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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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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특례시가 3~4월 관내 보호수 15주를 대상으로 생육·안전진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보호수 생육·안전진단’은 보호수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보호수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시 녹지경관과 공직자와 나무병원 전문가가 함께 일반‧정밀진단을 해 지정 보호수의 생육·안전상태를 점검한다. 일반진단은 생육 상태, 병 징후, 토양 등 기본적인 건강이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기본 검사만으로 상태를 판단할 수 없으면 시료 분석 등 정밀진단을 한다. 올해는 시 지정 보호수 23주 중 소나무 1주, 향나무 1주, 은행나무 2주, 느티나무 11주 등 총 15주를 점검한다. 시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가지치기·외과 수술 등 대상목별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향후 보호수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보호수가 잘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가 궁궐의 나무와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수목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경궁관리소는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마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창경궁 수목 해설 프로그램은 창경궁관리소가 한국숲해설가협회와 지난 2017년 3월 궁궐 나무해설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전문적인 궁궐 수목 해설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운영되고 있다. 창경궁의 다양한 수목들을 궁궐의 역사와 엮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토요일에는 궁궐 내 관청인 궐내 각사 터 일대를, 일요일에는 춘당지 일대를 돌며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창경궁의 나무들을 소재로 한 궁궐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해설은 궁궐의 권위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 천년을 산다는 느티나무, 세종이 좋아하셨다는 앵두나무 등 창경궁의 유서 깊은 나무와 현재 창경궁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들을 직접 둘러보면서 생생한 현장 해설이 곁들여질 것이다. 이번 창경궁 나무 해설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 2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시작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창경궁관리소는 우리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궁궐 관람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 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는데 노력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양란 ‘일경구화’ 7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한수정)은 내달 1~2일 양일간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 일원에서 ‘제4회 일경구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민 공감형 수목원·정원 문화서비스 확대 및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기획됐으며, 대한민국 일경구화협회가 주최하며, 난과생활, 난세계가 후원한다. 일경구화는 동양란에 해당하는 난초과 식물로 보춘화(춘란)와는 달리 한 꽃대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피며 향기가 뛰어난 난초다. 관람객들은 각색의 다양한 품종 7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전시 품평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상훈 세종수목원 전시교육본부장은 “다양한 전시를 통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전시공유 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복합 식물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불합리한 나무의사 제도를 바로잡을 논의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여 조경업계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달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수목진료를 할 수 있는 자격에 나무의사와 수목의 소유자에 더해 ‘수목 소유자로부터 직접 지휘 감독을 받는 관리자’를 포함하는 내용의 산림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나무의사 제도에 의하면, 수목 피해의 진단·처방과 예방 업무는 나무의사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목진료 업무를 하던 나무병원도 면허가 박탈되고 조경업체도 준공 후 방제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나무의사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제도의 전면적 시행에 앞서 5년의 유예기간을 주어 올해 6월 27일까지는 기존 나무병원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했으며, 조경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임시로 2종 나무병원에 등록하여 수목진단은 할 수 없지만 방제업무는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존에 영세한 업체들이 많고 나무의사 배출수가 적어 나무의사 확보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경업체도 그간 임시로 운영되던 나무병원 2종이 사라지면서 방제업무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나무의사를 확보하지 못한 나무병원 종사자들은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구제 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지속해 왔으며, 조경업계도 시공현장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이미 지난 2018년 제도 초창기 환경과조경의 취재 과정에서 준공 후 방제업무의 경우 건설업법상 조경공사에 속해 발주처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경업계의 공식적인 항의가 이어지지 못해 유야무야됐다. 