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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광역시는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리가온건축사사무소와 디아이지엔지어링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참여작 ‘경계없는 풍경(Glowing Boundary)’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일상의 문화와 역사·레저가 공존하는 영산강의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을 위해 추진하는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지난 2023년에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을 받아 지난해 12월 1단계 11개 작품 심사를 거쳐 2단계에 오른 5개 작품의 심사를 지난달 20일 완료, 이번에 당선작과 입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당선작은 영산강과 빛고을대로를 통해 생성되는 도시의 경계를 재해석 하고 일상의 문화와 역사·레저가 공존하는 영산강을 중심 공간으로 계획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산강을 향한 열린 주 진입부에서 건물로 연계가 자연스럽고 입체적이어서 활용성이 높고, 방문객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계획 등이 돋보였다 시는 당선자와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에 착공,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Y프로젝트의 핵심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해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꿔가는 것이 핵심이다. 영산강 익사이팅존에는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이 4000㎡ 규모로 들어선다. 또 광주도심 속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인공서핑장과 물놀이, 휴식이 융합되는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물놀이체험시설은 실내인공서핑장 1000㎡, 자연형물놀이장 1만㎡, 잔디마당 1만1800㎡ 규모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 여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영산강을 중심으로 광주의 새로운 도시 발전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양평군은 재단법인 세미원 제7기 대표이사에 백난영 전주기전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군은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과 내년에 열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백난영 전주기전대 교수를 3월 4일자로 최종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난영 세미원 대표이사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조경분야)과정을 마쳤다. 다년간 정원 설계·시공 분야 종사했으며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 양평치유의숲 센터장으로 4년간 근무했다. 최근 전주기전대학 산림치유과 교수로 재직했다. 세미원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3일까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도산공원 복합건물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산공원 복합건물 건립 사업은 1998년 준공된 이래 노후화된 도산안창호기념관을 현대화하고 인근 주민을 위한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압구정동과 도산공원 일대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차장도 확보된다. 342개 팀이 참여한 이번 설계 공모에는 최종 8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운주건축사사무소와 페이스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 ‘공존을 위한 켜, 경계없는 장소, 도산’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시설로 조성된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1층과 2층을 개방한 오픈형 전시실로, 2층에 배치한 도서관은 공원과 이어진 야외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실은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지면과 맞닿는 접지층에는 주민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또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한 번에 124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조성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회로부터 도산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교육·교류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올해 11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롭게 태어날 기념관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격조 높은 문화공간이자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9월에 열리는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 창작팀이 확정됐다. 시는 5일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에서 선보일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 10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년에 한 번 열리는 서울비엔날레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도시 건축 행사다. 시는 지난 2023년 제4회부터 ‘비엔날레상’을 도입해 도시문제 해결과 발전에 기여한 우수작을 선정하고 도시건축 분야의 국제적 교류 촉진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에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지난해 총감독으로 위촉하고, 서울 소재 커뮤니티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한데 엮은 대형 조각보(Tapestry) 조성을 위해 그간 ‘참여작가 모집’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주간 진행된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참여작가 모집에 총 148명의 창작자와 1214명의 시민(커뮤니티 팀원)이 지원했다. 시는 ‘창의성, 커뮤니티 협력, 실현 가능성, 관련 기술 및 경험’ 4가지 기준에 따라 최종 10팀의 작품을 뽑았다. 선정된 작품은 ▲걷기 드로잉(이문주, Sebastian Trujillo Torres, Kruti Shah) ▲다양한 마음을 위한 콤플렉스(서해영) ▲‘문(facade-ish Door)’을 중심으로(이혁영, 이예원 ▲부드러운 경계(권남희, 황한연) ▲북촌, 마음을 그리다(서준원, 이지원) ▲사랑한다면 입을 수 있어요(전지용, 진세인, 허은석, 안연경) ▲세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송멜로디, Maya West) ▲시간의 파사드(노정연, 지오.