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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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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의 주변 환경 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역고가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교통섬과 남대문 건너 칠패로(상공회의소 방향)의 교통섬 등 도시 내 가로변 조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2일 결재문서를 공개하고 ‘유명 조경가와 함께 하는 가로변 조경개선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인근 교통섬은 고가가 통제되면서 변경된 교통체계로 인해 면적이 두 배 이상 커진 상태이며,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계획된 것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 내의 가로수, 교통섬, 고가 하부, 하천 주변, 인터체인지 등 가로변을 국내 유명 조경가와의 협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중구 세종대로(숭례문 교차로 교통섬) 등 3개소 2250㎡ 대상지에 가로수 생육환경 및 가로변 녹지량을 확충하고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명 조경가 선정 기준은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서울시 공공조경가 ▲국내 주요 조경설계 현상공모 당선자 등으로 참여 조경가에게는 대상지 선정, 설계, 시공 또는 감리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시는 우선 중구와 중랑구에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중구는 첼시플라워쇼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가 설계를 맡고, 중랑구 설계자는 공공조경가를 중심으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 내의 가로변과 교통섬 등 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공간의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며, 서울역고가와 인접한 대상지를 중심으로 개선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당초 사업계획보다 공원·녹지 면적이 감소하는 경우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미 승인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서 광장·공원·녹지 등 공간 시설의 면적이 100분의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는 변경 승인 등을 받기 전에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각종 구역·지구 등의 지정면적 또는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 면적이 100분의 30 이상 증감하는 경우에도 심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사업준공 인가 이후의 변경, 사업 취소에 따른 구역·지구 등의 지정 해제 또는 존치를 위한 변경의 경우에는 증감면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개정 이유를 개발사업의 구역·지구 등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시 경관심의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경관심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명확히 한정하고, 건축물의 건축허가 전 사전 검토를 거친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개발사업에 대한 지구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최초 승인 시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경관심의를 다시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승인사항의 변경 범위를 경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계량적 기준으로 한정해 경관심의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정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본격적 건축설계 이전 단계인 단지배치·건축계획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해 사전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건축물 최고높이가 상향되거나 용적률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절차가 완화됐다. 하나의 개발사업을 두 개 이상의 구역·지구 등으로 분할해 시행하는 경우에는 면적을 산정할 때 분할된 구역·지구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분할된 구역·지구 등에 대해서만 경관심의를 받을 수 있다. 건축물의 배치·높이·용적률 등 건축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아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 또는 ‘주택법’ 제15조에 따른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심의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돼 ‘경관법’보다 개발 관련법을 우선 적용받게 된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기존에 제외됐던 경관심의 대상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거환경관리사업 포함 ▲건축허가 시 시·군·구가 아닌 시·도에서 건축심의를 받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도 시·도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동위원회 구성 요건과 공동위원회 위원장 선임 요건을 구체화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오는 10월 1일 까지 통합 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이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팩스(044-201-5574)로 제출하면 된다.
  • 텃밭면적의 2분 1을 조경시설로 산입할 수 있는 대지면적 기준을 5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조정하는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5000㎡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허용한 텃밭 산입 기준을 1000㎡ 이상까지 낮춰 조경시설로서 텃밭의 설치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의안도 “조경면적에 산입되는 옥상 텃밭 설치 대상을 확대해 장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조경면적에 텃밭의 산입 비율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4월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안에서 처음 제안됐다. 4월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조경면적에 산입하는 텃밭 비율도 절반에서 3분의 2로 확대하는 것까지 명시했지만 심사과정에서 삭제됐다. 조례안 심사보고서는 “텃밭 설치 면적을 조경면적으로 과도하게 인정할 경우 조경 시설 투자 기피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경면적 내 과도한 텃밭 산입 인정비율을 지적했다. 