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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반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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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스마트가든 민간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수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스마트가든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행사다. 한수정은 이번 대회를 대한민국 스마트가든의 해외 판로 개척의 장으로 보고, 지난 5월부터 한국임업진흥원과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임업진흥원은 박람회 참가 소요 예산을, 한수정은 현지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한수정은 이번 대회에서 6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든을 홍보하고 ▲북미 스마트가든 판권거래 2건 ▲구매의향서(LOI) 19개 기업 모집 성과를 거뒀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행사 주요성과로 국내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장발판이 부족한 영세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정원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대학교 = 정혜인 통신원] 인간과 식물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옥상정원 등 ‘그린인프라’의 변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지난 12일 ‘기후위기시대! 쾌적한 도시를 위한 인공지반녹화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제9회 한일옥상녹화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개회 및 개최인사 ▲개별 발표 ▲폐회 ▲기념촬영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통역은 한규희 어반닉스 대표가 맡았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발표자로 ▲안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조경과장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서울’ ▲김태한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가 ‘기후변화시대의 그린인프라기술 발진방향’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대표가 ‘빗물저류형 옥상녹화공법의 수분 증발산효과 및 적용 방안’ ▲한승진 어스그린코리아 주식회사 대리가 ‘인공지반녹화를 통한 건강한 도시 물 순환 및 기후변화 대응전략’ 등을 발표했다. 일본에 발표자로는 ▲나기노 요시아키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전무이사가 ‘민간 협력에 의한 공원녹지의 창출과 민간녹지의 확대’ ▲타치바나 다이스케 Urban Green Research Laboratory 대표가 ‘지속가능한 도시녹화의 방향’ ▲후지타 시게루 유한회사 녹화기연 대표가 ‘그린인프라와 바이오필리아(Biophilia)’ 등의 일본의 인공지반 녹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안수연 조경과장은 서울에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며 “세계도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경쟁력 제고, 미래사회 변화 대처를 위해 환경도시, 녹색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도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서울 또한 떠오르는 세계적인 도시로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4가지 핵심전략을 통해 도시 속 여백의 공간에 기능적인 정원을 조성해 365일의 일상이 정원 같은 도시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기노 요시아키 전무이사는 2017년 도시녹지법, 도시공원법 등이 개정된 것과 더불어 공모설치관리제도를 통해 녹지가 창출되고 도시공원의 기능이 증진되는 사례를 소개하며 “사회가 성숙해지고 시민의 가치관도 다양해지는 가운데, 도시 기반도 일정의 정비된 공간으로서 녹지와 오픈스페이스 정책은 각 공간이 가지는 기능을 도시, 지역, 시민을 위해 이용될 수 있도록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키는 정책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한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도시 발전을 위해 그린인프라가 기반이 되는 녹색 건축기술이 요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경복궁역 내 중금속 및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식생바이오필터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입자와 가스 등 오염물질에 따라 그린인프라 모델을 각각 다르게 제시해야 된다. 그린인프라 확산을 통해 산업화 연계 및 과학적 기술개발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지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치바나 대표는 인공지반녹화의 지속가능성 실정 조사를 통해 옥상녹화의 소실 상황에 대해 보고하며 “소실을 방지하고 인공지반녹화가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가 적어야 되고, 용객들에게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 또한 누수나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적도록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 연구소 부사장은 녹화공법과 비녹화공법의 차이점을 조사 및 분석한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여건에 맞게 녹화공법과 비녹화공법을 조화롭게 적용해 뛰어난 경관과 더불어 생태적으로 접근하되, 시공비를 절약하고 유지보수를 적게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빗물저류시설을 통해 물순환 수지 회복 및 도시 내 환경문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현재 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도시는 표면이 건축물, 도로, 광장 등 불투수 인공물로 뒤덮여 열섬현상, 홍수, 생물 다양성 파괴 등 다양한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레이인프라’에서 ‘그린인프라’로의 변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필리아를 실천하며 인간과 식물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진 어스그린코리아 대리는 이제는 더이상 기후위기가 아닌 기후재앙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2차적 피해 중 홍수와 폭염이 각각 18.6%, 1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관리, 녹지, 물순환 등 도시의 물관리를 상부, 중부, 하부 세 개의 층으로 나눠 상부에는 옥상녹화, 중부에는 생태보행로, 하부에는 저류탱크 및 빗물저금통을 통한 천연잔디운동장으로 물순환 시스템을 해결책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2일 미국 ‘2023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비전 어워드(2023 Architizer A+ Vision Awards)’에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옥상조경 경관 사진을 출품해 최고상인 ‘스튜디오 위너(Studio Winner)’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축 전문 웹진 아키타이저에서 주최하는 비전 어워드는 전 세계 50개가 넘는 국가의 건축 전문 사진작가들이 경쟁하는 사진·영상 공모전으로, 건축과 조경 경관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조경 경관을 담은 ‘Sky Garden with Mirror Pond & Media Art’를 출품한 결과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스튜디오 위너를 수상했다. 스튜디오 위너 상은 조경 사진 부문 최고상이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용산구 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로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재질의 외관과 건물 안쪽 공간을 비워 과감한 옥상조경을 도입한 차별화된 조경설계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작은 석양을 배경으로 거울 연못에 투영된 청단풍의 실루엣과 천정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의 연출이 조성하는 인상 깊은 장면을 담고 있다. 또한, 상하좌우 대칭의 경관 프레임 안에서 건물 안팎 공간이 소통하는 찰나의 순간을 특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옥상 조경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9 IDEA Design Award’를 비롯해 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인 ‘2019 IFLA-APR’ 및 ‘인공지반녹화대상’ 장관상에 선정되는 등 조경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조경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관을 선보임으로써 선도적인 공간 크리에이터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 5회 수상 및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반녹화 분야 한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내달 12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제9회 한일옥상녹화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시대, 쾌적한 도시를 위한 인공지반녹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일 양국의 인공지반녹화 기술을 교류,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도시녹화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국장(‘서울시 정원도시 녹지정책’) ▲김태한 상명대학교 교수(‘기후변화시대의 그린인프라기술 발진방향’) ▲제상우 주식회사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대표(‘빗물저류형 옥상녹화공법의 수분 증발산효과 및 적용 방안’) ▲한승진 어스그린코리아 주식회사 대리(‘인공지반녹화를 통한 건강한 도시 물 순환 및 기후변화 대응전략’)가 한국 측 발표자로 참여해 국내 도시녹화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에서는 ▲나기노 요시아키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전무이사(‘관민연계에 의한 새로운 녹지의 활용(안)_입체공원 Park PFI’) ▲타치바나 다이스케 Urban Green Research Laboratory 대표(‘지속가능한 도시녹화의 방향’) ▲후지타 시게루 유한회사 녹화기연 대표(‘그린인프라와 바이오필리아(Biophilia)’)가 일본의 인공지반 녹화 전략 등을 공유한다. 한편, 세미나 다음날인 13일에는 한일인공지반녹화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 옥상, 대전신세계백화점 옥상, 동대문 DDP 등 한국의 대표 인공지반녹화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품격 있는 명품 경관 도시 조성을 위해 ‘동구형 건축허가 가이드라인’ 수립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인·허가 업무에 본격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동구형 건축허가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은 시가지 경관지구와 중점 경관관리구역 내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이며, 그 외 지역은 연면적 1000㎡ 이상 또는 6층 이상 건축물이다. 허가 시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은 ▲건물 전면부 녹지조성 ▲조경 식재 계획 확대 ▲허가 시 공사장 주변 훼손된 보도블록 교체 의무화 ▲특색있는 건축물 외관 및 경관 디자인 반영 등이 해당된다. 동구는 시 건축사협회 등을 대상으로 건축허가 시 ▲획일적인 형태에서 창조적 디자인 유도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 ▲외부 공간과 저층부에 시민들을 위한 친화 공간 제공 등 주요 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건축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품격있는 도시’ 구현을 위해 설계 시 중점적으로 주요 사항을 반영·설계해 허가받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형 건축허가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특색있는 건축물로 조화를 이룬 살고 싶은 도심·주거 환경 조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며 “동구다운 도시 공간의 가치를 부여하고 시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미래를 위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동구 도시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 중이다. 