 맞는 높이로 상자를 제작하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아울러 관내 곳곳에 조성돼 있는 텃밭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텃밭관리사를 채용하고 『2020 텃밭관리사가 안내하는 종로구 텃밭들』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텃밭관리사는 관내 150여 곳에 달하는 텃밭을 방문해 토양 상태를 살펴보고 병충해 관리법, 식재 작물에 대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 역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 확산을 위해 선진 도시사례를 공유하고 도시농업의 정책과 우수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전 세계 도시농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0 서울 도시농업 국제콘퍼런스’를 오는 26일~27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모든 일정은 ‘서울시 도시농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한다고 24일 밝혔다. 26일 콘퍼런스에서는 ▲탄소 중립 ▲생물 다양성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라는 세부주제로 발표와 대담의 세 가지 세션이 진행된다. 탄소 중립 세션에선 ▲나디나 갈레 MIT 센스에이블시티연구소 연구원 ▲윌리엄 로사소 뉴욕시 공동체정원 관리책임자 ▲조쉬 휘튼 MakeSoil 대표 ▲반영운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4명의 연사가 탄소중립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진다. 생물다양성 세션에선 ▲루크 몽테일 국제생물다양성 협회장 ▲마이크 마운더 케임브리지 보존협회 전무이사 ▲박세영 LH서울지역본부 추진단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세션에선 ▲히데유키 와타도 동경 네리마구 농부대표 ▲게일 비글러 국제 도시농업시민연대네트워크 활동가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27일 콘퍼런스에서는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5명의 토론자가 전날 이뤄진 사전행사에 대한 요점 정리와 세션별 세부주제 및 시민들의 질의 내용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마이클 레벤스톤 밴쿠버 도시농부협회장이 나선다. 1978년부터 도시농업을 시작한 현대 도시농업의 창시자로, ‘도시농업에 대한 국가적 전략’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농업 생물다양성과 사회적 도시농업’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는 ▲이준형 서울특별시의원 ▲세실리아 마르치노 UN 식량농업기구 도시계획가 ▲한승연 한국기술교육대학생 ▲비혼 로 식용정원도시 대표의 4명의 국내·외 연사가 ‘도시와 지구를 살리는 기후농부’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삶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도시농업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이번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여 전 세계 기후농부 및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듣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에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광양시는 봉강면 조령리 일원의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해 산림청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림청 소유임야 5ha에 국비 25억 원을 들여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에는 관리동, 작업동, 재배단지, 비닐하우스, 수확물 가공시설을 도입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에는 공익성, 지역성, 비영리성의 원칙으로 공동 생산과 가공, 유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광양햇살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됐다. 광양햇살 사회적협동조합은 향후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권영휴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 교수(학과장)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는 권영휴 교수가 지난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영휴 교수는 2002년부터 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와 조경학과에서 청년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화훼 및 정원교육,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을 위한 추수지도 및 창업보육닥터, 귀농 및 귀촌인력 정착을 위한 조경수생산자교육, 가든스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유아 숲 조성 등 산지의 효율적 활용으로 농업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 공헌,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도시녹화 및 정원식물 소재에 관한 신기술 연구, 농업 및 조경분야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등 우리나라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권영휴 교수는 대우건설에서 조경 및 도시계획부장과 하노이신도시사업팀장으로 일하면서 Libya사막지역 조경과 베트남 Hanoi New Town Project 등을 통해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영역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에서 조경수 생산 및 관리 분야를 강의하고 있으며 도서관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조경기술사,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 분재전문관리사 등의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인간식물환경학회 등의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경수 컨테이너재배 신기술』, 『돈이 되는 나무』, 『정원수유지관리매뉴얼』, 『정원관리매뉴얼』, 『조경공사표준시방서』, 『도시농업 길라잡이』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오피스 공간, 벽면 등 건물 내·외부를 활용해 도시농업 공간을 ‘수직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2024년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그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도시농업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을 24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도시농업을 도입한지 8년 동안 옥상, 학교, 주말농장 등 도시 곳곳에서 수확의 즐거움과 공동체 가치를 키워가는 도시농부가 4만5000명에서 64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규모 가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텃밭 면적도 7배 가까이 확대됐다. ‘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긍정적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도시농업 참여자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우울감이 이전보다 각각 56.5%, 20.9% 감소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급감하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의 해결책으로 반려식물이나 홈가드닝이 각광받고 있다. 2019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농업에 참여한 청소년의 66%가 식생활이 개선됐고, 공격성과 적대감이 감소한 경우도 각각 20%, 18%로 나타나 인성 함양 효과도 확인됐다.