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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모델정원 대상으로 장정은·서경선 작가의 ‘어딜가든… 걸음걸음’이 선정됐다. 청주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의 작가정원 공모로 조성된 모델정원 8개 작품과 참여정원 1개 작품을 10일 공개했다. 당초 5월 2일부터 5일까지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주최측은 사람이 운집하는 행사 프로그램은 취소했지만 정원문화를 알리고 정원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살리고자 공모전 및 정원 조성은 계획대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 해도 정원 조성으로 경관 제고 효과를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원 조성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다양한 꽃과 나무로 새롭게 꾸며진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하면서 공원에서만이라도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화훼 소비를 높여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한 의도다. 또한 공모에 참여한 정원 디자이너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수상작 선정 프로세스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도 그 아이디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디자인안은 그대로 폐기될 수밖에 없는데, 디자인을 위해 들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심사까지 문제없게 신경 썼다는 것이 한국정원디자인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델정원은 ‘어린이 정원’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주에 완료했다. 조성된 모델정원은 지난 8일 작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순위가 정해졌다. 대상으로 선정된 장정은·서경선 작가의 ‘어딜가든… 걸음걸음’은 청주시와 어린이의 성장을 주제로 만든 정원이다. 아이가 정원을 뛰어놀며 오감으로 자연을 체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 구성에 주안점을 뒀다. 장정은 작가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아이들이 대자연의 혜택을 생활 속에서 누리는 것을 보고,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처럼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미국에서 활동한 경험과 대학원에서 원예치료를 공부하면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정원에서 맘껏 뛰어 놀며 식물을 보고 만지고 향기를 느끼면서 오감으로 느꼈던 즐거운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정원을 만들 기회를 준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청주시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경선 작가는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감정으로 기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이 작품이 저에게도 좋은 경험과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윤종호 작가의 ‘자연동화’ ▲은상에는 조경진 작가의 ‘지지배배, 제비가 돌아오는 정원’(3등)과 조경화·김수미 작가의 ‘기린아 놀자’(4등)가 ▲동상에는 반형진 작가의 ‘동화정원’(5등)과 박선희 작가의 ‘상상음악회’(6등), 신현희·박지혜 작가의 ‘다락여행’(7등), 이상아 작가의 ‘Dear. Children’(8등)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금상과 은상에는 청주시장상과 각 상금 300만 원, 상금 150만 원이 주어진다. 동상에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상과 상금 75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주관사인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정원작가들과 어린이 가족들의 참여로 조성된 참여정원 ‘동화나라 옛날옛적에’도 함께 공개했다. 참여정원의 총괄작가는 홍승훈 가든인 대표가 맡았으며, 청주시의 어린이 가족들과 학회 소속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정원을 완성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수준 높은 정원 작품들이 조성되어 앞으로 정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지친마음을 쉬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작가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아름다운 정원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델정원과 참여정원은 문암생태공원에 영구 존치되며,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광주 역세권 내 새로운 도시공원 조성 모델 만들기에 나섰다. 경기도시공사는 7일 광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근린공원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입주 예정자 및 인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방안을 도출해 새로운 도시공원 조성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아파트 입주예정자, 인근 지역 학부모, 시·도의원, 광주시 관계자,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토론이 이루어졌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주민과 공사 관계자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공원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미세먼지가 심해 공사를 중지할 경우 공사기간을 조정하고 그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공사비도 조정하기로 했다. LH는 초미세먼지로 건설공사가 일시정지 될 경우 계약기간 및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계약조정 세부지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및 관련 질환 증가로 정부는 미세먼지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국토부는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을 시행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기재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공사 일시정지 시 계약기간 및 계약금액을 조정하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공공계약 업무처리 지침’ 발표에 따라, LH 역시 계약 조정 세부지침을 수립해 근로자 보호 및 건설현장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발령 등으로 건설공사가 중단돼 전체 공사기간 중 작업 불가능 일수가 최초 계약에 반영된 작업 불가능 일수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일수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사연장에 따른 간접비 증가를 반영해 계약금액 역시 조정 가능하며, 일시정지 조치를 하지 않아도 미세먼지로 작업이 현저히 곤란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지연된 경우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강동렬 LH 건설기술본부장은 “합리적인 공기 산정 및 적정 공사비 지급을 통해 공정한 건설 현장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담양에 전통정원 특화사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전통정원 특구가 생겼다. 