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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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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고양시와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양시의 노후화된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시공사는 고양시와 협조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주민공동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립사업, 도시재생 마중물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우선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이 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요청할 경우 무상으로 사업성 검토 분석을 해주고, 고양시와 함께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개보수공사와 지역특화사업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국공유지의 저이용 시설을 발굴해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및 따복하우스 등을 복합 건립하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사업완료 후에도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도시재생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공동체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시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향후에도 경기도 전역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의 정책이주지를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개선 모델로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1일 BDI 정책포커스 ‘신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부산시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신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시 방안으로 ▲부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개발 ▲지역 사업추진 조직체계 정비 ▲기존 민간네트워크 강화 및 조직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승욱 연구위원은 “부산의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노후주거지 중 정책이주지를 대상으로 소단위 주거정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타 지역과 비교되는 부산의 도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정책이주지를 개선 모델로 개발해 중앙정부에 선제적으로 건의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6.25전쟁 때 사면지에 형성된 노후주거지를 대상으로 재해예방형 소단위 주택정비사업도 필요하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안전에 취약하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위원은 “지역주민 협력에 기반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가 공공성을 가진 디벨로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빨리 갖춰야 할 것”이라며 강화된 지자체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부산시 산하 유관기관 조직체계의 정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으로 형성된 공동체 네트워크를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민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조직화해야 한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조직을 연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사회적경제 영역의 활성화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일정과 예산규모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을 위해 8월 25일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연내에 사업 대상지까지 선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 확정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공기업, 도시재생 관련 학회 등의 의견을 8월까지 모을 예정이다.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25일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정부는 연 평균 7조 원(재정 2조 원, 기금 5조 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하고, 공기업에게는 연간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2조 원의 재정은 도시재생 예산 확대(8000억 규모)와 지방비 부담, 각 부처 도시재생 관련 사업 등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첫 해인 올해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곳 위주로 신규 사업지역 110곳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지역 선정 기준은 ▲사업의 시급성 및 필요성(쇠퇴정도, 주민 참여의향 등) ▲사업계획의 타당성(예산‧부지 확보 등) ▲사업의 효과(삶의 질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이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 등 관리방안과 녹색건축,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난 28일 광역자치단체 대상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부단체장급 전담조직 설치 ▲주민 위주의 도시재생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확정하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지역의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지역 주도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발굴하고 광역자치단체로 선정 권한을 대폭 위임한다고 밝혔다. ◆ 중앙 공모 외 지자체 선정, 공기업 제안 방식 도입 이에 따라 신규 사업 물량의 70%를 광역자치단체 권한으로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의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역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평가하되, 국토부는 최종단계에서 적격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기존 정책은 중앙정부가 사업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공모를 통해 지자체 사업을 선정해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지역의 자원과 특색에 맞는 정책 수립이 어렵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물론 중앙 공모도 진행한다.