로직) ▲우리들의 학원(송진영, 팀브이피) ▲정릉 나들이(신혜원, 김소영, 장유정, 송호준, Elliot Woods)이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건축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강력한 아이디어를 가진 특별한 창작자들과 시민 커뮤니티를 선정했다”며 “이들은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오늘날 도시가 직면한 주요 사회 과제인 고립, 연대, 분열, 소속감 등과 연결된 요소로 보고 건축물의 외관을 통해 실제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초청작가 10팀과 함께 총감독의 기획 아래 각자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조각보 형태 전시물을 제작한다. 작품은 ‘도시를 보다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행사 기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약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조형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오는 9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및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대규모 조형물 전시, 시민 참여 전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건축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포럼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5회 서울비엔날레에 관한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공식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5일 공개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제5회 서울비엔날레가 기존 비엔날레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민이 작품과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시각에서 나온 제안이 창작자들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그동안 어렵게 쓰이던 지적측량 용어가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地籍)분야의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전문용어 31개를 우리말로 바꿔 행정규칙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적제도’는 토지의 위치·형태·면적 등을 지적측량을 통해 국가가 공적장부에 등록해 공시하는 제도로 일제강점기에 토지(임야)조사사업을 통해 도입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표준화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31개 용어를 선정했다. 이어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체부 국어심의회 최종 의결을 통해 지난해 말 확정했다. 표준화협의회는 지적·공간정보, 학계와 국립국어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뀐다. 공유지연명부는 토지의 소유자가 2명 이상이면 소유자와 지분비율 등을 기록해 관리하는 장부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사용된 일본식 한자표현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꾼 용어는 행정규칙으로 고시 후 공간정보관리법상의 용어와 민원서식 등에 반영해 개선된다. 교과용 도서 및 국가기술자격 시험 등 지적측량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문체부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업해 올해 대학 캠퍼스에서 지적·공간 분야의 미래 전문가를 비롯한 청년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적 및 공간정보분야 원어와 표준안 ▲공유지연명부(共有地連名簿)→공동소유자명부 ▲교차(較差)→관측차 ▲국지측량(局地測量)→소지역측량, 평면측량 ▲기지(점) 사핵(旣知査覈)→현장경계확인 ▲기지경계선(旣知境界線)→확인경계선 ▲기지점(旣知點)→아는점 ▲기차(氣差)빛굴절오차 ▲도곽선(圖廓線)→도면구획선 ▲도해지적(圖解地籍)→도면지적 ▲미지점(未知點)→모르는점 ▲배각법(倍角法)→반복 각측정법 ▲보점(補点)→보조점 ▲부합(符合)→일치 ▲사거리(斜距離)→경사거리 ▲소구점(所求㸃)→구하는점 ▲수치지적(數値地籍)→좌표지적 ▲실지조사(實地調査)→현지조사, 현장조사 ▲일람도(一覽圖)→총괄도, 전체도 ▲잡종지(雜種地)→기타 토지 ▲전개(展開)→좌표 표시 ▲전시점(前視點)앞관측점 ▲지구계선(地區界線)→사업지구외곽선 ▲지적공부(地籍公簿)→토지정보등록부 ▲지적소관청(地籍所管廳)→토지정보관리청 ▲측각(測角)→각측정 ▲측량현형파일(測量現形)→측량파일 ▲측점(測點)→관측점 ▲타점(打點)→측정점 ▲토지(의)이동(土地異動)→토지정보변동 ▲토지(의)표시(土地表示)→토지정보등록 ▲후시점(後視點)→뒤관측점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 6차 보고서 핵심저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행동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린 녹색전환연구소 주최 ‘2025 기후전망과 전략 : 10인과의 대화’에서 이준이 교수는 현재 기후변화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관점에서 과학자들의 고뇌를 이야기했다. 그는 탄소세와 같은 기후 정책이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대중의 거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과 비용이 이미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로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이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대응하면 할수록 피해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 GDP의 약 1.6% 정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는 2030년까지 3.2%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대응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단순히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5년이나 10년 후에 닥칠 문제”라고 경고했다. 특히 “2030년에는 지구온난화가 1.5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손실, 피해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과 행동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2030년을 지나 발간될 IPCC 7차 보고서에 담길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광범위한 날씨 기후의 예측을 다뤘다면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지역에서의 기후변화와 극한 현상에 대한 예측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간 삶의 전환을 위해 철학을 기초로 한 기후 정의가 재정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총괄 저자로 총 3개 그룹 중 제 1실무 그룹을 담당했다. 