향후 건축허가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동구 건축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동구만의 특색있는 건축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스마트가든 수출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7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으로 민간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정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수출에 필요한 현지어 홍보물(리플렛, 영상물 등) 제작비 500만 원을 2개 기업에 지원해 준다. 사업 참여 자격은 ▲국내 스마트가든 판매 실적 보유자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가능자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수정 홈페이지와 정원누리 홈페이지, 상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0년부터 산림청으로부터 ‘스마트가든 설치 지원 및 관리사업’을 위탁받아 매년 약 330대의 스마트가든을 산업단지, 공공시설, 의료시설에 설치 지원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서구는 지역 내 산업단지와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15곳에 사계절 푸른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가든’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가든은 식물 관리에 사물인터넷(IoT)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토양, 온도 등 식물 생육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고 조명 제어가 가능한 정원이다. 구는 올해 뷰티풀파크(옛 검단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인천연세병원, 청라백세요양병원 등 총 15곳에 스마트가든을 설치했다. 내달까지 가좌청소년센터와 서구자원봉사센터에 스마트가든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가든 설치 사업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내정원은 근로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늘 푸른 실내정원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구 곳곳에 스마트가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인공지반녹화의 저변확대와 우수 소재 및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인공지반녹화협회와 생명의숲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환경부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모는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작품 분야는 최근 10년 사이에 준공된 작품 ▲기술혁신 분야는 적용된 지 1년 이상 지난 제품 또는 기술 ▲인공지반 유지관리 분야는 준공 후 5년이 지난 작품 ▲행정 분야는 관련 업적이 인정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각 기관 홈페이지에 올라 온 구글 설문지에서 가능하며,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은 ▲환경부장관상인 인공지반녹화대상 2개 ▲협회장상인 최우수상 5개 이내 ▲협회장상인 행정기관 특별상 1개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7일에 진행되며, 일정은 추후공지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정선군이 일상 속 생활공간에 ‘스마트 가든’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내 정원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가든 조성사업은 산림청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군은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정선군청소년수련관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정선아리랑센터와 정선군치매안심센터 등 2곳에 스마트 가든 조성을 마쳤다. 설치장소 조건에 따라 박스 형태로 조성되는 큐브형, 휴게실 벽면을 활용한 벽면형으로 나뉘며 군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곳 모두 벽면형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휘발성 유해 물질과 같은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흡착·흡수해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실내 식물을 식재하고 IoT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도입시켜 자동관수 시스템, 생장조명 등을 설치해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했다. 군은 새로운 형태의 정원 조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가든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 모니터링을 통한 사업 효과를 파악하고 추가 대상지 선정과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스마트가든은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실내정원뿐 아니라 실외정원, 마을공동체정원 등 다양한 정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국가정원까지 유치해 군을 정원도시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의 그린인프라 관련 정책을 이해하고, 탄소중립시대 그린인프라 조성 및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조경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토지주택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가 주관하는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이 오는 21일 오후 3시 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8에서 개최된다.