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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향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트윈 국토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국토위성 1호 관측영상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토위성 1호의 촬영영상 13점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으로 지난 3월 23일에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최근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모든 기능시험을 마치고, 시험영상을 촬영해 검·보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정상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검·보정은 위성 기능시험 완료 후, 촬영된 위성 원시영상 자료를 복사·기하·공간 보정 기술 등을 적용해 사용자 요건에 충족하도록 위성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다.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국토위성 1호의 촬영영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이집트 피라미드’와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해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등 총 13점이다. 특히 현재 검·보정을 위한 시험운영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있는 헬기 이·착륙장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트윈 국토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위성영상의 주 활용부처로서, 항우연이 제공한 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 후 수요기관에 제공한다. 이에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정사영상은 디지털 트윈 국토의 구축과 스마트 시티의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는 ‘스마트 공간정보 기반 시범구축 사업’의 완료보고회를 지난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스마트 공간정보 기반 시범구축 사업’의 1단계 시범사업 완료보고회로, 2020년 9월부터 추진해 7개월 만에 완료했다. 시범구축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원터치 부동산정보 열람서비스 구축 ▲공간정보 기반의 5개 활용모델(공동체 커뮤니티 맵, 태양광 설치 현황, 공공의료정보 제공, 공유재산 관리, 도로위험구역관리 서비스 구축)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분산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데이터와 연계해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5월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초 정식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본격 운영되면 연속지적도, 영상지도, 로드뷰, 부동산 관련 정보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며, 부서별·업무별로 관리하는 행정정보(텍스트)를 ‘지도기반’으로 표시하는 맞춤형 활용모델이 구현된다. 시스템 내에서 부서 간 정보공유와 협업도 쉬워진다. 아울러 도민들은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경남도 내의 부동산정보, 공동체 커뮤니티, 공공의료정보, 공유재산(일반재산) 정보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경상남도 소유의 일반재산 중 활용하고자 하는 토지의 필지 정보(면적, 지가, 토지이용계획)와 위치를 검색할 수 있고, 그 토지 위에 짓고자 하는 건축물(종류)의 행위제한 여부도 알 수 있다. 시범사업 완료에 이어 경남도는 5월 말부터 2단계 사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경남도에서 구축하는 3차원 실내지도DB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수치지도, 수치표고모형(DEM), 정밀도로지도 등의 다양한 고정밀 데이터를 가공하여 공간정보 플랫폼 본연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도시재생 커뮤니티 관리, 빈집현황 관리 등 12개 활용모델도 추가 개발하고 대민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152개의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계획에 나선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 한해 이전공공기관들은 10개 혁신도시 등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3353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기여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상당부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중 대구혁신도시는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통해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사업 추진 ▲창업지원형 기숙사 운영 ▲대구지역 주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 부각해 ▲친환경 융합클러스터 조성 ▲태양광 설치 사업 추진 ▲울산 소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강원혁신도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하는 지역발전 사업으로 ▲실버의료기기 메카 조성 ▲국내자원산업 지원 ▲설악산에 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조성 및 치악산 유휴시설 재생·체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경남혁신도시는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 전개해 ▲이전공공기관 협업형 기업지원공간 건립 계획 ▲지진 안전 기술설명회 운영 ▲UAM 분야 신규 진입 및 항공 시험인증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발전계획 내용의 충실성, 이행력 제고 등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발전계획을 토대로 이전공공기관의 연도별 지역발전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연말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재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와 공공기관 중점 확산 우수과제를 선정해,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를 선도하도록 하고 추진결과를 금년부터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권대철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과 정서적 안정 및 학습효과 증진에 필요한 ‘스마트 정원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과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스마트 정원 도입을 통한 학교환경 및 학습효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좌장을 맡은 ▲황진희 경기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박공영 박사(우리씨드 대표)의 주제발표와,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용훈 경기도 산림환경연구 박사 ▲남희정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복지원예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황진희 의원은 “원예활동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과 더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및 학습효과 증진에 필요한 활동이며, 원예활동 시행에 필요한 스마트 정원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고자 자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정책토론회의 의제를 설명했다. 박신애 교수는 “원예활동은 아동, 청소년의 정서 및 학습효과 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고, 식습관 개선 및 창의 인성 함양에 효과적”이라며 “6차 산업기술에 기반한 코딩(아두이노)과 원예활동의 융합교육인 플랜투이노 교육이 뇌 쾌적성과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원예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훈 박사는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서는 부피 대피 2%의 공기정화식물의 그린 인프라를 도입해 쾌적하고,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그린스쿨을 수직정원의 형태로 도입해야 한다”며 “학생 주도로 농진청·교육청·산업체와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방법 및 절차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린스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박공영 박사는 “수직정원이 건물과 구조물, 특히 도시의 경관적 디자인의 요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더 큰 혜택은 시민들의 심미적 행복감은 물론 도시의 열섬 현상·지구 온난화·공기정화· 미세먼지 등 환경적 문제들을 저감하는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수직정원을 아이들에게 배달하기 위해서는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전문 기관이 필요하고, 인공구조물· 인공지반 녹화를 통한 도심 생활형 녹지 확보 및 내외부 수직정원·빗물 저장형 옥상정원·실내 스마트 가든·빗물 저장형 콘테이너 가든 등 종합적인 학교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수직정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명원 의원은 토론을 통해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플랫폼·시민정원사와 도시농업의 마스터가드너들의 활동의 장으로써, 각 지역별 협의체를 묶는 경기도의 협의체·민간 부분은 특히 유통분야의 플랫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과 학교·도시농업과 생활원예·수직정원·스마트 가든 등 사회전반적인 확산 속에서 스마트 정원을 도입해 학교 환경 및 학습교과 개선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도민을 위한 행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훈 박사는 “교육적 관점에서 스마트 정원을 활용하기 위해서 교실 뒤 일부공간을 벽면형 스마트 정원으로 조성하거나 포켓교환형 형태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식물생장주기와 생태환경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 정원의 초기 사업 추진 및 원활한 출발을 위해 다양한 경험 및 노하우를 가진 도 공공기관인 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희정 복지원예사는 “식물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환경친화적 태도 형성 및 학업 관련 스트레스를 줄여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를 준다”며 “교실에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해 수직정원을 조성한 그린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식물친숙도가 높아졌다는 기사를 인용해, 학교 현장에서 원예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황진희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학습 공간 제공과 녹색 쉼터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토론회 개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하며 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새만금개발청은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지난 28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그린뉴딜과 새만금 개발’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오종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비롯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 기관장 ▲전라북도 지역구 국회의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오종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가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그린뉴딜 선도사업의 최적지로, 여기에 RE100 구현을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과 그린수소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만금이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수준 높은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도시이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도시로 건설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젖줄의 하나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린뉴딜과 신산업’ 세션은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중희 전북대학교 교수가, ‘탄소중립과 도시’ 세션은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과 ▲류승한 국토연구원 본부장이 발제를 맡았다. 김종남 원장은 ‘스마트 그린산단 RE100 구현방안’을 주제로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동향, 현재 세계적 기업의 RE100 참여 현황과 이행을 위한 새만금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RE100 실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인프라 구축과 선도모델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부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등에 대한 혜택과 RE100 참여기업 관련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중희 교수는 ‘새만금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수소의 물리적 특성·관련 산업 규모의 변화·수소 종류별 생산비용 전망·그린수소 생태계 개념 등을 설명했다. 손봉수 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메카, 새만금’을 주제로 하이퍼튜브·자율주행차·수소철도·도심항공이동수단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기술적 정의, 실증사업의 개요, 실증 대상지 조건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새만금은 민원발생 가능성이 적고 대규모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며, 철도·도로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와 산학연 집적단지가 구축된다”며 “미래 이동수단 실증사업을 위한 새만금만의 강점을 보여주며, 이동수단을 도입한 2050년 새만금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류승한 본부장은 ‘에너지자립형 스마트·그린 수변도시 조성’을 주제로 새만금의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계획과 함께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새만금의 제도적 과제로 신에너지 설비와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 기반을 구축해, 에너지 거래와 신기술 적용 등에 대한 규제개혁 특구 제도 활성화 해야 된다”며 “에너지 기반시설 지원 및 복합용도·자율계획지구 지정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정비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포럼은 새만금의 미래를 한결 가깝게,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이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새만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4학년 학생 3명과 3학년 학생 1명으로 이뤄진 ‘Landscape & GIS’ 팀이 박진욱 교수의 지도 하에 26일부터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대가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하나인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는 지난 19일까지 제출된 연구 신청서를 바탕으로 팀이 선발됐다. 선정된 Landscape & GIS팀은 약 6개월 동안 소규모 연구를 진행하며 팀별 연구활동비 30만 원을 받는다. ‘Landscape & GIS’ 팀은 경상북도 의성군을 대상으로 GIS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진욱 교수에 따르면 조경계획 분야는 토지이용 현황, 용도지역·지구, 도로 현황 등 공간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종합해 최적의 계획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공간계획에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GIS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QGIS라는 오픈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소규모 공간계획에서도 GIS 분석기법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Landscape & GIS’ 팀은 QGIS를 활용해 의성군 공간정보에 나선다. 의성군 금성산 일대의 표고 분석, 경사도 분석, 향 분석 등 기본적 지형분석과 수문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 저수지와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농업지역에서의 자연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박진욱 교수는 “이번 활동은 QGIS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 및 분석에 관한 연구이며, 학생들의 전공 능력 향상과 타 분야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해 20곳의 지자체중 4곳의‘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지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2021년 ‘스마트 챌린지’ 시티형 예비사업 대상지로 대구, 춘천, 충북, 포항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나가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28개 도시에서 125개 솔루션을 실증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는 우수한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작년 18곳의 두 배가 넘는 45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총 20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춘천·충북·포항 4곳이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도시 구축에 민간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맞게 지자체별로 10곳 내외의 혁신기술을 갖춘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한 곳당 국비 15억 원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예비사업을 하게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선정되는 경우 2년간 200억 원(지방비 50%)을 지원받아 도시 전역으로 확산 사업을 하게 된다. 스마트 챌린지 시티형 예비사업 대상지의 주요 내용은 ▲대구광역시 ‘AI 기반 도심교통 서비스’ ▲강원 춘천 ‘시민참여형 탄소제로도시 구현’ ▲충청북도 ‘스마트 응급의료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경북 포항 ‘시민이 편리한 도로안전‧교통 서비스’다. 선정된 지자체의 발표자료는 스마트시티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된 사업들은 지자체 및 기업과 협의 등을 거쳐 5월 중 사업에 본격 착수해 1년간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솔루션들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들을 적용해 지역의 대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림인포테크와 휴론네트워크는 공동주관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7주간 조경 스마트기술 입문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올해 초 제3기 조경 Smartech 기초입문과정에 이어 ‘Saturday Smartech Meetings’라는 교육명으로 진행되며 이번 교육과정은 제4기에 해당된다.