과거 조경계는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될 때 크게 진통을 겪었다. 2012년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 당시 한국조경학회와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등에서는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면 상시적인 유지관리가 어렵고, 사적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이 커지며, 텃밭의 관리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는 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결국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이 되긴 하였지만, 대신 ‘5000㎡ 이상인 건축물’이라는 허용대상과 ‘조경시설의 2분의 1’이라는 산입 비율을 단서를 받아냄으로써 일단락 지었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 텃밭 시설을 다루는 조경업체도 늘어났기 때문에 조경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가 경기도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영흥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모은 결과 휴식,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지난 9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6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어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안건 설명, 분과별 토론, 시민계획단 의견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에서는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과 공원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 ▲공원 입장료와 유지 및 관리 주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안건을 주제로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토론자들은 영흥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에 대해서 ‘문화와 쉼이 있는 테마와 시설(53%)’과 ‘자연친화적 공원 관련 테마와 시설(43.9%)’을 채택했다. 영흥공원 입장료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하되 특화 내부시설에 한해 유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75.2%가 동의했다. 공원 유지 및 관리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전문적 운영)’에 58.7%, ‘민관합동 운영(수원시+시민사회 등)’에 34.9%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영흥공원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프리마켓, 생태공원, 숲체험)’이 73.3%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공원 운영 아이디어로는 ▲빈 공간을 통한 야시장, 공연 등 다목적 활용(28.5%) ▲버스킹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통한 수익 창출(23%) ▲비수기 기간 동안 공간 활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는 ▲조대호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장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재활 사업’ ▲이영희 도시철도과장이 ‘수원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간략한 사업 개요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원탁토론회 이후 추진 현황과 시민의견 반영사항을 보고했다. 도태호 수원시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는 도시계획에서 앞선 도시다. 국내 최초 시민 중심 도시계획단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흥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도시공원특례법에 의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개발 경쟁공모를 추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에이치알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해안건축 조경설계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원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친환경적 도심 내 수목원형 공원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수목원 기능을 가진 복합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흥공원은 수목원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000㎡), 비공원시설(10만6000㎡)로 구분되며,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밀착형 여가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비공원시설구역에는 가든센터, 미래뜰, 모델가든 등 청소년 문화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공보행로 그린워크도 조성된다.
  • 어린이놀이시설, 휴게시설, 실외 운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 유지보수 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 된다. 안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 지원 사업을6일 공고했다. 시는공동주택 단지 내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일부를 공모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공동주택의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로서 단지 내 도로나 가로·보안등 및 경로당·놀이터·벤치 보수, 범죄예방 CCTV설치, 옥외주차장 증설,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등이면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분야에 대해 총사업비의 20 ~ 90%이내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서에 사업계획서, 입주민 4/5이상 동의서, 설계도면 등을 첨부해 시 건축과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시는 신청서를 낸 단지에 대해 적정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조사와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 대상 사업 1. 단지내 도로 및 가로·보안등의 보수 2. 하수도 보수·준설 및 상수도(지하저수조 방수) 3. 경로당 및 어린이놀이터의 보수 4. 장애인 편의 시설의 설치비 5. 영구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 6. 공동주택의 옥상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비 7.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8. 조경시설의 정비 9. 옥외주차장의 증설 및 보수 10. 자전거주차 및 관련시설 설치․개선 11. 에너지절약 및 절수 시설의 설치․개선 12. 쓰레기 집하 및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개선 13. 실외 운동시설 및 벤치․파고라의 보수 14. 재해 및 재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시설의 보수 15. 안양시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의결된 사업 16. E/V 비상통화장치 17. 노후 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신청일 현재 준공 후2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정) 18.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 광양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에 명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2020년까지 도시계획개발사업 시행에 2천6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지난 8일 밝혔다. 