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전 지구적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2050년 순배출량 0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그린인프라는 도시의 유일한 탄소흡수원임과 동시에 다양한 공편익을 제공하며 탄소중립 시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그린인프라 관련 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탄소중립시대 그린인프라 조성 및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이은엽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의 ‘탄소중립시대, 도시흡수원의 역할과 과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남진보 국립목포대교수의 ‘도시공원의 위기? 영국 공원의 정책적 맥락에 관한 역사적 고찰’ ▲황윤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싱가포르의 그린인프라 정책’ ▲온수진 양천구 공원녹지과장의 ‘정원도시, 서울을 향한 여정’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 회장)을 좌장으로,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동흡 부산광역시 파크시티추진단장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최자호 라펜트 이사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단장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개발한 선인장, 다육식물에 적합한 벽면녹화 식생 패널이 제품화에 성공해 현장에서 실증 실험에 나선다. 경기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지난 23일 월곶동행정복지센터, 파주장단콩웰빙마루센터 등 도내 8개소에 벽면녹화 식생 패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기농기원은 이곳에 다양한 선인장, 다육식물을 심어 소비자와 관리자의 반응조사를 통해 제품을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농기원은 2021년부터 연구해 개발한 ‘벽면녹화 식생 패널’은 실내와 실외의 벽면에 부착해 식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 패널로 건물 벽면, 도심공원 등의 조경이 필요한 곳에 원하는 크기로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 2011년에 개발한 기존 제품은 식물을 심는 식재부와 패널 일체형으로 식물을 심거나 제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식재부를 패널에 넣었다 뺄 수 있게 개선했다. 지난해 11월 벽면녹화 식생 패널 기술을 민간기업 프라텍에 이전했으며 최근 시제품이 생산됐다. 김석철 경기농기원은 “수직면의 공간을 이용해 선인장, 다육식물을 키울 수 있는 벽면녹화 식생 패널은 건축물의 실내·외 녹화로 미관 향상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선인장, 다육식물 소재를 반려 식물로 이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개발로 화훼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대구시가 올해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산단 입주기업,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 등 34개소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가든은 다중이용시설 내 유휴공간인 회의실, 휴게실 등에 IOT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자동관수, 생장조절, 조명관리 등 식물의 생육을 관리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실내정원이다. 또한 미세먼지 흡착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계절 녹색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0년부터 산림청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억 원의 예산으로 45개소의 스마트가든을 조성해 생활 속 정원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가든 조성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공공시설,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교육상담시설,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다. 올해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서대구산단, 성서산단, 국가산단 등 21개소), 공공시설(동구청, 어울아트센터, 수성구평생학습관 등 10개소), 의료기관(아세아연합의원 1개소)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하고, 특히 식물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까지(한패밀리요양원, 화원요양원 등 2개소) 대상지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한경대학교 스마트가든 이용 효과성 검증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가든 조성으로 이용자들의 뇌 혈류량이 2배 이상(153%) 감소해 피로가 해소되고 혈압 또한 감소돼 신체적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교감신경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증가해 피로와 우울이 50% 이상 감소하고 의욕 및 활기가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분석됐다. 한편 내년 스마트가든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시 또는 해당 구·군에 신청하면 된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실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한 스마트가든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이용자에게 색다른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다”며 “생활 속 다양한 정원문화를 시민들이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가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공원, 한뼘 정원, 옥상녹화, 꽃길 조성 등 총 17개의 주제로 구성된 ‘꽃으로 물들다, 중구’를 발간했다. 중구는 사시사철 도심 정원을 가꾸고 다채로운 꽃길을 꾸며나간 기록을 책으로 엮어 ‘꽃으로 물들다, 중구’를 펴냈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녹지 면적이 넓지 않지만 도심 속에서 고층 빌딩숲과 나무숲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왔다. 