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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휴게광장 일부 구간의 수목 보호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출입을 제한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2023년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3년간 관람 동선 안전 확보 및 수목 보호를 위해 휴게광장 일부 구간에 휴식년제를 도입한다.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에는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류와 가을철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관람객의 지속적인 방문에 따라 주변 수목의 답압 피해가 발생하고, 오래된 나무의 경우 쓰러지는 등의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휴게광장 내 답압 피해가 심각하고, 수목이 쓰러질 우려가 있는 일부 구간을 휴식년제 구역으로 지정해 올해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3년간 일반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수목의 생육불량은 지속적인 답압으로 인해 토양이 다져져 식물 뿌리 생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휴식년제로 피해 수목이 자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출입금지 등 관람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전시원과 전시림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숲 환경과 식물 생육을 고려한 전시원 순환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침고요수목원이 ‘추억 저장소’를 주제로 원내 산수경 온실과 고향집정원 일대에서 ‘제24회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19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대국, 형상작, 현애작, 다륜대작 등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다양한 국화 4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추억 저장소’ 주제에 걸맞은 카메라, 우체통, 액자, 하트 등 다양한 모양의 포토존 조성과 함께 주요 식물 설명 안내판 설치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형준 식물연구부 팀장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가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 하겠다”며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향기롭고 다채로운 국화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풍철을 맞아 ‘한복 대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복 대여 이벤트는 아침고요 갤러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대여 마감은 오후 4시까지다. 가격은 3시간에 5000원, 3시간 이상에 1만 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8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7시에 폐장하며, 입장은 1시간 전 마감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식물의 향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식물의 향기를 주제로 ‘2023 가을 누군가의 식물원_향기로운 식물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내·외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식물의 향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시각으로 해석된 다채로운 ▲퍼포먼스 ▲체험 ▲전시 ▲플리마켓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치유의 힘, 향기에서 발견하다’, ‘일상을 채우는 향기를 만나다’, ‘향기로운 순간을 추억하다’ 등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향기+치유’를 다각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식물의 향기를 활용해 만든 4가지 향료로 서울식물원의 대표 향을 선정하는 이벤트인 ‘서울식물원의 향기를 찾아서’와 스탬프투어 등 매력적인 향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해보자. 서울식물원과 LG생활건강이 함께 개발한 4가지 향기(분꽃나무, 란타나, 수선화, 튤립)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 식물원을 대표할 수 있는 향기를 찾는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 리플릿에 찍고 운영 부스로 가져오면 향기(인센스, 디퓨저 등)로 교환해주는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선착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숲향기 테라피, 오일 블렌딩, 레몬그라스 리스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타블랫 캔들 만들기 등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10여개의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 안내 및 참여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가을을 맞아 서울식물원에서 식물의 향기를 주제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서울식물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2023 누군가의 식물원’에 참가해 식물의 향기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광주 도심에 도시공원형 공공수목원이 문을 연다. 광주시는 전시온실과 한국정원, 잔디광장, 초화원 등을 갖춘 24만7000㎡ 규모의 ‘광주시립수목원’이 오는 20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남구 양과동에 자리한 광주시립수목원에는 망고·파파야 등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과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정원이 조성돼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초화원‧오감정원·관목원 등 주제정원 등이 있어 계절마다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광주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로 여기는 광역위생매립장 주변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도시공원형 수목원으로 눈길이다. 앞으로 광주시립수목원은 식물의 종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지역의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산책·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해 유치원·초등학생 등이 쉽게 찾아와 수목유전자원 증식·보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국가공인수목원 인증’에도 도전한다. 인증 조건은 수목유전자원을 1000종 이상을 확보해야 하고 수목 유전자원을 보존·증식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시설, 전문 관리인력 등을 갖춰야 한다. 광주시립수목원은 현재 수목유전자원을 약 500여종을 보유하고 전문 관리인력 및 관리시설 등을 확보한 상태다. 서명하 시립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타 수목원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이 쉽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강화군 석모도 수목원 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된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체험 위주 공간으로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시설이다. 