신도심의 창조적 개발과 구도심의 가치 보전을 목표로 권역별로 도시를 집중 개발하는 대대적 정비를 벌이고,이 중 전체 투입비의 절반인 1064억 원을 공원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마동권의 중심이 될 성황근린공원은 총 52만7369㎡ 규모로 2020년까지 시비 900억 원을 투입해 숲속쉼터, 광장, 하늘전망대, 물놀이장, 키즈가든 등을 만든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을 실시하고 공사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구밀집 주택지 주변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LG스퀘어, 종합운전면허시험장 준공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해 2017년까지 시비 128억 원을 투입해 광양읍 서산, 예구근린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과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동광양권 마동근린공원에는 2017년까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주차장, 육교 등이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재생사업에 600억 원 ▲경쟁력 있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330억 원 ▲낙후마을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에 44억 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에 400억 원 ▲동지역 도시활력증진사업에 120억 원▲ 읍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20억 원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에 14억 원을 투입하는 등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영 광양시 도시과장은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는 환경기초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에코타운 조성사업(가칭) '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 7월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용인레스피아 ‘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6일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일대 10만㎡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4개를 설치하고 지상에 체육시설과 공원 등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다. 시설용량은 하수도 2만5000톤, 음식물 300톤, 슬러지 300톤, 축분·분뇨 330톤으로 총 42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용량과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공사는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재정사업보다 민자사업이 재정적으로 유리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민자 적격성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심의, 용인시의회의 동의 등을 거쳐 제3자 제안을 공모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후 전문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지자체와 민간투자사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타운 조성은 낙후된 동부권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도(道) 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지난 9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에서 도(道) 도시공원 조성 근거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道) 도시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공원법’에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함께 추진해 국가가 공원 조성비의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선 과장은 “녹색복지 향상, 쾌적한 삶의 질 향상,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 도시공원이 필요하나 제도가 부재하다. 국가에서 도시공원을 지정하는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 중이므로, 도 도시공원 신설에 대한 항을 추가해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선 과장에 따르면 도 도시공원은 시·군 간 도시공원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지사가 설치하고, 권한과 책임은 기초단체에 위임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도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확대 ▲생활체육시설, 삼림욕장, 치유의숲 등 도시민의 생활밀착형 시설 입지가 가능하도록 도시공원법 개정 등을 추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와 임종성 의원실이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대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제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도시공원은 복지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도시공원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러한 자연의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복지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양주 박사는 발표에서 “공원녹지의 양보다 배치가 중요하다”며 공원녹지 조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도시가 하천과 중앙공원을 가지고 있지만 일체화되지 않아 그 혜택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간공원 개발 후 개발비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구시가지의 공원부지는 해제되고 신시가지에 새로 조성되면서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무의 정부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균형 있는 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박사는 “2020년의 경기도 공원서비스 소외 인구는 2015년 대비 약 24% 증가할 예정”이라며 “공원서비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으로 뜨고 있는 민간공원에 대해서는 “민간공원 적합지는 0.8%에 불과한데 이에 과도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간공원개발사업에 쏟을 행정력으로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에 공감했으나 공원 사무를 담당하는 국토부의 입장과 예산 문제를 한계로 지적했다. 특히 공원 조성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기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1974년부터 도시공원 조성 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됐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도 책무를 느낀다.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검토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를 게을리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국비로 지원해도 한정적이다. 국비 지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와 야당, 시민단체들이 국토교통부와 용산공원 계획안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나서면서 용산공원이 다시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국회에서는 서울시와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산공원시민포럼이 공동으로 ‘용산공원에 묻다’라는 주제로 ‘용산공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원 관련 전문가들을 비롯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원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굵직한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에 용산공원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제기된 내용은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사전조사도 없이 나온 졸속적인 계획이며, 국토부가 구시대적인 정부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면밀한 조사부터 시작해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성하되 ▲계획부터 조성, 운영관리까지 시민참여 방식으로 전환하여 ▲각종 추가된 계획으로 줄어든 터를 온전하게 회복해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한마디로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잘못된 계획이므로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꺼낸 카드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전면 개정이다. 