그런데 이달 13일 입법예고된 개정안이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수목 소유자로부터 직접 지휘 감독을 받는 관리자’도 수목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이 들어가면서,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조경업체가 준공 후 방제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사실 이번 개정안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직접 수목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법안 취지에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입주자로부터 관리를 위임받은 관리소장이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나무의사의 처방 없이 공동주택 내 수목을 직접 수목진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목을 직접 진료할 수 있는 예외적인 범위를 수목의 직접적 소유자뿐만 아니라 소유자의 명의와 책임으로 수목진료를 하는 경우로서 소유자로부터 직접 지휘·감독을 받는 관리자를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정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나무의사합격자들의 모임인 한국나무의사협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한석 한국나무의사협회장은 “아파트 수목에 대한 농약 오남용 때문에 나무의사 제도가 탄생했는데, 관리소장들에게 직접 방제를 허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나무의사 제도 자체가 무력화되는 법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간 1154명의 나무의사들이 배출됐고 금년에도 200명 정도가 더 배출된다. 지금도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월 300만원도 못받는 것이 전문직이 맞느냐”고 호소했다. 반면 조경업계와 나무병원연합회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나무의사 제도의 불합리함에 대해 여러 차례 산림청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조경업체의 입장을 알려서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을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단체들은 지난해 산림청장과 조경단체장 소통 간담회에서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수목은 조경설계기준 및 시방서를 준수하도록 되어 있고, 병해충에 감염된 수목은 원칙적으로 식재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로 인한 하자 등의 모든 책임이 시공업체에 있기 때문에 나무의사의 수목진료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성곤 전국나무병원연합회장은 이번 논의의 장에 생업을 잃고 피해를 받게 될 나무병원 종사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미 합법적으로 나무병원 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의 나무병원들에게 5년간 한시적으로 업을 유지하고 그만하라는데, 수십 년 동안 기존의 나무병원들이 대한민국의 보호수와 노거수 그리고 생활 수목을 관리했지만 수목을 죽이지 않았고 농약 피해도 주지 않았는데 왜 사지로 내몰고 있는지를 먼저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강주형 주문관은 이번 입법예고와 관련해 “아파트입주자들의 요구에 의해서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수목진료를 할 수 있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있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김선교 의원실에서 법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선교 의원실 측은 “법제처 해석에 따라 법안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 발의했으나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 엮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기회에 나무의사 제도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 정리되고 넘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원안이 아니더라도 산림청과 관련 단체들이 협의한 내용을 가져오면 수정 입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이 나무의사제도 실행의 근거로 제시한 농약오남용 사례 보고서에는 기존 나무병원이나 조경업체에 의한 농약오남용 사례들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유예기간 동안 시공현장에서는 준공 후 방제까지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며 나무의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져 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형태로 정원식물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도감형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수목원은 ‘형태로 만드는 정원 이야기’ 도감형 자료집을 발간해 홈페이지에 전자책으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여러 가지 형태를 지닌 초본 식물들을 정원에 심을 때 미리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서로서, 식물이 가진 시각적 요소 중 ‘형태’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식물 정보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형태의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면 대비, 부각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정원의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반대로 비슷한 형태의 식물들을 나란히 심으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느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직선형, 구형, 반구형의 식물들은 눈에 잘 띄어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하고, 기본형, 분산형, 곡선형의 식물들은 정원의 계절적 흥미를 제공하며 부피감이 있어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낮은 형태의 지피식물들은 낮게 바닥을 덮는 역할을 한다. 