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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원의 칠보치마 서식지 환경 안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는 칠보산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수원시는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서식지 일원에 225m 길이 보호 울타리와 칠보치마·해오라비난초·곤줄박이·수리부엉이 등 주요 생물 종을 설명하는 안내판 19개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해오라비난초·끈끈이 주걱 등 칠보치마 서식지 주변 습지식물을 증식하고, 계절별로 칠보치마를 꼼꼼하게 점검해 칠보치마 생육자료를 구축하는 등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칠보치마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는 생물 다양성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칠보치마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됐지만, 도시 개발과 자연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가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피침형(披針形)의 잎 10여 장이 뿌리에서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6~7월경 노란빛이 도는 꽃이 핀다. 숲속 양지바른 풀밭에서 매우 드물게 생육한다. 수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칠보치마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17~18년 2년에 걸쳐 칠보산 습지에 칠보치마 1000본을 이식했고, 2018년 6월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했고, 11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수원시의 두 번째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성과를 거뒀다. 2020년에는 ▲서식지 햇빛양을 확보하고, 숲 틈을 만들기 위한 솎아베기·덩굴 제거 작업 ▲CCTV 설치 ▲횡단배수로 정비 ▲피압, 피음 제거 등으로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활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권선구 당수동 산 63 일원 3200㎡로 칠보치마뿐 아니라 해오라비난초,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 법적 보호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이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보호구역에서 이용·개발 등 행위를 하려면 수원시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도록 체계적으로 서식지를 관리해 우리 시의 생태자원과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것”이라며 “보호구역 내 무단출입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개항장, 전북 마이산도립공원 등 20곳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022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2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계층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열린관광지 공모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의 지방비를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 총 15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소의 관광지를 선택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인천광역시, 개항장 역사문화공원·월미문화의거리·연안부두해양광장·하나개해수욕장 ▲충북도, 청주동물원·명암유원지·청풍호반케이블카·청풍호유람선 ▲전북도, 마이산도립공원남부·마이산도립공원북부·전주동물원·전주남부시장·덕진공원· 광한루·남원항공우주천문대·변산해수욕장·모항해수욕장 ▲충남도, 예당관광지·대흥슬로시티·봉수산자연휴양림장이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주요 관광시설, 보행로, 이용·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개·보수하고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아울러 열린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준공된 열린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나눔여행’을 진행하며, 관광지 종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교육 등도 함께 지원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국 주요 관광지의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와 휠체어 대여 여부 등 무장애 관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무장애 관광정보 통합 홈페이지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시설뿐 아니라 제반 환경까지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위험한 골목길, 복잡한 전통시장 등이 ‘유니버설디자인’을 입고 누구나 안전하고 걷기 편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 충신동 충신윗성곽마을, 강서구 화곡동 화곡중앙골목시장,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등 3개 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다고 14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신체상태, 문화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말한다. 구릉지 주거지역인 ‘충신윗성곽마을’엔 야간에도 안전하게 계단을 오갈 수 있도록 낡은 계단을 정비하고, 야간조명과 물결형태의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화곡중앙골목시장’은 큰 글자, 그림문자, 조명 등을 활용한 안내사인으로 재정비해 먼 거리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인근 직장인들의 흡연장소로 이용됐던 공개공지에 벤치와 나무가 있는 쾌적한 휴게시설을 만들어 다양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매일같이 접하는 공간에서 안전을 위협받거나 불편을 겪는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줄여나가기 위해 2015년부터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3곳은 2018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들이다. 시와 자치구가 함께 각 공간과 주이용자의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사업 전 과정에 실제 이용자인 주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해 다양한 수요를 담아냈다. 특히 정비사업 등 기존에 지역에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시는 이번에 사업을 완료한 3개 지역과 유사한 유형의 다른 공간에서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형별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관련 부서에서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는 송파구 잠실동 2~8호선 지상철 주변 보행로를 대상으로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음벽과 철도시설로 인해 폐쇄적이었던 보행로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하고 안심되는 보행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공공공간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더 많은 곳을 발굴해 소외되는 시민 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이 ‘건설산업기본법’이나 ‘문화재보호법’ 어느 쪽이라도 명백한 조경 공사내역이 존재하는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의 입찰자격을 ‘보수단청업’으로 제한해 유착 의혹이 일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6월 21일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조경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공사개요는 ‘공원 조성 1식’으로 명시했다. 그런데 돌연 공고문을 내린 후 지난 9월 29일 ‘종합문화재수리업(보수단청업)’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해 긴급입찰로 재공고를 내고 6일 낙찰자를 선정해 논란이 됐다. 공사 대상지는 고흥군 고흥읍 옥하리 200-2 일원으로,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하는 동시에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에 해당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공원 조성은 ‘건설산업기본법’ 상 건설업에 해당하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1에 조경공사업 업무내용에 포함된다. 그런데 이를 문화재수리공사로 발주한 이유를 묻자 군 관계자는 “일반 조경공사로 발주했다가 착공하려고 보니 건산법상 조경이 아니라 문화재보호구역이라 법률검토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다시 검토했다”며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에 문의한 결과 보호구역 안 조경공사나 시설공사는 ‘문화재수리업체’가 하도록 규정한다는 답변을 받아 입찰자격을 문화재수리업체로 바꿔 올렸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대변인실에 답변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문화재수리기술과 사무관, 주무관 등 전라도 지역담당자들이 일주일간 출장 중이다. 