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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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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있어 숲과 산림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육상생태계보전(SDGs 15) 달성을 위한 국내 진행현황을 공유하는 자료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유엔산림포럼 전지구적 산림 목표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2019’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산림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산림부문과 관련된 각국의 법, 정책, 제도, 과학, 기술 수준을 점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2015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경제적 번영과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모두 달성해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약속으로 총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간행물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 특히 산림부문의 이행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으며 다른 국가들과 향후 도전과제를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같은 도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건강한 도시생활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산림관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및 이용 정책을 통해 건강한 숲이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열쇠임을 알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이 곧 국내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김명길 국제산림연구과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우리나라 산림의 기여도를 평가해 이행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다”며 “더불어 산림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환경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고서는 영문으로 작성돼 유엔산림포럼에 제출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작성한 연구자료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국가숲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와의 공감대 형성과 협력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가숲길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미국의 국가트레일 운영체계와 사례를 분석한 『미국의 국가트레일 운영관리 체계와 사례』 연구자료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숲길 제도는 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시행됐다. 이번 연구자료에서는 50년 이상에 걸쳐 체계적인 운영·관리 경험과 기술을 쌓아온 미국의 국가트레일 체계와 첫 번째 국가트레일로 지정된 애팔래치아트레일 운영사례를 비교검토 한 내용이 실렸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가트레일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성화되기까지 촘촘한 국가트레일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적자원 및 예산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국가트레일 신청에서 지정까지 최대 6년에 걸쳐 국가트레일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적합성 연구 수행, 종합관리계획 수립 등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했다. 또한 1000㎞ 이상의 장거리 트레일이 완성될 수 있도록 통행권 확보 제도를 통해 하나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갖추고자 했으며, 모든 구간의 통행권을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통행권 확보 대책이 있는 경우 국가트레일로 신청 및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미국에서 3000㎞가 넘는 애팔래치아트레일이 첫 번째 국가트레일로 지정된 것은 트레일 조성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관련 이해관계자(31개 애팔래치아트레일클럽)와의 공감대 형성 및 협력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가트레일이 자생적으로 운영·관리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서정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국가숲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관련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국가숲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더 많은 국내·외 사례분석 연구를 통해 국가숲길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제15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의 심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사업의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위해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기술적용사례와 연구·아이디어 등 두 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 결과 총 9건이 응모했다. 이를 대상으로 학계, 연구진,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2점 등 최종 5점의 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심사에서는 현재 산림청에서 ‘제1차 산림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비무장 지대(DMZ) 일원과 도서·해안지역 등 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복원 기술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심사결과, 대상은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에서 응모한 ‘종자발아 촉진기술을 이용한 자생식물 모종 그릇묘(포트묘) 생산기술’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비무장 지대(DMZ) 일원 고산지역 산림복원지 주변 산림에서 종자를 채집했으며, 발아촉진제 대신 냉·온탕 전처리 과정을 통해 발아율을 향상하고, 현지와 유사한 환경의 산간양묘장에서 현지 과정을 거쳐 현장에 적용했다. 산림복원의 표준 공정 및 절차를 적용하면서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유사 훼손지 복원사업의 모형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와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우수상은 백령비엔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각각 수상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조류서식지를 파괴하는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로 복원한 것으로 ‘외래유입종으로 훼손된 무인도서에서의 산림생태복원’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복원지 주변의 자연재료를 활용해 자연방수층을 시공한 ‘산림습지 조성을 통한 훼손지의 생태적 산림복원 추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백령비엔지는 계류복원에 적용가능한 ‘갯버들 삽목 양묘 식생자루(식생롤) 생산기술 연구 현장적용’,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산림복원에 필요한 수분을 지체시키는 ‘폐광산 상류지 우수배제공법을 적용한 산림복원지 조기 안정화 기술’로 우수상을 받았다. 