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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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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상반되는 재기발랄한 때로는 도전적인 이야기들 . 인천 청년예술제 ‘올게이츠’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전시와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이끈 진나래 작가에게서는 인천 못지않은 마력이 느껴졌다. 진 작가에게 인천이란 또 ‘올게이츠’란 어떤 의미일까? 전시장 옆 아카이브 카페 빙고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게이츠’는 인천시 문화예술과 공무원들이 인천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연락을 하며 시작됐다. 행정적 부분은 뒷받침 할테니 청년예술가들의 난장을 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인천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무언가를 주도해 기획한 적이 없었기에 ‘올게이츠’는 진 작가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동료 예술가와 함께 전시 및 연계 콘서트, 파티가 열리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형식적인 큐레이토리얼로서 접근하기 보다는 인천스러움을 만끽하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취지였다. 진 작가는 ‘마계인천’을 제목으로 삼고 싶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은 ‘핵노답’ 마계입니다. 국제도시, 허브도시, 개항 등 지자체에서 내세우는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공포스러운 페어리테일, 뱀이 사는 빈집들 사이에서 ‘병맛’의 미학과 뒹굴고 있거든요.” 시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인천시와 부딪치면서 결국 전시를 그만 두기보다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목만 조금 양보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보게 됐다. 덧붙여 “다른 작가들이 배턴을 이어받아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을 벌이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즐거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환경과조경』 2월호부터 진 작가의 새로운 연재가 시작된다. 도시 구성원으로서 예술가가 도시 및 장소와 관계하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하고, 이들의 시선을 차용하여 도시 및 장소의 맥락, 관련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짧은 식견과 글 솜씨로 글을 쓰자니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는 사고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한 다소 이기적인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들이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는 올해 ‘DMZ의 글로벌 명소화’를 목표로 DMZ 일원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전 및 개발하는 내용의 ‘2017년도 DMZ사업 운영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DMZ의 국제적 위상 제고 ▲개발·보전이 조화된 합리적 활용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해 DMZ를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임진각 주변에 습지체험학습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 학습장 및 DMZ 주민 교육사업장으로 활용하는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개량한 민통선 내를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와 ‘DMZ생태관광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내에 병영·생태체험관과 역사전시관을 도입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의 2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DMZ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내 유치한 국제 환경전문기구인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와 협력해 DMZ 환경보전사업을 개발하고, 생태평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또한 도는 체험·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등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한 참여중심의 콘텐츠를 만들 방침이다. 경기도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활용한 걷기행사와 종주투어를 실시하고, 평화가족 한마당,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 DMZ 자전거투어,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DMZ 트레일 러닝,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등 특색 있는 행사도 계속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우수한 역사·자연유산을 지닌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세계적 생태계의 보고로, 보전가치가 크다”면서, “DMZ라는 상징적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 DMZ의 가치 홍보와 국제적 위상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가 전년에 비해 7.8점 오른 50.6을 기록했다. 이는 목재를 통한 국민 삶의 질과 문화 수준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목재문화진흥회는 지난 25일 2016년 목재문화지수를 발표했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국민의 목재이용 정도 등을 측정해 수치화한 지표다. 