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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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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 조경(기술직 6급) 2명 등을 포함한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시험이 시행된다.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1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241명을 채용하는 2022년도 제1회 통합공채시험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다음 달 16일 치러질 예정이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60명 ▲경기평택항만공사 5명 ▲경기관광공사 5명 ▲경기교통공사 21명 ▲경기연구원 6명 ▲경기신용보증재단 12명 ▲경기문화재단 13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0명 ▲경기테크노파크 5명 ▲한국도자재단 4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 5명 ▲경기콘텐츠진흥원 8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3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 13명 ▲경기도의료원 8명 ▲경기복지재단 4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10명 ▲경기도일자리재단 14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4명 ▲경기도사회서비스원 25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6명이다.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시험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과 균등한 시험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도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채용에 이어 올해도 공공영역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정상 추진한다. 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험 전․후 시험장 전체 방역소독, 모든 응시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응시자 간 거리 확보, 시험장 입실 전 발열체크 및 예비시험실 운영 등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와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복영 림인포테크 대표가 3월 1일부로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에 교수로 부임했다. 김복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Visual Communication Design에서 Master of Fine Art,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오픈글로브,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입학처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 림인포테크를 설립한 후 조경분야 디지털기술에 관한 연구 및 교육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조경분야 BIM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와 조경 Smartech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또한 국립한경대학교를 비롯해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등에서 다년간 강의를 맡아 왔다. 중부대학교에서는 정원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및 설계와 관련된 과목들을 담당할 예정이다.
  • 대선, 하루가 멀다하고 여러 업·단체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경계는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조용하다. 원자력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은 현 정부의 원전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정보통신인들은 이재명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공약에 지지선언을 보냈다. 화물운송인들이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여가·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한쪽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양쪽으로 나뉘어 지지하기도 하고. 이렇게 다양한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루는 이면에는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조경은 그 중요성에 비해 사회적 위상이 너무 낮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경정책이 바뀌려면 조경가 출신의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말도 자주 회자된다. 하지만 조경계는 유난히 정치 참여에는 보수적인 면을 보여왔고, 중요한 선거에서 조경계의 목소리를 듣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조경단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박영선 후보의 ‘수직정원도시’ 공약에 대한 범조경계 지지선언식이 진행됐다. 조경단체가 정치 선거의 장에 과감하게 나선 것 자체가 신선했지만, ‘양다리’ 전략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참여였다. 물론 지지선언 전후로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수직정원도시’ 공약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선거 결과에 따라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자기 소리를 내지 않는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섭섭하다는 말 한마디에 정치적 불이익을 계산해야 할 만큼 대범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지, 실제 선거 후 불이익은 실체도 불분명하다. 정치가 오히려 유권자를 무서워해야 하는데, 대놓고 조경가를 무시하는 정치인이 엄연한 것은 우리의 분명한 실수다. 조경계가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이익을 볼 것은 더더욱 없으며, 대책 없는 중립으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일이다. 잠시 국회 출입 기자를 하면서 정치인들의 속마음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들이 기자들에게 마냥 좋은 기사를 바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밋밋한 홍보 기사보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비판적인 기사를 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들은 이슈의 중심에 서길 원하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 정치적 요구가 높은 곳을 찾아다닌다. “정치인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음 선거를 준비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 모으기에도 바쁜 정치인들이 반대 편에 지지선언 한번 했다는 이유로 특정 업계를 대상으로 보복을 준비한다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지난 1월 26일 한국조경학회 주최로 여야 국회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탄소중립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국민 토론회’가 열렸다. “국가도시공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실은 차기정부에 대한 조경계의 바람을 전달한 것이다. 