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산림복원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하는 미래사업으로 산림토목 기술, 식생복원 기술 및 다양한 복원 재료 등이 요구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복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도시숲을 통해 도심 바람길을 조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존재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산림청이 첫 ‘바람길 숲’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설명에 따르면,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 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 길’을 열어주는 숲이 하천과 도로변에 생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소나무, 단풍나무 같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선형’의 공기정화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등 2개소에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적의 바람 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 대상지 선정에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산림청과 협업으로 국비 85억 원, 시비 85억 원 총 170억 원을 투입해 11월 중 숲 조성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 대상지 선정과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2019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번 ‘도시 바람길 숲’은 각 대상지별로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이 중 ‘연결숲’은 하천·가로변에 총 51km 구간 10만1443㎡ 면적에 46만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는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바람생성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 가꾸기’를 통해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도시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첫 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구온난화 대응과 더불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상록성 참나무류를 미래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량개체 선발기법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성 참나무류를 대상으로 미래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단추인 우량개체 선발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림 육성의 핵심은 형질이 우량한 나무를 제대로 선발하는 것이다. 또한 우량한 나무는 임목육종 과정을 거쳐 미래 우리나라 산림 육성에 필요한 개량종자 생산에 이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은 산림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통용된 선발기법은 소나무, 참나무류 등 분포범위가 넓고 개체 수가 많은 수종에 적합한 선발법으로 상록성 참나무류는 분포범위가 제한적이고 다른 활엽수와 섞여 자라며 숲(임분) 내 출현 개체수가 작아 새로운 선발기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상록성 참나무류 선발기법은 참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수종별 분포, 생장특성, 생태·유전적 특성 등 6개 항목으로 평가되는 선발지표를 표준 점수화한 최적화된 기법이다. 이는 숲(임분)에서 선발된 참나무류의 지표 점수를 표준화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은 나무들만 우량개체로서 선발함과 동시에, 숲의 보전가치를 고려한 선발을 통해 유전자원을 함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석우 산림자원개량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선발기법은 상록성 참나무류를 포함한 다른 활엽수에도 적용이 가능한 만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임목의 표준 선발방법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된 선발기법을 붉가시나무 우량개체 선발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선발된 우량개체들이 개량종자 생산을 위한 채종원 조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산림분야 SCI 1등급 국제저널인 Forests 최근호에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기사 3회차 시험에서 전문가 의견과 산림청 자료를 근거로 한 이의제기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어떤 근거로 답을 확정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산림 실무 경력을 갖추고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험생 A 씨는 수목생리학에서 저명한 교수의 자문, 산림청 자료, 법적 근거를 토대로 A형 36번(B형 33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산업인력공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A 씨는 “1·2회차 통합시험에서도 어떤 근거인지 밝히지 않은 채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3회차에 이어 4회차에서까지 1년 내내 문제 오류가 나오면서 공단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논란이 된 지문은 3회차 시험에 있는 “기상으로 인한 수목 피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다. 보기로 제시된 것은 ①“일반적으로 저온에 의한 피해를 한해라고 한다” ②“만상과 조상은 수목 조직의 세포내 동결에 의한 피해이다” ③“만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위연륜을 상륜이라고 한다” ④“결빙 현상이 없는 0︒C 이상의 저온 피해를 한상이라고 한다” 였다. A 씨에 따르면 산림청 ‘산림임업용어사전’을 근거로 살펴보면 1번은 한자 및 영문의 표기가 없을 경우 한해는 크게 drought injury, 旱害 와 cold damage, 寒害로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4번은 0℃ 이상의 저온 피해라고 했을 때 냉해라고 하는데, 이는 0℃ 이하의 저온피해인 동해를 포괄하는 내용이다. 2017년 발간된 『수목생리학』에 ‘동해’ 관련 기술이 있다. 동해의 증상을 늦서리(만상)와 첫서리(조상)에서 찾고 있으며 동해의 원인을 “온도가 빙점 이하로 내려갈 때, 세포내에서 얼음결정(ice crystal)이 형성되어 세포막을 파손”시키기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2019년 발간된 『삼고 산림보호학』에서는 기온이 어는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세포 내부의 원형질과 세포액이 어는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나면 원형질의 탈수와 콜로이드 구조의 파괴로 그 세포는 기능을 잃고 죽는데, 자연상태 하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A 씨는 “‘좀처럼’이라는 말은 ‘거의’ 또는 ‘어쩌다가 한번’ 정도로 해석될 수 있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온도가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완만하지 않게 내려가면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 문항의 지문은 옳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고로 정답을 제외하고는 모두 옳아야 한다. 이 지문을 가장 많이 정답과 가까운 것(가장 많이 옳지 않은 것)은 이라고 해석했을 경우, 애초에 문제 출제의도와 거리가 먼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항 관련 담당자가 어느 정도로 경중을 고려하고 정답심의를 했는지 모르겠다. 허나 본 문항 관련,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인되는 바로는 이의제기를 한 사람만 최소 5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노를 표했다. 