담양군은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담양 인문학교육특구를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로 변경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중앙정부가 여기에 선택적인 규제특례를 적용, 특화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2004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담양군은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특구의 명칭을 담양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해 지난 2018년부터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제안했으나 일자리창출 및 대규모 산업화 위주로 특구를 지정한다는 정부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특구지정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면담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소재 산업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했고, 인문학과 전통정원의 시너지를 통한 정원 산업 발전과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 수차례 규제특례사항을 보완,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군은 인문학교육에 전통정원 특화사업이 신규로 추가됨에 따라 인문학에 생태와 자연을 의미하는 전통정원을 융합해 역사와 문화예술, 생태환경과 인문학 교육의 조화를 통해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발전의 신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개 특화사업 8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인문학교육 활성화 특화사업에 ▲인문학콘텐츠 개발▲인본중심 인문학 계승 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전통정원 관광자원화 특화사업은 ▲전통정원 문화 공간 확충 ▲전통정원 운영 활성화 ▲정원전문인력 양성 ▲정원 산업 육성 및 상품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군은 이번 특구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373억 원의 생산유발과 약 102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인문학교육·정원 특구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관광수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미래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정과 함께 생태도시의 강점을 활용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담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 화재사고 근절을 위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 화재사고 예방과 근원적 대책을 마련을 위한 건설안전 혁신위원회 2기 킥오프 회의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번 혁신위원회 2기에는 학계, 공공기관, 노동조합, 시민단체, 업계 등 지난 1기 혁신위원을 중심으로, 건축자재 등 화재사고 전문가들이 추가·투입됐다. 사고 이후 정부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범정부 TF를 통해 사고수습 및 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기 건설안전 혁신위원회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고용부·행안부·기재부·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범정부 차원에서 최종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간 건축물의 마감재와 단열재에 대한 화재성능을 지속 강화했으나, 내부 단열재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었다. 이에 내부 단열재에 대한 화재성능 기준을 마련하고, 창고·공장 등에서는 가연성 샌드위치패널의 사용을 전면 제한하고 지하와 같이 환기가 취약한 공간에서는 유증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공사 막바지 준공일을 맞추기 위한 위험작업이라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비용을 우선하는 시공사를 저지할 수 있도록 감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들도 근로자 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험비용은 발주자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전국 30개 지자체에만 설치돼 있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광역 지자체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중·소 기초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통해 설치를 유도한다. 더불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단계부터 시공과정까지 주체별 안전관리의 권한과 역할·책임 및 처벌 등을 총괄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킥오프 회의에서 논의한 과제와 혁신위원회를 통해 제안·건의된 과제들을 검토하고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실제 근로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를 토대로 ‘건설현장 화재사고 근절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 TF를 통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자체 개발품종인 장미 ‘핑크문’, ‘레드호스’, ‘스위트퀸’ 등에 대한 신품종 15종 평가회를 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술원 내 장미 연구온실에서 장미 신품종 및 유망계통에 대한 평가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경기도가 개발한 장미 신품종 15종과 GR16-4 등 유망 계통 50종에 대한 장미 산업 관계자들의 특성 및 기호도 평가와 우수 계통의 선발이 이뤄졌다. 평가회에서 소개된 핑크문 품종은 분홍색의 중형 스탠다드 절화용 품종으로 화형과 화색이 우수하고, 꽃을 잘랐을 때 줄기의 길이가 길어서 국내 시장 보급에 유망한 품종으로 평가됐다. 