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학술행사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기후위기 시대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그 범위를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지역적 녹지환경과의 맥락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추계학술대회 및 제2차 임시총회의 특별세션으로 ‘기후위기 시대,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최혜영 조경학회 기획이사의 진행으로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이제, 학교숲에서 숲 속 학교다’ ▲임종길 생태화가의 ‘생태적인 학교 만들기 실제 사례와 방법’ ▲고인룡 공주대학교 교수의 ‘교실과 운동장_연결과 관계맺기’ ▲Renet Korthals Altes의 ‘모두를 위한 녹색 학교운동장 협력 디자인’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 ▲강미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이은경 경기도교육청 미래학교기획담당 장학사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기후위기를 대응해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생명과 시간, 교육과 체험, 참여와 놀 권리, 어려움과 걸림돌을 키워드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공간에서 자연체험 등을 통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생활권 내 초등학교운동장을 녹화해 도시녹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전국 도시공원 면적의 8% 이상 추가로 조성한다면, 현재 코로나 블루 시대에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주변 주민들에게 환경 효과 및 정서 효과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종길 화가는 “학교의 교육 영역과 체력단련 영역 사이는 단절돼 이분법 기능 구조를 보인다. 교실과 운동장은 연결과 관계를 맺어, 사용자 중심 학교를 설계해야 한다. 삶은 공간과 함께 이루어지는 장소성을 지니고 있어, 학교는 인간과 시간과 공간으로 만들어진 교육의 장소이자 삶의 장소라 할 수 있다”며 “학교는 도시의 숨 터이며, 자연과 비슷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학습의 확장으로 공간을 연결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인룡 교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자연을 닮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생태적인 학교 공간은 학생들의 눈높이로 ‘내가 만드는 학교, 할 일이 있는 학교’를 말한다. 연못에 수련, 꽃창포, 부처꽃, 억새 등 다양한 식물과 각시붕어, 미꾸라지, 금붕어 등 동물이 자라는 학교를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enet Kothals Altes는 “도시 열섬화 스트레스 및 낮아지는 생물 다양성 등 기후위기에서, 암스테르담이 수립한 녹지 증가, 빗물관리, 다양한 놀이, 교육 참여, 접근성을 살펴보고 최적의 지속가능한 결과를 도출한다. 교육, 학생, 선생님이 학교에서 정착화는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Co-design을 통해 학생을 교육과 설계에 참여시켜 내용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고정희 박사는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은 기후위기와 무관하게 진작 이뤄졌어야 할 사안이다. 운동장은 필요한 시설인데, 그 일부를 할애해서 숲으로 전환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생각된다”며 “학교운동장을 보다 적절한 놀이·운동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과 운동장의 일부를 할애해 숲을 만드는 것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위기는 아이들이 초래한 것이 아닌데, 기후위기와 학교운동장과의 상관관계를 납득하기 어렵다. 탄소중립정책을 위해 숲 조성 가능 면적을 찾다가 드넓은 도로, 주차장 등에는 감히 손을 대지 못하고 운동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떻든 학교숲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학교 울타리를 떠나 거리로 나서면 그 환경은 어떤가? 학교운동장만 보려고 하지 말고,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전 지역적 녹지환경과의 맥락을 먼저 분석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미선 교수는 “생태전환교육에서 학생행위주체성을 제시하며 주체로서의 학생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을 촉발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놀이이며, 이용자들이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특히 학교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공간의 통합으로 운동장을 함께 쓰고 지역 공원과 연계해, 울타리의 확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권 대표는 “상습 침수 피해를 극복하고 학교운동장을 건강한 놀이 및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시카고의 ‘존 쿡 아카데미’의 사례로, 항상 물이 넘치곤 했던 아스팔트 운동장이 빗물을 담아내는 녹색 학습 및 놀이공간으로 변화한 새로운 학교 마당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동체 공간이 됐다”며 학교운동장 공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 이후 여가시설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경설계 분야에선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오는 11월 3일 ‘제7회 조경설계가의 날’을 맞이해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임시총회 및 웨비나 행사를 개최한다. 임시총회에서는 올해의 주요사업보고와 더불어 조경설계업협의회가 조경가협회로 나아가기 위해 중요한 정관변경(안) 등을 의결·처리한다.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웨비나에서는 그동안 집행부가 진행한 주요사업들을 발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가와 여가시설의 조경에 대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조경가, 우리의 미래를 톺아보다’를 주제로 한 웨비나 1부에서는 이해인·이호영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가 조설협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 TF팀에서 마련한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이남진 바이런 소장(제도개선위원회)과 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미래인재위원회)가 각각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안)’, ‘대학생인턴쉽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최영준 Lab D+H 대표(홍보위원회)가 ‘2022년 대한민국조경설계대상 시행계획’, ‘2022년 IFLA 조경설계작품전계획’을 발표한 후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사회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조경설계, 우리의 여가를 고민하다’를 주제로 한 웨비나 2부에서는 ▲최영덕 더호스피탈리티서비스 대표의 ‘호텔 & 리조트 트렌드의 변화’ ▲김주환 HLD 조경가의 ‘새로운 여가, 변화하는 조경’ ▲최영준 Lab D+H 대표의 ‘상업공간의 진화와 조경설계’ 발표가 진행되고, 백종현 HEA 대표(교육위원회)의 사회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간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달 5일 오전 10시부터 환경과조경 세미나실(그룹한빌딩 2층)에서 ‘2021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며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특별세미나는 ‘농어촌 경관자원의 재생과 주민참여’을 주제로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가 ‘목포시 달리도 경관자원 조사 및 경관협정 컨설팅’ ▲황길식 명소IMC 대표가 ‘청산도 농업문화경관 재생 성과와 조례를 통한 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임시총회 및 학술발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한·중·일 조경분야가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이 중국 베이징 후베이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한국조경학회(KILA), 중국풍경원림학회(CHSLA), 일본조원학회(JIL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풍경원림학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와 자연유산: 대체불가능한 생명과 영감의 원천을 주제로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 ▲농촌 경관유산과 전통지식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 등 3개의 세부세션 나눠 진행됐다. 23일 열린 심포지엄은 정시(Zheng Xi) 북경 임업 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오노료헤이(Ryohei Ono) 일본조원학회장의 인사말 ▲첸종(Chen Zhong) 중국풍경원림학회장의 축사▲주제발표 ▲세부발표 ▲원림학회 학생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Presentation: Gyeongpoho Lake (鏡浦湖)as Historic and Cultural Heritage’ ▲오노료헤이학회장의 ‘Landscape as Causative Factor for Everyday Life’ ▲리시옹(Li Xiong) 중국풍경원림학회 부회장의 ‘Landscape Architecture and Better Life in the New Era’ 순으로 진행됐다. 세부세션인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에서는 정해준 조경학회 산학협력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왕시앙롱(Wang Xiangrong) 중국풍경원림학회 상임이사의 ‘Nature of Culture-PI Tang(陂塘) System in Chinese History’ ▲박희성 조경학회 학술이사의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as anIdeal Landscape: From Eternal Sacredness to Daily Life’ ▲다케타시로의(Shiro Takeda) 일본 지바대학교 원예대학원 교수의 ‘Reconnecting Culture and Nature’ 순으로 발표됐다. ‘농촌경관유산과 전통지식’에서는 정샤오디(Zheng Xiaodi)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히라오카나오키(Naoki Hiraoka)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의 ‘Regarding the Town and River Development Plan Involving Oyodo River in Miyazaki Prefecture, Japan’ ▲한펑(Han Feng) 중국 통지대학교 교수의 ‘The Value, Protec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of Rural Landscape’ ▲최부헌 상명대학교 환경자원학과 박사과정의 ‘Impact of Open-Air Incineration of Agricultural Waste Hindering Rural Landscape on Air Environment’ 순으로 진행됐다.