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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공사 중 주변 땅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흙막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계측해 붕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계측관리’ 적용 현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H가 터파기가 깊거나 인근에 건축물·공용도로 등이 있는 주택건설 현장 등으로 스마트 계측관리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 LH는 흙막이 붕괴에 따른 중대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계측관리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흙막이는 아파트 지하 등 터파기 공사 중 주변 땅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로, 지난 2018년 서울 상도동 공사현장에서 흙막이가 붕괴되며 인근 유치원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흙막이 붕괴는 주변의 기반시설물과 건물까지 영향을 미친다. LH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자동) 계측관리’는 실시간으로 흙막이의 변형이나 지반변동 등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일정 빈도마다 흙막이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기존의 수동계측 방식과는 달리 오차 없는 실시간 계측이 가능해져 붕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즉시 보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LH 설명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7개 건설공사 현장에서 스마트 계측을 시범적용하며 그 실효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는 터파기가 깊거나 인근에 건축물·공용도로 등이 있는 주택건설 현장 등으로 스마트 계측관리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계측관리 기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수동계측 대비 비용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연내 설계지침을 개정 및 계측 기준을 수립하고, 비용 현실화를 통해 스마트 계측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4차 산업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건설안전 분야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현장 재해예방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산업·주거·연구가 융합된 충남 북부권 성장거점 마련을 위한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국토교통부의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고시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탕정면 일원 357만㎡를 융·복합형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작년 5월 주민공람 이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구역지정이 완료됐다. LH는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천안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산업·주거·연구가 융합된 충남 북부권 성장거점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삼성이 13조100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신규 투자를 발표하고 아산시와 지역 상생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방도시 경쟁력 강화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아산탕정2지구에 배후 주거단지와 유관 산업용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LH는 약 5개월 간 UCP(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를 운영하며 ‘다이나믹 융복합 친수도시, 탕정’을 개발 콘셉트로 설정했다. UCP 제도는 구역지정 이전 단계부터 도시·교통·환경 등 외부 전문가 및 지자체와 함께 개발방향과 특화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어 LH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가족단위 ▲청년 및 R&D 중심의 3개 생활권으로 구성된 공간계획을 비롯해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매곡천과 주변 녹지를 연계하는 도시조성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향후 LH는 기본구상을 고도화해 내년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3년 공사 착수를 거쳐 2027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아산탕정2지구는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으로 지방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시설 용지와 편안한 환경의 주거용지를 대거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시흥시는 지난 2월 출범한 혁신성장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혁신성장 사업의 성과를 25일 발표했다. 혁신성장사업단은 시흥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전담기구다. 경제자유구역과, 첨단도시조성과, 산단재생과 총 3개과 7개 팀으로 이뤄진 사업단은 시흥의 새로운 청사진인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 실현을 목표로 한다. 혁신성장사업단은 2020년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에 따른 배곧지구 조성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국가산단재생 등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혁신성장사업단’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사업단의 주요 업무는 지난 6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배곧지구 조성 및 배곧신도시와 송도 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시흥시의 혁신성장 관련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단은 시흥시 미래비전 7대 전략인 ▲해양관광거점 연계에 의한 광역관광벨트 형성 ▲4차 산업으로 제조업도시에서 스마트시티로 고도화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공공의료성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 ▲새로운 교통수단 대응력 강화 및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미래형 산업 거점 육성을 통한 광역경제권 조성 ▲친환경·공원도시 조성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추구 등 미래비전 전략에 맞춰 실행 과제들을 발굴·제안하고 이를 실현한다. 