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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지개발이 자사의 천연 유기질 비료 ‘대지생명토’와 ‘대지생명정’의 혼합물 구성을 조정해 적정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단가를 낮춘 ‘대기유기질’과 ‘대지지력정’을 출시했다. 대지개발은 자체 개발 천연 유기질비료를 활용한 특허공법으로 수목 이식기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을 가진 회사다. 1990년대 초 ‘대지생명토’와 ‘대지생명정’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대형야생수목 이식에 성공해 수목 이식공법에 있어 새로운 이론과 실천적 기술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통해 극강의 기술 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단가를 낮춘 보급형 제품 개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단가를 낮추면서도 적정 품질을 유지하도록 혼합물의 구성을 조정해 가성비를 높인 ‘대기유기질’과 ‘대지지력정’이 그 결과물이다. 최근 출시한 ‘대기유기질’은 국내 이탄과 미생물을 이용해 수목 식재 시 토양물리화학성을 개선해 수목 고사율을 줄여주는 부숙유기질비료다. 원료는 동물성잔재물 50%, 수피 20%, 톱밥 20%, 이탄 10%로 구성돼 있다. 이탄은 무독, 무취, 암갈색의 천연 부식 물질로 강력하고 유효한 미생물을 포함한 효소와 미량원소 등 수목에 필요한 성분을 제공한다. 수목 식재 시 식재 구덩이에 넣어 사용하면 보수성, 통기성, 보온성, 배수성이 증가해 뿌리 활착력을 높일 수 있다. ‘대지유기질’은 조달등록 제품이며, ‘대지지력정’은 같은 기술이 적용된 내수용 토양개량제다. 이동석 대지개발 대표는 “무공해 청정 유기질 비료는 인간에게 새로운 자연의 쾌적함과 아름다운 환경을 보장해 줌으로써 다가올 미래의 자연환경을 창조하는 미래지향적 토양으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천연 유기질 비료 활용한 수목 이식 노하우로 ‘하자 제로’ 도전 이동석 대지개발 대표 대지개발은 고 이철호 회장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1990년대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했던 수령 750년의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를 살려 이름을 알렸다. 이식 가능성 검토부터 수목 활착까지 유지관리 기간을 포함해 장장 10여 년에 걸친 작업이었으며, 라면 하나 가격이 100원 정도인 시절 19억 원을 투입한 대공규모 공사였다. 당시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인식되던 대형목 이식 분야에 기술적 방향을 제시해 아파트나 도로 건설공사 때 큰 나무들을 베어내기보다 이식하는 방법을 택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동석 대표는 아버지인 고 이철호 회장의 유지를 이어 조경 토양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성공적인 수목 이식에는 질 좋은 토양이라는 단단한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공지반이 많은 도시에서도 수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 대지개발의 지향점 조경수 식재는 곧 수목 이식 과정이다. 이에 대지개발은 대형수목 이식 노하우를 개발해 현장 식재 과정에 접목했다. 또한 인공지반이라는 도시환경에서 수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 제품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수목 이식 성공률 100% 즉 하자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대지개발의 기술력이 집약된 주력상품 ‘대지생명정’을 넣어 2019년 직접 진행한 천안시 신도시공원 수목 생육환경개선공사에서는 139주의 나무를 심었는데, 총 135주가 정상적으로 활착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 대지개발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프리미엄 제품인 ‘대지생명정’은 수분을 많이 보유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나무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모든 물체는 물을 머금는 능력이 있는데, 이걸 나무에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주는 게 중요하다. 물을 한 번에 다 주면 나무가 다 못 먹는다. 수분을 머금은 상태 토양이 좋지만, 너무 질다고 싫어하는 고객들이 있다. 이에 기존 제품 성분 중 피트모스는 코코피트로 바꾸고, 다른 부자재를 넣어 가성비를 높였다. - 대형목 이식 외에도 대지개발의 천연 유기질비료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1960~1970년대에는 가이즈까향나무를 많이 썼다. 지금은 소나무를 도시에서 많이 보지만, 도시 공해에 약하고 이식이 어려워 조경수로 잘 쓰지 않았다. 1980년대에 ‘대지생명토’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해 소나무를 이식하니 활착이 잘 됐다. 조경수종의 변화가 찾아오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86아시안, 88올림픽 특수를 타고 많은 물량이 시공현장에서 사용됐다. 이후 많은 회사들이 생겼고, 나무 이식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 시장 변화에 대한 대지개발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IMF 이전까지만 해도 조경업이 각광을 받았다. 공사가 쏟아져 나와서 너도 나도 조경업 면허를 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조경업이 축소되고 있다. 해외도 메이저만 남고 관리로 많이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도 새로운 공사는 줄고 관리로 바뀌는 추세다. 관리가 중요한 만큼 그 추세에 맞춰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지개발이 가진 기존 기술에서 단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데 주력해 보다 많은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조경시공 및 관리현장의 하자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전문기업 ‘이노블록’이 일반인, 조경·토목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진&시공현장 콘테스트’를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콘테스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 콘테스트’와 관련 종사자 및 이노블록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공현장 콘테스트’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진 콘테스트는 이노블록 제품이 시공된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1인당 4컷까지 가능하다. 