공원과 가로변은 물론이고 동네마다 손바닥만한 자투리 땅이라도 찾아내 푸르게 변신시켰다. 그 결과 중구의 자랑인 ‘꽃길 명소 7선’이 탄생했다. 퇴계로, 동호로 등 가로변 띠를 이뤄 펼쳐진 녹지 위 장미와 튤립, 수국과 백합은 화사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쉼의 순간을 선사했다. 지난겨울 다산동 마을마당을 비롯한 중구 관내 곳곳에 알알이 뿌리를 심어둔 튤립은 올해 4월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화해 봄의 전령사로 활약할 전망이다. ‘꽃으로 물들다, 중구’ 책자는 공원, 한뼘 정원, 옥상녹화, 꽃길 조성 등 총 17개의 주제로 구성돼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65페이지에 달하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계절의 정취를 한껏 머금은 꽃과 수풀이 펼쳐진다. 밋밋하고 어두웠던 공간이‘미다스의 손’이 닿은 듯 알록달록 물드는 과정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작된 책자 300부는 동 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중구 홈페이지에서 ‘꽃으로 물들다’ 를 검색하면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녹지대를 곳곳에 확충하여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에게 작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흔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남았다”며 “숲·사람·건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올 한해도 골목 어귀마다 꽃과 나무를 풍성하게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여의도 면적의 16배가 넘는 경기도 내 아파트 녹지를 ‘그린인프라’로 활용하고 민·관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아파트 녹지의 재발견 도시의 핵심 그린인프라로 활용하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기준 도내 조성녹지는 208.8㎢로 도시공원 97.8㎢, 시설녹지 63.2㎢, 아파트(공동주택단지) 녹지 47.7㎢로 구성됐다. 아파트 녹지면적은 오산시 면적(42.7㎢) 보다 크며, 여의도 면적(2.9㎢)의 16배를 넘는다. 지난 20년간 36㎢ 규모의 아파트 녹지가 조성됐으며, 최근 5년간 조성된 면적은 11.9㎢로 0.2㎢ 크기 100개의 근린공원 녹지면적과 같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공동주택단지 리모델링 사업, 1기 신도시 재건축, 3기 신도시 조성 등을 고려한다면 도시공원의 증가속도 보다 아파트 녹지의 증가속도가 빠를 전망이다. 그러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과 관련법 개정으로 지하주차장이 확대되기 시작한 2000년 들어 아파트 내 녹지면적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공공의 관심이 부족해 공동주택단지 내 녹지관리를 위한 법과 제도는 미흡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도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연간관리비의 약 4.7% 정도만 녹지관리에 사용되며, 단위 면적당 관리비도 도시공원 유지관리비의 1/4 수준(827/1㎡)에 머무르는 등 도시의 중요한 그린인프라에 적합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녹지관리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안 해결을 위해 최소한의 비용이 소요되는 형태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특히 예산절감을 위한 관리방식으로 인해 녹지의 질적 저하가 일어나 안전문제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도시 그린인프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는 시대에 아파트 녹지에 대한 관리 소홀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아파트 녹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 내 그린인프라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민간, 중앙정부, 지자체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꼽았다. 이와 함께 도시의 핵심 그린인프라 차원의 아파트 녹지관리 방안으로 ▲공동주택 녹지의 조성과 관리사항을 공원녹지기본계획, 도시숲기본계획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 도시계획 관련법에서 다룰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비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을 통해 명확한 녹지관리 규정을 마련 ▲‘경기도 공동주택단지 수목관리 지침’을 제정해 기초지자체, 공동주택단지 관리자, 녹지관리 사업자 등이 활용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의 역할 분담과 거버넌스를 통해 관련정책의 효율적인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 녹지가 가지는 그린인프라로서의 공공성에 집중하고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각각 책임 있는 모습으로 아파트 녹지에 대한 지원정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회 스마트가든 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27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한정원디자인학회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주최·주관 ‘제1회 스마트가든 경진대회’ 경진대회는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접수 받은 결과, 총 37건의 스마트가든이 접수됐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31개 작품에 대해 현장 방문을 진행한 후 디자인, 기술, 유지관리, 활용도, 아이디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를 진행한 결과 ▲우수기술 및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에 ‘세종시 세종수목원 스마트가든(바이오리움)’·우수상에 ‘창원시 창원과학관 스마트가든’ ▲활용 및 유지관리 부문 최우수상에 ‘대전시 건양대병원 스마트가든’·우수상에 ‘종로구 서울대치대병원 스마트가든’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에 ‘고성군 거진청소년 문화의 집 스마트가든’·우수상에 ‘용산구 청소년센터 스마트가든’ 등 총 6개 작품이 선정됐다. 