우종설 혁신성장사업단 단장은 “시흥의 탄탄한 미래 설계를 위해 우선 개발사업인 배곧신도시의 안정적 마무리,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확대, 외자기업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시흥시민의 자부심과 행복한 삶을 위한 사업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곧지구, 4차 산업 전초기지로 시흥시는 현재 기초단체 최대 규모의 직영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입주와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오는 2023년 교통개선 대책만 완수하면 배곧신도시 개발은 마무리된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유치를 통해 도시 개발의 밑그림을 그린 배곧신도시는 지난 6월 배곧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반시설로 역할하며 4차 산업이 공존하는 첨단 미래도시의 면모까지 갖추게 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1조6681억 원이 투입되는 배곧지구에는 오는 2027년까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800병상 규모의 배곧서울대병원 등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와 연면적 약 4만5000㎡ 규모의 데이터센터, 영상 인공지능센터, 7개 대학과 8개 기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혁신성장사업단은 시화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공유수면 매립을 위해 토취장으로 활용하다 방치됐던 시가화예정용지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형 첨단 이동수단 관련 최첨단 신기술 실험도시로써 베이스캠프를 조성하겠다는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 노후 시화국가산업단지, 그린산단으로 전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결을 같이 하는 노후 산단 재생사업도 혁신성장사업단의 몫이다. 지난 2017년 국토부의 ‘제4차 재생사업지구 대상단지 공모’에 선정된 시흥 스마트허브 재생사업지구는 지난 7월 국토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시흥 스마트허브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이 통과되고 지정 승인됨에 따라 총 사업비 433억 원으로 시화국가산단 내 도로 환경개선,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게 됐다. 혁신성장사업단은 노후 산단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도입,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구축 등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꾀하고 산단 상상허브 사업을 통해 산업, 문화, 지원 기능이 결합한 활성화 정책을 펼치며 산단 내 혁신 성장 거점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역 내 제조기업의 지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제조기술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증축해 102종의 전문 시험분석장비와 범용장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지원 및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근로자는 작업에서 배제된다. 안전수칙 위반 사고 발생 시에는 해당 근로자 작업금지 뿐만 아니라 하도급사도에도 벌점이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 위반 근로자 작업금지 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으며, 현장 경험이 많을수록 안전절차나 규범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근로자 스스로 건설현장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2회 적발되면 해당 근로자의 작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작업금지 기간은 적발일 포함 2일 이내로 시공사가 자율결정한다. 지금까지는 안전사고 발생 시 시공사 처벌이 중심이었고, 근로자 개인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 한국도로공사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작업금지 제도가 정착되면 근로자의 자율적인 안전수칙 준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와 직접적인 계약관계에 있는 하도급사도 안전사고에 대한 과실이 명백할 경우 벌점을 부과하고, 그 사실을 공개해 추후 원도급사가 안전의식을 가진 하도급사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국도로공사는 근로자 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8월 실제 공사현장을 본떠 만든 ‘EX-안전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고, 건설관리자와 근로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육장은 추락사고 간접체험, 작업장 위험요인 제거방안 등의 교육을 진행하며, 고속도로 외에 타 기관이나 건설현장 근로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총 343명이 안전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자들의 체험교육 성과나 만족도가 높아 올 연말까지 안전트레이닝센터를 4개 권역(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에 확대 설치하고, 추락 다음으로 사고 비율이 높은 터널 공종에 특화된 트레이닝센터도 1개소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작업금지 제도가 정착되면 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줄이고,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현장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고령화, 인구·경제 저성장, 기후변화, 신종 바이러스 등으로 생존이 위협을 받고 지식기반산업의 발달로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기회가 공존하기도 한다. 기술이 변화하고 시장이 변화하고 소비자의 기호가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의 사회적 역할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면서 바람직한 미래의 정책을 개발해 제안하고 실현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다. 최근 파리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의 공약을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최근 ’불평등과 기후, 생태계‘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공약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녀의 혁신적인 대표 공약 8가지 중 ▲파리 전역 운행속도 30km/h 제한 ▲3대 건설 계획 백지화 및 제3의 숲 조성 ▲주차장 면적 절반 축소 후 정원화 ▲생태기후적 지역도시계획 ▲공공건물 옥상을 파리시민의 식량 농장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공동체 연대 등 6개의 공약이 조경의 영역이었다. 시대정신에 부합하면서 바람직한 미래의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는 파리시장과 시민들이 오히려 전문가 조경인들에게 많은 고민을 주는 사례이다. 이같이 전문가의 사회적 역할 측면에서 조경인들이 주목할 도시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 이념이자 가치인 포용도시(The Inclusive City)이다. 포용도시란 우리가 살아갈 도시가 모두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물리적·정치적·사회적 공간을 공유하고 적절한 도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의미한다. 