조명래 교수는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인데도 국가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 법에 ‘국가공원’의 성격을 정의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주도 방식, 터 복원, 장기적인 계획 수립 근거, 시설 이전 방안 등을 규정하자고 했다. 안타깝게도 모든 잘못의 원인은 국토부를 향하고 있다. 지금 용산공원 사업은 “국토부 담당 공무원과 친 국토부 전문가, 영혼 없는 용역사가 주체가 되고, 시민은 그저 관객”이라면서, 국토부의 폐쇄적인 조성과정에서 문제를 찾는 분위기다. 사실 국토부가 이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있어왔다. “공원을 만들어 본 적도 없는 국토부가 용산공원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인데, 국토부 입장에서는 뼈 아픈 지적일 수도 있고, 중앙부처가 직접 공원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정치적 의도라고 폄훼하기에는 그간 도시공원에 등한시한 국토부의 행적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고, 중앙부처가 공원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면 용산공원을 못 내놓을 이유가 없는 셈이 된다. 무슨 답변을 해도 국토부가 ‘자가당착’에 빠지게 됐다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녹색 패러다임에 대한 국토부의 전환적인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박광윤
    • 2016-09-04
  • 세종시 해밀리 공동주택 단지에 어린이가 사계절을 뛰어놀 수 있는 특화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원사천을 활용한 친수형 놀이터, 원수산과 연계한 산림형 놀이터, 사색광장 등을 포함해 단지 내 7~8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2개 구역(총 310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를 8월 31일(수)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9월 22일까지 응모신청을 받은 뒤, 오는 11월 29일 응모작품 접수 후 12월 2일 행복도시 디자인 누리집(www.happycity2030.or.kr)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주거공동체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2∼4개의 인접한 공동주택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 단위로 묶어 계획한 것과 달리, 해밀리(6-4생활권)는 공동주택 뿐 아니라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학교·공원 등 공공시설 및 상업시설까지 생활권 전체 시설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하나의 도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해밀리(6-4생활권) 도시 공동체 조성의 첫 번째 단계로, 공동주택 당선작에서 제안하는 생활권 연계방안을 반영해 생활권 중앙부의 복합커뮤니티단지(복합커뮤니티센터·학교·공원 등)를 통합한 설계공모 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단지 안에서는 차량은 모두 지하로 통행하고, 보행자를 위해 차량 동선과 입체적으로 분리된 보행로를 조성한다. 공동주택 단지 내에는 원사천, 원수산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사계절 뛰어놀 수 있는 특화 놀이시설을 총 7~8개소 설치한다. 복합커뮤니티단지와 접한 교육문화특화가로에는 가족, 학부모와 어린이, 방과후 초·중·고생 등이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생활권 전체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또한, ‘행복청-환경부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및 확대 업무협약에 따라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 단지에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전면 도입, 자연상태의 물순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빗물관리 기법을 단지 경관과 조화롭게 적용하고 시설의 유지관리 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지금까지 미분양 제로로 이어지고 있는 행복도시 특화 공동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공원 도시공원의 실효를 막기 위한 '도(道)' 단위 도시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는 국회 임종성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9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관계 전문가 및 도시공원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지난 2015년 10월 1일부터 공원지정이 해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공원면적이 감소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토지소유주와 도시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회의 설명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위는 이러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군 담당공무원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지자체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결정에 시민단체가 참여하도록 하고, 도시공원과 도시하천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체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해 ▲도(道) 도시공원 신설 ▲도시공원 조성사업비 국비 보조금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도시공원 내 점용허가 특례제도 도입 등을 포함하는 관계법령을 개정할 수 있도록 입법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에 예산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근서 위원장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해결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의 녹색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도시공원 관련 법령개정과 예산지원 등 제도개선을 위해 경기도의회에서도 국회,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조경업종 국내 건설공사액은 5조 3250억 원으로 4조 8000억 원이었던 2014년보다 10.9% 증가했다.조경업종 건설계약액은 2014년보다 약 35.7% 증가한 4조 8020억 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30일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는 214조원으로 9.3% 상승했다. 2015년 기준 건설 기업체 수도 6만 7897개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공사액을 공종별로 보면 건축이 143조 원(10.1% 증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토목이 43조 원(11.6% 증가), 산업설비가 23조 원(0.6% 증가)했다. 조경은 5조 3250억 원(10.9% 증가)를 기록하며 건축과 유사한 증가율을 보였다. 