이 행사가 이번 선거기간 정치권에 전달한 조경계의 유일한 목소리였다. 이후 각 선거 캠프에 들어가 조경 정책을 만들고, 이를 통해 조경계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좀더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다. 선거는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목소리에 가장 귀를 기울이는 때이다. 또한 유권자들에게는 잠시나마 정치인들을 향해 갑질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아닌가. 이제 축제는 끝나가고 있다. 다음 축제에서는 조경계의 염원을 담은 정책이 누군가의 공약이 되고, 그 흔한 지지선언의 한 면을 조경계가 장식하길 기대해 본다. “당신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정치가 당신을 자유롭게 두는 것은 아니다.” - 페리클레스 박광윤 / 환경과조경 국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송파구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석촌호수(동호) 수변데크길 조성을 위해 공간활용, 디자인, 주변 연계방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구는 지난 7일 석촌호수 수변데크길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변데크길을 보다 주민친화적이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공간활용, 디자인, 주변 연계방안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석촌호수는 서울 유일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주민들에게 힐링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구의 허브다. 공모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지역과 연령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및 지원양식은 송파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응모신청서, 제안내용설명서 등의 서류 작성을 완료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메일 또는 직접 방문, 등기우편 등의 방법 중 하나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창의성(30%) ▲시행가능성(30%) ▲주제적합성(20%) ▲완성도(20%)를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중 구청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 1작에 상장 및 상금 50만 원 ▲우수상 1작에 상장 및 상금 30만 원 ▲장려상 2작에 상장 및 상금 각 1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수변데크길이 아이디어를 통해 더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나아가 석촌호수가 도심 속 수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으로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태영건설이 올해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2개 부문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태영건설은 지난 3일 개최된 ‘제19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태영건설의 김지현 선임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서상일 조경파트장이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념식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서울 효창동 소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했으며,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흥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한국 조경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 구축과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4년 10월 8일 환경부 인가로 설립된 단체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등 조경분야 산학 6개 단체가 주축이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태영건설은 ‘2021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부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한 태영유니시티가 전체 최고상을 수상한 것으로, 민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첫 사례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 데시앙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조경디자인을 통해 작년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명예로운 상을 수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실용적인 조경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DESIAN SCAPE(데시앙 스케이프)’를 통해 고객의 삶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e-환경과조경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회 정책 이슈에 대응하고 환경·조경계의 폭넓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 나가고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설위원 6인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에 구성된 제3기 논설위원은 2022년 3월부터앞으로 2년간 ‘조경논단’ 칼럼을 집필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한 객원 논설위원은 ▲김진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유시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해인 HLD 소장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이사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등이다. 김진오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월간 환경과조경 잡지사에 재직하며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환경계획 석사, 미국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도시계획학 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박찬 교수는 2016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립대학교의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소 연구원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융합환경계획연구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및 기후적응 전략을 자연기반해법 논의와 연계하여 공간계획으로 구체화해나가고 있으며,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의 연계, 공간빅데이터의 활용 및 다양한 공간분석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시범 조사관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을 공부했다. 2016년부터 서울시청 푸른도시국과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실무를 경험했고, 현재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입법조사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조경의 담론과 사람들의 경험 사이에서 더 나은 입법 정책이 실현되도록 고민하며, 서울시의원 의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해인 소장은 HLD를 이끌고 있는 조경가로, 사회적·공간적 문제를 해결하는 설득과 수행의 수단으로서 설계가 갖는 영향력을 탐구하고 주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서울대학교와 UC 버클리에서는 도시계획을 공부했다. 2018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1회 젊은조경가’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했다. 