그동안 성장사회에서 발생한 양극화·고령화·불평등을 포용도시의 가치와 이념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포용도시 측면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거나 추진할 도시정책들은 ▲그린뉴딜 ▲스마트시티 ▲생활SOC ▲디지털 뉴딜 ▲생물다양성 ▲청년·신혼·저소득층 주택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거버넌스 ▲공동체 주인의 공유자산 ▲도시재생뉴딜 정책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전문가로서 조경인은 ▲그린뉴딜 ▲스마트시티 ▲생활SOC ▲도시재생뉴딜 ▲거버넌스 등의 5개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그린뉴딜’로 한국사회의 당면과제인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형 뉴딜의 핵심축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73조4000억 원을 투자해 65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29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는 정책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시티’로 도시를 운영하고 서비스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을 최대화하고자 사물인터넷이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공모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세 번째는 ’생활SOC‘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응급의료시설, 일반병원, 보건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을 복합화해 향후 3년간 30조 원을 투자하는 정책이다. 네 번째는 ‘도시재생뉴딜’로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5년간 500곳에 50조 원의 재정사업을 투자하는 정책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거버넌스’로 다양한 이해를 갖는 시민들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도시를 경영하는 정책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해 반드시 준비할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이와 같은 포용도시 도시정책에 전문가로서 조경인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민욕구 파악 및 아카데미 구축 ▲관련 전문가들과 컬레버레이션 및 파트너십 구축 ▲프로그램 개발과 커뮤니티 디자이너 역할 ▲특화공간 제안과 모형 개발 ▲협동조합·사회적경제 등 스타트업 창업 등의 다양한 역할을 찾을 수 있다. 특히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 뉴욕의 ‘하이라인’, 서울의 ‘서울로7017’ 사례와 같이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공 조경 사례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하는 전문가로서의 열정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재준 / 스마트 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
    • 이재준 스마트 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
    • 2020-08-25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국토교통부가 3차원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을 발굴하기 위한 ‘브이월드 3D 모델링 공모전’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 23일까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3차원 디지털 국토, 브이월드 3D 모델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민간이 보유한 우수한 3차원 디지털 모형을 발굴하고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통해 지도 서비스에 이용함으로써 디지털 트윈과 브이월드에 대한 관심 유도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공모분야는 ▲랜드마크 ▲소규모 지역 ▲디지털트윈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된다. 3차원 모델링 제작이 가능하고 디지털트윈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브이월드 대표 이메일을 통해 3차원 디지털 모델링 파일과 참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분야별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상자에게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되고 입상작은 브이월드 3차원 지도 서비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분야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3차원 공간정보는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 활용될 핵심요소로서 타 산업과 융·복합돼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과 ‘공간정보 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그린뉴딜 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신기후체제 대응 건축·도시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디지털·그린 뉴딜의 방향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의 선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이를 통해 투자, 일자리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의 역량·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5대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5대 분야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 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투자 확대 등이다. 20개 과제 중 그린뉴딜 분야 과제는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선도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별 선도사업 발굴·추진 ▲스마트 그린도시, 스마트 상수도 체계 구축 등 공간 인프라 혁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의 친환경 전환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은 중점관리 프로젝트와 자율확산 프로젝트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중점관리 프로젝트’는 한국경제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사업 40개를 선정해 총사업비 2조7000억 원을 들여 집중 추진한다. ‘자율확산 프로젝트’는 1조3000억 원을 들여 57개 공공기관 스스로 고유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 발굴·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신기후체제 대응 건축·도시설계 가이드라인’ 수립·보급을 추진한다.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에 부응하는 기후변화 대응형 건축·도시설계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제로에너지 건축 등 건설 신산업을 지원한다. 