이 자료집은 우리 산과 들에 자라는 자생식물 181종을 골라 담았으며 식물의 형태를 키가 높은 순서대로 수직형, 구형, 반구형, 기본형, 분산형, 곡선형 6가지 형태로 구분해 가나다 순으로 나열했다. 또한 꽃의 색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구성은 물론 각 식물의 생육환경, 번식법 등 기본정보를 담았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은 “식물의 형태는 정원을 조성할 때 색채와 함께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만들고자 하는 정원의 환경과 공간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자료집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의 연구간행물 코너에서 PDF 파일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에 찾아온 봄을 맞이하기 위해 봄의 꽃 식재와 공원 정비에 한창이다. 시는 대표적인 봄의 정령 봄꽃인 튤립 8만 본을 서울대공원역 등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서울대공원 산책로 녹지대에 식재해 오는 4월에서 5월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노후 조경시설물 정비 공사’를 통해 대공원 곳곳에 설치된 노후파고라 및 원형 벤치를 철거·도색하고 어린이 놀이터 내 유아 놀이터를 조성함으로써 어린이에게는 봄의 함성을, 부모님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할 계획이다. 올해는 원통 통과하기 조합놀이시설 1개소 및 탄성포장 1000㎡, 노후퍼걸러 및 원형의자 6개소 철거, 수목식재 12종 9320본 등 안전한 공원 환경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도모하고자 2가지의 방향성을 갖고 ‘노후 조경시설물 정비’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추운 겨울 계속되는 폭설, 봄철 미세먼지 등으로 모래 놀이터 내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이용자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래놀이터 3개소에 대해 오존수 살균 모래소독 및 놀이기구 고압세척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해 아이들과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찾아온 서울대공원의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계획적인 가로수 수관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28일 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가로수 수관 관리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로수는 도시경관과 생활환경 개선효과가 크고, 탄소흡수·미세먼지 저감·생물다양성 증진 등 도시숲의 핵심요소로 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가로수의 가지치기는 시민의 안전과 경관을 위해 꼭 필요한 관리이나 일부 잘못된 가지치기로 인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지치기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점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수형 관리 계획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산림청은 가로수 정책 주관 부처로서 ‘도시숲법’에 따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산림과학원은 향후 4년간‘수형 관리 중·장기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가지치기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로수 관리 연구의 초석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실무자 등 10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해 가로수 관리의 목적 및 기본 방향 설정을 위한 토의 및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에서는 ▲장한나 산림과학원 박사가 ‘시설물 주변 등 좁은 공간의 가로수 수관 관리를 위한 해외 사례 및 국내 적용 방안’ ▲이정욱 수원시청 가로수팀 팀장이 ‘자체 입장에서 가로수 관리의 현장 문제와 우수 사례’ ▲김철응 한국가로수협회 이사가 ‘가지치기를 포함한 가로수 관리와 가지 탈락 또는 나무 쓰러짐 등 안전과의 관계’ ▲도윤택 윤택한조경 대표가 ‘가지치기를 중심으로 가로수 관리 품셈의 개선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가로수 관련 시민 인식, 가로수 관리가 수목에 미치는 건강성 영향, 가로수 관리 정책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임균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가로수 가지치기는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꼭 필요하며, 중장기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향후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수 관리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시민들과 힘을 모아 생태계교란 생물지도를 제작했다. 국립생태원은 시민들과 함께 확보한 생태계교란 생물 식물 4종의 서식 정보를 분포현황 지도로 제작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종으로 현재 식물 17종이 등록돼있다. 이번 지도는 지난해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시민과학연구 활동 결과를 담았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됐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광주광시 장록, 경상남도 고성 마동호, 고창 운곡습지 보호지역 일대를 한 달간 조사해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양미역취의 서식 정보를 확보했다. 지도에서는 생태계교란 식물의 종별 분포 규모, 위치, 사진 등을 수록해 한눈에 습지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쓰인 사진은 시민들이 시민과학연구 활동 중에 제보한 것으로 전문가의 검토·수정을 거쳐 국립생태원 국제생태정보종합은행 홈페이지에도 공개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지도는 습지보호지역의 시민 과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한 결과를 지자체 및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에 제공해 행정의 효율화를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이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등 지역 생태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수목이 미세먼지를 저감한다고 하는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착한 수목의 건강 상태는 괜찮은 것일까? 