허수경 대표는 2015년에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인 엔쓰컴퍼니를 설립하여,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일상의 다양한 문제와 요구를 생활밀착형 제품과 서비스로 풀어나가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외용 공기정화기술 ‘에어돔’ 개발, 5·18공원 5G MEC기반 스마트폴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는 10년 동안 조경시설물 업체인 스페이스톡에 근무하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홍석환 교수는 현재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환경계획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최대한 자연의 질서를 따를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모색하는 다양한 연구와 실천적인 집필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형선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가 제10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에 당선됐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제10대 직무분야별기술인회장 당선자를 공고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제10대 조경기술인회장 후보 4명 중 김형선 후보가 29.19%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건설기술인협회는 회원 수 약 90만 명의 국내 최대 건설 관련 단체로, 이번 선거에는 선거권자 63만3821명 중 8만8567명이 참여했다. 김형선 당선인은 신구대와 한경대에서 조경을 공부하고, 한경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우기술단, 상우종합조경 등을 거쳐 삼성물산 조경부서장을 역임했으며, 건설사조경협의회 제3대 회장을 지냈다. 현재 건설기술인협회 조경대의원, 경력관리위원을 맡고 있으며, SH 시공·용역평가위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조경기준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상위법령에 적합한 조경감리 상주 배치를 위한 주택법시행령 제47조에 따른 ‘주택건설공사 감리자지정기준’ 별표의 부표를 개정과 함께 ▲조경 청년기술인 기술교육 서비스 강화와 멘토링제 시행 ▲조경(설계·시공·자재·감리) 적정수익 보장을 위한 관련 법규 개정 ▲건설관련 유관단체와 조경단체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조경기능사 건설기술인협회 정회원 가입 운동을 전개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비용 보전 및 건설기술인 보호 노력, 미세먼지특별법 적용에 따른 작업지연 시 공기 연장사유 반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선수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및 지원 방안도 고민할 예정이다. 특히 김 당선인은 조경분야는 물론 환경복원, 산림, 문화재 분야 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건축, 토목, 도시, 교통 등 유관단체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법과 제도가 빈약해 조경기술인들의 역할에 비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불합리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며 발전재단 소관 단체들과 건축, 토목 등 타 분야 건설기술인협회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조경기술인회가 연관된 다른 분야 회장들과 소통을 강화해서 조경 분야 숙원을 하나씩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4대 회장에는 윤영구 전 바우컨설탄트 회장이 2만3638표(26.69%)를 얻어 당선됐다. 이외 제10대 직무분야별기술인회장 선거에서는 ▲건축 이희석 ▲토목 김원식 ▲기계 정영석 ▲안전관리 김만장 ▲환경 윤광규 ▲전기‧전자 정춘병 ▲교통 정의용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인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제26대 학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1~22일 온라인으로 제26대 임원진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수석부회장 후보로는 현 학회에서 학술부회장을 맡고 있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나섰으며,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어 총회에서 이사회 추천으로 선임된다. 제26대 회장 선거는 서주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오는 21~22일 온라인으로 임원진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한국조경학회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는 오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수립되는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도시공원과 조경공간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3일 서울 효창동 소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제19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흥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기관별 표창 수여 ▲2021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김흥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금년 상반기에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실효성 있게 세워서 향후 5년간 조경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겠다. 기본계획에 포함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경업계, 학계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보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공원과 조경공간을 만들어가겠다. 미래세대에 아름답고 건강한 국토 도시를 물려주기 위한 조경인 여러분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조경인도 지난 50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김부겸 국무총리는 조경 분야에 “국민 삶의 품격과 여유를 더해줄 공원과 정원, 도시와 숲을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조성해서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여러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헌승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되며, 이에 발맞춰 국회에서도 녹색성장으로의 전환과 조경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우리나라에 조경이 본격적으로 제도화된 지 50년이 되는, 사람으로 치면 공자가 말했던 지천명을 맞이하는 해다. 또한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조경은 토지와 경관을 아름답고 유용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조성하며 사회를 지키는 문화 행위다. 기후위기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최적임자다. 