한전KDN에서는 ‘미세먼지 및 질병차단 버스 정류장 구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IoT 서비스가 연계된 도심지 버스 정류장 내 미세먼지·바이러스 차단 클린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펜스 외벽에 종합 안내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 별 ‘한국판 뉴딜 성과창출 세부계획’을 9월 말까지 수립하고, 기관별 성과 창출TF와 정부/공공기관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실제 성과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도로, 제방, 하천, 저수지 등의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재발 방지 및 복구 대책 수립 지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연은 지난 6월 24일부터 ‘건설119 데스크’ 소속 전문 연구인력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충북 충주, 경기 연천 등 주요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8월 18일까지 피해가 접수된 약 61개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추진 예정이다. 조사가 진행된 임진강 연천군 임진교, 군남댐, 필승교 등에서는 과거 최대홍수위와 계획홍수위를 초과하는 2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해 134명의 이재민과 농경지 229ha 침수가 발생했다. 전남 구례군은 섬진강이 역류해 지류인 서시천의 제방 40m가 무너져 구례군 전체 가구의 약 10%가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건설연은 전방위적인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 점검 및 사고원인을 공학적 방법론에 기반해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 분석 결과와 2차 피해 안전 대책은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조사에 투입된 ‘건설119 데스크’는 2019년 6월에 조직된 건설연 재난 대응 조직이다. ‘건설119 데스크’에서는 인프라 노후화 또는 다양한 재난·재해사고 발생 시,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사고 원인을 진단하고 안전대책을 제언한다. 재난·재해발생 시 효율적인 업무수행 및 대응을 위해 홍수·가뭄, 싱크홀, 붕괴, 화재·폭발, 지진, 교통사고, 환경오염 등 각 7개 분야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건설연에 따르면 국민들이 직접 도로 위의 위험을 신고하고 정부에서 바로 해결해주는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도 재난 복구와 피해 예방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가 시작된 6월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포트홀, 포장 균열 등에 대한 신고가 2766건 접수됐다. 장마 이전 기간 대비 약 2.1배 수준, 작년 동일 기간 대비 약 4.3배 수준으로 신고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는 도로에서 발생한 포장파손, 낙하물 등 불편사항을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하면 전담 기동보수반이 24시간 내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본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건설연이 개발해 시행 중이다. 건설연은 도로시설의 상시적인 위험감지와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포장관리시스템 PMS(Pavement Management System), 교량관리시스템 BMS(Bridge Management System), 비탈면관리시스템 CSMS (Cut Slope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아파트 조경의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가 가능해진다. 또한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돼 분해되지 않는 경우 무조건 하자로 판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공동주택의 하자여부 판정에 사용하는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2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하자판정기준 중 12개 항목을 변경하고 13개 항목을 신설하여 주요 하자의 인정범위를 종전보다 확대하고, 종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반복·다발성 하자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하자 항목은 총 31개에서 4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와 ‘조경수 식재 불일치’에 대한 하자판정기준 변경안도 담겼다. 이에 따르면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의 경우 “고사되지 않은 조경수목이라고 하더라도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된 경우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이면 시공하자”로 판정하게 된다. 기존에는 고사되지 않은 수목에 대해서는 뿌리분 결속재료 노출을 하자로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의 이유성 차장은 “용역 결과, 단순히 식재고사의 문제를 넘어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됐고, 경관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보수비용 산정은 노출부위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하되, 제거가 곤란한 부위는 시공비 차액으로 산정한다. 또한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을 심거나 추가 식재를 하여 ‘조경수 식재 불일치’가 나타나는 경우, 기존에는 ‘하자’로 보았지만, 앞으로는 조건부 허용된다.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 등의 요청에 의해 현장의 제반여건을 고려해 대체 또는 추가 식재한 경우 하자가 아닌 것으로 보기로 했다. 이는 잘못된 식재 계획으로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수종이 심겨졌을 경우 시공자나 주민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입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전제로 식재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나 추가 식재를 허용하게 됐다. 보도·차도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새로 신설됐다. 보도·차도의 포장재 및 경계석이 설계도서와 달리 시공되거나 시공상 결함으로 파손, 솟음, 침하, 물고임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이를 시공하자로 판정한다. 이외에도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긴결재, 관통부 마감, 결로, 타일, 창호, 공기조화·냉방설비, 급·배수 위생설비, 전유부분과 공용부분의 판단 등 12개 항목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변경됐으며, 도배, 바닥재, 석재, 가구(주방·수납가구 등), 보온재, 가전기기, 승강기, 지하주차장, 옹벽, 자동화재탐지설비·시각경보장치, 가스설비, 난간 등 13개 항목이 신설됐다. 김경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이번 하자판정기준 개정은 그간 축적된 사례를 기초로 5년만에 대폭적인 손질을 가하는 것으로, 하자로 인한 당사자간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입주자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관보 및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오는 9월 9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종합심사낙찰제공사에서 담합 업체를 걸러내는 징후분석 적용 대상 범위가 중·소규모 공사까지 확대된다. 