사진은 주변경관과 이노블록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면이어야 하며, 저작권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한 자산 이미지 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다른 대회에 출품한 사진이나 상업적 용도 사용에 문제가 있어선 안 된다. 이노블록 제품 중 엣지페이버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이노블록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공현장 콘테스트’도 ‘사진 콘테스트’와 제출 요건이 동일하다. 다만 이노블록 옹벽과 포장 2가지 이상이 시공된 현장의 모습, 시공 후 유지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장 사진이 반드시 작품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모든 제출 작품은 이노블록이 제시한 리스트에 있는 현장이어야 한다. 사진콘테스트 금상 1명에게는 5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은상 1명에게는 3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동상 1명에게는 20만 원 상품권을, 입선 10명에게는 2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각각 수여한다. 시공현장 콘테스트 금상 1명에게는 10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은상 1명에게는 5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동상 1명에게는 3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각각 수여한다. 참가희망자는 출품사진과 응모양식을 이노블록 이메일로 10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노블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이 주는 쉼표를 제안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은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꽃무릇 산책’과 ‘가을은 국화 향기를 타고’라는 주제의 가을 식물 전시를 기획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구대학교식물원 내에 조성된 습지 주변으로 꽃무릇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독특한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데, 서울 인근에서 꽃무릇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식물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가을의 대표 식물인 국화과 식물을 들국화, 단양쑥부쟁이, 해국, 국화분재 등 다양한 테마를 두어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물전시 연계 행사로 ‘이야기가 있는 가드닝 클래스’도 진행된다. 9월 23일에는 ‘꽃무릇 이야기와 꽃무릇을 이용한 화병꽂이’, 10월 28일에는 ‘해국이야기와 국화 화분꾸미기’를 준비했다. 해당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한다. 문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부대학교가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비 지원을 받아 정원문화산업학과 정원교육 실습장으로도 활용 가능한 힐링정원을 조성한다. 중부대학교는 산림청의 ‘2021년 생활밀착형 숲(실외정원)’ 조성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내년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부대 고양캠퍼스에 조성되는 생활밀착형 숲(실외 정원)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석사과정)의 정원교육을 위한 실습 장소로 사용되며, 중부대 학생과 교직원, 인근 지역주민에게 녹색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중부대는 이 공간에서 고양시, 경기도 등과 협력해 시민정원사, 조경가든대학의 운영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한 박은영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장(환경조경학전공)는 “정원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정규교육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과 더불어 향후 확대 가능한 정원 관련 교육, 연구,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뉴테크우드는 프리미엄 합성목재로 외벽을 마감한 삼선산 수목원 ‘숲속도서관’이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선산 수목원 내 자작나무 부지에 있는 숲속도서관은 잠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전경을 바라보면 야외 북카페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건물 외벽 자재는 뉴테크우드의 프리미엄 합성목재 ‘캐슬형사이딩(UH46)’이 활용됐다. 자재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며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이페(IPE)색상으로 건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숲속도서관은 생동감을 부여하고 이용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대각선의 외부 벽면으로 이어지는 파티션 라인을 통해 곡면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캐슬형사이딩’은 일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 차가 큰 숲속 환경에서도 변형, 변색 없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해물질이 없어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란 것이 뉴테크우드의 설명이다. 색상은 레드시더(RCE), 티크(TK), 이페(IP) 총 3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캐슬형사이딩’은 2011년 뉴테크우드가 최첨단 기술로 개발한 2세대 합성목재 울트라쉴드(UltraShield)로 만든 제품이다. 