산업인력공단은 A 씨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2번을 답이라고 규정해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A 씨는 국민신문고에 수목생리학 전문가 자문내용 등을 첨부해 이의제기 관련 정답 심의 방식과 담당자의 의견, 이의제기 문제 정답 확정 시 의사결정 적법성 여부를 묻는 민원을 신청했다. A 씨는 “산림기사 관할은 산림청이고, 산업인력공단은 대행기관이다. 산림청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는데 묵살한 공단이 과연 대행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다. 무책임하고 아무 관리도 안 되는 것 같다”며 기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한 문제 때문에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 1년에 세 번 치러지는 시험이라 불합리한 점이 있어도 대응보단 다음 시험 준비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이런 일들이 묵인돼 온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산업인력공단 직원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문제 오류로 인한 피해는 수많은 수험생이 져 왔을 텐데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해당 문제에 대해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만상(겨울지나 늦서리)은 초봄, 늦봄에 나타나는 늦서리 피해이고 조상(겨울오기 전에 첫서리)은 늦가을에 나타나는 첫서리 피해다. 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빙점 가까이 또는 빙점 이하로 떨어질 때 나타나는 피해로 원인을 ‘세포 내 동결’ 만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 냉해와 동해를 저온피해 또는 한해로 총칭한다”고 설명했다. ‘세포 내 동결’만으로 한정하기는 어렵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해석이다. 이경준 서울대학교 나무병원 명예교수는 해당 문제의 보기는 모두 맞는 표현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2번은 분명히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겨울에는 식물 조직 내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 내 동결이 안 일어난다. 영하 80도로 내려가도 버드나무가 안 죽는다. 그 이유는 세포 내에 수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만상과 조상은 영하 3도 내지 5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세포 내 동결이 일어나면서 원형질막이 찢어져 물질이 새어나오는 것이다. 세포 내 동결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산림기사 1·2회 통합시험 임도공학, 3회 시험 산림보호학에서 각 한 문제씩 오류가 있어 이의제기를 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제보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가 답안’은 시험 종료 당일부터 8일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정답을 결정한다. 동 건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기에 수험자 이의제기를 묵살했다는 제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최종 답안은 특정인 의견이 아닌 다수 전문가(학계, 산업계 등) 의견을 종합하여 ‘가 답안’ 정정 또는 ‘가 답안’을 최종 답안으로 확정·발표하며, 동 건도 동일한 절차를 진행하여 ‘가 답안’을 최종 답안으로 확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문제들의 정답 근거에 대해서는 “다만 국가기술자격 시험문제는 문제은행 출제방식을 택하고 있어 답안사유 등 시험관련 정보는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비공개 대상 정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단에서 자문을 구했다는 전문가 명단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6조에 의거 시험관련 전문가 명단은 비공개 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4회차에서는 “유충시기에 모여사는 해충이 아닌 것”을 묻는 문제의 답을 ‘매미나방’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2010년 기출문제에 집시나방(매미나방)이 ‘군서(모여사는)’한다고까지 나와 있어, 수험생들은 이와 여러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번 회차에 대해서도 문의했는데 “4회차 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으나, 8일 최종 발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해당 문제를 ‘전항정답’ 처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숲에 가는 ‘횟수’가 개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연간 산림 방문횟수, 방문일수, 지출액 등의 방문특성 지표와 삶의 질 영향 관계를 분석한 연구인 ‘산림 방문특성이 개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료는 2019년 산림청의 ‘국민 산림휴양‧복지활동 실태조사’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숲을 1년 동안 1회라도 방문한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숲 방문 특성 지표 중 개인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방문 횟수’였다. 숲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개인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 머무는 기간, 집에서 숲까지의 거리, 숲 방문 시 소요되는 지출액은 개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서정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권 숲 확대 조성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콘텐츠 등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가별 삶의 질을 수치화하는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 측정지표에 ‘녹지공간 접근성’이 포함됐다. ‘녹지공간 접근성’은 도보로 10분 이내에 휴양녹지가 있는 도시인구 비율로 산출되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로 부각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SK임업이 그간 가꿔왔던 숲을 고용 창출, 숲체험-교육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 무료로 임대한다. SK의 산림·조경 자회사인 SK임업은 지난 23일 4곳의 사회적 기업 및 한국임업진흥원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임업은 자사가 보유한 여의도 면적 4배 규모(1100ha)의 숲을 사회적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응모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실행 계획, 사회적 가치 파급력,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총 4개 사회적 기업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이에 23일에는 이들 4개 기업과 한국임업진흥원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 사회적 기업들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0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취약계층에게 숲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과 적극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호두나무 숲이 있는 천안에서는 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 호두 체험 산림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충주숲에서는 사단법인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교구재 및 나뭇잎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영동숲에서는 오감통통숲앤아이가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레포츠 활동 ‘트리클라이밍’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횡성숲은 사단법인이음숲에서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숲놀이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SK임업은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산림자원의 무상 임대 외에도 시설 조성을 위한 임도, 대상지 정비 및 인허가 지원,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임업진흥원 역시 사회적 기업들에게 사업 초기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다. 