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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성큼성큼 걷는다, 손을 잡는다, 음악을 들으며 마음으로 춤춘다. 공공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럼 다음의 경우는 어떤가. 한발로 오래 서 있는다, 바닥을 만진다, 책을 읽다가 베고 잔다.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주위의 눈을 의식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옷을 몽땅 벗고 나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공공장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20일 윤슬 개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윤슬 사용법’은 우리에게 “어느 순간 사회적인 제약에 묶여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익숙해져 하고 싶은 것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닌지” 물었다. 윤슬 내부를 자유롭게 뛰노는 어린이 퍼포머를 선두로 아홉 명의 무용수(공영선, 강진안, 최민선, 장홍석, 김승록, 박유라, 허효선, Pieters Alma, Yena)가 ‘안무’보다는 ‘행위’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등 놀이 같 은 퍼포먼스에 어린이들이 끼어들어 놀기 시작했고, 윤슬 상부의 루버 사이로 푸른 공이 쏟아지며 공연은 극에 달했다. 간간이 말소리만 울리던 선큰 공간이 십여 분 만에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튀기는 놀이터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윤슬 사용법’의 콘셉트 기획과 안무를 맡은 공영선 안무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슬 사용법’은 윤슬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SoA(이하 SoA)의 의뢰로 시작되었는데, 공 안무가와 SoA의 첫 만남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댄스 씨어터’ 소속 무용수였던 공 안무가는 LG아트센터의 장소특정적 공연 ‘춤, 극장을 펼치다’에 참여했고, 거기서 SoA와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몸’과 ‘건축’을 테마로 극장이라는 건축물이 지닌 물질적, 장소적 특성을 새롭게 해석해 공연에 담았다. 이후 ‘김구림 초대전-잘 알지도 못하면서’(서울시립미술관, 2013)의 일환인 ‘일반·특이 행동: 4개의 퍼포먼스’에서 다시 만나 ‘주름, 짓다’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SoA는 일반적인 건축사무소와 달리 디자인,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어 작업에 관해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과정이 “가장 이상적인 협업의 형태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였기에, ‘윤슬 사용법’ 의뢰가 들어왔을 때 당연히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간의 작업과 ‘윤슬 사용법’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도면, 모형 등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공연을 구상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공간이라는 게 경험하는 순간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상상하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어요. 실재하는 공간이 없으니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한 상태였어요.” 다행히도 SoA와 나눈 공공장소에 대한 이야기에서 공연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강예린 소장(SoA)이 우리나라 벤치는 대부분 3인용이라 하더라고요. 가끔 나 혼자 앉고 싶을 때도 있는데 말이에요. 윤슬을 살펴보면 공간이 픽셀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공 공간이지만 개인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었죠. 그래서 공공장소에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은 괜찮지만, 담배에 불을 붙이면 안 되잖아요. 이처럼 해도 되는 행위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의 경계에 놓인 행위를 해보면 어떨까 했죠. 어린이 퍼포머도 섭외했어요. 어린이에게는 금기가 없잖아요. 경계를 생각하지 말고 놀고 싶은 대로 놀아보라고 한 거죠.” ‘윤슬 사용법’은 세세한 지시문이 없는 공연이다. 공 안무가는 ‘퍼포머와 관객의 경계를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는 큰 울타리만 만들고 나머지는 무용수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채워지도록 맡겼다. 즉흥성을 요하는 퍼포먼스이기에 무용수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다른 아이들을 공연에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어린이 퍼포머와는 많은 시간을 들여 함께 연습해야 했다. “자유로움도 연습을 해야 나오는 거거든요. 어린이 퍼포머가 공간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 저를 비롯한 다른 무용수들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 자유로운 움직임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를 만들었어요.” 그 결과 어린이 퍼포머는 자기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윤슬을 오가며 사람들을 공연에 끌어들였고,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무용수와 어린이 퍼포머가 외곽으로 물러난 뒤에도 공연에 끼어든 아이들은 놀이를 멈추지 않았다. 퍼포머와 관객의 경계는 완전히 무너졌고, 정적인 공간에 활기가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안무가가 바라본 공간과 건축가가 바라본 공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건축가가 안경을 껴 사물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면, 안무가는 그냥 물체를 희미하게 받아들여도 되는 사람이에요. 건축가와 안무가 모두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요. 하지만 건축가는 현실화를 위해 이성적인 작업을 해야 하고, 안무가는 자신이 느낀 감각을 몸을 이용해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키죠. ‘윤슬 사용법’의 경우는 공간에서 느낀 감각 대신 도면, 설계 의도 등 SoA에서 제공해준 정보를 감각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공 안무가는 앞으로 홍보라 관장(갤러리 팩토리)이 기획한 ‘풍정.각風情.刻’ 프로젝트에서 무용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풍정.각’은 2014년에 시작된 장소특정적 퍼포먼스로 북촌문화센터, 서울도서관, 낙원상가 등에서 춤으로 장소를 상기시키는 공연을 펼쳐왔다. 무대에 앉아 관람하는 대신 무용수의 루틴을 따라 장소를 돌아보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많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계속된 폭우도 72시간 프로젝트 참가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실행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된 7개의 공간이 활력이 넘치는 쉼터로 바뀌었다고 19일 밝혔다. 담배연기가 자욱했던 중구 회현동의 쉼터는 맑은 풍경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으로 변모했으며, 강북구 번동의 공지는 과거 번동의 울창한 오얏나무 숲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이 되었다. 또한 종로구 정독도서관의 자투리 공간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을 이야기하는 책다방으로 변신했다. 올해 서울시와 한화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시민참여팀 7개를 선정하였다. 7개의 시민팀은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7월 6일 12시부터 9일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6일부터 쏟아진 폭우에 의한 시민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참여팀에게 작업 중단을 권고했다. 광진구 교통섬에서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한 일사천리(1472)팀 윤호준 대표는 “폭우로 인해 72시간 이후에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처음 의도한 시간과 달라졌다 해서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로 인해 더욱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궃은 날씨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예년보다 뜨거웠던 지역 주민의 반응이다. 