울트라쉴드는 완벽하게 감싼 불침투성 피복기술과 고밀도 고온압출 성형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생산돼 견고하고 유지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세련된 미감 연출 및 30여 가지의 다양한 컬러 조합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도서출판 조경은 “자연생태복원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최신판 수험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CONQUEST 자연생태복원기사·산업기사 필기정복’은 기초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 및 해설까지 국내 자연생태복원 이론을 총망라한 수험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자격증 취득은 직업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자격증 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모든 범위를 연구한다면 전문 직업인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은 수험생에게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의 손해를 가져온다. 집중적으로 자격증 시험에 맞는 공부하려면 교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방대하거나 너무 압축적이면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세한 해설로 이해를 돕고,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라야 엉뚱한 데 방황하지 않게 하며 불안감을 갖지 않게 한다. 이 책은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는 물론, 공무원 및 각종 시험의 대비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생태복원이론에 대한 순수 참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전문 서적이다. 비전공자는 물론이고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기초적 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와 해설까지 점진적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대한 분량을 알기 쉽게 요약한 구조로 돼 있다. 각 단원별로 정리된 학습과 추가해설의 이원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고, 각 단원별 연습문제로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광범위한 자연생태복원이론 공부 범위를 주요 부분으로 한 권으로 압축해 시험대비의 효율성을 꾀했으며, 다양한 문제와 상세한 해설로 시험 대비 적응력을 높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여행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영상으로 ‘비대면 여행’을 즐기게 해줄 한국판 순례 영화가 개봉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푸른 새벽을 만날 수 있는 티베트의 성지 카일라스의 경관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카일라스 가는 길’이 3일 개봉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 순례길은 영화 ‘나의 산티아고’, 예능 ‘스페인 하숙’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돼 한국인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만 한해에 수천 명에 달할 정도다. 그에 비하면 유명세는 좀 떨어지지만,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가치는 뒤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카일라스다. 산티아고가 유럽의 대표적인 순례길이라면 카일라스는 아시아의 산티아고라 불릴만한 불교의 성지다. 티베트에 위치한 카일라스는 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일컫는 수미산으로, 힌두교, 라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마흔여덟 살 정형민 감독과 여든 네 살의 이춘숙 할머니가 함께 걸은 카일라스 순례길 2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카메라는 길 위의 어머니를 애틋하게, 따스하게 담으며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앵글로 경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사한다. ‘카일라스 가는 길’에 담긴 장소들은 정형민 감독과 이춘숙 할머니가 함께 한 순례와 여행의 기억들이 모두 응축돼 있다. 2017년에 떠난 티베트 카일라스를 향한 순례가 주로 담겨 있지만 2014년, 이춘숙 할머니와 정형민 감독의 첫 순례인 히말라야 순례의 영상도 담겨 있다. 분절된 여행의 시간은 영화 속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러 떠나는 순례의 길’로서 연결되며 여정의 완성에서 쌓아온 감정을 감동으로 바꾼다. 바이칼 호수, 몽골 대초원, 고비 사막, 알타이 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 고원, 그리고 티베트 카일라스 산까지, 중년의 아들과 노년의 어머니가 함께 한 순례의 여정은 인생의 굴곡을 닮은 길과 뜻밖의 인연들이 연결되면서 삶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일생에 한번 만나기도 어려운 바이칼 호수와 파미르 고원, 그리고 카일라스 산의 광활한 풍경과 그 길을 완성하는 얼굴들을 담으며 순례길을 함께 걷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며 새로운 한국판 순례 영화로 다가간다. 한편 ‘카일라스 가는 길’은 CGV 10개, 롯데시네마 6개, 메가박스 21개, 일반극장 10개 등 총 47개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영화로 보는 공원’ 북토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영화로 보는 공원’ 북토크는 다섯 편의 영화를 통해 도시, 자연, 경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리다. 북토크에서 다룰 영화는 ‘죽여주는 여자(2016)’, ‘더 랍스터(2015)’, ‘라라랜드(2016)’, ‘카페 소사이어티(2016)’, ‘와일드(2014)’다. 북토크는 『시네마 스케이프』의 저자인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과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이야기로 꾸려진다. 서영애 소장이 쓴 『시네마 스케이프』는 영화를 매개로 우리 삶의 터전이자 저자의 전공 분야인 ‘장소, 경관, 도시’를 조망한다. 일반적인 영화 에세이와는 결이 다르지만 딱딱한 전문 분야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또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 일상을 살아내며 느낄 수밖에 없는 고단함과 즐거움도 영화 이야기에 함께 녹여낸다. 