도심 내 수목이 미세먼지를 과하게 흡수 흡착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도시숲은 1ha당 연간 대기오염물질 168kg을 흡수·흡착하는데, 나무 47그루의 미세먼지 흡수량은 경유차 1대의 미세먼지 발생량과 같으며, 도시숲을 조성한 주변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도시숲은 깨끗한 공기를 순환·유도시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도시숲이 흡수·흡착한 미세먼지가 수목을 헤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도시숲 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50수종을 조사한 것에 따르면, 수목의 기공크기는 평균 18㎛, 최대 37.9㎛, 최소 7㎛의 기공 크기를 나타났고, 대기오염물질은 입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경 2.5㎛ 이하이다. 이처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크기가 수목의 기공에 비해 작아서 수목으로 미세먼지가 쉽게 흡수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제선미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사는 “수목이 가스를 마시고 뱉을 때, 나무 전체 중 극소량의 퍼센트로 대기오염물질이 흡수되는 것을 확인했고, 각 수목의 특성을 통해 광합성을 줄여 가스의 흡수 및 배출을 적게 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과 광합성을 더욱 활발하게 해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수목이 적응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는 수목의 잎 뒷면에 많이 흡착되는데, 기공보다 큰 미세먼지가 잎 전체를 감싸지 않아 잎이 숨 쉴 구멍을 유지할 수 있고, 아주 가벼운 무게이므로 가벼운 바람이나 비로 인해 비상하게 된다. 이렇게 재비상하고 다시 흡착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는 토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미세먼지가 저감이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식물의 기공 크기가 미세먼지 입자크기보다 큰 경우 흡수도 가능하지만, 기공 내막을 통과해 식물체 내에 축적되는 수준은 잎 표면 흡착량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니 수목에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연치유 능력이 있더라도 건강한 수목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관수를 통해 미세먼지를 씻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수목 잎을 보면 털이 있고, 내막이 있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수목을 주기적인 관수를 통해 씻겨내야 하는 이유는 극소량의 대기오염물질이라도 상처가 있는 수목에 들어갈 경우 염증이 생겨 수목이 괴사할 수도 있고, 수목의 숨구멍을 틔어줘 오랜 기간 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해줘야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반려식물 관리부터 치료까지 토털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구는 구민들에게 반려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내달부터 ‘반려식물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반려식물 동행 프로젝트’는 반려식물 관리와 교육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반려식물 관리 서비스는 ‘찾아가는 반려식물 서비스’와 ‘반려식물 클리닉’이 운영된다. ‘반려식물 교육 서비스’는 반려식물, 원예치료, 생활원예, 도시농업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생활원예 가드너, 도시농부학교, 텃밭정원, 천연염색 등 13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찾아가는 반려식물 서비스’는 공동주택 6개소, 복지기관 9개소, 보육기관 6개소 등 총 21개소를 대상으로 원예 전문가들이 현장에 찾아가 입주민과 기관 이용자에게 분갈이 방법을 비롯해 병충해 진단, 관리법 등 식물 재배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식물 관리서비스를 관내 아파트 단지 4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319가구가 현장을 찾았으며 대기줄까지 생길 정도로 큰 성원을 받았다. 이에 구는 올해 대상을 21곳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혹서기를 제외한 상반기 4~6월, 하반기 9~10월에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반려식물 서비스’ 방문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단지와 기관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문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처음 도입한 ‘반려식물 클리닉’은 지난해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다음 달 10일 운영을 앞두고 있다. 리모델링된 양천도시농업공원 도시농업교육센터에서 식물보호기사, 원예치료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2명의 도시농업전문가가 식물 진료와 관리 상담을 진행한다. 반려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생육 과정 중 겪는 고민을 터놓는 생활 속 클리닉으로 신청자 1명당 2~30분씩 밀착상담이 이뤄진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4월 4일부터 원하는 일정에 맞춰 서울시 공공예약포털, 구청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반려식물 교육 서비스는 가정에서 직접 재배해 요리에 활용 가능한 ‘식용작물’과 관상용 ‘화훼식물’을 다룬다. 도시농업교육센터에서 4월 개강 예정인 프로그램은 생활원예 가드너, 텃밭정원 아트, 텃밭친구(자원봉사자) 양성과정, 도시농부학교(취미 저녁반) 총 4개로, 이달 3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이달 초 분양을 마친 상자텃밭을 활용해 반려식물 재배 및 관리법을 다루는 특별과정인 ‘1일 반려식물 교육’을 새로 개설했다. 