레드호스는 적색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꽃의 크기가 커서 기호도가 높았으며, 가시가 적어서 다루기가 쉬운 품종으로 농가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위트퀸은 오렌지색이며 꽃의 크기가 커서 꽃이 화려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꽃에 상처가 잘 생기지 않으며, 꽃에 향기가 있어서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도 농기원은 자체 개발한 품종 외에도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품종 4종에 대해 농가 테스트를 거쳐 내년도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도 농기원은 지난 1999년부터 화훼농가의 로열티 경감을 위해 장미 품종을 육성해 왔으며, 2019년까지 71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에 보급해 27억8000만 원의 로열티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산림청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산림 기술 정책 실현을 위한 개발에 나선다. 산림청은 강원도 홍천군 소재 가리산 일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림피해지 조사 및 산림사업 관리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드론을 활용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피해지 조사 기법과 표준공정 마련, 나무를 심고 가꾸고 베기까지의 산림사업 일련의 과정 등 효율적인 드론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시연회는 산림 관련 대학교수, 산림기술사, 연구 수행사, 담당 공무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 및 현장 시연 등으로 이뤄졌다. 산림청은 광범위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림 현장 내 피해조사와 나무심기,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 관리 시 드론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공정과 업무 지침서를 보급해 현장 중심의 스마트산림 정책이 실현되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청 스마트 산림재해대응단 관계자는 “신기술을 활용해 산림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림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전통조경 문화홍보와 발굴 그리고 실무교육을 위한 ‘2020 하계 한국전통조경학교’를 개설했다. 운영 기간은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강의내용은 ▲7월 14일 한국전통조경의 바탕(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관련법규 및 제도(전통문화교육원 교수) ▲7월 15일 문화재 조경(이창환 상지대학교 교수), 문화재업 이해와 실무(이용훈 그룹 21 회장) ▲7월 16일 중국조경사(김묘정 성균관대학교 교수), 전통조경설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사) ▲7월 17일 일본조경사(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전통수목식재(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전통조경 시공관리(장익식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7월 18일 식물보호실무(이승규 한국수목보호협회 상무), 전통초화류(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 문화재 조경적산(허갑래 한림에코 주식회사 전무) ▲7월 19일 창덕궁 답사(전문가 해설)이다. 접수일정은 사전접수 5월 11~29일, 일반접수 6월 1~30일까지다. 수강료는 사접접수 신청자는 회원 및 학생은 15만 원, 비회원은 25만 원이며 일반접수 신청자는 회원 및 학생 18만 원, 비회원은 28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을 닫으면 이산화탄소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겁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이후 많이 나오는 말이다.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란 하늘이 빠르게 사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에어돔’이 실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배출원을 줄이는 게 먼저겠지만, 이미 배출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실외공간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정부 정책과 사업은 실내공기질 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실외 미세먼지 저감 연구와 기술개발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엔쓰컴퍼니는 과감하게 실외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도시 전체가 아닌 보행권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외부활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에어돔’은 공기밀도 제어 기술로 돔 형상 공기막을 형성해 시민들이 체류하는 공간에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돔 내부는 맑은 공기로 채우는 실외용 공기정화장치다. 엔쓰컴퍼니는 공기의 밀도를 높이면 밀도가 다른 두 공기가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해 이를 미세먼지 공기와 맑은 공기의 분리막이 형성되는 기술로 발전시켜 특허를 냈다. 에어돔 내부는 외부 대기보다 미세먼지가 약 6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실제 한국건설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10m×10m, 높이 4.5m 공간에서 이 장치를 30분 가동한 경우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99.6%,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99.2%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공기를 대량으로 토출해 3시간 만에 축구장 1개 정도 넓이를 정화하는 효율을 자랑한다. 이 솔루션은 미세먼지 대피소 기능은 물론 여름철 폭염 대피소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며, 온돌기능이 내장된 벤치가 결합되면 겨울철 시민 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버스승강장, 교차로 그늘막으로 활용하면 미세먼지와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기다릴 수 있게 해주고, 퍼걸러에 접목하면 날씨와 관계없이 도시공원 이용을 가능케 한다. ‘에어돔’은 여러 단계의 실증 시험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19년 서울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선정돼 강남구 양재역 출구에 설치했는데, 양재역 이용자와 인근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는 에어돔을 이용한 야외 공기정화 방법이 그동안의 야외용 대형 공기청정기 등 적용방법보다 실현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LH 스마트시티 홍보관에 추천 모델로 설치돼 있으며, 광주송정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에 솔루션이 설치됐다. 