같은 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에 상금 200만 원 및 한수정 이사장 상장을, 우수상에 상금 100만 원 및 정원디자인학회장 상장을 수여했다. 경진대회 관계자는 “일부 기관의 작품은 시공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물생육이 불량했지만, 스마트가든이 잘 활용된 곳은 생육의 상태가 좋고 무대·회의 장소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었다.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지난 21일 ‘2022 한일 옥상녹화 국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일 옥상녹화 국제 세미나’는 일본 도시녹화기구와 인공지반협회가 지난 2004년에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인공지반에 관한 노하우나 경제 등을 교류하며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온라인 세미나는 한국 측 회원 소개, 일본 측 회원 소개, 한국 2022년 수상작품 소개, 2023년 세미나 관련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일본 측 인사말을 진행한 가시노 료아키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전무이사는 “한국 인공지반협회 분들과 대화를 나눠 영광스럽다”며 “한국과 일본이 기술협력 세미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이후 교류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료아키 전무이사는 “이번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도시녹화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지구온난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확보 등 지구환경을 보존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반녹화와 도시녹화 보급이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전에 한일 세미나에 직접 참여해 발표하고 현장을 둘러본 경험으로, 옥상녹화 관련 연구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들이 커지며 협회의 역할이 너무 중요해졌다. 한국은 세미나 같은 교류를 통해 일본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원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조경시설팀장은 “한국 인공지반 녹화협회와 일본 도시녹화기구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과 성과 덕분에 인공지반 및 도시녹화 관련 협력이 18여 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도시녹화 기술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교류와 토론의 장이 마련되길 바라며, 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문제의 대안책으로 도시녹화를 활성화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지타 시게루 환경녹화기술 공동연구회 운영위원장은 “녹지, 수목, 토양, 물, 생태와 같은 그린 인프라가 단순한 녹화를 벗어나서 천재지변의 방제 역할이 될 것이다”라며, “양국은 앞으로도 더 큰 활약과 각종 교류를 통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 인공지반녹화대상 수상 대상지들을 소개하고 일본의 조도 시뮬레이션이나 벌꿀을 이용한 생태계 문제, 각국의 탄소중립에 대한 법률이나 방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국은 도시숲에 대한 현황과 정보보고도 진행됐다. 한편 인공지반협회는 코로나로 인해 진행하지 않았던 한일 옥상녹화 세미나를 오는 2023년에는 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탄소중립 도시에 적용 하는 ‘블루골드(Blue Gold)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든프로젝트는 블루골드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산림 훼손 등에 의해 초래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블루골드 시스템’은 석유를 블랙골드(black gold)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비해 물을 가리켜 블루골드라고 한다. 가든프로젝트는 물이 빗물로 시작된다는 점을 이용해 수질이 오염되기 전의 빗물을 통해 인간이 필요한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식물용수 등 각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안이다. 이 시스템은 화석연료 이용 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을 흡수하기 위해 빗물을 이용한 탄소 숲 조성 및 관리, 도시농업 관리, 가로수 관리, 공원녹지 관리 등의 그린카본(Green Carbon) 증진기술과 연못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한 블루카본(Blue Carbon) 증진기술을 통해 탄소중립에 이르게 하는 E.S.G 사업이다. 시스템 적용대상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그린리모델링기금으로 진행하는 사업과 국토부, 환경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위탁으로 녹색건축센터에서 진행하는 녹색건축인증 사업, 녹색기술, 녹색제품, 제로에너지건축물 사업,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사업 등이 해당한다. 가든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도시농업 활성화, 도시 숲 조성, 옥상정원 조성, 그린커튼 조성, 연못 정원조성 등으로 탄소발생저감 및 탄소흡수원을 확대했다. 또한 가든프로젝트는 블루골드 시스템을 통해 한국형 빗물저금통을 개발했고, 섬 지역 비상식수용 빗물저금통을 보급하는 등 수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B2G (Business-to-Government)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빗물이 식물 생장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필요할 때에 구하기 어려운 것이 빗물이다”라며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리미엄 식물용수 ‘양수리 빗물’을 오는 2023년 1월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생활 속 시민참여 ’양수리 빗물‘의 이용대상은 다양하다. 