지자체(시군구 대상)에서 제시한 뉴딜 사업 계획안을 경쟁 방식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또한 적극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공기업 제안방식도 도입해 선정방식을 다양화하되, 지자체가 주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소규모 생활밀착형사업 우선 추진 국토부에 따르면 읍면동 기준 국내 도시의 2/3 수준인 2200여 개가 쇠퇴 중이나 정부 지원은 전국적으로 46곳에만 머무르고, 재정 지원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연간 3000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뉴타운 등 기존 사업이 대규모 계획 수립에 초점을 두다 보니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미흡했고, 중앙정부가 주도하면서도 지원은 부족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미약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단위 사업 규모를 줄여서 대규모 철거 없이 주민들이 원하는 소규모 생활밀착형 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마을도서관, 주차장 등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을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국토부는 주민들이 재생효과를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전체 사업의 절반 이상을 동네 단위에서 주택을 개량하고,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해주는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부단체장급의 전담조직 설치 ▲지속적인 주민 위주의 도시재생 역량 강화 교육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 ▲정부 재정 외 주택도시기금 ▲민자 유치 등 적극적인 재원 활용과 부동산시장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구분 우리 동네 살리기 주거정비 지원형 일반 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 기반형 대상 지역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 저층 주거밀집지역 골목상권과 주거지혼재 상업, 창업, 역사 관광, 문화예술 등 역세권, 산단, 항만 등 특성 소규모 주거 주거 준주거 상업 산업 면적규모(㎡) 5만 이하 5~10만 10~15만 20만 50만 사업유형별 특징(기존 유형의 평균 규모: 경제 기반형 407만, 중심시가지형 88만, 일반 근린형 50만㎡)(자료=국토부 제공)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 활동가들이 일방통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활동가들은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과 사회적경제가 작동하는 여건을 재생시키는 데 있다면서, 현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정부에 부탁했다. 또한 5년 동안 500개 지자체에 50조 원을 투입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에 앞서 ‘사람’을 발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자칫 도시재생뉴딜 정책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에도 무게가 실렸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은 27일 서울 사랑의공동모금회 지하1층 강당에서 '현장에서 바라본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주제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정책에 대응하는 1차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는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마을과사람 ▲도시재생주거환경시민연대 ▲사회투자지원재단 ▲토지+자유연구소 시민자산화지원센터 ▲부산마을공동체민간협의체 ▲녹색친구들 ▲아이부키 ▲이락 ▲뜻있는 주식회사 ▲마을발전소 맥협동조합 ▲두리공간연구소 ▲전남마을네트워크 ▲경기도지역공동체네트워크 ▲도시재생활동가협동조합 틔움 ▲녹색재단 ▲우리마을 ▲함께살이 성북 사회적협동조합 ▲마을디자인 ▲러번다이나믹스 ▲도시를토론하는우리들 ▲도토리협동조합 등 2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연합체다.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주거복지, 도시계획, 행정, 중간지원조직 단체 등으로 이뤄졌으며, 도시재생뉴딜 대응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계속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활동가, 코디네이터, 선생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면서 도시와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해온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공유하며 도시재생뉴딜의 새로운 방안을 발굴하고 애로사항과 제도개선사항을 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권상동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임시대표(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는 “도시재생뉴딜은 지역별·영역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융합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개념으로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를 모아 도시재생뉴딜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럼에서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연대 정책센터장이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뉴딜정책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현장 및 정책 활동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장인식과 진단’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이 ‘전국 상황 및 문제점 정리, 향후 뉴딜정책에 대한 활동가 대응’을 주제로 발제하고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안정희 도시재생주거환경시민연대 대표의 지정토론과 참석자 모두가 함께 한 종합토론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토론 후에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도시재생 10년 정책사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도시재생 상품화 우려, 과잉개발 지양… ‘축소도시’ 조명 포럼에서 김은희 센터장은 현재의 도시재생은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잘 보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끊임없이 상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화를 통해 도시의 규모를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치와 분권, 시민 권력화를 추구하는 대신 사업비를 중심으로 참여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사업비를 따내기 위한 ‘과잉개발’이 전국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10조’에 대한 논의보다 ‘축소도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인구 5만~10만 도시들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도시재생’이라는 ‘광풍’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한 여덟 가지 질문을 던지고 각각의 질문에 대한 제안들을 내놨다. 