산림청이 개발한 지표로 매년 목재문화진흥회가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발표하고 있다. 크게 ▲목재이용기반구축지표 ▲목재이용활성화지표 ▲목재이용인지도지표 등 3개의 상위지표와 17개 하위지표로 평가된다. 3개의 상위지표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목재이용기반구축(51.3점)이 5.6점, 목재이용활성화(51.1점)가 11,4점, 목재이용인지도(44.6점)가 0.3점 각각 올랐다. 이외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77.7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실제 생활 속 목재이용 점수는 57.2점, 목재교육 참여점수는 30.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질적인 목재소비 활성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는 ‘광역도’ 평균이 57.5점, ‘광역시’ 평균이 42.8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광역도 중에서는 강원도가 76.2점으로 가장 우수했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50.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는 목재문화지수 측정결과를 목재문화 활성화와 국산 목재이용 정책에 적극 반영해 목재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신기후체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2017년 예산이 지난해(3877억 8400만 원)보다 3% 증가한 3990억 62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23일 시가 공개한 '2017 예산서'에 따르면 '생활권 공원확충'이 1385억 5000만 원으로 푸른도시국 전체 예산의 3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공원 녹지정책 개발 및 만족도 개선이 786억 7400만 원(19.7%) ▲생활주변 녹지확충이 498억 3300만 원(12.5%) ▲생태계 복원 및 보전과 야생동식물 보호가 491억 7600만원(12.3%) 순으로 높게 책정됐다. 올해 신규 사업 중에는 ▲서울 문화비축기지 운영 관리(33억 3200만 원)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12억 5000만 원) ▲2020년 실효 이후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관리계획 연구(1억 7000만 원) ▲경의 제2녹지(서대문) 토지보상 및 녹지조성(19억5000만 원) ▲경인 제1녹지 조성사업(21억 원)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조성(10억 원) 등이 잡혀있다.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액된 사업들도 있다. 그 중 동네뒷산 공원조성 예산이 278억 7605만 원으로 지난해(55억 4740만 원)보다 5배 가량 증액됐다. 동네뒷산 공원은 총 18개 대상지이며, 대부분 시설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밖에 녹색복지센터 건립에 19억 9700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2억 1600만 원)보다 17억 8100만 원 증액했고,식물 및 식물문화 교류 추진 항목에서는 10억 3702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8640만 원)보다 9억 5062만 원이 늘었다. 미집행 공원조성은 지난해 보다 223억 7175만 원 증액된 886억 5644억 원을 편성했다. 감액 사업으로는 공원 내 실내배드민턴장 조성이 지난해보다 25억 1000만 원 줄은 9억 9000만 원으로, 유아숲체험시설 조성이 지난해보다 12억 7910만 원 줄은 20억 6750만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특히 산림청의 국비 지원 비중이 높은 산지관리과의 예산은 77억 원 정도 줄었다. 그 밖에 오는 4월 22일 개방되는 '서울로 7017' 관련 예산도 책정됐다. 푸른도시국은 개장 첫해 운영관리 예산으로 11억 3685만 원을 편성했고, 개방 행사인 '플라워 페스티벌'에는 2억 5000만 원을 잡아놨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KBS1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특별기획 3부작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를 방송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방송되는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는 정치·사회적으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나무와 숲이 보내는 위로와 희망,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강혜정·김미숙·박솔미 등 여배우 3인이 아름다운 쉼의 공간인 숲을 찾아가 거기서 받는 감동과 자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27일 방송되는 제1화 “300년을 함께 살다 -포항 덕동 소나무숲” 편에는 배우 강혜정이 함께했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유구한 역사가 깃든 경북 포항 덕동마을의 소나무 숲이다. 1600년 경 조선 의병장 정문부의 손녀사위 이강이 터를 잡은 후 여강 이씨 집성촌이 된 덕동마을엔 마을의 주인이 둘이다. 하나는 대를 이어 고택을 지키며 살아온 마을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과 함께 살아온 소나무들이다. 특이한 것은 그 나무마다 집안 남자어르신 이름과 부인의 택호가 적힌 이름표를 달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나무 한 그루씩을 맡아 나무 관리인으로 살고 있다는 점이다. 29일 제2화 “시간이 멈춘 숲 –횡성 자작나무숲” 편에는 국민배우 김미숙이 함께했다. 그는 강원도 횡성의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에서, 25년 전 백두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자작나무들의 하얀 빛에 매료돼 일생을 오롯이 숲을 만드는 데 쏟아 부은 원종호 씨의 사연을 만난다. 30일 마지막 여정은 “숲이 건네는 선물 –홍천 은행나무숲”이다. 