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에서도 정샤오디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손용훈 조경학회 정책·제도 이사의 ‘Instagram Photo Showing Appreciation of Nature in the Cit’ ▲이다요시히코(Yoshihiko Iida) 일본 쓰쿠바대학교 교수의 ‘The Historical Study of Lǐ hòu or Ichirizuka as a Mileage Landmark’ ▲리우후이(Liu Hui) 중국 시안건축대학교 교수의 ‘The Thought and Form of Northwest Landscape Construction Based on Mountains’ 순으로 발표됐다. 조경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8년 서울에서 한·중·일 조경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다시3개국 조경학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자연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삶의 주제는 국토·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일들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일깨워 주는 것 같다”며 “조경의 본질은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들인데, 최근에는 너무 개발에만 치우치고 보존 문제에서 소홀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 전염병 등의 위기로 연결돼 있으며, 이 모든 일 들은 우리가 지구의 환경을 과도하게 파괴하면서 생겼다.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자체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몇 해 전 중국이 국가적으로 천명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어젠다를 선언했다. 이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일이 같이 동참해야 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자연에 대한 필요성, 자연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것들을 체험하고 조경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공원, 정원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조경분야가 앞장서고 선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노료헤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일 관계자 여러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쁘다. 코로나로 연기된 회의를 개최해주신 중국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같이 참석해 주신 한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3개국이 풍성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같은 회의가 개최된 것 같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의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회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18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오는 2023년 가을에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3개국의 전문가들이 같은 회의장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방식을 통해 더 많이 교류했으면 좋겠다. 2년 뒤 일본에서 개최할 때는 현장에서 대면하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첸종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0년 가을에 개최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돼 결국 온·오프라인 진행하게 됐다. 한·중·일의 이해에 감사드린다”며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이미 16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많은 조경인 들이 수준 높은 국제 학술교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성과를 공유하고 또 경험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사회에 많은 그림자를 들여오고 있다. 장기간 동안 삶의 인류 방식을 바꾸게 되고,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산불·홍수·가뭄 등의 재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과학적인 조치를 통해 대처하고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건강 안전과 자연환경의 위기를 완화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공동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개국은 풍성한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문화자산 자체는 지역적이고, 본토적인 것이지만 이에 대한 보호 전승과 발전은 세계적인 과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존중하면서 역사적인 유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고 서로 다른 사회단체와 아름다운 삶을 위한 소중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는 모든 조경인 들이 지혜를 모아 계속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연구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독일 그뤼네스반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오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비무장지대 일원의 생태계 현황 및 보전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사회, 독일 정부 등 국내외 관계자 5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다. 비무장지대 일원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동서를 잇는 광역생태축으로 산악·초지·내륙습지·담수·해양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국 생물종의 23%인 6000여 종, 멸종위기종의 43%인 10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와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에 대한 영상물이 소개되면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및 이현종 철원군수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안야 지게스문트 독일 튀링엔주 환경부 장관의 기조연설, 환경부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정책 발표에 이어 지역단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의 관계자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환경부의 ‘비무장지대 일원 보전정책’ 발표에서는 그간의 생태조사 결과 및 보호지역 지정·관리 현황 등과 함께 향후 정책방향이 소개된다.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우베 리켄 자연보전국장과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의 카이 프로벨 교수는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방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일 그뤼네스반트의 전개 및 정부-민간의 협력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그뤼네스반트는 독일 통일 후 비무장화된 동서독 국경을 현재 이르는 말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간 생태적으로 보전해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패널) 토론에서는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지부, 자연환경국민신탁, 디엠지(DMZ) 일원 평화생태 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비무장지대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비무장지대 일원은 오랜 기간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두루미와 저어새의 월동지이자 멸종위기 Ⅰ급 포유류인 사향노루의 국내 유일한 서식지”라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룰’에 따라 생태계서비스 증진 활동의 가치를 항목별로 평가·정량화해 지불 계약체결을 통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적 정체성을 띤 전통조경 및 역사경관을 보전,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공청회를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개최했다. 공청회는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됐다. 공청회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결과 보고 및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처음 수립하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임에 따라 국민은 물론 조경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구발표는 서자유 서울시립대학교 박사의 진행으로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의 개념과 용어 정리’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의 ‘국내 전통조경 정책 환경 및 동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국외 전통조경 정책 환경 및 동향’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실무 동향’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기본계획’이 진행됐다. 이어 전영우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유병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신현실 우석대학교 교수 ▲이용훈 그룹21 대표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조운연 충남동남권역문화재돌봄사업단장의 토론이 펼쳐졌다.