우리 국민 모두가 녹색의 환경을 품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녹색공간 전문가인 우리 조경인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새로운 한국조경 50년을 향해 도약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 29명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자는 ▲김지현 태영건설 선임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 ▲유재호 유신 이사 ▲윤준열 송림산업개발 대표 ▲전부중 전도종합건설 대표 ▲남대우 남우건설 대표 ▲나경민 서울시 마포구 공원녹지과장 ▲천재욱 현대엔지니어링 팀장 ▲허정욱 삼도주택 전무 등 9명이다. 환경부 장관상은 ▲변찬우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김성예 더존테크 대표가 받았다. 산림청장상은 ▲조혜령 정원사친구들 소장 ▲김용규 일송환경복원 대표 ▲한일근 샘조경개발 대표 ▲김영민 DL이앤시 부장 ▲구은진 가이아글로벌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황규만 디오스조경디자인사무소 이사 ▲최인애 건림원 실장 등 3명이 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는 ▲김한수 남우산업개발 부장 ▲심재형 수정조경개발 대표 ▲안성만 희담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이남진 바이런 소장 ▲정강영 예주나무병원 대표 ▲정종성 케이엘에스 상무 ▲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최영준 랩디에이치조경설계사무소 대표 ▲한상우 이노블록 본부장 등 10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이해인 HLD 대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한갑수 덕조종합조경 대표 ▲서상일 태영건설 조경파트장 등 4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등학교에서 조경 과목 교육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들의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는 지난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도곡동 Space LACH에서 ‘조경가드닝 지도교사 기능교육 직무연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경가드닝 지도교사 직무연수 교육은 2024년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프랑스 리옹 출전을 목표로 고등학교 조경 과목 지도교사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조경가드닝 종목 출제경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강릉중앙고 ▲공주생명과학고 ▲금산산업고 ▲남원용성고 ▲동래원예고 ▲수원농업생명고 ▲용인바이오고 ▲함양제일고 등 전국 8개 학교에서 1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리석은 자는 서두르고 영리한 자는 기다리고 현명한 자는 정원으로 간다”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구를 인용하며 “가드닝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 정원은 탁월한 기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첫 시간에는 최일홍 한설그린연구소 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개요와 지금까지 치러진 기출 문제 출제경향, 용어 정리, 평가 기준 등에 대한 분석 내용을 공유했으며, 오후부터 본격적인 공종별 강의가 진행됐다. 수경시설 공종 강의를 맡은 최연하 조이파운틴 대표는 수경시설 조성 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인 배관 연결과 곡선 형태의 마감을 중점으로 설명했다. 신민수 대목환경개발 공사팀장은 조적공종 중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도면을 파악하고 우선 공종순위를 결정해 시공로드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전상복 이노가든 대표가 바닥 포장 재료와 특성을 소개하고, 경사를 두어 원만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포장시공방법을 전수했으며, 이영환 디자인파크개발 부장이 목재 작업 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식재공종 강의를 맡은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전무는 정원식물의 기초내용부터 설명하고, 실제 올림픽대회에 출제된 도면을 분석해 디테일 한 작업 과정 설명과 함께 출제식물의 경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직무연수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지도교사들은 평소 학생을 지도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멘토 협력 회사로부터 각 공종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지난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45회 기능올림픽대회에 국제지도위원 자격으로 한국 선수를 이끌고 참가했던 박근엽 성창 대표는 4일간 쉴 틈 없이 뛰어다니며 작업하는 각국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멘토 협의회는 이틀 동안 진행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출전을 위한 지도교사 직무교육을 바탕으로 4월부터 실제 실습장을 공종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습장소로는 멘토 기업에서 제공하는 자사 작업장소와 각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내실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멘토 기업으로는 ▲대목환경개발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우리씨드그룹 ▲이노블록 ▲한설그린 ▲공간세라믹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기업을 추가모집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조경설계가를 주축으로 공간복지 등 사회적이고 공적인 역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경가협회는 지난 21일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한 동심재에서 ‘한국조경가협회의 미래’를 주제로 ‘KALA 2022 아카이브전’을 개최했다. 조경가협회는 조경 작품 전시 활동을 통해 조경과 조경가를 알리고, 해외 답사를 통해 국제적 안목과 교류를 증진하며, 조경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1980년 창립된 모임이다. ‘KALA 2022 회고전’은 선배 조경가들의 작품 전시회, 국내·외 답사, 국제교류, 동료애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지난 50년간 이룬 한국조경의 발전을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성과와 과정을 공유해 한국조경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회고전은 ▲KALA:Resilience 프리뷰 영상 ▲조경가협회 2022 소개 영상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의 ‘중국조경 답사기’ 특강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좌담회는 안계동 조경가협회장(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사회로,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길디앤씨 대표)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최정민 조경가협회 준비위원장(순천대학교 교수) ▲이호영 HLD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안계동 대표는 “조경가협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다. 