배우 박솔미가 찾은 곳은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1년 중 노란빛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한 달만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아픈 아내에게 청정한 숲의 약수와 나무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30년을 일군 한 남편의 순애보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KBS는 이번 특별기획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의 제작기간 동안 공을 들였다. 1월 27일 오전 9시 40분에 1부가, 29일 오전 10시에 2부가, 30일 오전 9시 40분에 3부가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직 공무원의 직무만족도가 다른 직렬 공무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와 박태석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박사는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178호에 ‘조경직 공무원의 직무특성 및 직무만족 인식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조사 분석한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문화·행태 규준 자료’와‘조경직 공무원의 조직문화·행태’를비교 분석한 결과, 조경직 공무원의 직무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심리적 작용과 안정적 직장, 평생직장, 안정적 수입보장, 신분보장 등 공무원으로서의 특성이 반영됐고, 행정자치부 규준보다 조경직 공무원의 업무과다 부문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의 직무에서 조경 관련 업무비중이 높을수록 조직몰입, 위생요인, 동기요인, 내적동기, 조경직 법적 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경직 공무원이면서 임업 관련 직무를 많이 하고 있는 그룹은 상대적으로 조직몰입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경직 직제의 독립성 부족, 조경직 법적 제도의 위기성, 낮은 채용 등으로 인한 직무, 직위 등 조직이 운영되는 체계의 조경직제와 관련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경직 공무원들이 같은 직렬 내에서 근무하는 임업직, 건축직, 행정직 등과 융화, 협조, 인간관계에서는 좋으나, 내적 만족도인 조경직으로서 종합적 직무만족도, 보람과 긍지, 조경직 동일직렬 내 승진의 제한적 측면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향후 조경직 공무원의 조경 직무비중을 높이고, 조경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적동기가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피동적인 인식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 측면에서 부정적인 결과임을 확인하는 것이다”며 “직무 통제의 개선으로 자율성을 확보한다면 책임과 권한이 있는 결정력이 조직의 목표 달성과 효과 향상의 바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7년 이후 조경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2015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근무한 449명의 조경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계룡건설이 2017년 조경직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조경분야 경력 15년 이상으로 공사, 공무팀장 또는 현장소장 경력을 보유한 자로 조경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시평액기준 50위 이내 건설사에서 근무했거나 공공기관 발주공사에 대한 경력 및 특급 기술자를 우대한다. 입사 지원은 2월 3일까지 계룡건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계룡건설은 조경 외에 개발, 해외영업, 건축시공, 설비, 전기, 토목시공 등의 분야를 모집중이며 지원자격 및 우대조건은 모집분야별로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계룡건설 홈페이지(www.krcon.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최유라 통신원] 서울특별시 중구는 동국대학교 일대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서울의 중심에 청년의 열정을 붓다, 공생·공감·공유’에 선정된 동국대학교 일대를 2019년까지 3년간 시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 사업대상지역은 서애로, 필동로, 동국대학교 후문길, 퇴계로 36길 일대 51만3200㎡로, 인근에 장충단공원, 남산한옥마을, 충무로가 위치해 있는 관광지구다. 중구는 동국대와 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창업육성 분야의‘지역공생 프로젝트 ▲문화특성화 분야의‘세대공감 프로젝트 ▲상권활성화 및 주거안정의 ‘재능공유 프로젝트’ 등 3개 분야 24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육성을 위해서는 퇴계로 지하보도에 청년창업자를 위한 거점공간인 ‘청년 창의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 유관시설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생산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학문화, 충무로 영화산업,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관광자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동국대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거점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매력 있는 명소로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제32회 정기총회'를 오는 2월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팔레스호텔 1층 로얄볼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운영위원 보선, 감사보선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사무국(02-3284-112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구엘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가우디는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7월 12일 그룹한갤러리에서 가우디 전문가 이병기 아키트윈스 대표가 ‘가우디의 건축세계’ 특강 첫 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가우디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구엘이란 현명한 클라이언트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우디는 이성과 감성의 절묘한 조화를 모색한 ‘지중해 고딕’이란 독특한 건축풍을 만들어낸 천재 건축가로 이름이 났다. 