전화로 확인한 결과, 사업 시행 전까지 입찰, 심의 등을 했던 담당자들이 같이 모여 당시 제출했던 자료들을 확인해야 공식적인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며 답변을 미뤘다. 문제는 ‘문화재수리법’을 따른다 할지라도, ‘조경공사’를 ‘문화재수리기술 조경업’이 아닌 다른 업으로 발주했다는 사실이다.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문문화재수리업’에 ‘조경업’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고흥군은 소규모 다공종이 복합된 ‘조경업’의 특성을 무시한 채 ‘건축공종’과 ‘토목공종’ 등 2개 공종을 포함하기 때문에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합문화재수리업(보수단청업)’으로 발주했다는 것이 고흥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자료들과 법령, 제도들을 살펴봤을 때 고흥군의 답변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먼저 정보공개를 통해 확인한 심사내역서에 따르면 ▲토공은 절토, 성토다짐공, 터파기(토사), 되메우기및다짐, 잔토처리가 요구되는데 이는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범위에 들어가는 내용이며, ▲배수공 ▲포장공 ▲식재공 ▲시설물공 등 모든 공사 내역이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내용이다. ‘부대공’ 중 파고라, 원형테이블(휴게시설)은 국토교통부 고시 조경기준에 명시된 조경시설물이다.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2021)’에서 “조경공사라 함은 기반조성, 정자, 화계, 연못, 조산, 포장, 수목식재 및 관리, 괴석 등을 설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 시방에 기재되지 않은 일반적인 사항은 ‘국토교통부 제정 조경 공사표준시방서’에 준한다” 하여 ‘조경공사 표준시방서(2019)’를 보면 “조경포장, 친환경흙포장, 조경포장경계,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 시설물”이 모두 조경공사에 속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종합문화재수리업’의 업무에 포함되는 2개 공종이라 함은 ‘전문문화재수리업’의 ▲단청공사업 ▲목공사업 ▲석공사업 ▲번와공사업 ▲미장공사업 ▲온돌공사업이며, ▲조경업 ▲보존과학업 ▲식물보호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통조경 전문가는 “문화재수리기술자의 범위에도 ‘조경업’이 존재하는 만큼 문화유산 및 경관 훼손이 발생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경공사는 조경업에 맡기는 게 타당하다. 국가에서 설립한 전통문화대학교 내에 전통조경과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런데 그 세부내역을 멋대로 분리해서 종합으로 발주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흥군은 조경공사로 수행 가능한 부대토목을 ‘토목업’, 조경시설물을 ‘건축업’으로 표현하고 2개 공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건축업’, ‘토목업’은 ‘종합문화재수리업’과 ‘전문문화재수리업’의 종류에도 존재하지 않는 업이다. ‘종합문화재수리업’은 ▲보수단청업, ‘전문문화재수리업’은 ▲조경업 ▲보존과학업 ▲식물보호업 ▲단청공사업 ▲목공사업 ▲석공사업 ▲번와공사업 ▲미장공사업 ▲온돌공사업이 있다. 그런데 이를 ‘건축업’, ‘토목업’으로 부르며 2개 공종이라 한 것은 ‘종합문화재수리업’의 업무범위 ‘가’목에 끼워 맞추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건설업계 전문가는 “지방의 경우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가진 업체가 지역 유지이기에 발주처와 협의해 토목·건축공사업으로 발주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발주 건도 같은 사례로 보인다. 실제 조경공사로 입찰공고를 냈다 돌연 다른 방식으로 내기 위해 공고를 내린 데서 어떠한 입김이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전통조경 영역뿐만 아니라 조경의 근간인 공원 조성 업역을 침범하는 내용이기에 조경계 전체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재 수리의 범위는 ‘문화재보호법’ 상 지정문화재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구역 안의 시설물 또는 조경이 포함되는데,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상 ‘문화재수리’란 이들의 보수·복원·정비 및 손상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말한다. 정비의 사전적 정의는 기존의 것이 제 기능을 하도록 고치는(손질, 정리)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정비’를 ‘조성’의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건설업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이를 근거로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선 문화재수리업체가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이런 식의 자의적인 해석을 적용하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같은 건물과 공원 조성도 문화재수리업체만 가능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석을 정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문화재보호구역이라면 문화유산과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설계심의나 검토를 받아야 할 일이지, 문화재청이 신규 공원 조성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렇다면 논란이 일고 있는 김포 장릉 아파트 조성 같은 것도 직접 자기들이 하겠다는 거 아닌가? 문화재청이 본연의 의무를 져버리고 사업 추진에 눈이 돌아간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강진 정약용 유적 탐방로 정비사업과 더불어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또 발생한 상황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공정하고 타당한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더욱더 전통조경계가 합심해 잘못된 사례에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불필요한 업무처리 절차를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적 측량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LX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실현을 위해 ‘지적측량 혁신 경진대회’를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LX공사가 추진하는 사업 혁신의 일환으로 신속한 지적 서비스 처리, 장비 개선 등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내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LX공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약 1개월간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적측량 혁신방안을 찾기 위한 전국 아이디어를 공모, 예선을 통해 36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후 외부 전문위원들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거쳐 13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핵심과제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 전 과정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X공사는 경진대회를 통해 도출되는 혁신 아이디어 중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과제에 대해 즉시 현장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일부 과제는 시스템 또는 장비의 개선을 통해 업무효율성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업무처리 절차를 줄이고 새로운 장비의 활용에 따른 처리기간 지연으로 발생되는 국민들의 불편 해소와 업무 효율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하 LX공사 지적사업본부장은“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하고 신속한 지적측량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에는 대상자들을 확대해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용산구가 고 함석헌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이해 원효로4가 옛집 터 인근에 ‘함석헌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구는 옛집 터 인근에 선생의 정신과 사상, 업적을 배울 수 ‘함석헌 기념공원’을 조성해 선생 일대기를 재조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념공원은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 일환으로 2021년도 구 주민참여예산 2억3000만 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482㎡ 규모로 함석헌 기념공간,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나뉜다. 올해 초 구는 원효로1·2동 일대 지역사 기록화 사업 과정에서 함석헌 선생 업적을 재확인하고, 지난 5월 용산문화원, 함석헌기념사업회와 기념공간 조성 방안을 함께 논의했으며 지난 6월부터 3달간 공사가 진행됐다. 함석헌 기념공간에는 전통 기와담장으로 차도와 경계(16.5m)를 두르고 선생 연혁·활동내역 등을 담은 동판을 담장에 붙였으며, 선생이 쓴 ‘너 자신을 혁명하라’ 글귀로 문장비를 세우고 기존 정자 시설을 활용해 ‘씨알의 소리’ 현판을 달았다. 더불어 잔디밭, 화강석 의자도 만들었다. 기념공간 우측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기차 모양 조합놀이대와 흔들놀이말, 체력단련기구, 통석의자 등을 설치했다. 