현장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비를 맞아가며 함께 꽃을 심기도 하였고, 참여팀들은 주민들과 함께 손수 음식을 만들면서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의 소외된 공간을 휴식처로 탈바꿈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한화그룹이 후원하고 서울시가 주관하는 민관협동 우수 공익사업이다. 한화는 서울시와 함께 72시간 프로젝트를 통해 시설이나 문화가 부족하거나 도심 속 버려진 채로 있는 공간들을 찾아, 특색 있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데 기여했다. 서울시는 대상지 선정과 관계된 사업의 전반적인 행정지원 업무를, 전문가와 팀을 이룬 참여 시민들은 대상지에 대한 리뉴얼 아이디어와 실제 공사를, 그리고 한화는 공사비 지원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조성 이후에도 해당 장소에서 꾸준한 문화행사를 서울시와 한화가 개최함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지역상권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폭염과 폭우 속에서 열정과 도전으로 자투리 공간에 불꽃 아이디어들 담아낸 시민팀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전·후 사진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 공유재산 위탁개발과 도시설계 등을 전담하는'도시공간디자인실'을 신설하고 분야별 전문인력 5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도시공간디자인분야·도시설계·공공디벨로퍼·도시재생(정비사업)·유통 등 5개 분야이고, 각 분야별로 각 1명씩 5명을 모집한다. 이 중 도시공간디자인실장은 서울시 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및 각종 자체사업의 도시설계, 사업기획을 전담하는 도시공간디자인실의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공사의 1급(처장급)에 준한다. 도시설계 및 공공디벨로퍼 분야는 도시공간디자인실 소속으로 해당 전문 업무를 맡게 되며, 도시재생(정비사업)분야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한 정비사업후보지 검토 업무 등을, 유통 분야는 가든파이브 대형유통업체 유치 및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7년 7월 2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아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9월 초 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목적 시설이 폐지되면 인접한 완충녹지도 해제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이미 폐지된 철도와 인접한 완충녹지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진주시에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12년 경전선 전 구간이 폐철도가 되자 주변 완충녹지의 지정목적이 소멸됐다며 2009년부터 진주시에 해제를 요구해 왔다. 반면 진주시는 해당 구간이 '구 경전선 폐철도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중이라 향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완충녹지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남도순례길 조성의 사업 수행에 소요되는 예산 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한 완충녹지의 고유한 기능과 공익상의 필요성이 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시가 해제 절차 이행을 소홀히 했다고 보았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진주시가 완충녹지 해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우월적 지위에서 완충녹지 소유자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완충녹지 해제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당초의 지정목적이 소멸되었는데도 방치된 도시계획시설부지 소유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관할 지자체의 도시계획 담당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 심사 결과 본상 16작품과 입선 14작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본상(입선 제외) 수상 출품자에 한해 작품 3D 영상(루미온) 또는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접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8월 7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려상 이상 입상자는 오는 31일(월) 오후 6시까지 출품한 작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작품의 제목은 모든 제출물(작품설명서, 패널, 영상)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또한 수상자는 해당 영상을 전시회에서 상영할 수 있는 모니터를 별도로 준비(전시회 종료 후 철거 포함)해야 하며, 금년에 신설된 지도교수상 시상을 위해 수상작을 지도한 교수를 영상을 보낼 때 함께 명기해야 한다. 제출시한까지 영상 파일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하게 된다. 더불어 본상 및 입선 모두 작품집에 수록할 수상팀의 소감문과 사진을 제출하고, 입선을 제외한 본상을 수상한 16팀은 패널 원본 파일(이미지와 텍스트 분리가 가능한 psd, ai)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 전시회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관(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며 23일에는 오픈식 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접수번호 작품제목 대표자 소속 출품자(대표자 밑줄) 1 연 강원대학교 김지한, 최다영 2 잔사래 작은 광장 한경대학교 유다성, 이효정, 한승희, 이주영, 허아림 6 숲새마당,-사람사이를-흐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지현, 김유진 12 사회적 현상에 따른 관계의 역설 : 광장의 재해석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민준, 윤승렬, 최영선, 이영록 20 청춘동 광장연구소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김단비, 문다솜, 김수지, 최수정 25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경희대학교 한지민, 이은진 32 Be; 울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김관수, 김자정, 우진명 40 여백에 풍경을 입히다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이성원, 이호승, 김우진, 윤수민 50 New; D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김상현, 박세희, 신호승, 이상목 56 Agora for Agoraphobia 가천대학교 김수민, 신수정, 차윤영, 최은지 62 모란장 가천대학교 조상은, 김민수, 박성배, 김지민, 전기성 63 모이는 곳 광장, 판을 통해 쉬워지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서연 64 기억하라 촛불 2017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이수원, 박서정, 정지원 65 DOWNSQUARE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재훈, 손원석 73 DISTRIBUTED SQUARE 서울시립대학교 수도권연구소 연구원 김병호, 박동진, 윤선아, 김도연 74 FLOATING SQUARE 동아대학교 전현정, 여나경, 이아진, 류희령 본상 수상작 접수번호 작품제목 대표자 소속 출품자(대표자 밑줄) 10 Influx Hive 한경대학교 이영주, 허춘구, 안성모, 유예지, 조소연 11 플라자 4.0 한경대학교 정동영, 노성민, 김건, 전가득 14 새로운 장을 트다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최재원, 김수진, 정윤정, 정창환 17 청와대, 시작된 소통을 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홍요셉피나, 김지혜 21 다붓한터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권민주, 김솔이, 최재희, 김다솜 27 OLDANIA(올다니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임진영, 김선아, 이소희, 유현아 29 바다, 광장을 품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지은, 유하림 46 모꼬지_전통시장활성화전략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정다희, 권혜경, 김정민, 최송비 48 Green Reverse 서울대학교 생태조경시스템공학부 이중현, 유예슬 52 Topophilia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박호진, 서동주, 이민정, 김경환 53 YOLO? YOLO!