수강대상은 상자텃밭 수분양자 300명으로 구청 홈페이지에서 3월 24일까지 접수 진행 중이며, 이달 28일과 30일 도시농업교육센터에서 각 6회씩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이 반려동물처럼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생명체로 인식되면서 식물 생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구민의 욕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반려식물 돌봄, 치료, 교육 등 다양한 녹색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번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반려식물 특별구 양천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랑만병초 등 멸종위기 식물과 한국의 고유 식물, 고산지대 야생화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제20회 야생화전시회 ‘야생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내달 16일까지 산수경 온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점점 잊혀가는 야생화를 소개함으로써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없게 되어버린 꽃을 보다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노랑만병초, 복주머니란 등 멸종 위기의 식물들과 한국의 고유 식물, 고산지대 야생화 등 관상가치가 높은 야생화 약 120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생화에 대한 접근이나 관심이 적은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꽃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야생화 라벨을 설치하고, 전시회장 곳곳에 식물 설명 안내판을 배치해 보다 쉽게 야생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담당자는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변화를 수목원에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야생화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의 소중함과 야생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말고 전했다.
  • 봄바람은 가위와 같아 초록 버들잎을 오려 만든다 버드나무는 전 세계에 300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30여 종이 있다. 버드는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서 번성한다. 잔뿌리는 습지 주변의 토양침식을 막아주고 물속 미생물들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예전에는 우물가에 버드나무를 심었다.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줄기가 잘 썩는 편이고, 뿌리가 얕아서 세찬 바람에 잘 넘어진다. 조선 초기 농사 방법을 자세히 기록한 농사직설에는 따르면 잘게 자른 버드나무 가지를 봄에 밭갈이할 때 넣어주면 토양 속에 공극을 만들어 봄 작물의 뿌리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버드나무는 남녀 간의 사랑의 도구로 쓰였다. 우물가에서 물을 천천히 마시라고 그릇에 버들잎을 띄우거나, 안타까운 이별을 할 때 잊지 말라고 건네주는 사랑의 정표가 그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은 부드러운 버들가지처럼 자식에게 전해진다고 여겼다. 버드나무는 ‘도깨비나무’로 부르기도 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살다 보니 줄기가 잘 썩는다. 줄기에 생긴 커다란 구멍으로 곤충이 들어가서 죽게 되면 쌓이게 된다. 곤충 사체에는 빛을 내는 인 성분이 있어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 밤중에 빛을 내뿜게 된다. 어둠 속에서 빛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여서 도깨비불이라 부르는데 요즘 같은 빛공해가 많은 시절에는 도깨비불은 더 이상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버드나무는 삽목이 잘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육이 좋은 편이다. 씨앗은 솜털로 둘러싸여 바람이 부는 대로 넓은 곳으로 퍼진다. 물가에 뿌리를 내려 특별히 가꾸지 않아도 잘 자란다. 생활공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다 보니 오래전부터 버드나무를 각종 병을 완화시키는 약재로 써왔다. 오래 전부터 버드나무는 부활과 구원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김홍도가 그린 남해 관음도는 관음보살이 버드나무로 역병에 시달리는 중생을 구원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요즘은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 원료를 버드나무에서 채취한다. 다산 정약용은 힘든 귀양살이 시절에도 8가지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봄이 시작되면 꽃 찾기(訪花)와 버드나무길 따라 걷기(隨柳)를 꼽았다. 220년 전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에 구축한 방화수류정은 군사시설이기도 하지만 꽃과 버드나무를 바라보는 정자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봄을 맞아 모든 나무들이 아직 새 잎을 내기 주저하고 있을 때, 버드나무는 추위를 뚫고 연두색 잎을 내비친다. 강인한 생명을 보여주는 버드나무 새잎은 봄 색깔을 상징한다. 버드나무는 형제가 많다 버드나무는 전국 각처에서 자라며 특히 냇가나 습지에서 자라고 중국 전역과 일본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류는 왕버들, 능수버들, 수양버들, 용버들, 선버들, 키버들, 갯버들 그리고 버드나무가 있다. 암수 딴 나무니까 전부 16종류 버드나무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 각 종류별로 암수 나무는 꽃이 필 때만 구분이 쉽고 그 밖의 시간에는 어렵다. 뿌리는 물속에서 숨 쉴 수 있도록 관다발 조직이 발달 되었으며 수질정화 기능도 좋다. 물만 있으면 잘 자라서 초겨울까지도 잎이 파릇파릇하다. 가장 먼저 잎이 나서 가장 늦게 단풍 든다. 묵은 논들이 있는데 어김없이 버드나무가 있어 ‘아, 여기가 물이 많았구나’라는 걸 안다. 예전에 깊은 산속에서 묘지 터를 찾으러 다니다가 평탄지를 찾아냈다. 하지만 참억새 군락과 키버들이 살고 있어서 물이 나는 곳임을 알았다. 결국 묏자리로는 부적당하여 포기한 적이 있었다. 봄날 산속에 가장 먼저 연두색 잎을 내는 나무숲이 보인다면 그곳 토양은 축축한 토질이 틀림없다. 왕버들은 버드나무류 가운데 가장 크게 자란다. 다른 버드나무와 잎이 확연히 다르고 덩치도 커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심지어 깊은 저수지 한가운데에서도 잘 자란다. 사진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경북 청송의 주산지에는 오랫동안 저수지 물속에서 커다랗게 자란 왕버들이 여러 그루 있다. 주산지에서는 1년에 한번 물을 빼준다. 그 때 뿌리 호흡을 하여 지금껏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단단한 줄기로 버드나무 가운데 가장 오래 산다. 가지가 하늘로 뻗고 사방으로 넓게 퍼져 그늘을 크게 만들어 정자나무 역할을 할 수 있다. 