조달청은 올해 본격 시행된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공사에 대한 입찰담합 징후분석을 18일 입찰공고 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300억 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 공사에 입찰담합 징후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를 300억 원 미만 100억 원 이상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공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입찰담합징후 분석결과 담합이 의심되는 경우 현장조사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담합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입찰담합 징후분석은 낙찰률, 입찰참여 업체 수 등 정량평가와 담합관련 모의 정보 등 정성평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인 이상 입찰자의 입찰내역서가 입찰금액, 세부공종 금액 등이 동일해 타인의 입찰내역서를 복사하는 등의 불법행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공정위에 입찰담합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입찰담합 징후 진단·분석으로 입찰시장에서 편법적인 입찰내역서 작성 행위에 경각심을 고취하고 입찰시장의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입찰자의 불공정 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공정한 경쟁의 입찰문화를 형성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이후 도시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협력적 연구를 위한 국제공모가 진행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의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협력적 연구와 제안을 위한 오픈 콜’을 시작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주제 제안’과 ‘연구와 제안’ 과정 및 성과공유를 포함해 8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WTA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WTA(What is To be Asked) 오픈 콜은 당장의 해법보다는 새로운 질문을, 경쟁하기보다는 협력으로, 결과보다는 열린 과정을 통해 도시와 건축의 위기를 공동 대응하는 지구적인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하기를 희망한다. WTA 플랫폼에서는 도시건축 관련 전문가와 연구자 간의 다양한 제안과 연구들이 진행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지속적인 공론의 장이 만들어진다. 모든 참가자는 참가 등록 시 참가자가 거주하는 도시의 코로나19를 맞은 위기상황을 성찰해 던지는 질문, 관련된 건축/도시 관찰 이미지, #키워드를 제출한다. 등록과 함께 제출한 제안 자료가 게시된 개별 게시판을 부여받고 그를 통해 다른 참가자들 혹은 시민 참여자들과 소통하면서 정보의 공유, 토론, 협력 네트워킹을 진행하게 된다. ‘주제 제안’이 선정된 개인 혹은 팀은 공론 게시판을 부여받아 연구의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주최 측이 정한 형식으로 연구 결과를 제출하며 웨비나, 전시를 통해 최종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5개의 ‘연구와 제안’에는 상금 총액 5000만 원 중 50%를 균등 지급하고, 최종 결과물 제출 시 나머지 50%를 지급한다. 각 팀별로 500만 원을 선지급 받고, 50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오픈 콜의 목적에 맞는 ‘주제 제안’이 부족한 경우, ‘연구와 제안’의 커미션을 5개 팀 이하로 선정할 수 있어 지급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참가자격은 건축, 도시, 조경 관련 분야 전문가, 연구자 및 학생으로, 개인 또는 3인 이하로 응모할 수 있다. 건축, 도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분야 빅데이터, 보건, 의료, 방재, 설비 등 전문가 및 연구자는 건축, 도시, 조경 관련 분야 전문가 혹은 연구자와 공동응모 시 참여할 수 있다. 오픈 콜 참가신청 및 공모제안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 웹사이트 또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교통섬 부근에서 운전자 시야를 막는 가로수 등의 지장물을 없애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섬 개선 지침’을 마련해 지자체 등 각 도로관리청에 지난 14일 배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섬 개선 지침’은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각 도로관리청이 교통섬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섬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면서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교차로 내 신호대기 차량 감소 등 교차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1990년대에 도입 후 집중 설치됐다. 서울시에는 현재 7172개 교차로 중 523개 교차로에 936개 교통섬 설치돼 있다. 일부 교통섬은 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 환기구, 가로수 등 지장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교통섬 주변에 안전시설이 미흡해 도입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는 곳이 있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번에 마련한 지침에서는 교통섬이 도입 취지와 부합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 체크리스트와 안전시설 보강 및 가로수 제거 등 교통섬 주변에 대한 유형별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먼저 보행자의 안전이 중요한 ‘사람 우선 교차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 일시정지 표지(STOP 사인), 보도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차량의 저속 통행을 유도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신규 교통섬 설치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차량 우선 교차로’에는 가로수 제거,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보강토록 했다.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 중 교통소통에 문제가 없을 경우 교통섬 철거를 검토하고, 야간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교통섬에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기미집행공원인 탄현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고양탄현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기존 지형을 살려 광역녹지축을 구축하는 선진컨소시엄의 ‘울림’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LH는 고양탄현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선진컨소시엄은 선진엔지니어링, 유신, KG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지구지정된 고양탄현지구는 장기미집행공원인 탄현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해 주택 약 3000호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LH는 이곳을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선진컨소시엄은 ‘우리들의 숲속 보금자리, 울림’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자연·기억·소통·혁신의 울림’이라는 네 가지 콘셉트로 숲과 공원,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생활SOC 설치 및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제안했다. 