식물원, 온실카페 등에서 키우는 모든 실내식물과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식물, 분재, 난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화훼류, 허브류, 절화식물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이외에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농업, 화훼, 과수 농가 등 대용량의 식물용수가 필요한 곳에서는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으로 이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이 휴식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9~13동 구간 옥상정원을 새롭게 정비해 오는 25일까지 매주 주말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9~13동 구간 옥상정원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큰 나무 등을 식재했다. 아울러 생태연못, 옹기정원 등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고 한식 정자,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도 크게 확충했다. 관람 구간 확대를 통해 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찾는 국민에게 더 많은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며, 세종시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입주기관 직원에게는 휴식공간 제공 등으로 업무능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9~13동 옥상정원 시범운영 기간 동안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23년 3월 이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023년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14~17동 구간 옥상정원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청사 발전 정책자문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시비와 조각상 등이 어우러진 문화 향유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계단형 수경시설인 캐스케이드(cascade)와 암석원 등의 정원을 곳곳에 조성하고, 꽃과 열매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유실수 식재도 계획하고 있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청사 이용자들에게 휴식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청사가 지향하는 정감 있는 녹색청사를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화마에 휩싸인 두 모자를 구출한 조경인이 화제다.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는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경 도안 지식산업센터 시공현장 근무 중에 현장 반대편 건물인 중고차매매단지 인근 상가 건물 2층에서 엄마(여, 42세)와 아이(남, 2세)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그는 소방 차량이 도착하기 전 인명 피해를 막아야겠다는 빠른 판단으로 현장에 있던 굴삭기를 이용해 모자를 먼저 구조하게 됐다. 구조 후에는 안전교육에서 배운 화재 발생 시 대처법을 활용해 모자를 진정시켰고, 119가 오기 전까지 다른 인명 피해가 없도록화재 현장을 통제했다. 이에 소방청은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에게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으로 지난 11월 23일에 소방청 의인 표창장을 수여했다.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인데 표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에서 배운 안전교육과 현장의 안전교육 방식대로 인명구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현장에서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인종 동영조경 대표는 “생명을 구한 홍명광 이사가 정말 자랑스럽고 아무 탈 없이 현장을 잘 마무리해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현장에서의 안전교육에 더욱 신경을 쓰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조경은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조경 시공 회사로 지난 1990년에 명인종 대표가 설립했으며, 옹벽 구조물, 식재, 조경 시설물 옥상녹화 등 시공을 위주로 진행하는 회사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세계 토양의 날’을 맞이해 ‘생명이 시작되는 토양, 모두의 지구’를 주제로 12월 5일 오후 2시에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여덟 번째로 열리는 올해 기념행사에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 토양의 날(World Soil Day)’은 지난 2013년 유엔 총회에서 안건으로 나왔으며, 2014년 12월 5일부터 ‘세계 토양의 날’ 기념일이 공식으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도 지난 2015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특별강연,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1부 기념식에는 토양보전에 기여한 업무 유공자 10명과 지난 7월에 열린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우수 참가자 12명에게 표창장 및 상장을 수여했다. 2부 행사에서는 토양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강연은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학과 교수가 ‘흙 속의 마법 물약’이라는 주제와 ▲김가람 KBS 프로듀서의 ‘흙 속의 마법 물약’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찾아가는 씨앗도서관’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토양에서 자생하는 개미취, 부채붓꽃 등 식물에 관한 씨앗 정보를 소개하고, 희망자에게는 무료로 씨앗을 나눠줄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토양은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토대일 뿐만 아니라 탄소 저장과 지하수 함양 기능이 있어 기후변화와 가뭄에 대응하는 소중한 자원이다”라며, “이번 행사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토양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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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