바닥은 탄성 고무로 포장,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기념공원 바로 앞에 고 함석헌 선생 옛집 터와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생의 정신과 사상, 업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는 공원 조성과 더불어 옛집 터 인근 도로에 ‘함석헌길’ 명예도로명도 붙였다.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026년 10월 15일까지 5년간이며 이후 연장도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함석헌 선생은 20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인권운동가”라며 “근현대 역사인물로서 선생 일대기를 재조명하고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술관 방문조차 쉽지 않은 팬데믹 시대, 가을을 만끽하며 야외 공간에서 안전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기획돼 눈길을 끈다. 소다미술관은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을 여행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 ‘도시는 미술관’을 기획했다. ‘도시는 미술관’은 화성시의 역사와 자연, 사람을 아름답게 이어주는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 6곳을 엮고, 이를 예술가와 건축가, 기획자가 함께 이미지와 이야기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맵에 정보가 제공되는 답사지는 ▲죽음과 삶이 마주하는 공간 ‘융·건릉’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재생건축 ‘소다미술관’ ▲빛으로 영혼을 위로하는 건축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 ▲100년을 넘어 역사와 만나는 공간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현대사의 비극을 치유하는 건축 ‘매향리 평화기념관’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는 쉼터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이다. 프로그램은 픽셀 아티스트가 제작한 ‘맵’과 답사지 관련 건축가, 조경가 및 지역 활동가의 이야기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로 제공된다. 참여자는 답사지에 배치된 맵과 QR코드를 통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각각의 답사지를 재미있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 ‘도시는 미술관’ 맵을 제작한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은 나이키, 디올, AOMG, 스타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픽셀 아트를 대중으로 확장하는 작가다. 오락실 게임기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상하게 하는 8bit의 도시 맵은 참여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하듯 답사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맵과 함께 배포되는 답사지 스티커는 픽셀로 변역된 건축물을 엿볼 수 있으며, 참여자 일상 공간에 붙여져 투어의 여운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장은 “도시는 미술관은 예술이 특별한 공간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시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음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미술관의 담장을 도시로 확장하며, 그 안에서 발견하는 공간과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예술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1월 21일까지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도시는 미술관’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앞으로 돗자리와 그늘막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한강공원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내년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 개방형 그늘막 쉼터를 조성하는 ‘천개의 쉼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늘막 쉼터는 ▲놀이터 주변엔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피크닉 테이블형 쉼터 ▲한강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엔 원두막형 쉼터 ▲산책로 주변엔 막구조형 쉼터 등 한강공원 지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설치된다. 특히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그늘막 쉼터 간 간격은 5m 이상 유지해 공원 곳곳에 분산 설치한다. 규모도 4인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으로 조성하며, 1일 1회 이상 방역도 실시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시는 지난 6월 개방형 그늘막 쉼터 조성을 시작해 뚝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 등 11개 한강공원에 420개소를 설치한데 이어 내년 무더위 시작 전인 2022년 6월까지 총 1000개소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놀이터나 축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는 한강공원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결합된 형태인 피크닉테이블형 쉼터를 설치해 가족 단위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엔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없어 부모의 경우 뙤약볕 아래 서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테이블형 쉼터에 앉아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한다. 한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원두막형 쉼터를 조성한다. 평상형으로 만들어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다. 한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한강공원 산책로 주변에는 대형 파라솔인 막구조형 쉼터를 설치해 시민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사한다. 황인식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강공원이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강공원 방문 시 방역수칙을 꼭 지켜 안전한 한강공원을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 공공미술의 가치와 새로운 창출방식에 대해 국내·외 공공미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제6회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를 오는 14일 DDP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는 201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서울은 미술관’은 도시 전체를 시민이 머물고 서로 교감하는 문화적 장소로, 지붕도 없고 경계도 없는, 생동하는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울의 공공미술 기반을 마련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확장하는 공공 - 디지털 시대, 동시대 공공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털 공공미술의 현황을 살펴보고 공공성의 의미를 되짚는 한편 디지털 전환기에 맞는 공공미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외 공공미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세션1 :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공공성의 제언 ▲세션2 : 포스트 공공미술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조연설은 2018년 세계적 권위의 예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 후보로 이름을 올린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의 ‘에얄 와이즈만(Eyal Weizman)’ 교수가 담당한다. 에얄 와이즈만 교수는 2010년 건축가, 소프트웨어개발자, 과학자,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포렌식아키텍처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미디어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리서치와 예술의 경계에서 활동한 공로로 2018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기조연설은 ‘공적 진실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디지털시대 확장되고 있는 공공성의 의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공공성의 제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2020년 코엑스 외벽에 전시돼 압도적 스펙터클로 화제를 모은 ‘파도’의 제작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이성호 대표가 ‘도심 속 미디어 환경의 공공성을 고려한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보다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에서 공공미술을 논한다. 