총괄 주저자로 참여한 한국인으로는 이 교수가 유일하다. IPCC는 1988년 설립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부간 협의체로 가입한 회원국만 195개국이다. IPCC에서 5~7년 주기로 발간되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여러 국가가 기후 관련 정책에 참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25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에는 이준이 교수를 비롯해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정진영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장, 최정화 작가, 진중현 세종대학교 교수,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양흥모 에너지전환해유 이사장,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의 10명의 연사가 10개의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24일간 ‘제8회 천리포수목원 목련 축제-소복소복 목련산책’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목련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는 천리포수목원이 유일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목련축제는 ‘소복소복 목련산책’을 주제로 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 탐방객들이 천리포수목원에서 경쾌한 산책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식 포스터에서는 천리포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노란 목련 ‘맥신 메릴’의 가지 위로 산책하는 탐방객의 이미지를 담았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 2월 기준 목련 926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목련종 수를 자랑한다. 목련축제 기간 목련 정원을 비롯한 천리포수목원 비공개 구역을 가드너와 함께 탐방하는 유료 해설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한다. 천리포수목원 누리집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봄 축제가 진행된다. 김건호 원장은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는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맞은 태안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목련과 봄꽃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경치를 수목원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건축공간연구원(AURI)은 2025 AURI 석·박사과정 연구지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연구지원프로그램은 건축·도시·조경 분야 석·박사 연구생을 대상으로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자와 1:1 멘토와 멘티가 되어 공동 연구수행, 논문작성 지원 등이 제공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티는 연구주제, 연구목적, 연구내용, 연구방법, 기대효과 등 연구계획서 작성 및 연구를 수행한다. 멘토는 지원자가 희망하는 멘토 지정 또는 유사한 연구분야의 부연구위원(박사급) 이상의 연구진을 멘토로 매칭한다. 선발은 건축·도시·조경 관련 분야 석·박사과정생 10인 이내를 모집한다. 오는 3월 4일부터 20일까지 신청서와 연구계획서 1부, 지도교수 동의서 1부, 재학증명서 1부를 갖춰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심사를 거쳐 3월 26일 전자우편으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발된 연구생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활동하며 월 1~2회 멘토와의 온·오프라인 교류, 월별 활동보고서, 최종성과물을 제출하고 11월에 성과발표회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생은 시설 이용을 위한 연구원 출입증, 식대와 교통비가 지원된다. 또 멘토·멘티 학술논문 공동투고시 논문 게재료와 심사비도 지원된다. 우수활동자 1인에게는 건축공간연구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건축공간연구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연구조정팀으로 문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특례시가 경인고속도로 상부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선정하고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공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네이밍 공모전’을 모집한다. 시는 동탄 JCT에서 기흥동탄 IC에 이르는 총 4.7㎞ 경부고속도로 구간 직선화하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이 중 지하 구간 1.2㎞ 구간의 상부 공간을 활용해 상부연결도로, 공원 조성 등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상부공간은 광화문광장의 2.5배 규모인 8만7005㎡ 규모의 오픈스페이스다. 열린 광장 조성, 5개의 분리된 공간을 1.2km의 보행교로 연결, 측면을 활용한 숲 경관 연출, 특화조형물 설치 등 다채로운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동·서간 단절을 최소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결, 효율적인 도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 15일 오후 6시까지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개인당 1개 작품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심사는 3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내부 검토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4작을 선정한 후 화성시민 정책광장 투표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대상 1명, 200만 원 ▲최우수상 1명, 100만 원 ▲우수상 2명, 50만 원 ▲장려상20명, 5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수여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여, 화성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올해 19조1000억 원 규모로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발주 실적 17조8000억 원보다 약 1조3000억 원이 더해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발주 유형별로는 ▲공사 17조8000억 원, 787건 ▲용역 1조3000억 원, 663건이다. 이번 발주계획에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로 약 13조2000억 원이다. 그중 ▲남양주왕숙1·2, 9969억 원 ▲인천계양, 7905억 원 ▲하남교산, 4505억 원 등 3기 신도시 비중은 약 3조5000억 원으로 전체의 18%에 달한다. 