특히 탄현지구의 지형을 살려 황룡산과 고봉산을 연결하는 광역녹지축을 구축하는 한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가로공간 및 안전한 보행로 조성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업체는 지난 13일 LH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조사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해 특색 있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마련하고 연내 지구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옥외조명을 활용한 차별화된 야간경관 조성을 위한 ‘공동주택 옥외조명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획일적인 단지 옥외조명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단지 내 주요 공간에 대한 맞춤형 빛 연출과 디자인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명품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는 화성동탄2 A-104블록을 대상으로 하며, 단지 내 주요공간은 입주민 활동 및 단지계획을 고려해 ▲진입공간(출입구) ▲가로공간(보행로, 산책로 등) ▲커뮤니티공간(놀이터, 휴게공간 등) ▲정원공간(조경특화공간, 수경시설) ▲기타공간(조형물 등)으로 총 5개 공간을 선정했다. 중소기업 중 관련부문 직접생산증명서, KS인증서 및 납품실적을 지닌 업체가 참여 가능하며, 보안등·보행로등·수목투사등 등의 옥외조명을 단지 내 주요공간에 배치해 공간별 차별화된 설계구상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디자인·조명연출·공간조화 등의 기술능력평가(90점)와 입찰가격평가(10점)를 종합해 입상작을 선정한 후 최종 당선업체에는 공모대상 지구에 대한 납품권을 부여하고, 해당 작품은 향후 LH에서 주관하는 전시행사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공모전 작품 접수는 오는 9월 14~18일 진행되며, 이후 9월 25일 심사를 거쳐 10월 추진 예정인 ‘2020 진주 공공주택 문화제’ 행사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옥외조명 공모전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침체된 조명산업계의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등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12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공공임대주택 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3기 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공공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사회통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외 전문가들 또한 영상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LH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현장을 개방하고 유튜브 ‘도시설계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포지엄을 중계했다. 이날 심포지엄 첫 번째 기조발표는 LH가 한국도시설계학회와 진행 중인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방향 수립 연구’의 책임연구원 김영욱 세종대 교수가 맡았다. 김영욱 교수는 ‘공공임대주택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도시공간을 바탕으로 한 통합의 중요성과 사회통합 실현의 주요 요소를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발표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네덜란드 MVRDV의 대표 위니 마스(Winy Maas)가 ‘Housing: What’s next?‘를 주제로 다양성·다공성·녹지·복합개발의 네 가지 주거방향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위니 마스는 “주택을 어떻게 공급하고 운영할지 어떤 형태로 공급할 것인지 등의 주거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주거양식은 지역마다 특성을 갖고 있지만 아파트 같은 똑같은 주거형태를 갖고 있다. 더 많은 요구와 다양성을 갖고 친환경적 개발방식을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성을 가진 주택과 도시, 사람들 간 만남을 위한 다공적 도시, 녹색 도시, 여러 기능이 혼합된 도시 등 네덜란드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주택이 나아가야 할 4가지의 주거방향을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서경욱 영국 노섬브리아대 교수가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방향 수립 연구’에서 국내외 사례분석, 여론 및 입주민 조사 등을 통해 도출한 공공임대 계획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서 얀 프라이스(Jan Fries) 독일 하일브론 시청 감독관이 대규모 주거지개발 및 소셜하우징의 사례로서 하일브론 시 네카보겐지구의 개발배경부터 관리방안까지 전체 추진과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세현 포스터앤파트너스 건축가가 ‘싱가포르 공공임대주택과 커뮤니티’를 주제로 싱가포르의 공공임대주택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의 형성과정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 서현 서울대 교수, 안재승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이교석 MVRDV 소장, 한지형 아주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서경욱 교수와 김세현 건축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 패러다임 전환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대면 공동체활동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함께 사는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언택트 공동체활동 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서 대면활동이 감소됨에 따라 비대면 공동주택 공동체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함께하는 공동체활동’으로 에세이‧영상‧아이디어 등 총 3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에세이와 영상부문은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 및 기타 단지 내 활동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비대면 공동체활동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후기와 참여자 인터뷰 등을 포함해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아이디어 부문은 공동체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입주민들이 개인공간에서 개별활동을 통해 공동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그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18건을 선정해 총 229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LH는 우수작품을 사례집 발간 및 공동체 전문가 양성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이며 온라인 작품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당선작 선정 및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위기 시대, 사회적 돌봄과 공간 변화’라는 주제의 온라인 강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뉴노멀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는 