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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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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구리시가 관내 미활용 부지를 활용한 ‘도시텃밭’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는 오는 4월부터 토평동에 도심 속 힐링 ‘도시텃밭’을 운영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도시텃밭’을 무료로 분양해 시민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굴 수 있게 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관내 미활용 중인 토평동 8416㎡ 규모의 시유지를 텃밭 200곳으로 나눠 세대 당 약 6평으로 배정하고 친환경 도시농업의 확산을 위해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및 8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접수를 받고, 200명 이상 신청 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해 4월부터 11월까지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과 이웃들이 다 함께 도심 속 텃밭을 가꾸는 영농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시민들이 소통하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광주광역시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년보다 확대 운영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는 ‘2020년 도시농업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해 도시농업 프로그램은 연간 5200여 명을 대상으로 5개 과정 125회에 거쳐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 취득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교육’ 제2기 4~6월, 제3기 9~11월 ▲가족단위 ‘이웃사촌 힐링 원예체험 교실’ 봄 4~6월, 가을 8~10월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자라나는 새싹 농부 체험교실’ 4~11월 ▲초중등 교사대상 농업․농촌 직무교육 8월 ▲다문화 가족, 장애인, 사회복지 단체 대상 ‘오감만족 치유농업 프로그램’ 9~10월 등이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확대 운영된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교육은 지난해 1기수 20회 40명 대상에서 올해 총 2기수 40회 60명으로 늘렸다. 자라나는 새싹 농부 체험교실은 지난해 33회 2345명에서 올해 50회 4000명, 초중등 교사대상 농업·농촌 직무교육은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대상으로 확대한다. 과정별 교육과정과 신청은 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의 농업인마당 교육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광주시 ‘제1호 도시농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으며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시농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은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농업 관리사를 양성하는 국가전문자격 교육기관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부천시가 공동체 활성화 일환으로 도심 자투리 공간과 아파트 실내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마을, 아파트 단지, 건물 옥상 등 도심 유휴공간에 친환경 도시농업이 가능한 텃밭을 조성하는 ‘지역 공동체 텃밭 조성 사업’에 참여할 공동체를 오는 6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체는 주변 환경과 공동체 활동 계획을 고려해 ‘도심 자투리 텃밭’ 또는 ‘아파트 실내 미니텃밭’을 신청하면 된다. ‘도심 자투리 텃밭 조성 사업’은 도심 마을, 사회복지기관, 요양기관, 공장, 건물 옥상 등의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7명 이상의 부천시민으로 구성된 공동체면 신청이 가능하고, 5개 공동체를 선정하여 텃밭 조성 자재, 작물 모종, 공동체 회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아파트 실내 미니텃밭 조성 사업’은 아파트 단지 내 공용부분의 실내에 미니텃밭상자를 설치해 공동체 지역주민이 함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주민이 자율적으로 조직한 7명 이상의 주민공동체면 사업 신청이 가능하고, 5개 공동체를 선정해 미니텃밭상자, 작물 모종, 공동체 회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신청은 3월 6일까지 부천시 길주로 660 부천식물원 1층으로 우편접수하거나 이메일, 팩스로 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천시청 도시농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복지 도시농업 실현을 위한 시민 맞춤형 도시농업 체험활동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도시농업 민간단체, 농업기술센터, 구청과 상호 연계를 통해 ▲도시농업 인프라 확충 ▲교육․홍보 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 32개 사업에 35억3800만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시농업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는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 상자텃밭을 보급하고 남동구를 비롯한 5개 구에서는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활용한 도시텃밭 23개소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식생활 교 육 연계 텃밭 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도시농업 기초과정부터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배려계층과 미래세대 중심으로 3개의 신규 사업을 지원한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치유목적 텃밭 학습지원 ▲영유아 체험활동 및 교육용 교재 공급 ▲초등학생의 학습용 수직형 재배기 등의 사업을 지원해 도시농업전문가를 활용한 현장교육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 녹색 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이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 동작구가 ‘장애인 자연체험학습장’을 운영해 관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돕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장애인 자연체험학습장 운영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장애인에게 농작물 재배와 수확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적응력 향상 및 공동체 의식 함양, 성취감을 고취시켜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교외 주말농장 중 높은 접근성과 각종 농기구의 무료 제공 및 넓은 농지 보유 등의 장점을 가진 ‘우리텃밭’을 대상지로 선정했고 20구좌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장애인 자연체험학습장은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참여시설별 우선순위를 고려해 1~3구좌를 배부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단체이며 ▲신청서 ▲회원명단 ▲시설 등록증 등 서류를 구비해 내달 9일까지 어르신장애인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구는 신규시설에 우선 기회를 주며, 전년도 참여대상의 경우에는 연속 참여 횟수가 적은 시설을 우대해 고른 혜택을 제공한다. 