김포향산 스마트시티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광주 연제지구 현대 힐스테이트 현장에 설치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국제 디자인어워드 레드닷(Rde dot)에 출품한 상태다. 허수경 대표는 “최근 대용량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정화능력을 향상한 다양한 시설이 소개되고 있으나 공기의 비산 문제로 정화 범위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에어돔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공간별 정화 규모에 따라 에어돔 정화기와 도심 다중이용시설과 결합해 실외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도시 건축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스마트 에어 시티를 꿈꾸며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 엔쓰컴퍼니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일상의 다양한 문제와 요구를 생활밀착형 제품과 서비스로 풀어나가고 있다. 조경이 외부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4차 산업 시대에 디자인만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 허수경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융합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업 후 5년째 R&D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에어돔’은 그간 연구의 결실 중 하나다. 미세먼지 방어막 기능을 갖춘 조경시설물로서 만들어졌지만 도심 공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데서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미 시장에 유통되는 단계지만, 여기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를 실증연구로 삼아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 에어돔 개발에 나선 계기는 무엇인가? ▶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사람들이 공원에 가지 않는다. 아무리 멋진 시설을 만들어놔도 사용하지 않으니 실외 미세먼지 문제가 조경업하고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조경시설물 전문 회사로서 실외 미세먼지 저감에 초점을 맞춰 연구에 돌입했다. 도시 전체 실외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람이 보행하는 생활공간에서만큼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 아파트 출입구에서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커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주차장, 지하철 역사, 시장, 학교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실내로 연결되는 부분이 열려 있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10m 정도의 버퍼 공간을 발생시켜 미세먼지가 사람을 따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출입구를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학교에서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하고 있는데 오염물질은 정화시키더라도 산소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산화탄소가 높아져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게 걱정된다. 외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로 산소가 공급되니 환기 문제도 함께 해결된다. - 에어돔의 통신센서를 다른 기능과 접목시켜 활용한 사례가 있는가? ▶ 에어돔에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미스트, 신호등과 연동시켜달란 요구가 있었다. 집에서 놀이터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네트워크와도 연결해달란 주문도 들어왔다. 이러한 요구들을 반영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서 기술을 접목시킨 아파트 단지도 있다. 스마트시티가 아직도 멀리 있는 것은 시민 체감이 없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관리를 유용하게 할 뿐, 시민이 즐겁고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소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생활서 쓰이는 기능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준다면 그게 스마트시티에 조금 더 가까운 길이 아닐까 싶다. - 운영 및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 외기와 내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각 1개씩 있다. 외기 센서는 미세먼지가 나빠지면 자동으로 가동시키고, 내기 센서는 돔 내부 공기정화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다. 대기질 센서 데이터 뿐 아니라 지역에서 직접 포집한 미세먼지 분석데이터로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엔쓰컴퍼니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지역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에어돔 서포터즈를 운영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미세먼지 외의 오염물도 저감할 수 있는가? ▶ 조류독감 바이러스, 축산분뇨 정화 기능에 대한 요청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만이 아니라 도시 내 다양한 오염물의 정화, 살균 효과를 갖추고자 한다. 필터도 궁극적으로는 환경폐기물이고, 관리 품이 들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터 기술에서 물 정화기술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KAIST와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다. - 스마트 기술 R&D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 조경시설물업체가 변별력 없는 디자인을 계속 뽑아내며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스마트시티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시설공사를 통신사들이 수주하는 상황이다. 