심우용 SK임업 대표이사는 “기존 산림 자산이 보유한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취약 계층 지원의 사회공헌적 가치 등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0년대부터 헐벗은 산간 오지를 매입해 국가의 산림녹화에 기여해 온 SK임업은 사회적 기업 및 지역 사회와 협력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횡성에서는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 기업 대상 ‘숲속야영장 횡성대피소’를 행사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천안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호두원을 운영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K임업은 유무형 자산을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공익적 사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례다. 이곳에서는 2018년부터 의사가 실제 자연을 처방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면 실제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국외 산림치유 동향이 한눈에 담긴 연구자료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연계서비스 국외사례』, 『중국의 산림치유 정책 및 운영현황』 등 연구자료 2건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최초 산림치유의 숲 개장 이후 67개소의 치유의 숲을 조성·운영 중이며, 2019년 말 누적 방문객은 186만 명, 산림치유프로그램 이용객은 32만 명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영국,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산림의 건강증진 효과를 바탕으로 자연을 처방하는 노력이 시작됐으며, 중국에서는 범국가적으로 산림치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의사들은 2018년부터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고혈압, 우울증, 정서불안,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하고 행복수치를 높이는 자연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도 다양한 신체활동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 산림을 이용하거나, 생활권 녹지에 다양한 숲길을 조성해 ‘의료길’ 또는 ‘처방길’이라고 부르며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중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체들이 산림치유를 적극적으로 승인하고, 그에 앞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산림청)에서는 국외 산림치유 개념도입, 홍보, 연구를 추진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산림치유 관련 법률 제정 사례와 공간조성 현황을 참고하여 발전해나가고 있으며, 중국의학과 접목해 중국에 적합한 요소와 특징을 반영한 산림치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치유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숲의 긍정적 치유 효과를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연구결과를 많이 홍보하는 한편, 국외사례들도 많이 참고하여 우리 산림에 대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 어린이놀이터, 등산로, 산책로, 체육시설 등에서 코르크 바닥 포장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르크 바닥재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한 표준화된 규격 기준이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생산 표준화를 위해 제품의 종류, 품질시험 및 검사 등 일련의 표준화 규격을 규정하는 한국산업표준(KS F 8980:2020)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사용하는 원재료와 부재료에 대한 용어와 정의가 명확하게 제시돼 있고, 완성된 포장재의 품질기준은 관련된 KS 기준과 공인기관 시험성적을 근거로 설정됐다. 시험 항목 및 방법 중 코르크 칩의 비중, 포장재 두께 등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기술위원회 인용표준을 적용하여 제시했다. 코르크 칩의 품질 중 비중은 0.3 이하, 함수율은 15% 이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두께가 15㎜ 이상이며 시트형(공장 생산)과 포설형(현장 시공)으로 구분되는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1종이 산책로 및 등산로용, 2종은 체육시설 및 트랙용, 3종은 어린이놀이터 용으로 그 용도를 뚜렷이 명시했다. 제품 표시는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제품명, 종류, 치수, 업체명, 시공 연월 등 상세한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손동원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이용연구과 과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계의 요구와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반영한 KS표준 현행화 및 신수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지속적으로 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 KS 제정은 바닥재 관련 소비자의 불편 해소와 제품 선택권 확대를 통한 비용을 절감시키고 기업의 경제적 부담 등을 완화하며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인프라 구축지원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조건들을 국가표준에 반영하는 규제혁신의 일환이다. 제정된 표준내용은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이 올해 최우수 무궁화 명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각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 결과 우수 지역 5곳을 14일 선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에서는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이 ‘최우수’ ▲국립대전현충원 가로수가 ‘우수’ ▲대전시 대덕구의 대청대로길이 ‘장려’로 선정됐다. 