서류 검토 후 최종 선정된 시설 및 단체에는 3월 16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어르신장애인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장애인 자연체험학습장 운영으로 ▲디딤돌 주간보호센터 ▲불새자전거동아리 ▲서울시립 발달장애인복지관 ▲문화날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4개 단체에 20구좌 임차료를 지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 양산시가 경남지역에선 처음으로 공공기관 실내에 그린힐링오피스를 조성한다. 양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영도시농업농장, 옥상텃밭, 실내 식물조경시설 조성사업(자연家득) 3개 유형으로 나눠 추진하는 ‘2020년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19곳 중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양산시가 ‘자연家득’ 분야에 선정됐다.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은 도시농업 문화 공간 및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통 공간과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 등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산시는 이번에 국비를 확보해 총사업비 5000만 원으로 사무공간 내 식물을 두어 오염물질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그린힐링오피스를 시청민원실과 농업기술센터에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농업공간조성을 통해 도심형 도시농업 모델을 제공하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삭막한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관상 및 휴식 공간 제공하며 부가적으로 실내에 식물배치를 통해 실내공기 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5일까지 지역사회의 도시농업 민간전문가를 양성하는 ‘2020 마스터가드너 과정’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산적 여가활동과 사회봉사를 통한 마스터가드너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소, 화훼, 과수 등 식물재배와 생활원예, 정원 가꾸기에 대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주 2회씩 총 24회로 운영될 예정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연구동이며, 필요에 따라 현장 학습이 진행되고, 수강료는 없지만 개인 재료비 및 자치활동비는 직접 부담해야 한다. 교육을 모두 수료하면 마스터 가드너로 인증을 받아지역사회 민간전문 가드너로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이달 25일까지 고양시청 및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시흥시가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이웃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공원 시민공동체텃밭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2020년 시민공동체텃밭 참여 희망자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텃밭 대상지는 함줄 도시농업공원과 배곧 문화복합부지 2개소다. 함줄 도시농업공원 시민공동체 텃밭 100세대, 배곧 문화복합부지 텃밭나라 400세대를 세대별 6.5㎡구획 기준으로 총 500세대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청기한 내 함줄 도시농업공원 텃밭 교육장, 배곧 문화복합부지 관리소에 직접 방문해 운영규정 숙지와 시흥시 거주 확인 후 참여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3월 11일 운영단체 참관 하에 전자추첨으로 1차 당첨자를 선정 후 텃밭운영 사전교육과 참여 서약서 제출 후 참가비 3만 원를 납부하면 최종 선정자가 된다. 운영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과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동해시가 도심속 녹지공원 조성을 위해 녹화협정 제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녹화협정이란 도시지역 내 일정지역의 토지소유자 또는 거주자의 자발적인 의사나 합의를 기초로 시장과 개인 간 도시녹화에 필요한 지원을 협정하는 제도를 말하며, 동해시에서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금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녹화협정 주요 내용은 개인이 사유지나 시유지에 녹화를 하고 싶을 경우 장소·기간 등 사업 내용이 시의 녹지 확대와 경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면 시에서는 녹화 재료를 제공하거나 기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개인은 조성 및 유지관리에 대한 의무를 지는 것이다. 시에서는 현재 송정일반산업단지의 미분양 부지를 대상으로 녹화협정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사업추진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동해시에 거주하는 후계 농업 경영인으로서 4만㎡ 이상의 농업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동해시는 4만㎡의 면적에 보리·메밀·유채 등의 식물을 식재할 계획으로, 시는 종자와 비료를 제공하고 협정대상자는 경운·파종·수확 등 전 과정을 이행 후 해당 수확물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조성된 녹지공간에는 주차장, 포토존, 산책로 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녹화협정을 통해 시에서는 저비용으로 유휴지 관리 및 경관 조성을 도모하여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협정대상자는 수확물을 소유하게 되어 상호 윈윈하는 협정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방치된 시의 유휴지 및 사유지에도 도시의 녹지 확대 및 경관 향상에 적합할 경우 녹화협정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든프로젝트가 지난 2일 도시농업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를 ‘사회적 가치’로 꼽으며, 이를 기준으로 2020년 도시농업의 부문별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공간적으로 학교와 옥상, 재료로는 목재, 이용자로는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플라스틱 상자텃밭, 아파트 텃밭, 스마트 팜, 도시양봉 등은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란 경제적 회계가 측정할 수 없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의미하며,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S.V.I(Social Value Index)라 한다. 