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서울에서 8년 새 14배로 급증한 도시농부 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도시농업 공간과 지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고령화 시대, 공동체 붕괴, 코로나블루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전략으로 ‘도시농업’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3대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5년간 총 2514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30여 차례에 가까운 토론회, 워크숍, 자문단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했다. 3대 분야는 ▲공간확보 ▲시민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확대다. 첫째,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농업 공간을 현재 202ha에서 2024년 240ha 규모로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농업에 대한 향수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75만 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시민 10명 중 6명 이상(63.4%)이 도시농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도시농업 인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수평적 확장이 어려운 대도시 특성을 고려해 옥상텃밭, 그린힐링오피스, 벽면녹화 등 건물면적을 활용한 수직적 확대를 시도한다. LH공사 임대주택 등 타 기관의 영역과 서울시 근교지역까지 확장한다. 또,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도심 환경에 적합하고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내 옥상텃밭, 학교텃밭 등 도시농업 실천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린다. 그린힐링오피스, 식물재배기 보급을 통해 집이나 직장 등 일상공간에서도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도시농업과 교육, 전시, 휴게, 문화 등 기능이 도입된 복합공간을 권역별로 하나씩 총 4개소를 조성해 도심 속 힐링장소이자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한다. 일반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입문할 수 있도록 공유텃밭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등을 대상으로 선형으로 연결되는 도시농업 거리를 새롭게 조성한다. 벽면녹화, 그린커튼 등을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도시농업을 체감하고 환경개선 효과도 거둔다는 목표다. 올해 1개소를 시범 선정해 조성하고 2024년 5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도시농업을 시작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일상화’를 시도한다. 자치구별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한다. 서울 시민은 지역에서 농촌체험을, 지역의 농민들은 서울에서 직거래장터를 여는 상생사업도 지속한다. 현재 4개소인 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센터는 민간 주도의 도시농업 교육과 지역별 축제, 박람회,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현장 중심의 자생적인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도시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농부의 시장 등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해 우수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상설판매장도 운영한다. 서울 근교와 전국 3개소에 운영 중인 서울농장(상주, 괴산, 영암)을 통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 운영한다. 셋째, 도시화, 고령화 사회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한다. 변화하는 도시농업 환경 속에서 서울시가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스마트팜 등 유망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한다. 안전한 먹을거리와 미세먼지 등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태농업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전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빗물, 낙엽 등 자원을 텃밭에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도시텃밭’을 매년 2개소씩 확대하고, 도시농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강화해 나간다. 지난 7월 16일 제정된 ‘사회적 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치매어르신, 장애인,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유농장‘ 조성을 본격화한다. 향후 치유농장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 8개 지정기관을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확대한다. 지하철역 등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팜도 확대 조성한다. 미래형 농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도시농업을 도시의 재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첨단 ICT기술과 융복합 된 스마트팜 산업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도시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발표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24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정책관을 통해 소개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일간의 전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서울 도시농업의 성장과 발전, 앞으로의 비전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시농업과 청년’을 주제로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개최되는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 도시농업 정책과 다양한 전시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신청에 의해 생방송 체험프로그램과 일자리상담 및 경품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8년간 생활환경 곳곳에서 농산물을 키우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도시농업이 확대되며 회색빛 도시가 녹색생명의 도시로 물들어가는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했다. 도시농업은 시민 개인의 삶에도 휴식과 힐링이 되고 있다”며 “이런 효과와 시민 호응을 바탕으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민과 함께 100만 도시농부 시대를 열고, 도시농업이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창업이나 일자리 기회로도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영양분 등 환경을 최적화로 조절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인 채소 생산이 가능한 ‘식물재배기’를 확대 보급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미래 농업기술의 생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구청,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의 실내 공간 10곳을 선정해 ‘사물인터넷 기술적용 실내용 3단 식물재배기’를 보급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식물재배기를 시범운영 중인 곳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푸른수목원 안내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월드컵공원 노을여가센터 ▲금천구 꿈꾸는작은도서관 ▲양천도시농업교육센터 ▲광진구 중곡제1동 주민센터 ▲금천구 참새작은도서관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성북장애인복지관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강동구 도시농업파믹스센터 등 총 10개소다. 