또 약 2조4000억 원대 용인 국가산단 조성 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투자집행 시기도 앞당긴다. LH는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는 연간 발주 물량의 23%를, 상반기에는 누적 약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공공주택 착공 6만 호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계획 중 65%인 약 12조6000억 원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도 전체 용역 발주의 90%인 약 1조2000억 원을 편성했다. 발주계획을 심사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합심사낙찰제(간이종심제 포함) 12조5000억 원, 288건 ▲적격심사 2조9000억 원, 941건 ▲기타 3조7000억 원, 221건 규모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추정가격 300억 원 이상 공사 대상으로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등을 종합심사하여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또 간이형종합심사제는 추정가격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공사 대상, 간이 종합심사낙찰제이다. 적격심사는 추정가격 100억 원 미만인 공사 대상으로 최저가격(낙찰하한율 이상)으로 입찰한 자 순으로 당해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해 일정수준 이상인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다. LH는 역대 최대규모 발주인 만큼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도 월별·분기별로 자세히 관리한다. 하반기 주요 공사 일정은 변동사항을 반영해 상시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공급 여건 악화 시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차질 없는 3기 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 내역은 LH 누리집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5’ 공간·건축 부문에서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 Care House)’로 ‘골드 위너(Gold Winner)’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전 세계 25개국, 160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디자인상이다. ‘골드 위너’로 선정된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형 주거모델이다. K-디자인과 웰니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 출품작 상위 3%에 해당하는 ‘골드 위너’를 수상한 국내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포켓 테라스와 가변형 가구 등 창의적인 공간 솔루션이 적용됐다. 공간 활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며, AI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과 카투홈(Car-to-Home) 서비스 등을 도입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 대회에서 웨이파인딩 시스템, 티하우스, 업사이클링 조경시설물, 놀이터 등 6개 작품이 ‘위너(Winner)’를 수상했다. 지하주차장 내 효율적인 길찾기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한 자재를 사용한 조경시설물 ‘뷰티 업사이클링 파고라’, 입주민을 위한 티하우스(Tea House), 어린이 놀이시설물 등의 6개 작품이 ‘위너’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아시아 프라이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외에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 디자인’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현대건설만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이 아시아 최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품격 있는 주거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문화재 보존 등으로 활용이 어려운 용적을 개발 여력이 있는 다른 곳으로 넘겨 도시 개발 밀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명 ‘서울형 용적이양제’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도 개념과 절차, 관리 방안 등을 담은 가칭 ‘서울특별시 용적이양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하반기부터 ‘서울형 용적이양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서울형 용적이양제’는 ‘국토계획법’에 따른 용도지역별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추가 밀도 제한을 중복으로 받는 지역에 미사용 용적을 다른 지역으로 이양할 수 있게끔 열어주는 제도다. 외국 사례로 미국 뉴욕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는 TDR(Transfer of Development Rights)을 통해 인근 그랜드센트럴터미널·바워리세이빙 빌딩(Bowery Saving Building)의 용적률을 이전받아 93층의 초고층 빌딩 약 3000%의 용적률로 개발된 바 있다. 일본도 도쿄역의 용적률을 사들여 마루노우치의 38층의 신마루노우치빌딩과 43층의 그랑도쿄를 각각 1760%와 1300%의 용적률을 적용해 고층으로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외국 법체계와 달라용적이양제 적용이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많았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법률 등 전문가 자문과 연구를 통해 ‘서울형 용적이양제’ 개념을 새롭게 규정, 적용 가능한 실행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동구 굽은다리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건축법’ 상 결합건축제도를 활용해 실제 용적이양 과정에 대한 테스트 중으로, 이를 토대로 실행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용적이양제’가 중복적인 규제를 받아온 지역의 재산상 손실은 덜어주면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의 개발을 촉진, 도시 개발 밀도를 합리적으로 재배분해 주는 도시 대개조를 이끄는 도시계획의 핵심 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는 제도 안착을 위한 ‘서울형 용적이양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도지역을 최종 선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화 방안을 마련한다. 