이후 2013년도부터 2017년까지 중국 답사와 일본 교토 답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참가자들이 조경가협회 행사인지 중국 답사 모임인지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경가협회의 정체성, 회원자격과 구성에 대한 범위, 앞으로 나아갈 활동의 방향을 잡아 조경가협회의 필요성과 차별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종상 교수는 “조경가협회와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의 차이는 기업 대표들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조경설계업협의회가 처음 발기 했을 때 대표가 아닌 위치에서 참여하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며 “더 많은 조경가, 설계가들이 그런 것에 대한 갈증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경가협회는 주로 현업에서 설계 실무를 담당하는 조경가들이 주가 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길 협회장은 “8년 전부터 조경가협회 중국답사 모임을 계기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조경가들이 모여 답사를 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같이 이해하는 것 자체가 조경가들의 역할이고, 조경가협회의 정체성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가협회가 법정단체로 나오기보다는 조경하는 사람들이 모여 협회를 이끌고, 여러 문화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등 많은 단체 중 그 안에 없는 것들을 찾아서 파악해 이끌어 나가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호영 HLD 대표는 “조경가협회는 설계하는 조경가가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야 젊은 소장, 선배님들이 가입하고 조경협회와 차별성도 생긴다”며 “정책적인 부분은 학회나 협회가 이끌어가는 것이 맞고, 조경가협회에서는 설계를 중심으로 단체와 상호보완적으로 겹치는 부분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좌담회를 계기로 조경가협회를 누가 이끌어가고, 주축이 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특히 겹치는 부분이 많은 조경설계업협의회 등 단체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해 앞으로 나아갈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계동 협회장은 회원자격과 구성에 대한 범위에 대해 “조경 설계를 한다고 해서 모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경가, 조경작가로서 인정할만하다고 했을 때, 기존 협회 회원들의 추천에 의해 가입할 수 있다.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정민 교수는 “현재 한국조경학회에서 ‘정원과 공원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질문을 계기로 현재 조경사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조경가와 조경작가도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조경가협회에서는 조경가에 대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공원, 정원, 캠퍼스, 주거단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람이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조경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 들어가는 포괄적인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경가협회가 어느 정도의 부류와 범주를 담아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조금 다른 문제지만, 가입 기준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는 조경가들이 조경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대외적인 활동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다”라며 “조경설계업협의회, 조경협회 등은 사적 재화에 관련된 측면이 커 이해의 집단이라는 성격이 강하고, 조경가협회는 조경가들의 사회적 기여와 공적인 역할의 성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이 50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사회적이고 공적인 역할을 간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조경가협회는 그런 측면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으로 조경가들이 해야 할 공간복지 등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계동 대표는 “앞으로 나아갈 활동 중에 여러 단체와 매체들이 주고 있는 조경관련 각종 시상을 조경가협회의 이름으로 줘야 될 것 같다. 앞으로 작품 전시, 작품집 발간, 후배들을 위한 교육 등도 진행해야 한다”며 “이 행사들은 조경설계업협의회와 같은 사업 목표를 잡고 있는 만큼, 조경가협회와 조경설계업협의회가 형제처럼, 한 몸으로 다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제9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임학 등 관련 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휴학생이다. 주요활동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녹색나눔 봉사활동 참여 ▲기업 사회공헌사업 참여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소식 및 활동 SNS 홍보 ▲녹색환경복지 개념 및 실천교육 참여 ▲녹색나눔봉사 관련 소식 및 자료 수집 ▲봉사단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목 도모 등이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며 활동혜택은 ▲녹색나눔 봉사단원 위촉장 수여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활동자 시상 등이 있다. 지원방법은 오는 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글폼을 통해 지원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내달 1일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글동글한 조약돌처럼 덩어리감이 매력적인 초고성능 콘크리트 벤치와 화분을 통해 도심 내 미니공원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졌다. 스튜디오미콘은 조약돌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도심지의 경직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설치형 미니공원 세트 ‘The Pebble’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더 페블 조경 세트는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화분과 벤치 세트로 도심 내 작은 공간만 있으면 간편하게 나무 밑에서 휴식할 수 있는 미니공원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조약돌의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된 조경 세트로, 기존에 출시됐던 조약돌 벤치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대형 화분을 추가한 세트로 구성됐다. 부품의 조합으로 만드는 벤치가 아니라 하나의 덩어리감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페블 조경 세트는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로 제작이 돼 압도적으로 큰 내구성을 자랑한다. UHPC는 고밀도를 기반으로 수분흡수율이 현저히 낮아 동해나 염분 피해로부터도 안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스튜디오미콘에 따르면 학계에서는 초고성능콘크리트의 내구성을 200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에 적용돼 반정도의 성능을 발현한다 해도 100년의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조경제품이다. 