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조경분야의 전문가로서 요구되는 스마트 건설기술인 ▲Revit을 활용한 조경 BIM 모델 구축 방법과 ▲드론 및 라이다에 대해 배우게 된다. 4주간의 조경 BIM 교육에서는 기초입문에서부터 실무에서의 간단한 활용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습 예제들을 다루어 보고, 3주간의 드론 및 라이다 교육에서는 기초 이론과 함께 야외 실습을 병행한다. 이론교육은 림인포테크의 개포동 공동교육실습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나 COVID-19 상황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드론 및 라이다 실습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강사는 김복영 림인포테크 대표와 정경진 휴론네트워크 대표가 맡는다. 교육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며 신청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마감한다. 수업은 최소 15인 이상 참여 시 개설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교통·주거·산업이 어우러진 푸른숲 도시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형 ‘친환경 콤팩트시티’ 조성에 앞장선다. 시는 지난 22일 포천지역 건축사회 소속 건축사와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건축 인허가의 서비스 개선과 상생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건축 인허가와 관련한 개정 법령 안내 ▲제도 개선방안 모색 ▲새로운 시책 발굴 등 품질 높은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푸른숲 도시 조성을 위한 조경 식재 등 7대 주요 시책과 공개공지 유지관리, 제9회 경기건축문화제 등 경기도 주요업무도 설명했다.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협의 ▲중점경관관리구역 경관심의 ▲부설주차장 비용납부 운영규칙 협의 등 3건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박윤국 시장은 “교통·주거·산업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는 포천지역 건축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도시개발과 어우러지는 세심한 건축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연 포천지역 건축사회장은 “G-Housing 사업, 녹색건축물 조성, 무한돌봄 재능기부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녹색건축과 무한돌봄 재능기부 활성화 유공으로 ▲한민우 ▲한혜정 건축사가, 시 건축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 유공으로 ▲김봉훈 ▲김남웅 ▲심재동 ▲노경래 건축사에게 각각 도지사·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지역 건축사회와 건우회에서 포천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건축사회 500만 원, 건우회 300만 원 총 8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시 교육재단에 전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버스 인프라 시설의 유동인구를 분석해 개선해야할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산과 휴양림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산림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도는 주요 도정 현안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도는 생활·환경·경제 등 도정 이슈 사항에 대해 7건의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1~2개월 내 단기간 집중 분석으로 정책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과제로 버스터미널·환승센터·정류소·쉘터 등 버스 인프라 시설 3만여 개에 대한 분석을 추진한다. 이에 ▲버스 시설물 정보 ▲시간대별·일별·월별 사용인원 ▲주변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버스 인프라 시설 지수를 도출하고, 버스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한 버스 정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시설을 벗어나 집 근처 산이나 휴양림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도민의 산림 이용에 대한 분석도 추진한다. 도내 산림 이용객 현황·추이·이동거리 등을 분석해 도내 산림 유형을 분류하고 ▲산림 정상 주변·사찰·휴양림·수목원 등 주요 이용 위치 분석 ▲트래킹·등산·휴식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도민 산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까지 도정과 사회 이슈 등에 따라 적절한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도정 정책에 즉시 반영하는 등 도민 체감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도민 생활과 도정 주요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분석에 초점을 뒀다”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도정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협소한 골목·노후주택 등이 많은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이 안심귀가 서비스,스마트폴 등의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마을로 탈바꿈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4월까지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IoT 센서 ▲지능형 CCTV ▲위치기반 모바일 앱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정주여건 회복을 돕는 게 핵심이다. 시는 국비 4억8000만 원 등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폴 ▲IoT기반 통합플랫폼 등 3가지 스마트기술을 마을에 적용한다. 특히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의 경우 위치기반 모바일 앱과 전주시CCTV통합관제센터 플랫폼과 연계해, 귀가 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폴은 지능형 CCTV와 미세먼지·대기환경 IoT 센서, LED전광판, 스피커, 비상벨, 스마트가로등이 포함돼 지역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사업들을 발굴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기술 사업을 통해 협소한 골목, 노후주택 등이 많은 용머리여의주마을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15곳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하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부가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4대 분야 중점을 둔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에 적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한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필요성·타당성·실현가능성·효과성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 총 15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15곳은 ▲서울 서대문구 ▲대구 달서구·동구 ▲인천 동구·중구 , ▲경기 광명 ▲충남 서산·천안 ▲전북 김제·전주·정읍 ▲경북 경주·성주 ▲경남 고성 ▲제주 서귀포 등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선정된 15곳의 사업지는 오는 5월부터 국비가 교부돼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번 지원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사업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상민 국토부 도심재생과 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산도에 자연 경관 중심의 12개 테마형 해양치유 체험시설을 갖춘 사계절 ‘해양치유공원’이 조성된다. 완도군은 지난 16일 군 상황실에서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의 일환인 ‘완도 해양치유공원 조성’에 대한 기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치유공원은 청산면 신흥리 일원에 7433㎡ 규모로 조성되며, 18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2022년 2월 예정이다. 공원에는 해양치유 기능을 가진 12개의 테마형 체험시설(스마트 파빌리온), 이용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양치유공원이 조성되면 치유 목적의 이용객이나 관광객, 지역 주민들은 스마트 파빌리온의 진단 결과에 따라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이용 전후 건강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 및 예방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치유공원을 이용하는 체류형 관광객 증대와 청산도의 ‘치유의 섬’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전망이다. 군은 청산도 해양치유공원 조성과 함께 신지면 일원에 ▲해양치유센터 ▲해양기후치유센터 ▲문화치유센터 등과 함께, 약산에는 해안치유의 숲과 연계한 ▲해양치유체험센터를 조성하는 등 완도군 전역을 해양치유산업으로 거점화하고 있다. 봉진문 완도 부군수는 “해양치유공원 조성을 통해 청산도를 자연 경관 중심의 사계절 해양치유 관광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을 기업을 설립해 지역 주민들이 해양치유공원 운영 주체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로봇 ‘리쿠’를 활용한 어르신·어린이 스마트기기 활동·교육 우수사례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분야’ 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가 제안한 용어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은 교육·이동성·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다. ‘넷엑스플로’는 유네스코, 프랑스 상원, 프랑스 디지털 경제 국무장관과 HEC Business School Paris 협력으로 2007년에 설립된 디지털 혁신 글로벌 포럼이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와 매년 10개 분야별 우수 도시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독일 베를린·캐나다 밴쿠버·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이 분야별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사회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체계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5월부터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해 동주민센터·노인복지시설·어린이집 등에서 어르신 1:1 카카오톡 사용 교육과 어린이 동화구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20대의 로봇이 보급돼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영 중이며, 총 3300명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작년 5개 자치구 대상 시범운영 됐으며 25개 자치구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이스피싱 예방·기차표 예매·금융앱 사용법 등 신규 콘텐츠를 리쿠에 개발·탑재해 교육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시상식은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포럼과 겸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 피에르 칼리스테 프랑스 기술대 명예교수가 시의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이 송출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상식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가 디지털 교육 도시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효율적인 환승체계 및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환승센터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환승센터 사업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환승센터 총괄계획단 17명을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GTX 환승센터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베니다 아메리카역, 스위스 아라우역 버스정류장, 미국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등을 토대로, 효율적인 환승체계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환승센터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10개 역사 중 6개 역사 ▲양재 ▲수원 ▲용인 ▲인천시청 ▲부평 ▲송도와, 지자체가 총괄계획단 지원을 적극 요청한 3개 역사 ▲덕정 ▲망우 ▲킨텍스에 우선 적용한다. 총괄계획단은 4개 분과의 총 17명으로 교통·도시·건축·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부문별 연계를 통해 지자체가 최적의 환승센터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조정‧기획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역사별로 교통 분야 전문가 1인을 위촉하고, 분과별로 도시·건축·토목 등,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분야 전문가 2인을 함께 위촉해 지자체의 GTX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대광위는 관계기관 협의 등 총괄계획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단계별로 관리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계획 분야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김현수 단국대 교수(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이나 2.4 주택공급대책에서도 보듯이, 앞으로는 환승역세권 복합고밀화가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총괄계획단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향후 환승센터 사업에 민간전문가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환승센터 사업은 효율적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해 투자를 이끄는 수단으로서, 대광위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GTX가 개통되면 하루 100만 명의 이용객이 예상되며, 교통수단과 경제활동이 환승센터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환승센터 총괄계획단 시범사업을 통해 환승센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GTX 환승센터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2025년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태양광, 연료전지 구축에 나선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하고자 오는 9일부터 ‘2021년 고속도로 자산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 모집 공고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여 20년간 운영하고 운영기간 중 부지 사용료를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속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319개소에 14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 규모는 총 30MW이며, 현재 추진중인 설비와 더하면 2025년 태양광 시설 운영 목표인 243MW의 약 73%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의 녹지대 ▲건물 상부 및 주차장 등이며,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 및 평가를 통해 10월 중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시행하며, 사업신청자의 사업 이행능력, 재무, 경관, 건설, 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연료전지 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헌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그린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별기업이나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기존의 저렴하고 신속한 산업입지 개발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혁신과 환경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조성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백지상태로서 장점을 지닌 조성단계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 구현하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즉시 착수 가능하고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지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새만금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2~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권역에서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새만금에 RE100이 실현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가 지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의 제안을 받아 7월 중 사업지 1~2곳을 추가 선정한다. 추가 사업지는 탄소배출량 25% 이상 저감을 목표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확산 모델로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자립화, 인프라 및 기업활동의 디지털화, 지속가능한 친환경화라는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올해 11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기업 입주시점부터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추가 1~2곳도 내년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이후 확산단계에서는 주체, 사업범위 등을 다각화해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총 35개소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매년 신규지정되는 15~20곳의 산업단지 중 약 25% 수준인 4곳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확산단계에서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5%에서 단계적으로 상향해나가고, 중장기적으로 신규 산업단지 지정 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의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각종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국토부-사업시행자-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린 지원은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연계해 산업단지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지역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하도록 세제 감면, 환경 관련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 방안도 관계부처와 검토·마련해나간다. 각 부처의 실증이 필요한 스마트그린 기술 관련 R&D과제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에 접목해 테스트베드(test-bed)로도 활용하도록 하고, R&D 완료 후 상용화가 필요한 기술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에 집적시키는 등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계획수립-조성-입주-운영’의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체계를 개편한다. 