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개회사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한 분야의 정책의 틀을 짜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많은 고민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청회를 통해 배움과 경험, 고민에 대해 의견을 나눠 앞으로 전통조경이 나아가야 할 길을 위해 많은 부담이 될 수 있을 만큼 많은 과제를 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은 축사에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서는 몇 년간 자연유산법 제정과 자연유산원 설립의 염원을 담았다. 동물·지질·전통조경·명승분야의 학자들로 구성된 천연기념물분과에서 위원장을 배출하게끔 노력한 이유도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그 숙원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공청회를 통해 어떤 행위를 규정하는 적절한 용어가 우선 정립돼야 그 과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고, 그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다”며 “사실 몇 번이나 좌장을 사양했지만, 오늘 공청회가 학회 내부와 관련 단체 간의 다양한 생각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비전공자라는 위치 때문에 그 소임을 맡긴 것으로 생각한다.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현실 교수는 “문화재 명승 전통조경의 정책연구 파악에 있어서 실제 각 부처의 정책계획과 연구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전통조경과 관련된 분야는 조경산업쪽의 새롭게 수립된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과 K-가든 개념은 문화재청이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자연유산법상의 전통조경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정책과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상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통조경은 자연유산법이라는 문화재정책의 패러다임의 체계 속에서 발전해야 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띤 전통경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문화재청이 속히 자연유산국을 만들어 명승과 전통조경과를 신설해 향후 자연유산정책을 이끌어갈 전통조경보존관리 수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기호 교수는 “용어 문제에서 해외연구 사례를 보면 전통조경이란 단어는 단 한자도 없다. 제목에는 ‘국외 전통조경 정책환경 및 동향’이라고 돼 있지만 맞지 않는 말이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문화유산·문화경관이 주된 용어고 대상인데 우리나라만 전통조경이란 단어를 자꾸 써야 하나 생각된다”며 “앞으로 미래적인 전통조경에 관한 부분에서만은 틀을 좀 벗어나는 것은 어떨지, 용어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정해준 교수는 “공감하는 부분이다. 유네스코부터 이코모스 등 다양한 해외사례를 여겨 봤을 때 전통조경이란 용어였다. 트렌디셔널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지만, 이런 용어를 쓰는 나라는 없다. 한국의 경우는 현재법이라든지 여러 체계에서 전통이 붙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확립이 된 것 같다”며 “감히 제언을 드리자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히스토릭으로 가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해외사례의 겉만 핥고 가는 게 아니라 각각의 사례를 제안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운연 단장은 “문화재청 출신으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진작에 전통조경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추진됐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추진된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승홍 교수가 발표한 전통조경 기본계획에서 추진과제가 나열식으로 너무 많은 것 같다. 실천 가능한 분야만 목록화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조경을 자연유산법에 담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문화유적지 내 전통조경이 많이 있어서 문화재보호법과 자연유산법이 병행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연유산법에만 담는 다기보다는 문화재보호법에도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이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한데, 한 개의 계가 이일을 담당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책을 개발하고 그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통조경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승홍 교수는 “연구진이 고민하는 부분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주신 것 같다. 고달픔을 얘기하자면, 앞서 검토했던 내용들을 보면 어디까지 내용을 포함을 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우선 연구진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쏟아보자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진들과 남은 기간 동안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 알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직 자연유산법은 통과가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또 기대되는 것은 전통조경이라는 정의가 자연유산법에서 포함이 돼서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며 “문화재보호법에서의 내용을 무시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 좀 더 보완해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더 챙겨서 튼실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권순 과장은 “몇 가지 기본 용어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전통조경은 우리의 사상과 철학과 사상을 담은 전통기법으로 외부의 해당 공간을 조성하는 행위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역사문화경관이 되는 것이다. 전통조경이란 것은 그 행위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조경업과 기술자에 관한 부분에 대해 “전통조경에 관한 부분들은 국토부나 산림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대식조경과 차별되는 전통조경사업으로 가꿔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전통조경품셈시방서는 별도로 하나하나 차근히 마련해가겠다”며 “보수단청업에서 나왔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인지하고 실측설계업부터 보수분야와 조경분야를 분리할 방침이며, 기능자 부분에도 실측설계사보가 있는 보수부분과 조경부분을 분리하도록 하겠다. 전통조경실측설계업이 분리되면 하도급, 임시 고용이 아니라 원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청중은 “조경문화재 연구실이 신설될 경우, 건축문화재연구실, 자연문화재연구실과 업무의 중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 과장은 “조경문화재 연구실은 문화재 연구소 내 신설은 쉽지 않을 것 같고, 국립자연유산원이라는 정책 집행기구가 준비되고 있는데, 그 기구 내 전통조경과가 신설되면 조경문화재 연구실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중은 “문화유산, 자연유산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방향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 과장은 “문화재청에서도 문화유산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자연유산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유산법이 통과가 되면 기관 명칭도 변경될 전망이며, 결국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복합된 복합유산의 개념도 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조경학회와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 및 보완을 거쳐 향후 2, 3차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전통조경의 정책기반 마련과 조경유산 보존관리 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조경학회는 지난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온라인 형식으로 ‘2021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화옥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이사회 ▲임시총회 ▲공로패 수여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전시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박율진 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에 4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학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까지 노력해주신 여러 회원들의 덕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만남과 소통에 한계가 있는 야외답사 등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학회에 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올해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계가 신설된 후 열리는 첫 행사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행사에서 나누게 될 전통조경의 다양한 연구의 해석이 전통조경분야의 깊이를 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화재청은 전통조경 정책을 담당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전통조경의 정책기반 마련과 조경유산 보존관리 정책에 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경과보고 ▲2022~2023년도 차기 회장단 인준 ▲2021년도 신입 상임이사 인준 ▲2021년도 신입회원 인준 ▲2022년도 정기총회 일시 및 장소선정 ▲기타안건을 진행했다. 학회는 지난 2월 전통조경 전문학술서의 선례를 잇기 위해 전통조경 대계 발간계획에 따라 발간된 ‘전통조경 시공・관리’를 이어, ‘전통조경계획 및 설계’, ‘전통조경식물’ 등의 대계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 현재 입찰자격 논란이 되고 있는 강진 정약용 유적탐방로, 고흥군 존심당 등에 대응할 내실 있는 지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회는 집행이사진 중 ▲총무이사 ▲재무1·2이사 ▲편집위원장 ▲저술위원장 ▲제도3이사 ▲감사 1명은 공석인 상태로 현재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기타안건으로는 학회 사무국 입주 건에 대해 검토했다. 