선도지역 선정에는 ▲규제 강도가 높고 완화가 어려워 용적이양제 도입이 먼저 필요한 지역 ▲노후가 심하고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 ▲제도 목적에 들어맞으면서 선도사업의 의의가 큰 지역 등이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문화유산 주변이나 장애물 표면 제한구역 등 장기적으로도 규제 완화가 어려운 곳이 먼저 거론된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 민간-공공 협력체계를 구축, 용적이양 추진 전 과정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선도사업을 통해 각종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제도 안정화를 위한 법령․시행령 개정 건의도 꾸준히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공간의 혁신, 도시의 진화: 서울형 용적이양제’를 주제로 한 도시정책 콘퍼런스를 열고 제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합리적인 실행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용적이양제의 새로운 전략’을, 김지엽 성균관대 교수가 ‘용적이양제 실현을 위한 법제도 도입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형 용적이양제는 역사·자연적 자산은 보존하면서도 개발이 필요한 지역 성장을 촉진하며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현행 제도 속에서 풀어내기 어려웠던 중복 규제 지역의 숨통을 틔우고 도시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제도로 안착시키기 위해 논의와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초창기 공원들이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에 따라 훼손지 복구사업에 포함돼 새롭게 변신할 전망이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3곳 총 72만㎡ 규모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지로 결정돼 실행률이 높아졌다. 시는 지난 2020년 실시인가계획을 받아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들 공원을 지켜낸 바 있다.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으로 그린벨트 해제 시 개발사업자가 해제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부지를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화정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대덕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자로 지정돼 복구를 추진 중이다. 화정공원은 복구 면적 8만7000㎡ 규모로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쉼터 등이 조성되고, 대덕공원은 31만4000㎡ 규모로 숲건강터, 숲도서관, 산책로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지난 2023년 말부터 실시 설계를 추진 중이다. 시는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역사문화체험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고양시 대표 명소로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원은 32만5000㎡ 규모로 궁도장, 박물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에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해 총괄회의를 개최했다. 향후 사업 시행자와 지속적인 상호 피드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들도 순차적으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덕양구 관산동 1018번지에 관산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다목적 구장이 건립되면서 총 4만9713㎡ 규모로 공원 전체 조성이 완료됐다. 공원은 다목적 구장에서 배드민턴·농구·탁구·GX 등 다양한 체육 활동 관련 시설과 산책로,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일산서구 탄현동 92-18번지 일원에 위치한 탄현근린공원도 2단계 조성을 마치고 토당제1근린공원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5만7072㎡ 규모로 조성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잔디마당, 벽천, 바닥분수, 솔향기원, 하늘정원, 순환 산책로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부터 LH와 경기주택공사(GH)에서 공사를 착수해 1·2단계 면적보다 약 3배 넓은 26만9003㎡ 규모로 3단계 공사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토당제1근린공원은 시와 주민, 덕양정(고양시 궁도협회)이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궁도장 설치 계획에 따른 이견을 조율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원은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하던 숙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의하여 빠르게 합의점에 도달하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과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남 남해안에 ‘이순신 승전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남해안 곳곳에 남겨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이순신 승전길’ 조성 구상을 이달 최종 완료하고, 159.8㎞에 걸친 12개 테마 노선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안 이순신 승전길의 기본구상은 이순신 장군 승리를 거둔 경남·전남·부산지역의 승전지와 주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걷기 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도는 경남지역 승전지 12곳에 테마노선 12개를 발굴했다. 우선 전체 159.8㎞의 테마노선은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6개 시군에 걸쳐 조성된다. 이 중 5개 시군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합포, 당항포, 한산도, 사천, 옥포, 노량의 6곳은 지난해 정부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12개 승전길 전 구간에는 안내 체계와 상징물 설치를 위해 올해 균특회계전환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하고 창원 등 6개 시군에 보조금을 교부했다. 시군에서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에 종합안내표지판, 방향 안내표지, 간이 안내표지, 해설 안내판, 상징 조형물, 포토존 등을 설치하면 연말에는 도내 12개 테마 승전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승전길의 시점과 종점, 핵심구역에는 경남도 공통 상징물, 시군별 특화 상징물 설치된다. 기존의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도 개발한다. 백의종군로는 유숙지를 중심으로, 수군재건로는 하동, 진주의 경남구간 노선을 신설해 명량해전을 테마로 재구성한다. 도는 이순신 승전길, 백의종군·수군재건로 명소화를 위해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 등 시군 10곳을 대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향후 국토부 ‘남해안권 종합발전 정책연구용역’에 경남, 전남, 부산의 남해안 3개 시도인 광역협력사업으로 이번 계획안을 반영시킨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남해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이순신 승전길 명소화를 위해 필요한 국비를 지속해서 확보해나갈 것이며,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에게 공감받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로 77층 규모의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인접한 서울숲 일대가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본격적으로 착수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삼표레미콘 부지가 대상지로 선정된 후 관계부서 협의 등 사업제안서 보완을 거쳐 2023년 12월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해 이번에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대상지는 삼표산업이 1977년부터 약 45년간 운영한 레미콘공장 부지다. 