그간 단순 용지 조성계획 중심으로 수립한 산업단지계획을 기업 혁신, 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한 입체적·종합적 계획으로 수립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수준에 따라 등급제(1~3등급)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시 기존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은 필수로 적용된다. 녹색건축 또는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공장 등을 설치하는 입주기업에게는 산업시설용지를 우선 공급하거나 분양가를 인하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자체-입주기업-사업자 간 협의체도 구성·운영하도록 한다. 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공급을 허용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해 RE100이 실현되는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구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그린뉴딜과 조경’을 주제로 4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전환기적 패러다임인 그린뉴딜에서 조경 분야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수요와 이를 개척·개발해야 할 기술분야,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조경분야는 어떤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세미나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그린뉴딜과 조경의 해법’ ▲김준현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의 ‘LAF Green New Deal Super Studio and Landscape Performnace Research’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스마트도시 계획에 있어서 조경계획’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서울시 그린뉴딜 계획에 있어 조경분야의 추진 계획’ ▲남지영 SWA 조경가의 ‘자연중심의 설계 패러다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이다. 질의응답 및 토론은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회의 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j/87319422478?pwd=UDNBejFvNDY3blZvWGp2NjZSR3pXUT09링크와 회의 ID는 ‘873 1942 2478’, 암호는 ‘20210416’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지역에서 필요한 물순환 시설을 한 곳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1개소를 공모한다.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은 빗물 외에도 유출지하수, 중수 등의 풍부한 물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맞게 물순환 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물순환 사업 모델로서, 서울시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사업 후에도 2030년까지 매년 1개소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개월간 진행되고, 자치구는 주민공동체와 함께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선정 시는 30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지는 불투수율 70% 이상, 유출지하수 100톤/일 이상 활용가능한 지역으로서, IT를 접목 디지털전광판을 활용해 사업효과 모니터링 및 시민 실시간 체감이 가능해야 한다. 제안된 사업은 사전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순환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의 적정성, 공익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한다. 특히 중수와 하수재처리수를 활용할 시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그간 빗물 위주의 단순 침투 시설 설치에 그쳤던 물순환 회복 사업에서 다양한 물 자원과 물순환 시설이 결합되고 각 자치구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활용성 높은 특화된 물순환 정책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지하수 등을 물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물사용을 절약하고, 하수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도로청소 및 친수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열섬화 현상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신청·접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 등을 내려 받아 관련 서류를 구비해 공문으로 접수하며, 문의는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로 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금년 처음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많은 자치구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 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시는 가상의 공간에 행정, 환경 등의 정보를 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구축하고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도 3D지도는 있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영국, 싱가폴 등이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정부가 세종(5-1생활권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전주(일부지역) 등 개발되는 지역에 한해 소규모로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행정‧시민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활용한 입체적‧통합적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발적 원인으로 인한 환경재해, 교통 등 대도시의 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S-Map은 서울시가 스마트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인프라인 스마트서울플랫폼(6S)의 하나로, ‘버추얼서울(S-Map)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디지털트윈 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1단계 사업에서는 물리적 환경을 복제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 전역에 3D가상환경인 ‘Virtual Seoul 플랫폼’을 구축해 입체 환경에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환경을 만들었다. 2020년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도시공간정보 수집 및 시각화를 추진했다. 다 방향 경사사진 촬영이 가능한 항공라이다 촬영기술을 도입해 국제표준인 City GML 포맷으로 고품질의 3D공간정보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2년여의 제작과정을 통해 서울 전역의 지형은 물론 약 60만동의 건물·시설물까지 3D로 구현하는 등 지상·지하·실내 공간정보를 S-Map으로 통합구축 했다. 기존 3차원 지도에서 볼 수 없었던 공공건축물, 지하철역사 실내지도까지 공개하고, 클릭만으로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실시간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실내공간정보 552개소, 상·하수도, 통신, 전기 등 6대 지하시설물, 지반정보, 그 외 토지, 건물 등 36종의 공간정보, 교통정보, 교통량 및 사고정보 등의 2D기반 공간정보를 연계해 분석기반의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공공 협력을 통해 저비용으로 3차원의 가상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실외의 경우 다 방향 경사사진 촬영이 가능한 항공라이다 촬영기술을 지자체 최초로 도입, 서울 전역을 항공사진 2만5000장으로 촬영하고 AI로 자동분석 하는 신기술로 탄생했다. 여기에 드론촬영 영상으로 수동 보완해 정확도를 높였다. 초기비용은 149억 원을 절감했고, 이후 유지비용도 추가 절감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 3차원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3차원 DB 자동화구축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기업 네이버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랩스가 약 28억을 선투자하고 자동화 구축기술로 DB를 제공해 초기구축비용을 약 149억이 절감했으며, 이후 유지비용도 추가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기관 협력을 통해 DB구축비용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간정보 간 공유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1800여 종의 복원, 재현되는 3D문화재, 수도권기상청의 기후정보 등 중앙부처의 3차원 정보와 서울시 산하 유관기관 등에서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3D공간정보를 업무협업을 통해 공동 활용하고 있다. 3D로 구현된 건물, 시설물 등 모든 DB에 국제표준인 City GML포맷으로 고유ID를 부여하는 인덱스 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데이터와 호환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갱신체계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 인덱스 체계는 교통시설물의 3D모델 관리를 고려한 것으로, 건축물 통합정보 통계정보, 도로명주소 등의 국가공간정보와 연계활용성이 높다. 시는 3차원 DB구축의 선도적 모델로 향후 국가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서울 S-Map’의 활용방안은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 확대 ▲민간 활용 개방 등 크게 세 가지다.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첫째, 도시계획 의사결정 지원, 화재예측을 위한 실시간 소방모니터링, 도시바람길 구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야별 분석모형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분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관련 심의안건 상정부터 의사결정, 관리까지 S-Map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엔 사람의 판단이나 데이터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현실세계와 똑같은 3D 가상공간에서 개발지의 조감도 모형을 올려놓고 조망권, 일조량, 스카이라인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심도 있는 심의를 할 수 있다. 작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4개 심의위원회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교통 장애 유발을 판단하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을 추가해 7개 위원회에 확대 도입한다. 올해부터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평가에 S-Map을 전면 도입한다. 제안자가 제출한 서류나 자료에 기초한 평가를 넘어, 가상공간에서 설계안대로 실제 건물을 구현해보면서 평가할 수 있다. 공모안건 등록부터 평가, 심사 전 과정은 물론, 공모작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당선작 공개까지 S-Map을 활용한다. 소방센서가 작동되는지 현장에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3D 지도로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방IoT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을 S-Map에 도입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가 R&D 사업을 통해 도출한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실시간 IoT소방관리시스템’과 ‘소방안전지도’와 결합해 건물의 상세정보와 정확한 화재발생장소 등을 직관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안전 모델이다.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기후 분석모델’도 개발한다. 우선 첫 단계로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바람길 모델(KLam_21)에 서울의 지형정보를 대입하고, 실시간 연계한 서울의 바람길 정보를 도출했다. 현재는 정보의 검증 단계로, 구체적 활용 모델을 2023년까지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단지나 고층빌딩 등의 건물을 신축할 때 가상공간에서 바람이 머물지 않도록 건물을 배치해봄으로써 바람 흐름의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산림청과 협업해 산불 발생 시 바람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 산불확산대책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 도심에서 바람이 머물러 있는 공간을 찾아 미세먼지 또는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바람숲길 조성사업 등의 대책 마련에 시각적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 확대 둘째, S-Map의 디지털트윈 완성으로 기존의 입체영상과 기본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다양한 3D콘텐츠의 체험과 분석, 시민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오는 9월부터는 시민들이 모바일 웹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S-Map과 3차원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청, 서울관광재단 등과 협업을 통해 주요관광명소, 문화재 콘텐츠를 결합한 비대면 시민체감 서비스를 확대 할 예정이다. 특히 1900년 이전의 한양모습을 재현한 랜선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VR영상과 함께 핫스팟 지점마다 서울시 홍보대사 ‘핑크퐁’이 문화유산에 대해 해설해주는 ‘비대면 관광투어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가상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서울의 이곳저곳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문화재청이 3D로 재현한 한양도성 내 남대문, 숭례문 등의 문화재 600종을 경량화해 1900년대 옛지도에 한양모습을 3D로 재현한다. 문화재청과 협업해 시민들이 S-Map에 접속하면 1900년대 한양의 모습을 3D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하고, 2024년까지 단계별로 총 1800여 종의 문화재를 추가로 제공받아 서비스를 확대한다. 자동차가 다니기 힘든 좁은 골목길, 계단식 도로, 전통시장, CCTV 보완이 필요한 골목길처럼 민간포털에서 볼 수 없는 1만4000여 건, 586km의 거리뷰를 제공한다. 자치구와 함께 발굴했다. VR로 촬영한 거리를 기존의 민간포털사 거리뷰와 연계해 서울의 이곳저곳을 촘촘히 보여줌으로써 보행약자의 접근성과 지역경제‧커뮤니티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2019년 뉴딜일자리사업으로 10여개 자치구를 구축했고, 올해는 전 지역을 구축해 2022년까지 서비스를 완료할 예정이다. S-Map 안에서 시민 누구나 3차원 도시 모델을 만들 수 있는 30종(270여개)의 3D라이브러리 시민 참여형 체험 서비스를 구축한다. 가상공간에서 내 건물을 올려보고 조경도 해보는 도시놀이터다. 민간 활용 개방 셋째,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S-Map 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 및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쇼케이스) 환경을 구축한다. 연내에 실험공간(오픈랩)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3D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분석기능을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는 실험 공간(오픈랩)을 금년에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민과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나아간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S-Map기반으로 응용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API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S-Map을 기본지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지도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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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조경수가격’ 기준, 언제쯤 마련되나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수거래에있어공정성과예측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가격기준마련이지연되고있는가운데,국토교통부의정책연구용역이진행중이지만업계에서는실효성있는조사체계와기준마련이필요하다는의견이제기되고있다. 국토교통부는2024년‘GB관리·활용등을위한조경수거래가격조사공표방안연구’를발주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재단)을수행기관으로지정했다.해당연구는조경수가격의공표방안마련을목표로하며,연구용역비로는총8000만원이책정됐다. 2020년조달청이조경수가격고시를폐지한이후,조경설계·발주·계약전반에서기준가격이사라지면서업계는가격산정에혼선을겪고있다.일부조경수생산자와시공업체들은실거래가와괴리가있는가격으로거래되는사례가있다고보고하고있으며,공공발주및민간시장에서의가격기준부재에대한개선요구도지속되고있다. 이러한상황에서조경수가격기준의공신력확보와체계적인조사방식수립은조경분야관계자들이제기하는주요과제중하나로꼽힌다.그러나이번연구가실거래조사를통한기준고시가아닌‘조사·공표방안’에대한정책연구로추진되면서,가격기준마련까지는시간이더소요될것으로예상된다.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은지난5월19일보도자료를통해,해당용역의예산집행및추진과정에대한문제를제기하며조사체계개선을촉구했다.시민모임은▲용역전과정에대한전면감사실시▲용역비축소및외주추진과정책임자공개▲실거래기반조사체계정비▲한국조경협회등전문기관중심조사수행▲용역결과및예산집행내역공개등을요구했다. 이에대해심창훈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장은“현재연구는조경수가격조사및공표에대한정책적방법론을정립하기위한것으로,실거래가격고시나전국단위조사를수행하는목적은아니다”고설명했다. 심국장은“해외사례와기존조사방식분석을통해향후공표기준을마련하기위한선행연구로서,샘플조사는연구타당성검증의일환”이라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거쳐결정될사안”이라고말했다.또한“재단은국토교통부로부터조경지원센터로지정되어정책연구의단일창구역할을수행하고있으며,7개단체와의협의를통해연구방향을조율하고있다”고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이번연구가실거래기반의조경수가격을직접고시하는것이아니라,향후공신력있는가격공표체계마련을위한정책적방안을수립하는데목적이있다고설명했다.실거래조사는연구의타당성검증을위한샘플수준에그치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통해결정될예정이라는입장이다. 용역비집행과관련해서는“초기발주금액은8000만원이었으나,낙찰차액과정산절차를거쳐최종7164만5000원으로준공처리됐다”고밝혔다.이와함께연구결과및예산집행내역은정책연구정보서비스‘프리즘(PRISM)’을통해일반에공개할계획이라고덧붙였다. 시민모임이제기한용역추진방식및투명성문제와관련해국토부관계자는“공정한절차에따라연구를수행했으며,일부요구사항은현실적으로수용하기어렵다”고밝혔다.이어“실거래기반자료와전문성을바탕으로한공정한조사체계를향후구축해나가고,이를토대로후속연구및제도개선로드맵도함께마련할예정”이라고말했다. 한국조경협회는이번과업추진과정에서실무협조가무산된점에대해입장을밝혔다.안세헌협회명예회장은“협회는그간재단과협력해다양한사업을추진해왔으며,조경수가격조사또한협회의주요협력과제중하나였다”며“협회내부에조경수가격조사위원회를구성하고실무조사준비를진행했으나,예산축소와계획변경으로참여가이뤄지지못했다”고밝혔다. 이어안회장은“조경수가격형성구조는생산,설계,발주등다양한주체가관계되어있는만큼,단일기관보다는전문기관간협력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일부업계관계자들은“조경수가격에대한기준부재로인해설계및시공등실무현장에서어려움이발생하고있다”며,“실제시장상황을반영한가격정보확보가시급하다”고지적한다. 한조경수생산업체관계자는“적정가격에대한기준이부재해예측가능한계약이어렵고,시장혼란이장기화되고있다”며“객관적인기준을마련하기위해실거래기반의조사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말했다. 조경수가격공표체계부재에대한문제는조경분야의생산·설계·시공전반에영향을미치고있으며,이는발주기관의객관적인가격설정과민간거래의공정성에도영향을준다는분석이제기되고있다.업계에서는신뢰성있는기준수립을위해실거래기반자료확보와전문기관중심의조사체계구축이필요하다는의견이지속적으로나오고있다. 한편업계일각에서는국토교통부가조경수가격의공신력있는기준마련을위한정책연구를공식적으로추진하고있다는점에서일정부분긍정적인평가도나오고있다.그동안민간차원에서만논의되던가격기준문제를정부가정책과제로인식하고선제적으로연구를시작한것은의미있는변화라는평가다. 조경분야의한관계자는“제도적기준이없던상황에서국토부가연구를통해방향을모색하려는시도는업계로서도환영할만한일”이라며“중요한것은연구결과가실효성있는제도개선으로이어질수있도록관계기관과업계가지속적으로협의하는것”이라고말했다.