책은 장소, 경관, 도시, 시간, 일상, 유머 등 6가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촘촘히 직조해낸 여섯 가지 키워드가 그려낸 36편의 이야기에서 누군가는 영화의 한 장면을, 누군가는 추억이 깃들어 있는 아스라한 풍경을, 누군가는 어느 도시의 구체적인 장소를,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삶의 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서영애 소장은 기술사사무소 이수를 운영하며 조경 설계와 계획 일을 하고 있다. 취미 생활로만 여겼던 영화가 석사 논문의 주제가 된 이후 영화와 경관에 관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영화와 문화경관에서 출발한 연구 주제가 역사도시경관으로 구체화돼 서울 남산을 다층적으로 해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영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경과 건축을 함께 공부했고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WA Group에서 6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USC 건축대학원의 교수진으로 강의를 했다. 동시대 조경과 인접 분야의 흐름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읽어내는 데 관심이 있으며, 설계와 이론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랜선 북토크에 사전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사람에게 『시네마 스케이프』 책을 선물로 준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2021년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최신판 수험서가 발간됐다. ‘2021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은 기초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 및 해설까지 국내 조경이론을 총망라한 조경 수험서의 완결판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자격증 취득은 직업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자격증 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모든 범위를 연구한다면 전문 직업인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은 수험생에게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의 손해를 가져온다. 집중적으로 자격증 시험에 맞는 공부하려면 교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방대하거나 너무 압축적이면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세한 해설로 이해를 돕고,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라야 엉뚱한 데 방황하지 않게 하며 불안감을 갖지 않게 한다. 이 책은 조경기사·산업기사는 물론, 공무원 및 각종 시험의 대비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경이론에 대한 순수 참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전문 서적이다. 비전공자는 물론이고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기초적 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와 해설까지 점진적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대한 분량을 알기 쉽게 요약한 구조로 돼 있다. 각 단원별로 정리된 학습과 추가해설의 이원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고, 각 단원별 연습문제로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광범위한 조경이론 공부 범위를 주요 부분으로 한 권으로 압축해 시험대비의 효율성을 꾀했으며, 다양한 문제와 상세한 해설로 시험 대비 적응력을 높였다. 특히 2020년 1·2차 통합 시험까지 최근 5년간의 과년도 기출문제와 그에 대한 해설까지 수록돼 있어, 오는 4회차 시험 및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수험서라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부동산 개발·금융·투자 실무 및 관련 교육·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전문가가 자본시장과 기관투자자에 주목해 집필한 책이 발간됐다. 신간 『부동산투자론』은 부동산투자를 배우는 전공자와 부동산투자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위한 교과서 또는 참고서로 기획됐다. 또한 독자들이 자본시장과 기관투자자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부동산을 이해하고, 실제 투자를 위한 미시적 지식도 습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갖추고자 고심했다. 이에 책의 전체적인 체계를 개념·이론·실제·전략 네 편으로 구성했다. 저자 민성훈 수원대학교 교수는 책 서문에서 “과거 부동산투자라고 하면 개인이 재테크를 위해 집을 사고파는 것만을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1990년대 말 우리 경제의 구조를 흔들어 놓은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은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빠르게 비중을 높여 왔고, 결국에는 주식이나 채권과 함께 자본시장에서 큰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부동산투자란 취득하는 자산이 부동산인 투자를 말한다. 넓은 의미의 부동산투자는 부동산 실물뿐 아니라 부동산과 관련된 권리나 금융상품을 취득하는 것까지 포괄한다. 부동산 관련 권리에는 임차권·전세권·저당권·분양권·입주권 등이,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증권이나 파생상품이 포함된다. 저자 민성훈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조경설계 서안에서 2년간 일했다. 그 후 경영학(석사)과 부동산학(박사)을 공부하고 개발, 금융, 투자 등 부동산 분야에서 일했다. 현재 수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부동산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로 부동산투자론과 금융론을 연구하고, 스타일투자·책임투자(ESG투자)·벤치마크지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1996년 부동산개발 실무로 이 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자산유동화와 리츠 제도가 도입된 2000년대 초반에는 부동산금융 실무에, 부동산펀드 제도가 도입된 2000년대 중반부터는 부동산투자 실무에 종사했다. 이후 대학으로 직장을 옮긴 2012년까지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약 20개의 부동산펀드를 운용했다. 