그간 기업의 성과는 주로 매출, 영업이익 등 경제적 성과를 중심으로 측정됐지만, 정부는 올해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민간 확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가든프로젝트는 지난 10년간의 서울시 도시농업 추진실적을 토대로 부문별 도시농업의 전망을 분석해 발표했다. 학교 up, “심장박동 heartbeat” 학교는 도시 중심에 넓은 면적과 자연토양을 갖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정부 여러 부처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학교 숲을 만들고, 농림부는 스쿨 팜, 서울시는 에코스쿨과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다. 이에 대해 가든프로젝트는 “학생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어른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느낌”이라며 “학생들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상 up, “그녀의 변신은 무죄” 도시에서 농업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많지만, 그나마 좋은 곳이 옥상이다. 그러나 이미 옥상은 물탱크, 환기구용 닥트, 조경 및 녹화, 태양열 집열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옥상을 차지하는 다음 점령군은 누구일까? 2030년까지 필름형 태양열 집열판이 보급되면 패널형 태양열 집열판은 철거돼, 옥상은 다시 경관 및 여가의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다. 스마트 팜 down, “PC게임 이라면 또 몰라” 정보통신기술 및 스마트 기기 활용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스마트 팜은 블루오션일 수 있다. 하지만 땅 값, 건물 값이 비싼 도시의 현실을 감안하면 자본력이 취약한 청년들이 도시에서 스마트 팜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pc게임이라면 몰라도” 반면 농촌에서는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유휴농지가 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귀농해 농촌의 유휴농지를 활용해 스마트 팜을 한다면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군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상자텃밭,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플라스틱 down 목재 up 도시는 토양이 부족하다. 건물 옥상, 인공지반, 포장 공간 등을 이용해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대안이 상자텃밭이다. 전체 텃밭 수량에서 98%를 차지하는 것이 상자텃밭이고, 그 중 80%가 플라스틱 상자이며 나머지 20%가 목재상자다. 목재는 환경적이다.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소각되는 과정에 탄소를 배출하지만 수목의 성장과정에 흡수하는 탄소가 이를 상쇄한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줄이고 목재는 늘려야 한다. 도시양봉 down, “감성은 bee, 성적은 F” 국내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면서 청년들이 도시양봉으로 창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적은 좋지 않다. 도시의 환경이 꿀벌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꿀벌의 활동 범위에 밀원식물이 적기 때문에 꽃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농촌에 비해 꿀 수확량은 30%, 따라서 도시양봉의 성적은 낙제점인 40점에도 못 미친다. 싱싱 텃밭 up, “프로그램이 싱싱하다” 사회복지시설에 조성한 텃밭을 ‘싱싱 텃밭’이라 한다. 원예치료사가 취약계층의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텃밭이용 프로그램이 특징적이다. 텃밭을 만들고 작물을 가꾸며 수확하고 이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정서적인 만족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싱싱 텃밭이 다른 텃밭과 차이가 있다면 프로그램이 싱싱하다는 것이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도시농업을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정의하며 “도시농업을 잘하는 방법으로 빗물을 이용하는 빗물농법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에 분산된 스마트팜 운영 상황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 정보 시스템이 구축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충남 스마트팜 통합 정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원 내 구축한 스마트팜 통합 정보 시스템은 온실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고, 농가 간 정보 공유 기능을 통해 농장 상태를 비교·진단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자료의 저장과 복구, 경보, 알림 등도 가능하다. 우선 올해는 딸기·방울토마토 농가 40곳의 정보를 수집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농장 맞춤형으로 컨설팅 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시스템 운영을 시작으로 대상 농가를 확대하고, 과수·엽채류에도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농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품질과 생산성 향상, 근로 환경 개선 등 스마트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 공공시설 내부에 입면녹화와 정원 시설 조성비의 50%를 지원하는 '자연가(家)득' 사업을 수행할 지자체 10곳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연가(家)득’이란 ‘실내가 온통 자연으로 가득하다’라는 의미로 실내 식물조경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와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자 공모로 선정한 사업명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1월 3일까지 사업신청서와 계획서를 광역 지자체에서 취합하여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1월 중에 선정할 계획이며, 지자체 참여도, 도시농업관리사관리인력 채용 등을 평가한다. 2019년도는 3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추진했으며, 2020년도에는 10개 내외의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사업비의 절반인 개소당 5000만 원 내외를 지원할 방침이다. 2019년도에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 중 나주시는 빛가람 행정복지센터, 나주공공도서관, 농업기술센터 등 3개소에 실내 식물조경시설을 설치하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공건물에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하여 실내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개발한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저항도까지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로, 2016년 전면 시행됐다. 