우리 일이 없는 게 아니라 그들이 콘텐츠를 구성하고 에어돔, 스마트가로등과 같은 시설을 조합해서 넣고 플랫폼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특화된 기술아이템 업체가 설계하고 납품하는 구조로 발주되는 시장이 커지면 시설물 회사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디자인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R&D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김영진 통신원] 2020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전기 신입생 환영회가 지난 6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온라인 신입생 환영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취소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대신하고, 1학기 종강 후에 있을 석사 과정생들의 연구실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2020학년도 석사과정 신입생과 교수진 ▲성종상 교수 ▲조경진 교수 ▲이유미 교수 ▲손용훈 교수 ▲송영근 교수 ▲이제승 교수가 참여했으며, 각 연구실의 RA(Research Assistant)들도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 송영근 교수는 “미리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늦어진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도 교수진과의 소통과 신입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영회는 ▲교수진 인사말 ▲신입생 자기소개 ▲연구실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생들은 각자 고른 사진과 함께 짧은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재학생 RA들의 발표를 통해 PPT, 동영상, 웹페이지를 이용한 환경계획연구소 각 연구실의 소개도 진행됐다. 손용훈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AC세대(After Corona)가 아닌가. 처음 겪는 일이라 어수선하고 이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그에 발맞추면서 남은 대학원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마치며 성종상 교수는 “대학원 과정이 상당히 짧다고 생각한다. 집에 앉아 편안히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조속히 실제 강의실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7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한국수자원공사가 화훼 농가를 응원합니다 함께 희망을 꽃 피웁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꽃바구니를 강래구 상임감사와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약 6주간 전국 350여 개 ‘부’는 릴레이로 다른 ‘부’를 지목하고, 지역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꽃바구니를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대전시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는 대전 지역 5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일일 팝업 플라워 매장이 열렸다. 이에 따라 매장을 찾아오는 직원들에게 1인 1개 화분, 전체 500개를 나눠주고, 자율 모금 행사도 진행했다. 모금 전액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수자원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화훼 사용을 늘리고 신입사원에게는 입사 축하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등 총 2억 원 이상의 화훼 구매로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꽃 장식을 활용해 전국에 있는 모든 사옥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가화만사성 프로그램 실시해 화훼 농가를 도울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투표로 제 12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선거일정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실시되며 투표는 시작일에 자동 시작되며 종료 일시에 자동으로 종료된다. 투표참여는 기관회원, 임원, 개인회원으로 사전에 선거인명부 제출자에 한해 실시된다. 한편 제12대 협회장 선거에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이번 차기 회장에 선출되면 임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협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조경가 1人1cut 전’을 개최한다. ‘조경가 1人1cut 전’은 2020년 협회 4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조경가들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작업 내용이나 아이디어, 철학 등을 엿보는 잡학사전 같은 전시 형태다. 자신을 대변하는 설계 혹은 시공 작품, 사진, 스케치, 글귀를 작은 종이 한 페이지에 담아 전시장 벽을 채우게 된다. 조경협회는 보다 많은 조경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작품은 총 400점을 모집하며, 조경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제출할 수 있는 작품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접수기간은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설계도면, 시공사진, 스케치, 메모, 글귀, 습작 등 조경가로서 남긴 기록물과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적어 한국조경협회 사무국 메일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장에 마련된 40주년 특별전시장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안정산동굴’ 보호를 위해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보존의 가치가 높은 동굴을 훼손하는 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안정산동굴 전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안정산동굴은 현재 건설 중인 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 건설 부지 내에서 발견된 천연동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정산동굴2 내에서는 다양한 미지형 및 퇴적물이 우세하게 관찰되며 동굴 내에 발달하는 가바닥의 경우 그 발달상태나 특이성,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한국동굴연구소가 작성한 ‘안정산동굴2 환경보전방안 수립을 위한 민간합동조사단 예비조사’ 보고서에 안정산동굴이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아 법적 보호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은 “조사단은 이렇게 보존 가치가 높은 안정산동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동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은 안정산동굴이 훼손 위기에 놓인 것은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의 인허가 과정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안정산동굴은 공사가 시작된 후인 지난 2018년 발견됐는데, 당시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허가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동굴 두 개가 공사를 시작하고 몇 개월 되지 않아 확인된 것이다. 