이어서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성의 기술-생태적 조건’을 주제로 기술주의에 대한 경계의 필요성을 밝힌다. ‘제2세션’에서는 ‘포스트공공미술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미술관의 공공성’에 대해서 온라인미술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한다. 한국의 문화예술 정책을 연구해 온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본부장은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공공미술 제도란’이라는 주제로 참여한다. 제도적 차원에서 공공미술을 실제 실현 가능케 하는 동시대 새로운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인 ‘종합토론’에서는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박성태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누가, 무엇을, 왜, 공공미술’이라는 주제로 연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아카이빙하여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제6회 ‘서울은 미술관」공공미술 컨퍼런스’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서울시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8월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산사태 원인이 산림청의 벌목 정책 때문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벌목이 산사태 위험과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해 벌채지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면적은 20.3ha, 이 중 ‘산사태위험지도’ 상 위험도가 가장 높은 1등급으로 분류된 산지에서 발생한 피해 면적은 13.1ha, 2등급 4.7ha다.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사태위험지도’는 산사태위험지역이 어디인지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위험등급을 공개하고 있으며 산사태 발생확률이 높을수록 등급이 낮다. 지난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6175건, 피해면적 1343ha의 산사태가 발생하며 많은 전문가와 언론은 산지 태양광, 싹쓸이 벌목, 산지전용 등 산지 훼손이 원인이라고 지목했지만 산림청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포항 죽장면 일대는 지난 10년간 산사태 피해가 두 차례에 걸쳐 총 0.4ha 발생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10배에 달하는 3.8ha의 면적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만희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포항 죽장면 일대 최근 5년간 벌목 실시 현황자료를 받아 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466ha의 산림을 벌목한 것으로 나타나 산사태가 벌목 때문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산림청이 실시한 5ha 이상 벌채지 일제점검 조사 결과 총 2145개소 중 법령위반 45개소, 관리 미흡 469개소가 적발된 가운데 5ha 미만 벌채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의원은 “산림청이 지난 5월에 실시한 벌채지 일제점검 조사는 5ha 이상만 대상으로 한 면피용 반쪽짜리 조사에 불과하다”며 “산림청은 현재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벌채지가 총 몇 군데인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산사태위험등급과 관계없이 벌채 허가를 내주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청은 지속적으로 산사태 발생이 벌채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산사태 발생 지역주민들은 절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산림청은 탄소중립계획보다 국민과 산림산업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벌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현황 파악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국제협의체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제5차 총회(서울총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뉴노멀 시대 모두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New Normal with Smart Sustainable Solutions for All)’이라는 주제 아래 의장도시인 서울시를 비롯해 모스크바, 웰링턴, 청두, 방콕, 울란바토르 등 50여 개 도시 대표와 국제기구, ICT 기업 등 총 150여 명이 화상으로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서울총회는 ‘창립 10주년’이었던 작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고 1년 연기돼 의장도시인 서울에서 올해 열리게 됐다. 지난 4차 총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총회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는 세계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협력·교류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최초의 도시·기업 국제협의체(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다. 2010년 창립 당시 50개 회원 도시로 출발해 현재는 158개 세계도시를 비롯해 총 213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성장했다. 지난 11년간 WeGO 어워즈 시상과 월드뱅크,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들과 스마트시티 지식확산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WeGO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서울총회는 WeGO 의장인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영상)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고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개막식) ▲WeGO 지속가능도시 어워즈 시상식 ▲기구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본회의 ▲도시, IT기업 홍보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방콕 부주지사의 축사, 상파울루 시장의 축사,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등이 준비돼 있다. 본회의에서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전문 국제협력 기구로의 재도약을 위한 WeGO의 중장기 전략계획이 발표되고, WeGO의 발전을 위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또한 제5기 의장·부의장·집행위원 도시 선출, 2023년 열릴 차기 총회 개최도시 선정도 있을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시에서 차기 총회 유치에 도전한 상태다. 올해로 4회째인 ‘WeGO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어워즈’ 시상식(이하, WeGO 어워즈)도 열린다. ‘WeGO 어워즈’는 전 세계 우수 스마트도시 개발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효율적정부 ▲신기술 ▲이동성 ▲포용적도시 ▲안전도시 ▲지속가능도시 여섯 개 분야에서 각 3개상(Gold, Silver, Special Mention)을 시상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고양, 성남, 조지타운(말레이시아), 상파울루(브라질), 멕시코시티(멕시코), 이스탄불(터키) 관계자들이 시상에 참여한다.
  •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큰 변곡점, ‘2016년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발표’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2016년 4월 29일 용산구 이촌동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및 용산공원 정비구역’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공청회가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에 미친 영향은 2012년 용산공원 국제현상 공모 당선작 선정 후 가장 큰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용산공원 콘텐츠 발표 결과를 보면, 정부기관 9개에서 18개 콘텐츠를 신청받아 최종으로 7개 기관의 8개 콘텐츠를 선정했다. 기관별 제안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어린이아트센터’와 ‘용산공원 스포테인먼트센터’ ▲여성가족부 ‘국립여성사박물관’ ▲문화재청 ‘아리랑 무형유산센터’ ▲경찰청 ‘국립경찰박물관’ ▲산림청 ‘아지타트 나무상상놀이터’ ▲미래창조과학부 ‘국립과학문화원’ ▲국가보훈처 ‘호국보훈 상징 조형광장’이었다. 용산공원 기본설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콘텐츠가 선정되는 게 크게 문제 될 것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당시 문제 제기는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용산공원 조성은 2014년도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하면서 6개 주제공원이었던 것을 단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최대한 생태적 회복을 중요시하겠다는 부분에 반한다는 것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두 번째, 용산기지 반환 과정에서 기지 내 조사를 선행하지 않고 용산공원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원 조성 과정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세 번째는 중앙정부기관이 선점하는 콘텐츠와 국민의사 반영과 참여가 충분하지 못하고 여전히 탑다운(top-down) 방식의 사업 진행이라는 점에서 과연 국가공원은 어떻게 조성하고 운영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재했다는 점이었다.