[미래포럼] 조경, 도시의 수호자를 넘어 미래의 히어로로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조경의미래를바라보며오늘의조경을돌아보고,100년후의세상과도시를상상한다.아름답고풍요로운미래는과거에도,앞으로도조경의손끝에서계속그려질것이다. “Doutdes(도우트데스,너에게받았으니나도주리라)”는주고받음의원칙이다.조경가는인간과자연이맺은공존의약속을지켜왔으며,녹색공간을통해삶의질을높이고지속가능한환경을조성하였다.이러한활동들은도시와자연의조화를통해인류의삶을풍요롭게하려는상생의가치를실천해온일상의조율자이자미래를설계하는전문가였다. 우리조경인은나무를심어도시의온도를낮추고숲을가꾸어탄소를흡수하며,걷기좋은길을조성해사람들의건강한일상을지원하고있다.옥상과벽면을녹화하여도심의긴장을완화하고,공원과공간을창출하여이웃간의건강한소통을돕고사람들의정서적회복을돕는다. 그리고조경가는생태계의건강도책임진다.사람이사는도시에그린인프라를구축하고파편화된녹지를연결하고자연과생태를복원해생물다양성을회복시킬뿐아니라물이순환하고지하수자원이보호되는도시환경을구축한다. 우리가누리는자산은과거로부터받은유산이고,미래세대가누릴자산은지금우리가지켜내야한다.그리고조경인은회복력(resilience)있는도시를만들기위해자연기반해법과기후위기에대응하는전략을실천하여자연에서받는혜택과생태계서비스를확장해나가야한다. 그러면서도조경의역할은지속적으로확장된다.조경가는설계자에서나아가외교가,정책가,법률가,의료인,예술가의역할까지겸한다.지구환경을고민하고자연과생태계의권리를대변하고,인간성을회복하는데기여하여야한다.이를위해조경가는자연에서배우고,사람과소통하고문화적공감을위해예술을통해지금이순간에도미래를설계해나가야할것이다. 조경인이그리는미래는단순히멋진공간이나아름다운경관을넘어선다.그것은자연과인간이함께살아가는지속가능한삶의터전이며,인류의생존과번영을위한기초가된다.한땀한땀의노력이모여도시,자연,사람을더풍요롭게만들것이다. 다가오는미래속조경가는도시의수호자를넘어,더많은분야에서변화를이끄는리더가될것이다.우리는자연과사람을잇는조경의힘이더빛날것을믿으며,그가능성을현실로만들어나갈것이다.조경은결국,사람과자연이함께웃는세상을위한가장아름다운약속이자실천이될것이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
“조경을 말하다, 세대를 잇다”…조수다 토크쇼 성황리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인들의대표커뮤니티‘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8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토크콘서트를개최하고,설계·시공·언론·브랜딩등조경전반의현장을아우르는이야기를나눴다. 이날행사는크게수목원관람과토크콘서트1·2부로이루어졌다.행사에는총100여명의조경인이참석했으며,6개의조로나뉘어움직였다. 먼저각조는남정곤세종정원연구소대표와조수다운영진의안내에따라수목원내온실을관람했다.현재사계절전시온실의특별전시온실에서는‘디저트속식물이야기’를주제로한‘스위트가든:식물의달콤한유혹’이마련돼있다.참가자들은콘셉트에맞게연출된공간을구역별로구경하고질문을주고받으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 이후토크콘서트는연구동강당에서열렸다.사회를맡은임지민간삼건축조경설계팀원은사전질문을묻고답하는형식으로행사를진행했다.1부에는▲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정홍가쌈지조경소장이,2부에는▲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주호더숲대표가무대에올라자신이걸어온길과조경을향한생각을풀어냈다.토크콘서트가끝난뒤에는자유로운질의응답을통해참여자들의활발한소통이이어졌다. 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내가지나온길이나를만든다” 임우성팀장은다수의실무프로젝트를수행하며얻은경험을바탕으로사회초년생에게조언을건넸다.임팀장은커리어를고민하는젊은조경인을위해“앞으로의방향설정을위해역량을키우고싶다면,자기와의꾸준한대화가필요하다.그러면서어떤일이든계속해야한다.나무가자라며가지를뻗어내듯,관심사는자연스럽게늘어날것”이라며“스스로를발굴한다는목표로나아간다면자신만의길을찾게된다”고독려했다. 또한설계팀을이끌며가장중요하게여겨지는요소를묻는말에는‘커뮤니케이션능력’을꼽았다.그는“좋은팀을위해서는우선내가좋은사람이되어야한다”며,단순한의사소통을넘어팀의성격을이해하고공동의목표를위해서로를존중하는‘성숙한팀워크’를강조했다. 정홍가쌈지조경소장,“지역의조경은마음가짐의영역” 울산에서주로활동하며조경설계및정원작업을선보이고있는정홍가소장에게는“수도권중심주의흐름속에서,지역프로젝트에조경이중심역할을할수있도록만드는설득전략이있다면?”이라는질문이주어졌다.정소장은“저는제가지방에있다는생각을하지않는다.그냥지구상의한점에있는것뿐이다.기차타면2시간만에도착하는데,서울과지방을분리할필요가없다”며“자기속에있는열정을따라가면기회가온다.너무깊이생각하지말고,하고싶은일을하면된다”고말했다. 이어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피트아우돌프를태화강국가정원에직접초청했던일화를들며“제게는무모함이있다.당시에도그를만나고싶다는생각만으로일단비행기표를끊었다.늘마음을다해가다보면열정적인사람들을만나시너지효과가생긴다.또나의단점을보완해주는이들이함께하고있어감사하다”고고백했다. 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조경의대중화,개인이아닌모두의역할” 박광윤국장은언론이가진사회적역할과가능성에대해이야기했다.그는‘소통’과‘협력’을키워드로,전문언론이조경계전체의성장과반성을위한플랫폼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박국장은“조경을대중적으로어필할수있는방안으로스타조경가를만드는것이어떻겠냐”는질문에대해“대중적으로어필이된조경가는조경역사를통틀어아직까지는정영선조경가한분정도가아닌가싶다”며“50년넘는조경의역사를볼때반성이필요한지점”이라고말했다.또한“스타조경가를논의하는데있어서너무진지한기준을제시할필요가있는지”의문이라며‘분야내존경받는조경가’와‘스타조경가’는다른영역으로바라보면보다많은스타조경가후보들을찾아볼수있을것이다”고의견을밝혔다. 조경전문언론이극복해야할과제에대해서는,현실적으로어려운여건이지만“최신트렌드를반영해이미지나동영상기반의매체플랫폼변화가필요하다”고말했다. 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작가정원,혼을담은시공의기록” 2부는공간시공에이원의시공사례를담은감각적인영상으로시작됐다.정원에녹아있는디테일한과정에주목한영상은치열한시공현장을생생하게담아냈다.사회자는“영상으로보면멋지고재밌는일로만보이지만,현장은그리낭만적이지만은않을것같다”며작가정원을처음시도하는후배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이에안소장은“돈이나타이틀을먼저생각하면이일을지속하기힘들다.성취감,뿌듯함,만족감이가장큰동력이다.본인이즐거워야오래할수있다”며“뻔한말처럼들릴수도있지만,저는재미를좇다보니돈생각을하지않게됐다”고말했다.그는그동안참여해온프로젝트경험을덧붙이며진정성있는작업태도를강조하고현장에서느끼는즐거움의가치를전했다. 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제는조경이문화로나아갈때” 한성일대표는시공경험을바탕으로현재다양한수종을재배하는농업회사를운영중이다.그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에게“학문에서완벽을추구하는것도좋지만,눈앞의상황을받아들이고사유의그릇을키우는포용력도중요하다”며현장을꼭경험할것을당부했다. 또한“‘스타조경가’처럼주목받는인재들이나오기위해서는과감한시도들이활발해질수있도록선배가후배의개성을응원해주는문화가필요하다”며조경계내부의건강한환경과함께협업에대한적극적인자세를제안했다. 한대표는“사람들이정원을만들때자연은생각하지만,정작‘사람’은생각하지않는다”며,“이제는사람의생태계를함께고민해야한다.정원은사회적문제나현상을다가가어루만질수있는수단이될수있다.그러기위해서는타분야와의연계가반드시필요하다”고역설했다. 이주호더숲대표,“1초를위한브랜딩” 이주호대표가이끄는더숲은외부공간전반에걸쳐하이엔드디자인솔루션을제공하는회사다.그는더숲이‘디자인스튜디오’처럼느껴지도록브랜딩에공을들이고있으며,실제고객의80%가SNS를통해유입된다고밝혔다.이대표는“브랜딩이란회사의정체성을이미지로각인시키는일”이라며,“그이미지는1초만에평가된다.저희는늘고객을맞이하기전에고객의입장을공부하고환대할준비를마친다”고말했다. 이어“브랜딩은마케팅이나홍보에그치지않고조직내부의문화와맞물려‘좋은회사’를만들어가는과정”이라며“이를위해다른분야의사람들과교류하며새로운사고방식을배우려고노력하고있다”고이야기했다. 조수다,소통으로통하다 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은“조경이라는업을고민하는사람들의대화가더많아지길바라는마음에서이번토크콘서트를준비했다”며토크콘서트준비에힘써준남정곤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끝으로“오늘좋은이야기를나눠주신각분야의선배님들께감사드리며,앞으로도전국각지에서좋은자리가마련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하며행사를마무리했다. 조수다는2021년5월개설이후꾸준히성장해올해로5년차를맞이했다.현재오픈채팅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운상태로,참여대기방을통해신규회원이순차적으로합류하고있다. 조수다는앞으로도정모를비롯해세미나,봉사,교육등다방면에서프로그램을준비하며조경인들이함께성장하는장을마련할계획이다.