이렇게 허술한 허가 절차를 밟은 삼척 화력발전소의 건설 자체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척 화력발전소는 현재 지어지고 있는 7기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중 하나다. 연합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이 시국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인 화력발전소를 새로 짓는 건 기후위기 대응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법적 보호의 대상이 돼야 할 자연 유산을 훼손할 위험부담을 안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삼척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동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산림청이 산림경영단지로 지정돼 인공림 조성과 경제수종 조림 등이 이뤄지고 있는 ‘홍천 가리산 잣나무 숲’을 5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했다. 산림청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 잣나무 숲’을 5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상에 솟아있는 3개의 봉우리가 소양호에 산자락을 늘어뜨리고 있어 소양강의 수원을 이루며, 홍천 9경 중 제2경으로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해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가리산 일대 6600여 ha의 국유림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해 혁신적인 산림경영모델 사업을 집약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리산 일대는 산림경영단지의 59%인 3900여 ha에 나무를 심어 인공림으로 조성했고, 임도 밀도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아 기계화 산림작업이 가능한 우수한 산림경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노령화된 나무를 친환경벌채를 통해 목재로 시장에 공급하고, 낙엽송 등 경제수종 위주의 조림이 지속돼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가리산 산림경영단지 내의 춘천과 경계를 이루는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는 1800여 ha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1937년 최초 잣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1974~1976년까지 대 면적에 잣나무가 집중적으로 조림돼, 현재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는 잣 향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곳 잣나무 숲은 홍천군의 대표적인 5대 특산품 중 하나인 ‘잣’의 주요 생산지로서, 전국 잣 생산량의 62%가 가리산에서 생산돼, 지역 산촌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산림청 관게자는 “봄철 녹음 짙은 숲에서의 활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며 “인근의 용소계곡, 살둔계곡, 삼봉약수 등의 다양한 지역 명소와 함께 국유림 명품숲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그동안 잘 가꾸어온 국유림을 국민이 즐겨 찾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국유림 명품숲’을 발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수목원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을 그린 32점의 식물화를 전시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국식물화가협회와 함께 ‘보타니컬아트 특별전시회: 2020 식물화로 만나는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을 개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5월 23일까지 전시하며, 국립수목원 입장 예약을 통해서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식물 연구의 한 수단으로서 식물 형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해 세밀하게 묘사한 ‘식물세밀화’에 대한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본 전시회에서는 우리가 평소에는 잘 만나보지 못했던 박쥐란, 레몬병솔나무, 니콜라이조화, 아칼리파 히스피다 등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을 예술적 감각으로 그려낸 32점의 식물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식물화가협회 회원들은 지난해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의 약 2700종의 식물을 관찰해 특별한 작품을 창조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립수목원 방문객들이 즐겨 찾았던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의 일부 식물들은 곧 새롭게 개원하는 국립세종수목원으로 이전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전시관람 시 마스크 착용 및 다른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두는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켜 주시길 당부드리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라 점점 사라질 위기에 직면한 식물들의 중요성을 함께 식물이 주는 특별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주도민들이 ‘1100습지’를 절대적인 자연보호가 필요한 제주의 으뜸 생태자산으로 꼽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역 주민이 참여한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의 생태계서비스 평가지도’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생태계서비스 평가 지도’는 ‘지역의 생태가치 평가 및 인식 증진 방안 연구’의 하나로 금능으뜸원해변 등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을 지역 활동가와 국민들이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생태계서비스 평가 지도’는 지역 활동가 42인, 지역 주민 93인, 모바일로 참여한 국민 7873인 등 총 8000여 명이 참여했고, 제주도 100곳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 간이평가, 위협요인 평가, 모바일 평가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평가했다. 지도 앞면은 오름, 해변, 숲 등 지역 활동가가 생태자산 곳을 방문해 평가한 결과를 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뒷면은 지역 주민이 인식하는 생태자산별 선호도와 환경위협도 순위 등을 제시했다. 