선(erect)버들은 부러진 가지를 꽂아 두어도 바로 서서 자란다. 우포늪 물가에 많이 살고 있다. 물 흐름이 느린 습지나 모래나 진흙이 많이 섞인 토양에 분포되어 있다. 물의 흐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곳에서는 선버들 군락이 생기고 없어지는 것을 반복하지만 수중보나 댐을 설치한 정체수역에서는 반드시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가지가 아래로 쳐지는 특징을 가진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실버들)은 구분하기 어렵다. 이른 봄날 1년생 어린 가지 색깔로 구분할 수 있는데 능수버들은 황록색, 수양버들은 적자색으로 보인다. 능수버들은 수양버들에 비해 꽃차례가 짧고, 가지가 더 아래로 늘어져서 땅에 붙을 듯이 길게 처진다. 예전에는 가로수로 식재하였으나 강풍에 쉽게 뿌리째 뽑혀 도로교통에 문제를 일으켜 지금은 심지 않는다. 한반도에서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버드나무는 거의 능수버들로 볼 수 있다. 수양버들은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렵다. 원산지가 중국 양자강 하류인데 수나라의 양제는 양자강에 대운하를 만들면서 많이 심었다고 한다. 능수나 수양 둘 다 대기오염물질을 흡착하면서 대기정화 능력 또한 아주 높은 나무이니 도심 녹지에 식재하면 아주 좋다. 개수양나무는 중부 이북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개수양버들은 암술이 성숙 시에 털이 없는 반면,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은 암술에 털이 있는 점에서 다르다. 버드나무는 새로 난 가지 말고는 늘어지지 않는다. 용버들은 가지가 구불거리며 성장한다. 가지 모습이 워낙 특히 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키가 3m 내외로 낮게 자라는 갯버들과 키버들이 있다. 흔히 버들강아지로 부르는 갯버들은 하천가에서 가장 먼저 핀다. 키버들은 잎이 마주나기 때문에 어긋나기를 하는 갯버들과 구분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신록으로 물드는 봄날에 다양한 버드나무 종류를 암수나무와 암꽃, 수꽃까지 구분해 보는 지적 탐구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버드나무는 별도로 재배하지 않아도 묵논이나 경작하지 않는 농토에 저절로 자란다. 최근 큰 버드나무 수요가 많아지자 강전정해서 가식장으로 이식하는 경우가 많다. 속성수답게 이식은 잘 되는 편이다. 버드나무는 억울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현상에 식물도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한다. 가만히 한자리에 뿌리내리고 있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식물이 생장에 필요한 기후 환경을 스스로 찾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버드나무같이 씨앗이 가벼운 식물종은 멀리 퍼져나가기 쉬운 만큼 자생지가 다양하다. 씨앗이 크고 무거워 멀리 퍼져 나가기 불리한 식물종은 기존에 뿌리내린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성향이 더 강했다. 꽃가루 알레르기에 고생하는 도시민에게는 버드나무 종모(씨앗을 덮은 솜)에 대한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 5월경 눈처럼 날리는 솜뭉치는 꽃가루가 아니다. 눈처럼 흰색 씨앗솜뭉치(종모)가 씨앗을 품고 날아다닌다. 종모는 꽃가루로 오해받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당연히 알레르기 물질도 아닌데 꽃가루로 잘 못 알려져 도시에서 퇴출되었다. 빗발치는 민원에 잘 살고 있는 버드나무는 잘려 버려졌다. 요사이는 한 술 다 떠서 암나무가 아닌 수나무만 심으라고 요구한다. 수꽃에 꽃가루가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편리성만 추구하는 것은 자연 생태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다. 하천 주인은 물고기와 버드나무이다 10여 년 전부터 생태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습지 조성 시 버드나무류를 많이 심는다. 수질 개선이나 어류 먹이 제공에 버드나무같이 좋은 나무는 없기 때문이다. 하천이나 습지 주변에 버드나무 말고 심을 나무가 없다. 습지에 잘 사는 참느릅나무가 있긴 하지만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도시하천이나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 꽃가루 공해를 말하며 버드나무류는 심지 말고 꽃피우고 수형 좋은 나무를 심어 달라고 요구한다. 이미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버드나무를 뿌리째 제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한다. 이미 버드나무 대신 삼색버들(개키버들_‘하쿠로니시키’)이 알록달록한 잎 색깔을 내세워 정원과 공원에 심겨지고 있다. 자연환경보다는 눈 호강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다. 도시 하천에서는 물 흐름을 빠르게 하여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을 줄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조경석을 쌓아 수로를 보강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하천에 살고 있던 버드나무는 홍수가 나면 뿌리째 뽑혀 사라진다. 버드나무 뿌리 더미에 의지해서 살아가던 어류도 덩달아 힘들어질 텐데, 아직은 세금을 도시 주민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환경과의 오랜 상호작용을 통하여 ‘전통생태지식’을 만들어 왔다. 이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생물과 물리적 환경의 관계에 대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의 총합이다. ‘전통 생태지식’은 식물과 동물의 이름, 지역에 전해오는 이야기, 속담, 은유 등으로 남아 현재까지 전해졌다. 특정 종의 속성, 동물들의 이주 양식, 생물들과 미기후와의 관계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재생과 치유를 상징하는 버드나무는 이러한 전통 생태지식의 대표적 나무이다. 제대로 알고 잘 가꾸어나가야 한다. 