“숲가꾸기가 산불 대응 해답?”…산림청 보도자료 ‘과학적 비약’ 논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이지난5월14일배포한보도자료에서“대형산불대응,연료를줄이는숲가꾸기가해답”이라고밝힌데대해,과도한일반화와과학적근거부족을지적하는목소리가나오고있다. 자료에는미국,캐나다,중국등주요산림국의사례를들어숲가꾸기의효과를강조했지만,한국의산림과기후조건을고려한정량적비교분석이결여되어있다는점에서,정책홍보에과학이동원됐다는비판이제기된다. “답을정해놓고자료는없다”…숲가꾸기예산·연료량비교는공백 보도자료는미국서부지역에서솎아베기와처방화입을병행한결과,산불피해율이최대76%감소했다는분석과,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연료관리가항공진화와진입로확보에효과적이었다는사례를소개한다.또한중국에서는시뮬레이션결과숲가꾸기를통해산불피해면적이21%줄어든다고설명했다. 그러나제시된모든수치는국외사례에국한되어있으며,한국의산불피해지역과의연료량,강수량,숲가꾸기예산규모등의비교분석은빠져있다. 이에본지는산림과학원에▲국가별숲가꾸기예산▲산불취약지역의연료량데이터▲연평균강수량비교자료등을요청했으나,“확보된자료가없다”는답변을받았다.정책의효과를뒷받침할수있는국내데이터가부재한채,해외사례만으로보도자료가구성됐다는지적이불가피한대목이다. “한국은미국서부가아니다”…기후대·수림대다른데‘정책수입’? 보도자료의가장큰문제점은,생태·기후조건이전혀다른해외사례를국내에그대로적용하려한점이다. 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보도자료에인용된연구는연간강수량이200㎜안팎에불과한미국아이다호처럼극건조침엽수림을대상으로한모의실험”이라며“우리나라에는이러한산림유형이존재하지않으며,기후대자체가다르다”고지적했다. 실제로산림청이참고한논문인Brodieetal.(2024)의“Fireregimesandforestmanagementinhumidandsub-humidregions:Aglobalsynthesis”는다음과같이기술하고있다. “Mechanicalthinningandprescribedburnsarecommontreatmentsindrypineanddrytomoistmixed-coniferforeststoreducethepotentialforhigh-severitywildfire.Theseforestshistoricallyexperiencedlowandmixedseveritywildfireregimes,butexclusionofIndigenousburningandintentionalwildfiresuppressionintheUSWestcausedafiredeficitthatcreatedhighfuelloadsduringthelastcentury(Hagmannetal.,2021;KimmererandLake,2001).Furthermore,inmanyareas,historicalloggingremovedlarge,fireresistanttreesresultinginhigherdensitiesofsmall-diameterandfiresensitivetrees(Allenetal.,2002;Collinsetal.,2017;Knappetal.,2013).”_Brodieetal.,2024,ForestEcologyandManagement “기계적간벌과처방된연소는고강도산불발생가능성을줄이기위해건조한소나무림과건조~습윤혼합침엽수림에서일반적으로사용되는처리방식이다.이러한숲은역사적으로저강도또는혼합강도의산불이반복되는산불체계를가지고있었으나,미국서부에서는원주민의방화관행이배제되고계획적인산불진압이이뤄지면서산불부족(firedeficit)이발생했고,지난세기동안연료가과도하게축적되었다.더나아가,많은지역에서과거의벌목으로인해크고내화성이강한나무들이제거되면서,직경이작고화재에민감한나무들의밀도가증가하였다.” 논문저자들은이어이러한결과가특정기후대와산림구조에한정된해석이라는점도명확히언급한다. “Ourresultsdonotnecessarilyapplydirectlyoutsidethecontextofthisgeographicscope.”_Brodieetal.,2024 “우리의연구결과는반드시이지리적범위밖의지역에직접적용될수있는것은아니다.” 즉이연구는미국서부의건조침엽수림이라는특수한생태적·역사적맥락을전제로하며,이를한국처럼활엽수위주에습윤기후를가진산림에일반화해적용하기어렵다는점을연구자들스스로명시하고있다. 홍교수는이어“우리가비교해야할대상은일본을중심으로,미국동부의뉴욕,뉴저지,버지니아등기후대가유사한지역”이라며,“그러나보도자료는이러한구분없이침엽수중심의미국서부산림과한국산림을무리하게동일선상에놓고비교하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그는“일본은우리나라보다산림의연료량이훨씬많고,산림가꾸기예산은오히려극단적으로적음에도불구하고대형산불발생사례가거의없다”며,“이러한차이를설명하지않은채왜곡된주장만을반복하고있다”고비판했다. UNEP기후지도도“한국은예외적습윤기후…산불양상달라” 실제로UNEP(유엔환경계획)과Loboetal.(2023)이제작한세계기후대지도에따르면,산불이자주발생하고대형화되는지역은대부분건조(Arid)또는반건조(Semi-Arid)기후대에속한다.미국서부,호주내륙,지중해연안,몽골,북아프리카사막등이대표적이다. 반면한국은연평균강수량이1200~1500㎜에달하는전형적인습윤(Humid)기후대로분류되며,미국동부와유사한기후특성을보인다.그런데도한국은이례적으로산불이빈번하고대형화되는사례로,단순히연료축적만으로산불원인을해석하기어려운복합요인을지닌다. 홍석환교수는이에대해“습윤기후에서산불이반복적으로발생하고대형화되는국가는한국이거의유일하다”며“산불의원인을연료에만한정하는것은매우위험한단순화”라고경고했다. 또한“기후,지형,바람,인위적행위등다양한요소들이복합적으로작용하기때문에,건조기후지역에서효과적인대응방식이한국에적합하다는보장은없다”고강조했다. 과학없는결론…“공공정책에는정밀한검증이선행돼야” 무엇보다도문제가되는지점은,정확한분석이나국내실증없이‘숲가꾸기가해답’이라는확정적결론을보도자료제목에명시했다는점이다. 이는마치과학적검증이완료된정책인것처럼보일수있으나,실제로는외국사례를단순인용한수준이며,국내기후와산림조건을반영한정밀분석은결여된상태였다. 산림과학원은본지와의통화에서“보도자료는해외연구동향을요약한것이며,국가별비교자료나국내연료량데이터등은보유하고있지않다”고밝혔다.이에따라보도자료자체의정책적정합성과과학적기반이미흡하다는점이확인된셈이다. 홍석환교수는“과학적확실성이결여된상황에서정책메시지를먼저설정하고,이후에그에맞는자료를끼워맞추는방식은매우위험하다”며,“숲가꾸기의긍정적효과를과도하게일반화하기보다,한국의산림생태와산불발생특성에맞춘정밀한연구와실험이먼저이뤄져야한다”고강조했다.
황룡강변에 피어난 다섯 개의 정원 이야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라남도와장성군이주최하고안스그린월드가주관하는‘2025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이지난9일부터18일까지장성황룡강지방정원일원에서열리고있다. 황룡강이라는생태적·역사적공간위에꾸며진이번행사는정원이라는매개를통해자연과사람,기억과현재를연결하는시도로주목받는다. 행사에는황지해,김명윤,박정아,박종완,서자유·박병훈등국내를대표하는정원디자이너5팀이참여해각자의철학과감성을담은작가정원을선보였다.다섯개정원은서로다른주제와미감을품고있지만,모두가자연에대한존중과시대를관통하는메시지를담고있다. ‘2025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은황룡강이라는장소성과다섯작가의시선이만나,자연·시간·기억·사람이공존하는정원의철학을공간으로구현해낸행사다.자연이말을걸고,사람은그안에머물며,이야기는다음계절로이어진다. ◆황룡강의숨결을담은공간‘적멸의꽃’ 황지해가든디자이너·환경미술가 황지해작가의‘적멸의꽃’은황룡강의생명성과질서를공간언어로시각화한작품이다.장성사초,어리연,노랑꽃창포등강변의자생식물들이흐르듯배치되며,강바닥아래생명체들의질서있는공존을은유적으로담아낸다. 중앙의긴수로는강의흐름을상징하며,그옆의돌들은흐름속에서도흔들림없이살아가는생명의상징이다.구불진식재라인과비움의공간,마른강바닥을형상화한부분은자연의순환과소멸그리고다시움트는생명의시간을담아낸다. 황작가는이정원을통해“말로다표현할수없는생명의숨결”과“그곁을묵묵히지켜주는자연의위로”를이야기하고자했다.관람객은이곳에서정적인평화속에서도끊임없이움직이는생명의흐름을조용히감지할수있다. ◆흐름과질서를품은남도의정원‘필암심원’ 김명윤마이조경대표 김명윤작가의‘필암심원’은황룡강의생태적감성과남도의정취를담아낸정원이다.붓꽃,감둥사초,미나리아재비등자생식물들이자연스럽게배치되어강가생태경관을조화롭게구현하며,인위적인구조물은최소화했다. 중심의돌무더기와정자는강가의징검다리와쉼터를연상시키며,자연과사람을잇는매개체로작용한다.물가의흐릿한경계를형상화한수변식재,사계절의변화를담는단풍나무와수크령등은정원이시간의풍경을따라살아움직이는공간임을보여준다. 김작가는이정원을“자연의흐름을이해하고그것을실천적으로표현한공간”이라말하며,화려함보다고요함,구조물보다생명에집중하는남도의생태적정원관을드러낸다. ◆자연과사람이머무는시간의정원‘시절인연(時節因緣)’ 박정아디알에이디자인그룹대표 박정아작가의‘시절인연’은자연과사람이맺는조용하고따뜻한인연을주제로한정원이다.강변을따라유연하게펼쳐지는동선과식생배치는사람의발걸음과꽃,바람이어우러지는감성적풍경을형성한다. 자연석과낮은돌담,흐드러진꽃,부드러운산책길은사계절의흐름속에서매순간다른감정을불러일으키는정서적쉼터가된다.특히이정원은도시와자연의경계에놓여있음에도불구하고,그경계를흐리게하여마치일상의틈새에서자연을마주하는느낌을준다. 박작가는“이정원이인연처럼다가와조용히곁에머무는공간이되길바란다”며,자연을사유하고사람을치유하는정원의본질을회복하고자했다. ◆따뜻한생명력을품은풍경‘물,바람그리고정원’ 박종완플레이스랩기술사사무소대표 ‘물,바람그리고정원’은남도의햇살과생명의기운을노란빛이라는키워드로풀어낸정원이다.박종완작가는연한노란색의수종과초화류를중심으로,자연석과식물,곡선형동선을통해따뜻하고긍정적인분위기를연출했다. 동선은햇살이퍼지듯펼쳐지고,징검다리포장은자연속을걸으며공간을경험하게만드는장치로작용한다.강과산,하늘이어우러진열린풍경은이정원이자연과조화로운감각을잃지않고‘함께숨쉬는공간’임을상기시킨다. 박작가는이정원을“햇살처럼마음에따뜻하게내려앉는공간”이라표현하며,위로와희망을주는정원의감정적역할을강조한다. ◆기억을걷는정원,황룡강의시간‘강의이야기’ 서자유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병훈경관연구소피에이치앤대표 ‘강의이야기’는황룡강변동학농민운동의기억을기념하고되새기는역사정원이다.서자유·박병훈작가는반복되는철제아치구조를중심으로,자유·평등·평화를상징하는‘원탁정원’을구성했다.이는동학의평등사상이꿈꿨던둥근세상을시각화한장치다. 정원의한켠에는검은바위로구성된바위정원과작은돌탑,그리고장태를재해석한‘장태쉘터’가배치되어있다.이는동학군의희생과생명,저항의흔적을담은기념공간이다.또한안개정원구간은황룡강전투당시의긴장감과불안한풍경을상징적으로표현한다. 두작가는“정원을꾸미는것을넘어,땅이기억하고강이간직한역사를사람들에게전하는공간”이라며,살아있는역사교육의장이자사유의공간으로서의정원역할을제시하고있다.