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발표 이후 시민사회와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 과정을 재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는 용산기지 반환 시점과 국가공원 성격 명확화, 용산공원 국제 현상공모 당선작 개념(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에 부합하기 위한 용산공원 조성지역 확장 필요, 서울시민부터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당시 각종 언론 기사에서는 서울시의 제안이 국토부의 용산공원 계획안과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용산기지 이전 논의가 처음으로 언급된 1990년대부터 용산공원 조성을 두고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다양한 이슈를 두고 의견을 달리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도심 정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이전적지의 변화가 주변 도시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고, 남산과 한강이라는 서울의 대표적 어메니티와 연계 방안 고려 등 검토해야 할 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면 중앙정부기관인 국토부는 2007년 7월에 제정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사업을 총괄하고 추진해야 하는 입장에서 아직 반환되지도 않는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운영된 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용산공원 조성과 운영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관리해야 하는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에서는 용산기지 반환과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해 왔기에, 지난 30여 년간 국토부와 서울시의 의견이 충돌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2016년 하반기에 서울시 한시임기제 공무원으로 시작했다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직 공무원이 되어 용산공원 조성 관련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공원 조성사업의 주체인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과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업무를 진행하면서 본 사업의 사각지대를 인지하게 되었다. 바로 용산기지의 반환 과정, 용산기지의 현황, 용산공원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공원으로 조성이 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구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부분이 부재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사업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용산공원 소통공간’ 조성을 적극 추진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그 출발은 2017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용산구청, 서울시청을 순회하는 전시를 시작으로, 2017년 12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용산공원 관련 기획 전시와 임시 소토공간을 직접 운영을 해보는 것이었다. 서울시-주한미군, 캠프킴 부지 내 건물 활용 결정 2017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용산기지의 역사를 전달하고, 용산공원 사업의 진행 상황,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다. 약 10개월 동안 수천 명의 시민과 만나면서 용산기지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왜냐? 용산기지 부지를 둘러싼 의견들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현장을 직접 느끼면서 역사를 이해하고, 현실 문제가 무엇인지 토론해나가는 것이 훨씬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군 측을 직접 만날 수밖에 없었다. 용산기지 관계자들 한 명, 한 명을 만나면서 용산기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용산기지와 공원화 사업을 바라보는 생각 등을 진솔하게 나눴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결국 용산기지 내 폐쇄 시설을 활용하여 용산기지 역사, 현황,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용산공원 조성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었다. 그 장소는 바로 한강대로와 접해 있는 용산 캠프킴 부지 내에 있는 건물이었다. 캠프킴 부지는 반환 과정에 있어 폐쇄한 건물이 있었고, 그중에서 오랫동안 한·미 간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담당하던 미군위문협회(이하 USO) 건물이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대상이어서 서울시와 주한미군 관계자가 함께 활용하기로 수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장소로 명칭을 ‘용산공원 갤러리’로 하고, 서울시와 주한미군 용산기지사령부가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용산공원 갤러리 건물은 1908년 일본군이 조선육군창고로 건축하여 활용되었던 곳으로 한국전쟁 후 USO로 사용하다 2018년에 이전 완료하고 폐쇄된 곳이다. 2018년 11월에 개관한 용산공원 갤러리는 미군기지 건물을 활용하여 시민에게 개방한 최초의 사례이며, 상징적인 곳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용산기지 버스투어와 연계와 시민소통 공간을 추가 조성하여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용산기지에 대한 아카이브 실과 기획 전시 등을 진행했다. 2018년 11월, 주한미군과 함께 용산공원 갤러리를 개관하여 캠프킴 반환이 되는 2020년 12월까지 용산공원 시민소통 공간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래 조성될 용산공원에 대한 의견을 담아왔다. 1만8365명이 방문하였고, 아동 및 청소년, 가족, 연인,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였던 시민참여 프로그램에는 2105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국토부와 함께 추진했던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2019년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중단된 소식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프로그램이었다. 2020년 8월,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로 활용되었던 곳이 개방단지로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아쉬운 부분을 대신해주고 있다. 캠프킴 용산기지 건물, 용산기지 본체부지 장교숙소 개방단지, 그리고 미군기지 버스투어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그간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했던 곳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공원 조성보다 기지를 반환받고, 폐쇄된 시점에서 변형 없이 그대로 공개한다는 것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산공원 사업에 대한 설명과 활용방안도 확인되지 못한 대상을 막연하게 구상하는 것보다 직접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로도 큰 성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큰 시사점이 되었다. 기록하여 기록하다, 용산공원 갤러리 1908년 일본군은 용산에 일본군 병영, 물자 보급에 필요한 시설들을 세우고 한반도 지배와 대륙 침탈을 시작했다.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이었던 일본은 항복 선언으로 패전국이 됨과 동시에 우리 민족은 광복을 맞이했다. 그 기쁨도 잠시 1950년 6월, 한국전쟁 후 미군이 주둔하게 됨에 따라 일본군이 점유했던 땅에 미군의 주둔지가 다시 세워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본군 육군창고 일대가 캠프킴이라는 명칭이 생겨났고, 미군의 차량정비소 및 미군위문협회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었다. 2018년, 주한미군 재배치 과정에서 비워지게 된 건물을 서울시의 제안으로 주한미군과 함께 용산기지의 역사를 전하는 전시관과 용산공원 조성 과정을 시민들과 논의하는 소통공간인 ‘용산공원 갤러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 장소에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할 수 있고, 미래 용산공원 조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 있는 장소가 ‘용산공원 갤러리’였다. 지금은 반환 완료가 되고 환경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이 건물은 현재 비워진 상태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갤러리를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어, 2020년 12월 20일 운영을 종료하면서 모든 공간에서의 흔적은 VR(virtual reality)로 담아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서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캠프킴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복합시설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 세대의 활용을 위해 개발을 진행하면서 장소에 남겨져 있는 기억들은 어떻게 담아나갈지 시험무대에 올려진 것이 ‘용산공원 갤러리’ 건물이 될 것이다. 