농촌진흥청은 텃밭 가꾸기로 직업 흥미와 적성, 가치관을 탐색할 수 있는 ‘진로탐색형 프로그램’과 성취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주제선택형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왔다. 연구진은 먼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에 ‘진로탐색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의 ‘직업에 대한 지식’과 ‘진로에 대한 계획성’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65%, 16% 더 높게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농업 관련 직업을 맛보는 것을 넘어 자신이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등 직업 흥미를 탐색하고, 손 재능과 대인관계능력 등을 인식해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도록 꾸려졌다.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은 8월부터 12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와 농림축산식품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중 인천 간재울중학교, 오산 성호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교칙준수’, ‘자율성’, ‘유능성’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각각 5%, 4%, 3%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는 5%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와 심장안정도는 각각 16%, 13% 향상했다. 학생들은 소감에서 ‘보람, 뿌듯, 재미, 신기, 즐거움, 편안함’ 같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재배 식물과 관리 계획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요리, 공예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으로 개발한 텃밭 활용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교사, 학부모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과 도시농업 관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매뉴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진로탐색과 주제선택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술형, 동아리형 등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이 청년들의 도시농업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교통공사가 10여 년 간 비어있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을 도시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고 27일 밝혔다. 남부터미널역 유휴공간은 1987년 민간기업(진로종합유통)이 조성해 운영하다 2008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반납됐다. 이후 3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돼 빈 공간으로 있는 상태였다. ‘스마트팜 플랫폼’은 ICT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농장인 ‘스마트팜’을 통해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가 이뤄지고 청년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 투자까지 유도하는 복합공간으로, 남부터미널역사 종점부 지하1·2·3층 연면적 5629㎡ 규모 공간에 조성된다. 공간 구성은 ▲첨단 ICT 기술로 생육, 에너지, 병충해를 자동 관리하는 ‘스마트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션 공간’ ▲생산 작물을 활용한 판매시설, 전문 식음료 매장, 청년 창업키친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이뤄진다. 향후 공간이 조성되면 청년창업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관련 근무자를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5호선 답십리역사 내 스마트팜 복합공간인 ‘메트로팜’을 조성했다. 기존 메트로팜이 스마트팜 체험·교육에 집중했다면, 이번에 조성하는 ‘스마트팜 플랫폼’은 도시농업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스마트팜 확산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생태계를 혁신해나간다는 목표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촌진흥청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유휴시설 활용 도시형 스마트팜 시범구축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남부터미널 URBAN FARM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넥스트온(전문재배사), 리치앤코(자금조달), 바른팜(판매/유통), LG전자(기획 및 인프라 구축)로 구성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비 27억3800만 원을 지원하고 사업자 선정과 기술, 창업 지원을 맡는다. 공사는 컨소시엄과 함께 농업분야에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유능한 청년을 유입하고, 전후방 산업의 투자를 주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서 LH 영구임대단지 주민들이 음식폐기물을 퇴비로 활용한 도시농업 활동으로 친환경 작물을 재배하고 아파트 관리비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LH는 지난 26일 수서 LH 영구임대단지에서 ‘자원순환 텃밭학교’의 1년간 활동을 마무리하고 김장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수서 LH 단지의 자원순환 텃밭학교는 음식 폐기물의 최종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해 도시농업활동을 하는 입주민 커뮤니티다. 단지 내 사용하지 않는 부지에 약 990㎡ 크기의 텃밭을 조성해 매년 초 선착순으로 모집한 입주민 70명에 개별 제공하고, 주 1회 음식물 처리장치 사용방법과 작물재배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약 대신 단지 내 음식폐기물 발효·처리시설에서 만들어낸 퇴비만으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무농약 작물을 즐길 수 있고, 음식폐기물 종량제에 따른 수거료 부담이 줄어들면서 음식폐기물 처리를 위한 입주자 관리비를 월 40%가량 절감할 수 있어 입주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26일에는 2019년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김장을 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 약 300포기는 모두 단지 내 텃밭에서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퇴비로 수확한 작물들로, 주민들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날 만들어진 김치를 단지 내 어린이집과 복지관, 노인정에 나눌 계획이다. 