충남교육청 무궁화원과 대구시 달성군의 무궁화동산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홍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 2021년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비 5000만 원과 명소 선정 안내판 설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산림청장상과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이, 특별상은 산림청장상과 7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부처까지 확대해 신청을 받았으며 19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신청한 무궁화 명소 27개소를 대상으로 생육환경·규모·접근성·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강원도 홍천군의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품종원 외 16개 주제원으로 6.7헥타르(ha)규모로 조성됐고 112품종 8000여 본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돼 잘 관리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산림기술인회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대 회장으로 정규원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규원 신임 회장은 기술인회 5개 단체장들과 대의원의 추천에 의해 간선제로 치러지는 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입후보해 91% 투표율과 투표자의 94%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규원 회장은 경북대학교에서 임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농학 석사 및 박사, 산림기술사로서 산림기술의 지킴이 역할과 산업화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기술인회의 산림전문가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산림기술사협회 부회장,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산림기술연구소 소장, 한국산림기술인회 산림기술연구원 원장 등으로 기술연구에 주력했으며, 현재 농어업정책포럼 산림분과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국무조정실 가리왕산 생태적복원협의회 위원, 산림청 산림생태복원 정책자문단 단장, 한국산림공학회 및 산림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새로운 산림분야의 업역을 확장하고 지속성이 있는 미래산업으로 가져가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약사항으로는 ▲국가위탁사업의 독립성 확보를 통한 신뢰성과 전문성 확보 ▲기술인회 분회·지회 조직구성을 통한 회원 가입과 권익보호 ▲기술자 참여·개방형 기술인회 운영 ▲산림기술자 및 업체의 ‘산림기술법’으로 이관을 통한 관리 ▲산림기술진흥계획 실천조직 신설 ▲새로운 시장의 확충 등을 제시했다. 정규원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수년간 산림기술의 지킴이를 넘어 안정된 기술시장의 미래를 열기 위한 마지막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많은 선후배 기술자 여러분의 힘으로 견디고 도전해 산림기술자 및 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흔들리지 않는 기술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림기술의 자긍심을 위해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 날 선거에는 총 92명 재적대의원 중에서 선거권이 부여된 76명 중 69명이 참여했으며, 정규원 회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인 2022년 1월 13일까지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남북산림협력 현황 및 숲속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정부·학계·민간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9일 ‘2020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남북산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며 매년 약 20여 국가에서 북한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학계, 연구기관, 민간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본 포럼은 ‘숲속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한반도 신 경제 구상과 연계한 남북산림협력의 방향성 ▲민간단체 주도의 남북산림협력 추진과 역할 분담 ▲정세 변화에도 협력 모색이 가능한 국제기구와의 협의체 구성 방안 등 남북산림협력과 관련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북한의 산림복원이 동북아 산림복원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정부·학계·민간 등이 한데 모여 남북산림협력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고 숲속의 한반도 실현을 위해 방향성을 공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명길 국제산림연구과장은 “북한의 산림분야 협력추진은 미래 한반도 산림 건강성 확보와 통일비용을 저감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산림산업·생태관광 등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포럼은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지구온난화를 막아주는 탄소 저장고 중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인도네시아 이탄지의 훼손을 막기 위해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30년까지 매년 3억 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해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지역의 이탄지(peatland) 보전·복원을 위한 연구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탄지 산림복원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황폐화된 산불피해지 및 이탄지를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황폐지 환경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사업이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 이탄지 이용 측면을 고려한 지역사회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의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이탄지는 나뭇가지, 잎 등의 식물 잔해가 침수 상태에서 잘 분해되지 못하고 수천 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유기물 토지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얻은 탄소량의 두 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일반 토양보다 탄소저장량이 10배 이상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이탄지(2000만 ha)를 보유해 이탄지 보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도네시아의 이탄지 탄소저장량은 46기가 톤이며 전 세계 이탄지 저장량의 8~14%를 차지한다. 하지만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인위적인 배수와 화전으로 이탄지를 개간하는 일이 증가하면서 이탄지가 급속도로 황폐화되고 있다. 이탄지 개간은 건기에는 토지를 건조화시켜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우기에는 홍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이탄지를 개간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를 막아줄 탄소 저장고가 사라지는 것임과 동시에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배출하게 만드는 일이다. 이탄지 개간 및 황폐화로 매년 약 13억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이는 세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에 해당한다. 이번 보전·복원사업이 진행되는 중부 칼리만탄은 대규모 이탄지가 있는 곳으로 1996년 수하르토 쌀농사를 위해 대규모 이탄지 개간사업(Mega rice project)이 진행됐던 지역이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다시 대규모 농지화를 계획하고 있어 이탄지 보전·복원사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신기후체제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전 세계가 건강한 산림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길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위기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식량 생산을 위해 이탄지 개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탄지 보전·복원도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수인선 수원 구간 지하화 사업으로 생긴 상부공간이 산책로 등 주민을 위한 친환경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수원시는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 구간 연결돼 오는 12일부터 수원~한대앞 구간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미세먼지 차단 숲 ▲시민이 가꿔나가는 참여정원 등 약 3.5km 길이의 선 형태 친환경 휴게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3.5km 구간에서 단절되는 고색지하차도, 황구지천 횡단 구간은 육교·교량으로 연결해 평동에서 고색·오목천동을 거쳐 화성시에 이르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녹지 축은 지난해 완공된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 구간인 고색동·오목천동 지역에 대해 지상철로 계획했지만 주민들은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했다. 