‘남도정원’의 정취 가득, 황룡강 따라 펼쳐지는 다채로운 K-가든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꽃물결이흐르는장성황룡강을따라남도인들의삶과역사가담긴정원이펼쳐졌다. 전라남도와장성군은지난9일황룡강일대에서‘2025전라남도·장성군정원페스티벌’의막을올렸다.올해처음으로열리는이번페스티벌은정원문화산업의세계화를목표로,정원이가장아름다운5~6월남도의자원을활용해정원관광기반을구축하고자개최됐다. 특히전남을대표하는꽃축제인‘장성황룡강길동무꽃길축제’와‘나들이객맞이’등을연계해더욱풍성하고다채로운‘남도K-가든페스티벌’로마련했다. 이날행사는테이프커팅식,정원오프닝행사,내빈소개,시상식,개막선언,환영사및축사,개막퍼포먼스,축하공연,불꽃놀이순으로이어졌다. 개막식에는김영록전남도지사,이개호국회의원,강기정광주광역시장,김한종장성군수등정계인사를비롯해도민과관광객등5000여명이참석해성황을이뤘다. 먼저정원페스티벌참여정원우수작에대한시상이이뤄졌으며,관광기념품공모작과고향사랑기부기탁식도함께진행됐다. 김영록전남도지사는“아름다운황룡강에서무려24년이란긴역사를자랑하는장성황룡강길동무꽃길축제와,장성뮤직페스티벌,남도정원의멋을세계에알릴남도K-가든페스티벌이함께열려뜻깊다”고축사를전했다. 또한“순천만국가정원이국내제일의관광지가되고,뉴욕한복판에미국에하나뿐인한국전통정원‘애양단’이문을여는등전남이시작한정원문화산업은말그대로대한민국정원문화를완전히바꿔놨다”며“오는2027년남도정원비엔날레를개최하고,전국최초로도립정원도새롭게만들계획”이라고강조했다. 김한종장성군수는환영사에서“이번‘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이정원문화의확산과황룡강발전가능성을모색하는소중한계기가될것으로기대한다”면서“추후사계절감상이가능한정원을황룡강일원에확대조성할계획”이라고밝혔다. 이번페스티벌은‘남도정원,남도인의삶이담긴정원’을주제로,오는18일까지운영된다.황룡강힐링허브정원인근1.5㎞구간을따라대표정원,작가정원,시민참여정원이설치돼총25개의정원이관람객을맞이하고있다. 대표정원‘적멸의꽃’은세계적으로인정받고있는황지해작가가참여해장성사초,백양꽃등강변식물을활용해황룡강의생명력을시각적으로표현했다. 작가정원은초청작가전으로,김명윤작가는여뀌,붓꽃,미나리아재비등남도자생식물로자연그대로의모습을여과없이드러내는‘필암심원’을선보였다. 박정아작가의‘시절인연’은정원과산책길,벤치,돌담등을배치해자연과사람의인연을은유적으로나타냈다. 박종완작가의‘물,바람그리고정원’은노란색을지닌식물들과부드러운동선을활용해따스하면서도희망찬에너지를전한다. 서자유·박병훈작가의‘강의이야기’는안개정원,장태쉘터,바위정원등으로공간을구성해1894년동학군이관군을상대로첫승전을기록한황룡촌전투의역사성을담았다. 이밖에도수공예품,도자기등남도의감성을담은상품들이가득한‘가든플리마켓’에서는미니정원만들기,꽃갈피만들기등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만나볼수있다. 한편정원작품들은오는6월30일까지전시돼페스티벌종료후에도관람가능하다.
[조경논단]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커피를마시던후배가뜬금없는질문을던졌다. “그런데,우리잘하고있는것일까요?” “갑자기무슨소리야.요새제일잘나가는조경가께서.” “10년전에모여서조경판을다바꿀것처럼말했잖아요.그동안뭐가달라졌나해서요.” 10년전젊은조경가들20명정도가모였다.기성조경에대한저마다의불만을토로하고다같이모여무엇인가를같이하기로했었다.“조경이상”이라는이름을붙이고대학특강시리즈,공모전비평,프로젝트공유,오픈오피스등늘돌아가는일외에우리가하고싶은것을같이했었다.대부분30대였다.회사에서아직소장도아닌팀장급들,이제막독립해서회사를시작한사람들,유학을갔다한국에들어와앞길을모색하던이들도있었다.학번으로치면90년대중반부터2000년대중반학번들이었다.예전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1987년부터1997년까지현대건축을조명한전시회가있었다.‘종이와콘크리트‘라는이전시에서는87년민주화운동에서97년IMF까지의상징적사건을기준으로한특정세대를구분했었다.한집단의세대구분은저마다의기준이다르기때문에엄정한정의가어렵기는하다.물론편의상의개념이기는하지만특정한경험과기억을공유하는공통적인특징을가진세대가없다고하기는어려울것같다.X,M,Z세대처럼최근한국사회의세대를15년단위로구분하는것이일반적이니,이를조경에적용해보자면다음과같을것이다. 일단한국조경의시작을공식적으로대학에조경학과가만들어지고정부에조경관련직책이만들어진1973년이라고하자면,한국조경학과성립이전에활동한조경인을1세대,조경학과원년인73학번부터90학번까지가2세대,90학번부터05학번까지가3세대,그이후가4세대라고해도될것같다.오휘영,유병림,이규목,임승빈,이경재와같은조경학과의초대은사님들과우리나라첫조경가이교원,정영선이이끌었던1세대는조경이라는개념도없던이땅에조경을개척했던세대였다.그이후조경학과를졸업하고학교에서학문적,교육적,정책적틀을정립한교수들과소위지금도조경설계를이끌고있는메이저회사들을구축한조경가들의2세대.그리고조경이양적,질적으로가파르게성장하던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후반까지학교를다녔고이제중견으로올라서고자하는3세대.굳이건축전시회처럼의미있는사건을기준으로삼자면,한국경제와사회구조를근본적으로바꾼IMF가찾아온1997년언저리부터,이후국제적상황과경제적패러다임의변곡점이되는리만사태와베이징올림픽의2008년전후에조경에입문한세대가3세대일것이다. 자평을하자면우리3세대는축복과동시에저주를받은세대였다.조경의정체성조차모호했던,아직건축,토목,건설에모호하게조경이종속되어있었던선배들과달리3세대가조경을공부할시기에는구색을갖춘조경의판이만들어져있다.국가경제와건설산업의가파른성장을하던마지막시기였고,그에맞추어조경분야의미래도밝아보였던시기에학교를다녔다.가슴한편에는불완전한꿈과희망이있었다.결정적으로조경가를꿈꾸는우리에게는명확한롤모델이있었다.롤모델에따라우리는두가지다른방향으로미래를준비하였다.국내의조경설계를주도하던선배들의회사에들어가언젠가그와같은회사를만들겠다고마음먹은이들.그리고2000년대초국내에혜성같이등장한정욱주,김아연이라는유학파설계교수와같은시기한국에금의환향한유학파조경가오피스박김의영향을받은이들.이때문에사람들은3세대를굳이국내파와유학파로나누어구분하기도한다.그러나한편으로롤모델이있다는것은저주이기도했다.틀을잡았다는것은새로운세대가끼어들기어렵다는것을의미한다.선배들에게펼쳐진모든것이기회였다면,우리에게선배들이먹지않을계륵같은기회밖에는남아있지않았다.선배의회사에서경력을쌓아독립하려해그일을빼앗아와야하는데막강한포트폴리오와조직력을갖추고시장을장악한선배들과경쟁은요원해보였다.과거에유학을갔다온사실만으로대접받았다면유학파의과잉공급속에서실력이상향평준화된국내시장에서해외경험이라는딱지는의미가없게되었다.심지어개발의시대가막을내리고일의총량도줄어드는상황이었다. 10년전우리를지배하고있던것은일종의위기의식이었다.그러나한편으로그위기의식의이면에는근거없는자신감도있었다.국내에서실력을쌓은이들은대부분의설계회사에서없어서는안될중추의역할을하고있었고,소위유학파들은단순히유명대학의졸업장만을딴것이아니라해외의저명한회사들에서에이스로인정받을만한경험을쌓고귀국했다.우스갯소리로조경설계를하고자하는사람의수나실력으로보면한국조경이시작된이래가장전성기가아냐고농담을하기도했다.그래서아직기회없을뿐,조건이갖추어지면금세선배들을뛰어넘어새로운조경의지평을열수있을것만같았다.상기된열병같은불안함과자신감이섞인욕구불만의욕망은긍정적인힘으로변환되어발산될때만기다리고있었다. 그래서지금우리는무엇이되었는가?지난우여곡절끝에10년간우리는자리를잡았다.누군가는교수가되었고,누군가는회사를열었다.기존회사에남아프로젝트를주도하는이들도있다.아직3세대조경가들이발을들여놓기어려운판들도존재하지만,공모전에서두각을드러내었으며,사회에서인정받기시작했으며,안정적으로프로젝트를수주하며회사를궤도에올려놓았다.이제10년전우리가부러워했고따라하려했으며극복하려했던선배들의나이에가까워졌다.기성이라고하기엔애매하지만그렇다고젊다고하기에는애매한나이에접어들었다.10년전우리가호기롭게선언했던모습과아주다르지는않지만기대했던것,그대로의모습은아니었다.미생(未生)은아니지만완생(完生)도아닌불완전한조경가였다.성공의기준은상대적인것이기는하지만선배들과비교했을때우리는아직도미완의조경가처럼보였다.시대적상황이다르다고하지만선배들은같은10년동안우리와비교할수없을정도로회사를성장시키고선유도공원,서울숲,경의선숲길,북서울꿈의숲과같은굵직한프로젝트들은만들어내었다.유학을함께했던동료들과비교해도우리는아직미완이었다.같이밤을새우던중국과태국의친구들은국제적으로주목받는차세대조경가가되어이제그들의프로젝트를사례로쓰고있다.호기롭게당장에라도넘어설수있을것만같던선배들의설계도넘어섰다고보기어렵다.과거의설계라고함부로재단했던선배들의설계는한층깊이가더해지고앞으로나아갔으며,예전에정도의차이라고생각했던것은사실다름의차이였음을깨닫게되었다.오목공원공모전에서박승진의설계는누가보아도모든설계안중가장최선의정답을보여주면서도새로웠으며,국회대로상부공원의최신현은개념과시스템이라는틀에현혹되지않고자신의작업의연장선상에서현실의이상적공간들을보여주었다.여전히오피스박김의감각은그어떤조경가보다새롭고,신선하며,가장국제적무대에서경쟁이가능한조경을만들어나가고있다. 우리는우리선배들의조경에서얼마나나아갔는가?시장은정직하다.여전히우리나라최고의프로젝트는1세대조경가정영선의서안을찾는다.우리는과거와는다른새로운설계를하고있는가?저마다의감각과색깔은존재한다.그러나대중들이,언론이,클라인트가인지할만큼의차이가존재하는가?할말은있다.회사를운영해보니과거불합리하다고생각했던선배들의행태가실상은생존을위한합리적인판단이었다는이해하게된다.해외에서일할때왜저것밖에하지못하냐고비판했던설계가주어진조건에서의최선이었다는것을알게된다.발주처의어처구니없는요구를단칼에거절하자니다음번수주가염려된다.