여덟 가지 질문은 ▲법정쇠퇴기준, 타당한가? ▲창출할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인가? ▲사업공모방식이 최선인가? ▲쇠퇴지표 이전에 ‘보편적 삶의 지표’가 필요한 것 아닌가? ▲‘미래에 대한 지표’가 필요한 것 아닌가? ▲‘토지를 비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는가? ▲축소도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는가? ▲재생사업, 성공과 실패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김은희 센터장은 “보편적 삶의 질이라는 가치를 설정하고, 각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진행하는 지표 등을 통합, 분석, 재구성한 보편적 삶의 지표를 기준으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지역별 현황 DB’를 구축해야 한다”며 “독자적 지표가 아니라 ‘보편적 삶의 지표’, ‘쇠퇴 지표’ 등과 연계해 ‘미래 가치, 또는 미래 지표’를 도출해야 한다. 사업방향을 도출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은 서로 다른 경로라는 것을 이해할 것”과 향후 사회적경제와 토지자산, 재생사업 시스템, 민간자본 참여와 개발이익 등의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호 센터장은 부처마다 다른 평가기준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준이라도 어떤 부처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더라도 다른 부서에서는 부정적인 평가지표가 돼 각각의 현장에서 사업을 펼쳐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 센터장은 “공모사업을 하는 데 있어 다른 사업과의 연계가 평가기준에 들어가는데 이후 관리에 포함이 안 돼 있다. 전체 필수지표를 두고 지역에 맞는 가능지표, 유보지표 등 선택지표로 관리해나가야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사업 아닌 ‘사람’에게 달렸다 권상동 위원장은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을 견인한다고 말하지만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중 지자체의 지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도시재생뉴딜 통해서 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만, 지원금이 끊겼을 때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사회적 경제가 살아남을 여건을 고민하지 않으면 견인은 불가능하다”며 사회적경제 그룹이 도시재생에 참여할 여건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에 준비된 사람이 없는데 외부에서 계속 불러오면 100년 후에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을 어떻게 키울지가 도시재생 정책의 기본에 깔려야 한다”며 현장의 발목을 잡는 세부적 유형화와 가이드라인을 지양하고,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주민과 활동가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장원봉 소장은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본다면 도시재생뉴딜은 지역장소기반의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 활성화를 위한 지역역량강화의 통합적 접근이라는 도시재생의 이념형에서 물리적 개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제한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도시재생의 문제의식을 확장하거나 세분화를 통해 심화하기보다는 축소시키는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도시재생뉴딜과 사회적경제의 연계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도시재생뉴딜에서 사회적경제의 정책목표는 건강한 도시재생사업자의 양성으로 고려할 것 ▲도시재생을 위한 공유공간운영을 주체로 등장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은 적극적인 지역사회소유권(community ownership)의 관점을 견지할 것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지향된 평가체계와 사회적 가치의 인정체계 수립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륜희 수석연구원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지역주민과 함께 하며 경험을 쌓아온 활동가가 학위가 없어 전문가로 등록할 기회조차 없다”며 활동가를 전문가로 인정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동산 속도전 그만, 도시재생은 장기 레이스 안정희 대표는 “2006년 도시개발기본계획 10년 단위 계획이 전국적으로 개발 열풍이 일었다. 수혜는 부동산업자에게만 돌아가고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없으면 똑같은 부동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지만 접점이 있다. 공동체 기반 사회적경제조직에 의한 도시재생이 가능하다. 현장에 대한 진단을 통해 단계별로 추진해나가면 걱정하는 문제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종합토론에서 “재생은 단기간 성과가 아니라 오래 끌고 가야 하는 것인데 5년이란 단기간 사업으로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잘못하면 5년 뒤엔 재생은 입에 꺼내면 안 되는 것 취급을 받을 수 있다”며 “답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을 5년 사업으로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시급하다. 도시계획적 방법과 재생 방법 툴로 나누고, 5년 안에 뭘 해야 할지 축소해서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도심 노후공단인 사상공업단지를 재생해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27일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보고회를 열고 2030년까지 사상공단 일대를 “경쟁력 있는 기업, 좋은 일자리,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공해 없는 주거·문화 환경 조성 ▲산업구조 고도화 및 창업생태계 조성 ▲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첫째로 사상공단 주변 감전천과 낙동강을 연계해 공해 없는 주거·문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활성화 구역에 서부산청사와 비즈니스센터, 근로자 행복주택 등을 지어 복합용지로 개발한다. 2단계로 감전천과 새벽로 등 중심도로축을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배치하여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하도록 하며, 감전천 주변과 지원시설구역에는 테마 문화거리와 쉼터, 문화 공간을 만들고, 낙동강 둔치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이러한 재생사업을 위해 바르셀로나 라몬룰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복합용지 개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둘째로 노후 산업이 많은 사상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부경과학기술원, 제조공정 기술지원센터 등과 같은 등 국책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비즈니스센터 등을 설치하여 스타트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도로, 주차장,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기반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산업단지의 주요시설과 공공 기능을 네트워크한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일 사상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노후공단 지원을 위한 총괄지원 조례’를 공포해 재생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사상스마트시티는 