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미경, 이다솜, 장성인 54 빗금길 흐르고 모이다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강호진, 김태형, 박소현 55 Nouvelle Place For Plug In Urban fort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박희진, 최서희, 최지현 68 아리랑광장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안중현 입선 수상작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다수공급자계약 제도의 2단계경쟁 ‘최저가낙찰제’가 폐지되고, 기업의 입찰 참여기회가 보다 확대된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참여 기회는 확대하면서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 이하 MAS) 제도는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놓으면 공공기관이 별도의 계약체결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하는 제도다. 2016년 기준 연간 공급실적은 7조5723억 원에 달한다. 이번 개정은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상품의 2단계경쟁 시 최저가낙찰제 폐지, 공개제안제도 도입 및 불공정 업체 등에 대한 납품기회 제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의 적정 낙찰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MAS 2단계경쟁 시 납품업체 선정 방법 중 ‘최저가낙찰제’가 폐지된다. 앞으로 종합쇼핑몰을 통해 5000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는 기관은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 실적, 적기납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표준평가를 거쳐 납품업체를 선정해야 하며, 조달청은 이를 통해 기술·품질 경쟁이 강화되고, 무리한 저가 투찰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납품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5억 원 이상 대규모 물품 구매 시 MAS 2단계경쟁 공개제안제가 도입된다. 기존에는 구매기관이 선택한 5개 기업만 경쟁 참여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기관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종합쇼핑몰 등록 기업은 누구나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성실한 기업에게는 적정 가격 보장과 납품 기회 제공 등 혜택이 늘어나는 반면, 부당행위 근절을 위해 불공정 업체에 대한 제재는 강화된다. 특히 뇌물수수, 담합, 허위서류 발급·제출, 안전사고 야기 등 4대 불공정행위 이력을 점검해 반복적으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조달기업은 ▲MAS 만료 시 계약연장·재계약·차기계약에서 1년간 배제 ▲MAS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신인도 감점 신설(최대-15점)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 시 신인도 감점 신설(최대 -0.25점) 등을 통해 종합쇼핑몰에서 납품기회를 제한키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전산시스템 개선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구매기관과 업계의 사전준비가 필요한 내용은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거친 후 시행될 예정이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납품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보장하고, 납품 기회는 확대하는 한편, 공정한 조달시장을 조성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는 제4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작품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조경활동에 의해 조성된 국내외 조경 관련 사진으로 ▲도시공원(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주제공원 등) ▲정원(개인주택정원, 아파트 정원, 옥상정원, 테마정원 등) ▲생태공간(자연형 하천, 생태공원 등) ▲도시녹지(가로녹지, 경관녹지, 공개공지, 광장 등) ▲기타 사람의 이용을 위해 만들어진 모든 조경 공간이다. 반드시 사람이 포함돼야 하며, 특히 공간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연출되지 않은 사진을 제출할 것을 권장한다. 공모 대상은 일반부(대학생 포함)를 대상으로 하며, 1작품 당 1만 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심사는 내부 3인 외부 2인 총 5명으로 구성되며, 시상은 ▲대상 1명은 국토교통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 원 ▲금상 1명은 산림청장상 및 상금 50만 원 ▲은상 3명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각 30만 원 ▲동상 10명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각 10만 원 ▲입선은 15명 이내로 선정하며,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품권 각 1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9월 4일 오전 10시부터 9월 8일 오후 6시까지 출품표와 사진 파일을 홈페이지(www.hankookj.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임 산림청장에 김재현 건국대 생명과학대학 산림조경학과 교수(52)가 임명됐다. 김재현 신임 산림청장은 1956년 전남 담양 출생으로, 광주진흥고과 서울대 임학과를 거쳐 서울대 농학 석사, 일본 쓰쿠바대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토지공사 초록사회만들기위원회 운영위원, 생명의숲 이사 겸 운영위원장, 산림청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 중앙자문위원, 희망제작소 부소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그간 시민사회 활동에 오래 참여해 왔으며 민·관 양쪽 모두와의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 신임 청장은 특히 산촌경제 활성화와 도시림 분야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산림 분야의 새로운 발전에 앞장 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높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사회적 경제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힘을 실었다.
  • [고려대학교 김가현 통신원] “참여가 일어나지 않을 때에도 극소수의 참여만으로도 재미있는 무엇인가가 작품 스스로 발생해야 한다. 그것은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층 글로컬홀에서 ‘제 24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들어 이상하지 않은 생각에 희망은 없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 대표는 건축 뿐 아니라 디자인, 공공예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건물, 파빌리온, 설치 작품, 브랜드 캠페인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해 왔다.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최종우승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번 강연을 꾸렸다. 양 대표는 “사람은 연골이 있어서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건물은 그렇지 못하다. 건축물의 조인트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소극적인 접근이다. 건축물이 환경에 대처하고,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건축물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이번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에서 ‘원심림’이란 작품으로 풀어냈다. 바람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생기는 가벼운 지붕을 생각해 낸 것이다. 최적의 구조를 만들기까지 50개 이상의 재료와 모양으로 실험을 하고, 최종 작품은 구조물의 가운데 위치한 원심력이 센 철골 구조가 플라스틱 매쉬 소재로 돼 있는 나뭇잎 형상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었다. 양 대표는 “지붕을 돌리는 모터의 소리가 매미와 곤충의 주파수와 비슷해서 실제로 숲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며 준비 과정에선 예상치 못했지만 실제 조성 후 작품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축 이외에 활동했던 분야로는 현대자동차 마케팅 캠페인으로 2014년에 작업한 ‘이야기 그네’를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폐차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폐차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차 주인에게 선물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양 대표는 자동차를 ‘도시 안에서 순간적으로 사적인 공간을 만드는 재미있는 수단’으로 바라봤으며, 대부분의 하루를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영화감독에게 작품을 선물하고자 했다. 