이 강연은 오는 12월 DDP디자인뮤지엄 개관을 앞두고 준비 중인 개관특별전 ‘우먼 인 디자인’(가칭)의 연계 강연으로 13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일상이 작동하지만, 삶 전반에는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위기로 촉발된 불안정한 시대에 디자인이 무엇을 함께 살펴야 할지 사회적인 담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물리적인 공간의 쓰임과 사회적 관계 모두 재편되는 시기에 뉴노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모색해 본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사회적 돌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 재단은 돌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상을 우선으로 아동 보육, 어르신 요양공간 등 돌봄 디자인 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실행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디자인을 통한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일상 주거에서의 공간 및 디자인의 새로운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민들이 디자인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강연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참여하는 조한혜정 교수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과 일상은 어떻게 변했을지, 집은 과연 소통의 공간인지 질문을 던지며 소통과 돌봄의 역할이 사라진 집을 넘어선 새로운 방식의 공적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할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현준 교수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으로 집의 전통적인 기능과 학교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음을 주목하고, 학교의 기능이 달라지면 결국 기존에 학교가 가졌던 돌봄의 역할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조한혜정 교수와 유현준 교수는 강연 후 대담을 통해 돌봄에 대한 사회적 대응과 이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지, 아울러 공동체에 대한 세대 간의 다른 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강연은 DDP디자인뮤지엄 개관 전시 준비에 앞서 기획된 첫 번째 강연으로, 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브랜드 스토어 등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DDP SEOUL’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DDP 및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건설산업 구조 전반의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파고들며 지속적으로 건설업 페이퍼컴퍼니를 잡아내고 있어 경기도를 시작으로 건설시장 생태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 발주공사에 응찰했던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뿐만 아니라 이 회사를 도운 일당까지 찾아내면서 페이퍼컴퍼니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가 다시 한 번 부각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A사는 약 2억4000만 원 규모의 경기도 발주 공사 입찰에 참여해 개찰 1순위 업체로 올랐다. 그러나 사전단속 실시 결과 건설업 등록기준인 사무실, 기술인력, 자본금이 모두 허위였음이 드러났다. 경기도 조사 결과 자신이 사실상 운영하는 B업체의 사무실을 2개로 분리한 것처럼 사진을 찍고, 존재하지 않는 매출채권 2억2000만 원을 실질자본금으로 명기한 허위 재무관리상태 진단보고서를 만들어 지난해 8월 포장공사업으로 등록한 것이 확인됐다. C종합건설업체로부터 하도급 받은 공사를 시행하지도 않고 받은 세금계산서를 실질자본금으로 둔갑시키고, 무등록 금융투자업자 D로부터 잔액증명서를 받아 올해 2월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추가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A사의 건설기술자 3명이 개인사업자가 있는 겸업자였다는 점에서 국가기술자격증 또는 건설기술경력증 대여 혐의도 함께 포착됐다. A사는 등록된 본사 사무실 공개를 거부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강압적 조사”라면서 이를 언론에 제보했으며, 행정안전부에 진정서까지 제출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A회사가 등록기준도 갖추지 못했고 관련 자료도 가짜라는 점에서 ‘건설산업기본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음을 명백히 확인해 원칙대로 근거자료를 모아 해당 시에 이를 통보해 7월 16일자로 등록 말소시켰다. 입찰보증금 1157만 원도 환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A회사의 위법행위를 도운 자들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 허위 재무관리상태 진단보고서를 작성한 공인회계사들을 한국공인회계사회에 「공인회계사법」 제15조 위반에 따른 윤리위원회 회부 및 고발조치를 요구했고, 무등록 금융투자업자인 D를 「자본시장법」제11조 위반으로 고발했다. C사에게는 직접시공계획서 미통보로 과태료 처분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서 페이퍼컴퍼니는 행정처분과 사법조치, 입찰보증금 환수 등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부실공사, 예산낭비, 업무과중, 건설비리의 온상인 페이퍼컴퍼니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올해 7월 말 기준) 사전단속을 통해 적격심사 대상에 오른 370개사 중 20% 가량인 75개 업체가 건설업 등록기준에 미달된 사실을 적발해 입찰배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지방도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를 시도했던 페이퍼컴퍼니 E사를 적발, 기술인력 미확보, 국가자격증 대여 등의 위법사항을 확인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관할 시군에 통보하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는 올해 1월 10일부터 사전단속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면 확약서로 대체한 입찰보증금을 환수하고 있으며, 8월부터 입찰보증금을 입찰금액의 5%에서 10%로 상향했다. 이 같은 입찰보증금 환수는 물론, 행정처분, 사법조치, 낙찰배제 등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통해 건설업 등록기준을 유지하는 업체만이 경기도 발주 공사에 응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으로부터 도급받는 ‘관공사’는 문제없이 공사를 완료하면 어느 정도 이윤을 챙길 수 있고, 공사비를 떼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으로부터 도급받는 ‘민간공사’는 수주과정에서의 덤핑, 들쑥날쑥한 공사 진행 문제, 공사비를 떼일 수도 있다는 공포가 상존한다. 두 공사 모두 일방적인 추가공사, 폭우로 인한 현장 피해, 산재사고, 공기연장에 따른 비용증가 및 공사비 삭감과 미지급 리스크가 있다.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고문에 따르면 ‘관공사’나 ‘민간공사’를 도급받는 건설회사는 이러한 리스크를 그대로 하도급 건설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원도급사는 실공사비가 낮아야 이윤을 더 챙길 수 있으니, 공사비를 대폭 낮춰 제시하는 업체에 하도급을 주게 된다. 상황이 이러하니 하도급시장은 유혈경쟁이 난무하는 ‘레드오션’이 되고, 건설공사는 부실 위험에 빠지며 임금체불이 수시로 일어난다는 것이 홍 고문의 설명이다. 