부산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서부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사상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후공단과 도시 재생을 대표하는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와 서울시는 28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성공적인 지방분권형 도시재생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대구-서울 도시재생 업무협약(MOA)’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대구)’과 ‘2014년 관광협약(서울)’, 올해 1월 ‘대구-서울 상생협약(대구)’을 통해 형성된 양 도시의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함께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 도시는 도시재생 뉴딜 시대에 지자체 간에 서로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연구와 미래지향적 정책 발굴을 통해 타 도시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MOA(Memorandom Of Agreement)를 체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구와 서울은 ▲뉴딜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 ▲새로운 도시재생 정책 및 사업 발굴 ▲중앙정부에 대한 공동제안 ▲직원들의 상호교류 근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각 협력 분야별로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먼저 도시재생 뉴딜 정책 공동연구를 위해 두 도시의 도시재생 네트워크 간 교류, 전문가 세미나 및 직원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미래지향적 도시 재창조를 위해 새로운 도시재생 정책 및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한다. 또한 중앙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에도 힘을 합쳐 도시재생 뉴딜 정책방향을 함께 제안하고 국가공모사업에 대비한 사업유형도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도시 간 직원 교류에도 적극 나서 직원 역량 강화 및 실질적인 업무협력, 대구시와 서울시 간 우호증진을 위한 직원 교환(파견) 근무도 추진된다. 협약식 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분권형 도시재생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구시 도시재생 관련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치고 이어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국회에서 도시재생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정동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과 공동으로 오는31일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2층세미나실에서‘국민이행복한도시재생을위한정책토론회’를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정부와지자체에서기존에 시행하고있는도시재생사업을살펴보고, 향후도시재생사업이성공적으로정착되도록정책 제안하는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혜리네덜란드KCAP프로젝트디자인디렉터가‘유럽과한국의다른경험’을,이광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정책연구소장이‘도시재생의바람직한정책방향’을 주제로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윤혁경대통령소속국가건축정책위원회정책조정분과위원장을좌장을으로 이덕승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위원, 남은경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시개혁센터팀장, 다니엘오고려대학교건축학과교수, 반영선선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김이탁국토교통부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박성남건축도시공간연구소도시공간재창조센터연구위원이토론자로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 방향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10월 종로, 을지로, 동대문 등 서울의 전통 도심제조지역과 주거지역 내 공터와 시민 이용이 저조해 쓰임 없이 방치됐던 공공장소 8곳에 이색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공간을 활성화하는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최종 8개 공공미술 작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만들고(make), 만나고(meet), 감동시키다(move)'라는 주제로 도시공간의 활성화와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기획됐다. 빠르게 발전돼가는 사적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공공장소를 만남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또한 예술가 혼자 창작하는 공공미술작품이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발전하는 더불어 창작의 공공미술 모델을 제시했다. 8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될 대상지는 종로, 을지로, 동대문, 창신동 등 도심 제조 및 주거지역 내 공공장소로, 구체적인 위치는 8월 중 결정된다. 작품 당 5000~7000만 원이 투입되며 10월 중 설치가 완료된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그동안 작가 위주의 일방적인 공공미술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셰프, 시인, 무용가, 인문학자 등 총 67인의 크리에이터의 협업으로 공공미술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67인의 크리에이터는 원탁토론 방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공공미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35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어서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더불어 랩‘을 진행해 19개 아트플랜(계획안)을 개발했다. 선정된 19개 아트플랜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미정)에는 시집(시.Zip)이 공간으로 재탄생, 시를 듣고 읽고 짓는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되고, 도로변 노점으로 이뤄진 종로 꽃 시장에는 상인들이 함께 가꾸는 공유정원이 생긴다. 종로 충신동에는 작가가 아닌 지역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가와 함께 직접 그린 벽화가 제작된다.이밖에도 창신동 봉제거리의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의 소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홀리데이 팩토리 2017', 기능성과 재미를 더한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로 운영되는 팝업(pop-up) 문화공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성된 아트플랜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를 통해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정부에서 국비지원 대상 산단으로 공모․선정한 24개 노후산단내 휴·폐업부지, 이전예정지 등을 대상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연계형 토지비축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노후산단은 공장시설 및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편의시설 부족, 공해나 안전취약 등의 문제로 생산성이 하락되는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재생사업을 통해 노후산업단지를 도심 내 낙후지역에서 성장거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토지소유자 동의 등 토지소유권 확보가 어려워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이 쉽지 않다. 