기존의 차 모양을 변형시켜 둥글게 만들고, 그네에 거꾸로 매달았다.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이야기를 하면, 그네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들의 대화 소리는 녹음되어 감독에게 선물로 전달된다. 이 이야기들은 감독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새로운 영감으로 재탄생한다. 그는 ‘이야기 그네’처럼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한 작품에는 이를 유도할 수 있는 ▲작품의 위치 선정 ▲알아보기 쉬운 직관적 참여 방식 ▲즉각적인 피드백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야기 그네’ 작품 준비 중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자전거로 만든 자전거 거치대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건축물 ’고개집’과 ‘소솔집’ ▲목소리 기부 캠페인 ‘엄마의 첫 번째 노래’ ▲시청 앞 조형물 ‘여보세요’ ▲세월호 희생자 추모 구조물 ‘기억의 벽’ 등을 소개했다. 한편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특강은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10일)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11일)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과공공미술: 새로운 가능성’(12일)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의 ‘공원아 놀자!’(13일)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처음 들어 이상하지 않는 생각에 희망은 없다’(14일) 순으로 진행됐다.
  • 오소리와 너구리 박경복 논설위원(가든프로젝트 대표) ‘똥 진 오소리’란 말이 있다. 오소리가 너구리굴에서 함께 살면서 너구리의 똥까지 져 나른다는 데서 유래한 속담이다. 더러워서 남이 하지 않는 일을 도맡아 하거나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람을 놀리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지하철 6호선을 타고 고려대학교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제기동 파출소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울의 맛집으로 소문난 ‘오소리 순대집’이 있다. 순대국 한 그릇에 5000원, 모듬순대가 1만 원이다. 이 곳은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단골집이다. 여기서 ‘오소리(吾小利)'란 좋은 품질의 물건을 적은 이익을 보고 팔겠다는 선언적 의미이다. 지난해 연말, 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었지만, ‘오뚜기’는 10년째 라면 값을 동결해 화제를 모은 반면, 경쟁업체의 브랜드인 ‘너구리’는 권장 소비자 가격이 평균 5.5% 인상되었다고 한다. 오뚜기는 비정규직 제로, 창업주의 기부활동, 상속세 전액납부 등의 훈훈한 미담이 알려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어,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신문 기사 중에 ‘삼성전자, 세계정상에 섰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제조 기업이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기업의 총수는 뇌물죄로 기소되어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85세의 노인이 전직 대통령과 연관된 영남대 사학비리를 밝히는 기자회견장에서 노구를 이끌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로 경주 최 부잣집 종손 최염 회장이다. 경주 최 부잣집에는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고, 재산을 만석 이상 지니지 말며, 흉년에는 남의 땅을 사지 말고, 사방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고, 갓 시집온 며느리에게 3년간 무명옷을 입히라는 여섯가지 내용의 가훈(家訓)이 있다. 이를 육훈(六訓)이라 한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고대 로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과 결이 같다. 최근 조경분야에 단체결성, 조합결성, 단체연합 등 물리적 결합 활동이 부쩍 눈에 띈다. 연대와 협업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이해된다. 반면,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합종연횡(合從連衡)으로 보일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려면, 우선 국민들을 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을 없애고,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좋은 품질의 물건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나아가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오소리(吾小利)다. 똥 진 오소리다’라고 외칠 때, 조경 분야의 미래는 밝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15일 그룹한갤러리에서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 공모 심사가 진행됐다. 올해 환경조경대전은 온라인 접수를 받아서 노트북과 출력물 심사를 병행하는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한국조경학회 기술부회장, 심사위원장)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영준 서인조경 대표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교수 ▲이상우 건국대학교 교수 ▲이홍길 조경설계 길디앤씨 대표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가 참여했다. 심사기준은 ▲공모전 주제와의 정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이다. 이번 환경조경대전에는 총 7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별로 각자 30선의 본선 후보작을 선정한 후 등급별로 6작품씩 배치해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단계에서 본선에 오른 작품들의 점수를 동일한 방식으로 취합해 순위를 정하고, 심사표와 합산점수를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입상여부는 7월 중 개별통보되며, 정해진 기한 내에 작품 3D 영상(루미온) 혹은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제출시한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하게 된다. 입상자에 한해 제출하는 영상은 출품한 작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야 하며, 제목은 모든 제출물(작품설명서, 패널, 영상)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최종 순위는 오는 8월 23일 문화역서울 RTO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2017년도 체험형 청년인턴을 작년보다 200명 늘어난 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부문별 모집인원은 일반인턴 400명, 고졸인턴 100명으로,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더 많은 청년들에게 LH의 직무와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담당업무는 고객관리, 보상, 판매, 주거복지, 토지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도시재생사업, 건설현장 업무지원 등이며, 조경기사와 자연생태복원기사 등을 취득한 경우 전형 단계별 만점의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체험형 청년인턴은 정부가 다양한 직무에 대한 역량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직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서울지역본부 등 LH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본부별로 모집하며,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학력과 스펙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이전에 LH 인턴경험이 있는 자는 지원할 수 없으며, 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취업보호대상자, 장애인, 지역인재 등을 우대한다. 근무평가결과 우수(탁월)인턴은 향후 신입직원 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할 예정이며, 인턴사원 모두의 업무역량과 취업능력 배양을 위해 최저교육이수제가 적용된다. 2개월 이상 근무하고 근무성적이 우수한 청년인턴에 대해서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가점 3%를 부여하고, 근무성적이 우수한 지역본부별 우수인턴 중 상위 20% 이내에 해당하는 탁월인턴에 대해서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또한 청년인턴 선정일로부터 6개월간 타 기관이나 기업에 취업활동 시 입사추천서를 발급해 준다. 