그런데 만약 그에게 일을 맡긴 이들이 엉뚱한 요구를 하거나 그의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의 건축유산 중 일부를 보지 못했거나 엉뚱한 요구가 반영된 건물을 일반인은 가우디의 실력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회자가 되지 못하는 비운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디자인과 순수예술의 가장 큰 차이 중 한 하나는 ‘의뢰인’의 유무에 있다. 순수예술은 작가의 영감을 주관적으로 표현해 내고 감상은 보는 이에게 맡긴다. 예술작품은 마음에 들면 구매하는 이가 생기지만, 디자인은 처음부터 이용을 목적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그래서 과정이 더욱 복잡하고 한 가지를 디자인할 때도 여러 의견이 오고 간다. 특히 공공의 영역을 다루는 조경은 의사결정이 더욱 힘이 들고, 설계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태어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려면 디자이너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특히나 일을 발주하고 결과물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클라이언트의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조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홍보와 함께 교육을 통해 습득하게 한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재밌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지식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받아들이는 다른 요인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조경교육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현명한 조경 클라이언트를 양성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지난 2014년 겨울 처음 문을 열고 지난 1월 다섯 번째 수료생을 배출한 어린이조경학교가 그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조경학교를 통해 조경가의 꿈을 갖게 된 어린이도 있다. 이유진 서울백운초등학교 어린이는 “식물을 활용해 디자인 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 어린이조경학교에서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조경을 배워서 좋다. 앞으로도 계속 올 계획이고, 조경가가 된다면 아이들을 위해 멋지고 예쁜 곳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조경학교에 보조교사로 네 번째 참여한 김지학 배재대학교 원예조경학부 학생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조경교육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투자다”며 “단체, 행정, 조경인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서 보다 많은 곳에서 어린이조경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건축교육은 단체와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운영주체에 의해서 활성화 돼 있는데, 아직까지 조경교육은 미미한 실정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조경교육을 조경의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보고 조경단체와 행정이 힘을 모아 활성화하는 일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지금 노력한다 해도 당장 덕을 보긴 어렵겠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 현명한 클라이언트로서 조경분야를 키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를 일 아니겠는가.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공모 주제를 23일 학회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주제는 ‘광장의 재발견’이다. 이번 공모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광장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그에 따른 설계의 변화에 대해 고찰하고, 우리 시대 광장의 의미와 쓰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부터는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과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으로 이원화된 출품 부문을 단일 부문으로 통합해서 작품을 접수 받는다. 규모와 생각의 크기에 구애받지 말고 광장을 재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주최측은 “작아져만 가던 광장을 다시 호출한, 슬프고도 우울한 시국은 ‘광장의 재발견’에서 절대적인 단서가 아니다”며 “엄중한 시기를 지나 다시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일상”의 장소로서 광장의 의미를 새겨볼 것을 권했다. 또한 익숙한 광장의 의미와 쓰임에서 벗어나길 권장하고 ▲광장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의 구축과 정비 ▲기존과 전혀 다른 유형의 광장 ▲주변 건축물과 인프라를 활용한 광장으로의 비일상적 활용 ▲사람이 아닌 자연을 위한 광장 등 ‘재’발견의 시야를 넓혀 볼것을 주문했다. 