지속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경제품을 넘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황하영 스튜디오미콘 수석 디자이너는 “조약돌은 자연물의 형상으로 공원이나 숲에서는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배치돼 도심지에서는 경직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며 “콘크리트의 매력적인 질감이 동글동글한 형태를 만나 꼭 한 번 만져보고 싶은 기분이 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소재로 조경, 건축패널,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제조기업이다. 미콘이 직접 디자인한 기성 화분과 벤치뿐만 아니라, 식재와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디자인 제품도 맞춤으로 제작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가 조경 교육 일환으로 학부생들과 함께 스마트 조경 시설물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대 조경학과는 지난 2021년 2학기 이명준 교수가 진행하는 조경미학 수업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된 스마트 조경 시설물 디자인 아이디어 일부를 겨울 방학 중 발전시켜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시설물이 개발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 디자인에서 시설물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어 조경학 교육 커리큘럼에서도 그러한 시설물을 디자인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명준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허는 학부 학생들에게 그들이 현실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그간 특허는 주로 과학기술 개발의 측면에서만 이뤄져 조경 디자인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조경 시설물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시설물의 기능과 그에 적합한 형태를 고민하면서 다양한 창의적 특허 아이템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허 출원은 이명준 교수를 포함 ▲이득원·이헌승·전광희·한동진의 ‘지하공원 조성을 위한 태양광 조명 제어 시스템’ ▲김도훈·신동준·윤영빈의 ‘스마트 집수 시스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하공원 조성을 위한 태양광 조명 제어 시스템’은 근래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을 활용한 지하 공간의 녹지 공간 디자인 관련 특허로, 실외의 태양광을 실내로 전달하는 조명장치를 활용하고 조건에 맞게 태양광의 조사량, 세기, 시간, 파장대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에 관한 기술 발명이다. ‘스마트 집수 시스템’은 그간 조경 분야에서 꾸준히 개발된 집수 시스템을 응용한 특허로, 트리형 집수시설을 통해 안개와 빗물을 집수해 저장해 인공 안개로 활용하는 시설물에 관한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허 출원은 학생들이 디자인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조경 영역으로서 시설물 디자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확장도 이뤄졌다. 또한 과학기술을 디자인과 연계해 생각하도록 해 과학과 예술을 종합하는 조경의 역할과 가치를 인식하도록 했다. 이번에 시도된 특허를 연계한 스마트시설물 디자인 교육은 한국연구재단의 재원을 받아 수행중인 ‘대안적 조경 교육 커리큘럼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이명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허 출원은 특허법인 위솔의 나강은 변리사와 함께 진행했고, 출원 비용은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원했다. 이명준 교수는 “현행 조경 교육 과정에서 구조물의 형태 만들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어서, 시설물을 디자인할 때 디테일하고 복잡한 형태 만들기에 제약이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것은 한정적이었다. 이러한 쟁점을 고려해 앞으로 조경 시설물 디자인 교육에 대한 학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논의가 요청된다”며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해 특허 출원과 연계한 교육 효과는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이후에 특허가 공식 등록되고 가능하다면 기술 이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여러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조경’의 이름을 기회로 활용해 이에 맞는 역할을 찾고, 조경의 기표와 기의가 어긋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2일 ‘조경, 왓츠 유어 네임?’을 주제로 2022년 제1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1970년대 초 한국조경의 성립과 함께 landscape architecture의 번역어로 선택된 ‘조경(造景)’이라는 이름이 조경(학)의 목적, 대상, 영역을 담아내고 있지 못해 조경의 사회 문화적 역할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환경과조경 편집주간)의 ‘다시, 조경의 이름을 묻는다’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대표의 ‘잘 모르는 사람 M과의 대화’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우리의 造景과 그들의 조경은 다르다’ ▲김정윤 하버스대학교 GSD 교수(오피스박김 대표)의 ‘조경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내 이름은 알렉산더 라인하르트 폰 로엠그람 더 매그너스’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의 ‘조경이라는 이름의 학과 업의 이인삼각 경기’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배정한 교수는 “조경에 해당하는 영어가 ‘landscape architecture’일까? 그렇지 않다. 조경이 landscape architecture가 아니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게 ‘조경’”이라며 “이 번역어 조경이 문제의 핵심일 수 있다. landscape architecture와 관계없이 1960년대에 쓰인 조경은 나무와 꽃 심고 돌 놓는 것, 관상수 재배, 가드닝 정도다. 현재까지 그 뜻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경을 하나의 학제이자 전문 직능인 출발어 ‘landscape architecture’의 도착어로 삼기에는 조경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미 사회적으로 굳어져 있었다. landscape architecture의 번역어로 선택된 조경의 기표와 기의가 어긋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조경’에 대한 긴 호흡의 연구와 토론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대표는 “조경을 잘 모르는 M은 ‘아름답게 꾸미는’ 조경행위를 아주 긍정적으로 봤다. ‘조경’은 친숙한데 ‘landscape architecture’는 낯설다. ‘landscape’는 건축물로 가득한 도시를 큰 스케일의 건축적 행위를 하는 도시계획 같은 행위로 연상된다. 우리말 ‘조경’에서 느껴지는 예술적이고 자연, 식물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경이 모호한 것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조경’이라는 두 글자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 길어지더라도 어떤 작업을 특정할 만한 단어를 조합해야 한다. 조경생태, 조경공학, 조경예술, 조경미학, 조경엔지니어, 조경건축가, 조경계획가, 조경역사가, 조경컨설턴트 등이 예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정민 교수는 “landscape architecture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태동됐다. 