이는 용산미군기지 내 이전을 완료하고 폐쇄된 건물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용산공원 조성 전과 조성 이후까지 관리, 활용해나갈 것인지 물음을 던지는 곳이 될 것이다.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의 성장 그리고 향후과제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은 1980년대 말 노태우 대통령부터 언급된 뒤로, 2006년 8월 노무현 대통령 때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그 뒤 15년간 미군기지 이전 및 재배치가 이루어져 왔고, 지금은 미군기지 반환 절차가 진행되면서 국민들에게 부분적으로 공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과정이 매우 더디지만, 조금씩 진척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서울시의 용산공원 시민소통 공간, 용산공원 갤러리는 서울시민들이 직접 활용하고 향유하게 될 미래 공간인 용산공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본 사업들을 계획하고 추진했던 업무 담당자로서 용산기지의 옛 시설과 장소를 활용과 함께 미래 공원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나간다는 점에서도 큰 경험이 되었다. 끝으로 용산공원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안한다. 용산공원 조성지구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를 가진 공원이다. 이를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지 반환 절차 과정에서부터 사업 관리와 미래 인재 양성, 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사업도 필요하다. 용산공원 기본설계는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시나리오적 접근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 용산공원은 20세기와 21세기를 관통하는 대한민국과 서울의 대표적인 장소로 만들어가야 하며, 이를 위해 시간, 인력, 시민의식 함양 등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형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김홍렬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
    • 김홍렬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email protected]
    • 2021-10-1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15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추계학술대회 및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환영사 ▲특별리포트 ▲MZ의 목소리 ▲특별강연 ▲설계포럼 ▲학술논문발표 ▲작품·포스터 전시 ▲공모작품발표 ▲특별세미나 ▲이사회 및 임시총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리포트는 ▲김아연 IFLA 특별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 ‘IFLA 2020, 어디까지 왔나’, 박승진 조경학회 커뮤니케이션 부회장(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이 ‘조경이란 무엇인가(영상시연)’에 대해 설명한다. MZ의 목소리는 ▲조담빈 서울대 사회학과 학부생이 ‘조경과 조경 연결하기’를 발표한다. 특별강연은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의 ‘정원 기반이 없는 조경의 고민’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 국장의 ‘숲과 조경’ 순으로 진행된다. 설계포럼은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의 진행과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김현민 스튜디오101 소장 ▲박경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대표가 참여해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에 대해 토론한다. 학술발표는 ▲조경역사 ▲조경이론/미학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계획/도시설계 ▲조경기술/공학 ▲환경생태/조경식물 등 7개 분과에서 이뤄진다. ‘기후위기시대,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 특별세미나는 ‘학교운동장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이제, 학교숲에서 숲속학교다’ ▲임종길 생태화가의 ‘생태적인 학교 만들기 실제 사례와 방법’ ▲고인룡 공주대학교 교수의 ‘교실과 운동장_연결과 관계맺기’ ▲Renet Korthals Altes의 ‘co-design Green Schoolyards for all’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토론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고정희 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 ▲강미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 경관과장 ▲이은경 경기도 교육청 미래학교기획담당 장학사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참여한다. 토론이 끝난 후 5시부터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 내 숲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프로그램이 제주시 오라동 한라도서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생태, 환경’을 테마로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가족 참여형 관광 콘텐츠 ‘숲으로오라, 어린이 환경수호대’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린이 환경수호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180명이 선발됐으며 ▲1부에서 전문가와 함께 오라올레 코스 일부를 걸으며 ‘아낌없이 주는 숲’을 배우는 생태체험 ▲2부에서 전문가와 함께 시대의 환경 이슈를 알아보고 업사이클링을 체험하고, 생활 속 실천 다짐을 약속하는 서약식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행사장 방문객 중 일회용기를 가져오는 방문객에 한해 양일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다육식물을 담아주는 업사이클링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선 환경체험 놀이터, 전시, 실천 인터뷰 영상, 홍보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회용품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학습하게 하는 등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많은 사람이 ‘어린이환경수호대’를 통해 숲에서의 제주 환경보호와 자원의 순환 가치를 알아가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태안군이 예타가 통과되면 곧장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군은 오는 2030년까지 추진 예정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2028년까지 조성되는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등 지역의 새로운 관광 먹거리 사업이 될 중장기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은 신해양산업 육성 및 해양생태계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가로림만 해역 일원에 ▲가로림만 해양환경 및 갯벌생태 교육 시설 ▲자연형 해양힐링 시설 ▲등대정원 ▲자연형 갯벌 및 습지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2월 기재부의 예타대상 사업에 선정돼 올해 6월 예타 대응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총 사업예산은 2448억 원이다. 올해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수립 및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번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가로림만이 대한민국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일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된 고남면 영목항은 태안-보령 간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에 따라 태안군의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군은 영목항을 태안 남부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 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370억 원을 들여 방파제, 호안, 물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위판장 북측에 수산업 기능을 배치하고 남측에 기타 기능시설을 배치해 친수 및 수산물 판매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체계적인 관광개발 전략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는 중장기적 플랜 구축과 더불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연간 60억 원 이상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올해부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는 등 ‘찾아가고 싶은 태안’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태안군이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2021-2022 제27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을 모집한다. 