또한 도심 속에서 이뤄지는 사업특성상 재생사업 단계별로 과도한 지가상승이 발생하는 등 사업성 확보도 쉽지 않아 그동안 재생사업 추진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노후산단 재생사업으로서 올해 전국 최초로 착공하는 서대구산단(LH 시행)의 경우도 2009년 선정 이후 7년 만에 첫 삽을 뜰 만큼 재생사업의 추진 여건이 어려운 현실이다. LH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정부의 지방분권 균형발전과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정부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지원 대상산단으로 선정된 24개 노후산단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연계형 토지비축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사업연계형 토지비축 시행으로 과도한 지가 상승 전에 선제적 토지 확보를 통한 체계적 사업계획 수립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활성화해 정부 정책사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업은 산단 내 유휴토지 해소를 통한 현금유동성 확보로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돼 부동산 선순환을 통해 상호 WIN-WIN한다는 것이 LH의 전략이다. LH는 토지소유자의 매입신청을 받아 신청토지의 사업 연계 가능 여부, 산업단지 여건, 수요 확보 등 심사를 통해 매입대상 토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매입대상토지에 도시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한 혁신공간 창출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노후산단 재생사업 연계형 토지매입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입신청은 내달 14일부터 전국 LH지역본부를 통해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국토교통부가 1조2465억 원의 추경 예산을 확보했다. 이중 도시재생에 591억 원이 배정돼 새 정부 역점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22일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 45일 만에 추경안이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은 11조333억 원 규모로 정부 원안보다는 약 1500억 원 정도 줄었으며, 이중 국토부 소관 추경예산은 총 1조2465억 원이다. 이번 국토부 추경예산에는 서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예산에 1조1037억 원이 반영돼 약 88%를 차지했으며, 이외 국민의 안전강화를 위한 예산에 711억 원,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611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 예산 611억 원에는 도시재생 뉴딜 5개 사업에 예산 591억 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도시재생 뉴딜의 세부 사업을 보면 ▲도시재생 사업체계 구축(27억 원)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320억 원) ▲주거환경관리사업(64억 원) ▲위험건축물이주자금(120억 원) ▲가로주택정비사업(60억 원) 등이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체계 구축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도시재생 제도개선 용역, 마을활동가 등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도시재생 뉴딜 관련 5개 사업을 새롭게 편성해 지역 밀착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의 본격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일사천리’팀과 ‘동작보슈’ 팀이 우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모팀 작품 소개, 문화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프로젝트 동영상 상영, 인사말씀, 심사결과 발표,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일사천리’ 팀의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교통섬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졌다. 또 다른 우수상 ‘동작보슈’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는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 작품이다. 담배골로 불리는 정독도서관 열람실 뒤편의 지저분한 공간을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졌다. 이외에 한화상에는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가 선정됐고,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 기억'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비어 있는 도시의 쓸모없는 공터를 공감을 갖는 터로 갖자는 취지로 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 대상지 중 위원회 검토를 통해 7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심사를 통해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실제로 조성됐을 때 존치되고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지 검증을 하면서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네 가지 과정을 통해 7개의 장소에 새로운 공감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비어있고 잘못 사용되는 장소를 모두에게 필요한 장소로 만드는 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처음 장소를 정할 때 버려지고 불쾌한 공간을 사용 가능하고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며 “21세기 도시는 군도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도시가 바다라면 큰 건물들이 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군도 사이의 연결점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요즘 화두는 회복이다. 72시간 프로젝트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터에 한 글자를 추가해 공감터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되듯 도시의 버려진 공간,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공간이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하나하나 의미를 가진 장소가 됐다”며 “최근 도시재생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사회가 따뜻하고 풍성해지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는데 60회가 될 때까지 이 자리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19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지방분권·자치분권 정신에 맞게 