지난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이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시설 철거를 합의했다.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는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 중이다. 이번 사전협상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서울숲 일대도 재구성된다. 시는 서울숲 인근 부지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3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S.O.M)’사를 선정했다. S.O.M사는 독창적 건축디자인과 함께 서울숲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내용의 구상안을 제안했다. 또한 서울숲~고산자로~응봉교(응봉역)간 보행 연계를 고려한 열린 공간을 다수 확보하는 등 서울숲의 동선 개선과 연결성을 확보한다.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를 신설해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를 연결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물 저층에 조성되는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는 시민에게 개방해 새로운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확보된 6054억 원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유니콘 창업허브’ 등의 시설 조성에 투입될 예정이다. 확보액 중 약 4424억 원(73.1%)은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연면적 5만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는 유망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문 창업 시설로 조성된다. 공공시설 설치제공 외 공공기여 부분인 약 1629억 원은 설치비용으로 받아 서울숲 일대 리뉴얼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계법령에 따라 자치구 약 489억, 서울시 약 1140억원으로 배분되며 개장 20주년을 맞는 서울숲 일대 종합 재정비 등에 우선 투입된다. 이번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거쳐 보다 구체화 될 예정이다. 착공은 민간사업의 경우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또 하나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이 성수지역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지역학센터가 오는 20일 조치원 문화정원에서 ‘뜰 안에서 맞는 우리의 봄’을 주제로 올해 세종학 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옛 조치원 정수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조치원 문화정원이 갖는 지역학적 의미를 찾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는 ▲이정주 두잉지프로젝트 대표의 ‘조치원 문화정원을 통해 그리는 지역의 미래’ 발제를 시작으로 ▲전소연 커넥트윗 대표가 ‘기억공간 터, 커넥트윗을 만나다’ ▲강경환 영화제작소 눈 대표·이영락 충북MBC 국장·서자유 대전세종연구원 박사의 ‘전문가의 눈으로 본 조치원문화정원’ ▲로컬크리에이터·지역예술가·시민들이 ‘우리가 바라보는 조치원 문화정원’을 발표한다. 이들은 문화정원이 가진 건축·문화적 가치와 지역 자산으로서 기대되는 역할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소개된다. 또한, 조치원 문화정원 내 전시공간 ‘샘’에서 전시 중인 ‘정원에 흐르는 시간의 흔적’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며 문화정원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된다. 세미나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문의는 시청 교육지원과(044-300-3912)로 하면 된다.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은 “이번 봄 세미나는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 세미나는 매년 상하반기 2회씩 개최하고 있다. 2월 봄 세미나에 이어 가을 세미나는 10월경에 열릴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광역시에 도시공원 5곳이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됐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행정 편의적 번호로 구분했던 근린공원 5곳의 명칭을 주민 아이디어 공모, 통장단과 주민자치회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롭게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원 이름에 해당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을 반영했다. 우선 서구 유촌동 상무2-1근린공원은 자연스레 미소 짓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강조한 ‘자연미소공원’으로, 상무4-1근린공원은 긴 돛단배 모양의 공원 지형을 담은 ‘돛단배공원’으로 변경됐다. 또 쌍촌동 상무2-2근린공원, 상무2-3근린공원, 상무2-4근린공원은 각각 계수공원, 무진푸른공원, 상암공원으로 새 이름을 붙였다. 계수공원은 인근 계수마을에서 이름을 따왔다. 무진푸른공원은 전나무와 소나무 등 상록수에서, 상암공원은 마을의 옛 명칭인 ‘상암’에서 따왔다. 구는 “그동안 공원 이름이 행정번호로 일괄 부여돼 이미지가 삭막하고 위치 파악조차도 어려웠는데, 새 이름으로 바뀌면서 공원이 한층 더 주민들 곁에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경 공원녹지과장은 “지역의 색깔과 특색을 살린 BI(Brand Identity)를 활용해 주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부를 수 있는 서구만의 근린공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 친화적인 공원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가 수변 녹지와 어우러진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포통합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를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 단지 중 현대1차아파트가 2017년도에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기반시설 정비와 건축계획 수립의 효율성을 위해 연접한 우성3차아파트, 경남아파트와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로 공공주택 365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23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가 조성된다.