작품 제출 일정 및 출품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www.kila.or.kr)에 공지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이라는 학문, 조경이라는 분야가 존재하는 한 나는 조경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조경인으로 살아온 30여 년간 오로지 조경만을 생각한 ‘뼈 속까지 조경인’이다. 그런 그가 올해 한국조경사회의 회장이 됐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조경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결국 ‘결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왜 결집에서 조경의 희망을 찾았을까?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하 조경연합)의 결성 이유와 연결해 물어봤다. “그동안 조경은 힘이 없었다. 때로는 부속품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산된 조경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인접분야나 정부기관과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주체와 이해관계와의 협상테이블 위에서 조경의 목소리를 전달할 대표단체의 힘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시기적으로도 조경분야의 양대 단체인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사회의 회장이 교체되는 해이기도 했고,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두 단체장의 생각도 일치했기 때문에 조경연합이라는 큰 그림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도 조경연합 결성에 중요하게 작용됐다. 최 회장은 “2017년은 조경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대선이 있는 중요한 시기로, 대선주자의 공약 속에 조경계의 목소리가 담기기라도 한다면 조경분야에도 새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번에 조경의 결집없이 대선을 지나친다면 앞으로 5년동안 조경의 미래도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은 조경의 변곡점이 생성될 중요한 시기로 판단했다. 조경연합의 역할도 조경정책 제안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시환경, 기후변화 등의 해결책이 조경에 있다는 점을 정책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책집행자가 공원과 녹지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하고, 그러면 예산도 만들어지게 된다”며 정책제안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경연합 사업의 또다른 축은 홍보이다. 조경분야 언론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이고, 조경인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범조경인 축제를 개최해 조경의 결집된 힘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인접분야와의 교류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조경분야와 지속적으로 연계가 되거나 대응이 필요한 관련단체(건축, 토목, 환경, 산림 등)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려고 한다. 최근 타분야와 상충되거나 협력해야할 일들이 늘고있는데, 사전 교류를 통해 영역 갈등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열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고 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조경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7만에 가까운 조경기능사를 조경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충청권과 호남권에 지회를 만드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조경학과 학생, 조경학과 교수, 석‧박사 등도 조경연합에 참여시킬 방법까지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힘이 닿는 한 뛰면서 소통하겠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도 다른 목소리가 있겠지만, 이 역시 대화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지금 우리에겐 이 모든 것이 절실하다"며 "결집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가 '2017년도 제8회 정기총회'를 2월 20일 호텔농심 2층 크리스탈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총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보고 및 예산보고,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정기총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월 10일까지 사무국([email protected])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 나창호
    • 2017-01-23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이 ‘스윙벤치’로 B2C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하우징 브랜드페어’에서 스윙벤치(실내용, 실외용) 등 캠포레스트의 새 라인업을 공개했다. 캠포레스트는 디자인파크개발의 레저시설 브랜드이다. ‘스윙벤치’는 야외에서 접할 수 있던 흔들 그네의자를 집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휴게시설이다. 특히 발을 올려놓는 부분에 발을 구르면 그네처럼 자연스럽게 진자운동이 가능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갖는다. 실내용 스윙벤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실내에서도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고 심플한 구성으로 대중들의 입맛을 고려했다. 실외용 스윙벤치는 다양한 디자인과 내구성을 겸비해 공원, 캠핑장, 공개공지 등 다양한 유형의 오픈스페이스에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스윙벤치 외에도 가볍지만 범용성을 갖춘 아이디어 벤치와 테이블을 공개했다. 