시장 교란뿐만 아니라 공사품질 하락까지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홍 고문은 “하청업자는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속사정을 알고 있는 건설업자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공사’를 따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 고문은 “모든 ‘관공사’는 정해진 룰에 따라 인터넷으로 입찰과정에 뛰어들어 로또숫자 고르듯이 15개의 숫자 가운데 맘에 드는 2개를 클릭한다. 입찰과정에서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뽑힌 숫자를 이용해 공사낙찰자를 선정한다. 공사를 운으로 따는 시스템인 것이다”며 “한 사람이 여러 개 회사를 만들어 입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되면 하청업자가 일 달라고 아우성치고 그 가운데 덤핑치는 업체에게 일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공사’ 입찰을 수주한 건설업체는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게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렇게 낸 수익으로 페이퍼컴퍼니는 다른 건설회사를 만들어 또 입찰에 참여하고, 기술력과 인력을 갖춘 실제 전문회사는 이를 하도급으로 받아 어렵게 공사를 이어나가게 된다는 것이 홍 고문의 설명이다. 홍 고문은 “전세 끼고 아파트를 여러 채 산 후 앉아서 불로소득을 취하는 부동산 투기꾼과 같다. 이는 건설업에 관련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일이다. 돈이 돈을 먹을 테니 정부는 손 놓고 시장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만 보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세상을 뒤덮고 있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처럼 허울뿐인 건설업체를 솎아내게 되면 제대로 된 기술력과 기술자를 갖춘 건설회사가 ‘관공사’를 수주해 건설시장이 투명해지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기회가 보장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위치를 추적해서 면허 대여자까지 찾아낸 건 디테일을 알기 때문이다. 도지사가 공장노동자 출신으로 실물경제를 해왔던 사람이다 보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 잘하는 회사가 관급을 딸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오랜 시간 곪아온 일을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경기도에서 물꼬를 텄다. 경기도부터 잡기 시작했으니 서울시에서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의지를 갖고 하면 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건설시장 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북한의 도시·주택·인프라 및 DMZ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국토비전을 그려보는 공모전이 개최된다. LH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2020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미래 한반도 리더십 청년 콘텐츠 공모’를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했으며, 올해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공동주최를 통해 당선작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모자격을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확대했다. 학생부문은 대학(원)에 재(휴)학 중인 학생, 일반부문은 2001년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국민이 대상이며, 개인 또는 3명 이내의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응모자는 북한의 도시·주택·인프라 및 DMZ 등을 주제로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 교류 및 협력 방안’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논문이나 에세이 또는 인포그래픽(패널) 형식으로 제안하면 된다. 공모 관련 내용은 11일부터 LH 홈페이지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동일 홈페이지에 작품을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11월 20일 공개 예정이며, 분야별 당선자에게는 통일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상, LH 사장상,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과 함께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LH는 당선작을 LH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통일국토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등 국민의 아이디어가 남북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구황 LH 남북협력처장은 “이번 공모전이 다소 냉각되고 있는 남북교류 및 협력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4년까지 2조4000여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서남부 대표 융복합 첨단거점을 조성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이 본격화된다. GH는 지난 5일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의 변경승인이 고시됐다고 6일 밝혔다.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GH가 45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 일원 49만4000㎡ 부지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로서 지난해 4월 산업단지계획 수립이 완료되어 승인됐다. GH에 따르면 사업대상지 인근 100m 이격돼 있는 송전선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저해해 기업의 생산성을 낮추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크고, 특별관리지역 잔여부지 일부가 존치되면서 토지이용의 계획적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GH는 송전선로 지중화 및 특별관리지역 잔여부지를 편입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지구계 조정 등 산업단지 계획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 위해요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특별관리지역 잔여부지의 계획적 토지이용 관리를 가능케 됐다는 것이 GH 설명이다. GH 관계자는 “원활한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실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조성원가 절감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며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수도권 서남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융복합 첨단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2조4000여억 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 245만㎡(약74만평)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 4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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