군은 내달 초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개방해서 유아들의 창의력과 감성 발달을 도모해 맞춤형 산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석모도 수목원 내 유아숲체험원은 규모 5000㎡로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야외 학습 체험장인 밧줄 놀이시설·통나무 놀이시설·유아 집라인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난간·대피시설·보행 매트 등도 갖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자연을 향한 직관력·상상력·창의력을 증진하고 아토피 완화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통해 인공적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자연을 배우며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가상 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는 게임형태의 특별전시 ‘보타닉 메이즈:식물을 살아있다’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 12종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의 생존 전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떠나보는 전시로 게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직접 게임처럼 체험하며 식물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식물 도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식물 정보를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한 전시를 통해 긴 생존의 역사를 가진 식물에 대해 재발견하는 기회이자,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개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1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개막 프로그램은 작가의 전시해설을 듣고 해설사와 함께 온실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11월부터는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로 게임 형식의 미디어 작품을 통해 식물의 정보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온실에서 실제 식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색다른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탄소중립 중점 및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산림환경교육을 추진한다. 11일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교육부, 산림청 등 6개 관계부처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생태계의 생물종다양성을 알고 보전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유아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교육영상과 체험키트와 워크북을 함께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유아 대상 ‘봉선화 한 살이’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식물인 ‘봉선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식물의 생활사를 배우고 이어 봉선화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며 자연을 탐구하는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초·중등 학생 대상 ‘물의 정원’은 수생식물과 수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연못과 전통정원을 만들어보며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세종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교육참가비용은 유료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 예약방법 등 자세한 안내사항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교육소식을 참고하거나 교육서비스실로 문의 가능하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생물종다양성의 의미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목원·정원교육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시공간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산림환경교육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수원시가 오는 10일 수원시민의 날을 맞아 수원수목원을 무료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영흥수목원은 7~10일, 일월수목원은 8~10일 무료로 개방된다. 11일에는 두 수목원 모두 휴원한다. 일월수목원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국제 우호 도시의 날 행사로 인해 7일 휴원할 예정이다. 단, 수목원 내 카페, 가든숍 등 방문자센터만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수목원 야간투어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20명에 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수원수목원 방문객은 3만 376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한정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지역상생 ‘2023년 가을 정원장터’를 개최한다. 6일 한수정에 따르면 정원장터는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정원식물과 용품을 생산·판매·유통하는 기업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 위탁재배사업에 참여하는 세종지역 13개 농가가 직접 재배한 다양한 정원식물과 자생식물, 관엽식물, 조경수, 용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사회적가치나눔페스티벌’ 및 국립세종수목원 가을축제 ‘꽃길만 걷게 해줄게’와 연계해 추진되며, 이 기간 기획전시, 지역예술인 공연 등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가을 정원장터는 다채로운 축제와 연계해 펼쳐져 참여농가의 소득창출 부분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가을 정원장터가 다양한 정원식물을 만나보고 향기로운 생활, 정원문화를 즐기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안양시가 비개방 학교수목원인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오는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해부터 수목원 개방 기간을 늘려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 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이번 가을에는 역대 최장기간 동안 개방하기로 했다. 앞서 안양시는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와 개방을 위한 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지난해 봄·가을, 올해 봄 개방한 바 있다. 이번 시범개방 기간 중 평일에는 아로마오일 마사지, 향기차 마시기 체험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된다. 관악수목원 내 주차는 불가하며, 차량 이용 시 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수목원 시범 개방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안양시청 녹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울대 관악수목원 시범 개방은 향후 명칭 변경과 전면 개방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지난 봄에 이어 이번 가을에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예술공원 일원 관악산 자락에 있는 관악수목원은 총 면적이 1554ha에 이르며, 2003년 12월 학교수목원으로 등록됐다. 2011년 12월에는 서울대학교 법인으로 전환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가을 기획전 ‘Plantopia : 함께 살아가는 식물’을 개최한다. 지난 22일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시에는 식물의 공간, 식물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작업하는 최유경 작가의 작품 30점과 작품 속 식물인 바나나, 몬스테라, 아레카야자 등 열대식물들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작품을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상호적인 요소를 지닌 인터랙티브 작품전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카메라로 작품을 비추면 자신의 얼굴에 식물이 덧씌워진 모습이 나타나는 흥미로운 체험형 전시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식물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와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작가가 소개하는 작품을 통해 방문하는 관람객분들이 고유하고 특별한 세종수목원 속 식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통문화 한옥에서 민간정원의 자생식물을 만나보고, 정원백과를 엿볼 수 있는 정원식물종 연구성과전이 개최된다. 국립수목원이 서울 북촌마을 배렴가옥에서 정원산업기반구축 R&D 연구성과전 ‘초록을 찾아드립니다’를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우리 식물로 만들어가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19년부터 자생식물 정원소재 발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총 186과 947속 3943분류군으로 이중 정원식물로 만날 수 있는 자생식물 1222종을 정리해 특성 정보를 구축했다. 