수서 LH 단지의 자원순환 텃밭학교는 이번 김장행사를 끝으로 겨울방학에 들어간 뒤, 내년 2월 새롭게 주민을 선발해 활동을 시작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교실 부피의 2%를 식물로 채우면 아이들이 보다 맑은 공기질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그린스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지난 18일 양재 aT 센터 5층 그랜드룸에서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을 좌장으로,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성과 및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및 그린스쿨 조성’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의 ‘미세먼지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은정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의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프로그램 운영’ ▲김태환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사무관의 ‘학교 미세먼지 저감 정책 현황 및 발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김기선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미옥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미세먼지 저감 관련 도시농업 정책 방향’ ▲김형석 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 교사가 ‘건강한 학교생활과 실내 공기 질’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가 ‘그린 스쿨 조성, 예산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주제로 지정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종합토론을 했다. 김광진 실장은 “전국 학교의 17.8%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인 81㎍/㎥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더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없는 공기청정기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바이오월을 함께 도입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조경연구실 연구에 따르면 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도입하면 미세먼지 25%, 포름 50%, 톨루엔 60%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안정감을 15% 높여주고, 스트레스 21%, 새집증후군 21%, 안구증상 14%를 줄여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공간 부피 대비 2%의 공기정화식물을 도입해, 쾌적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그린인프라가 갖춰진 교실 ‘그린스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강제순환 장치가 설치된 바이오월을 도입해 식물이 없는 교실보다 미세먼지 수치를 30% 정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식물 간 관계를 맺어주고, 도시농업관리사 교육 등을 통해 유지관리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아 원장은 동의보감 소아문을 인용해 “남자 열 명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부인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고, 부인 열 명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아이 한 명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미세먼지가 아이들에게 더 큰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소아는 인체기관이나 조직이 다 발달하지 않은 단계라 신체기능이 미완성 상태라 문제에 노출되면 방어능력이 더 떨어진다. 성인보다 작은 신체 사이즈, 성인보다 많은 호흡수·심박수·기초대사량을 갖고 있어 같은 환경에 노출됐을 때 피해가 더 크다. 정 원장은 “소아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증상이 일단 발생하면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증상을 제대로 말로 표현하거나 가리키기 힘든 것 등이 소아병의 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하는 이유”라며 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방안 중 하나로 실내 공기정화식물 도입을 추천하고,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 내 식물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곽혜란 교수는 바이오월을 보급하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린스쿨 확대를 위해서는 수요자 집단인 교사와 학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에 대한 욕구, 교실 미화에 대한 욕구, 학부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잘 활용하고 교사들이 관리자로서 갖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곽 교수는 “학생이 관리자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분명하게, 매력적이게,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만들라”며 “지속성 있는 그린스쿨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활동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생활습관성 질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 또는 관련 활동으로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최근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치유 농업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통합적인 효과 검증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진청은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순창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생활습관성 질환자 14명(평균 나이 49.8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회당 4시간)씩 총 7회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텃밭 설계, 씨앗 심기, 모종 심기, 꽃‧채소 가꾸기, 콩 수확 등 텃밭 가꾸기를 중심으로 음식 만들기와 농장 주변 산책 등 신체활동 위주로 구성했다. 진행 결과, 뇌파 분석에서 참여자들의 안정·이완 지표는 42% 올랐고, 긴장·스트레스 지표는 21.7% 낮아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28.1% 줄었다. 생활습관성 질환자 건강의 중요한 지표인 허리둘레는 평균 2cm가량 줄었고, 인슐린분비능 지표는 47.4% 증가했다. 나쁜 콜레스테롤도 9.