건축부문에서 주거용 및 주상복합 건물 공사액에서, 토목은 도로와 택지 및 산업용지 개발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계약액도 전년대비 14.6% 증가한 265조 원을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경부문은 2014년보다 약 35.7% 증가한 4조 8020억 원을 기록하며, 산업설비(4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은 “기업체의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금년 12월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 보고서’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LH가 당초 시흥 은계지구에 조성하기로 했던 공원 부지를 수익성 위주의 시설로 토지이용을 변경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에 ‘명품호수공원’ 조성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지역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을 비롯한 임병택·김진경 도의원, 김태경·문정복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은계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시행자인 LH가 지난 7월 계수저수지를 수변공원에서 제척하고 학교용지 2개소 대신 수익형용지인 단독주택용지 등을 배치하는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LH가 2010년 최초 승인한 은계지구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에는 문화시설과 공원이 조성하기로 돼 있었는데, 2015년 준주거용지, 업무시설 등 수익성이 높은 시설로 모두 변경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 시흥시의회도 기자회견에 앞선 지난 8월 23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 관련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과 윤태학·김찬심·이복희 의원,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 함진규 국회의원,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LH의 4차 지구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LH의 계획대로 계수저수지가 일반저수지로 존치된다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소유로 남게 돼 향후 유지관리도 어렵게 되고,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돼 시와의 갈등관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H는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매입해 수변공원으로 유지하며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 향후 시에 관리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변공원이 조성되더라도 시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계수저수지의 농업생산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을 유지, 주변 농가에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계수저수지 일대를 은계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원의 매입 여부가 아니라 공원을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에 달렸다”며 “시흥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LH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변공원으로 반드시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ㆍ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2016 조경공사 적산기준'을 발간했다. 2006년 초판이 발행되고 2010년 개정판이 발간된 지 6년만에 나온 재개정판이다. 특히 재개정판에는 ‘2016년 조경공사 표준시방서(KCS)’ 편제를 토대로 ▲적용기준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기반조성공사 ▲식재공사 ▲조경시설물공사 ▲조경포장공사 ▲생태조경공사 ▲기타공사 ▲조경유지관리공사 등 9장을 구성해 설계도면, 공사시방서, 내역 등과 통일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재개정판의 집필책임은 정운수 아이에스엔지니어링 대표가 맡았으며, 김영욱 (주)한솔에스앤디 대표와 이재욱 (주)천일 상무가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주문: www.landscapeall.com
  • 서울시는 서초구와 공동으로 오는 8월 31일(수) 14시에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8월 29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사업계획(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계획안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이 끝난 뒤에는 사업추진에 대한 시민 찬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좌장을 맡고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 ▲안삼현 진우엔지니어링 부사장 ▲유진형 홍익대학교 교수 ▲이세걸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이숙자 서울시 의원 ▲전우용 한양대학교 교수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는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끊어진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양쪽 상부를 교량 형태로 연결해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장 100m, 폭원 10~15m, 1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 구간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2004년 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 계획과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서울의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도시민의 이용을 증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단절된 녹지지축을 연결함으로써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외부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사업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검토, 사업규모의 축소, 심플한 디자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이번 공청회 결과를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 지난해 용도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이 전년대비(2014년) 14.9㎢ 감소했다. 여의도 다섯 개에 달하는 녹지가 줄어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도시일반현황, 용도지역·지구·구역현황, 도시·군계획시설현황 등이 담긴 도시계획현황 통계 결과를 지난 8월 25일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1만2662㎢였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이보다 14.9㎢ 준 1만2647.1㎢로 약 0.1%가량 녹지지역 면적이 감소했다.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의 규모도 줄었다. 농림지역은 18㎢, 자연환경보전지역은 7.2㎢가 줄어 합치면 여의도 1개에 달하는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용도지역 지정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용도지역별 면적은 10만6061.3㎢로, 농림지역 4만9326.4㎢(46.51%), 관리지역 2만7171.1㎢(25.62%), 도시지역 1만7613.7㎢(16.61%),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50.1㎢(11.27%)로 조사됐다. 지난해 용도지역 지정면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5.5㎢, 상업지역 0.9㎢, 공업지역 15.9㎢ 증가했으나, 녹지지역은 14.9㎢, 미지정지역은 10.5㎢ 감소해 전체적으로 용도지역 면적이 약 17㎢ 증가했다. 이 중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620.2㎢(14.88%), 상업지역 329.0㎢(1.87%), 공업지역 1157.8㎢(6.57%), 미지정지역 859.6㎢(4.88%), 녹지지역 1만2647.1㎢(71.80%)로 나타났다. 관리지역은 16.5㎢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18.0㎢, 5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자연환경보전지역이 감소한 이유는 지자체 오류로 늘었던 전라남도 무안군 해수부 면적 49㎢가 줄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현황 통계 상세자료는 인터넷 도시계획정보서비스(http://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및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자료는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 학교와 관공서에 조성된 녹색식물 커튼이 실내온도를 낮추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반응이 좋다. 