정규직 채용 시 우대사항은 계약기간 종료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다. 특히 LH는 금번 전형이 정부정책에 따라 사진, 학력, 출신지, 신체조건 등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돼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형은 서류전형(100점), 면접전형(200점), 최종선발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LH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 지원 가능하고, 계약기간은 9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3개월간이다. 세부 전형단계, 지역본부별 모집인원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문을 확인하거나 해당 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LH는 금년 상반기에 채용형 인턴사원 212명을 채용해 현업에 배치를 완료했으며, 채용인원의 약 10%(고졸제외)인 17명은 체험형 청년인턴 출신이다. 이재혁 인사관리처장은 “체험형 청년인턴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LH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취업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제도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민의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대학교 김가현 통신원] “안전하고 쾌적하며 다양한 놀이와 오락 활동이 가능한 공원에서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주며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층 글로컬홀에서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공원아 놀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UN에서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하루 1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을 권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야외에서 머무는 시간은 단 7분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특별시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어린이 놀이를 증진하기 위한 ‘공원놀이 10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날 이 국장은 ‘공원놀이 100’ 프로젝트의 의의와 성과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끌었다. 이 국장은 “‘공원놀이 100’은 다양성과 협동성, 자발성이라는 키워드로 어린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놀며, 창의력과 친화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문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더 나아가 놀이를 통한 녹색복지를 실현하는 도시공원을 만드는 노력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외에서 어린이가 할 수 있는 100가지의 놀이 활동을 목록화 하는 것을 목표로 아카이빙, 공개 포럼을 통한 아이디어 발굴, 놀이 캠프를 통한 놀이 개발을 수행했으며, 운영 조직은 학부모, 청년, 시니어,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협력체계로 이루어졌다. ‘공원놀이 100’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떤 놀이터를 원하는지 직접 들어보는 ‘놀이를 상상하라’ ▲아이들과 놀아본 경험이 있는 아빠들을 놀이 자문단으로 진행한 ‘놀아본 아빠들의 정상회담’ ▲부모 대상 놀이 워크숍 ‘엄마 아빠 함께 놀아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생태놀이 프로그램 ‘나는 자연이다’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어린이 놀이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각 실험들로 나온 의견과 피드백은 ‘공원놀이 가이드’가 만들어지는 바탕이 됐다. ‘공원놀이 가이드’는 아이들이 서울의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85가지의 놀이를 제안한다. 가이드에는 각 놀이들의 난이도, 신체 활동 강도, 놀이 방법, 준비물, 팁 등이 수록돼 있으며,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분류돼 있다. 가이드는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원놀이 100’으로 이룬 다섯 가지 성과로는 ▲85개의 새로운 공원 놀이 콘텐츠의 개발 ▲놀이를 통한 사회적 경제 모델 창출 ▲실외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 ▲경쟁에 지친 아이들에게 대안적 도시 환경 제공 ▲116명의 놀이 깍두기(놀이 지도사) 발굴 ▲9명의 시니어 놀이단 일자리 창출 ▲도시공원의 이용문화 확산이 있다. 한편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특강은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10일)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11일)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과공공미술: 새로운 가능성’(12일) ▲이우향 서울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의 ‘공원아 놀자!’(13일)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처음 들어 이상하지 않는 생각에 희망은 없다’(14일) 순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1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관리를 담당한 국토교통부 공무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연구진이 한진그룹 산하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하면서 공식 관측기구인 성산기상대의 자료를 인용한 것처럼 조작한 혐의로 용역진 5명을 형사 고발했다. 13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검찰은 “성산기상대로 표기한 것은 단순 오타이고, 정서비행장 기상자료에 대해 국토부가 공식자료로 인정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잘못된 자료를 인정한 국토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정석비행장 안개자료는 눈, 비, 바람 등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로 간주해 산출한 자료로 상식적, 학문적으로 안개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데이터이며, 정석비행장 기상관측 자료는 기상법 제44조에 따라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항공법 제2조에서 항공업무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항공기의 운항으로서 ‘항공기 조종연습은 제외한다’고 나와 있으며, 이에 따라 정석비행장은 비행훈련장으로서 항공교통업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반대위의 설명이다. 제2공항 반대위가 지난해 9월 기상 감정 전문 업체인 웨더피아에 기상 감정을 의뢰한 결과 정석비행장의 안개 발생 일수가 주변과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기상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24일 당시 위성곤 의원이 주최한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서 나웅진 국토부 과장은 정석비행장의 안개 자료에 대해서 눈, 비, 바람, 안개, 태풍으로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라고 할 수 있다며 용역진의 연구 자료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에는 ‘연구 용역에 필요한 자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발표한 자료 및 외국기준 등을 조사·검토해 공신력 있는 최신자료를 적용해야 하며, 그 출처와 적용 배경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대상 후보지 중 한 곳인 ‘정석’의 연간 안개발생일수 기상 데이터를 사설비행훈련장에 불과한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한 자료를 공식기관의 자료로 인정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국책사업의 연구용역의 객관적 신뢰성과 공정성을 위반한 위법행위를 묵인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토부가 제시한 과업지시서의 기준을 심각히 위반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정하게 심사하지 않아 수 조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의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어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용역진에 대한 고발 조치는 많은 부실 용역 