이에 수원시는 ‘수인선 갈등해결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으며 요구에 따라 지하철로 사업을 변경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름철 제주도 곶자왈 숲의 온도가 도심보다 2℃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 숲의 7년간(2013~2019) 기온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선흘, 저지, 청수 등 곶자왈시험림 8개 기상측정 장치에서 수집한 자료를 대상으로 7년간 8월의 지역별 기온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산지역(성산기상대)보다 선흘곶자왈이 1.9℃ 낮았으며, 저지곶자왈과 청수곶자왈은 고산지역(고상기상대)에 비해 각 1.7℃, 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년 관찰 기간 중 여름철 기온 차이가 가장 컸던 2016년도에는 곶자왈 내부가 도심지역 보다 2.3~2.8℃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숲의 기온이 더 낮은 이유는 나무의 증산작용과 그늘효과, 반사열 저감효과 때문이다. 서연옥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결과는 제주 용암숲 곶자왈의 기온이 제주 도심보다 훨씬 시원하다는 것을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수치적으로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의 약 6%(110km2)에 해당하지만, 생물다양성의 보고,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기온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경상북도가 지방도 921호선 개설로 인해 단절된 낙동정맥 이리재 구간을 복원한다. 경상북도는 낙동정맥 복원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산맥이다. 낙동정맥 복원사업은 도로개설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단절·훼손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의 산줄기에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훼손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통로를 마련하고 서식지 확대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본 사업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부터 총사업비 50억 규모로 생태통로 설치공사에 착공돼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5월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로 인해 복합 단절된 추풍령 구간에 총사업비 218억 원을 투입해 ▲육교형 생태통로 4개소 ▲유도울타리 차단 휀스설치 ▲서식지 복원 ▲모니터링 시설 설치 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대나무 군락지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는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cm의 왕대와 솜대가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원앙, 수달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식용 및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써 민속적 가치가 크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이라는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향후 문화재청은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자원 품종 및 기능성 수종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할 임기제 고위공무원을 선발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 직위를 오는 9월 16일 18시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9월 1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경력개방형 직위,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 공개모집’ 계획을 ‘나라일터’에 공고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관련학과 전국 대학 등으로 공고문을 발송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산림생명자원의 유전다양성 평가 및 보존 연구 ▲산림자원의 품종개발 및 유전형질 개량 연구 ▲용재수 및 기능성 수종 개발 연구 ▲산림생명자원 활용 생명공학 기술연구 ▲산림소득자원 발굴·이용과 재배기술에 관한 연구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직위다. 관련 직위는 공고문의 자격요건을 갖춘 민간인만 응시가 가능하며, 임기제 공무원으로서 최초 임용기간은 3년이다. 향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5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채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개방형직위’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9월 16일 오후 6시까지 나라일터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신청서식 및 자세한 자격요건 등은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와 나라일터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취약계층의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추가로 발굴한다. 산림청은 ‘2020년 제3차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신규 지정’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차로 진행되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신청은 9월 24일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그동안은 온라인 접수 후 산림 분야 전문지원기관(한국임업진훙원)에 사본 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부터는 온라인 접수만 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역량 강화 교육, 판로 개발, 경영 자문 등의 성장 지원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고용노동부(지자체)로부터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 재정 지원 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신규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횟수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개 2회 정도 진행된다. 산림청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29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3차 모집까지 확정해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산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지정 건수 기준 산림청이 2위로, 112개의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다”라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사회 경제성장 등 사회적 가치 증진에 앞장서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규제를 혁신하며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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