지방·현장·사업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종합 운영 사례’를 발표한 안 이사장은 “도시재생특별법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면서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현장 지원센터 구성·운영, 활성화 계획 수립, 사전 제안 검토, 주민협의체 구성, 자료 조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 확대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속 가능성 확보 ▲통합 관리로 도시재생 관련 사업 간 연계성 확보 ▲사업별 현장지원센터 설치로 현장관리 효율성 증가 ▲현장지원센터 확대 운영으로 공공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수원시 도시재생 사업의 발굴·추진·관리·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센터, 장다리·매산동 도시활성화사업 현장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안상욱 이사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주제발표와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비 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도시재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의 가치와 철학에 맞도록 사업 절차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성과가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단위 사업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 재생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원센터 구성원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면서 “사업의 선(先)계획, 후(後) 실행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낙후되고 노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앞으로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100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7월 중 구체적인 사업지 선정방법·공모지침 등 공모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2018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9개 기관 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의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람 중심의 부산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자 기관 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체결한다. 아울러 각 기관 간 축적된 실무지식과 경험,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부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조사・연구개발 및 정보교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 ▲한국철도공사는 역세권 및 철도 유휴부지 개발사업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도시 재생뉴딜사업 ▲한국철도시공단는 철도자산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와 철도 유휴부지 개발사업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재개발 및 정비사업 ▲부산도시공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정책연구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8개 기관의 실무 협의를 통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내실화와 부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T/F추진단’을 발족하고 주택건설협회부산광역시지회, 부산광역시건축사회, 부산 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은 오는 27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 사랑의공동모금회 지하1층 강당에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대응 1차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은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주거복지, 도시계획, 행정, 중간지원조직 단체 등 20여 개 단체의 연합체다. 이들은 그동안 활동가, 코디네이터, 선생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면서 도시와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해온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지혜를 서로 공유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응원하며 도시재생뉴딜의 새로운 방안을 발굴하고 애로사항과 제도개선사항을 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에 따르면 정부는 도시재생뉴딜의 15개 사업 유형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유형 외에도 충분히 사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당장 15개 유형 중 어떤 유형에 공모를 하면 선정될지 에만 관심이 있는 현실이다. 또한 1년에 100개, 10조 원이라는 빠른 속도와 규모로 경쟁을 하면 느릴 수밖에 없는 지역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은 무시되거나 동원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도시재생뉴딜이 도심재개발사업의 또 다른 버전이 되거나 혁신 창출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개발로 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이 기존 정부 사업들과 다르게 지역공동체가 점진적이고 자생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합의(new deal)’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는 데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의사결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이 반영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이번 포럼이 지향하는 목표다. ‘현장에서 바라본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발제와 지정토론, 미니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연대 정책센터장이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뉴딜정책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현장 및 정책 활동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장인식과 진단’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이 ‘전국 상황 및 문제점 정리, 향후 뉴딜정책에 대한 활동가 대응’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토론에는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안정희 도시재생주거환경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다. 