그 요구는 바로 공간의 공공성이다. 우리나라에서 조경 공간의 정책을 다루는 기초 자치단체는 226개지만, 푸른도시국에 조경과가 조직된 서울시를 제외하고 과 단위 조직을 갖춘 지자체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경을 토지와 경관을 계획 설계 조성 관리하는 문화적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경의 정의와 사람들이 갖는 조경에 대한 이미지나 의미는 다를 수 있다”며 “각기 다른 이미지와 의미는 체계 속에서 필연화된다. 조경이라는 이름이 의미와 역할을 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landscape architecture라는 새로운 분야가 조경이라는 기존 부대에 담기고, 조경은 국토 개발로 훼손된 경관을 가리는 역할을 부여받아 식재공사 위주의 사업을 주로 해오면서 성장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비닐하우스 조경’”이라며 “생산과 유통, 소비라는 생태계를 구축한 조경 산업이다. 현재까지 조경의 기의가 사회 체계 내에서 비닐하우스 조경이 하는 일과 연계돼 성장하고 이미지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윤 교수는 “조경이 ‘이것’이라고 정의하지만, 사실 조경의 매력은 정의할 수 없는 애매모호함과 정의로운 도전 의식에서 비롯된다. 한국의 조경 전문인에게 이 애매함을 걷어내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오히려 예술보다는 엔지니어링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경관을 만든다’는 의미의 ‘조경’은 오히려 ‘건축’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landscape architecture보다 더 포괄적이고, 이 시대에 적합할 수 있어 조경의 명칭이 여전히 유효하다. 여러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조경’이라는 이름의 기회를 활용해 이에 맞는 역할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민 교수는 “원래 landscape gardening이었지만, 옴스테드가 landscape architecture로 정의했다. 사실상 조경이 아니라 ‘경관 건축’이 돼야 한다. 조경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이름이고 일본은 조원, 중국은 원림이라고 명칭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라캉의 ‘에크리’ 그래프를 제시하며 “이름은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어떤 상징을 거치기 전의 주체가 기표를 관통하며, 그 지점에서 의미가 발생해 규정되지 않았던 주체 이전의 주체가 시간을 거슬러 가서 결여된 주체가 된다”며 “결여는 주체가 되기 위해 반드시 잃어버려야 할 무언가가 있듯이, 모든 이름은 애초부터 완벽한 명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편집장은 “조경의 사전적 의미는 ‘경치를 아름답게 꾸밈’이다. 건축도 집이나 성, 다리 따위의 구조물을 그 목적에 따라 설계해 흙이나 나무, 돌, 벽돌, 쇠 따위를 써서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한다”며 “건축가들 역시 이 사전적 의미가 건축의 문화적인 의미를 충분히 아우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질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유직 교수는 ▲이론과 실무의 균형 ▲미래 변화 대응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 ▲개방적 자세와 문화적 기여 ▲인재 교육 순서로 앞으로의 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조경은 현장 중심의 학문과 산업이며 기후 위기 대응과 회복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목표로 한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며 국가 정책 및 사회 공익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김정윤 교수는 “조경의 명칭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서 조경이 해야 하는 일과 실무에서의 지향성도 중요하다”며 “현상설계를 할 때 조경가가 중심이 돼 기존의 도시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제도를 만들어 경관을 만드는 조경가의 역할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대표는 “조경이 가진 모호성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주차장, 도로, 토목 옹벽, 배수 등도 조경이 하는 일이다. 조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공원인데, 대규모 프로젝트에 조경이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동아대학교 = 문채영 통신원]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한 ‘2021-2022 제27회 조경디자인캠프’가 지난 12일 최종 발표식을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조경디자인캠프는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팀별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미래 조경가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Studio A(김현민 Studio 101 소장·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가정한 지상부 활용방안의 모색’ ▲Studio B(조용준 CA조경기술사무소 소장·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과 서울도심 사이 다양한 경계 유형과 설계방안의 모색’ ▲Studio C(백종현 HEA 대표·나성진 Subdivision 소장)의 ‘서울 사대문 내 새로운 보행 경험에 대한 탐색’ ▲Studio D(최영준 Lab D+H 대표·강한솔 Aliveus 소장)의 ‘서울 속 새로운 감각의 오픈 스페이스 조성 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한 달간 튜터링이 진행됐고, 최종 발표식을 통해 결과를 공유했다. A팀은 온수역에서 서울역 구간이 지하화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다루며 양적, 질적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탄탄한 분석을 통해서 주변의 요소에 조응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B팀은 용산공원의 경계부 설계 방안에 대해 스터디하고 ‘스며들다’를 테마로 영상을 제작했다. 용산공원의 물리적인 거리를 다른 장소와 비교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했다. C팀은 퍼스널라이즈, 즉 개개인에게 맞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MBTI와 특정 상황에 적합한 서울의 장소들을 매핑했다. 팀원의 MBTI를 적용하기도 하고, 장소를 따라 코스를 추천해주면서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D팀은 ‘제 3의 공원’이라는 제목으로 공원을 확장된 개념으로 해석하고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롤 제시했다. 강남을 구성하는 10개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그 주변의 공간을 대상으로 10개의 유형의 오픈 스페이스를 설계했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발표가 단기간에 내놓은 결과물임에도 재치가 있으며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IFLA 2022 International Student Charrette’를 추천했다. 백종현 튜터(HEA 대표)는 “캠프를 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고, 서울을 보는 네 팀의 시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성진 튜터(Subdivision 소장)는 “코로나 상황에서 새로운 포맷의 캠프가 진행돼 소수로 모여서 작업해 깊이 있는 작업물이 나왔다. 