캠포레스트의 새 라인업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광고, 길안내를 할 수 있는 ‘광고 메쉬벤치’, 등받이 벤치에서 테이블 벤치로 변신을 할 수 있는 다기능성 ‘테이블 메쉬벤치(트랜스폼)’, 친구나 연인이 마주앉아 바라 볼 수 있는 ‘커플 메쉬벤치’, 등받이 벤치에서 피크닉 테이블로 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체인지 피크닉테이블’ 등이다. 디자인파크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다수의 조경시설물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를 타겟으로 유통경로(B2B, B2G)를 한정지어 왔지만, 디자인파크개발의 스윙벤치는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렇듯 스윙벤치의 출시는 조경시설물 분야의 새로운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월 22일 개최되는 '2017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대중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영화의 어원인 ‘모션 픽처motion picture’에서 따온 『모션』. 2016년 11월 독립영화계에 ‘작은 움직임(모션)’을 만들어보려는 잡지가 창간됐다. 여덟 명의 필진과 디자이너 그리고 편집장, 이중에는 영화를 전공한 이가 몇 없다. 편집장도 마찬가지다.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독립영화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와 ‘디지털 랜드스케이핑’에 마음을 빼앗겨 독립영화 계간지를 창간하기에 이른 이형관 편집장을 만나보았다. 『모션』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점철된 일상을 영화제 방문으로 달래던 이 편집장은 임금 체불로 인해 회사와 작별하게 됐고, 우연히 ‘서울독립영화제 2014’ 관객심사단 모집 공고를 발견했다. 관객심사단 활동을 하며 다양한 영화와 사람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모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펼쳐진 영양가 있는 담론이 흩어져 버리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이에 2016년 3월 7일 ‘모션’의 웹진(mo-tion.tistory.com)을 출간했고, 같은 해 6월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영화·영상 관련 창업지원공모’에 선정돼 『모션』을 창간할 수 있었다. 그는 『모션』의 강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꼽았다. 『모션』의 필진은 자신의 전공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코너를 직접 기획한다. 국문학을 전공한 이는 ‘시네마그라피’에서 영화 일기를 쓰고, 사진을 좋아하는 이는 ‘픽처레스크’에서 사진을 통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술을 전공한 이는 만화와 그림을 그린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했을 때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 이 편집장의 의견이다. 앞으로도 『모션』은 과도하게 무거워 거부감을 주거나 지나치게 가벼워 자칫 휘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양하고자 한다. 현재 서울독립영화제 판매분은 완판됐고, 서울의 독립 출판 서점 8곳에 진열되어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순조롭게 잡지가 판매된다면 그 수익금으로 2017년 3월 말 『모션』 2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봄을 닮은 노란색 표지처럼 『모션』의 앞날이 따뜻하길 바라본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37회 한국조경사회 정기총회가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최종필 회장은 조경정책 개발과 조경분야 결집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7년은 대선이라는 국가적 이벤트가 있는, 조경계가 새 변화를 시도할 중요한 해"라며 조경계 통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내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을 지원할 '조경연합추진연구소', 지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호남과 충남지회 창립을 추진할 '지회협력위원회'를 새로 신설했다고 말했다. 조경사회의 2017년도 주요사업으로 ▲조경인 단합을 위한 마라톤대회▲조경서적 기부운동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참여 ▲조경관련단체 공동워크숍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기성작가 전시회) ▲정기총회 및 조경인 송년의 밤 등을 구상했다. 최 회장은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의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조경박람회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것은 결국 조경분야 전체 평가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참가배경을 말했다. 이어서 1월 개최하는 조경사회 정기총회는 앞당겨서 12월 조경인 송년의 밤과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2의 연탄나눔 프로젝트가 될 '조경서적 기부운동'과 '조경기사 시험제도 정비 및 개선'을 통한 자격제도 정상화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넷 환경과조경, 라펜트, 한국조경신문 등 조경관련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조경사회 활약상을 실시간 전파함으로써 조경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제19대 회장단의 진용도 갖춰졌다. 부회장으로는 제상호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홍길 설계담당 부회장 ▲황화정 사회공헌담당 부회장 ▲이상우 교육담당 부회장 ▲이승용 시공담당 부회장 ▲김선일 국제담당 부회장 ▲김태용 복지담당 부회장 ▲김철홍 법제담당 부회장 ▲윤복모 소재담당 부회장 ▲유선희 정원문화담당 부회장 ▲신호우 지회협력담당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조경연합추진연구소의 소장으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가 임명돼 조경산업 결집을 위한 역할을 맡게된다. 