자본시장에서 일하는 동안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경험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것이다. 두 사건은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구조를 바꿔 놓았고, 결과적으로 그가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게 했다. 민 교수는 현재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부동산 관련 학회·협회·포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기금이나 공제회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과 투자심의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로컬에서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혁신가들이 있다. 로컬의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개척자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신간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은 로컬에서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패기 넘치는 창업가, 활기를 잃은 도시를 되살리려는 협동조합과 소셜 벤처, 로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운동가, 별이 보이는 곳에 살고 싶어 과감하게 제주로 이주한 평범한 가족, 아는 이 하나 없는 촌에서 농사꾼으로 살아가려는 청년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로컬로 향한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인가를 지키고 싶어서 남은 이들도 있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낯선 곳으로 향한 이들도 있었다. 남들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또는 그런 삶을 견딜 수 없어서 떠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도 있다.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은 무조건 로컬로 가자고 말하지 않는다. 로컬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혁신가들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로컬에 관한 생생한 교과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필자들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몇 번씩 로컬 현장에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며 의미를 짚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쓴 몇몇 필자들은 지난 몇 년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진지하게 되짚어보며 누구보다 잘 아는 이야기를 스스로 정리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조경에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쓴 조경학 개론서가 나왔다. 신간 ‘조경학 개론’은 비전공자 혹은 조경학과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경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의 학문인지 설명하고 교양적 차원의 조경 입문서로서 조경학과 연관된 내용을 골고루 다룬다. 저자는 대학 교과 과정상 14주 강의에 적합하도록 책 내용을 구성했으며 조경 분야와 관련된 독립적인 내용들을 다루었다. 책은 ▲조경의 특성과 영역 ▲조경양식의 변천 ▲조경 미학 ▲조경계획과 설계 ▲조경 수목 식재 ▲수목 식재 후 관리 ▲조경 수목 배식법 등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대학 교육과정 특성상 한 학기 안에 한 과목을 수업해야하는데, 이 짧은 시간 내 식물생명공학과, 임학과, 실내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조경을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비전공자 학생들에게 조경학의 기초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저자 안영희는 성균관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홋카이도 대학원 농학박사를 거쳐 안동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식물생명공학과에서 조경학을 가르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곳이나 관수가 힘든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박스형 모듈 제품인 ‘오아시스 정원’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씨드가 개발한 ‘오아시스 정원’은 완성된 정원 형태를 현장에 바로 설치해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제품으로, 별도의 현장시공 과정이 없어서 조경식재가 불리한 현장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여름은 더 길어지고 더 더워졌다. 특히 도시에서는 여름날 보도블럭에 서 있으면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듯 느껴질 정도이다. 도시지역은 대부분이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어서 비가 내려도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하수도가 잘 정비돼 있어서 빗물은 바로 배수돼 버린다. 이렇게 빗물이 다 흘러가버려서 지표면에서의 수분 증발량이 줄고 대기는 공중 습도가 낮아져 점점 메말라가고, 지표면 가까이의 기온은 올라가기 때문에 도시사막이 나타나게 된다. 즉, 도시에 물을 받아놓을 수 있는 투수성 지역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가 내려도 다음날엔 여전히 사막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이런 도시의 인공지반에서 식물을 생육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연강수량의 상당 부분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폭우 형태를 띠고 있어서 식물들이 생육 기간 동안 건조와 폭우의 스트레스를 번갈아가며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이유로 도시 속에 식물을 키우기 힘들다 보니, 도심 광장, 도로변, 교통섬이나 옥상과 같은 곳에는 플랜터를 활용해 식물을 심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토양의 수분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식물 생육의 핵심이 된다. 