현재 사무국인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으로 내년에 재입주할 계획이다. 특별강연은 신상섭 우석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의 조경문화, 이상향을 가꾸다’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온고지신 ▲선인들의 이상향 ▲조경식물 ▲조경시설 ▲한국의 조경문화를 중점적으로 풀어냈다. 학회는 이날 11대 전통조경학회장을 역임한 홍광표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패를 수여했다. 학술발표는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함광민 횡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좌장으로 일반분과 13개와 전시 19편이 발표됐다.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은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우수논문상은 ▲정다인·김채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석사과정·이재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의 ‘보길도 윤석도 원림의 판석보 변화 고찰’ ▲강재웅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석사과정·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현동 일원의 역사문화경관 해석’이 선정됐다. 우수작품전시상은 ▲김은겸·이재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의 ‘수목 음파 단층촬영을 통한 외과수술 부위의 영향 진단’ ▲최소정·성선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이재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의 ‘창덕궁 관람지 및 목교 복원 계획’이 뽑혔다.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서울 양천구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에 참여한 설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설계포럼’이 열렸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추계학술대회의 일부 세션으로 ‘설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의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은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를 주제로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김현민 스튜디오101 소장 ▲박경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윤광일 조경그룹 이작 실장이 참여해 각 설계안의 표현방식을 설명했다. 양천구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ECO 양천’을 비전으로 나무와 숲, 공원과 길이 연결된 양천,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목공원도 목동중심축 5대 공원에 포함돼있다. 박승진 소장은 “어떤 사람들을 공원으로 끌어당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라운지라는 개념을 선정해 전체 도시에서 보았을 때 라운지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것을 위한 장치로서 넓은 회랑을 도입하고 그 안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정공간은 기본적으로 잔디 광장의 형태로 아이들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운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한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1980~90년대에 만들어진 공원을 다시 설계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공원이나 도시경관 역시 건축물 못지않은 하나의 유산으로써 오랫동안 쓰고자 하는 일환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현민 소장은 “과거 30년뿐만 아니라 미래 30년의 목동을 대응 가능한 새로운 틀로서의 공원으로 접근했다. 미래의 이 공원은 좀 더 고밀도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는 유연한 공원을 만드는 것을 생각했다”며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청소년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성을 느껴, 청소년 중심 지역 소통의 긴밀함을 위한 문화 허브로서의 공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계획적인 부분으로 오픈 엣지 파크는 기존의 근린공원적 성격으로 휴게공원화 시킨 선형의 공원 공간이며, 유스 플라자는 청소년들의 ‘여러 개의 포켓 공간’으로 이뤄지며 자치적인 공원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경의·이윤주 소장은 “단순한 문화공원이 아닌 복합문화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변과의 단절을 해소하고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는 방안과 회복이 필요한 것 같아 이 부분에서 설계의 주안점을 도출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목동 중심 공원의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윤광일 실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우려했다. 사람들이 잘 이용하고 있는 공원을 어떻게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작지만 강한 지역의 상징적인 공원이 돼야 하며, 제3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큰 잠재력으로 봤다. 오목공원의 특별한 구조에 주목해 3개의 다른 높이가 있는 3단형 공원으로 계획해 언덕 테라스, 활동의 링, 낭만정원을 제안해 도시와 공원이 소통하며, 활력과 감성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최영준 소장은 “‘오목공원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시작했다. 오목공원이 둥그런 능선을 품은 땅의 생김새와 30년 동안 계속 성장해온 수목들과 청소년 문화 등 다음 세대를 포용하는 거리문화, 청소년문화의 중심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안의 핵심인 기존의 지형을 계승하는 고리광장은 다양한 도시맥락을 통합하며 청소년과 컨텐츠를 불러 모으는 문화캔버스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8회를 맞는 서울시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가 3D 가상공간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구현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리부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의 ‘나’인 아바타의 모습으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디자인 축제로, 지난 2014년부터 DDP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디자인 리부트’를 주제로 디자인, 브랜딩, 가상현실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는 디자인 세미나로 열린다.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사회, 문화 속에서 디자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의 서울 디자인 위크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채워진다. ‘게더타운’에서 전문가 연사와 학생, 시민 등 일반 참가자는 알림터, 살림터 등 DDP의 주요 공간과 똑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소통하게 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시공간을 넘어 소통할 수 있고 MZ세대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DDP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형 디자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서울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메타버스를 시정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디자인과 시민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확장해나가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가 구축할 ‘메타버스 서울’ 조성에도 주요 콘텐츠로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박영하 스타벅스 코리아 디자인 총괄,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 실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영상감독인 고주원 교수, 아티스트 김충재 등 8명의 연사가 3일간 발표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일차는 ‘Reframed Design 변화하는 환경 속, 리-프레임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이 열린다. 모더레이터로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진행하며,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 전문가가 4명이 연사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엔 박영하 스타벅스코리아 디자인 총괄(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지속가능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현 시대의 이슈와 그에 따른 디자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엔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 전략실 실장이 ‘디자인 in 브랜드’라는 주제로 전략적인 브랜드, 브랜드 안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엔 김충재 디자이너와 성립 작가가 함께 연사로 나선다. ‘Now&Next디자이너’라는 주제로 동시대 디자이너들을 대표해 풀어가는 ‘디자이너들의 현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일차는 ‘Beyond the Border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최근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연사로는 최은석 디스트릭스 부사장, 고주원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가 참여하며, 모더레이터는 1일차와 동일하게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맡는다. 이날 NFT 서비스 환경 동향과 실감콘텐츠 현황을 발표하며 ‘물리 공간과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실감 콘텐츠의 미래가치와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3일차 주제는 ‘Design for the Better Future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다. 