신현돈 서안알앤디조경디자인 대표와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은 감사로 활동한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과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의 축사도 진행됐다. 손 실장은 "미세먼지나 열섬현상 등으로 도시 내 녹색공간의 가치와 조경의 의미가 중요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경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조경지원센터, 조경진흥단지, 조경진흥시설 지정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조경분야는 서울정원박람회 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과 현장경험을 공유해 조경과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용득 조경사회 명예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조경사회는 조경인들의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19대 회장단과 집행부에 대한 조경인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모란, 새로운 아트 플랫폼 1990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문을 연 모란미술관은 조각 전문 미술관으로, 한국 현대 조각의 향방을 모색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기획전을 열어왔다. 2015년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모란미술관은 ‘모란, 아트 플랫폼(Moran, the New Art Platform)’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모란미술관은 인근의 모란 묘원 공원으로 전시 공간을 넓히고, 조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된 ‘모란 폴리 2015(Moran Folly 2015)’는 건축, 설치 미술, 조각의 결정체인 폴리를 다룬 국제 공모전이다. 홍선관 부관장의 말에 따르면 공모전은 폴리가 지닌 고유의 특성에 주목해 기획됐다. 그는 소품 하나에도 다양한 맥락이 혼재되어 있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명확한 목적과 용도를 부정하는 폴리는 임시성, 탈목적성, 가변성이라는 고유한 특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무런 기능도 의미도 철학도 없어 보이는 폴리는 건축가에게 실험적인 도전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이며 건축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할 것이라며 공모전의 취지를 밝혔다. 피스풀 다이내믹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모란 폴리 2016’의 주제는 ‘피스풀 다이내믹스(peaceful dynamics)’다. 정적인 미술관과 고요한 공원 묘원에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을 선발하고자 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작품을 접수했고, 8월 9일부터 일주일간 안톤 가르시아-아브릴 심사위원장(Anton Garcia-Abril, Ensamble Studio 공동대표, 심사위원장)과 최춘웅(서울대학교 교수), 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소장), 임성훈(모란미술관 학예실장), 홍민관(모란미술관 기획실장) 등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과 송민원(경남종합조경 기획설계팀 실장)의 ▲원생감각(原生感覺)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선관 부관장은 원생감각이 미술관에 기운생동을 불어 넣어 주기를 희망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입선에는 강기엽(정림건축 팀장)의 ▲모란 숲 속의 비밀의 문(Secret Beyond the Door), 이용주(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바람탑(Wind Tower), 전지용·이재진(서울대학교 건축학과)의 ▲숲 속의 폭포(forestfrall), 정다훈·김민수(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의 ▲모란 디컨스트럭션(Moran Deconstruction), 하동균(국민대학교 건축학과)의 ▲지오메트릭 노스탤지아Geometric Nostalgia, 한종명(세종대학교 건축학과)의 ▲위장자연(爲裝自然, Fake Nature), 홍규선(홍익대학교 교수)의 ▲포탈 투 유어 월드(Portal to Your World), 석 리(Suk Lee, Steven Holl Architects 건축가)와 강승진(홍익대학교 건축학과)의 ▲스카이스케이프(Skyscape), 니콜라스 리(Nicolas Lee, Hollwich Kushner 건축 디자이너)의 ▲이십오(25) 등 아홉 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원생감각은 지난 10월 14일 야외 전시장에 설치되었으며, 입선작의 패널은 모란미술관 제1전시실에 10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시됐다. 원생감각 고요한 역동성. ‘원생감각’은 상반되는 두 어휘의 결합이 이끌어내는 것은 공간적 대상보다는 시간적 개념에 더 잘 부합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시작’이란 균질한 평형이 깨지고 새로운 양태로 나아가는 시간적 경계이며, 생명의 탄생은 시작의 순간 중 가장 고요하면서 역동적인 사건의 기점이다. 김영민과 송민원은 수정체를 시작이라는 시간적 개념이 공간적으로 결정화된 대상으로 여겼다. 그렇다면 수정체, 즉 원생의 감각은 무엇인가? 생명체는 외부의 환경에 반응하고, 그 반응의 기작은 감각 기관으로 진화한다. 만약 기관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생명체가 무한한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고 그 잠재성이 실재한다면, 기관이 없는 생명체의 감각 역시 실재할 것이다. 감각 기관이 분화되기 전, 원생의 감각은 현실과 실재, 가능성과 잠재성의 경계에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생의 감각은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이다. 