토론에 이어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도시재생 10년 정책사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 추진을 위한 추경 예산으로 30억 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렇게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따르면 ▲총괄 코디네이터 교육 4억5000만 원 ▲역량강화 교육 5억 원 ▲지역 설명회 및 지자체 워크숍 5억 원 ▲뉴딜사업 공모 운영비용 4억 원 ▲제도개선방안 연구 11억5000만 원 등 총 30억 원이 편성됐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안에 대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역량강화 교육’은 기존 중앙정부·LH 지원기구 중심의 단편적이고 전문성이 부족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총괄코디네이터, 일반 코디네이터, 지역 주민, 지자체 공무원·지방공사 직원 등 교육 대상별로 차별화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 교육기관 등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주민의 주도로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여주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체계 개선이 시급해서 이번 추경 예산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연구 용역’의 경우는 기존 물리적 개선사업에서 벗어나 도시 경쟁력 회복과 공동체 재생으로 도시재생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시급히 검토할 사항에 대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일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할 전담기구인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출범시켰으며, 올해 안에 100개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자체도 도시재생 뉴딜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해 전담부서를 속속 발족시키고 있다. 이에 조경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50조나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구상단계에서부터 조경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4일 관련 부서·정책을 총 망라하는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을 단장,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을 조정관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은 ▲총괄팀 ▲중심시가지 사업팀 ▲일반근린 사업팀 ▲주거정비지원 사업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팀 등 5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각 팀은 도시관리과·재개발사업과·도시디자인과 등 도시재생사업 관련 부서(17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정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재생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작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 아이디어 제안, 도시재생 등을 제시한다. 실행 가능한 사업에 대한 유형·사업·권역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한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방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의 역할이다.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현황을 조사·분석해 꼼꼼하게 공모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과 노후화된 주거지에 대한 재생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공모 대상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작성한다.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은 이번 달 말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지침(안)’과 추진 방향 등을 분석한다. 8월에는 공모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관련 사업 현황과 ‘공모대상 사업’을 상세하게 파악한다. 9월에는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설정, 공모사업을 설계하고 10월에는 공모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연간 10조 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해 전국의 원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정비해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7월 중 사업 공모 계획안을 제시하고, 9월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되는 대상 지역은 총 100곳으로 예정돼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시의 원도심과 노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수원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 차원을 넘어 주거‧상업‧문화‧관광을 결합한 융‧복합형 모델을 개발‧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 내 공간을 15~25% 차지하고 있는 도로를 도시재생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은 도로의 상공·지하 공간에 민간 등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절차 등을 규정하는 법안으로,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정하는 법률안이다. 국토부는 법률 제정에 대한 관계 기관·전문가·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1일(금)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또한 도로의 상공 및 지하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도 실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입체보행로 등을 통해 이동편의가 개선되고, 연계된 설계로 공간을 보다 복합적,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각형으로 짜여진 구획에서 벗어난 다양한 창의적 건축물 조성도 가능해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상경 가천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도로 상공‧지하 공간의 민간 개발‧활용시스템 마련 ▲신속‧적정한 개발을 위한 통합적 개발 절차 마련 ▲ 도로 공간 개발이익 환수 및 재투자 방안 등 법률안의 주요 내용을 제시한다. 