자생식물은 우리나라 고유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생식물 각각이 선호하는 환경 특성이 다양하기에, 이런 점을 이해하고 개인의 정원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식물을 알아가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환경에 있을 때 잘 자랄 수 있는지 쉽게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자생식물을 조금 더 쉽고 재밌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정원백과, Korea Garden Plant Finder’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조금 쉽게 자생식물에 한발 다가서고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사랑,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중요성, 가치를 깨달아 우리 정원식물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정원백과에는 정원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 1200 여종에 대한 식물의 키, 식물의 색, 식물의 모양, 좋아하는 환경, 살수 있는 온도 범위, 식물이 갖고 있는 특이한 특성 등에 관련된 정보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누구나 정원백과를 펼쳐볼 수 있도록 오는 12월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전통문화 속 우리 정원 자생식물을 만나보고 정원백과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야생화를 발굴하고 개발·보급하기 위해 연중 재배가 가능하도록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생산기술과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식물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지를 만드는 우리 식물에 대해서 알아가는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의 전통문화 한옥과 함께하는 연속 전시회로, 첫 번째로는 한옥청에서 민간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외국 관람객과 온 국민이 조금 더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범용 디자인을 적용해 다국어 안내 소책자, 해설, 전시 간접 체험 영상, 전용 쉼터 등을 제공해 ‘모두가 편한 서비스’를 실천했으며, 향후 국립수목원이 기획하는 성과전에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초록을 찾는 전시를 통해서 우리 자생식물을 더 많은 사람이 찾아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미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임업연구사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우리나라 여러 정원·식물원·수목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고, 이 노력으로 언젠가는 모든 국민들의 곁에 자생식물이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활성화와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14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공모분야는 ▲수목원·식물원 교육프로그램(학교교육연계, 시민과학, 평생교육부문) ▲우수기관으로 산림청 등록 수목원·식물원 소속 개인 또는 팀,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는 1팀 당 3점 이내의 교육 응모가 가능하다. 참가 방법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참가신청서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및 서약서를 내달 1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수목원·식물원교육의 적절성, 확산·적용성, 창의성 등의 기준으로 내달 17일부터 심사를 진행해 오는 11월 중 ‘프로그램’ 관련 ▲대상 2팀에 산림청장상 및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팀에 국립수목원장상 및 상금 100만 원, ‘기관’ 관련 ▲우수상 5기관에 국립수목원장상 및 인증현판을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국립수목원은 우수교육프로그램 자료집으로 발간해 홈페이지 등에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국내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발굴과 더불어 공·사립 수목원·식물원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과 교육지원 사업의 세부 내용은 식물원수목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교육 발굴과 확산 지원을 통해 전국 수목원·식물원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거듭남으로 국민들이 어디서나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숲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곤충 등을 직접 조사하며, 도시숲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3일 도시숲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산림청과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지원센터가 함께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도시숲의 다양한 생물을 탐사하고 도시숲 생물다양성 보전 및 도시숲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1차 프로그램에는 전국의 시민과학자 61명이 참가해 세종시 금강 일대 도시숲의 생물을 탐사하며 도시숲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2차 시민과학자 프로젝트는 오는 17일까지 도시숲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수목원은 2회에 걸쳐 얻은 도시숲 모니터링 결과를 도시숲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도시숲’은 산림의 숲과 나무들을 국민의 생활 속으로 들여온 숲으로 우리가 잘 가꾸고 보전해야 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2회에 걸친 도시숲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함께 도시숲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시숲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10월 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금강소나무숲길과 다채로운 정원을 누비고, 봉화 지역 특산물인 사과밭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을 개최한다. 11일 한수정에 따르면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수해로 인해 침체된 봉화 지역의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외씨버선길 5㎞를 걸으며 백두대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호랑이숲,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 언덕 등 주요 정원에서 펼쳐지는 ▲수목원 전문가 해설 ▲스탬프투어 등 백두대간 가든하이킹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과 취약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공연’ 행사 ▲가든하이킹 행사 전야제로 수목원 ‘야외 영화상영’ ▲춘양사과시식부스, 고향사랑기부제부스 등 ‘유관기관 홍보부스’ 운영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행사 등 지역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수정은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배번호 및 간식 등 가든하이킹 패키지가 제공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기념품 및 지역사랑상품권도 함께 증정한다. 한수정은 참가비 전액을 봉화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봉화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소상공인 소득창출에 일조할 방침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침체된 봉화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백두대간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스마트가든 수출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7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으로 민간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정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수출에 필요한 현지어 홍보물(리플렛, 영상물 등) 제작비 500만 원을 2개 기업에 지원해 준다. 