홍태식 / 수프로 부사장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을 맞이해 ‘봄꽃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올해‘봄꽃거리’를서울광장 주변 및 덕수궁 대한문 앞 유휴공간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 160개 노선, 총 70㎞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봄꽃거리는 주요 간선도로, 대표 관광지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로화분, 테마화단, 걸이화분 등의 형태로 꾸며지며, 수선화, 데이지, 버베나, 루피너스 등이 식재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년간 선별진료소 및 침체된 지역상권 주변에 봄꽃거리를 집중적으로 조성해 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위축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올해는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심지와 간선도로뿐만 아니라 덕수궁,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 주변 등에도 봄꽃거리를 조성하고, 남산·북서울 꿈의 숲 등 서울의 주요 공원과 연계해 거리마다 봄꽃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 전역의 거리마다 봄꽃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출퇴근길 또는 주말에 외출할 때 거리에 펼쳐진 꽃을 감상하고 꽃이 가진 의미도 알아보며 잠깐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봄기운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원주시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3월부터 재개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치악산 바람길숲을 우산동부터 반곡역까지 10.3㎞ 구간에 조성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사업은 총 3구간으로 나눠 조성되며, 1구간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부터 원주철교까지이고, 2구간은 봉산동 배말타운아파트부터 유교역, 3구간은 유교역부터 반곡역까지이다. 이 구간에는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산책로와 휴게 쉼터 등을 만들어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폐선부지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8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폐철도를 바람길 숲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시민들의 생활 개선은 물론 원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유일하게 분포하는 가리왕산 잎갈나무 숲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사 수종인 일본잎갈나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DNA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잎갈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바늘잎 나무이다. 중국 동북부, 몽골, 금강산 이북 지역 등에 자생하며,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가리왕산에 유일하게 숲이 조성돼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잎갈나무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가리왕산 잎갈나무 숲을 종자 공급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곳에 어린 잎갈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게 잎갈나무 숲이 세대를 이어 유지되도록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잎갈나무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일본잎갈나무가 우리나라 산림에 널리 조림된 까닭에 순수한 잎갈나무 숲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잎갈나무와 일본잎갈나무는 솔방울(구과)의 모양에서 차이가 나는 특징이 있으나, 솔방울이 열리지 않는 시기이거나 솔방울이 달리지 않는 어린나무에는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은 잎갈나무와 일본잎갈나무의 특징적인 DNA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솔방울 유무와 관계없이 구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잎갈나무와 일본잎갈나무가 교배된 종간잡종도 정확히 구별할 수 있어서 순수한 잎갈나무 숲을 유지하는데 활용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곧 현장에서 적용할 예정이며, 최근 국내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우관수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장은 “ DNA 정보는 우리가 보유한 산림생명자원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며 “DNA 정보를 이용하면 순수 잎갈나무 숲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잎갈나무 숲에서 생산된 종자의 순도를 높이고 국내 유일 잎갈나무 숲의 종을 보존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15일 초분광 이미징 분석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임목육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IT기술 등 융복합 기술적용 및 이를 활용한 최근 임목육종 연구동향 파악을 위해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왔다고 16일 밝혔다. 초분광 이미징은 최신 디지털 육종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 식물에 대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까지 수백에서 수천개의 분광정보를 취득함으로써 식물의 육종, 생육 및 생리 특성분석, 병해충 예찰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초분광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최신 식물 연구 동향, 임목육종 연구를 위한 초분광 이미징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대학교 박연일 교수는 “수목의 병해 및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이와 관련된 수목의 생리적 변화 양상을 정량화하기 위해 초분광 이미징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연일 교수는 “초분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각 식물 픽셀마다 세분화된 스펙트럼 정보를 측정함으로써 식물의 통합적인 특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얻어진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임목자원연구과 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생물학적 및 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우수한 수목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초분광 이미징 분석과 같은 최신 IT 기술의 적용을 통해 수목의 생리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우수 임목 육성 및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청주시가 ‘공공분야 생활권 수목 진료 컨설팅’을 운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컨설팅은 나무의 정확한 병해충을 진단하고, 방제방법과 전문적 수목 진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학교숲, 도시숲, 도시공원, 사회․복지․청소년시설 등 시민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영역의 생활권 녹지이며, 아파트 등 사적 영역인 공동주택은 제외된다. 