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학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치유농업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식물의 치유 효과 발현 원리를 검증하고, 연령과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자원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양재 aT 센터 5층 그랜드룸에서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농업 관계기관 담당자, 도시농업단체, 농산업체, 도시농업전문가, 농촌진흥기관, 교원 및 교육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녹색 식물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및 정서적 안정을 주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을 좌장으로,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성과 및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제발표는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연구 및 그린스쿨 조성’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의 ‘미세먼지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은정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의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프로그램 운영’ ▲김태환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사무관의 ‘학교 미세먼지 저감 정책 현황 및 발전방안’ 순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기선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미옥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미세먼지 저감 관련 도시농업 정책 방향’ ▲김형석 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 교사가 ‘건강한 학교생활과 실내 공기 질’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가 ‘그린 스쿨 조성, 예산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주제로 지정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로봇이알아서 하는 '오토팜'이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지하철역에서 365일 24시간 채소를 자동으로 재배하는 '메트로팜'27일 상도역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해 식물의 안정적인 계획 생산을 하며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하도록 한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 394㎡ 규모에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시설 공간 ▲로봇이 파종-수확까지 관리하는 오토팜 ▲메트로팜 작물로 만드는 청정 샐러드 카페인 ‘팜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하여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 재배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내수직농장(Vertical indoor farm)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3無(무농약, 무GMO, 무병충해)를 실천하며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 공간이다. 로봇이 파종-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어린잎을 재배하는 컨테이너형 인도어(indoor)팜인 오토팜은 스마트팜의 장점에 자동화를 실현시킨 최첨단의 미래농업 설비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메트로팜에서 재배된 작물을 신선한 샐러드와 음료로 맛볼 수 있는 팜카페, 갤러리, 숲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휴식 공간 등 문화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연내 답십리역, 천왕역, 을지로 3가역, 충정로역 등 5개소를 메트로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메트로팜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지하철의 이동편리성 및 접근성 장점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의 확대를 위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6호선 신당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 스마트팜 플랫폼을 조성한다. 6호선 신당역에는 3075㎡의 규모의 전시 및 홍보·체험 중심형으로 스마트팜을 통한 도시농업 확산에 중점을 두는 미래 도시농업 플랫폼으로 마련하고, 3호선 남부터미널은 5629㎡ 규모로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스마트팜과 관련한 벤처창업, R&D시설과 체험, 교육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창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스마트팜은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의 하나로서, 메트로팜은 지하철역이 도시농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도시농부 꿈을 이뤄줄 무장애 텃밭이 만들어졌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노원에코센터에 조성된 무장애 텃밭 개장을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10일 가졌다고 밝혔다. ‘무장애 텃밭’은 휠체어 장애인이 작물을 가꿀 수 있게 조성된 텃밭이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와 노원구에 휠체어 장애인도 접근 가능한 텃밭상자 아이디어 사업을 제안했고, 제안 내용이 받아들여져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노원에코센터에 무장애 텃밭을 조성하게 됐다. 무장애 텃밭은 인근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텃밭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있는 장애인, 노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전문가의 텃밭교육을 지원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활용한 소셜다이닝, 마을장터 등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활동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주민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지역사회에 통합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치플러스, 같이의 가치 등 사업을 진행하며 장애인 당사자의 역량강화 및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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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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