모더레이터는 김상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3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엔 ‘디자인 의미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디자인과 미래를 발표한다. 윤여경 디자인대학원 교수,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엔 윤여경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가 ‘역사를 만들어가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구체적 공예디자인에서 디자인산업으로, 미래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재정의한다. 세 번째 세션엔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디자인’라는 주제로 기업, 공공기관, 시민이 함께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방법론을 모색한다. 세미나 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DDP의 주요공간이 구현된 게더타운 DDP 곳곳을 탐험하며 전시를 관람하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등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5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도 루프탑공원을 콘셉트로 한 DDP 옥상 가상공원을 조성했다. 2021서울디자인위크 사전홍보 기간에 맞춰 19일 오픈한다. 안전문제로 출입이 제한됐던 장소를 가상공간에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이곳에서 아바타 시민들은 야외 갤러리, 공원, 캠핑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DDP를 즐길 수 있다. 현재 DDP 디자인가구 컬렉션 사진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디자인위크 디자인세미나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베스트 포즈 아바타 컨테스트,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오는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21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전시 ▲공청회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학회 고문인 신상섭 우석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의 조경문화, 이상향을 가꾸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고,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공청회가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함광민 횡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좌장으로 일반분과 13개와 전시 19편이 발표되며,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내년에 열리는 ‘2022 세계조경가협회(IFLA)’ 행사에 맞춰 ‘리:퍼블릭’을 주제로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전시를 연계하는 등 본격적인 ‘대한민국 조경’ 홍보에 나선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추계학술대회 및 제2차 임시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환영사 ▲특별리포트 ▲MZ의 목소리 ▲특별강연 ▲설계포럼 ▲학술논문발표 ▲작품·포스터 전시 ▲공모작품발표 ▲특별세미나 ▲이사회 및 임시총회 순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코로나19이후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최근 건강·자연 등 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조경 분야에는 조경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후위기와 팬데믹이라는 시대에 조경분야가 리더십을 가지고 새로운 지표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고 하니, 내년 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직접 뵙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학회는 조경계가 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펼쳐 실천적인 담론은 형성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일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별리포트는 ▲김아연 IFLA 특별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 ‘IFLA 2020, 어디까지 왔나’, 박승진 조경학회 커뮤니케이션 부회장(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이 ‘조경이 뭐예요?’에 대해 설명했다. 김아연 특별위원장은 내년 8월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IFLA의 전반적인 행사 일정, Bi로고 및 포스터 등을 소개했다. 박승진 부회장(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은 조경의 개념부터 조경이 다루는 영역까지 담아낸 ‘조경이 뭐예요?’ 제작 영상을 공유했다. MZ의 목소리를 발표한 조담빈 서울대 사회학과 학부생(조경학과 복수전공)은 ‘조경과 조경 연결하기’를 주제로 현재 학생들이 생각하는 조경에 대한 고민에 대해 설명했다. 조담빈 학생은 “현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설계, 이론 등 각 분야를 어떻게 연결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대 사회에 직면한 도시문제, 지속가능성 등을 다루는 데 있어서 조경의 능력과 역할이 경쟁력을 가지고 외부에서도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별강연은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가 ‘정원 기반이 없는 조경의 고민’,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 국장이 ‘숲과 조경’을 주제로 진행했다. 설계포럼은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의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은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를 주제로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김현민 스튜디오101 소장 ▲박경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대표가 참여했다. 공모작품발표는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가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을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에 참여한 참가자가 가상세계에서 기술이 제공해 주는 자유로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각자의 조경 공간을 상상하며,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별세미나는 ‘학교운동장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이제, 학교숲에서 숲 속학교다’ ▲임종길 생태화가의 ‘생태적인 학교 만들기 실제 사례와 방법’ ▲고인룡 공주대학교 교수의 ‘교실과 운동장_연결과 관계맺기’ ▲Renet Korthals Altes의 ‘co-design Green Schoolyards for all’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는 강준석 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학회장 인사말 ▲2021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2021년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 발표상 ▲기타 토의사항 ▲페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학회는 올해 ▲월간 웨비나 ▲제17회 한중일 온라인 심포지엄 ▲조경디자인 캠프 ▲IFLA 참석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회지 발간 ▲50주년 기념도서 발간 ▲조경학 대계 개정 ▲조경학 사전 집필 ▲학술연구용역 진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10월 진행되는 환경조경대전 전시는 ‘리:퍼블릭’을 주제로 내년 IFLA 행사와 연계해 김대중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1 우수논문발표상은 ▲1분과 조경역사·이론에서 길지혜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박희성의 ‘1920~30년대 주택정원의 형태와 특징에 관한 연구: 대중매체의 내용을 중심으로’ ▲2분과 조경이론/미학에서 박소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배정한의 ‘엘리자베스 마이어의 조경론에 대한 비판적 독해’ ▲3분과 조경설계에서 전소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이유미의 ‘조경 설계에서 환경 분석 알고리즘의 활용’ ▲4분과 조경계획에서 황해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손용훈·김영진의 ‘거점공원 도보 네트워크와 공원별 문화서비스를 반영한 공원 연결로 계획: 경기도 안산시를 대상으로’ ▲5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에서 이학송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김영민의 ‘지오디자인 프레임워크를 통한 녹지네트워크 중심 물순환 도시 계획’ ▲6분과 조경기술/공학에서 김재경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김영욱·백승헌·조준영·이정준·강준석의 ‘쿨링포그 국가건설 기준 마련을 위한 상/하향식 나노미스트의 온도저감 실험’ ▲7분과 환경생태/조경식물에서 김주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손정민·민진규·성욱제·엄정희의 ‘더위지도 APP 개발을 위한 리빙랩 운영방안’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 공공미술의 가치와 새로운 창출방식에 대해 국내·외 공공미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제6회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를 오는 14일 DDP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는 201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서울은 미술관’은 도시 전체를 시민이 머물고 서로 교감하는 문화적 장소로, 지붕도 없고 경계도 없는, 생동하는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울의 공공미술 기반을 마련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확장하는 공공 - 디지털 시대, 동시대 공공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털 공공미술의 현황을 살펴보고 공공성의 의미를 되짚는 한편 디지털 전환기에 맞는 공공미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외 공공미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세션1 :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공공성의 제언 ▲세션2 : 포스트 공공미술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조연설은 2018년 세계적 권위의 예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 후보로 이름을 올린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의 ‘에얄 와이즈만(Eyal Weizman)’ 교수가 담당한다. 