수목진단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오는 6월 10일까지 청주시청 산림관리과에 전화로 접수 하면 된다. 접수된 수목을 대상으로 시와 계약된 나무병원의 나무의사가 진료한 후 처방전을 발급해 준다. 처방전은 신청자가 비전문가임을 고려해 적정한 방제방법 및 수목 관리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된다. 하지만 진단 및 처방 결과에 대한 병해충 방제 실시는 신청자 및 신청기관에서 진행해야 된다. 시 관계자는“수목 진료 컨설팅을 통해 주변환경과 나무의 특성을 고려한 병해충의 적기 방제 및 방제약제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1000㎡ 규모의 어린이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꿀 125가구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 텃밭을 통해 아이들이 농작물을 키우는 재미와 정서적 교육 효과까지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15일 밝혔다. 어린이 텃밭은 가족당 8m²로 연간 이용료는 5만 원이고, 자원활동가들이 멘토로 나서 기초 농경 지식과 재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며, 물뿌리개, 삽 등의 농기구는 대공원에서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 중인 가족으로 자녀 1명의 나이가 만 13세 이하여야 하며, 신청 방법은 분양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2층에 마련된 무인 접수함에 오는 18일 오후 1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선발 기준 1순위는 3세대 동거가족이며 2순위는 3인 이상, 3순위는 2인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족이고, 그 외 가족은 우선순위 적용 후 잔여 텃밭이 있는 경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분양 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식물을 가꾸는 텃밭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대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봄을 맞아 한강공원에 10만6000본의 봄꽃을 식재한다.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체 11개 한강공원 곳곳에 봄꽃을 심고 꽃씨를 파종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강공원에 식재되는 봄꽃은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팬지, 비올라, 데이지 등의 봄꽃 7종으로, 총면적 2230㎡에 약 10만6000본을 식재할 예정이며, 산책로 주변과 화단 등의 장소에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한강공원의 주요 광장, 녹지대,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에 각 계절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초화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포 서래섬을 비롯한 광나루, 양화, 난지한강공원의 전원풍경단지에서는 노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며, 총면적 2만7300㎡ 면적에 유채씨를 파종해 노란 유채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강공원 전역의 자전거도로변에는 꽃씨 총 170kg을 파종하며, 3월 중순 파종한 꽃씨에서 오는 5월초에 수레국화, 꽃양귀비, 금영화, 안개초가 피어날 예정이다. 또한 양화안내센터 앞 등 주요 자전거도로변에는 총면적 9350㎡의 꽃길 22개소가 조성된다. 주용태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새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꽃을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공원에서 편안한 휴식과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농업박물관이 ‘홈가드닝’을 통해 식물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업박물관은 오는 3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농업박물관 교육동 1층 농업특화교실에서 성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봄을 마주하다, 내일도 초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집에서 식물을 가꾸고 식물을 매개로 한 생산적인 여가 활동 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홈가드닝을 통해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홈가드닝에 대한 이론수업과 모스(이끼류)를 활용한 토피어리 화분을 제작하는 체험활동으로, 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식물관리의 기초인 물 관리, 분갈이 방법, 잎 정리 방법을 알려줘 집에서도 손쉽게 가드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교육은 오는 24일 성인 24명을, 25일 가족 12팀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농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농업박물관은 올해 개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식물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란다에 텃밭을 가꾸는 ‘베란다 키친가든’ ▲식물을 활용해 공예 활동을 해보는 ‘변치 않는 정원’ ▲식물들의 재배법을 배울 수 있는 ‘힐링가든’ 등을 연중 개발해 개설할 계획이다. 황수철 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홈가드닝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식물을 통해 우리 농업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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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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