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 30m 및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져 양재천과 대모산의 보행 보행길이 편해진다. 또한, 양재천과 연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양재천과 청룡근린공원과 연계해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와 공원이 하나로 이어지고 양재천변 저층부에는 개방형 휴식시설이 조성된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이번 개포통합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으로 장기간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택단지가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변모하면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여 서울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도봉구 방학동, 영등포 대림동,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등포구 대방동 일대를 정비하는 계획안도 가결했다. 도봉구 방학동 685번지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31층 13개동, 총 165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보행통로와 문화공원, 청소년시설, 공원 하부 공영주차장도 조성된다. 영등포 대림동 855-1일대는 허용용적률 완화한 35층, 1026가구가 들어선다. 이 일대는 2022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시는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톤 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19번지 일대에는843가구 지형순응형 주거타운이,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1호선 대방역 인접 일대규모 1만4922㎡에는 43층 높이, 654가구가 들어서는 내용의 재개발이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가 자연환경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섬(테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의 주요 섬을 특화 섬으로 조성해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 섬의 공도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대상섬은 조·호도, 두미도, 사량도, 지심도, 추도, 두미도, 신수도 등 8개 섬이다. 우선 남해 조·호도, 통영 두미도·사량도는 섬 트레킹 인증 테마 섬으로 개발된다. 섬 둘레길을 활용한 트레킹코스를 지정하는 인증 테마 섬으로 기존 등산로와 해안 산책로를 정비하고 안전시설·쉼터를 확충해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섬의 주요 코스를 완주한 방문객들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트레킹 인증제도 도입한다. 거제 지심도는 웨딩·휴양섬 테마로 개발된다. 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의 특성을 살려 사진과 웨딩 촬영의 명소로 알려지도록 공존(저소득층), 성장(다문화), 희망(황혼)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영 추도는 외부 관광객을 위한 실내외 상시 영화 상영과 섬 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 캠프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영화의 섬 테마로 조성된다. 또한, 통영 두미도는 지역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식 체험 공간과 주민들의 먹거리와 운동량 등을 수치화하고 관리하는 건강·장수 테마로 개발된다. 사천 신수도는 관광 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탐방로와 산책길과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구축해 무장애 섬 테마로 조성된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테마섬 개발을 통해 각 섬의 고유자원을 극대화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섬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의회는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국보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산광역시 조경진흥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상위법인 ‘조경진흥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한다. 이에 조경시설의 체계적인 조성·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경진흥시설이나 조경진흥단지를 조성하려는 자에게 출자·출연 근거 마련 ▲조경박람회, 조경전시회 등 개최 및 지원 ▲우수 조경시설물 지정, 지정절차 그리고 개·보수 비용지원 ▲조경분야 진흥 공로가 큰 개인·단체에 포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국보 의원은 “도시 이미지는 도시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며 “도시 공간에 채워지는 조경환경은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부산이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조경시설에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이 조례 제정을 계기로 부산시가 경쟁력 있는 우수한 조경시설물을 많이 조성하고 지원하는 데 큰 노력을 귀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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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기후위기대응과녹지확충,국토균형발전을위한핵심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의필요성이점점커지고있다.이를실현하기위한전략과법제도개선방향을모색하는국회정책포럼이열려각계의관심을모았다. 1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국회정책포럼’이개최됐다.이번포럼은인천·부산·대구·광주의국가도시공원지정추진과관련하여전략적방향을모색하고,그필요성을공론화하기위해마련됐다.맹성규의원(인천남동구갑),권영진의원(대구달서구병),이성권의원(부산사하구갑),양부남의원(광주서구을)이공동으로주최했다. 포럼은발제발표,종합토론,질의응답등으로구성되었으며,각지역의사례와제도적쟁점,국가적필요성등을중심으로다양한의견이논의됐다. 행사는주최의원들의개회사로시작됐다.맹성규국토교통위원장은“정치를시작하면서부터소래포구를순천만공원처럼만들고싶다는꿈이있었다”며“수도권에국가도시공원이지정되어인천시민과국민모두가누릴수있는힐링의장소가조성된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그첫걸음으로상임위에계류중인도시공원관련법안이신속히심의되고개정안이통과되길바란다”고말했다. 권영진국토교통위원회간사는“국토부와의원활한협의를위해제가맡고있는국토법안소위를책임지고개정안을통과시키겠다”며,“국가도시공원지정이지역과국가를살리는출발점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이성권의원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해수도권과지방,영남과호남,여당과야당이함께힘을모으고있다는것은,이제도의중요성에대해공통된인식을갖고있다는의미”라고평가했다.