사업 참여 자격은 ▲국내 스마트가든 판매 실적 보유자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가능자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수정 홈페이지와 정원누리 홈페이지, 상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가든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0년부터 산림청으로부터 ‘스마트가든 설치 지원 및 관리사업’을 위탁받아 매년 약 330대의 스마트가든을 산업단지, 공공시설, 의료시설에 설치 지원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80년 간 미국과 일본의 군사기지로 쓰였던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인천식물원 조성 부지로 확정됐다. 인천시가 인천식물원 후보지로 캠프마켓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 기본계획을 완료, 내년 행정절차를 걸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인천식물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해 접근성·경제성·연계성·부지적합성 등을 평가한 결과 다른 후보지보다 부평 캠프마켓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식물원은 온실공간만 1만㎡에 이르며, 식물전시 및 관람을 비롯해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조성된다. 또한, 휴식, 산책, 자연감상 등 힐링할 수 있는 실외공간도 마련해 차별화된 생태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인천시는 캠프마켓과 인접해있는 부영공원, 부평공원과 연결해 수도권 최대의 식물원으로 발전시켜 인천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식물원은 캠프마켓 공원이 생태적인 자연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공존하고 도시의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공원이 되기 위한 마중물 사업인 만큼 공원 내 핵심 선도(앵커)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캠프마켓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기자 박광윤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국내 수목원 최초로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간안전인증(Safety Zone Certification)’은 소방청이 감독하고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자율안전 평가제도다. 평가는 ▲대비(Passive System)의 안전경영분야, 건축방재분야 ▲대응(Active System)의 소방안전분야, 위험물안전분야, 설비안전분야 ▲성능(Spot Test)의 설비성능시험 ▲강화(Strengthen Work)의 신기술 및 설비개선 등 7개 분야 총 143개의 세부항목으로 평가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월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를 통해 사전조사와 현장평가를 받고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개선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모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와 현장 중심의 작업 중지제도를 도입하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및 안전근로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임직원이 무재해 사업장 조성과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목원은 지난 2021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을 구축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안전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공간안전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축적된 안전관리 기법을 공사립 수목원과 공유하고, 산림 안전분야 공공성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 식물 자원을 수집·보전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유용한 식물 소재 발굴·연구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조성됐다. 수목원은 세계 최초 야생 식물과 식물 유전 자원 보전을 위해 건립된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식물원이 베트남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여름행사 ‘그린파파야 향기’를 오는 20일까지 식물원 온실 및 야외 일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 상영, 플리마켓, 베트남 전통놀이 체험, 북콘서트 등 베트남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베트남을 배경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가 19·20일 식물문화센터 1층 북라운지에서 시간대 별로 상영된다.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19·20일 이틀간 플리마켓이 열린다. 베트남 관련 공예품과 음식재료, 비건용품 등이 판매된다.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 등 다양한 전통 놀이체험도 함께 누릴 수 있다. 19일 식문문화센터 2층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는 북콘서트에서는 ‘그래서, 베트남’의 지은이 소율 작가가 베트남 소도시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북콘서트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전 모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그밖에 식물문화센터 1층 북라운지 포토존에서는 가족사진을 찍고 사연을 남긴 가족 중 5가족을 선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연은 서울식물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행사기간 중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에서는 2023 서울식물원 기획전 ‘빛이 깨울 때,’ 전시연계 워크숍인 ‘빛과 명상의 시간’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작품과 어우러지는 싱잉볼 사운드와 명상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작품감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 전시온실에서 이국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싱그러운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며 "계절마다 식물과 문화를 주제로 한 행사·전시·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서울식물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내달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9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17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돌 틈에 핀 들국화’를 주제로 원내 석정원에서 개최된다. 감국, 구절초, 산구절초, 해국, 좀개미취, 단양쑥부쟁이, 울릉국화, 산국, 포천구절초, 사데풀 등 자생들국화 35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커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정원 내 벤치 주변을 들국화로 꾸민 포토존 조성과 함께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 설치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형준 식물연구부 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상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들국화를 보다 친숙하게 만나보고, 분포와 종류에 따라 식재된 들국화들 각각의 가치를 발견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이해 원내 클래스하우스에서는 ‘잣 까기 체험’이 진행된다. 커다란 잣송이를 나무망치로 두드리며 직접 잣을 까보고, 껍질이 벗겨진 잣을 제공된 주머니에 담아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테라리움 및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주말체험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8시 30분에 개장하여 일몰 시(현재는 오후 7시)에 폐장하며, 입장은 1시간 전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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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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