매일매일회의에,협의에불려가다보니막상펜을잡고디자인을고민한시간이없다.그리많지도않은직원들인데모두를만족시키며이끌어나가는것이버겁기만하다.디테일에좀더신경을쓰고,다시한번수정해완성도를높이고싶지만이미남아있는시간과설계비는없다.공사비는다시한번삭감되고,아무리아이디어를내보아도제일저렴한재료와공법말고는대안이없다.도움도안되는자문과심의를거치면서처음의개념은사라지고누더기같아져버린설계안이내앞에놓여있다.한국조경의새로운방향과미래?10년전패기있게외치던말들은이제와철없는공허한외침처럼들린다.하루하루일을처리하기도버거운데그런이상이니,꿈이니하는말들은사치스러운말장난같이느껴진다. 그런데생각해보면,그누구도여유가있었던적은없다.어떤시기에도허덕이지않았던순간은없었다.정영선은늘여유가있어하고싶은설계를했는가?박승진은큰회사를만들어조직력을갖추고일을하는가?동심원과CA에는알아서클라이언트들이일을들고줄을서있는가?제임스코너는늘모두의박수를받으며성장했는가?Z+T의장동과탕지잉의성공은중국경제의성장때문에손쉽게얻어진것인가?사실힘겹다는것과꿈을꾼다는것은아무상관이없다.오히려결핍이없는자들은꿈을꾸지않는다.모든것이여유롭다면아무것도바꿀이유가없다.생각해보라.그대가가장큰꿈을꾸던때는사실그대가가장초라하고무력했을때였다.더이상꿈을꾸지않는다면,그것은어떤피치못할상황이나사정때문에꿈을꿀수없게된것이아니라그대가꿈을더이상꿈을꾸지않기로했기때문이다.이를반대로말하면,꿈을꾸기원한다면바로지금이순간꿈을다시꿀수있다.꾸어야할꿈은새로운한국조경의방향을제시하고,세계적으로유명해질그런작품을하는것이아니다.조경을해보니생각보다찬란하지도,쉽지도,영광스럽지도않다.어린시절꿈꾸었던조경보다꾸질꾸질하기도하고,늘아쉽기도하고,매일매일힘겹게꾸역꾸역해나가는느낌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조경을하는지를생각해보면,그것은내가하고싶은조경이있기때문이다.10년우리가모여서떠들었던것은사실엄청난대의가아니라각자내가하고싶은조경에대한이야기였다.그리고우리가혹시라도잃어버린꿈이있거나,되찾아야할꿈이있다면아마도우리가진정하고싶은조경이라는꿈일것이다.이제현실이마냥이상적이지않다는것을깨닫고,자신감에겸손함이더해지고,그래도예전보다좀더할수있는것이많아진지금,우리는다시한번지금우리가해야만할조경이아니라,저마다하고싶은조경을생각하고서로나누어야한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용산공원 조성, 통섭적 사고로 진화해야”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용산공원은뉴욕센트럴파크의단순한모방이아닌,전혀다른‘유전형질’을가진한국적공원이어야한다.” 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한국조경학회고문,포럼명예의장)는지난2일서울강남구한국과학기술회관소회의실에서열린‘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창립회의’특별발제를통해용산공원조성이나아가야할미래방향성과공공성,철학의필요성을설파했다. 조세환명예교수는센트럴파크의역사적배경을언급하며,“센트럴파크는산업화시대의유물이며도시속‘녹색섬’으로설계됐다.그러나용산공원은그와다른역사와환경,복잡한사회적맥락을품고있다”며“쌍둥이처럼보일수있지만전혀다른유전형질을가진공원으로봐야한다”고말했다. 이어서용산공원이지닌역사적깊이와공간적확장성을강조하며,단순한휴식과자연감상의공간을넘어,복합적인생태·사회·문화적요소가어우러지는‘과정의공원’으로진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조교수는현재까지진행된용산공원관련연구와계획들이대부분분야별로나뉘어환원적으로접근된한계를지적했다.지금껏“우리가계획한것은단지공간을나눈것일뿐,생명을불어넣지못했다”고언급하며,공원전체를하나의‘생명체’처럼보고통섭적사고로접근할필요성을역설했다. 이를위해조세환명예교수는용산공원이“도시와분리된섬이아닌,도시와연결된유기체로서공존하고흐르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며,‘문화적에코톤(완충지대)’의개념을도입해도시와공원사이의물리적,정서적경계를허물어야한다고강조했다. 포럼창립특강에서는센트럴파크가직면한한계를극복하기위한세계주요공원들의사례도소개됐다.시카고의밀레니엄파크,파리의라빌레트공원,도쿄의아자부다이힐즈등은모두공원과도시의융합을통해새로운공공성과도시활력을실현한대표적사례로언급됐다. 조교수는“이제공원은고정된구조물이아니라시대변화에따라유연하게조정될수있는‘전략계획’의대상으로바뀌어야한다”며“물리적치유를넘어창조와극복의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강조했다. 조세환명예교수는포럼의역할에대해“국가주도의일방적계획을넘어서,민간과시민,전문가가유기적으로연결되는지식생산과공유의‘시냅시스’가되어야한다”고주장했다.포럼은시민의식과공공가치를담는플랫폼으로서,용산공원이시대에따라끊임없이변화할수있도록지식적토대를마련해야한다는것이다. 조세환명예교수의특강은단순한공원설계나조성의문제를넘어서,도시와공공성,생태와문화,미래세대의삶에대한깊은철학적질문을던졌다.그는마지막으로“용산공원은치유의공간을넘어,창조의공간으로나아가야한다”며,공원과도시가함께살아숨쉬는대한민국의새로운모델을제시했다.
“용산공원, 시민과 전문가 잇는 다리 놓는다” 용산국가공원포럼 창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용산공원의조성및운영·관리과정에서공공성과전문성,사회적소통을강화하기위한‘용산국가공원포럼’이공식출범했다. ‘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인들은2일서울강남구한국과학기술회관소회의실에서‘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창립회의’를열고조직구성과향후활동방향을공유했다.이번포럼은공공과민간,국내와국외를연결하는플랫폼으로서,용산공원에대한지식생산,정보공유,담론형성,시민홍보등다양한분야에서기여하고자창립됐다. 창립총회에서는김홍렬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무가초대의장으로선출됐으며,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한국조경학회고문)가명예의장,권도엽전국토교통부장관이명예고문을맡기로했다.한국조경학회장,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한국도시설계학회장,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한국조경협회명예회장,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회장은당연직고문으로참여하게됐다.이외에도김남만선진건축·엔지니어링부서장,김성하경기연구원AI센터장,이건원고려대학교교수등주요임원진이함께구성됐으며,자문위원단도위촉돼조직의중추적역할을담당하게된다. 김홍렬용산국가공원포럼의장은인사말을통해“용산공원조성과정에서민간차원에서협력하고,민·관이함께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하며,공원조성과관련한최신지식과정보를나누고자하는꿈이있었다.이꿈이실무경험과학문적관심을통해구체화되며결국오늘의포럼창립이라는결실로이어졌다”고밝혔다. 그는자신을“용산김씨의시조”라자칭할만큼용산공원조성업무에깊이몰입해온경험을회고하며,“포럼이용산공원을글로벌공원,대한민국의상징적공원으로성장시키는데기여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전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포럼명예의장)가“용산공원은뉴욕센트럴파크에필적하거나그이상으로평가받을수있는상징적공간”이라며,“그럼에도불구하고지난38년간제자리걸음을면치못하고있는실정속에서,이포럼이시민사회와용산공원을연결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권도엽전국토교통부장관(포럼명예고문)은“이포럼이국내도시공원·조경은물론세계도시공원분야발전을선도하는플랫폼이되기를기원한다”고격려사를전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용산공원조성의역사적맥락을짚으며,“기지반환부터국제공모,기본계획,국민참여단운영까지오랜시간이흘렀지만여전히공원화계획은불안정하다”며“포럼이조성정상화를위한사회적논의의중심축이되어주길기대한다”고밝혔다.특히“참여의과정이곧역사가되는공원”이라는과거국민참여단의제언을인용하며,미래세대에게줄수있는공원으로의방향성을강조했다. 최봉문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은“용산공원이상징성을제대로구현하기위해서는시민의관심과전문가의긴호흡이결합되어야한다”며,“용산뿐만아니라전국의녹지와공원이장기미집행등으로훼손되지않도록포럼이더넓은역할을해주길바란다”고당부했다. 박태원한국도시설계학회회장은“도시의공원은도시의수준을반영하는지표”라며,“용산공원은서울의로컬성과글로벌성을아우르는복합적상징공간으로,포럼이그그랜드디자인을논의할중심무대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행사3부에서는조세환명예교수가‘뉴욕의센트럴파크를넘어:한국의용산공원다음을향한길고긴항해’를주제로특별강연을진행하며포럼의비전과역할을제시했다. 이번행사는용산국가공원포럼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가후원했으며,희원조경이협찬했다.포럼은향후학술연구와정책제안,국내외전문가네트워크형성,시민참여확대등의활동을통해용산공원의미래비전을함께구상해나갈계획이다.