조경학회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조경학교 방식을 벗어나 튜터가 리딩하며, 스튜디오들의 느슨한 연합체가 소통하는 디자인 리서치 프로젝트를 4주간 진행한다. 조경디자인캠프는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서울, 공원의 확장’이다. 기존 공원의 개념, 유형, 디자인을 확장된 시각으로 바라볼 예정이며, 대주제는 3가지 섹션으로 2명의 튜터가 한 팀이 돼 준비한 6가지 세부 스튜디오 주제로 나눠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선형과 점적 인프라의 재구성’을 주제로 ▲Studio A, 김현민 Studio 101 소장·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가정한 지상부 활용방안의 모색’ ▲Studio B,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남진 VIRON 대표의 ‘서울의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한 새로운 공원 녹지 유형의 모색’, ‘도시와 공원,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경계의 가능성’을 주제로 ▲Studio C, 조용준 CA조경기술사무소 소장·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과 서울도심 사이 다양한 경계 유형과 설계방안의 모색’ ▲Studio D, 이해인 HLD 대표·원종호 JWL 대표의 ‘서울의 산과 도시가 만나는 경계에 대한 탐색’, ‘보행과 공공 경험의 확장’을 주제로 ▲Studio E, 백종현 HEA 대표·나성진 Subdivision 소장의 ‘서울 사대문 내 새로운 보행 경험에 대한 탐색’ ▲Studio F, 최영준 Lab D+H 대표·강한솔 Aliveus 소장의 ‘서울 속 새로운 감각의 오픈 스페이스 조성 방안의 모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정욱주 조경학회 교육분과 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과 김유진 조경학회 교육분과 집행이사(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코디네이터를 맡아 캠프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조경·도시·건축학과 학부생(5학기 이상)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서는 오는 25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제목에 ‘조경 디자인 캠프 참가’를 반드시 명기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캠프의 장소는 아직 미정이며, 스튜디오 별로 지급된 활동비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된다. 지방에서 참여하게 될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하며,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2022년 1월 3일부터 28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강도시와 조경’을 주제로 진행된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이성진·오다연·임비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12일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됐다. 환경조경대전은 보다 확장된 도시 및 환경적 맥락에서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건강도시와 조경’을 주제로,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에는 122개 팀이 접수했으며, 접수 시간 이후 작품을 제출한 팀들은 실격 처리됐다. 심사 중계는 그룹한빌딩 6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 19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심사위원들은 온라인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하버드 GSD 교수) ▲김현민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양대모 국토교통부 사무관 ▲이윤주 LP SCAPE 대표 ▲이호영 HLD 대표 ▲정재윤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조경가 등 7인이다. 심사기준은 ▲공모전 주제와의 정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이다. 공모 주제인 ‘건강도시와 조경’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스마트 도시 시대에 도시의 건강을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본상 수상작 7작품과 장려상 및 입선 수상작 15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성진·오다연·임비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빌드 어 쉴드(Build a Shield)’는 유휴공간 지형을 조작해 훼손된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고통받아온 지역민을 위한 공간을 계획해, 지형 조작과 공간의 재설계를 통해 훼손된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대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금상에는 유가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김지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비정제 대지’가 뽑혔다. 이외에 은상에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수용도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소록도 105년, 치유의 첫걸음’ 등 2작품이 선정됐으며, 동상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팀의 ‘커넥티브 커뮤니티(Connective Community)’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프로젝트 1.25’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팀의 ‘센서리 램프(Sensory Ramp)’ 등 3작품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빈집, 평등으로 채우다’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공 팀의 ‘힐링 마켓’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무브 투 애비뉴(Movie to Avenue)’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팀의 ‘멀티플 스페이스 바이 블랭크(Multiple Space by Blank)’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팀의 ‘오! 한강’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팀의 ‘서부정류장, 흔적의 재구성’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걸어서 틈속으로’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의 ‘테라폼 데이터 폴루션(Terraform Data Pollution)’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언더 파크 스테이션(Under Park Station)’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포레스트 브리지(Forest Bridge)’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공 팀의 ‘가락마켓’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포레스타리엄(Forestarium)’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팀의 ‘웨이스트 아일랜드(Waste is-Island)’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환경조경학과 팀의 ‘엑설런스 인 디자인(Excellence in Design)’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도시사회학과 팀의 ‘숨 쉬는 지하, 쉼 있는 을지로’가 선정됐다. 수상팀을 지도한 ▲이진욱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상우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안경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으로 122개 작품이 출품됐다. 도시의 삶에 자연의 비중이 증대되면서 그린인프라를 다루는 조경의 역할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깊은 고민으로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에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한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천적인 해결 방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연상 늘푸른 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늘푸른 재단은 지난 2000년 ‘늘푸른 환경조경설계 공모전’을 시작으로 한국조경학회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인 ‘건강도시와 조경’을 통해 현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건강을 도시 조경에 담아내 ‘건강’이라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조경학도 학생들이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진하며 이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명권 심사위원(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심사평을 통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은 대상지 선정에서부터 개념 설정, 기본구상 등 결과물을 완성할 떄까지 수없이 많은 토론과 결정의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노력들은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 겪어야 할 교육의 과정이며, 힘찬 출발을 예고하는 또 다른 시작이다. 