에얄 와이즈만 교수는 2010년 건축가, 소프트웨어개발자, 과학자,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포렌식아키텍처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미디어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리서치와 예술의 경계에서 활동한 공로로 2018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기조연설은 ‘공적 진실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디지털시대 확장되고 있는 공공성의 의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공공성의 제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2020년 코엑스 외벽에 전시돼 압도적 스펙터클로 화제를 모은 ‘파도’의 제작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이성호 대표가 ‘도심 속 미디어 환경의 공공성을 고려한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보다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에서 공공미술을 논한다. 이어서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성의 기술-생태적 조건’을 주제로 기술주의에 대한 경계의 필요성을 밝힌다. ‘제2세션’에서는 ‘포스트공공미술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미술관의 공공성’에 대해서 온라인미술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한다. 한국의 문화예술 정책을 연구해 온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본부장은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공공미술 제도란’이라는 주제로 참여한다. 제도적 차원에서 공공미술을 실제 실현 가능케 하는 동시대 새로운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인 ‘종합토론’에서는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박성태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누가, 무엇을, 왜, 공공미술’이라는 주제로 연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아카이빙하여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제6회 ‘서울은 미술관」공공미술 컨퍼런스’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서울시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국제협의체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제5차 총회(서울총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뉴노멀 시대 모두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New Normal with Smart Sustainable Solutions for All)’이라는 주제 아래 의장도시인 서울시를 비롯해 모스크바, 웰링턴, 청두, 방콕, 울란바토르 등 50여 개 도시 대표와 국제기구, ICT 기업 등 총 150여 명이 화상으로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서울총회는 ‘창립 10주년’이었던 작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고 1년 연기돼 의장도시인 서울에서 올해 열리게 됐다. 지난 4차 총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총회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는 세계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협력·교류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최초의 도시·기업 국제협의체(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다. 2010년 창립 당시 50개 회원 도시로 출발해 현재는 158개 세계도시를 비롯해 총 213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성장했다. 지난 11년간 WeGO 어워즈 시상과 월드뱅크,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들과 스마트시티 지식확산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WeGO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서울총회는 WeGO 의장인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영상)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고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개막식) ▲WeGO 지속가능도시 어워즈 시상식 ▲기구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본회의 ▲도시, IT기업 홍보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방콕 부주지사의 축사, 상파울루 시장의 축사,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등이 준비돼 있다. 본회의에서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전문 국제협력 기구로의 재도약을 위한 WeGO의 중장기 전략계획이 발표되고, WeGO의 발전을 위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또한 제5기 의장·부의장·집행위원 도시 선출, 2023년 열릴 차기 총회 개최도시 선정도 있을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시에서 차기 총회 유치에 도전한 상태다. 올해로 4회째인 ‘WeGO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어워즈’ 시상식(이하, WeGO 어워즈)도 열린다. ‘WeGO 어워즈’는 전 세계 우수 스마트도시 개발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효율적정부 ▲신기술 ▲이동성 ▲포용적도시 ▲안전도시 ▲지속가능도시 여섯 개 분야에서 각 3개상(Gold, Silver, Special Mention)을 시상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고양, 성남, 조지타운(말레이시아), 상파울루(브라질), 멕시코시티(멕시코), 이스탄불(터키) 관계자들이 시상에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15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추계학술대회 및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환영사 ▲특별리포트 ▲MZ의 목소리 ▲특별강연 ▲설계포럼 ▲학술논문발표 ▲작품·포스터 전시 ▲공모작품발표 ▲특별세미나 ▲이사회 및 임시총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리포트는 ▲김아연 IFLA 특별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 ‘IFLA 2020, 어디까지 왔나’, 박승진 조경학회 커뮤니케이션 부회장(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이 ‘조경이란 무엇인가(영상시연)’에 대해 설명한다. MZ의 목소리는 ▲조담빈 서울대 사회학과 학부생이 ‘조경과 조경 연결하기’를 발표한다. 특별강연은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의 ‘정원 기반이 없는 조경의 고민’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 국장의 ‘숲과 조경’ 순으로 진행된다. 설계포럼은 배정한 조경학회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의 진행과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김현민 스튜디오101 소장 ▲박경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대표가 참여해 ‘Re:Park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에 대해 토론한다. 학술발표는 ▲조경역사 ▲조경이론/미학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계획/도시설계 ▲조경기술/공학 ▲환경생태/조경식물 등 7개 분과에서 이뤄진다. ‘기후위기시대,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 특별세미나는 ‘학교운동장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이제, 학교숲에서 숲속학교다’ ▲임종길 생태화가의 ‘생태적인 학교 만들기 실제 사례와 방법’ ▲고인룡 공주대학교 교수의 ‘교실과 운동장_연결과 관계맺기’ ▲Renet Korthals Altes의 ‘co-design Green Schoolyards for all’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토론은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고정희 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 ▲강미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 경관과장 ▲이은경 경기도 교육청 미래학교기획담당 장학사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참여한다. 토론이 끝난 후 5시부터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2021-2022 제27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을 모집한다. 조경학회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조경학교 방식을 벗어나 튜터가 리딩하며, 스튜디오들의 느슨한 연합체가 소통하는 디자인 리서치 프로젝트를 4주간 진행한다. 조경디자인캠프는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서울, 공원의 확장’이다. 기존 공원의 개념, 유형, 디자인을 확장된 시각으로 바라볼 예정이며, 대주제는 3가지 섹션으로 2명의 튜터가 한 팀이 돼 준비한 6가지 세부 스튜디오 주제로 나눠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선형과 점적 인프라의 재구성’을 주제로 ▲Studio A, 김현민 Studio 101 소장·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가정한 지상부 활용방안의 모색’ ▲Studio B,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남진 VIRON 대표의 ‘서울의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한 새로운 공원 녹지 유형의 모색’, ‘도시와 공원,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경계의 가능성’을 주제로 ▲Studio C, 조용준 CA조경기술사무소 소장·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과 서울도심 사이 다양한 경계 유형과 설계방안의 모색’ ▲Studio D, 이해인 HLD 대표·원종호 JWL 대표의 ‘서울의 산과 도시가 만나는 경계에 대한 탐색’, ‘보행과 공공 경험의 확장’을 주제로 ▲Studio E, 백종현 HEA 대표·나성진 Subdivision 소장의 ‘서울 사대문 내 새로운 보행 경험에 대한 탐색’ ▲Studio F, 최영준 Lab D+H 대표·강한솔 Aliveus 소장의 ‘서울 속 새로운 감각의 오픈 스페이스 조성 방안의 모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정욱주 조경학회 교육분과 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과 김유진 조경학회 교육분과 집행이사(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코디네이터를 맡아 캠프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조경·도시·건축학과 학부생(5학기 이상)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서는 오는 25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제목에 ‘조경 디자인 캠프 참가’를 반드시 명기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캠프의 장소는 아직 미정이며, 스튜디오 별로 지급된 활동비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된다. 