[미래포럼] 국가유산 정책의 변화와 전통조경의 부흥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2015년에조경인의염원이었던조경진흥법이제정되었다.국토교통부의조경진흥법은조경을‘토지나시설물을대상으로인문적,과학적지식을응용하여경관을생태적,기능적,심미적으로조성하기위한계획,설계,시공,관리’로선언하였다.그러나아쉽게도역사적으로계승하거나보전해야할전통조경에대해서는다루고있지않았다. 십년이지난2024년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재탄생하면서「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하,자연유산법)」이함께시행되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유산의보호와전통조경기술의보전을위한제도를담고있다.문화재보호법에서일부를떼어만들어진분법이었던자연유산법이지만,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와영향을높이는강력한규정들을포함하고있다.자연유산법에정의된규정은현대조경의조경진흥법에버금가는전통조경의진흥안을담고있는것이다.내용을들여다보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우리나라고유의역사·문화·사상등을담아수목을식재하거나건축물을배치하는등전통적기법으로외부공간을조성하는것’으로정의하였다. 자연유산법의규정에따라앞으로전통조경에대한보존과관리,활용에대한기본방향및목표의설정,연구조사,보존관리,보호계획,인력양성,국제교류등이이루어질것으로보인다.이와함께전통조경관련전문인력의양성및지원이의무화되었으며,이는전통조경분야연구자의활동기반이확대될수있음을의미한다.또한,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의보급및육성을위해전통조경현황조사·연구,전통조경을통하여조성된자연경관,역사문화경관,복합경관의가치연구를수행해야한다.구체적으로전통조경기법의계승및관련재료·수종(樹種)의보급에대한항목도포함되어있다. 기술적인측면에서전통조경의정체성확립및체계적인보존·관리를위한전통조경표준설계를작성·보급하는사업도전개될것이다.궁궐·서원·향교·민가·사찰·별서등전통조경의유형별표준설계를정하여고시할수있게되었다.국가유산전반에서수리(修理,국가유산에대한공사를일컫는용어)나복원공사를추진할때,고시된전통조경표준설계의반영에대한권고조항도담겼다.이로써,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가향상됨과동시에설계기술의전문화와고도화를도모할수있게되었다. 나아가국가브랜드가치확산을위하여전통조경국내외협력망구축및운영,해외소재한국전통조경공간의조성·관리및홍보,전통조경관련국제박람회의개최라는전통조경의세계화업무도이루어지게된다.2024년의대한민국디지털전통조경대전은이러한취지에서시행된것이다.전통조경대전에많은시민과학생,전문가들이설계와사진등에공모하였으며,서울시내중심에있는일민미술관에서수상작에대한전시가이루어진바있다. 또한수년내자연유산의보존·관리를위한연구·조사및전시·홍보등의사업을수행하는국립자연유산원의설립도추진되고있다.국립자연유산원에는조경에관련성이높은명승과전통조경분야전문가의수요가있을것으로예상된다.이러한업무를담당하기위해국가유산청의자연유산국산하에‘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었다.중앙정부에서‘조경과’가신설된것은국가유산청이최초이다.조경과의신설을약속했던국토교통부에도영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에조경공사부문을개정하였고,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서조경부분에대한검토와전통조경표준설계안의마련등을수행하고있다. 2024년에있었던또하나의변화는박정하국회의원이국가유산의수리(시공)와설계시에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한것이다.이법안이국회를통과하면전통조경분야에서전통조경설계기술자와전통조경설계업이신설될가능성이높다. 전통조경분야에서발생한이벤트를그래프로그려보면,최근2~3년간발생한이벤트가과거80년에비해빠른속도로전개됨을확인할수있다.앞으로10년후의변화에대한기대가높아지게된다.도시공원법과조경진흥법의제정이조경업의확대보다는체제를강화하고산업을보호하는장치가되었다고본다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재료의보급,설계및시공,관리시장의개척,연구자의양성과취업기회확대등을촉진하는법으로서작동될것이다. 그러나,전통조경의부흥이예고됨에도불구하고전통조경전문가양성은많이부족한실정이다.국가유산수리기술자(조경)의취득자격은전국민으로되어있다.조경학과를운영하는50여개에이르는대학에서는‘세계조경사’,‘동양조경사’또는‘조경사’라는과목으로가르치고있다.전통조경을역사로만가르치는관습으로인해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동경의대상임과동시에,무지의창피함을드러내지않아야하는권위의대상이되었다.그결과건설시장에서활동하는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어느덧화석화되고‘신화(神話)’로까지되어가고있다.한때,조경기사출제과목에서조경사를폐지하려는시도가있었던것은우리가한국의전통조경을가르치고있지않았다는것의방증이다.이로인해설계언어의뿌리가우리것에있다고한다.그러나,정작설계언어로‘배산임수(背山臨水)’나‘방지원도(方池圓島)’를사용하지만,정작우리연못에대한구조나양식을알지못하고설계나공사는다루지못한다. 전통조경의부흥에힘을싣고조경가들의영역을확대하기위해서는전통조경을단순한‘역사’로서가르치는것에서벗어나야한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는이러한변화에앞장서고있다.‘한국조경사’를‘세계조경사’와구분하여한국의전통조경을심층적으로가르쳐왔으며,현재는시대의흐름에맞춰다시‘한국조경유산’과‘세계조경유산’으로바꾸어가르치고있다. 세계유산의추세로볼때,우리나라에서도역사적정원에머물던국가유산지정이도시공원으로도확대될것이다.박태웅의‘눈떠보니선진국’이라는저서처럼우리나라는선진국의대열에있다.이제우리가해야할것은다른나라의설계언어에만의존하는것에서벗어나우리것을개발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지금까지소홀히해왔던전통조경의기술을찬찬히들여다보고,조경유산의설계와시공에도큰관심을가져야한다. 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유산기술학과조경전공교수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②] 송라
“때로는늪을찾기도했다.그곳에는송라가가문비나무에꽃줄장식처럼늘어져있고,늪의신들의둥근탁자인버섯들이땅을뒤덮고있다.” -헨리데이빗소로우<월든>중에서 모든생물은저마다비슷비슷한물질을만들어내지만,특정생물은각기나름나름의고유한물질을생산한다.그물질들을구분하자면,1차대사산물과2차대사산물로나뉠수있다.1차대사산물은생장,발달,번식을위해만들어내는필수물질로서,아미노산,아민,펩타이드,단백질,폴리올,당류(단당,올리고당,다당),카로티노이드,비타민등이다.1차대사산물은모든생물군에공통적으로나타나고물에쉽게녹는특징이있다.그러나,2차대사산물은살아가기위해꼭필요한물질은아니지만생존에도움을주는부차적인생산물이다.2차대사산물은특정생물군에특정하게나타나는경향이있고,물에잘녹지않는다.이번호는송라지의류를소개하는시간이니만큼,바로이지의류의2차대사산물다시말해서지의류산(酸)에대해서이야기해볼까한다. 지의류는약1,000가지의지의류산을만들어내고대부분이지의류에서만생산되는지의류고유물질이다.지의류산은여러가지역할이있는데,지의류자신에게있어가장중요한기능중하나가바로지의류구성원인조류를직사광선이나극심한건조로부터보호하는것이다.지의류의구성원중주인격인지의균은혼자서유기물을만들지못하므로유기물을만드는일(광합성)을하게끔조류를포섭하여하인처럼부리는것이다.대신하인이먹고자고일하는것이수월하도록지의류산으로보호막을치는것이다.이런이유로인해지의류산은조류가살고있는조류층바로위인상피층에(혹은상피층주변에수정체모습으로)위치한다.놀라운점은그상피층이불과10~20㎛(0.01~0.02㎜)밖에되지않는다는것이다.현미경으로보아도얼마되지않는깊이에지의류만이생산하는고유물질이약1,000가지나존재한다는것이놀랍지않은가?인간치사량의1~2만배에달하는방사능조건에서도유일하게견디고우주에서살수있는생명체인지의류인이유가바로저10~20㎛에숨어있는지의류산때문이라는것이놀랍지않으냐말이다.아직도이상피층의비밀은밝혀지지않은채로있다. 지의류산은항암,항염,항균등에매우뛰어난기능을발휘해서많은응용연구가되어오고있다.그중가장많이연구되는지의류산이바로우스닌산(usnicacid)이고,이물질은이름에서알수있듯이송라지의류(Usnea)에서처음발견되었다.다시말해서,가장약효가뛰어난지의류산중의하나가바로송라가함유하고있는우스닌산인것이다.그러한이유로인해비록물질의이름을몰랐어도오랫동안동서양을막론하고송라를중요하게여겨왔던것이다. 송라의속명Usnea는아라비아어ushna(나무이끼)로부터생긴이름이다.송라는여러가지종류가있지만송라(UsneadiffractaVain.)라는종은한국을비롯해서중국,티벳,일본,타이완,사할린등동아시아지역에분포하며,보다넓게보면송라속(Usnea)은약350종으로전세계에널리분포한다.대한민국남북한을포함하여우리나라엔13종이기록되어있지만,표본에기초하여남한에서볼수있는종류는,송라,솔송라(UsneahakonensisAsahina),붉은수염송라(UsnearubrotinctaStirt.)이상3가지였다.세종류의큰차이점은,붉은수염송라는대체로적갈색을띠고있지만송라와솔송라는연녹색에노란빛을살짝띠기도한다.송라와솔송라의차이점은,송라는뼈마디같은마디가보이며잔가지가거의없이매끈하지만,솔송라는뚜렷한마디없이잔가지가촘촘하며그잔가지에가루싹이있다는점이다.또한송라는축늘어져자라지만,솔송라는줄기들이꼿꼿이서서자라는차이가있다. 이번백두대간의지의류조사를통해새로1종이추가되었다.바로가시송라(UsneadasaeaStirt.)이다.가시송라는솔송라와매우비슷하지만,돋보기나현미경아래에서보면가시같은갈래싹이지의류곁가지에많이돋아나있는특징이있다.우리나라에선북한에서만발견된기록이있지만,남한에선이번에처음발견된것이다. 송라지의류는가시끈지의류(Alectoria),철사나무지의류(Bryoria),메아리김지의류(Evernia)등형태적으로비슷한여러지의류들이있다.가장큰차이점은다른지의류들은절단면가운데에흰색의균사체덩어리로이루어진수층만있지만,송라지의류는흰수층안에중축이라고하는연골성심지가뚜렷하게보인다.그래서송라줄기를양쪽에서잡고당겨보면허연속심이드러나는것을보고송라인지단박에알수있다. 월든의작가소로우는아마도베이커농장근처늪에서가문비나무아래꽃술처럼늘어진실송라(UsnealongissimaAch.)를보고감탄했을것이다.그러나,우리나라에선야생의송라를찾기가쉽지않다.고산지대에서간혹보이기때문이기도하고약초꾼들의눈썰미에남아나지않기때문일것이다.필자도한국에서는표본으로한번,자연에서한번씩만보았을뿐이다.다만기억할점은,소나무겨우살이라고불리는송라이지만,소나무이외에도가문비나무,전나무,분비나무와같은침엽수,참나무종류의낙엽수,그리고바위틈에서도드물게볼수있다.고산침엽수림을가볼기회가된다면고목들을유심히살펴보자.어쩌면당신이그행운의주인공이될지도모를일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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