우리씨드의 ‘오아시스 정원’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식물 생육에 최적화된 토양과 상당 기간 저수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이 별도로 있어서 1회 관수로도 오랫동안 수분이 유지된다. 우리씨드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상특성에 따른 저수용량 결정, 삼투압을 이용한 토양수분 관리법, 식물 생육에 적절한 토양 성분 배합 조절 등을 다년간 연구해 노하우를 축적했다. 토양의 수분 관리 문제가 많이 자유로워지면서 적용할 수 있는 식물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졌다. 공간의 테마에 따라 1년생 초화류부터 관목류까지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오아시스 정원’은 이렇게 적용하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3가지 종류의 제품군으로 나누는데 ▲크고 작은 바위와 돌을 중심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한 ‘암석가든형’ ▲다양한 식물들을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한 ‘혼합가든형’ ▲그리고 채소와 꽃으로 연출한 ‘도심형 텃밭가든형’이 있다. 또한 형태가 박스 단위의 완성형 정원으로 구성돼 있어서 설치 및 교체가 간편하고, 하나의 박스로도 연출이 가능하지만 여러 박스 모듈을 연결하면 매우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벤치형으로 조성하면 플랜터 하나로도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 주문형 플랜터로 제작하면 건물 앞, 도심 광장, 교통섬, 옥상, 도로변, 공원, 실내 등 도시의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 ▲김정순 씨 별세(향년 90세), 조동길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모친상 = 22일, 순천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3층 VIP특실(전남 순천시 순광로 221), 발인 24일, 장지 순천 승주 도정 선산, 010-3211-2975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기업인 뉴테크우드코리아가 해방촌의 랜드마크인 ‘해방타워’에 데크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해방촌은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경사진 곳과 골목길이 많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 개선 및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도심의 쾌적한 환경 속 남산타워가 보이는 ‘해방타워’에 일부 공유 공간을 마련해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 데크 자재를 적용하여 골목길 정비는 물론 보행환경도 개선한 사례이다. 뉴테크우드코리아의 친환경 데크 제품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데다 사계절 환경에도 변형, 변색이 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컬러가 합성목재로는 유일하게 30가지에 달해 건물 입주민과 동네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도시재생 사업 취지에 적합하다. 뉴테크우드코리아의 관계자는 “프리미엄 합성목재 울트라쉴드는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뉴테크우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과 함께하며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공공하수도사업에 ‘녹색 인프라 기술’ 도입을 의무화한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까지 더해져 물순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그린인프라 기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블록 ‘리비오그린’이 그중 하나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공공하수도사업에 ‘녹색 인프라 기술’을 도입해 빗물의 직접유출을 낮추고 시민친화적인 녹색설계를 시행한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녹색 인프라 구축사업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에 식생·토양으로 이뤄진 빗물흡수 시설을 융합 설치하는 것으로, 도시의 자연물순환 회복뿐 아니라 빗물 유출을 줄이고 하수도공간 효율성에 효과가 있어 방재시설 확대 설치 등 사업비 측면에서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우선 공공하수도사업부터 녹색 인프라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공공하수도 공사에 따른 지상부 도로포장 시 자연식생시설이나 투수성포장을 설치 물순환이 되는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녹색 인프라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조경 분야에서 저영향개발 또는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행하며 잔디블록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잔디가 고사하거나 막힘 현상 등이 발생하는 문제가 상존하는 실정이다.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에 따르면 ‘리비오그린’은 이러한 문제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품을 요구하는 지자체 및 관공서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민주광장에 설치된 ‘리비오그린’은 설치된 지 10개월 정도 흘렀는데 하자 없이 제 기능을 잘 발휘하면서 높은 식재율까지 자랑해 호평을 받는다는 것이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의 설명이다. 환경부 고시 생태면적률 적용지침에 따르면 식재면적이 50% 이상인 잔디블록은 가중치(0.5)가 부여된다. 리비오그린은 이보다 높은 67%의 높은 녹화율을 자랑하며, 잔디의 조기활착과 생육환경까지 신경 쓴 친환경 블록이다. 이 제품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한 도심지 침수현상을 저감시키고 폭염 및 도시열섬화 현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주차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높은 블록 강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한 2019 우수디자인 ‘환경디자인’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성필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장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과 녹색인프라사업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에 집중하기보다는 잔디생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별 시공방법 지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제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우리는 어떤 정원을 만들어야 할까? 