입체적인 가르침이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김기정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은 “스튜디오 C의 일원으로 메이킹 프로세스의 자세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고, 나아가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결과물은 조경학회 유튜브, 조경디자인캠프 인스타그램 등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시내 가로수 모양을 동그라미·세모·네모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한다. 시는 지난 21일 특색있는 가로 경관을 연출하고 생활불편 민원해소를 위해 가로수 특화전정을 올해부터 적용할 수종과 모양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수성구 들안로 등 일부구간 양버즘나무 가로수의 모양을 직각 모양으로 특화전정을 해오고 있다. 직각 모양의 나무형태는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를 참고한 것으로 올해부터 양버즘나무뿐만 아니라 은행나무, 이팝나무, 칠엽수 등 적용 수종과 동그라미·세모·네모 등 다양한 모양으로 범위를 확대해 34개 노선, 6900여 그루의 가로수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수종에 다양한 모양의 가로수거리 조성으로 품격있는 도시미관 창출은 물론 차량 운전자들이 신호등과 도로 표지판 등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 교통정체나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화전정은 때에 따라서 일반적인 수형다듬기 전정에 비해 가지를 강하게 치는 강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전정에 따른 회복이 빠르며, 속가지가 치밀한 수종일수록 특화전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따라서 시는 가로수 수종의 특성과 생육여건 등을 고려해 적용할 예정이다. 홍성주 시 녹생환경국장은 “다양한 모양의 특색있는 가로수 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 “특화전정 확대와 더불어 가로수 하부 띠녹지는 정원형으로 조성해 시의 가로수길을 명품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109개 토목·조경공사에 적용할 자재 및 공법 391건을 선정한다. LH는 올해 토목 및 조경분야에 적용될 2022년 자재·공법 선정 계획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올해 109개 토목·조경 공사에 적용할 391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상공사 건수 대비 175%, 선정 건수 대비 230%로 대폭 늘어난 수치다.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견적을 공개·공모하고, 위원들에게 보유한 자재와 기술을 직접 설명한다. 설명회는 기업명 등을 비공개로 전환·진행돼, 자재 및 기술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LH는 올해부터 ESG 경영체계를 자재·공법 선정 과정에서도 실천한다. 환경(E) 분야에서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해 자원 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사회(S) 분야에서는 올해 심사 시 안전 평가를 의무화하는 등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자재 및 기술 성능평가 비중을 조정하는 등 건설공사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수시로 참여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건설업계와의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철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중소기업에게 동등하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재·공법선정위원회 연간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LH의 ESG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업계와의 상생·발전을 더욱 강화하고, 건설업계 목소리를 청취해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올해 시내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권역별 캠핑장을 신규·확대 조성해 시민 여가공간 확충에 나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말 서북권 ‘앵봉산 캠핑장’이 새로 조성되고 서남권 ‘천왕산 가족 캠핑장’이 확대된다. 서울 전역에서 소외되는 지역 없이 총 9개의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조성되는 캠핑장은 해당 권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조성되는 ‘앵봉산 캠핑장’은 은평구 진관동 382-2 일원의 서오릉 근린공원에 사업비 39억 원을 들여 총 1만25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주차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32면의 야영장 등 캠핑 시설을 갖춘 곳으로 연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2020년 9월부터 운영중인 구로구 항동의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연말까지 더욱 확대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코로나 19 이후 캠핑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비 10억 원(국비 7억·시비 3억)을 투입해 금년 연말까지 야영장 약 10면을 확대 조성해 더 많은 시민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천왕산 가족 캠핑장 주변에 다랭이논 체험장, 스마트팜 센터, 도시 텃밭 등 도시농업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책쉼터도 ’22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캠핑공간의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떠나는 캠핑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가까운 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재 노을공원·중랑캠핑숲 등 총 8개소 667면의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번 2개 캠핑장 신규 및 확대 조성을 통해 서울시 4개 권역 모두 소외되지 않고 캠핑장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캠핑장 통합 정보제공 및 예약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환경과 야외활동을 누릴 수 있는 시 캠핑장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높아진 캠핑수요에 맞추어 권역별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 조경산업기사 2차 실기시험 필답형 시험출제 및 검토를 수행할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공단은 내달 31일까지 국가기술자격 시험출제 및 검토를 수행할 전문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격요건은 산·학 전문가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사설학원 강의 또는 수험서적 문제집 출간에 참여한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신청서 접수는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사전 샘플 시험문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 시 접수가 불가하다. 최종 선정은 심사 완료 후 4월 초 이메일로 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결과가 회신되며, 검토위원으로 선정될 경우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정자는 향후 출제 시 모의평가 문제 포함 추가 출제 의뢰하며, 탈락자의 문제와 이력서는 즉시 폐기 조치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 기술자격출제실 신성장산업출제부에 문의하면 된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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