식물재배기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인공광원, 펌프 등을 제어하며 실시간으로 상황 조절이 가능하다. 규격은 가로 2.25m, 세로 0.8m, 높이 2m 이며, 재배공간은 3단 3열로 구성돼 있다. 1.8㎡ 공간에 쌈채소 96포기(약 53주/1㎡)를 재배할 수 있으며, 일반 노지재배에 비해 같은 공간에서 2.6배 더 많이 재배할 수 있다. 재배상에 1/100 정도의 경사를 두어 얕은 막상태로 양액을 흘러내리게 하는 박막양액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며 인공광원인 발광다이오드, 공조장치(송풍기, 냉방장치), 양액제어장치를 통해 식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조건을 조성해 안정적인 채소 재배가 가능하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10개소에 설치, 시범운영 중인 식물재배기에는 채소류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으며, 1개월 재배 후 포기 수확이 가능한 엽채류 8종이 재배되고 있다. LED를 이용한 채소류 최적조명조건,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수시스템, 식물공장용 엽채류 선발 실험 등 서울농업기술센터의 인공지반용 버티컬팜 모델개발 연구(2014~2019년) 결과가 적용돼 있다. 시범운영 중인 ‘식물재배기’는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모종 및 양액공급, 내부청소, 설비점검 등의 유지관리를 진행하며, 보급기관을 대상으로 식물재배기 운영 및 수확물 활용 교육과 만족도 조사도 진행해 향후 운영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실내 텃밭 활동이 될 수 있다”며 “식물재배기 보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부분 온라인 방식을 채택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모든 프로그램을 전면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9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박람회로 추진한다. 올해 도시농업박람회는 ▲함께하는 도시농업 ▲여유 있는 도시농업 ▲소통하는 도시농업으로 구성·진행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도시농업’ 분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작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학교텃밭 관리, 도시농업 교육 및 도시농업관리사 일자리 소개 등 도시농업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공유한다. ‘여유 있는 도시농업’ 분야는 사무실,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식물 실내장식, 화분 가꾸기 등 도시농업 활용사례를 알리며, ‘소통하는 도시농업’ 분야는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개그우먼 김미화와 함께 농업의 사회적 가치공유를 위한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게 된다. 전시 콘텐츠는 리포터의 현장 취재방식으로 진행되며, 도시농업 전문가가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세부 프로그램은 ▲첨단 도시농업 기술을 소개하는 ‘공기정화의 세계’ ▲박세리와 함께하는 ‘그린힐링하우스’ ▲사무실에 적용 가능한 식물 실내장식을 소개하는 ‘그린힐링오피스’ ▲원예치료 시연을 보여주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찾다, 치유농업’ ▲성인병 관리에 도움을 주는 베란다 텃밭용 작물을 소개하는 ‘도시농업으로 건강 챙기세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소개하는 ‘도시농업관리사를 아시나요?’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학교텃밭 프로그램’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농업 기술 ▲간편하고 편리한 도시농업 농자재 활용법을 소개하는 ‘농자재의 재발견’으로 구성했다. 500명의 체험단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에 우편 발송된 체험 도구를 활용한 온라인 영상체험으로 진행되며,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참여할 수 있다.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은 ▲코딩스마트팜체험 ▲도시양봉체험 ▲반려식물(수경재배)체험 ▲반려식물(흙재배)체험 ▲공기정화식물체험’으로 이뤄지며, 모두 5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신청은 누리집의 참여신청 코너에 원하는 체험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신청자에게 체험 상자를 우편으로 발송, 받은 체험 도구를 누리집 체험 영상에 따라 체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 상주에 세대별 개인 앞마당과 주차장, 테라스를 갖추고 경작지까지 제공되는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이 건설된다. LH가 경북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에 추진 중인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농촌재생을 위한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사업’은 지역맞춤형 공공주택 건설을 통해 인구유입 및 농촌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1월 상주시와 2017년 폐교된 공검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건축허가를 바탕으로 올해 11월 착공,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상주공검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 개인 앞마당·주차장·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독주택으로 건설(20호)된다. 단열 및 태양광설비를 적용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으로 주거비 절감과 동시에 잉여전기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영농소득 확보를 통한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존 폐교 운동장은 경작지로 조성해 입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학교건물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는 입주민간 소통·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동카페·마을도서관·교육장 등 ‘주민공동시설’로 구성하고, 2층에는 주거를 포함한 창업오피스 공간을 마련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등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한 마을활성화를 추진한다. 준공 후 ‘상주공검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신혼부부·일반인 등 무주택세대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주목할 점은 마을의 추억이 배어있는 학교건물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의 창업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며, 이는 향후 폐교를 활용한 농촌재생 사업모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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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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