지방에서 참여하게 될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하며,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2022년 1월 3일부터 28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국토경관 관리 활성화를 위한 제6회 경관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경관학회와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공동 주관 및 주최하는 ‘제6회 경관아카데미’는 ‘현장기반의 경관행정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주제로 지난 8일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에서 발표자들만 참석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권윤구 경관학회 총무이사(전남대학교 교수)의 사회와 심경미 auri 박사, 주신하 경관학회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신하 회장의 ‘경관제도(경관법과 경관제도의 변화 등)’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소장의 ‘경관 행정조직 및 심의’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의 ‘중점경관관리구역 설정 및 관리운영 사례(하동군 사례)’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의 ‘경관자원 조사 및 활용 방안’ ▲정해준 경관학회 총무이사(계명대학교 교수)의 ‘경관협정 및 경관사업 사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신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 2배가 넘도록 지원해 주셨는데, 현장에서 경관 교육의 필요성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경관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은 경관아카테미가 유일한 만큼 지속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경미 박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경관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경관행정상과 일본, 중국, 학회와 함께 아시아도시경관상(ATA) 시상제도를 운영하며, 시상제도에서 수상한 우수사례의 자세한 내용을 담은 굿프레티스 단행본도 발간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관법 제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요구사항이나 현장의 문제점 등을 언제든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지자체 경관 관련 담당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경관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 등 지역 경관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관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첫 강의를 맡은 주신하 회장은 경관의 이해, 경관법과 경관계획, 경관법 개정 논의 3가지 섹션으로 나눠 경관의 개념부터 경관계획, 중점경관관리구역까지 설명했다. 주 회장는 “현재 경관계획과 중점경관관리구역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지자체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계획과 구체적인 관리계획 수준의 내용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점경관관리구역을 경관계획을 근거로 하되, 경관계획 확정 절차와 독립된 중점경관관리구역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한 청중은 “개발행위 심의를 통해 용도를 변경해 대규모 산업 건축물이 들어서며 임야 훼손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산지경관에서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위재송 교수는 “지자체마다 개발행위에 대한 기준들이 강화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만 훼손된 부분이 가려질 수 있도록 하는 차폐 식재에 대한 부분들이 대안으로 얘기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경관적으로 할 수 있는 차폐 식재에 대한 부분들이 심의나 자문 시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방법으로는 지자체마다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할 때 경관적으로 의견을 다양하게 모아 담당 부서에 지속적으로 얘기해야 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신하 회장은 “임야를 개발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 경관적인 부분이 들어가야 하는 법과 산지 전형에 대한 경관 검토도 제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해당되는지 찾아보고, 보존이 필요한 특정한 산림의 경우에는 경관자원으로 지정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인 소장은 “산지를 계단형태로 하는 방법과 경사도에 따른 개발제한 방법과 훼손 시 처리방법에 대한 기준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준 총무이사는 “산업시설 같은 경우는 건출물에 비해서 경관심의도서가 굉장히 허술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주요 도로에서 접근 시 보이는 절단면 등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경관심의를 위해 도서 시물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청중은 “심의 도서 작성과 관련해 시뮬레이션이나 조감도 등의 이미지 자료를 만들게 되면 심의 도서 작성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담당자로서 부담된다. 어디까지 심의 도서를 요청해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경인 소장은 ”경관심의를 하는 목적은 특정 부분에 대해서 경관을 형성시키기 위한 것인데, 경관심의 목적에 심의 도서를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규모가 큰 사업의 경우는 조감도를 요청하지 않아도 그려오기 때문에 이게 기준이 돼 작은 사업도 그 급의 조감도를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내용만 정리되게 볼 수있으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위재송 교수는 ”경관심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 개발계획의 수준, 개별 건축물 수준에 맞는 도서가 들어와야 경관위원들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해준 총무이사는 ”심의 도서를 만든다기 보다는 더 정확하게 평가를 통해서 괜찮은 경관을 만들어간다는 인식의 전환점이 필요한 것 같다. 경관에 대한 심의나 시뮬레이션을 먼저 도입한 나라들을 보면 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꽤 오래돼 조직적으로 구성이 잘 돼 있다. 이 부분은 향후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경미 박사는 “강의를 들으면서 실무에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의 수요가 높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경관센터에서는 경관카페 플랫폼을 임시로 운영해 경관행정 관련 공무원에 한해서 회원가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경관동향, 경관협정, 경관심의, 법령, 연구보고서 등의 자료들을 올리고 있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이 기고한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천리포수목원은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이 기고한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김용식 원장이 기고한 논문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과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이다.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 논문은 2021년 발행한 ‘프로젝트 바이칼’ 69호에 게재됐다. 논문은 김용식 원장, Victor Kuzevanov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장, Sergey Kalyuzhny(이르쿠츠크 대학교 소속)와 Alexey Ponomarev(이르쿠츠크 대학교 도시환경 소속)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올해 3월 기고한 논문으로 2017년 러시아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 내 준공한 최초의 한국정원 ‘강릉정원’의 설계, 개발, 설립 역사가 기술됐다. 2017년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에 조성된 한국강릉정원은 총 2000㎡ 면적에 누각, 정자, 연못, 한국식물단지, 담장, 강릉 솟대, 광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공원 조성 예산은 강릉시와 이르쿠츠크 대학교가 공동 부담했다. 현재 강릉정원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한·러 양국 교류의 장으로 사용되는 등 양국의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는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Vestnik IrGSKhA의 2021년 4월 10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김용식 원장과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장이 함께 쓴 논문으로 한국의 목련,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목련의 증식과 보급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천리포수목원은 이르쿠츠크 대학 식물원과 올해 MOU를 맺고 천리포수목원에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이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인 이르쿠츠크에 생겨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조성된 한국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천리포수목원에도 식물지리적 측면에서 적합한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ICT 관련 글로벌 도시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국내외 디지털 리더들이 함께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려보는 온라인 공론장이 서울에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고,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을 의제로 서울시, 기업, 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디지털서밋’을 개최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으로 명칭을 바꾸고, 회의를 온라인·무관중으로 전환했다. 