이어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도시, 건축, 교통, 도로 등 각계 전문가의 토론과 함께, 관계 기관 및 업계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정책방향 및 법률안 내용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희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이치훈 LH 처장 ▲한상우 비즈인텔리 대표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처장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 ▲김상일 서울연구원 박사가 참석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최종안을 토대로 입법예고,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 정부입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이번 법률안은 금년 말 제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설계 등 사업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하위법령과 지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마련될 예정으로 2019년부터는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어느 도시지역에서나 도로가 도시 공간의 15~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 공간을 활용하면 주차장, 공원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건축물 조성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및 도시재생사업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중간조직의 운영 및 활동 사례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황희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는다. 발표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의 ‘시지원센터의 현장지원센터 종합운영 사례 (수원시)’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의 ‘시지원센터 자율 운영 사례(세종시)’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의 ‘현장지원센터 독립 운영 사례(전주시)’ ▲이희원 아산시 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비상근 현장지원센터장의 활동 사례(아산시)’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기획사업단 단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 과장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031-280-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노후주택 밀집과 공동체 약화 등으로 지속적인 쇠퇴를 거듭하던 장위동과 상도4동에 각 100억 원씩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북구 장위동과 성북구 상도4동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공동체활성화 및 주거지 통합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으로, 이번에 통과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지난달 출범한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가 최초로 처리한 안건이다. 장위동은 1960~1970년대 일단의 주택지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신흥 부촌마을로 ‘동방고개’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곳이었으나, 지난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찬반갈등에 따라 주민 간 잦은 마찰과 대립으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2014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주민 간의 관계 단절, 공동체 형성 약화와 함께 기반시설과 건축제한 등으로 복합적인 쇠퇴가 진행되는 지역이었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과 인접한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인 장위동 13구역(32만㎡)에 대해 지난 2014년 12월 도시재생활성화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해 2018년까지 도시재생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 비전실현을 위해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하는 ‘장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살기 좋은 주거환경 ▲소통하는 주민문화 ▲활력 있는 마을경제라는 3대 목표와 7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먼저 테마골목길 조성을 통한 골목‧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가꿈주택과 연계해 가꿈주택 신청가구 밀집지역과 경관개선사업 및 담장개선집수리사업을 연계하는 골목시범구간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거점시설들을 연계하고 골목의 특색을 도출할 수 있는 테마골목길 4개소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테마골목길은 총 4개소로 놀이터길, 새롬길, 술래잡기길, 시장길이 있으며, 각각의 차별화된 테마콘셉트로 조성한다. 장위동의 지역자원을 발굴‧활용한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문화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내 건축물 중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개보수하거나, 주민이 기부한 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조성, 노외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주민편의시설 조성, 향나무쉼터 부지에 주민을 위한 복합복지문화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 입주)를 조성하게 된다. 4개의 거점시설은 지역관리기업(CRC)을 통해 운영‧관리해 나가며, 향후 시설운영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도시재생의 재원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상도4동은 72만6512㎡의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경사지 막다른 골목과 계단 때문에 신축이 어려운 곳이다.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서울시 90억 원, 동작구 10억 원)을 투입해서 ▲어르신·어린이가 ‘오순도순’ 함께 사는 마을 ▲자연·역사자원과 ‘파릇파릇’ 함께하는 마을 ▲마을경제·공동체가 ‘무럭무럭’ 함께 성장하는 마을을 주제로 3개 분야에서 총 10개의 마중물사업을 실행하게 된다. 10개 마중물사업은 골목공원 조성 ▲교통사고·범죄 안전골목 조성 ▲마을공간을 활용한 주민편의시설 확충 ▲양녕대군 묘역 개방 및 역사테마둘레길 조성 ▲도시텃밭 조성 ▲에너지절감 마을 조성 ▲골목시장 활력 회복 ▲어린이 문화·놀이마당 건립 ▲상도 열린스튜디오 건립 ▲공모사업 및 거점공간 운영 등이다. 상도4동에는 서울시 주거지역 평균보다 1.7배 많은 영유아·어린이가 거주하고 있지만 놀이·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 내에 25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근 좁은 골목길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도깨비 골목시장’은 장승배기역과 마을을 잇는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길이지만 현재는 상권이 쇠퇴 중이므로 주민소통과 골목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주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양녕대군 이제묘역’은 휴식·문화공간으로 상시 개방된다. 이를 기점으로 남측 국사봉근린공원, 동작충효길과 연계해 총 3.3㎞ 길이의 역사테마둘레길을 조성함으로써 마을명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앵커시설에는 소규모 공연·회의장과 주민사랑방(모임공간), 어린이 놀이공간과 아동상담공간, 지역 내에 부족한 저녁시간 유아돌봄 공간 등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창·취업 준비 및 창작공간 ‘열린 스튜디오’도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은 SH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소규모 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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