중 단지 정석 비행장 기상자료에 관한 고발 조치였으며, 향후 우리 반대위는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회가 처리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부대조건에는 예산을 처리함에 있어 국토부는 피해주민과 협의 하에 예산을 집행하라는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이 건의문에 의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강행한다면 피해주민의 이름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공주대학교 김병식 통신원] 공주대학교 조경학과는 미래 한국의 조경계를 이끌어 나갈 선도적 인재 양성을 위해, 작게는 개인주택정원에서부터 도시광장, 공원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토에 이르기까지 옥외공간을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보호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973년 예산농업전문대학 조경과를 시작으로 1992년 공주대 조경학과로 개편돼 1997년 석사과정 개설, 2010년 조경·환경계획전공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현재 공주대 조경학과에는 1학년 25명, 2학년 26명, 3학년 28명, 4학년 20명의 학우들이 있으며 김광동, 이경진, 조용현, 이민우, 김진기 교수가 재직 중이다. 100년 전통의 예산농업대학과 60년 전통의 공주사범대학의 기틀 위에 세워진 공주대 조경학과는 지금까지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교수, 학생, 동창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조경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탄탄한 전공과목과 4주간의 인턴활동 기회 학과 커리큘럼은 학부, 석사, 박사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며 총 34개 수업에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이 중 필수과목은 ▲조경제도 및 표현기법 ▲조경수목학 및 실습 ▲서양조경문화사 ▲조경계획방법론 및 실습 ▲컴퓨터조경설계 및 실습 ▲지형설계 및 실습 ▲정원 및 녹지계획실습 ▲조경시공학 및 실습 ▲조경 식재캡스톤 디자인 ▲생태복원계획 및 설계 ▲조경소재론 및 실습Ⅱ ▲조경적산학 ▲조경관리학 ▲공원 녹지캡스톤 디자인 수업으로 기초적인 조경지식을 배우게 된다. 매년 방학 중에는 학교와 연계된 기업에서 4주간의 인턴활동을 하게 된다. 조경설계, 시설물, 시공회사와 수목원 등으로 다녀오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교과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초지식 및 기술의 습득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이론 강의와 함께 이를 토대로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졸업설계 등 다양한 유형의 계획 및 설계 실습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기초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그리고 실무 경험을 통해 조경인으로서의 역량을 쌓는다. ◆ 생태조경 발전을 위한 심화 연구, 생태조경연구실(Eco-Lab) 생태조경연구실(Eco-Lab)은 조용현 교수가 담당하고 있으며 전문 교수와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생태조경의 발전에 창의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 능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외부의 기업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국내 하천복원에 관한 연구, 전국 하천의 자연도 평가에 관한 연구, 수변 생태벨트에 관한 연구, 산지와 하천의 표토관리에 관한 연구, 농촌 어메니티와 관련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 꾸준히 조경의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설계에 대한 확실한 철학, 환경계획설계연구실(epdts) 환경계획설계연구실(epdts)은 이경진 교수가 담당하고 있으며, 1999년 개설해 다양한 연구논문 실적과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한 다수의 석·박사 연구원을 배출해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통 있는 연구실로서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대상으로 이를 보다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폭넓은 철학과 비전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 [고려대학교 김가현 통신원] “공공예술을 통해 변화의 순간과 공동의 경험을 기억하게 한다.”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층 글로컬홀에서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랜드스케이프 디자인과공공미술: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홍 디렉터는 시카고 예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시카고 시의 문화부 행정요원으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미술이 가지고 있는 ‘공유’의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해외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우리나라 대중이 예술을 타지화하는 성향이 특히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에 대중이 공유하는 예술을 만들기 위해 20년 전부터 정기용 건축가, 배영한 작가 등과 함께 학술 커뮤니티를 만들고 새로운 공공미술을 연구하는 세미나를 많이 가졌지만 역부족인 것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홍 디렉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홍 디렉터는 “과거 공원에 예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공공미술을 오브젝트로 풀어내는 작품이 주를 이루었던 반면, 현재는 안양을 대상으로 한 영화를 만드는 등 공원 안에 현존하는 자원을 살리고 이를 기억하는 방식의 공공예술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물리적인 실체를 구축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공간 맥락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접근법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내 공공예술이 결합한 해외 사례로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본인의 작업을 베이스로 코펜하겐 시와의 협력을 통해 5개의 공공운동장을 쌈지놀이터로 재탄생시킨 예술 놀이터 ▲50여 개국에서의 이민자들이 밀집된 덴마크 뇌레브로 지역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공원을 만들도록 조경, 건축, 예술 세 단체의 컨소시엄이 함께 기획한 수퍼킬렌 공원 프로젝트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 기반을 재건하고 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공공예술계의 큰 혁신을 이룬 도체스터 예술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홍 디렉터는 “해외의 사례는 참고사항일 뿐, 문화라는 것은 사회 전반과 함께 이해되기 때문에 해외의 것이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 불평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먼저 우리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홍 디렉터가 현재 서울시의 도시재생 실험에서 공공예술을 접목시킨 ‘돈의문 박물관마을 아트페이빙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홍 디렉터는 “공공미술의 태도는 ‘시간과 장소, 경험의 공유를 만드는 것’, 페이빙은 ‘표면을 포장하는 방식이 아닌 공공의 영역을 만드는 방식’이다”며 이 둘을 접목시킨 ‘아트페이빙’을 통해 페이빙을 바닥이라는 영역으로 국한하기보다는 마을의 다양한 관계를 채워주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투명한 레진 속에 마을의 식생, 이야기 등 자원이 담긴 페이빙이 바닥, 벽, 옥상 등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술, 디자인, 건축, 조경,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유 또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공공예술이 조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할 때 예술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며 “공공예술은 더 이상 미술작품이 아닌 예술을 통해 장소의 시간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특강은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10일)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11일)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과공공미술: 새로운 가능성’(12일)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의 ‘공원아 놀자!’(13일)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처음 들어 이상하지 않는 생각에 희망은 없다’(14일) 순으로 진행된다.