서울 노원구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및 공공청사 외벽에 녹색커튼을 설치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중계2.3동과 상계2동, 상계3.4동, 상계10동 주민센터와 노원정보도서관, 어린이도서관에 녹색커튼을 조성했다. 녹색커튼은 건물 남향 위주로 설치했으며 개소당 300~400여만 원이 소요됐다. 상계10동 등 3개 동주민센터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의 공모사업으로 설치됐으며, 태랑중학교, 월계초등학교, 상원초등학교 교실에는 구에서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외벽에 심은 식물은 나팔꽃, 풍선초로 1층 바닥에 대형 화분들을 놓고 줄기가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화분에서 2~3층 발코니까지 연결되는 줄을 맸다. 풍선초가 줄을 감아 올라가며 자라 점차 이파리가 넓어져 벽에 깔린 잔디처럼 햇빛을 가려주었다. 자연스럽게 실내 온도도 2~3도 낮아졌다. 구가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녹색커튼을 설치한 외벽의 온도는 41.1도인 반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벽면은 51.7도였다. 또한 실내에서 온도를 측정한 결과 녹색커튼이 설치된 민원실은 33.8도인데 설치되지 않은 창가는 41.6도로 뜨거웠다. 녹색커튼의 효과는 전기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중계2.3동 주민센터의 경우 올해 사상 유래없는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냉방을 더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7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7월보다 73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녹색커튼이 설치된 학교 교실의 온도는 31도에서 33도인 반면 설치되지 않은 교실은 44도였다. 구는 내년에는 구청 벽면에도 녹색커튼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경찰서, 우체국,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틀지 못하는 교실이 많다는데 녹색커튼이 다소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마을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운동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산시 고북면에 국화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원이 조성된다. 서산시는 고북면 가구리 625-28번지 일원에 사업비 39억 원을 들여 2만3971㎡ 규모로 제2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지난 8월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4년 ‘고북 제2근린공원 계획’ 수립과 설계용역을 마치고, 올해 공원 조성계획 변경·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 5월 공원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오는 2017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준공 후 시설 점검이 끝나면 곧바로 개장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광장 ▲바닥분수 ▲숲속놀이터 ▲휴게시설 ▲조경시설 ▲주차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시에서는 공원이 준공되면 지역주민의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국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고북 제2근린공원이 준공되면 인근 주민의 쉼터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이 예상된다”며 “조속히 공원 조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가 나라꽃 무궁화 가꾸기에 발 벗고 나섰다. 우선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내 여의하류IC 일대 3000㎡의 면적에 2300여 주의 무궁화를 식재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구는 2014년 민간단체에서 후원받은 470주 식재를 시작으로 2015년 724주, 올 해 1100주 등 총 2294주를 심어 군락지를 조성했다. 무궁화는 제도나 법률이 정한 바 없이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우리 겨레의 꽃으로, 옛 문헌에 따르면 수천 년 전부터 한반도에 자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때는 국가에서 식재를 장려해 학교의 울타리나 공원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진딧물 같은 벌레가 많이 달라붙는 등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다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6시에는 무궁화동산 조성을 기념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도 개최한다. 무궁화 꽃 사이로 하승희, 금사랑 등의 지역가수의 공연과 여의동 주민의 시낭송 등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의동 일대 무궁화 식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여의동 내 아파트 4곳과 학교 2곳에 800주의 무궁화를 심었다. 나무에는 사업에 참여한 주민의 이름표를 부착, 책임감을 갖고 가꿀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여의도 전역의 아파트에 무궁화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응모했으며, 꽃이 절정인 7월~9월에는 무궁화동산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그림전시와 작품발표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00일 동안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 내는 무궁화의 생명력은 우리 민족과 많이 닮았다.”며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무궁화를 보며 구민들께서도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전광역시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변경) 지정 및 재생시행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지난 8월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대전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노후산업단지로 도시가 확장됨에 따른 토지이용의 마찰,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지역주민과의 마찰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비롯해 산업단지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 선정되고, 2012년 9월 28일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거쳐 이번에 재생시행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재생사업은 총 면적 231만3000㎡의 산업단지를 산업시설용지 163만5000㎡, 지원시설용지 9만1000㎡, 공공시설용지 49만㎡, 복합용지 5만9000㎡ 등 모두 6개의 용지로 구분해 토지이용이 계획됐다. 업종배치는 대전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과 연계해 기존 입주기업체의 생산 활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심부적격업종 및 환경오염업종의 이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는 이미 확보된 국·시비 654억 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까지 민간·공기업 등 총 4472억 원의 재원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노후화한 이미지를 벗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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