올해 행사는 4차산업 기술의 대중화에 방점을 두고 강연, 포럼, 좌담회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세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조회수 94억 뷰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인 ‘핑크퐁 아기상어’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한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 부사장과 AI 앵커 모델을 개발한 딥브레인AI의 김정영 사업개발실장이 강사로 나서 기업 혁신사례를 강연한다. 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강연콘텐츠 플랫폼 ‘세바시’와 공동으로 기획한 ‘알쓸신잡’ 스타일의 강연도 준비됐다. 일상에는 스며들었지만 개념이 생소한 블록체인, 5G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연도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한 신개념 좌담회도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초로 아바타로 참석해 시민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연사, 시민 관중들도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접속한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틀 동안 개최했던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행사 기간을 1주일로 늘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 시간도 최대 2시간 이내로 편성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관련 기업의 혁신 솔루션 사례와 4차산업 기술을 강연 형식으로 엮은 ‘SSW 인사이트’ ▲국내·외 도시의 ICT 정책과 코로나 대응사례 발표 및 패널 토의, 세바시 강연, 메타버스 좌담회로 구성된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 있다. ‘SSW 인사이트’는 기업·과학 분야 총 11개 강연으로 구성된다. 각 기업의 기획통 또는 개발자들이 비대면 시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혁신성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게 한 솔루션 사례들을 소개한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뛰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블록체인, 마이크로 그리드, 5G 등과 같은 생소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 서울시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된다. 강연은 ▲화제작 ‘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학교 교수의 ‘메타버스에서 행복하려면 한 가지를 기억하세요’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의 ‘비대면 시대, 기업 전략 분석’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AIcore연구소장의 ‘CJ에서의 AI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사례’ ▲하정우 네이버AI연구소 소장의 ‘HyperCLOVA: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의 현재 그리고 미래’ ▲전동수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공간의 한계를 넘어 : 5G시대 차세대 기술 혁신과 도시의 진화’ ▲김정영 딥브레인AI 사업개발실장의 ‘인공인간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시대의 무인화 서비스 적용 사례’ ▲이세리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우리가 로봇과 친해져야 하는 3가지 이유’ ▲양현식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4차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의 ‘글로벌 팬덤과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윤희식 에어비앤비 정책부문 매니저의 ‘스마트관광 트렌드와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 ▲이선호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왜 항상 같이 언급되는 것일까?’가 준비됐다.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은 19일 오후 4시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무관중으로 유튜브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된다. 포럼의 도시세션은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 스마트방역’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서울, 이스라엘, 싱가포르, LA가 참여한 가운데 각 도시의 ICT 기반 코로나 대응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의 크리스티나 가리도 차석 큐레이터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세바시 강연을 펼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메타버스 좌담회’가 열린다.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연사자들이 아바타 모습으로 MZ세대와 만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서울비전 2030 전략 등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맺은 ‘서울시 메타버스 시범서비스 운영 업무 협약’에 따라 시정에 메타버스를 플랫폼을 시범 도입했다. 연사자는 최재붕 교수, 이정훈 교수, 신우석 파트너,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다. 한편 이번 강연 중 최재붕 교수의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 강연과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 강연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각 10월 28일, 11월 1일 다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 기후·환경 석학들과 정부부처 및 기관장이 기후위기에 대응한 정책 수립과 탄소중립 이행,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실천 결의를 다지는 ‘기후위기 대응 협력 선언문’을 발표한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오는 28일 오후 국회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와 함께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우리나라의 기후·환경 석학들과 함께 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국제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변재일 국회의원(국회물포럼 회장),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제8대 유엔사무총장), 박재현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물 분야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6)의 이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개회사에 이어서 국회물포럼 회장직을 맡고 있는 변재일 국회의원,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박재현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한다.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제8대 유엔사무총장 재임 당시 2015년 파리협정 타결을 끌어낸 경험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하기 위한 정부와 정책연구기관, 민간의 역할과 책임을 제시한다. 이날 모인 우리나라의 기후·환경 석학들은 ‘기후위기 대응 협력 선언문’을 발표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정책 수립과 탄소중립 이행,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실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선언문 낭독 이후에는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이종진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각각 발제하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이면우 세종연구소 부소장 ▲심보균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의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오는 13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림 정책의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산림청은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 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해당 계획은 수많은 논란을 낳았으며, 탄소흡수원 기능과 더불어 생태계 보존과 생물다양성 측면을 지닌 산림의 다양한 역할과 가치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자 간의 논의가 지속돼 왔다. 이에 포럼은 그동안 산림을 둘러싼 이견과 쟁점사항을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안하고 도출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우균 고려대학교 교수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 ▲류연수 대구경북연구원 전문위원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림 정책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이동근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 ▲정인철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 ▲장진구 산림조합중앙회 기후변화팀장 ▲사공정희 충남연구원 박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윤재갑 국회의원, 안병길 국회의원,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 등이 참여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이 불가하며 유튜브 ‘국회기후변화포럼’ 채널을 통해 행사 당일 생중계될 예정이다.
<< 1 2 3 4 5 6 7 8 9 10 >>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