  •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북미를 대표하는 조경 학술단체인 CELA(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가 오는 2021년 한국에서 컨퍼런스(총회)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2021년은 CELA가 101주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6월 김준현 교수가 CELA 컨퍼런스 개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현재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에 재직 중인 그는 오는 8월에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Landscape Architecture Program Leader로서 조경 프로그램을 총괄하게 된다. 해외 조경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CELA 컨퍼런스 한국 개최를 추진하는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 학술교류로 고립무원 탈출해야” “한국 조경계에서 CELA는 IFLA만큼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 김준현 교수는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CELA의 활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CELA는 북미지역 조경학과 교수로 구성된 학술 단체로 미국의 조경학회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CELA는 전세계 조경분야의 흐름을 선도하는 단체 중 하나다. CELA 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은 전세계 조경 패러다임에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로 상당한 파급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아시아권 국가의 참가율이 높다. 특히 중국의 참여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CELA에는 세계 각국의 조경학과 교수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보다 조경의 역사가 길고 유학생도 많지만 한국에서는 CELA를 잘 모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CELA 컨퍼런스에는 평균 40~50명의 중국 교수가 참가한다. CELA를 공통분모로 미국과 중국 교수진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제 전세계의 많은 조경학과 교수들은 중국에 어느 대학에 조경학과가 있고, 어떠한 과목에서 강점을 갖는지, 심지어 교수진 구성까지 알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많은 아시아권 국가가 해외 학술교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컨퍼런스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국가 간 조경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창구이자 개최국의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교수는 한국이 2021년 CELA 컨퍼런스 개최지가 되었을 때 국제 학술교류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한국의 조경연구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 연구자들도 이제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야 한다. CELA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저널에 논문을 등록할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조경학과 교수와 학술교류도 할 수 있다. 영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시작이 중요하다.” 조경학계의 최신 트랜드 ‘데이터와 건강’ 김준현 교수로부터 최근 해외 조경학계가 주목하는 트랜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 리서치’와 ‘건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란 조경의 효과를 과학적 데이터로 계량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생태학과 LID 등과 맞물려 조경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계량화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경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논문도 최근에 크게 늘었다. 올해 열린 CELA 컨퍼런스에서 ‘건강’ 트랙을 신설하는 것까지 논의될 정도다." CELA가 제시하는 주제와 지침은 미국의 대학 커리큘럼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조경 연구에서 숫자에 의해 데이터를 산출하는 계량과학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각 대학들은 커리큘럼 변화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다. CELA, LAAB(Landscape Architectural Accreditation Board), CLARB(Council of Landscape Architectural Registration Boards)의 연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은 대학의 조경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CELA를 비롯해 조경 자격증을 인증하는 CLARB, 대학의 조경 커리큘럼을 관리하는 LAAB이 삼각편대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학계에 이슈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연구에서 커리큘럼과 자격증 취득까지 연속성을 갖는다는 말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조경 단체는 대학 조경학과의 커리큘럼과 자격증과 같은 인증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각각의 조경학과도 중요한 흐름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조경학회와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경알리기 사업, 중장기 계획 수립해야” 조경학회와 조경단체의 확장된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준현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경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조경’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잡혀있지 않아서이다. 그래서 조경 단체가 앞장서서 조경을 모르는 사람에게 조경을 알리는 ‘홍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조경은 건축보다 인식이 낮다. 조경학과로 진학하는 학생 숫자가 떨어지기도 했다. 조경인들도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래서 미국조경가협회(ASLA)는 조경을 알리는 영상과 브로슈어를 제작을 실행했고, 이를 전국의 고등학교와 관공서에 배포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도 많은 전문단체가 있지만 일반인에게 ‘조경알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단체를 찾기 어려웠다”며 “한국조경학회나 한국조경사회와 같은 주요 단체가 ‘조경알리기’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지속적인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학회에서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면 ‘환경과조경’과 같은 조경전문 매체에 ‘조경알리기’ 사업을 위탁하는 방식을 강구해서라도 홍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1년 한국에서 CELA 컨퍼런스가 개최되기 위해선 조경인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LA 컨퍼런스가 개최되면,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조경학과 학과장과 학장이 찾아와 우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강연도 들을 수 있다. 400여 편의 최신 논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해외에서 웅크려있던 한국조경을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조경인들의 공감과 관심이 필요하다.”