제주 지역 주민의 생태자산 선호도는 금능으뜸원해변, 곶자왈도립공원, 사려니숲길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 주민이 인식하는 생태자산의 환경 위협도가 높은 곳은 월정리해변, 이호테우해변, 함덕서우봉해변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문색달해변 경우 인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가장 유도해야 할 생태자산으로 조사됐고, 1100습지는 생태계서비스 평가에서 100곳의 생태자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절대적인 자연보호가 필요한 생태자산으로 분석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결과물이 지역 생태자산에 대한 지역 주민 인식을 고취하고, 생태자산과 생태계서비스가 지자체 환경·생태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도는 5월 7일부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연구사업-생태자료실에도 전자파일 형태로 공개된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태자산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과정은 지역 사회 및 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생활권 수목의 병해와 해충에 참고할 만한 도감이 발간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누구나 건강하게 나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수목 관리방법 간행물뿐만 아니라 ‘생활권 수목 병해충 도감’, ‘한국의 수목 빗자루병 도감’ 등 병해충 피해에 대한 간행물도 발간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병해충 피해 발생 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도감에는 피해 원인·예방·방제에 관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수록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소나무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가지끝마름병, 잎녹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잎마름병, 잎떨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나무가 쇠약해진 후 깍지벌레류와 진딧물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큰 나무를 이식했을 때는 나무좀류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나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비배관리,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가지치기,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국·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에서도 나무에 이상이 생겼을 때 관리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공인 나무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나무의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목 진료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진단하고, 적정 방제법과 관리방법 등이 포함된 처방전을 발급해주어 건강하게 나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연구 및 현장 관리기술 보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LH가 미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적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복합용지 세부활용방안을 모색한다. LH는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해 ‘포용적 미래 신도시 조성을 위한 복합용지와 상업용지 계획 가이드라인 연구용역‘을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기존의 토지이용계획은 주거 및 산업지역의 분리 등 용도에 의해 평면적으로 분리‧확정됨에 따라 미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용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됐으며, 지난 3월 30일 발표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들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복합용지가 제시됐다. LH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3기 신도시에 적용 가능한 복합용지 모델을 개발 및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왕숙지구를 대상으로 세부적인 복합용지 활용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소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상업시설 수요분석과 함께 각 용지별 상업기능의 입체적 배분을 위한 연구도 병행하는 등 신도시 내 적정 상업용지 배분 계획 또한 수립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미래의 생활양식은 지금과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LH는 3기 신도시가 미래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광주광역시가 유동인구와 상가가 밀집됐지만 우범지대화 우려가 있는 충장로 3가 골목을 시민들과 협업해 골목정원을 조성했다. 광주시가 시와 상인들, 지역민이 힘을 모아 흡연 장소로 방치됐던 충장로 3가 골목을 새롭고 혁신적인 ‘골목정원’으로 조성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충장로 3가 골목은 구 신동아극장과 구 광주은행 본점(현 금남공원)을 연결하던 곳이다. 특히 광주 시내를 관통해 먹거리, 세탁소, 미용실 등의 상가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정겹고 유서 깊은 장소다. 이 골목은 환경 미화 차원에서 지난 2015년 화단이 설치됐지만, 유동인구와 상가가 많아 쓰레기 적치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 푸른도시사업소는 화단이 망가지면서 골목이 흡연장소로 방치되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충장로 상인들과 논의해 밝은 느낌의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관목류와 마가렛, 가자니아 등 초화류 10종을 선정해 골목정원에 지원하고, 골목 내 건물 벽면은 흰색으로 도배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골목 내 상인들이 제초 및 관수작업 등 화단 꽃과 화분 등을 관리하며 골목정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충장로 3가 골목정원은 화분 및 초화류 종류 선정부터 배치 이후 관리까지 시민과 관공서의 의견을 모아 조성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상인과 사업소 간 민관협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충장로 3가의 골목정원이 광주시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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