또한“이번포럼을통해기후변화등시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이절실하다는점을공유하게될것”이라며,부산이1999년부터국가문화공원조성운동을비롯해선도적인활동을해온점을언급하고“지정의출발이부산에서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고싶다”고덧붙였다. 양부남의원은“비록도시공원법개정안발의에는참여하지못했지만,이번포럼을함께준비해준동료의원들께감사드린다”고전하며,“광주에는279만㎡에달하는중앙근린공원이있다.면적면에서는법에근접해있으나현행법상지정이어려운상황”이라고지적했다.그는“법안이통과돼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된다면,시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는것은물론문화적·역사적가치도알릴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이먼저인사말을전했다.박장관은“의원님들의뜨거운의지를현장에서느낄수있는자리”라고운을떼며,“공원이우리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논의할기회가많지않았는데,도시공원이지역을대표하고더나아가국가를대표하는상징성을가질필요가있다는취지에서2016년도시공원법이제정되었다”고설명했다.이어“그럼에도불구하고까다로운지정요건탓에아직단한건의사례도없다”며,“이번입법을계기로지정요건이완화되고,국가와지역사회가함께만드는국가도시공원이실현되길바란다”고말했다. 다음으로안태준의원(경기광주시을)은“법제정이후지금까지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는사실은철저한분석이필요하다”며,“오늘토론회를통해현행법의한계점을명확히짚고,우리청사진을현실화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시간이되길바란다.주의깊게살펴보겠다”고밝혔다. 이광희의원(충북청주서원)은“정원도시관련논문을쓰던시절국가도시공원법이제정됐다”며,“정원도시와도시공원의개념을비교해본결과큰차이가없다는결론을얻었다.오늘이자리에서국토부가세계적흐름인그린인프라조성에발맞춰방향을설정하고있다는점이반가웠다”고전했다. 종합토론에앞서진행된발제는총세건으로구성됐다. 첫번째발표는안승홍한국조경학회수석부회장이‘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과제및추진전략’을주제로진행했다.그는기후변화대응전략으로서의도시공원의역할을강조하며,“도시환경문제에대해전세계가자연기반해법을제시하고있으며,우리나라도2050탄소중립정책을통해양적성장에서질적성숙으로의전환을시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가도시공원이이러한기후위기에대한효과적인대응수단이될수있다고밝히며,다양한국내외사례를소개했다.그는도시공원제도의변천사와함께,국토부의도시공원법과환경부의자연공원법기준을비교하고,공원법상비용부담차이,도시공원법내조항간불일치문제등을지적했다. 또한국토부가수립한‘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제시된공공조경선도사업의일환으로국가도시공원시범사업을기획중이라고밝히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부산낙동강하구,대구두류공원,광주중앙근린공원이시범사업의적절한모델이될수있다고제안했다.그는“체계적인추진을위해중앙도시공원위원회및국가도시공원청신설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국가도시공원조성은민간참여확대,운영·관리효율화,일자리창출,국토균형발전등다양한긍정적효과를기대할수있다”고발표를마무리했다. 두번째발제자로나선이동흡부산광역시공원도시과장은‘녹색미래도시를선도하는낙동강하구국가도시공원’을주제로발표했다.그는낙동강의가치와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낙동강은국내최장하천이자철새도래지로,생태환경적으로도탁월한곳”이라고평가했다.이어“생태와도시가공존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해시민의목소리를반영하고,도시시스템과의연계를통해도시불균형해소와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겠다”고밝혔다. 이과장은낙동강하구공원의조닝계획으로핵심이용지구,거점형이용지구,기능형보전지구,제한형보전지구로구분해생물서식지복원및공간별활용방안을제시했으며,시선의변화를통한공원이용법과미래가능성도함께제안했다.특히면적요건완화,국유지포함등지정조건의유연한적용필요성을강조하며,“시·도간의정기교류와포럼을통해권역별균형잡힌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지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세번째로발표한유광조인천광역시공원조성과장은‘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현황과앞으로의계획’을주제로발표를이어갔다.그는인천의매립역사와더불어,소래습지의생태적·문화유산적가치를상세히소개했다.소래습지는저어새서식지이자람사르습지,8000년간의퇴적사행성갯골,염생식물등이어우러진자연경관을자랑한다.또한국내천일염생산의출발점으로,염전과소금창고,장도포대지등다양한문화유산을보유하고있다. 유과장은“소래습지는현재도다양한시민단체의환경보전활동이이뤄지고있는곳으로,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경우국내유일의갯벌·염전·염생식물기반공원이된다”고강조했다.그는“구월2공공주택지구의지구계획확정과연계한단계적공원조성및확장을목표로하고있다”며,예비지정과본지정제도를도입해사업을단계적으로추진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 이후진행된종합토론에는최병원대구광역시공원조성과장,주인석광주광역시도시공원과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장이참여했다.좌장을맡은김승환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는“세발제자의발표내용을종합해보면,결국법제도상의문제부터해결하지않으면논의에진전이없을것”이라며토론의문을열었다. 최병원과장은면적기준완화를통한국가도시공원의관광자원화방안을제시했고,주인석과장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통해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의한계를극복할수있다는의견을제시했다.장구중과장은“현행지정절차인국무회의심의를국가도시공원위원회심의로변경하고,지정요건을완화해야한다”며,소유권확보와관련된법적보완도필요하다고밝혔다. 이번포럼을통해참석자들은국가도시공원의지정필요성과이를위한법개정의시급성에대해공감대를형성했다.국가도시공원은도시내녹지공간확대를넘어,기후위기대응과생태보전,지역간균형발전에기여할수있는중대한과제로부상하고있다.앞으로정부와지자체간의긴밀한협력을통해제도적기반마련과실질적지정이이루어질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어린이놀이시설에 ‘키즈풀’ 포함… 안전점검·요원 배치 의무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국적으로증가하고있는키즈풀시설에대한제도적안전장치가마련될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어린이수영장인키즈풀을‘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상어린이놀이시설의범위에포함시켜안전점검및안전요원배치를의무화하는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고지난28일밝혔다. 현행‘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은어린이놀이시설을그네,미끄럼틀,회전놀이기구등놀이기구가설치된실내외공간으로한정하고있으며,해당시설의관리주체에게유지관리,안전점검,안전관리등의의무를부과하고있다. 그러나키즈풀은이정의에포함되지않아별도의안전관리규정을적용받지않고있는실정이다.이로인해키즈풀은안전관리의사각지대에놓여있으며,실제로2023년에는무인키즈풀에서두살배기아이가물에빠져숨지는사고가발생했다. 허의원에따르면키즈풀은공간임대업으로등록돼있어안전점검이나물놀이안전요원배치등의조치가전혀이뤄지지않고있다. 허의원이발의한‘어린이놀이시설법’일부개정안은이러한사각지대를해소하기위해키즈풀을법적관리대상에포함시키는내용을담고있다.개정안이통과되면키즈풀이설치된어린이놀이시설에도안전관리기준이적용되며,물놀이안전요원배치가의무화된다. 허영의원은“어린이들이안전한환경에서마음껏뛰어놀수있도록안전관리사각지대에있는키즈풀등의어린이놀이시설관리체계를강화해야한다”고지적하며“어린이놀이시설안전강화를통해어린이안전사고를방지하고부모들이안심할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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