  • [고려대학교 김가현 통신원] “파티를 통한 놀이가 집단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모인 집단지성은 곧 문제해결 및 공부의 기제가 된다.”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전 서울대공원장)는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층 글로컬홀에서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공공장소가 테마파크가 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기획가는 우리가 어떤 분위기에서 대화하느냐에 따라 더욱 풍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외국의 방식 또는 일반적인 방식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문제를 스스로 공부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있는 ‘구하라담비’ 캠페인 행사를 소개했다. ‘구하라담비’는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동물 노란목도리담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이다. 각 예술가들은 퇴근 후 공연이나 파티 등을 열어 담비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고, 이는 야생 담비를 후원하는 데 쓰인다. 생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 예술, 조경, 디자인 관련 예술인들이 기부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나선 캠페인은 ‘파티를 통한 놀이가 관심을 유도하고, 놀이가 공부의 기제가 된다’는 모토로 진행된다. 아이디어 회의 단계에서 현실적인 비용을 생각하지 않은 채 노란목도리담비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비용 계산은 나중 문제로 생각하는 ‘소망법’이 구하라담비 프로젝트를 차별화한 전략이란 것이 안 기획가의 설명이다. 소망법을 통해 형성한 자신들만의 새로운 이론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유령조직’으로 시작한 것이 재단 설립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한 하나의 전략이었다고 소개했다. 구하라담비는 페이스북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예술인들의 전문성과 사육사, 동물학자 등의 전문성을 살린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멸종위기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과 작품전시, 한강예술동물원, ‘K-WAVE’ 잡지와의 협력을 통한 담비의 브랜드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예술가, 전문가, 관계자 등의 자연스러운 민관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안 기획가는 “구하라담비는 예술인들의 놀이로 시작해 공동학습의 결과를 낳고, 자아성장의 상위단계인 봉사활동으로 발전하는 캠페인이다. 놀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단적인 대화가 촉매가 돼 공공선으로 향해 갈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놀이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구하라담비와 같은 문화예술캠페인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경, 환경 교수 관련 교수들이 동행숲(동물이 행복한 숲, 동물보호 시민모임)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의 지성인들과 예술계의 협력을 통해 비로소 숲으로 보전하는 설계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특강은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10일)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11일)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과공공미술: 새로운 가능성’(12일)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의 ‘공원아 놀자!’(13일)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처음 들어 이상하지 않는 생각에 희망은 없다’(14일) 순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 하반기 마포 문화비축기지와 세운상가 재생사업 1단계 등 굵직한 서울시 재생사업들이 시민들에게 모습을 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하반기 달라지는 5대 분야 33개 정책을 발표하고 ‘2017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전차책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책에 실릴 5대 분야는 ▲복지·여성 9건 ▲안전·교통 9건 ▲경제·문화 8건 ▲녹지·환경 3건 ▲행정 4건이다. 복지·여성 분야에서는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유가족부터 반려동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새롭게 시작한다. 7월에는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한 챌린지2 사업 시행을 시행하고, 10월에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모두의 학교가 개원한다. 아울러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본인)에게 생활보조수당 월 10만원이 지원되며, 4.19유공자와 5.18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에게는 보훈예우수당 월 5만원이 새롭게 지원된다. 11월에는 서울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두 번째 장례식장이 문을 연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서울로 7017’ 개장에 이어 ‘보행도시 서울’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된다.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까지 4km구간에 가로변 버스차로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확대·시행하며, 횡단보도도 추가돼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세운상가 재생사업 1단계(종묘~대림상가) 준공 ▲서울 바이오허브 본관 개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최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 ▲대전차방호시설 예술창작센터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녹지·환경 분야에서는 ▲문화비축기지 ▲서울하수도과학관 ▲한강함상공원 등 기존의 산업유산, 하수도장, 군사시설이 문화시설로 탈바꿈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마포구 성산동 일대에 위치한 석유비축탱크 5기가 실내·외 공연장, 기획전시장, 정보교류공간 등으로 탈바꿈하는 문화비축기지가 문을 열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정책이 새롭게 시작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3단계)실시 ▲수도요금 문자알림 서비스 ▲서울정보소통광장 서비스 개선 ▲모바일 서울시민카드 발급 등이다. ‘2017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전자책 서비스’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 ‘정보소통광장‘(http://opengov.seoul.go.kr), ‘내 손안에 서울’(http://mediahub.seoul.go.kr)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2017년 하반기 달라지는 시정은 복지 및 안전, 문화, 환경, 행정 등 서울 시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 위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지소희 통신원] 경상남도환경교육원은 ‘2017 식물세밀화 전문 인력양성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식물세밀화 전문 인력양성과정은 ▲8월 2~3일 ▲9월 13~14일 ▲10월 18~19일 ▲11월 22~23일로, 총 4회 1박 2일 합숙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은 주로 ▲명암을 이용한 세밀화 ▲펜 일러스트 세밀화 ▲색연필 활용 세밀화 ▲수채화 기법을 배우고, 이론, 실습, 작품그리기 및 평가 등이 이뤄진다. 실습교육 시 교과목 구분 없이 교육생 개별 학습 진도에 따라 유연성 있게 운영된다. 교육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환경교육원장명의로 식물세밀화 전문 인력양성과정 수료증을 발급한다. 교육기간 중 2회 이상 불참하고 졸업작품(1인 3점 이상) 미완성 시 수료증이 발급되지 않으며, 2작품은 교육원에 제출해야 한다. 인원은 약 20명 정도로 식물세밀화에 관심 있는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든지 온라인(www.gnnature.go.kr)으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10일(월)부터 오는 17일(월) 오후 5시까지 마감하며, 교육생 선정 결과는 19일 누리집 공개 및 개별연락이 갈 예정이다. 참가비는 1회 2만1820원으로 식비와 시설사용료가 포함되고, 실습재료비는 자비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개인 간식은 지급하지 않으며, 숙박용품 등은 개별 준비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환경교육원(055-254-40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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