유럽의 역사정원에서 그 방향을 모색해보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유럽의 역사정원 이야기’는 유럽의 대표적인 역사정원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갈 정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책은 이탈리아 4곳, 프랑스 3곳, 영국 4곳 그리고 스페인 2곳의 대표적인 역사 정원에 대해 풍부한 사진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정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원의 역할, 식물의 이름 그리고 식물 사냥꾼을 간략히 설명한다. 저자 문현주는 정원 디자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정원 설계 및 세계의 정원을 강의했고,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조경설계를 가르치기도 했다. 유럽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유럽 정원을 소개하고 그들의 정원 문화를 알리고자 한다. 현재는‘가든 디자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유럽 정원이 발달한 역사적 흐름을 짚어주며 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정원의 모습을 담아낸다. “정원은 자연을 담고 있지만 넓은 의미의 자연과는 달리 인간의 흔적이 담긴 곳이다. 그 흔적은 역사를 만들고 그 시대의 행동양식과 생활양식을 담아서 전통이 되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 전통은 역사라는 씨줄에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날줄로 짜여 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씨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날줄을 더해 가면서 이 시대의 전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오래된 정원에는 긴 시간과 인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유럽 정원의 역사를 토대로 유럽 정원의 전통성을 탐구하며 서양 문명의 도입으로 한국의 정원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에게도 담양에 있는 소쇄원이나 창덕궁의 후원과 같은 역사 정원이 있다. 하지만 서양 문명의 도입으로 우리의 주택 양식은 많이 바뀌었다. 이제 정원은 마사토가 곱게 깔린 한옥 마당이 아니라 잔디가 깔린 정원으로 변하고 있다. 즉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의 정원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움은 역사의 씨줄에 날줄을 끼워 넣는 것이리라.”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이노블록이 자사 홈페이지에 빠른 구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기념해 신규 고객들과 기존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친환경 보도블록과 옹벽블록을 생산하는 이노블록은 지난달 자사의 홈페이지 내 ‘빠른 구매 시스템’을 통해 첫 구매한 고객과 SNS에 제품 구입을 인증하는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블록이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이노블록 홈페이지 내 빠른 구매 상담을 통해 제품을 처음 구입한 고객 50명에게 구매 금액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기존 구입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두 번째 이벤트는 이노블록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SNS에 현장사진, 후기와 이노블록이 제시하는 필수 해시태그를 기입하면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본인 SNS에 포스팅 후 이노블록 공식 블로그의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추가해 카톡을 보내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이벤트’가 종료되면 마감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노블록 블로그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2020 그린커튼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영국 민화로 잘 알려진 ‘잭과 콩나무’에서 착안해 ‘젝과 콩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든프로젝트와 그린커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은 저탄소 정책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온실가스의 68.2%를 배출하는 건물의 유지관리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데, 특히 유리 마감 건축물에 소요되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 ‘젝과 콩나무’를 출시하게 됐다”고 재품 개발 배경을 말했다. ‘젝과 콩나무’는 건축물 유리 외벽 창틀 규격에 맞는 모듈(module)형으로, 식물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등반 보조재를 설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그린커튼의 장점은 살리고 고층 건축물 적용에 한계가 있는 단점을 보완해, 이미 지난 6월에 성북세무서에 시공을 완료하기도 했다. 그린커튼은 건물 유리 벽면에 넝쿨 식물을 심어 녹색 잎으로 여름철의 태양광을 차단하는 식물식재기법으로 ‘녹색커튼’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린커튼에 적합한 식물로는 나팔꽃, 풍선초, 여주, 제비콩, 인동 등이 대표적이다. 효과로는 태양광 차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 억제, 냉방기기 사용 저감에 따른 에너지 절약, 도로변 소음 및 미세먼지 차단, 녹시율 증대 등이 있다. 