기쁨도 아쉬움도 크겠지만 지나온 준비과정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태영유니시티가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는 12일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최해 조경정책과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조경진 조경학회장,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 강준석 조경학회 총무이사, 신보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양대모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고정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주무관, 등 50여명의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같이 진행됐다. 조경학회는 지난 6월 23일까지 출품작 접수를 받았다. 이후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7월 5일부터 23일까지 2차 현장실사와 국민참여평가를 실시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최종평가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대통령상의 영예는 ‘조경이 만드는 도시 태영유니시티’ 조성에 참여한 유니시티·그룹한 어소시에이트·삼성물산 리조트부문·태영건설·창원시에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동부엔지니어링·시티건설·우경건설이 출품한 ‘세종중앙공원’이 선정됐다. 태영유니시티는 창원시 내 주둔하던 군부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시민의 다채로운 삶을 위한 복합자족도시를 구현했다. 토지이용계획 구상단계인 사업초기부터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의 장소성을 보존하고 주변도시와의 경관 및 생태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의 수목 이식은 물론 중동패총터 보존, 옛 사단장공관 전시 문화공간 조성, 군부대 유격훈련장을 모험체험구역으로 보존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공공부문에는 ▲부산시 물류정책과·선진엔지니어링·한가람·정림이앤씨·한진개발공사·부산시 건설본부 교량건설2팀·현민종합건설·대원에코필드·유림이엔씨·화정건설·원영종합건설·대영조경·법연건설·대군종합건설·유성종합건설·기덕종건·해운대구 늘푸른과의 ‘길에서 만나는 바다 해운대 그린레일웨이’, 민간부문에 ▲포스코·얼라이브어스·포스코건설의 ‘Park1538 조경공간’이 선정됐다. 환경부 장관상 공공부문에는 ▲한국수자원공사·신화컨설팅·서안알앤디·DL이앤씨·덕동산업·안산시·시흥시의 ‘도시와 수변, 사람을 잇는 MTV 시화나래길 - Urban Terrace’, 민간부문에는 ▲인천도시공사·금호건설·경화건설·서인조경·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여윤수 미드 부장·이현경 HDC현대산업개발 과장·송채호 롯데건설 수석·단국대학교·에이치이에이·서연조경·수원시 영통구 녹지공원과의 ‘글빛누리공원’, 민간부분에 ▲신우철 완도군수·황길식 명소아이엠씨·청산도구들장논보전협의회의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주민참여 농촌 고유경관 보전사업’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장상 공공부문에는 ▲부산시·동아대학교·범아건설·부산시설공단의 ‘송상현광장’, 민간부분에 ▲코리아신탁·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주이엔지·포스코건설·반석더샵 관리사무소·대전 유성구청 공원과의 ‘반석 더샵 공동주택 조경 및 소공원 조성 공사’가 선정됐다. 산림청장상 공공부문에는 ▲서울그린트러스트·정원사친구들·그람디자인·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의 ‘서울숲공원내 테마정원 ; 설렘정원 & 겨울정원’, 민간부분에 ▲하나자산신탁·마노·대우건설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이외에 조경학회장상은 ▲국토교통부(민간) 부문에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그룹한 어소시에이트·삼성물산·우리관리의 ‘개포 포레스트’ ▲환경부(민간) 부문에 현대건설·디자인로직·우리관리의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농림축산식품부(공공) 부문에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정원사친구들·그람디자인·국립수목원의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 5호 어린이정원 도깨비와 요정들의 숲정원’ ▲산림청(공공) 부문에 화성시 지역개발사업소 공원과·발안수목원·휴림조경건설·화성시 지역개발사업소 공원관리과의 ‘동탄일반산업단지 미세먼지차단숲’이 받게 됐다. 이날 신보미 과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조경산업은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도시 곳곳에 정원, 공원 등을 조성해 국민들이 삶 속에서 녹색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전 세계는 기후변화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녹색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올해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은 조경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경인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다가온 것 같다. 정부도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며, 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 향후 5년간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조경인들의 다영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며, 앞으로 정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040년까지 도시철도,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이 상호 연계되는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 전환한다. 광주시는 12일 광주교통정보센터에서 2045 광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향후 20년간의 광주교통 미래상과 핵심 추진과제를 담은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으며, 김재식 교통건설국장이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과 목표,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봉 광주자치경찰위원장, 김준철 광주경찰청장,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이건춘 광주버스운송조합 전무, 김정민 광주 녹색어머니회 회장, 박남규 모범운전자회 회장 등 유관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교통비전 달성을 위한 선언문 낭독과 핸드피켓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광주교통의 미래 목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과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광주교통 5030’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시민 50%가 대중·녹색교통을 이용하고, 30분대 주요 생활권 이동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이는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36%까지 끌어올리고 2040년에는 대중·녹색교통 분담률 50%를 달성하자는 취지이다. 시는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 ▲개인‧녹색교통 활성화 ▲광역 간 접근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사람이 우선되는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 및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5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21대 핵심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해당 분야 추진과제에는 총 16조4271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화의숲과 유한킴벌리가 ‘2021 꿀벌송 공모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평화의숲은 유한킴벌리와 함께 한반도 및 접경지역 생태복원을 위한 숲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2021 평화의숲 꿀벌송 공모전’의 주제는 생태계의 연결고리이자 숲을 풍성하게 하는 꿀벌과 그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꿀이 있는 꽃이 피는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공모 대상은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초중고생과 2003~2014년에 태어난 내·외국인 청소년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노래를 응모하면 된다. 공모방법은 ‘평화의숲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노래 및 가사 파일과 함께 오는 11월 26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노래는 1인 참가자부터 최대 4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가 가능하며, 팀 당 1곡씩 제출하여야 한다. 1차 심사는 작곡가 김형석 씨를 포함한 전문가 심사단을 통해 이뤄지며, 이후 일반인 투표 점수와 합산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말경 발표 예정이다. 총 상금은 520만 원이며 1등에게는 산림청장상이 수여된다. 부상으로는 입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부모님과 함께 하는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전 입상 노래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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