개념적으로는 실재하나 현실의 직관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모순의 영역을 현실의 감각 세계로 소환하기 위해서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아무 기능도 없는 바보 같은 건물, 현실에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인 폴리가 바로 그 매개체다. 원생감각은 무지개색 끈의 장막(감각의 베일)으로 둘러싸인 원형 폴리다. 지름 8m의 폴리 내부에는 지름 2m의 작은 원형 잔디 정원이 설치되었고, 정원과 같은 크기의 구멍을 바로 위의 천장에 뚫어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장막을 이루는 끈은 밀도에 따라 시선을 차단하거나 개방하는데, 이를 활용해 원생의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생의 감각이란 촉각이다. 이때의 촉각은 편의상 인간이 나눈 다섯 개의 감각 중 하나가 아닌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이 모두 융해된 감각이다. 강렬한 색채의 끈들이 시선을 차단해 원경이 아닌 극도의 근경이 솟아오르는 순간, 원생 감각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 “바보의 건축 폴리에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잔디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8일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연구동 소회의실에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손창섭 키그린 대표가 5대 회장에 추대됐다. 민윤재 한국조경개발 대표와 박승자 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추천에 의해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손창섭 신임회장은 2년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 '▲협회 자립기반 만들기 ▲협회 회원 확대 ▲유관단체와 협력관계 강화 ▲ 잔디산업 저변확대' 등 4가지를 꼽았다. 손 회장은 "잔디관리용역사업, 잔디인증사업 등을 통해 협회 자립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등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협회가 주목하고 있는 학교운동장 천연잔디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많은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석행 4대 회장은 이임사에서 '학교운동장에 천연잔디 설치를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2017년 사업계획으로 올 2월에 잔디유통 및 유지관리센터 설립을 위한 협동조합 준비위원회 발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회는 공공시설과 학교운동장의 잔디 판매부터 시공과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제7기 잔디관리사 양성 아카데미 강좌는 6월 3일부터 8월 26일까지 과천시민회관과 장성구청에서 진행된다. 그 밖에 ▲공무원 및 학교관계자 대상 잔디 생산지 현장견학 ▲일본잔디협회 친선 방문 ▲학교운동장 잔디 조성을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교육을 받는 것은 무효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17일 대전시교육청은 국민안전처 고시 전까지 어린이놀이시설 사이버 안전교육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교육청은 어린이놀이시설을 보유한 유치원과 학원 등에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은 국민안전처장관이 고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는 국민안전처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시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이버 안전교육을 이수한 것은 무효라고 했다. 국민안전처 안전개선과 담당자도 "어린이놀이시설 사이버 안전교육 방법에 관한 고시가 없기 때문에 관련 교육도 무효"라고 답했다. 현재 사이버 안전교육에 대한 고시를 준비하는 중으로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일부 안전관리지원기관에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민원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나, 이는 불법이며 교육을 받아도 효력이 없다”고 전하며 유치원 및 학원에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 군포시는 오는 2월부터 12주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제1기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달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시는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과 조경에 대한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자 시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군포시 조경·생태대학은 2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시 생태공원과장을 포함해 관련 분야 전문가 6명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생태계 및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조경 전반에 대한개념을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며,수목관리, 정원, 조경시공 등 실무적인 지식과 함께 경기능사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 참여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http://www.gunpo.go.kr/main/chomakgol/index.jsp)에서 하면 된다. 수강 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마감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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