한편 가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재생, 도시숲 조성, 빗물 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1년에 송파구 그린커튼 시범사업, 2017~2018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2018년에 시흥시 에코센터 그린커튼 사업, 2020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예건이 회사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적으로 녹여낸 파이프 벤치를 선보였다. 예건은 2020년 신제품 소런(SOLEN) 시리즈 홍보영상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캐스팅 벤치 류에서 탈피한 파이프 벤치로서 변화하는 도시경관과 이에 따라 새롭게 늘고 있는 수요에 대처하고자 예건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적으로 녹여낸 제품들이다. 소런(SOLEN)은 ‘패류, 맛조개’라는 의미의 영단어로, 방사형으로 이뤄진 동심의 선형이 반복 확장하는 조형적 특징을 가진다. 조개의 흥미로운 형상과 표피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아이코닉(Iconic-상징, 대표적)한 인상을 준다. 영상에서는 잔잔하게 고조되는 일렉트로닉 배경음악과 자연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과 어우러져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어필한다. 영상 초입부에는 소런 가든 테이블세트로 화면이 서서히 진입되고 창가에서 비치는 빛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런 시리즈는 조형성뿐만 아니라 견고함도 갖췄다. 부식에 강한 백관 파이프, H.P.L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별도의 보호 도장이 필요치 않아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경제적이다. 예건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예건의 소런 시리즈 홍보영상은 예건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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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주거혁신’에 ‘녹색매력’ 더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낙후된서남권을직(職)주(住)락(樂)이어우러진미래첨단도시로혁신하는대개조사업에나선다. 서울시는지난27일소비·제조산업중심지로1960~70년대근대화와산업화를이끌었으나현재는서울에서가장낙후되고침체된지역으로대표되는서울서남권에대한대개조구상을발표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지난신년사에서‘매력도시서울대개조전략’을통해도시공간설계부터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해나가겠다”고밝힌바있다. 이번서남권대개조구상은이러한지역단위도시대개조전략의신호탄으로,기존제조업중심공간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집적지로전환하고,노후주거지를여가와문화는물론녹색감성이결합된직·주·락주거환경으로조성해나간다는계획이다. 서울서남권은1970~80년대수도권규제와지식·첨단산업으로산업구조가변화되면서성장기반이약해지고낙후되기시작했다.이에2008년부터서남권을‘新경제거점도시’로육성하는‘서남권르네상스’를추진했으며,마곡지구개발,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고척돔구장건설등을통해변화를시도했다. 하지만여전히건축물노후화,기반시설부족등서울전체지역중생활여건이가장열악한수준이다.반면가용부지가많고인접신도시조성으로광역급행철도등교통인프라를확보하고있으며,이미형성된첨단산업생태계와서울청년33%가거주하는등성장잠재력이충분히큰지역이다. 이에서울시는서남권의발전가능성을적극활용한서남권대개조를통해새로운도시혁신패러다임을마련한다는계획이다.‘서남권대개조’는산업혁신,주거공간혁신이라는대전제하에녹색매력을더한‘新경제·新생활중심도시’가핵심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미래융복합산업집적지로 우선제조업중심의준공업지역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혁신한다.서울준공업지역의82%를차지하는서남권내‘준공업지역’을급변하는산업구조와다양화된도시공간수요에적합한‘융복합공간’으로전환하는것이다. 이를위해공장과주거지를엄격히분리하던규제에서벗어나지역전체가일터나삶터가될수있도록산업·주거·문화등다양한기능융복합을허용하고용적률인센티브도대폭개선한다. 또첨단산업기업유치와육성을위해복합개발이필요한지역은용도와밀도등규제로부터자유로운건축과신속한사업추진이가능한‘산업혁신구역’으로적극지정할방침이며,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등과거수도권산업유통거점역할을하던대형시설은도심물류와미래형업무기능이융합된핵심산업거점으로탈바꿈할수있도록유도해나간다. ‘온수산업단지’,‘금천공군부대’등수도권도시와인접한대규모의저이용부지에대해선맞춤형개발을통해서울의관문이자수도권서남부동반성장거점으로육성한다.‘온수산단’은첨단제조업중심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여러차례개발이무산됐던‘금천공군부대’는용적률과용도규제를푼다. 직주락복합도시로‘주거혁신’ 직주근접이실현되는주택정비를활성화하고,새로운주거환경으로시민의라이프스타일을혁신한다는계획이다. 먼저준공업지역내공장이전부지에무분별한공동주택건설을막기위해250%로제한했던용적률을최대400%까지완화해충분한녹지와편의시설등생활인프라가더해진‘직주근접형’주거지를조성한다. 또한현행제도로재건축이어려운노후공동주택밀집지역은단순주거위주의개별정비가아닌용적률완화,안전진단면제등‘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포함한패키지형정비계획을수립해인프라가풍부한신주거단지로재조성한다.아울러공항주변고도제한완화를추진해노후저층주거지정비가활성화되도록한다. 생태하천복원,수변공원조성등물길초록길확대 마지막으로녹지와수변,문화와여가공간을더해녹색감성의서남권을완성한다. 지역곳곳어디서나편리하게녹지공간에접근할수있도록공원과수변거점을연결하는보행·녹지네트워크를확대하고,대규모정비사업시민간에다양한인센티브를제시해개방형녹지공간을최대한확보한다는계획이다. 현재서남권을대표하는간선도로인국회대로와서부간선도로는도로상부를비우고녹지공간을조성하는지하화사업이추진중이다.이외에도마곡지구의서울식물원과한강등을연결하는강서구궁산~증미산일대의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2026년에완공될계획이다. 둔치공간이부족해수변을활용하기어려운지역에는뉴욕리틀아일랜드의수상피어파크와같은수상공원을조성해수변친화공간을늘린다.아울러봉천천,도림천등복개하천을생태하천으로복원해자연성을회복하고,안양천등에는수변테라스와쉼터,캠핑장등을조성해수변감성을누릴수있는활력거점공간을확충한다. 서남권을대표하는여의도공원,국립현충원,관악산공원등거점공원은자연과문화가결합된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지역내공공시설은다양한용도로복합적으로활용해부족한문화공간을대체한다. 오세훈시장은“1960~70년대국가성장을주도했던서남권의명성과자존심을되찾기위한도시대개조1탄을시작으로권역별대개조시리즈가진행될계획”이라며“도시공간과시민의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하는도시대개조를통해서울의도시경쟁력을끌어올리겠다”고말했다. 한편시는지구별제도개선·기본계획수립등을실시하고내년부터단계적으로공사를시작해이르면2026년부터변화된서남권지역의모습을순차적으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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